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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새천년 비전’의 토대,농업의 가치 바로 인식하자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새 천년의 5대 비전으로 평화·환경보전·인간·역사·지식창조 등을 제시하고 있다.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농업과 식량이 바로 새 천년 비전의 토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1947년 유럽 재건을 목적으로 한 마셜플랜의 핵심 프로젝트중 하나는당시 유럽의 부족한 식량 공급능력 증대였다.마셜플랜의 성공으로 유럽의 부흥과 평화를 가져온 공로로 미국 국무장관 마셜은 노벨평화상을 받았다.현재 세계인구의 7분의1이나 되는 인류가 굶주리거나 영양부족인 현실을 감안해본다면,앞으로도 충분한 식량 공급은 세계평화의 강력한 실천수단이 될 것이다.실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에도 식량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홍수조절이나 공기정화 등 역할을 하는 농업은 환경보전에서도 중요하다.우리나라의 논은 15조2,000억∼18조9,000억원,밭은 5조5,000억원,그리고 산림은 27조6,000억원의 공익을 창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웅변한다. 인간이라는 비전은 열린 인간형을 개발하는 것이다.열린 인간형은 흙과 물과 햇빛,바람 등 자연의 도움으로 식량을 생산해 인간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농업인에서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다.농업은 인간은 물론 자연에까지 활짝열린 ‘모두가 둘이 아니다’란 생각을 하는 인간을 만든다. 지식창조 비전도 농업과 잘 어우러진다.정부에서 선정하는 신지식인중 농업인의 비중이 농업의 국민경제적 비중보다 높고,현대 농업은 지식산업이기 때문이다.복제양 돌리와 영롱이를 탄생시킨 생명공학은 첨단산업의 총아가 되고있다.동충하초,먹는 꽃,야생화향수 등을 개발한 벤처농업인들이 바로 지식창조의 기수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의 역사는 인류역사의 핵심 부분이다.풍년농사에 감사하는 의식인 한가위는 삼국시대에 생겨 지금까지 그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 모두 새 천년의 비전에서 막중한 역할을 하며,21세기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농업의 참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농업인들에게 진실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 천년을 맞이하자.나승렬[농림부 투자심사담당관] 대 한 매 일구 독 신 청 721-5555)
  • 공기업 ‘퇴직금 잔치’ 사라지나

    과다지급으로 물의를 빚어온 공기업의 퇴직금제도가 상당부분 누진제에서법정퇴직금제로 개선됐다.그러나 정부출연기관을 중심으로 일부 기관들은 정부가 개선시한으로 정한 연말까지도 여전히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30일 경영혁신 대상 20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개 기업을 제외한 17개 공기업이 퇴직금누진제를 법정퇴직금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그러나 역시 퇴직금제 개선 대상인 114개 정부출연·위탁기관 가운데는 73개 기관만이 누진제를 폐지했다고 덧붙였다. 퇴직금제를 개선한 공기업은 앞으로 평균임금에 근속년수를 곱한 금액을 퇴직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앞서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올해 안에 퇴직금누진제를폐지하지 않는 공기업은 임금 3% 추가인상을 금지하고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한편 퇴직금제를 개선한 공기업 대부분이 중간정산을 통해 수조원 대의 자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어서 내년 상반기 시중의 유동자금이 크게 늘면서 물가상승 뿐 아니라 주식시장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총 2조원 규모의 퇴직금을 중간정산한다는 계획으로 직원들에 대해서는 내년 6월까지,간부급은 9월까지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국물문화’와 물 부족 시대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흔히 ‘국물문화’라고 한다.조리하고 먹고 씻는 데까지 서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을 쓴다.시냇물에서 빨래를 하던 선조들의 영향인가.우리의 물 씀씀이는 물 한 양동이로 세수에서 집안청소까지 하는 유럽과 비교할 때 판이하게 다르다.하지만 물은 언제까지 항상 우리곁에 풍족하게 있을까. 세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인류의 40%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나라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을 확보하느라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더욱이 급격한 지구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한 기상이변은 세계의 물사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물론 우리들 역시 얼마전까지 물에 관한 한 넉넉한 인심과풍요로움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왔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도 수질오염과 물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물의 부족은 곧바로 생존권 문제로 이어진다.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나라는 결국 멸망하거나 다른나라에 의존해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세계 역사를 통해 얼마든지 찾을수 있다. 눈앞에 다가 온 21세기야말로 질 좋고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해야만 풍요로운 삶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물은 이제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이며 개혁과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은 물의 가치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정부에서도 오래전부터 이러한 물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 국민들이 물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수자원개발과 물 절약 정책을 병행,추진 중이다. 물 확보 및 홍수조절을 위한 다목적댐의 건설,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공업용수도 확충·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치수사업 등을 비롯해 물값의 원가수준 현실화를 통한 물 수요 억제,댐간 연계운영을 통한 이용효율 증대,인공강우 등 대체 수자원개발,절수형 수도기기 보급 등이 주요 물 정책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마련한 “물관리 종합대책”은 우리가 안고 있는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물 전쟁시대로 예견되는 새로운 21세기를 앞두고 모든 국민들이 물도 이제는 값비싼 대가를치루어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제재이자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물에 관한한 다음 세대에 고통을 넘겨주지 않는다는 국민적 합의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李建春 건교부장관
  • 정세균의원 15대 의정활동 자료집 펴내

    초선의원인 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이 15대 국회에서 느낀 소회를 ‘15대 국회를 되돌아 보며’라는 제목의 자신의 다섯번째 정책 자료집에 담았다. 의정 활동을 자성하고 결산하는 심정으로 책을 펴냈다는 것이다.그는 자료집에서 “15대 국회는 무용론이 제기될 정도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기관이 된 데 대해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겸허히 반성한다”고 적었다. 이는 변화된 정치상황에 국회가 적응하지 못하고,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따르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반성은 계속됐다.청문회에서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언론 보도를 의식하는발언과 중복질의에 가세한 점을 부끄럽게 여긴다고 술회했다. 비화들도 소개했다.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로 활동할 때 정부부처와 이익단체 등으로부터 읍소형 청탁 전화와 압력성 전화폭력에 시달렸다거나,또 의원에 당선된 뒤 첫 감사 때는 한보그룹의 로비 대상 인물로 지목돼 1,000만원의 현금다발 공세를 받고 당황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유혹을 뿌리쳐 정치적 소신과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16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국민 통합의 국회,의회주의 원칙이 확립되는 국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방자치단체도 새천년행사 ‘풍성’

    ◆인천시 31일 오후 4시30분부터 1월1일 0시30분까지 밀레니엄축제가 열린다.아암도 옆 친수공간에서 해넘이축제와 새소망기원제가,밤 10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새천년 카운트다운에 이어 ‘새로운 빛의 탄생’이란 주제로 축포 발사,마당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원도 31일 오후 10시54분부터 1일 0시35분까지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지난 천년을 보내며’를 주제로 1부행사인 제야 자정행사가 열린다.내사랑 강원도 축하공연과 모래시계 제막식에 이어 해맞이 행사로 1일 오전 5시 57분부터 7시 51분까지 영상쇼와 북공연,초청가수공연,새 천년 메시지 전달 등 2부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시 국내 육지가운데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주변에서 1일 오전 6시부터 2시간30분동안 대대적인 해맞이 행사를 연다.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일출전 행사에 이어 카운트다운과 함께 햇빛을 채화한다.오전 7시31분17초 일출 순간 채화선에서 칠선녀중 한명이 새천년 한반도 최초의 햇빛인 우주의 불을 채화한다. 이어 대륙붕에서 미리 채화한 유전의 불과 고려아연 고로에서 채화한 산업의 불을 채화선으로 옮겨 실은 뒤 행사장에 마련된 성화대로 이동해 합쳐 점화하면서 대망의 새천년 아침을 맞는다. ◆경북도 육지 최남단인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에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린다.31일 오후 5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이 이어진다.새 천년 6분전 메시지 낭독,2분전 레이저를 이용한 특수효과에 이어 카운트다운으로 새 천년을 맞는다.1일 오전 6시30분부터 국악 관현악단의 여명을 알리는 북소리로 일출행사가 시작된다.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와 함께 새 천년의 햇빛을채화,영원의 불 성화대에 점화한다. ◆대전 새천년맞이 탑돌이 행사가 31일 오후 10시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 5개 구청 횃불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펼쳐진다.제야행사에 이어 1일오전 7시30분에는 동구 식장산에서 새천년맞이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충남도 1일 자정을 기해 충남도내 205곳의 산봉우리에서 봉화가 피어오르면서 충남의 새천년이 시작된다.주민들이산정상에 간이 봉화대를 마련하고솔가지 등으로 불을 피운 뒤 20분간 각자의 소원을 빈다.이날 아침 충남 공주시 계룡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도민 300명이 새천년을 맞아 처음 떠오르는해를 맞이한다. ◆충북도 31일 오후 7시부터 1일 새벽 1시 20분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특설무대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맞이 축제를 펼친다.뮤직페스티벌과 사랑의 음악회에 이어 촛불길놀이 행사가 계속된다. ◆전남도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무술목 모래사장에서는 31일 오후 5시29분일몰과 함께 ‘무술목 청소년 축제 2000’의 막이 오른다.11시45분 앞을 못보는 소녀가 점자 나레이션으로 ‘격동의 천년과 새로운 천년의 주인’을 알린다.대동놀이 한마당과 축하공연을 거쳐 이튿날 7시30분 해가 떠오르면서막이 내린다. ◆전북도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새벽 2시까지 4시간동안 천년맞이 대동한마당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풍남문에서는 열림굿과 새천년 타종,레이저및 폭죽 쇼,축하공연,대동놀이 한마당이 열리고 충경로에서는 새천년맞이춤판과 대학생 연합사물놀이,밀레니엄 테크노댄스대회가 마련된다. ◆제주도 31일 오후 1시 성산일출봉 광장에서 화해의 진혼굿을 시작으로 가수 신효범과 클론 등이 나와 새천년 성산일출제의 전야 잔치를 벌인다.11시57분부터는 참가자 전원이 새천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이어 1월1일0시부터 15분동안 일출봉 분화구에서 분화구 폭발광경을 재연하는 특수조명·음향퍼포먼스가 세계 60여국에 생중계된다. [전국팀]
  • ‘포케몬 공 유아 질식 위험’ 버거킹, 2,500만개 회수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의 햄버거 체인 버거킹은 27일 판촉일환으로 고객들에게 나눠준 포케몬 공 2,500여만개를 전부 회수키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버거킹은 지름 약 7.6㎝인 플라스틱 용기 모양의 포케몬 공이 3세미만 어린이 얼굴을 가릴 경우 질식 위험이 있다고 회수이유를 밝혔다. 회수조치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13개월 된 한 여아가 포케몬 공의반쪽으로 자신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한 데 이어 18개월 된 다른 여아도포케몬 공이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아 질식할 뻔했다는 보고가 접수된 후 취해졌다. 비디오게임과 만화영화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포케몬(Pokemon:포켓 몬스터의 준말로 가상의 주머니 괴물을 의미)의 캐릭터상품인포케몬 공은 주로 소형 포케몬 장난감을 담는데 사용되며 장난감을 꺼낼 수있게 돼 있다.
  • 상습 물난리하천에 경보시설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도입된다. 또 홍수 예·경보시설이 설치되는 하천이 한강 등 8대강에서 최근 피해가자주 발생한 동문천(파주)·차탄천(연천)·중랑천(서울) 등 모두 20개 하천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19개 항목의 수해방지 종합대책을 28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연재해보험법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계부처와 전문연구기관 및 보험업계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2003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경기·강원도 북부 지역의 잦은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 장마철 이전까지 연천의 소수력댐을 철거하는 등 수해복구 및 대책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막기 위해 남한쪽 유역에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입지 선정 등 기초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기재 장관은 “임진강 북한쪽 유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댐을건설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해 예방을 위해 국토·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는 수해방지계획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또 수해 위험이 높은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의 배수위(背水位)에 영향을 끼치는 범위까지 국가가 정비하기로 했다. 수해 복구공사의 조기집행을 위해 분할계약과 수의계약 제도도 적극 활용된다. 이건춘 장관은 이같은 종합 수해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24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신동방 ‘울고’ SK ‘웃고’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신동방그룹과 SK그룹의 엇갈린 운명이 화제다. 신동방은 총수가 검찰에 구속되는 비운을 맞았지만 SK는 신세기통신의 인수등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딸인 소영(素英·38)씨가 SK그룹의 오너인 최태원(崔泰源)㈜SK 회장의 부인이고,아들인 재헌(載憲·34)씨는 신동방 신명수(申明秀·58)회장의 장녀 정화(姃禾)씨와 결혼했다. 신동방은 노 전 대통령과 사돈이 된 후 증권사 설립 특혜설,비자금설,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주가조작설 등으로 줄곧 입방아에 올랐다.올 1월에는 창업주인 신덕균(申德均) 명예회장이 타계하기도 했다.특히 신회장은 지난 96년에도 노씨의 비자금 관리 사실이 밝혀져 홍역을 치렀다. 업계에서는 이미 워크아웃을 신청한 신동방이 해체 수순을 밟게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반면 SK그룹은 지난해 8월 최종현(崔鍾賢)회장이 타계한 뒤 최태원 회장이경영권을 이어받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SK도 신동방과 마찬가지로 각종특혜설,정치자금 제공설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최근에도 SK㈜의 전신인 유공㈜의 인수에 노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SK는 각종 구설수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슬기롭게 넘기고 요즘 ‘잘 나가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 인수로 주가가 주당 400만원대를 넘기면서 그룹 전체의 평가차익이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SK상사는 일본 NTT와손잡고 인터넷 사업에 뛰어드는 등 실속을 챙기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무원사기진작책 주요내용

    ■사기진작 대책 7급 이하 공무원의 특별승진,과장급 이하 공무원의 특별승급 등을 확대한다.업무실적에 대한 정기 및 수시포상을 확대하고 특별포상휴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한다.직무와 관련없는 경미한 과실행위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소속기관 통보제도를 폐지한다.임용결격·당연퇴직 사유를 축소·조정하거나 임용취소 대상으로 변경하게 된다. 국내대학원 위탁교육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승진적체가 심한 정보통신부 우편업무담당 기능직 2,300여명의 승진기회를 부여한다.여성공무원의 육아휴직제를 본인이 신청할 때,의무화한다.여성공무원이 출산휴가를 갈 때,산휴대리공무원제를 도입한다.직장협의회에 전용사무실을 지원하고 협의회비 원천징수를 허용한다. ■기타 제도 보완사항 기간제 교원으로 일할 퇴직교원의 보수는 퇴직 당시보수에서 연금수령액을 공제한 수준에서 결정한다.공무원이 해외유학으로 휴직할 경우,휴직기간이 인정되는 2년동안만 보수의 절반을 지급하고 있으나앞으로는 이를 3년으로 늘린다.일반학교의 장애아 담당 특수교사(2,265명)에게는 호봉산정때 1호봉을 더해준다.자격증을 가진 기술직 공무원을 우대하기 위해 기술사 및 기사1급 자격증 소지자 외에 기능장 및 다기능기술자 또는기능사 1급 자격증 소지자도 월 2만∼3만원의 기술업무수당 가산금을 지급한다.학급담당 수당도 현행 월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고 교정직 공무원에게 나가는 감호 및 계호업무수당도 월 4만∼6만원에서 6만∼9만원으로 각각올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얼마나 오르나 내년도 공무원 월급 인상률은 최고 9.7%이지만 실제로는 얼마를 받을까. 올해 4,967만원인 장관들의 연봉은 내년에 5,691만원으로 724만원 인상된다.인상률은 14.6%로 일반 공무원들의 9.7%보다 4.9%포인트가 높게 나타난다. 연봉은 기본급 3%와 기본급의 250%인 가계지원비(옛 체력단련비)를 포함하는데,정무직의 경우 일반공무원과 달리 올해에 한 푼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일반공무원들에게는 올해 당초 주지 않기로 했던 체력단련비의 절반(125%)을 지급받아 삭감폭이 다르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경우 내년 연봉은올해의 9,094만원보다 1,326만원이 인상된 1억420만원으로 처음으로 억대가 된다. 정무직은 연봉 외에 직급보조비와 급량비,가족수당을 별도로 받는다.직급보조비는 대통령 280만원,국무총리 155만원,감사원장·장관급 110만원이다.직급보조비는 8·9급공무원도 한달에 9만원씩을 받는다. 공무원들이 똑같이 받는 한달 급량비는 8만원.이렇게 계산하면 장관들이 실제로 받는 연봉은 7,107만원(한달 평균 592만원)이 된다.보직에 따라 받는직책급은 직급보조비와 비슷한 수준이고,이미 월급화한지 오래다.이런 직책급을 포함하면 실제로 연간 받는 급여수준은 높아지는 셈이다. 연봉제 대상이 아닌 일반공무원들은 기본급과 기말·정근·장기근속수당,가계지원비 같은 월급 외에 매달 1일 교통비(5급의 경우 10만원)와 급량비(8만원)를 별도로 받는다. 박정현기자 jhpark@ *보수 현실화작업 金聖烈 중앙인사위 과장 내년도 공무원 보수 현실화 및 사기진작책을 마련하는데 주무역할을 한 김성렬(金聖烈) 중앙인사위원회 급여정책과장은 20일 이번 보수 인상의 특징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가족수당 지급액 인상과 자녀 지급연령 상향조정”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처우개선안은 무엇에 주안점을 두었는가. 예년과는 달리 보수조정 예비비를 신설하여 민간임금 인상수준에 연동하여연도중에 공무원 보수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내년의 경우 3% 추가인상 재원을 예비비에 계상,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최대 9.7%까지 인상이 가능하다. ■민간의 우수 전문인력을 개방형 직위 등에 적극 유치하기 위한 방안은. 공모를 통하여 채용하게 될 계약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우선 일반경력직보다 최소 130%가 많은 보수를 받게 된다.특히 3급상당 이상의 개방형 직위에 채용되는 계약직공무원은 연봉상한액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장관보다 높은 보수도 지급이 가능하다.4급 이하에 채용되는 계약직공무원에게도 필요한 경우바로 상위등급의 연봉상한액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 보수체계가 너무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공무원 보수는 다양한 수당(56종)과 복리후생비(6종)로 인해 복잡한 체계로 돼 있다.앞으로 보수체계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수당종목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이와 같은 방침에 따라 내년의 경우 1차적으로 유사·중복된 8개종목의 수당을 통폐합하게 된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내년 공무원 9급3호봉 月 100만원으로

    내년 공무원의 보수가 기본급 3% 인상과 가계지원비 인상 등에 따라 사실상9.7% 가량 오르게 된다. 또 ‘개방형 임용제’ 실시에 따른 민간 임용자의 경우 같은 직위 경력직공무원연봉의 13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공무원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을 포함한 ‘공무원 보수현실화 및 사기진작대책’을 마련,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의 심의 의결을 거쳐 마련된 개정안은 모든공무원의 본봉(기본급)을 올해에 비해 3% 일률적으로 인상하고 가계지원비를 125%에서 250%로 올리는 한편,가족수당도 1인당 월 1만5,000원에서 배우자는 3만원,그 외는 2만원으로 각각 인상,총 인상률이 6.7%에 달하도록 했다. 여기에 보수조정 예비비를 마련,민간기업의 인상수준과 연계해 개인당 최고 3%씩 추가 인상할 수 있도록 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사실상 9.7%에 달할전망이다. 따라서 5급 3호봉인 경우 올해보다 월 11만1,400원 오른 164만9,300원,7급3호봉이 8만1,700원 오른 123만2,000원,9급 3호봉은 6만8,000원 오른 100만5,900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현재 민간기업의 8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 보수를 ▲2000년 90% ▲2001년 93% ▲2002년 96% ▲2003년 98% 수준으로 각각 올린 뒤 2004년에는 민간 중견기업의 보수와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우수 전문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임용자는 경력직 공무원 연봉의 최고 13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필요한 경우 이를 초과하는 액수의 연봉도 지급할 수 있도록 계약직 공무원의 연봉 규정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경력직 공무원이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때도 공직개방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1급은 40만원,2급 30만원,3급 20만원씩 별도의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무직 공무원의 내년도 연봉은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1억420만6,000원을 받는 것을 비롯,▲국무총리 8,090만원 ▲감사원장6,119만5,000원 ▲장관급 5,691만3,000원 ▲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 5,402만7,000원 ▲차관급·특1급외교직 5,114만1,000원 등이다. 또 연봉제가 적용되는 특2급 외교직공무원은 3,134만6,000∼5,042만7,000원,연봉제가 적용되지 않는 일반직 및 그에 준하는 특정직과 별정직은 최고 호봉인 1급 22호봉이 월 197만7,400원,기능직 1등급 24호봉은 154만5,400원이다. 이밖에 경찰직 최고호봉인 치안정감 22호봉은 197만7,400원을 받게 되고,유치원·초·중·고교 교원은 40호봉이 154만100원을,군인은 소장 13호봉이 194만3,500원을 각각 받는다. 홍성추기자 sch8@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9) 문경시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국내 최대 탄광지역이었던 경북 문경시.90년대에접어들면서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모든 광산이 문을 닫아 지역경제가 침체에빠졌다. 그러나 문경시는 새 천년을 앞두고 관광도시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새재 일대에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되고 문경새재가 종합휴양단지로 탈바꿈한다.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와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되고 있다.문경온천을 중심으로 한 온천관광지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문경새재 종합휴양단지 조성사업=석탄박물관 주변에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불정휴양림·청소년수련관 등과 연계해 클레이사격장을 조성하며 외국자본을 유치,스키장과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요리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만들어 문경을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활공랜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문경새재 도립공원과 주흘산·조령산 일대를 거대한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영화·드라마 촬영장소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문경새재도립공원내 속칭용사골에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이 건립됐다. 촬영장은 2만여평 부지에 고려말과 후백제시대 기와집 70동과 초가 40동을갖추고 있다.지난달 상량식을 갖고 본격 촬영에 들어가 요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지난 여름에는 문경새재 조령원터에서 KBS 2TV ‘전설의 고향-신조’ 촬영이 있었다. 이와 함께 KBS ‘일요 베스트극장’과 대하드라마 ‘왕과 비’ 등 3∼4개작품도 문경에서 촬영되는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영화·드라마 촬영장소와 연계한 관광열차를 운행하는등 이 곳을 테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경온천 개발사업=문경시 문경읍 하리와 마원리 진안리 일대 12만여평을온천관광단지로 개발한다. 문경온천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붉고 끈끈한 특징이 있는 칼슘 중탄산 온천으로 혈액순환,고혈압,신경통,관절염,요통,부인병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민자를 유치,이곳을 온천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국토이용계획 변경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온천 관광지는 문경새재도립공원,진남교반,쌍용계곡,선유동계곡 등 문경이자랑하는 관광자원은 물론 봉암사,대승사,김용사 등 유서깊은 사찰 등과 연계해 개발된다. 이곳에는 과학오락센터,볼링장,수영장,실내스키장,헬스클럽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레포츠센터와 운동오락시설,종합온천장,한방병원,온천수물리치료실,온천보양원,연수원 등이 들어선다. 문경 한찬규기자 cghan@ ** 문경새재 생태공원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은 1,000여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문경시는 최근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연구진(총괄반장 김종원 계명대 교수)이 수립한 자연생태공원 조성 계획안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새재 진입도로변인 문경읍 하초리에 민속·문화마을,새재관리사무소 주변에 교육·정보·연구마을,제2관문 일대에는 생태·관찰마을을 조성한다. 또 평천리에 생태생활마을,팔영리에 생물 다양성시험장,지곡리에 수련·건강마을,고요리에 체험·행사마을을 각각 배치한다. 자연생태공원 조성에는 모두 3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내년에 착공해 2005년에 마무리된다. 이 공원은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반면 인공지형과 조경,디자인 및 시설물 설치는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자연생태공원 내에는 환경오염을유발하는 승용차 등을 운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신 협궤열차, 우마차, 자전거 등으로 통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경새재 일대는 800여종의 식물과 다양한 어류,담수조류,곤충 등이 서식하고 있고 금개구리 등 세계적인 희귀종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인 것으로 최근학술조사에서 확인됐다. * * 김학문 문경시장 인터뷰 “문경을 21세기 최고의 관광·휴양 도시로 만드는데 시정의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김학문(金學文) 문경시장은 관광 문경 건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관광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문경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적 그리고 다양한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이들과 조화되는 관광상품만 개발된다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석탄산업 사양화로 대체산업이 필요한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개발 방향은. 테마가 있는 관광,체험하는 관광으로 만들 계획이다.관광 수입을 위해 머무는 관광도 추진 목표다.이를 위해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숙박시설을 추가로 건립하겠다.또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개발하겠다. ?추진 상황은.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은 지난달 계획안을 수립,주민설명회를 가졌다.조만간 계획을 확정하겠다.온천관광단지도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마무리 했다.패러글라이딩 활공장도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지난해 5월 개관,청소년 학습의 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석탄박물관 주변 조경을 보완하고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클레이사격장은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문경 8경도 주차장과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있다. ?애로사항은. 자금난이다.그동안 관광개발사업에 모두 884억원을 투자했다. 내년에도 292억원이 더 투입돼야 한다.온천관광단지와 스키장,골프장 등 대규모 시설에 대한 민자유치는 아직 답보 상태다.그러나 이화령 휴식단지와새재 청소년수련관,새재종합휴양단지 등은 사업자가 확정돼 토지보상 협의등을 하고 있다. ?문경의 특산품은. 문경도자기와 사과,호산춘 등이 유명하다.또 한우,약돌돼지,영지버섯,한과 등도 특산품으로 들 수 있다.특산품 개발은 주민소득과직결되는 것이다.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 문경 한찬규기자
  • [사설] 임시국회에 바란다

    18일 끝난 정기국회에 이어 20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곧바로 임시국회를 여는것은 정기국회에서 필히 처리됐어야 할 각종 법안들이 정쟁(政爭)에 휘말려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도 불과 11일간의 짧은 미니국회인 데다 여야간 시각차가 큰 법안들이 많고 언론문건 국정조사문제,정기국회 말미에 불거진 과거정치자금문제와 국가정보원의 야당의원 미행문제 등이 임시국회마저도 여야간 정치싸움으로 지새다 말게 할 여지를 얼마든지 안고 있다. 총선을 앞에 두고 있고 정쟁에 이골이 난 국회에 정쟁은 말고 법안심의를충실히 해달라는 주문이 쇠귀에 경읽기식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임시국회가다루어야 할 법안의 중대성이 워낙 커 다시 한번 강조해 두지 않을 수 없다. 인권법 통신비밀보호법 부패방지법 국가보안법 개정안 등은 새천년을 맞는이 나라 국가운영의 기본틀이 될 주요법안들이다.이런 법안들이 정쟁으로 처리되지 못하게 되거나 졸속 처리되는 사태는 15대 국회가 시대의 흐름을 망각하고 국가발전을 후퇴시켰다는 비난을 자초하게 될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 선거법만 해도 선거구제,의원수조정 등 새세기를 여는 정치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될 중대 사안이다.그동안 국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소선거구제+권역별 정당명부제로 가닥이 잡힌듯하나 도·농 복합선거구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선거구 조정도 이해가 엇갈려 어떻게 귀결될지 궁금한 일이 아닐수 없다. 지금 논쟁거리가 돼있는 선거공영제 확대실시,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환원 문제도 관심거리다.이제 총선을 불과 4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이런현안에 대한 해결의 가닥이 잡혀있지 않으니 총선에 쫓기는 국회가 막판에가서 허둥지둥 졸속 처리하고 말 개연성(蓋然性)이 크다. 민생·개혁법안의 경우 정기국회에서 상당부분 처리됐으나 통합방송법 부패방지법 인권법등이 그대로 남아있다.법사위를 거친 통합방송법은 그런대로정리가 됐다는 평가는 받고 있으나 지나치게 비대해진 방송위의 위상,방송정책권의 조정문제라든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등 손질이 가능한것은 차제에 손질해 통과시키면 더욱 좋을 것이다. 20세기의 낡은 유산들은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가야 한다.말로만 ‘21세기’‘새천년’을 들먹일 게 아니다.시대가 바뀌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이번 209회 임시 국회의 마지막 분발(奮發)을기대한다.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LG 완전평면TV 플라톤LG전자의 완전평면TV 플라톤은 ‘가전은 역시 LG’란 명성을 확인시켜준 걸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향상된 고소득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프리미엄급 TV인 LG 플라톤은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TV 스스로 주변 조명정보를 디지털화해 최적의 화면을 유지하고 전기료도 30% 가량 절감시켜주는 ‘디지털 아이’기능이 채택됐다. 또 방송국별 프로그램 시간 안내와 예약까지 가능한 ‘디지털방송 안내’기능,색 잡음 및 번짐 현상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보장해주는 ‘3차원 디지털콤필터’등도 호응을 얻었다. 생생한 음향을 재현하는 ‘디지털 입체음향’과 숨어 있는 리모컨을 손쉽게찾아주는 ‘리모컨 호출’기능도 LG플라톤의 명성을 구축한 특징들이다. ◆삼성PC 매직 스테이션 엄격한 품질관리와 고객지향 마케팅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PC 브랜드.펜티엄Ⅲ 프로세서,3차원 그래픽카드 등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각종 부가기능에서도 이용자편의를 지향하고 있다. 윈도 초기화면까지 10초만에 뜨는 ‘온 나우’,목소리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음성인식’,리모콘 하나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매직 온’,스스로 진단·치료하는 ‘자동복구’ 및 ‘자가진단’,학습기능을 강화한 ‘학습버튼’,손쉽게 절전모드로 바꿔주는 ‘원터치 절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극한온도·습도·누전·열충격 등 400여종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친다. 제품 시연과 200만 PC무료교육 등 쓰기쉬운 컴퓨터라는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미니폴더 국내 최소형 미니폴더 SCH-A100은 지난 5월 출시 직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케이스를 알루미늄 도금처리함으로써 밀레니엄 스타일의 최고급 분위기를 연출했다.부피는 기존 폴더형 휴대폰보다 26% 적고 무게는 89g에 불과하다. 휴대폰과 전자수첩을 일체화해 개인정보관리 능력을 강화했으며,PC에 연결해 개인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한글을 최대 32자까지한꺼번에처리할수 있다.차세대 초절전 설계기술을 채용하고 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해 표준형 배터리로도 7일동안 통화대기할 수 있다. ‘내 손안의 더 큰 세상’을 슬로건으로 국내 최고인 5,244억원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삼성 사이버아파트21삼성의 사이버 아파트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을 갖춘 선진국형 주거단지로서 기존의 광케이블을 단지까지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입주자가 별도의 장비구입 없이 고속 멀티미디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초고속 인터넷과 웹 비디오폰을 단지내에 설치했다. 사이버아파트는 입주자끼리는 물론 단지내 상가,유치원,병원,학교,관공서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정보교환,원격수업,인터넷 상거래,화상진료 등이 가능하다. 또 가정내에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VOD(주문형 비디오)구현과 게임방에 가야만 즐길 수 있는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초고속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삼성은 이 사이버 아파트로 9차 동시분양과 용인 6,7차 분양에서 평균 50대1의 청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일유업 매일맘마Q 국내 유아식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다.매일맘마Q는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모유에 가까운 유아식으로 2,000년대 1위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하고있다.국내 유일하게 세계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올해 수출 목표는 1,200만달러. 두뇌와 시력발달에 관여하는 DHA와 아라키돈산 등이 모유수준으로 들어 있다.소화능력이 예민한 아기를 위해 올리고펩타이드,올리고당을 배합해 단백질 소화가 잘되도록 했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뉴클레오타이드와 락토페린 등을 함유하고있다.LP공법을 채택,찬물에도 잘 녹도록 제조했다. 이지테이프 오픈 방식으로 캔을 열때 알루미늄가루가 떨어질 염려가 없으며 안전캡으로 한번 더 밀봉,유통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진로 참이슬‘참이슬’로 유명한 진로의 ‘참眞 이슬露’소주는 25년간 아성을 구축해온 알코올도수 25도 소주시장을 무너뜨린 23도 소주의 대표주자다. 참이슬은 숙취가 적은 깨끗한 소주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탄생한 제품이다.출시 6개월만에 ‘1억병 매출’,9개월만에 ‘2억병 매출’,1년만에 ‘3억병 매출’을 기록해 소주업계의 신기록 작성기로 불린다. 참이슬 소주 맛의 비법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나무 숯 여과방식에 있다. 대나무 숯에 2번 여과해 잡미와 잡향,불순물을 제거,깨끗한 맛을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음주로 손실되는 미네랄까지 보충해주는 부수익도 얻었다. 참이슬의 성공에는 광고도 한몫 했다. 광고모델인 탤런트 이영애씨의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청호나이스 Y2K-COM 냉온정수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미세한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킨다. 때문에 98%까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완벽한 정수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가압펌프에 의한 강한 수압으로 초정밀 반투막 멤브레인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 주는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했다. 정수동작이 끝남과 동시에 24시간 내내 물이 순환하는 자연순환식 정수시스템과 정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자동 폐수조절장치도 채택했다. 97년 이후 정수기 시장에서 42%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정수기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태평양 마몽드 바이탈 E올 9월에 출시된 태평양의 마몽드 바이탈E는 천연 비타민E(토코페롤) 성분이 피부노화를 막아준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비타민E는 주로 약으로 복용해 왔고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땅한 화장품이 없었다. 콩에서 추출,정제한 천연 비타민E를 마린콜라겐 성분으로 캡슐화해 비타민E의 효과를 피부 속 깊이 고스란히 전달해준다.사용감이 산뜻하고 촉촉하다. 토코페롤은 번들거릴 것 같다는 우려감을 해소한 것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게 한 요인이다. 태평양은 마몽드 바이탈E 세럼과 마몽드 바이탈E 크림으로 올 한해 동안 75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 英·佛 쇠고기싸움 가열

    [브뤼셀 파리 AFP AP 연합] 유럽연합(EU)은 14일 영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프랑스에 대해 1주일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든가 금수조치를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프랑스는 영국산 쇠고기의 위해성 문제를 들어 수입을 계속 불허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리키 레비 EU 대변인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집행위원회 승인을 거쳐 영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를 거듭 촉구하는 서한을 프랑스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서한에서 프랑스측에 5일안에 회답을 보내주도록 요구하고 프랑스가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집행위는 3번째이자 마지막 조치로 룩셈부르그의 EU법정에 제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는 성명에서 “집행위는 프랑스가 영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해제에 관한제반의무를 충실히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 글라바니 프랑스 농업장관은 EU의 두번째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국산 쇠고기가 수입조건을 충족시킬 때까지 수입이 계속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96년 광우병 파동이후 수입이 금지돼 온 영국산 쇠고기의 유럽 시장수입이 허용돼야 한다고 지난 8월 결정했으나 프랑스는 국내 소비용으로 부적합하다며 수입을 계속 금지하고 있다.
  • 여야 쟁점법안 막판 줄다리기

    정기국회 폐회(18일)를 나흘 남겨둔 14일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선거법을 제외한 민생·개혁 법안은 우선 처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내용에서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 상당수 쟁점 법안은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은 여야 모두 기본입장을 고수,합의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권법에 대해 여야 모두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인권위원회의지위등 몇가지 쟁점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위와 관련,법무부 산하 민간기구로 하자는 여당안에 대해 야당은 독립적인 국가기구화를 주장하고 있다.야당은 또 인권침해규정 사항을 대폭 확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야당이 인권위의 지위문제만 해결되면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는 다소 탄력적인 입장을보임으로써 전격적인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이 제출한 ‘반부패기본법’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독자적인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회기내 처리를 점치기어렵게 만들고 있다. 반부패기본법 협상에서는 특검제의 포함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등장했다. 야당은 고위 공직자의 부패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특검제를 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도 합의도출에 애를 먹고 있다.이와 관련,정부·여야가제출한 4개의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지만 쉽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감청범위와 관련,야당이 대폭적인 축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예산안 계수조정 이틀째 파행새해 예산안이 국회 예결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여당은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총선용(用) 선심성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며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 여야가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에 공감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정치현안연계 방침을 철회한 상태여서 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18일 이전 예산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러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수조정소위가 14일 오전 야당의 불참으로 이틀째 파행을 겪은 대목에서도여야간 신경전이 드러난다. 한나라당은 지방교부세 증액분의 지방교육재정 전환과 한국은행 이익잉여금의 세입 전환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지방교부세율이 13.27%에서 15%로 인상되면서 증액된 1조7,000억원이 총선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방교육환경 개선 용도로 전환하고,한은 이익잉여금 4조원을 세입으로 돌려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 지역의 사업성 예산 200억∼300억원 삭감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투자사업 1조원을 삭감할 것 등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나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전날 저녁에 이어이날 오전 또다시 소위에 불참했다가 오후들어 뒤늦게 합류했다. 때문에 이날 오전 소위는 여당의원과 정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예결위원은 자체 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갖고 요구사항 관철을 다짐했다.한나라당이 ‘회기내 예산안 처리’라는 여야 합의를존중,오후 소위에 동참하긴 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접점 찾기’임박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결론을 향해 한걸음씩 움직여가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4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선거법 협상이 성공하려면 소선거구+정당명부제로 절충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전제로 신당의 법정 지구당과 조직책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편차는 3.76대1 수준에서 여야 절충이 이뤄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선거구 인구기준은 각 당의 이해가 엇갈린만큼 적당한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인구 하한 8만5,000명,상한 32만명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준으로 따져보면 16대 총선에서는 지역구가 현행 253개에서 11∼14개가 줄어들어 239∼242개로 조정된다.충청·호남에서는 7∼10개,영남에서는 8개 가량 지역구가 통폐합된다.대신 비례대표의석은 46개에서 57∼60개로 늘어난다. 여야는 아직 인구편차 3.76대1합의설을 공식화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여(4대1)와 야(3.5대1)가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금명간 그 수준에서 최종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소선거구제 문제가 확정되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다른 문제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절충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총선에 발목잡힌 국회

    총선을 앞두고 국회가 각종 이익단체의 압력에 휘둘리고 있다.의원은 의원들대로 선심성 예산 확보에 골몰해 국회가 안팎곱사등이가 돼있다. 표앞에 장사없다고 한다. 물론 국회의원이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한표라도 더 얻으려 하는 것 자체가 나쁠 것은 없다.그러나 요즘 국회 돌아가는 것을 보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약점을 빤히 알고 있는 압력단체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에게 ‘적’(賊)자까지 붙여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으름장을놓고 있고 의원들은 이들의 으름장이 어떤 결과를 미칠지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의 민영화에 앞서 한전의 분할·매각을 가능케 하려는 전력산업구조 개편법안을 지지한다고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조가 특정 의원을 비방하는유인물을 만들어 신문에 끼워 지역구에 배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교원노조는 교원정년을 다시 연장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이에 표가 된다 싶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자기들이 고쳐 놓은 지 1년도 안되는 정년을 다시 늘리자는 개정안을내놓았으며 국민회의는 또 표가 무서워쉬쉬하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주 교육위 일부 의원이 노조의 관점에서 불리한 입법에 찬성했다며 ‘교육 7적’을 선정,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공언하고 있다. 이익단체나 시민단체들이 자기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정당한 주장을 펴는것은 당연한 일이나 문제는 그 정도에 있고 그 방법에 있다. 또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이들의 압력에 비실거리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런 현상에는 국회가 그동안 제구실을 못하고 이 단체들의 눈에 만만하게 보였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자업자득인 셈이기도 하다. 외부압력뿐 아니라 국회내 의원 이기주의도 심각하다.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의원들은 지역구 민원 챙기기에 급급해 부별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이 증액을 요청한 예산이 무려 330여 항목에 5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구체적 액수를 적시하지 않은 채 증액을 요청한 항목도 165개나 된다. 외부 압력에 휘둘리고 의원 개개인의 의원 이기주의에 놀아나는 국회를 국민들은 참으로난감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압력 단체들의 부당한 압력을거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기까지는 국회가 바로 서서 판단하고 중심을 잡아갈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국회의 입법권이 침해되고 의원 스스로가국회를 장바닥화하게 되면 국정이 혼란해진다. 피해자는 국민뿐이다. 압력단체들의 절제와 국회의 자각이 절실한 때다.
  • 개혁·민생 10여개법안 표류

    각종 개혁·민생법안이 겉돌고 있다. 국회의 늑장 심사와 총선을 의식한 눈치보기 입법행태,이익단체의 로비 등으로 산적한 개혁·민생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 정치개혁입법 협상 등 정치현안과 맞물려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새해 예산안도 계수조정 과정에서 여야간 진통을 겪고 있어 조속한 합의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는 법정 정기국회 폐회일(12월18일)을 닷새 남긴 13일 본회의를 열어지난 7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한 10개 안건을 비롯,영화진흥법,건설산업기본법 등 30여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공개혁과 각종 인권·민생관련 법안 등은 의원들의 무성의한 입법행태로 낮잠을 자고 있다. 특히 공기업 구조조정의 상징인 한국전력의 분할·민영화를 위한 전력산업구조개편법안이 노조원의 반발을 의식한 여야의 미온적인 태도로 외면을 받고 있는 등 공공개혁관련 법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인권법 등도 여야간 엇갈린 이해관계 때문에 당초의 입법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회에서발목이 잡힌 대표적인 개혁·민생법안은 다음과 같다.▲전력산업 구조개편촉진법 ▲증권거래법 개정안 ▲선물거래법 개정안 ▲관세법 개정안 ▲증권업법 개정안 ▲체육시설설치이용법 개정안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 ▲전기사업법 개정안 ▲발전소주변지역 지원법 개정안 ▲인권법 ▲부패방지법 ▲결함제조물책임법 ▲공인회계사법 개정안 ▲민법개정안 ▲국가보안법 개정안 등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청소년대상 범죄 근절을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대한 처벌이 최근 크게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청소년들은 영리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주인공으로 보호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우리는 청소년들의 장래를 담보로 한 영리행위가 위험 수위를 넘어 어처구니없는 희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크게 우려한다.씨랜드와 인천호프집 화재참사사건 등 잇따른 청소년 희생 사건들은 청소년들을 영리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된 사회풍조에 기인하며 이를 바로잡아야만 우리의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약법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 등 3개 법을 합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7월부터 미성년자에게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사람은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가중처벌됨으로써 최근 청소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마약의 폐해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미성년 대상 약물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키로 한 것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가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다.약물 남용은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기의 정신적·육체적 성장에 치명적인 폐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범죄와 비행으로 이어져 해악이 막심함에도 이를 영리 수단으로 악용하는 수법은 갈수록 조직적이고 은밀해 처벌 강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서울지검이 9일 청소년 유해환경업소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도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해 즉각 단전·단수조치와 함께 영업장 폐쇄봉인을 부착하는 ‘영업장폐쇄 영장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한 탈법영업 행위를 근본적으로 봉쇄하자는 것이다. 폐쇄 업소의 명단을 공개하고 일반업소라도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다 3회이상 적발되는 업주는 구속 수사하는 ‘삼진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검찰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들 업소의 동태를 감시하는 체제가 갖춰져 ‘탈법업소=퇴출’의 관행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난 7월 청소년 보호법이 발효됐지만 현실적으로 이 법이 완벽히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우려한다.법의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업소와 감독기관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정밀히 점검해 보완책을마련해야 한다. 이런 노력은 청소년이 영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될 때 가능하다.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가중처벌제’나 ‘영업장폐쇄 영장제도’의 도입은 청소년을 영리의 대상으로 삼는 상행위를 근절하려는 조치이다.
  • 예산 계수조정 초반부터 ‘氣싸움’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9일 우여곡절 끝에 내년도 예산안의 계수조정작업에들어갔다.계수조정소위는 이날 오후 국회 회의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첫번째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특히 여야는 내년 4월 16대 총선을 의식,항목별 계수조정 과정에서 치열한기세싸움을 벌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안을 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18일 이전 처리한다는 원칙론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향후 정치일정과 비판 여론을 감안,오는 16일을 전후해 본회의에서 합의 통과될 것이라는 낙관섞인 전망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를 선거구제 등 선거법 협상과 연계하고 있는데다 총선용 선심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회기내 예산안 처리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선거법 협상이 지연되면 정기국회 폐회 직후 임시국회를 소집,예산안 처리를 미루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않고 있다. 반면 여당은 92조9,2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당정간 충분한 협의와 타당성검토를 거쳤으므로 가능한한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주장이다.전년 대비 예산안 증가율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8%보다 낮은 5% 수준에서 책정됐고 적자재정 극복이라는 목표가 반영됐다는 논리다. 게다가 주세법 개정 과정에서 소주세율 인상규모가 당초 정부안보다 낮게책정돼 2,100억원 남짓 세수결손이 발생하는 등 세입 부족분이 2,300억원에이르는 점을 ‘삭감 불가’의 주요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여당은 특히 빠르면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국정원 예비비와 지방재정교부금 증액분,실업대책비,민간지원 보조금,경상경비,불요불급한 일부 사업비 등이 여야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상임위별 부별심사에서 증액 요구된 2조6,815억원은 지역민원성 뻥튀기 예산이라고 보고 계수조정 작업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막판 계수조정 과정에서 여야가 정치 논리에 치우쳐 지역사업비 등을 둘러싼 주고받기식 타협의 관행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 8일부터 예산안 계수조정

    국회는 8일 예산결산특별위를 속개,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새해 예산안 부별심사를 마무리했다. 예결위는 9일 계수조정소위를 구성,92조9,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의 항목별 조정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당은 계수조정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정원 예산의 대폭 삭감과 지역불균형 예산 시정 등을요구하며 오는 18일 정기국회 폐회일까지 정치개혁 협상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예정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사,과학기술정보통신,농림해양수산,행정자치위를 열어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방송법,전기통신사업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 각종 법안을 심사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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