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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대응 나선 40개국 정상… 文 “온실가스 연내 추가 감축”

    기후 대응 나선 40개국 정상… 文 “온실가스 연내 추가 감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인류의 생존이 달린 기후변화 문제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화상으로나마 머리를 맞댔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에 “(이제) 결정적인 10년이다. 우리는 산업화 이전 대비 세계 평균온도 상승분을 1.5도로 제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2015년 파리기후협약의 목표 달성을 요청했다. 또 이번 정상회의는 출발점이라며 “각국이 ‘기후 야망’(climate ambitions)을 어떻게 높게 설정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의 “절반으로 감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맞춰 유럽연합은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55%를 감축하기로, 일본은 2013년 대비 2030년까지 46%를 줄이기로 목표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2030년 NDC를 2017년 대비 24.4% 감축하되, 2025년 전까지 감축 목표를 적극 상향할 것을 명시했는데 그 시기를 ‘연내’로 못박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석탄화력발전소 등에 국책 금융기관이 저리 융자를 지원했는데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스코건설, 고양 풍동2지구 4066가구 개발사업 수주

    포스코건설이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2지구에서 4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16일 풍동2지구 일대의 주거형 오피스텔 1976실과 아파트 2090가구, 부지조성 등이 포함된 공사계약을 풍동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와이에스디엔씨, 풍동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과 체결했다. 총 공사비는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에는 34만㎡의 부지조성과 지하차도, 교량 등을 포함한 기반시설, 주거시설 공사가 포함된다. 이 중 6월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1976실은 지상 최고 42층 8개동 전용 84㎡로 설계해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상품이다. ‘더샵 일산데이엔뷰’로 명명된 아파트 2090가구는 지상 최고 36층 18개동 규모이며, 전용 64~84㎡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 연말 착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은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 개발하는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으로, 회사의 역량을 모아 더샵 브랜드 타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NCM 굽고 가공하고… ‘양극재’ 생산 세계 1위 간다

    NCM 굽고 가공하고… ‘양극재’ 생산 세계 1위 간다

    전기차 배터리셀 양극 부분의 핵심 소재“현재 年 4만t 생산→2030년 40만t 확대주요 거점 中 이어 美·유럽에도 공장 검토기술 향상·원가 낮춰야 시장서 살아남아”“저 시커먼 초콜릿 케이크처럼 생긴 게 양극재인가요.” 지난 14일 전남 광양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생산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광물인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리튬(Li)을 재료로 마치 요리하듯 48시간 동안 굽고 가공하면 나오는 검은색 분말가루가 양극재였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배터리셀의 양극(+) 부분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한다”면서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는 양극재 재료 중에서도 니켈의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종류를 언급할 때 주로 니켈·코발트·망간을 의미하는 ‘NCM’ 뒤에 숫자를 붙여 표현한다. 예를 들어 ‘NCM811’은 니켈, 코발트, 망간이 8:1:1 비율로 배합된 배터리란 뜻이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NCA 배터리는 망간 대신 알루미늄(Al)을 섞어 만든다. 음극재 원료로 흑연(C)이 사용된다. 최근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미래차 산업이 열풍인 가운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양극재 제조사 포스코ESM과 음극재 제조사 포스코켐텍이 통합해 설립된 배터리 소재 기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18일 “현재 연 4만t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25년 27만t, 2030년 40만t까지 확대해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점유율은 세계 11위권이다. 그러면서 “세계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생산 거점별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서면서 앞으로 2~3년은 배터리 소재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주요 거점인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도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750㎏씩 한 묶음으로 포장돼 LG에너지솔루션에 전량 공급된다. 양극재는 현재 1t당 2만~3만달러(2200만~3300만원)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기차 1대에는 약 100㎏의 양극재가 들어간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양극재 약 40%, 음극재 약 12%다. 전기차 1대당 배터리 가격은 800만원 안팎이란 추산이 나온다. 정대헌 에너지사업부장은 “전기차 개발 단계에서 어떤 회사의 양극재를 사용할지 결정하면 해당 모델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같은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양극재 시장은 다른 기업의 수주 물량을 빼앗는 경쟁 구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원가를 대폭 낮춰야 시장에서 살아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기차 ‘블랙골드’ 양극재 캐는 포스코케미칼… “세계 1위 간다”

    전기차 ‘블랙골드’ 양극재 캐는 포스코케미칼… “세계 1위 간다”

    “저 시커먼 초콜릿 케이크처럼 생긴 게 양극재인가요.” 지난 14일 전남 광양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생산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광물인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리튬(Li)을 재료로 마치 요리하듯 48시간 동안 굽고 가공하면 나오는 검은색 분말가루가 양극재였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배터리셀의 양극(+) 부분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한다”면서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는 양극재 재료 중에서도 니켈의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종류를 언급할 때 주로 니켈·코발트·망간을 의미하는 ‘NCM’ 뒤에 숫자를 붙여 표현한다. 예를 들어 ‘NCM811’은 니켈, 코발트, 망간이 8:1:1 비율로 배합된 배터리란 뜻이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NCA 배터리는 망간 대신 알루미늄(Al)을 섞어 만든다. 음극재 원료로 흑연(C)이 사용된다.최근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미래차 산업이 열풍인 가운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양극재 제조사 포스코ESM과 음극재 제조사 포스코켐텍이 통합해 설립된 배터리 소재 기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18일 “현재 연 4만t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25년 27만t, 2030년 40만t까지 확대해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점유율은 세계 11위권이다. 그러면서 “세계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생산 거점별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서면서 앞으로 2~3년은 배터리 소재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주요 거점인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도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750㎏씩 한 묶음으로 포장돼 LG에너지솔루션에 전량 공급된다. 양극재는 현재 1t당 2만~3만달러(2200만~3300만원)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기차 1대에는 약 100㎏의 양극재가 들어간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양극재 약 40%, 음극재 약 12%다. 전기차 1대당 배터리 가격은 800만원 안팎이란 추산이 나온다. 정대헌 에너지사업부장은 “전기차 개발 단계에서 어떤 회사의 양극재를 사용할지 결정하면 해당 모델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같은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양극재 시장은 다른 기업의 수주 물량을 빼앗는 경쟁 구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원가를 대폭 낮춰야 시장에서 살아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文·바이든 5월 첫 정상회담…공조된 대북 전략 나올까

    文·바이든 5월 첫 정상회담…공조된 대북 전략 나올까

    바이든, 두번째 정상회담으로 韓 선택 靑 “한미동맹 중요성 부여..정책 공조” 文대통령 방미 시점 대북정책 나올 듯 5월 하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굳건한 동맹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 등 핵심 현안에 대한 공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코로나19 백신 등 한미가 함께 논의해야 할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바이든 행정부가 두 번째로 발표한 대면 정상회담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만큼 한미동맹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미국의 대북정책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한미 2+2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서 대북정책이 수주 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우리 보다 앞서 이날 진행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대북정책에 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쯤이면 대북정책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우리 정부와 얼마나 조율된 정책이 나오느냐다. 우리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 이끌어낸 6·12싱가포르 합의를 되살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과 북한의 인권 문제 등을 수시로 거론하며 압박 전략을 쓰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미국 제재 중심으로 가기 보다 북미 협상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요 전략으로 삼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히 조율해온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한미 정상이 가장 시급한 공통 현안인 북한,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의 전략과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 정상이 북한과 국제사회에 강력한 공동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일본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의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협의 내용은 꽤 포괄적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중국 견제 차원에서 이뤄진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협의체 ‘쿼드’ 가입 문제도 다뤄질 수 있다. 현재까지 미국으로부터 쿼드 가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중국과의 패권 다툼이 격화되면 우리에게도 동참 요청이 올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지연되는 가운데 백신 생산을 주도하는 미국을 상대로 문 대통령이 백신 공급에 협조 요청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선 전 부처가 총력 대응해 협력 체제를 운영하고, 외교 차원에서도 역량을 총동원해 백신 도입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추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TUV SUD,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조성 사업 평가 용역 수주

    TUV SUD,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조성 사업 평가 용역 수주

    TUV SUD는 16일, 2019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후속 사업의 풍황 분석 및 연간 에너지 생산량(AEP) 평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한국해상풍력㈜이 주관하는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개발사업은 2.5GW 용량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2단계 사업은 60MW 실증단지 이후 진행하는 400MW급의 대규모 시범단지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이로써 400MW 이상 해상풍력 보유국가로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6번째다. 풍황 분석은 풍력발전단지 인근에서 측정된 최소 1년 이상의 풍황 데이터를 이용하여 단지의 설계수명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풍속, 풍향, 난류강도, 극한풍속 등의 환경조건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풍황 분석 결과는 풍력발전 단지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 및 해상기초 구조물 등을 설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함께 진행하는 연간에너지 생산량평가(AEP)를 통해 TUV SUD는 분석된 풍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풍력발전단지 최적의 배치안을 제시하고, 운영기간동안 매년 생산될 에너지 예측 값을 산출한다. TUV SUD Korea 그린에너지 사업부 김지언 팀장은 “본 프로젝트는 단순한 풍황 분석 및 연간에너지 생산량 분석을 넘어, 향후 단지의 안전과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지 설계 근거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풍력터빈 형식인증 및 단지 인증 관련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TUV SUD는 그간의 모든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국내 실정에 능통한 지역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여 발주사인 한국전력기술과 원활하고 빠른 의사소통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한편 TUV SUD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증 관련 독일연방해양수로국(BSH)의 인정을 받은 ‘해상 및 육상풍력터빈 및 부품 공인 인증기관’으로, 국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모든 유형의 검사, 전문가 보고서, 인증에 있어 방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최초로 96MW규모의 상용 풍력발전 단지인 전남해상풍력발전 단지의 인증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태항 봉화군수에 뇌물 공여, 건설업자 징역형 집행유예

    엄태항 봉화군수에 뇌물 공여, 건설업자 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1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15일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봉화지역 건설업자 A(59)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엄 군수 집에 찾아가 “관급공사를 수주하게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관급공사를 수주하면 수주금액의 10%를 정치헌금으로 내겠다”며 현금 1000만원을 군수 가족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이 부장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와 별도로 엄 군수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하고, 가족과 관련된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 등 9억 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재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 “전효관·김우남 즉시 감찰”… 공직자 ‘내로남불’ 확산 차단

    文 “전효관·김우남 즉시 감찰”… 공직자 ‘내로남불’ 확산 차단

    文대통령 “사실 확인하고 단호한 조치”민심 악화·국정동력 상실 우려 고려한 듯전효관, 이전 본인 회사에 51억 몰아주기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뽑으려 폭언 논란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에 대한 즉시 감찰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도 채 안 돼 신속하게 감찰을 지시한 배경에는 ‘4·7 재보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제기된 여권 인사의 비위 관련 ‘내로남불’ 프레임이 거듭 불거진다면 민심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국정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 비서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문의 해법으로 당정청이 이해충돌방지법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과 맞물려 있으며, 김 회장에 대해서는 ‘막말’, ‘갑질’이란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단호한 대처를 통해 임기 말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다잡고 권력 누수를 막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감찰 지시가 이례적으로 신속한 것 아닌가’란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혹이 제기됐으니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마땅하고,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는 더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 비서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과거 자신이 창업한 문화 관련 기획회사에 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티팟 주식회사는 2014∼2018년 그가 서울시 혁신비서관을 지내는 동안 모두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했다. 전 비서관은 2006년 티팟 대표를 사임했으나 친분 있는 조모씨가 대표직을 수행했고 현재 조씨의 부인이 대표로 있다. 조씨는 서울시 사회경제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용역업체 선정 당시 평가위원회 소속 위원들 중에 전 비서관과 친분 있는 인사들이 속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일감 몰아주기와 이해충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관련 의혹은 3년 전 서울시의회 속기록에도 남아 있다. 2019년 11월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춘례 시의원은 “티팟 창립 당시 대표이사가 전 서울혁신기획관”이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티팟이 서울시와 맺은 계약 건수는 16건이나 된다. 이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업체들한테는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마사회 노동조합은 전날 민주당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이 지난 2월 취임 이후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뽑으려다 규정을 이유로 어렵다고 밝힌 인사 담당자에게 막말을 퍼부은 사실을 폭로했다. 녹취록을 보면 김 회장은 “정부 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야 법적 근거는 이 자식아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등 폭언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형 ‘디지털정부’ 페루 본격 진출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형 ‘디지털정부’ 페루 본격 진출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 디지털정부 경험을 페루가 이어받는다. 행정안전부는 14일 페루 총리실과 ‘한·페루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페루 수도 리마에 설치하는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통해 한국형 디지털정부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주요 협력국가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해 디지털정부 정책연구와 타당성조사, 시범사업, 공무원 역량개발 등을 지원하는 현지 사무소다. 페루 협력센터는 올해부터 3년간 운영되며 정책·기술자문, 정보시스템 설계와 시범도입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협력사업비 100만 달러(약 11억원)는 우리나라가 지원하고 협력국은 사무공간과 집기 등을 제공한다. 행안부는 또 협력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보통신 기업이 페루 디지털정부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페루 정부가 디지털정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요청한 것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됐다. 행안부는 현재 세르비아, 튀니지,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페루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추가로 협력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를 한 한국의 경험을 여러 나라와 공유하는 창구”라며 “디지털정부 분야 해외 진출의 전진기지로서 협력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대통령, ‘이해충돌’ 전효관 ‘막말’ 김우남 즉시 감찰 지시

    文대통령, ‘이해충돌’ 전효관 ‘막말’ 김우남 즉시 감찰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논란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4·7 재보선 참패’ 이후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지난 8일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말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짝 조이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 비서관이 지난 2014~2018년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할 때 과거 그가 창업한 회사가 총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했다며 특혜 수주 논란을 제기했다. 전 비서관은 지난 2006년 지인에게 회사를 넘겼으며, 이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뽑으려다 규정을 이유로 어렵다고 밝힌 인사 담당자에게 폭언과 막말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한국마사회 노조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차 의사, 코로나로 사망…아기는 생존

    [여기는 남미] 임신 8개월차 의사, 코로나로 사망…아기는 생존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남미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임신한 브라질 의사가 코로나19에 걸려 끝내 사망했다. 의사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을 감았지만 의사들은 엄마가 사망하기 직전에 기적처럼 아기를 살려냈다. 브라질 중부 마투그로수주(州)의 도시 바하두가르사스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임신 8개월 차로 병원 일을 잠시 쉬면서 출산을 준비 중이던 의사 키벨레 벤투 호드리게스(38)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였다. 비교적 젊은 나이라 가족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호드리게스의 병세는 하루 만에 빠르게 악화됐다. 결국 5일 호드리게스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가족들은 "발열과 근육통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 모두 발현했지만 가장 심한 건 기침이었다"면서 "잠시도 기침이 멈추지 않아 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들어간 호드리게스는 즉각 인공호흡기를 달았다. 자가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된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등 여러 번 고비를 넘겼다. 의사들이 제왕절개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도 갈수록 악화하는 상태 때문이었다. 한 의사는 "병세가 너무 빠르게 진행돼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아기라도 살려내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병원은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마취 후 호드리게스가 깨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일단은 어린 생명이라도 살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다수 의사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6일 진행된 제왕절개 덕분에 복중 태아는 기적처럼 세상 빛을 볼 수 있었지만 호드리게스는 끝내 세상을 등졌다. 엄마와 아기가 같은 하늘에 있었던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했다. 병원 관계자는 "엄마를 살려내지 못해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냉철하게 의학적으로 보면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13일 현재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케어를 받고 있다. 브라질 의학계에 따르면 임신부는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고위험군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브루나 테이세이라는 "임신한 여자는 일종의 면역억제 상태가 된다"면서 "감염이나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의 사망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공식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브라질 마투그로수주에서는 임신부 26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코로나에 걸린 임신부는) 대부분 20~30대였지만 완치율은 매우 낮았다"면서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코리엔테소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기업가치 뛴 LG·SK… K배터리, 中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시동’

    기업가치 뛴 LG·SK… K배터리, 中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시동’

    SK이노, 위험 요소 걷어내 주가 11.9%↑김준 사장 “美 조지아 공장 등 투자 확대” LG는 승리 예견 동력 약해져 0.6% 올라김종현 사장 “기술력 더 발전… 선제 투자” 올들어 세계 배터리시장 中 독주 체제로재계 “실제 공급 2~3년 뒤 세계 1위 전망”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마침표를 찍고 나니 두 기업의 가치도 덩달아 뛰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산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하는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며 LG와 SK의 법적 분쟁 종식을 반겼다. 배터리 사업 확장에 눈엣가시 같던 소송전이 모두 해결되면서 이제 ‘K배터리’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하는 일만 남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11.97%(2만 8500원) 급등한 26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0.62%(5000원) 소폭 상승한 81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폭이 큰 이유는 SK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패소에 따른 미국 사업 철수 위기’라는 위험 요소를 걷어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조원의 배상금을 받아낸 LG는 법적 분쟁의 최종 승자이긴 하지만 이미 승리가 예견됐던 터라 주가 반등의 동력은 SK보다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각사 직원들에게 배터리 분쟁 타결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성장 의지를 다졌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30년간 쌓아온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게 됐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대규모 배터리 공급을 확대해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제 배터리 사업 성장과 미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비롯해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더 큰 성장을 통해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세계 배터리 시장은 중국의 독주 체제로 흐르고 있다. 올해 1~2월 중국 CATL의 점유율은 31.7%까지 상승하며 19.2%의 LG에너지솔루션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5%대의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점유율을 모두 더해도 중국 CATL에 미치지 못할 정도다. 재계 관계자는 “양사 배터리 수주에 걸림돌이 됐던 소송전이 모두 끝났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중국을 바짝 추격하면 계약 후 실제 공급이 이뤄지는 2~3년 뒤엔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화해하니 주가 오른 LG-SK… 세계 1위 시동거는 ‘K배터리’

    화해하니 주가 오른 LG-SK… 세계 1위 시동거는 ‘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마침표를 찍고 나니 두 기업의 가치도 덩달아 뛰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산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하는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며 LG와 SK의 법적 분쟁 종식을 반겼다. 배터리 사업 확장에 눈엣가시 같던 소송전이 모두 해결되면서 이제 ‘K배터리’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하는 일만 남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11.97%(2만 8500원) 급등한 26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0.62%(5000원) 소폭 상승한 81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폭이 큰 이유는 SK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패소에 따른 미국 사업 철수 위기’라는 위험 요소를 걷어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조원의 배상금을 받아낸 LG는 법적 분쟁의 최종 승자이긴 하지만 이미 승리가 예견됐던 터라 주가 반등의 동력은 SK보다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각사 직원들에게 배터리 분쟁 타결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성장 의지를 다졌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30년간 쌓아온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보호받게 됐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대규모 배터리 공급을 확대해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제 배터리 사업 성장과 미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비롯해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기술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더 큰 성장을 통해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세계 배터리 시장은 중국의 독주 체제로 흐르고 있다. 올해 1~2월 중국 CATL의 점유율은 31.7%까지 상승하며 19.2%의 LG에너지솔루션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5%대의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점유율을 모두 더해도 중국 CATL에 미치지 못할 정도다. 재계 관계자는 “양사 배터리 수주에 걸림돌이 됐던 소송전이 모두 끝났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중국을 바짝 추격하면 계약 후 실제 공급이 이뤄지는 2~3년 뒤엔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금성백조건설, 전남 구례 및 강원 양양 신축공사 수주

    금성백조건설, 전남 구례 및 강원 양양 신축공사 수주

    금성백조건설(사장 정대식)이 전남 구례에서 아파트 신축공사와 강원도 양양에 소재한 숙박시설 신축사업을 수주했다. 아파트는 전남 구례군 구례읍 백련리 26-1 일원 사업지로 지하 2층, 지상 15층~20층, 연면적 33,034㎡ 규모로 247가구 4개동으로 계획돼있다. 시행사는 ㈜골든힐이며, 금성백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도급공사비는 약 430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 중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강원도 양양군 주청리 2-22, 15-3에 위치한 낙산 화이트하우스는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 29,366㎡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 368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한다. 시행사는 ㈜해성코리아로 금성백조건설과 대승글로벌이 함께 시공한다. 내달 착공하여 2023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금성백조건설 정대식 사장은 “민간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전남 구례와 강원도 양양 에서 의미있는 수주를 할 수 있었다. 우량사업지의 다각적 검토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성백조건설은 천안 아산 탕정지구 예미지(791가구)를 시공 중으로 올 하반기 후분양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완의 입법’ 스토킹처벌법, 국가 믿고 신고할 수 있겠나

    ‘미완의 입법’ 스토킹처벌법, 국가 믿고 신고할 수 있겠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구속)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총 5개다. 이 가운데 경범죄처벌법을 어겼다는 것은 김씨가 피해자 중 장녀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뜻이다. 김씨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까지 피해자의 거부 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을 서성이거나 연락을 시도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경찰도 인정한 셈이다. 적잖은 언론이 이 사건을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춘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부르고 있지만, 여성계는 사건의 중심축을 피의자와 범행으로 옮겨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단계에서 김씨에게 스토킹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심했다. 수사팀 안팎에서 김씨가 피해자에게 연락한 횟수와 메시지의 강도 등으로 미뤄 볼 때 지속적 괴롭힘으로 보기엔 무리라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게임을 함께하다 알게 된 김씨와 피해자는 게임 채팅방과 카카오톡 음성통화(보이스톡)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올해 1월 초 서울 강북구의 PC방에서 만나 함께 게임을 했고, 같은 달 중순에 한 차례 더 만났다. 마지막으로 1월 23일 김씨와 피해자는 함께 아는 지인 2명과 함께 식사를 했고,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다음날인 24일 김씨에게 집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거부 의사를 표시했고 전화 연락도 차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런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락을 거부한 이유를 알고 싶었는데 거부를 당해서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김씨의 스토킹은 3개월간 이어졌다. 피해자는 무작정 집에 찾아오거나 일방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는 김씨에게 큰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SBS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1월 27일 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집에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아파트 1층에서 스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며 스토킹 피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스토킹이 이어지자 ‘스토커가 붙어서 전화번호를 바꿨다’, ‘자꾸 다른 번호로 연락한다’는 등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한국여성의전화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스토킹의 주된 피해자는 여성이다. 가해자는 애인이나 전 애인이 69%, 배우자나 전 배우자가 8%, 직장 관계자가 7%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김씨와 큰딸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사이로 오프라인 소모임에서 불과 세 번 만난 관계였다.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스토커는 피해자를 사람으로 존중하기보다는 물건처럼 소유하려 한다”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김씨의 습성은 스토커의 전형적 특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날 무시한다고 해서 스토킹이 가능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스토킹 대상이 주로 여성인 이유는 ‘물리적 약자인 여성에게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피해자 친구들은 사건 초기 속사정을 잘 모르는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부 언론이 ‘남자친구에 의한 범행’으로 이 사건을 보도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스토킹을 ‘구애행위’로 파악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통념도 범행을 막지 못한 데 한몫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을 수반한 데이트폭력 살인과 살인 미수는 31건이고, 성폭력으로 이어진 건 51건이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감금·협박을 수반한 데이트폭력은 매년 1000건이 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898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 일각에선 스토킹처벌법이 조금만 일찍 생겼어도 세 모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22년 전 처음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은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되면 6개월 뒤인 10월 9일 시행된다. 하지만 법이 있었더라도 김씨의 범행을 막기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법의 실효성 논란 때문이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한다면 세 모녀는 법의 보호 대상이었지만 경찰에 신고할 엄두를 못 냈다. 송 대표는 “많은 스토킹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망설인다”고 했다. 경찰의 확실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신고 이후에도 스토킹 피해가 계속되고, 오히려 가해자의 보복 심리를 자극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김태현은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음소리를 녹음한 뒤 이를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김태현은 반성하지 않았고, 13일 뒤 세 모녀를 살해했다. 지난해 5월 스토커에게 살해된 경남 창원 식당 주인은 100여 차례의 통화를 받는 등 스토킹을 당했다. 그는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신고하지 않았다. 2019년 4월 경남 진주에서 벌어진 안인득 방화·살인 사건에서 안인득은 살해한 여고생 최모양을 반년에 걸쳐 스토킹했다. 고인의 가족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경찰에도 수차례 신고했지만 안인득의 스토킹은 이어졌다. 결국 피해자가 죽고 나서야 스토킹 행각이 세상에 조명됐다.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소극적으로 개입해 온 건 실질적 위협이 발생하기 전까지 개입할 수 없어서다. 2013년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괴롭힘 조항이 신설되면서 스토킹죄를 포함했으나 처벌 조항은 최대 벌금 10만원에 그친다.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을 장난전화 정도의 가벼운 범죄로 취급해 온 셈이다. 새로 생기는 스토킹법은 스토커를 형사처벌할 근거는 만들었지만 한계가 명백하다. 여전히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에게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온·오프라인 접근금지뿐이다. 스토커가 경찰의 행정조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과태료만 물면 된다. 이 법과 구조가 같은 가정폭력처벌법은 가해자가 경찰의 임시조치를 상습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 처벌을 받도록 했다. 스토킹법은 경찰이 가해자를 피해자와 완전히 분리하는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 조치를 하려면 구속영장 발부와 비슷한 절차를 밟도록 했다. 국회가 법을 만들 때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경찰력을 견제하는 수단에 치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더니 확실하게 처리해 줬다는 모범 사례가 많이 나와야 스토킹 피해자가 경찰을 신뢰할 수 있다”며 “유치장 입감까진 아니라도 일선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스토커를 경찰서로 데려오는 등의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토킹법에 피해자 보호 방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여성가족부의 법안 제출이 늦었기 때문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 법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이 오는 8월 완료되자마자 국회에 추가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해당 법에는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조항이 들어갈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피해자 보호조치의 공백이 없도록 여가부 내부 사업운영지침을 개정해서 기존에 운영 중인 성폭력·가정폭력 보호시설에 스토킹 피해자가 입소할 수 있게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스토킹법은 다른 성범죄와 달리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했다. 이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하며 2차 가해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성단체들은 경찰이 수사를 빨리 끝내려고 피해자의 고소 취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걱정했다. 가정폭력처벌법이 반의사불벌죄라서 벌어지는 폐해를 그대로 답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이 법이 ‘스토킹행위’를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하여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는 행위’로 5가지만 열거해 신종 스토킹 행위를 포괄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토킹 행위를 범죄로 보려면 지속성이나 반복성을 수사기관이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현장 경찰의 수사 역량에 따라 입증 여부가 갈릴 수 있어서다. 스토킹법 정부 입법 실무를 담당한 이응철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은 “죄형법정주의를 거슬러 법률을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면 모든 행위를 문제 삼을 수 있다. 해외 입법례에서도 포괄규정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미 다른 법에 처벌 규정이 있어 빠진 조항도 있다”고 말했다. ‘지속성 또는 반복성 입증 조건이 까다롭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기존 판례 등을 보면 한 번의 행위도 수분간 지속되면 지속성이 인정되고, 반복성도 1년에 단 몇 차례라 해도 피해자가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꼈다면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킹을 범죄로 보고 처벌을 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래야 피해자들이 국가를 믿고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묶인 노후자금 ‘큰 산’ 넘었지만… NH증권 3000억 돌려줄까

    묶인 노후자금 ‘큰 산’ 넘었지만… NH증권 3000억 돌려줄까

    최근 2년간 수많은 개인투자자를 울린 사모펀드 사태가 수습을 위한 큰 산을 넘었다. 사기성이 짙고, 피해액과 관련 민원이 많았던 양대 펀드인 라임·옵티머스 펀드의 분쟁조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다만 갈 길도 만만찮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 원금 전액(3000억원)을 돌려주라”는 금융 당국 결정을 따를지 불투명한 데다 노후자금 등이 묶여 있는 다른 환매 중단 펀드들도 여럿 남아 있어서다. 6일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일반 투자자들이 제기한 옵티머스 펀드 민원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법령을 적용한 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만든 투자제안서와 NH투자증권 직원 교육용인 상품 숙지자료 등이 엉터리로 작성됐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측은 투자 제안서에 ‘만기 6~9개월짜리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에 95% 이상 투자하겠다’고 썼지만, 금감원 조사 결과 이런 채권은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란 건설사가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뒤 ‘특정 기한이 지난 후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공공기관 등의 약속에 기반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행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은 공사대금을 검사 완료일(또는 청구일) 후 5일 이내에 지급하게 돼 있다. 만기가 수개월짜리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은 존재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의 허위 투자제안서를 믿고 고객들에게 판매했다. 실제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들은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이 된다”거나 “수익률 2.8%가 거의 확정되고 단기 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일반 투자자가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의 존재 유무까지 따져 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고 말했다. 금감원 분조위가 전액 반환을 권고하면서 이제 공은 NH투자증권으로 넘어갔다. 이 회사는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도 책임이 있기에 세 기관이 ‘다자 배상’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분조위 결정을 수용할지는 NH증권 이사회가 결정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NH증권 혼자 잘못한 게 아닌데 원금 전액 반환을 홀로 책임지는 게 맞느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피해자들에게 유동성(돈)을 선지급했는데, 이때도 사외이사 중 3명이 배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임했다. 환매 중단된 다른 펀드의 분쟁조정 절차도 남아 있다. 금감원은 오는 19일 신한은행이 판 라임 크레딧인슈어드(CI) 펀드 분조위를 열고 라임 관련 분쟁조정 절차를 마무리한다. 5월부터는 헤리티지와 디스커버리 등 피해액이 큰 펀드의 분쟁조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젠투, 아름드리, 팝펀딩, 알펜루트 펀드 등은 피해자들이 판매 금융사와 보상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일부 은행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여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SK하이닉스, ‘글로벌 1위’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상중

    SK하이닉스, ‘글로벌 1위’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상중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글로벌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와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10년 이상 장기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SK하이닉스는 자동차 부품 1위 업체인 보쉬에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게 된다. 보쉬는 지난해 SK하이닉스 국내 사업장에 실사단을 보내 제품 개발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쉬는 자율주행차나 전기차에 적용되는 전자장비 분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자율주행차나 전기차의 기능이 고도화되면 처리해야 할 데이터도 많아지기 때문에 차량에 들어가야 할 반도체도 늘어난다. 현재 생산되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는 약 200~300개의 반도체가 사용되지만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한 SK하이닉스는 2016년에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구성하기도 했다.최근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도 보쉬를 애타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판매가 급감할 것이라 예측한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는데 예상외로 차량 구매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부족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는 사이 몇몇 반도체 업체들은 비대면 서비스 호황을 계기로 일감이 몰려드는 바람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후순위로 미뤄둔 상태다. 이런 이유로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단가가 증가하기도 했다. 새로 주문을 받은 차량용 반도체가 시장에 나오려면 수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는 이같은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보쉬와의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이를 계기로 다른 글로벌 차량 업체들과도 추가 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나이키 반대에 나선 이유는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나이키 반대에 나선 이유는

    중국 공산청년단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짧은 게시물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장에서 생산된 면을 쓰지 않겠다면서 중국에서 돈을 벌기를 바라는가? 생각을 좀 하라”고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에 요구한 공청단의 글은 4시간 만에 국가적인 공분을 샀다고 영국 일간 더 탤래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M은 신장 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는 무슬림인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으로 면이 생산된 의혹이 있다면서 신장 생산 면화를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그러자 중국 배우 황쉬안은 “국가와 중국인의 인권을 모독하는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황쉬안에 이어 수많은 스타가 신장 면을 쓰지 않는다고 밝힌 나이키, 아디다스, 캘빈 클라인, 퓨마 등의 상표에 대한 거부 운동에 동참했다. 한국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빅토리아, 아이돌 그룹 유니크의 래퍼 왕일박, 위구르족 출신 여배우 딜라바 딜무라트, 홍콩가수 천이쉰, 타이완의 첼로 연주자 어우양나나 등도 서구 브랜드 보이콧에 나섰다. 중국의 스타들은 정부와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전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공산당이 이른바 ‘국뽕’이라 불리는 애국주의를 장려하면서 스타들도 서구와 공산당 가운데 한 쪽의 손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만약 모델, 배우, 왕홍(인플루언서) 등의 인기와 생계를 유지하려면 공산당의 요구를 따라야만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빅토리아는 2018년 시진핑 중국 공산당 국가주석이 자신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을 수정했을 때도 웨이보를 통해 벌어진 개정 헌법 공부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그는 직접 육성으로 낭독한 헌법 조문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했다.영국 켄트대학의 제이미 그리퓌드 존스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미국 등 서구 대 중국’이란 대결구도로 프레임을 바꿔버렸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등은 신장자치구 위구르족의 인권 침해 의혹을 비판하며 제재에 나섰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미국이 위구르족 강제수용소를 인권탄압이라고 비판하지만, 공산당은 직업교육을 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는 신장 자치구의 인권탄압이 집단 종족학살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만약 중국 스타들이 정치적 발언으로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익을 잃게 되면 공산당은 국내 팬의 애국심을 자극해 이들 스타를 후원한다. 톱스타들뿐 아니라 ‘늑대 전사’로 불리는 중국 외교관들도 세계무대에서 자국을 보호하는 점점 더 과격한 애국주의 발언을 할 것을 강요받는다. 외교 무대에서 충분히 ‘늑대 전사’로 자질을 인정받는 외교관은 승진이란 대가를 얻는다.중국 외교관들을 ‘늑대 전사’로 부르는 것은 같은 뜻의 중국 애국주의 영화 ‘전랑’의 제목에서 비롯됐다. 중국 공산당의 이와 같은 행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비롯된 세계적인 반감에 대항하려는 것이지만, 더욱 세계 속에서 중국의 고립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30명 이상의 중국 스타들이 나이키와 같은 외국 상표와 협업을 중단하겠다고 할 정도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홍콩대의 윌리 램 교수는 “국수주의는 중국 공산당이 내부적 응집과 단결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대로템이 만든 대만 통근형 전동차 영업운행 돌입

    현대로템이 만든 대만 통근형 전동차 영업운행 돌입

    현대로템은 자사가 제작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가 영업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대문 북부 기륭역에서 교외선 전동차 개통 기념행사가 열렸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비롯해 쑤전창 행정원장, 린자룽 교통부 부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차량을 직접 시승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행사에서 “승객들은 더욱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승객의 안전 또한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8년 대만 교외선 전동차 520량을 약 9098억원에 수주했다. 1999년 수주한 철도청 전동차 56량 이후 19년 만에 다시 대만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최고 속도가 130㎞에 달하는 이 전동차는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대만 전역의 교외선 노선에 투입된다.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이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형 대만 교외선 전동차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에서 고객들의 호평을 받은 차량”이라며 “현지 승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종 납품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진격의 용진이형’...신세계 패션 플랫폼 W컨셉 인수

    ‘진격의 용진이형’...신세계 패션 플랫폼 W컨셉 인수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한다. 인수주체는 신세계 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1일 W컨셉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지분 80%), ISE커머스(20%)와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신세계그룹은 W컨셉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입점 브랜드가 신세계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정 부회장의 공격적인 M&A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 프로야구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최대 5조원 규모의 이커머스업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참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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