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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추곡 등 「무거운 현안」 손댄 국회

    ◎여 단독이지만…/「추곡」처리 뜻밖의 난항/“값 올려라”… 오늘 처리될지 미지수/시간쫓겨 17명중 11명은 화면질문/민주 오탄의원 서면질의… 장외 “이탈” 민자당이 새해예산안을 법정처리시한인 2일 처리할 뜻을 굳히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폐회를 17일 앞둔 1일에도 민주당의원들의 불참속에 마무리 작업을 재촉했다.예결위는 전날 자정까지 강행군한 데 이어 이날도 밤늦도록 새해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와 부처별 축조심의 등을 계속했다.외무통일위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농림수산위는 추곡수매안을 상정하는등 「뜨거운」현안들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일반 법안에 대해서는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고 판단한 듯 상임위마다 「방망이」소리가 잇따랐다. ○…예결위는 이날 무려 17명의 의원들이 정책질의를 신청했으나 빠듯한 시간 때문에 이 가운데 11명은 서면질의로 대신했고 이 과정에서 무소속의 정태영의원등이 심하게 반발하기도. 이어 하오에는 부처별 축조심의에 착수했으나 이마저 경제기획원,재무부등 일부 부처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실시하는등 서두르는 모습. 김용태위원장을 포함해 강우혁 이재환 이상득 허재홍 최돈웅의원등 민자당의원 6명과 무소속의 정몽준의원 등으로 구성된 계수조정소위 활동은 회의가 밤늦게까지 이어지자 작업을 2일 마무리하기로 결정. 특히 이날은 민주당의 오탄의원이 서면질의서를 제출,정부답변과 함께 속기록에 올라감으로써 민주당의 국회거부사태 이후 국회활동에 참여한 첫 민주당의원으로 기록.오의원은 질의서에서 『사회간접자본 예산 6조7천억원 가운데 지역균형 발전예산은 2조1천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상향조정을 주장.그러나 정작 오의원은 서면질의 제출사실을 부인. ○…농림수산위는 이날 하오 2시 회의에 앞서 양창식위원장의 주재로 간담회를 갖고 안건에 없던 추곡수매동의안을 상정하기로 결정.이어 긴급동의 형식으로 동의안이 상정되자 민자당의 박경수의원이 예결위에 참석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의 출석을 요구해 토론에 들어가지 못하고 정회. 정부측은 이날 추곡수매가를 동결하되 수매량은 처음의 정부안 보다 70만섬이 많은 1천50만섬으로 하기로 당정이 합의했다는 자료를 제출.그러나 농촌출신이 대부분인 농림수산위원들은 수매가의 인상도 주장하고 있어 동의안이 2일까지 처리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 민자당은 추곡수매동의안이 농림수산위에서 의결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 ○…외무통일위는 WTO 즉 세계무역기구 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을 상정한 뒤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만을 듣고 1시간만에 종료.외무통일위는 오는 6일 대체토론에 이어 8일에는 공청회를 연 뒤 동의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길 계획.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농산물 수입증가분을 감안하더라도 무역수지가 앞으로 10년동안 1백45억달러 정도 개선될 것』이라는 한 연구기관의 분석결과를 소개하면서 국회의 비준동의를 요청. ○…외무통일위와 농림수산위 말고 이날 열린 7개 상임위는 계류된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의결.법사위는 지방양여금법개정안 산림법개정안 농지법안 등 11개 법안을,내무위는 지방자치법개정안 등 8개 관련법안 등을 본회의에 회부.재무위는 소득세법개정안등 41개 법안등을 심의했고 행정경제위는 공정거래법 개정안등 9개 법안을 처리.
  • 예산안 처리 오늘이 시한/「접점없는 정국」 양당 움직임

    ◎여,“돌아오라”/야,“갈길 간다”/“2일밤 처리” 당론 재확인… 강공 태세/민자/“엄포용” 분석… 농촌의원들 “저지” 목청/민주 새해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일까지도 여야는 서로 제갈길만 가고 있다.황낙주 국회의장은 이날 상오 이한동 민자·신기하 민주당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여야가 원만하게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메아리가 없다.이날 하오에는 신총무가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이총무를 찾아와 10분 남짓 밀담을 나누었으나 아무런 절충점도 찾지 못했다. ▷민주당◁ 그동안 예결위활동을 계속하며 야당의 등원을 촉구해 왔던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30일 법정시한 안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부터 「단독처리 불사」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따라서 다음주에 처리하자는 온건한 목소리도 자취를 감춘 상황.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시한내 처리라는 당론을 재확인했고 박범진 대변인도 『민주당의 변화가 없는 한 예정대로 국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 이한동 원내총무는 『법정시한내예산안 처리방침을 바꿀만한 상황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고 서청원 정무제1장관도 『법정시한내 처리라는 당론은 불변』이라고 강조. 권해옥 수석부총무는 『2일중 예결위에서 부별심의와 계수조정 작업을 완료해 놓고 밤 12시까지 기다려 본다는 것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2일 밤 처리를 확인. 민자당은 민주당이 예산안 단독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 등원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야당이 예산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에 등원할 때의 대비책도 강구하려는 인상.민주당이 2일 본회의에 등원해 저지투쟁을 한다고 해도 이를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떳떳하다는 생각. 민자당은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의 처리등 나머지 일정을 운영하는데 야당의 엄청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을 염려하고 있으나 시한내 처리라는 원칙은 확고히 지키겠다는 분위기. ▷민주당◁ 민자당이 새해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만약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해 2일 통과를 강행한다면 국회에 들어가 실력 저지를 해야 할지,아니면 강건너 불구경하듯 계속 장외에 남아 있어야 할지 고심하는 눈치. 민주당은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법정시한 준수」를 강조한 것은 원칙론의 표명일 뿐이라고 받아들인 때문인지 실력저지를 않겠다는 분위기가 다소 우세.민주당의 이런 흐름은 우선 이기택대표 진영이 3일의 부천집회를 앞둔 상황에서 투쟁열기를 희석시킬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고 동교동계도 김대중씨가 주관하는 아·태민주지도자회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기인.민주당은 특히 여권의 움직임이 야당의원의 국회등원을 유도하기 위한 「엄포용」일 것이라고 해석. 민주당은 이날 하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결국 등원이라는 근본문제와 맞물려 역시 진통.회의에서 「결단」을 내리기로 돼 있는 이대표는 실력저지를 않겠다는 뜻을 개진.그는 『우리가 몸싸움을 통해 날치기를 막는 것보다 민자당이 단독국회에서 예산안을 강행처리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거센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여당의 「악수」를 방관하겠다는 자세. 이대표는 『예산안 단독처리는 세금도둑질에 이은 예산도둑질과 마찬가지』라고 풀이하고 『그렇게 되면 문민정부의 주장이 완전 허구라는 것이 입증될 것』이라고 경고.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등의 단독처리를 마냥 방관하게 될 때 민주당에 돌아올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병존. 김영진·김인곤·조순승의원등 농촌출신 의원 20명은 이날 긴급 모임을 갖고 『단독처리를 좌시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의 소집을 촉구.
  • 군계장 거액세금 착복/적발하고도 고발안해/강원도 횡성군

    【횡성=조한종기자】 강원도 횡성군 세정계장이 거액의 취득세를 착복한 사실이 자체감사에서 적발됐는데도 이를 도에 보고하지 않고 사표만 받은채 마무리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 세정계장 진상근씨(52·6급)가 지난해 9월 서원면의 W기업이 공장을 설립하자 취득세 5천4백80만원을 부과한뒤 4천9백만원만 받아 입금하고 나머지 5백80만원은 착복했다는 것이다. 횡성군은 인천시 세금횡령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 10월 자체감사에서 진계장의 세금횡령사실을 발견,착복세금만 환수조치한뒤 지난달 2일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고 이를 도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대해 『진계장이 공무원생활을 25년동안 해 정상을 참작,형사고발 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횡성군은 현재 내부의 특별감사를 받고있으며 진계장의 비위사실을 곧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 국회/예산·추곡안 오늘 처리/야등원 불투명…여 본회의상정 강행키로

    ◎민자,야연기 요구 「시한」 들어 거절/추곡 80만섬 늘려 의결/농림수산위/외통위,WTO안 상정 제안설명 청취 국회는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인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54조9천7백73억원에서 1천5백30억원을 삭감한 54조8천2백43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무위원회는 1일 밤 근로소득 공제액의 최저한도를 2벡70만원에서 3백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근로소득세법 개정안등 13개 예산 부수법안을 비롯한 18개 안건을 의결,본회의에 넘겼다. 농림수산위도 추곡의 수매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되 수매량은 처음 정부안보다 80만섬이 많은 1천50만섬으로 늘리는 내용의 추곡수매 동의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국회 운영과 관련,민자당은 2일 상오까지 예결위에서 새해 예산안의 심의를 모두 마쳐 본회의에 넘길 계획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이날 하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회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일 상오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재론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새해 예산안이 민자당의 방침대로 강행처리되면 「12·12사건」 관련 투쟁시한으로 잡은 오는 12일이후에도 등원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정기국회가 끝내 「반쪽 국회」로 마감되는 것과 함께 여야의 대립국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3일 부천집회가 끝나고 여야의 총무협상이 잘되면 다음주부터 국회에 등원할 수 있다고 말해 오는 5일쯤 민주당이 국회에 등원할 가능성을 비쳤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밤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이대표의 발언 내용을 검토한 끝에 2일 상오로 예정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한 등원결정이 나오지 않는 한 신뢰성을 부여할 수 없으며 예산안의 처리는 가능한대로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10분남짓 예산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신총무는 이자리에서 『민주당이 최종 방침을 정하는데시간이 필요하므로 재무위의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하루 정도 늦춰 달라』면서 예산안의 처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총무는 『새해예산안은 법정 처리시한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거절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예정대로 국회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예산안을 법정 시한 안에 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총무는 이와 관련,『민자당으로서는 이제 할 만큼 다 했고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다』고 밝히고 『새해예산안은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택대표는 『우리가 12일후 등원하기로 결정했고 부천 집회가 끝난 뒤 상황을 보아 결정을 내리기로 했는데 여당측이 이를 잘 알면서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 등원을 결정해서는 안되고 부천 집회에서 「12·12」를 도세문제와 함께 묶어 국민적 공감을 일으킴으로써 현 정권에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등원을 늦출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유준상·신순범·조세형최고위원과 신총무등은 『민자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는 중대한 상황변화이므로 오늘이라도 결정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등원을 요구했다. 국회는 이날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와 9개 상임위를 열어 예산심의및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이날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마친데 이어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회의의 차수를 변경해가며 2일 새벽까지 부처별 축조심의와 계수조정작업 벌였고 이날 상오에는 의결을 마쳐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외무통일위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 동의안을 상정,한승주 외무부장관의 제안설명과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듣는등 본격적인 국회비준절차에 착수했다.
  • 국회,WTO안 오늘 외통위 상정

    ◎예결위 새해예산 계수조정 오늘 마무리 국회는 30일 민자당과 무소속의원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예결위 전체회의를 속개,53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예결위는 이에 앞서 93년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지출에 대한 심사를 완료,의결했다. 예결위는 1일까지 정책질의,부별심의,계수조정등 새해예산안의 처리를 위한 사전절차를 끝낼 방침이다.국회는 또 내무·재무·상공자원·농림수산위등 4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계류법안에 대한 심사를 계속했으며 정보위원회를 열어 안기부에 대한 새해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예결위로 넘겼다. 이날 예결위에서 이영덕 국무총리는 새해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통해 『내년 예산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맞아 세계화전략을 뒷받침하고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결위 답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의 인상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에 따른 보조금 감축이행등으로 정부가 과거처럼 인상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어 『오는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해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최종 가입서를 제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울산은 앞으로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인구가 1백만명이 넘게되는 오는 97년에 직할시로 승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기반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무통일위는 1일 세계무역기구(WTO)설립비준동의안을 상정,심의과정을 거쳐 오는 8일 외부전문가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 예산심의 “강행군”… 법안은 “느긋”/국회 예결위·4개상위 표정

    ◎시한 앞으로 이틀… 처리 급피치/예산/“민주 들어올까” 기대… 느릿 느릿/법안 국회는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을 이틀 앞둔 30일에도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 및 4개 상임위를 가동해 해당안건을 다루었다. 그러나 시일에 쫓기고 있는 「반쪽 국회」는 졸속심의 뿐 아니라 졸속운영등으로 민망한 모습들을 자주 연출했다.특히 예결위는 이날 93년도 결산을 마무리한 데 이어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지만 한시간 뒤의 스케줄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예결위는 이날 상오 93년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 지출 승인건을 별다른 마찰 없이 처리. 이날 예결위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느슨했으나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이 『감사원이 회계감사 보다는 정책감사에 지나치게 치중,권부행세를 한다는 비난이 있다』고 일침을 놓으면서 이시윤 감사원장과 한때 설전.이감사원장은 『헌법에 규정된 책무이므로 우리도 어쩔 수 없다.문제가 있다면 헌법 개정때 참작해야 할 것』이라고 응수. 이어 무소속의 정태영의원은 『대형사건의 남발등 내정은 물론 공무기강도 세우지 못하는 정부에 세계화 슬로건이 타당하느냐』면서 5공,6공과의 단절을 위한 정권재출범 선언을 하라고 촉구.민자당의 이현수의원은 『정부의 세계잉여금이 갈수록 늘어나 예산의 낭비와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대책을 추궁. ○…오명 교통부장관은 예결위 답변에서 수도권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당지역 주민들과의 토지매입 관계로 다소 진통을 겪었으나 사업시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황영하 총무처장관은 『천안에 건설중인 골프장을 대중코스로 활용,모든 공무원들의 체력단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송영대 통일원차관은 현북한체제는 김정일 말고 대안이 없고,김정일 우상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김정일이 사실상 통치를 하고 있는 것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정일의 승계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결과를 설명. ○…이어 53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에서 김용태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의 불참에 대해 황낙주 국회의장이 보내온 메시지를 대독.황의장은 『예산 심의는 국회 존립의 제1차적 임무』라고 지적하고 『야당이 앞으로도 들어올 것같지 않으니 야당의 몫까지 맡아달라』고 심도있는 심사를 당부. 이어 민자당의 오장섭의원은 『국민학교 급식시설 확충사업비로 교육부가 요구한 3백억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이는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우려는 처사』라고 지적. 민자당의 정필근 의원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 42조원과 농특세 15조원이 엉뚱한 곳으로 전용되고 나눠먹기식으로 배분돼 일선농어민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의 인상을 요구.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제안설명에서 『새해 국내경제는 대외여건의 호조에 힙입어 탄력있는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4대 지방자치선거는 안정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 ○…이처럼 시일에 쫓겨 강행하고 있는 예결위와는 달리 나머지 일반 상임위들은 법안 심의에 여유가 있는 탓에 「느림보」 걸음. 이날 하오 4시에 열린 내무위는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23개 법안의 심사소위를 열었으나 계획을 바꿔 의결은 1일로 연기.재무위는 은행법개정안등 23개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만 듣고 1시간30분만에 종료.그러나 정보위는 안기부의 새해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예결위로 회부. ◎국회 주요안건 처리 전망/예산안 내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추곡수매안은 오늘 상임위상정 「원칙은 확고하다.대부분의 준비도 끝났다.절차만 남았다」­이것이 현재 18일 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를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 대한 민자당의 생각이다.특히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은 2일까지로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민주당이 오는 12일까지 새해예산안등 주요 안건의 처리를 미루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그 사이에라도 이 안건들을 민자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이것은 협상의 대상이 못된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또 민주당안에서 등원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 또한 주요현안 처리에 대한 원칙을 뒤바꿀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 4일 「12·12」관련자에 대한기소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한지 벌써 26일째이다.민자당이 볼 때에는 그동안 냉각기도 가졌고 기다릴 만큼 기다리기도 했다.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없으므로 민자당이 선택할수 있는 폭은 그만큼 좁아졌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며칠째 거듭된 민자당의 원내대책회의의 결론은 물리적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안건들을 처리한다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의 태도변화에 따라 다소간의 「정치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민자당의 선택일 뿐이다. 현재 정기국회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주요안건은 새해예산안을 비롯해 추곡수매동의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등과 양곡관리법개정안,예산부수법안등 60여개 법안이다.민자당은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1일까지 부별축조심의와 계수조정작업을 마치고 2일 본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추곡수매동의안은 1일 농수산위에 상정해 마무리할 생각이다.WTO 가입비준동의안도 1일 외무통일위에 상정해 이번 정기국회회기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민자당은 WTO 가입비준동의안은 회기말쯤 처리해도 되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새해예산안과 이에 맞물려 있는 예산부수법안들과 추곡수매동의안은 법정시한안에 예정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30일 언론사간부들과의 오찬에서 『12월 2일까지 예산안 통과는 법정사안이며 전혀 단서가 없는 강제규정』이라고 새삼 밝혔듯 이한동 원내총무도 『야당이 어떤식으로 가더라도 우리는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단독으로 처리하게 되면 집권 여당으로서는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된다.그러나 세계화를 추진하는 마당에 나라살림하나 제때에 챙기지 못하고,수매예상량의 절반정도만 사전 수매하고 집안에 벼를 쌓아놓고 있는 농촌의 현실은 집권 여당으로서는 정치적부담 보다 더 큰 책임회피라고 여기고 있다. 지금 민자당이 예상하고 있는 주요사안의 처리상황은 ▲야당 불참속에 단독처리 ▲야당 저지속에 강행처리 ▲야당 참여속에 협의처리등 세가지다.새해예산안은 야당과 협의해 2일까지 통과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재민자당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따라서 민자당은 야당이 저지하든 불참하든 새해예산안 만큼은 법정시한안에 반드시 처리할 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일부에서 등원촉구 엄포용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민자당 스스로의 발목을 죄는 결과로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다음주부터의 국회활동에 동참할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얼마간의 시간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로 여겨지고 있다.어쨌든 이번 새해예산안의 처리과정은 민생문제와 정치쟁점의 연계투쟁이라는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최초의 시험장이 될 것이 틀림 없다.
  • “주요사업 「질적 달성도」 평가 소홀”/예결위(의정초점)

    ◎“국세청 개편,국·지방세 통합관리” 제시/CT·MRI촬영 의보대상 조속 포함 93년도 결산 및 새해 예산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 예결위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9일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번 예결위 활동은 다음달 2일인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사흘 남겨놓고 시작됨으로써 「졸속심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민자당은 이러한 부담을 의식,심의기간은 늘릴 수도 있다는 탄력적인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30일에 마무리한다 해도 새해예산안 심의를 위한 계수조정소위등 형식적인 절차를 밟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다룬 이날 첫 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전반적으로 싱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정부측의 결산보고가 아무런 제동이 걸리지 않은 가운데 일사천리로 이어져 1시간 30분만에 끝났다.다만 종합정책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나라살림에 대한 정부정책의 허술함을 물고 늘어졌지만 분위기를 달궈내는 데는 힘에 부치는 인상이었다. 먼저 임사빈의원은 『남북협력기금 5백50억원등 통일대비 내년도 예산이 2천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주천의원은 『93년도 세입수납액은 38조5천8백37억원으로 목표액의 89.5%에 그쳐 90년의 94.1%,91년의 93.1%,92년의 91.6%보다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세금징수의 비효율성을 짚었다.최돈웅의원은 『세계화는 경쟁의 세계화를 의미하는데 대기업들은 국내수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략개발을 주문하고 『건설업체의 부조리와 비정상적인 관행이 성수대교의 붕괴를 가져오고 건설산업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개선방안을 물었다.손학규의원은 『93년도 결산보고에는 주요 사업의 질적 달성도에 대한 평가는 아예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박종웅의원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엄청난 세무비리를 종합감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국세청을 조세청으로 확대 개편,국세와 지방세 업무를 통합 관리하라』고 제안했다. ○…이날 답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정부미 가격에 대해 5∼7%로 적용하고 있는 계절진폭제도를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열 건설부차관은 『부실시공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비현실적 공사비산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정부지정 노임단가제를 폐지하고 시중 건설협회가 산출하는 실노임단가로 정부발주 총공사비를 계상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상목 보사부장관은 『내년부터 의료보험 혜택기간을 연간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리는 것 말고도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장치(MRI)등 첨단의료기 사용을 의보대상에 조속히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영덕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예산은 문민 정부의 첫 예산이라는 점을 유념해 개혁의지에 맞게 정책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시윤 감사원장은 『감사활동 결과 위법 부당하거나 불합리하다고 인정돼 조치한 것은 모두 4천6백76건에 금액으로는 2천5백38억여원에 이른다』고 결산검사를 보고했다.이원장은 이어 『인천 북구청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감사업무 추진에 미흡한 점에 대해 허탈감과 자괴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감사체제의 효율성 제고를 다짐했다.
  • 다이아몬드 24억대 밀수/보석감정원장 등 5명 구속

    국제밀수조직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밀수입해온 보석판매업자와 운반책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29일 국제밀수조직과 연계,이스라엘로부터 24억원대의 다이아몬드를 밀수입한 새한보석감정소 원장 김용수씨(40·구로구 독산동 809 한신아파트 4동 901호)와 인도인 운반책 라후마들라 하미드 알리씨(35)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4캐럿짜리 1개등 다이아몬드 4백여개(시가 7억여원어치)를 압수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미국 씨티은행발행 송금수표 1백10만달러어치를 현금으로 바꾸어준 정복용씨(33·경기 남양주군 퇴계원4리 83의 53)등 2명을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국회 예산안 처리시한 4일 앞으로/여,상위심의 강행… 예결위 회부

    ◎내일부터 계수조정·축조심의/WTO비준안은 새달6일 의결 계획 국회는 28일 민자당의원들과 일부 무소속의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정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해당부처와 소관기관의 지난해 결산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거의 모두 마치고 이를 예산결산위원회에 넘겼다. 국회는 이에 따라 29일 예결위를 가동,각 상임위에서 넘긴 지난해 결산및 예비비건을 심의하고 30일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 본회의 법정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이전까지 부처별 축조심의와 계수조정을 끝낼 계획이다. 민자당은 여전히 새해예산안을 법정시한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졸속시비등 단독처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법정시한을 넘기더라도 야당의 움직임등을 주시해가며 처리시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쪽 사정으로 미루어 다음달 12일까지는 국회에 복귀하기가 어려우므로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최종방침은 이번주 중반쯤 정해질 전망이다. 이날 국회 각 상임위는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이 닷새 밖에 남지 않았음을 감안해 예비심사를 이날까지 마쳐달라는 황낙주 국회의장의 요청에 따라 이에 대한 작업을 서둘러 종결했다. 그러나 농림수산위는 추곡수매문제에 대한 정부와 민자당의 최종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을 추곡수매동의안과 함께 심의해 예결위에 넘기기로 했다. 국회 상임위는 다음달 1일까지 민생법안등 2백20여건의 각종 계류법안을 심의해 처리한다. 한편 외무통일위는 다음달 1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을 일단 상정한 뒤 2일 미국 의회가 같은 안건을 최종적으로 처리하면 5일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고 6일 이를 의결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그동안 민주당의 등원 가능성을 감안해 국회일정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방침이었으나 현재의 상황으로 미루어 민자당으로서도 국회운영에 대한 분명한 방침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여 단독」 16개상위 이모저모

    ◎“「짝」 없어도 할일은 많다”/밤 늦도록 예산 심의/황 의장 “예산 시한내 처리” 강조/일부 수정 거쳐 일사천리 처리 국회는 28일 민자당의원들과 일부 무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정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별 95년도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끝냈다.각 상임위는 밤늦게까지 소관부처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실시,원안 또는 일부수정을 거쳐 의결한 뒤 예결위로 넘겼다. ○…민자당은 이날도 민주당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자 법정처리시한이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새해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예비심사를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민자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운영.황낙주 국회의장도 예산안 처리시한이 닷새 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이날까지 새해예산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이를 예결위로 넘겨달라는 공문을 각 상임위로 발송.특히 황의장은 이날까지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으로라도 예산안을 예결위로 넘기겠다면서 법정시한내 예산안 처리에 대한확고한 의지를 표명.민자당은 이날로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 의결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29일부터 예결위를 가동,부처별 축조심의와 계수조정등을 거쳐 법정처리시한인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을 처리할 방침. ○…이날 여당만으로 진행된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는 그동안 민자당이 상임위간담회와 당정협의를 통해 충분한 심의를 거친 탓인지 정부가 제출한 부처별 예산안에 대해 대부분의 상임위가 일부 수정 또는 항목조정만을 거쳐 일사천리로 의결.특히 야당이 참석했던 지난해만 해도 부처별 예산증액분이 상당액에 달했으나 여당만의 심사로 인해 증액분은 대폭 감소.또 소관부처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여야의 공방이 치열했던 정책질의도 여당만 참석한 때문인지 별다른 이슈없이 싱겁게 종료.다만 부천시세금횡령사건이 걸려있는 내무위만이 최형우 내무부장관을 상대로 여당의원들이 재발방지대책등을 집중 추궁. ○…이날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운영위는 원래 헌정회관 건립지원비와 국회본회의장 전자투표시설비를 증액 반영할 예정이었으나 예결위에서 이를 반영키로 하는 선에서 정부원안대로 의결.외무통일위는 통일원의 예산에 포함된 통일문제 국제워크숍에 대한 의원세미나 비용 1억4천8백만원을 비무장지대 평화적이용 지원비 2천8백만원,북한주민의 인권보장과 삶의 질 향상 대책비 4천만원,전문가들의 통일워크숍지원비 8천만원 등으로 항목을 수정해 의결.재무위는 영세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금을 1천5백억원 증액한 예산안을 의결.이날 재무위는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예산안의 세출부문만 의결하고 세입부문은 부수법안 심의뒤로 연기.농림수산위는 추곡수매 문제가 확정되면 예산안을 조정한다는 단서를 달아 원안대로 의결.이날 유일하게 열리지 않은 정보위는 상임위원들이 다른 상임위와 겸직하고 있는 관계로 30일 상오 안기부에 대한 예산안을 비공개로 의결할 예정. ○…이날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국회법에 따라 여당간사들이 회의를 진행.민주당 소속인 김덕규 행정경제위원장은 이날 상오 상임위가 열리기 전에 위원장실에서 민자당의 조용직간사를 만나 여당단독의 예산안 심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특히 상임위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말아줄것을 당부.법사위에서는 민주당의 장기욱의원이 박희태 위원장실에 나와 민자당의원들과 잠시동안 환담을 나눠 민주당의 등원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그러나 장의원은 『12·12군사반란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으로 국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가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달하러 왔었다』면서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이석.
  • 정치집회보다 국정이 먼저다(사설)

    야당대표가 의원직 사퇴선언과 함께 장외집회를 강행하고 여당이 국회를 가동시킴으로써 정국의 파행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어떠한 명분이나 이유로도 국회기능이 더 이상 정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국회공전의 최후 피해자는 국민이기 때문이다. 지금 국회는 회기의 마지막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정상적인 경우라면 지금쯤에는 예산의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막바지 상임위·예결위 활동에 열이 오르고 정부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 및 삭감작업에 의회차원의 총력이 경주될 때다.그러나 갑자기 야당이 던진 「12·12」사건 공세에 올가미가 씌워져,국회는 한치의 진전도 없이 23일째 겉돌고 있다. 정기국회는 통상 예산국회로 통한다.회기 1백일동안 국회는 예산확정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정치의 중심무대를 형성해 간다.국민 세부담과 복지문제를 따지고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되었는지,꼭 쓰여질 곳에 쓰였는지를 확인하며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가 국민역량과 합치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예산에꼼꼼히 반영하는 일에 최우선의 초점이 맞춰진다.그러기에 예산심의는 무엇보다 중요한 정치행위이며 정쟁의 볼모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예산안 심의 법정시한은 겨우 5일 남았다.국회에서 예산안이 확정되어도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30일간의 법정절차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국정운영의 차질이 우려된다.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되지 못할 경우 준예산제도를 활용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엄청난 혼란을 감수해야 하고 더욱이 오늘의 상황은 전쟁수행등 가예산을 운영할만큼 심각한 국면도 아니다. 나라살림 문제만이 아니다.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국민생활과 직결되고 국가발전을 도모할 안건은 모두 2백20여건에 달한다.이 가운데는 행정규제를 완화하거나 경쟁력을 지원,육성하는 법률이 포함된 것은 물론이다.당장 시급한 추곡수매동의안,WTO가입비준안 등도 처리해야 한다.그밖에 국민적 관심사항인 전국 규모의 세금횡령사건,성수대교 붕괴에서 비롯된 부실 시공문제 등 여타 국민적 관심사가 전혀 도외시되고 있는 것이다.대의기관의 역할이 정지된 탓이다. 행정부가 법과 예산의 집행을 미루고 사법부가 재판을 거부할 수 없듯이 국회가 고유기능인 예산심의 의무를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 행위와 통한다.이제 모든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모여야 한다.이를위한 최후의 협상노력이 포기되어서는 안 되지만 끝내 야당이 국회를 등질 경우 불행하지만 여당 단독운영도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다.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국회는 법정시한에 쫓기고 있다.
  • 호주산 쇠고기 일서 농약검출/판매물량 회수조치

    【도쿄 연합】 일본에 수입된 호주산 쇠고기에서 일후생성의 지도기준을 넘는 유기염소계 농약 크롤푸루아즈론이 검출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후생성에 따르면 기준치를 상회하는 쇠고기가 발견되기는 일본에서 처음이다. 도쿄도에 따르면 「재팬 푸드」가 수입한 쇠고기 칠드비프 브리스켓네블에서 크롤푸루아즈론이 잠정 허용기준치 1.0ppm을 웃도는 1.2ppm이 검출됐으며 이미 판매한 물량에 대해서는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재팬 푸드는 지난 7일 약 9백65㎏을 수입해 그동안 대부분을 판매하고 1백80㎏만 남아있는 상태다.
  • 미서 금수조치 저해 후속조치땐/영­불,보스니아 철군 경고

    ◎양국정상 밝혀 【샤르트르(프랑스)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와 영국은 18일 양국 연례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보스니아 무기금수 중지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미국이 유엔의 금수이행을 저해하는 후속조치를 취할 경우 양국 군대를 보스니아로부터 철수할 것임을 미국측에 경고키로 합의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이날 개막된 제17차 양국 연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장 뮈지텔리 프랑스 대통령궁대변인이 밝혔다.
  • 미 「WTO맞대결」 월말가시화

    ◎공화당/미주권·이익보호 명분 “비준연기” 제기/행정부/국제위상 내세워 “연내처리 강행” 맞서 미국의 공화당과 클린턴대통령의 대결은 의외로 빨리 현실화 될것 같다.클린턴 행정부가 이달 29일 하원12월 1일 상원을 통과토록 일정을 짜놓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비준안의 표결연기를 공화당측이 공식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측이 표결을 내년초로 연기를 요청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국제무역체제인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막는 보호장치가 비준에 앞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공화당은 국제무역분쟁을 조정해주는 WTO가 만약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경우 미국은 언제든지 여기로부터 철수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둘째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안의 비준안을 통과시키기에 앞서 이 안이 미국내 통상산업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고이를 위해서는 UR에 대한 추가청문회의 개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차기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인 제시 헬름즈위원(사우스 캘롤라이나주)이 지난 15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내용도 이같은 이유를 든 것이다. 셋째는 UR협정이 발효되면 관세의 대폭적인 감소로 일부 세수조정이 필요한 실정인데 아직까지 약 9천만달러에 이르는 세수보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않은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의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의 밑바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속에는 정치적인 노림수와 전략이 담겨있는 것을 알수 있다. 무엇보다 차제에 클린턴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과 지도력에 결정적인 흠집을 냄으로써 클린턴이 오는 96년에 재도전을 할수 없도록 하고 나아가 공화당지배의 의회가 민주당행정부를 일찌감치 길들여 놓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공화당의 내년 표결연기 주장은 이러한 정치적 복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명분이 뚜렷해 민주당으로서도 대응하기가 쉽지않다. 공화당의 연기논리는 국민으로부터 이미 심판을 받은 낙선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레임덕 회기에서 이를 처리하는 것은 비록 형식적인 임기는 남았다 해도 결국 중간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저버린 행위라는 것이다. 공화당의 연기요청에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앨 고어부통령,리언 퍼네터백악관비서실장 등은 「연기불가」를 선언하면서 기어코 연내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클린턴행정부가 내세우는 「연내처리강행」의 근거는 두가지로 압축할수 있다. 첫째,만약 미국이 연내 비준을 마치지 못한다면 미국의 세계 지도력과 국제위상은 회복할수 없을 만큼 실추할 것이라는 점이다.사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2년간 거의 전력투구 하다시피 하여 냉전체제 이후의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하기위한 기본틀로서 이를 어렵사리 마련한 것이다. 고어부통령은 16일 클린턴 대통령이 APEC지도자회의 참석후 아직 귀국하지 않은 가운데 특별회견을 갖고 새로운 무역협정이 비준되지 않는다면 가트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며 연간 7백억달러 규모의 경제성장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대국민호소에 나섰다. 둘째는 의회가 UR비준안이 연내 처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나 현재로선 공화당이 「후속주권보장장치」에 대한 약속을 받고 「연내통과」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미의회가 연내 비준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 국회도 오는 12월8일로 잡혀있는 비준안처리 의사일정을 무기한 연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등 다른 국가들로 마찬가지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한우전문점 지정 특혜의혹/41곳에 축산발전기금 90억 대출

    ◎서울시 김수복의원 주장 서울시가 관련 조례를 무시하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1개 업소를 한우전문 정육점으로 지정해 주면서 거액의 축산발전기금을 특혜 대출해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수복 의원(민주·관악2)은 17일 『서울시가 미관지구내 1층 도로변에는 정육점을 허가할 수 없도록 규정된 조례를 무시하고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한국축산유통·한국냉동 등 특정단체와 특정인 등 41곳에 대형 한우정육점 지정을 허가해줬다』며 『이 과정에서 축산발전기금 3백억원중 90억원이 이들에게 연리 3∼8%의 저금리로 대출되는 특혜가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한우전문점 허가과정을 조사한 결과 농수산부의 협조요청에 따라 서울시가 관악구청 등 15개 구청장에게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내년에도 42개 업체를 한우정육점 허가업체로 지정,축산발전기금 1백6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예정돼 있다』며 이 계획의 전면 재조정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각 구청별로 한우정육점 지정절차에 대해 철저히 조사토록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지정허가를 취소한 뒤 대출금을 환수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주알제리 공관원 철수 시기 적절했나

    ◎정정 불한하다하지만 「성급한 판단」 비판 일어/타국서 인원만 축소… 유전개발 지원 절실/외무부 “과격파 극렬테러에 불가피 조치” 정부는 16일 내란으로 정세가 불안한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권인혁대사등 외교관 3명을 철수시켰다.회교 원리주의자들이 현 군사정부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목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를 자행,더이상 머무르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외국에 주재하는 공관을 철수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외무부에도 공관을 폐쇄하는데 따른 조항은 있지만 철수와 관련한 조항은 없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외국의 공관을 철수시킨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87년 도재승서기관의 납치사건이후 레바논대사관이,91년 걸프전쟁 발발직후 이라크대사관이 각각 요르단으로 옮겨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대우의 현지합작사인 「살리」의 강대현부사장이 괴한에게 총탄에 맞아 사망한 뒤 한승주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알제리대사관의 ▲고수 ▲폐쇄 ▲잠정 철수 등의운영방안 가운데 마지막 방안을 선택했다.또 모하메드 구알미 주한 알제리대사를 불러 이같은 방침을 통보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철수 시점을 일임받은 알제리 현지의 한국대사관은 16일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철수를 감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한 알제리대사관측으로서는 한국대사관의 철수 시점이 좀 빠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다.알제리 대사관의 관계자는 『본국 상황이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리아민 제루알 대통령이 내년의 민주적 총선을 약속하는등 안정적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한국말고는 대사관을 철수한 나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알제리에서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등 6개국이 공관을 철수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본등 아시아 국가들은 인원을 축소시킨 경우는 있어도 공관을 철수시키지는 않았다.알제리 회교 과격분자의 직접적인 테러 대상인 프랑스대사관도 아직 꼼짝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외무부는 알제리에 우리 교민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는 대우와 석유개발공사·삼성·한보등 4개 기업의 관계자들이 알제리의 국영석유회사와 공동으로 유전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양측은 우리 4개 업체가 40:40:10:10의 비율로 참여하기로 합의하는 등 협상에 진전을 보고 있으며 알제리 정부의 최종허가만 남아있는 단계다.우리에게 석유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이런 상황에서 우리 대사관의 철수조치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 북의 선택은 남북대화뿐이다(사설)

    북한은 이제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는 것 말고 길이 없다.온세계가 원하고있기 때문이다.특히 한반도주변의 이른바 4강도 모두 그것을 희망하고 있다.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한·미·일·중 개별·합동 정상회담의 합의내용들이 그 증거다.그것은 북한도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과 미·일·중 정상간 대화의 메시지는 간단하다.미북합의는 북핵해결과 한반도안정을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성실히 이행되어야하며 남북한 대화재개및 관계개선이 그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다.북이 원하는 경수로및경협 제공과 미·일 관계개선도 그것이 전제되어야한다는 것이다.지나친 양보의 불만이 없지않은 미·북 합의지만 그나마 성실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국민적 합의이기도하다.한·미·일 정상의 이번 다짐과약속도 변함없이 관철되어야 할것이다. 중국의 메시지도 북한은 유념해야 할것이다.최근 방한했던 이붕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체제전환에도 남북당사자합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강택민주석도 우리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북핵합의를 지지하고 남북경협은 당사자원칙에따라 정부간 대화가 우선적으로 원칙을 정한뒤 기업인간 실무적 대화가 있어야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남북대화의 필수성을 강조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북한의 선택여지는 하나뿐이다.한국과의 대화에 나서는 것이다.지금 북한의 억지에 동조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미국과의 합의이행을 위해서뿐 아니라 경수로및 경협을 통한 지원을 받기위해서 그리고 경제파탄과 국제고립을 탈피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도 한국과의 대화뿐인것이다.북한의 경제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말고 매력을 느끼는 나라는 없다. 그럼에도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있다.우리의 김일성조문거절및 북핵투명성요구,보안법유지등 해명의 가치도 없는 이유들을 내세우고있다.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나 관계개선을 체제에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한국을 배제하고 미·일과의 관계만 열어볼수 없을까 하는 것이 북한의 속셈이요 계산인 것이 분명하다.한·미·일·중 정상들의이번메시지는 그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를 일깨우는 경종으로 북한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북한은 현상유지도 시기의 문제일뿐 자살행위에 지나지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체제유지를 위해서도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야한다.북한체제붕괴의 부담은 우리도 원치않는다.북한과의 대화를 원하는 이유다.북한의 중국식 개방개혁 성공과 그에 따른 자연스럽고 점진적인 통일달성이상 바랄 것이 어디 있겠는가.다시 강조하지만 북한의 개방개혁을 도울 의지와 능력을 갖고있는 것은 우리뿐이다.
  • 나토,대 「보」 금수 유지키로/서구,「이탈」 미와 갈등 증폭

    【노르트비크사라예보·브뤼셀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이 보스니아에 대한 무기금수 중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한데 반발,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들이 기존 무기금수조치를 계속 유지키로 합의함으로써 미국과 유럽간에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토회원국들은 유럽동맹국들을 당혹스럽게 했던 미국의 갑작스러운 이탈이 아무런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나토군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아조계염료」 염색 국내산 의류/독,“발암물질 검출” 수입금지

    【대구=남윤호기자】 ‘아조(AJO)계 염료로 염색한 빨간색과 검정색의 국내산 의류에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성분이 있다며 독일정부가 수입금지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구미코오롱섬유연구소 등에 따르면 최근 독일정부로부터 자사생산의류가운데 아조계 염료로 염색한 빨간색과 검정색 의류가 피부와 접촉할때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아민류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확인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독일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1월1일부터 이 염료를 사용하는 의류수입을 중단키로 해 이같은 금수조치가 유럽 전지역과 미국·일본 등지로 확산될 경우 국내 의류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조계 염료는 합성염료로 빨간색과 검은색 염색에 주로 사용되며 국내 생산의류가운데 나일론류의 40∼50%,면류의 20%가 이들 염료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국회 당장 무조건 정상화하라(사설)

    정기국회 행보가 심상치 않다.민주당이 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을 이유로 장외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민자당이 단독국회 불가피론을 펴면서 정국불안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12·12공세」로 시작된 국회공전은 벌써 열흘을 넘기고 있다.국사를 논의하기 위해 열려있는 국회문을 오히려 걸어 잠근채 오직 정쟁만으로 하루하루 귀한 날들을 그냥 허송하고 있는 것이다.국회를 볼모로 한 이같은 투쟁이 아직도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특정정당의 이익이라는 미명하에 전체 국민의 문제들이 희생을 강요당하는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입법과 국정의 심도있는 심의라는 국회 본연의 의무가 일방적으로 파기되고 있는 현실은 이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정기국회가 시작된 이후 성수대교사고때 열흘 가까운 장기공전에 이어 이번 두번째 장기휴업은 국회의 순기능에 대한 의문을 갖게까지 한다.이제 앞으로 남은 1백일 예정의 회기도 겨우 한달여.무려 50조원이 넘는 내년의 나라살림을 확정짓는 예산안 처리도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는 겨우 18일을 남겨 놓았을 뿐이다.그러나 아직 예결위의 예산심의는 착수조차 못한채 겉돌고만 있다. 정상대로라면 국회는 하루가 다르게 시한에 쫓겨야 마땅하다.새해 예산안뿐 아니라 정부의 추곡동의안,세계무역기구(WTO)비준안처리를 비롯,1백82개 민생관련법안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짜임새 있는 예산안과 법률안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의정에 참여하는 당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온갖 중요한 국사를 제쳐두고 유독 검찰이 12·12를 군사반란으로 사법적 판단을 하고도 기소를 유예한 사실 하나에 당의 명운을 거는 것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설득력을 잃는다.12·12문제는 이번 국회에서 첫 대두된 돌출성 과제가 아니다.쿠데타적 사건이지만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 다짐과 함께 규명은 하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공감대가 이미 야당과도 폭넓게 이루어져 있는 상황의 문제다.비록 군사반란이라도 13년 집권과정에서 이루어진 모든 사실의 축적은 어떻게 할 것인가.원인무효라면서 모든 것을 부정해야 할 것인가.그것은 이미 역사의 한부분이며 따라서 12·12도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 정당이 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오직 자기부정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정치인은 당장 국회안으로 모여야 한다.12·12를 비판하고 시정하기 위한 대정부 공세를 펴기 위해서도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국회는 열려 있는 문을 보다 활짝 젖혀놓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 당장 화급한 국사부터 심도있게 논의해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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