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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 리모델링 사업 진출

    한양이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는 등 수주 채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양은 전날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지어진 대동중앙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됐다. 기존 1040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21층, 1166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약 3780억원 규모다. ‘수자인’ 브랜드로 알려진 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 채널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활발한 공공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양 측은 설명했다.
  • 배터리 수급 빠듯… 영원한 ‘전기차 혈맹’ 없다

    배터리 수급 빠듯… 영원한 ‘전기차 혈맹’ 없다

    세계 완성차 회사들이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배터리 수급 역시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때 자동차·이차전지 업체 사이에 긴밀하게 형성됐던 ‘혈맹’은 다소 느슨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전기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8일(현지시간)쯤 삼성SDI와의 미국 합작공장 설립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금액은 총 5조원으로, 생산능력은 연간 5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알려졌다. 과거 메리 배라 GM 회장은 이 공장의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을 지목했었는데, 삼성SDI로 최종 낙점됐다. 그렇다고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협업 자체가 어그러진 건 아니다. 이미 양사는 미국 ‘얼티엄셀스’라는 법인을 통해 연간 145GWh 규모의 공장 3곳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에 있는 1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포드도 최근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튀르키예 프로젝트 파트너를 SK온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교체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SK온과 포드는 미국에서는 LG·GM과 마찬가지로 ‘블루오벌SK’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연간 129GWh 규모의 공장 3곳을 지을 예정이다. 이날 SK온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정책을 총괄하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짓고 있는 공장의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뒤늦은 전동화로 다급해진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최근 공급처 다변화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초창기에는 공급사 하나로도 충분한 수준이었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커지고 필요한 배터리 물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앞서 삼성SDI와 합작사를 짓겠다고 발표한 스텔란티스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그러나 다각화 노력에도 이들의 선택지는 K배터리 3곳 중 한 회사로 제한되는 게 사실이다. 세계 배터리 산업을 중국과 한국, 일본이 삼분(三分)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중국 업체는 정치적인 문제로 선택하기 곤란하고,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를 감당하기에도 버거운 수준이다. 이에 호응하기 위해 국내 3사 역시 북미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생산 거점을 넓히고 나섰다. 배터리 회사의 입장에서 완성차와의 합작은 수주량과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호재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행보가 과도한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배터리 공장은 초기에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원재료 공급 사슬이 글로벌 전역에 퍼져 있어 공장의 운전자금도 위협적인 수준인 데다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기도 무척 까다롭다. 지난해 1~9월 반도체(55.8%)나 디스플레이(12.0%)보다 이차전지(11.8%)나 이차전지 소재(8.7%)의 수익성(EBITDA 마진)이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내 3사 중 SK온은 대규모 수주 실적에도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분석한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부터는 이차전지 업체들이 기존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이 대부분 소진되고 차입금 조달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글로벌기업 부품 수주 추진 중기 최대 1억 지원

    경기도, 글로벌기업 부품 수주 추진 중기 최대 1억 지원

    경기도는 해외 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기업의 부품 수주를 추진하는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중 14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기업 부품 수주에 성공하면 해당 글로벌기업의 협력기업으로 등록되면서 해외 지사 납품도 가능해져 다양한 국가에 판로까지 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글로벌기업 납품실적은 향후 해외자본 투자유치에도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작년까지 공모 업종을 일부 업종으로 제한했으나,올해부터는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고 경기도 전략산업 분야(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기업과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공모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107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총 2865억 원의 매출 증대와 6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얻었다. 이민우 투자통상과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해외 글로벌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투자유치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해외 기술이전, 부품국산화, 투자유치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테슬라·BMW보다 순위 높은 ‘토종’ 자율주행 스타트업

    테슬라·BMW보다 순위 높은 ‘토종’ 자율주행 스타트업

    ‘토종’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2일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가 전날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 1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19년 현대차가 15위에 랭킹된 이후 순수 국내 기업이 순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처음이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종합 순위를 보면 1위는 인텔의 모빌아이, 2위는 구글의 웨이모, 3위 바이두, 4위 GM의 크루즈 등으로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자회사이거나 파트너사인 반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누적 투자액이 181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13위 진입은 놀랍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아래에는 LG·BMW가 주요 투자사인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 10조원 기업가치의 데카콘 기업 ‘포니AI’(Pony.AI), 830조원 시총의 ‘테슬라’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가이드하우스 관계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는 웨이모, 크루즈 등과 비교해봐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긴 거리, 높은 속도, 어려운 구간에서 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투자나 파트너사가 연계되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이번에 순위에 진입한 상용화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가 주요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경쟁사들의 자율주행이 3~5㎞ 내외의 짧은 구간, 제한된 지역 안에서 ‘체험’ 수준에 그치는 반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는 일반 차량들이 혼재된 30~50㎞의 공공도로에서 운행하는 실제 ‘대중교통’과 같은 수준으로, 일평균 자율주행 거리만 500㎞ 이상에 이르고 있다. 매일 서울~부산에 이르는 거리의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운행하는 것이다. 또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안전보고서(VSSA) 승인을 받았고, 싱가포르의 국가 주도 스마트인프라 프로젝트인 COSMO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성과들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의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이 만든 스타트업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를 운영(32대)하고, 가장 긴 자율주행거리를 달성(26만 4250km)한 기업이다. 한편 가이드하우스는 2017년부터 18~20개월 주기로 전 세계 자율주행 업체들의 기술 순위를 평가해 ‘자율주행 리더보드’를 발표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리더보드는 ▲비전 ▲시장진출 전략 ▲파트너 ▲생산 전략 ▲기술력 ▲판매/마케팅/유통 ▲시장 리딩력 ▲연구개발 프로세스 ▲제품 포트폴리오 ▲지속가능성 등 10가지 기준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다.
  • 애플스토어서 가서 “화웨이 힘내라!” 외친 중국인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애플스토어서 가서 “화웨이 힘내라!” 외친 중국인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중국 항저우의 대형 애플스토어 매장에 확성기를 들고 나타난 중국인 남성이 “힘내라 차이나”, “힘내라 화웨이”라고 소리치며 애국심을 유발하려는 듯한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의 돌발 행동을 담은 영상은 곧장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는데,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이 지나친 국수주의 분위기를 조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조회수를 노린 행태라며 기대와는 다른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애플스토어에 문제의 남성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이 남성은 평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했던 인물로 알려졌는데, 이날은 자신의 SNS에 한 팬이 게재한 댓글에 용기를 얻고 평소 하고 싶었던 행동을 직접 실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이 남성은 매장에 들어선 직후 손님들이 가장 잘 보이는 매장 중심에 자리를 잡은 뒤 “화웨이로 오세요, 중국으로 오세요”, “중국 힘내라”, “화웨이 힘내라” 등의 메시지를 수차례 소리쳐 전달했다. 그의 모습은 곧장 SNS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고, 한때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는 ‘항저우 애플스토어’, ‘애플스토어 화웨이 힘내라’는 등의 검색어가 다수 등장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 남성은 자신이 평소 운영하는 SNS에 애플스토어에 들어서기 직전 모습을 보이며 “당신들은 그저 생각만 할 때, (나는)직접 실행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포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돌발 행동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의 기대와 다르게 비판의 목소리에 더 힘이 기우는 듯한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큰 상점에서 확성기를 들고 민폐를 끼치는 것을 용기라고 여기지 말라”면서 “자신의 SNS 팔로워 수를 늘리고 일약 스타가 되려고 애국주의를 악용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목소리는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타 브랜드 상점에 가서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고 예의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의 행동은 보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불쾌감을 줬고, 아주 기본적인 소양인 도덕성을 결여한 것처럼 느껴졌을 뿐이다.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애국주의를 악용하고 선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한국조선해양, PC선 4척 수주…2375억원 규모

    한국조선해양, PC선 4척 수주…2375억원 규모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2375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5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41척 53억 4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 달러의 33.9%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수주·매출 부문 초과 달성… 올해 안전 경영 강화한다

    지난해 수주·매출 부문 초과 달성… 올해 안전 경영 강화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수주 10조 7000억원, 매출 9조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초 계획한 수주·매출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주액 중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분야에서 4조 5892억원을 수주함으로써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수주 3조원을 돌파했으며, 리모델링 사업 최대 규모인 7136가구의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을 수주했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성희 포스코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로써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이 돼야 한다”며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Smart Safety를 통해 위험성을 사전 예측해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을 때는 누구든 언제든지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제도와 함께 근로자가 불안전한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 행사할 수 있는 ‘작업거부권’제도를 활성화한다. 또한 고소작업 근로자의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스마트 안전벨트’와 교량, 철탑, 타워크레인 설치 등 고소작업의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드론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도 집중한다. 철강과 LNG, 산업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들은 과감하게 조정해간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적용되는 방배 신동아 재건축 사업을 필두로 핵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도 선별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 전기차 충전 ‘SK시그넷’ 美 유니콘 기업 첫 수주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문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이자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는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첫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구글의 에너지 전략 총괄이던 네하 파머가 설립한 회사다. 약 1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내 충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자다. 미국 내 고속도로에 50마일(약 80㎞)마다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네비’(NEVI)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면서 SK시그넷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여기에는 SK시그넷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충족하는 유일한 제조사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IRA에는 전기차 충전기도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 외부 케이스’가 쓰여야 한다는 기준까지 추가됐다. 올 2분기부터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SK시그넷은 지난해 이미 미국 내 케이스 제작업체와 실무협의, 실사까지 끝냈다고 한다.
  • 제약업계 줄줄이 ‘사상 최대 매출’…엔데믹 직전까지 외형성장

    제약업계 줄줄이 ‘사상 최대 매출’…엔데믹 직전까지 외형성장

    코로나19의 영향이 남아있던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역대급’ 외형 성장을 거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낸 제약·바이오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8곳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은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91.4% 늘어난 3조 13억원을 기록해 국내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3.07% 증가한 9836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 사업인 이 회사는 수주 확대와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삼바에피스도 지난해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1조 331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1996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89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1613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1% 상승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이 49% 늘어났고,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도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끄는 데 영향을 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특히 내수시장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수출 실적을 내거나, 의약품 위탁생산 수주 등을 통해 규모 확장을 해나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역대급 방산 호조에…한화에어로, 지난해 최대 실적

    역대급 방산 호조에…한화에어로, 지난해 최대 실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 호조 등 ‘K방산’의 눈부신 활약 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 5396억원에 영업이익 375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 늘어났다. 호실적은 이끈 건 단연 방산 사업이다. 지상방산 사업이 국내외 모두 호조였다. 매출만 2조 481억원, 영업이익 21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폴란드 K9 1차 계약 물량 중 초도물량을 수출했으며, 국내에서는 기존에 수주했던 30㎜ 차륜형대공포 및 화생방정찰차 등을 공급했다. 항공기 우주 사업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 및 여행 수요 회복으로 엔진 유지보수, 신규 부품 공급이 늘었다. 다만 군수 엔진 분야에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1조 3689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이다. 자회사 한화테크윈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CCTV 판매가 증가해 연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21년 대비 85% 증가한 143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폴란드에서 수주한 K9 자주포 및 폴란드에 수출할 고성능 정밀 유도 무기체계인 ‘천무’ 등 국내외에서 수주한 13조원의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고도 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부터 경남 창원3사업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추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 환원책도 강화해 2022년 배당을 전년보다 42% 늘린 보통주 1주당 1000원으로 의결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기존에 수주해놓은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이익을 확대하겠다”며 “누리호 3차 발사 등을 포함한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정원주 중흥 부회장이 오만 두쿰 정유시설 찾은 이유는…

    정원주 중흥 부회장이 오만 두쿰 정유시설 찾은 이유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의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 현장을 찾으며 올해 중동시장 수주 확대 의지를 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22~23일 정 부회장이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부회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해외 수주의 중요성이 커지는 대외 환경을 고려해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 현장은 2018년 세계적인 설계·조달·시공(EPC)업체인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로 수주한 1번 패키지 건설공사 현장이다. 총 공사 금액은 27억 8675만 달러(약 3조 35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이 공사에서 35%의 지분으로 참여해 9억 7536만 달러(약 1조 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만은 대우건설이 1999년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2011년 두쿰 수리조선소와 2015년 2000메가와트(㎿)급 발전소를 성공리에 완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앞으로 발전소, 담수화 시설,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시공 과정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어 걸프협력이사회(GCC)지역 영업을 담당하는 아랍에미리트(UAE)지사 임직원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오만 등 중동지역의 시장 상황을 듣고 앞으로 신규 발주되는 사업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이라크 신항만, 리비아재건사업 등 중동지역에서 신규 발주가 유력시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세부 현안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해외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와 올해 나이지리아에서만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6404억원 규모),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7255억원 규모)를 잇달아 따냈다. 올해 이라크 신항만 사업 후속 공사 및 리비아 재건사업 등에서의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유가 상승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유국의 신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정 부회장의 오만 방문을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IAEA “우크라 침공 1년간 원전 40번 이상 위협”

    IAEA “우크라 침공 1년간 원전 40번 이상 위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간 우크라이나 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40건 이상 발생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했다. IAEA가 23일(현지시간)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1년 동안 우크라이나 핵 안전 상황을 다룬 66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자력 사고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중요한 원전 시설 가운데서 전쟁이 벌어지기는 역사상 처음”이라며 “지난 1년간 몇몇 시설은 직접적인 포격 위험에 놓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원전 5곳과 기타 시설이 직접적인 포격을 받았고, 원자력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 7가지(원전의 물리적 안전성, 안전·보안 체계, 원전 직원 근무 환경, 공급망, 커뮤니케이션 채널, 방사선 모니터링과 비상 조치, 비상전원공급장치)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침공 직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해 5주간 점령했다. 체르노빌은 1986년 끔찍한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지역으로 현재도 방사성 폐기물이 보관돼있다. 지난해 3월 4일 러시아군은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해 현재까지 통제하고 있다. IAE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 주변을 안전지대로 설정하려 했으나 아직까지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자포리자 원전은 포격을 계속 받으면서 전력 공급에 문제를 겪었다. 우크라이나 원전 4곳은 지난해 11월 외부 전력 공급이 이틀간 끊겼다. 다행히 비상 발전기를 돌려 원자력 사고는 막았다. IAEA는 “최근 수주간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프카 저수지 수위가 낮아졌다”며 “당장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현 추세가 이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상속세→유산취득세 개편 본격화…‘조세개혁추진단’ 신설

    상속세→유산취득세 개편 본격화…‘조세개혁추진단’ 신설

    정부가 유산취득세 방식의 상속세 체계 도입을 본격화하는 등 조세 제도를 손질하기 위한 범부처 임시조직을 신설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임시조직 4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국무총리 훈령을 공포·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이번에 신설되는 조세개혁추진단은 상속세 체계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핵심으로 한다. 현행 상속세 체계의 경우 물려주는 사람의 유산 전체에 과세하지만, 유산취득세는 물려받는 사람의 유산 취득분에만 세금을 물린다. 또 안정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는 등 조세 원리에 부합하고 세부담을 적정화할 수 있는 조세개혁을 추진한다. 추진단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국내외 동향 점검·분석, 개편안 관련 여론 수렴·홍보 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수출·수주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 및 관리하며, 애로 해소에 필요한 예산·세제·금융·제도개선 등을 뒷받침하는 민관합동 상시 지원체계다.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신성장 4.0 전략’의 종합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하며, 이에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개편한다. 아울러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국고보조금부정수급관리단은 연간 100조원 수준으로 급증한 민간 보조사업의 부정수급을 철저히 관리한다. 부처·분야별로 부정수급을 방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보조금 관리·집행체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 與 전대 신경전 지속...安 “울산 땅 편법” 金 “민주당식 행동”

    與 전대 신경전 지속...安 “울산 땅 편법” 金 “민주당식 행동”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김기현 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이 주요 화두로 불거진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24일 “편법을 사용해 재산을 증식하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비판하자 김 후보 측은 “민주당식 행동”이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가 울산 땅 관련 의혹에 대해 불법적 사안이 드러난 게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치에서는 법만 지키면 되는 게 아니지 않는가”라며 “정치적 문제는 사실 그보다 범위가 훨씬 더 넓다”고 반문했다. 해당 의혹은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과 관련 지난 2007년 8월 착수 보고 당시의 경로가 같은 해 12월 변경되며 김 후보가 소유한 임야를 지나도록 휘었고, 이 과정에 김 후보가 관여해 시세차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기간 김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울산 남을 지역구 의원이었다. 안 후보는 “도덕적인 문제가 있고 편법을 사용해서 재산을 지나치게 많이 증식한다고 하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결선투표를 거쳐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결선에서 김 후보가 더 이상 시너지를 낼 부분이 없다. 제가 더 유리한 것”이라며 “아마 김 후보로 가는 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의 부동산 의혹 관련 언급에 강도 높게 반발했다. 김 후보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안 후보는 보수주의자인가 ‘위장 보수주의자’인가”라며 “시세차익이 가짜뉴스로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빌미를 준 자체가 부도덕하다고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김 후보의 실체 없는 부동산 의혹에 2030세대가 분노하고 있다고 선동하는데 정작 2030세대는 불토명한 정체성과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는 안 후보에게 실망하여 지지를 철회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는 말로는 보수를 지향하지만 행동은 민주당식으로 이어지는 언행불일치를 반복한다”며 “민주당 DNA를 버려야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사설] 수출기업 입에서 ‘정부가 영업사원’ 말 나오게 해야

    [사설] 수출기업 입에서 ‘정부가 영업사원’ 말 나오게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직접 주재한 수출전략회의는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었다. 어떻게든 지난해보다 수출이 줄어드는 일은 막겠다는 절박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만큼 앞날이 어둡다는 얘기다. 실제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내리 감소세다. 무역수지도 이달까지 12개월 연속 적자를 예약해 놨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에게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행이 어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낮춘 것도 수출 부진 등이 배경이다. 어제 회의에서 정부는 K푸드, K콘텐츠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 올해 6850억 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보다 0.2% 더 늘린 것이다. 부처별로 수출투자책임관도 한 명씩 둬서 수출 이행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부처부터 발 벗고 뛰겠다는 의지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런 의지와 독려만으로 수출 활력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반도체와 승용차 등 전통 수출효자 품목에 대한 보다 과감한 지원과 콘텐츠,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수출원을 대폭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제부처뿐 아니라 외교부와 법무부 등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시장 개척과 법률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 올해가 두 달도 채 안 지났는데 벌써 무역적자가 186억 달러다. 지난해 연간 적자액의 40%다. 중국, 베트남 수출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도 무척 우려스럽다. 인도, 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 속도를 올리고 ‘원스톱 수주 지원단’에 대한 찬사가 이날 수출회의에 참석한 민간 기업들의 입에서 터져 나오게 해야 한다.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처리 등 국회의 힘 보태기도 절실하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챗GPT가 연일 화제다. GPT는 ‘사전 훈련된 생성변환기’, 쉽게 말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뒤 주어진 모든 질문에 일상 언어로 답해 주는 척척박사 기술이다. 물론 그 답의 진위, 윤리성 등에는 비판이 있다. 매체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어떤 것까지 할 수 있는지, 개발사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 기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은 무엇인지 등 참으로 폭넓게 다룬다.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도 챗GPT가 생산한 결과물에 대한 저자 문제가 특히 관심사다. 교육과 연구에 모두 관련되기 때문이다. 먼저 대학생들은 챗GPT를 이용해 쉽게 과제물을 해결하고 좋게 평가받기를 기대할 것이다. 이미 계절학기에 발 빠르게 시도한 학생들이 있다. 이에 대응해 기업과 대학은 챗GPT 같은 GPT가 작성한 결과물을 걸러 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표절이나 대필로 간주하겠다고 한다. 연구 논문의 경우는 문제가 좀더 복잡하다. 저작권, 업적평가, 연구비 수주, 공동저자 지위 등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미 챗GPT가 금융 분야에서 학술지 동료심사를 통과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는 논문이 나왔다. 공동연구의 일부분으로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다만 챗GPT를 통계분석 프로그램처럼 연구 수단으로 간주할지, 공동저자에 포함할지, 포함하면 지식재산권을 어떻게 배분할지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학술지 출판계에서 관련 논쟁이 있다고 한다. 챗GPT는 인공지능에 대해 예측했던 문제들을 코앞으로 가져왔다. 저자, 표절, 대필, 공동연구, 분석 등을 새롭게 규정하거나 기존 규정을 유지하려면 보안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시험관 아기, 디지털 복제, 배아복제 등의 기술이 나타났을 때 이미 경험한 바다. 여기에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우선 이 기술은 자원을 적게 가진 사람들이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 유용하다는 점이다. 논문이든 문학작품이든 저술할 때 자료 수집과 정리, 통계분석 등을 함께하거나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연구(research)에서 75%가 찾기(search)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런데 지역 대학에서는 연구비 못지않게 박사후 연구원이나 대학원생을 구하기 어렵다. 청년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 때문에 인력난은 더 심해질 것이다. 외국인 연구자 초청과 함께 챗GPT 같은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둘째는 챗GPT를 잘 활용하기 위해 ‘질문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는 거다. 과학기술사에서 중요한 성과는 문제 포착-창조적 질문-답 찾기 과정의 결과물이었다. 챗GPT는 답을 찾는 과정에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 포착과 질문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또 집중해야 하는 지점에 와 있다. 선진국 기술 추격의 시대에는 연습문제집 풀이와 같이 ‘정답이 있는’ 문제의 답을 효율적으로 찾고 익히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신기술 개발에서는 아직 문제도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익혀야 할 풀이와 답이 있을 리 없다. 문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챗GPT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금 답보다 질문이 먼저라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
  • 尹 “수출만이 살길” 올 목표 6850억弗… 전 부처 영업사원으로 뛴다

    尹 “수출만이 살길” 올 목표 6850억弗… 전 부처 영업사원으로 뛴다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0.2% 늘어난 6850억 달러(약 893조원)로 설정하고 ‘수출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이 4.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수출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하며 전 부처가 수출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수출 목표치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일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하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15대 제조업의 수출 목표치를 5330억원으로, 방산 분야 173억원, 해외건설·플랜트 350억원, 녹색산업 150억원 등으로 제시하는 등 분야별로 수출·수주 목표액을 설정했다. 또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수출 목표 이행상황을 점검·관리해 나간다.범정부 수출 확대 전략과 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 K콘텐츠 수출 전략 등 세 가지 의제를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이 가장 중요한 활로이고,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 관련 단체들까지 ‘팀코리아’를 이뤄야 한다.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야만 수출 확대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수출 드라이브’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그는 “2차대전 이후 자유무역체제를 주도했던 최강국들도 세제 지원과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을 이런 수출 경쟁, 소위 ‘전장’에 그냥 혼자 나가라고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러 가지 국가의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세제 지원들이 국회에서 진영과 정략적인 이유로 반대에 부딪쳐서 나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저는 올해에 여기(수출)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들을 상대로도 직접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K콘텐츠 분야 가운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은 휴대폰도 디자인이 승부 내는 시대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 아티스트들과 기업이 커 갈 수 있도록 국가가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나마이크론, 크래프톤, CJ ENM, HMM, 스마트팜 업체 넥스트온 등 민간기업과의 토론도 이어졌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최근 투자환경이 위축됐는데 중소게임사를 위한 게임산업 전용 펀드와 같은 투자 지원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는 말단 스태프로 문화산업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해 해외 진출까지 성공한 소회를 밝히며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업들의 애로 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묻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도 전해졌다.
  • 전동화 급한 포드… LG엔솔 손잡고 유럽 공략

    전동화 급한 포드… LG엔솔 손잡고 유럽 공략

    뒤늦은 전동화 전환으로 다급해진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가 결국 ‘유럽 공장 파트너’로 세계 2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택했다. 포드는 최근 ‘혈맹’ SK온과의 불화설 이후 중국 CATL과의 북미 공장 협력 등 파격적 행보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인 코치와 합작해 앙카라 인근 바쉬켄트 지역에 25~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신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포드의 전기 밴 ‘이트랜싯’에 탑재될 배터리를 만든다. 포드는 이 모델의 내연기관 버전인 ‘트랜싯’을 앞세워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 1위를 지켜 왔다. 유럽에서만 연간 27만대 정도가 팔린다고 한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조치를 확정한 가운데 이트랜싯을 통해 전동화 이후에도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게 포드의 속내다. 이런 움직임이 최근 전기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며 협약은 급물살을 탔다. 전기 상용차는 배터리 가격이 기존 전기차 모듈(㎾h당 100달러)보다 약 50% 높게 형성된 프리미엄 시장이다. 승용차보다 판매 대수는 적지만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아 성장세도 2030년까지 연평균 40%를 웃돌 정도로 탄탄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 포드 전기차 ‘포커스’를 시작으로 2020년 ‘머스탱 마하E’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신뢰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는 일반 전기차와 주행 특성이 달라 더 검증되고 안정적인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다”면서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회사들이 중국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선 거론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SK온이 추진해 왔다. 포드와 코치, SK온은 지난해 3월 관련 MOU를 체결했지만 올해 초부터 외신을 통해 무산설이 불거진 뒤 지난 8일 계약이 최종 결렬됐다. 당시만 해도 SK온은 “이번엔 함께하지 못했지만 양사는 여전히 미국 켄터키 공장 등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한다”며 파트너십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포드의 ‘이상 행보’가 이어지며 양측의 불화설이 싹텄다. 인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전격 중단한 뒤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지목하고 이례적으로 상황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다. ‘책임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에 있다’는 취지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조 운영상의 문제라는 게 SK온의 공식 입장으로, 멈췄던 공정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포드는 중국 CATL과도 협력해 북미에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의 지분은 포드가 100% 갖고 CATL은 기술 자문을 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를 견제하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교묘하게 비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 배터리 회사들을 한껏 긴장시키기도 했다. 다만 저가형에 특화된 중국과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이 크게 겹치지 않는 데다 이미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수주해 놓은 물량이 압도적인 만큼 업계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포드의 최근 행보를 전동화에 대한 압박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포드는 2021년 전기차 전환에 300억 달러(약 39조원)를 쏟아붓는 ‘포드+’(포드 플러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혁신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F150 라이트닝 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기 모델은 없다.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개발한 뒤 전용 전기차 모델 수를 늘리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포드는 폭스바겐과 함께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다 최근에서야 독자 플랫폼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 대한전선, 10주→1주 병합… “주가 안정화”

    대한전선이 22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과다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적정 주식 수를 유지해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10대1 비율의 액면병합이 완료되면 보통주 액면가액은 현재 1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총수는 12억 4000만주에서 1억 2400만주로 줄어든다. 자본금 1244억원은 병합 전과 같다. 액면병합은 다음달 3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주총에서 통과하면 5월 16일에 병합된 신주를 재상장할 계획이다. 10주로 병합할 수 없는 단수주는 신주 상장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대한전선이 매입해 자사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과거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늘어난 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 등 회사의 발전적인 측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 대한전선, ‘10주를 1주’로 액면병합…“주가 안정화 및 가치 제고 차원”

    대한전선, ‘10주를 1주’로 액면병합…“주가 안정화 및 가치 제고 차원”

    대한전선은 22일 연 이사회에서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과다한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가 안정화하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10대 1 비율의 액면병합이 완료되면 보통주 액면가액은 현재 1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총수는 12억 4000만주에서 1억 2400만주로 줄어든다. 자본금 1244억원은 병합 전과 같다. 액면병합은 다음달 3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주총에서 통과하면 5월 16일에 병합된 신주를 재상장할 계획이다. 10주로 병합할 수 없는 단수주는 신주 상장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대한전선이 매입해 자사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과거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늘어난 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 등 회사의 발전적인 측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작년 매출, 8년 만에 2조원 돌파...부채비율 82%로 낮춰 대한전선은 또 지난해의 연결기준 매출은 2조 4519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으로, 전년도 각각 23%, 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부채비율은 2021년 말 기준 266%였던 작년 말 82%로 약 70%가 줄었다. 대한전선은 “수주 물량 확대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네덜란드에 판매 법인, 베트남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법인을 운영하며 영업 및 생산의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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