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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수자원현황·대책

    물이 우리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이미 자유재가 아닌공공재·경제재로서 위치를 확고히 한 물에 대한 우리의 관리 및 이용현황과정부의 중장기계획을 알아본다. 풍부한 수자원의 확보가 물 부족 해결의 관건인 것은 분명하다. 정부에서는 앞으로의 용수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현재 건설중인 다목적 댐을 2001년까지 계획대로 완공하고,2011년까지 신규 수자원 약 51억㎥을 단계별로 개발해 물 부족을 해소하고 용수예비율을 8.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건설중인 수도권6단계 등 광역상수도를 2002년까지 완공하고 2011년까지 20여개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여 전국 급수보급률을 95%로 확대할 계획이다. 4개 공업용수도를 2001년까지 완공하고,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여개의공업용수도를 추가로 건설하여 안정적인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여름철에 물을 가두어 홍수를 조절하고 이 물을 각종 용수로 활용하는 다목적댐 건설은 수자원 확보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중요한사회간접자본 시설인 다목적댐의 건설에는 1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물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크게 증가,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완공 목표기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건설 공사를 적기에착공토록 하고,광역상수도 및 지방상수도는 상습 가뭄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풍부한 수자원 확보와 병행하여 물 수요관리도 물 부족에 중요한 대책이 된다.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 기존댐의 용수공급능력을 증대시키는 방안과 광역상수도간 연결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상류의 맑은물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공업용수는 강 하류에서 취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물값 인상을 통해 물의 과소비를 방지하고,노후수도관을 개량·교체하고 수도관리종합시스템을 구축하여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사고예방과 물 손실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중수도 시설의 설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중수도시설 설치자에 대한수도요금 감면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절수형 수도기기의 개발과 보급에도힘쓰고 있다. 하수 및 폐수처리를 위한 시설확충이 맑은 물 공급의 근원적인 대책이므로,우선 상수원 상류 및 오염지천 주변지역에 중점적인 투자를 하고,중·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를 확대하여 유량부족으로 자연적 정화능력을 잃게 된 지천을 살릴 계획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에 대한 방류수 수질기준을 강화하여 오염물질이발생되는 첫단계에서부터 완벽히 처리되도록 하며,상수원 오염원에 대한 규제 및 감시능력을 강화하면서,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규제지역 주민에대한 지원제도를 강구한다. 수계별로 수량 및 수질에 관한 기초조사를 강화하고,정보의 공유활동을 통해 수량과 수질을 연계한 관리기능도 높힐 계획이다. 박성태- 우리나라 수자원 특징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연평균 1,274㎜로서 세계 평균 970㎜의 1.3배다.그러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연간 1인당 강수량은 약 2,755㎥으로서 세계평균 2만2,096㎥의 12%에 불과하다.강수량도 연도별,계절별,지역별로 변동이 심해 수자원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을 총량으로 환산하면 약 1,267억㎥에 이른다.이가운데 홍수시 바다로 유출되거나 증발되는 양을 제외한 실제 이용량은 전체의 24%인 301억㎥에 불과하다.이 이용량 중에서도 자연하천수 취수가 57%나되기 때문에 조금만 가물어도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으로 물 수요량 301억㎥에 비해 약 23억㎥의 여유량이 있고.용수예비율은 약 7.7%이다.그러나 2000년대에는 국민생활 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용수수요가 연평균 1.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볼 때 2011년의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밀양 등 5개 댐을 계획대로 완공하더라도 물 수용량은 367억㎥,물 공급량은 약 34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이르고,용수예비율은 -5.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崔中根 수자원공사 사장 다목적댐을 경제부흥의 상징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이후 환경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목점댐은 ‘필요 악’의 대명사로전락했다.그러면서 국내 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업무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환경단체 등의 반발을무릅쓰고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다목적댐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崔中根 수자원공사 사장(59)을 만났다. ▒영월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환경 및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씻어 낼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까. 영월댐 건설은 수도권지역의 홍수조절과 물 수요량 확보를 위해 무척 중요한 사업입니다.그러나 환경단체 등 일부 국민들의 걱정을 묻어 둔 채 댐 건설을 강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안전성 검증과 환경영향 평가작업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이 작업이 끝나는 8월 말쯤 환경부와 재협의를 거친 뒤 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환경피해가 가장 적은 댐을 만들기 위해 될수록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2000년대 물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국내 수자원관리의 중추기관으로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우리 국민에게 겨울가뭄을 아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무슨 소리냐’고 의아해 할 것입니다.올 겨울 내내 눈과 비가 제대로 내린 적이 없었는데도 겨울가뭄을 체감하지 못한 데에는 공사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것을 알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댐이 없는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우리가 댐에서 누리는 혜택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나온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거나 무관심해선 안됩니다. 정부는 2011년까지 다목적댐 30∼40개를 만들어 용수예비율을 8.5%(96년 말기준 4.9%)로 끌어 올리고 댐용수 공급비율도 50%로 높일 방침입니다.광역·지방상수도 시설도 확충해 상수도 보급률을 95%로 높이고 광역상수도 공급비율도 65%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무조건 공급량을 늘려 부족한 물자원 문제를 해결하려는 발상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적절하게 수요조절을 해나가는 정책 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우리 국민의 1인당 물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국민소득이 3만달러인 일본 국민은1인당 하루에 396ℓ의 물을 쓰는 반면 국민소득 6,000달러에 불과한 우리 국민은 409ℓ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세면이나 양치질때 물을 틀어 놓는 대신 받아서 하면 물 소비량이 훨씬 줄어듭니다.TV를 통한 대대적인 물절약 캠페인도 준비하고있습니다. ▒올 중점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습니다.신규 투자때 수익성을 재분석하고 각종 사업의 투자시기도 재조정해 나갈 것입니다.용수 요금 현실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영혁신을 위한 고삐를 죄어 319명의 인력을 줄일 생각입니다.9개 수도사업장을 민간에 위탁하고 2개 자회사의 민영화작업도 매듭짓겠습니다. 박건승
  • ‘東江지기’ 嚴三鎔씨 “영월댐 건설 즉시 중간해야…”

    “정부가 그릇된 행정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하면 결국 그 몫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 아닙니까” 달걀로 바위를 두드려 깨겠다는 사람이 있다.사이버공간에서 ‘동강지기’로 이름난 嚴三鎔씨(32·회사원)다.97년 동강에서 래프팅(급류타기)을 하며인연을 맺은 그는 이곳이 차로는 갈 수 없는 거의 유일한 청정지대임을 실감하는 순간,댐건설 소식을 들었다.그때부터 영월댐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입수해 인터넷에 동강살리기 홈페이지(www.event.or.kr)를 열고 동강지기로 본격 활동했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댐의 안전성,홍수조절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어요.‘혼자 설쳐봐야 소용없다’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전문가들을 만나가면서 댐건설의 허구성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곧 ‘동강살리기 범국민 연대모임’을 결성하고,5월 초 환경대탐사 계획을마련중인 嚴씨가 그리는 동강살리기 모습은 이렇다.“댐건설이 백지화된다고 해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앞으로 아마 대기업들이 동강 일대에 각종 위락시설을 지으려 할 것입니다.이는 댐이 건설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동강만큼은 청정지대로 남도록 끝까지 감시할 겁니다”徐晶娥 seoa@
  • “軍納우유 수의계약 부당”

    국방부가 연간 350억원 규모의 군납(軍納)우유를 올해에도 축협과 수의계약으로 납품받기로 한데 대해 민간 유가공업체들은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반드시 공개경쟁입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지난 82년부터 축협에 수의계약으로 군납우유의 독점 납품권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 수의계약 가격이 200㎖들이 소형 팩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원오른 207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매일 남양 해태유업 등 한국유가공협회 소속 13개 업체들은 유가공협회와 축협이 참가하는 공개경쟁으로 입찰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우유를 납품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군 우유 급식부분에서만 연간 60억원 이상의 국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李性佑 국방부 군수조달국장은 “축협의 납품가격은 원가 관리비를 포함한 최저가로 축협의 이익은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공공기관인 축협으로부터 우유를 납품받고 있는 데는 어떠한 비리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간 유가공업체들은 그러나 “축협 산하 원유 생산농가는 전체 축산농가의 35%에 불과한데 국방부가 전체 축산농가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65% 낙농가의 군납 자격을 박탈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나머지 65% 낙농가도 최신식 설비와 첨단 유가공 기술을 축적한 유가공업체 공장에서 우유를 가공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金仁哲ickim@
  • 軍納식품 수의계약 환원

    국방부가 군납 식품류를 경쟁입찰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가 한 달도 채 안돼 수의계약으로 ‘원위치’시킨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 1월 21일 생선묵과 조미김 등 수의계약 4개 품목 416억원어치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18일 다시 수의계약으로 환원했다. 또 지난해 경쟁입찰로 바꿨던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와 옥수수기름 등 2개 품목을 다시 수의계약 품목으로 지정했다. 李性佑 국방부 군수조달국장은 “중소기업청에서 해당 식품류를 경쟁입찰방식으로 조달할 경우 관련업체의 도산이 우려된다며 수의계약으로 바꿔줄것을 요청해 이를 수용했다”고 해명했다.이어 “군납 식품의 경우 작황에관계없이 제때에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공개경쟁 입찰이 최선책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이 국방부에 협조공문을 보낸 것은 경쟁입찰을 하겠다고발표하기 사흘 전인 지난 1월 18일로 밝혀져 국방부가 관계부처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군수조달 정책을 결정했다가 뒤늦게 번복하는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최용수 새달초 계약-LG“몸값 400만弗 마지노선”

    최용수(26 안양LG)의 입단계약이 늦으면 다음달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권혁철 LG스포츠 사장은 26일 “한웅수 부단장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구단측과 만나 계약조건 등을 논의한 결과 가닥이 잡혔다”며 “계약서 서명은 호주 출장중인 웨스트햄 구단 사장이 돌아온 뒤인 3월초가 될 것”이라고말했다.이에 따라 최용수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안양의 친선경기에 출전키 위해 이날 런던을 떠나 도쿄로 향했으며 한 부단장이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권사장은 “최용수의 이적료는 400만달러를 마지노선으로 하고 있으며 액수조정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구계에서는 400만달러를 놓고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는 LG의 고집이 최용수의 영국진출을 무산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이같은 맥락으로 볼때 지난해 1월 프랑스로 이적한 서정원(스트라스부르)의 경우처럼 영국의 다른 팀과 전격적인 현금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도 있다. 송한수 onek
  • ‘동강댐’10월 착공한다

    자연환경 파괴 및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영월 다목적댐(동강댐) 건설사업이 오는 10월 시작된다.또 남강댐과 횡성댐 등 2개 다목적댐이 연내 완공되고 용담댐 밀양댐 영천댐의 건설사업은 내년 말 마무리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다목적댐 건설계획을 마련,올해 다목적댐사업비로 배정한 5,764억원의 예산을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영월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위해 오는 8월까지 합동평가단을 운영,댐 주변지역의 환경 및 안전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한 뒤 공청회와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영월 다목적댐은 저수용량 7억t 규모로 오는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건교부는 또 진주·사천 등경남 서남부 지역과 원주·횡성지역의 홍수조절을 위해 남강댐과 횡성댐을올해 안에 준공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남강댐과 횡성댐에 이어 용담댐 밀양댐 탐진댐이 완공되는 오는 2001년에는 국내 전체 물사용량의 32%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朴建昇 ksp@
  • 제2금융권 구조조정 본격화

    지난해 은행권에 이어 올해는 보험 투신 종금 등 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특히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차일피일 미뤄왔던 투신권 구조조정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과 충북은행이 지난 11일 합병의향서에 서명함에 따라 1년여를 끌어 온 은행권 구조조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인수조건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인수자는 확정될 것이 확실하다. 7개 조건부 은행 가운데 상업·한일은행과 조흥·강원·충북은행은 합병을택했고 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했다.평화은행은 정부출자 2조원으로 독자생존의 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3월부터 생보사 2차 구조조정에 착수한다.이미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낸 동아 태평양 국민 한덕 조선 두원 한국 등 7개사와 정상화 이행각서를지키지 못한 한성 한일 등 2개사에 금융감독원은 자산·부채 실사를 벌이고있다. LG그룹과 현대그룹이 인수할 한성과 한국생명을 제외하면 5∼7개 생보사는증자 가능성이 희박해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외국 생보사에 매각될 것이 유력시된다.崔淳永 신동아회장의 구속으로 업계 3위인 대한생명의 운명도 불투명하다. 투신사 구조조정은 ‘태풍의 눈’이다.누적적자가 3조원에 이르러 몇년간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다고 해도 정상화는 어렵다.과거 종금사가 단기로 자금을 조달,장기로 운용해 환란을 불렀던 기간불일치(미스매칭)문제가 재연될 조짐이다. 실제 투신사는 3개월짜리 단기공사채 상품에 몰린 자금을 3년짜리 장기채로 운용하고 있다.고객이 한꺼번에 환매를 요구하면 유동성 부족사태가 우려된다.금융감독위가 투신사의 단기공사채 상품판매를 제한하려 했으나 회사채수익률이 급등해 유보할 만큼 민감하다금감위는 과격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으나 반드시 도려낼 환부임은 틀림없다. 종금사 부실도 문제다.지난해 16개가 퇴출돼 14개가 남았으나 기아차 부채탕감 등 기업 구조조정으로 손실이 크게 늘었다.IMF가 손실을 3년간 이연처리할 것으로 보이나 경영여건 악화로 생존의 근거는 미약하다.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6%는 지키겠지만 6월 말 8%는 벅차다.2차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白汶一
  •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 임이조씨

    “예향 남원의 향기를 전국에 널리 퍼뜨리겠습다” 지난 달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으로 취임한 임이조씨(무형문화재 승무27 전수조교·50)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욕에 넘친 청사진을 펼쳤다.우선 주로 판소리로 공연해온 창극 ‘춘향전’을 창무극으로 꾸밀 계획이다. 하필 창무극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기존 창극 형태는 약간 지루하고 어려운 면이 있었죠.이번 무대는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는데 주목적이있습니다.판소리라는 음악적 틀을 고집하지 않고 작품의 주제를 두드러지게표현하기 위해 무용과 무대효과를 삽입했습니다” 창극의 ‘대중화와 전국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말이다.이를 위해 오는 4월15일 서울 호암아트홀의 초연에 이어 순천 울산 광주 대구 등을 순회하면서 공연한다.어려운 사설이 많은 소리를 쉽고 간결하게 다듬었다.아울러 무용적 언어를 많이 첨가하고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했다. 임감독은 앞으로 창무극을 세계무대에 ‘데뷔’시키려 한다. “춘향과 몽룡의 태몽 장면 등 신비스러운 동양의 정신세계를 형상화하는등 우리 문화만의 독특함을 돋보이게 하면 서양 관객의 눈길을 충분히 끌 수 있읍니다” 6살에 한국춤에 입문,11살에 처음으로 무대에 선 이후 줄곧 공연현장에서잔뼈가 굵은 임이조.첫 진두지휘에 처음 나선 그가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기다려진다.李鍾壽 vielee@
  • 교사의 현주소-2·3개월 연수뒤 전공 바꿔 교단에

    ‘2개월 연수로 음악교사에서 윤리교사로’ ‘3개월 연수로 중등교사에서초등교사로’ 믿기 어려운 일들이 지금 우리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교육부가 교원의 정년단축 등으로 인한 교사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취한 조치들이다. 고등학교 가정담당 교사는 이번 겨울방학 44일 동안 32권의 책을 독파,새학기부터 윤리교사로 탈바꿈한다. 수업일수조정으로 정원을 넘는 중·고교의 음악 미술 가정 교련 교사들을다른 과목 담당으로 바꾸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정년단축,명예퇴직 등으로 부족한 교사를 메우기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기간제 초등교 과전담교사로,또는 현 중등교사가 초등교과 전담교사로 배치될 계획이다. 일단 기간제로 채용되지만 이들은 학교 사정상 곧 담임을 맡게 되리라는 것이 초등학교측의 전망이다.이미 각 학교에서는 한 학년에 2∼3명 있던 기존교과전담교사제를 폐지,전과목을 맡게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직 초등 교사는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처사”라면서 “교대 4년 동안 배워도 부족하다고 여기는데 3개월 연수로 초등교육이 가능하겠느냐”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지난 60∼70년대에도 교사 수급에 문제가 생겨 중등교사를 초등으로 전환한 일이 있었고 수년이 흐른 뒤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또 교사간의 알력도 심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교사의 정년을 단축하고 젊고 유능한 교사를 투입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려던 당초의 목표는 달성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에 절대 의존할 수밖에 없다.2∼3개월 연수로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하기란 무리다. 게다가 갈수록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의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를 볼 때,유능한 인재의 교직 투입을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할 시점이다.가뜩이나 일부 교사의 능력 부족이라든가 촌지·구타 문제 등이 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있는 터이다. 고등학교 C교사(국어·3학년담임)는 “불경기일 때 교직 등 공무원이 인기가 오르기 때문에 지난해 입시에서 우수학생의 사범대 지원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정년단축 등으로 교사의 입지가 위축돼 입시상담에서 모두들 꺼리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를평가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물론 이 제도가 교사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긍정적 역할을 하겠지만,근본적 대책으로는 미흡하다. 무엇보다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급자인 교사자리에 인재가 모여들게 하고,이들 인재를 장기간 관리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 빅딜지연 유·무형 손실 수兆원

    빅딜의 지연여파가 산업현장 곳곳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하고 있다.반도체와 자동차,전자 등 해당 산업들이 모두 다른 산업과 연관효과가 큰 것들이어서 피해는 영세한 협력업체로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4일 파업 13일 만에 다시 조업에 나섰지만 ‘합의 없는 잠정복귀’여서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LG반도체 노사가 위로금 지급문제를 타결지었지만 지난달 24일 파업 이후 청주·구미 생산라인의 완전 중단에 따른 후유증은 여전하다. 삼성자동차도 지난해 12월7일 이후 공장가동이 중단됐다.7일 현재까지 업체들의 매출손실은 LG반도체 1,500억원,대우전자 2,000억원,삼성차 1,500억원등 5,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협력업체 피해와 해외거래선 상실 등유·무형 피해를 모두 합하면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재계의 추산이다.▒부도위기로 치닫는 협력업체들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 생산 전문업체인 LG실트론의 매출이 70% 이상 줄어드는 등 LG반도체에 원자재 및 중간자재를 공급하는 대부분 협력회사의 매출이 30∼70% 가량 줄었다.LG전자 LG정보통신 LG-LCD도 LG반도체로부터 비메모리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TV VCR 에어컨 휴대폰 등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차는 1차 96곳 등 전체 2,319곳의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산의 위기에 놓여있다.특히 삼성차에만 단독으로 부품을 대는 1차 업체 23곳은물건을 댈 곳이 전혀 없어 7,000억원이 투자된 설비가 완전 스톱상태다.대우전자의 경우,1,036개 협력업체 가운데 2곳이 부도났고 10여곳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매출 및 수출 차질과 해외협력선 이탈 IBM 휴렛팩커드 컴팩 히타치 델컴퓨터 모토로라 등 LG반도체에서 공급받던 완제품 회사들이 주장하는 매출 손실을 합하면 3억달러 수준이다.이들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일본 대만 등으로발길을 돌릴 태세다.삼성차가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 뚫어놓은 홍콩 중국 중남미 등 15개국의 수출거점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계약 파기에 따른 현지딜러들의 불만으로 국가신인도도 떨어지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90%인 연간 4조원 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외국인바이어들을모두 잃어버릴 위기다.▒노사불안 증폭 사측과 노측의 대립이 첨예한 마찰음을 내고 있다.명예퇴직금 고용보장 위로금을 둘러싼 양쪽의 알력이 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실력행사와 맞물릴 경우,엄청난 폭발력을 보일 전망이다.삼성차 직원들은 ‘선인수,후정산’이란 타결방안이 나오자 연일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삼성차 및 협력업체의 노동자 생존권 보장없이 무조건인수하는 것은 재벌만 살리고 노동자를 죽이는 행위”라고 반발한다.또한 삼성차 협력업체들도 전체 직원 11만8,500여명 가운데 상당 수를 정리한다는방침이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불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특히 삼성차와 대우전자의경우 고객 애프터서비스가 생명이지만 잇따른 파업과 파행적인 근무로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업체들은 “당장의 직접 손실도 문제지만 이같은 신용도 하락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우려한다.金煥龍 金泰均 dragonk@
  • 프리뷰-연극세상‘물고기 남자’

    ‘배우 중심’의 모토를 내세운 극단 ‘연극세상’이 오는 5일부터 성좌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물고기남자’는 연극 외적인 요소로도 눈길을 끈다.상업성 강한 뮤지컬이나 재공연이 주류인 근래 연극계 풍토에 ‘세태 풍자’라는 정공법으로 대학로를 찾아왔고 ‘풍자극의 귀재’인 연출자(이상우)와 극작가(이강백)가 처음 만난 것이다. 정통연극이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무겁다’고 미리 판단할 필요는 없다.이대연 김갑수의 톡톡 튀는 연기와 박지일 조재현의 진지함이 어울리면서 풍자의 가벼움과 사색의 무거움이 균형을 이룬다. 브로커(김갑수·고인배)에게 속아서 양식장을 인수한 이영복(박지일)김진만(이대연)이 적조로 물고기가 떼죽을 당한뒤 이를 헐값에 사들이려는 브로커의 제의를 놓고 고민한다.그때 대형 여객선의 침몰로 시체를 인양하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횡행하자 진만도 바다에서 한 남자(조재현·노승진)를 건진다. 실종됐다고 보도된 남자의 시신을 건져야 보험금을 빨리 탈수 있는 아내(최혜원)는 거금을 내걸고 이를 안 진만은 ‘무서운기대’에 빠진다.남자가 죽어야 좋은 아내와 진만,이를 반대하지만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못하는 영복의 갈등을 지켜보던 남자는 “내가 죽으면 기뻐할 사람이 더 많다”는 이유로수조(水槽)로 들어가 ‘물고기 남자’가 되는데…. ‘칠수와 만수’‘비언소’로 풍자극의 묘미를 보여준 바 있는 연출가 이상우씨는 “관객이 즉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일차적 의미와 행간의 숨은 뜻을찾으며 캐낼 수 있는 문맥이 있다”면서 “돈 때문에 인간성이 마모되는 여러 세태를 보여주면서 근본적 대안을 찾지는 못하지만 ‘느림의 선택’으로‘광속의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를 담고자 한다”고 말한다. 지난 29일 대학로 배우협회 건물. 연극세상은 늦은 밤까지 ‘느림의 중압감’과 씨름하고 있었다.연극세상 김갑수대표는 “얼핏 무겁게 보일지 모르는주제를 연출자가 재미있게 풀어 주었다”고 말한다.연우무대의 ‘마지막 손짓’,산울림의 ‘슬픔의 무대’에 이어 세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박지일과 이대연은 “사색과 행동을 상징하는 상호보완적 캐릭터인 영복과 진만의모습을 일상적이고 편하게 풀어가겠다”고 의욕을 비춘다. 한 장면 한 장면을 고쳐가는 이상우씨의 경륜과 귀기울이며 연습에 임하는배우들의 열기는 이번 작품이 순항할 것이란 예감으로 이어졌다.李鍾壽 vielee@
  • 韓·日 어업실무협상 3일 재개

    한·일 어업협상 현안 타결을 위한 실무협상이 오는 3일 서울에서 열린다.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농수산상은 30일 저녁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양국간 어업협정 파행 사태를 매듭짓기 위 해 실무협상 일정을 이같이 합의했다고 해양부 관계자가 31일 밝혔다. 양국은 현재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있는 우리 어선의 어구 회수작 업을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어구를 회수하지 못한 우리 어선은 통발 30척 ,자망 30척,연승 11척 등 모두 71척이다. 일본측은 우리 어선들의 어구 회수와 관련해 ??1일부터 15일까지 ?갱瑛鰥? 어구 회수계획을 통보하며 ?걋瞿? EEZ를 항해할 때는 어구를 로프 등으로 결 박하라고 제시했다. 일본은 또 일본측이 제시한 회수조건을 지키지 않을 때는 일본 법령에 따른 벌칙을 적용한다는 등의 조건도 제시,어구 회수과정에서 우리 어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해양부는 어민들을 상대로 어구 회수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어업지도 선을 현장에 파견,어민보호 및 안내활동을 하도록하는 한편 일본측이 요구 한 각종 통보와 신청 등을 대행해 주기로 했다. 朴先和 psh@ [朴先和 psh@]
  • 佛서도 영어바람

    ?맥캡? 연합?맑섟? 2의 언어인 프랑스어가 설 땅을 잃고 있다.프랑스 국민들 의 자국 언어에 대한 유별난 자부심으로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이젠 본국에서 마저 영어에 밀리고 있다.영어가 가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계 층분화 조짐마저 있다는 지적이다. 르 피가로는 29일 대중문화에서 뿐 아니라 기업체,학계,행정기관등에서도 무분별하게 영어가 사용돼 일부에서는 위기의식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2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언어관련 행사인 ‘엑스포 랑그’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는 특히 기업체와 행정부처 취업에 영어 사용이 필수조건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에서는 영어 구사능력이 출세의 관건이 되고 있으며 일상언어로도 영어 사용이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톰슨,다논같은 세계적인 프랑스 대기업들도 ‘이사회’같은 기구명을 영어 로 표기하는 등 영어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프랑스 기업들의 구인광고도 영 어로 된 경우가 늘고 있으며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자격조 건으로 내건 광고도 자주 등장한다.‘종업원 구함’ 을 영어로 붙여놓은 식 당도 파리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 해태음료 국내업체에 판다

    해태음료가 채권단의 당초 방침과 달리 국내업체에 팔리는 쪽으로 잠정 결정됐다.조흥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9일 21개 은행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해태음료·제과 등 97년 11월 부도를 낸 해태 주력사의 처리방안을 확정한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해태음료를 인수하려는 업체는 미국의 유수 투자은행인 G사와 국내 동종업체 2개사 등 모두 3개사다.조흥은행은 국내외 업체 3개사가 제시한 매각가 등 인수조건을 검토한 결과 음료를 국내업체에 넘기는것이 유리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29일 채권단 대표자회의에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음료를 자산매각 방식으로 해외에 팔 계획이었으나 음료 매각으로 외자를 유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음료가 빌려 쓴 빚을 받아내려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해외에 팔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채권단은“외국업체가 제시한 인수조건은 채권단회의에서 결정된 매각가를 실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는 등 국내업체에 비해 불리하다”고 밝혔다.해태음료를 인수할 국내업체로는 C사가 유력하다.음료의 매각가는 3,0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매각가와 인수업체는 채권단 회의에서 확정될 때까지 인수 희망업체의 요구에 따라 비밀을 지키게 돼 있다. 채권단은 대표자회의에서 제과에 대한 5,200억원의 출자전환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 해태음료 3,000억에 팔린다

    롯데와 국내 음료업계에 쌍벽을 이뤄온 해태음료가 다음달 초 미국계 투자은행이나 국내 유명 업체에 3,000억원대에 팔린다. 또 해태그룹 주력사인 제과의 금융기관 빚 중 5,200억원은 출자로 전환된다.이로써 97년 11월 부도를 낸 해태그룹의 계열사 처리문제가 1년2개월여만에매듭지어지게 됐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 등 21개 채권은행은 오는 29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해태음료의 매각대상 업체와 매각가,제과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를확정한다.채권단은 대표자회의에서 현재 막판 경합 중인 미국계 투자은행과국내 동종업체 중 인수조건이 유리한 곳을 인수업체로 정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 회계법인의 실사에 따라 음료의 매각가는 3,000억원 선으로 책정됐으며,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시하는 수준도 비슷하다”며 “인수 희망업체의 요청에 따라 채권단이 동의할 때까지는 인수 희망업체와 구체적인 매각가는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동의가 이뤄지면 다음달 초 인수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인수업체의 실사를 거쳐2월 말쯤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채권단은 음료에 빌려준 돈이 4,000억원인 점을 감안,매각 예정가와의 차액은 부채탕감 형태로털어준다는 복안이다.해태와 조흥은행은 당초 음료의 매각가를 5,000억원대로 추정했으나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음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3,000억원대로 낮춰졌다. 채권단은 또 음료를 처분,빚을 받아낼 수 있게 됨에 따라 제과에 빌려준 돈(1조2,000억원)의 43%에 해당하는 5,200억원을 출자전환해주기로 했다.채권단은 일정기간이 지난 뒤 채권단 지분의 51%를 해외에 매각하게 된다.해태유통은 다른 업체와 매각협상이 진행 중이며 음료보다는 나중에 팔릴 것으로보인다.
  • 위생·접객업소 ‘옐로카드제’도입

    대구 중구는 다음달 1일부터 위생·접객 등의 각종 규정을 위반한 업소에대해 ‘옐로우 카드’를 발부한다. 구는 26일 관내 5,125개의 접객업소들을 대상으로 시설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위반하면 ‘옐로우 카드’를 발부,개선을 촉구하고 같은 위반을계속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옐로우 카드 발급대상은 종업원 건강진단 미필,신고증·요금표·숙박부 등장부 미비치,위생관리 소홀,불법 특수조명시설 설치 등의 경우이다. 구청 관계자는 “처분 위주의 행정보다 업소들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건전한 영업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옐로우카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 이동전화 출혈경쟁 제동 5개사 영업비감축 지시

    정보통신부가 이동전화사업자의 과당경쟁과 중복·과잉투자,통신 과소비 문제에 대해 강도높은 해결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정통부는 이동전화 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단말기 보조금 지급규모와 판촉비 등 영업비를 대폭 줄이도록 하는 한편 기지국 공용화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를 위해 이동전화 5개사로부터 2003년까지의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동전화 전반에 걸친 경영개선시책을 다각도로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南宮晳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PCS(개인휴대통신)청문회 답변에서“무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5개 이동전화사에 대해 ‘마케팅 가이드’를통해 건전한 경영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라 이같은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규가입자 확보를 위해 출혈경쟁을 해온 업계의 관행이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특히 수조원에 이르는 단말기 보조금과 연간 수천억원대의 대리점수수료가 줄어 경영이 호전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SK텔레콤(011) 신세기통신(017) LG텔레콤(019) 한국통신프리텔(016) 한솔PCS(018) 등 이동전화 5개사는 신규가입자들에게 최소한 1년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수십만원씩 지급,거의 공짜로이동전화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말까지 5개사가 신규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출한 단말기보조금 규모가 2조1,176억원에 달해 전년도(97년)의 7,760억원까지 포함하면 2조8,936억원에 이른다. 이들 5사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대리점 수수료 4,622억원,광고선전비로 2,327억원을 지출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말까지 단말기보조금과 대리점 수수료,광고선전비를 합하면 전체 매출액(4조8,114억원)중 무려 58%가영업활동비로 쓰여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우려되는 빅딜지연 피해

    5대 재벌그룹 계열사간 빅딜과 기업인수합병이 난항을 겪으면서 경제적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 우려된다.기아자동차,LG반도체,삼성자동차,대우전자 등의 빅딜이 늦어지면서 생산과 판매차질이 하루 수백억원대에 이르고 협력업체는 부품을 납품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들 업체와거래를 해온 외국기업들은 생산주문을 중단하고 있고 금융기관은 수조원에달하는 만기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는 지난 21일까지 과장급 이상 임직원 70% 정도가 인수회사측의 감원방침에 반발,집단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바람에 사실상 공장가동과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기업은 지난 20일부터 근로자들이‘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생산이 종전의 절반으로 줄었고 1∼2주가 지나면 주문물량도 소화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한 전자회사도 빅딜에 반대하는 노조·비상대책위원회와 그룹·회사간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지난해 말부터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5대 재벌그룹이 빅딜을 선언할 때부터 일부 예상된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사태는 지나치다는 것이 시중의 여론이다.빅딜은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할 뿐 아니라 시너지효과를 위해서 추진하자는 것이다.현재 회사간 빅딜협상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기업가치평가와 고용승계문제로 집약되고 있다.기업 양수·도과정에서 어느 쪽은 미래에 발생할 기업가치를 중시하는 미래현금흐름할인법(DCF)을 주장하는가 하면 어떤 기업은 현재의 자산과 부채를 실사해 그 차액을 계산하는 자산·부채실사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DCF는 기업 양수·도 때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미래가치를 산정하는 데 주관적인 판단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자산·부채실사방법은 객관적이고 신속하지만 미래가치가 배제된다는 단점이 있다.현재 빅딜대상 기업들이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추진하려 한다면 성사되기가 어렵고 기업과국민경제에 손실만을 초래할 것이다.그러므로 해당기업은 상호협력해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짓기 바란다. 빅딜대상 기업의 노조는 잉여인력의 처리없이 합병을 할 수있는가를 냉철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빅딜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아픔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우리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무리한 고용보장이나 과다한 명예퇴직금 요구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근로자들은 9개업종의 빅딜 성사여부가 국민경제의 회생과 직결되는 대외신인도에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이해하고 소아(小我)를 희생하는 결단을내려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
  • YS정부 ‘金대통령 계좌’ 불법 추적

    문민정부 당시 은행감독원 직원들이 대통령의 특명사항을 수행하는 이른바‘사직동팀’에 파견돼 법원의 영장 없이 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등의 예금계좌를 추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金相宇 기획조정국장은 21일 새벽 국회 IMF환란특위의 금감원보고에서 “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으로 있던 지난 96년부터 97년 가을 무렵까지 직원들을 사직동팀에 상시 파견,계좌추적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눗晥챰脩? 3면 金국장은 “당시 사직동팀에서 주는 이름없는 계좌번호나 주민등록번호,은행 점포명을 건네 받아 이를 토대로 계좌추적을 벌였다”고 밝히고 金대통령의 계좌에 대한 추적 여부에 대해서도 “추적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사직동팀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의 특명사항을 수행해온 경찰청 소속 특수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金국장은 특히 “이같은 계좌추적 작업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이뤄졌다”고말해 계좌추적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급받도록 규정한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음을 시인했다.柳敏 rm0609@
  • 이라크 원유 금수조치-佛,유엔에 해제 제의

    │유엔본부 워싱턴 AP AFP 연합│ 프랑스는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원유 금수조치를 해제하고 현재의 무기사찰 대신대량파괴 무기의 획득 예방에 초점을 둔 새로운 감시체제를 도입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러시아 등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반면 미국,영국은 종전과는 달리 ‘즉각 거부’보다는 다소 신중한 반응을보였다. 2쪽 분량의 이 제안서에 따르면 지난 7년간의 유엔 무기사찰활동과 이라크공습으로 “이라크의 군사 잠재력이 약화됐을지 모르나 지속적인 사찰활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상황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제안서는 또 유엔특별위원회(UNSCOM)를 대치할 완전중립적인 새 무기통제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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