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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 서울시의원 “시 예산안 제출시기 50일전→60일전으로”

    김용석 서울시의원 “시 예산안 제출시기 50일전→60일전으로”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1)이 발의한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통과해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제출시기가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에서 60일 전으로 10일을 앞당겨 조정되었다고 밝혔다. 김용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개정안」은 예산안의 제출시기를 조정(회계연도 시작 50일전→60일전)해 충분한 예산심의 기간을 확보하도록 함으로써 의회의 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의회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고자 제안했다. 김용석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예산안 일정은 효율적인 심사를 하기에는 매우 촉박해 과거 예산안에 대한 검토자료 등이 늦게 나오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및 계수조정 소위 심의와 함께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져왔다”고 지적하며, “매년 예산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심의기간은 지난 26년동안 변화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조례가 개정됨으로써 서울시의회가 44조원에 달하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예산과 기금을 충분히 검토하고 심의할 수 있는 기간이 확보되어, 서울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권광장] 분권형 개헌을 넘어서 헌법가치 개헌을/송하진 전북도지사

    [분권광장] 분권형 개헌을 넘어서 헌법가치 개헌을/송하진 전북도지사

    지금은 분권시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분권은 100대 국정과제와 4대 복합·혁신과제에 선정됐고, 국회개헌특위와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분권이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분권을 통해서도 지역 간 격차나 권력 불균형 등의 문제가 새로운 각도에서 야기될 수 있으므로 자치분권을 심도 있게, 보다 폭넓게 바라봐야 한다. 자치분권을 꽃피울 수 있는 기본 가치를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현행 헌법 전문은 자율과 조화를 기본 가치로 명시하고 있다. 여기에 ‘균형’ 가치가 추가돼야 한다. 균형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른 상태를 뜻하며, 합리적 배분의 의미를 강조한다. 분권에는 당연히 균형 의미가 내포돼 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 있어 균형 가치가 확실하게 강조되지 않는다면 불균형에 의한 격차와 갈등을 새롭게 야기할지도 모른다. 자치분권은 자율과 조화, 균형 가치 아래 추진돼야 한다. 최근 논의가 활발한 재정분권의 경우 균형적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여건이 유리한 지역의 재정 강화와 이로 인한 지역 간 재정 격차로 낙후지역의 어려움은 그대로 남는 불균형의 새로운 장치가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헌법 전문의 자율과 조화에 균형 가치를 반영해 균형 있는 자치분권 국가를 추구해야 한다. 헌법에 명시된 ‘지방자치단체’ 용어를 고치자는 논의도 활발하다. ‘중앙정부’에 대응해 ‘지방정부’로 바꾸자는 의견인데, 이보다 더 나아가 ‘자치정부’가 더 적합하다. 지방이라는 용어가 중앙에 대립하고 뒤처지는 하부 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자치정부’라는 용어를 통해 자치권 의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반영되지 못한 새로운 헌법적 가치를 포함시키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포함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4·19혁명 계승을 명시하고 있으며, 최근 5·18민주화운동을 전문에 반영하자는 의견이 이슈화되고 있다. 시민운동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동학농민혁명이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대중이 중심이 돼 아래로부터 진행된 근대화 운동으로서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촛불 시민혁명의 모태가 되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갖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을 헌법 전문에 반영해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다. 농업은 우리나라 근간을 지탱해 왔다. 최근 중요성이 퇴색하고 있지만 농업은 많은 기능을 하고 있다. 농축산물 생산 기능 이외에도 식량안보, 농촌경관, 환경보전, 수자원 확보 등 다양한 공익 기능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홍수조절·환경정화 등 환경보전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67조원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량안보·경관문화유지 등 다원적 기능이 연간 9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농업이 단순히 한 산업이 아니라 공익 가치를 지닌 우리나라 버팀목으로 인식돼야 하는 근거다. 스위스가 1996년 연방헌법 개정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명시하고 농가 지원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자치분권은 지역 발전을 위한 새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분권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지역 간 불균형은 그대로인 채 지방자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 헌법 전문에 균형 가치를 명문화해 자치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보다 깊게 분명히 하고, 소중한 유산을 후대와 공유하기 위한 헌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자치분권 확립과 헌법 개정을 통한 자치정부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 살기 좋은 으뜸 마을 마포

    살기 좋은 으뜸 마을 마포

    서울 마포구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2017년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에서 구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지원’ 조례가 우수조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우수조례 부문은 총 5개로 도시재생 기본조례, 상생협약, 마을 만들기,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지원, 기타(경관, 재정비 등)로 구분된다. 마포구는 마을 만들기 부문에서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평가는 국토부 및 학계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1차 심사와 최종 본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마포구는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구축을 위해 2008년부터 16개 동별로 각 동의 특성에 맞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9년에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마포구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을의 경쟁력은 도시의 경쟁력이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이 행복해하는 도시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8월 K9자주포 폭발사고는 부품 이상 작동 탓”

    “8월 K9자주포 폭발사고는 부품 이상 작동 탓”

    “공이 제어 스프링의 장력 떨어져 격발스위치 안 눌러도 점화·발사” 한화지상방산, 결과에 이의 제기 “군·제조사·연구기관 추가 검증을”지난 8월 육군 장병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K9 자주포 화재·폭발 사고는 격발장치 내부의 일부 부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간위원장인 김상식 경상대 기술연구소장은 “격발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격발 해머 및 공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등에 의해 뇌관이 이상 기폭해 포신 내부에 장전돼 있던 장약을 점화시켰다”며 “이어 완전히 닫히지 않은 폐쇄기 아래쪽으로 유출된 화염이 내부 바닥에 놔뒀던 장약을 인화시켜 급속히 연소되면서 승무원이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9은 폐쇄기가 완전히 닫힌 뒤 격발 스위치를 눌러야 발사되는데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철원 훈련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폐쇄기가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격발 스위치도 누르지 않았는데 점화 및 발사돼 대형 인명 피해를 일으켰다. 육군은 사고 직후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4개월여 동안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합동조사위는 격발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격발된 것은 뇌관을 치는 공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스프링의 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과 2016년에도 야전 부대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견됐지만 당시에는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상부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폐쇄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것은 뇌관 지지대 스프링의 이상으로 뇌관이 제대로 삽입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동조사위 관계자는 “이상 격발, 폐쇄기의 불완전한 닫힘, 내부 장약의 위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육군은 전체 1000여문의 K9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비슷한 부품 결함을 일부 확인했으며 제조업체인 한화지상방산 등과 함께 1월 초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에 따라 현재 전면 중지돼 있는 교육훈련 목적의 K9 운용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화지상방산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추가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 측은 “전문적인 식견과 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와 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합동조사위에서 배제됐다”며 “지금이라도 군, 제조업체, 전문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추가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고려대·서울시립대, ‘장애인증명서 위조’ 입학 취소 결정

    고려대·서울시립대, ‘장애인증명서 위조’ 입학 취소 결정

    고려대와 서울시립대가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해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부정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입학을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최근 5년간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3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서울시립대는 26일 부정입학이 확인된 경영학과 재학생 2명과 도시행정학과를 다니다가 자퇴한 1명의 입학을 취소하기 위해 내년 1월 12일 청문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청문을 마친 뒤 재학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의 합격을 취소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장애인특별전형으로 부정 입학한 것으로 드러난 경영학과 학생 1명의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학생은 실제 장애인이지만 고려대 입학 당시에는 장애인 등록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학생 본인과 관할 구청을 통해 부정입학 사실을 확인한 상태로, 올해 안에 입학 취소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들 4명이 장애인 등록증을 발급받지 않고서 위조한 문서를 대학에 제출해 2013∼2014년 입시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부는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최근 5년치 전형 결과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내년 1월 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대학알리미 공시를 통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3∼2017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해 등록한 학생은 3645명이다. 매년 600∼800명이 이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했다. 이들을 전수 조사할 경우 입시 부정 사례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수사 요청을 받아 문서 위조부터 입시전형에 이른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신규 상장 100억 이상 주식갑부 76명

    올 신규 상장 100억 이상 주식갑부 76명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4조대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3조대올해 증시 호황에 회사 상장으로 ‘신흥 주식 부호들’이 대거 탄생했다. 주로 바이오와 게임업체 주주들로 상장에 따른 주식 평가액은 수백억원대에서 최대 수조원대에 이른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기업 신규 상장(신라젠 포함)으로 100억원 이상 주식 평가액을 보유하게 된 주식부자 수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대박’을 거둔 이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으로 상장주식 자산 규모가 지난 22일 기준 4조 7427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서 회장은 이 종목 지분 36.18%를 보유 중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역시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 상장으로 상장주식 자산이 3조 7935억원에 달하는 주식 갑부가 됐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도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코스닥 상장 덕분에 1조 598억원의 상장주식 부자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펄어비스 주식 자산의 가치는 상장일(4659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12월 초 신라젠이 상장하면서 이 회사 문은상 대표이사도 4220억원 규모의 상장 주식 자산을 갖게 됐다. 신라젠은 올해 새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 등으로 주가가 저점 8900원에서 고점 15만 2300원까지 뛰었다. 이 밖에 정인용(1945억원)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와 박설웅(1695억원)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 정관호(1490억원) 야스 대표이사 등 신흥 기업인도 1000억원대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애인증 위조 부정합격 4년제大 전수 조사 착수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대입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 합격한 사례가 교육부에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수사 요청을 받아 해당 사례들과 관련한 교육부 조사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교육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4년제 대학 2곳에서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정원 외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례를 발견해 4년제 대학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교육부가 확인한 부정 합격생은 4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행정기관에서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문서를 위조해 대학에 제출했다. 경찰은 4명의 부정 입학자를 상대로 장애인등록증 위조부터 부정 입학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위조문서를 만들어 합격하는 과정에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등이 개입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사교육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활동하는 브로커가 서류 위조에 관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건당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독이여 안녕… ‘분신로봇 ’에 바친 열정

    고독이여 안녕… ‘분신로봇 ’에 바친 열정

    나는 로봇 커뮤니케이터 켄타로/요시후지 켄타로 지음/권경하 옮김/늘봄/268쪽/1만 2000원 일본 청년 반다 유우타는 네 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척수 손상으로 목 아래는 움직이지 못한다. 20년 넘게 줄곧 침대에 누워 살았다. 학교도 다니지 못했고, 친구도 사귀지 못했다. 멍하니 누워 천장만 보며 지냈다. 같은 병실을 쓰던 아이들이 하나둘 죽어나가는 걸 견디면서.그러던 반다는 이제 일본 전역을 쏘다니며 강연을 한다. 연구소 비서로 일하며 상사의 스케줄·이메일 관리도 돕는다. ‘몸의 감옥’에 갇혀 있던 그를 사람 사이로, 세상 밖으로 이어준 것은 작은 분신로봇 ‘오리히메’다.오리히메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정교하고 복잡한 최첨단 로봇이 아니다. 모터 6개,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내장한 이 앙증맞은 로봇은 사람 손이나 시선을 통해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머리를 움직여 주변 풍경을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전할 수도 있다. 반다는 이 분신로봇을 통해 침대에 누워서도 출근해 일을 하고 사람들과 웃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오리히메는 이제 일본에서 병이나 부상, 정신적인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 병이나 가족 간병 등으로 직장 출근이 어려운 사람들, 루게릭 환자 등 침대에서 꼼짝달싹할 수 없는 환자들이 사람들과 교류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분신’이 되어 주고 있다. 이 작지만 커다란 기적을 가능하게 한 것은 로봇 커뮤니케이터 요시후지 켄타로다. 10대 초반 3년 반 동안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학교를 나가지 못했던 그의 경험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휠체어’를 만들어 주겠다는 열망을 품게 했다. 처음엔 몸이 약해 학교를 쉬었지만 기간이 길어지며 그를 잠식한 건 고독, 열등감, 무력감이었다. 당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살아 있는 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았다’는 생각에 시달렸다는 그는 고독이 주는 통증을 누구보다 혹독하게 앓았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감각이 사람을 살게 한다’는 경험은 ‘세상의 고독을 해소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어졌다. 초등학교 때 성적은 꼴찌에 선생님 눈을 피해 창문 넘어 도망치던 문제아였던 그는 무언가 만드는 것만큼은 소질이 있었다. 골판지와 종이컵, 고무밴드, 끈으로 만든 장난감은 친구들, 선생님들을 사로잡았다. 고등학교 땐 기울어지지 않고도 턱을 올라갈 수 있는 전동휠체어를 개발해 세계 고교생 과학대회인 인텔 ISEF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그는 휠체어에 탈 수조차 없는 노인이나 환자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새로운 화두에 매달렸다. ‘신체를 옮길 수 없다면 마음을 옮길 수 있는 휠체어를 만들 수 없을까. 자신의 존재를 옮기고 나르는 기계를 만들 수는 없을까.’ 대학 3학년 때부터 다세대 주택의 다다미 6장짜리 작은 방에서 로봇 제작에 몰두한 그는 2012년 오리이연구소를 세웠다. 연구소 소장인 그는 지난해 2월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30세 미만의 30인’으로 뽑혔다. 오리히메의 탄생은 ‘몸은 옮기지 못해도 마음을 옮기는 미래’를 열어줬다. 세상에 없는 직업, 로봇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로봇 커뮤니케이터, 켄타로는 말한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로봇이 아니다. ‘그 사람이 거기에 있다’는 가치다. ‘분신로봇’은 그동안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몸’이다. 비록 몸을 움직일 수 없어도 사람과 만나 세계를 넓히고 죽는 순간까지 인생을 구가할 수 있는, 그런 미래로 이어나가길 바라 마지 않는다.” 켄타로의 수기는 거칠 것 없이 읽히는 담백한 기록이다. 방대한 지식, 웅숭깊은 성찰을 품고 있는 책들과는 다른 결이지만, 한 사람의 생을 전력질주하게 만든 가치의 크기와 그의 무모한 열정과 노력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구원했는지에 대한 설레는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다. 내년 영화 ‘아마노가와’로 개봉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장애인특별전형 4년제 대학 전수조사 한다

    장애인특별전형 4년제 대학 전수조사 한다

    일반인이 장애인인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해 대학에 합격한 사례가 적발돼 교육당국이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교육부는 최근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대학입시에서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례가 발견돼 전국의 4년제 대학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위조한 장애인등록증으로 정원외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 합격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나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정합격사례가 확인된 대학은 2곳이고 부정 합격생은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정 합격생들은 행정기관에서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지도 않았으면서 가짜 공문서를 만들어 대학에 제출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학이 장애인등록증 발급기관에 문서의 진위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특별전형이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크게 낮아 합격이 쉽다는 점을 악용했다. 장애인 특별전형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상이등급자로 등록돼 있어야 가능한데 지원자가 적어 미달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적발에 따라 교육부는 우선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자체 조사를 한 뒤 장애인 특별전형 부정합격 사례를 확인해 보고하고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빽’ 없는 청년들 들러리 세운 공공기관 채용

    공공기관 채용 비리는 이제 어지간해서는 놀랍지도 않다. 소문만 무성했던 인사 비리 실체들이 최근 숨 돌릴 틈도 없이 터져 나왔다. 어제는 대검찰청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 검찰청에서 금융감독원,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의 인사 채용 비리를 수사해 30명을 기소했다는 내용이다. 전국 곳곳의 공공기관들이 채용 비리 복마전의 거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삼 기가 막힌다. 검찰에 발각된 채용 비리는 오랜 관행으로 틀거리가 짜여 있다시피 했다. 임원들이 지인의 청탁을 받고 채용 예정 인원을 늘리거나 면접 점수를 제멋대로 고친 것은 기본이었다. 낙하산 채용을 위해 조건과 절차를 맞춤형으로 조작한 범행은 수두룩했다. 예컨대 이랬다. 이문종 전 금감원 총무국장은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청탁을 받고는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의 아들을 합격시키느라 면접 점수를 부풀리고 채용 인원까지 늘렸다. 채용 비리의 ‘요람’인 강원랜드는 2013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실에서 21명의 추가 합격자를 청탁받아 면접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켰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청탁에 별도 공고를 낸 뒤 맞춤형 채용을 하기도 했다.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 염 의원의 보좌관 등은 기소됐다. 이 말고도 비리 유형은 다양하지만, 더 말해 봤자 입만 쓰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우리은행,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기관 채용 비리는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 주요 공기관들의 채용 비리가 하도 심각해서 정부가 아예 전수조사로 칼을 뺐을 정도다. 공공기관의 존재 의미가 의심스럽다. 낙하산 사장이 외부 유력 인사들의 채용 청탁을 일사천리로 해결해 주는 창구가 공공기관인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채용 비리에 연루된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엄중한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부당 채용된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합격을 무효화할 수 있을지는 사실상 난망하다. 이 지경이라면 청와대는 추가 선언해야 할 것이 있다. 복마전 채용의 근인(根因)인 낙하산 기관장부터 다만 한 명이라도 줄이겠다는 약속이다. 이유 막론하고 채용 비리가 적발되면 기관장에게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한다. ‘빽’ 없는 수십만 청년들이 취업 들러리를 서고 있다. 그들 입에서 “헬조선” 소리가 또 쏟아지게 할 텐가.
  • “뛰는 위폐 위에 나는 감별… 지갑 속 만원도 꼼짝마”

    “뛰는 위폐 위에 나는 감별… 지갑 속 만원도 꼼짝마”

    “미국이 ‘슈퍼노트’에 대항하고자 1996년 100달러권 화폐의 도안을 바꿨지만, 그 후 6개월 만에 똑같이 모방한 위조지폐가 등장했습니다. 2006년판 신종 초정밀 슈퍼노트도 최근 발견됐죠. 아무리 보안요소를 강화해도 새로운 위폐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겁니다. 진화하는 슈퍼노트를 따라잡으려면 위폐 분석에 대한 투자와 세계 금융시장 전체의 공동대응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도 보고되지 않은 세계 최초 ‘2006년판 슈퍼노트’가 국내에서 적발돼 화제가 됐다. 이호중(48)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이 20일 이것을 발견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지폐에 손때가 꽤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10년 이상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너무 정교해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오류를 대조해 보면 전 세계 각국에서 신종 슈퍼노트가 추가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달 초 이 센터장이 하나은행에서 발견한 2006년판 신종 슈퍼노트 한 장은 국가정보원의 분석을 거쳐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검찰국으로 전달됐다. 이 센터장은 민관을 아우르는 경력을 가진 국내 최고 ‘위폐 감별사’이다. 1995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해 외화수출입 업무 등을 담당하다가 2001년 국가정보원으로 옮겨 위폐분석 담당관으로 근무했다. 2013년 다시 하나은행으로 돌아와 국내 최대 규모인 위변조대응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날 센터를 방문하니 17명의 위폐분석 전문가들이 흰 가운 차림으로 외화와 한국 지폐를 분석하고 있었다. 은행으로 들어오는 모든 지폐는 이곳에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1단계로 고성능 위폐 감별기에 모든 돈을 넣고 훼손됐거나 위조가 의심되는 것들을 걸러 낸다. 위폐로 의심되면 2단계 확대경을 통해 정밀 감식한다. 마지막으로 최첨단 영상분석기로 자외선·적외선 반응이나 인쇄 방법의 차이를 분석한다. 고성능 감별기와 영상분석기는 2억~3억원대로 고가의 기기들이다. 영업점에 있는 작은 감별기는 보통 100만원 선이다. 하나은행은 2014년 위변조대응센터를 새로 조성해 초기 시설 투자로 약 15억원을 투입했다.이 센터장은 은행권에서 위폐 대응에 대한 투자가 미미한 점을 아쉬워했다. “다른 은행에는 위변조대응센터가 따로 없어 우리나라 전체에 위폐가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융시장에 위폐라는 바이러스가 과도하게 섞이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고 이는 은행 존망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이죠.” 만약 ‘위폐를 수출하는 은행’으로 찍힌다면 해외 금융시장에서 거래가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센터에서 매일 달러 등 외화를 전수조사해 깨끗한 돈은 다시 국내 영업점으로 유통하기 때문에 연간 14억원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본다”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어느 정도 시설에 투자한다면 장점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하루에 50만~100만장에 달하는 지폐를 조사한다. 그 중 매일 2~3장의 위폐가 적발된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돈 1만 원권은 매일 꼭 한 장씩 위폐가 나온다”면서 “가정용 컬러프린터로 제작해 숨은 그림도 없는 조악한 위폐라도 보통 사람들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물며 여행 갈 때 가끔 보는 외국 돈은 말할 것도 없다.이 센터장은 “‘내가 지닌 돈이 슈퍼노트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항상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겨울방학 여행 시즌일 때 환전은 되도록 은행에서 하고 여행 가는 나라의 최고액권은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위폐로 의심되는 돈이 있으면 기억해야 할 3단계를 제시했다. ‘빛에 비춰 보기’를 통해 지폐 여백에 숨은 그림을 확인하고 ‘만져 보기’로 오톨도톨한 인쇄가 느껴지는지 찾고 ‘기울여 보기’로 잉크의 색깔이 변하는 부분을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이 과정만 거쳐도 슈퍼노트 등 초정밀 위폐가 아닌 일반 위폐들은 걸러낼 수 있다고 한다. 하나은행 직원이 센터에 발령받으려면 6개월 과정의 ‘위조지폐 감정 고급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 센터장은 “보통 은행에서 화폐를 다루면 낮게 보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제 하나은행에서는 직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본점 부서 ‘톱5’에 꼽힐 정도”라면서 “자본시장에 건강한 혈액과 같은 화폐를 공급하고 신뢰를 보증하는 파수꾼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한다”며 웃었다. “지폐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 판화를 제작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들고 보안요소도 계속 발전하고 있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종 디지털 페이가 보편화해 화폐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죠. 하지만, 신권으로 바뀐 이후 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 돈의 시중 유통량은 26조원에서 100조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왜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화폐를 소유하고 직접 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결코 지폐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호중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1995년~2001년 한국외환은행 외화수출입·외국환규정 업무 담당 -2001년~2013년 국가정보원 금융범죄·위폐분석 담당관 -2004년~2012년 한국은행 위조방지실무위원회 상임위원 -2005년~2010년 한국조폐공사 위조방지기술위원회 상임위원 -2013년~현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
  • 친족분리 요건 강화… 총수 일가 사익편취 정조준

    5년내 적발땐 분리 취소 가능 공정위, 공익법인 전수조사도 대기업집단에서 계열 분리된 친족 기업이라 하더라도 3년간 상호 거래 내역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제도가 바뀐다. 재벌기업이 설립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시작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들의 반칙 행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드는 모양새다. 친족분리와 공익법인 모두 재벌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 수단 아니냐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계열분리제도를 개선해 친족분리 규율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1997년 도입된 계열분리제도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회사를 동일인(총수)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제도다. 개정안은 친족기업이 계열에서 떨어져 나오는 요건에 부당지원행위 등으로 조치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친족분리 직전 3년과 직후 3년간 거래에서 부당지원행위 등으로 5년 이내에 공정위로부터 조치를 받게 되면 친족분리를 취소당할 수도 있도록 했다. 공정위가 친족기업 계열분리 요건을 강화한 것은 일부 기업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용도로 계열분리를 악용한다는 의혹 때문이다. 실제로 공정위가 최근 3년간 친족분리된 27개 회사 중 사익편취 규제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8개사의 거래 내용을 분석했더니 원 대기업집단의 주력회사와 상품·용역 거래를 적지 않게 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공정위가 2015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삼성 등 4대 그룹으로부터 분리된 48개 친족회사들의 모그룹 거래 의존도가 50% 이상인 회사가 23개(47.9%)에 달했다. 공정위는 내년 2월 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대기업집단 지정(5월 1일) 이전에 시행령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친족분리 요건 강화와 함께 공정위가 내놓은 조치는 공익법인 운영실태 전수조사다. 공정위는 이날 57개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특수 관계인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신고가 누락된 비영리법인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 향후 대기업집단 지정 때 계열 편입과 내부 지분율 산정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지난달 2일 5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대기업집단 공익재단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익법인에 대한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수립과 시행에 앞서 실태조사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공기업 퇴직자 3명 중 1명 경력 부풀려 건설회사 부정 재취업

    공기업 퇴직자 중 2급 이상 422명 허위 경력으로 용역 수주 1조 넘어 지방자치단체·공기업 퇴직자 3명 중 1명이 경력증명서를 부풀려 민간건설회사에 고액 연봉을 받고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따낸 공공기관 발주 건설기술용역 계약액은 총 1조 1200억원에 달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은 최근 10년간 전국 지자체, 9개 공기업을 퇴직한 건설기술자 5275명의 경력증명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와 함께한 이번 점검에서 지자체 퇴직자 1070명(34%), 공기업 퇴직자 623명(29%) 등 총 1693명의 경력이 허위로 판명됐다. 그중 20명은 지자체·공기업의 직인을 위조해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위 여부 검증 안 하고 ‘전관예우’ 처리 국토부는 1995년부터 ‘건설기술자 경력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기술자의 근무처·경력 등의 내용을 국토부에 신고해 기록을 유지·관리하는 것이다. 이때 작성되는 경력증명서를 부풀린 게 적발 사례다.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설용역을 수주하려면 해당 업체에 근무하는 기술자들의 평가점수가 높아야 한다. 기술자들의 경력증명서가 평가점수를 산정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리가 저질러졌다. 이들은 직위해제·교육파견·휴직 등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았던 기간에 시행됐던 건설사업을 마치 감독한 것처럼 꾸미는가 하면, 다른 부서에서 관리하는 건설공사를 마치 자기 부서에서 감독한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적발된 지자체 퇴직공무원 1070명 중 5급 이상 관리직이 798명(74%), 공기업 퇴직자 623명 중 2급 이상 관리직이 422명(67%)에 달했다. 이들은 지자체장, 공기업 대표 직인을 위조·도용해 경력확인서를 위조하거나 퇴직하기 전 본인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에게 이를 발급하도록 시켰다. 또 후배가 선배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진위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전관예우도 드러났다. 이들의 허위 경력증명서로 2014~2017년 11월까지 219개 용역업체에서 수주한 공공기관 건설사업 계약금 총액은 1조 1227억원이다. 공공기관에서 같은 기간 발주한 기술용역 계약금인 6조 1651억원의 18%다. 지자체 출신이 5134억원, 공기업 출신이 6093억원을 수주했다. ●경력확인서 위조 가담자들 수사 의뢰 정부는 경력확인서 위조에 적극 가담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력을 부풀린 건설기술자에 대해선 경력 정정 및 업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들이 취업해 수주한 용역은 취소하고 해당 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국방부 등 5개 중앙행정기관 퇴직공무원 445명에 대해서도 이 같은 사례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앞으로는 경력관리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허위 경력증명서 발급을 막고 상급자가 실제 참여한 정도에 따라 기술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구덕 서울시의원 전국시도의회의장協 우수의정대상 수상

    강구덕 서울시의원 전국시도의회의장協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강구덕 시의원(자유한국당, 금천2)이 지난 19일 화요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장협의회가 주관해 전국 시도의회의원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검증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여되는 상으로, 강구덕의원은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인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현재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특히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강구덕의원은 ‘서울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등에 관한 조례’ 및 ‘서울시 주택사업특별회계조례’를 대표 발의 하여 저소득층과 사회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주택 공급을 확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했으며 영세상인이 쫓겨나는 시장정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SH공사 임대아파트 관리업체 일감 몰아주기 특혜성 의혹을 제기하여 투명성 확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서울시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서울시 학교 내 노후컴퓨터 전수조사를 통해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 이를 근거로 2017년 56억을 확보하여 노후컴퓨터를 교체했으며 2019년 처음 시작하는 정보 교과에 차질이 없도록 했고 특성화고 취업률 문제와 내실 있는 취업 제도 개선 방안 촉구, 비영리 학교협동조합의 공증비 문제 해결 등 학교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에 트램을 도입하여 분산시키는 정책연구를 하고, 서울시 자치구내 최초 트램 도입 제안을 하는 등 참신하고 꾸준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강구덕 의원은 “4년 동안 묵묵히 서울시민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한 약속을 지켰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한 표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천금 같은 무게의 책임감으로 앞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종필 구청장 협치 행정, 시민단체도 ‘엄지 척’

    유종필 구청장 협치 행정, 시민단체도 ‘엄지 척’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이 시민단체들이 뽑은 올해의 ‘좋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됐다.관악구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송년·후원의 밤’ 행사에서 유 구청장이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건강한 시민사회를 육성하고 지역사회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한 자치단체장에게 주는 상이다. 교육, 환경, 복지, 문화, 여성 등 12개 분야의 250개 시민단체가 연합해 활동하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인물과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유 구청장 외에도 최성 고양시장, 원경희 여주시장 등 7명이 좋은 (기초)자치단체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구청장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민관 협치’를 위해 노력하고 올해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보훈회관 신축, ‘패밀리퍼스트’ 관악 추진, 전국 첫 옥탑·지하방 전수조사 등 차별 없이 누리는 맞춤형 복지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구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6기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이번 상은 시민들이 주는 상이니 만큼 더욱 분발하라는 의미로 알고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단지 흥행돌풍 합류예정 ‘운정 뉴메트로파크’

    대단지 흥행돌풍 합류예정 ‘운정 뉴메트로파크’

    올 연말 매머드급 대단지의 흥행몰이가 시작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타 단지에 비해 규모가 크고 지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아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가구수가 많은 만큼 매매나 전세 물량이 풍부해 거래가 활발하고 수요가 높은 편이다. 특히 인근 단지보다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주변 시세를 리드하는 단지로 꼽힌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 3.3㎡당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폭은 1500세대 이상이 8.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0~1499가구 6.24% △700~999가구 5.08%, △500~699가구 4.93%, △300미만 4.72% △300~499가구 4.61% 순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의 경우 매매·전세 등의 물량이 풍부해 거래가 활발하고 수요도 몰리는 편이라 인근 단지들 보다 매매가가 높게 형성된다. 지역 내 시세리딩 단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지 규모가 크면 그에 걸맞은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탄탄한 배후수요로 상권과 생활기반 시설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거주의 편리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요즘 GTX 연장 호재로 탄력을 받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 내 3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운정 뉴메트로시티로 오는 12월 조합원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35층 총 3007세대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에는 조합원 1040세대(예정)를 모집한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600미터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다양한 버스 노선 및 도로가 들어선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2020년 완공예정으로 서울이 20분대로 접근가능해지며 다수의 광역 M버스로 서울역, 강남 등 서울전역 이동이 편리하다. 그 외에 제2외곽순환도로, 제2통일로 개통예정으로 교통환경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GTX A 노선 파주 연장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은 더욱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일반지하철의 3~4배 속도로 운행되는 것으로 이 노선 개통 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을 10분 안팎이 되고 삼성역까지는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주변환경도 뛰어나다. 72만㎡에 이르는 운정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일부 단지의 경우 호수조망이 가능하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초 근접한 신설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며 어린 자녀를 위한 보육 및 교육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단지 규모가 큰 만큼 힐링 테마를 한 조경특화시설과 피트니스, 골프장 등 입주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주거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보관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랑수아 가바르 42일 만에 요트 단독 세계일주, 엿새나 앞당겨

    프랑수아 가바르 42일 만에 요트 단독 세계일주, 엿새나 앞당겨

    프랑수아 가바르(프랑스)가 17일 아침 일찍(현지시간) 영국해협의 서쪽 경계선에 도착해 요트 단독 세계일주 최단 기록을 엿새나 앞당겼다. 가바르는 11월 4일 같은 지점을 출발했는데 42일 16시간 40분 35초 만에 세계 일주에 성공해 역시 프랑스인 토마 코빌르가 지난해 작성한 최단 기간 기록을 무려 엿새 앞당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기록은 세계요트스피드레코드위원회의 공인을 거쳐야 하는데 요트에 장착된 GPS 데이터를 꼼꼼히 점검해 결과를 발표한다. 결승선을 앞두고 가바르는 선상에 마련된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동영상을 녹화했다. 그는 “여기 파란 점이 지금 우리 위치다. 붉은 선이 결승선인데 우리는 방금 전에 결승선을 넘은 것이 틀림없다. 컴퓨터는 약 30초 전이라고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 뒤 “결승선을 막 넘었다. 정말 미치겠다. 정말 비현실적인 일이다. 매우 압도적인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다음에 얼마나 많은 것을 잃을까 싶어 움직일 수조차 없다. 칠흑같은 어두움 속에 있는데 화물선이나 낚싯배들이 주위에 모여 있다. 아주 기묘한 분위기이며 동시에 매우 각별한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행성을 한 바퀴 도는 아름다운 여행을 마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 뒤 그는 몇 시간 뒤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 항구에 닻을 내렸다. 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배들이 수십 척 나와 환대했다. 그가 엿새나 기록을 앞당긴 것은 부분적으로 날씨가 좋았던 덕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가바르가 요트를 빨리 운항하는 실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태평양 횡단 가운데 가장 긴 거리인 1575㎞를 24시간 안에 주파한 것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특히 30m 길이의 요트는 첨단기술을 채용해 맞춤 제작돼 최고 시속 35노트(65㎞)를 자랑한다. 유명 요트 선수 미셸 데조이유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바르가 코빌르의 기록을 단축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프랑수아가 토마보다 더 빠른 요트를 갖고 있으며 지금 맞대결해도 프랑수아가 훨씬 빠를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다동선(多胴船·multi-hull)으로 훈련했다. 그래서 빠른 스피드를 전혀 겁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항소심 ‘블랙리스트’ 개입 부인

    김기춘·조윤선 항소심 ‘블랙리스트’ 개입 부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지시로 지원배제 업무를 했다고 증언한 박근혜 정부 공직자들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14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김 전 실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재임 중 대한민국 정체성이나 국가안보, 자유민주주의,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지만 반(反)정부적인 사람을 어떻게 하라는 취지의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일선 집행 단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김 “보조금 지원 배제 정당한 조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등은 보조금 사업 전수조사나 좌파 배제 성과를 내지 않아 질책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추궁하자 김 전 실장은 “수석들을 꾸지람하지 않았고, 수석들도 위법한 일이라며 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김 전 실장은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나름 국가에 충성한다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하기 싫은 일을 실장이 억지로 강제했다는 부분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특히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사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배제 행위는 한정된 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도 강조하면서 “어떻게 명단을 청와대에 보내 가부를 받는 절차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조 “보조금 관련 인수인계 없었다” 김 전 실장에 이은 피고인 신문에서 조윤선(51)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최근 “조 전 수석에게 보조금 지원배제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 해줬다”며 그간의 진술을 번복한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증언이 잘못됐다며 여전히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 조 전 수석은 “정무수석이 되면서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게 어떻게 하면 대통령을 잘 모시느냐였고, 그래서 대통령이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전임자에게 반드시 듣고 싶었다”면서 “박 전 수석과의 30여분 환담 동안 박 전 수석은 정부 3.0과 세월호 후속 조치, 공무원 연금개혁 세 가지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보조금 TF나 우파 단체 지원도 대통령 관심 사항이라고 말해 주었다면 제가 염두에 두고 있다가 업무 보고할 때 그 내용을 (대통령에게 말하길) 기다렸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기춘 “한마음으로 충성해놓고 이제 와 내 탓…‘좌파’는 반체제 뜻”

    김기춘 “한마음으로 충성해놓고 이제 와 내 탓…‘좌파’는 반체제 뜻”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마음으로 충성해놓고 이제 와 실장 탓을 한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김 전 실장은 14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의 피고인 신문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등은 보조금 사업 전수조사, 좌파에 대한 배제 성과를 내지 않아 질책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추궁하자 “수석들을 꾸지람하지 않았다.수석들도 위법한 일이라며 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나름 국가에 충성한다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와서 하기 싫은 일을 실장이 억지로 강제했다는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1심과 마찬가지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와 단체에 대한 지원배제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정부적 사람을 어떻게 하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좌파’라는 용어는 반국가·반체제적이라는 의미였다. 대한민국 정체성이나 국가안보, 자유민주주의,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문화·예술인이나 단체에 대한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보조금 지원배제 업무는 한정적인 예산을 집행하는 데 따른 정당한 조치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불법시위를 주도하거나 문서의 요건을 안 갖춘 신청자를 하나씩 빼고, 위원들이 평가해 작품성이 떨어지면 제외해서 100명을 지원하게 된다”며 “어떻게 명단을 청와대에 보내 가부를 받는 절차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김 전 실장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적용에 적극적이지 않아 교체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세월호 사태로 민심 수습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했는데 유 전 장관은 그중 한 사람으로서 교체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 적용에) 소극적이라 교체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곧 크리스마스다. 가족, 연인들이 이를 기념할 장소를 물색하기 바쁘다. 놀이공원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 테마파크와 수목원, 각 지역 관광공사 등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모았다.에버랜드는 31일까지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연다. 축제 기간 매직가든은 ‘루돌프 빌리지’로 변신한다. 전 세계 50여종의 이색 루돌프 조형물들이 전시된다. 지난해 매직가든을 빛냈던 ‘별빛 동물원은 올해 정문 지역 글로벌 페어에 꾸려진다. 기린과 코끼리, 표범, 순록 등 11종 5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다.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도 매일 저녁 펼쳐진다. 인기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15일 문을 연다. 유아 전용의 뮌히(90m) 코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장 길이인 아이거(200m)와 융프라우(120m) 등의 코스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롯데월드·아쿠아플라넷 한달 내내 특별 이벤트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31일까지 ‘크리스마스 미라클:산타의 선물’ 이벤트를 벌인다. 화려한 전구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유럽풍의 ‘산타 빌리지’는 이번 시즌의 핫스팟이다. 말하는 눈사람 ‘얼라이브 스노우맨’, 캐럴이 흘러나오는 ‘러브 인 회전목마’, 8m 높이의 거대한 산타클로스 모양의 ‘헬로우 산타 트리’는 사진 찍기 좋은 곳 베스트 3로 꼽힌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혀라!’ ‘탈출! 미니 스노우맨!’ 등 선물이 펑펑 쏟아지는 참여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랜드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산타가 되어 산타 바이크에 탑승해 보고, 크리스마스 초대형 인형뽑기 등 여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27일 ‘윈터 파티’를 오픈한다. 빙어와 금붕어 낚시 체험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낚싯대와 뜰채를 이용하는 체험장도 마련됐다.한화 아쿠아플라넷은 12월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어 간다. 여수는 ‘산타 걸’로 변신한 인어가 특별 공연 ‘해피 아쿠아마스’를 펼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20분, 2시 20분, 3시 20분, 4시 20분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연출된 수조에서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소원엽서도 받을 수 있다. 제주는 연인들을 대상으로 1+1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드러나도록 ‘인증샷’을 찍은 뒤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대인 종합권 1인 구매 시 참여할 수 있다. 원마운트 스노 파크는 2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러시아 피겨 선수단원들의 아이스 갈라쇼를 하루 3회(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5시 30분) 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하키와 컬링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버블쇼, 저글링쇼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열린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특이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연다. 수조 안에 서식하는 전기뱀장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혀 준다. 전기뱀장어는 먹이를 사냥할 때 전기를 방출한다. 이때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것이다. 점등식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오후 2시에 한 차례 진행된다. 특별 수중공연 ‘인어와 산타다이버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했다. 산타 복장의 다이버와 인어가 눈 내리는 정어리 마을을 배경으로 수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연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1일 3회 진행한다.●아쿠아리움 수중 공연… 부산 등 지자체도 반짝 반짝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24일까지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 이벤트는 매일 1부, 2부 각 선착순 50명씩 현장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 사인볼, 현대건설 배구단 사인볼 등의 선물이 준비됐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새해 2월 18일까지 해운대시장, 구남로 등 약 1.4㎞의 거리에서 진행한다. 빛 조형물과 대형 트리를 설치해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로맨틱 프러포즈 이벤트와 빛 터널 소원지 달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관광공사는 내년 1월 14일까지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 높이 3m에 달하는 초대형 스노볼을 운영한다. 스노볼 내부에 한국 최초로 빛을 밝힌 팔미도 등대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누구나 스노볼 속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은 뒤 인천관광공사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북스테이: 자연의 품에 안겨 책을 읽다’를 16~17일 개최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면서 가족과 함께 수목원의 겨울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저자와의 만남, 수목원 산책 및 전체 관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또 12월 내내 매주 수~토요일에 나눔 트리, 눈눈눈 산책, 다육이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www.bdn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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