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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대형·중소 조선소 함께 회생할 방안을”… 통영의 ‘외침’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대형·중소 조선소 함께 회생할 방안을”… 통영의 ‘외침’

    “조선업을 이대로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31일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조선소 신아에스비(신아sb) 공장 철문 옆으로 “정부는 중소 조선소 회생 방안을 수립하라”고 적힌 빨간 현수막이 바람에 흔들렸다. 신아sb는 지난해 11월 23일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2007년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넘기며 수주잔량으로 세계 10위 조선업체로 올라섰던 신아sb는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회사를 정리해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이대로 회사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 통영시는 우리나라 중소 조선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빅3’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소들에 블록(선박의 일부분)을 건조해 납품하던 중소업체들은 수요가 폭증하자 직접 선박 수주에 나서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몸집을 불렸던 이들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선박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저가 수주를 앞세운 중국 중소 선사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면서 중소 조선사들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현재 15곳에 달했던 통영의 조선업체들은 현재 삼성중공업에서 위탁경영을 하고 있는 성동조선만이 조업을 하고 있다. 통영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통영 시내 중소 조선사들은 거의 전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2000년대 통영 시내 3만명에 달했던 조선 관련 업종 종사자 수는 1만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영 시내 조선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했던 상권도 동반 침체됐다. 통영에서 17년 이상 음식점을 경영해 온 제순옥(47·여)씨는 “지난해부터 통영 시내 중소 조선소 직원은 물론 삼성, 대우 등 대기업 직원들도 보기 힘들다”고 한탄했다. 제씨가 최근 신아sb 앞에 있던 식당을 관광객들이 몰리는 부두 앞으로 이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소 조선업체들뿐 아니라 조선소에 자재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들에 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한 직원은 “대형 조선업체들이 본인들이 어렵다는 핑계로 대금 결제를 미루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는 업체들은 하나둘 쓰러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문을 닫은 협력업체들이 내가 알고 있는 곳만 열 곳이 넘는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현지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이후 시장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데 아무런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정부나 대형 조선업체들이 당시 위기의 심각성을 조금만 더 인지했더라도 이 지경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현지 중소 조선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대형 조선업체들이 수조원대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것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면서 “대형 조선업체들이 중소 조선업체들과 함께 회생할 수 있는 제도적 상생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통영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5만명이 넘었던 통영시 인구가 2~3년 사이 1만명 이상 줄었고 이마저도 계속해서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통영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베트남 논에 한국 트랙터… 상생·수출 이모작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는 쪽도 받는 쪽도 윈윈(win-win)하는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들에 맞춤형 농기계 보급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베트남 컨터시에 기술전수·창업지원센터인 ‘한·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를 준공했다. 우리나라 테크노파크를 벤치마킹한 인큐베이터파크는 KIAT가 130억원을 무상원조했으며 내년 상반기 한·베트남 2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트랙터 생산시설이 전무해 트랙터 전량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KIAT는 현지에 맞도록 한국산 트랙터를 개량 보급하고 전략적 판매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KIAT 관계자는 “우리나라 트랙터 생산업체가 현지생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중소협력업체들과의 동반진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서는 150만 달러를 무상 원조해 수처리 실증단지를 조성, 한국 수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수처리 시장의 40%(2조원 규모)를 차지한다. 콜롬비아는 상·하수도 인프라 등 수처리 산업기반을 고도화하고 자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 기업은 국제 조달 시장 참여를 위한 실적과 현지 진출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IAT는 2012년부터 개도국의 산업발전과 함께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업 간 기술협력을 동시 고려한 ‘산업기술 ODA’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재훈 원장은 “ODA 대상분야를 신규 발굴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기형 병원장 등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장 선임

    이기형 병원장 등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장 선임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은 31일 안암병원장에 이기형(소아청소년과) 교수, 구로병원장에 은백린(소아청소년과) 교수, 안산병원장에 차상훈(영상의학과) 교수를 각각 선임 발령했다. 이들 병원장의 임기는 2016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사진)  이기형 신임 안암병원장은 안암병원 진료협력센터장,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을 거쳤으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은백린 신임 구로병원장은 고려대의대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구로병원 연구부원장, 임상시험센터장, 임상시험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기획실장, 소아청소년과장, 병원학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구로병원 연구부원장으로 재임하면서 170여 억원의 국책연구를 수주하기도 했다.  차상훈 신임 안산병원장은 세월호 사고당시 초기 대응을 이끌었으며,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장, 적정진료관리위원장,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이사, 경기국제의료협회 이사, 대한영상의학회 감사 등을 맡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뒷돈 > 농민… 비리에 곪은 농협

    뒷돈 > 농민… 비리에 곪은 농협

    농협중앙회의 임직원들이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는커녕 각종 비리로 자기 배만 불리다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료값 폭등에 시달리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농민들이 속출하는데도 농협 임직원들은 사료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으면서 가격 인상을 부추긴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올 7월 말 농협은행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5개월간 농협 관련 비리를 수사해 10명을 구속기소하고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에 넘겨진 사람들 가운데 13명이 농협 전·현직 임직원이었다. 검찰은 올해 9월 농협 납품 대가로 사료첨가제 업체 대표 고모(58)씨에게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농협축산경제 전 대표 이기수(6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대표는 농협사료에 근무하다 올 1월 퇴직한 고씨가 사료업체를 설립해 독립할 수 있도록 돕고 농협사료 측에 압력을 넣어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이 전 대표가 축산대표 선거에서 당선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다른 사람 명의로 직접 사료업체를 세운 뒤 다른 업체와 지역농협을 연결해주고 2억 7000만원의 수수료도 챙겼다. 2007∼2008년 축산경제 대표를 지낸 남모(71·구속기소)씨 역시 특정 사료업체의 농협 납품 물량이 유지되도록 힘써주고 8000만원을 챙겼다. 당시는 사료값이 폭등하던 때다. 남씨는 월간 납품물량 90t 이상이면 월 1000만원, 그 이하이면 1㎏당 100원씩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사료는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업체가 선정돼 청탁이나 비리가 쉽게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의 건축 분야 자회사인 NH개발에서도 공사 수주 등을 둘러싼 금품 거래가 드러나 전 대표 유모(63)씨와 건설사업본부장 출신 성모(52)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원병(69)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인 경주 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63)씨 등 6명도 기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시의회, 봉제산업 활성화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봉제산업 활성화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김기만 의원(새정치연합, 광진1)은 29일 서울시의회 8층 회의실에서 광진구 봉제산업 대표들과 집행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봉제산업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김기만 위원장은 평소 건물지하 등 열악한 환경에서 영세 봉제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에게 사업 환경개선 등 경쟁력을 향상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정책간담회를 마련하였다. 여러 자치구에 봉제산업 종사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지원 받는 패션 및 봉제지원센터가 동대문, 중랑, 성동, 강북구를 거점으로 중심이 되어 있어 광진구와 같이 상대적으로 봉제사업체수가 적은 자치구의 경우 각종 정보라인이 없는 상태로 정책의 혜택이나 교육 등에서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이에 자치구별 패션지원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봉제사업자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서로 상생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서울디자인재단 패션문화 강문석 본부장은 △작업환경 개선비용 자금 지원(90%, 자부담 10%) △봉제장비 임대지원(80%, 자부담 20%) △수주박람회 마련 △패션 봉제인의 밤 행사 지원 등 봉제 작업 능률과 효율적 장비운영 및 성공적 모델을 지원 수주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광진구 일자리경제과 김정애 과장은 내년에는 광진구에 봉제산업을 위한 가칭 ‘소공인 지원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봉제업체 대표는 줄어드는 일감으로 인해 갈수록 봉제업체가 소규모화 되어가고 있으며 작업환경도 어렵고 정보라인도 없는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오늘 간담회에는 서울디자인재단 패션문화 강문석 본부장, 광진구 일자리경제과 김정애 과장, (사)한국패션 봉제 아카데미 신종화 대표, 서울디자인재단 패션봉제 최주원 T/F팀장, 광진구 봉제업체 대표, 광진구 지역아동센터 봉제수강생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각종 지원 방안과 애로사항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혁신도시 산업단지 배후수요 풍부한 ‘대소IC 웰메이드타운’ 분양

    충북혁신도시 산업단지 배후수요 풍부한 ‘대소IC 웰메이드타운’ 분양

    - 이전 예정 산업단지 종사자 2만5000명, 노후가구 많아 신규 아파트 기대감 UP- 세정건설 ‘대소IC 웰메이드타운’ 409가구 분양 충북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풍부한 충북 음성에서 ‘대소IC 웰메이드’가 분양 중이다.- 충북 음성군은 동서고속도로 개통 및 중부고속철도 완공, 충북혁신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 등 개발호재가 많다. 충북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군이 15만명 인구로 거듭나면 음성시로 승격될 전망이다”면서 “2020년 까지 인구 20만 명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 음성 혁신도시는 이전 예정 공공기관과 각 지역의 대학, 연구소,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혁신거점도시, 특성화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교육문화도시로 개발된다. 혁신 도시 내 14개 블록 1만3,657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까지 주거 인프라가 확장될 예정이어서 대소IC 웰메이드타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대소면은 2009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전무한 지역으로 현재 음성과 진천 지역에 노후주택은 약 1만6,000여 가구에 달해 신규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다. 또한 음성군 산업단지 종사자 9,000여 명과 이전 예정 산업단지 종사자 2만5,000명 등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한편,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 보증하는 음성 대소IC 웰메이드타운 모델하우스에는 벌써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지난 18일 견본주택 오픈 후 방문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 태생리 549-21 번지에 공급되는 대소IC 웰메이드타운은 지하 2층, 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0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4㎡ 131가구, △84㎡ 278 가구로 구성된다. 3베이를 적용하며 채광, 통풍을 고려해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단지 전면부와 중앙에 공원을 조성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 신규 분양아파트보다 분양가는 저렴한 반면 세정건설이 친환경적이며 고급스런 마감재를 사용해 안전하게 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잔금 30%가 계약조건이다. 전 가구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준다. 인근에서 분양 중인 음성 W아파트, 음성 D아파트, 음성 H아파트의 경우 지역주택조합이다 보니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고 토지를 100%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는 경우도 많아 안전성이 낮다. 반면 대소 IC웰메이드타운은 토지를 100% 확보한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며 분양보증도 주택도시공사가 분양을 보증해 안전하다. 분양대행사인 ㈜광영의 김광오 대표는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수주한 분양 현장 마다 100% 분양을 완료한 원인에는 분양을 의뢰한 시행사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분양 현장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며 이번 음성대소 IC웰메이드타운 역시 주인정신을 갖고 분양에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김대표가 진두지휘한 2015년 분양현장은 송도의 송도오네스타 레지던스, 강남의 강남역 대림아크로텔 상가, 강남의 역삼역 푸르지오시티 상가, 유성의 유성푸르지오시티 주상복합, 포항의 포항웰메이드홈 아파트 등 수주한 분양현장 100%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대소IC 웰메이드타운의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대소면 태생리 508-1번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약품 권세창 전무, 부사장 승진

    한미약품 권세창 전무, 부사장 승진

    한미약품은 한미약품연구센터장인 권세창 전무의 부사장 승진 등을 포함한 임원 승진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권 부사장은 한미약품 수주 ‘잭팟’의 기반이 된 ‘랩스커버리’ 기술을 개발한 주역이다. 권 부사장을 포함해 총 17명이 승진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13)인천국제공항공사] 亞거점 공항 치열한 경쟁… 사장 공백에 ‘땜질 조직개편’

    [공기업 사람들 (13)인천국제공항공사] 亞거점 공항 치열한 경쟁… 사장 공백에 ‘땜질 조직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박완수 전 사장이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기고 사퇴하면서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 공격적으로 대형 공항을 건설 중인 중국 등과 허브공항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일사불란한 대처가 필요한데도 수장이 갑작스레 자리를 비우면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두 차례 창원시장을 지낸 박 전 사장은 공항 업무에는 문외한이었다. 지난해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나갔다가 홍준표 현 지사에 패한 뒤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되며 ‘낙하산’ 논란을 일으켰다. 전임 사장도 매한가지였다. 2013년 6월 취임한 정창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9개월 만에 그만뒀다.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서였다. 최홍열 당시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사장이 자리를 비운 틈에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6개월간 1위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낙하산 사장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조직을 개편했다. 부사장이 겸임했던 경영본부장직을 따로 떼어냈다. 사장 직무대행이 예정된 부사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99년 2월 인천국제공항을 효율적으로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공항공사는 5본부 1실 30처 114팀으로 구성됐다. 1154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신입사원 초임연봉(올해 예산 기준)이 4108만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고 국제공항이라는 근무 여건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이호진(58) 부사장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 전주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23년간 재무, 홍보, 총무, 경영 등 공항 운영 주요 분야의 경험을 축적했다. 영업본부장 재직 시 세계 최고 면세점상 4연패를 달성했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항 사업 수주 등 해외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부사장에 오르면서 공항 운영의 신속성과 편의성을 강조해 왔다. 인천공항공사 본부를 책임지는 본부장 5인은 모두 토목공학(2명), 항공기계공학, 기계공학, 전자계산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전문가다. 홍성각(56) 경영본부장은 보인고와 수원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항행처장, 정보통신처장과 운영본부장을 거쳤다. 항공기 무사고 및 이동지역 안전사고 제로 달성으로 국가 항공안전목표(10만대당 0.54건) 달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고와 한국항공대 항공기계공학과를 나온 이광수(54) 마케팅본부장은 대표적인 전략·기획 전문가다. 인천공항의 마케팅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항복합도시 개발, 해외 공항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했다. 특히 7년 단위로 갱신하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계약을 성사시켜 세계 공항면세점 가운데 매출액 1위로 키운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카지노그룹 모히건 선으로부터 50억 달러 규모의 복합리조트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김영웅(54) 운영본부장은 공주사대부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왔다. 2001년 개항 이후 14년 8개월간 항공기 사고가 없는 안전 운항 300만회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춘천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건국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창기(55) 시설본부장은 공항 기계설비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수하물처리시설 등 인천공항 기계설비 시스템의 설계와 공사, 운영 등을 담당해 왔다. 이상규(55) 건설본부장은 영신고와 경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인천공항 1, 2단계 사업에서 공항시설 설계를 총괄하고 공사 관리 등 다양한 실무 경력을 쌓았다. 도로 및 공항기술사, 토목기사 1급 자격을 보유했으며 한국항공대에서 항공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항건설단장 재직 시 3단계 공항시설 설계와 제2여객터미널 국제설계 공모 등 입찰을 총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업 사회공헌] 한국가스공사, 지역 중소 협력사에도 동반성장의 온기를

    [기업 사회공헌] 한국가스공사, 지역 중소 협력사에도 동반성장의 온기를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발 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대구시, IBK기업은행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경제 동반성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모두 5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달 대구 엑스코(EXCO)에서는 천연가스산업 분야 중소협력사들과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를 열었다. 중소협력사와의 기술, 정보교류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가스공사를 비롯해 중소협력사 80여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중소협력사 모두가 천연가스산업 발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공사에서 추진 중인 중소기업 기술개발협력, 판로개척지원, 생산성향상 지원사업 등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가스공사는 조선·플랜트 등 국내 연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스공사와 해외 동반 진출에 성공한 민간기업은 모두 20개사다. 누적 수주액만 106억 달러에 이른다. 실제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GS건설과 함께 쿠웨이트에 LPG 저장탱크 설계와 일부 자재 구매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는 싱가포르 LNG 터미널 3차 확장 사업에 참여해 설계용역을 하고 있다.
  • [서울광장] 복지는 정책이지 정략이 아니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복지는 정책이지 정략이 아니다/임창용 논설위원

    복지 다툼이 극단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정부가 서울시의 ‘청년수당’, 성남시의 ‘무상 산후조리원’ ‘무상교복’ 정책을 끝내 저지하려 하자 지방자치단체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까지 청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쪽은 ‘정부의 허락 없는 사회보장제도는 안 된다’며 막고, 다른 쪽은 ‘지방자치권 침해’라며 반발한다. 하지만 이는 표피적인 충돌이다. 핵심은 보편적 복지, 무상복지를 둘러싼 포퓰리즘 공방이다. 정부는 일련의 ‘무상 시리즈’를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으로 받아들인다. 반면 지자체에선 지자체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기본 복지로 인식한다. 여기서 복지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포퓰리즘 여부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는 복지를 놓고 벌어지는 포퓰리즘 공방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어차피 우리가 복지국가로 가려면 이런 공방은 피할 수 없으니 공방이라도 논리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래야 지켜보는 국민도 조금이나마 혼란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는가. 보편적 또는 무상복지라고 무조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초·중등 교육이 대부분 무상으로 이루어지지만 포퓰리즘이라고 공격받지 않는다. 중요한 기준은 현실성을 갖췄느냐 여부다. 복지 실행을 위한 재원 마련 계획이 현실성이 있으면 이를 포퓰리즘이라고 몰아붙이기 어렵다. 정당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역대 선거에서 복지 이슈를 가장 중요한 득표 전략으로 삼았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모두 보편적 복지를 강조했다. 차이는 박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를, 문 후보는 ‘부자 증세를 통한 복지’를 강조한 점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공약 모두 포퓰리즘이었다고 비판받을 만하다. 박근혜 정부는 현재 증세 없는 복지를 거론하지 않는다. 대신 증세 없는 선별복지, 즉 복지 구조조정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과연 증세 없는 복지 향상이 가능할까? 2014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지예산 비중은 10.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꼴찌다. OECD 평균 23.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복지에 관한 한 한참 뒤처진 후진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해 온 담뱃세 인상이나 지하경제 양성화, 세금 누수 막기 정도로는 언 발에 오줌 누기도 안 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 소득세를 올려야 하는데, 중산층 표를 의식해 현실성 낮은 공약을 내걸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문재인 후보도 비난을 피해 갈 수 없다. 부자 증세와 법인세 인상 정도로 OECD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복지 수준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까. 야당의 기조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중산층의 부담 증가에 대해선 별 말이 없다. 증세 얘기 잘못 꺼냈다가 혹시 왕따 될까 겁먹은 표정으로 말이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복지 얘기만 나오면 ‘세금 더 낼 자신 있어?’라고 서민들을 겁박한다. 언론까지 ‘세금폭탄’ 운운하며 장단을 맞춘다. 이런 가운데 사안 하나하나에 대한 소모적인 포퓰리즘 공방만 오가는 것이다. 또 하나는 복지 논란이 일 때마다 상대를 공격하면서 제시하는 편향적·극단적인 비유들이다. ‘아르헨티나 망국론’이나 ‘재벌 손자 공짜 밥’류의 이야기들이다. 잘나가던 아르헨티나가 지금처럼 어려운 처지로 전락한 배경엔 분명히 과도한 복지 지출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 복지 지출에 비해 너무 낮은 세금 부담, 군부독재 정권하에서 특권층에 집중된 과도한 복지혜택 유지가 주요 원인이었다는 점은 애써 눈감는다. ‘이건희 회장의 손자에게까지 공짜 밥을?’ 같은 비유도 마찬가지다. 모든 복지가 선별적일 수는 없다. 국민 누구나 기본적인 보편적 복지를 누릴 권리가 있다. 보편적 복지가 사회적으로 합리적인 경우도 많다. 누가 누리는가에만 도끼눈을 뜨면 보편적 복지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 쓰이는 곳 못지않게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잘 거두면 아르헨티나처럼 망할 이유도 없다. 복지 문제는 유권자를 의식한 사탕발림으로 풀 수 없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걸맞게 복지 수준을 높이려면 국민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런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국민의 양해를 구하라. 그런 다음 보수와 진보, 여와 야가 머리를 맞대고 복지 정책을 논의하라. 복지는 정책이지 정략이 아니다. sdragon@seoul.co.kr
  • [‘변신’ 꿈꾸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철피아’ 단절·인사 혁신…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변신’ 꿈꾸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철피아’ 단절·인사 혁신…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대전 동구 중앙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1층 출입구에는 ‘부채 시계’가 설치돼 있다. 현재 조직의 빚이 얼마이고 이자가 하루에 얼마나 되는지 ‘붉은’ 수치를 공개해 재무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8월 마련했다. 각종 비리와 불합리한 관행으로 ‘철피아’(철도+마피아)라는 오명을 받아온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인사혁신과 비용절감, 경영정상화 노력 등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납품 비리척결·입찰담합 방지 총력 철도공단은 지난해 전직 수뇌부들의 뇌물수수와 비리, 납품문제 등이 한꺼번에 터져 2004년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철도공단은 철도 산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입찰·납품 비리를 척결하고자 ‘특별 TF’를 가동했다. 무엇보다 평가기준 전면 개정 등 투명한 계약제도, 납품 비리 척결, 시험·제작 등 자재납품 전 과정에 대한 검증 강화, 퇴직자 재취업 등 인적비리 차단, 턴키 심의 공정성 및 입찰 담합 방지대책 등에 힘을 쏟았다고 철도공단은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철피아’의 근원이자 비리 온상으로 지목된 철도학교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철도사업은 토목과 전기분야가 중심인데 70% 이상을 철도학교 출신이 차지하면서 비리 개연성이 끊이지 않았다. 핵심보직은 전문성을 이유로 선후배가 돌아가며 맡는 구조가 굳어졌다. 철도공단은 우선 과감한 직렬 파괴를 시도했다. 주요 처장에 다른 직렬 출신을 임명하고 부서별 철도학교 출신 비율을 50% 이하로 낮췄다. 철도고 및 철도대 출신이 직속 상하관계에 배치되지 않도록 교차 인사도 실시했다. 부채감축 등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불필요한 과잉시설 등을 축소해 채권발행을 최소화하고 자산 및 해외사업 수익 극대화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를 감축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철도공단은 특히 상반기 철도건설사업에 가치공학(VE·원가 절감과 제품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기법) 설계를 도입하고 설계심사를 강화해 130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공단이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등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철도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10년간 중국철도시장(감리분야)에서 15개 사업, 6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지만 중국의 기술 자립으로 외국기업의 진출이 축소되면서 시장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해외 수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420억원의 인도 메트로 사업관리 및 감리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인도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철도공단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측정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역대 최고점수(8.57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중 가장 높고, 공단이 속한 공직유관단체그룹에서도 상위권인 6위에 올랐다. 2007년 72개 공공기관 중 69위, 2010년 76개 중 72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된다. 외부 및 정책고객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데 고무된 분위기다. ●강영일 이사장 “혁신은 계속된다” 공단 설립 후 최대 규모의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전문경력직 10명을 포함해 시간선택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졸과 일반 대상 채용형 인턴 등 100여명을 내년 1월 채용한다. 강영일 이사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뢰받는 철도 및 철도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혁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엔지니어링 5억弗 멕시코 정유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미주 대륙에서 연말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5억 5000만 달러짜리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미국에서 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와 초저황 디젤유(ULSD) 생산 프로젝트를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수주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서쪽 살라망카 지역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공사다. 하루 생산규모 5만 3000배럴인 기존 탈황시설을 개보수하고, 하루 생산량 3만 8000배럴 규모의 시설을 새로 건설하는 청정연료 프로젝트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이번 수주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프로젝트 수립, 상세 설계, 일부 기자재 발주)를 맡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2단계(잔여 상세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도 맡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메트로 운영 노하우로 필리핀 경전철 속도 ‘UP’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필리핀교통통신부가 발주한 13억원 규모의 마닐라 경전철 3호선(MRT3) 노선 운영 및 유지보수(O&M)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선 전체에 대한 대규모 컨설팅 수출은 우리나라 첫 사례다. MRT3 노선은 마닐라에 설치된 3개 노선 중 하나로 1999년에 개통했다. 시간당 4만명 정도를 수송한다. 메트로 관계자는 “독일, 홍콩 등 3개 회사가 경쟁했는데 부산 김해 경전철, 의정부 경전철의 운영 및 유지보수 컨설팅을 한 경험이 낙점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혼잡한 서울의 지하철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MRT3 노선은 최고속도가 시속 60㎞로 설계됐지만 자체 유지관리가 어려워 40㎞로 서행 운행하고 있다. 필리핀교통통신부는 메트로의 유지보수 기법을 전수받아 운행 속도를 향상시키려 한다. 메트로는 새로 도입하는 전동차의 우수한 품질 확보를 위해 제작 감리도 맡는다. MRT3는 노후화로 중국에서 신형 전동차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메트로와 동일기술공사, 현지 법인 2개 사가 조인트벤처를 구성했으며 2년간 계약금액이 13억원(4998만 3904페소)이다. 메트로는 2008년 해외 도시철도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7년간 인도네시아 자보타벡 철도 마스터플랜 및 타당성 조사, 베트남 호찌민 도시철도 1호선 궤도실시 설계, 방글라데시 신호 개량 사업 등을 수주했다. 현재 호찌민 지하철 5호선 및 공항철도 사업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엔지니어링 연말 잭팟

     삼성엔지니어링이 미주 대륙에서 연말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5억 5000만 달러짜리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미국에서 4억 3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와 초저황 디젤유(ULSD) 생산 프로젝트를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수주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서쪽 살라망카 지역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공사다. 하루 생산규모 5만 3000배럴인 기존 탈황시설을 개보수하고, 하루 생산량 3만 8000배럴 규모의 시설을 새로 건설하는 청정연료 프로젝트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이번 수주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프로젝트 수립, 상세 설계, 일부 기자재 발주)를 맡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2단계(잔여 상세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도 맡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공사 수주로 세계 8위의 원유생산기업인 멕시코 페멕스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4번째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지에서도 이미 청정연료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어 앞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연 70만t의 에틸렌글리콜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CB&I와 공동으로 따냈고 삼성엔지니어링이 4억 3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설계와 구매를, CB&I가 3억 7000만달러에 해당하는 시공을 맡는다. 2018년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MEG 프로젝트의 초기 시작단계부터 플랜트 완공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부터는 초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언론 자유와 책임 곱씹게 하는 ‘가토 무죄’ 판결

    서울중앙지법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동선’과 관련한 루머성 보도를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그제 공판에서 가토 전 지국장의 인터넷판 칼럼 내용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허위이고, 사인(私人)으로서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공인(公人)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비방 목적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표현의 자유가 적어도 공인의 인격권보다 우선한다는 쪽으로 우리 헌법 정신을 해석한 결과로 평가된다. 법원은 산케이신문의 문제의 보도와 관련, “공익적 목적으로 작성한 측면을 고려하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 보호 영역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 2항이 범죄 구성 요건으로 규정한 ‘비방 목적’이 없다고 보고 무죄로 판결한 것이다. 허위 사실을 적시한 보도로 대통령 개인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있지만 권력에 대한 감시, 즉 언론의 파수견 역할을 폭넓게 인정한 셈이다. 언론의 위축 효과를 고려해 공인에 대한 보도는 일부 허위가 포함돼 있더라도 ‘현실적 악의’가 입증되지 않는 한 처벌하지 않는 것은 선진 각국의 추세이기도 하다. 물론 1심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해서 문제의 칼럼 자체가 윤리적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닐 게다. 칼럼은 법원도 확인했듯 근거 없는 풍문을 담아 대통령을 희화화하면서 야비할 만큼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정윤회씨와 대통령의 만남 자체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매우 무책임한 보도였던 것도 사실이다. 가뜩이나 수시로 국수주의적 혐한 보도를 해 온 산케이신문은 1심 무죄와 관계없이 언론의 직업윤리를 돌아보며 맹성해야 할 것이다. 이번 판결의 배경에는 한·일 관계의 악화를 바라지 않은 정부의 원려가 담겨 있는 게 사실이다. 외교부는 재판 전 법무부에 “일본 측의 선처 요청을 참작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애초에 검찰이 괜히 청와대의 눈치를 보느라 기소해 국격만 떨어뜨리지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반박성 해명이나 반론보도 요구 정도로 대응하면 될 허위 보도에 사법적으로 대응한 것은 모기를 보고 칼을 뽑은 격일 수도 있다. 굳이 항소해 견문발검(見蚊拔劍)을 지속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 LG화학, 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역대 최대 규모

    LG화학은 세계 1위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인 AES에너지스토리지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세계 ESS 시장 수주 규모로 역대 최대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GWh를 우선 공급하고 향후 사업 규모에 따라 배터리 공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가, 1년 반 만에 3분의1 토막… 美 석유업체 파산 신청 ‘도미노’

    유가, 1년 반 만에 3분의1 토막… 美 석유업체 파산 신청 ‘도미노’

    미국의 석유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보호 신청을 내고 있다. 큐빅에너지가 14일(현지시간) 저유가로 경영난이 가중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파산법원에 ‘챕터11’(파산보호)을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큐빅에너지는 웰스파고 에너지 캐피털과 앵커리지 캐피털 그룹 관계사 등 채권자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겨주는데 합의했다. 큐빅에너지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시추하는 업체이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5달러 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등 6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부채 1억 2640만 달러(약 1495억 9440만원)를 갚지 못해 끝내 파산보호 신청을 내야 했다. 지난 1월 4일 텍사스 석유시추업체인 WBH에너지를 포함해 북미지역 유전 및 천연가스 업체 3곳 이상이 이미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특히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석유관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내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 원유가의 날개 없는 추락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원유 시장에서는 경쟁자를 서로 몰아내려는 ‘치킨게임’(겁쟁이 게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멕시코 혼합 원유는 11일 현재 배럴당 27.74달러로 거래되는 등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합원유는 유황 성분이 많아 정유가 까다로운 저품질로 분류된다. 이라크는 아시아 국가들에 배럴당 25달러씩 수출하고 있고, 서부 캐나다산 원유는 22달러 아래로 거래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선 오전 장중 한때 WTI 가격이 배럴당 34.53달러를 기록, 35달러 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인 2009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08년12월 24일 이후 최저가인 배럴당 37.92달러에 마감했다. WTI 내년 1월 인도분은 그러나 이날 장이 끝날 무렵 매수주문이 늘어나며 배럴당 간신히 36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 7월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으나 1년 6개월 만에 65% 이상 곤두박질친 것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은 매출은 급감하는 반면 부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애버뉴 캐피털 그룹의 마크 래스리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올해 초 1000억 달러에서 현재 2500억~300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달러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과거처럼 증가하기 어렵다는 것도 유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때문에 석유관련 업체에 자금줄 역할을 하던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대출을 점차 줄여나가는 실정이다. 컨설팅업체 그레이브스 앤 코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000개 이상 기업이 시추를 중단하고 1000억 달러 이상의 설비투자 비용을 줄였다. 일부 기업은 자산 매각과 지출 삭감, 신주 발행 등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유가의 희생자가 돼 파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이들 석유관련 기업의 디폴트 발생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도 반한 대구 ‘물산업’… 180억 기술이전 계약

    중국도 반한 대구 ‘물산업’… 180억 기술이전 계약

    대구의 물산업 기술이 해외에 진출했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서 국내 하수처리 전문기업인 ㈜엔바이오컨스와 중국 장쑤필립환보공정유한회사가 1억 위안(약 180억원) 규모에 이르는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업은 대구환경공단, 중국이싱환보과기공업원 등과 함께 4억 위안을 출자해 중국에 하수 처리 전문기업을 설립하는 경영합자계약도 했다. 엔바이오컨스는 기술 이전 대가로 국내 환경기업 최초로 장쑤필립에서 1억 위안을 받는다. 엔바이오컨스는 폐기물 슬러지를 건조해 자원화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장쑤필립은 수처리 설비를 제조, 운영하는 기업이다. 합자기업은 하수슬러지 플랜트 설계, 시공, 운영 등 하수슬러지 처리 전반에 대한 사업을 통해 중국 하수처리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중국의 하수처리시설 사업을 수주하고 중국 증시에 상장해 100억 위안까지 회사 규모를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대구환경공단과 중국 과기부 및 환경부 산하 이싱환보과기공업원은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하고 양국 우수 물기업 발굴에 나선 결과 지난 4월 대구세계물포럼 한·중 환경기업교류회에 참가한 두 기업의 합자계약을 이끌어 냈다. 이날 현판식을 한 16만㎡ 규모 ‘한·중 환경보호 하이테크장비 제조기지’는 중국 진출 초기에 한국 물기업에 사무실, 제조공장 등 공간을 무상 제공한다. 이번 계약으로 대구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대구환경공단·이싱환보과기공업원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물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이 기업들을 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함으로써 물산업클러스터를 수출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계약식에 참석한 권영진 시장은 “세계물포럼 개최 이후 해외 물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 나타났다”며 “물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완벽히 갖춰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물산업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전, 요르단에 ‘풍력발전’ 수출…해마다 300억원 수익창출 기대

    한전, 요르단에 ‘풍력발전’ 수출…해마다 300억원 수익창출 기대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중동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력판매계약을 수주했다. 한국전력은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전력공사(NEPCO)와 89.1㎿ 규모의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전력판매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금 조달부터 발전소 건설·운영까지 한전이 책임진다. 한전은 암만 남쪽 150㎞ 푸제이즈 지역에서 내년 하반기 풍력발전 단지 건설공사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 발전소 가동을 시작한다.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매년 2600만 달러(약 3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총수익은 5억 1000만 달러(약 60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약 1억 8000만 달러다.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된다. 건설은 덴마크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베스타스가 맡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373㎿)와 2012년 암만 디젤발전소(573㎿)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요르단에서 잇따라 사업을 수주한 것은 한전이 발전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야스쿠니 보복”… 韓총영사관에 ‘배설물’ 투척

    “야스쿠니 보복”… 韓총영사관에 ‘배설물’ 투척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한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배설물을 넣은 상자 투척 사건이 발생해 양국 외교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외교 당국은 사건 자체보다도 여파와 모방 사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조금씩 풀려가고 있던 양국 관계가 이번 두 사건으로 서로 국민 감정을 자극하며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3일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상자는 접이 우산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겉면에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이라는 문구가 혐한 단체인 ‘재일(在日)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 명의로 적혀 있었다. 건조 상태의 배설물이 사람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는 확인 중이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분석에 착수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총영사관 CCTV에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찍혔다”며 “뒷모습과 점퍼를 입은 옷차림, 가방 정도가 식별 가능한 영상”이라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개선 흐름을 타던 한·일 관계에 악영향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양측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기대하지만 악순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 혐한 세력과 극단적인 국수주의 세력들이 이를 빌미로 혐한 시위와 반한 감정을 선동할 가능성이 없지 않고, 두 나라 누리꾼들에 의한 ‘확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결정들이 예정돼 있어, 외교 당국은 살얼음판을 걷듯 긴장하고 있다. 양국 역사 갈등의 첨예한 핵심 쟁점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15일로 예정돼 있다. 조기 해결 여부를 가르는 최대 고비로, 이번 회의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위안부 문제는 ‘장기 표류’할 수도 있다. 또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49)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1심 선고는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 내 혐한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 일본 외교부가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일본이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삭제한 결정적인 계기도 한국 검찰의 가토 지국장에 대한 기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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