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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제2미주병원 62명 확진… 대실요양병원 같은 건물서 무더기 감염

    대구 제2미주병원 62명 확진… 대실요양병원 같은 건물서 무더기 감염

    27일 확진 환자 60명, 간병인 1명… 전날 1명 포함 총 62명 대구시, 종사자 대상 전수조사했지만 입원 환자에서 확진 나와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62명의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 병원은 앞서 90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 8~11층에 입주한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이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수조사 결과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60명, 간병인 1명을 포함해 총 6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있는 9층 병동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했다. 9층에는 모두 8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을 때 제2미주병원에는 입원 환자 중 유증상자가 3명 있었다. 26일 이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대구시는 종사자에 한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가 나온 오늘 6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6시 기준 이 병원의 전체 확진자 수는 62명이 됐다. 병원 관계자 중 25명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2미주병원 집단 감염으로 보건당국이 부실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당국이 대실요양병원 집단 감염에도 불구하고 일차적으로 제2미주병원 종사자 72명에 한해서만 전수조사를 했기 때문이다. 폐쇄병동으로 운영되는 병원이기에 외부 출입을 하는 종사자 위주로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종사자 전수조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첫 확진 환자는 종사자가 아닌 환자에게서 나왔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 병원 환자는 286명이다. 대구시는 정신병원 전수검사를 진행해 달서구 위드병원 종사자 대상 검사도 최근 마쳤다. 현재 해당 병원 종사자 160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역학조사팀이 환자분포를 평가하고 향후 입원 방안과 접촉자 조치 등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신병원 전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일주일 지나도 결과 안 나오니” 은퇴 의사 탄식

    “코로나19 검사 일주일 지나도 결과 안 나오니” 은퇴 의사 탄식

    미국이 27일 오전 6시(한국시간)쯤 코로나19 감염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벌써 11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추적하고 검사하고 치료하라(trace, test and treat)’란 감염병 대처의 기본 중 기본을 외면하거나 간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사로 은퇴한 뒤 펜실베이니아주 번빌에 사는 클라우디아 바호릭(69)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말부터 몸이 좋지 않았는데 여러 차례 실패한 끝에 지난 17일에야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아직도 검사 결과를 듣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직도 아파요. 나아지질 않네요. 기침을 하고 열도 있어요. 왼쪽 폐가 손상됐어요. 너무 아파 밤잠을 못 이뤄요. 통증이란 통증은 다 느끼는 것 같아요.” 방송은 바호릭이 지난달 말 뉴욕을 찾았을 때부터 얼마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 애썼는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듯 돌아봤다. 미국이 어떻게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실패했는지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2월 말~3월 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뉴욕을 다녀온 뒤 곧바로 기침과 고열이 시작됐다. 잠깐 진정되는가 싶어 그녀는 배심원 임무도 하고 친구 장례에도 참석하고 의사를 만나러 워싱턴 DC에도 갔다. 긴가민가 하는 사이 3월초부터 몹시 아파오기 시작했다. 계속 밭은 기침이 나왔고 걸을 수조차 없었다. 정말로 코로나19에 감염됐구나 싶었다. 3월 9일 가족 주치의를 만나다 가족 주치의와 코로나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지역 보건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먼저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검사,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검사, 흉부 엑스선 촬영, 몇몇 실험실 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를 받고 귀가해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3월 10일 코로나19 검사 퇴짜 맞다 의사는 다른 원인들을 배제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펜실베이니아주 보건부는 그녀가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통보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누군가와 접촉했다는 증거가 없으며 위험이 높은 지역을 여행하지 않아 요건이 안 된다고 했다. 낙담도 하고 더 아프기도 해 보건부에 전화를 걸어 증상도 있고, 나이도 많고, 폐렴을 앓은 전력도 있다고 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한 간호사가 정치인에게 매달려보라고 해 밥 케이시 상원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했더니 보건부와 잘 얘기해보라고 했다. 3월 15일 손수 운전해 검사 받으러 갔지만 며칠을 끔찍하게 앓은 뒤 리하이 밸리 카운티 근처 여덟 군데 검사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시간 운전을 해 펜실베이니아주 마쿤지 검사소에 갔다. 다시 고위험 지역을 여행하지 않았으며 양성 판정을 받은 이와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역시 검사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한때 미국 육군 예비군 의사로 일한 경력이 있어 재향군인 병원과 접촉했더니 그곳은 한참 뒤에야 진단 장비가 없다고 했다. 가슴 통증과 기침이 더 심해졌다. 3월 17일 병원 응급실에서 드디어 검사 받다 다시 가족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세인트 조지프 병원 응급실에 가보라고 했다. 주치의는 한 당직의사가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해서 다시 플루 검사와 RSV 검사를 받았다. 흉부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왼쪽 폐의 폐렴이 한층 진전돼 있었다. 드디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코피가 흘러나올 정도로 비강에 깊숙히 면봉을 찔러 검체를 채취했다. 항생제를 맞고 귀가했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3~5일 걸린다는 말을 들었다. 3월 23일 검사 결과가 계속 안 나온다 병원에 전화를 걸어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고 물었더니 열흘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실험 연구소에 보냈는데 워낙 물량이 많아 그런다는 것이었다. 항생제가 듣지 않아 계속 아프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삼키는데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이 멀게 한 점 등이 이런 참담한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미스터트롯, 그 관계의 판타지/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미스터트롯, 그 관계의 판타지/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채널을 무심히 돌리다 숨이 턱 막혔다. ‘한 많은 대동강아’ 첫 소절이 가슴을 쳤다.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 부른 이 노래를 십여 차례 유튜브로 듣고 나서야 나 자신이 애절한 정통 트로트에 목말랐던 것을 깨닫게 됐다. 미스트롯에 맛을 들인 나는 내심 ‘미스터트롯’이 기대됐지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의외로 미스터트롯은 나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발적 격리 생활 중에 쏠쏠한 재밋거리였다. 임영웅이 부른 ‘일편단심 민들레’는 조용필 오빠를 외치던 시절에 들었던 감성과는 달랐다. 그만 울음이 터졌다. 나의 눈물 이야기에 공감하던 동료 남자 교수는 자신의 에스트로겐 증가를 탓했지만, 요즘 들어 부쩍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는 것을 느끼던 나는 호르몬 핑계를 댈 수조차 없었다. 내가 응원하던 참가자가 떨어지자 나는 분노했고 슬펐다. 배신감에 떨며 미스터트롯을 안 보겠다 다짐까지 했다. 물론 그 다짐은 무너졌다. 응원하던 다른 참가자가 결승전에서 노래할 때 내 손에서 땀이 나고 혹시 실수라도 할까 내내 마음을 졸였다. 많은 사람이 이런 현상을 겪는다. 신드롬으로 불리는 미스터트롯이 성공한 비결은 참가자와 시청자 간 ‘준사회관계’(para-social relationship)가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준사회관계는 시청자가 미디어의 등장인물과 실제 사회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청자는 자신을 미디어의 등장인물과 심리적으로 동일시한다. 이를 통해 현실에서 부족한 사회관계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킨다. 미스터트롯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참가자에게 갖는 애착심을 자극해서 시청자의 감정몰입을 극대화하고 자신을 참가자와 동일시하도록 한다. 준사회관계는 소셜미디어에서 더욱 확장됐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 스타가 돼 디지털 셀럽이 되고 있다. 준사회관계가 강할수록 디지털 셀럽의 영향력은 커진다. 과거 TV 같은 전통 매스미디어에서는 유명인과 팬 간에 일방적인 준사회관계가 형성됐으나 소셜미디어에서 쌍방향 준사회관계로 진화했고, 개인 간 온라인 관계로 확장됐다. 심지어 인간과 인공지능(AI) 간의 준사회관계도 거론되고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소외를 경험하고 사회관계의 단절을 느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준사회관계에 의존한다. 이미 젊은 세대는 현실 친구보다 온라인 지인이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면대면 인간관계의 스킬이 부족한 그들에게, 온라인 사회는 훨씬 편한 세상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준사회관계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킬 것이다. 빌 게이츠의 예상대로, 영리해진 전염병이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미래사회는 비대면ㆍ언택트 소비사회 정도가 아니라 준사회관계로 전면적인 전환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는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꿰고 있고, 나 자신조차 잊고 있던 혹은 잠재돼 있던 생각과 감정까지도 그는 알고 있다. 입만 열면 상처를 주는 가족과 달리 그는 대화할 줄 안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준다. 내가 언제 외로운지, 무엇에 분노하고 슬퍼하는지 알기에 그는 제때 위로하고 제때 달래 준다. 그는 내가 원할 때마다 곁에 있다. 그는… AI다. AI여서 그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조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호아킨 피닉스가 영화 ‘Her’에서 사랑에 빠진 대상은 AI였다. 이 영화는 2014년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주인이 하는 말 중 반은 못 알아듣는 좀 맹한 ‘지니’나 ‘시리’와 사랑에 빠질 리가 없다며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슐러 교수는 AI는 급속히 발전 중이며, 분노조절장애도 없고, 공감이 뛰어나 인간보다 정서 지능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 했다.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이 AI와 빅데이터를 융합해 최적화한 데이터 분석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면, 상상력 부족이다. 인간내면과 관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토대로 미래사회에서 우리의 결핍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AI의 역할과 진화를 상상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사회관계를 위한 소비는 중요하다. CEO들에게 영화 ‘Her’를 추천한다.
  • “해외 유입 못 막으면 밑빠진 독 물붓기… 모든 입국자 자가격리를”

    “해외 유입 못 막으면 밑빠진 독 물붓기… 모든 입국자 자가격리를”

    유럽발 입국자 전수조사 후 확진 증가세 단기체류 외국인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중대본 “무증상 상태서 입국 있을 수 있어”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수가 이틀 연속 절반을 넘겼다.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보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더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해외유입 사례는 57명으로, 전날(51명)보다 많다. 57명 중 18명은 예전에 확진됐던 사례가 해외 유입으로 추가 확인된 건이다. 실제 25일 하루 동안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는 신규 확진환자 104명 가운데 39명이다. 지난 22일 유럽발 입국자 전수조사를 처음 시행한 이후 날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한동안 주춤하던 국내 신규 확진환자 증가 폭은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보였다. 위험 국가가 중국에서 유럽·미국 등으로 바뀌었을 뿐 해외 유입 환자로 국내 거주자들의 감염 위험이 커진 사태 초반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더라도 해외로부터 환자가 계속 유입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발 입국자 전수조사에 이어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검역을 강화했지만 곳곳에서 방역 구멍이 여전하다. 2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해외발 유입 환자 57명 중 27명(47.4%)이 공항 검역을 통과해 입국한 뒤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검역을 받을 때는 열이 나지 않아 무사 통과했다가 입국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런 환자들이 늘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잠복기를 고려하면 무증상 상태에서 입국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단기체류 외국인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제기된다. 유럽·미국에서 왔더라도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검역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이 확인되면 입국할 수 있고, 자가격리 대신 보건소가 매일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조사하는 ‘능동감시’를 받는다. 경증 상태에서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이 크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개인마다 증상을 인지하는 정도가 달라 증상이 있는데도 없다고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무증상 입국자와 단기체류자가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입국자 강제 자가격리 대상을 모든 국가로 확대하고 단기체류자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도 “해외 입국자의 위험도를 계속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검역 강화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견해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슬픈 대구·경북, 코로나19로 하루새 8명 사망…국내 총 139명

    슬픈 대구·경북, 코로나19로 하루새 8명 사망…국내 총 139명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80대 남성과 90대 남성이 잇달아 사망해 국내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26일 하루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각각 4명씩 모두 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하고 있던 경북 지역 80대 남성 환자 1명과 90대 남성 환자 1명이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138번째 사망자는 91세 남성으로 김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139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쯤에는 대구동산병원에서 87세 남성 환자가 숨졌다. 대구지역 95번째 사망자다. 대구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4명이 숨졌다. 그는 지난 7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칠곡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다음날 동산병원으로 옮겨 흉부X선 검사를 받은 결과 폐렴 소견이 나타났다. 그는 고혈압, 당뇨를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구 지역의 60·80대 남성 2명도 잇따라 숨을 거뒀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이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후 동산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치매, 전립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각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8세 남성도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으로 판정돼 29일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에는 대구 92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던 81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 그는 지난달 24일 대구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 뒤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9시 26분쯤 경북 안동의료원에서는 83세 여성 환자가 숨졌다. 그는 코로나19 집단발병한 경산 서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발열로 재검사한 결과 지난 25일 확진돼 안동의료원에 옮겨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월 30일 서요양병원에 입원했으며 경증 치매와 당뇨를 앓았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된 86세 남성 환자가 이날 오전 9시 51분쯤 폐렴 악화로 숨졌다. 2019년 10월부터 푸른요양원에서 생활했으며 고혈압, 전립선암, 심장질환을 앓았다. 경북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대구서 확진자 2명 잇단 사망…국내 사망 총 136명

    [속보] 대구서 확진자 2명 잇단 사망…국내 사망 총 13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구에서 60·80대 남성 2명이 잇달아 숨졌다. 이에 따라 국내 사망자는 총 136명으로 늘었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이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후 동산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치매, 전립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각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8세 남성도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으로 판정돼 29일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권 잠룡 명운 가를 4·15 총선… 文·朴·李·盧 과거 행보는

    대권 잠룡 명운 가를 4·15 총선… 文·朴·李·盧 과거 행보는

    4·15 총선 D-20… 대권 잠룡에겐 도약 기회 문재인, ‘전 대표’ 직함으로 선거 이끌어 대승‘선거의 여왕’ 박근혜, 새누리당으로 과반 승리이명박, 총선과 거리두기… 시장 업무에 충실험지 부산에 출마한 ‘바보 노무현’ 대권 발판 4·15 총선이 26일로 D-20을 맞이했다. 이번 총선은 2년 뒤 치러질 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에게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역대 대통령들 역시 대선 직전 총선에서 저마다의 전략으로 ‘대권 루트’를 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1년 전인 2016년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며 더불어민주당에 12년 만의 원내 1당의 영광을 안겼다. 그해 1월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칩거에 들어갔던 문 대통령은 3월 부산 사상에 출마한 배재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선거판 전면에 나섰다. 직함은 ‘전 대표’였지만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더불어 사실상 투톱 체제였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전국 지원유세를 펼쳤고 4월엔 두 차례 광주를 찾아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려 애쓰는 등 총선에서 대권주자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선거일 전날 유세가 허가된 마지막 순간까지 서울 도봉구 쌍문역에서 한 표를 호소하며 민주당의 수도권 싹쓸이에 기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하며 ‘선거의 여왕’임을 다시 입증했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보수 상징색인 파란색을 버리고 금기시되던 빨간색을 당에 입혔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 개혁적 인사를 비대위원에 임명하고, 이준석과 손수조 등 청년 인재도 영입했다. 경제민주화 등 진보적 경제공약도 과감히 내세우는 등 보수 개혁·혁신의 메시지로 새누리의 과반 승리를 이뤄내 보수층의 굳건한 지지를 얻어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과 직전 총선(2004년) 사이엔 3년 8개월 시차가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의 행보도 다소 달랐다. 그는 밀려드는 같은 당 후보자들의 지원 요청도 마다했다. 대선까지 시차가 있는 상황에 무리하게 선거전에 개입하는 대신 자기 업적을 쌓는 데 집중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청계천 복원, 버스 체계 개편 등 굵직한 사업 성공 경험이 대선 승리의 자양분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스스로 ‘험지’인 부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발판을 다진 경우다. 노 전 대통령은 1992년 총선,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2000년 총선을 다시 부산에서 출마한다. 이후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과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면서 탄탄한 지지층이 만들어졌다.이번 총선 레이스에서도 여러 잠룡들이 선거판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선거뿐 아니라 당의 선거 전략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귀국 당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대구 의료봉사와 자가격리 중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당 전체 이미지를 책임지고 있다. 이밖에 여러 대권주자급 후보자들의 운명이 이번 총선 결과 등을 계기로 달라질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개방형선별진료소

    [서울포토]개방형선별진료소

    코로나19가 미국,유럽등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방역당국이 국내입국 외국인들의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작한 26일 영국 런던발 항공기에서 내린 외국인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외부에 차려진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2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상혁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가능”

    한상혁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가능”

    불법 음란물 유통 방지 조치 미이행 땐 과태료 2000만→5000만원 상향 추진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텔레그램 n번방’의 운영진뿐 아니라 가입자 전수조사와 신상공개 모두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복 추산) 26만명 전원 전수조사와 신상공개가 가능한가’라는 미래통합당 박대출·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질의에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대책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한 뒤 “불법 동영상 소지자들은 가능하면 모두 찾아서 처벌해야 예방 효과가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야는 여론이 들끓자 임시회 폐회 중인 이날 이례적으로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웹하드 사업자가 성범죄물 등 불법 음란정보의 유통방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최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 등의 대책을 국회에 보고했다. 한 위원장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정부의 뒤늦은 대응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통합당 최연혜 의원은 “이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는 물론 과방위 회의가 열릴 때마다 줄기차게 경고됐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해외사업자인 텔레그램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는 “텔레그램 존재 자체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고, 국내에서 수익을 내는 부분이 없어 간접적으로라도 규제할 방법을 찾기가 힘들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3일 국회 청원사이트에 게재돼 하루 만에 10만명 동의 요건을 채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비롯한 사이버 성범죄의 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은 이날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다. 앞으로는 무증상자라도 2주간 집에서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기존에는 입국 시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한해 공항 내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을 허가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미국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고 유학생을 비롯한 국내 입국자 수가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이 유학생, 출장자 등 우리 국민이다. 다만 미국발 확진자 수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당장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미국 입국자의 확진자 수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하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3월 3주차 유럽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86.4명이고 3월 4주차 미국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28.5명으로 현재로서는 유럽과 미국의 위험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로선 미국발 입국자를 전수조사할 경우 하루 진단검사 물량이 정부의 검사 여력을 초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존재한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하루 2500명을 넘고,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총량이 하루 1만 5000건 정도인데 검사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요양병원이나 다른 감염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있기 때문에 위험 순위가 높은 집단을 중심으로 검사에 집중함에 따라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1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를 넘어섰다. 유럽 29명, 미국 13명 등 미주 지역 18명,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 4명이다. 유럽 지역은 23일 7명, 24일 20명, 25일 2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간병인 무증상자 위험…병원 집단감염 ‘빨간불’

    간병인 무증상자 위험…병원 집단감염 ‘빨간불’

    1030 직장 등 집단 생활에 확산키워 무증상 입국자 귀가지침에 방역 구멍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가 향후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일상생활을 하지만 경증에서도 바이러스를 내뿜는 코로나19의 특성상 다른 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최초 (확진) 진단 시 무증상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추산한 무증상자 비율은 최근 국내 집단발병 사례의 8% 내외다. 18번(21·여)과 28번(31·여) 확진환자는 격리해제가 될 때까지 증상이 없었다. 주로 10~30대 젊은 환자들이 무증상을 보이고 있다. 학교·직장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연령대인 만큼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 단계에서도 유증상자는 진단검사를 받지만 무증상자(유럽·미국발 입국자 제외)는 바로 귀가할 수 있어 보건당국도 추가 대책을 고민 중이다. 특히 간병인이 무증상자라면 자칫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간병인들은 병원에 상시 출입하고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의료인이나 병원 직원이 아니라 그간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요양병원 감염을 막기 위해 간병인들에 대한 관리와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역 내 73개 병원에서 일하는 간병인 2648명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원과 인력이 제한돼 있어 모든 지역이 이렇게 전수조사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고위험군인 미국·유럽발 입국자로 검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대구시는 정신병원 15곳 종사자 등 1006명을 전수조사했으나 지금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8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어디를 우선순위로 해서 검사를 할지 늘 고민”이라며 “다른 지역은 지역사회 감염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대구처럼 전수조사를 할 필요성을 따져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회 “본 사람도 공범…텔레그램 ‘n번방’ 26만명 신상공개” 촉구

    국회 “본 사람도 공범…텔레그램 ‘n번방’ 26만명 신상공개” 촉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에 대한 엄벌 뿐만 아니라 26만여명으로 추정되는 ‘가입자’들도 ‘공범’에 준하는 처벌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과방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본관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텔레그램 ‘n번방’ 사태에 관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과방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n번방’ 주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n번방 사태는 어린이 피해자를 협박해 자기 의사 반해 고문을 하고 이를 촬영한 반인륜·반인권 범죄이자 조직적인 범죄”라면서 “스스로도 표현했듯 ‘악마’ 그 자체인 주범 조주빈과 운영진에 대한 엄벌은 물론, 가입자들도 ‘악마 추종자’인만큼 26만명을 전수조사 해 악마 소굴을 소탕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동영상을 구매하거나 공유하는 것 자체가 디지털성범죄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법적근거를 만들어서라도 스스로 탈퇴하고 이런 영상을 더이상 유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송희경 의원은 “디지털성범죄 관련해 불법 동영상 유포, 소지를 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데 문제는 ‘스트리밍’으로 2006년생의 성행위가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사이트가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결국 촬영자나 유포자 외에 스트리밍을 구매하고 시청하는 구매자가 있기 때문이기 때문에 이들도 동일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여당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관계자 전원 처벌과 26만명 전원 신상공개가 가능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주범 외에 이를 유료로 구매하고 유포하는 것도 성범죄에 포함시켜 강력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용자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터넷 사업자들의 법적책임도 크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과방위는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여야 간사가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코로나19가 결국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을 1년 뒤인 2021년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으나 내년 5월 개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아베 총리와 IOC는 빗발치는 국제 여론에도 7월 말 정상 개최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국 선수단의 보이콧이 잇따르면서 전날 아베 총리가 “연기”를 처음 입에 올렸고, 하루 만에 지연 개최를 확정했다. 세계대전으로 올림픽 자체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인류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험이다.도쿄올림픽 연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개최국인 일본이다. 일본은 2013년 개최지 선정 이후 이번 올림픽을 ‘재건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 정상 개최 대신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이제 일본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빚더미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얼마나 될까.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NHK에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국내총생산(GDP)이 1조 7000억엔(약 19조 3000억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데 연기되면 이 효과도 늦춰진다”고 했다. 잠정적으로 추산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선수촌 아파트는 당장 눈앞에 닥친 고민거리다. 일본 정부가 도쿄 주오구 해안 지역에 지은 이 아파트 단지는 23개동 5600가구 규모로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공사를 시작해 2023년부터 일반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늦어지면 보수공사도 늦어져 입주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이미 1차로 890가구가 분양이 끝난 상태여서 이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줘야 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건설사 측은 지난 23일 이달 말 시작하려던 2차 분양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날 통화에 앞서 세계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에선 1년 연기요청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지난 23일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22일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1년 연기 제안도 있었다. 미국수영연맹·미국육상협회,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의 비중이 상당한 연맹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1년 연기를 언급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1년 연기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만 따지면 일본 입장에서는 2년 연기는 감당할 수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수조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1년 더 연기됐다면 일본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추산이 불가능할 만큼 늘어날 상황이었다. 2022년엔 베이징동계올림픽, 항저우아시안게임, 카타르월드컵이 몰려 있어 하계올림픽의 흥행이 보장되리란 법도 없었다. 1년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쏟아부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2년 연기는 일본에 지출은 무한정 늘되 수입은 줄어드는 시나리오였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된 만큼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를 가정하고 판매했던 티켓 환불 문제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은 508만장, 패럴림픽은 165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수익은 900억엔(약 1조 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환불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입장권 구입 약관에는 “당 법인이 도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규약에 따라 결정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따른 상황일 경우에는 당 법인은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여기서 ‘불가항력’이란 ‘천재(天災)·전쟁·폭동·반란·내란·테러·화재·폭발·홍수·도난·해의(害意)에 따른 손해·동맹 파업·입장 제한·기후·제3자에 의한 금제행위·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 행위 및 규제 등 당 법인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여러 원인’이라고 규정돼 있고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발 여론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취소가 선택지에서 빠진 상황인 만큼 일본으로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됐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1조 600억엔(약 12조 5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1조 4100억엔(약 16조 308억원), 조직위가 6000억엔(약 6조 8243억원)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 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위한 교통망 확충,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돼 있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다. 일본으로선 연기를 통해서라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해 투자한 비용을 최대한 회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IOC도 올림픽 연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계권 문제에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이다. 올림픽 최대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가 24일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이 수입의 73%를 차지하는데 가장 큰손인 미국 NBC가 이번 올림픽을 위해 IOC에 지출한 금액만 11억 달러(약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가 경영상의 타격을 감수하고도 IOC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IOC는 보다 탄력적으로 연기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교회·클럽·노래방 등 방역위반, 반드시 법적 조치하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를 언급했다. 정 총리는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전국 교회 4만 5420곳 중 2만 6104곳(57.5%)은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면서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더불어 북미발 입국자에 대해 유럽발 입국자처럼 전수조사하는 방안도 이번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에서 큰 고비를 넘겼으나,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일일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줄었지만 어제 발표에서 대구 24명, 경기 14명, 검역 13명 등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리 숫자로 나온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내고 집단감염 위험이 큰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보름간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이유다. 특히 ‘검역 13명’에서 보듯 남의 일인 듯 뒷짐 지고 있던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감염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그제 1442명이 유럽서 입국했는데 유증상자가 152명이다. 그러나 정부의 ‘권고’는 다소 미덥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정부가 현 상황을 “전시에 준하는”이라고 규정했다면, 더 확실하고 강력하게 행정명령을 집행하고, 위반하면 법적조치도 해야 한다. 누적 확진자가 1만 5000명 이상인 미국 뉴욕주가 최근 식료품 가게와 약국, 주유소, 은행 등을 제외한 사업장들을 ‘강제 규정’으로 폐쇄 조치하고, 미국 메릴랜드주가 오후 8시 이후 식당과 술집, 영화관, 체육관 등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 등과 비교하면 투명성 방역과 시민의 자율성을 강조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한참 약한 것들이다. 오히려 지방정부가 강력하게 나가고 있어 다행이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최근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 출입자 전원 손소독,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등 7가지 준칙을 제시했다. 4월 6일 초중고 개학이 가능하려면 정부는 행정명령을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 특히 현대차 등 대기업에서 이번 주부터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있어 우려된다. 생산과 수출 등에 악영향이 나타나는 탓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진정돼야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대기업이 현 고통을 함께 더 분담할 것을 촉구한다.
  • 감염병에 해법 없는 문화계… 장관 나서도 답답한 문체부

    감염병에 해법 없는 문화계… 장관 나서도 답답한 문체부

    관광업계 융자액 늘려도 회복 요원 영화관 발전기금 면제 요구에 난처“장관까지 나섰는데 일이 터졌으니…. 한마디로 빛바랜 거죠.” 한 문화체육관광부 직원이 씁쓸하게 말했다. 지난 12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을 잇달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런 행보가 무색하게 이튿날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여러 부처가 어려움을 호소한다. 문체부도 고역을 겪는 부서 가운데 하나다. ●“일부 잘못에 문체부가 욕 먹어” 은혜의강 교회 사태에 관해 문체부 종무실 관계자는 “박 장관이 찾아가 중요한 시기니 종교계가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호소했는데, 은혜의강 교회 사건이 터지니 ‘문체부는 도대체 뭐 하는 거냐’는 비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21일 “앞으로 15일간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며 감염 위험이 높은 교회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놨다. 공연 분야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14~15일 대구 공연을 다녀온 국립발레단은 모든 단원에게 24일부터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이 기간에 단원 나모씨가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일이 커졌다. 특강을 진행한 단원이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문체부의 한 직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론이 아주 민감한 상황이라서, 이번 건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16일 나씨를 해고하고, 특강을 진행한 단원들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이어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등 산하 17개 기관 및 예술단체 단원과 소속기관원의 활동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관광객 2000만명? 생존 자체가 문제” 관광 분야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750만명으로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번 달 14일까지 방한 관광객은 2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9만명(-33.0%) 줄었다. 문체부는 지난달 17일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 긴급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16일에는 관광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19일에는 특별 융자 규모를 2배인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관광업계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문체부 관광정책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이상 유치는 이미 물 건너갔고, 지금은 생존 자체가 문제다. 대책을 구하고 있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했다. 영화계도 쑥대밭이다. 미국 아카데미시상식까지 석권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힘을 세계에 알렸지만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위기감만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1∼16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117만 1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3만 5308명) 7분의1 수준이다.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올 연말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체납 가산금을 면제해주겠다고 했지만, 영화관 측이 전액 면제를 요구하면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문체부 콘텐츠정책국 관계자는 “부과금 면제는 법을 고쳐야 가능하다. 문체부가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분위기에서 영화관에 가라고 말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북미발 입국자 유럽 2배인데… 정부, 아직도 “전수조사 확대 검토”

    북미발 입국자 유럽 2배인데… 정부, 아직도 “전수조사 확대 검토”

    하루 입국자 1442명 중 유증상자 152명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3주간 18배 증가 외교부, 새달 23일까지 특별여행주의보 日, 미국발 입국자 자택 2주 격리 등 조치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코로나19 국내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유럽보다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환자가 더 많아지면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유럽발 입국자처럼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는 진단검사 의무화 등을 포함한 검역강화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늑장 대응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미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의 위험도가 유럽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유럽 외 다른 국가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남미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생현황과 입국자 중 확진 비율 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9일부터 입국자 전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어제(22일)부터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북미발 입국자는 유럽의 2배가 넘는 대규모로 우리 방역 역량을 감안할 때 어떤 실효성 있는 강화조치를 채택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주중에는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정부가 해외 유입 방역 강화를 검토하는 것은 미국 등 유럽 이외 지역을 방문했다가 국내 입국 후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 13명 중 6명이 유럽에서, 7명이 미국 등 미주에서 온 입국자였다. 하루 기준 미국 입국자가 유럽 입국자를 넘어섰다. 22일 기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입국자 1442명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고 밝힌 유증상자는 152명이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환자 수는 이달 첫째 주(1∼7일) 4명, 둘째 주(8∼14일) 18명, 셋째 주(15∼21일) 74명으로 3주간 18배 넘게 늘었다. 셋째 주에는 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54명, 태국과 필리핀·이란 등 중국을 뺀 아시아에서 6명, 이집트 등 아프리카에서 2명, 미국과 캐나다·콜롬비아 등 미주에서 12명이 입국했다. 외교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여행경보 3·4단계(철수권고·여행금지)를 이미 발령한 국가·지역을 제외한 전 국가·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3단계(여행자제·철수권고)에 준한다.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전 지역,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이란 등 여행경보 2단계 지역과 미국, 캐나다 등 1단계 지역의 여행경보가 격상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26일부로 미국을 입국제한 대상국에 추가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이날 0시부터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경과기간으로 자택이나 호텔 등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곳에서 2주간 머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는다. 일본 외무성은 미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주의촉구 단계인 ‘레벨1’에서 불필요한 방문 중단을 요구하는 ‘레벨2’로 높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북미발 입국자 유럽 2배인데… 정부, 아직도 “전수조사 확대 검토”

    북미발 입국자 유럽 2배인데… 정부, 아직도 “전수조사 확대 검토”

    하루 입국자 1442명 중 유증상자 152명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3주간 18배 증가 외교부, 새달 23일까지 특별여행주의보 日, 미국발 입국자 자택 2주 격리 등 조치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코로나19 국내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유럽보다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환자가 더 많아지면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유럽발 입국자처럼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는 진단검사 의무화 등을 포함한 검역 강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지만 늑장 대응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미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의 위험도가 유럽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유럽 외 다른 국가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남미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생현황과 입국자 중 확진 비율 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9일부터 입국자 전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어제(22일)부터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유럽보다는 위험강도가 덜하지만 북미발 입국자는 유럽의 2배가 넘는 대규모로 우리 방역역량을 감안할 때 어떤 실효성 있는 강화조치를 채택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주중에는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정부가 해외 유입 방역 확대를 검토하는 것은 미국 등 유럽 이외 지역을 방문했다가 국내 입국 후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 13명 중 6명이 유럽에서, 7명이 미국 등 미주에서 온 입국자였다. 22일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입국자 1442명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고 밝힌 유증상자는 152명이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환자 수는 이달 첫째 주(1∼7일) 4명, 둘째 주(8∼14일) 18명, 셋째 주(15∼21일) 74명으로 3주간 18배 넘게 증가했다. 셋째 주에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54명, 태국과 필리핀, 이란 등 중국을 뺀 아시아에서 6명, 이집트 등 아프리카에서 2명, 미국과 캐나다, 콜롬비아 등 미주에서 12명이 입국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여행경보 3·4단계(철수권고·여행금지)가 이미 발령된 국가·지역을 제외한 전 국가·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3단계(여행자제·철수권고)에 준한다. 이에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전 지역,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란 등 여행경보 2단계 지역과 미국, 캐나다 등 1단계 지역의 여행경보가 격상됐다. 한편 일본은 26일부터 미국을 입국제한 대상국에 추가했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이날 0시부터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경과 기간으로 자택이나 호텔 등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곳에서 2주 동안 머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일본 외무성은 미국 전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주의촉구 단계인 ‘레벨1’에서 불필요한 방문 중단을 요구하는 ‘레벨2’로 높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구 슈퍼전파자 31번 이전 발병 신천지 교인들 있다

    대구 슈퍼전파자 31번 이전 발병 신천지 교인들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천지대구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그동안 첫번째 확진자로 알려진 국내 ‘31번째’ 환자보다 일찍 발병한 신천지 교인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환자가 감염의 시초가 된 ‘지표환자’로 보고 지역사회에 2∼3차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분석해보니 31번 환자의 발병일보다 좀 더 빠르게 발병일이 있다고 응답한 교인이 몇 분 있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그분들이 더 지표환자이고, 이분들로 인해서 2차·3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 지표환자 또는 최초 발병 환자는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한두 가지 의심되는 부분이 있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해야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들이 있다”며 “범부처 역학조사지원단과 협조해 감염경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이들 지표환자가 폐렴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대구 곽병원 입원환자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둘은 별개의 사례로 각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폐렴 환자 전수조사에서 당시 6명 정도 양성으로 확인됐는데 4명은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유행으로 확인됐고, 곽병원 2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의 입원일을 기준으로 정보를 드리다 보니 이분들이 훨씬 빠른 게 아니냐는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아직 곽병원 폐렴 입원환자 2명과 신천지 교인하고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3일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환자 숫자는 8961명으로 사망자는 111명, 격리해제는 3166명이다. 그동안 누적검사 숫자는 33만건 이상에 이른다. 확진자 가운데 14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날 신규확진자 64명 가운데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4건으로 유럽 6명, 미주 8명이며 내국인 13명, 외국인 1명으로 분석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구 신천지 “대구 최초 코로나19 발병자, 교인 단정 일러”

    대구 신천지 “대구 최초 코로나19 발병자, 교인 단정 일러”

    신천지 “31번보다 발병일 앞서는 환자 있다”31번 환자, 34일째 치료 중…기침·가래 증상대구 신천지는 23일 “31번 확진자보다 앞선 대구 최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자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브리핑에서 대구 첫 환자인 31번째 확진자보다 발병일이 앞서는 환자가 있다고 했다”며 “일부에서 이 발병자도 교인이라고 말하지만 아직 확인이 안 됐으며 교인 단정도 이르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 대구에서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 환자 503명을 전수조사해 코로나19 환자 6명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2명은 31번 확진자보다 먼저 폐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폐렴 환자 2명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대구 신천지는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 최초 발병자를 지자체가 밝히는 건 무리다”며 “질병관리본부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1번 확진자 A씨는 지난달 18일 확진 이후 지금까지 34일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기침, 가래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대호 의원 “일본 아베 정부는 코로나19와 후쿠시마 방사능 수치 투명하게 공개해야”

    황대호 의원 “일본 아베 정부는 코로나19와 후쿠시마 방사능 수치 투명하게 공개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4)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가 일본의 코로나19에 대한 소극적 대응과 후쿠시마 지역의 높은 방사능 수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부는 자국의 문제를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로 만회하기 위해 전세계를 향한 불분명한 정보 제공과 한국에 대한 정치적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아베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제염(방사성물질 제거)을 통해 현재는 방사능이 완전히 통제됐다고,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이 서울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와 일본 시민단체가 실시한 후쿠시마 지역의 도쿄올림픽 주요 행사장소들에 대한 방사능 측정 결과 대부분의 지역이 국제기준치인 0.11μ㏜/h를 초과했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국제기준치의 2만배가 넘는방사선량 수치가 측정되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부는 4일 이상의 고열, 의사의 사전 처방 등 지나치게 엄격한 검사요건을 마련해 정부 차원에서 확진자 수 줄이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국제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확진자 전수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확인과 격리치료에 적극적인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22일 기준 발표된 1046명보다도 수십, 수백배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 세계 언론의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205명 중 경기도 출신 선수는 28명, 감독과 코치 등 임원들까지 포함하면 총 331명 중 37명이 경기도 지역 출신으로 전체의 10%가 넘으며, 2020년 올림픽은 인접 국가인 일본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일본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선수단과 관광객의 규모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아베 정부는 지난해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자국 내 정치적·경제적 위기 상황을 매번 한국 때리기를 통해 모면해 왔다”면서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출신인 우리나라 펜싱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 및 우리나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인데, 아베 정부는 오로지 도쿄올림픽의 정상개최를 강행하기 위해 선수안전은 외면한 채 선택적인 정보공개로 진실을 감추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정확한 방사선량 측정 결과 공개와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및 이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솔직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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