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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시추업체 ‘시드릴’ 파산 가능성… 삼성重·대우조선 불똥 우려

    노르웨이의 글로벌 해양시추업체 시드릴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드릴이 발주한 드릴십을 2척씩 건조 중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도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시드릴은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채권단과 협의해 이달로 예정된 채권 만기일을 오는 7월 말로 연기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지난달 말 잔금 8200억원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시드릴에서 연기를 요청해 협의 중이다. 대우조선도 1조 2000억원대의 수주 납기일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산할 경우 시추설비를 파는 방법이 있지만 매각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총검술 배우는 日중학생… ‘아베 키즈’ 만드는 군국주의 망령

    제국주의 군인 훈련 살상 기술 교육칙어 부활 이어 기습 채택 아베 정권 교육 군국주의 속도 자위대 출신 우익 정치인 입김 일본 중학교에서 제국주의 시절 군인이 훈련하던 살상 기술인 총검술을 가르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확정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체육의 ‘무도’ 과목 중 선택과목으로 총검술을 포함시켰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왕을 위해 개인의 목숨을 버려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상징인 ‘교육칙어’를 최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은 것으로 아베 신조 정권의 교육 군국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정부 고시 안에는 유도, 검도, 스모로 한정됐던 무도의 선택과목에 궁도(활쏘기), 합기도, 소림사 권법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었다. 그러다 지난달 확정된 최종안에 기습적으로 총검술을 집어넣었다. 무도는 지난 2012년 일본 정부가 중학생이 꼭 배워야 할 과목에 포함시켰다. 1945년 일본 패전 뒤 연합군 최고사령부(GHQ)는 총검술 등 무도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금지했다. 일선 중학교에서는 이에 따라 학교 결정에 따라 총검술을 선택해 가르칠 수 있게 됐다. 제국주의 시기 군인들의 실전 전투 등을 위해 교육했던 총검술을 중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칠 수 있게 한 것이다. 총검술은 나무 총을 사용해 상대의 목이나 몸통 등을 찌르는 살상 기술을 겨룬다.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의 훈련에 사용돼 군국주의의 상징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총검술이 교과목에 포함된 것에는 국수주의적 우익 정치인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일본에 있던 전통적인 창술이 총검술의 기본이라고 주장해 왔다. 총검도 연맹의 각 지역 회장에는 국수적 성향의 집권 자민당 의원이 포진해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도 연맹 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학습지도요령 확정에 앞서 육상자위대 간부 출신인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은 “(학습지도요령에) 총검술이 빠졌다”며 “의견 청취 과정에서 (추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총검술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데 대해 “자위대의 전투 기술”이란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총검도 연맹에 따르면 총검도 경기 인구 3만명 중 90%가 자위대 요원이다. 아베 정권은 제국주의 시대에 암송되던 교육칙어를 초등학생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어 중학생에게 총검술 등 무도를 교육하는 방법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이 국수적이고 군국주의적인 사고를 익히도록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헌법이나 교육기본법 등에 위반하지 않는 형태로 교재로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밝히며 이를 학교 내에서 배울 수 있도록 허용했다. 도쿄신문은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사상을 담은 교육칙어를 부활시킨 결과는 위험하다”며 “침략전쟁 당시 가치관을 지향하는 인사로 구성된 아베 내각이 주창하는 교육관을 경계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대선 판도만큼이나 테마주도 요동

    대선 판도만큼이나 테마주도 요동

    대선 판도 만큼이나 대선 테마주도 요동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테마주는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때 급락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도 동반 상승하며 맞불 구도를 형성했다.5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20.28% 오른 12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했다. 지금도 최대주주가 안 후보다. 안랩은 안 후보의 경선 연승으로 최근 5거래일 동안 27% 연속 올랐다가 정작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4일에는 25.62%나 떨어졌다.이후 ‘안풍’이 불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됐다가 테마주 부인 공시를 낸 써니전자도 전날 22.69% 급락했다가 이날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30.30%)까지 올랐다. 장중 최고가인 7930원을 찍은 뒤 종가는 다소 내린 7700원을 기록했다. ‘안철수와 무관하다’고 공시한 다믈멀티미디어(18.61%)를 비롯해 태원물산(15.67%), 오픈베이스(8.13%)도 동반 상승했다. 문 후보 테마주도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급락했던 우리들제약은 이날 13.94% 오른 2만 1250원에 장을 마쳤다. 바른손(13.04%), 고려산업(8.38%), 비엠티(8.11%), 우리들휴브레인(7.53%), 우성사료(7.53%) 등도 오름세를 탔다.
  • 태양광 전력배터리 기술, 해외원조 확대…세방전지, 온두라스 진출

    우리 기업들이 태양광 전력화 사업에 쓰이는 배터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해외 진출을 늘리고 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이어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방전지(대표이사 이용준)가 이달부터 온두라스의 농촌 태양광 전력화 프로젝트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총 400억원 규모다. 세방전지는 총 30억원의 배터리 부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방전지는 지난달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가 7월까지 2만 5000대의 제품을 공급한다. 해외 원조사업의 경우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 세방전지는 그동안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부문을 꾸준히 수주해왔고, 경쟁력으로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급자로 선정됐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ESS 부문에서 납축전지의 활용도가 높아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방전지는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ESS부문의 본격적인 수주를 위해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방전지는 1952년에 설립돼 산업용과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판매해온 회사로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 기업이다. 차량용 ‘로케트 배터리’로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회생 탄력받나… 초대형 유조선 3척 수주

    회생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 마란 탱커스로부터 31만 8000t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연료절감 기술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3척의 선박은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을 발주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 주는 곳이다. 안젤리쿠시스는 지난해 6월 LNG선 2척과 VLCC 2척을, 지난해 12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발주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LNG선 2척, VLCC 5척 등 총 7척, 7억 7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위해 회사는 물론 노조도 선주에게 수주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02개국과 계약 했지만… 中 고속철 굴기 ‘속 빈 강정’

    중국이 자랑하는 고속철도 수출이 ‘속 빈 강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철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중국의 ‘고속철 굴기’도 위기에 놓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중국 대형 기관차 제조업체인 CRRC 칭다오쓰팡의 더우 신 대변인을 인용해 “성공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중국의 고속철 수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과 고속철 수입 계약을 맺은 국가는 102개에 이르며 지난해 상반기에만 148억 8000만 위안(약 2조 5050억원)에 이르는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중국은 국가주석과 총리 등이 외국을 순방할 때마다 고속철 계약이 빼놓지 않고 등장했었다. 칭다오쓰팡은 멕시코에 210㎞ 길이의 고속철 사업을 위한 고속열차를 제조할 계획이었지만, 2015년 멕시코의 예산 삭감으로 사업이 취소되자 계획을 중단했다. 중국이 인도네시아에서 합작으로 진행하는 자카르타~반둥 간 고속철 사업도 고비용과 지역 차별 비판에 휩싸여 지난해 1월 중단됐다. 미국 서부 고속철 사업의 시행사인 익스프레스웨스트는 지난해 중철국제그룹(CRI)과 체결한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구간의 고속철 건설 계약을 취소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체결한 경제 협력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계약으로 평가돼 왔다. 더우 대변인은 “중국과 계약을 체결한 국가에 가장 큰 문제는 부족한 자금력”이라며 “중국 고속철의 가성비가 다른 국가 고속철에 비해 높지만, 많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비싸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교량 및 터널 건설과 관련한 지리적 문제도 사업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중국은 철도 건설에 적합한 땅을 찾기 쉽지만, 동남아시아 등 산이 많은 국가는 평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4년 세계은행 조사에 따르면 고속철 ㎞당 건설 비용은 중국에서 1700만∼2100만 달러였지만, 유럽에서는 2500만∼3900만 달러에 달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고 5600만 달러로 중국의 2배를 웃돌았다. 중국과 달리 다른 국가에서는 고속철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도 차질이 생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춘제(春節·설) 기간에만 2억명 이상이 고속철을 이용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10조짜리 스마트시티, 쿠웨이트 사막에 세운다

    10조짜리 스마트시티, 쿠웨이트 사막에 세운다

    분당 3배 규모 4만여 가구 건설 방범·방재 등 첨단 인프라 깔아 정부의 인프라 협력 외교 결실 쿠웨이트에 ‘스마트시티 1호’를 수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64.4㎢(분당 신도시 3배)에 2만 5000~4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방사선 모양의 도시에 단독주택과 고층 아파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건립된다. 방범·방재시설, 첨단 교통시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등 각종 스마트시티 인프라도 깔린다. 사업비는 1단계 설계, 택지개발, 시범주택건설에만 4조 5000억원이 투자되고 본공사까지 더하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설계 용역 계약이지만 LH가 사업을 공동 주관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본공사를 따내는 데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압둘라 신도시 수출은 다른 해외건설 수주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추진된 인프라 협력 외교의 결실이다. 2014년 쿠웨이트가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정부가 이를 놓치지 않고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물밑 지원을 시작했다. 국토부 장차관과 LH 임원들이 여러 차례 쿠웨이트를 방문해 수주 지원 외교를 펼쳤고, 이 사업을 양국 정상회담 테이블의 주요 안건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쿠웨이트 주택 담당 공무원들을 초청해 국내 스마트시티 발전상을 몸소 체험하게 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LH와 사업을 공동으로 주도해 국가 간 수주 경쟁은 물론 국내 업체들 간 ‘제살깎아먹기’식 입찰 경쟁을 피했다. 정부-공기업-민간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선단식(팀 코리아) 해외건설 수주 구조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0대 그룹 2만명 감축…삼성 1만3006명 최다

    30대 그룹 2만명 감축…삼성 1만3006명 최다

    경기 불황이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해 2만명 가까이 고용을 줄였다.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낸 253개사의 지난해 말 고용 인원은 93만 124명이다. 2015년 말에 비해 1만 9903명(2.1%) 줄었다. 남성 직원은 2.1%(1만 5489명), 여성 직원은 2.0%(4414명)씩 줄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만 3006명(6.6%) 줄여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가 단행한 희망퇴직, 사업부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의 결과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이 4912명(13.0%)을 줄였고, 두산(1991명, 10.6%), 대우조선해양(1938명, 14.7%), 포스코(1456명, 4.8%), KT(1291명, 2.6%) 등도 1000명 이상씩 감축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전년보다 고용을 1199명(9.4%)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롯데(684명, 1.2%), CJ(599명, 3.1%), 현대백화점(516명, 5.6%) 등 나머지 유통 중심 그룹들도 일제히 고용을 확대했다. 이 밖에 효성(942명, 5.8%), LG(854명, 0.7%), 한화(577명, 1.8%)도 큰 폭으로 고용을 늘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장기 수주가뭄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는 ‘조선 3사’는 지난해 고용 감축 기업 ‘톱5’에 모두 포함됐다. 이들 3사에서만 8347명(15.3%)이 줄어들었다. 삼성SDI(1969명, 17.8%), 삼성물산(1831명, 15.2%), 두산인프라코어(1517명, 37.7%), 삼성전기(1107명, 9.4%)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들의 고용이 1000명 이상씩 줄었다. 반면에 253개사 중에서 현대차(1113명, 1.7%)와 효성ITX(1045명, 13.9%)는 1000명 이상 고용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올 R&D 1조 투자… 2025년 글로벌 톱5”

    “올 R&D 1조 투자… 2025년 글로벌 톱5”

    국내 화학업계 최대금액 투입 2020년 1조4000억까지 확대 연구개발인력도 1000여명 확충“올해 1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10% 이상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려 20 20년에는 1조 4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R&D는 물론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에 선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의 글로벌 톱5 화학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D에 연간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국내 화학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박 부회장은 “매출액 대비 4%를 넘어서는 것으로, 바스프(2015년 기준 3.8%), 다우케미칼(3.3%) 등 세계적인 화학사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투자를 확대하면서 R&D 인력도 현재 5300명에서 2020년 6300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올해 하반기 750명이 입주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연구인력은 앞으로 2500명까지 늘어난다. R&D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 비중도 확대한다. 박 부회장 “연구 결과를 사업전략과 연결해 올해 신제품 매출 8조 50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16조 3000억원까지 늘릴 것”이라면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가치를 만드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미래먹거리로 에너지와 물, 바이오 등 차세대 신사업 분야를 선정하고, 이 부문에서 핵심·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동안 고전했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해선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 공장 가동률은 많이 올라가 현재 70% 수준”이라면서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에서 팔아서 가동률이 올라간 게 아니라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 수출하거나 에너지저장배터리(ESS)용으로 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출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시기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보조금은 2020년이 되면 다 없어진다”면서 “결국 남들이 쫓아올 수 없는 기술적인 걸 만드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전기차 누적 수주금액이 35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올해 매출도 25∼30%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력을 가진 벤처 등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질문에 박 부회장은 “물건이 나온 다음 쫓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 사업에 ‘이런 부분은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되면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가주의·개신교가 미국 정체성” 문화·종교적 고찰 시도한 헌팅턴

    “국가주의·개신교가 미국 정체성” 문화·종교적 고찰 시도한 헌팅턴

    새뮤얼 헌팅턴의 미국, 우리는 누구인가/새뮤얼 헌팅턴 지음/형선호 옮김/김영사/528쪽/1만 8000원반이민 정책, 국경 장벽 설치, 자유무역협정 재검토 등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펼치고 있는 정책으로 미국이 급속도로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출간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재조명받고 있는 책. 미국 내에서 정통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저자는 앵글로 대 히스패닉 등 미국 내 문화 갈등을 통해 미국의 국가 정체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으며, 전 세계 언론과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미국의 국가 정체성 요소들을 민족, 인종, 이념, 문화로 나눠 살펴보고 그중에서도 특히 종교의 측면에서 역사적 고찰을 시도한다. 저자는 미국의 정체성 요소들로서 중요한 것은 미국의 신조로 대표되는 정치적 이념과 ‘앵글로-개신교도 문화’로 표현되는 핵심 문화, 기독교로 대변되는 종교성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범세계주의 제국주의, 국가주의 중 미국이 가야 할 길은 국가주의라는 암묵적인 결론을 내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10분 만에 제압할 자신있다”

    홍준표 “문재인 10분 만에 제압할 자신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홍 후보는 선거인단 득표율에서 61.6%,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46.7%를 얻었다. 합산 지지율 54.15%로 다른 후보에 압승했다. 홍 지사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후보는 10분 이내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 홍 후보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제가 입당한 지 오늘로써 22년이 된다. 탄핵의 혼란 속에서 오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게 됐다. 가슴이 벅차고 먹먹하다. 그러나 정작 잠이 안 오고 답답했다. 오늘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파면되고 구속된 날이다. 어떻게 보면 이중처벌이라는 느낌을 받는 그런 날이다. 이제 국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탄할 때가 아니다. 시간이 없다. 홍준표가 국민과 우리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지금은 야권 주도로 민중혁명이 일어났다. 무정부 상태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정권 교체, 교체할 정부가 없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이 해야 할 일은 5월 9일에 신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유럽 좌파는 몰락했다. 남미 좌파도 몰락했다. 우리 주변을 싸고 있는 4강 지도자들이 미국의 트럼프, 일본의 아베,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다. 이런 극우 국수주의자들 속에서 5월 9일에 유약한 좌파 정부가 탄생한다면 대한민국이 살아날 길이 막막하다. 이제는 강단과 결기를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대다. 그래서 홍준표는 여러분의 힘으로 5월 9일 당당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당당한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세 번째 대선 구도의 문제다.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둘, 얼치기 좌파에서 한 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어제 여론조사를 보니 1천 명 여론조사 했는데 보수우파냐, 진보 좌파냐, 중도냐 이렇게 물었을 때 1천명 중 87명만 보수 우파라고 했다. 나머지는 중도나 진보좌파라고 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우파들이 부끄럽죠? 탄핵됐다. 이제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구속되면서 탄핵이 끝났다.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 이제 돌아와야 한다. 우리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보수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네 번째 안보위기다. 20년간 외교로, 6자회담으로 북핵을 풀려고 하다가 북의 핵기술이 마지막 단계까지 갔다. 대통령이 되면 조속히 미국과 핵무기 재배치 협상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지금 나토에서 하는, 나토는 독일, 이탈리아, 터키에 핵무기를 재배치했다. 핵무기 재배치를 미국과 바로 협상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북한의 20만에 이르는 특수 11군단에 대적하기 위해 해병특전사령부를 창설하겠다. 그래서 북한의 특수 11군단과 대적하는 특수부대를 우리 군에 두도록 하겠다. 그래서 튼튼한 안보 대통령이 되도록 할 것이다. 다섯 번째 기업 살리기에 최우선 과제를 두겠다. 헌법 111조 1항 보면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다. 2항이 경제민주화다. 원칙적으로는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를 추구해야 하는데 지금 정치판은 경제민주화가 대한민국 경제의 화두인 양 보충 조항이 주된 조항이 됐다. 국회에서 좌파들이 주동했다. 기업을 옥죄고 범죄시하는 것 안 하도록 하겠다. 기업을 풀어주겠다. 대한민국에서 마음 놓고 투자하고 수백 조 원에 이르는 사내유보금을 풀어서 대한민국 일자리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 청년들이 마음 놓고 꿈과 희망을 펼치는 나라를 만들겠다. 서민경제를 살리겠다. 김영란법 때문에 식당들이 안된다. 꽃가게가 되지 않는다. 김영란법의 3·5·10 규정을 10·10·5로 바꾸겠다. 일식당에 가보니 종업원이 해고됐다. 3만원짜리를 할 수가 없다. 월세도 감당이 안 된다. 그래서 식사는 10만원, 선물도 10만원. 농수산물이 팔리지 않는다. 그리고 축의금은 거꾸로 5만원으로 내리겠다. 10만원으로 하니까 서민들이 10만원 내야 하는 줄 알고 마음의 부담이 너무 많다. 그래서 축의금은 5만원으로 내리겠다. 서민경제를 밑바닥에서 살펴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고 서민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여섯 번째. 최순실 사태 중에서 국민들이 가장 분노한 게 정유라 어린 친구가 잘못 말한 것이다. 돈도 실력이고 백도 실력이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나. 아마 학부모들의 분노 근원은 여기 있다고 본다. 돈도 백도 통하지 않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그래서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 일곱 번째. 이제 당에 친박은 없다. 우리당에 이제 친박은 없다. 계파도 없다. 계파가 왜 없어졌느냐. 지금 여야 정당 사상 처음으로 계파 없이 독고다이로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은 저밖에 없다. 한국 정당사에 자기 계파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이 있는가. 홍준표가 처음이다. 홍준표가 후보가 됐는데 이 당에 무슨 계파가 있는가. 이제 계파가 없다. 모든 계파 없이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 역대 대통령이 계파를 하고 경선하고 계파로 후보가 되고 계파를 갖고 청와대에 들어가니까 계파만 챙긴다. 역대 대통령이 다 망했다. 얼마나 불행했나. 한국 최초로 계파 없는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당이다. 그래서 저는 계파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대통령이 돼보겠다. 우리 당원 여러분들의 대통령이 돼보겠다. 여덟 번째로 제 어머니는 무학, 학교를 가보지 않았다. 국졸도 아니고 무학이다. 제 어머니는 문맹이다. 한글을 못 읽었다. 아버지는 40년 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런 무지렁이 출신이다. 홍준표는 부모로부터 유산 받은 게 단 1원도 없다. 저는 무지렁이 출신이다. 천민 출신이다. 그런데 그 무지렁이 출신이 우리 한국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YS 민주화를 이룬 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꿈을 갖고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저는 돈 있는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돈 좇는 대통령도 안 되겠다. 꿈이 있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서민들이 꿈을 꾸고 마음대로 자기 뜻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돈을 좇는 대통령도 안되고 돈이 있는 대통령도 안되고 꿈이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분에게 오늘 약속한다. 제 인생의 멘토는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세종대왕도 아니고 내 엄마다. 제 나이가 60이 넘어서까지 내 인생의 멘토는 내 엄마다. 이번에도 출마하기 전에 내가 묘소를 갔다. 가서 절하고 우리 엄마는 글을 몰라요. 대구에서 중학교 때 자취할 때 시골에서 올라오면 시내 나갔다가 글을 모르기 때문에 꼭 버스 번호를 알려줬다. 엄마 밖에 나가면 이 번호 타고 와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무지렁이처럼 살았어도 자식 사랑하고 남편 사랑하고 가족 사랑하고 그렇게 헌신적으로 살았다. 내 인생의 멘토가 내 엄마다. 내 인생의 마지막 꿈이 대통령이 돼서 내 엄마처럼 착한 사람들 잘살게 한번 해보자 그게 마지막 소원이다. 청년 신용한, 일자리 안상수, 핵무장 전도사 원유철, 보수 논객 김진, 불사조 이인제, 우리당의 큰 형님 김관용, 태극기 전사 김진태 이 모든 분들 모시고 힘을 합쳐서 5월 9일 강력한 우파 정부 수립을 해보겠다. 여러분이 걱정하는 문재인 후보는 10분 이내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 이제 우리 숨지 말자. 부끄러워하지 말자. 이 당은 홍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됐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여태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또 YS를 통해 민주화를 이루고 이제 이 나라를 선진강국으로 만들어갈 세력이 자유한국당이다. 이 당이 이 나라의 중심이 된다. 이 당이 이 나라의 대표로 이 나라 중심이 된다. 모두 함께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유스럽게 밖에 나가서 이제 5월 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그런 우파 정권을 탄생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 여러분 감사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율조정 vs P플랜… 셈법 복잡해진 대우조선 채권단

    자율조정 vs P플랜… 셈법 복잡해진 대우조선 채권단

    P플랜 실행땐 1조원 추가 부담 국민연금 오늘 투자관리위 개최 ‘절반이라도 건질 것인가, 추가 부담을 하느니 차라리 지금 접을 것인가.’대우조선해양 처리 방향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채권자들의 손끝이 분주해졌다. 자율 구조조정에 들어가더라도 채권자들은 투자한 돈의 절반은 날릴 처지다. 그렇다고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1조원 이상의 더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금융 당국은 회계법인(삼정KPMG)의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대우조선의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대로 31일쯤 최종 실사보고서 요약본을 각 채권 기관에 보낼 예정이다. 회사 영업기밀 등이 들어 있는 만큼 일단 요약본을 제공하되 채권 기관이 원하면 원본을 통째 제공할 방침이다. 지금 상태에서 자율 채무조정이 성사되면 채권자들이 건질 수 있는 원금 회수율은 53.2% 수준이다. P플랜에 돌입하면 회수율은 43.4%로 떨어져 1조 2338억원을 더 손해 보게 된다. 특히 1조 5000억원어치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보유한 사채권자들은 채무 재조정 때는 7500억원을 떼이지만 P플랜 때는 거의 전액인 1조 3500억원을 떼이게 돼 손실액이 6000억원 더 불어난다. 은행들도 P플랜 시 선수금환급보증(RG) 요청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손실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채무 재조정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뜻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대우조선 담당 임원은 “지금 지원했다가 2~3년 뒤 살아나지 못하면 담당자로서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면서 “최종 실사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국가 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감안하면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손실 추정액을 너무 크게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손실액이 클수록 채권기관이 책임져야 하는 고통 분담액이 늘게 된다. 실사 법인은 대우조선의 자금 부족 규모를 5조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수주가 회사 측이 제시한 55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제해서다. 내년 수주액도 54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봤다. 금융 당국과 산은은 채무 재조정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가 연장되면 1조 5500억원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 이자율도 3%대에서 1%로 낮춰 이자비용 3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2015년 10월 지원을 결정한 4조 2000억원 중 아직 쓰지 않고 남아 있는 4000억원을 보태면 2조 2000억원의 충당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2조 9000억원만 신규 지원하면 대우조선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은 최종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두산중공업 사우디 4700억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

    두산중공업 사우디 4700억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00억원 규모의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과 제다시 남쪽 110㎞ 지점에 있는 홍해 연안의 쇼아이바(Shuaibah) 지역에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용량의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모두 맡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에 130만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40만t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 윤석원 워터BG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한 첫 대형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2020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RO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두산중공업, 해외 발전소 9조원 수주 ‘톱클래스’ 질주

    [투자가 미래다] 두산중공업, 해외 발전소 9조원 수주 ‘톱클래스’ 질주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그룹 재무구조를 강화한 두산은 올해 세계 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은 발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 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 등 9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수주 상승세를 이어 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했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이 늘면서 2025년에는 세계 시장이 12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밥캣을 인수하며 북미와 유럽,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대형 중장비 사업에 소형 중장비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이 중심이었지만, 밥캣 인수를 통해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투자가 미래다] LG-기술, 혁명… 車부품의 정수 이끈다

    [투자가 미래다] LG-기술, 혁명… 車부품의 정수 이끈다

    LG는 각 계열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과 역량을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가 GM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성과가 줄을 잇고 있다.LG는 일찌감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정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계열사마다 전문 분야를 육성하도록 했다. 2013년 VC사업본부를 출범시킨 LG전자는 2014년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와 배터리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및 부품기술을 전장부품에 융복합해 오고 있으며,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등 총 20여종의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세계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에서 발표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경쟁력 순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9개의 세계적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 누적 수주금액 3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 중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LG하우시스는 세계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자동차 원단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 c2i의 지분 50.1%를 인수했다. LG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광 모듈,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및 관리(EMS)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선보여 온 LG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까지 경북 구미에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LG전자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GW급에서 2020년 3GW급으로 확대된다. 3GW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에너지 스토리지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 CNS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국내 시스템통합(SI) 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 55㎹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하며 일본 내 명실상부한 태양광 발전 사업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한 출자전환 등 채무 재조정에 사실상 합의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대우조선으로선 일단 한고비를 넘은 셈이다. 그러나 ‘최순실 파문’으로 크게 덴 국민연금을 설득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남아 있다. 구조조정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와 산업정책을 책임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볼썽사나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28일 금융 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0일까지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받기로 했다. 정부와 산은이 대우조선에 2조 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건 무담보채권 출자전환(80%)과 만기 5년 연기(20%) 등 채무 재조정안에 동의한 것이다. 은행들은 또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 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선다는 데도 합의했다. 채무 재조정에 실패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손실이 더 커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이 정부 안대로 채무 재조정에 성공할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손실은 5157억원으로 추산된다. 출자전환한 주식이 모두 손실 난 것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다. 하지만 P플랜에 들어가면 대규모 선수금환급청구(RG콜)로 출자전환 규모가 늘어나고, 5대 은행의 손실 규모는 1조 4368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채무 재조정보다 9229억원이나 손실이 많다. 특히 RG 등 지급보증 규모가 큰 농협은행(8492억원)과 신한은행(2979억원)의 손실이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위지원 한신평 연구위원은 “출자전환 비율을 정부의 채무 재조정과 같은 80%로 잡았을 때 추산된 손실액”이라며 “실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큰 고비는 다음달 17~18일로 잡힌 사채권자 집회다. 정부와 산은은 집회에서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50% 출자전환, 나머지 50%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채무 재조정이 통과돼야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회사채 1조 3500억원 중 3900억원(28.8%)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칼자루를 쥔 셈이다. 그러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쉽게 입장 정리를 못 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산은의 추가 감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회사채 300억원가량을 직접투자 형태로 보유한 신협도 내년 2월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회사 명운이 국민연금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조만간 국민연금 측과 만나 회사의 흑자전환 계획은 물론 자금운용과 향후 수주 전망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채 3500억원을 쥔 개인 채권자들을 설득하고자 사무직 부·차장급 간부 20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설득하지 못하면 사실상 사채권자 동의를 구하는 데 실패하는 것인 만큼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파산 시 국가경제 피해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인 금융위(59조원)와 산업부(17조원)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관건이다. 두 부처의 불화설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지난 23일 관계부처장관회의에 불참한 것을 놓고 시작됐다. 일각에선 산업부가 막상 책임질 대목(구조조정)에서 빠지고 싶어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대우조선 처리 방향이 결정되기 전 부처 간 이견이 나오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발표된 결론을 놓고 산업부가 뒤에서 딴소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조정의 최대 난제는 당사자들을 설득하는 일인데 정부에서부터 두 목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 장관은 오래전 잡힌 회의와 국회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일 뿐”이라면서 “금융위와 적극 협조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된 유승민(59)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의 정책전문가로 꼽힌다. 확고한 보수주의자이지만 안보를 제외한 경제·사회·노동·복지 교육 등은 개혁 성향에 더 가깝다. 이회창 전 총재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원조 친박을 거쳐 ‘탈박’, ‘핍박’으로까지, 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 후보는 1958년 1월 7일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과 어머니 강옥성 여사 사이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형은 서울 남부지법원장을 지낸 유승정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이고 누나 유진희씨의 남편인 유 의원의 매부는 김진기 전 대구고등법원장이다.  ●“의협심을 가져라, 비굴하지 말라”고 가르친 아버지  온순하고 평탄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유 후보의 삶에는 유독 반항하고 쓴소리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아버지의 성향을 많이 닮은 것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5년 11월 별세한 유수호 전 의원은 부산지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1971년 대선 부정투표를 주도한 여당 인사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같은해 10월 27일 반정부 시위를 이끈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시켰다. 이렇게 박정희 정권에 ‘찍힌’ 유 전 의원은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와의 악연이 유 후보 부자에게도 이어진 셈이다. 유 후보는 “의협심을 가져라. 절대 비굴하지 말라”고 강조하던 선친의 가르침을 새겨왔다고 한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일병 시절 당시 사령관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 과외를 거부한 일화도 있다. 유 후보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유학한 뒤 1987년부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12년간 일했다. 특히 김대중 정권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맡으면서도 각종 논문과 칼럼을 통해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98년 11월 방한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원탁토론에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급기야 유 후보는 성과급 1등이었던 본봉이 반토막 나는 징계를 받았고 대외 발표 금지, 신문기고 금지 등 제재가 거듭돼 연구원을 떠났다.  ●이회창 발탁으로 정계 입문…박근혜 비서실장으로 입지 다져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00년 2월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유 후보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하면서다. 유 후보는 경제학자로서 IMF 위기를 지켜보며 “해답은 결국 정치에 있다”고 깨닫고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2002년 대선 패배와 대선자금 사건이 불거졌고 이를 뒷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4년부터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면서 시작됐다. 2005년 1월 박 전 대통령이 초선인 유 후보를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유 후보는 두 번이나 제안을 거절했다가 박 전 대통령의 삼고초려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도 되겠느냐”는 조건을 걸고 비서실장직을 맡았다. 그 때부터 ‘문고리 3인방’을 지적해 3인방이 가장 어려워한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맡았다. 당시 캠프에서 금기시했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를 강하게 요구해 관철시켰다. 또 ‘이명박 저격수’로 전면에 나섰고, 그 때 정면으로 충돌했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해진 전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이 직계들이 지금 유 후보 캠프에서 함께 하고 있다. 경선을 치르면서 유 후보는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치골이 내려앉고 이가 잔뜩 빠져 최근까지 치과 진료를 받았고 얼굴 모양까지 변형됐다.  ●2007년 경선 이후 ‘탈박’… ‘배신의 정치’로 공천 탈락  그러나 2007년 경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유 후보는 점차 멀어졌다. 까칠하게 할 말을 다하는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가까이에 머물지 못했다. 전당대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 측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고 2012년 대선 때에는 중진 의원들이 맡는 선대위 부위원장 직함만 가졌다. 유 후보는 2011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용감한 개혁’을 말하며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정치 메시지를 던지기 시작했다. 유력 대선 후보인 박 전 대통령에게도 꾸준히 불통 문제를 지적했고,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를 비판했다. 대통령 방미 과정에 벌어진 혼선을 두고 ‘청와대 얼라들’의 잘못이라고 지칭한 것이 대표적이다.2015년 2월 2일 비박 후보로 원내대표 경선에 승리한 뒤부터는 청와대와의 관계가 더욱 냉랭해졌다. 특히 4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밝히자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유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당시 연설에서 유 후보는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고, 세월호 인양을 적극 요구하면서 야당 의원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7월 초 원내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했고 지난해 총선에서 측근들과 함께 공천 탈락의 아픔까지 겪었다. 무소속으로 총선에서 이겨 새누리당으로 돌아왔지만 당내 친박·비박 갈등이 극에 달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하며 박 전 대통령·친박과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유 후보는 ‘비박’ 투톱을 이룬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함께 주도해 비박계 32명과 동반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유 후보는 2년 전 교섭단체 연설에서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라고 말했다.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한 유 후보의 도전이 대선후보로 다시 첫 발을 떼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봉주 소식통 인용해 “검찰, 박근혜 말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더라”

    정봉주 소식통 인용해 “검찰, 박근혜 말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더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28일 방영되는 채널 A ‘외부자들‘ 사전 녹화에서 출연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뒷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조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말이 너무 많아 검찰에서 너무 놀랐다더라. 많은 얘기를 한다는 건 그 안에 다 혐의가 있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청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그러나이날 방송에서 소식통이 수사에 참여한 검사인지, 수사 지휘라인에 있는 검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여옥 전 의원 역시 “보수주의자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시 보수는 재기할 수 없지만 구속 수사를 하면 반성과 자숙의 의미를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는 “구속 찬반 근거는 나름 논리적이지만 법원이 적용한 것에 기준 한다면 당연히 구속해야 한다”면서 이에 동의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법원 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정당 강령은 화성정복’ 스페인판 허경영’ 출현?

    ‘우리 정당 강령은 화성정복’ 스페인판 허경영’ 출현?

    지구 탈출을 꿈꾸는 것일까? 이색적인 강령을 가진 정당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에서 공식 등록을 앞두고 있는 신생 정당 '알테르나티바'. 스페인어로 '대안'(代案)이라는 단어를 당명으로 채택한 이 정당은 최근 대변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존 정당의 대안을 자처하고 나선 이 정당이 대변인을 통해 밝힌 당의 존재 목적은 '화성 정복'. 황당해 보이지만 이 정당이 고민 끝에 정한 강령이다. 그러면서 정당은 화성 정복을 달성하기 전까지 지구에서 수행할 사명을 '분리주의와 사회 정의'로 정했다. 미래의 얘기처럼 들리는 '화성 정복'은 당의 이상이자 강령, 분리주의와 사회 정의는 스페인 현실 정치에서 추구할 목표인 셈이다. 당이 황당한 강령을 정한 건 신세대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대변인 카를로스 가르시아는 "도시에서 자란 신세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정당의 강령도 '과학적'이어야 한다"면서 '화성 정복'에 숨은 깊은 뜻(?)을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화성 정복은 정복 정신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보수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등 기존의 이념에서 벗난 도전주의야 말로 전혀 새로운 가치로 신세대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당 강령으로 화성 정복을 내세웠으니 주변의 비아냥은 없을까? 가르시아는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 외롭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정치학자와 프리랜서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완성한 프로젝트가 바로 정당 '알테르나티바'"라며 "(우리는) 경쟁이 없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테르나티바는 3월 중 공식 등록을 마치고 올해 카탈루냐에서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첫 후보를 낼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분리주의을 주장하는 알테르나티바가 고대 도시국가를 지향한다"며 "카탈루냐 지방선거에서도 알테르나티바는 독립을 공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작년 업계 첫 영업이익 1조 달성 현대건설 “중남미·CIS 등 해외시장 다변화가 비결”

    “이제 중동지역은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하는 이유죠.” 지난해 해외시장 다변화로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던 현대건설이 올해도 신흥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해외지사와 연락사무소는 27곳에 이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11년 현대차 그룹으로 편입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중남미와 CIS, 유럽 등 11개 국가에 새로 진출했다”면서 “매출만 생각한다면 규모가 큰 중동시장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지만, 더이상 그런 방식으로는 사업이 힘들다고 판단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지를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매출 18조 7445억원, 영업이익 1조 527억원, 당기순이익 65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미청구공사금액도 전년보다 6586억원이나 줄었다. 현대건설의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24조 3000억원, 매출 19조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도급 위주의 수주 패턴에서 금융주선공사, 개발사업, 현지 네트워크 강화 등 수주 방식 다각화를 통해 사업의 규모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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