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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밤’ 정해인X한지민 화제성 정상…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강세

    ‘봄밤’ 정해인X한지민 화제성 정상…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강세

    MBC ‘봄밤’의 정해인과 한지민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또 한 번 화제성 정상이 올랐다.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는 JTBC ‘바람이 분다’의 감우성과 김하늘도 강세를 보였다. 25일 TV 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서 정해인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하며 2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지난주 1위였던 한지민은 정해인이 이어 나란히 2위에 올랐다. ‘봄밤’은 ‘드라마 부문 화제성 톱10’에서 tvN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3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반환점을 돈 후에도 계속되는 인기를 확인했다. 최근 방송분에서 유지호(정해인 분)와 이정인(한지민 분)의 관계가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후 극중 두 인물의 상황을 현실에 대입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활발하게 오갔다. 출연자 화제성 3위는 ‘아스달 연대기’의 송중기가 차지했다. 송중기는 2부 방송이 시작된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과 사야 1인 2역을 열연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펼치고 있다. 4위에는 마니아층 시청자를 끌고 있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임수정이 올랐다.5위와 6위는 지난주보다 각각 다섯 계단씩 순위가 오른 감우성과 김하늘이 차지했다. 최근 방송에서 권도훈(감우성 분)의 병을 알게 된 이수진(김하늘 분)의 오열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열연에 힙 입어 지난 24일 방송된 9회 시청률은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이어 7위와 8위에는 KBS2 ‘단, 하나의 사랑’의 신혜선과 김명수가 나란히 올랐다. 9위는 JTBC ‘보좌관’의 이정재가, 10위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장기용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 경 서울시의원, ‘거점형 키움센터 조성’ 35억 원 추경 문제점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1일 제287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 예산에 적합하지 않은 사업들을 과감하게 감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추경예산을 충분히 고려치 않고 급하게 편성한 티가 나고 있다”며 “여성가족정책실에서 신규로 편성한 사업만 들여다봐도 35억 원이라는 예산을 추진계획과 다르게 하나의 과목으로만 편성하고 있는데 이대로 추경예산이 승인되면 사실상 사업추진이 전혀 불가능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은 ‘거점형 키움센터 조성’으로 시설비 35억 원을 추경 예산으로 편성했다. 산출 내역을 살펴보면, 설계·감리 및 공사비 18억원, 임차료 6억 원, 기자재비 6억 원, 통학버스 구입 6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35억 원의 예산 모두가 서울시가 제출한 시설비로 승인될 경우 설계·감리 및 공사비 18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은 집행이 불가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거점센터는 돌봄서비스 제공보다는 문화·예술 체험 등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추경을 통해 반드시 편성해야 하는 시급성이 떨어진다. 더불어 2019년이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간에 설계공모와 설계, 공사 진행, 개소에 필요한 기자재 및 통학버스 구입 등 모든 절차와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가 추가경정 예산에 3억 원을 편성한 ‘우리동네키움센터’의 현판제작, ‘시민찾동이 활동’을 위한 뱃지 보급을 목적으로 2억 원을 편성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2020년 본예산에 편성되어도 충분한 사업들이 추경으로 편성되어 있어 보다 꼼꼼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과오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인정한다”며 “사업 추진이 필요한 만큼 지적받은 대로 예산편성 수정이 이뤄진다면 최선을 다해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오세정 서울대 총장, 뉴욕서 미주동창회 참석

    △ 서울대는 오세정 총장이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울대 미주동창회 평의원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오 총장은 ‘낙성대 AI 벤처 밸리’ 등 서울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미주동창회에는 신수정 총동창회장, 조태열 주유엔 한국 대사 등 서울대 동문 150여명이 참석했다.
  • 상산고 지망 중3생 혼란 우려

    자사고 재지정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전북도교육청과 전주 상산고가 법적 다툼을 예고해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입시 계획에 차질과 혼란이 우려된다. 2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에 교육부가 제동을 걸면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자사고 재지정 취소 절차에 따라 오는 7월 초 청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7월 중순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요청하고 동의를 받으면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하고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전제로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부동의하면 전북교육청은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북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직권취소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교육부가 부동의 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 전북교육의 힘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대로 교육부가 전북도교육청의 평가 결과에 동의하면 상산고가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상산고는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결과가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난다며 이를 전면 거부함과 동시에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7월 하순 교육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북도교육청과 상산고가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이 확실시 된다. 이때문에 9월 7일 발표해야 할 상산고 입학전형요강 발표가 지연되거나 임시로 부여받은 학교지위를 토대로 입시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 혼란이 우려된다. 상산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3생 학부모와 학생들은 “소송 결과에 따라 자사고의 지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며 “교육정책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예측 가능한 결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책 전환 없으면 경제 하방 국면 계속될 것”

    “정책 전환 없으면 경제 하방 국면 계속될 것”

    “文정부 성공적 경제 정책 하나도 없어 소득주도·혁신성장 등 너무 혼란스러워내실 있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필요 추경 6조 7000억 구색 맞추기용 불과”한국경제학회 역대 회장들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쓴소리를 내며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경제학회 제46대 회장을 지낸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로에 선 한국경제, 전 한국경제학회장들에게 묻는다’ 특별좌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하방 국면은 계속될 것이다. 정책의 변화가 없으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번 정부 들어서 성공적인 경제 정책이 하나도 없다. 경제 분야에 주름살이 가게 하는 정책만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대통령이 경제를 잘 모른다면 잘 아는 사람을 옆에다 둬야 한다. 지금 정부는 불황에 들어가든 말든 이념대로 (인사를) 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그 책임이 대통령에게 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좌담회는 국내 대표적 경제학 학회의 최근 3개연도(46~48대) 전임 학회장이 모여 한국 경제 부진에 대해 진단하고 경제 정책의 전환을 제언하는 자리였다. 조 교수를 비롯해 제47대 회장 구정모 CTBC 비즈니스 스쿨 석좌교수, 제48대 회장 김경수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참석했다. 전임 회장들은 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구 교수는 “그동안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공조경제, 혁신성장, 포용적 성장 등 많은 구호와 전략을 내건 가운데 얼마 전에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를 했다”며 “너무 혼란스럽다. 이렇게 요란한 정책 구호가 남발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내실 있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도 “소득주도성장은 (실체가) 없다. 인기영합으로 가면 굉장히 어려워진다”면서 “(오히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소득이 없다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년간 29% 오른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김 교수는 “(경제 정책이) 잘못되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면서 “최저임금을 올리면 고용은 마이너스 효과가 난다는 컨센서스(공감대)가 있다. 경제 문제는 가치 중립적인 것이고 교과서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출한 6조 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구 교수는 “경기 부양에도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언발에 오줌 누는 격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 구색 맞추기용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정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단기 아르바이트와 같은 일자리 양산해서 통계치가 좋게 나오게 하겠다는 것인데 제발 그런 식으로 안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교통방송 재단화 우려

    김소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은 지난 6월 19일(수)에 제287회 정례회에서 소관부서인 tbs 교통방송이 제출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검토하며 우려 섞인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통방송에 방송의 독립성 확보, 재원 다각화, 인력 고용 및 조직 운영에 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수정안을 발의해 가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재단 설립 이후에도 서울시로부터 출연금을 받으며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인데,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재단 설립에 대한 반대의견을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교통방송이 재단으로 전환돼야 할 이유와 필요성에 관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매우 부족하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통방송은 현재 낮은 인지도와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재단 설립 이후에도 시민의 알 권리를 대폭 신장시킬 역량에 있어 한계점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교통방송은 1990년 6월 11일 개국 이래 수도권 일대의 원활한 교통소통 및 교통문화 정착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담당해온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근래에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증가하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교통방송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언론기능 수행을 위해 공영방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재단설립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도 「방송법」제4조에 따라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성은 물론 책임운영기관으로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받고 있다. 또한 교통방송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일반전입금이 전체 세입의 83.1%이나 광고 및 협찬유치를 통해 벌어들이는 사업수입은 전체 세입의 16.9%에 불과해 재원확보 능력에 있어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재단화를 통해 교통방송 tbs FM의 상업광고 허가가 용이해진다고 볼 수 없는 실정이고, 지상파 TV와 라디오 광고시장이 축소되는 시점에서 자주재원 확보 및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행정안전부에서 평가한 재단설립의 경제적 효과(B/C분석) 결과는 0.52로 1보다 작아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더해 서울시의 재단 남설 및 방만 운영 또한 미디어재단 설립에 있어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재단의 최근 3년간 경영평가 및 기관장 평가 결과가 매년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성과계약서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시정명령 및 이행이 부족한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재단 남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실제로 재단 설립 후에 기관장의 성과계약서 내용 변경, 방만한 경영에 따른 시정명령 및 이행이 부진한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교통방송 재단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버스 운행중 자리이동 승객에 ‘과태료 부과’ 논란

    경기도의회가 ‘안전 운행’을 위해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 좌석을 이동하는 승객에게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례를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조재훈(민주·오산2)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24일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는 승객이 승하차하기 전에 차량을 출발하는 버스 기사에게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고,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 좌석을 이동하는 승객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례 개정안을 두고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내 노선버스의 경우 입석 자체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좌석을 옮기는 행위 등을 막을 근거가 없는데다 버스운전기사 역시 운전을 하면서 모든 승객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위 법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도 버스 기사가 승객의 이동행위를 제한할 권한이 없어 상위법에 근거 없는 조례가 성립 가능한지도 논란 거리다. 일각에서는 버스 정차 전 이동하는 승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면 출퇴근길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러한 지적에 조례 개정안을 발의한 조 의원은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안을 수정할 뜻을 밝혔다.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이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 이동하는 경우 과태료 3만원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되, 승객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별도 시행규칙으로 정해 차내 혼잡도가 과밀한 시간대에는 제외하도록 손질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승객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규정은 상위법에 없지만, 공익을 위한 것이고 공공성이 있다면 지방의회에서부터 조례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또 “안전을 위해 승객들에게 버스 정차 전 이동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계도하거나 홍보하겠다는 취지로 과태료 부과 규정을 두려는 것이지 처벌이 목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7월 9∼16일 예정된 제337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경남도, 의정부시, 교육부

    ■ 경남도 ◇ 3급 승진 △ 일자리정책과장 최재원 ◇ 4급 승진 △ 사회혁신추진단 혁신정책담당 김영선 △ 감사관실 감사담당 김무진 △ 정책기획관실 기획조정담당 박경훈 △ 예산담당관실 예산총괄담당 민기식 △ 산업혁신과 산업진흥담당 하종덕 △ 인사과 총무담당 한미영 △ 세정과 세정담당 최진회 △ 회계과 경리담당 백종철 △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정책담당 장영욱 △ 서부정책과 서부정책담당 정국조 △ 농업정책과 농정기획담당 이한복 △ 환경정책과 환경정책담당 정태호 △ 동물방역과 방역정책담당 김국헌 △ 감사관실 기술감사담당 곽근석 △ 산업입지과 산업입지정책담당 이상욱 △ 문화예술과 문화시설담당 김서곤 △ 보건환경연구원 수계조사팀장 조인철 △ 농업기술원 지원기획담당 조길환 △ 농업기술원 식량기술담당 손창환 ◇ 5급 승진 △ 감사관실 박진홍 △ 여성가족정책관실 백외조 △ 도정혁신추진단 권애영 △ 법무담당관실 류정태 △ 일자리정책과 김재선 △ 일자리정책과 하양진 △ 인사과 박상옥 △ 인사과 황재인 △ 자치행정과 유민아 △ 자치행정과 정지환 △ 도시계획과 강미라 △ 도시계획과 안효정 △ 문화예술과 김경식 △ 가야문화유산과 이종근 △ 복지정책과 김신 △ 서부정책과 박종필 △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이근식 △ 환경정책과 김민경 △ 감사관실 손은영 △ 사회혁신추진단 김수정 △ 정책기획관실 강혜경 △ 회계과 권진경 △ 건설지원과 고병수 △ 산림녹지과 이언동 △ 산림환경연구원 하용식 △ 동물방역과 이종민 △ 동물방역과 이호일 △ 해양수산과 정광욱 △ 해양수산과 전병석 △ 어업진흥과 최성안 △ 보건행정과 옥둘이 △ 식품의약과 김성철 △ 환경정책과 류제운 △ 재난대응과 이동규 △ 회계과 김석환 △ 해양수산과 오상택 △ 농업정책과 유승희 △ 회계과 문덕섭 △ 가야문화유산과 허진영 △ 동물위생시험소 차휘근 △ 보건환경연구원 여영희 △ 보건환경연구원 변종환 △ 농업기술원 김웅규 △ 농업기술원 노치원 ■ 의정부시 ◇ 4급 승진 △ 김근정 △ 이건철 △ 홍정길 △ 한상진 ◇ 5급 승진 △ 장진자 △ 임희수 △ 박춘수 △ 이종일 △ 윤승배 △ 김학숙 △ 이교승 △ 김종철 △ 신흥선 △ 노성천 △ 정희종 ■ 교육부 △ 순천대학교 사무국장 최성유 △ 교육기회보장과장 박지영 △ 목포해양대학교 사무국장 양창완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사무국장 정오채 △ 한국해양대학교 사무국장 김영진 △ 국가교육회의 파견 이상돈 △ 교육부 김정연 △ 기획담당관 문상연 △ 국제교육협력담당관 최수진 △ 국립대학정책과장 송은주 △ 대학학사제도과장 구영실 △ 교육협력과장 김석 △ 유아교육정책과장 이지은 △ 이러닝과장 권지영 △ 교육공무근로지원팀장 김동안 △ 사회전략기획팀장 안주란 △ 온종일돌봄체계현장지원단 파견 최흥윤 △ 전문대학법인팀장 이지현 △ 지방교육재정분석팀장 권삼수 △ 국립대학자원관리팀장 정대영
  • [In&Out] 북한판 ‘이스칸데르’ 정말 신출귀몰한가/권재상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In&Out] 북한판 ‘이스칸데르’ 정말 신출귀몰한가/권재상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북한이 발사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이 공포의 대상이 되어 가는 듯하다.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회자되기 때문이다. ‘신형 단거리 미사일’이 진짜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가정해 보자. 이스칸데르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다른 공기역학 탄도미사일로 상승 및 중간 단계에서 50㎞ 이하로 비행해 조기경보 레이더와 SM3와 같은 중간 단계 요격체계를 회피한다. 종말 단계에서는 고도를 재상승(pop-up)해 비행궤적 수정이 가능하며 표적 주변 상공에서 강하한다. 이는 종말 단계 비행궤적 예측을 어렵게 하고 공기밀도가 높은 저고도 비행으로 인해 감소된 사거리와 정확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MD체계를 무력화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한다. 그들은 이스칸데르에 4개의 방향 전환 노즐핀이 장착돼 회피기동이 가능하고 종말 단계 속도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들이 언급하는 방향 전환 노즐핀은 추력방향제어용 ‘제트베인’(Jet Vane)이다. 이 노즐핀은 상승 단계에서 미사일의 추력 방향을 조정해 일반적인 고탄도가 아닌 저탄도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추력이 종료되는 상승 단계에서 그 기능을 다한다. 사실 공격 목표 전방에서 기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4개의 작은 테일핀(Tail Fin)이다. 이 작은 테일핀 4개로 ‘신출귀몰한 회피기동’을 한다는 것은 공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스칸데르의 최고 속도는 마하 6~7 수준이며 이 또한 추력이 존재하는 상승 단계의 속도이다. 비행 과정에서 공기 마찰력으로 속도가 줄어 정작 종말 단계에서는 마하 2~3 수준으로 급감된다. 이는 스커드 C의 종말 속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저고도로 날아와 기동을 하면서 낙하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분명 발전된 것이다. 그러나 요격미사일도 꾸준히 발전해 왔다. 최신 요격미사일은 ‘자세제어용 로켓’과 개선된 ‘공력제어 핀’을 장착하고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경우 ‘2차 추진 로켓모터’를 추가해 방향 제어 능력과 추적 속도를 증가시켰다. 국내 개발한 M-SAM도 유사한 기능을 적용했다. 이스칸데르가 작은 테일핀으로 기동을 해도 이들 최신 방어체계를 피할 수는 없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능력에 대한 공포는 일부 전문가들이 만든 ‘허상’이다. 우리에게 북한의 미사일 능력보다 무서운 것은 이 허상 즉 ‘공포’다. 본래 군은 상대 무기체계의 성능에 대해 파악한 사실과 자신들의 무기체계의 성능에 대한 공개를 꺼린다. 우리의 정보력과 기술력, 나아가 방어능력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침묵이 미덕’인 지대에서 일부 전문적이지 않은 전문가들의 허언과 이를 검증하지 않는 일부 언론이 국민들의 ‘공포’와 우리 군 능력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 주변 포함 5200가구 미니 신도시… 좌천역 가까워

    주변 포함 5200가구 미니 신도시… 좌천역 가까워

    두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투시도)의 정당계약을 최근 진행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959가구(특별공급 267가구 제외) 모집에 6349명이 몰려 평균 6.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5월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18.83대1)은 전용 75C㎡에서 나왔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7개동 2040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 29~68㎡) 등 총 2385가구로 구성된다. 매축지마을로 불리는 이 일대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포함해 향후 총 4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라 총 52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여기에 2030부산월드엑스포 추진, 자성고가교 철거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인근에서 진행 중이어서 향후 개발을 통해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뛰어넘는 부산의 대표 도시로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 역세권에 있으며 수정터널을 통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다. 김해국제공항 및 부산항, KTX 부산역을 이용한 타 지역 접근성도 뛰어나다. 견본주택은 동구 범일동 252-1091에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부와 큰 충돌 없었는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勞·政 파열음

    “정부와 큰 충돌 없었는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勞·政 파열음

    오늘 청와대 앞 ‘文정부 규탄’ 기자회견 각종 사회적 대화 불참으로 단절 위기 국제노총 “위원장 구속 총파업 방해 의도” 노동계 “총선 의식 중도 넓히려는 전략”민주노총이 김명환 위원장 구속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를 ‘노동탄압’ 정부로 규정하면서 노정 관계가 얼어붙고 있다. 민주노총 내 온건파인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참여를 공약으로 당선됐으며, 당선 이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등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기 때문에 이번 구속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대정부 강경 투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7월 18일 총파업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과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응한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2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학교 비정규직 파업과 같은 달 18일 민주노총 총파업 과정에서 정부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참여하고 있는 각종 사회적 대화도 단절 위기에 놓였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등 정부위원회 11개 분야 58개에 참여하고 있고 정부 주관 태스크포스(TF)까지 합치면 70개에 달한다. 민주노총이 모든 대화체의 불참을 결정하면 정부는 사회적 갈등이 첨예한 사안을 정부 단독 또는 한국노총과의 협의만을 통해 결정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노총과 정부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고 우려했다.민주노총은 최근 한 달 사이 위원장을 비롯해 8명에 달하는 간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보수정당과 보수언론이 만든 ‘촛불청구서’, ‘폭력 조직’ 프레임에 정부와 집권당이 굴복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여권 관계자는 “촛불혁명에서 민주노총의 역할은 거의 없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오히려 부담이 되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22일 저녁에도 경찰은 지난달 22일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법인분할),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등에 반대하며 상경 집회를 하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현대중공업 박근태 지부장 등 4명의 울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위원장 구속은 세계 최대 노동단체 연합인 국제노총(ITUC)의 반발까지 불렀다. 국제노총 샤란 버로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 구속 이후 서한을 통해 “김 위원장과 간부 3명을 구속한 것은 7월로 예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방해하려는 것으로 심각한 결사의 자유 침해”라면서 “한국 정부는 사법적 탄압을 멈추고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에 관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지체 없이 비준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에서는 정부와 큰 싸움을 벌이지 않았는데도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돼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권영길(1995년), 단병호(2001년), 이석행(2008년), 한상균(2015년) 등 구속됐던 전 위원장들은 민주노총을 창립하거나 정권퇴진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이끌다가 구속됐다. 이에 비해 김 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국회를 향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저지와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를 외치다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국회 담장을 넘는 등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구속됐다. 노동계 관계자는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4월 총선까지 좌우 양쪽에 선을 긋고 중도를 넓혀 나가려는 여권의 전략적 틀에서 봐야 한다”면서 “임기 초반에는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노동계의 협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재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참여정부 당시 노정 관계가 파탄 나면서 생겼던 어려움을 문재인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면서 “총선 전략의 일환으로 노동계와 선 긋기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지각브리핑, 北눈치보기, 靑사전조율… 北어선 ‘노크귀순’ 미스터리

    軍 이틀 지나 공식 브리핑에도 무대응 靑 “비공개가 원칙… 매뉴얼에 따른것” ‘삼척항 방파제→인근‘ 수정 지적 안 해 靑 “4명 다 귀순했으면 남북관계 경색” 靑 안보실 행정관, 국방부 브리핑 참석 靑 “모든 안보 사항 국방부와 협의”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및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의혹은 남는다. 사건 발생일인 지난 15일 해경의 최초 사건 접수 이후 일부 언론보도를 거쳐 군 당국의 17일 첫 공식 브리핑까지 이틀이나 걸린 점, 해경 첫 상황보고서에 ‘삼척항 방파제에 미상의 어선(4명 승선)이 들어와 있는데’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굳이 국방부·합동참모본부가 17일 ‘삼척항 인근’으로 얼버무린 이유,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배석한 배경 등은 청와대·군 당국 해명에도 물음표로 남는다. 특히 청와대가 처음부터 해경 보고를 받았음에도 17일 정확지 않은 첫 언론 보고를 내버려둔 점은 축소·은폐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사건 접수 이후 대국민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북한 선박·인원 남하 시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가 원칙이나 오보 또는 사전 언론노출로 공개가 필요하면 사실관계를 간략히 설명하는 게 대응 매뉴얼”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사실 은폐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 위기관리시스템 문제까지 도마에 그러나 언론 첫 보도와 17일 군 첫 브리핑 이후 ‘목선이 삼척항 부두에 접안했고 북한 선원이 삼척항 주민과 접촉해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경계작전 실패’ 비판은 ‘은폐·축소 의혹’으로 번졌다.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 의혹과 함께 국가 위기관리시스템 문제까지 도마에 오른 꼴이 됐다. 이번 사건을 최초 인지, 접수한 해경에 따르면 어선 발견 시점은 15일 오전 6시 50분이다. 해경상황센터는 오전 7시 9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 총리실, 국가정보원, 합동참모본부 등에 상황보고서를 일제히 올렸다. 고 대변인은 지난 20일 “청와대, 합참 등은 (15일) 해경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당일 정보를 취합해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는 약 7시간 뒤인 이날 오후 2시 10분에 나왔고 합동신문 등을 이유로 군의 첫 브리핑은 이보다 이틀 뒤인 17일에야 이뤄졌다. 합참과 군은 이날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 “선박 높이가 낮아 레이더 감시가 불가능했다” 등 뒤늦은 해명에 급급했다. 그러나 어선이 자력으로 부두까지 들어온 사실이 이날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은 더 커졌다. 국방부가 해경 첫 상황보고와 달리 ‘삼척항 인근’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쓴 점도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은폐 의혹을 스스로 키웠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청와대도 “(북한 송환을 원하는 이들을 포함해) 신원보호를 위해서”라고 설명하면서도 “국민께 정확한 경위를 보고드리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것은 물론 청와대 지시·조율을 의심하기 충분하다”며 북한 눈치보기 혹은 축소 의혹까지 제기했다. 앞서 백 의원은 “북한 어선이 28마력 엔진, GPS 장치를 갖춘 동력선인데도 국방부가 ‘소형 목선’이란 단어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 합참이 밝힌 동해해경청의 상황전파 시간(오전 7시)과 실제 최초 상황전파 시간(6시 54분)이 차이 나는 이유, 이례적으로 선원 2명을 서둘러 송환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방부 브리핑에 청와대 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참석한 것을 놓고 ‘청와대의 사실관계 은폐 또는 사전조율’ 지적을 어떻게 해소할지도 의문이다. 청와대 행정관은 17일과 19일 국방부 기자실 내에서 진행된 비공개 브리핑에 모두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사건의 축소 및 은폐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모든 안보사항은 국방부와 협의한다”면서 “어떻게 브리핑할지 대략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부실 브리핑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안보실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귀순 관련 보도가 나갔으면 안 됐다. 만일 4명이 다 귀순 의사를 갖고 넘어왔다면 그것이 보도됨으로써 남북 관계가 굉장히 경색됐을 것”이라며 남북 관계를 감안했다는 점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한국당 “文대통령 고발 검토… 국정조사를” 야당은 청와대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부터 군형법 위반 혐의가 있으니 즉각 법률 검토 후 고발을 추진하겠다”며 “문 대통령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고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9회] “이러다 40주간 검증만” vs 7·8월 한여름 기다리는 양승태?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9회] “이러다 40주간 검증만” vs 7·8월 한여름 기다리는 양승태?

    법정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청석에 앉았다. 지난 5월 29일 첫 재판이 열린 날 가득 메워진 법정은 서류증거 조사에 돌입하자 바로 휑해졌다. 가장 넓은 대법정과 그보다는 작은 중법정에서 재판이 열리면 방청석에는 기자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그런데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8회 재판에는 10여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방청석을 채웠다. 재판 첫 날 부엉이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재판을 지켜보던 ‘두눈부릅 사법농단 재판방청단’에서 온 것이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농단TF에서 중요한 증인신문 일정이 있을 때 참관하자며 모집한 시민 방청단이다. 당초 이날은 오전부터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정 부장판사가 자신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혀 첫 번째 증인신문이 무산됐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핵심 문건들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정 부장판사의 증언을 듣기 위해 법정을 찾은 두눈부릅 방청단은 매 재판마다 반복된, 증거조사를 비롯한 재판 진행방식을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으로 오전 재판이 거의 통째로 쓰여지는 장면을 지켜봤다. ●첫 증인신문 무산…절차 공방으로 또 오전 재판 소모 지난 19일 7회 공판에서는 변호인들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하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압수과정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재판부는 이날 “임종헌 USB의 압수수색 절차가 위법한지 여부는 앞으로 진행을 위해 증인신문 전에 바로 결정돼야 할 쟁점“이라면서 “오늘 조사할 증거들을 포함해 혹시라도 더 낼 제출할 의견이 있다면 늦어도 월요일(24일) 오전까지는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예정된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의 증인신문 전에 임종헌 USB의 증거능력에 대한 판단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USB 압수수색의 위법성에 대해 변호인들이 많이 주장했지만 또 논의하다 보면 새로운 위법요소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26일 수요일을 언급했다.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의 마이크로 한숨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러자 변호인은 “그럼 화요일까지만…하루만 늦춰주십사…”라고 말했다. “충분히 주장을 냈고, 입증도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주장할 게 남았냐”고 박 부장판사가 되물었다. 검찰도 “변호인이 또 뭘 검토하시겠다는지 잘 모르겠다. 공방이 충분히 임 전 차장의 재판에서 이뤄졌고 의견서로도 충분히 이뤄졌는데 자꾸 미루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 밖에 안 든다”며 재판장이 제시한 24일까지 의견서를 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저도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면서도 “피고인들에게 기회를 드리겠다. 의견서 제출기한은 화요일(25일)까지로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의견이 일리가 있지만 워낙 절차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쟁점이라 철저하게 확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검찰 ”변호인 말만 듣고…검사 의견 안 받아들이나“ 반발 다음은 검찰이 준비한 서증설명서에 대해서였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재판부께서 부적절하다 하셨던 부분, 증거능력 제도를 형해화(부실하게)할 수 있는 부분의 시정을 요청하셨는데 47~48페이지만 보더라도 양승태 피의자신문조서에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수첩이나 일정표를 캡처한 게 그대로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5월 31일 2회 공판 때 증거로 신청해 증거조사를 할 자료들의 간략한 내용과 입증취지를 요약한 서증설명서를 냈다. 그런데 설명서에 변호인들이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은 부분들이 포함됐다는 점을 변호인들이 문제삼아 재판부는 제출받았던 서증설명서를 곧바로 검찰에 돌려줬다. 법관에게 예단을 형성하게 해선 안 된다는 취지에 따라 동의되지 않은 증거를 재판부가 미리 봐선 안 된다는 취지다. 그런데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또 같은 지적을 하자 박 부장판사는 “보지 못했다”면서도 곧바로 서증설명서를 검찰에 반환한다고 밝혔다. 당연히 검찰은 반발했다. “이번에는 재판장님이 지휘하신 사항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다 수정한 걸 제출했고 쟁점과의 관련성, 입증취지에 대해서는 다른 증거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게 가능하다 해서 그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변호인이 말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인데 반환하겠다는 것은 검찰의 어떠한 의견진술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걸로 보여서 부당하다고 검사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증설명서를 재판부에서 보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인 주장만 듣고 반환을 결정했는데 다음에는 변호인이 주장하는 우려가 있는지 봐주신 다음에 결정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재판부는 “확인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냐는 문제가 있어 변론 내용 기초로 결정한 것이니 양해해달라” 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검찰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부터 증거능력 제도를 형해화시키기 위해 저희로서는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주장들을 하고 있는데…”라고 말하자 검찰은 “형해화시키기 위해서라는 표현을 자제해 주십시오. 근거가 무엇입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검증만 하다 양승태 구속기간 만료“ vs ”시간끌기 아냐“ 잠시 뒤에는 검증과 증거방식을 놓고 또 부딪혔다. 지난 14일 4회 공판부터 재판에서는 임종헌 USB나 다른 방법으로 확보된 문건들의 파일과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출력물이 같은 것인지, 누군가 임의로 조작하지는 않았는지 동일성과 무결성을 따지는 검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다 보니 검찰은 한 사람을 증인신문할 때 그에게 제시할 같은 문건이 여러 개라면 그 중에 대표순번을 정해 그것만 먼저 검증하고서 증인에게 제시하는 방식을 재판부에 제안했다. 검사는 “현재 증거의 5%를 검장하는 데 4회 기일을 소요했다. 이 속도면 80회 기일, 40주 동안 검증만 하고 어떠한 본안 심리도 없이 양승태 피고인의 구속기한(8월 10일)이 끝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검증절차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파일과 문건이 다른 것이) 페이지가 다른 경우, 글자체(폰트)가 달라진 경우, 출력물에 수기를 적은 경우, 문서작성일이 달라진 경우가 있었는데 출력한 컴퓨터 버전에 따라 달라진 것이고, 파일을 출력한 뒤 수사기관이 문서 위에 수기로 기재한 것이라는 설명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증거파일을 일일이 검증해야만 다음 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는 변호인들의 주장이 아직까지는 실익이 없이 재판의 진행만 늦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이 사건에 등장하는 수많은 문건이 한 사람이 작성해서 완료된 게 아니라 심의관이 하나 작성해서 임 전 차장이 수정하고, 경우에 따라 다른 심의관에게 보내 수정을 하는 식으로 수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추가된 버전이 달리 있기 때문에 검사가 입증하려는 ‘피고인 등이 심의관에게 의무 없는 일로서 문건을 작성하게 했다는 것’을 확인하기위해서는 그 심의관이 작성한 보고서가 무엇인지 확인해서 제시하는 게 올바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검사님 입장에서는 시간끌기로 보이지만 당연히 상식적으로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부장판사는 “갑자기 재판부가 예정했던 것과 다른 진행에 관한 의견이 나와서 즉시 대답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오후 재판에서도 계속해서 검증이 이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전 대법원장의 머리는 벽에 가까워졌다. 틈틈이 열심히 자료를 훑어보고 메모를 하던 박·고 전 대법관도 잠시 손을 놓고 멍한 듯한 표정이 늘어갔다. 지난 재판에서 더해져 1180개의 파일을 일일이 열어 글씨체와 날짜, 간인과 형광펜 자국, 페이지수를 모두 확인하고 있는 검증절차를 애초에 요구한 변호인들도 앞서 피고인 세 사람은 검증절차 동안에는 법정에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정해진 공판기일과 다른 검증기일을 따로 잡아 출석에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다. 하루종일 지난한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게 그만큼 고역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금 하고 있는 검증은 공판기일에서 하는 검증으로 생각하면 된다. 검증을 하다 재판내용을 다루기도 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검증기일을 별도로 지정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고 부담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근혜 이르면 7월 대법 선고’ 보도에 양승태 측 ‘촉각’ 이날 저녁식사를 위해 오후 5시 30분쯤 휴정을 하고 한 시간 뒤 다시 법정에 모였을 때, 재판부가 들어서기 전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뒷줄에 앉은 양 전 대법원장을 향해 몸을 돌렸다. “국정농단…전합…7월달…보도는 그렇습니다.” 한 시간 전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의 상고심에 대한 심리를 마쳤다고 알렸다. 이어 이르면 다음달 세 사람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속보가 나왔다. 그 내용을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변호인이 설명한 것이다. “그게 일단 애매한 게…박 대통령…블랙리스트…다른 주장이긴 한데…직권남용…”의 단어들이 방청석으로 흘렀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대법원의 판단이 특히 주목되는 쟁점은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말 3마리가 뇌물로 인정되느냐로 꼽힌다. 그와 함께 또 다른 쟁점은 바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한 판단이다. 박 전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1·2심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기조에 따라 직접 블랙리스트를 총괄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마찬가지다.(김 전 비서실장 등의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서는 대법원은 쟁점이 남아있어 좀 더 심리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는 사법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등 이른바 ‘물의야기’ 법관 명단에 포함된 법관들에게 인사 불이익 조치를 했다는 혐의가 있다. ‘법관 블랙리스트’ 외에도 주요 혐의들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 직권남용죄에 대해 중요한 판례가 될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판단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질 사람이 양 전 대법원장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들일 수 있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변호인의 작은 목소리에 박·고 전 대법관도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청와대 경제 투톱 교체…민주당 “적재적소 인사”, 한국당 “‘마이동풍’ 인사”

    청와대 경제 투톱 교체…민주당 “적재적소 인사”, 한국당 “‘마이동풍’ 인사”

    여야는 21일 청와대 핵심 경제라인 ‘투톱’인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교체한 것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며 “두 사람 모두 전문성과 실무 능력이 검증된 인사로서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달성해 나갈 적재적소의 인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신임 김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등 공정경제의 실현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분”이라며 “신임 이 경제수석은 정통관료 출신으로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증하는 엄중한 경제 현실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 및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수정 없이 그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마이동풍’도 이런 마이동풍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김상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노골적인 반재벌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로 해외 인사들이 모인 워크숍에서 자국 기업을 매도하며 비난해 논란을 자초했고, 이호승 기재부 차관은 정권초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청년 4명중 1명은 실업자인 대한민국의 그 일자리 정책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변인은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김 위원장이 이제 정책실장의 옷을 입고 또 어떤 형태로 기업 죽이기에 나설지 우려스럽다”며 “새로울 것 없는 경제수석이 또 다시 국민 세금으로 강의실 소등 알바 일자리나 만들지나 않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그 나물에 그 밥’인 인사가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회복의 의지가 없는 것인가. 갈 때까지 간 인사 단행”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기업 활동과 경제 활력을 위축시킨 장본인이다. 관료 출신 경제수석을 내정해 청와대 멋대로 경제를 주무르겠다는 야심도 챙겼다”며 “청와대가 김 위원장을 칼자루 삼아 소득주도성장의 칼로 어려운 민생을 더 난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소득주도성장의 실험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삐뚤어진 의지가 두렵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경제 투톱을 교체한 것은 민생경제의 악화에 대한 책임인사”라며 “하지만 새 경제 투톱 또한 현재의 경제개혁 실종과 민생경제 실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경제 투톱은 왜 개혁정부가 되었는데도 양극화는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양극화가 심해지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예산 개혁을 위한 11가지 방안을 경제 투톱에게 제안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청와대 경제라인 투톱에 대한 교체로 답답한 경제 상황에 대한 타개를 위한 인사로 읽힌다”며 “청와대 경제라인 투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뚝심과 인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갑질경제를 공정경제로 바꾸고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중심에 두고 위가 아닌 아래를 향한 과감한 민생경제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뚝심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시 주석, 가장 존중하는 귀빈” 역대 최고 의전

    김정은 “시 주석, 가장 존중하는 귀빈” 역대 최고 의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처음 방북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이하며 북중 간 전략적 밀월 관계를 공고히하고 대외적으로도 이를 드러냈다. 21일 중국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방북 기간 ‘가장 존중하는 귀빈’으로 불리며 환영 행사때부터 남다른 대우를 받았다. 시 주석이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차례 대규모 환영행사를 진행했으며,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또 한 차례 환영행사를 성대하게 열며 과거 ‘혈맹’으로 불렸던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CCTV는 환영행사를 두 차례 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한 번 더 환영의식을 치른 것은 외국정상 중 시 주석이 최초라고 전했다. 공항 영접 인사들도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외교 3인방을 비롯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알려진 리만건 당 부위원장, 인민군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 3인방 등이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모두 동원됐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 행사에도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를 필두로 김재룡 총리, 박광호(선전)·김평해(인사)·오수용(경제)·박태성(과학교육) 당 부위원장 등 북한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 주석이 두 환영행사장을 이동할 때에도 북한 당국은 연도 환영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든 수십만명의 평양시민을 동원해 “환영 습근평(시진핑)”을 연호하는 등 공을 들였다. ‘당 대 당’ 관계를 중시하는 양국답게 시 주석이 북한노동당 중앙본부를 방문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CCTV에 따르면 이날 중앙본부에는 노동당 정치국원과 정치국원 전원이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다. 환영만찬에서도 시 주석에 대한 특별한 의전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시 주석을 ‘가장 존중하는 중국 귀빈’이라고 칭하며 최고 예우를 갖췄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 내외가 묵는 숙소인 ‘금수산영빈관’도 이전에 거론된 적 없던 명칭으로 북한이 시 주석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숙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외빈 숙소로 1983년 평양 대성구역에 건립한 백화원영빈관을 사용해 왔다. 만약 금수산영빈관이 북한이 새롭게 조성한 외빈 전용 숙소라면 시 주석이 첫 손님이 되는 셈이다. 북중 정상 부부가 함께 관람한 축하 공연인 북한 집단체조(매스게임) ‘불패의 사회주의’는 특급 의전의 극치를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위해 10만여 명이 동원되는 집단체조를 대폭 수정해 ’시진핑 맞춤형‘ 공연으로 선보였다. 특히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는 지난 3일 개막했다가 김 위원장의 지적으로 지난 10일부터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북중 우호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에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 일정을 시작한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김 위원장의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 첫날 의전 수준을 고려하면 둘째 날도 시 주석에 대한 대대적인 연도 환송과 공항 환송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창조정신 없다” 김정은 비난에 중단됐던 北 매스게임..‘시진핑’용 등장

    “창조정신 없다” 김정은 비난에 중단됐던 北 매스게임..‘시진핑’용 등장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맞아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를 선보였다.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수단인 집단체조(매스게임)는 이달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잘못된 창조 정신과 무책임한 태도를 갖고 있다”며 비난해 잠시 중단된 바 있다. 북한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 14년 만에 방북하는 시 주석을 위해 10만여명이 수개월간 준비하는 집단체조 내용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중국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리설주,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전날 오후 9시 30분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매스게임과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 매스게임은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노래들로 채워졌다.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 노래가 울려 퍼지며 양국의 국기가 게양됐고, 카드섹션은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라는 문구를 만들어냈다.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 ‘조국을 노래하네’, ‘나는 그대 중국을 사랑하네’, ‘새 세계’, ‘붉은기 펄펄’ 등 중국 노래와 중국 민속 무용도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사회주의는 우리의 가정’, ‘승리의 함성’,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견고한 우의’ 등 모두 4장으로 이뤄졌으며, 북한 사회주의 성과와 북한 국민의 생활상, 북중 우호관계 계승·발전, 시 주석의 방북 환영을 주제로 펼쳐졌다.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견고한 우의’ 장은 이번 시 주석의 방북에 맞춰 추가된 것으로 관측되며,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국립교향악단, 공훈합창단, 삼지연 관현악단 등 북한 3대 악단이 최초로 한 무대에서 협연하며 시 주석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두 정상 부부는 공연이 끝나고 나서 직접 무대에 올라 북한 예술단과 관중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끝으로 공연 관람을 마쳤다. 당초 이번 매스게임은 ‘인민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지난 3일 개막했으나 개막공연을 관람한 김 위원장이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10일부터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오는 24일부터 공연이 재개될 것이라 공지했으나 이에 앞서 시 주석에게 새롭게 단장한 공연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양국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중국의 국기인 커다란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시 주석의 얼굴을 형상화했고,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무대 배경 중앙에 걸리며 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북한의 개선문과 중국의 톈안먼이 무지개로 연결됐다. 이날 매스게임 관람을 위해 10만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모였으며 경기장 곳곳에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평양-베이징’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리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북측에서 최룡해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총리 등이 공연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관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 대통령, 7개월 만에 靑 정책실장 전격 교체… 후임 김상조

    문 대통령, 7개월 만에 靑 정책실장 전격 교체… 후임 김상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7개월 만에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교체했다. 김수현 실장의 후임으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정책실장과 함께 청와대 경제정책 투톱인 경제수석도 윤종원 수석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교체했다. 윤 수석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지 1년 만에 자리를 떠난다. 청와대 경제 투톱의 전격 교체는 문 대통령이 그만큼 현 경제 상황을 엄중하다고 판단한 데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반도체 경기 침체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치(2.6%)보다 0.2%포인트 낮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 2.8%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기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공직 사회를 대폭 쇄신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임 실장과 수석이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정부의 경제 기조를 이해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도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핵심 경제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경제 성과를 거두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신임 김상조 실장은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재벌 개혁을 주도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공정경제 정책을 주도해왔기에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는 경제 개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신임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신임 이호승 수석은 지난해 12월까지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다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승진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복귀했다. 고 대변인은 이 신임 수석에 대해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를 거쳐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일자리비서관을 지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상산고 “평가 결과, 형평·공정·적법성 어긋…법적 대응”

    상산고 “평가 결과, 형평·공정·적법성 어긋…법적 대응”

    학부모들 “전북교육은 죽었다” 거센 반발‘상산고 운명의 날’인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교육청. 따가운 햇살이 가득한 맑은 날씨였지만 교육청에 진입하는 정문 입구부터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했다.전국에서 몰려온 상산고 학부모 300여명은 도교육청 본관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검은 상복 차림에 노란 선캡을 쓴 학부모들은 애써 울분을 삭이는 듯 굳은 표정이었다. 이들은 교육청 본관 앞에 검은 리본을 단 3단 조화 4개를 안치하고 ‘전북교육은 죽었다’는 의미로 큰 절을 올렸다. 일부 학부모들은 흐느끼며 오열했다. 오전 11시. 2층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 이행’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중요한 회견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영민 학교교육과장은 “상산고(79.61점)는 재지정 기준점(80점) 미만으로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초 교육감이 지정하는 청문주재자가 청문을 실시하고, 7월 중순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장관의 취소 동의을 얻으면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산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상산고 측은 강력 반발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남에 따라 이를 전면 거부함과 동시에 그 부당성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다른 시도 자사고의 경우 70점만 받아도 그 지위가 유지된다. 상산고는 79.61점을 받았는데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은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기 위산 수순”이라고 질타했다 교육부 장관 동의로 자사고 재지정 취소가 확정될 경우 곧바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위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원성도 높다. 상산고 인근 한 주민은 “내 자식이 공부 못해 상산고를 못 갔지만 상산고는 지역의 자랑이요 희망이다”면서 “강남에 건립한 것도 아니고 지방을 빛내는 학교를 없애려는 것은 자질과 양심이 의심스러운 짓”이라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블유’ 장기용X임수정, 바닷가서 포착 ‘쌍방 로맨스 예고?’

    ‘검블유’ 장기용X임수정, 바닷가서 포착 ‘쌍방 로맨스 예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과 장기용이 바닷가에서 포착됐다. 20일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의 로맨틱한 바닷가 투샷을 공개, 이들 커플의 쌍방 로맨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지난 5회 방송에서 ‘검색어 조작’의 무서움을 직접 겪은 타미. ‘톱배우 한민규와 포털사이트 임원 B양이 스폰서 관계’라는 찌라시의 B양으로 오해받으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억울한 유명세를 치렀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시작이 대중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타미를 실검에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타미에게 평생토록 잊히기 힘든 상처를 남긴 것.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사진 속의 타미와 모건의 그림 같은 투샷이 20일 밤 방송된 ‘검블유’ 6회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따사로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만난 두 사람. 언제나 그랬듯 타미를 향해 다정한 미소를 띤 모건과, 이를 부드럽게 응시하는 타미. 그간 공개됐던 모습에 비해 한층 부드럽게 변화한 두 사람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바. 모건이 제 발로 들어간 타미의 어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위기를 함께 겪은 만큼 한층 가까워진 타미와 모건은 이전과 다른 온도를 띄게 될 것”이라고 귀띔하며, “이들 사이에 어떤 관계 변화가 일어날지, 직진남 모건이 사랑보다 일이 중요한 타미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커트라인 미달 일파만파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커트라인 미달 일파만파

    ‘상산고 운명의 날’인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교육청. 따가운 햇살이 가득한 맑은 날씨였지만 교육청에 진입하는 정문 입구부터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가 가득했다. 전국에서 몰려온 상산고 학부모 200여명은 도교육청 본관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검은 상복 차림에 노란 선캡을 쓴 학부모들은 애써 울분을 삭이고 있는 굳은 표정이었다.이들은 교육청 본관 앞에 검은 리본을 단 3단 조화 4개를 안치하고 ‘전북교육은 죽었다’는 의미로 큰 절을 올렸다. 일부 학부모들은 흐느끼며 오열했다. 오전 11시 2층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 이행’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중요한 회견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과 상산고 동문 등으로 가득찬 브리핑룸에서 하영민 학교교육과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읽어나갔다. 그는 “상산고는 운영성과 평가 결과 79.61점을 얻어 재지정 기준점(80점) 미만으로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하 과장은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원대로 심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초 교육감이 지정하는 청문주재자가 청문을 실시하고 7월 중순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장관의 취소 동의을 얻으면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하게 된다”고 앞으로의 절차를 설명했다. 상산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다.상산고는 31개 항목 중 일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도 밝혔다. 실제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4.0점 중 1.60점)과 교비 회계 운영의 적정성(2.0점 중 0.80점), 교원 1인당 학생 수 비율(2.0점 중 1.20점) 등이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항목은 기회균등과 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이나 특수교육 대상자 등을 얼마나 많이 선발했느냐를 평가하는 것이다. 반면에 학생 충원율, 기초 교과 편성비율,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교육시설 확보 정도, 학생 및 학부모, 교원의 학교 만족도 등 15개 항목은 만점을 받았다. 특히,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돼 5점이 감점되는 바람에 결정타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교육청만 유독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이 타 시·도 보다 10점 높아 형평성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는 “과거 자사고 심사 사례에 비춰볼 때 기준점수가 80점은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이에 상산고는 즉각 반발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자사고 지위박탈은 단 한번도, 꿈에도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비장한 입장을 밝혔다. 박 교장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남에 따라 이를 전면 거부함과 동시에 그 부당성을 바로 잡기 위한 투쟁을 강력하게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상산고는 해당되지 않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의무 조항 부당 적용 ▲전북교육청만 기준 점수 80점으로 상향 조정 ▲2015년 자사고로 재지정됐으나 2014년 감사 결과 적용해 감점 처리 등 부당한 평가 과정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정해진 결론인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기 위산 수순과 편법을 보여주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그는 “ 다른 시·도 자사고의 경우 70점만 받아도 그 지위가 유지되는데, 상산고는 이같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79.61점을 받았는데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이 김승환 교육감식 형평성이요 공정성이라면 그 부당성을 만천하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교육부 장관의 동의로 자사고 재지정 취고가 결정될 경우 곧바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자회견이 이루어지는 동안 교육청 본관 앞에서는 학부모들의 항의집회가 열렸다. 학부모들은 ‘김승환 도교육감은 퇴진하라’, ‘불공정한 자사고 심사 원천무효’, ‘상산고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학부모들은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결정을 성토했다. 몇몇 학부모는 ‘소시오패스’나 ‘구속’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대전에서 온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를 상산에 보내고 나서 걱정이 없어졌다. 사교육비를 감안하면 학비도 적게 들어간다. 아이도 너무 행복해 한다. 그런 학교를 특권학교·귀족학교로 매도하고 없애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상산고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부모들도 격앙된 분위기다. 경기 광명에 사는 전모(46)씨는 “상산고를 목표로 진학준비를 했는데 당혹스럽다.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가 달려있는데 교육감이 너무 독단적 행정을 한다고 생각한다. 평가기준을 타 시·도 보다 10점 높은 80점으로 올린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위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여론도 뒤숭숭하다. 상산고 옆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상인은 “내 자식이 공부 못해 상산고를 가지 못했지만 지역의 자랑이요 희망인 좋은 학교를 없애려 하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양심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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