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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핑크 해변’, 1년 만에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이다

    인니 ‘핑크 해변’, 1년 만에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이다

    분홍빛 모래사장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이 1년 만에 쓰레기로 뒤덮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지구의 날이었던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코모도섬에 있는 ‘핑크 비치’라는 이름의 한 해변에서 한 쌍의 커플이 이같은 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1년 만에 다시 이곳으로 여행을 갔다는 두 사람은 그 짧은 시간에 변해버린 해변의 모습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호주에 사는 제이크 스노와 독일 출신 약혼녀 마리 페는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핑크 비치 사진 두 장을 공유하고 “이는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1년 차를 두고 찍은 것”이라면서 “코모도섬에 있는 핑크 비치처럼 외딴곳에 있어 인간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아름다운 자연환경들조차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이 해변에 다시 왔을 때 이렇게 충격적인 광경을 발견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했다”면서 “한때 아름다웠던 해변에 밀려들어온 엄청난 쓰레기양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또 사람들이 지금처럼 똑같이 계속해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고 버린다면 미래에는 다른 해변들도 이처럼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광경이 일상적인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우리의 해변과 바다 그리고 세상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커플은 사진작가들과 다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들에게 이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해 이 문제의 사실 정도를 숨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은 “쓰레기를 포토샵으로 없애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체를 보여주지 못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많은 인플루언서가 이곳을 방문해 다른 사람들에게 여행을 권하고 있지만, 이 해변에 있는 쓰레기는 여행객이 버리고 간 것보다 인근 섬들로부터 밀려들어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핑크 비치라는 낭만적이고 적절한 이름이 붙여진 이 해변처럼 모래가 분홍색을 띄는 해변은 지구 상에 7곳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해변이 분홍색을 나타내는 이유는 유공충으로 불리는 분홍색 껍데기를 지닌 해양 미생물이 산호초와 함께 밀려 들어와 하얀 모래와 섞여 아름다운 분홍빛을 띄기 때문이다. 사진=마리 페와 제이크 스노/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송영탁(가이아글로벌 부사장)씨 부친상

    △송철조씨 별세, 송한석(화가)·송영탁(가이아글로벌 부사장)·송영상(경기도 남양주 도농고교 교사)씨 부친상, 정수정·박은정씨 시부상 = 28일 오전 9시20분께,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2019-4003
  • [사설] ‘동물국회’ 하려면 국회선진화법 왜 만들었나

    참담한 심정이다. 국회 점거 농성이 재등장해 감금, 몸싸움, 욕설, 고성, 막말, 집기 파손이 난무하고 빠루(노루발못뽑이), 망치까지 등장했다. 민의의 전당이라기보다는 ‘동물국회’나 다름없다. 팩스 사보임에 국회의장의 병상 결재, 이메일 법안 제출 등도 이뤄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휴일인 어제도 선거제·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상대 당에 대한 고소·고발전을 이어 갔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해한 혐의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 18명과 보좌관 1명, 비서관 1명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오늘 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홍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7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당은 과거 여당 시절 물리적 충돌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패스트트랙 규정을 담은 현 국회법 입법을 주도했다. 패스트트랙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으로 여야가 합의해 만든 국회선진화법에 담긴 절차다. 여야의 이견이 팽팽한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면 최소 270일, 최장 330일간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지 ‘직권상정’처럼 확정된 법안을 본회의에 올려 날치기 처리하는 게 아니다. 신속안건 지정 후 법안에 대한 타협과 수정이 가능하다. 자신들이 만든 합법적 제도를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거부하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 이럴 거면 왜 국회선진화법 제정을 주도했나. 한국당은 당장 농성을 풀고 신속처리 안건 지정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선거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야 합의 처리 관행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4당만 합의한 점을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한국당은 문제의 개혁 법안을 논의할 때 전당대회 등으로 집중하지 못했는데, 과연 그 책임은 어디에 있나. 바른미래당도 사개특위 위원의 사보임 처리 과정에서의 지도부 리더십이나 민주적 절차인 표결로 결정된 사안에 끝까지 반대하는 소속 의원들의 행태는 비판받을 만하다. 다만 국회가 마비되면 그 부담은 오롯이 정부 여당의 몫이 된다는 점에서 해결책은 필요하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일자리 개선 흐름도 더뎌 경제와 민생에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개혁 법안 입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 대통령 4명 배출 ‘佛최고 엘리트 학교’ 역사속으로

    대통령 4명 배출 ‘佛최고 엘리트 학교’ 역사속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재계 최고 엘리트 그룹을 양성해 온 국립행정학교(ENA)를 폐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NA는 2차 대전 후 70여년간 프랑스의 재건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나 입학생 대부분이 상류층이라는 점에서 불평등을 고착화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을 비롯해 4명의 전·현직 프랑스 대통령과 7명의 총리를 배출한 대표적인 소수정예 특수대학(그랑제콜)인 ENA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노란 조끼’ 시위에서 나타난 엘리트 계층에 대한 서민들의 분노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상징성이 큰 ENA를 선택한 것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비대했던 프랑스 정부의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테크노크라트(전문관료) 그룹을 양성할 필요성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저임금 등 축소·수정… 노동 19개 과제 중 완료·추진 5개뿐

    최저임금 등 축소·수정… 노동 19개 과제 중 완료·추진 5개뿐

    사회적 대화로 현안 해결 사실상 불가능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도 무산 위기 탄력근로·주 52시간 근무 변질 과제 분류 ‘김용균법’ 통과로 안전보건 강화는 이행 “경제 상황·경영계 반발에 정책 방향 변질”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노동절(5월 1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성장이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범 초기에는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추진하면서 노동존중사회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신문과 참여연대의 문재인 정부 2년 국정과제 이행평가에서 노동사회 분야는 낙제점을 받았다.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동 현안 해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제 개편 등으로 노정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 반영된 평가다. 노동 관련 대표 과제는 ‘노동존중사회 실현’,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일·생활의 균형 실현’,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실직과 은퇴에 대비하는 일자리 안전망 강화’ 등이다. 19개 세부 과제에서 이행 중이거나 이행이 완료된 과제는 5개에 그쳤다. 반면 축소·변질 이행은 10개, 이행 사항 없음 또는 폐기가 4개였다. 약 26%만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종수 노무사는 “경제 상황이나 경영계 반발에 밀려 정책 방향이 수정되거나 변질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드맵 찾기 어려운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거론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은 무산 위기에 놓였다. 대선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인 ILO 핵심협약은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가입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을 이유로 한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가단은 “정부 차원에서 협약 비준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에 맡겼다”면서 “위원회에서 사용자 측이 부당노동행위 처벌조항 폐지 등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대표제도 기능 강화’, ‘중소·영세 미조직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등은 축소·변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로 노동존중사회의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과제에 대해서는 “로드맵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며 진행 사항이 없는 것으로 봤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 계획도 축소·변질 임금과 노동조건 등에서 발생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려는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도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겠다는 과제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감축을 위한 로드맵은 축소·변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나마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통과로 ‘도급인의 임금지급 연대책임 및 안전보건조치 의무 강화’는 이행 중으로 평가됐지만, 지난 22일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김용균법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이 오히려 법을 후퇴시켰다는 비판도 나왔다. 평가단은 “2018년까지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인상률을 유지했지만, 정부가 최근 들어서는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온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 임금인상 효과마저 줄었다는 평가다. 또 정부가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생명 안전 관련 업무는 직접고용한다’는 원칙도 사업장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갈등을 빚고 있다. 비정규직 사용 제한 제도와 비정규직 사용 부담 강화 대책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과로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 52시간 근무 확립, 포괄임금제 규제, 장시간 근로사업장 지도·감독 강화 등은 축소·변질된 과제로 분류됐다. 평가단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근로기준법에 명시되면 주 52시간을 규정한 법 개정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미국 1분기 3.2% ‘고도 성장‘…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아 신난 트럼프

    미국 1분기 3.2% ‘고도 성장‘…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아 신난 트럼프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고도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론 4년만의 최고 성장률이며 시장의 전망치(2.5%)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성장인 셈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1∼3월) 미국의 GDP(국내총생산)가 전분기보다 3.2% 증가(연율 기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다우존스·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2.5%였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이후 잠정치, 확정치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 멕시코 장벽 건설예산을 둘러싼 정쟁으로 지난해 12월말부터 올 1월 25일까지 35일간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됐음에 감안할 때 1분기 성장률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주력해온 무역수지 개선이 1분기 깜짝 성장의 일등공신이었다. 1분기 수입이 3.7% 줄어든 반면 수출은 3.7% 증가했다. 덕분에 순수출(수출-수입)이 1분기 GDP를 1.03% 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해 4분기엔 오히려 순수출이 GDP를 0.08% 포인트 갉아아먹었다.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투자 증가율도 8.6%를 기록했다. 1분기 가처분소득은 3% 늘어난 반면 물가는 0.8% 오르는 데 그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1.3%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분기 성장률이 이날 발표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슬로건을 빌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압도적인 수치“라면서 “현재 경제는 모멘텀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모멘텀을 얻어가는 호경기 사이클에 있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내부 인사들에 따르더라도 그것(낮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를 위한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낮은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정책금리 인하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미 경제에 낙관론이 솔솔 흘러나온다. 그동안 미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워왔던 요소들이 서서히 걷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합의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데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시사하며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반등 분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기도, ‘북한발 미세먼지’ 대응 위한 대기환경 포럼 개최

    경기도, ‘북한발 미세먼지’ 대응 위한 대기환경 포럼 개최

    경기도가 북한발 미세먼지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대기 환경 포럼’을 다음 달 3일 수원 광교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연다. 포럼은 환경산업체 및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한 3가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민주 이화여대 교수가 ‘북한 미세먼지 특성과 남한의 영향’, 김준 연세대 교수가 ‘위성 원격탐사로 살펴본 남북한 대기 질 분석’, 명수정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위원이 ‘북한의 환경과 환경 분야 남북협력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장영기 수원대 교수가 좌장으로 조영민 경희대 교수, 김동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열린다. 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 대북 환경협력 및 북한발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정책과장은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교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경분야에서는 남북 간 교류협력이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남북환경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남북 공동대응 체계가 구축되는데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합동으로 한-미 협력 국내 대기 질 공동조사 결과, 국내 미세먼지 중 북한발 미세먼지 영향이 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는 미세먼지 문제에 남북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북한발 미세먼지를 줄이는 내용의 ‘북한 제조업체 연소시설 개선 기술협력’을 민선 7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혼자산다’ 한혜연, 기안84까지 바꾸는 스타일링 마법[종합]

    ‘나혼자산다’ 한혜연, 기안84까지 바꾸는 스타일링 마법[종합]

    ‘슈스스’ 한혜연이 ‘나 혼자 산다’에서 스타일링 실력을 뽐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톱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혜연은 지난 방송보다 더욱 성장한 옷방을 공개했다. 한혜연은 놀라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물건이 뭐가 많냐. 저는 항상 부족하다”고 둘러대면서도, 옷방 안이 꼴보기 싫어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한혜연은 옷방에 진입하며 “혜연아, 그만 사자”라며 스스로에게 충고했다. 한편 기안84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봤다. 짐 못 버리는 할아버지”라고 비유,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한혜연은 대학 강연을 앞두고 메이크업샵에 방문했다. 한혜연은 샵 선생님들에게 “30년 어려보이게 해달라. 특수분장 잘 하잖느냐”고 부탁 웃음을 이어갔다. 또한 한혜연은 샵에서도 직접 아이라인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한혜연은 “그리는 라인대로 그려주셔도 결국 한번 더 수정해야 하더라. 제가 밑그림을 그리면 선생님들이 색칠만 해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혜연은 “얼굴 1/2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이어갔다. 이후 한혜연은 강연이 예정된 대학교에 도착,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 약속 장소인 학생식당에 도착했다. 약속 장소에는 10명이 넘는 모델들이 한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간헐적 단식 중인 한혜연은 학생식당에서 모델들에게 밥을 쐈다. 한혜연은 “리치하게” 고구마 치즈 돈가스를 시켰다. 밥 값은 전부 4만 5천원. 한혜연은 “학생 식당 몇 천년만에 와본다”면서 가성비에 감탄했다. 한혜연은 박수를 받으며 강의실에 들어섰다. “헬로우 베이비들” 인사로 강연을 시작한 한혜연은 학식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학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갔다. 이날 한혜연의 강연 주제는 ‘썸을 부르는 룩’이었다. 한혜연의 스타일링을 받은 모델이 강의실 런웨이를 선보였고, 한혜연은 “레옹룩이다. 모자로 포인트를 주면, 아이템 하나로 룩 자체가 스타일리시 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혜연은 “여기에 내가 어울리는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이라며 트렌치코트를 입은 여학생을 골랐고, 두 사람은 완벽한 커플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커플 런웨이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혜연은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의 스타일링을 직접 해주기도 했다. 기안84가 한혜연이 준비해온 재킷을 입자 이시언은 “사람이 달라 보여”라고 감탄했고, 박나래도 “너무 예쁘다”며 칭찬했다. 기안84는 한껏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박나래는 “사람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혜연은 안경 아이템을 꺼냈다. 이시언이 쓰자 “지능이 올라가 보인다”는 평을 들었고 성훈도 “안경을 좋아한다”며 같은 안경을 썼다. 이에 기안84는 “성훈 형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검은 뿔테 안경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물러가라”…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물러가라”…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를 총동원해 국회를 점거하고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규탄 성명을 냈다. 전국 57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합의로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는 절차가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로 저지되고 있다”면서 “100석이 넘는 거대정당이 소수정당의 국회의원을 감금하고, 법안 통과도 아니고 법안 발의를 물리력으로 저지하기 위하여 국회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견지에서 보더라도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모든 행위는 (그들이 외치는 구호인) ‘헌법 수호’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위반이며 명백히 범죄행위이다. 의원 감금, 회의 방해는 국회법 166조(에 명시된) ‘국회 회의 방해죄’ 해당한다”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자유한국당의 현재 행태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패스스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팩스로 전송된 법안 문서를 훼손하고 팩시밀리 기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또 보좌진과 당직자를 앞세워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의안과에 출동한 경호팀 관계자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다.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이 난무했다. 결국 여야 4당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때문에 법안 제출이 막히자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지난 26일 법안을 제출했고, 의안과 직원들은 자유한국당이 점거한 사무실이 아닌 다른 사무실에서 이를 확인해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공동행동은 자유한국당의 폭력 행위가 “항상 법과 원칙을 금과옥조처럼 이야기하던 공당이 현재 벌이고 있는 작태는 개혁을 저지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 당장 국회에서 불법적 물리력 행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더구나 그 저지방법이 명백히 국회법과 형법 등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또 “무엇보다 선거개혁 법안의 경우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된 근본적인 책임은 자유한국당에게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도저히 지금의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 지난해 정개특위 위원 지명을 미루면서 의도적으로 몇 달간 정개특위 출범을 무력화시켰던 것은 자유한국당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5당 원내대표가 (올해) 2월까지 선거제도 개혁법안을 처리하겠다고 한 약속을 아무런 설명없이 파기한 것도 자유한국당”이라면서 “국회에서 몸싸움 등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회선진화법(개정된 국회법)을 앞장서서 만들어 낸 것도 자유한국당이다. 그런데 본회의 통과도 아니고, 상임위 법안 통과도 아니고, 법안 발의와 법안의 패스스트랙도 못 밟게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는 혼란과 어둠이다. 그러나 새벽이 오기전에 어둠이 가장 짙은 법이다. 주저없이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아야 할 때라는 의미기도 하다”며 “여야 4당이 국민을 믿고 흔들림 없이 개혁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는 황교안 당 대표 취임 이후 자유한국당이 벌이는 두 번째 장외투쟁으로 의원들은 물론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이 총동원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분열’된 스페인, 4년 새 세 번째 총선…5개 정당 지지율 10%넘어 정부 구성 ‘안갯속’

    ‘분열’된 스페인, 4년 새 세 번째 총선…5개 정당 지지율 10%넘어 정부 구성 ‘안갯속’

    28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을 앞둔 스페인의 분열된 정국이 총선 후에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5년 12월 이후 세 번째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선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극우 정당 ‘복스’를 포함한 5개 정당이 모두 11%이상의 지지율을 고르게 얻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 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좌파와 우파로 양극화된 스페인은 총선 후에도 연정 구성을 위해 수개월간 정파간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과반을 확보할 정당이 없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엘 파이스 등 현지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현 총리가 소속된 여당인 사회노동당(PSOE)은 29.6%의 지지율을 얻어 1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하원 350석의 과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다. 사회당이 함께 연정을 구성하길 원하는 급진좌파 포데모스당(PODEMOS)은 12.9%, 중도우파 국민당(PP)은 20%, 국민당과 연정 구성 의지를 비친 중도·리버럴 성향의 시우다다노스(C‘s)는 14.6%, 극우·초국가주의 정당인 복스(VOX)는 11%를 기록했다. 프랑코 독재 거친 스페인에서 1975년 민주화 이후 44년 만에 극우정당의 원내 입성이 확실시된다. 정파를 아우른 정부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사회노동당은 포데모스와 카탈루냐 민족주의 소수 정파를 규합하거나 시우다다노스와 연합하는 방안 등을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총리 취임 후 카탈루냐 민족주의 진영에 유화 제스처를 보였던 산체스 총리가 최근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기류 등을 감안하면 총선 후 사회노동당이 카탈루냐 소수정파와 연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발렌시아대 정치학과 아스트리드 바리오 교수는 “민주화 이후 최대 정치적 위기”라면서 “정부 구성은 제도적 안정뿐만 아니라 사회적 응집력 유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민주주의 자체의 안정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정치의 분열상은 카탈루냐 지방독립 문제, 세제 개편, 불법이민 등을 주요 쟁점을 둘러싼 여론이 그만큼 분산됐음을 보여준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2년 전 독립 찬반 시민투표를 실시한 후 독립 선언과 동시에 카탈루냐공화국 탄생을 선포했다. 당시 스페인 중앙정부는 즉각 진압에 나서 이 지역의 자치권을 빼앗고 이듬해 6월 지방선거까지 직접통치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결과 다시 분리독립 세력이 주정부를 장악해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특히 지난 2월 당시 분리독립을 주도했던 인사들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하원 카탈루냐 지역당 의원들이 산체스 총리에게 이들의 사면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후 잠잠하던 문제가 다시 터져나왔다. 세제 개편에 대해서도 이견이 갈린다. 사회노동당과 포데모스당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세금 인상과 최저임금 상승을 주장하지만 국민당과 시우다다노스당, 복스당은 개인 및 기업소득세의 최고세율을 현행보다 낮추자는 입장이다. 우파 정당들은 또 현 정부의 포용적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이다. 이번 총선은 지난 2월 의회가 올해 예산안을 부결시키자 산체스 총리가 의회 해산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스페인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세 번이나 총선을 치를 정도로 불안정한 정국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혼란이 경제 회복 조짐에 치명타를 안긴다는 것도 문제다. 2010년부터 닥친 경제위기로 25%가 넘는 실업률에 신음했던 스페인은 라호이 정부의 노동개혁 및 긴축정책, 관광 호황이 겹쳐 지난해 실업률이 10년 최저인 14.4%를 기록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온몸 저지’ 한국당, 전자입법발의에 ‘어리둥절’…“속았다”

    ‘온몸 저지’ 한국당, 전자입법발의에 ‘어리둥절’…“속았다”

    온 몸을 던진다는 각오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고 나선 자유한국당이 어리둥절하게 됐다. 여야 4당이 의안과를 직접 찾아가 법안을 제출하는 방식 대신 26일 오후 5시 30분쯤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 개정안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합의한 법안 4건 중 유일하게 발의하지 못 했던 마지막 법안이었다. 한국당은 지난 24일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40여시간 동안 국회 본청 내 의안과 앞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열리는 회의실, 심지어 각 특위 위원의 의원실까지 막아서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법안 제출을 물리적으로 막아왔다. 특히 의안과를 두고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거셌는데, 통상적으로 관련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해 왔기에 의안과를 점거해 패스트트랙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여야 4당은 직접 의안과를 찾지 않고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물리적 봉쇄를 무력화했다. 의안과 앞에서 ‘인간 방패’를 세워놓고 농성 중이던 한국당으로서는 단단히 허를 찔린 셈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속았다”면서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선 즉시 더 이상 봉쇄의 의미가 없는 의안과 점거 농성을 풀고, 본회의장 앞(로텐더홀)으로 집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전자결재’로 법안을 제출했다. 편법과 불법, 꼼수로 의안번호를 부여한 것”이라면서 “국회법에는 분명히 ‘의안은 반드시 서류로 접수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에 대한) 의안 번호가 접수됐기 때문에 지금은 의안과 701호에서 철수하지만 앞으로 사개특위·정개특위에서 불법으로 이뤄지는 회의를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외쳤다.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입안지원시스템)으로 법안이 발의된 것은 시스템 구축 후 처음이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14년 전인 지난 2005년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시스템을 통해 법안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국회가 지난해 11월 배포한 ‘입안지원시스템 사용자 매뉴얼’에 따르면 입안지원시스템은 오프라인으로 처리되던 법률안 입안 및 발의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시스템에는 ▲법률안 입안 의뢰 ▲의안 제출 ▲의안 공동발의 또는 찬성 온라인 서명 ▲기타 의안 관련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이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의원은 국회 인터넷 사이트인 전자문서시스템에 자신의 ID로 로그인한 다음 입안지원시스템 메뉴를 클릭해서 접속한 뒤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면 된다. 입안지원시스템을 이용해 법률안을 작성한 뒤 공동발의하는 의원(최소 10명 이상)의 서명을 게재하는 절차까지 완료되면 법안은 공식 발의된다. 이어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 결재 및 공문 발송 절차를 밟아 의안과에 접수된다. 이를 주도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시스템에 대해 “사용하기 너무 불편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쓰기 어렵다”며 “문서를 스크린해서 올려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워) 평상시엔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스템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절차로 지목되는 의원들의 친필 서명을 온라인 시스템에 게재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선 ‘노하우’ 또는 ‘영업비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새벽에도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의안과로 왔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래서 국회법에 따라 법안을 직접 서류로 제출하는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여당이 전자 시스템으로 법안을 등록해 속임수를 쓰면서 우리가 3일 밤을 지새우며 지켰던 마지막 장소(의안과)가 허탈하게 뚫렸다”면서 “제1 야당과 국민을 철저히 속이고 기만한 여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전자 시스템으로 법안을 등록하는 것이 합법적인 방법이라면 어제 그렇게 하지 왜 오늘 했겠나”라면서 “이것이 바로 불법적인 법안 등록이자, 날치기”라고 쏘아붙였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문재인 정권은 ‘인민의 이름’으로 독재를 하는 북한과 점점 닮아가고 있다”면서 “선거법·공수처법을 내세워 국민의 이름으로 독재를 하겠다니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오늘은 군부독재 시대에도 없던 헌정 사상 가장 치욕의 날”이라면서 “이제 더이상 민주당은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패스트트랙 법안 4건이 모두 제출됨으로써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 방향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혁권의 그녀’ 조수향, 눈컴퍼니와 전속 계약 [공식]

    ‘박혁권의 그녀’ 조수향, 눈컴퍼니와 전속 계약 [공식]

    배우 조수향이 눈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조수향의 새로운 소속사 눈컴퍼니는 “배우 조수향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조수향이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조수향만이 가진 매력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 연기에 첫 발을 내디딘 조수향은 2014년 영화 ‘들꽃’으로 정식 데뷔하여 그 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 받았다. 특히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 학교 폭력의 가해자 ‘강소영’으로 열연, 신들린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선악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 영화 ‘눈길’, ‘궁합’, ‘소공녀’, ‘소녀의 세계’,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꾸준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조수향은 오는 5월 15일 영화 ‘배심원들’ 개봉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할 줄 아는 당찬 20대 배심원 ‘오수정’으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더해줄 예정. 조수향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눈컴퍼니는 김슬기, 류혜영, 박소진, 박희본, 우지현, 이민지, 조한철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다. 한편 조수향은 지난 3월 20살 연상인 배우 박혁권과의 열애설로 온라인을 달군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란 조끼’에 응답한 마크롱...재기 성공할까

    ‘노란 조끼’에 응답한 마크롱...재기 성공할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말 유류세 반대로 시작해 반정부 시위로 확산된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근로자에 대한 소득세를 대폭 감면하고 월 2000유로(약 258만 원) 이하 연금액을 물가와 연동해 재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프랑스 정·관·재계에 포진한 엘리트를 육성해온 그랑제콜(소수정예 특수대학) 국립행정학교(ENA)를 폐지한다는 구상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대국민 생방송 TV담화를 통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소득세를 대폭 내리려고 한다. 내각에 소득세를 인하하는 대신 조세감면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소득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50억 유로로, 정부지출과 조세감면을 축소해 충당하겠단 방침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프랑스는 이웃 나라들보다 덜 일한다.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크롱 정부는 20여년 전 도입된 주 35시간 근로제를 고쳐 근로시간을 늘리거나 공휴일을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5년 신분·배경에 관계없이 관료 엘리트(테크노크라트)를 육성한단 목표로 설립된 ENA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고위 공무원 제도를 개혁할 것이다. 더는 능력 본위의 시스템이 아니며 공직자의 평생 고용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대신 프랑스 정부는 국가 공무원 전반을 육성하는 새 교육기관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NA는 그동안 프랑스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권력 자본이 과도하게 집중됐단 비판을 받아왔다. 마크롱 대통령 본인 역시 ENA 졸업생이다. AP통신은 ENA에 대해 “마크롱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 네 명과 총리 7명을 배출했고,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도 수두룩하다”고 소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노란 조끼’ 시위대가 요구해온 국민투표 확대에 대해서도 마크롱은 국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과 집행이 수도 파리에서 이뤄지는 것을 재검토해 지방에 권한을 어느 정도 이양해주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 시위대가 요구해온 부유세 부활은 거부했다. 그는 “부유세 축소는 부자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투자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유세가 폐지된 것이 아니라 완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에 부유세 제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담화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이어져 온 ‘노란 조끼’ 연속 시위에 따른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당초 지난 15일 예정됐었지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한 차례 연기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노란 조끼’ 연속시위에 따른 추가 대책들을 내놓기는 했지만 주요 정책 기조를 계속 가져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집권 후 2년간 해온 것을 중단해야 하는지,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온 것인지 자문해봤는데 내가 옳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제시한 소득세 인하 등 대책이 그가 직면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장시간 회견을 통해 전해진 마크롱의 전반적인 메시지는 지금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강경한 노란 조끼 시위대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마크롱의 타깃은 그들이 아니라 프랑스 전체였다”고 풀이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네마엔젤” 공효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티켓 1천장 기부

    “시네마엔젤” 공효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티켓 1천장 기부

    2019년 ‘시네마엔젤’에 선정된 배우 공효진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관람티켓 1,000장을 전달했다. 지난 24일 한남동 그랜드뮤즈에서 진행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엔젤 기부식에 영화감독 이현승, 배우 공효진이 참여해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에게 티켓 1,000장에 해당하는 기금을 전달했다. 버버리코리아의 후원으로 하퍼스 바자와 화보 촬영을 진행해 조성한 이번 기금으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티켓 1,000장을 구매해 전주지역 문화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효진은 “20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시네마엔젤로 티켓을 기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전주 시민들이 전주국제영화제에 동참해 마음껏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12주년을 맞은 시네마엔젤은 문화 소외계층에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영화배우들의 문화 후원 모임으로 영화제 티켓 기부, 단편‧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의 의미 있는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네마엔젤 프로젝트는 배우들의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을 통해 시네마엔젤 재단(Cinema Angel Foundation)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역대 시네마엔젤로는 영화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박해일, 유지태, 류승범, 강혜정, 배두나, 수애, 신민아, 故장진영, 이나영, 김주혁, 신하균, 정재영, 하정우, 김강우, 이병헌, 임수정, 차승원, 송혜교, 김민희, 이솜, 이정재, 전도연, 한효주 등이 활동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사전예매 오픈과 동시에 역대급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5월 2일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자정결의안」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자정결의안」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26일 오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서울특별시의회가 공동개최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제2차 지방분권 간담회’에 참석, 의회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고 자정의지를 약속하는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를 발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신 의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들에게 전달하며 서울시의회의 진정성과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자정노력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발표에 앞서 신 의장은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무관심의 원인이 지방의회에 있기 때문에 의회 스스로 책임감 있는 자정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자정노력을 통해 비로소 시민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방분권 과제 해결과 지방의회 위상 정립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시민사회단체와의 제2차 간담회는 지난 3월 26일 개최된 제1차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써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전달과 제1차 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지방분권 공동 대응 및 협력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는 총 9개 분야 24개 추진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3개월간의 내부 논의를 통해 최종 과제를 선정했다. 또한 자정결의에 대한 대표성과 내부 합의를 위해 지난 15일 각 정당별 의원총회를 통해 서울시의회 전체 의원(110명)에게 그 취지와 내용을 알리고 동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정책지원 전문인력, 공무국외연수 개선, 지방의원 겸직제한, 영리행위 금지, 의정비제도 개선, 지방의회 정보공개, 지방의회 시설개방,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의정활동 투명성 강화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자정노력을 마련했다. 24개 추진과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시 의원의 친인척 채용을 배제함은 물론 채용절차를 법제화하여 국회와 달리 의원이 임의로 직원을 채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한 지방의회 공무국외연수 개선과 관련하여 사전심의 강화 및 심의내용 홈페이지 공개, 예산 내역 공개 및 성과보고회 개최 의무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지방의원 겸직과 관련해서도 겸직신고 내용 공개, 겸직신고 위반 등에 대한 징계 규정 도입을 규정했고, 영리행위로 인한 이해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식 백지신탁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취업청탁 및 인사개입 금지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의원의 의정비 지급기준 및 금액, 의원별 출석률 및 조례발의 건수, 의원 공약사항 및 이행실적, 상임위원회 회의 및 본회의 인터넷 공개, 예산심의 계수조정 공개, 표결 실명제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의회 내 회의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각종 회의에 시민방청을 확대하는 한편 주민감시단을 제도화하여 문제 발생 시 외부기관에 지방의회 공개감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 밖에 의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사전 인권교육, 청렴교육, 젠더감수성교육 등을 의무화하고 사후적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두어 ‘셀프징계’ 를 방지하도록 했다. 그 외에도 쪽지예산 근절을 위한 자정선언 및 신고제 도입, 자료요구 온라인 시스템 도입 및 법적 처리기한 준수 등을 통한 의회 갑질 금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현행 법령상 개최 신고 및 수익보고의 의무가 없는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도 개최 신고 의무화와 함께 소득신고를 규정하여 지방의원의 정치적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류종열 공동대표(흥사단 이사장), 백미순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최순영 전 공동대표(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하였고, 이태호 운영위원장(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이승훈 사무처장, 김모드 활동가(이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서울시의회의 진정성과 개선 의지가 담긴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서울시의회의 자정노력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선도하여 지방의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부탁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신원철 의장을 비롯해, 김생환 부의장, 박기열 부의장, 서윤기 운영위원장,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진수 의원, 성중기 의원(이상 자유한국당), 권수정 의원(정의당) 등 시의회 의장단 전원과 각 정당 시의원이 참석하여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자정결의를 통해 앞으로 시민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지지를 얻는 서울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발표된 ‘자정노력 결의서’를 오는 5월 개최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의에 공식 안건으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전국 지방의회로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며, 자정결의 이행을 위해 서울시의회 자치법규 개정 등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논의한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분기 성장률 -0.3%…10년 만에 최저인데 한은 ‘낙관’

    1분기 성장률 -0.3%…10년 만에 최저인데 한은 ‘낙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것은 속보치로, 추후 집계될 잠정치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 이른바 경제성장률은 -0.3%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다.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이 처음으로 뒷걸음질 친 것은 2017년 4분기(-0.2%)였다. 이번 성장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8%다. 2009년 3분기(0.9%)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다. 직전 시기와 비교하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든 약 10년 만에 가장 나쁜 실적이다. 예상치(0.2∼0.3%)를 밑도는 실적에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오전 10시 1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9포인트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7.5원 올랐다. 역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수출과 투자 동반 부진이었다. 전기 대비로 수출이 -2.6%, 수입이 -3.3%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0.8%, 건설투자도 -0.1%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6%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1% 또 감소했다. 건설투자 역시 지난해 4.0% 줄고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4% 더 줄었다. 특히 설비투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았던 1998년 1분기(-24.8%) 이후 21년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 수출은 가격 하락에도 물량이 회복됐다. 다만 반도체 부진은 설비투자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토목건설도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에 정부지출이 집중됐던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1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더 악화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이긴 하나, 당시와 비교해 우리 경제에 과도하게 비관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은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반대 방향의 기저효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성장률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국장은 “2분기에 1% 넘게 성장하고, 3분기와 4분기에 0.8%와 0.9%의 성장세를 유지해 (한은이 수정 전망한) 연간 2.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이 2.4%, 전기·가스·수도사업이 7.3%, 건설업이 0.4%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4.7%, 서비스업은 0.9% 증가했다. 제조업 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수술 마친 ‘익산 미륵사지 석탑’ 30일 준공식

    대수술 마친 ‘익산 미륵사지 석탑’ 30일 준공식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준공식을 연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30일 오후 2시 익산 미륵사지에서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보수정비 준공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준공식은 익산시립무용단의 무용극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석탑 가림막 제막, 범패 의식, 기념 법회 순으로 진행된다.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대 창건된 미륵사의 3개 탑 중 서쪽에 위치한 탑이다. 조선시대 이후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우면서 흉물스럽게 변했다.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석탑의 해체와 보수가 결정된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1년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연구소는 2017년 원래 남아있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하고 보수 작업을 위해 설치한 대형 가설시설물을 올해 초 철거했다. 보수를 마친 석탑은 높이 14.5m, 너비 12.5m이다. 사용한 부재는 1627개로 무게는 약 1830톤이다. 연구소는 “추정에 의한 복원이 아닌, 원래의 옛 부재 중 81%를 다시 사용해 석탑의 진정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5월 중 미륵사지 석탑 조사·연구와 보수 결과를 공유하고 문화재 수리 현황을 논의하는 학술포럼을 연다. 연말까지 그간의 연구 성과와 해체·보수 과정을 기록한 수리 보고서도 발간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자신의 글 훔친 지도교수 응징한 50대 만학도

    자신의 글 훔친 지도교수 응징한 50대 만학도

    공저자에 교수 이름 올린 사실 알게 돼 3년 민사소송 이겨… 최근 책 판매중지 본지 표절검사 결과 약 50% 문장 일치 윤리위 등 대학 측 후속 조치는 없어 “관례였다는 변명, 더는 통하지 않길”“정의롭지 않은 일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 사립대 교수가 제자의 글을 일부 수정해 공저자로 참여한 책이 최근 판매중지됐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 놓고 뒤늦게 박사과정을 밟던 A(50)씨는 3년간의 싸움 끝에 명예를 일부 회복하게 됐다. 그는 “본인(교수)도 대학원 때 겪었던 관례였다는 말을 우리 자녀들은 듣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전국대학원생노조에 따르면 최근 교보문고 측은 지난달 말 B교수의 글이 포함된 국제미래학회의 ‘대한민국 미래보고서’의 종이책과 전자책의 판매를 중단했다. 2015년 말 출판된 이 보고서는 4쇄가 발행된 상태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대학원생노조에서 보낸 출판 중지 요청서와 민사 판결문 등 표절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저작권 침해 사실을 알게 돼 판매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학회 대표의 동의를 구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의 의뢰로 인터넷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가 분석한 결과 A씨의 글과 B교수의 글은 약 50% 일치율을 보였다. 90개 문장 중에서 3개는 완전히 동일하고 60개 문장은 유사했다. A씨는 지도교수인 B교수의 제안으로 2015년 8월 미래 음식에 관한 글을 썼다. 그런데 교수에게 제출한 글이 미래학회에서 발간한 책에 B교수 이름으로 실렸다는 사실을 2016년 3월 뒤늦게 알게 되며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A씨의 제보로 2017년 9월 개최된 대학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는 “규정 위반이 명확해 본조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 B교수의 이의 제기로 진행된 1차 본조사에서도 연구윤리 위반 판단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본조사 위원 5명이 모두 바뀐 후 진행된 2차 본조사에서는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이 뒤집혔다. A씨가 B교수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사건에서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한 것이 근거가 됐다. 결국 B씨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1심 재판부는 “원고의 허락 없이 원고의 글이 상당 부분 그대로 포함된 글을 작성하고 피고를 단독 저작자로 표시한 뒤 미래보고서의 일부로 발행, 배포하게 함으로써 원고의 저작인격권 및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며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올해 1월 항소심 재판부는 B교수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학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 민사 재판 결과와 이번 책 판매 중지에 대한 문의에 학교 관계자는 “형사 소송과 연구윤리위 등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만 답했다. 강태경 대학원생노조 수석부지부장은 “연구윤리위의 자정 능력이 민사 법원보다도 떨어진 상태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교육부에 해당 대학 연구윤리위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는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강다니엘 vs LM, 첫 심문서 팽팽 대립 “윤지성은 활발히 활동”

    강다니엘 vs LM, 첫 심문서 팽팽 대립 “윤지성은 활발히 활동”

    가수 강다니엘과 소속사 LM 엔터테인먼트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선 강다니엘이 소속사 L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위반 가처분신청 첫 심문이 열렸다. 강다니엘은 이날 심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강다니엘은 지난달 초 LM 측에 내용증명을 보낸 데 이어 지난달 21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분쟁의 핵심 쟁점은 LM이 강다니엘 사전 동의 없이 전속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했는지 여부다. 앞서 강다니엘의 법률 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염용표 변호사) 측은 “강다니엘은 LM과 2019년 2월 2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전속 계약을 1년 전인 2018년 2월 2일에 체결했다. 그러나 LM은 전속계약 효력 발생 이전인 2019. 1. 28. 강다니엘의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용역을 비롯한 모든 권리를 제 3자에게 넘기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LM의 법무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유한 지평 측은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계약일뿐, LM은 그 누구에게도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첫 심문에서도 양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강다니엘 측은 “강다니엘이 계약 해지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하자 LM 측은 ‘귀하가 해지를 원한다면 MMO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수정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는 이전까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전속계약 조항 중 2,3,5,6,7호를 사실상 MMO에게 부여했다. 나머지는 사실상 권리라기보다 소속사의 의무에 가깝다. 따라서 우리는 전부 양도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LM 측은 ‘해지가 정당한 것인지’를 강조, “채무자(LM)는 10개월 전 이미 계약금을 지불한 상태였다”며 LM 소속 가수 윤지성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채무자가 매니지먼트 능력이 없다는 주장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동사업계약에 대해 몰랐다’는 강다니엘 측 주장에 대해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강다니엘과 그의 대리인이 MMO의 투자계획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고, 권리양도 문제에 대해서는 “채무자가 수익의 90%를 받아간다. 권리를 양도했다면 양수인이 10% 가져가고 90% 양도를 요구하는 계약이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고 이번 사건의 핵심 내용은 공동사업계약의 성격이라고 정리했다. 양 측은 2주 내 새로운 주장서면을 통해 추가 입장을 낼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이 여야 4당의 각 당 의원총회에서 모두 추인받아 시동을 걸었지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가로막고 나섰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보임(기존 위원을 물러나게 하고 새 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해서라도 패스트트랙 처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밝혔다. ●오신환 “사개특위서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 개혁법안 중 핵심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통과해야 한다. 문제는 사개특위 간사를 맡은 오신환 의원이 공수처 설치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24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전날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는 합의안 추인을 놓고 찬성 12, 반대 11로 당 내 의견이 반으로 갈라졌다. 간신히 합의안 추인이 됐지만 첫 관문인 사개특위에서 오신환 의원의 찬성표가 없으면 공수처 설치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패스트트랙은 사개특위 18명 중 11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확실한 찬성표는 더불어민주당 위원 8명, 민주평화당 위원 1명 등 9명에 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7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질 경우 바른미래당 오신환·권은희 위원 2명 모두 찬성해야 패스트트랙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의 사보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오신환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단연코 사보임을 거부한다”면서 “제 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사보임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당내 독재이며,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오신환 의원이 사보임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자신의 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한 것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직접 사보임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신환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오신환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김관영 원내대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당을 대표하고 있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은 당의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면서 “그런데 내 소신이 있어서 반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의총에서) 사보임을 하지 말라는 강요 같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 일이 없다”면서 “4당 원내대표가 어렵게 합의문을 만들고 의원총회에서 어렵게 추인을 받았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보임 권한을 가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안이 추인된 만큼 합의한 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면서 “합의안이 추인돼 당의 총의를 모았다고 생각한다. 추인된 결과에 따라 집행할 책임도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쪽(바른정당 출신 의원)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보임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오늘 중으로 오신환 의원을 만나서 진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최대한 설득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오신환은 누구? 바른정당계에 속한 오신환 의원은 2006년 서울시의회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후 2015년 4·29 재·보궐선거를 통해 ‘보수정당의 무덤’으로 통하는 서울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당선, 중앙 정치 무대에 입성했다.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초대 중앙청년위원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재능나눔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7년 탄핵 국면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분당한 바른정당에 입당해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19대 대선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거쳐 현재는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을 역임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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