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당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목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07
  • 전기차 핵심 모터코아 생산… 포스코인터 해외 거점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국 쑤저우(蘇州)시에 있는 모터코아 생산법인인 ‘포스코코아’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의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투자비는 약 586억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10억원,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176억원을 투입한다. 공장 부지 확대 이전과 설비 증설 등에 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증자로 총 72%의 지분을 확보해 포스코코아의 최대 주주가 된다. 포스코코아를 중국 거점법인으로 활용해 중국 구동모터코아 생산량을 지난해 연간 3만대에서 2025년 9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코아는 현재 90만대 목표량 중 54만대 수주를 완료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규모 400만대 판매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 한수원 R&D 지원받은 협력업체 터키서 36억 원전설비 사업 수주

    한국수력원자력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나다’가 독자적으로 터키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에 기자재를 납품한다. 한수원은 나다가 터키 악쿠유 원전의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TSI)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00만 달러(약 36억원)다. 터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설비인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은 한수원의 지원하에 약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2011년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2013년 고리 3·4호기에 처음 설치됐고, 신고리 5·6호기 등에도 공급돼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수출에 성공한 터키 악쿠유 원전은 총사업비 22조원 규모로 러시아 로사톰이 1~4호기를 건설한다.
  • 전자발찌 끊고 잠적했던 ‘함바왕 유상봉’ 15일 만에 검거

    전자발찌 끊고 잠적했던 ‘함바왕 유상봉’ 15일 만에 검거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함바 브로커’ 유상봉(75)씨가 15일 만에 수사 당국에 붙잡혔다. 인천지검은 27일 오전 10시쯤 경남 사천시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지난 12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유씨는 도주한 지 보름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경남 사천시에서 검거팀에 붙잡혔다. 검찰은 유씨를 인천으로 압송한 뒤 인천구치소에 다시 수용할 예정이며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유씨는 2014년 3월 울산 중구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의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운영권을 미끼로 피해자 A씨로부터 8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는 “1억원을 주면 식당 건물을 지어 주고 운영권도 넘기겠다”며 A씨를 속였다. 또 그는 2020년 10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도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유씨가 2019년 8월부터 이듬해 2월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에 대한 진정서 제공을 대가로 경쟁 후보자(무소속 윤상연 의원)에게 함바식당 수주를 받거나 수주 약속을 받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유씨는 재판 과정에서 “눈이 실명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보석을 신청해 지난 4월 석방됐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전자발찌 부착과 법정 출석 목적 외 자택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검찰이 신병을 확보하려 하자 도주했다. 유씨는 2010년부터 경찰 간부, 공기업 경영진, 건설사 임원 등에게 뒷돈을 건네거나 함바 운영권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수차례 구속되면서 ‘함바 브로커’로 알려졌다.
  • 中 물난리 취재하던 외신기자, 성난 군중에 봉변당할 뻔

    中 물난리 취재하던 외신기자, 성난 군중에 봉변당할 뻔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물난리 현장을 취재하는 외신기자가 적대적인 군중에 둘러싸여 취재를 방해받고 봉변을 당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의혹을 보도해 중국 정부와 갈등 중인 영국 BBC의 기자로 오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입은 기자는 독일 방송국 소속으로, 그는 “만약 정말 BBC 기자였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독일 기자, 물난리 취재하다 현지 주민에 가로막혀26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에 따르면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의 마티아스 베링거 기자는 지난 24일 물난리가 난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시내에서 수해 와 관련해 촬영을 하다가 성난 군중에 둘러싸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11개의 트윗을 올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LA타임스 앨리스 수 특파원과 함께 물난리 피해가 컸던 쇼핑센터 인근으로 취재를 나갔던 베링거 기자는 “여성 2명이 다가오더니 한 명은 내게 누구냐고 물어보면서 말을 걸었고, 다른 한 명은 내 모습을 계속 촬영해 그 의도를 의심케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대부분 중년으로 보이는 대략 10명의 남자들이 몰려들었고, 자신들의 신원은 밝히지도 않으면서 내게 촬영이 불법이라고 말했다”면서 “내가 못 알아듣는 척하며 현장을 떠나려 하자 한 사람이 길을 막아섰고, 그래서 나도 그들의 모습을 찍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은 내게 ‘로빈 브랜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신이냐“고 물었고, 나를 밀치면서 ‘나쁜놈’, ‘중국에 먹칠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면서 “한 사람은 내 휴대전화를 잡아채기도 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이 중국에 대해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 훈계하던 한 중년 남성은 베링거 기자가 “인터뷰를 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좋다”고 답했다가 기자가 카메라를 꺼내들자 “안 된다. 난 당신이 싫다”며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다. BBC의 중국 비판 기사에 中-英 갈등 심화 군중이 지목한 로빈 브랜트는 BBC 방송의 중국 특파원이다. 지난 2월 영국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된다는 이유로 중국 CGTN 방송의 면허를 취소하자, 중국은 BBC월드뉴스가 의도적으로 중국에 먹칠을 했다면서 자국 내 방영을 금지했다. 3월에는 CGTN에 ‘홍콩 시위 관련 5건의 방송에서 중립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며 수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미 올해 초 BBC가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은폐 의혹과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 문제 등을 통해 중국에 비판적인 보도를 하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한 바 있었다. 이후 중국에서도 BBC 월드뉴스의 방송이 금지됐고, 홍콩에서도 중계가 중단됐다. “중국에서 꺼져!”…독일 기자 “中 언론환경 매우 두렵다”베링거 기자는 “결국 처음에 내게 말을 건 여성이 군중을 진정시켰고, 내가 브랜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군중도 조용해졌다. 일부는 내게 사과했다”면서 “중국 관영매체와 국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BBC뉴스에 반대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웨이보에는 내게 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만약 정말 그(브랜트)였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중국의 언론 환경은 매우 두렵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 동행했던 앨리스 수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그들은 ‘여기는 중국이야. 중국에서 꺼져!’라고 소리를 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정저우에서 이 같은 적대감과 맞닥뜨린 외국 기자는 우리뿐만이 아니다”고 전했다.
  • 포스코인터, 전기차 핵심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거점 확대

    포스코인터, 전기차 핵심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거점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국 쑤저우시에 있는 모터코아 생산법인인 ‘포스코코아’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의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투자비는 약 586억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10억원,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176억원을 투입한다. 공장 부지 확대 이전과 설비 증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유상증자로 총 72%의 지분을 확보해 포스코코아의 최대 주주가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코아를 중국 거점법인으로 활용해 중국 구동모터코아 생산량을 지난해 연간 3만대에서 2025년 9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코아는 현재 90만대 목표량 중 54만대 수주를 완료했다. 앞으로 유럽, 북미 등 다른 지역으로도 판매 기반을 확대해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규모 400만대 판매체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 현대重지주,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정유·비정유 사업 모두 호조”

    현대重지주,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정유·비정유 사업 모두 호조”

    현대중공업지주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 2분기 매출 6조 3303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7189억원으로 반기 기준 창사 이후 최대치다. 앞선 최대치는 2018년 상반기로 당시 66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발생했고 비정유 부문에서도 호조가 이어져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으나, 정유 부문 재고효과 축소와 조선 부문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5.5% 감소했다. 이번 호실적은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이끌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 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되며 재고 효과가 줄었지만, 석유제품 수요가 커져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에만 총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백신 접종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비정유 부문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이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에서 다소 수요가 감소한 데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 전체 15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91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선박 개조와 부품 사업 수주 증가로 영업이익 294억원을 냈다.
  •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 사상 첫 2조원 돌파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 사상 첫 2조원 돌파

    ‘최정우호 2기’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2930억원에 영업이익 2조 201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기준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직전 분기에 세웠던 사상 최대 실적을 단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글로벌 철강 수요 급등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포스코그룹 사업 중 철강 부문만 놓고 보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6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8%나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실적이 1년 만에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조선이나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철강 수요가 많아졌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철강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12일 t당 237.57달러(약 27만 3000원)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 200달러대로 크게 올라간 상태다. 포스코는 철광석 인상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 수요는 계속 늘지만, 공급 부족은 단시간 내 해소하기 어려워서다.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산업의 단계적 수급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선업도 이미 3년치 수주잔량을 확보하는 등 수요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중국이 가격 안정화 등을 목적으로 감산 및 수출 억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정우호 2기’ 포스코, 분기 영업익 2조원 시대 열었다

    ‘최정우호 2기’ 포스코, 분기 영업익 2조원 시대 열었다

    ‘최정우(사진)호 2기’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2925억원에 영업이익 2조 201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기준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직전 분기에 세웠던 사상 최대 실적을 단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글로벌 철강 수요 급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그룹 사업 중 철강 부문만 놓고 보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6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8%나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실적이 1년 만에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조선이나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철강 수요가 많아졌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철강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12일 t당 237.57달러(약 27만 3000원)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 200달러대로 크게 올라간 상태다. 포스코는 철광석 인상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 수요는 계속 늘어나지만, 공급 부족은 단시간 내 해소하기 어려워서다.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산업의 단계적 수급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선업도 이미 3년치 수주잔량을 확보하는 등 수요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중국이 가격 안정화 등을 목적으로 감산 및 수출 억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업황을 바탕으로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앞선 역대 최대치였던 2008년의 7조 17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생산 능력을 4600만t에서 6000만t까지 늘리고, 글로벌 제철소 공정 확장 및 현지업체 합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 미아3·흑석9구역 벌써 수주전 후끈

    미아3·흑석9구역 벌써 수주전 후끈

    서울 도심의 재정비사업 수주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나선 대표적인 수주 전쟁터로 강남권에서는 흑석9구역, 강북권에서는 미아3구역이다. 이들 지역 주민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이 따를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사로서는 시공권을 따면 수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자사 브랜드를 도심에 각인시킬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수시로 보고받는 등 사실상 수주전을 이끌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439번지 일대 정비면적 5만 7553㎡를 정비하는 ‘미아3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롯데건설·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 3파전이 치열하다. 이 사업은 2015년 1월 조합 설립 이후 6년만인 지난 16일 강북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곳에 최고 지상 29층 높이의 아파트 12개동 1037가구와 임대주택 179가구가 들어서고, 정비기반시설로 도로와 공원도 조성된다. 미아3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롯데건설과 GS건설, HDC현산이외에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롯데건설이 가장 적극적이었다”면서 “HDC현산이 종종 보이고, DL이앤씨도 왔다 갔다”고 전했다. 조만간 공고와 현장 설명회 등을 거쳐 연말쯤 시공사가 선정된다. 2019년 10월 동작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흑석9재정비촉진구역’은 또다른 수주 전쟁터다. 흑석동 90번지 일대 9만5000㎡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8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약 4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단지 규모가 크고 서초구와 맞닿은 데다 한강변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좋아 ‘준강남’ ‘서반포’ 등으로 불리며 흑석뉴타운 가운데서도 사업성이 높은 알짜 지역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이 2018년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설계변경을 두고 조합과 갈등을 빚다 시공사 지위가 해지되는 소동을 빚었다. 흑석9구역 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5월과 지난달 조합원 총회에서 롯데건설에 대한 시공사 해지와 계약취소를 결정했다”며 “오는 27일 조합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이런 문제들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은 “공식적으로 해지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조합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합원이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 기세다. 이들 건설사는 지난해 롯데건설이 시공사 지위를 잃었을 때부터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삼성물산이 최근 흑석9구역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관계자는 “흑석9구역은 관심있게 지켜보는 지역”이라며 일전불사의 의지를 보였다.
  • 고급 주거 트렌드 ‘리미티드 네이밍’ 북가좌 6구역에도 등장

    고급 주거 트렌드 ‘리미티드 네이밍’ 북가좌 6구역에도 등장

    초고가 주택의 이름에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특색이 있다. 바로 숫자 네이밍이다.세계적 부호들이 거주하는 맨해튼 미드타운 57번가에는 랜드마크 주거시설 ‘ONE57’이 자리하고 있다. 허드슨야드 지역 일대를 대표하는 초호화 복합타워 ‘35 Hudson Yard’, 웨스트28번가 520번지에 자리한 럭셔리 고급주거 ‘520 W 28 by ZAHA HADID’, 뉴욕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 트라이베카 56번가의 56 Leonard’ 등도 이 같은 네이밍 전략을 구사했다. 이 같은 숫자 네이밍의 원조는 패션이나 유통업계다. 그러나 요즘에는 숫자 네이밍이 부동산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GOURMET 494로 붙여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식품관 명칭에서 보듯이, 용도를 불문하고 하이엔드 퀄리티를 바탕으로 고급화를 표방하는 브랜드에서 애용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나타내는 번지수, 가격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 단지라는 자부심의 표현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명이다. 이들 랜드마크 시설들은 번지수를 이름에 사용함으로써 지역의 고유 오리지널리티를 담아내는 한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아파트를 포함한 우리나라 고급 주택시장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이제 분양업계를 넘어 정비사업 분야로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예컨대 DL이앤씨가 북가좌6구역 주택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참여하며, 새로 조성될 단지명으로 제안한 ‘드레브 372(DeREVE 372)’가 여기에 어울리는 사례다. 프랑스어로 ‘꿈의 집’을 뜻하는 ‘메종드레브(Maison Du REVE)’와 북가좌6구역을 상징하는 고유 번지수 372를 결합한 것으로,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희소성과 상징성을 담은 차별화된 랜드마크 주거를 완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낸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듯 국내외 최고급 주거 트렌드에 발맞춰 그 단지만의 고유한 네이밍을 부여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결국 북가좌6구역 사업에 대한 DL이앤씨의 고민과 진정성이 바탕이 되어, 단지를 차별화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 아니겠냐고 평가했다. 실제 DL이앤씨는 국내 대표 건축 명가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디자인 거장들의 안목을 더해, 조합원들이 원하는 최상의 설계와 서비스를 ‘드레브 372’에 담아냈다. DL이앤씨는 ‘드레브 372’를 통해 꿈의 디자인을 현실화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전 세대 포베이(4Bay) 이상의 판상형 구조, 초대형 중앙공원 조성 등 북가좌6구역이 가진 잠재력을 드높일 수 있는 완벽한 주거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후판값 인상 전망 충당금으로 반영”…한국조선해양, 9000억원 적자

    “후판값 인상 전망 충당금으로 반영”…한국조선해양, 9000억원 적자

    현대중공업그룹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올 2분기 9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급격히 오르고 있는 후판값 전망을 충당금으로 반영한 탓이다. 한국조선해양은 21일 공시에서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7973억원에 영업손실 8973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로 전 분기보다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대규모 적자는 최근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후판값 인상으로 조선 부문에서 896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먼저 반영했기 때문이다. 해양부문에서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플랜트부문은 코로나19로 공정 지연이 발생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전망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해양플랜트 2기를 포함해 총 162척(140억 달러)을 수주했다. 올해 초 세운 조선해양 부문 목표액 149억 달러를 조기에 달성했고, 2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쌓아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철광석 가격이 안정을 찾고 올해 수주한 선박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아울러 해운 운임과 유가가 상승하면서 컨테이너선박, 해양플랜트 발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회사가 가지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강점 역시 잘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잔량을 2년 반 이상 쌓아놓은 상태로 후판값 인상을 반영해 선별 수주할 것”이라면서 “후판값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으므로 떨어지면 충당금은 다시 이익으로 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가 수주는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일시적으로 적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업계, 왜?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업계, 왜?

    “원자재값은 오르고, 슈퍼사이클(대호황)은 요원하다.” 상반기 잇단 수주 낭보 속에서도 조선업계가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처참한 성적표가 예고돼서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 2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19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이 1377억원, 대우조선해양이 583억원의 손실을 냈다. 21일 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조선사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말이 처음 언급됐던 지난 4월 말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 이후 꾸준한 내림세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12만 2500원, 대우조선해양은 3만 2150원, 삼성중공업은 63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각각 21%, 15%, 14%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인 후판값 상승으로 조선사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전체 선박 제작 비용의 20%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평균 후판값은 지난해보다 12만원이나 오른 t당 72만원으로 알려졌다. 2~3년 전 일감이 없어 ‘염가’로 수주한 선박을 현재 비싼 돈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철강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철광석 가격 상승을 이유로 후판값을 상반기보다 40만원 가까이 올린 t당 110만원대를 요구해 올해 내내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그렇다고 최근의 수주가 모두 허사인 것은 아니다. 선박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앞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141.16 포인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계 최고 고점이었던 140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에서 7253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선사와 매각 옵션이 포함된 ‘드릴십’(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 용선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가 급등은 단기적 부담요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선가가 오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업계의) 외형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방역당국 “델타변이 수주 내 우점화 가능성”

    방역당국 “델타변이 수주 내 우점화 가능성”

    방역 당국이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형 변이의 우점화가 수주 내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확산세 역시 델타 변이 영향이 크다고 보고 백신 접종률을 빠른 속도로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델타 변이의 우점화 가능성에 대해 “최근 1주간 델타 변이 국내 발생 검출률은 33.9%로 아직 과반을 차지하는 우점화가 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감안할 때 수주 내 우점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지난주(11~17일) 전체 확진자 중 2124명을 골라 변이 여부를 검사한 결과 47.1%인 1001명이 변이에 감염됐다. 이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33.9%였다. 직전 주에 변이 감염자 중 델타 변이 비율은 23.3%에 불과했으나 10.6% 포인트 커졌다. 이 같은 추세면 8월 초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점화하고 확산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셈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집단감염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해결책으로 꼽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은 델타 변이가 유입돼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방역 조치로) 어느 정도 시간을 벌면서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영국 공중보건국이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은 델타 변이 유증상 감염 보호 효과가 88%로 나타났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60~70%대였다. 한편 이날 백신 교차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경북 구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경찰관 A(51)씨가 2차 접종 후 사흘 만에 숨졌다. 그는 2차 접종 후 두통과 오한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경북도에서 역학조사와 부검을 함께 진행 중이며 향후 인과성 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선업계,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조선업계, 수주 낭보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원자재값은 오르고, 슈퍼사이클(대호황)은 요원하다.” 상반기 잇단 수주 낭보 속에서도 조선업계가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처참한 성적표가 예고돼서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 2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이 19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이 1377억원, 대우조선해양이 583억원의 손실을 냈다. 21일 한국조선해양을 시작으로 조선사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말이 처음 언급됐던 지난 4월 말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 이후 꾸준한 내림세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12만 2500원, 대우조선해양은 3만 2150원, 삼성중공업은 63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각각 21%, 15%, 14%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인 후판값 상승으로 조선사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전체 선박 제작 비용의 20%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평균 후판값은 지난해보다 12만원이나 오른 t당 72만원으로 알려졌다. 2~3년 전 일감이 없어 ‘염가’ 수주한 선박을 현재 비싼 돈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철강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철광석 가격 상승을 이유로 후판값을 상반기보다 40만원 가까이 올린 t당 110만원대를 요구해 올해 내내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그렇다고 최근의 수주가 모두 허사인 것은 아니다. 선박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앞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141.16 포인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계 최고 고점이었던 140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에서 7253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선사와 매각 옵션이 포함된 ‘드릴십’(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 용선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가 급등은 단기적 부담요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선가가 오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업계의) 외형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광주 학동 붕괴 참사 관련 ‘억대 브로커‘ 영장

    광주 학동 붕괴 참사 관련 ‘억대 브로커‘ 영장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계약·재개발 비위 수사 분야에서 첫 신병 처리 대상자가 나왔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20일 계약·재개발 과정에서 청탁을 조건으로 업체 측에 돈을 받고,실질 계약 성사에 관여한 A(73)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 실질심사)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참여한 철거업체,정비기반시설 업체 등 3곳으로부터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과 친분이 있는 A씨는 받은 금품 일부를 본인이 챙겼고,일부는 문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사건 수사가 시작되자 입건 전 해외로 도피한 상태로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들이 실제 관련 공사를 수주한 사실이 있어 조합과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수사는 다음주중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원인분석 결과를 통보받으면,그동안 수사 결과를 정리해 다음 주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총 입건자 9명 중 현재 4명을 구속했고,시공사 관계자 2명에 대해 신병 처리를 앞두고 있다. 다만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의 영장 실질 심사는 당초 2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피의자 측의 요청으로 하루 연기돼 22일 열린다. 현재까지 이번 붕괴 참사 관련 조사 대상자는 45명이며,이 중 23명이 입건됐고 4명이 구속됐다.
  • 현대重 임단협 타결…2년간 갈등 마무리

    현대重 임단협 타결…2년간 갈등 마무리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16일 진행한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7215명 중 6707명(92.9%)이 투표해 4335명(투표자 대비 64.6%)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2019년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등이다. 2020년은 기본급 5만 1000원, 성과급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이번 타결로 1인당 평균 1800만원 정도 받을 것으로 회사는 추산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2년 2개월간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적 있으나 모두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노조는 전면파업 및 크레인 점거 농성까지 벌였다. 노사는 서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소송 등을 취하하기로 했다. 노사는 조만간 임단협 타결 서명식과 함께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갈등을 털어내고 힘을 모아 최근 조선업 수주 회복세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조선업 수주 훈풍’… 울산 동구·경남 거제 부활 기지개

    ‘조선업 수주 훈풍’… 울산 동구·경남 거제 부활 기지개

    10년 넘게 불황을 겪던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 호황에 힘입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조선소가 들어선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에서는 조선업 부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2452만CGT)의 44%인 1088만CGT(267억 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상반기 수주 톤수 기준으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 총 50척, 60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의 약 84%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기술연수생 정원을 20% 늘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까지 선체조립(용접, 취부, 도장)과 선박의장(기계, 전기, 배관) 등 2개 직종의 기술연수생 모집에 나섰고, 모집 정원도 애초 10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했다. 이는 최근 선박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술인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울산 산업계 관계자는 “선박 수주 증가에 힘입은 조선업계가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기술연수생 모집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이 들어선 경남 거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7월 초 기준으로 올해 수주목표를 70% 넘게 달성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수주액을 넘어섰거나 근접했다. 거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수주실적에 지역 경제가 일희일비할 정도로 조선업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수주가 증가하니 지역에 다시 활력이 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 운임 상승, 유가 상승,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조선업계 전체에 온기가 돌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까지 수년간 수주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올해까지 조선소, 조선기자재업체 경영실적이 저조하다. 일자리 회복도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경기가 계속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협력업체까지 일감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불평등 상속받은 MZ…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불평등 상속받은 MZ…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한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 현 정부의 ‘공정 이슈’마다 이들의 목소리가 여론의 중심에 서더니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는 그 범주에 포함된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이 불평등의 세습과 계층 간 격차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세대라는 우울한 진단도 적지 않다. MZ세대, 그 가운데서도 90년대생은 인구학적으로 현 586세대의 자녀 세대다. 사회변혁을 꿈꿨던 진보적 부모를 둔 이들 세대가 현 민주정부를 향해 보여 준 불만, 돌출적 투표경향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출판계가 주목하는 김내훈(29)·임명묵(27) 작가와 제21대 총선 최연소 후보였던 신민주(27)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 90년대생 3인방을 서울신문 좌담회에 초청해 최근 불거진 세대론과 공정 논란, 한국 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공정보다는 오히려 예측가능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만큼 노력했으면 이만큼 받는다’는 국가시스템에 대한 기대·합의가 있었는데, 현 정부는 그걸 보장해 주지 않고 오히려 흔들려고 한다는 불안감이 불만으로 표출된 것이죠.” 최근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공정 논란에 대해 임 작가는 “젊은 세대가 정말 공정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계층상승이 가로막히고 부모의 자산·자원이 결정적인 사회경제적 변수가 된 상황에서 불안감으로 표현된 게 청년을 둘러싼 자원분배에 대한 논쟁이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젊은 세대=공정’이라는 도식화는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최근 공정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는 늘 MZ세대, 90년대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과정의 공정’을 내세웠던 현 정부이기에 더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던 것일까. 신 위원장은 “현 정부에서 공정이라는 담론이 보수적으로 변했다. 공정을 얘기할 때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는 ‘출발선의 공정’만 얘기하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면서 “문제는 이 같은 보수적 관점의 공정조차 현 정부는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작가는 “보수 진영은 공정이라는 기표를 전유해 이를 반정부·적대의 기표로 삼았다”면서 “공정의 내용은 텅 비어 있고, 과연 공정이 정말 무엇인지 실질적인 논의는 딱히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공정을 둘러싼 논란이 다소 감정적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작가는 “정부에 반대하는 젊은 세대의 메시지를 언론 등이 침소봉대하는 경향도 있다. 젊은이들이 피력하는 힘듦과 절망을 반정부적인 메시지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고, 임 작가는 “그렇다고 과거 세대보다 공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한 사회갈등이 다소 증폭된 측면이 있다. 20대에겐 온라인이 여론 생성의 중심지이고 여기서 만들어진 여론이 이제는 주류로 확산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특히 20대가 처한 불평등에도 주목했다. 실제 최근 학계의 여러 연구들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노동시장 지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증하며 현 20대의 사회격차가 30대보다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 경제는 세계화의 혜택을 입은 상층과 그렇지 못한 하층으로 급격하게 이원화됐고, 갈수록 그것이 노골화됐습니다.” 임 작가는 90년대생이 경험하는 불평등의 기원을 한국 경제의 세계화에서 찾았다. 그는 “여기에 1960년대생의 경우 대학을 진학한 30%와 그러지 못한 나머지 70%가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격차가 문화자본·사회자본으로 실현됐고, 이는 90년대생으로 내려오며 불평등의 격차가 심화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됐다”고 진단했다. 김 작가는 “그동안 한국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이뤄졌던 여러 조치들의 부작용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것 같다”면서 “90년대생은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 같은 신세가 돼 여기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위원장은 “아직도 정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관점에서 청년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얼마 전 한 대선주자의 출마선언문을 보니 ‘청년들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산다’고 했던데, ‘지옥고’ 같은 말은 이제 좀 지겹다. 좀더 다양한 청년의 모습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정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과 불평등의 확대는 역설적으로 2030세대를 계층·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스윙보터’ 집단으로 만들었다. 더불어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한국 정당사 최초의 30대 당수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20대 논객들은 진보·보수의 진영 논리로 젊은 세대를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올바르지만 오래된 것보다 나쁘더라도 새로운 것이 낫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여당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정치적 상상력이 협소한 탓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해도 그게 결국 야당에 표를 주게 된다”고 진단했다. 임 작가는 “남녀 간 표심 차이가 커서 하나로 묶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90년대생은 진영 논리가 강하지 않다”면서 “무조건 한쪽 진영에 충성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지 않고, 실망하면 지지율이 한번에 쫙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대가 보수화됐다는 말도 동의하기 어렵다. 한국 사회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보수’라고 하는데 그것이 보수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변인 경쟁선발,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 등 이 대표가 촉발한 ‘공정한 경쟁’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우리는 진영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임 작가의 말처럼 이들은 선뜻 ‘이준석 현상’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신 위원장은 “30대 당대표의 탄생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나이만 갖고 혁신이고 새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면서 “더불어 ‘이준석의 공정’과 ‘문재인의 공정’이 시작은 다르지만 결과는 똑같다는 슬픈 생각이 든다. 둘 다 불공정을 말하면서도 부정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단일한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줄 세운다는 것 자체가 결과에 시비를 걸기가 어려울 뿐, 공정을 생각할 때 가장 게으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임 작가도 “사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청년 남성·대중이 정말 공정한 경쟁을 좋아할지 의문이 든다. ‘나는 국대다’ 등은 엔터테인먼트(흥미적 요소)로는 대중이 호응하겠지만, 자기 자신이 정말 가혹하고 무차별적인 경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정부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경쟁적으로 청년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은 대체로 박한 평가를 내놨다. 그렇다면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어떤 정책과 비전을 내놔야 할까. “4월 재보궐선거를 보며 20대 여성이야말로 진짜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치권이 ‘이대녀’를 잡기 위한 시도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합니다.”(신 위원장)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사와 지난 20~30년 사이 우리 사회가 겪은 큰 틀의 변화, 그것이 미시적 차원에서 어떻게 작동됐는지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임 작가) “상수는 세대갈등이 아니라 계급재생산입니다. 더 망설임 없이 급진적인 정책과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김 작가)
  • 불평등 상속받은 90년대생,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불평등 상속받은 90년대생,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현 정부의 ‘공정 이슈’마다 이들의 목소리가 여론의 중심에 서더니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는 그 범주에 포함된 ‘이대남’(1990년대생 남성)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이 불평등의 세습과 계층간 격차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세대라는 우울한 진단도 적지 않다. 최근 출판계가 주목하고 있는 김내훈(29)·임명묵(27) 작가와 제21대 총선 최연소 후보였던 신민주(26)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 90년대생 3인방을 서울신문 좌담회에 초청해 최근 불거진 세대론과 공정 논란, 한국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사는 16일자 지면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대론이 왜 화두가 됐을까. 정말 젊은 세대는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신민주(이하 신) “20대 남성, 20대 여성이라는 정치적 주체가 발굴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4·7 보궐선거 이후부터가 그렇다. 한편으로는 청년들을 마치 이 세상의 피해자인 것처럼만 말을 한다.” 김내훈(이하 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20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20대 X새끼론’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그냥 세대론이라는 표피가 쌓인 게 아닐까. 돌출적인 투표경향이 몇년전부터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이 젊을수록 진보적이라는 편견을 깨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다소 특정 의도를 갖고 침소봉대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제 스스로도 어떤 성향인지 모르겠는데, 하나의 집단으로 말할 수 있을까. 젊은이들이 피력하는 힘듦과 절망을 반정부적인 메시지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그것은 사회구조 자체에 대한 불만과 분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명묵(이하 임) “과거의 20대와는 정치적 의사표출 방식이 다르니까 그것을 어떻게든 해석해보려고 세대론이 나오는 것 같다. 여기에 표를 줬다가 반대로 저쪽에 표를 주고, 차별점을 보이니 관심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 세대보다 공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한 사회갈등이 다소 증폭된 측면이 있다.” 청년 자원분배 논쟁이 불안감으로 표출공정이 아닌 예측가능성의 문제출발 공정만 말하지 소수자 배려는 뒷전 이들은 ‘젊은세대=공정’이라는 도식화에는 선을 그었지만, 그럼에도 최근 우리 사회 공정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는 늘 MZ세대, 90년대생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과정의 공정을 내세웠던 현 정부이기에 더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던 것일까. -젊은 세대들이 공정 이슈에 더 민감하다는 분석은 대체적이다. 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전에 공정이란 담론이 보수적으로 변한 것을 지적하고 싶다. 공정을 얘기할 때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고 하는데, ‘출발선의 공정’ 이외에 다른 소수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이같은 보수적인 관점의 공정조차도 정부가 지키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임 “일단 젊은 세대가 정말 공정을 원하는가, 청년들이 공정을 말하고 있는 게 사실인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계층상승이 가로막히고 부모의 자산·자원이 결정적인 사회경제적 변수가 된 상황에서 불안감으로 표현된 게 청년을 둘러싼 자원분배에 대한 논쟁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보다는 오히려 예측가능성을 얘기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이만큼 노력했으면 이만큼 받는다’는 국가시스템에 대한 기대·합의가 있었는데, 현 정부는 그걸 보장해주지 않고 오히려 흔들려고 한다는 불안감이 불만으로 표출된 것이다.” 김 “현 정부에 들어와 갑자기 우리 사회가 불공정해진 것은 아니잖은가. 공정이란 말 자체의 내용은 텅 비어있고, 정말 공정이 무엇인지 실질적인 논의는 딱히 안 됐다. 그저 시험만능주의로 돌아가자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렇다면 현 정부의 주축이자 90년대생의 부모세대인 586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신 “나는 586과 비슷한 연령대이지만 민주화 운동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우리 부모와 정치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히려 이른바 586세대와 얘기하는 것보다 더 편하다. ‘586 진보’들의 자의식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김 “저는 오히려 586에 대한 반감이 별로 없다. (신 위원장이 말한) 자의식 과잉은 역사의 중심에, 그 정점에 있었던 이들이었으니 (신 위원장이 말한) 자의식 과잉도 허용할 수 있다고 본다.” 임 “‘8자 학번’을 단 사람이 그 세대의 전부가 아닌데 왜 세대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됐고, 당시 대학에 진학한 20~30%, 심지어 그들 전부가 하지 않았던 경험이 왜 거대한 신화가 돼 그 시대의 보편적 이미지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다. 당시 대학생이라는 지위, 학력자본, 문화자본을 얻지 못한 이들의 인생 서사, 그들 삶의 과제를 한국 사회가 다시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20대와 30대 사이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진단도 적지 않다. 임 “어느 정도 동의한다. 한국경제가 세계화되면서 세계화의 수혜를 입은 상층과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까지 봤던 하층으로 급격하게 이원화된 게 21세기 우리 경제사다. 당연히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경향은 노골화된다. 여기에 1960년대생의 경우 대학을 진학한 30%와 그러지 못한 나머지 70%가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격차가 문화자본·사회자본으로 실현됐고, 이는 1990년대생에서 불평등으로 더욱 나타나게 됐다. 김 “그동안 한국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이뤄졌던 여러 조치들의 부작용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 같다. 1990년대생은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 같은 신세가 돼 여기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신 “30대는 ‘영끌’해서 집을 사고, 20대는 ‘영끌’해서 비트코인을 사는 게 아닐까. (30대와 달리) 20대는 영원히 집을 못살 것 같다.” 급성장한 한국 사회 부작용이 지금 터져90년대생은 ‘탄광 속 카나리아’ 신세‘아프니까 청춘이다’란 관점은 이제 그만 젊은 세대간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이 정치권은 오히려 이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2030세대가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보수 야당으로 몰렸다. 그리고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이들의 정치적 반란은 한국정당사의 첫 30대 당수가 탄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보궐선거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나. 당신들은 스윙보터가 된 것인가. 임 “남녀간 표심 차이도 커서 90년대생을 하나로 묶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70년대생들보다 진영논리가 강하지는 않다. 무조건 한쪽 진영에 충성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지 않고, 실망하면 한번에 지지율이 쫙 빠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20대가 보수화됐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한국 사회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보수’라고 하는데 그것이 보수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 “지난 대선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였지 당시 문 후보에게 아주 큰 기대를 갖고 투표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올바르지만 오래된 것보다 나쁘더라도 새로운 것이 낫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의 민주당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정치적 상상력이 협소한 탓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해도 그게 결국 야당에 표를 주게 된다.” 신 “지난 보궐선거는 LH 사태 영향이 컸다. 집이 제일 없는 세대가 20대 아닌가. LH사태, 부동산 문제가 계속 실패했으니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시험 결과로 줄세운다는 건 게으른 발상블루오션 ‘이대녀’ 위해 정치 나설 때상수는 세대갈등 아닌 계급 재생산 -‘이준석 현상’에 대한 평가, ‘나는 국대다’와 같은 형식으로 나타난 ‘이준석식 공정’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신 “30대 당대표의 탄생은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이만 갖고 혁신이고 새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본다. 그동안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있었고, 훨씬 더 다양한 얘기를 해왔다. 더불어 ‘이준석의 공정’과 ‘문재인의 공정’이 시작은 다르지만 결과는 똑같다는 슬픈 생각이 든다. 둘다 불공정을 말하면서도 부정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 김 “새로운 것은 나이밖에 없다. 방송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게 됐지만, 그것이 정치를 잘할 것이라는 믿음과는 다르지 않나. 단일한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줄 세운다는 것 자체가 공정을 생각할 때 제일 게으른 발상아닐까. 딱 하나 좋은 점은 결과에 시비를 걸기가 어렵다는 것뿐이다.” 임 “이 대표가 당대표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인기를 얻는 과정 등이 흥미롭다. 온라인상에서의 방식이 현실 정치의 장으로 가면 적용하기가 어렵게 되고 주류의 룰에 맞춰야 하다보면 재미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됐을 당시 관심도 어느 정도 식을 것 같다. 사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청년 남성 또는 대중들이 그의 능력주의와 공정한 경쟁을 정말 좋아할지도 사실 의문이 든다. 무차별적인 경쟁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20대를 둘러싼 젠더 갈등은 어떻게 봐야 할까. 임 “20대의 여론 소비 환경을 보면 각자 자신이 속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이 커뮤니티가 남녀로 크게 갈려 있다. 지금 양쪽 커뮤니티는 전쟁만 있고 실질적인 소통이나 대화는 없다. 젠더 이슈의 주제들을 보면 소위 기성세대가 볼 때는 별게 아닌데 20대는 심각하다. 여기서 나타난 온도차가 크다. 여당은 남녀 사이에서 갈팡질팡했고, 20대 여성이 볼 때 ‘민주당은 뭘 했다고 자신들을 페미니즘 정당이라고 하는거야’라고 하는데, 이는 타당한 지적이다. 양극화된 상황에서 주류 정당은 입장 하나를 취하는 게 어려워지고, 어느 쪽도 만족시키기 힘들어졌다.” 김 “90년대생, MZ세대는 남녀 불문하고 사회구조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이런 불만이 투사된 키워드가 바로 위선, 내로남불, 불공정이다. 이런 불만은 남녀가 마찬가지인데, 여기에 ‘친페미니즘 대 반페미니즘’의 층위가 더해진 것 같다” 신 “더 정확히 말하면 페미니즘에 대한 찬반이 아닐까. 동등한 위치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라 페미니즘이 조금 더 앞으로 나가면 훨씬 더 많은 ‘백래시’(반발)가 오는 상황이다. 지난 보궐선거 끝나고 ‘이대남’은 정치세력으로 남았지만, ‘이대녀’는 이름만 남았다. 여전히 20대 여성은 표를 받을 수 있는 존재나 정치적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여당과 야당 모두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손짓하고 있는데. 임 “청년 일자리, 주거 문제 등 사실 한국경제의 세계화, 산업 구조 변동과 연관이 있다. 청년 문제가 국제무역질서 등의 틀에서 논의되지는 않고,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되고 있다.” 신 “최근 일자리가 늘었다고 하는데 초단시간(주당 15시간 미만) 일자리가 늘었다고 한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주택은 죄다 5평짜리다. 힘들지만 5평짜리 집에서 살 수 있으니 괜찮다는 것일까. 아직도 정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관점에서 청년을 생각하는 것 같다. 얼마전 한 대선주자의 출마선언문을 보니 ‘청년들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산다’고 하더라. 좀 지겹다. 한국사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가족처럼 사는 게 아닌 것처럼, 좀더 다양한 청년의 모습을 생각해서 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언할 게 있다면. “4월 재보궐선거를 보며 20대 여성이야말로 진짜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치권인 ‘이대녀’를 잡기 위한 시도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합니다.”(신 위원장)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사와 지난 20~30년 사이 우리 사회가 겪은 큰 틀의 변화, 그것이 미시적 차원에서 어떻게 작동됐는지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임 작가)  “상수는 세대갈등이 아니라 계급재생산입니다…더 망설임 없이 급진적인 정책과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김 작가)
  • 수감 앞둔 ‘함바왕’ 유상봉, 전자발찌 끊고 잠적

    수감 앞둔 ‘함바왕’ 유상봉, 전자발찌 끊고 잠적

    최근 사기죄 실형 확정으로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있던 ‘함바왕’ 유상봉(75)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대법원의 실형 확정 판결 직후 주변에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유씨에 대한 사기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씨는 2014년 울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식당(함바) 운영권을 미끼로 8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실형 확정 직후 유씨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다른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던 유씨는 집행 연기를 요청하며 불응하다 부착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유씨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상현 무소속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윤 의원과 지역 언론사 기자 등과 공모해 경쟁 후보를 허위로 진정·고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그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유씨는 2010년 함바 운영권 수주를 위해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이고, 전국의 함바 업계를 장악하며 ‘함바왕’으로 통했다. 검경은 앞서 유씨가 한 차례 도주했다가 검거된 점에 비춰 또다시 도주했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