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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한 LG 초거대 AI, 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 확 앞당긴다

    진화한 LG 초거대 AI, 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 확 앞당긴다

    ‘챗GPT’(AI 챗봇)나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 등을 통해 대중에 친숙해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자칫 대화를 나누거나 그림을 그려 주는 가벼운 서비스 정도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생성 AI를 전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LG AI연구원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개한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화학·바이오 분야 발전을 앞당길 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개발 기간을 줄이고 비용을 낮춰 수조원대 신약 개발 투자 능력을 갖춘 글로벌 ‘빅파마’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힘의 논리’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AI 신약 개발에 국내 업계가 집중하는 이유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이미지와 언어 등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해 전문 문헌의 텍스트와 분자 구조, 수식, 차트, 테이블, 이미지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원은 소재 구조 설계, 소재 합성 예측이 가능한 엑사원 디스커버리로 40개월이 걸리는 연구개발 기간을 5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카카오브레인 AI신약연구팀은 단백질 구조 예측 프레임워크 ‘솔벤트’를 공개했다. 솔벤트는 글로벌 기업의 단백질 구조 예측 AI보다 최소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이날 ‘AI 토크콘서트’를 연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은 공개된 플랫폼들에 관해 “LG 계열사, 전문 파트너사 중심으로 실질적인 산업 현장에서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이 아닌 전문 분야 종사자들이 엑사원 2.0을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얘기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의 지식 생산·소비를 위해 만들어진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의 질문에 대해 거짓을 사실처럼 말하는 ‘헐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없이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답변을 생성한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그룹 내외부 전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창의적 발상을 돕는 엑사원 아틀리에는 이미지를 언어로 표현하고 언어를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멀티모달 AI 플랫폼이다. 저작권을 확보한 이미지와 텍스트가 짝을 이룬 3억 5000만장의 데이터를 학습한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과 이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배 원장은 “LG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 언어 모델과 양방향 멀티모달 모델을 모두 상용화한 기업”이라면서 “세상의 지식을 이해하고 발견하는 상위 1%의 전문가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성 AI, 장난감 아냐… LG ‘전문가 AI’ 엑사원2.0 공개

    생성 AI, 장난감 아냐… LG ‘전문가 AI’ 엑사원2.0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는 ‘챗GPT’(AI 챗봇)나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 등을 통해 대중에 친숙해진 나머지, 자칫 채팅이나 그림 그려주는 가벼운 서비스 정도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생성 AI를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서비스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LG AI연구원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개한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화학·바이오 분야 발전을 앞당길 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개발기간을 줄이고 비용을 낮춰 수조원 대 신약 개발 투자 능력을 갖춘 글로벌 ‘빅파마’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힘의 논리’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AI 신약 개발에 국내 업계가 집중하는 이유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이미지와 언어 등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 전문 문헌의 텍스트와 분자 구조, 수식, 차트, 테이블, 이미지 등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로 AI와 대화하며 전문 문헌을 검토하고, 소재 구조 설계, 소재 합성 예측이 가능해 40개월이 걸리는 연구개발을 5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카카오브레인 AI신약연구팀은 단백질 구조 예측 프레임워크 ‘솔벤트’를 공개했다. 솔벤트는 글로벌 기업의 단백질 구조 예측 AI보다 최소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 연구개발 기간 8분의 1로 단축유니버스, 전문 문헌 바탕 근거있는 답변만아틀리에, 디자이너가 활용 가능 서비스엑사원2.0 기존 모델 성능에 비용 78% 절감 이날 ‘AI 토크 콘서트’를 연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은 공개된 플랫폼들에 관해 “LG 계열사, 전문 파트너사 중심으로 실질적인 산업현장에서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이 아닌 전문 분야 종사자들이 엑사원 2.0을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얘기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의 지식 생산·소비를 위해 만들어진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AI 챗봇은 실제 사람처럼 말할 수 있는 능력에 개발 초점이 맞춰져, 거짓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이는 초거대 언어 모델의 고질적인 맹점으로, AI가 표출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에 반해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 질문에 대해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답변을 생성한다.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각 분야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한 답변을 제시한다.‘엑사원 아틀리에’는 그룹 내외부 전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창의적 발상을 돕는 엑사원 아틀리에는 이미지를 언어로 표현하고 언어를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멀티모달 AI 플랫폼이다. 단순 이미지 생성·설명이 아니라, 마케팅 문구나 동화 같이 창의적인 글쓰기도 가능하다. 2021년 12월 처음 선보인 초거대 AI 엑사원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특허와 논문 등 전문 문헌 약 4500만건과 이미지 3억 5000만장을 학습했다. 특히 초거대 AI의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모달 모델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멀티모달 모델은 이미지 생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메모리 사용량이 2배 늘어났지만 추론 처리 시간을 83% 단축해 비용은 약 66% 절감했다. 연구원은 엑사원을 활용해 상용화한 대표 사례인 LG전자 AI 컨택센터(AICC)도 하반기 중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영어권 국가로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 원장은 “LG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 언어 모델과 양방향 멀티모달 모델을 모두 상용화한 기업”이라면서 “세상의 지식을 이해하고 발견하는 상위 1%의 전문가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도, 출생미신고 아동 49건 수사 의뢰

    충남도, 출생미신고 아동 49건 수사 의뢰

    도, 출생 미신고 아동 105명 전수조사베이비박스 26건, 소재 불명 4건 등 충남도가 지역 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신고 아동’ 49건을 수사 의뢰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임시신생아 번호로 남아있는 아동의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전수조사에서 대상은 2015∼2022년 출생 아동 11만 4216명이다. 조사 결과 105명 중 40명은 원가정에서 생활 또는 친인척 양육·입양됐고. 출생 후 질병 등으로 사망한 아동 15명, 의료기관 오류 1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9명은 조사 과정에서 베이비박스 유기, 출생신고 전 입양, 출생 사실 부인, 연락 두절 등 다양한 사유로 확인이 불가능해 각 읍면동에서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의뢰 49건은 △베이비박스 26건 △연락 두절 9건 △출생 사실 부인 7건 △출생신고 전 입양 3건 △소재 불명 4건 등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도내 모든 아동이 안전한 보호 체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점검하고 위기 임산부를 위한 지원방안도 보완·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병무청 실수로 현역 판정받은 청년 2명 추가 확인

    병무청 실수로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이 아니라 현역으로 판정을 받은 청년이 2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무청은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입대 전 신체검사에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착오 판정에 대한 2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4급 보충역 대상을 현역병 입영 대상으로 잘못 판정한 사례를 추가로 2명 더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신체검사 착오 사례는 6명으로 집계됐다. 병무청은 관련 직원에 대해 징계 등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은 추가 확인한 2명 중 1명은 현역병 입영 대기 중이어서 보충역으로 정정했지만, 다른 1명은 이미 만기 전역해 예비역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병역의무자와 부모에게 착오 판정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한 뒤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안내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검사 절차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체질량지수 착오 판정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 4명이 보충역이 아닌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이들 4명 중 1명은 이미 전역했고, 다른 1명은 오는 9월 만기 전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명은 지난 5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판정 오류가 확인돼 보충역으로 전환됐으며, 마지막 1명은 현역 입영을 기다리던 중 보충역으로 수정됐다. 국방부가 2021년 2월부터 시행 중인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르면 BMI 4급 보충역 판정 기준은 ‘16 미만, 35 이상’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5㎝인 경우 4급 판정을 받는 과체중 기준은 108㎏이고, 저체중 기준은 48㎏이다.
  • [사설] 죽은 것도 몰랐을 249명의 아기들, 참담하다

    [사설] 죽은 것도 몰랐을 249명의 아기들, 참담하다

    최근 8년간 출생 미신고 아동인 이른바 ‘투명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약 12%인 249명의 아동이 병사하거나 범죄에 연루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이 확인된 아동은 1025명으로, 814명은 경찰이 생존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 아동들 가운데도 상당수가 세상을 떴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병원 밖 출생 아기들까지 감안하면 투명아동의 주검이 대체 얼마나 될지 가늠도 안 된다. 참담하다. 이번 조사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가 적지 않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출생신고 전 신생아 예방접종 기록을 관리하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통합 시스템에 등록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첫 공식 조사다. 하지만 투명아동은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2000명이 넘는 투명아동을 조사했지만 2015년 이전의 경우는 아예 기록이 관리되지 않아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여기에다 연간 100명에서 200명으로 추정되는 병원 밖 출생도 빠져 있다. 법을 떠나 부모라면 당연히 출생신고를 할 것으로 기대한 정부의 허술한 출생신고제가 낳은 부작용이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보육지원 등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어린이집에 갈 나이가 되더라도 갈 수 없다. 부모로부터 구타 등 학대를 받아도 도울 방법이 없다. 만시지탄이지만 지난달 출생통보제 입법안에 이어 영아 살해·유기범을 일반 살인·유기죄로 처벌해 형량을 크게 높이도록 한 형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향후 투명아동에 대해 정기조사를 실시하고 한부모 등 위기 임산부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당장 출생통보제에 따른 병원 밖 출산과 아동 유기를 막을 보호출산제 도입부터 서두르기 바란다.
  • 미신고 아동 249명 사망… 병원서 낳은 아들 야산에 생매장하기도

    미신고 아동 249명 사망… 병원서 낳은 아들 야산에 생매장하기도

    생존 확인 1025명… 전체의 48.3%704명 출생신고 완료, 46명은 예정수사 대상 814명 중 사망자 늘 수도7명 범죄 혐의, 보호자 8명 檢 송치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11.7%인 249명의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이 확인된 아동은 1025명(48.3%)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814명은 아직 수사 중이어서 사망 아동이 더 나올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5~2022년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만 부여된 아동 2123명을 조사해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사망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조사를 통해 222명, 경찰 수사를 통해 27명을 확인했다. 지자체가 확인한 사망 아동 222명은 병사 등으로 인한 사망이다. 지자체가 사망진단서·사체검안서 등을 직접 확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22명에게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아동은 모두 1028명으로 사망자를 제외한 771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친인척 양육, 입양 등의 형태로 지내고 있었다. 35명은 의료기관 입력 오류로 확인됐다. 경찰이 수사 중인 아동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 등을 포함해 총 1095명(51.6%)이다. 이 중 281명에 대해선 수사를 종결했고 나머지 814명을 대상으로 범죄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아동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호자의 방임, 유기 혐의가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로 확인된 사망 아동 27명 중 7명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 이 아이들의 보호자 8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사망 아동 20명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끝냈다. 갓 태어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부, 친모와 외조모는 지난 14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했다. 2015년 3월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당일 퇴원해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투명 아동 전수조사로 심적 압박을 받고 자수한 30대 친모는 2018년 4월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같은 날 검찰에 송치됐다. 2016년 8월 병원에서 출산한 아이를 살해한 뒤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의 한 텃밭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도 지난 13일 검찰에 넘겨졌다.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텃밭에서는 지난 6일 살해당한 아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2017년 10월 27일 전남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이틀 뒤 광양의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보육교사로 일한 그는 애초 ‘아들을 돌보던 중 아이가 돌연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119 신고 등이 없었던 점을 추궁하자 아들을 살아 있는 상태로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을 인터넷을 통해 넘겼다는 사건도 있어 추적하고 있다”며 “사망 정황이 있는 사건이 몇 건 더 있는데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1025명 중 704명은 출생신고가 완료됐다. 46명은 출생신고를 할 예정이고 21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가 이뤄졌다. 출생신고를 미룬 다양한 사연도 확인됐다. A아동의 친모는 혼인 관계가 종료된 시점과 아이를 가진 시점이 비슷해 친부가 누구인지 다투는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신고를 미뤘고, B아동의 친모는 혼외 자녀를 출산했지만 신고하면 사실혼 관계로 인정돼 기초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할까 봐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있었다. 정부는 43명에 대해 출생신고를 지원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복지서비스를 연계(45건)했다.
  • 미신고 아동 찾기에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 활용

    미신고 아동 찾기에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 활용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을 더 찾기 위해 관련 부처가 발굴·지원체계를 일제히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미등록 아동 첫 전수조사 결과를 브리핑하며 “그동안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견하는 체계가 미비했다.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에서 제외된 병원 밖 출산 아동, 외국인 미등록 아동도 서둘러 찾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를 활용해 출생신고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의 안전을 더 확인할 계획이다.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는 출생신고가 안 돼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아동을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때 공공기관이 부여하는 번호다. 의료기관 출생 아동에게 부여되는 임시신생아번호와 달리 이 번호는 병원 밖 출산 아동과 미등록 이주 아동에게도 발급된다. 관리체계를 구축해 활용하면 이런 아동들도 일부 찾아낼 수 있지만 그동안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 태어나 출생신고도 안 된 아동은 연간 100~200명으로 추정된다. 법무부는 임시신생아번호만 있는 외국인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이 이번에 찾아낸 2015~2022년 출생 등록이 안 된 임시신생아번호 6000여개 중 약 4000개 부여 아동은 국내에서 태어났으나 출생신고되지 않은 외국인이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출생신고 의무가 없다. 법무부는 부모가 외국인인 아동을 등록 외국인 정보와 대조해 외국인 등록 여부와 출국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정기적으로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일치 여부를 조사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해 출생 미등록 아동 신고 기간(7월 17일~10월 31일)을 운영한다. 대검찰청 형사부는 ‘투명 아동 살인·유기 사건’과 관련해 일선 검찰청에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또한 범행에 이르게 된 사회·경제적 배경, 신체·정신적 상태, 가족 관계 등 전반적인 사정도 살펴 사건 처리를 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하면 전문가 의견을 듣거나 검찰시민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분당 3t 용량… 배전반 침수로 못 써전국 746곳 중 절반 ‘지하 배전반’“배전반 지상 150㎝ 두고 방수 필수수위 감지 못 해도 원격 조종 필요”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 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 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 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원인 분석배수펌프 배전반 물에 잠겨 작동 안해지하차도 절반이 배전반 지하 설치감사원 지적에도 개선 더뎌전문가, “여유 높이 확보·이중장치 시급”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맨홀 천국 서울시, 물난리 안전사고 대비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촉구”

    김경 서울시의원 “맨홀 천국 서울시, 물난리 안전사고 대비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촉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여름 폭우 물난리 안전 관련 서울시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필요성을 지적했다. 서울시 맨홀은 시 도로에 약 15만 2000개 중 약 6만 5000개는 보도에 있고 약 8만 7000개는 차도에 있다. 구도로에 있는 맨홀은 약 55만 2000개로 서울시에 있는 맨홀 수만 약 67만개가 넘는다. 서울시는 그야말로 맨홀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67만개가 넘는 맨홀의 관리주체가 26곳이나 되어서 맨홀관련 사고 발생 시 민원을 넣으면 책임 주체가 달라서 민원처리 또한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서울 서초구에서 뚜껑이 열린 맨홀에 2명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당역과 강남역 인근에는 맨홀에서 역류한 물 때문에 도로가 침수됐으며, 지난달 29일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등 맨홀관련 안전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관리주체를 주민이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또한 김 의원은 “맨홀 위로 오토바이가 다니거나 하면 침하하고, 맨홀 주변이 꺼져서 위험해지는데, 이 상황에서 폭우가 내리면 잠금장치도 소용없이 수압으로 인해 배수관 물이 역류해 뚜껑이 날아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잠금장치를 너무 세게 만들면 오히려 뚜껑이 깨져서 쪼개지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맨홀 잠금장치 이상 여부파악 등 섬세한 맨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 전문가 A씨는 “맨홀은 수도관·하수관·지하전선에 대한 정비를 위해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통로이며 관리가 부실하면 내려앉거나 솟아오른 맨홀 뚜껑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구의 한 주민은 “맨홀에 미끄러져 차량이 크게 파손된 적이 있었고, 길을 가다 지반이 내려앉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걸어가다 사람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거 아니냐”며 두려움을 표했다.김 의원은 “서울시가 폭우 후 즉각 관계기관과 협의해 맨홀 현황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헐거워지거나 파손된 맨홀 사항을 전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해 그에 따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도로관리과 김만호 과장은 “비가 오면 맨홀 꺼짐 등 맨홀 관련 문제 현상이 더욱 잘 나타날 수 있기에 서울시가 이번 폭우 이후 포트홀, 아스콘을 포함한 맨홀 전수조사와 통합관리 진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 구도심의 경우 낡은 맨홀이 많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맨홀관리가 필요하며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헸다
  • ‘영아 살해·유기시 최대 사형’ 국회 통과…70년만에 첫 개정

    ‘영아 살해·유기시 최대 사형’ 국회 통과…70년만에 첫 개정

    영아 살해·유기범도 일반 살인·유기범처럼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영아 살해죄와 영아 유기죄를 폐지해 앞으로는 영아 살해·유기에 대해 각각 일반 살인죄와 유기죄 처벌 규정을 적용받도록 하는 골자다. 기존 영아살해죄는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 개정으로 영아 살해에 대해서도 일반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존속살해죄의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 영아 유기 역시 기존 영아유기죄의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이 사라지고 일반 유기죄의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존속유기죄의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이 적용된다. 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형법의 영아 살해·유기 관련 규정이 개정된 것은 1953년 9월 형법 제정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6·25 전쟁 직후였던 형법 제정 당시에는 영아 사망률이 높아 출생 신고를 늦게 하는 관행이 있었고, 영아 인권에 대한 의식도 미흡했다. 이에 현대의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영아 살해·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던데다 최근 ‘영아 살해 비극’까지 잇따라 밝혀지면서 법 개정이 급물살을 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출생 신고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2022년 병원에서 태어나 임시신생아번호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123명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109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1095명 중 254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814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7명의 아동 사망에 관여한 보호자 8명을 살인·시신 유기 등 혐의로 경찰에 송치했다.
  • “야산에 매장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투명 아동 수사 과정서 드러난 매정한 부모들

    “야산에 매장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투명 아동 수사 과정서 드러난 매정한 부모들

    출생 미신고 아동인 ‘투명 아동’과 관련해 아동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1095명이 경찰에 수사 의뢰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아동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매장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린 비정한 부모도 잇따라 체포됐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2022년 병원에서 태어나 임시신생아번호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123명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109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1095명 중 254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814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7명의 아동 사망에 관여한 보호자 8명을 살인·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갓 태어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살해한 40대 친부와 친모, 외조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15년 3월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당일 퇴원해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광주경찰청은 투명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자 압박을 받고 자수한 30대 친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2018년 4월 광산구 한 모텔에서 생후 6일 된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숨진 아기의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2~3주가 흐른 뒤 종량제 봉투에 담아 집 주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2016년 8월 병원서 출산한 아이를 살해한 뒤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의 한 텃밭에 매장한 혐의로 40대 친모를 지난 13일 검찰에 넘겼다.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텃밭에서는 지난 6일 살해당한 아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전남경찰청은 갓 태어난 아들을 살해해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로 30대 친모를 수사하고 있다. 그는 2017년 10월 27일 전남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이틀 뒤 광양의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다. 보육교사로 일한 그는 당초 ‘아들을 돌보던 중 아이가 돌연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119신고 등이 없었던 점을 추궁하자 아들을 살아 있는 상태로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친부로 지목한 남성과 주변인은 당시 출산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을 인터넷을 통해 넘겼다는 사건도 있어서 추적하고 있다”면서 “사망 정황이 있는 사건이 몇 건 더 있는데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 ‘투명아동’ 전수조사 결과, 2123명 중 249명 사망

    ‘투명아동’ 전수조사 결과, 2123명 중 249명 사망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11.7%인 249명의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이 확인된 아동은 1025명(48.3%)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814명은 아직 수사 중이어서 사망아동이 더 나올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5~2022년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만 부여된 아동 2123명을 조사해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사망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조사를 통해 222명이, 경찰 수사를 통해 27명이 각각 확인됐다. 지자체가 확인한 사망 아동 222명은 병사 등으로 인한 사망이다. 지자체가 사망진단서·사체검안서 등을 직접 확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22명에게서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아동은 모두 1028명으로, 사망자를 제외한 771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친인척 양육, 입양 등의 형태로 지내고 있었다. 35명은 의료기관 입력 오류로 확인됐다. 경찰이 수사 중인 아동은 베이비 박스 유기 아동 등을 포함해 총 1095명(51.6%)이다. 이 중 281명에 대해선 수사를 종결했고 나머지 814명을 대상으로 범죄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아동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호자의 방임, 유기 혐의가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로 확인된 사망 아동 27명 중 7명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 이 아이들의 보호자 8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사망 아동 20명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끝냈다. 갓 태어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부, 친모와 외조모는 지난 14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했다. 2015년 3월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당일 퇴원해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투명 아동 전수조사로 심적 압박을 받고 자수한 30대 친모는 2018년 4월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같은 날 검찰에 송치됐다. 2016년 8월 병원서 출산한 아이를 살해한 뒤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의 한 텃밭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도 지난 13일 검찰에 넘겨졌다.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텃밭에서는 지난 6일 살해당한 아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2017년 10월 27일 전남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이틀 뒤 광양의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보육교사로 일한 그는 애초 ‘아들을 돌보던 중 아이가 돌연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119 신고 등이 없었던 점을 추궁하자 아들을 살아 있는 상태로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을 인터넷을 통해 넘겼다는 사건도 있어서 추적하고 있다”면서 “사망 정황이 있는 사건이 몇 건 더 있는데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1025명 중 704명은 출생신고가 완료됐다. 46명은 출생신고를 할 예정이고 21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가 이뤄졌다. 출생신고를 미룬 다양한 사연도 확인됐다. A 아동의 친모는 혼인 관계가 종료된 시점과 아이를 가진 시점이 비슷해 친부가 누구인지 다투는 소송을 제기하려고 신고를 미뤘고, B 아동의 친모는 혼외 자녀를 출산했지만 신고하면 사실혼 관계로 인정돼 기초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할까봐 신고를 안 하고 있었다. 정부는 43명에 대해 출생신고를 지원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 차세대 에너지원 ‘SMR 파운드리’ 공략

    차세대 에너지원 ‘SMR 파운드리’ 공략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변화 DNA’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가스터빈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70여개의 SMR이 개발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의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업계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 380만 달러를 투자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작년 말에는 뉴스케일파워와 미국 아이다호 UAMPS의 첫 SMR 발전소에 사용될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쯤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정원 그룹 회장이 직접 찾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두산은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SMR 원자로 수주에 나서 명실상부한 ‘SMR 파운드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출력규모 300㎽ 이하의 글로벌 SMR 시장은 2035년 6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의 수전해 시스템은 하반기 사업화 예정이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창원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의 저장 및 운송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연어’의 미래 만드는 친환경 스마트 양식장

    ‘K연어’의 미래 만드는 친환경 스마트 양식장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 앞세워 연어 스마트 양식으로 혁신을 꾀한다. 기존 건설업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개발과 투자, 운영까지 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토털 솔루션 컴퍼니로 성장한다는 비전이다. 앞서 2020년 7월 GS건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형 청정 수산물 생산 기술로 주목받는 스마트양식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GS건설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을 이용해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스마트양식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양식산업으로 수처리 기술이 핵심이다. 육상에 지어지는 폐쇄순환식 구조라 해수를 정화해 양식에 최적화된 물을 제공하고 양식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양식수조 내부에서도 청정한 양식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청소 등의 작업에 환경기술과 ICT가 적용된다. 이번 스마트 양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을 생산하는 미래형 첨단 먹거리 산업이라는 점에서다. GS건설은 국내 친환경 연어 양식 산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신세계푸드와 협력하기로 하고 CJ피드앤케어와 연어양식 사료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신사업을 통해 사업구도 등을 다변화하고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인구 감소 1위 지자체/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구 감소 1위 지자체/박현갑 논설위원

    “지난해 서울에선 물난리 며칠 만에 수조원의 투자안이 나왔다. 지방이라면 가능했겠느냐.”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지방소멸 포럼에서 한 말이다. 헌법상 국민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같은 행복추구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한 말이다. 당시 서울에선 역대급 호우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에다 3000여 가구가 물에 잠기며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00만 도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10년간 총 3조원 투자로 수해재난에서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은 1000만 도시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주민등록 기준으로 2012년 1019만 5318명에서 2016년 992만 8372명을 기록하며 처음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 뒤로도 하향세를 이어 가 지난해엔 942만 8372명으로 줄었다. 최근 10년간 17개 지자체 인구증감률에서도 서울은 -7.5%로 감소 1위 지자체다. 이어 부산(-6.2%), 대구(-5.7%) 순이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은 같은 기간 인구가 각각 12.4%와 4.3% 늘었다. 비수도권 위기와 동전의 앞뒤 관계인 수도권 집중의 실상은 서울 집중이 아닌 경기도나 인천으로의 집중인 셈이다. 서울 인구 감소 요인으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탈서울’ 등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무엇보다 집값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가 있는 서울에서 경제활동은 하되 내 집 마련이 힘든 서울이 아닌 경기나 인천 등지에서 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을 보면 서울은 47.9%로 17개 지자체 중 가장 낮다. 서울은 내 집 마련도 힘들고 장마철 물난리 걱정에 인구도 줄지만 여전히 블랙홀이다.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야심차게 지역균형을 추구하나 역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화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 인구 감소가 자발적 선택의 결과인지, 주거비 부담에 따른 비자발적 요인 때문인지는 따져 봐야 겠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지방에서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면 균형발전의 시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고교 학폭 피해 3명 중 1명 “매일 시달려”

    고교 학폭 피해 3명 중 1명 “매일 시달려”

    학교폭력 피해를 본 고등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학폭 발생 이유에 대해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보면 전국 교육청이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15만 4514명을 대상(13만 2860명 응답)으로 학폭 가해·피해와 목격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학폭 실태조사는 연 2회 실시되며, 1학기에는 초4~고3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해 학폭 발생 양상을 파악하고 2학기에는 초4~고2 학생의 약 4%를 표본 조사해 학폭에 대한 인식까지 묻는다. 2022년 2차 실태조사에서는 1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폭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응답자의 1.6%(2113명)로 1차 조사 때의 피해 응답률 1.7%와 비슷했다. 초등학생 피해율은 2.9%, 중학생은 1.0%, 고등학생은 0.3%였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피해율은 낮아졌지만 피해 빈도는 높았다. 피해를 입은 고등학생 가운데 ‘거의 매일’ 학폭을 당한다고 밝힌 비율은 32.0%나 됐다. 중학생은 23.6%, 초등학생은 20.0%가 거의 매일 피해를 본다고 답했다. 학폭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 66.4%가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음’을 꼽았다. 실제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1.7%·2258명) 가운데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비율이 61.5%나 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69.1%로 가장 많았다. 신체폭력(27.3%)과 집단 따돌림(21.3%), 사이버폭력(13.9%), 성폭력(9.5%) 등이 뒤따랐다. 효과적인 학폭 예방교육 방법으로는 ‘공감·의사소통·감정조절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활동’(29.1%)이 가장 많이 꼽혔다.
  • 새만금남북도로 19일부터 일부 개방…강한 폭우에 개통식은 다음달로 연기

    새만금남북도로 19일부터 일부 개방…강한 폭우에 개통식은 다음달로 연기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도로(43.6㎞)’ 전구간이 개통된다. 다만 사상 유례없는 폭우에 최근 공사를 마친 남북도로 일부 구간이 파손되고 토사가 유출되면서 18일 예정됐던 개통식 행사가 잠정 연기되는 등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1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18일 예정됐던 남북도로 2단계 개통식이 8월로 연기됐다. 전북 부안에는 나흘간 245㎜의 비가 쏟아졌다. 안정화되지 않은 지반에 빗물이 침투, 토사가 유실돼 건설 중인 남북도로에 사면 세굴 등이 다수 발생했다.새만금청은 대량의 성토재가 투입(덤프 22만대)되는 공사의 특성상 품질시험 결과를 통과한 준설토를 시공에 사용했고, 시공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부실 공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만큼 건설현장 사업관리와 시설점검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완벽하게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새만금청 관계자는 “개통식은 8월로 연기됐지만 세계잼버리대회 준비 수송차량 진입을 위해 7월 19일 정오부터 수조IC 일부를 제외한 전구간이 개방된다”면서 “7월 26일부터는 전면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새만금 남부권과 북부권을 잇는 간선도로로 부안 대항리~군산 오식도동 간 총연장 27.1㎞에 이른다. 지난 2017년 말부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29일 1단계(새만금 산업연구용지~동서도로) 12.7㎞ 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되는 2단계는 동서도로에서 농생명 용지를 지나 관광·레저 용지까지 14.4㎞(왕복 6차로)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 ‘호우예비특보’ 경기남부 곳곳 침수사고 잇따라

    ‘호우예비특보’ 경기남부 곳곳 침수사고 잇따라

    경기남부 지역 8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근 남부지역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지역 소방활동은 총 21건으로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18건이다. 주요 소방활동은 모두 지난 16일 발생한 사고로 ▲오전 11시20분 성남 분당구 구미동의 한 근린생활시설건물에서 저수조가 잠기는 사고가 발생해 물 15t을 배수 ▲오후 1시 36분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상가주택 지하부 침수 사고 발생해 10t 배수 ▲오후 1시 40분 평택 서정동의 한 모텔 건물 지하가 침수돼 8t 배수 등이다. 경기지역 호우피해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이 기간 경기도 누적강수량(평균)이 5.3mm에 그친 영향이 크다. 앞서 누적 강수량이 평균 107.6mm(14~15일)이던 지난 15일에는 여주시 남한강에서 수상레저형 대형 바지선이 급류에 떠내려가다가 여주대교 교각과 상판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바지선에 8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긴급 구조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기지역 사망사고는 지난 11일 여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 A씨가 하천으로 떠내려가 사망한 건이 유일하다. 그러나 해당 사망 건은 당사자의 실족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천재지변(호우)으로 인한 사고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돼 이번 호우 인명피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현재 경기도 수원,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등 8곳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이곳 지역은 17일 자정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오는 18일 경기 남부 30~100mm, 북부 10~50mm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20평의 기적… 70년 된 한을 푸는 9인이 있었다

    20평의 기적… 70년 된 한을 푸는 9인이 있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14일 장관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제주를 처음 방문하면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하 합동수행단) 사무실을 가장 먼저 찾아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내 제주도 도로관리과 청사에 위치한 합동수행단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나 소박한 모습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도 동쪽 한 귀퉁이에 있어 보일 듯 말 듯 했다. # 역사적인, 너무나 역사적인 그곳은… 1980년대 시골학교보다 더 비좁은 사무실 제주 4·3 당시 부당하게 작동했던 사법체계를 70여년이 흐른 지금 바로 잡기에 나선 역사적인 장소이지만, 합동수행단 건물은 마치 1980년대 시골학교를 닮았고 사무실은 그보다 더 협소했다. 그럼에도 합동수행단은 한 장관이 방문하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귀한 손님을 맞느라, 혹은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판단해 협소한 사무실을 최대한 넓게 보이려고 복도 칸막이를 떼어 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이곳의 수장인 강 단장마저 별도 룸도 없이 자영업자 대표보다도 못한 칸막이 한 칸을 룸으로 쓰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 칸막이마저 떼어내자 그나마 있었던 자신만의 공간조차 사라졌다. 그만큼 사무실은 비좁고 열악한 상황이었다. 손님이 와도 그 흔한 소파도 없어 대접할 공간마저 없어 보였다. 이날 변진환 검사는 “칸막이 없애니 사무실이 넓어 보인다”며 애써 웃었다. 그리고 “이 정도면 기자들도 몰려와도 비좁아 보이지 않을 것 같지 않냐”고 일찍 온 기자들에게 진지하게 되물었다. 하지만 이날 한 장관이 도착하고 취재 열기가 뜨거워지자 한 장관과 마주하지도 못한 채 복도에서 목소리만으로 취재하는 기자도 발생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한 장관이 이날 기자들에게 입을 떼면서 언급한 “70여년이 지난 아픈 역사를, 70여년이 지난 후에 재심을 위해, 70여년이 된 재판기록을 완전히 전수조사하는, 흔치 않은 일을 하는” 합동수행단이 아니던가. 4·3 희생자 가족과 유족들의 한 풀어주기 위해 애쓰는 공간의 현주소는 청백하다 못해 민망할 정도로 초라했다. # 70여년 된 아픔을 치유하는 그곳인데… 협소한 사무실 탓 일부 대면도 못한 채 목소리로만 취재도 70여년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업무를 담당하는, 그들의 빛나는 업적에 비해 흔하디 흔한, 평범한 사무실이어서 놀랐다.이날 합동수행단의 업무에 속도를 내려면 인력 충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장관은 “검사나 수사관 한명을 늘리려고 해도 국회에서 해주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한 뒤 “속도가 느릴지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직권재심)해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쩌면 예우받지 못하는 그들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장관 취임 이후 첫 제주 방문에서 가장 먼저 ‘여기, 이곳’을 찾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 합동수행단은 이날 평소에 하던 작업들을 책상 위에 펼쳐 놓았다. 눈으로 확인해야만 그들의 업무를 실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알아보기도 힘든 수사기록을 보면서, 황색 모노톤으로 빛바랜 장부들을 보면서, 조금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와 닿았고 결코 생색내기용 연출이 아니었다. 이날 한 장관도 실제 이 서적들을 펼쳐보이고 손에 쥐고 열변을 토하듯 말했다. “한자 세대도 아닌데 고어체이고 흘려 기록된 한자를 일일이 해독하는 일을 그들은 하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실제 점 하나만 달라도 성이 바뀌고 이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하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희생자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사람의 운명이 달려 있다.# 빛바랜 기록과 싸우는 그곳엔… 70년 아픔을 치유하는 기적의 9인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실제 더 수북이 쌓인 4·3관련 기록과 수형인명부, 제대로 알아보기 조차 힘든 한자 기록과 씨름하며 날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빛바랜 기록의 역사와 싸우고 있다. 한 장관은 “처벌만 하던 검찰이 억울한 한을 풀어주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특유의 또렷하고 진중한 어조로 합동수행단을 치하했다. 지난 14일 기준 군사재판 피해자 2530명 중 합동수행단은 1061명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고 이 중 1031명의 수형인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한편 합동수행단은 강 단장을 비롯, 검사 2명, 검찰수사관 3명. 실무관 1명, 파견경찰 2명 등 총 9명이다. 이들은 원팀으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75년이 된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있다. 불과 20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해내는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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