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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자유한국당+일장기’ 로고 사과... “악의적인 야당 모독” 반발

    KBS, ‘자유한국당+일장기’ 로고 사과... “악의적인 야당 모독” 반발

    KBS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보도하며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넣은 장면을 내보낸 데 대해 사과했다. KBS는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 파일을 앵커 뒤 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관련 내용 파악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 중지와 이후 내용 수정 등 시정조치를 했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화면은 전날 ‘뉴스9‘에서 앵커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리포트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뉴스9’은 “안 사요, 안 가요, 안 팔아요” 등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로고 안에 일장기 그림을 넣었다. 이후 “안 뽑아요”에는 자유한국당 로고를, “안 봐요”에는 조선일보 로고를 사용했다. KBS공영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본질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판단된다. 혹시 반일 운동을 보수 세력에 대한 반대 운동과 연결 지으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영상은 의도적으로 편집하지 않으면 방송이 나갈 수 없다. 앵커 배경화면에도, 기자의 리포트 화면에도 등장했다”며 “이번 사안은 기술적인 실수의 방송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 “KBS가 악의적으로 제1야당을 공격하고 모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정권 찬양 방송으로 전락해 국민적 외면을 받고 있는 KBS가 어제 일본 제품 불매운동 기사에서 자유한국당 로고에 “안 뽑아요”라고 적힌 이미지를 내보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뉴스조차 정권의 입맛에 맞게 내보낼 만큼 권력의 시녀가 되어버린 KBS의 개혁 필요성을 스스로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시시콜콜/내로남불 교육감

    자사고 폐지 논란이 ‘김승환 내로남불’ 논쟁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자 이를 밀어붙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향해 학부모들은 “자기 아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 유학을 보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이에 ‘일단 침묵’ 모드인 김 교육감은 지금 어떤 표정에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다는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알려졌듯 상산고는 최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서 0.39점 모자란 점수를 받아 지정 취소 위기에 처했다. 빠르면 다음주 교육부가 최종 동의하면 상산고는 17년 만에 일반고로 자격이 바뀐다. 상산고 학부모들은 김 교육감이 기준점을 수직상승시켜 무리하게 상산고 폐지를 밀어붙이는 꼼수를 부렸다고 원성을 쏟아낸다. 극도의 분노로 예민해진 학부모들의 ‘촉’에 김 교육감의 ‘내 자식 내로남불’이 딱 걸린 셈이다. 김 교육감의 아들은 익산의 일반고를 졸업한 뒤 전북대를 다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들어가 지난달 졸업했다. 떠도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한 주인공은 ‘깨알 털기’에 직접 나섰던 학부모들이다. 지역신문, 포털사이트, 소셜미디어를 뒤지고 뒤져 교육감 아들과 동명인 남성이 국내 유학원 게시판에 올린 후기를 찾아낸 것. 학부모들 원성은 갈수록 그 수위와 온도가 아찔해진다. 교육감 아들이 다닌 영국의 보딩스쿨은 한국판 입시학교다, 케임브리지대는 1년 학비만 9천만원인데 그건 귀족학교 아니냐, 상산고 아이들을 입시괴물로 몰아놓고 교육감은 아들의 대학 졸업식에 가서 수월성 교육을 자축하고 왔느냐…. 해외 명문대 진학 자체를 탓할 문제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오죽 답답했으면 학부모들이 유학원 게시판 글까지 일일이 뒤졌을 지 그 심정도 충분히 넘겨짚힌다. ‘교육 내로남불’ 논란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전수조사를 했더니 현 정부의 장관 18명 중 12명이 자녀를 자사고·외고 아니면 유학을 보냈다. “자기들 자식은 자사·특목고에 보냈으면서 왜 남의 자식으로 교육실험을 하느냐”, “사다리 걷어차기의 위선적인 교육정책” 등 불만이 커지는 까닭이다. 내로남불 논쟁은 앞으로도 잦아들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자사·특목고 폐지와 함께 혁신학교 전국 확대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 현행 입시제도에는 전혀 부합하지 못해 전형적인 교육실험으로 통하는 혁신학교도 두고두고 내로남불의 불씨가 될 게 뻔하다. “시험도 안 보고 창의성 교육을 하겠다는 혁신학교가 그렇게 좋다면서, 왜 자녀나 손자손녀를 보냈다는 공직자는 하나도 없느냐”는 지탄이 벌써 뜨겁다. 산 넘어 산. 이 캄캄한 논란의 터널을 언제쯤이면 다 빠져 나올까 그저 답답할 뿐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영국 현직 장관 셋, 존슨이 총리되는 날 사임 준비”… ‘노딜 브렉시트’ 반대파들

    “영국 현직 장관 셋, 존슨이 총리되는 날 사임 준비”… ‘노딜 브렉시트’ 반대파들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놓고 집권 보수당 내에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예상처럼 다음 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총리로 확정되면 각료들의 사퇴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존슨 전 장관은 EU와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영국은 오는 10월 31일 무조건 EU를 떠나야 한다는 입장으로 “죽기 살기로(do or die)” 등의 표현을 써가며 브렉시트 완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보수당 당 대표 결과가 내주 예상대로 나와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는대로 3명의 각료가 사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은 오는 24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의회 최종 질의응답 직후 사임할 예정이다. 또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과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도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기 전 자리를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3명은 존슨 전 장관이 공언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으로, 총리가 된 존슨이 자신들을 해임하기에 앞서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18일 의회를 정회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수정안을 하원이 표결로 통과시킬 때도 당론을 어기고 기권표를 던졌다. 존슨은 노딜 브렉시트를 의회가 가로막지 못하도록 10월에 정회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밖에 또 다른 노딜 브렉시트 반대파로 간주되는 그레그 클라크 기업부 장관은 주변에 사임하지는 않겠지만 재임명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 전 장관은 현재 총리직을 놓고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과 양자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주말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유권자의 3분의 2는 존슨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 정병국(35)이 18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소속팀을 통해 은퇴의사를 밝혔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일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인 정씨를 특정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병국은 올해에만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했고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정병국은 2007년 프로입단 이후 전자랜드에서 슈팅카드 포지션을 맡아왔다. 2015~2016 시즌까지 집계된 KBL 역대 통산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했고 2016-2017시즌 식스맨상을 받았다. 정병국이 불미스러운 일로 농구인생을 접었다면 야구에는 김상현(39)이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2군으로 뛰다 2009년 KIA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상현은 2군 선수들의 성공신화였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던 김상현은 KT 소속이던 2016년 6월 전북 익산시에서 자신의 승용차 문을 열어둔 채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KT는 임의탈퇴 처리했고 1년 뒤 김상현을 방출했다. KBO는 김상현에 리그 품위 손상 명목으로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야구계를 떠났던 김상현은 독립구단에서 선수 겸 감독을 맡으며 복귀를 준비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공공장소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공연음란죄’.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력해 대중에 알려진 유명인이 공공장소 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특성…매년 증가습관적 단계로 들어가기 전 병원 찾는 것 중요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시키는 행위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노출증(exhibitionism)’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유병율이 다른 성도착증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성적가해자에서 가장 많이 동반되는 성도착증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충동,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외국보고에서 노출증의 2/3 정도는 평범한 모습이며 대부분의 시간에서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성적 노출증 및 접촉도착증의 유병율 및 임상특성’(2015)을 통해 지하철 및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10~50대의 일반인 568명을 대상으로 노출증 및 접촉증 피해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노출증 피해군 109명(19.2%) 중 여성은 102명(93.6%), 남성 7명(6.4%)이었다. 2회 이상 노출증 피해군도 49명(50.0%)이나 됐다. 성적 노출행위를 당한 곳은 학교 혹은 직장 37명(33.3%), 도로 28명(25.6%), 집/집근처 20명(18.3%)이었다. 노출증 가해자에서 자위행위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는 46.8%이었다. 성적 노출 행위 이후 가해자의 반응으로는 각각 ‘아무런 반응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52명(47.6%), ‘멀리 도망갔다’와 ‘웃거나 비웃는 표정이었다’ 15명(13.7%), ‘다가와서 나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5명(4.6%), ‘가까이 다가왔다’ 4명(3.7%),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는 표정이었다’ 1명(0.9%) 등이었다. 여성 피해자가 성적 노출 행위 이후에 경찰에 보고한 경우는 7.3%, 가족, 친구 등의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경우는 72.5%이었다. 연구팀은 “성적 노출 피해자들이 경찰에 잘 보고하지 않으며 주로 가족, 친구들에게 보고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해 경찰에 의뢰하거나 전문가 치료자에게 의뢰하기 위해서는 주변 가족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연음란죄로 검거된 사람의 수는 2013년 1471건에서 지난해에는 2989건, 하루에 8건 가량 발생했다. 5년간 2배 이상 늘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출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69명 뿐이었다. 대개 사법처리를 받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대표적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습관적인 노출증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거 유사한 사건 유명인의 이름이 재차 언급된 것에 대해 ‘가혹하다’는 일부 독자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해 제목과 사진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日, ICJ제소 미루고 추가 수출 규제 가닥

    日, ICJ제소 미루고 추가 수출 규제 가닥

    한국 정부가 18일 일본의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최종적으로 응하지 않은 가운데 일본 언론은 자국 정부가 곧바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중재위 설치 요구에 대한 질문에 “일본이 일방적으로 그리고 또 자의적으로 설정한 일자”라며 “구속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 마련을 통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방안은 살아 있다”며 수정안을 먼저 제안할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일본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한국에 긍정적인 대응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면서 “제3국 중재위 설치의 다음 조치로 거론했던 ICJ 제소는 일단 미루되 한국의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하면 그때 대항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기업 자산이 매각되면 ‘필요한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라며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 귀국과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대항 조치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취한 일본 정부는 다음 수순으로 안전보장상 우호국에 대한 수출관리 우대조치인 ‘화이트(백색) 국가’ 지정에서 한국을 제외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본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 1~6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386만명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하고 4~6월 한국인의 일본 내 소비액이 122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드는 등 올 들어 위축 조짐을 보여 온 가운데 이번 정면충돌이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일본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의회는 한일 갈등에 대한 관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원 외교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공동 이익 추구에 대한 한미·미일 동맹, 그리고 3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활력에 관한 하원의 인식’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본회의를 넘으면 공식 발효된다.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위해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상원에서 채택한 결의안과 비슷한 내용이다. 오는 26일에는 한미일 국회의원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황교안, 靑 창가서 90초간 ‘1대1 회담’

    文대통령·황교안, 靑 창가서 90초간 ‘1대1 회담’

    총리·대통령 권한대행 거친 黃 환담 주도 黃 “세번째 대표 축하”… 심상정 “두번째” 정동영 전화하자 “靑서 통화 가능해졌냐”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저녁 청와대 인왕실에서 3시간에 걸친 5당 대표 회담이 끝난 직후 창가에서 약 1분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다른 당 대표들이 막 퇴장하고 자리가 정리되는 때였다. 앞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원했지만 청와대가 수용하지 않았었다. 이후 청와대가 수정안으로 ‘5당 대표 회담 직후 1대1 단독 회담’을 제안했지만 황 대표가 거부했다. 그런데 결국 황 대표는 일본 경제보복 사태를 명분으로 회담을 수용했고 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단독 대화를 잠깐이나마 가진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두 분 모두 진지한 표정이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잠깐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이해해 달라. 단독 회동을 갖지는 않았다”며 “(오늘 회담은) 그런 것들을 넘는 대국적 차원의 회담이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 도착 전 환담을 주도한 사람은 의외로 ‘정치 초년생’인 황 대표였다. 황 대표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생신이시라고 들었다”며 축하하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생일까지 기억하시고, 평화당만 챙기시나요”라고 해 웃음이 터졌다. 이에 황 대표가 심 대표에게 “세 번째 대표 축하드린다”고 인사하자, 심 대표는 “두 번째입니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통화하는 정 대표를 보며 “(청와대 본관에서) 전화 통화가 가능한가 보죠. 전에는 안 됐던 것 같은데”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짙어진 저성장 그림자…금리 내려 선제 조치

    짙어진 저성장 그림자…금리 내려 선제 조치

    기준금리 1.5%로 인하… 0.25%P 낮춰 이주열 “日 규제 본격화 땐 영향 클 듯”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춘 1.5%로 내려 잡았다. 8월에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로써 미국 금리보다 1.0% 포인트(최고금리 기준) 높아졌다. 2000년 2월 이후 19년여 만에 최대 차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벌어질수록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자금의 유출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16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데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금리 인하의 부담은 작지 않다. 그럼에도 한은 금통위에서 동결을 주장한 ‘매파’(1명)보다 인하 쪽을 선택한 ‘비둘기파’(7명)의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던 요인은 바로 큰 폭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3개월 만에 0.3% 포인트나 낮췄다. 미중 무역전쟁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여파로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한 데다 투자와 소비 등 주요 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의 골이 깊어서다. 한은은 올해 경기를 ‘상저하고’로 관측했다. 그러나 ‘희망사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로 반도체 생산 차질이 가시화되고, 국민과 기업 역시 허리띠를 졸라맬 가능성이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일본 수출 규제가) 부분 반영됐지만 규제가 본격화되면 수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한은이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기존보다 0.3% 포인트 낮은 2.5~2.6%로 조정했다는 점이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1%에서 0.7%로 떨어뜨렸다. 저성장 저물가라는 ‘일본식 불황’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뜻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 여파가 커지면 올해 성장률이 1% 후반대에 그칠 수 있다”면서 “확장적 재정정책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시험 망쳤다”…성적 비관으로 자살한 인도 10대, 3개월간 23명

    “시험 망쳤다”…성적 비관으로 자살한 인도 10대, 3개월간 23명

    인도 남부 지역에서 학생들이 중요한 시험을 망쳤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인도 텔랑갈라주에 사는 토타 베넬라라는 이름의 10대 소녀는 이날 학교에서 치른 12학년 중간고사 성적을 받은 뒤 스스로 독극물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1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중간고사는 대학 입학을 판가름 짓는 매우 중요한 시험에 속하는데, 이날 발표된 베넬라의 성적 중 일부 과목은 0점 처리 돼 있었다.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해 왔던 베넬라는 시험 성적에 충격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문제는 이날 이후 약 3개월 동안 같은 이유로 목숨을 끊은 아이들이 23명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텔랑갈라주의 10대 학생 32만 명 중 베넬라를 포함한 일부 학생은 시험에 아예 결석했다거나 일부 과목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처리된 상태였다. 학교와 교육부 측은 시험 결과에서 오류가 발견될 경우 점수가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문제가 더디게 해결되면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는 학생들이 줄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역시 같은 이유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남학생의 어머니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11학년 시험에서 수학과 물리, 화학 과목 만점을 받은 아이였다. 하지만 올해 수학에서는 1점, 물리에서는 0점을 받았다. 가능한 일인가”라고 되물으며 “성적에 낙담한 아들이 공부도 그만두고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주정부 측은 확인작업을 거쳐 시험 결과에서 오류가 발견될 경우, 성적이 수정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재평가 대상 중 시험에 통과한 학생은 많지 않았다. 게다가 교육 당국은 채점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답안지 채점은 외부업체의 업무라며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현지의 한 심리학자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정신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 일자리나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선택권을 잃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대입 경쟁이 치열한 인도의 교육제도를 이번 사건 배경으로 들었다. 학생들이 학교 시험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집에 들어갈 때 안심거울 확인하세요

    [포토] 집에 들어갈 때 안심거울 확인하세요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대학가 앞 원룸 밀집 지역에서 성남수정경찰서 경찰관들이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안심거울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준금리 3년만에 인하…경기 하향에 주목한 한은

    기준금리 3년만에 인하…경기 하향에 주목한 한은

    기준금리가 연 1.50%로 인하됐다. 기준금리가 내린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이 그동안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긴 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행동에 나섰다는 게 금융시장의 반응이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동결로 답했다. 인하 응답률은 30%였다.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발표될 수정 전망치는 2% 초반, 또는 2% 가까운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투자·내수 부진에 고용 회복이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을 막은 것도 금리인하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타격을 입고, 한일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공산이 커지자 한은도 금리인하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아부지 뭐하시노’ 금지법/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부지 뭐하시노’ 금지법/황수정 논설위원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 영화 ‘친구’를 만들면서 곽경택 감독은 극중 명대사가 18년이 지나 금기어가 될 줄 꿈에나 생각했을까. 어제부터 ‘블라인드(눈가리개) 채용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면접장에서 이 질문을 했다가는 낭패를 본다. 구직자의 결혼 여부, 출신 지역, 가족의 직업·재산·학력 등 업무 능력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직원 30명 이상 기업이 대상이니 어지간한 취업 현장에서는 이 규정이 적용되는 셈이다. 시중 반응은 당장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직무능력과 전혀 상관없는 질문이 봉쇄되면 불공정·특혜 채용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반긴다. 한쪽에서는 불만과 의문이 뒤범벅이다. “사기업 면접에 법이 이런 간섭까지 해야 하느냐”거나 “출신 지역은 안 된다면서 출신 학교는 왜 질문해도 되느냐, 지방대는 걸러내겠다는 건가, 대체 기준이 뭐냐” 등. “할아버지 직업은 물어봐도 되냐”는 우스개도 들린다. 격세지감이다. 입사지원서에 부모 직업을 적는 것은 오랫동안 필수였다. 집에 부동산이 얼마나 있는지, 부모가 농사를 짓는다면 경작 토지나 임야가 어느 규모인지까지 낱낱이 적게 했던 ‘숭악한’ 시절이 있었으니까. 달라진 채용법에 갑론을박이지만, ‘신상 블라인드’는 기업체 면접장에 가장 늦게 상륙한 편이다. 신학기 초중등 학교에서 조사하는 학생 상담 기초자료에서 부모 직업란이 사라진 지는 4, 5년이 됐다. 위화감과 선입견을 우려한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기초 환경조차 알 수 없는 깜깜이 자료로 담임교사가 학생의 생활지도를 어떻게 하겠느냐”는 지적도 많다. 특목고 입시에서도 부모 직업은 진작에 금기어다.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면접에서 부모 직업을 언급하면 탈락한다는 규정이 있다. 물론 불합격했다는 실제 사례를 들어 본 적은 없지만.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로스쿨 입학 과정의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도 부모 직업은 몇 년 새 금지어가 됐다. 부모 재력, 실력자 아버지의 기획력(?)이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실을 제도가 고백한 것이다. 현직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의 아들딸들이 로스쿨 졸업 후 특혜채용된 사례가 줄줄이 들통났던 파동이 4년 전 이즈음 일이다. 그때 “취업보다 금수저 물고 환생하는 게 빠르다”는 유행어가 청년들 사이에 파다했다. 원성이 하도 거세니 금배지와 고위 공직자 자녀의 취업 현황을 공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금껏 꿩 구워 먹은 소식이다. 그러고 보니 기업 블라인드 채용법보다 더 급한 법이 따로 있었다.
  • “정두언, 보수 정치 발자취 남겼는데…”

    “정두언, 보수 정치 발자취 남겼는데…”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고서 기자와 만나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큰 발자취를 남기신 훌륭한 정치인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간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남아 있는 우리가 제대로 된 보수정당의 면모를 굳히겠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와 함께 빈소를 찾은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TV를 켜면 바로 볼 수 있는 선배였는데 이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내년 총선에 우리 원내에 들어와 합리적 보수를 세울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해 주길 바랐는데 속절없이 떠나 정신이 멍하다”고 했다. 정 전 의원과 경쟁을 벌이던 상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도 이날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오를 넘겨 빈소를 찾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어지럽고 세찬 풍파를 묵묵하게 부딪치기에는 어려운 인간적인 심성을 갖고 계셨다”며 “정치가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이야기가 통하는 그런 분이었다”고 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감정이 북받치는 듯 언론 인터뷰를 고사했다. 보석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유족에게 ‘안타깝다’라는 내용의 조문과 근조 화환을 전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진보 성향 57.5% “선거법 개정 찬성”… 보수 69.2% “반대”

    진보 성향 57.5% “선거법 개정 찬성”… 보수 69.2% “반대”

    광주 54.6% 최고 지지… 지역 영향 미미 30~40대 “찬성” 50대 “반대”… 세대 격차 국민 87.6%가 “국회의원 수 늘리지 말라” ‘세비 동결’ 조건 붙여도 반대 70.5% 차지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5.9%로 찬성 의견 40.6%보다 5.3% 포인트 높았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지역구 의석을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47석에서 75석으로 늘려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진보진영 지지자들은 선거법 개정에 찬성했다. 정의당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61.6%) 찬성 입장을 보였고 민주당(56.9%)과 평화당(56.7%) 지지자들도 절반 이상 찬성했다. 반면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의 반대 의견은 각각 78.7%와 51.6%로 찬성보다 높았다. 정치 성향으로 분류해도 스스로를 ‘진보적인 편’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57.5%가 선거법 개정에 찬성했지만 ‘보수적인 편’이라고 한 응답자는 69.2%가 반대를 골랐다.경기와 충남·세종,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반대 의견이 많았다. 광주의 경우 찬성 54.6%, 반대 26.7%로 선거법 개정에 대한 지지 여론이 가장 뜨거웠다. 경기와 충남·세종은 찬성이 각각 43.8%, 40.2%로 반대 의견을 앞질렀다. 하지만 서울(45%), 부산(49.1%), 대구(52.4%), 인천(46.1%), 강원(57.8%), 충북(54.7%), 전북(49%), 전남(44.7%), 경북(54.6%), 경남(51.8%), 제주(62.5%) 등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결국 광주와 전남북의 여론에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호남 지역은 진보, 영남 지역은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지역색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30~40대는 찬성, 50대 이상은 반대로 입장이 갈렸다. 30대는 55.2%, 40대는 55.9%가 찬성을 택했다. 그러나 50대에서 47.2%로 반대가 찬성 의견을 역전한 뒤 60~64세 68.1%, 65~69세 66.5%, 70대 이상 67%로 부정적 여론이 꾸준히 유지됐다. 성별까지 적용했을 때 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 여성(60.9%)이고 반대는 60~64세 여성(68.4%)으로 조사됐다. 향후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데 대해선 87.6%가 압도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다른 정치적 사안과 달리 연령과 지역, 학력, 지지 정당 및 정치적 성향 등이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동물국회 재현, 국회 파행 장기화 등의 악재까지 겹치자 ‘의원정수 확대 불가’ 여론이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의원정수 확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0.6%에 그쳤다.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세비 총액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정수를 확대한다고 해도 70.5%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27.8%다. ‘세비 동결’이라는 조건을 붙였을 때 연령대별로는 20~40대,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자 사이에서 비교적 찬성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성남시 소규모 미용영업자 100명에 신기술 교육

    경기 성남시는 소규모 미용실 자영업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 ‘헤어 디자인 신기술 무료 교육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영업장 면적 50㎡(15평) 이하, 연매출 4000만원 이하의 영세 미용 영업주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8주 과정의 신기술 교육을 1, 2기로 나눠 진행한다. 대한미용사회 성남시수정구지부가 30년 이상 미용 경력의 베테랑 헤어 디자이너가 최신 유행을 반영한 커트, 염색, 펌 등 미용기술을 실습 수업한다. 매출 증가를 위한 미용업소 운영 전략, 성공 미용업소의 경영 노하우도 알려준다. 최신 유행 반영해 고객이 원하는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교육한다. 신기술 교육은 기수별 50명씩, 1기는 16일~8월 27일, 2기는 9월 17일~ 11월 5일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대한미용사회성남시수정구지부 3층 교육장에서 주 1회 진행된다. 미용 서비스의 다양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도 경제적 부담이나 혼자 영업하는 가게를 비울 수 없어 기술 향상 교육을 접하지 못하던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두언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박지원 “말문이 막힌다”

    정두언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박지원 “말문이 막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비보에 망연자실, 내일도 저랑 방송이 예정되었건만 말문이 막힌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합리적 보수정치인이었다. 저와는 절친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MB에게 잘못 보여 우리는 함께 저축은행 비리에 연관됐다며 고초를 겪었지만 무죄로 명예회복돼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부인과 개업한 식당에 때때로 가면 예의 쑥스러운 웃음으로 감사하던 정두언 의원! 영면하소서”라며 “그곳은 모략도 없어 억울한 누명이 없을 겁니다. 미망인 등 유족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제징용 문제 회피하는 日정부 또 “보복조치 아니다”

    강제징용 문제 회피하는 日정부 또 “보복조치 아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한국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보복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안전보장을 목적으로 한 수출 관리를 적정하게 실시하기 위해 운용을 수정한 것으로, 대항조치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심지어 “이런 내용을 일관되게 설명해 왔다. (문 대통령의) 지적은 전혀 맞지 않다. 보복의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해 “제재 틀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우리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일본의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수입처를 다변화하거나 국산화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의 이날 발언은 문 대통령의 비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첫 공식 반응이다. 거의 모든 일본 언론이 이번 조치에 대해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한 보복 조치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만 “보복조치가 아니다”라고 둘러대며 딴청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스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8일이 일본 정부가 한국에 제안한 중재위원회 위원 인선 시한인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대해 국제법 위반 상황의 시정을 포함해 적절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고 (한일 청구권) 협정의 의무인 중재에 응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국 차기 총리 후보들 “백스톱 조항은 죽었다” 사실상 폐기선언

    영국 차기 총리 후보들 “백스톱 조항은 죽었다” 사실상 폐기선언

    영국의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더선이 주관한 보수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백스톱’(안전장치) 조항은 죽었다”면서 “어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에도 존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되든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하드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막기 위한 방안인 백스톱 조항은 폐기될 것이란 얘기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차기 보수당 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는 2명의 후보인 존슨 전 장관과 헌트 장관은 이날 토론에서 백스톱 조항을 그대로 가져가느니 EU와 ‘협의 없는 이혼’(노딜 브렉시트)을 하겠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당분간 영국을 EU 관세 동맹에 남기는 내용이다. 영국 의원들은 백스톱 종료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이 조항이 포함된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발해왔다. 메이 총리는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를 위해 EU와 ‘이혼 분담금’ 규모, 탈퇴 시기 등을 결정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수차례 부결되면서 책임론에 휩싸인 메이 총리는 끝내 공식 사임했다. 브렉시트에 강경한 입장인 차기 총리 후보들이 백스톱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 조항이 영국을 영원히 EU와의 관세동맹에 가둘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토론에서 ‘종료 시한을 정하는 등 백스톱 조항을 수정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나는 (브렉시트) 시한과 일방적인 탈출구 또는 백스톱을 위해 공을 들인 모든 장치와 구실, 보완 내용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 역시 백스톱 조항의 수정이 별 도움은 안 되는 만큼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국은 EU에 백스톱 조항을 변경하거나 시한부로 하자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두 후보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의회의 반대에 부딪힐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대신 이들은 백스톱의 대안으로 국경선 밖 통관 검사 등을 제시했다. 앞서 차기 EU집행위원장으로 추천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유럽의회 청문회에서 “백스톱은 소중하고 중요하다. 그리고 지켜져야 한다”며 백스톱에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어 영국과 EU의 견해차가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폰데어라이엔에 대한 인준 투표는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실시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봄밤’ 떠나니 ‘호텔 델루나’ 왔다… 이지은X여진구 화제성 정상

    ‘봄밤’ 떠나니 ‘호텔 델루나’ 왔다… 이지은X여진구 화제성 정상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첫 방송과 동시에 화제성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주 ‘봄밤’(MBC)이 차지한 드라마 부문과 출연자 부문 화제성 1위를 바톤 터치하듯 이어받았다. 16일 TV화제성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2주차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톱10’에서 ‘호텔 델루나’가 점유율 25.87%로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은 “‘호텔 델루나’의 화제성 점유율이 방송 첫 주 기준으로 올해 방영 드라마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이후 집계한 역대 화제성 점유율 중에서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기도 하다. ‘호텔 델루나’는 출연자 부문도 석권했다. 장만월 역을 맡은 이지은이 1위, 구찬성 역의 여진구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부문 2위는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차지했다. 등장인물들의 3인 3색 로맨스가 가속화되며 출연자 화제성 톱10에 4명이 포함됐다. 이다희가 5위, 임수정이 5위, 장기용이 9위, 이재욱이 10위에 올랐다. 지난주 종영한 ‘봄밤’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정해인과 한지민은 출연자 화제성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화제성 4~10위는 ‘녹두꽃’(SBS), ‘60일, 지정생존자’(tvN), ‘단, 하나의 사랑’(KBS2), ‘왓쳐’(OCN), ‘검법남녀 시즌2’(MBC), ‘조선생존기’(TV조선), ‘보좌관’(JTBC) 순이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日, 문 대통령 ‘중대한 도전’ 비판에 “보복조치 아니다”

    [속보] 日, 문 대통령 ‘중대한 도전’ 비판에 “보복조치 아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6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한국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보복조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보장을 목적으로 한 수출 관리를 적정하게 실시하기 위해 운용을 수정한 것으로, 대항조치가 아니다”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남 복정정수장에 차염소독 설비… 안심 수돗물 만든다

    성남 복정정수장에 차염소독 설비… 안심 수돗물 만든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동 복정정수장에 연말까지 차아염소산나트륨(이하 차염) 소독 설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40억원을 들여 화학물질 관리법 따라 엄격하게 규제 관리하는 염소가스 대신, 같은 법 적용에서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하고 안전한 차염 설비로 바꿔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 하기로 했다. 차염소독 설비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발생하는 차염 용액으로 수돗물을 살균, 소독하는 장치다. 필요시에만 소금을 전기 분해해 소독제로 사용한다. 기존 액화 염소 소독 방식보다 소독 냄새와 상수도관 부식 정도도 적어 맑고 깨끗한 물을 가정집까지 공급한다. 최근 구미시 등에서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시는 복정정수장 인근에 밀집한 주택가와 대학교, 기숙사 등 다중이용시설이 염소가스 누출 위험성에 노출되는 일이 없게 하려고 정수장 수돗물 소독제를 차염 소독 설비로 대체 추진하게 됐다. 복정정수장은 성남시민 75%인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 일부 지역 주민 72만 명에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시설이다. 이곳엔 오는 2023년까지 1051억원(국비 296억원 포함)이 투입돼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 중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하기 시설이다. 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등을 잡아낸다. 설치 완공되면 하루 31만4000t의 고도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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