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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별빛마루·수주도서관 준공…7월 문 연다

    부천시 별빛마루·수주도서관 준공…7월 문 연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 3월 옥길지구 내 별빛마루도서관과 고강선사유적공원 내 수주도서관 준공에 따라 오는 7월에 순차적으로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6월 동시 착공한 별빛마루도서관은 285억원(부지매입 83억 포함), 수주도서관은 1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로에너지 도서관이자 패시브 공공건축물로 추진됐다. 별빛마루도서관은 신도시 옥길지구의 특성을 반영하여 도시적 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다양한 시민 창의공간을 특화해 선보인다. 또 연면적 6206㎡(지하1층~지상3층)의 규모로 목일신문학놀이터와 가족형 창의공방(메이커스페이스)을 복합 조성했다. 수주도서관은 고강선사유적공원 자연환경과 옛지명 수주(나무고을이란 뜻)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자연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별빛마루도서관과 차별화하고, 연면적 6196㎡(지하1층~지상4층)의 규모로 수주문학관 및 고강선사유적체험관, 고강시민학습원, 북카페를 복합시설로 조성했다. 2개 신축도서관이 거점형 도서관으로 조성되면서, 부천시립도서관은 2개 부서(상동도서관·원미도서관)에서 3개 부서(상동도서관·별빛마루도서관·수주도서관)로 조직이 개편된다. 이를 통해 부천형 도서관서비스를 시민에게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지역의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공공문화시설이자 랜드마크로 별빛마루·수주도서관이 전국 최고의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줄 수 있도록 도서관별 다양한 지식·문화창의 프로그램을 잘 개발하여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광산업진흥회, 광기업 시장 판로 확대

    광산업진흥회, 광기업 시장 판로 확대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정철동)가 광융합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진흥회는 자력으로 언론 등 매체 홍보가 어려운 광융합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하고 참신한 광융합 제품 및 기업 홍보를 확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제품이나 신기술개발, 투자 유치, 수주·공급 계약 체결 등 기업의 소식을 외부에 알리고 싶어 하면서도 광고비, 홍보비 협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흥회는 한국광학회와 공동 발행하고 있는 광융합 전문정보지인 K-라이트에 2018년부터 기업들의 신제품이나 신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라이브 커머스 홍보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진흥회에서 매월 2회 발행하고 있는 광융합 e-뉴스레터를 통해 홍보를 희망하는 기업의 뉴스를 구독자 및 바이어 1만4,500명에게 홍보한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기업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광융합 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매체 홍보 및 온라인 홍보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판로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수립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STOP PUTIN] 학생이 교사 고발해 해고, 서로 감시하며 소련 시절로

    [STOP PUTIN] 학생이 교사 고발해 해고, 서로 감시하며 소련 시절로

    러시아 사할린 섬의 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독립된 나라라고 말했다가 당국에 고발돼 벌금을 부과받고 학교에서 해고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는 소련 시절로 돌아간 듯 이웃을 감시하고 고발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나 두브로바(57) 교사는 8학년 학생들에게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로 ‘전쟁 없는 세계’에 대해 노래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줬다. 수업이 끝난 뒤 여학생들이 남아 그에게 “우크라이나는 우리와 별개의 독립국인가요”라고 물었고, 그는 독립국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학생이 “더는 아니에요”라고 쏘아붙였다. 며칠 뒤 경찰이 학교로 찾아왔고, 두브로바는 법정에 서야 했다. 법정에서 학생들과 두브로바가 나눈 대화를 녹음한 내용이 증거로 채택됐다. 학생 중의 한 명이 녹음한 것으로 보였다. 판사는 두브로바가 러시아군의 신뢰를 공개 석상에서 깎아내렸다며 400달러(약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학교도 비도덕적 행동을 했다며 그를 해고했다. 두브로바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사회에 퍼진 전쟁 찬동 분위기를 전하며 “모두 광기에 빠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사건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이 사건은 러시아 사회에서 편집증과 극단적 갈등이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앞장서 과거 소련식 공포 정책을 강화해서다. 소련에서는 동료 시민을 신고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은 스스로 의심해봐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쟁’이나 ‘공격’, ‘침공’으로 칭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러시아군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내도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이것이 가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정보 전쟁’을 고려하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난달 16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 사회에 ‘자기 정화’가 필요하다며 “진정한 애국자를 쓰레기, 배신자 사이에서 구분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인권감시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이미 400명이 넘는 사람을 상대로 이 법을 적용했으며 이 중에는 별 표 8개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던 남자도 포함됐다. 러시아어로 ‘전쟁 금지’는 여덟 글자다. 알렉산드라 바예바 OVD-인포 법무실장은 사람들이 동료 시민을 신고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며 “탄압은 당국자들의 손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손에서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스크바 서부의 한 쇼핑몰 컴퓨터 수리점에서는 전시된 모니터에 ‘전쟁 금지’라는 문자가 나오자 지나가던 어르신 행인이 이를 신고했고, 가게 주인 마라트 그라체프(35)는 경찰에 체포됐다. 벌금 1200달러(약 150만원)를 물어야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한 지역 뉴스매체가 공공도서관에서 친서방 태도를 보인 사람에 대해 공분하는 기사를 내보냈는데 알고 보니 도서관 사서가 소비에트 학자의 사진을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것으로 오해해 빚어진 소동이었다. 서부 칼리닌그라드의 지방 정부는 주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선동하는 이들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신고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러시아의 한 국수주의 정당은 엘리트 계층 가운데 ‘해충’을 제보하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드미트리 쿠즈네초프 의원은 “청소가 시작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전쟁이 어느 정도 지나가면 그 과정이 속도를 낼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누구라도 총에 맞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감옥에 가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역사학자 니키타 페트로프는 “사람들에게 다시 공포가 스며들고 있다”며 “이 공포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를 고발한다”고 개탄했다. 두브로바와 거의 비슷한 일을 서부 펜자의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리나 젠(45)도 겪었다. 어느날 교실 칠판에 전쟁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은 “Z” 글자가 커다랗게 써 있어서 나치 문양 스바스티카와 닮았다고 무심코 말했다. 역시 8학년 학생이 왜 유럽 스포츠 대회에 러시아가 출전하지 못하느냐고 따졌다. 젠 교사는 “내 생각에 그게 옳은 일이다. 러시아가 문명된 태도로 행동할 때까지 그런 일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소녀가 “하지만 우리는 모든 자세한 일, 특히 전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젠 교사는 “그래 맞아, 우리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해”라고 답했다. 그러고 끝이었다. 그런데 얼마 뒤 텔레그램에 젠과 학생들의 대화 내용이 돌아다녔고, 연방보안국 요원이 위중한 범죄라고 을러댔다. 그는 주변에 자신을 옹호하고 감싸는 사람이 거의 사라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당시 학생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증오를 느꼈다고 했다. 해서 그는 이달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그렇다고 온통 암울한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브로바가 벌금을 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자였던 사람이 하룻만에 모금 운동을 해 150달러를 건넸고, 두브로바는 반려견 쉼터에 기탁했다. 그라체프의 고객 수백명은 당국에 그를 고발하지 않았고 서방 제재 때문에 수리비를 곱절 인상했는데도 그에게 싫은 소리 한 마디 하지 않고 고마워했다.
  • 삼성전자, 연일 신저가에 목표주가 하향 행진...‘6만전자’ 탈출은 언제

    삼성전자, 연일 신저가에 목표주가 하향 행진...‘6만전자’ 탈출은 언제

    삼성전자 주가가 올 1분기 분기 최대 매출이라는 ‘깜짝 실적’에도 연일 신저가를 찍으며 ‘6만전자의 늪’에 갇혀 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9%(200원) 하락한 6만 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6만 7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12월 1일(6만 7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일에도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는데 하루만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 메모리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 낮은 수율(전체 생산품 가운데 양품 비율)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들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내려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0만 1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나노미터 수율 문제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해 낮아진 기대감을 이유로 지목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나노미터 수율은 여전히 높지 않지만 개선되고 있고 북미 고객사로부터 수주 흐름도 나아지는 방향도 전개되고 있다”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고 바닥 확인이 가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 4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3월 중순 이후 D램 현물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수요의 개선을 확신하게 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해소와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등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주가가 6만원대 초중반에서 8만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 주가를 9만 3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내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패턴 변화를 고려할 때 내년까지 4년 연속 D램 성장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KB증권은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D램 시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디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지 어렵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고, 2분기까지 낸드플래시 업황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복지보다 공정함”… 美블루칼라, 보수와 손잡다

    “복지보다 공정함”… 美블루칼라, 보수와 손잡다

    진보적 자유주의·분배 한계 체감소수자의 무임승차·폭력에 반감‘자수성가’ 리조, 그들 대변해 인기백인 노동자, 트럼프에 투표 늘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는 미국 사회 주류에서 밀려난 성난 백인 노동자(블루칼라) 계층의 지지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미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2000년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당선에서도 블루칼라의 보수주의는 당락을 가르는 지배적 정치양식으로 떠올라 있었다. 자유주의와 국가 주도 보편적 복지에 반대하는 보수주의 정치가 블루칼라 계층의 지지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에서는 2018년에 출간된 ‘블루칼라 보수주의’는 미국 정치 보수주의 변종의 발전사를 추적한다. 사우스앨라배마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그 실마리를 1960~70년대 활약한 프랭크 리조(1920~1991)라는 자수성가한 정치가에서 찾고 있다.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호황 속에서 미국 백인 블루칼라 계층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고, 교육이나 의료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자 이들은 자유주의와 국가 주도 경제발전을 강조한 ‘뉴딜’이 더는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흑인이 대다수인 빈민층을 위한 공공주택이 들어서면 범죄가 늘어난다고 반대하고, 소수인종과 여성에 대한 고용 차별을 폐지하라는 요구는 ‘역차별’이 된다고 거부했다. 백인 블루칼라들은 ‘근면·희생·자기계발’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으로 자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고, 사회 정책들을 선별적으로 수용하거나 거부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은 열심히 노력해 권리를 획득했지만, 가난한 유색인종은 이와 유사하게 권리를 얻은 것이 아니라고 믿었다. 이들 입장에서 보면 공정과 정의를 위한 의로운 싸움이었고 이를 자극한 사람이 리조였다.특히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말단 경찰에서 시작해 시 경찰청장이 된 리조는 부유하고 좋은 대학을 나온 엘리트들과 자신을 대비시키면서 ‘근면을 통해 자격을 획득했다’는 블루칼라들의 정통성과 자부심을 부추겼다. ‘우리 중 한 명’이라는 이미지로 필라델피아 시장에 당선된 그는 ‘거저 얻기만을 바라는’ 소수자에 대한 반감을 자극하며 정치적 기반을 유지했다. 1964년 필라델피아에서 경찰과의 갈등으로 일어난 흑인 폭동은 백인 블루칼라 계층의 인종차별적 성향과 법질서 우선주의를 공고히 하기도 했다. ‘자격 없는 사람들’에 대한 블루칼라의 불만을 자극하는 우파 포퓰리즘은 레이건과 트럼프 시대까지 이어져 왔다. 인종적 특권을 은폐하는 백인들에 비판적인 저자는 미국 보수주의의 발전을 복지국가 확장의 실패나 좌우파의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 바라보고자 했다. 백인 블루칼라가 자신들을 위협하는 경제적 구조조정과 싸우면서도 흑인을 포함해 중산층 백인들의 경제적 권력을 탈취하려는 자들과 이들을 옹호하는 자유주의자들을 더 큰 위협으로 본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주의가 자유주의의 한계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사회에는 흑백 인종 갈등이란 변수가 있지만, 현재 한국의 상황과 무관하지만은 않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에 정규직 직원들이 ‘공정’과 ‘역차별’을 내세우며 비난하는 모습, 재개발·재건축 지구에서 집값이 내려간다는 이유로 임대주택 건설에 반대하는 모습 등에서 기시감을 느낀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요구를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비난하는 정치권 등의 혐오를 매개로 한 우파 포퓰리즘과 ‘선별적 수용과 거부’는 이 책이 남의 얘기가 아님을 보여 준다.
  • 삼성重, 시보그와 해상 용융염원자로 ‘동맹’...“미래 사업 선점하겠다”

    삼성重, 시보그와 해상 용융염원자로 ‘동맹’...“미래 사업 선점하겠다”

    삼성중공업이 소형화된 원전 설비를 바다에 띄우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소형 용융염원자로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는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CMSR은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공기도 짧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 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고도의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CMSR 기술을 보유한 시보그와 함께 올해 최대 800MW급 부유식 원자로 발전설비 모델을 개발해 선급 인증과 수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상 부유식 원전은 육상에 건설하는 것보다 주민 반대 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형 바지선 위에 소형 원전 시설을 탑재하는 형태다. 부유식 원전은 발전한 전기를 육지로 끌어와야 하기에 먼바다보다는 주로 연안에 설치된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해상 원전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는 “해상 부유식 원전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조선 쾌속 순항… 1분기 수주 50% 쾌거

    한국 조선 쾌속 순항… 1분기 수주 50% 쾌거

    한국 조선업계가 해양 환경규제 강화에 힘입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다. ‘K조선’이 1분기 기준 수주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 것은 26년 만이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51%에 해당하는 164만CGT를 수주했다. 중국은 136만CGT(42%)로 2위로 밀려났고, 일본은 12만CGT(4%)를 수주했다.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920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457만CGT(50%)를 수주하면서 중국(386만CGT·42%)보다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1분기 수주량에서 한국이 중국을 누르고 1위에 복귀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장 점유율이 50%를 기록한 것은 클락슨리서치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26년 만이다. 한국은 1분기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1만 2000TEU급 이상) 38척 가운데 21척(55%), 대형 LNG선(14만m³ 이상)도 37척 중 26척(70%) 수주하는 등 주력 선종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2월 말보다 155만CGT(2%) 증가한 9471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은 112만CGT(4%), 중국은 61만CGT (2%) 증가한 반면, 일본은 24만CGT(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한국의 수주잔량은 758만CGT(31%), 중국은 716만CGT(22%) 증가했으나 일본은 164만CGT(15%)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948만CGT(42%)에 이어 한국 3238만CGT(34%), 일본 912만CGT(10%) 순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의 수명은 20년 이상이지만 그동안 해양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은 경쟁국에 견줘 압도적으로 신뢰성이 높다”고 말했다.
  • 철도차량 제조업체 로만시스 창원공장 준공...본사 이전

    철도차량 제조업체 로만시스 창원공장 준공...본사 이전

    철도차량 부품 및 완성차 제조업체 로만시스㈜가 경남 창원에 공장을 준공하고 본사도 함안에서 창원으로 이전했다.경남도와 창원시는 투자협약 기업인 로만시스가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국가산업단지 내 옛 두산메카텍 창원2공장 터에 창원공장을 건립해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로만시스는 이날 본사이전 및 창원공장 준공식을 했다. 로만시스 창원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길이 220m에 이르는 철도 완성차량 시험라인을 갖추었다. 철도차량 제작 공정에서 최신 방식인 흐름제작라인(flow manufacturing line) 2개를 설치해 연간 철도차량 500량을 생산할 수 있다. 또 국내 최대 고객사인 현대로템 창원공장의 기존 시험선(차량을 구동시킬 수 있는 라인)과 연결되는 터널도 구축해 고객사인 대기업과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기반을 조성했다. 로만시스는 창원공장 신설과 본사 이전을 통해 주요 납품업체인 현대로템 외주 생산공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로만시스는 지난해 1월 경남도·창원시와 투자금액 1049억원, 신규고용 702명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창원시 대원동에 철도차량 생산공장 신설 투자를 진행했다.2012년 ‘김앤장메탈’ 비철금속 제조사업으로 출발한 로만시스는 2018년 철도차량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사명도 로만시스로 변경했다. 철도차량 완성차 제작 분야에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생산 기술력을 확보하고 현대로템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수출용 기관차, 폴란드 트램, 호주 NIF 전동차 의장 완성·조립, 서울시 9호선 전동차 수주 등의 성과를 거두며 철도차량 제조 전문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정식 로만시스 회장, 허성무 창원시장,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남을 선택한 기업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장을 준공하기까지 로만시스의 적극적 투자 실현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로만시스가 창원에서 글로벌 철도시장의 핵심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동반자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사설] 南에 폭언 김여정, 단호한 대응 자초 말아야

    [사설] 南에 폭언 김여정, 단호한 대응 자초 말아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어제 서욱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동족끼리 불질을 하지 못해 몸살을 앓는 대결광”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핵보유국을 상대로 객기를 부린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핵실험 조짐까지 보이는 북에 대해 서 장관이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 발사 원점과 지휘시설을 정밀 타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이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도 “선제 타격 시 서울과 남조선군 괴멸에 총집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들의 이런 반응은 북한이 올 들어 집중적으로 감행한 도발을 고려할 때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1월 5일 극초음속(북 주장) 미사일부터 지난달 ICBM ‘화성17형’(북 주장)까지 10여 차례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다. 게다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수주 내 ICBM 추가 시험과 7차 핵실험에 나설 징후를 포착한 상황이다. 서 장관으로선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 억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일 뿐이다. 김여정 등이 거의 발작적으로 반응한 데엔 강경해진 우리 정부의 대응에 놀란 측면도 있어 보인다. 청와대와 우리 군은 올 들어 북한의 잇단 도발과 모욕성 발언에도 따끔한 경고 한마디 못 하고 대화만 강조했다.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북한 달래기에 급급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드는 등 지나치게 자세를 낮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서 장관의 경고에서 보았듯 북 정권은 앞으로 도발할 경우 더이상의 온정적 대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감당 못할 제재와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맞게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 [사설] 南에 폭언 김여정, 단호한 대응 자초 말아야

    [사설] 南에 폭언 김여정, 단호한 대응 자초 말아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어제 서욱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동족끼리 불질을 하지 못해 몸살을 앓는 대결광”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핵보유국을 상대로 객기를 부린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핵실험 조짐까지 보이는 북에 대해 서 장관이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 발사 원점과 지휘시설을 정밀 타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이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도 “선제 타격 시 서울과 남조선군 괴멸에 총집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들의 이런 반응은 북한이 올 들어 집중적으로 감행한 도발을 고려할 때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1월 5일 극초음속(북 주장) 미사일부터 지난달 ICBM ‘화성17형’(북 주장)까지 10여 차례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다. 게다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수주 내 ICBM 추가 시험과 7차 핵실험에 나설 징후를 포착한 상황이다. 서 장관으로선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 억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일 뿐이다. 김여정 등이 거의 발작적으로 반응한 데엔 강경해진 우리 정부의 대응에 놀란 측면도 있어 보인다. 청와대와 우리 군은 올 들어 북한의 잇단 도발과 모욕성 발언에도 따끔한 경고 한마디 못 하고 대화만 강조했다.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북한 달래기에 급급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드는 등 지나치게 자세를 낮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서 장관의 경고에서 보았듯 북 정권은 앞으로 도발할 경우 더이상의 온정적 대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감당 못할 제재와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맞게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 평택 ITS 사업 수주한 아토리서치 “긴급 차량에 녹색 신호 우선 부여”

    평택 ITS 사업 수주한 아토리서치 “긴급 차량에 녹색 신호 우선 부여”

    아토리서치가 올해 경기도 평택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한국정보기술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택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은 총 41억원 규모다. 한국정보기술 컨소시엄은 평택시에 스마트 교차로·신호제어·긴급차량 우선 신호 등 지능형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교차로 90개소, 사고 다발 지역 안전 시스템 43개소, 신호제어 시스템 105개소,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26개소 등이 해당된다. 우선 스마트 교차로·사고 다발지점·긴급출동 교차로에 무선 Wi-Fi, 카메라, 제어기, 케이블 등이 설치된다. 기존의 신호제어기, 온라인 제어, 신호 케이블은 철거되거나 신설된다. 이번 평택시 사업에서 아토리서치는 센터 하드웨어 부문에 참여한다. 첨단교통관리-백업 서버, 신호 및 긴급 차량 우선 신호 백업 서버, 신호 및 긴급 차량 우선 신호 태블릿 등 설계를 아토리서치가 담당한다. 아토리서치는 “긴급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목적지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재난 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토리서치는 이번 평택시 사업에 앞서 파주시와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솔루션 ‘클라우드앤(Cloud&)’, 근거리 통신망 솔루션 ‘아토 액세스’ 등 정보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부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아토리서치만의 미래형 데이터 기술을 지자체 ITS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평택시 참여를 토대로 개발도상국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토리서치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정부에서 선정한 ‘DNA 혁신기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 대우조선 1조 7547억 영업손실… 5년 만에 적자 전환, 직원들 “생산 현장 출신 의아” “낙하산 대표 아니다”

    대우조선 1조 7547억 영업손실… 5년 만에 적자 전환, 직원들 “생산 현장 출신 의아” “낙하산 대표 아니다”

    31일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박두선 대표의 선임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알박기 인사’라고 규정하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확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 직원은 “신구 권력이 충돌한 것으로 비치는데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경남 거제 조선소 현장의 한 직원은 “박 대표 선임에 대해 현장은 특별히 찬성하는 것도 반대하는 것도 없는 다소 덤덤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군 장교 출신인 박 대표는 1986년도 입사해 바닥부터 올라간 사내 인사여서 연고 없이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와는 다르다”면서도 “통상 최고경영자(CEO)는 재무통이나 영업 출신이었는데 이번엔 생산 현장 출신이어서 다소 의아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CEO 선임에 정치권 연줄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8년 만이다. 2013년 사장 후보로 나선 박동혁 전 STX조선해양 대표가 선임 전날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정치권 외압’ 논란을 낳았다. 당시 KDB산업은행은 “박 후보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면서도 “(박 후보의)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퇴한 박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사장 출신이어서 사내 후보로 분류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외적인 풍파에 시달린 것은 올 들어 지난 1월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수합병(M&A) 무산에 이어 두 번째다.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 졸업은 했지만 산업은행이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20년 이상 민간 기업도, 공기업도 아닌 상태로 굴곡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엔 신구 권력 정면충돌에 더해 감사원 감사까지 요청한 상태여서 차기 정부에서 ‘미운털’이 박힌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에선 마땅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데다 해외에 매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설계 등에서 기밀 정보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 가운데 조선소로는 유일하게 대우조선해양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장 출신의 실무형 CEO로 선임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급증하는 등 조선업이 호황 사이클에 들어간 것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의 독자 생존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노조의 영향력이 막강한 대우조선해양과 정치권과의 이해관계가 맞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년치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까지 27억 2000만 달러를 수주해 일감은 충분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5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2021년 매출은 4조 4866억원이며, 영업손실 1조 7547억원, 당기순손실 1조 6998억원이었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36.2% 줄면서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 HJ중공업,“ 2024년까지 도크 채운다”...올해 컨테이너선 2척 수주 최대 8척 기대

    HJ중공업,“ 2024년까지 도크 채운다”...올해 컨테이너선 2척 수주 최대 8척 기대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주사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여러 선주사와 협상을 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지난해 10월 HJ중공업이 같은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길이 255m, 폭 37m 규모 5500TEU급 컨테이너선과 같은 사양이다. 최신 선형과 높은 연비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설계된 최첨단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HJ중공업은 지난해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뒤 상선 시장 재진입을 선언하고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성사시켜 과거 강점을 가졌던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4척을 포함, 총 6척의 건조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 옵션(발주자가 같은 선박을 추가 계약할 수 있는 권리) 2척이 포함돼 최대 8척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주가 회사가 제시한 납기와 사양, 품질 등에 만족하며 발주 5개월 만에 같은 선박을 추가 발주한 사례로 회사의 컨테이너선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재입증했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 원자재값 상승에 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위축…제조업은 지난해 2월 이후 최악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 체감경기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최근 1년 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87로 올랐다가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위축됐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6~23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2753개 업체(제조업 1천623개·비제조업 1천130개)가 응답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하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업황 BSI(84)가 한 달 새 7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지난해 2월(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까지 겹친 탓에 자동차가 급락(-24포인트)했고, 기타 기계·장비(-1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의 낙폭도 컸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수출기업 업황 BSI가 전월 대비 10포인트 낮은 92에 그쳤다. 2020년 2월(-13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내수기업(79)도 5포인트 내렸다. 대기업(91)과 중소기업(76)도 각 6포인트, 7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81이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과 운수창고업이 7포인트씩 올랐다. 토목설계·감리 수주가 증가하고, 외항 화물의 물동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전망 BSI 지수를 보면, 모든 산업 업황의 경우 5포인트 내린 83이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망 BSI는 각 8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전자·영상·통신장비,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등 업종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2.3포인트 내린 103.4를 기록했다.
  •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또 영업정지 땐 ‘솜방망이’ 비판현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방침업계 “소송 시간 벌면 타격 제한”서울시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에 영업정지 8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처분을 내리면서, 사안의 중대성이 더 크다고 평가받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처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부실시공과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처분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고 있어 등록말소 수준의 강력한 조치까지 예상되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 관련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4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8개월 영업정지를 내렸다. 서울시는 또 다른 위반 사항인 하수급인 관리의무에 대해선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의 등록 관청인 영등포구의 처분이 나온 뒤 처분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최근 경찰이 한솔기업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다음달 중 기소가 이뤄지면 법률 자문을 거쳐 처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처분은 이번 8개월 영업정지에 가산된다. 다만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은 처분을 받는 당사자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처분을 선택할 수 있어 영업정지 기간이 추가로 늘진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건에 대해서도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6개월 이내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28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의 처분 결과가 영업정지 8개월이라면, 화정아이파크 붕괴 수위는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등록말소 수준의 처분을 주장하고 있어 서울시가 영업정지 수준의 처분을 내리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공식 자료를 통해 ‘등록말소’를 거론한 만큼, 아예 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면허가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뒤에도 다시 새 이름으로 건설업 등록을 할 수 있지만 당장 사업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반발하며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으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면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행정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 시까지 당사의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는 영업정지가 실질적인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2~3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물량을 수주한 뒤 영업정지를 받게 돼도 이를 소화하면 된다”면서 “영업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선업 인력난 해소할 조선 전문인력 양성센터 개소

    조선업 인력난 해소할 조선 전문인력 양성센터 개소

    선박 수주 증가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조선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전문 조선 인력 양성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남도는 29일 목포대학교 신해양산단캠퍼스에서 기업 현장 맞춤형 인력수급을 지원할 ‘전남 조선해양 전문인력 양성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조선업 인력양성 통제탑(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남 조선해양 전문인력 양성센터’는 조선업 전문 인력 양성 전문가로 인력풀을 구성했다. 인력수급 관련 실태조사와 특성화고 전문인력 교육, 기업 현장 맞춤형 직무교육, 채용연계 교육, 외국인 노동자 수급 대책 마련 등 조선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조선업체들은 최근 선박 수주 증가로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인력수급 전문센터를 구축했다”며 “올해를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산학연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러 제재’ 암초 만난 韓 조선… “러, 中에 몰아주기 가능성”

    ‘러 제재’ 암초 만난 韓 조선… “러, 中에 몰아주기 가능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서구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서 차단하면서 세계 조선업계 1~2위를 다투는 한중 양국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3대 조선업체는 러시아를 상대로 10조원에 달하는 수주 물량을 갖고 있는데, 러시아 선사들이 대거 거래제한 대상에 올라 선박 건조대금을 제때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도 한국을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해 신규 계약을 맺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이달 러시아로 보내려던 선박 두 척의 인도 시기를 늦췄다. 스위프트 차단으로 건조 대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가 발주한 선박들은 대부분 북극해의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특수선이어서 다른 국가에 팔기도 쉽지 않다. 한국의 3대 조선업체가 러시아 업체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은 약 65억 달러(약 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아 러시아 선주와의 거래가 수월하다. 베이징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모스크바가 중국 조선소에 선박 수주를 몰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조선산업은 고도로 자본이 집약돼 있어 정부의 강력한 정치·경제 지원이 필수다. 이런 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국 조선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은 2010년대부터 선박 수주량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이어 왔다. 중국 업계가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저가 제품 위주로 실적을 쌓은 반면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국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한국(38%)을 이겼지만, 올해 1~2월에는 한국이 67%를 가져오며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 “쇄신 노력” “과한 제재… 수만명 실직 위기”

    말소 땐 동아건설 이후 25년 만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28일 국토교통부가 해당 지자체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최고 수위 제재를 요청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산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안전과 품질에 대해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만 말했다. 1976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현산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서울시의 최종 행정처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산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으면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동아건설산업이 1997년 등록말소된 이후 25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특히 국토부가 ‘퇴출’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끄집어낸 것에 대해 건설업계는 긴장한 모습이 확연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안전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찾고 있지만 건설업종 특성상 인명 사고의 위험은 항상 노출돼 있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으로 인한 등록말소 즉, 회사가 문을 닫는 위험이 언젠가는 바로 우리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산의 등록말소 처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매출 3조 6000억원대 거대 업체가 문을 닫으면 직원들과 하청업체까지 수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사고를 낸 업체에 대해 등록말소를 내리는 ‘원·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처벌 수위를 징벌적으로 높인다고 안전사고가 근절될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로부터 등록말소 처분이 내려지면 현산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법적 공방이 시작되면 최종 제재 수위 결정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영업정지 1년도 만만찮은 제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년 동안 관급공사와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없어 대형 건설사라도 버텨 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계약을 마쳤거나 착공한 현장은 계속 공사할 수 있고 현산이 대형 악재 속에서도 예상을 깨고 올해 2건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인 만큼 처벌이 확정되기 전까지 수주전에 더욱 사활을 걸 가능성도 있다.
  •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등록말소돼도 기존 사업은 가능회사 다시 세워도 신생기업인 셈행정처분 후 불복 소송 땐 장기화 사망 사고 땐 업계 퇴출제 추진피해액 3배까지 배상 법 개정도잇따른 대형사고로 인명 피해를 낳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28일 등록말소 요청이라는 ‘철퇴’를 꺼내 들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근로 현장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데 따른 극약 처방이다. 또 시민이나 노동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한 번만 발생해도 해당 업체를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추진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이미 예고돼 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나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국토부가 서울시에 요청한 현산의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등록말소는 회사의 기록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이름만 바꿔 토건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입찰 때 과거 실적이 중요하기에 실적과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면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이미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는 계속 할 수 있다. 등록말소 대신 영업정지 1년으로 처분될 수도 있다. 국토부가 바라는 건 등록말소지만 현행법상 지자체 위임 권한에 국토부가 확정적으로 처분 수위를 요구할 수는 없어서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산의 운명은 서울시가 쥔 셈이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애초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토부 요청을 받은 이날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행정처분 수위가 최종 결정되더라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은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만약 현산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대법원 판결까지 2~3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제2의 화정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설물의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 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돼도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한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짧은 시간 내 도입은 어렵다. 또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망 사고를 낸 업체에는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면책규정을 두지 않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공공택지 공급 제한 기간을 현재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주택도시기금 지원 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는 등 페널티도 강화한다. 또 시행령을 고쳐 중대사고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직접 처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이날까지 현산 관계자 8명, 하도급업체 임직원 5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향후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국토부, 서울시에 ‘가장 중한 처분’ 요청하청사도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확정까지 ‘산넘어산’…현산, 소송 대비국토부, 부실시공 무관용 방안 발표중대 손괴로 노동자 5명 사망시 퇴출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를 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현장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잃게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법이 정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관청인 서울시에 “원청사인 현산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과실로 인한 부실공사 탓에 주요 부분이 크게 손괴돼 공중의 위험이 발생할 때에는 1년 이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아이파크 원·하청 건설사가 무단 구조 변경을 하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하는 등 잘못을 저질러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결론냈다. 국토부는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서도 광주 서구청에 현산과 같은 수위의 처분을 요구했다. 또, 시공과정을 확인하고 붕괴 위험을 사전 차단했어야 할 감리자인 건축사무소광장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청했다. ●반복적 사고에 강한 패널티…현산은 소송전 벌써 대비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예고돼왔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최근 등록말소된 사례는 1997년 동아건설산업(건설업면호 취소 처분)이다. 이 건설사는 1994년 붕괴한 성수대교의 시공사였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9위(시공능력평가 기준)인 현산이라도 1년 8개월의 영업정지 기간동안 손실을 버텨내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버스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사고에 대한 원청사인 현산에 대한 처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또 행정처분 수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현산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선임하고 송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규 현산 대표는 지난 1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과도한 제재에 대해서는 전사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부실 시공 탓 사망 땐 손해배상 책임 최대 3배 이내로 확대” 국토부는 ‘제2의 화정 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 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투 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한다. 시설물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노동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되면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하는 제도다. 다만 제도 도입을 하려면 법을 바꿔야 해서 짧은 시간 내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책임을 확대(최대 3배 이내)한다. 부실시공 전력이 있는 업체는 공공택지 공급, 주택도시기금 지원, 보증기관 보증 제공 등 공적 지원 때 엄격한 패널티를 주고,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도 영업정지 기간뿐 아니라 이후 2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공공 공사에만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표준시방서 활용을 민간공사까지 확대하고 시공사가 설계 변경, 가시설 해체 등 주요 과정을 기록해 감리에게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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