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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포들 피해보상 받을길 “막막”/거의가 영세상으로 보험가입 극소수

    ◎「재난지역」 선포땐 약간 보상받을수도 LA 한인사회는 이번 흑인 폭동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됐으면서도 보상을 받을 길마저 막연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허탈해 하고 있다. 우선은 교포업소들이 대부분 영세해 보험에 가입한 업소가 극소수라는 점이다.보험가입 실태가 아직 종합적으로 파악돼 있지 않으나 이번에 전소된 킹스 스와프미트의 경우 1백여 한인업소중 화재 보험에 가입한 업소는 단1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피해가 제일컸던 사우스 센트럴지역은 범죄율이 높아 평소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보험사들이 대부분 기피하는 경향까지 겹쳐 피해업소 대부분이 보험을 들고 있지 않은 상태다. 또 보험에 들어있는 업소도 보험계약서에 약탈을 당했을 경우 보상이 가능하다는 특수조항이 없으면 보상이 불가능하다.보험약관은 대체로 천재지변·난동들을 보상원인에서 제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교포업소들은 보험에 들어있을 경우도 보험료가 특별히 비싼 약탈규정을 추가 해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있다. 이런 상황때문에이번 폭동에 피해를 본 업소들이 다소나마 보상을 받을 길은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LA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을 경우다.「재난지역」으로 선포됐을 경우는 정부의 위기기금(EMERGENCY FUND)의 지원을 받을수 있다.그러나 지원규모는 충분치 못하다. 때문에 이곳 교포들은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밖의 방법은 연방정부중소기업국이 제공하는 소기업 융자지원은 기대할수 있는데 이것은 보상이나 순수한 의미의 지원이 아니라 장기융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포들은 이 융자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들이다. 이곳교포들이 막연하나마 바라고 있는 또 하나의 길은 이곳에 나와있는 한국계 은행들이 피해교포들에게 장기저리 융자지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경우는 본국정부 차원에 결심이 따라야 할 것이다. 한편 일부 교포들은 이번 폭동으로 당한 피해에 대해 LA시당국 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이를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교민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한편 주미한국대사관은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흑인폭동으로 큰 피해를 본 교민들이 손해배상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시당국이나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키로 결정,이를 위해 제반 법적 처리문제를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견산업」 정상화 위한 “외길수순”/「원진레이온」 공매의 배경

    ◎적자 눈덩이·산업재해 빈발… 회생불능 판정/미금땅 7년뒤 용도변경 가능… 재벌들 “군침” 정부는 1일 경기도 미금시에 있는 원진레이온을 일반경쟁입찰 방식에 의해 공개 매각키로 결정했다. 국내 유일의 인견생산업체인 원진레이온은 경영부실로 지난 81년 1월부터 산업은행의 법정관리를 받아왔으나 부채가 계속 증가해 현재 1천1백47억원에 이르고 있는데다 대표적인 공해업소로 시설 개·보수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투자마저도 할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민영화방안이 추진돼 왔다. 게다가 직업병등 산업재해문제와 이를 둘러싼 근로자의 잦은 파업으로 회사의 경영은 점점 부실해지고 공장가동률이 계속 저하돼 정부로서도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공장을 공매하되 인견사의 안정공급을 위해 인수자는 직업병 발생방지시설등 개·보수 투자를 실시,인수한 날로부터 2년이내에 공장가동을 정상화시키고 또 정상화한 날로부터 최소한 5년이상 공장을 계속 가동해야 한다는 인수조건을 붙여 공매결정을 내린 것이다. 아울러 인수자가 인수당시의 공장부지위에 공장가동과 관련이 없는 건축행위를 금지키로 했다. 이는 인견섬유산업을 정상화시키려는 정부의 계획이 당초 의도와는 달리 재벌들의 부동산투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원진레이온의 미금공장은 부지가 15만1천평으로 토지가격만 1천5백억∼2천2백50억원에 이르는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매를 통해 인수한 회사는 토지가격에서 이 회사의 총부채 1천1백47억원을 떠 안는 조건으로 이를 뺀 액수와 시설개·보수에 필요한 3백50억원만 투자하면 된다. 또 공장정상가동 의무기한인 7년이 경과하면 공장부지를 택지등으로 용도변경을 할수있어 공장보다는 땅을 노려 사려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 관계자는 인견산업이 투자비에 비해 공해가 심하고 채산성이 별로 없어 섬유업계등 실수요자인 갑을·대농·고합·동국·국제등 11개 섬유업체가 입찰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공부는 입찰이 2차례 이상 유찰될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실수요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아래 희망업체를 중심으로 공동인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원진레이온은 59년 화신산업의 박흥식씨가 설립한뒤 코오롱계열의 이원천씨에게 넘겨졌다가 적자누증으로 81년부터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다. 여자속치마와 양복·점퍼등의 안감으로 쓰이는 레이온의 국내 수요량은 지난해 3만3천5백74t으로 이중 5천5백64t을 원진레이온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 여행자수표 거액 밀반출 충격 안팎

    ◎“실적에 급급” 은행이 「검은 돈」 양산/여권 확인않고 무더기로 판매/“적발 2%뿐”… 유출액 엄청날듯/공항 X선투시기도 적발못해… 검색기능 허점 해외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팔고 있는 여행자수표(CTC)가 범죄조직을 통해 밀수및 해외도피자금 등의 「검은 돈」으로 이용돼 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마다 국제수지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적발된 범죄조직 등이 밀반출한 외화규모가 지난해에 발생한 국제수지적자의 여행경비부문 적자액의 3분의1에 이르는 1억3천만달러(한화 약1천억원)나 돼 「지하경제」의 폐해가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또 판매실적을 올리는데 눈이 먼 시중은행들이 한사람앞 5천달러로 제한돼 있는 여행자수표 판매규정을 어기고 여행자수표를 밀매조직에 무더기로 판매,결과적으로 범죄꾼들에 「검은 돈」을 대량 공급해 준 꼴이돼 지탄을 받고 있다. 9개월에 걸친 검찰의 끈질긴 수사로 전모가 드러난 이번 사건은 단일 경제사건으로는 지금까지 최대규모로 손꼽을 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우리나라 지하경제의 은밀성을 감안할 때 이번에 적발된 여행자수표 밀거래조직은 「빙산의 일각」일뿐 규모나 유출경로는 실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외환부조리의 차단을 위해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밀거래조직은 과도하게 책정된 판매실적을 올리기에 급급한 은행들의 경쟁과 공항 검색기능의 허점을 이용했다. 이 여행자수표는 은행에서 현금을 내고 바꿀때 구입자가 여권을 제시하고 반드시 여행자수표위에 자신의 사인을 해야하고 여권뒷장에 환전내용을 기록하게끔 돼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실적경쟁에만 골몰,구입자의 여권원본대신 사본을 제출받는 것은 물론 심지어 여권사본조차 받지 않고 여행자수표를 무더기로 판매한 뒤 사후에 사본을 위조·비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직원들은 밀거래조직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출장판매」를 했을 뿐 아니라 술접대 등 향응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불법으로 거래된 여행자수표가 쉽게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은 휴대가 용이한데다 공항 등에서 X선투시기를 통과할 때도 사진이나 수첩처럼 미처 제대로 적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구속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책갈피에 수만달러어치의 여행자수표를 끼워 화물속에 넣고 여러차례 출국했었지만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고 진술,검색기능의 허술함을 입증해주었다. 김포공항을 통해 여행자수표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것은 90년 68건 1백85만달러,91년 1백13건 1백93만달러로 실제 유출액의 2%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실제 해외로 불법유출된 여행자수표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 액수에 이를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밀수자나 재산도피자·해외호화여행자 등이 당국의 계속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여행자수표밀거래조직이 활기를 띠게 한 요인이 된 것으로 검찰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수요량 가운데 70%정도는 밀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괴밀수조직들이 결제대금으로 해외유출이 손쉬운 여행자수표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70년대말까지 생계수단에 불과했던 암달러상이 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수십개의 가명구좌까지 운영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전국을 하나로 연결,수백억대의 외환을 밀거래 하는 등 기업화·광역화됐다는 점도 이번 사건에서 밝혀진 특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여행자수표의 해외유출로 인한 국제수지적자 확대와 밀수,재산도피를 막기 위해서는 은행측의 철저한 여행자수표판매규정 준수와 공항에서의 적발기능강화 등 보완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게 수사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여행자수표 2천억대 밀반출

    ◎금도매상등 4개파 18명 구속·19명 수배/타인여권사본 사들여 은행서 마구 매입/재산도피·밀수자금으로 유출/불법판매 7개 시은직원 67명 “징계” 통보/검찰 2천억원이 넘는 여행자수표(TC)를 불법으로 사들여 밀수자금 등으로 해외에 밀반출하거나 해외이민자·재산도피자 등에게 비싸게 되판 대규모 여행자수표 밀거래조직 4개파와 기업형 암달러상등 외화밀반출사범 4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민유대검사)는 27일 국내최대의 금도매업체인 동양금은주식회사 무역부장 박치영씨(29)등 18명을 외국환관리법위반 및 관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암달러상 이하씨(63·여)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해외여행알선업체인 토탈코포레이션사 대표 이종진씨(33)등 19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1㎏짜리 금괴 30개와 밀수자금 일화 1천9백만엔(한화 약1억2천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규정된 액수를 초과해 이들에게 여행자수표를 불법판매해온 한일 상업 조흥 서울신탁 국민 동남 경기은행등 7개 시중은행 37개 지점 외환계직원 67명을 해당은행에 통보,자체징계토록 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8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3년동안 시중은행으로부터 사들여 밀수조직에 되판 여행자수표가 1천9백27차례에 걸쳐 미화 2억4천만달러(한화 약1천8백70억원)와 일화 60억엔(약 3백50억원)등 모두 2천2백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중은행들이 외환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악용,여행사등에서 1장에 2천원씩 주고 대량으로 사들인 다른 사람들의 여권사본을 은행에 제시해 여행자수표를 사들인뒤 1달러에 4∼5원의 이윤을 붙여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박씨는 형 치석씨(31·수배중)와 함께 동양금은을 경영해오면서 지난 90년2월부터 2년남짓 조흥은행 중앙지점등 14개 시중은행지점에서 4백50여차례에 걸쳐 6천3백만달러(약4백90억원)어치의 여행자수표를 사들인뒤 암달러상에게 되팔거나 홍콩등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수배된 「토탈 코포레이션」대표 이종진씨와 여행알선업체 「범우 익스프레스」대표 신득균씨(45)등은 지난 89년1월부터 은행에서 1억2천5백만달러(약 9백70억원)어치와 6백38만달러(약 49억7천만원)어치의 여행자수표를 각각 사들여 되팔았다는 것이다.함께 구속된 한약재 수입상 이경섭씨(54·명진약업대표)는 지난 89년1월부터 상업은행 장안동지점 등에서 5백27만달러어치의 여행자수표를 불법매입해 홍콩등지에서 한약재 밀수자금으로 사용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여행자수표판매규정에 여권원본을 제시하는 해외여행자 1명에게 최고 5천달러까지 판매할수 있도록 돼있으나 시중은행들이 판매실적을 높이는데 급급해 여권사본만 제시하면 확인없이 판매해 왔으며 심지어 은행원이 이들 조직의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판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정상표(62·금도매상)▲성락임(64·여·암달러상)▲박재균(27·동양금은대리)▲박치영▲박래춘(26·◎영업부장)▲홍문표(34·전 대한항공 영업과장)▲황온규(38·금세공업)▲김나미(51·여·금은상)▲신득균▲권오채(53·여·암달러상)▲박향임(39·여·상업)▲배환규(43·창고업)▲곽중대(35·무직)▲강숙희(38·보험사원)▲이근영(30·무직)▲이경섭▲박영춘(32·토탈코포레이션직원)
  • “김영삼후보 지지” 선언/김종필위원/공화계 일부위원장 “독자행동”

    ◎“자유경선취지 어긋날땐 심각한 결론”/이 후보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김영삼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초반의 차기대통령후보경선구도는 김후보가 이종찬후보에 비해 훨씬 우세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공화계 지구당 위원장등 60여명이 참석한 계보모임에서 『3당 합당의 정신에 따라 김대표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용환·이린구·윤성한·윤재기의원은 『독자행동을 하겠다』며 이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후보진영은 이에따라 28일 공화계를 포함한 「범계파 김영삼대표후보추대위원회」를 발족,▲명예위원장 김최고위원 ▲공동위원장 권익현·김재광·이병희 ▲대표간사 김윤환 ▲총괄간사 김종호의원등의 진용을 갖추었다. 이후보진영은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대의원들이 후보들의 정견과 정책을 충분히 청취하고 비교·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경선의 필수조건』이라는 의견을 재확인,당선관위에 공한을 보내 개인연설회를합동연설회로 변경하고 전당대회에서 합동정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해줄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후보는 이날 상오 노재봉전총리를 방문한데 이어 하오에는 광주·전남지역위원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후보는 이날 저녁 전남·광주지역 지구당위원장과의 모임에서 『앞으로 2∼3일 더 참고 지내봐서 끝내 자유경선취지에 어긋나는 일이 계속된다면 심각한 결론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불공정경선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후보 사퇴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보는 『항간에서 말하듯 자유경선이 모양갖추기 식이라면 이순간부터 중단하고 싶은 마음까지 일고 있으며 이런 식의 경선은 참여할 의사·의미·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젠 카다피의 선택만 남았다(해외사설)

    유엔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는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문제에 유엔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행동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실효성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현재로서는 유엔의 조치가 제한적인만큼 테러를 지원하거나 음모하는 국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처음부터 카다피를 막다른 골목에 가두어 두손들도록 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만약 카다피가 유엔의 의도를 간과해 고집스럽게 버틴다면 석유금수조치 등 다음 단계의 제재조치가 뒤따를것은 분명하며 카다피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서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유엔의 조치는 리비아가,그리고 그 추종자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이슬람에 대한 십자군 원정」이나 「서구진영의 유엔안보리 도구화」가 아니며 2백70명의 무고한 항공기승객을 학살한데 대한 인류 양심의 징벌이 순수하게 담겨져 있다. 카다피가 외국의 군사공격을 받게되면 자신의 편에 서리라고 믿고 있는 아랍연맹도 물론 카다피의 혐의를 수긍하고 있으며 유엔의 참뜻을 이해하고 있다. 아랍권에서 인식되는 「단결」이란 보통 이성적인 목적이 담겨 있다기 보다는 외세침략에 대한 감정적인 연대 의식이며 현실적인 의미보다는 인종적인 유대감이 강하다.그러나 이번 리비아문제에 있어서만은 카다피의 「형제」들도 아랍권의 단결보다는 유엔의 조치를 이해하고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더욱이 유엔의 조치를 실행에 옮긴 갈리 유엔 사무총장도 이집트의 유능한 외교관 출신의 아랍인이며 갈리 총장은 취임이래 인류공동사회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리비아문제에 있어서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것이 돋보인다. 유엔과 갈리 사무총장의 이성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카디피는 잘못 판단해서는 안되며 유엔이 다음 조치를 취하기전에 리비아는 여객기 폭파범을 국제기구에서 재판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엔이 결국은 그의 목적을 실현해 국제사회의 정의를 보여줄 것을 확실하니까 말이다.
  • “TV시청료 인상보다 경영합리화를”/방송학회 토론회

    ◎프로 질적개선·공정성제고가 중요/KBS선 “적자 심각,최소 120% 올려야” 현행 TV방송수신료 운영의 문제점은 공영방송의 공정성 제고와 운영개선을 통해 개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견해들은 한국방송학회가 25일 하오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갖는 「TV수신료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될 예정이다. 김학천 전교육방송원장은 미리 공개된 발제문에서 『수신료에 대한 갈등은 전적으로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운영의 경제성에 관한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광고료와 수신료의 비율이 현재와 같이 방송사의 위상에 대한 혼란이 일 정도로 크지 않게 조절될 수 있다면 영국이나 일본처럼 물가연동제도 수용될 수 있고 광고의 축소내지 광고방송방식의 개선,채널및 방송사의 규모조정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재정의 공개를 바탕으로 한 수신료의 액수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용식 KBS예산기획국장은 현행 수신료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현 수신료 규모는 KBS의 기간채널(1TV 1R 1FM)과 교육방송 송신지원 비용의 60%밖에 충당할 수 없고 향후 5년간 1천8백억원의 누적적자가 예상돼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능수행 차질우려와 건전재정유지를 위한 대책으로 수신료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따라서 『현행수신료 3백20%인상과 기간채널운영만을 고려해도 1백67%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 기간채널과 EBS송신은 전액 수신료로(광고폐지),대중문화채널(2TV 2R 2FM)은 광고료수익으로,대외방송(사회교육방송·국제방송)은 국고보조로 운영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이 강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덕승 YMCA시민중계실장은 ▲방송민주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프로그램의 질적개선 ▲경영합리화 등이 방송수신료와 관련된 문제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 상업차관 허용검토/이 재무,기업 설비투자 적극지원

    이용만재무장관은 21일 국내 반도체업계와 자동차업계가 막대한 규모의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 위해 외자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과 관련,『민간기업이 설비투자를 위해 필요로 하는 자금은 외자든 내자든 필요한 범위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자 조달은 은행이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에서 차입해 국내민간기업에 대출해주는 외화대부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투자자금을 외화대부로 지원할지 아니면 상업차관 도입이나 해외증권 발행을 허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김성등 국내 반도체업계와 현대자동차 등은 수조원에 이르는 신규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상업차관 도입등을 희망하고 있으나 정부는 국제수지 악화등을 들어 지금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었다.
  • 미,리비아 해외자산 곧 동결/아랍외교관 전망

    ◎수주내 안보리에 정식 요청/“폭파범 인도문제 진전”/카다피­무바라크 회동 【튀니스·트리폴리 로이터 AP 연합】 리비아가 서방여객기 폭파용의자의 인도 불가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미국은 항공로 차단과 외교관 추방 등에 이어 대리비아 제재조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랍 외교관들이 20일 말했다. 이들 외교관은 미국이 리비아의 석유수출을 동결시킬 경우 서방과 아랍주변국들에게 경제적 타격을 입힐것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최근의 리비아 사태에 정통한 한 아랍 외교관도 『수주일내로 미국이 유엔에 대해 대리비아 제재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 1백4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리비아에 대해 석유금수조치를 취할 경우 배럴당 4∼6달러의 국제시장 유가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시디바라니 로이터 연합 특약】 이집트를 육로로 방문한 리비아지도자 카다피와 21일 시디바라니 공군기지에서 회담한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회담도중 기자들에게 『사태해결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 산학협동/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올해들어 한국무역협회와 대기업그룹들이 전국의 주요 공과대학에 과학기술전문인력 양성과 과학기술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앞으로 3∼5년동안 국내 공대에 출연할 발전기금이 1천여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의 공학교육 혁신과 첨단기술 개발 및 고급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과대학교수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속에서 학생들의 기술교육과 연구생활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한정된 교수인원에 비해 훨씬 많은 학생수,노후화된 실험실습기자재 및 크게 부족되는 강의실과 실험실을 가지고는 높은 수준의 양질의 공학교육을 기대할수가 없다. 한편 이공계박사의 대부분(82%)이 대학에 종사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비는 전체의 12%만이 대학교수들에게 할당되고 있다.결국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수들은 연구다운 연구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학생들의 강의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대학·산업체간에 산학협동 연구체제를 구축,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민간기업이 연구개발 기금을 대학에 제공하고 대학 또는 대학부설 연구소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업에 제공하는 산학협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산학협동 활성화의 필수조건은 기업과 대학간의 상부생조의 호혜정신과 연구개발 프로잭트를 제공하는 대학은 기업에 대해 반드시 기술개발에 성공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연구결과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지는데 있다.그렇지만 산학협동 연구가 대학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으로만 인식된다면 연구분위기를 흐려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다. 국내의 대기업그룹으로부터 발전기금을 지원받은 공과대학은 산합협동의 기수로서 앞으로 기업과 대학간의 교량역할을 담당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개발에 앞장서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그래야만 영구적인 산학협동 체제가 국내에 조성될 수 있다. 한편 기업도 산학협동 정신을 살려 앞으로 공대에 대한 발전기금 지원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그 이유는 현재의 최첨단 장비와 시설도 몇년 쓰고 나면 낡아 못쓰는 기자재가 되기 때문이다.또 기업은 기초과학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자연과학대학의 활성화를 위해 기초과학 육성기금도 함께 출연해 주길 바란다.
  • 민자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 어떻게 돼가나

    ◎선출직등 6천9백24명 오늘 확정/지구당서 총4천4백60명 배출/일부선 가명단제출뒤 절충 계속 5·19전당대회에서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역사적」임무를 수행할 전당대회대의원의 면모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민자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대의원 정수조정소위는 지난주 대의원구성원칙에 대한 각 계파의 의견조정을 마쳤다. 이에따라 지구당및 시·도지부 개편대회는 16일까지 완결됐으며 17일 당무회의와 중앙위원회 운영위를 끝으로 대의원 인선을 마무리짓게 된다. 당이 이날 확정하는 대의원정수는 당초 잠정집계했던 6천9백34명보다 10명이 줄어든 6천9백24명. 대의원명부는 18일 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로 넘겨진다. 대의원의 구성은 당연직 1천6백75명,선출직 5천2백49명이다. 비중이 큰 선출직대의원은 지구당대회선출 2천3백70명,상무위원 1천74명,지역구국회의원추천 7백5명,중앙위원회선출 5백명,당무회의 선임 3백명,시·도대회선출 3백명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지구당선출대의원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수한지구당 몫은 10명씩으로 되어 있으나 지구당위원장 1명,사무국장 1명,상무위원 2명,다시 상무위에서 배정받은 1명을 합치면 모두 15명이 된다. 여기에 위원장이 13대의원인 경우 5석이 추가돼 지구당을 통해 배출되는 대의원수는 총대의원수의 절반이 넘는 4천4백60명에 이른다. 각 지구당에서 중앙당에 제출한 대의원추천명부는 대부분 지난 총선당시의 선거대책본부장·부본부장·부위원장·협의회장·후원회장·연락소장·고문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지난 선거에서 「신세를 진」지구당간부들에게 몫을 분배하는 한편,가장 가까운 측근들을 대의원으로 선임해 전당대회에서의 표관리를 확실히 하자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지구당에서는 지구당의 대의원선임시한인 13일에서 사흘이 지난 16일까지도 대의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대의원은 전에 없던 막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의원이 되려는 지구당관계자들의 경합이 치열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구당에서는 대의원 배정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대의원 명부의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우선 가명단을 올려보내고 절충을 계속하고 있는 지구당도 상당수라는 것이 실무진의 설명이다.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5백명의 대의원에게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앙위는 합당 당시 민정·민주·공화계가 5대3대2의 지분으로 구성됐으나 실제로는 민정계출신이 70%를 넘어 정수조정소위에서 민주계측이 조정을 요청했었다.이에따라 21개 분과위원장이 20명씩을 선출하고 의장단이 80명을 선임하는 절충안을 택해 비교적 「색깔」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중앙위선출 대의원은 운신의 폭이 비교적 넓어 경선이 막상막하의 대결로 치달을 경우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18일 선관위로 넘겨진 대의원명부는 19일이후 등록을 마친 후보에게 대의원추천양식과 함께 1부씩 보내진다. 그러나 출마예상자들은 대의원추천을 유리하게 하고 선거전략을 짜기 위해 대의원명부를 미리 확보하려고 실무진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은 이러한 움직임이「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보고 대의원명부가 사전에 유출되지 않기 위해 주의하고 있다.
  • 해발 1천4백m에 첫 조림/공주영림서/소백산 비로봉서 헬기이용

    ◎70년대 대관령식수이래 “최고 산지”/수종 엄선… 주목·잣나무 3천그루 심어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조림사업대상지 가운데 가장 높은 고산지대에 대한 특수 인공조림사업이 16일 충북 단양군 국립공원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해발 1천4백39m)에서 헬기를 이용한 입체작전으로 펼쳐졌다. 이날 조림작전은 산림청소속 7인승 BEU206헬기(기장 박한순)가 하오2시30분쯤 단양공설운동장에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직원 6명과 묘목과 식수장비 등을 싣고 이륙,강한 바람과 정상부근에 드리운 구름을 헤치고 10여분뒤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헬기는 이어 쉴새없이 8차례에 걸쳐 공설운동장과 비로봉을 오가며 단양관리소와 단양군산림조합,국립공원 소백산 관리사무소직원 등 30여명의 식수인력을 현장에 공수했다. 식수팀은 곧바로 능숙한 솜씨로 괭이로 직경 30㎝,깊이 30㎝의 구덩이를 판 후 30㎝크기의 주목나무 3백그루,잣나무 2백그루,구상나무와 젓나무 각각 5백그루,자작나무 1천5백그루를 3천여평에 심었다. 비로봉은 기상조건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약15㏊ 면적의 광활한 관목조생지대로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1천5백여그루의 자생 주목군락지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자생수목이 없어 연중 맞바람이 몰아치는 풍충지대인 이곳의 자연경관을 조성하고 산림자원의 증식을 위해 이번에 특수조림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심은 나무들은 고산지대 비로봉의 현지 풍토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들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에 의해 엄선됐다. 특히 헬기를 이용한 특수조림을 시도한 것은 비로봉이 산아래에서 도보로 3시간반이나 소요되는 고산지대여서 조림에 필요한 인원과 2t이 넘는 묘목과 장비를 운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비로봉인공조림은 이제까지 성공한 고산지대조림의 최고기록인 70년대중반의 대관령조림의 해발7백m를 배나 뛰어넘는 최고산지대 인공조림으로 기록되게 됐다.
  • 「리비아제재」 이후 현지표정/외국인들,출국로찾기에 부산

    ◎시가는 평온… 국제석유시장 초긴장 ○…유엔 안보이의 대리비아 제재가 발효된 15일 하루 동안 리비아인들은 대부분 정상 출근했으며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택시들이 거리를 오가고 시민들은 쇼핑을 하거나 신문을 사보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유지. 리비아인들은 유엔의 항공 봉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입이 육상 또는 해상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인듯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들. ○…리비아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트리폴리 시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이 아시아계인 외국인 약1백만명은 리비아에 남기로 결정해 대조. 아드자비아 근처의 파나마 정유회사에서 일하는 한 미국인은 자신을 포함한 50여명의 미국인 동료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남아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들은 리비아를 빠져나가기 위해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아침부터 속속 도착,분주히 출국로를 모색하기도. ○…리비아는 인근 아랍국과의 항공로가 차단되자 몰타와 리비아간을 오가는 페리호 운항을 기존의 주1회에서 주5회로 늘리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아랍세계들은 언론을 필두로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전체 아랍을 굴복시키려는 새로운 십자군 전쟁』이라면서 강경 어조로 비난했으나 아랍 정부들은 대체로 유엔의 제재조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대조. 특히 이라크는 아랍 세계가 단결해 유엔의 조치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스스로 유엔의 제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별다른 호응은 얻지 못한 듯. ○…세계의 유가는 리비아산 원유에 대해 유엔의 금수조치 가능성이 논의되고 이라크산 석유의 제한 수출이 재개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도는 가운데 15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적 석유거래의 기준유종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런던 선물시장에서 5월인도분이 14일보다 배럴당 10센트가 오른 18·69달러에 계약되었으며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5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배럴당 6센트 오른 19·92달러에 매매되었다.
  • 작년 증시인구 30만명 떠났다/장기침체 여파

    ◎봉급자등 소액투자가 거의 손떼/10만주이상 큰손은 크게 늘어 증시의 침체로 지난해 30만명에 이르는 주식투자가들이 주식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5일 지난해말 현재 6백86개 전상장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주식분포상황에 따르면 국민주를 제외한 지난해말의 실질주식인구는 전체인구의 3.3%인 1백43만1천8백8명으로 90년말의 1백73만1천2백65명보다 17.3%인 29만9천4백57명이 줄었다. 포철·한전등 2개의 국민주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말의 주식인구는 2백15만2천80명으로 90년의 2백41만8천3백29명보다 11.2%인 26만6천2백49명이 줄어들었다. 국민주를 제외한 1천주미만의 소액투자자는 지난해말 1백15만8천6백45명으로 90년말의 1백46만6천8백72명보다 30만8천2백27명이 줄어들어 봉급생활자·주부등 소액투자가들이 증시의 장기침체로 증시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1천주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비교적 여유있는 투자가는 지난해말 27만3천1백63명으로 90년말의 26만4천3백93명보다 8천7백70명이 늘어났다. 특히 10만주이상을 갖고 있는 주주는 지난해말 현재 총주식인구의 0.2%인 2천9백28명으로 90년말의 2천10명보다 45.7%가 늘어났으며,보유주식 지분율도 64.9%로 90년보다 7.5% 포인트가 높아졌다. 총 주식인구의 80.9%를 차지하는 1천주미만 소액투자자의 보유 주식지분율은 지난해말 6.8%로 90년말의 8.3%보다 1.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들의 경우 서울지역의 주식인구가 전체의 40.2%인 57만4천7백16명이었고 이들의 보유 주식비율은 64.1%였다.
  • 「리비아제재 시한」 하루 앞으로/애,수출품 선적 중단 돌입

    ◎카다피,폭파범 인도거부 고수 【트리폴리 AP AFP 연합】 리비아의 지도자 무하마르 카다피는 유엔의 제재 발효를 이틀앞둔 13일까지도 유엔의 요구사항에 대한 전폭 수용을 거부,조건부 수락 의사만 비추고 있어 제재를 감수키로 결정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다피는 12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의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팬암 여객기 폭파범의 인도를 거부한다는 종전입장을 재확인하는 대신 이들이 자진해서 중립국에 투항할 수 있도록 출국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만을 밝힌 상태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 리비아를 방문한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대통령도 이날 카다피로부터 리비아가 결코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731호와 관련,조건부 합의의사를 유엔에 통보했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건부 수락은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는 미달되는 양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제재 발효를 하루 앞둔 14일 중에 리비아의 태도가 급전환되지 않는한 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카이로 연합】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발효를 하루 앞둔 14일 현재 이집트의 많은 기업인들과 수출업자들이 리비아행 수출품 선적을 중단했거나 아예 리비아와의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기업인들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걸프전때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취해졌던금수조치로 피해를 입은 경험에 따른 것이다.
  • 농약트럭 상수원 추락/10개 마을주민 사흘째 식수난/황간

    【영동=김동진기자】 지난 10일 상오1시30분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광평리 4번국도상에서 제초제인 「품앗시」입제 24부대(72㎏)을 싣고 가던 대구7아2426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정희영·23·경북 김천시 부국동429의41)이 운전부주의로 10m 언덕 아래로 굴러 농약이 추풍령하천으로 흘러들면서 황간면내 10개마을 3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사흘째 식수난을 겪고 있다. 사고는 트럭이 마주오던 차를 피하려다 길옆 고압선전주를 들이받고 10m 언덕아래 추풍령 하천인 조강천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한편 군은 이날 상오4시부터 수돗물공급을 중단하는 한편 오염된 상수원의 물을 채취,청주환경보건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소방차와 청소차를 동원,긴급급수조치를 취하고 있다.
  • “택지계약 포기땐 분양예약금 몰수”/토개공약관 무효판정

    ◎“매입자에 일방적 불이익”/다른 6개항도 시정 권고/약관심사위 택지분양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분양신청예약금을 몰수하도록 돼있는 토지개발공사의 약관내용이 무효로 판정됐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위원장 손주찬학술원회원)는 1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청구를 받아들여 토개공이 사용하고 있는 단독주택용지 분양약관가운데 분양신청예약금 몰수조항등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는 7개조항을 무효로 판정하고 이를 즉각 시정토록 권고했다. 약관심사위는 토개공이 계약체결을 이행하지 않거나 토지개발채권을 매입하지않는 사람에 대해 1천3백만∼1천8백만원의 분양신청예약금을 매도인에게 귀속토록 한 조항과 관련,『투기목적등 부정당첨자이외의 매수인에게까지 예약금을 몰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평결했다. 토개공은 지난해 8월 분당신도시 택지를 분양하면서 당첨자 7백56명가운데 계약을 포기한 66명의 분양신청예약금(9억8천만원)을 돌려주지 않아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 약관심사위는 또 해약때 총매매대금의 20%를 해약금으로 간주,돌려주지 않도록 규정한 조항도 해약금으로서의 계약금이 통상10%인 점을 감안할 때 무효라고 지적하고 해약에 따른 손해에 대해서도 해약금이외에 별도의 손해배상의무를 매수인에게 지우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사업계획변경등에 따른 부담을 모두 매수인이 받아들이도록 한 조항도 매수인의 손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들어 이를 무효화시키는 한편 토지를 사용하기 전의 조세공과금도 매도인인 토개공이 부담토록 했다.또 수량부족등 목적물이 계약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매수인이 대금의 감액이나 계약의 해제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한 조항과 계약후 천재지변등으로 멸실 또는 훼손됐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매수인이 부담토록 한 조항도 무효로 판정했다. 약관심사위는 ▲계약해제사유가 발생한 경우 매수인에게 아무런 통고절차없이 매도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제할수 있도록 한 조항▲매수인이 강제집행,가압류처분등을 받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수 있도록 한 조항▲계약이 해제된 경우매수인이 시공한 건물등을 매도인이 무상으로 양도받도록 한 조항도 모두 무효라고 결정했다.
  • 은행일반대출 사실상 중단/한은의 통화 강력환수조치 여파

    ◎시은들 재원달려 정책자금만 공급 이달중 당국의 통화환수로 시중은행의 일반가계자금대출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반시중은행들은 한은의 강력한 통화환수로 중소기업지원자금·무역금융등의 정책자금을 제외하고 가계자금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달들어 일반가계자금에 대한 신규대출협의가 지점으로부터 거의 없고 만기대출금에 대해서도 일부를 상환받고 재연장만 해주고 있다』면서 신규대출은 이뤄지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또 한일은행도 지난10일 정책자금을 제외한 1천5백만원 한도의 일반자금대출을 삼가라고 일선 지점에 지시했다. 이는 한은이 기업자금수요가 이달중 4조원에 달하는등 통화팽창의 우려가 있어 통화증가율을 18%대로 묶으면서 지속적인 자금을 흡수,은행들의 대출재원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지난8일 환매조건부 채권매매 방식으로 은행권에서 2조9천억원을 환수했으며 이에따라 지준부족 누계액이 3조원에 달한 은행들은 대출재원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또 은행들은 이달부터 콜금리가 연15% 이하로 제한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단자등에서 빌려쓰던 콜 머니 차입에 어려움을 겪어 일반대출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 국무회의

    ◎인력관리 철저… 「간소한 정부」운영/정총리/“저임업체 총액임금제 적용 제외”/최노동 제15회 국무회의는 안건과 관련한 논의보다는 경제기획원·법무부·노동부등 현안관련부처의 보고가 중심이 된 회의였다. 안건은 교육부의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개)」등 대통령령안 1건과 일반안건으로 외무부의 체코·불가리아와의 이중과세방지및 상호투자에 관한 안건 3건등 모두 4건이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간소한 정부」에 대해 특별히 강조,6공출범당시 노태우대통령이 강조했던 효율적이며 간소한 정부운영의 의지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역설. 정총리는 『6공출범당시 「간소한 정부」에 대해 강조했으나 그동안 각부처에서 정책적인 수요와 업무증가로 적지 않은 인력·기구 증가가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정부의지가 추호도 손상되어서는 안되며 앞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리실이 총무처의 인력·조직관리에 적극 관심을 갖고 이끌 것』이라고 강조. 정총리는 이와함께 올들어 총선 등으로 실시하지 못했던 「국민과의 대화」행사를 오는 15일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9월초 정기국회개회때까지 꾸준히 해나갈 것임을 피력.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안건심의가 끝난뒤 『1천4백54개 총액임금적용대상업체 가운데 4백∼5백개 업체가 축소될 것이란 보도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근로감독관이 전체대상업체의 임금을 실사중이므로 그 결과 평균임금에 미달하는 업체의 경우 앞으로 인력정책심의회의(위원장 경제기획원장관)에 심의를 요청,재조정할 것』이라고 보고. 최장관은 『노동집약적 산업,특히 섬유·신발 등의 업체에서 임금이 낮다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면서 『실사결과가 나오는 10일쯤 이에대한 재조정 필요가 있을때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해 일률적인 총액5% 인상의 실질적인 수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 ◎김기춘법무부장관은 간통죄폐지방침·낙태일부허용등과 함께 컴퓨터사기·도청처벌등을 골자로 한 형법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해 자세히 보고. 김장관은 『형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된 만큼 앞으로 공청회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 오는 7월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보고. 김장관은 이번 형법개정에 대해 『이법안들은 지난 53년이후 39년만에 현실에 맞게 대폭 수정된 것으로 우리 법률문화향상에 획기적인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확정공포때까지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개정 의의를 피력. ▷심의안건◁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개)=▲국비유학인정을 받은 자가 장학금인정취소사유에 해당하거나 지급한 장학금의 환수조치를 취할때 본인의 의견진술기회를 주기로 함. ◇대한민국과 체코슬로바크연방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대한민국과 불가리아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대한민국정부와 체코슬로바크연방공화국간의 투자의 증진및 상호보호에 관한 협약(안)
  • 확정된 민자전당대회 일정/18일 대의원 확정·25일까지 후보등록

    ◎후보는 대의원 7백명의 추천받아 등록/「대권후보」되려면 재적과반수 득표해야 민자당은 9일 당무회의에서 5월 전당대회일정을 확정하고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을 경선대비체제로 전환시켰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민자당 대권후보 경선절차를 살펴본다. ○전당대회일정 당무회의에서 확정된 일정에 따르면 12일까지 1백79개 지구당 개편대회를,15∼16일 사이에 시·도지부 대회를 각각 열고 대의원을 선발하게 된다. 17일 중앙위 운영위에서 대의원 5백명,상무위원 2백명을 뽑는 것을 끝으로 선출직 대의원 선정이 끝나며 18일 당무회의에서 전체 6천9백여명의 대의원이 확정된다. 19일 전당대회일이 공고되면 각 출마희망자는 7일이내에 재적대의원 10분의 1이상의 추천이나 당무회의 제청을 받아 등록을 해야한다.그러나 이번 경우는 당무회의 제청에 의한 후보등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7백명정도 대의원 추천이 필요하며 8개이상 시·도에서 각각 50명이상씩의 추천을 받아야입후보가 가능하다. ○선거관리·선거운동 9일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과 후보자의 선거운동 투개표관리등 전당대회관련업무를 감독하며 실·국장등 사무처조직이 전당대회 실무작업을 맡게 된다. 선관위는 선거관리소위와 투·개표관리소위를 설치하고 있으며 내주부터 본격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후보경선을 위한 시행규칙」도 마련,선거공영제를 기초로한 선거운동방법을 정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자신의 소신이 담긴 공보를 제작,대의원에게 발송하거나 전당대회장에서 정견을 발표하는 방안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 혹은 시·도별로 합동연설회를 갖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으며 방송사와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TV토론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5월19일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자는 무기명투표에 의한 재적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2차투표에 들어간다.2차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가 없으면 최고득표순으로 2명이 결선투표에 나서게 되며 여기에서 다수 득표자가 대통령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대의원구성 6천9백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대의원 가운데 4천1백여명의 선출직대의원의 선임을 놓고 각 계파간에 조정작업이 한창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중앙위원회와 당무회의에서 추천하는 각 7백명씩의 대의원 선출방법에 있다. 중앙위추천 상무위원 2백명은 지난 90년의 1차 전당대회때의 상무위원 가운데 탈당 등으로 공석이 된 15명을 제외한 1백85명을 재추천할 방침이다. 중앙위 선출대의원 5백명은 21개 분과위원회로부터 20명씩을 추천받아 4백20명을 구성하고 의장단에 나머지 80명의 선임을 의뢰할 계획이다. 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3백명은 「준당연직」으로 메운다. 당의 후원회,재정위원,사무처의 4·5급요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실무진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당무회의에서 추천하는 상무위원 4백명의 선임문제이다. 실무진에서는 당초 중앙위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1차 전당대회 당시의 상무위원을 재추천하려 했으나 일부에서 당무위원들이 6명정도씩을 추천해 구성하자는 의견을 강하게 들고 나와 논란이 됐었다. 이에따라 새로 구성된 대의원정수조정소위원회는 각 지구당에 1명씩을 더 배분하고 중앙위원회에서 상대적으로 지분이 적은 청년·여성분과등 직능단체와 사무처요원들에게 늘려주는 방향으로 절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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