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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쓰레기가 왜 충청도에”… 지방선거 ‘갈등의 핵’ 떠오르다

    “수도권 쓰레기가 왜 충청도에”… 지방선거 ‘갈등의 핵’ 떠오르다

    올해부터 수도권에서 가연성 생활폐기물(종량제봉투 쓰레기)을 바로 묻을 수 없고, 소각 후 남은 재만 매립할 수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그동안 수도권매립지(인천 서구)에 묻었던 연간 21만t 남짓을 ‘원정 소각’으로 처리하게 된 배경이다. 그러자 서울 쓰레기를 위탁 처리하는 민간소각장이 집중된 충청권은 “수도권 쓰레기를 떠넘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처럼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쓰레기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갈등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부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소각장 마련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오는 2030년부터 직매립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서울신문이 서울의 25개 자치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수도권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15개 구는 이미 민간 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나머지 10개 구도 추진 중이다. 15개 구의 폐기물처리 계약 건수는 총 36건인데 경기(26건·72.2%)가 가장 많고 충청(6건·16.7%), 인천(4건·10.8%) 순이었다. 충청권이 많은 이유는 여유 용량과 거리 때문이다. 민간 처리시설 숫자는 수도권(21곳)이 충청권(15곳)보다 많다. 하지만 여유 용량은 자체 배출량이 적은 충청권(하루 1103t)이 수도권(하루 1096t)보다 많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충북 청주시의 경우 4개 민간 처리시설이 경기 광명시, 인천 강화군, 서울 강남구 등 3곳과 올해 6700t의 생활쓰레기 처리 계약을 맺었다. 서울의 쓰레기를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충청권의 반발은 거세지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지난 8일 “준비 부족으로 인한 부담이 비수도권에 전가될 경우 심각한 지역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휘발성 강한 이슈인 터라 지방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부상할 태세다. 청주시장에 출마하는 유행열(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수도권은 편익을 독점하고 지방은 피해를 떠안도록 설계된 수도권 공화국의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허창원(민주당) 전 충북도의원도 “쓰레기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내는 곳은 수도권인데 부담과 위험을 왜 청주 시민이 감당해야 하느냐”라고 했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올해 소각해야 하는 생활폐기물은 2024년 통계에 비춰 볼 때 21만t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배출되는 연간 생활폐기물 1705만t 중 수도권 비중은 47.5%(경기도 434만t·서울 289만t·인천 83만t)에 이른다. 이 중 51만 6776t을 그동안 수도권매립지에 묻었는데, 올해부터 금지된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격화할 경우 갈 곳 잃은 쓰레기들로 서울에선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서울 자치구와 민간업체의 계약이라고는 해도 감독 관청에서 소각 종량제봉투를 일일이 열어 소각 대상이 아닌 쓰레기가 나온다면 관할 지자체가 시설 운영 등 제재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식으로 업체들을 압박하면 결국 서울 생활쓰레기 처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지방 민간 처리시설로의 위탁은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되기 어렵다. 2024년 서울 25개 자치구가 쓰레기 처리를 위해 쓴 돈은 종량제봉투 판매 수익을 제외하고도 5635억원에 이른다. 이미 한 자치구당 200억원이 넘는 돈을 쓰레기 처리에 쓰는 셈이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처리 단가는 t당 약 11만 7000원이었지만 민간 처리시설은 대부분 17만원 이상이다.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직매립 때보다 40%가량 늘어나는 처리비용을 기초지자체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현재 구조를 손보지 않는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커질수록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이후 소비자들이 체감하게 될 후폭풍이다. 전국의 20ℓ 종량제봉투 가격은 평균 약 512원으로 지난 20년간 인상폭은 112원에 불과하다. 서울은 2017년 440원에서 490원으로 인상한 뒤 지금까지 9년째 동결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전처리 시설(종량제봉투를 개봉해 비닐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선별해 소각하는 쓰레기 양을 줄이는 설비)을 설치하고, 기존 소각장 용량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입지 선정 단계부터 반대에 가로막히고 선출직 단체장이나 국회의원도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가까스로 동의를 얻더라도 환경영향평가에 수년이 걸린다. 이후 착공부터 가동까지 7~10년이 걸리고 수천억원에 달하는 건설비도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쓰레기 갈등’을 지방정부에만 맡겨놔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공학과 교수는 “지역과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시설을 반대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부분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를 주도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원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도 “기후에너지환경부나 광역 지자체 등에서도 쓰레기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야구대표팀 사이판서 1차 캠프 위해 출국…류현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야구대표팀 사이판서 1차 캠프 위해 출국…류현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소 8강을 노리는 한국야구대표팀이 1차 캠프가 마련된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1차 캠프는 투수들이 주가 될 것”이라며 “여기서 몸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오키나와 2차 캠프와 본선까지의 컨디션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1차 캠프의 핵심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하루빨리 끌어올리는 것이다. 한국에서 아직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3월 초에 열리는 대회는 투수들의 컨디션이 성적을 좌우했다. 직전 대회인 2023년 WBC 땐 미국 애리조나주에 대표팀 캠프를 차렸으나 당시 미국의 이상 한파로 선수들은 제대로 컨디션을 조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베테랑 투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노경은(SSG 랜더스)이 1차 캠프에 합류했다. 과거 한국야구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류현진은 이번 사이판 캠프 투수조 조장 자리를 흔쾌히 승낙해 류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류현진은 “무겁다”고 운을 떼며 “우선 나라를 대표하는 거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거기에 맞게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그래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표팀은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 1차 캠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다음 달 1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갖는다. 류 감독은 “어제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는데 선수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이번 대회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초대 WBC 3위,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던 야구대표팀은 2013년과 2017년, 2023년까지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류 감독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1년 동안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며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이판에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국민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류현진이 투수 조장을, 박해민(LG 트윈스)가 야수 조장을 맡아 팀의 구심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상 및 컨디션 저하 우려가 있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류 감독은 기대했다. 류 감독은 “김도영은 100% 스프린트가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고, 고우석 역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구위가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며 “고우석은 가장 먼저 이번 대회 준비를 시작했을 만큼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도영도 “도루하기 위해 몸을 만들어왔고 재활했다”며 “도루가 없다면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절대 몸을 사리진 않을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합류도 서서히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전천후 선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는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오브라이언, 존스는 작년부터 우리와 소통했을 때 무척 적극적이었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합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리안 빅리거’ 중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만이 사이판 캠프에 합류하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따로 훈련한다. 류 감독은 “각자의 훈련 루틴이 있어 2월 공식 일정에 맞춰 합류하기로 사전에 조율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 자격 미달도 합격, 세종시 공공기관 채용시스템 ‘허술’

    자격 미달도 합격, 세종시 공공기관 채용시스템 ‘허술’

    세종시 지방공공기관의 직원 채용이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 채용을 위해 업무를 외부에 위탁했지만 정확한 채용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됐고 기관 내부 심사 검증위원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9일 세종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부적격 합격 사례 등이 적발됐다. 감사위는 지난해 8월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공직유관단체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 등을 감사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생활지원사 채용하면서 예비합격자 A씨를 추가 합격시켰다. 감사 결과 A씨는 서비스원 인사지침에 따르면 면접시험을 통과할 수 없었다. 2개 이상의 ‘하’를 받으면 불합격이라는 지침이 있었지만 ‘하’를 2개 받고도 예비 합격자로 분류된 후 추가 채용됐다. 채용 조건에 ‘관련 경력 7년’을 명시하고도 경력이 6년 4개월에 불과한 지원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하기도 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인성 검사 부적격자 3명을 합격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이 위탁 업체의 채용 결과가 적절했는지를 검증하는 채용검증위원회도 이런 사실을 걸러내지 못했다. 교통공사는 국가유공자 우대 대상인 아닌 응시자에게 가점을 주는가 하면 5개 선발 기준(경력·무사고·지역·노선 종류·최근 운전 여부)에 대한 배점 기준을 명시하지 않았다. 감사위는 “공공기관의 채용 제도 전반에 문제가 확인됐고 기관도 지적을 수용했다”라면서 “합격 기준 적격성과 단계별 채용 절차 오류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적인 내부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불·베개 O일 안 빨았을 뿐인데…변기보다 수만 배 많은 세균

    이불·베개 O일 안 빨았을 뿐인데…변기보다 수만 배 많은 세균

    우리가 하루의 3분의 1을 보내는 침대가 관리 상태에 따라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BBC는 최근 침구류 세탁 주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도를 통해 “침대는 가장 편안한 공간인 동시에 미생물에게는 최적의 번식 환경”이라고 전했다. 사람은 하루 평균 약 5억개의 피부 세포를 떨어뜨린다. 이 각질은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먹이가 되며, 진드기 자체와 배설물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습진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수면 중 흘리는 땀과 침, 음식물 부스러기까지 더해지면 침대는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 실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2013년 미국의 한 침구 제조업체가 일주일 동안 세탁하지 않은 베갯잇을 분석한 결과, 1제곱인치(약 6.5㎠)당 약 3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평균적인 변기 시트보다 약 1만 7000배 많은 수치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데이비드 데닝 교수 연구팀이 장기간 사용한 베개를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모든 베개에서 곰팡이가 검출됐으며, 일부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아스페르길루스 균이 대량 발견됐다. 데닝 교수는 “사람들은 밤사이 머리에서 땀을 흘리고,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이 곰팡이의 영양원이 된다”며 “체온으로 따뜻해진 베개는 곰팡이가 자라기에 거의 완벽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개는 세탁 빈도가 낮아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에 수십억에서 수조 개에 이르는 곰팡이 포자가 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천식이나 부비동염,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위험도가 높아진다. 아스페르길루스 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천식 환자도 적지 않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폐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침대 시트와 이불 커버는 최소 주 1회 세탁할 것을 권한다. 침대에서 음식을 먹거나 샤워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경우에는 세탁 주기를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림질 역시 세균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베개는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며,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3~6개월마다 새 베개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겨울철에는 환기 부족도 침구 오염을 키우는 요인이다. 환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세균과 바이러스, 먼지가 실내에 축적돼 침구류를 오염시키기 쉽다.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 습도가 75% 이상 유지될 경우, 결로 현상으로 곰팡이와 진드기 번식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세균 노출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고온 세탁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BBC는 “침대는 휴식을 위한 공간이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미생물에게는 천국이 될 수 있다”며 침구 세탁을 일상적인 위생 습관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단독] 與 공관위 ‘김병기 탄원서’ 아예 몰랐다… “전혀 논의 안 해”

    [단독] 與 공관위 ‘김병기 탄원서’ 아예 몰랐다… “전혀 논의 안 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전달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 관련 탄원서가 공천을 최종적으로 의결하는 중앙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8일 파악됐다.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관위에서 활동한 한 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탄원서 내용이 논의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했다. 당시 민주당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후보자의 기본적인 자격을 검증하는 ‘1차 필터링’을 한 이후 정무적 판단과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공관위에서 최종적으로 공천을 의결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었다. 그런데 검증위원장과 공관위 간사직을 동시에 맡고 있던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탄원서가 당에 접수됐는데도 공관위에는 해당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은 당시 이재명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이수진 전 의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탄원서를 당 사무국에 전달했고, 당 사무국은 탄원서를 윤리감찰단에 넘겼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탄원서의 그 이후 행방이 오리무중인 셈이다. 이번 사태를 ‘개인적 일탈’로 규정한 민주당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날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에서는 공천헌금 수수 의혹 관련 전수조사 입장이 서로 갈렸다. 진성준 후보는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가능하다”고 했지만 백혜련·박정 후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병도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전수조사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탈당 필요성을 묻는 ‘OX 퀴즈’에서는 박 후보만 ‘X’를 들었다. 당 지도부는 전수조사 요구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수조사는 말은 좋은데 실제로 할 수 없다”며 “통상 선거법 공소시효가 6개월이라 공천관리 자료는 6개월 동안 보존한 뒤 파기하고, 지금 남아 있는 회의록만으로 전수조사가 의미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신 “시·도당위원장은 공천 관련 기구에 참여 금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 포항 안국사지서 고려~조선시대 흔적 발견…“역사적 가치 확인”

    경북 포항 안국사지서 고려~조선시대 흔적 발견…“역사적 가치 확인”

    경북 포항 향토문화유산인 ‘안국사지’에서 고려~조선시대 사찰 관련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다. 8일 포항시는 북구 기계면 남계리 안국사지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5년 매장 유산 긴급발굴조사지원 사업으로 실시됐다. 안국사지는 수해와 사태 위험, 도굴 우려가 큰 지역에 있어 학술자료 확보와 체계적인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유적으로 평가돼 왔다. 조사 결과 사역 전반에서 건물지와 관련된 유구 32기가 확인됐다. 석축과 석조, 기단 등 대부분의 유구는 조선시대 후기 유물과 동일한 층위에서 출토돼 안국사지가 마지막으로 기능했던 시기는 조선시대 후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표 조사 과정에서 고려 말~조선 초기 유물도 확인됐고, 석축 하부에서도 돌로 쌓은 구조물과 불에 탄 흙이 연속적으로 확인돼 조선시대 이전 시기의 문화층이 잔존해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찰 내 석제 수조 1기도 확인됐다. 해당 수조는 폭 약 3.5m, 너비 2.6m, 높이 1.3m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로, 사찰에서 식수 공급이나 취사 등의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 영조 33년(1757)에 간행된 ‘신라운주산안국사사적’에 따르면 안국사지는 신라 소지마립간(479년) 시기에 창건된 사찰로 기록돼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안국사지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안국사지를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코스피 기록 또 기록… 체감 없는 성장에 축포만 요란

    [사설] 코스피 기록 또 기록… 체감 없는 성장에 축포만 요란

    코스피가 올 들어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어제 사상 최고인 4551.06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종가(4214.17)보다 336.89포인트 올랐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 ‘포모’(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심리가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최대로 불어났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어제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코스피도 4500포인트를 돌파했다”고 자찬했다. 구 부총리는 “민생 경제에도 온기가 점차 퍼져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3%(전분기 대비)로 2021년 4분기(1.6%) 이후 가장 높지만 잠재성장률에는 못 미친다. 당정의 행보를 보면 쉽사리 민생 경제가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기업 관련 법안을 전수조사했더니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거나 혜택이 줄어드는 법안이 149건이다. 이미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323건 있는데 ‘성장 불이익’ 법안이 또 발의됐다. 기업이 성장을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으로 성장 사다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성장이 지지부진하니 고용이 살아나지 않는다. 다른 연령대보다 고용시장에 더 머물러야 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9개월째 감소세다. 취업난이 30대로 퍼지면서 30대 ‘쉬었음’ 인구도 늘어나 31만명이다. 내수 부진도 여전해 골목 상권은 ‘냉골’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3.3% 급락했다. 정부는 증시 랠리에 환호할 일이 아니라 저성장 구조를 개혁해 성장의 과실을 확산시키는 방안에 전력해야 할 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률은 1.8%이지만 정보기술(IT)을 빼면 1.4%라며 부문 간 회복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신산업 육성, 구조조정이 병행되지 않으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다. 정부는 인공지능(AI) 전환, 녹색전환(GX) 등 초혁신 경제를 가속화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쟁국에 비해 과도한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 반도체 연구개발(R&D)에만이라도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라는 재계의 읍소를 들어 주는 일이 먼저다.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규제도 대폭 완화해 국내에 공장을 짓게 유도해야 한다. 시중에 풀린 돈은 물가를 자극해 결국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든다. 단기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을 써야 민생에 온기가 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독산 주공13단지 야간 조명개선 즉각 조치 이끌어

    최기찬 서울시의원, 독산 주공13단지 야간 조명개선 즉각 조치 이끌어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독산주공 13단지 주민들이 제기한 “단지가 너무 어두워 야간 보행이 불안하다”는 가로조명 민원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전수조사 및 보수·조도개선 등 개선조치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조정·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원은 독산주공 13단지와 같이 임대아파트 거주 주민들이 야간 이동 불편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음에도 불이익 우려 등으로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제기됐다. 이에 최 의원은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보고 즉시 현장 중심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월 18일 최기찬 시의원은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담당자, 금천구청 도로과와 함께 독산주공 13단지를 방문해 일몰 시간대 조명 작동 상태와 보행 동선을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일몰 타이머’에 맞춰 자동 점등되어야 할 가로등이 일몰 이후에도 켜지지 않거나, 수동으로 작동시킨 조명도 깜빡임 후 소등되는 등 작동 불량이 확인됐다. 또한 진입로 일부 구간은 아예 점등이 되지 않아 독산 주공13단지 주변의 전반적인 조명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 점검 결과 “아파트 단지 입구 부분 일부가 어둡고, 단지 내 도로는 조명 설치 간격이 멀며, 고장난 조명이 많아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단지 내 고장 조명에 대한 신속 정비 ▲설치 간격이 멀어 조도가 부족한 구간에 대한 조도 개선 계획 수립 및 신규 설치 ▲구 도로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입구부 조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LH는 ‘전체 조명상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즉각 보수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의원은 “일몰시간에 맞춰 제대로 작동해야 할 조명이 켜지지 않거나 다수 조명들이 불량 상태로 방치되면 주거 단지 자체가 우범지역으로 인식될 수 있어 신속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이처럼 사무실 책상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현장에 나와야 ‘꺼진 불’도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주민의 일상을 바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년 연속’ 수상

    성흠제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년 연속’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은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원의 입법과 정책 활동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정책의 시급성과 효과성, 제도적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전국 단위의 권위 있는 상이다. 최우수상 조례는 성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잇따른 도심 싱크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노후 하수관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해당 조례는 설치 후 30년이 지난 노후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정비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이를 하수도정비기본계획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을 시민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 도시 기반시설 관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해당 입법은 언론을 통해 ‘싱크홀 예방을 위한 제도적 전환’으로 주목받았으며, 현재 서울시는 30년 이상 지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단계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도시 안전성 강화와 행정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 의원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공약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입법 발의를 통해 현장의 위험과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 의원은 지난해에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서울시의원 111명 가운데 유일하게 ‘공약 이행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공약 이행과 입법 성과 모두에서 연속 수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와 정치인들 보호 목적 비판친민주당 성향 단체도 반대 목소리美 “표현의 자유 훼손, 심각한 우려”美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 다뤄법원, 공적 인물 비판 폭넓게 인정권력자, 악의적인 비난도 감수해야 “권력자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본래는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 그건 아니죠.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이재명 대통령님에 대해 언론이 한 허위 조작 정보, 악의적이고 고의적이고 악마적인 게 얼마나 많았냐고요.”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다. 바로 전날인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소위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의 정당성을 옹호하기 위해 ‘권력자의 인권 보호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법 개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입에서 ‘권력자의 인권’이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이 등장했다. 더 인상적인 건 ‘피해자’로 언급된 사람들의 명단이다. 하나같이 민주당 대통령뿐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어떤 목적으로 추진됐는지 이보다 더 투명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 듯하다. ●허위 보도 피해, 최대 5배 손해배상 대체 그 내용이 뭘까? 고의로 허위조작정보를 보도한 언론사나 유튜브 등에 대해 허위 보도로 인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최 위원장은 앞서 언급한 유튜브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본래는 그 징배제를, 제대로 세게, 한 100배 이렇게 때려야 되죠 사실. 망할 정도로.”) 법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누가 좋을까? 권력자에게 좋다. 힘을 가진 사람, 언론에 의해 비판의 대상이 될 사람에게 유리하다. 야당뿐 아니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친민주당 성향의 단체들마저 입을 모아 반대의 목소리를 낸 이유다. 언론계는 ‘권력자’와 ‘대기업’은 손해배상 청구권에서 예외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왜? 권력자, 정치인 즉 자신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이 민주당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법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민주국가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 제정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 지난달 30일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이 “한미 기술 협력을 위협한다”며 공개 비판했고 국무부 또한 다음날인 31일 개정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훼손(undermine)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개정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significant concerns)를 표시한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한 것은 그래서다. 미국의 이러한 반응을 영리적인 이유로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있지만 실은 구글, 메타(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손해배상 처분을 당할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정통망법 개정안과 표현의 자유는 ‘돈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을 두고 벌이는 자유와 독재의 투쟁이다. 우리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대신 헌법 제21조에서 언론·출판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규정한다. 그 내용은 다른 나라의 입법례를 참고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영국의 개신교 박해를 피해 건너온 사람들이 만든 나라이며, 독립하기 전부터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국가의 핵심 정신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권리를 명시하고 보호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표현의 자유를 다루는 것은 그래서다. ●美 법원, 도색잡지 풍자만화도 허용 표현의 자유에 관한 대원칙들을 살펴보자. 표현의 자유는 제약받지 않는다. 심지어 그 표현의 자유가 ‘권력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이 원칙이 연방 헌법의 판례로 남은 것은 고결한 언론 자유의 투사 덕분이 아니었다. 노골적인 음란물과 풍자만화 등을 게재하던 도색잡지 ‘허슬러’의 창립자이자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 때문이었다. 플린트는 타고난 반항아였다. 성적 엄숙주의를 퍼뜨리는 보수적인 복음주의 기독교를 늘 공격했다. 당시 기독교 복음주의를 상징하던 제리 폴웰 목사를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풍자만화를 내놓더니, 심지어는 근친상간을 거론하는 패러디 광고를 실었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폴웰 목사가 명예훼손 소송을 걸면서 희대의 판결이 내려졌다. 허슬러 잡지 대 제리 폴웰 사건. 결과는 허슬러의 승리였다. 미국 시민에게는 공적인 인물이나 정책을 비판할 권리가 있으며, 설령 그 동기가 금전적 이익이나 개인적 원한에서 비롯했다 해도 ‘생각의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삶과 정책을 제시해 선택받는 정치인 혹은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공인이라면, 심지어 악의적인 비난이나 조롱이라 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넉넉하게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권력자가 국민을 ‘입틀막’해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가로막고 일방통행을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가 한 걸음 물러나면 독재자는 두 걸음 달려들고야 만다. ●자유민주주의와 반대 방향으로 급발진 ‘권력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최 위원장의 발언을 보며 차마 웃을 수도 없는 이유가 그래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에서 이보다 더 멀리 떨어진 발상이 또 있을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권력자의 인권은 표현의 자유 앞에 양보될 수 있다. 그것이 미 연방대법원이 1983년 포르노 잡지 발행인의 손을 들어 주면서 확인한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2026년의 대한민국 정치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급발진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의원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메시지를 보면 한숨이 더욱 깊어진다. 그는 “한 국가의 법 개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며,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다. ‘내정 간섭’이니 ‘외교적 결례’니 하는 소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있다. 유엔 안보리 회의장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국민의 인권보다 독재 정부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나라들을 향해 국제 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제재를 가하려 할 때마다 나오는 소리다. 자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타국에 피해를 끼치면서도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외치는 그 당당하고도 뻔뻔한 목소리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강 의원의 말에서 곱씹어 볼 만한 대목도 있다. “미국이 내세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당연히 지켜야 할 가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허위조작의 자유까지 보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아마 모든 국민이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당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최순실씨가 숨겨 놓은 재산이 수조 원대라고 주장했던 안민석 전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대체 얼마를 물어줘야 할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눈이 찢어진 아이’를 사생아로 낳았고 숨겨 두고 있다는 듯이 조롱하는 방송을 해 왔던 유튜버 김어준, 주진우 등 ‘나꼼수’ 멤버들은 징역 몇 년을 살아야 마땅할까?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고 묻는 최 위원장의 의견을 묻고 싶다. ‘우리 편 권력자’는 비판과 조롱에 대해 성역이어야 하지만, ‘너희 편 권력자’는 난도질을 해도 좋다는 것인가? 힙합 가수들이 서로 ‘디스’하며 랩 배틀을 벌이는 공연장에서나 통할 법한 사고방식이다.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할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그것이다. 가령 그 누구도 극장에서 “불이야”라고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 문제가 아니다. 그런 비판조차 못 하게 하려는 정치야말로 대한민국에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국민의힘 “강선우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김병기 의혹까지 강제수사 해야”

    국민의힘 “강선우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김병기 의혹까지 강제수사 해야”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1억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을 제명한 것을 놓고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구의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까지 잇따라 터지자 “강제 수사하거나, 특검을 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까지 공천헌금 의혹 사태가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의원이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서 김경 시의원을 단수 공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사실이 회의록으로 다 드러났다”며 “돈 받고 공천장을 판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미 탈당한 강 의원 제명을 결정했다. 장 대표는 “경찰은 지난해 이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금품 수수에 대한 수사 요청을 받았고, 구체적인 탄원서와 진술서, 참고인 명단까지 확보했지만 수사에 착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선우, 김병기 두 사람 모두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강제 수사에 돌입해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수사를 못 한다면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리 탄원서를 제출했는데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묵살했다”며 “이 대통령도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 전 동작구의원 2명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에게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줬다가 다시 돌려받았다는 탄원서를 작성했고, 이를 당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징계쇼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며 “민주당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특검 수사,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특검 수사는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아한 것은 이춘석, 강선우, 김병기 등 친명계 의원들에겐 발 빠르게 징계쇼를 하는데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결혼식 금품수수 의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는 철저히 눈감아주는 정청래 대표의 이중성”이라며 “혹시 친명 유죄, 친청 무죄냐”라고도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시 이재명 당 대표나 당 대표실 차원에서 공천 뇌물 의혹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는 관리 소홀을 넘어 ‘공천 비리 묵인 또는 방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발끝이 찌릿찌릿…무시했다가 “사지마비 왔습니다” 무슨 사연

    발끝이 찌릿찌릿…무시했다가 “사지마비 왔습니다” 무슨 사연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희귀 신경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을 진단받아 하루 아침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두 아이의 엄마 레베카 루이즈 러브(29)는 최근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충격에 빠졌다. 앞서 레베카는 약 일주일 동안 발끝이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으나 단순한 피로로 여겼다. 하지만 증상은 순식간에 악화했다. 소파에서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졌고, 혼자 목욕하거나 걷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근력이 약해졌다. 이에 레베카는 곧바로 응급실을 찾았으나, 초기에는 병명을 찾지 못해 진통제만 처방받은 채 귀가해야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레베카는 전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완전히 몸이 마비된 채 깨어났다. 병원에 재입원한 뒤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레베카는 “면회하러 온 아이들이 나를 안아주었지만, 나는 아이들을 마주 안아줄 수조차 없었다”며 “마치 내 몸이라는 감옥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마비 증상은 팔다리를 넘어 얼굴까지 번졌다. 얼굴 근육이 마비돼 웃거나 눈을 깜빡일 수 없게 됐고, 시력이 흐려지며 음식물을 삼키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정밀 검사 결과 그의 병명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경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밝혀졌다. 그는 즉시 면역글로불린 요법 등 집중 치료를 시작했다. 약 8주간의 병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는 서기, 걷기 등 기초적인 동작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레베카는 “매주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기적 같았다”며 “다시 손을 움직이고 내 발로 서는 과정은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떠올렸다. 현재 퇴원해 집으로 돌아간 그는 여전히 발의 감각이 온전치 않고 통증이 남아있지만,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레베카는 “이번 일을 통해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100%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길랭-바레 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만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바이러스 감염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40대의 젊은 층에게 흔히 발생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1~3주 전부터 경미한 호흡기계, 소화기계 감염 증상을 경험한다. 증상은 며칠 정도 지속되며, 증상이 가라앉은 후 수일~수주 사이에 신경염 증상이 나타난다.
  • 현대 왕조 이끌었던 ‘승률왕’ 전준호 별세

    현대 왕조 이끌었던 ‘승률왕’ 전준호 별세

    2006년 프로야구 승률왕을 차지했던 전준호 전 부천고 코치가 50세의 일기로 새해 첫날 별세했다. 1일 유가족에 따르면 전준호 전 코치는 폐암 투병하다 최근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생인 전준호 전 코치는 인천 동산중, 동산고를 졸업한 뒤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선발과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현대 왕조’를 구축했고, 이후 우리-서울 히어로즈(현 키움)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도 투수조 핵심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현대 시절이었던 2006년에는 14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9, 승률 0.778을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당시 18승 6패 승률 0.750)을 제치고 승률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1년까지 현역 선수 생활을 한 전준호 전 코치는 은퇴 후 해설위원 활동을 거쳐 부천고 야구부 코치로 유망주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유가족으로는 어머니 전명자씨, 딸 아름·아현씨, 형 정호씨가 있다.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032-890-3180)이고, 발인은 3일 오전 9시 30분이다.
  • 제 식구 챙기다 적발…우미·대방·중흥·CJ에 과징금 935억원

    제 식구 챙기다 적발…우미·대방·중흥·CJ에 과징금 935억원

    올해 계열사 ‘밀어주기’를 하다 적발된 기업 4곳에 9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미, 대방건설, 중흥건설, CJ그룹의 부당 내부거래를 적발해 총 93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중 3곳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부당 내부거래란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거나 자금·신용을 지원해 경쟁을 저해하는 ‘부당 지원’ 행위와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에게 이익을 귀속시키는 ‘사익편취’ 행위를 의미한다. 사익편취 규제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동일인이 자연인인 경우에만 적용된다. 과징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건설업이 주력인 중견 기업집단 ‘우미’로 483억원을 부과받았다. 우미 계열사들은 자신들이 시행하는 아파트 건설사업에서 실적이 거의 없던 다른 5개 계열사를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 물량을 제공했다. 공정위는 이를 부당 지원 행위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주도한 우미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방건설은 이른바 ‘알짜’ 공공택지를 총수 딸과 며느리 회사에 넘겨 20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방건설은 자신들이 공급받은 공공택지 사업부지 중 상당 규모를 구교운 회장의 딸(50.01%)과 며느리(49.99%) 소유의 대방산업개발과 그 5개 자회사에 되팔았다. 공정위는 택지 개발 사업권을 이전시킨 행위를 부당 지원 행위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대방건설을 검찰에 고발했다. 중흥건설은 총수 2세 소유 회사가 수조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공짜로 보증을 서 경영권 승계를 뒷받침한 혐의로 180억원을 부과받았다. 중흥건설은 계열사 중흥토건 등이 시행하는 주택·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무상 신용보강(연대보증 등)을 제공했다. 중흥건설 역시 검찰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CJ그룹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부실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한 혐의로 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CJ그룹의 지주회사 CJ와 핵심 계열사 CJ CGV는 자본 잠식 상태였던 CJ 건설(현 CJ대한통운)과 시뮬라인(현 CJ 4DX)이 ‘영구전환사채’를 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도록 TRS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위는 이를 부당 지원 행위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 윤병태 나주시장 “당비 대납 의혹 사실무근…법적 책임 묻겠다”

    윤병태 나주시장 “당비 대납 의혹 사실무근…법적 책임 묻겠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29일 최근 제기된 불법 권리당원 모집 및 당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저와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특정 인터넷 매체의 보도와 이를 근거로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나 사법당국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해 불법 여부를 가려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며 “악의적 허위·과장 보도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지방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근거 없는 논란에 휘말리기보다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건립 등 나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과제와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등 시정 현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과 시·도당 차원의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당원 모집 및 당비 대납 의심 정황을 점검했으며, 광역·기초단체장급은 중앙당이 직접 징계하고, 광역·기초의원급 후보자는 시·도당이 징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한 인터넷 매체가 윤 시장을 둘러싼 당비 대납 의혹을 보도하면서 불거졌으며, 윤 시장은 해당 보도 내용 전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 ‘고액 체납자 징수·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작전’ 경기도, 1400억 징수

    ‘고액 체납자 징수·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작전’ 경기도, 1400억 징수

    김동연 지사 “고액 체납자 관리 조세징수 체계 구축, 조세정의 구현할 것” 전담 추진반을 운영하며 ‘고액 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특별활동을 펼친 경기도가 12월 19일 기준 총 1,401억 원의 세입을 확보하며, 목표였던 1,400억 원 추징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약속했던 2026년 1월 6일보다 20일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30일 “고액·고의·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하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30명 규모의 ‘현장징수’와 ‘세원발굴’ 등 두 개의 전담 추진반을 구성하고 이른바 ‘고액 체납자 징수 및 탈루 세원 제로화 100일 작전’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고액 체납자 2,1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고의로 세금을 체납하며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과정에서 압류한 명품 가방과 귀금속 835점을 온라인 공매로 매각해 7억 3천만 원을 회수하고, 현장 방문 징수를 함께해 총 352억 원을 징수했다. 탈루 세원 발굴을 통해서는 총 1,049억 원의 세금을 새로 확보했다. 또 주택건설사업자 등이 신규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기존 주택을 취득한 뒤, 멸실 및 주택 공급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해당 주택을 전월세 임대용으로 활용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 같은 부적정 감면·중과세 회피 사례를 적발한 결과, 604억 원을 추징했다. 일시적 2주택 미처분, 리스 차량 미신고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도 실시해 270억 원을 발굴했고, 택지 개발 과정에서 조성원가를 과소 신고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175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체납징수 강화와 탈루 세원 발굴은 공정한 조세 질서 확립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고의적 체납과 탈루 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성실 납세자가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상습·고액 탈루 ‘0%’를 목표로, 고액 체납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조세징수 체계를 구축하고 강도 높은 징수를 지속해 조세정의를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김완규 경기도의원 “오락가락 행정 STOP”,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연, 경기도 책임 촉구

    김완규 경기도의원 “오락가락 행정 STOP”,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연, 경기도 책임 촉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완규 의원(국민의힘, 고양12)이 12월 26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사태의 본질을 경기도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완규 의원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2022년이지만, 2년이 넘도록 산업부에 정식 신청서조차 제출되지 않았다”며 “후보지로 지정해 놓고 아무런 결실도 내지 못한 사례는 전례 없는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직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지연의 결정적 원인으로는 경기도의 정책 번복을 꼽았다. 김완규 의원은 “당초 경기도는 고양 경제자유구역과 K-컬처밸리 사업을 각각 별도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사업을 묶는 통합 추진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이 무책임한 결정으로 개발계획은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산업부 협의 구조는 사실상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추진을 결정한 순간부터 발생한 모든 지연과 혼란의 책임은 100% 경기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완규 의원은 외국자본 유치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컬처밸리 부지에 세계적인 기업 라이브네이션이 투자를 약속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며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가 없는 상태에서 수조 원 규모의 투자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주장”이라고 말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확실한 유인책 없이는 단 1원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김완규 의원은 책임과 역할의 불균형을 강하게 지적했다. “권한이 없는 고양시는 산업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투자 의향 50%를 직접 채웠고, 2조 원 규모의 재정 투자 계획까지 마련했다”며 “정작 권한과 책임을 가진 경기도의 투자 계획은 5천억 원 수준에 그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양시가 밥상을 차려놓자 숟가락만 얹겠다는 것은 김동연 지사가 말하는 ‘기회’가 아니라 무임승차”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완규 의원은 경기도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더 이상 ‘검토하겠다’는 말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고양시의 2조 원 투자 계획에 걸맞은 책임 있는 예산과 결단으로 응답하라”며 “이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고양의 미래 먹거리를 걷어차는 역사적 과오로 기록될 것이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 제주, 빈집 공공임대ㆍ노인 복지주택 도입

    제주도가 월 임대료 3만원(입주자 부담 기준)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이어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과 고령자복지주택 공급에 나섰다. 청년·신혼부부부터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주거복지를 넓히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은 내년 처음 선보인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 5억원과 도비 2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원도심과 도심 지역 빈집 24채를 매입 후 개축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해 농어촌 지역 빈집 5채를 임대·정비해 농어촌 유학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경남 등 인구소멸 지역에서는 빈집 활용이 활발하나 제주는 그렇지 않아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았다”며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확보하면서 원도심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가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실시한 빈집 전수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1159가구로 집계됐다. 도는 특히 공공임대주택에 사회복지시설을 결합해 주거·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인 임대형 고령자복지주택도 24일 도내 최초로 공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아라아파트 단지 내 유휴부지에 총사업비 114억원을 투입해 24가구를 증축했다. 65세 이상 무주택 저소득층이 대상이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 층에 6가구가 함께 거실·주방을 공유하는 구조로 인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일상을 나누며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올 하반기 공공임대주택 입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추진한 ‘3만원 주택’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 사업은 월 임대료 26만원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에서 입주자가 3만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23만원을 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혜택을 받은 가구는 311가구로, 도는 내년 예산 9억 2300만원을 편성해 지원 대상을 350가구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제주, ‘3만원 주택’에 이어 빈집 공공임대·고령자복지주택 첫선

    제주, ‘3만원 주택’에 이어 빈집 공공임대·고령자복지주택 첫선

    제주도가 월 임대료 3만원만 내는 공공임대주택에 이어,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과 고령자복지주택을 선보인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3만원 주택’ 사업이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은 월 임대료가 26만원인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입주자가 3만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23만원을 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가구는 311가구다. 제주도는 내년 예산으로 9억 2300만원을 편성해 지원 대상을 350가구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도 처음으로 나선다. 지방소멸대응기금 5억원과 도 자체 재원 2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원도심과 도심 지역 빈집 24채를 매입·임대해 리모델링한 뒤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다. 원도심 빈집 19채는 매입, 도심 빈집 5채는 임대 방식이다. 또한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해 농어촌 지역 빈집 5채를 임대·정비 후 농어촌 유학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실시한 빈집 전수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1159가구에 달했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빈집으로 보는 현행 기준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빈집은 상태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뉘며, 도는 정비구역 내에서 철거가 시급한 3등급 빈집을 우선 리모델링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즉시 사용 가능한 1등급 빈집은 110채, 보수가 필요한 2등급은 848채, 정비가 시급한 3등급은 201채다. 도 관계자는 “전남·경남 등 인구소멸지역에서는 빈집 활용이 활발하지만, 제주에서는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았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자사업으로 확보하면서 원도심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인 임대형 고령자 복지주택도 도내 최초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공임대주택에 사회복지시설을 결합해 집과 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제주 첫 고령자복지주택 입주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아라 고령자복지주택’은 기존 제주아라LH아파트(영구임대 696가구) 단지 내에 유휴부지를 활용해 24가구를 증축한 사업으로, LH가 총사업비 114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65세 이상 무주택 저소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971㎡ 규모로 주거와 복지기능을 층별로 나눠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3~6층은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으로, 한 층에 6가구가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셰어형’ 구조다. 오영훈 지사는 입주식에서 “한 층에 6가구가 함께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일상을 나누며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돌봄 사업 확대와 함께 건강·복지 지원 서비스가 현장에서 질 높게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살피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휴 부지를 활용해 공익적 기능을 확대한 이번 사업이 민간 영역에서도 확장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고령자복지주택을 비롯해 청년·신혼부부·장애인 등 수요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의 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누구나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복(77)씨는 “큰 집에 살다가 이사하면서 장롱 같은 가구들을 다 정리했는데, 여기 와서 오히려 잠도 잘 오고 편안하다”며 “창밖으로 한라산 꼭대기가 보이고, 좋은 곳을 골라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금천구의회, 법제처 선정 ‘우수 자치입법’ 최우수상

    금천구의회, 법제처 선정 ‘우수 자치입법’ 최우수상

    서울 금천구의회가 법제처가 주관한 ‘2025년 우수 자치입법 활동 지방정부’ 선정에서 기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천구의회는 2년 연속 우수 자치입법 활동 지방정부에 이름을 올렸다. 법제처는 완성도가 높은 우수 자치입법 사례를 지방정부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1년간 제·개정된 조례 중 우수 조례를 선정했다. 지방정부로부터 신청받은 우수조례를 대상으로 내부심사, 설문조사, 전문가 심사, 국민투표를 거쳐 총 9개 지방정부(광역2·기초7)가 뽑혔다. 기초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서울특별시 금천구 청소년 건강·위생용품 지원 조례’는 고영찬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이다. 저소득층 청소년의 기본 위생용품 지원 조례로 지난 3월 제정·공표됐다. 이는 청소년기에 필요한 위생용품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성별 구분 없이 남성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청소년 복지 정책의 기준을 제시했다. 고 의원은 “청소년의 건강과 위생이라는 사각지대를 놓치지 말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입법이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인식 금천구의회 의장은 “청소년의 건강과 위생을 보편적 권리로 제도화한 조례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뜻깊다”며 “금천구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법제처 우수 자치입법 지방정부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입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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