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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피당하지 않겠다”…극단적 선택한 페루 전 대통령 유서 공개

    “창피당하지 않겠다”…극단적 선택한 페루 전 대통령 유서 공개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알란 가르시아 전 페루 대통령의 유서가 공개됐다. 영국 BBC방송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19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딸 루시아나 가르시아 노레스가 유서를 공개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창피당하지 않겠다. 다른 사람들이 수갑을 찬 채 끌려가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런 서커스처럼 떠들썩한 사건을 겪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나는 자부심의 표시로 내 결정의 존엄함을 나의 아이들과 동료에게 남긴다”고 적었다. 현재 중남미에서는 브라질 대형건설사 오데브레시가 지난 2001년부터 사업 수주 대가로 중남미 9개국의 정관계 인사들에게 4억 6천만 달러(5200억 원)의 뇌물을 건넸으며 이 중 3천만 달러(340억 원)가 페루 정관계에 제공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페루에서는 4명의 전직 대통령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경찰관들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자택에 도착하자 극단적 선택을 감행했다. 그는 의혹이 불거진 뒤 아무런 증거가 없는데도 자신이 정치적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리마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화장에 앞서 리마의 여러 거리를 거치며 관을 옮겼다. 한편 장례식에 참석하려는 지지자들을 태운 버스에 사고가 나 8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흉기 들고 여친 집 찾아간 20대 검거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주거침입 협의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익산시 신동 한 연립주택 창문을 통해 B(20)씨의 방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흉기 여러 개를 소지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를 목격한 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했으나 A씨는 범행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연락해 자진 출석을 요구했다.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놓고 온 짐을 가지러 갔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도구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다”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실제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의 집 창문을 열려고 했던 정황이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중천 “김학의 사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억울함 표시

    윤중천 “김학의 사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억울함 표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중천씨가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다시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윤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검찰이 과거 잘못한 문제인데 이제 와서 (자신을) 다시 조사하는 게 억울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씨는 또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일은 진술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변호인도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별건 수사가 맞다”며 “개인 사건으로 윤씨 신병을 확보해놓고 본건(김학의 사건) 자백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20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사기, 알선수재, 공갈 등의 혐의로 체포한 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2008년부터 강원 홍천에 회원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 수억원을 가져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축 규제를 풀어 주상복합사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건설업체로부터 2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전직 공무원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 자신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을 잘 알고 있으니 코레일 사업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속여 1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2013년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반면 윤씨는 특수강간,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닌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 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투르크멘 한국산 가스플랜트 방문 文대통령 “중앙亞 한국 기업에 기회…양국 협력 확대”

    투르크멘 한국산 가스플랜트 방문 文대통령 “중앙亞 한국 기업에 기회…양국 협력 확대”

    중앙아시아 3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를 찾아 “중앙아시아 시장이 우리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현지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인 키얀리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 등 우리 기업이 수주해 착공 47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전체 공사비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대형 사업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면적(80만 9720㎡) 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곳에서는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 연간 39만톤의 폴리에틸렌,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시설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사막의 더위·모래폭풍과 싸우며 기적을 만들어 낸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축구장 70개 규모의 초대형 은빛 공장을 보니 양국 경제협력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해외 수주 건설액의 5.6%인 285억 달러가 중앙아 3개국에서 수주됐다”며 “다른 구간을 맡은 현지 기업까지 발 벗고 도와줘 전체 공기를 맞췄다고 들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무재해 7000만 인시(人時)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록”이라고 우리 기술력도 치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부터 나서서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약속한 뒤 “양국 경협의 상징 키얀리를 바탕으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동행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현지에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맞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이후 친교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도착, 수도 타슈켄트에서 양국 간 원격 의료 시연회에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개발 방식 도시재생은 위험… 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재개발 방식 도시재생은 위험… 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도시는 생물체와 같아서 늘 변한다. 따라서 늘 재생해야 한다.”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67)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이로재 건축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 방식과 다를 바가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부터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까지 각종 국가 건축정책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내놓은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 방안도 승 위원장이 주도했다. 그는 “저질 건축으로 생산됐던 설계 절차를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며 “발주, 설계, 허가 등 모든 단계를 혁명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공공건축 디자인을 개선해야 하는가. “삶이 나아지기 위해서다. 우리 삶은 남산서울타워와 같은 도시의 랜드마크 또는 기념비와는 별 관계가 없다. 집을 나가면 만나는 골목길처럼 아주 익숙한 환경들과 관련이 있다. 동사무소, 유치원, 파출소 등이 공공건축의 중요한 요소지만 작기 때문에 무시돼 왔다.” -무엇을 우선적으로 바꿔야 하는가. “건축에는 세 단계가 있다. 발주와 설계, 허가, 그다음 짓는 단계인데 우리나라는 모두 후진국 수준이다. 우리나라 공공건축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조달청에 발주하는데 설계비를 가장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돌아갔다. 건축사 면허는 허가를 면하기 위해 받는데 설계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어떤 건물을 허가받으려면 최소한 35개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설계가 폄훼당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설계와 감리도 분리돼 있다. 좋은 건축이 나오기가 만무하다.” -우리는 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자산을 갖지 못했나. “그동안의 공공건축 등은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을 해왔다. 건설사와 시공사, 설계사가 한 팀이 돼서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건 변호사와 검사가 한 팀으로 법정에 들어오라는 것과 같다. 부정부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현재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평가하면. “도시재생을 재개발하듯 하면 망할 것이 뻔하다. 시한을 두면 안 된다. 콜롬비아 메데인의 경우 빈민 마을에 도서관, 놀이터 등 공공시설을 하나씩 지었더니 범죄율이 10년 사이에 20%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방법을 ‘도시 침술’이라고 부른다. 자극을 줘서 주변이 되살아나고 생기가 돌게 하는 것이다. 우리도 그 방법을 써야 한다.” -청와대 관저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관저에 한번 가봤는데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 오래 살면 정신·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좋아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청와대 본관이 있는 북악산 기슭은 역사 이래로 국민에게 내준 적이 없다. 전부 권력자가 잡았던 공간이다. 지배와 피지배 관계를 떠나서 온전히 국민의 축으로 만들자는 주장이다.” -서울의 특징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서울은 다른 나라 도시들과 달리 독특한 성질이 있다. 1000년 이상 존재했고, 600년 이상 한 나라 수도로서의 역사가 있다. 산수가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에 위치한 중요 도시다. 또 1000만 인구가 산다. 이것이 서울의 정체성이다. 다른 도시는 대부분 평지인데 서울은 산이 있어 지형마다 다 다르다. 사대문 안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메가시티’가 아닌 ‘메타시티’적 방법으로 봐야 한다. 서울은 더이상 확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커뮤니티 내 연결이 필요하다.” -광화문광장 동상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있다. “광화문광장은 세계 최대 중앙 분리대처럼 돼 있다. 기념비적 광장이지 일상적 광장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수십년 동안 있었고 광화문광장 남단에 있어 광장에 영향을 안 준다. 세종대왕 동상은 한가운데 있고 주변을 압도할 듯이 서 있다. 세종문화회관 옆쪽으로 옮기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5)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두산그룹 CEO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5)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두산그룹 CEO

    박지원 회장, 두산중공업 책임진 두산그룹 2인자동현수 부회장, 비오너가로서 유일한 부회장두산그룹은 박승직 창업주가 서울 동대문에 열었던 박승직 상점을 모태로 시작해 1990년대까지 OB맥주를 비롯한 소비재 중심의 사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소비재 위주의 사업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1995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아 사업구조 전환을 선언했다. 두산중공업(인수 당시 한국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인수 당시 대우종합기계) 등 현재 주력계열사로 자리잡은 기업들을 인수했다. 기존에 두산그룹 성장의 동력이 됐던 OB맥주 영등포 공장, 한국네슬레 지분,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김치 등 소비재 관련 사업은 매각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공업부문이 그룹 전체 매출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등 중공업 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들어 ‘탈원전’ 정책이 추진되면서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길이 막혀 두산중공업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직원 400여명을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전출했고, 사무직은 만 56세 이상부터 적용되는 조기퇴직 연령기준을 만 50세 이상으로 낮췄다.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고전하고 있는 두산건설도 그룹의 골칫거리다. 이에따라 두산그룹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나 풍력발전사업, 가스터빈,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관리솔루션 등을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그 중심에는 박지원(54)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중공업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은 박정원(57)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경신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동양맥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두산상사, ㈜두산에서 근무한 뒤 두산중공업으로 옮겼다. 서울대 미학과 출신의 부인 서지원(50)씨와의 사이에 상우(25), 상진(19)씨 등 1남 1녀를 뒀다. 박 회장은 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박정원 회장이 아직 50대 중반이고, 취임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아 벌써 차기 회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일치된 얘기다. 3세대에 형제순(박용곤-용오-용성-용만)으로 회장직을 맡았던 것과 비교해 4세대에 들어서는 회장 순번 방법을 아직 정하지 않아 모든 게 유동적인 상황이다. 특히 형제들간의 다툼으로 그룹이 쪼그라질 운명에 처한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회장 재임 방식을 거론하는 것에 무척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동현수(63) 부회장은 오너가가 아닌 두산그룹의 전문경영인중 유일하게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에 올라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섬유공학 석사학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일한 삼성맨 출신이다. 제일모직 전자재료연구소장과 디스플레이 소재사업부장(전무)을 맡았다. 효성으로 자리를 옮겨 화학PG장 부사장 겸 옵티칼필름PU(폴리우레탄, Polyurethane) 및 필름PU장을 담당했다. 2012년 ㈜두산의 전자비즈니스그룹(BG)장 사장으로 영입돼 사업부문 사장을 지냈다. ㈜두산은 사업형 지주격 회사로서 전자부품·모트롤·산업차량업 등이 주력 분야다. 기존사업인 전자, 산업차량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중이고 모트롤사업도 반등에 성공했다. 신사업인 연료전지와 면세유통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 5853억원, 영업이익 24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도시는 생물체와 같아서 늘 변한다. 따라서 늘 재생해야 한다.”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이로재 건축사무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 방식과 다를 바가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부터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까지 각종 국가 건축정책에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도 주도했다. 승 위원장은 “하급의 저질 건축으로 생산됐던 제도를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며 “설계업무 절차를 혁명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위해 이순신장군·세종대왕상의 이전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이순신장군상은 수십년 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공공건축 디자인을 개선해야 하는가. “건축은 우리 삶의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단순히 예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 삶이 진보되기 위해선 반드시 바꿔야 하는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경제 대국이다. 그런데 행복지수로 따지면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친다. 국제연합(UN)에서 행복지수에 관한 통계를 낸다. 기준이 10가지 정도인데 반 이상이 건축이나 도시환경과 관련됐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건축도시 환경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어떤 건축들을, 어떻게 바꿔야 하나. “우리 삶은 한 나라, 또는 한 도시의 랜드마크 또는 기념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살면서 남산서울타워를 한 번 밖에 가본적이 없으니까 내 삶과 관계가 없는 것이다. 집을 나가면 만나는 골목길처럼 아주 익숙한 환경들은 우리 삶과 관련이 있다. 매일 우리 기분을 좌우한다. 이런 것들을 일상적인 건축이라고 한다. 동사무소, 유치원, 파출소 등이 공공건축의 중요한 요소지만, 작기 때문에 무시돼 왔다. 좋은 건물은 좋은 건축가가 설계하는게 마땅하다. 그동안 조달청이 발주하면 설계비를 가장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돌아갔다. 설계를 싸게 낸 사람은 좋은 건축을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하급 건축, 저질의 건축으로 생산됐다.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 -굵직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서 생활SOC 중심으로 바뀌는 흐름에 동의하는가. “지난 수십년간 국가 건설산업은 토목, 혹은 굵직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해왔다. 지금은 충분할 정도다. 외형으로 보더라도 토목 인프라는 어지간히 갖춰진 형편이다. 이제는 발주 물량을 보더라도 건축 물량이 많아졌다.” -초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역임했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 “관습이 제일 불편했다. 토건 위주의 행정 체제가 아주 강건하다. 그게 아니라고 설득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대형이 아닌 작은 사업들에 더 많은 관심을 쏟으니 그러한 사업들으로 인해 이익을 보던 업체들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예를들어 개발업자나 건설업자 등이다. 이들과 전부 ‘적’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넘어가야 할 장애였고 심정적으로는 개의치 않았다.” -공공건축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가. “건축설계 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많다. 종래의 큰 사업은 대기업들이 가져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건축은 소상공인이 가져가는 것이니까 훨씬 더 생활밀착형 이익을 가져가는 셈이다.” -현재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평가하자면. “도시재생을 재개발하듯 하면 결과는 망할 것이 뻔하다.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다. 지금도 우려되는 바가 없는 게 아니다. 우선 시한을 두면 안된다. ‘몇 년안에 끝내자’라는 방식은 실패로 가는 첩경이다. 지금의 방식은 굉장히 위험하다. 도시는 생물체 같아 늘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재생을 해야 한다. 어느 한 기간 동안만 재생하고 그다음에 재생을 하지 않으면 도시를 죽이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는 하드웨어만 있는 게 아니라 사는 사람들이 있다. 주민들이 어떻게 변화되는 지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대처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시간이 굉장이 많이 걸린다. 이번에 (사업이) 끝나면 이제는 도시재생이 없다는 식의 목표 설정은 굉장히 위험하다. 재생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상업화, 대형화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옥마을에서 개인에게 직접적인 비용을 지원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옥을 지으면 돈을 보수해주는 방식은 타락시킬 염려가 굉장히 크다. 공공시설이 부족하거나 길이 낙후된 곳을 조정해주면 스스로 (주민들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자율적으로 환경을 스스로 바꾸게 해야한다. 그래야 자기 것에 애착이 가고 공공과 긴밀하게 소통하려고 한다. 개인에게 돈을 지원해주면 도덕적 타락이 금방 따른다. 그것은 마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는. “콜롬비아의 메데인이다. 원래 범죄율이 90%로 치솟던 곳이다. 마약으로 유명했다. 이 험악한 도시에 도시재생이란 방법을 꺼냈다. 빈민 마을에 작은 공공시설을 하나씩 지어줬다.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등을 지었더니 처음에 주민들이 뜨악하더니 곧 아이들이 놀기 시작했다. 범죄율이 10년 사이에 20% 이하로 떨어졌다. 어마어마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다. 이런 방법을 도시 침술이라고 부른다. 자극을 줘서 주변이 되살아나고 생기가 돌게 하는 것이다. 우리 도시재생도 그 방법을 써야 한다.” -도시재생에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우려가 잇따른다. “공공에서 아주 전략적으로 개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공에서 개인 영역이 아닌 공공 역역만 건드려야 한다. 광장, 길, 도로 등이 대한 디자인의 질을 높여주고 동시에 시설물을 공공화를 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개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원하면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임대료만 부추긴다. 따라서 세입자로 살고 있던 사람들을 위한 장치를 공공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거나 공공시설을 중간 중간 포섭해서 전체적인 지가나 건물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건축을 위해서 어떤 예산을 늘려야 하는가. “건축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발주와 설계, 허가, 짓는 단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 단계 다 후진적 수준이다. 발주는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준다. 건축사 면허라는 것은 허가를 면해주는 것이다. 국가에서 자격증(라이센스)를 주면 알아서 설계하라는 것이다. 의사자격증과 같은 성격인데 의사는 수술을 할때마다 허가를 받는 게 아니지 않는가. 건축사는 설계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공무원은 심의제도를 만들었다. 어떤 건물을 허가받으려면 최소한 35개의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심의를 담당하는 이들은 대부분 실무를 잘 모르고 책임도 없다. 그 과정에서 설계가 폄훼당하고 오독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또 설계와 감리를 분리한다. 아기를 낳은 어머니가 아기를 기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런 후진적인 건축에서 좋은 건축이 나오기가 만무하다. 세 단계를 정말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고쳐야 하나.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설계 발주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조달청에 발주한다. 심사를 익명으로 하면 부정부패가 반드시 개입되기 마련이다. 서양에서는 심사위원이 누구라고 공고할 때 발표한다. 그러면 이 심사위원의 성향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응모한다. 공개돼 있으니까 절대 부정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리 부정이 횡횡하고 있다. 이처럼 서양의 선진국의 모범 사례를 따라만 하면 된다. -용산 미군기지 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체 975동 중 81동은 존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사적 가치 때문인가. “우리 설계팀에서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생태 복원, 역사보존, 도시 복원 등이다. 975개 건물 중 아주 소중한 것도 있지만, 정말 형편없는 게 대부분이다. 난개발이 돼 있다. 그런 것을 두고 생태를 복원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을 보존해야 한다. 사라지는 건물도 그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게 만드는 장치를 둬야 한다. 용산 미군기지는 대단한 땅이다. 옛날에는 서울의 변두리였지만 지금은 서울의 중앙에 있다. 저는 국방부가 거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국방부도 옮겨야 한다. 세계 어느나라 도시 한복판에 국방부가 있는 도시가 없다.” -청와대 관저 이전을 주장한다. “집무실은 광화문으로 안 나오겠다고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했고, 관저는 이전을 해야 한다. 관저에 한번 가봤는데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건축 구조가 그렇다. 빛도 잘 안통하고, 환기도 잘 안 된다. 오래 살면 정신·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결단코 좋아질 까닭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서도 관저는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무실은 옮기고 안 옮기고 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청와대 본관이 있는 북악산 기슭이 역사 이래로 국민에게 내줘본 적이 없다. 전부 권력자가 잡았던 공간이다. 우리가 광화문에서 대모를 하면 그쪽을 보고 한다. 방향성이 있다. 중요하는 것은 국민에게 내어주라는 것이다. 서울의 축이고 대한민국의 상징 축이다. 이런 주축을 권력과 비권력,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떠나서 온전히 국민의 축으로 만들자는 게 제 주장이다.” -우리는 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같은 자산을 갖지 못했나. “그동안의 공공건축 등은 그동안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를 해왔다. 건설회사와 시공 회사와 설계 회사가 한 팀이 돼서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건 마치 변호사와 검사가 한팀으로 법정에 들어오라는 것과 같다. 검사와 변호사가 서로 견제를 해야지 한 팀이 돼면 어떻게 되겠나. 많은 부정부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건축설계사무소는 돈이 없다. 시공회사가 돈이 많으니까 시공사가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축가라고 하는데 공공시설을 설계해본 적이 없다. 불륜의 장소라고 생각해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서울의 특징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서울은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달리 독특한 성질이 있다.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하며 서울에 5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다. 1000년 이상 존재했고, 600년 이상 한나라의 수도로 역사가 있다. 산수가 있는 도시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에 위치한 중요 도시며, 1000만 인구가 산다. 이 도시를 합한 것은 서울밖에 없다. 서울의 정체성이다. 다른 도시는 대부분 평지다. 서울은 산이 있어 지형마다 다 다르다. 파리나 뉴욕은 도시 설계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데 서울은 다 다른 원칙을 적용해야한다. 사대문 안은 전혀 다른 풍경을 갖고 있다. ‘메가 시티’(megacity)가 아닌 ‘메타 시티’(metacity)적 방법으로 불린다. 서울은 더 이상 확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커뮤니티 내에서 연결이 필요하다. 잠실은 산도 없고 이미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 있어 마천루의 도시처럼 만들어도 된다. 하지만 서대문 안은 건물을 지어선 안 된다. 지금이라도 건물을 지으면 안 된다.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도시 가봤는데 서울만큼 잠재력이 많은 도시가 없다.” -광화문광장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중요한 공간인데 세계 최대의 중앙 분리대처럼 돼있다. 누구나 쉽게 가야 하는데 지금 광장은 목숨 걸고 건너가야 한다. 기념비적 광장이지 일상적 광장이 아니다. 기념비적 광장에서 일상의 광장으로 바꾸자는 게 서울시에서 하는 것이고 제가 적극 찬성하고 도와주고 있다.” -광화문 광장 동상 논란이 있다. “현상 공모에서 좋은 안을 만들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수십년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안 준다. 세종대왕 동상은 한 가운데 있고 너무 주변을 압도할 듯이 서 있다. 장소를 옮기면 좋겠다고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만들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교통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교통은 늘 무책이 상책이다. 광화문 광장은 차도나 보도를 전부 같은 자료를 써서 필요할 때 차를 다니게 하면 된다. 서양의 보행전용도로는 대부분 아침엔 차가 다니도록 한다. 오후엔 사람만 다니게 한다. 일부분 한두개 차선은 열어둘 수도 있다. 그런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을지면옥 철거 논란이 있었다. “을지로 일대가 고통받는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만들어진 개발계획 때문이다. 세운상가 주변에 엄청난 개발계획을 세우고 법제화를 시켜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넘겼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도시재생의 방법으로 추진할 것이다.” -세종시에 대한 평가는. “세종시는 맨 처음에 만들 때 추진위원회 위원이었다. 처음엔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운데를 비우고 환상형으로 평등한 도시 구조다. 작년에 처음 가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새로운 도시를 계획했는데 흔히 보던 도시다. 주된 원인은 옛날 방식 그대로인 아파트 때문이었다. 도시는 아파트가 풍경을 좌지우지한다. 3기 신도시를 만든다고 하는데 옛날 방식대로 하면 큰일난다. 전반적으로 방법을 바꿔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3조 글로벌 플랜트 펀드, 400억 달러 수주 효과, 중형 프로젝트엔 도움… 도급 공사는 해당 안 돼

    정부가 침체에 빠진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의 중형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중동 국가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따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펀드에 필요한 재정 이번 추경에 반영 조성액 중 절반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출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민간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출자분의 10%인 1500억원을 재정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한 재정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400억 달러 수준의 해외건설 수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렇듯 펀드 조성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최근 글로벌 수주전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건설사들이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 산유국의 경우 개발자금 조달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최근 발주가 늘어나는 동남아의 경우 건설사가 20~30% 정도의 개발자금을 조달해야 수주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 투자, 동남아 수주에 신뢰 높여 건설업계는 정부의 이번 펀드 조성이 최근 동남아에서 늘고 있는 1조원 안팎의 중형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돈이 들어가게 되면 사업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민간 금융 투자자를 구하기도 쉬워진다”고 말했다. ●중동 수조원 규모 사업은 지원 대상 제외 다만 펀드 지원 용도가 투자개발사업으로 한정됐기 때문에 도급 형태로 진행되는 수조원 규모의 대형 정유·화학플랜트 사업 수주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노리는 중동의 정유·화학플랜트 사업은 대부분 도급으로 진행돼 지원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건설자금 지원을 위한 다른 지원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文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제2 키얀리 기대”

    文 “투르크멘은 최적 파트너… 제2 키얀리 기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지난해 투르크멘 방문을 예정했었다가 갑작스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 때문에 연기되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힌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지난해 준공된 현지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 양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30억 달러 규모 키얀리 플랜트는 한국 기업들이 수주·완공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가스화학 플랜트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께서 유라시아 평화·번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환영했고, 나는 중앙아 발전을 이끌 투르크멘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우리는 항상 대화·협의를 통한 평화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의 전면적 관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인프라 구축, 인적 교류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손님이 많이 다녀가면 그 집이 윤택해진다’는 현지 속담과 ‘친구가 있으면 어려운 길도 쉽게 간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투르크멘은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에서는 타국 정상 환영 행사로는 처음으로 예포가 발사되는 등 문 대통령을 각별히 환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35년 원전해체 세계 톱5로”… 고리 1호기 조기 해체 ‘디딤돌’

    “2035년 원전해체 세계 톱5로”… 고리 1호기 조기 해체 ‘디딤돌’

    549조원 시장, 2020년대 중반 급팽창 국내 최소 22조 추산… 해체는 ‘불모지’ 고리 1호기 통해 전 주기 경쟁력 확보 500억 펀드 조성·1300명 전문인력 양성 2030년 중반에 점유율 10% 달성 목표 일각 “해체산업, 건설 대안으론 역부족”정부가 원전 해체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50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사업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고리 원전 1호기 해체 사업에도 조기에 뛰어들기로 했다. 정부는 원전 건설부터 해체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원전 해체 시장이 건설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49조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0년대 중반부터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2030년 이전에 원전 12기의 설계수명이 종료되고 해체 시장 규모도 최소 2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원전 사업은 건설·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해체와 폐기물 관리 등 후행주기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설계수명을 다해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해체를 디딤돌 삼아 해체 역량을 축적한 뒤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고리 1호기 해체 착수 전이라도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해체 물량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부터 고리 1, 2호기 터빈건물 격리공사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체기술의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등 민관 합동 투자도 이뤄진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원전해체연구소를 2021년까지 부산·울산과 경주에 나눠 짓기로 확정했다. 또 원전 해체 전문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태계 기반 마련, 인력·금융 지원 등의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 원전 인력을 해체 수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까지 1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50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사업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재정·금리·대출 지원도 이뤄진다. 해체 원전의 인근 지역과 협력해 울산의 에너지융합 일반산단과 같은 원전기업 집적지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0년대 중반에는 선진국의 해체 사업을 수주하고 2020년대 후반부터는 대만과 체코 등 제3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중반까지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해 ‘톱5’ 국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전 해체가 건설의 대안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력과 경쟁력 등도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 임채영 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센터장은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원전 건설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면서 “해체 산업 육성만으로 얼마나 큰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 대통령, 중앙亞 순방 시작 “韓대통령 첫 우즈벡 연설”

    문 대통령, 중앙亞 순방 시작 “韓대통령 첫 우즈벡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7박 8일간의 중앙아시아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시간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렸다. 문 대통령은 남자 화동으로부터, 김 여사는 여자 화동으부터 꽃다발을 받은 다음 현지의 인사 관습에 따라 화동이 준 빵을 두 번 떼어먹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무하멧 두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의전장 등과 인사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독립기념탑 헌화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플랜트, 석유화학 산업 등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한국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두 번째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해 19일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이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격려하고 경제협력 증진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20일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뒤 동포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사마르칸트 박물관 및 고대문화 유적지를 시찰한다. 21일 오전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하고,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가서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를 봉환하는 문제도 카자흐스탄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2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30년 장기 집권 후 지난달 사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을 만나 과거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떠나 같은 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성효 교수 “백두산 화산 폭발시 피해액 11조…제대로 알리고 싶어도”

    윤성효 교수 “백두산 화산 폭발시 피해액 11조…제대로 알리고 싶어도”

    “정부가 하루빨리 적극적으로 나서서 남북 공동연구를 성사시켜야 한다.” 백두산 화산 연구에 있어 국내 최고권위자인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백두산 언제 폭발하냐’고 사람들이 묻는데 우리 (남한)는 분석 가능한 정보, 원자료(Raw data)가 없다”며 남북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1991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중국과 교류하며 백두산 화산을 연구했고, 지난해부터 기상청에서 추진하는 2018년도 기상·지진See-At기술개발연구 사업의 ‘지진화산 기술’ 분야에 선정돼 ‘화산특화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산특화연구센터는 기상청으로부터 향후 9년간 총 4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백두산 화산의 전조현상 및 분화 예측을 위한 ‘한-중 백두산 공동 관측 장기연구’를 진행한다. 다음은 윤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 전문.-946년에 백두산 대폭발이 있었다고. 화산폭발지수(0~8단계)가 있다. 분출물의 양으로 판단한다. 당시 폭발은 규모 7에 해당하는데 화산재가 남북한 전역에 50㎝ 두께로 쌓일만큼 분출물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수인 클라이브 오펜하이머 박사는 “2000년 내 있었던 화산활동 중 가장 큰 규모의 화산활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2~2005년에 지진활동이 집중적으로 관측됐다. 15년이 흘렀는데 걱정할 필요 있나. 화산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2002~2005년 사이에 화산 위기를 맞이했는데 화산활동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폭발한다. 전문가들 모두 백두산이 불안정하다는 건 인정한다. 결국 사후약방문격으로 대처할 거냐, 잠시 잠잠할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할거냐의 문제다. 백두산의 4분의 3은 중국 영역, 나머지는 북한 영역인데 남북협력이 잘돼서 공동연구를 하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북한이 돈이 없고 장비가 노후화 되지 않았나. 기술이 뛰어나고 우수한 인력이 있는 우리가 함께 해서 결과물을 축적하면 마그마가 지하 어디까지 올라왔고,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가끔 사람들이 ‘백두산 언제 폭발하냐’고 묻는데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도 남한은 (원자료를) 모르니까 힘들다.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필리핀이 미국과 함께 분석을 지속적으로 하고 예측을 해 큰 피해를 막은 게 선례다. -2015년 교수님 연구팀이 백두산 화산 폭발시 최대 피해액이 11조 1900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재해를 막을 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비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보다 낮은 규모의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비를 잘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당시 화산폭발지수 규모 7의 폭발이 있을 거라고 가정한 이유다. 기상 조건도 남한에 피해를 주는 날씨 상황을 반영했다. 보통은 편서풍이 불어서 양강도를 거쳐 일본으로 화산재가 넘어가는데 바람이 남쪽으로 불었던 날을 정해서 통계에 반영했다. 그렇게 나온 직간접적 피해액이 11조 1900억원이다. -화산특화연구센터의 역할은. 중국에는 화산을 담당하는 지진국이 있다. 한국의 기상청이 지진, 화산, 날씨 등을 총괄하는 것과 다르다. 여하튼 기상청에서 2017년 지진국을 방문했는데 중국 측에서 ‘백두산 연구와 관련해 한국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고, 기상청이 2018년 2월 ‘한중 백두산 공동장기 관측 연구’라는 9년짜리 과제를 내놨다. 거기에 내가 지원을 했고 공개 경쟁을 통해 과제를 수주하게 됐다. 지금 중국에 협조를 얻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로 하는 것은 백두산에서 어떠한 전조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중국 측에서 원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있어 자세한 분석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중국 측이 거금을 들여 백두산에 장비를 설치하고 자료를 축적했는데 우리가 달라고 하면 쉽게 주겠나.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쌓고 우리도 자체적으로 남북 공동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북한도 자체적으로 연구 진행 중인 게 있나. 2013년부터 영국과 미국 전문가들이 ‘백두산 북-영-미-중 연구그룹(MPGG)’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 백두산~두만강까지 지진계를 설치해서 2~3년동안 관측한 데이터를 갖고 영국학자가 중심이 된 논문 1편, 북한의 연구자가 중심이 된 논문 2편 등 총 3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2017년 영국 유엔대표부가 제출한 MPGG의 백두산 화산 국제공동연구에 대해 대북제재 예외조항에 해당한다며 이례적으로 공동 연구를 허용했다. 백두산 화산 분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인도주의적 측면이 일부 고려된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엔을 설득하고 남북 공동연구가 성사됐으면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회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에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취재에 동참했다. 먼저 마블 피어로의 무비의 한 획을 그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4년 만에 네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원년 멤버 중 한 명인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처음으로 내한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 게임’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는 첫 번째로 공식 내한했다. 또 영화 역사상 전대미문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가 2013년 ‘토르: 다크월드’(2013)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제작 참여 및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첫 번째로 한국을 함께 방문했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모든 과거사를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늘 팬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왔다. 팬들을 생각하며 ‘엔드게임’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들이 만족하시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음료수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했고 휴지를 가지고 오시라고 그랬는데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 사랑과 열정만 가지고 오시면 될 것 같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아까도 언급됐지만 ‘엔드게임’은 22개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다. 이번이 마무리가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런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를 많이 드시면 아무래도 영화 관람이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자리를 비우고 싶은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을 것이다”라며 “음료수는 권하지 않지만 배가 고프니 간식을 가져오시라”고 웃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의 후속편이다. 타노스의 승리로 인류의 절반이 흙먼지가 됐다는 결론을 맺은 ‘인피티니 워’에 대해 안소니 루소 감독은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강한 임팩트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결말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후 어떻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빌런인 타노스가 이긴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마블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악당인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레미 레너는 “나는 아직 타노스(조쉬 브롤린)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조쉬 브롤린은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악당이라니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했다. 브리 라슨은 “하지만 타노스는 나를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올해로 네 번째로 방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MCU의 개국공신이자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이다. 그는 ‘아이언맨’(2008)과 ‘아이언맨 3’(201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까지 전부 MCU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역대급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는 정말 프로답게 다 했다.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보면 MCU의 시너지가 극대화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MCU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10년간 MCU와 함께 했던 그는 “10년 전에는 나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하려고 했는데 10년이 지나고 보니, 이 문화적인 현상이나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브리 라슨은 강인한 이미지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할리우드의 차세대 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리 라슨이 새로운 마블을 이끌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2019)로 완벽한 데뷔를 마쳤다. 역대 마블 솔로 무비 흥행 TOP3와 함께 역대 대한민국 3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팬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에 ‘엔드 게임’을 찍었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 캐릭터인 ‘캐롤’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나는 늘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강해진 것 같다”면서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가져야 하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루소 감독은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시대적인 우리의 철학을 MCU에 투영하려고 한다. 요즘 국수주의가 전체적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나가는 국가도 있다”라며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공동체’라는 개념, 또 아주 별개의 캐릭터들이 모여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공감을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이 영화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 예술의 최상의 효과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루소 감독은 “10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 영화를 계속 보시고 캐릭터들을 좋아하셨다면 정말 중요한 엔딩이 될 것이다. 오리지널 멤버들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이 모든 것은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라며 “그러기에 더욱 특별한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를 하며 인생이 바뀌었다. 앞으로도 나올 히어로들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제레미 레너는 “세상의 분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 영화는 그것을 아우르는 경험을 하게 해줬다. 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텍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다. 4월 24일 국내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연합뉴스

    ■ 선임 전보 △ 제작시스템부 정태성 △ 〃 한상익 △ 경기북부취재본부 김병만 △ 사진부 이희열 △ 영문북한뉴스부 황석주 ■ 부국장 전보 △ 편집국 외국어에디터 조채희 △ 인프라운영부장 서형준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성섭 △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성기홍 △ 안산주재 김광호 △ 대전·충남취재본부 조성민 △ 서산주재 이은파 ■ 부장 전보 △ 제작시스템부장 안철수 △ 서비스개발부장 윤수 △ 전국부장 최이락 △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강의영 △ 경기취재본부 취재부본부장 김경태 △ 대전·충남취재본부 취재부본부장 정윤덕 △ 소비자경제부 정열 △ 전국부 이동경 △ 〃 박병기 △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승현 △ 제천주재 박재천 △ 융합뉴스부 김영만 △ 영문뉴스부 유청모 △ 총무부 김용웅 △ 제작시스템부 남경현 △ 전북취재본부 최영수 ■ 차장 전보 △ 영상미디어부 영상운영팀장 윤민영 △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김대기 △ 〃 윤선희 △ 제작시스템부 류청만 △ 영상미디어부 최춘환 △ 〃 전승엽 △ 경제부 윤종석 △ 산업부 최윤정 △ 콘텐츠편집부 이상학 △ 융합뉴스부 이봉석 △ 국제뉴스1부 류지복 △ 국제뉴스2부 김호준 △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김중배 △ 디지털뉴스부 왕지웅 △ 대구·경북취재본부 김현태 △ 익산·군산주재 백도인 △ 영문경제뉴스부 변덕근 △ 제주취재본부 취재국장 박지호 △ 한반도부 이준삼 △ 문화부 양정우 △ 사회부 권수현 △ 국제뉴스1부 고미혜 △ 국제뉴스2부 이세원 △ ■ 차장 승진 △ 마케팅부 공공부문팀장 최순철 △ 〃 산업팀장 고상국 △ 경기북부취재본부 취재국장 우영식 △ 인사교육부 강승원 △ 영상마케팅부 마케팅3팀 정은호 △ 공공사업부 노재현 △ 정보사업부 박정재 △ 출판부 김민기 △ 미디어개발부 조미나 △ 〃 서비스개발팀 백중현 △ 〃 최동우 △ 미디어기술국 기획지원팀 이창현 △ 영상미디어부 전현우 △ 디지털융합본부 디자인팀 박이란 △ 편집국장석(해외연수. 출장/ 유럽단기연수특파원 겸임) 박성민 △ 정치부 김경희 △ 문화부 강종훈 △ 경제부 박용주 △ 사회부 안희 △ 스포츠부 김동찬 △ 부산취재본부 오수희 △ 안동주재 한무선 △ 광주·전남취재본부 손상원 △ 여수주재 형민우 △ 강원취재본부 이재현 △ 사진부 최재구 △ 융합뉴스부 이승환 △ 편집국 그래픽뉴스팀 김토일 △ 국제뉴스1부 강건택 △ 국제뉴스1부 장재은 △ 국제뉴스2부(자카르타특파원 내정) 성혜미 △ 로마특파원 현윤경 △ 이스탄불특파원 하채림 △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김중배 △ 디지털뉴스부 왕지웅 △ 대구·경북취재본부 김현태 △ 익산·군산주재 백도인 △ 영문경제뉴스부 변덕근
  • 1400t급 잠수함 3척 인니에 수출…KF-X 사업도 탄력받나

    1400t급 잠수함 3척 인니에 수출…KF-X 사업도 탄력받나

    한국이 1400t급 잠수함 3척을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고난도인 잠수함 건조기술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은 물론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에 이어 세계 5대 잠수함 수출국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12일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0억 2000만 달러(한화 1조 1600억원)에 이른다. 2011년 인도네시아에 1천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하는 계약을 한데 이은 두 번째 수주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해군의 잠수함 도입 2차 사업 계약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다시 한번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한국 정부도 원활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성사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협력 국가로, 2017년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활발한 방산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잠수함 2차 사업은 신남방정책의 주요사업으로 정부와 많은 관계기관이 계약성사를 위해 공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출 계약한 1400t급 잠수함은 해군의 209급 장보고함(1200t급)을 개량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7년 ‘나가파사 함’으로 명명된 1400t급 1번 함에 이어 작년 2번 함까지 건조해 인도네시아에 인도했다. 3번 함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건조되어 이번 계약식 날에 진수됐다. 이 잠수함은 길이 61m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만 해리(1만 8520㎞)를 항해할 수 있다. 이는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까지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인도네시아 해상 안보와 영해수호 활동 및 연합해군 작전 등을 수행하는 이들 잠수함은 30년 이상 운용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출하는 잠수함은 1988년 말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한 장보고-I급(1200t급)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연구 개발 끝에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전수받아 잠수함을 건조해 수출까지 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앞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수출 협상이 활발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1차 잠수함 사업 때도 잠수함 강국인 러시아와 독일을 제치고 우리가 수주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 잠수함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국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진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1차 사업(3척 수출), 한국형 전투기(KF-X) 및 IF-X 전투기(KF-X 인도네시아 수출형) 공동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 간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고 방산협력을 한 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방사청의 ‘방산수출진흥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수주를 위한 수출금융지원을 요청했으며, 방사청은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재무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지원했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방산 수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자 설치한 ‘방산수출진흥센터’에 접수된 첫 번째 민원을 해결한 성과도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3)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3)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우리나라 최장수 기업 두산가(家)의 장손취임 3년만에 재무구조개선과 신사업발굴이뤄야구광으로 두산베어스의 ‘화수분 야구’ 정착박정원(57)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3월 28일에 취임 3년을 맞았다. 올해로 창사 123주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기업의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것이다. 박 회장은 취임 당시 주력 사업의 글로벌 시장 침체로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하락세에 있었다.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영업활동에 있어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단기간 내에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1년 만에 전 계열사가 흑자 전환하고, 2017년에는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1조 2159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를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 20조 1528억원, 영업이익 1조 4716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취임 이래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신사업 발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다. 다만 지난해 두산건설의 선제적 대손충담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부채비율이 304%로 치솟은 것은 박 회장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다. 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두산의 미래 성장동력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수주액만 1조 2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다. 축적된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연료전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Inter Drone)’ 전시회에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처음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 집합체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로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전자 소재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재료를 생산하는 ㈜두산 전자사업부는 지난해 전지박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전지박은 2차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 활물질(전지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서 발생하는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다. 박 회장은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지박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헝가리에 전기차 220만 대에 공급 가능한 연간 5만t 규모의 전지박 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박 회장은 중공업, 기계 위주의 굴뚝산업이 상징인 두산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도 주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발전소 플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두산커넥트’ 서비스를 중국, 유럽, 북미와 국내에 출시했다. 두산커넥트를 통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의 위치와 가동 현황, 엔진과 유압 계통 등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장 관리 및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다. 격식에 치중하기보다 보고의 내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파워포인트(PPT) 보고를 없앴다. 지난 2월부터는 국내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PC 오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시 퇴근 문화를 정착해 임직원의 ‘워라밸’을 향상하기 위한 제도다. 또한 두산은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던 ‘캐주얼 데이’를 확대해 올해부터 매일 전 계열사가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 두산 직원들은 업무 특성이나 개인 성향에 따라 캐주얼과 정장 중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두산산업 뉴욕지사에 사원으로 입사했다가 “남의 눈칫밥을 얻어 먹어봐야 경영인으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다”는 그룹의 전통에 따라 1년 넘게 일본 기린맥주에서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동양맥주 과장으로 두산그룹에 재입사했다. 두산의 관리본부 총괄 전무, 두산 상사BG 사장, 두산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과묵하고 소탈한 성격의 박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재학시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약앴다. 이런 영향으로 팀플레이와 인재 육성을 중요시한다. 현재 구단주를 맡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서 무명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화수분 야구’를 정착시킨 이유다. 부인 김소영(54)씨는 공군 창모총장과 제13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기씨의 딸이다. 슬하에 딸 상민(29)씨와 아들 상수(25)씨를 두고 있다. 상민씨는 2017년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37) LS산전 전무와 결혼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새만금 태양광 투자사기 주의보

    새만금에서 대규모로 추진 예정인 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해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투자 사기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11일 “구체적인 재생에너지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다수 기업과 협동조합 등이 주민에게 새만금 태양광사업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며 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외지업체들이 사업 수주 등을 목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민관협의회는 “국내 태양광사업 지역에서 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주민 투자 사기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민관협의회는 새만금 태양광사업의 지역상생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구체적인 주민 참여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발표 내용을 명확히 확인한 후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아직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한 투자 사기 피해나 신고는 없다”며 “사업 미확정 상태에서 주민을 현혹해 발생하는 피해 등을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학계 “독립운동 서훈, 이념 아닌 1945년 광복 기준으로 평가해야”

    학계 “독립운동 서훈, 이념 아닌 1945년 광복 기준으로 평가해야”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 사회의 이념 논쟁에 불을 붙인 인물이 있다. 약산 김원봉(1898~1958)이다. 학계에서는 ‘재평가와 복권이 이뤄져야 할 독립운동가 1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은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인물을 복권할 수 없다’, ‘김일성도 반일투쟁을 했다는데 그에게도 훈장을 줘야 하느냐’며 극단적 거부 반응을 보인다.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한반도가 분단되기 전 항일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을 평가하는 지금 우리는 분단의 결과물인 ‘이념’을 잣대로 들이댄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늘 배제돼 온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김원봉, 항일투쟁 업적에도 월북해 논란 “공산당 활동을 하고 월북한 김원봉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하겠다고 한다. ‘뼛속까지 빨갱이’였던 이를 서훈하겠다는 이 정부가 원하는 게 무엇이겠나.” 지난달 26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 가능성을 언급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인 반응이다. 피 처장은 ‘김원봉을 국가보훈 대상자로 서훈할 것인가’라는 정태옥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의견을 수렴 중이며 (서훈 수여)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기준으로는 (서훈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북한과)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북한 정권에 기여했다고 해서 (서훈 수여를) 검토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 북한과 6·25전쟁을 치렀지만 그런 부분은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피 처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해임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꾸려 조선총독·일본군·친일파 등을 암살하고, 조선총독부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주요 기관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무장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 영화 ‘암살’, ‘밀정’ 등에서 의열단장으로 등장한 인물이다. 일제는 김원봉을 “재외 반일 조선인의 거두”라고 표현하며 두려워했다. 하지만 이런 업적에도 그는 아직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해방 뒤 월북 행적 때문이다. 1947년 김원봉은 극우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자 남조선노동당 지도자 박헌영(1900~1955)과 함께 북한으로 갔다.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해 국가검열상(검찰총장)에 임명됐고 노동상(노동부 장관)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다. 1958년 숙청될 때까지 북한에서 최고위직으로 활동했다. 사회주의자인 이동휘(1873~1935)와 한위건(1896~1937), 김두봉(1889~?)도 업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분단 특수성 이유 사회주의자 대부분 저평가 한위건은 1919년 3·1운동 당시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학생대표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뒤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내무위원과 함경도 의원을 지냈다. 1920년 일본 유학 당시 독립군 자금 모집 사건에 연루돼 검거됐고 이듬해 조선유학생회 주최로 만세 시위 운동을 시도하기도 했다. 1930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면서 독립운동사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05년 좌파 독립운동가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져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장규식 중앙대 사학과 교수는 “3·1운동 초기 학생 조직을 만드는 산파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해 군무총장, 국무총리를 지냈다. 1907년 강화도 전등사에서 의병을 일으키려다 체포됐고, 안창호(1878~1938) 등과 신민회를 조직해 항일운동 전면에 나섰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신민회를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105인 사건’으로 감옥살이를 하다가 풀려나 1913년 시베리아·북간도 지역으로 망명했다. 이곳에서 일본군과 싸우기 위한 무관 양성에 앞장섰고 아시아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조직했다. 박한용 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된 이동휘는 독립을 위해 무장 투쟁으로 일제에 맞서야 한다는 신념이 강했다”며 “그의 활동에 비해 우리 교과서에서도 언급이 적다보니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선어사전 ‘말모이’ 편찬을 진행한 한글학자 김두봉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뒤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냈다. 1940년대 중국 옌안의 조선독립동맹 주석을 맡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광복 이후 북한에서 조선신민당을 조직했고 북한 정권에서 최고인민회 상임위원장과 김일성대 초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김원봉과 마찬가지로 1958년 모든 지위를 박탈당하고 중노동을 하다가 1960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옥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김구나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안다. 하지만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대부분 잘 모른다. 분단 상황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사회주의계열 인물들이 독립운동사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분단 상황 때문에 제대로 부각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주의 택한 것은 독립운동 위한 한 방법” 사회주의자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제에 맞섰지만 지금도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김원봉과 김두봉은 현행법에선 독립유공자가 될 수 없다. 단순히 사회주의 활동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한반도를 소위 ‘붉은 국가’로 만들고자 치밀한 계획을 갖고 항일투쟁을 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학계의 의견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이들이 사회주의를 택한 것은 조국 독립의 숙원을 이루기 위한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정확한 평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공산주의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동휘조차도 “난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인물”이라고 고백했다. 익명을 요구한 역사학자는 “일제 침략 시기에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사회주의 사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제국주의 폭압에 맞서는 대안 이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우리 독립운동가 상당수가 사회주의자였던 것에는 이런 사정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안파는 6·25전쟁 뒤 김일성이 중심인 빨치산파에 의해 북한 지도부에서 완전히 축출돼 남북한 양측에서 ‘잊힌 존재’가 됐다. 연안파는 중국 옌안 지역을 중심으로 항일투쟁을 하다가 해방 뒤 입북한 조선의용대 출신 세력을 뜻한다. 조선의용대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진영에서 치열하게 조국 광복을 위해 싸웠고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조직이다. 일부는 임정과 손잡고 한국광복군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조선의용군’으로 이름을 바꿔 중국 건국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해방 뒤 남쪽에선 좌파로 몰려 박해당했고, 북쪽에선 김일성 독재에 반대하다가 사라졌다. 우리부터라도 ‘비운의 독립군’으로 불리는 이들의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광복 이전 독립운동 했다면 유공자로 봐야” 역사학계에서는 1948년 이후 남북을 가른 이념이 아니라 1945년 8월 광복 당시 행위를 기준으로 역사적 인물을 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지난 1월 국가보훈처 자문기구로 활동한 보훈혁신위원회가 “1945년 8월 15일 이전 독립운동을 했다면 독립유공자로 봐야 한다”는 권고도 같은 맥락이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후대에 만들어진 이념이라는 기준보다는 역사적 사실 자체에 맞춰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념이나 사상에 관계없이 1945년을 기준으로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그에 합당한 제대로 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알제리 임시대통령 “90일 내 자유 선거”… 성난 민심 달래기

    알제리 임시대통령 “90일 내 자유 선거”… 성난 민심 달래기

    5선 도전 의사를 접고 사임한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벤살라 알제리 임시대통령이 90일 안에 자유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벤살라 상원의장이 임시대통령이 된 데에 반발해 거리로 뛰어나온 시위대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임시대통령 자리에 오른 벤살라 상원의장은 9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이같은 약속을 하고 “선거 준비에 전념할 것”이라며 “군대도 위기를 극복려고 헌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수십년간 배후에서 알제리 정계를 뒤흔든 군부가 벤살라 임시대통령을 지지할지, 그리고 시위대의 반발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향후 정국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벤살라 임시대통령은 2000년 초부터 상원 지도자로 활동한 인물로 정치적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의 5선 도전을 지지한 전력이 있다. 국회가 벤살라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지명하자 시위대는 격렬하게 반발했다. 수도 알제 등에서는 군중 수천명이 모여 임시대통령 퇴진과 낡은 정치 시스템의 해체를 요구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2월부터 수주 간 평화 시위가 이어졌으며,이 가운데 다수는 보다 급진적인 변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 여성 시위 참가자는 BBC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것은 복잡하고 아마도 많은 시간이 걸릴 테지만 조만간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증권사들 다음주 코스피 2160~2240 전망…삼성엔지니어링·KT 등 추천

    증권사들 다음주 코스피 2160~2240 전망…삼성엔지니어링·KT 등 추천

    코스피가 지난 5일 2209.61로 장을 마감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올라 다음주(8~12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6일 증권사들은 다음주 코스피가 2240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180~2240, 하나금융투자는 2180~2230, NH투자증권은 2160~223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케이프투자증권은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 개선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종료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문제가 해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역분쟁 해결 이후의 시장 이슈는 앞으로 지수의 상승 혹은 하락을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위한 논의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여부와 시점, 미중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여부와 시점, 무역분쟁 해소로 인한 유동성 환경 개선 여부 등이 예상되는 이슈”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가 2200선에 안착하고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서 출발한 경기침체 공포가 미국과 중국의 3월 제조업 지표 개선과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론과 맞물리며 소강 상태로 전환돼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중국 및 유럽의 정책 효과 기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내세웠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SK증권은 다음주 투자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강력한 수주 기조의 지속과 현안 프로젝트 종료 및 기존 프로젝트 매출 성장으로 2020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이마트와 슈피겐코리아도 언급했다. SK증권은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이 신성장 동력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주요 자회사인 이마트24와 프라퍼티의 장기적 모멘텀 역시 주효할 것”이라면서 “슈피겐코리아는 아마존이 진출하는 신규 국가가 늘면서 신규 시장이 열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안전성과 디자인에 중점을 둔 악세서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과 KT, 농심을 투자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 5023억원, 7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9.1%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에서 올 1분기에는 다시 이익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KT는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 증가 및 플랫폼 수익 증가로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농심은 국내 라면 실적이 주력 제품 리뉴얼, 경쟁사 신제품 효과 완화, 비용 절감 등으로 개선되고 해외법인의 고성장이 부각돼 2015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재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와 대상, 클리오를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합병 속도와 국제자산신탁 인수 유력 등이 긍정적이고 올해 1분기 은행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면서 “대상은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클리오는 국내 중저가 색조시장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면세점과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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