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주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슬러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석유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회담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단절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16
  • 대법, 현대중공업 노조 손 들어줘… ‘신의칙’ 기준 제시

    대법, 현대중공업 노조 손 들어줘… ‘신의칙’ 기준 제시

    대법, 현대중공업 노조 손 들어줘‘신의칙’ 적용의 구체적 기준 정립조선업 경기, 배경으로 작용한 듯노조, “긴 시간 싸워 온 노력 결과”대법원이 16일 9년간 이어진 현대중공업 노사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노측의 손을 들어 준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손쉽게 적용하면 노동자의 권리가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선고로 통상임금 소송에서 신의칙 적용이 까다로워지면서 향후 비슷한 소송에서 노동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012년 시작된 현대중공업의 통상임금 소송은 1심과 2심의 판결이 신의칙 위배 여부를 두고 정반대로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노측이 청구한 통상임금 소급 지급이 민법의 대원칙인 신의칙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봤지만 2심은 신의칙 위배에 해당하기에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신의칙 적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재판부 판단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신의칙은 계약 당사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의 있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민법 2조와 민사소송법 1조에 규정돼 있다. 세계 대부분 나라의 민법에서 대원칙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법에까지 적용된다. 기존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은 기업이 재산정된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노사 간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3월 한국지엠(GM) 노사 간 소송처럼 노동자는 장기간에 걸친 통상임금 소송에서 이기고도 소급분을 받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대법원은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소송을 파기환송하며 신의칙 적용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재산정된 수당 청구가 경영의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여부는 추가 수당의 규모, 실질임금 인상률, 통상임금 상승률,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변동 추이, 동원 가능한 자금 규모, 인건비 총액, 매출액, 산업계 전체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법원은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이 오랫동안 대규모 사업을 영위해 온 만큼 일시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는 ‘부담해야 할 범위’ 내에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최근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이날 판결의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8992억원, 영업이익액은 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선박 69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퇴직한 근로자에게 명절 상여금을 주지 않는 관행이 있더라도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명시돼 있다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봤다. 앞서 대법원은 2013년 12월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통상임금의 기준으로 삼았는데 명절 상여금이 요건에 충족된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적용돼서는 안 될 신의칙 때문에 교란됐던 법리가 바로잡히는 계기다. 긴 시간 싸워 온 노동조합 노력의 결과”라면서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회사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롤모델 한국”… 우즈베크 손잡고 중앙아시아 경제영토 넓힌다

    “롤모델 한국”… 우즈베크 손잡고 중앙아시아 경제영토 넓힌다

    1965년 우즈베키스탄 남동부 사마르칸트 도로공사 현장에서 고대 벽화 한 점이 발굴됐다. 아프라시아브 궁전벽화는 소그디아나 왕국의 바르후만왕 시절인 7세기에 제작됐는데, 새 깃털을 꽂아 만든 관을 쓰고 환두대도를 찬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1500년 전 교류의 흔적이다.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은 이듬해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내년으로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16일부터 2박 3일간 국빈 방한한다. 두 정상 간 네 번째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화상회담 1회 포함)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는 191개 수교국 중 인도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네 곳뿐.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중요성을 짐작케 한다.수교 30년이 채 안 됐지만 양국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한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격상 이후 더 가깝게 다가서는 모양새다. 현 정부가 새로운 경제 영토를 개척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힘을 기울여 온 신북방정책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핵심 파트너이자 거점 국가다. 중앙아시아 인구의 약 45%인 인구 3300만여명의 우즈베키스탄은 역내 모든 국가 및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지정학적·정치적 중심이다. 옛 식민 종주국 러시아, ‘일대일로’(육·해상 60개국 거대경제권을 이루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상)를 도모하는 중국, 중러 견제 거점을 마련하려는 미국 모두 영향력 확대를 꾀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균형을 추구함으로써 자율성을 지키는 ‘외교적 헤징’을 구사한다.강대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우즈베키스탄이 발전 모델로 삼은 대상이 한국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유아교육, 보건의료, 민원행정시스템을 본받아야 할 사례로 적시하기도 했다. 2019년 교역 규모는 약 23억 달러(약 2조 7294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약 12억 달러) 이후 불과 2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주춤했지만 올 들어 회복세다. 전체 외국 투자기업 중 한국 기업은 910개로 러시아와 중국, 터키, 카자흐스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1.6% 성장률로 선전했고, 올해에는 5%대 성장이 예상된다.정부는 발전소 현대화, 민관 합작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 기업의 플랜트·건설 수주 실적은 수르길 가스전 개발(약 36억 달러, 한국컨소시엄이 50% 투자) 등 누적으로 약 108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한국과 우즈벡은 지난 1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신북방정책 협력국 중 상품분야 무역협정 협상 개시는 처음이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기울어진 운동장/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기울어진 운동장/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보수주의는 누가 대표할까.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1729~1797)다. 버크 이후 오늘까지 보수주의 정치철학은 버크의 사상을 세련되게 다듬고 확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르크스를 모르는 사회주의자가 있을 수 없다면, 버크를 모르는 보수주의자 역시 상상할 수 없다. 보수주의의 ‘보수’(保守)는 ‘옛 전통을 지킨다’는 뜻이지만, 이런 따분한 사전식 풀이로는 ‘보수’와 ‘수구’의 차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 보수와 수구는 하늘과 땅처럼 다르기 때문이다. 보수주의는 ‘헌정질서 수호’를 으뜸 가치로 삼는다. 따라서 5·16 쿠데타로 집권한 제3공화국, 10월 유신으로 성립한 유신정권,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제5공화국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보수주의의 적’이다. 버크의 정치철학을 기준으로 보면 제3·4·5공화국의 정권 타도를 주장한 혁명 세력이야말로 보수 세력이다. 왜냐하면 세 공화국의 집권 세력은 ‘헌정질서를 폭력으로 전복한 반란자’이며, 그에 대항하는 세력은 ‘기존의 헌정질서를 회복하고자 한 보수 세력’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박정희와 전두환은 ‘보수주의의 적’이다. 보수주의의 두 번째 핵심 가치는 ‘애국주의’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귀족 청년들은 앞다투어 최전방 근무를 자원했다. 1915년 봄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재학생의 3분의2 이상이 군복무를 자원했고, 두 대학 재학생 중 30%가 목숨을 잃었다. 그 결과 수많은 영국 귀족 가문의 대가 끊길 정도였다. 보수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 준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그러나 한국의 ‘보수’ 정치세력은 가장 많은 군 면제자를 보유한 집단이다. 휴전선에서 북한군에 무력 시위를 요청한 전력도 있다(총풍사건). 이들에겐 ‘극우’라는 칭호도 아깝다. 극우는 극단적일 정도로 ‘국익’을 앞세우는 게 만국 공통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 구도는 ‘보수 대 수구’다. 그러나 진영을 막론하고 다들 ‘진보 대 보수’라고 말한다. 헌정질서 수호와 애국주의라는 보수의 영예로운 지위를 수구세력에 갖다 바친 꼴이다. 그 결과 수구세력이 보수 진영을 빨갱이라고 비방하는 황당한 일마저 벌어진다. 수구의 프레임에 꼼짝없이 갇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여기에는 자칭 ‘진보’ 세력의 무지·무능도 큰 몫을 했다.
  • 매머드 선대위 잇단 잡음에, 尹 “잘못된 인사 즉각 철회”

    매머드 선대위 잇단 잡음에, 尹 “잘못된 인사 즉각 철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최근 인사 논란과 정책 혼선을 빚음에 따라 ‘매머드급’으로 구성된 선대위 조직에 대한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14일 관훈토론회에서 최근 선대위 인사 논란에 대해 “잘못된 것은 제 책임이다. 잘못이 있으면 저는 즉각 (인사를) 철회한다”며 “민간 영역에서 일하다 오신 분들에 대해 검증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간 출신인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과거 발언 논란으로 자진사퇴했다. 그러나 당내 인사 잡음은 계속됐다. 선대위는 전날 ‘재산 편법증여 의혹’을 받는 전봉민 의원, ‘특혜 수주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을 합류시키려 했으나 당일 보류·취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 “작은 선대위를 해야 이런(인사) 문제점이 덜 노정되는 상황”이라며 매머드급 선대위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 인재영입위원회는 구글 출신의 인사 전문가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인사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도시…살아남은 자들의 눈물[현장]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도시…살아남은 자들의 눈물[현장]

    지난 주말 미국 중부를 덮친 토네이도 희생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확인된 희생자만 88명에 달한다. 켄터키에서는 현재 109명의 주민 생사가 불분명하다. 최악의 토네이도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켄터키주의 소도시 메이필드는 나흘째인 13일(현지시간) 묵묵히 복구작업에 열중하며 눈물을 흘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미국 내 토네이도 희생자는 최소 88명이다. 켄터키에서만 최소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켄터키 사망자는 64명으로 알려졌으나 구조·수습 작업이 진행되며 속속 늘어나는 모양새다. 애초 우려보다는 인명피해가 다소 줄었지만 폐허가 된 한 현장을 수습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사망자 가운데는 생후 두 달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됐고, 청소년 6명도 생명을 잃었다고 전했다. 신생아는 가족이 카시트에 감싸 보호하려고 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고, 정직한 판결로 신망이 높았던 판사와 새 출발을 꿈꾸던 플로리스트 등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AP는 보도했다.켄터키주는 지난 9일 밤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로 수만 명의 주민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상태에서 수주를 보낼 전망이다. 켄터키주에서만 최소 18개 카운티가 토네이도 피해를 봤고 상당수 주택이 문과 지붕마저 날아가 추위를 막아내기 어려운 처지다. 인구 1만 명 규모의 소도시 메이필드는 다수가 고향을 떠나지 않고 가족 및 친구와 평생을 살아가는 동네였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에 주민들은 눈물을 훔쳤다.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NBC 뉴스에 출연, “사회 기반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 물 저장고가 사라졌고,천연가스도 전혀 없다. 기댈 것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이 시점에서는 정말 생존이 문제”라고 상황을 전했다. WP는 이날 기준 켄터키주에서 2만8500가구가 단전됐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5일 피해 현황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켄터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각 주 정부를 향해 “무엇이 필요하든, 그들이 필요로 할 때 알려 달라”라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방문 도중 연설은 하지 않고 주민과 만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토네이도 피해가 컸던 켄터키 메이필드 지역의 경우 한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켄터키를 관할하는 주시카고 한국 총영사관은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현황을 수집 중이다.
  • 포스코건설, 6500억원 규모 파나마 발전소·LNG터미널 수주

    포스코건설은 파나마에서 약 6500억원 규모의 ‘가툰 복합화력발전소·콜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가툰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640㎿로, 파마나 최대 규모다. 콜론 LNG 터미널 증설은 가툰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터미널에 연간 약 300만t 규모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재기화 설비 등을 증설하는 공사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2019년 8월 파나마에서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콜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 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약 713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 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수출 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돼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 오세훈과 공조 과시한 윤석열 “집값 폭등, 文정부 공급 틀어쥔 탓”

    오세훈과 공조 과시한 윤석열 “집값 폭등, 文정부 공급 틀어쥔 탓”

    “정부 시대착오적” “5년간 재건축 더뎠다”‘吳 공약’ 미아동 신속정비 현장서 공감대“李 양도세 유예? 표 될 만한 건 다해” 직격 장애인본부 출범식선 “현장에 정책 해답”박덕흠 인선 ‘철회’하고 전봉민 임명 ‘보류’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윤 후보의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을 재촉한 4·7 재보궐선거 승리의 상징으로, 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오세훈 승리 모델을 따르려는 ‘어게인 4·7’ 선거 전략과도 연결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 시장과 함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신속통합기획 신규 대상지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하던 지난 7월 공개 회동 이후 처음이다. 윤 후보는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퇴 후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며 첫 정치 메시지를 내놓으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동행은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오 시장과 동행하면서 대권 도전 당시의 의지를 되새김과 동시에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두 사람이 방문한 미아 4-1 구역은 민간이 개발을 주도하고 공공이 서포터 역할을 맡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다.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내세운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이자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두 사람의 정책 공감대 과시가 이어졌다. 윤 후보는 “과거 정부에서 계획했던 뉴타운 계획도 전부 해제하고 물량 공급을 너무 틀어쥐어서 오늘날 이런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일어났다”며 “민주당 정부가 공급을 틀어쥔 것이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의한 거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겠다”며 “이 정권 5년 동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 절차적 문제 때문에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후보는 “부동산 매각에 장애가 될 만한 세제들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기존 보유 주택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여건 조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기 내 공급 대책에 대해선 “(임기 내) 수도권에는 민간, 공공 다 해서 130만호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조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낸 데 대해선 “선거가 다가오니까 민주당도 뭐든지 표가 될 만한 건 다 이야기하자는 건데 그렇게 쉽게 턴(turn)할 수 있는 거면 과연 이 정부에선 왜 못했는지, 과연 믿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장애인본부 출범식에서는 “(현장에) 물어보지 않고 정책을 만들면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정책이) 책상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현장 가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기서 정책과 답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날 출범한 장애인본부는 전국 현장을 도는 ‘장문현답’(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정책투어를 이어 간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위는 이용호 의원이 대외협력, 김동철 전 의원이 지역화합, 최명길 전 의원이 기획조정 본부장을 맡는다.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꾸려지면서 인선 잡음도 계속됐다. 특혜 수주 의혹으로 탈당했던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충북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 명단에 올랐다가 40여분 만에 제외됐다. 재산 편법 증여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한 전봉민 의원의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 임명도 보류됐다.
  •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오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 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 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 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수출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해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 “오미크론, 델타 제치고 이달 내에 우세종 될 것”

    “오미크론, 델타 제치고 이달 내에 우세종 될 것”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이달 내에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니컬라 스터전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몇 주도 아니라 며칠 내에 델타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英·덴마크 등 확산… 전문가들 “며칠 내 추월”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3일마다 2배씩 늘고 있어 이달 중순이면 하루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면 연말쯤 하루 10만명 넘는 오미크론 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준 영국 신규 확진자는 5만 8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오미크론 사례는 약 2%인 1265건이다. 덴마크 알보르그대의 마스 알베르트센 교수는 “다음주 말쯤 덴마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권위 있는 전염병 학자 압둘 카림 교수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빠르게 대체해 이르면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세계적인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침·피로 가벼운 증세” “섣불리 예단 말라”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빠르지만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다른 변이에 비해 낮다는 게 의학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카림 교수는 이전 3차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중증환자가 전체의 3분의2였는데 오미크론 감염 사례에선 24%가 중증환자”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8일 미국 22개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3명을 분석한 결과 79%인 34명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들이었다면서 이 중 1명만 이틀간 입원 치료를 받았을 뿐 대다수는 기침, 피로, 코막힘, 콧물 등 가벼운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특성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시점에서 확정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도 “오미크론이 남아공에서는 우세종이 됐지만 미국에서도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 ‘고래’ 대우건설 삼킨 중흥의 과제…정창선 회장 “문제점 많아”

    ‘고래’ 대우건설 삼킨 중흥의 과제…정창선 회장 “문제점 많아”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톱3 건설사로 도약한 중흥그룹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이라는 고래를 삼킨 중흥그룹에 대해 업계는 “대형 건설사 인수후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며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중흥그룹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중흥그룹은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최종 인수대금은 정밀 실사를 거쳐 2조∼2조 1000억원 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흥그룹은 시공능력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어 전국 3위 건설사로 뛰어올랐다. 또 자산 기준으로 대우건설 9조 8470억원에 37개 계열사를 지닌 중흥그룹 9조 2070억원을 합치면 19조 540억원으로 미래에셋(19조 3330억원)에 이어 재계 21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찮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날 중흥그룹 창업자 정창선 회장은 “실사과정을 통해 사업부문과 관리부문 등에서 많은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재무 건전성을 중시하는 정 회장은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가겠다”고 선언했다. 중흥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5.1%이지만 대우건설은 이의 두 배가 넘는 247.6%다. 6조 6289억원이 넘는 부채에 대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자로 1045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의 거액이 투이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 리스크가 높은 해외 신사업 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영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정원주 중흥건설 부회장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줄어들 때까지 당분간 배당을 받지 않겠다”며 “내년부터는 해외부실이 끝나는 시점으로, 배당을 받지 않으면 그 돈을 부채에 상환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독자 경영과 해외사업 이해도 인수 성공의 또다른 시험대다. 주택 사업 중심인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경영에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이날 “제2의 창업”이라며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또 “엄청난 저력과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독립경영을 보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은 인위적인 합병없이 각사 브랜드가 별도로 존재하면서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흥이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대우건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43년 광주에서 태어나 19살에 목수로 건설업을 시작, 현재의 중흥그룹을 일궈냈다. 비업무용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 이른바 ‘3불(不) 경영’으로 유명하다. 그룹 핵심인 중흥건설을 1989년 설립해 광주 전남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 정 회장은 2000년대 들어 ‘중흥S클래스’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세종시와 수도권 택지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며 전국적인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 현대모비스 ‘CES’ 참가… 콘셉트카 2대 처음 공개

    현대모비스 ‘CES’ 참가… 콘셉트카 2대 처음 공개

    현대모비스가 다음 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2’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혁신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카 2대를 최초로 선보이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도 공간도 구현한다. ●제자리 회전·평행주차 등 혁신기술 먼저 현대모비스는 콘셉트카 ‘엠비전팝’(M.Vision POP)과 ‘엠비전투고’(M.Vision 2GO)를 공개한다. 제자리 회전, 네 바퀴가 90도로 꺾이는 평행주차, 그릴 앞부분에 장착돼 보행자 등 주위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현대모비스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관람객은 차량이 실제 움직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 ‘엠.비전 타운’(M.Vision Town)에서도 콘셉트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의 성별, 머리카락, 표정을 본뜬 캐릭터가 엠비전타운에 입장하고, 이후 스크린 속 본인의 캐릭터로 관람객이 전시 공간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현실과 가상세계 결합 메타버스 체험도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를 앞둔 전동화, 램프,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20여종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첨단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구현될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신기술을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 LG 1순위 증명한 ‘특급 루키’ 이영빈의 꿈 같았던 1년

    LG 1순위 증명한 ‘특급 루키’ 이영빈의 꿈 같았던 1년

    비록 신인왕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LG 트윈스는 올해 큰 수확을 얻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이영빈(19)이 미래의 대형 내야수로서의 재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1군 주축 선수 1명을 뽑기도 어려운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영빈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LG의 ‘히트 상품’이 됐다. 이영빈은 올해 타율 0.243(148타수 36안타) 2홈런 16타점 6도루로 활약했다. 우연히 기회가 왔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눈도장을 찍었고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특히 대타로 0.467(15타수 7안타)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며 공격력이 약했던 LG의 활력소가 됐다. 세광고 재학 시절부터 타격은 프로에서도 당장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로 타격에서 재능을 보여줬다.  최근 연락이 닿은 이영빈은 “1군에서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는 걸 상상을 못 했다”면서 “잘했을 때도 있었고 못했을 때도 있었는데 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1군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이영빈은 우연히 기회가 왔지만 가능성을 마음껏 펼쳤고 기회를 잡았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이탈하면서 출전기회가 늘었는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덕에 오지환이 돌아와도 1군에 남았다. 이영빈은 “제가 잘한 것보다는 감독, 코치님께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인데 내보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던 것”이라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했다.첫 경기 타석에 나섰을 때 꿈의 무대에 서 있는 게 실감이 안 났을 정도로 프로 1군은 떨리고 긴장되는 무대였다. 여러 가지를 처음으로 경험한 그에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첫 홈런을 꼽았다. 6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5로 팽팽하던 8회초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던 순간이다. 이영빈은 “전날 2루수 선발로 나가서 중요한 순간에 에러도 해서 다음에 나가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중간에 교체돼서 들어갔는데 홈런을 쳐서 엄청 행복했다”고 웃었다. 아직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영빈의 꿈은 언젠가 LG의 주전 유격수가 되는 것이다. LG로서는 오지환을 이을 유격수 자원을 얻어 든든하다. 이영빈은 “오지환 선배가 들어와서 보니까 정말 레벨이 다르다”면서 “공수주 다 잘하는데 특히 수비가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프로를 1년 경험하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점도 수비였을 정도로 이영빈은 수비에 대한 애착이 컸다. 1군에서 가능성을 꽃피우고 경험을 제대로 한 만큼 이영빈은 프로에 연착륙하는 일만 남았다. 올해를 “많은 경험을 한 해”라고 요약한 이영빈은 내년에 더 많이 뛰는 것을 목표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 2조원대 ‘잠실 마이스’… 무협·한화 수주전 후끈

    2조원대 ‘잠실 마이스’… 무협·한화 수주전 후끈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를 스포츠 및 마이스(복합전시공간)로 변모시키는 2조원대 사업이 수주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한무역협회(무협)와 한화 컨소시엄은 거의 매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무협 측은 전문성을, 한화 측은 미래도시의 혁신을 내세우지만 공익을 강조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이날부터 2차 서류 접수에 응한 무협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달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컨소시엄은 연일 자료를 내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에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기술을 접목하겠다”며 무협 측은 참신성이 부족하다고 애둘러 깎아내렸다. 또 “서울시민을 위해 공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이익을 일부 민간인이 독차지하면서 불거진 초과이익 환수 문제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잠실 마이스 사업 평가항목 대다수가 A~E 등급을 부여하는 절대평가이지만 환수 수입의 적정성은 상대평가 방식이어서 수주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GS건설은 보도자료에서 “2013년부터 무협과 함께 사업을 구상한 전문성”을 강조하면서도 “영리 위주의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인프라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 불붙은 수주전 후끈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 불붙은 수주전 후끈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를 스포츠 및 마이스(복합전시공간)로 변모시키는 2조원대 사업이 수주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한무역협회(무협)와 한화 컨소시엄은 거의 매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무협 측은 전문성을, 한화 측은 미래도시의 혁신을 내세우지만 공익을 강조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이날부터 2차 서류 접수에 응한 무협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달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컨소시엄은 연일 자료를 내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에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기술을 접목하겠다”며 무협 측은 참신성이 부족하다고 애둘러 깎아내렸다. 또 “서울시민을 위해 공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이익을 일부 민간인이 독차지하면서 불거진 초과이익 환수 문제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잠실 마이스 사업 평가항목 대다수가 A~E 등급을 부여하는 절대평가이지만 환수 수입의 적정성은 상대평가 방식이어서 수주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공공재임을 강조했다. 전날 GS건설은 보도자료에서 “2013년부터 무협과 함께 사업을 구상한 전문성”을 강조하면서도 “영리 위주의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인프라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급조된 컨소시엄이 아님을 부각하면서 무협이 비영리 법인인 점을 빠뜨리지 않았다. 앞서 2차 서류 접수가 마감된 지난달 29일 무보 측이 먼저 자료를 내며 선방을 날리자 한화 측도 즉시 맞대응하면서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결단력과 위트로 일세 풍미한 밥 돌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상징적 존재이자 미국 보수주의 정치인의 거물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인이 이끄는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오늘 아침 잠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79년 동안 미합중국을 충직하게 섬겼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고인 스스로 지난 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1923년 7월 22일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돌은 대공황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캔자스주를 벗어난 것이 낚시 여행을 콜로라도주로 갔을 때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한다. 영업사원이었던 부모 형편이 넉넉치 않아 네 형제가 한 방에서 지냈지만 성실히 사는 법과 종교적 믿음에 바탕한 헌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가훈이 ‘조타수가 아니라 행동가가 돼라(Be a doer, not a steer)’여서 늘 집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2차 대전 기간이자 의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던 1942년 예비군에 등록했고, 이듬해 현역 군인으로 소집됐다. 1945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독일군 기관총 참호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오른팔이 영구 불능이 됐고,왼팔은 최소한 기능만 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적처럼 목숨을 구해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각인됐다. 그 뒤 정치로 진로를 바꿔 1951년 캔자스 주의회의 하원의원이 됐고, 1961년부터 네 차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또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6년까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아 사회보장 개혁, 장애인법 등 굵직한 입법을 추진하며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는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삭막한 정치권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각인돼 있다. ‘대통령의 위트’란 책을 썼는데 국내에도 김병찬씨 번역으로 나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을 비판하며 북한의 핵 미보유 확인, 핵 계획 중단 때까지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면 안 된다는 강경론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1980년과 1988년 공화당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96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빌 클린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상원의원 직을 맡고 있던 1996년 6월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참전 용사와 전몰 장병 추모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97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메달과 2018년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 명예훈장을 받았다.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를 지낸 인사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난해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과 대선 불복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4년 동안 상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돌 전 의원의 폐암 소식이 알려지자 병문안을 하는 등 초당적 우정을 발휘하기도 했다. 막역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은 스스로에게 바치는 얘기 같은 조사를 했는데 “용기있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생에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고 했다. 미망인이 된 엘리자베스(85) 여사와는 1972년 처음 만났는데 정치를 하겠다는 갈망 등 닮은 점이 많았다. 둘은 3년 뒤 결혼했는데 돌은 두 번째 결혼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레이건 행정부 때 교통부 장관을 거쳐 결국에는 상원의원의 꿈을 이뤘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녀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점도 특이하다.
  • 맑은 민물의 진미… 속이 확 풀리네요~

    맑은 민물의 진미… 속이 확 풀리네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뜨끈하고 얼큰한 민물 매운탕이 그리워진다. 민물 매운탕 가운데 꺽지·퉁가리·빠가사리(동자개)·매자·민물새우 등 제철 잡어로 끓여 내는 잡어매운탕이 제격이다. 속풀이나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전국에는 수많은 매운탕집이 있지만 청정한 동강과 서강, 주천강을 끼고 있는 강원도 영월 지역의 민물매운탕집들은 투박하고 깔끔한 토속적인 맛으로 승부를 내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동강과 서강의 합류지점과 서강 쪽 매운탕집들은 메기·빠가사리·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을 쓴다. 상류인 주천강변의 매운탕집들은 쏘가리·빠가사리 등 주로 맑은 물에서 사는 어종만으로 매운탕을 끓여 낸다. 매운탕은 빠가사리와 쏘가리 등 한 가지 어종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제철에 잡은 다양한 민물고기를 넣고 끓이는 잡어매운탕이 대세다. ●꺽지·퉁가리·빠가사리·민물새우의 조화 동강·서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있는 물레방아식당과 청령포 인근의 동강수산매운탕이 잘 알려졌다. 이들 식당에는 메기매운탕이 있다. 상류인 주천강변의 떡메매운탕과 용석삼거리쉼터식당은 잡어매운탕 위주로 승부를 건다. 이 지역 매운탕집들은 인근 강에서 잡은 물고기만을 사용한다. 남한강과 동강의 상류인 주천강은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을 자랑하는 곳이어서 매운탕 재료가 되는 어종도 꺽지·쏘가리·피라미·버들치·어름치·쉬리 등이 주를 이룬다. 겨울철에 접어든 요즘에는 쏘가리·퉁가리·빠가사리 등이 주요 재료다. 영월 지역 매운탕집을 찾는 손님들은 두번 놀란다. 싱싱한 민물고기와 각종 채소의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투박하면서도 얼큰하고 감칠맛이 나는 특유의 매운탕맛에 다시 놀란다. 이런 맛 덕분에 인근 원주와 제천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찾는 단골손님들이 사계절 끊이지 않는다. 민물매운탕은 집에서 손수 담아 묵힌 찌개고추장(집고추장)을 냄비에 푸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고추장을 푼 물에 제철에 잡은 각종 잡어와 숭덩숭덩 썬 감자, 무를 넣고 센 불에 끓이다 숟가락으로 뜯어내는 밀가루 수제비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 낸다. 이렇게 한 차례 끓인 매운탕에 쑥갓, 깻잎, 팽이버섯, 파, 마늘, 양파, 청양고추 등 채소를 듬뿍 올려 손님상에서 다시 끓이면 매운탕이 완성된다. 모든 채소는 큼직큼직하게 썰어 요리한다. 굵은 대파도 어른 손가락보다 길게 썰어 넣고, 깻잎과 팽이버섯은 아예 썰지 않고 냄비에 올린다. 인심이 좋아 양념도 듬뿍듬뿍 내놓는다. 마늘은 큰 국자 한가득 넣고, 썬 양파와 청양고추도 한 움큼 이상 넣어 맛을 낸다. 고춧가루와 후춧가루 등도 듬뿍 넣어 매운탕 국물이 얼큰하고 칼칼하다. 제철에 잡히는 각종 잡어에 진개미(민물새우)를 푸짐하게 넣어 국물이 진하고 뒷맛이 시원하다. 대파와 양파가 들어가 달짝지근한 감칠맛도 일품이다.●투박하고도 얼큰한 맛에 넉넉한 인심은 덤 특히 주천강변의 ‘떡메매운탕’은 잡어매운탕으로 소문난 집이다. 전부일(58)·박미래(59)씨 부부가 운영하는 떡메매운탕은 30년 넘게 청정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만을 사용하는 데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와 양념을 듬뿍 올려 맛을 낸다. 가게가 좁고 4인용 테이블이 11개에 불과해 맛을 보려면 예약은 필수다. 남편 전씨는 주천면 마을 어업인들과 함께 고기를 잡아 오고 부인 박씨가 요리를 전담한다. 매운탕을 먹다 양이 부족해지면 수제비와 채소 등을 덤으로 시켜 먹을 수 있다. 인심 좋은 박씨는 바가지에 밀가루를 풀어 들고 다니며 직접 손님상 매운탕 냄비에 숟가락으로 수제비를 양껏 떠 넣어 준다. 손으로 뜯어 넣는 수제비보다 숟가락으로 뜯어 육수에 던져 내는 옹골옹골한 수제비가 더 정감 있고 맛있다. 전라도가 고향인 박씨의 손맛과 주천면 토박이인 전씨의 성실함으로 매운탕집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박씨는 “깨끗한 주천강에서 나는 고기만 사용하고 채소와 양념도 푸짐하게 손님상에 올리니 단골손님이 많다”고 귀띔했다. 상호의 ‘떡메’에 대한 유래에 대해 영월 토박이 우영석(56) 강원도 대변인은 “20년 전만 해도 겨울철 주천강이 얼어붙으면 고기를 잡기 위해 떡메를 사용했다”며 “시골 친구들끼리 물푸레나무로 만든 커다란 떡메를 메고 얼음 위를 꽝꽝 두드리며 겨울잠을 자던 고기들을 놀라게 해 한 곳으로 몰며 고기를 잡곤 했다”고 추억했다. 정작 떡메매운탕 주인 박씨는 “남편이 힘이 좋아 마을사람들이 떽메라는 별칭을 붙여줘 간판도 떡메매운탕으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전씨는 주천강에서 나는 다슬기를 잡아 외지에 팔기도 하고, 박씨가 해장국을 끓여 손님상에 내기도 한다. 다슬기 해장국은 해감하고 깨끗이 씻어 통째로 간 뒤 육수만을 뽑아 된장을 넣어 끓여 낸다. 다슬기 육수에 파뿌리와 청양고추를 넣어 육수 맛을 더한 뒤 시래기와 부추, 팽이버섯, 깐 다슬기를 한 움큼 넣고 바글바글 끓여 손님상에 올린다. 건강에도 좋고 매운탕만큼 해장에도 그만이다.●7㎞ 길이 염둔천계곡·섶다리 등 명소 즐비 주천강 주변은 풍광 좋은 명소도 많다. 이 가운데 염둔천계곡과 요선암이 유명하다. 염둔천계곡은 주천면 일대 7㎞에 이르는 구간으로 깨끗한 물과 바위,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강을 낀 수주면 무릉리 요선암은 수많은 너럭바위와 물길에 씻겨 만들어진 반질반질한 화강암이 절경을 이룬다. 요선암 인근 절벽에는 요선정 정자가 있어 옛 선비들의 풍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30분 거리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 놓은 법흥사가 있다. 떡메매운탕집 주인 전씨는 “주천강 물은 맑고 맛이 달아 예로부터 술을 담그면 맛 좋기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이런 주천강에서 자라는 민물고기로 끓이는 매운탕은 맛이 좋아 지금도 외지에서 매운탕을 먹으러 많이들 찾는다”고 말했다. 술에 얽힌 주천면, 주천강에 대한 전설도 전해진다. 지금도 이 지역 ‘젊은달Y파크 미술관’에는 술 박물관을 별도로 두고 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겨울 나들이길 영월을 찾아 잡어매운탕의 별미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 “혈액제제 생산력 키우고 수출 늘리고… 상장사로 거듭나겠다”

    “혈액제제 생산력 키우고 수출 늘리고… 상장사로 거듭나겠다”

    피(血)는 ‘생명의 원천’이다. 인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혈액의 붉은색은 그 자체로 생명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런 혈액에서 ‘금맥’을 캐는 회사가 있다. 과거 동신제약에서 지금은 SK그룹 계열사가 된 SK플라즈마다. 회사는 혈액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 의약품 ‘혈액제제’를 생산한다. ‘한 우물’만 꾸준히 파며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 최근 싱가포르 정부의 혈액제제 사업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김윤호(55) SK플라즈마 대표이사는 5일 서면으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체적으로 혈액제제 제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동남아, 중동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회사의 노하우를 수출하기 위해 수년간 준비한 결과”라면서 “이후 브라질 입찰 수주, 중국 수출 확대 등 글로벌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상장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바이오 사업 확장에 골몰하던 SK케미칼은 2001년 혈액제제 분야에 강점이 있던 동신제약의 지분을 인수한 뒤 2006년 합병했다. 이후 혈액제제 사업만 따로 떼어낸 회사가 SK플라즈마다. 2015년 분사한 뒤 2018년 경북 안동에 6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안동 혈장 분획센터)을 짓고 본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섰다. 사업의 성장성을 내다본 경영진은 242억원을 들여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70만ℓ로 늘리는 추가 투자도 지난해 말 결정했다. 비교적 최근에 투자와 증설이 이뤄져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입찰을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글로벌 제약사가 입찰을 독차지했었죠. 국내 제약사가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의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보다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회사명이기도 한 ‘플라즈마’는 물리학에선 고체·액체·기체도 아닌 물질의 ‘제4의 상태’를 의미하지만, 의학에서는 혈액의 60%를 차지하는 ‘혈장’을 뜻한다. 혈장의 92%는 물이고 나머지 8%에 녹아 있는 단백질을 분리해 각종 의약품이 만들어진다. 간에 문제가 생겨 체내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쓰이는 ‘알부민’이 대표적이다. 국내 혈액제제 시장은 SK플라즈마와 더불어 GC녹십자가 양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회사의 목표지만, 역설적으로 의약품의 원료가 혈액이라는 점은 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혈액제제는 해당 국가 국민의 혈액에서 수급한 혈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한국인 혈액에서 만든 혈액제제를 완제품 그대로 외국에 수출하는 데 여러 제약이 있다는 의미다. “해외 진출 전략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처럼 현지에서 혈장을 확보해 우리가 가공하는 사업도 가능하지만, 혈액제제 생산 기술 자체를 도입하려는 국가도 있지요. 각 나라의 상황과 요구하는 바를 분석해 다수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1993년 부광약품에서 경력을 시작한 김 대표는 1998년 SK케미칼에 합류했다. 마케팅기획실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마케팅 담당자로서 실제 병원을 찾아 환자나 의사, 간호사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았다는 김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길렀다고 한다. 이렇게 ‘현장’의 중요성을 실감한 김 대표는 2018년 SK플라즈마 대표이사가 된 뒤에도 다양한 현장 관계자와 소통하며 싱가포르 입찰 관련 중요한 사안을 직접 챙겼다. 김 대표는 “해외 사업과 생산, 허가 등 관련된 부서들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협업을 강조했다”면서 “저도 직접 본사와 생산 현장을 수시로 오가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혈액 질환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할 것입니다. 올해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A형 혈우병 치료제인 ‘앱스틸라’의 판매를 본격화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 바이오 영역 투자 경험이 풍부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로 영역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직 구성은 마무리했고 본격적인 파이프라인 확보를 준비 중입니다.” 싱가포르의 성공에만 안주할 수 없는 김 대표는 SK플라즈마의 ‘포스트 싱가포르’ 전략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번 안동 혈장 분획센터의 증설 등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뒤 싱가포르 외에도 추가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15년 분사한 뒤 외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수에서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기술이전 등 글로벌 사업도 꼼꼼히 챙길 예정입니다. 저희가 주력으로 하는 혈액 분획 사업의 수직적 성장을 이끌고자 합니다. 이렇게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는 시장에 상장하는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 韓조선, 올해 수주 1위 중국에 밀렸지만…

    韓조선, 올해 수주 1위 중국에 밀렸지만…

    올해 한국 조선이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급증하면서다. 한국은 전체 누적 선박 수주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고부가가치 선종을 선별 수주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4498만 8224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점유율로 보면 중국이 48.7% (2191만 8790CGT)로 수주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7.7%(1695만 7415CGT)로 2위에 그쳤다. 올해 중국 수주량이 늘어난 것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상운임 급등에 따라 발주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컨테이너선 수주를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량(1910만 3190CGT)의 59%(1126만 3944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은 초대형 규모나 친환경 연료 추진선 외에는 건조가 어렵지 않다. 다만 수익성은 크지 않다. 반면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LNG 운반선은 592만 3793CGT가 발주됐는데 한국이 91.0%(538만 8722CGT)를 수주했다. 10척 중 9척 이상을 수주한 것이다. 중국의 수주는 9.0% (53만 5071CGT)에 그쳤다. LNG선은 극저온 탱크에 연료를 저장해 운반하는 선종으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가격이 가장 비싸다.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발주되는 LPG 운반선도 한국의 수주 점유율이 70.4%에 달했다. 중국은 18.3%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도크(건조공간)가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은 고수익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했다”면서 “한국 조선소들은 이미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해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양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경기도, 선금 미지급 등 관급공사 하도급 불법행위 235건 적발

    경기도, 선금 미지급 등 관급공사 하도급 불법행위 235건 적발

    경기도는 2018년 7월 이후 도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196건의 공사 하도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235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하도급 선금 미지급 114건, 근로계약서 작성기준 미준수 59건, 하도급계약 노무비 구분기재 위반 52건, 건설기계 대여 대금 지급보증서 미발급 8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미발급 2건 등이다. 수원시에서 발주한 A공사는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가 수주한 공사인데도 하도급사의 자금난으로 하도급사가 대여한 크레인 등 건설기계 대여 대금이 체불되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이 일로 건설기계 임대사업자들은 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였고 시가 나서 중재를 하고서야 해결될 수 있었다. 이 같은 일을 대비해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건설사업자가 건설기계를 대여하는 경우 지급보증서를 임대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발급하도록 되어 있고 발주자는 이를 확인하도록 돼 있는데도 해당 건설사업자와 발주자 모두 이를 어겼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감사결과 확인된 하도급 대가 보호제도 위반행위에 대해 공사감독자 등에게 책임을 묻게 하는 한편, 감사결과 확인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개선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김진효 감사총괄담당관은 “이번 특정감사로 법령에서 만들어 놓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건설현장에서 불공정 행위가 뿌리 뽑힐 때까지 계속해서 감사를 실시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