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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국제 연구진의 최신 연구 덕분에 신종 거북이 발견됐다. 이 거북이 속한 마타마타거북 속(Chelus)에는 지금까지 마타마타거북(학명 Chelus fimbriatus) 한 종 만이 확인됐다. 그런데 유전자 분석의 결과, 마타마타거북 속은 두 종으로 나눠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진화의 갈림길은 지금으로부터 약 13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특이한 외형 탓에 인기가 많은 나머지… 마타마타거북은 남아메리카 대륙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사진 속 모습처럼 외형이 매우 특이해 수족관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나머지 불법 거래로 빈번하게 거래돼 밀렵과 남획이 문제시되고 있다.크기는 성체의 경우 평균 45~53㎝. 평소에는 진흙으로 된 강바닥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다. 바위와 마른 나뭇가지를 본뜬 것 같은 겉모습과 이끼로 온통 뒤덮인 등 때문에 얼핏 봐서는 바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외모 덕분에 천적을 찾기 쉽지 않다. 반면 먹잇감이 가까이 다가오면 목을 재빨리 뻗어 잡아먹는 민첩함도 겸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독일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우베 프리츠 박사는 “(마타마타거북은) 외형의 인기가 높지만 유전자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이 오랫동안에 걸쳐 신종의 존재를 숨겨온 모양이다. 그런데 최근 마타마타거북의 외형이 ‘아마존강 유역’과 ‘오리노코강 유역’이라는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두 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의 유전자 해석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진화의 갈림길은 1300만 년 전 각각의 마타마타거북에서 75개의 DNA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으로나 형태적으로 구별되는 두 종의 존재가 밝혀졌다.이에 따라 신종 마타마타거북은 아마존에 서식하는 기존 마타마타거북(Chelus fimbriata)과 별도로 서식지인 오리노코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이라는 의미의 학명(Chelus orinocensis)을 받았다. 연구진은 두 종의 마타마타에 대해서 “약 1300만 년 전인 마이오세(중신세) 후기에 분기했다”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이 오늘날과 같은 두 유역으로 분열될 무렵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의 생물들도 공간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져 마타마타거북도 유전자적으로 분리됐을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만큼 수가 적지 않다”고 명시돼 있지만, 두 종으로 나눠어 있다면 필연적으로 종별 개체 수는 줄어든다. 게다가 밀렵과 불법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보호를 게을리하면 결국 멸종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늦기 전에 마타마타거북의 보호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계통발생학과 진화’(Molecular Phylogenetics and Evolution) 최신호(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수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서울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본다…서울관광재단 #SEOUL NOW 진행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강자로 급부상한 틱톡(TikTok)과 함께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SEOUL NOW’를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랜선 여행’의 하나로, 관광객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18일까지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하고, 이후에는 참여형 챌린지로 서울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틱톡의 서울관광재단 계정을 통해 진행되는 ‘#SEOUL NOW’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출입 통제된 석촌호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유명해진 녹사평 육교에서 바라본 남산,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경복궁의 낮과 밤 등이 라이브 영상으로 세계에 소개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금 너의 서울을 보여줘 #SEOULNOW’ 챌린지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서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해시태그 ‘#SEOULNOW #StayStrongSeoul’과 함께 틱톡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내 손 안의 서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유튜브 채널 ‘VisitSeoul TV’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온 서울 명소의 풍경들을 랜선으로 찾아갈 수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 서연(한가인, 수지 역)과 승민(엄태웅, 이제훈 역)의 인연이 시작된 정릉,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해 동남아 여행객들의 ‘성지’로 떠오른 녹사평역 일대, 드라마 ‘열혈사제’의 주 촬영장소였던 약현성당,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도깨비’의 덕성여고 돌담길,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인 낙산공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학림다방, 영화 ‘하녀’의 수연산방 등이 소개된다.●아쿠아리움은 정원제로 운영 국내 수족관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족관발전협회(KADA)는 정원제로 입장객의 밀집도를 낮추는 ‘클린 아쿠아리움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원사 중 한화 아쿠아플라넷,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을 비롯해, 대구와 대전, 부산 등지의 아쿠아리움들이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4곳의 아쿠아리움 입장객을 시간당 100명~150명으로 제한한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제주와 여수는 각 1350명, 63빌딩은 1200명, 일산은 900명 정도 입장할 수 있다.●중국인들도 랜선 여행 중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역시 라이브 방송으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여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펭귄과 판다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 100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렸다. 특히 티베트 포탈라궁 방송의 경우 첫날에만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이는 지난해 포탈라궁을 방문한 전체 방문객 수를 웃도는 수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텅 빈 수족관, 동물에겐 다신 없을 호시절…펭귄과 벨루가 만남 성사

    텅 빈 수족관, 동물에겐 다신 없을 호시절…펭귄과 벨루가 만남 성사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 발길이 뚝 끊긴 수족관에서 북극 벨루가와 남극 펭귄이 만나는 역설적 상황이 연출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임시 휴업에 들어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수족관에서 펭귄과 벨루가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시카고 최대 수족관인 셰드아쿠아리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주말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던 수족관은 텅 비어 음산함마저 감돈다. 하지만 동물에게 인적 없는 수족관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좁은 곳에 갇혀 관람객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는, 어쩌면 다신 오지 않을 호시절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수족관 측은 동물들을 위해 평소 할 수 없었던 이벤트를 기획했다. 울타리를 벗어나 다른 동물을 만날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32살로 수족관에서 가장 나이 많은 펭귄인 ‘웰링턴’이 현장학습에 나섰다. 뒤뚱뒤뚱 잰걸음으로 수족관을 누빈 펭귄은 각종 열대어를 신기한 듯 바라봤다.특히 벨루가 앞에서 큰 호기심을 드러냈다. 유리벽 너머로 태어나 처음 벨루가와 마주한 펭귄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관심을 보였다. 벨루가 역시 유리벽에 바짝 붙어 펭귄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합세한 다른 벨루가 두 마리도 앞다퉈 펭귄의 발걸음을 쫓았다. 수족관 측은 “야생에서는 절대 마주칠 일 없는 북극 벨루가와 남극 펭귄이 만났다”라며 이번 만남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또 “(사육사들이) 새로운 경험과 활동, 먹이를 이용해 동물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야생성을 드러내도록 장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펭귄 외에 앵무새와 수달 등도 수족관을 돌아봤다. 그야말로 코로나의 역설인 셈이다.수족관이 위치한 일리노이주는 지난달 16일 밤부터 모든 술집과 식당에 휴점 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애초 30일까지 시행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기한 연장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60명으로, 51개 주 가운데 9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245명에 달한다. 미국 전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만2237명, 사망자는 8501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북극 벨루가와 남극 펭귄의 만남이 성사된 셰드 아쿠아리움은 1930년부터 2005년 조지아수족관 개관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수족관으로 명성을 떨쳤다. 2100종, 2만5000마리 이상의 해양생물과 조류, 파충류, 곤충류를 전시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애니멀 픽!] “오늘은 내가 손님!”…수족관 ‘관람’ 나선 강아지들 (영상)

    [애니멀 픽!] “오늘은 내가 손님!”…수족관 ‘관람’ 나선 강아지들 (영상)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염을 막기 위해 임시 휴업 중인 아쿠아리움에 낯선 ‘손님’이 등장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조지아쿠아리움이 최근 SNS에 공개한 영상은 강아지 두 마리가 아무도 없는 수족관을 마구 누비며 즐거운 ‘관람’을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임시 휴업을 결정한 해당 아쿠아리움의 관계자는 우연히 애틀랜타의 동물보호단체 ‘애틀랜타 휴메인 소사이어티’를 통해 버려진 개 두 마리를 알게 됐다. ‘오디’와 ‘카멜’로 불리는 이 개들은 아쿠아리움과 동물보호단체의 배려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수족관 관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두 강아지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아쿠아리움을 걷다가 거대한 수조 앞에 머물러 신기한 듯 바다생물을 구경했다. 거대한 상어가 헤엄치는 전망창 앞에서는 잠시 눈을 붙이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이벤트를 기획한 애틀랜타 동물보호단체는 “(코로나19 탓에) 외출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길 바라는 뜻에서 기획했다”면서 “더불어 카멜과 오디 뿐만 아니라 많은 개와 고양이가 새 가족을 찾고 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수족관과 동물원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자 뜻밖의 ‘혜택’을 본 동물은 오디와 카멜뿐이 아니다. 지난 15일에는 시카고의 한 수족관이 사람 대신 펭귄 세 마리가 수족관을 관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웰링턴이라는 이름의 펭귄이 물고기들을 관심있게 바라보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를 두고 수족관 측은 “(펭귄이) 다른 동물을 만나는 학습현장”이라고 재치있게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주목한 코로나 치료희망 ‘클로로퀸’ 복용 후 사망한 美 남성

    트럼프 주목한 코로나 치료희망 ‘클로로퀸’ 복용 후 사망한 美 남성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 희망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청소용 클로로퀸을 복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60대 부부가 수족관 청소에 사용되는 클로로퀸 첨가제를 복용해 남편이 사망하고 부인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코로나 대응팀 기자회견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클로로퀸 혼합약 임상시험이 시작된다”라며 “만약 효과가 있다면 게임 체인저(판도를 뒤바꿀 제품), 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미국 내 클로로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망한 남성의 부인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기자회견 장면을 TV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비단잉어를 키울 때 비슷한 물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두려웠던 부부는 예방 차원에서 청소용 클로로퀸을 물에 타 마시기로 했다. 20분 후, 부인은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남편은 결국 숨을 거뒀다. 부부가 이송된 배너 헬스 소속 병원 전문가는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제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미국 식품의약처(FDA)도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통제된 임상시험에서 이루어지지 않아 확실하게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주는 24일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시험약 사용을 승인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7만 정, 지스로맥스 1만 정, 클로로퀸 75만 정을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다. 몇몇 국가도 코로나19 치료에 클로로퀸을 시범 적용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코로나19 환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클로로퀸이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고 바이러스 사멸 속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로 폐쇄된 美 수족관, 관람객은 펭귄…뒤뚱뒤뚱 구경

    코로나19로 폐쇄된 美 수족관, 관람객은 펭귄…뒤뚱뒤뚱 구경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의 발길이 끊긴 수족관이 동물들 차지가 됐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수족관에 사는 펭귄이 관람객이 없는 사이 수족관 탐험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카고 셰드수족관 측은 이날 바위뛰기펭귄 무리가 다른 전시실에 머무는 다른 동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수족관은 코로나19 확산하자 당분간 관람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뜻밖의 휴가(?)를 갖게 된 동물들을 위해 사육사들은 창의적인 사육 방식을 고안했다. 수족관 측은 “(사육사들이) 새로운 경험과 활동, 먹이를 이용해 동물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야생성을 드러내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족관을 벗어나 뒤뚱뒤뚱 이웃 수족관으로 걸음을 옮긴 펭귄이 특히 아마존 야생 물고기에 시선을 빼앗겼다고도 덧붙였다. 물고기들 역시 펭귄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셰드수족관은 1930년부터 2005년 조지아수족관 개관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수족관으로 명성을 떨쳤다. 2100종, 2만5000마리 이상의 해양생물과 조류, 파충류, 곤충류를 전시 중이다. 주말마다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코로나 확산이 가속화되자 수족관 측은 13일부터 2주간 휴관에 들어갔다. 수족관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의 술집과 식당도 주 정부 지시에 따라 16일 밤부터 30일까지 모두 휴점에 돌입한다. 일리노이주에서는 15일까지 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숫자지만, 같은 날 오헤어 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에 머물던 미국인들이 대거 귀국해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유럽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리자 이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유럽에서 대거 귀국한 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코로나19 검역 절차도 강화되면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만 길게는 10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유럽에서 돌아온 약 3000명의 미국인이 세관 구역 안에서 몇 시간 동안 갇혀 있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연방 정부를 비난했다. 오헤어 공항이 있는 일리노이주 프리츠커 주지사 역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관심과 조치를 촉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서 태어난 돌고래 공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고장수’가 18일 관람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장수는 2017년 6월 13일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태어난 후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부모는 고래생태체험관 큰돌고래인 장꽃분(암컷·추정 나이 21살)과 고아롱(수컷·추정 나이 18살)이다. 고장수는 출생 당시 몸길이 120㎝, 몸무게 20㎏ 정도였으나, 생후 만 2년 8개월 현재 260㎝에 218㎏으로 성장했다. 생후 206일령부터 고등어, 인, 임연수어 등을 먹기 시작해 지금은 하루 6.5㎏의 생선을 먹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 측은 고장수가 안정적으로 체험관 수족관에 적응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17일까지 임시휴관하고 건강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고장수는 이날 체험관에서 열린 고래생태설명회에 참가해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신호에 맞춰 물 위로 솟구치거나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어미인 장꽃분과 함께 수족관을 유영하거나 공을 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고래생태체험관 관계자는 “고장수가 호기심이 아주 많아 관람객들을 보고 즐거워했다”며 “먹이와 함께 어미의 젖도 계속 먹고 있기 때문에 수유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성계 다녀간 충주 수안보온천, 302억원 투입해 옛 명성 찾는다

    한때 온천관광지로 사랑받았던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이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즐길거리 확충에 나선다. 충주시는 총 302억원을 투입해 수안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4년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수안보 플랜티움 조성이다. 플랜티움은 ‘plant’(식물)와 ‘Aquarium’(수족관)의 합성어로 방치 중인 옛 한국전력연수원 건물을 ‘물’과 ‘식물’을 테마로 한 시설로 꾸미는 것이다. 시는 연면적 6347㎡ 규모의 연수원 건물 상층부에 피부질환 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웰니스온천과 일본의 료칸시스템을 벤치마킹한 온천장을 만들기로 했다. 하층부에는 채소들을 직접 캐 갈 수 있는 식물원과 채소즙, 야채빵을 판매하는 카페를 넣기로 했다. 걷고 싶은 수안보 조성도 추진된다. 관동천에 목재 데크를 활용한 보행자 친화형 산책로를 만들고 인근에 벚나무를 심기로 했다. 관광객들에게 왕 복장을 대여해 주고 숙박, 식사, 이동 등 모든 여행과정에서 왕 대우를 받는 VIP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성계가 피부염 치료를 위해 수안보온천에 다녀가 ‘왕의 온천’으로 불려서다. 빈집 7곳을 정비해 지역민들의 재능공유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요리사나 바리스타 경험이 있는 지역민들은 이곳에서 음식과 커피를 판매하며 수익창출에 나선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동물들의 감옥’ 동물원·수족관, 멸종 위기종 보호 수단이라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동물들의 감옥’ 동물원·수족관, 멸종 위기종 보호 수단이라고?

    방학이 되면 집에만 있는 것을 지겨워하는 아이들 등쌀에 부모들은 동물원이나 수족관, 과학관, 박물관 같은 곳을 많이 찾습니다. 물론 요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게 되지만 말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과 수족관의 역사는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할 때까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야생동물을 가축화하고 사육하는 대상으로도 봤습니다. 이후 왕족과 귀족들은 진기한 동식물을 보고 즐기기 위해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을 만들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춘 최초의 동물원은 1752년에 만들어진 오스트리아 빈의 쇤브룬 동물원입니다. 이후 유럽 각지에 식물원과 동물원이 설립됐습니다. 과학 연구와 대중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이지만 사실은 제국주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생물학자들이 여러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동물들도 인간처럼 행복, 분노, 수치심 등 감정이 있다는 것을 속속 밝혀냈습니다. 이 때문에 동물을 가둬서 구경거리로 만드는 현재의 동물원과 수족관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대, 아일랜드 골웨이국립대, 종360보전과학연합, 덴마크 서던덴마크대,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공동연구팀은 동물원과 수족관이 야생에서 위협받는 멸종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논문을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종360보전과학연합에서 관리하는 동물정보관리시스템(ZIMS) 데이터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에 가입된 58개국 458개 동물원과 수족관에 있는 2만 2000여종의 생물과 동물원, 수족관 관람객에 대한 분석을 했습니다. 분석 결과 매년 동물원과 수족관을 찾는 관람객은 전 세계 77억명 중 10%에 해당하는 7억~8억명이며 이를 바탕으로 WAZA는 야생보전 프로그램에 매년 3억 5000만 달러(약 4160억원)를 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동물의 종류가 많은 곳보다 코뿔소, 호랑이, 코끼리, 곰처럼 크고 상징적인 동물이 있는 동물원에 관람객이 더 많이 몰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논문이 눈길을 끄는 것은 동물원이 동물의 행복권을 해치기 때문에 축소하거나 없애기보다는 쉽게 볼 수 없는 동물과 다양한 종의 동물을 동물원에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관람객이 동물원을 찾게 된다면 수익금을 바탕으로 더 많은 종 보존기금을 확보해 멸종위기종 동물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된다는 결론이지요. 인간의 활동 때문에 멸종하는 동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한 기금을 확보하고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동물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타당합니다. 그렇지만 동물원에 갇혀 사는 동물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이상현상들을 보이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멸종위기종 동물 보존 수단이라는 동물원의 가치와 동물원 내 동물들의 권리를 어떻게 동시에 만족하게 할 수 있을지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죽음 앞둔 이들의 마지막 소원을 싣고 달리는 앰뷸런스

    죽음 앞둔 이들의 마지막 소원을 싣고 달리는 앰뷸런스

    “말기 암 환자였던 어머니는 지난 1월 5일 연명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임종을 앞둔 어머니는 죽기 전 손자의 결혼식을 꼭 보고 싶어 하셨어요. 우리는 5월로 예정됐던 결혼식을 1월 17일로 급히 앞당겼습니다. 문제는 어머니를 어떻게 결혼식장까지 모시느냐였어요. 그때 ‘앰뷸런스 소원 재단’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손자의 결혼식 참석 후 일주일 만에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신 재단에 감사를 전합니다. 모니크 페반-반 스테그 드림.” 네덜란드에는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호스피스 단체가 있다. 은퇴한 구급대원인 키스 벨드보어(60)가 설립한 ‘앰뷸런스 소원 재단’(Stiching Ambulance Wens)은 2007년 2월 이후 13년간 1만4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주었다.2000년 처음 앰뷸런스 운전대를 잡은 벨드보어는 오래 전 한 환자와의 인연으로 이 재단을 꾸리게 됐다. 그는 “2006년 겨울, 환자 한 명을 싣고 병원으로 향했다. 대기가 길어져 혹시 가고 싶은 곳이 있느냐 물었더니 바다에 가고 싶다더라. 뜻대로 바다에 데려다주었더니 한참을 울더라. 알고보니 시한부 환자였다”라고 설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탓에 임종을 앞두고도 외출 한 번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이듬해부터 아내와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병원 앰뷸런스를 빌려 썼지만, 이제는 특수 제작된 6대의 앰뷸런스로 네덜란드 전역에서 27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매일 6명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다.고향 마을, 바닷가, 박물관, 미술관, 축구장 등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것도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앰뷸런스가 닿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달려갔다. 덕분에 어떤 이는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 평소 좋아하던 렘브란트의 그림을 감상했고, 어떤 이는 PSV 에인트호번의 경기를 코앞에서 즐겼다. 한 할아버지는 수십 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으며, 또 다른 할머니는 손녀의 웨딩드레스를 골라주는 것으로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 수족관은 물론이고 영화관부터 모터쇼에 이르기까지 앰뷸런스가 닿지 않은 곳은 없다. 심지어 불치병에 걸린 십 대 소년을 위해 네덜란드에서부터 스위스까지 내달리기도 했다. 집에 가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던 사람도 있었다. 벨드보어는 “한 시간 동안 말없이 집 주변을 둘러본 환자는 이틀 뒤 세상을 떠났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그에게는 매우 소중한 순간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재단을 거쳐 간 사람 중 가장 어린 환자는 호스피스 병실에 있던 10개월 여아였다. 아기의 부모는 단 한 번만이라도 딸과 함께 집 소파에 앉아보고 싶다고 호소했고, 특수장비를 갖춘 앰뷸런스에 의료진을 태운 재단 측은 가족을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나이가 가장 많았던 101살 노인은 재단 덕에 말을 타고 싶다던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눈을 감았다. 한 남성은 25년간 일한 동물원을 찾아 기린과 교감하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벨드보어는 “마지막 소원을 이룬 환자들이 평화롭게 세상과 작별하는 모습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라면서 “우리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는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친구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0곳 중 6곳 질병 의심… 동물원 갔다가 병 얻을라

    10곳 중 6곳 질병 의심… 동물원 갔다가 병 얻을라

    관람객이 먹이 주거나 쓰다듬는 행동 결핵·패혈증 등 인수공통감염병 우려박쥐 등 야생동물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체험형 동물원들의 동물 질병 관리가 미흡해, 동물뿐 아니라 관람객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공영 동물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웨어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공영동물원 10곳을 현장 조사한 내용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원 10곳 중 최소 6곳에서 외관상 상처가 있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동물이 관찰됐고, 10곳 전체에서 동물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청금강앵무의 경우 8곳 중 5곳에서 스스로 털을 뜯는 자해행동을 했다.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는 짝짓기철 개체수 조절이나 중성화 등으로 번식행동을 관리하지 못해 수컷 사슴들의 정수리에 상처가 심하게 나기도 했다. 어웨어는 “2018년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으로 영장류 등 일부 동물군에 대해 적정 서식환경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지만,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 사육되며 동물들은 감염성 눈 질환, 가죽과 털 불량, 토하는 행동 등의 증상을 보였다. 어웨어는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좁은 공간에서 고밀도로 사육되면서 서로의 배설물에 노출되는 비위생적인 상황에 놓인다”면서 “매일 청소와 소독을 하지 않아 배설물 냄새로 호흡기가 감염되고 각막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전시 야생동물이 부실하게 관리되면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특히 체험형 동물원에서는 관람객이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행위를 할 수 있는데, 이때 동물과 사람 사이에 질병이 옮는 등의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어웨어는 “아이들은 동물원에서 동물의 신체부위를 입에 대거나 동물을 만진 손을 바로 입에 가져간다”면서 “자칫 결핵, 살모넬라증, 패혈증 등 인수공통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영동물원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나 지자체가 설립한 시설공단에서 운영되면서 전담 인력 부족, 담당자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수공통전염병 감염성을 높이는 체험동물원과 야생동물카페 등 유사동물원에 대한 관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 시아버지 환갑잔치 준비에 경악 “레전드급”

    ‘아내의 맛’ 함소원, 시아버지 환갑잔치 준비에 경악 “레전드급”

    ‘아내의 맛’ 함진부부가 중국파파의 환갑잔치를 맞아 중국 시댁행을 감행, 또 하나의 포복절도 레전드 스토리를 펼쳐낸다. 지난 2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8회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와 시부모님이 함께한 베트남 다낭 여행 마지막 날 이야기가 전해졌다. 함소원과 중국마마가 부자 몰래 베트남 다낭 부동산을 찾아 시세를 살피는 사이, 중국파파와 진화는 혜정이를 데리고 독박육아에 열을 올렸다. 늦은 저녁, 식사를 위해 야시장에 모인 네 사람은 서로의 행방을 캐물으며 또 한 번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와 관련 7일(오늘) 방송되는 ‘아내의 맛’ 79회에서는 함진 부부가 중국 파파의 환갑잔치를 위해 중국 칭저우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결혼 후 1년 만에 시댁 가족들을 만나게 된 함소원은 가족 상봉의 즐거움도 잠시, 인사를 함과 동시에 대형 사고를 치며 중국 마마와 이모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환갑잔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고, 맏며느리 함소원은 요리하랴 집 꾸미랴 24시간이 부족하게 움직였던 상태. 이어 중국마마와 이모들을 따라 장보기에 나선 함소원은 닭 하나를 사도 살아있는 닭을 사는 것은 기본이요, 몸집만한 악어를 수족관에서 꺼내 횟감처럼 살펴보는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물러서 폭소를 안겼다. 무엇보다 중국마마와 이모들은 과일이면 과일, 채소면 채소, 눈에 보이면 닥치는 대로 씹고 뜯고 맛보는, 흔한 대륙표 장보기 스킬을 펼쳐 주위를 들썩였다. 하지만 이들의 남다른 포스에 시장 상인들도 벌벌 떠는 이때, 한 철옹성 상인이 이모벤저스의 기세등등한 행보를 막아서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드리웠던 것. 무엇하나 평범한 면이 없는 이모벤저스 표 장보기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에 또 한 번의 웃음보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온종일 혼이 쏙 빠지게 일한 함소원이 잠시 쉬려던 찰나, 갑자기 거실 한복판에 닭이 등장해 또 다시 모두를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 때 아닌 닭잡기 대소동이 벌어지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현장에서조차 “한국의 어떤 종갓집보다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던 터. 과연 ‘요알못’ 맏며느리 함소원이 무사히 중국파파의 환갑잔치를 준비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최근 ‘아내의 맛’을 통해 바구니 낙하 사건부터 장어 대첩 등 기발한 에피소드를 펼쳐내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는 함진 부부가 이번엔 중국파파 환갑잔치를 위해 칭저우를 찾았다”며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함소원 네가 또 어떤 차원이 다른 에피소드를 펼칠지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아내의 맛’은 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화재로 희귀 어류 63마리 폐사(종합)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화재로 희귀 어류 63마리 폐사(종합)

    전북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화재가 발생해 희귀 어류 12종 63마리가 폐사했다. 4일 오후 9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디언 나이프피쉬 등 어류 12종 63마리가 폐사했고, 화기로 인해 8종 36마리가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철골조 아연판 지붕 1개 동 90㎡가 타 1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담당 직원은 이날 오후 폐장한 뒤 퇴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09년 설립된 아쿠아리움은 23개의 크고 작은 수족관을 갖췄고 어류 20여종 100여마리를 상시 전시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화재가 난 뒤 전 직원이 투입돼 수족관에 산소를 투입하고 온도를 맞추는 등 노력했지만 수족관이 깨지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쿠아리움 뒤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동물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원컨벤션센터 일원, 마이스복합단지로 자리매김

    수원컨벤션센터 일원, 마이스복합단지로 자리매김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이 ‘마이스(MICE) 복합단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마이스 복합단지 지원시설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이 3일 개관식을 열었다. 호텔은 마이스 복합단지를 구성하는 주요 시설로 컨벤션센터의 ‘필수 연관시설’이다. ‘코트야드(Courtyard) 메리어트’는 세계 최대 호텔기업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 중 프리미엄 비즈니스 브랜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은 연면적 2만 4033㎡,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로 288개 객실과 연회장,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호텔 지하 주차장은 수원컨벤션센터와 연결돼 컨벤션센터 행사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에 이어 2월 백화점, 12월 대형 아쿠아리움(수족관)이 개관하면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은 ‘마이스 복합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백화점은 연면적 12만 6879㎡,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다. 아쿠아리움은 수조 용량이 2000t에 이른다. 호텔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철 한화호텔&리조트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 총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개관은 수원컨벤션센터가 진정한 마이스 복합단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수원컨벤션센터와 메리어트 호텔이 상생하며 시너지효과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스 산업은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굴뚝 없는 황금 산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관광 붐 조성, 도시이미지 상승 등 고부가가치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 마이스(MICE)는 ▲Meeting(기업 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융복합 산업을 뜻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獨 동물원 역사상 최악의 날…화마에 희생된 무고한 동물들

    獨 동물원 역사상 최악의 날…화마에 희생된 무고한 동물들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독일 크레펠트 동물원 유인원관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침팬지와 오랑우탄, 고릴라, 원숭이 등 유인원을 비롯해 박쥐와 새 등 동물 30여 마리의 목숨을 앗아갔다. 크레펠트 동물원장 볼프강 드레센은 “1일 자정 무렵 난 불로 유인원관이 완전히 불에 탔다”라면서 “크레펠트 동물원 역사상 최악의 날”이라고 침통해 했다. 이번 사고로 서아프리카에서 온 침팬지와 보르네오 출신 오랑우탄, 중앙아프리카 태생의 서부고릴라 등이 희생됐다. 48살 실버백고릴라 ‘마사’ 등 다른 동물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건 40살 암컷 침팬지 ‘발리’와 어린 수컷 침팬지 ‘림보’가 전부다. 동물원 측은 구조된 두 마리의 침팬지 모두 화상을 입긴 했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동물원장은 “지옥 같은 불길에서 침팬지들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이 난 유인원관 옆 다른 우리에 있던 ‘키도고’ 등 다른 고릴라 7마리도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했다. 특히 2018년 12월 31일 태어난 새끼 고릴라 '보보토'의 생일 다음 날 불이 나면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새해 기념 풍등 경찰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누군가 날린 ‘풍등’이 이번 참사의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1일 0시가 조금 지난 시각 동물원 인근을 낮게 날던 풍등이 불타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장에서 완전히 타지 않은 풍등을 발견했다. 독일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아닌 풍등 행사를 접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크레펠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풍등 사용이 법으로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존폐 논란으로 확산 예기치 않은 사고이긴 하지만 우리에 갇혀 불길을 피하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수십 마리의 동물을 생각하면 동물원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에 다다른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9월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 한 마리가 사살되면서 동물원 존폐 논쟁이 불거졌다. 당시 사육사가 실수로 열어놓은 문을 통해 우리를 탈출한 퓨마 ‘뽀롱이’는 인근 야산을 배회하다 몇 시간 만에 사살됐다.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 동물원 폐지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인간의 이기심을 가장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인간에게 동물을 가둘 권리가 있는지, 평생 갇혀 살아야 하는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돌고래쇼, 원숭이쇼, 코끼리쇼 등에 동원된 동물의 학대 문제도 심각하다고 꼬집는다. 동물원을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희귀·멸종동물 보호와 생태 연구 차원에서 동물원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훼손된 지금의 야생은 동물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입장이다. 2013년 서울대공원이 쇼돌고래 ‘제돌이’를 방류할 당시에도 야생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했다.2009년 제주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제돌이’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낮에는 돌고래쇼를 하고 밤에는 수족관에서 생활했다. 방류가 결정된 후 야생성 회복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무리에 완벽 적응했으며, 우두머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동물원을 유지하되 ‘관람’이 아닌 ‘동물복지’에 초점을 맞춘 생태공원 형식으로 운영하는 절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99억의 여자’ 조여정, 99억 뺏겼다 ‘이지훈 돌변’

    ‘99억의 여자’ 조여정, 99억 뺏겼다 ‘이지훈 돌변’

    첫 방송부터 ‘동백꽃 필 무렵’의 시청률을 뛰어넘고 수목드라마 1위를 사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에서 99억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5, 6회에서 서연(조여정 분)은 폐가에 숨겨둔 돈다발을 찾아왔다. 함께 가기로 했던 재훈(이지훈 분)은 갑자기 들이닥친 장인 윤호성(김병기 분)에게 붙잡혀 꼼짝없이 공사대금 5억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 ​재훈은 서연이 전화를 받지 않자 수상하게 여기며 폐가로 향했다. 하지만 텅 빈 우물 속을 확인하고 당혹감과 분노에 사로잡혀 무작정 서연의 집으로 찾아가 돈의 행방에 대해 따졌다. ​서연은 “돈주인이 돈을 찾고 있다”고 전하며 5억만 가져가겠다고 사정하는 재훈을 향해 돈이 안전해질 때까지 한푼도 건드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동생의 사고를 조사하던 태우(김강우 분)는 오대용(서현철 분)의 도움으로 별장소유주를 알아내고 재훈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 시각, 서연의 거절로 궁지에 몰린 재훈이 희주(오나라 분)에게 5억을 사정하다 따귀를 얻어맞았다. 지난밤 외박한 이유와 5억에 대해 재훈이 거짓말을 쏟아내자 희주가 분노하며 “상황 파악이 안 되니? 어제 아빠 내가 오시라고 한 거야”라며 일갈했다. 희주가 나가고 화를 참지 못한 재훈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을 때 태우가 찾아왔다. ​경찰이라고 얘기하며 그날의 사고에 대해 태우가 질문하자 긴장한 채 마주 앉은 재훈. 팽팽한 긴장감 속에 교묘하게 질문을 피해가는 재훈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는 태우의 시선이 긴장감을 높였다. 서둘러 태우를 쫓아내는 재훈을 뒤로 하고 태우는 감을 잡았다는 듯 날카로운 눈빛을 빛냈다. 유미라(윤아정 분)의 오피스텔을 다시 찾은 서연은 지폐계수기로 돈을 셌다. 서연은 ‘99억’이라고 읊조리며 주운 돈다발이 ‘99억’임을 확인했다. ​산더미처럼 쌓인 현금 99억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때, 태우의 방문으로 다급해진 재훈이 서연에게 향하고 태우가 그 뒤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을 찾은 재훈은 쌓여있는 돈더미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허둥지둥 돈다발을 주머니에 챙겨 넣고 서연이 이를 말렸다. 서연은 “경찰이 정말 찾아왔었냐”며 재훈을 의심하고 재훈이 “피장파장이네”라고 대꾸하며 노려보는 그때, 도어락 소리와 함께 유미라가 캐리어를 끌고 들어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어 돈더미를 발견한 유미라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재훈이 화를 내며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유미라가 수족관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다. ​다급하게 유미라의 생사를 확인하는 서연을 향해 재훈은 모든 탓을 서연에게 돌리며 비겁한 모습을 드러내고 그런 재훈을 뒤로 한 채 서연은 태현에 대한 죄책감을 떠올리며 구급차를 부른다. ​그사이 재훈은 99억이 든 이민가방을 차에 싣고 떠나고 이를 지켜보던 태우는 낯익은 이민가방을 떠올리며 서연의 정체를 확신했다. 그전에 태우는 주차장에서 서연의 차를 발견하고 서연과 재훈과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던 상황. 99억을 차지한 재훈은 자재창고에 돈을 감추며 승리감에 도취했다. 재훈을 미행해 자재창고까지 따라와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우는 “여자는 꺼내오고 남자는 감추고, 환상의 콤비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서연은 그 후 재훈이 5억을 꺼내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재훈을 만나 따졌다. ​하지만 99억의 주도권을 쥔 재훈은 ‘왜 100억이 아니라 99억이냐’며 서연을 의심하고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급기야 “까불지마. 이 돈이 내 손에 있는 이상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라며 서연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서연도 지지 않고 “천만에. 내가 시작한 거야. 내가 선택해. 성공도, 파멸도”라고 응수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재훈에게 꼼짝없이 99억을 뺏긴 서연. ​두 사람의 공범 관계에 균열이 생겼음을 예고하며 과연 서연이 99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6회 말미에 서연은 태우에게 덜미를 잡혔다. 태우는 서연에게 경찰 뱃지를 내밀며 재훈과의 관계와 그날의 사건에 대해 추궁했다. 태우는 모든 것을 부인하는 서연을 향해 “모르면 안 되죠.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을 훔치신 분이”라고 던지며 서연을 긴장시켰다. 또한 재훈과의 관계를 “형사법상 이런 경우를 공범이라고 하거든요. 공범”라고 말하며 “그날 밤 사고현장에 있었죠?”라고 결정적인 한마디를 던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돈 앞에서 비열하게 돌변한 이지훈과 매회 대체불가의 연기로 공감을 끌어내며 최고의 연기를 경신하고 있는 조여정의 연기조합이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희주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했다가 99억을 손에 넣고 서연을 위협하며 악의를 드러내는 장면에선 이지훈의 강렬한 열연이 돋보였다. ‘99억의 여자’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 내는 캐릭터의 향연이 매회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7, 8회는 오늘(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낯선 이웃(이재호 지음, 이데아 펴냄) 지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예멘 난민을 포함, 총 12개국에서 온갖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들의 이야기. 난민 기획 기사로 제21회 국제엠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한 저자는 이들의 범죄율이 높거나 한국인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며 한국인들이 난민에게서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신분 상승과 이주의 욕망을 보아 이들을 혐오했다고 말한다. 328쪽. 1만 7000원.병원 사람들을 위한 행복한 경영 이야기(김종혁 외 5인 지음, 김영사 펴냄) 대형 병원의 의사, 보직자, 혁신 책임자, 병원 컨설턴트가 우리나라 대형 병원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병원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접어든 시대에 조직 운영, 전략 기획, 성과 관리, 인사 업무, 병원 문화에 기초해 대형 병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내놓는다. 228쪽. 1만 3800원.습지주의자(김산하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한국 최초의 야생 영장류학자가 쓴 습지를 무대로 한 픽션. 한국 최초의 야생 영장류학자로 불리는 저자는 ‘노는 땅’으로 폄하되는 습지라는 공간을 서식지이자 상상력의 원천으로서 조명한다. 312쪽. 1만 9500원.늦저녁의 버스킹(김종해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삶과 존재에 대한 경험적 통찰을 선보여 온 원로 시인의 12번째 신작 시집. 인간의 죽음과 이별에 대해 깊이 명상하는 시인은 풀잎과 민들레, 식탁위의 밥, 횟집 수족관의 물고기 같은 소박한 시어들에 기대 ‘영원의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168쪽. 1만 2000원.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밝은세상 펴냄) 한국에서 16번째로 출간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야생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지중해의 진주, 보몽섬에서 유칼립투스나무에 못 박혀 죽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최근 스릴러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는 ‘페이지터너’로서의 기욤 뮈소를 느낄 수 있는 책. 340쪽. 1만 4800원.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금수현·금난새 지음, 다산책방 펴냄) 지휘자 금난새가 아버지와 함께 써내려 간 에세이집. 작곡가이자 성악가였던 아버지 금수현(1919~1992)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아들 금난새가 직접 추려 다듬은 아버지의 글 75편에 아버지와 음악, 자신의 삶을 회고한 글 25편을 더해 총 100편의 에세이를 실었다. 272쪽. 1만 6000원.
  • [안녕? 자연] 멸종위기 대형 가오리가 삼키는 플라스틱 양 측정해보니…

    [안녕? 자연] 멸종위기 대형 가오리가 삼키는 플라스틱 양 측정해보니…

    인도네시아에서 서식하는 만타가오리가 시간당 삼키는 플라스틱이 63조각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쥐가오리로도 부르는 만타가오리는 무게가 0.5~1.5t에 이르는 대형 어종으로, 8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무분별한 어획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야생뿐만 아니라 수족관에서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 머독대학 소속 해양학자이자 미국 ‘해양 거대 생물 재단’(Marine Megafauna Foundation) 연구원인 엘리차 게르마노프 박사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전문다이버를 고용해 만타가오리와 고래상어의 토사물 및 배설물 샘플을 수집하고 이를 분석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에서 만타가오리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해안을 찾아 촘촘한 그물망을 설치했다, 연구진은 그물에 걸린 플랑크톤과 플라스틱의 수, 그리고 두 어류가 플랑크톤 섭취를 위해 한 번에 삼키는 물의 양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만타가오리의 경우 시간당 평균 63조각의 플라스틱을 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래상어의 경우 시간당 최대 137조각의 플라스틱을 삼켰다. 또 연구진은 샘플로 수집한 만타가오리의 배설물과 토사물을 분석한 결과, 토사물에서는 평균 26조각, 배설물에서는 평균 66조각의 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게르마노프 박사는 “물속의 유기물과 미생물을 여과 섭취하는 ‘여과 섭식 동물’의 경우 플라스틱을 걸러내고 먹이를 섭취하는 일이 쉽지 않다. 때문에 이는 만타가오리와 고래상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플라스틱을 더욱 유연하게 만드는 첨가제인 프탈레이트 등은 어류의 생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해역에 사는 어류들에게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 동안에는 일부 지역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양이 건기의 40배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 강이나 수로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바다로 흘러가는 쓰레기 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에서 해양오염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두 번째 국가에 속하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발리섬은 올해부터 비닐봉지와 스티로폼, 플리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의 사용을 금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해양과학프론티어(Frontiers in Marine Science) 19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탄성의 글래머’ 로드FC 여신 임지우

    [포토] ‘탄성의 글래머’ 로드FC 여신 임지우

    ROAD FC의 여신 ‘로드걸’ 임지우가 마릴린 먼로로 환생했다.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이 열렸다. 이날 임지우는 금발로 염색하고 케이지에 올라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눈부신 금발로 인해 영원한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를 연상시켰다. 특히 170cm의 큰 키와 화려한 S라인의 글래머러스함이 더해져 케이지를 더욱 눈부시게 했다. 임지우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한국 최대의 게임업체 전시인 지스타에 게임 라그나로크에 캐릭터인 ‘시프’로 변신할 예정이다. 예행연습을 겸해 미리 염색했는데, ROAD FC의 팬들이 ‘마릴린 먼로보다 섹시하다’는 등 새로운 매력에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 팬들을 위해 계속 금발을 유지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임지우는 이번 여수 경기에 부모님을 초대하는 효녀 로드걸의 모습을 보여줬다. 임지우는 “여수는 350개 섬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해안도시다. 오동도를 비롯해서 한국 최대의 수족관이 경기장 근처에 있어 부모님을 초대했다. 따뜻한 날씨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다”며 얼굴만큼 예쁜 마음씨를 내비쳤다. 4년째 로드걸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우는 최근 ROAD FC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위해 100만 팔로워의 유명 파워 인플루언서 김이슬, ‘서킷의 해피 아이돌’ 한혜은, 섹시만점의 배가희, 지성미의 심소미 등을 영입하는 데 앞장서는 등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임지우는 “ROAD FC는 가족과 같은 곳이다. ROAD FC의 일이 바로 내일 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로드걸들에게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170cm의 큰 키와 22인치의 개미허리를 자랑하는 임지우는 타 단체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4년째 로드FC의 케이지만 고집하는 ‘의리녀’로 이름 높다. ROAD F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임지우는 최근에는 로드FC의 자회사의 모델로 등장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임지우는 모델 활동 외에도 인터넷 방송 BJ,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능 크리에이터다. 특히 여자들의 워너비 몸매로 탄탄하고 군살 없는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임지우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몸매 유지 비결로 꼽기도 했다. 임지우는 지난해부터 유투브 개인 채널을 통해 매일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생방송으로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임지우는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 동물해방물결, 폐사 잇따르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정신병원’

    동물해방물결, 폐사 잇따르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정신병원’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최근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이 31일 성명서를 내고 “울산시는 돌고래 실내 전시와 번식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출생 24일 만인 지난 28일 폐사했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2009년 개관 후 이번 새끼 돌고래를 포함, 모두 일곱 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이에 동물해방물결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나머지 돌고래 다섯 마리 모두 비좁은 수족관에 갇힌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5월 촬영한 돌고래 ‘장도담’의 상태는 특히 심각하다”며 “수조 벽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 긁는 등 극심한 정형행동과 자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느러미를 포함 온몸이 상처투성인 장도담은 현재 보조 수조에 격리 수용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폐사한 새끼 부모 돌고래인 ‘장두리’, ‘고아롱’은 가족 간 생이별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출산의 고통과 새끼의 죽음을 동시에 겪은 장두리가 내부 수조에 격리된 지금, 외부 수조에 혼자 남은 고아롱은 수조 벽만 바라보며 미동하지 않는 등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새끼 돌고래를 탄생시켜, 죽지 않으면 평생 갇혀 정신병에 걸리는 삶을 강요할 것인가? 하루속히 돌고래 전시, 사육, 번식을 중단하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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