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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철부지냐”… 이재명 ‘3대 사안 3색 대응’

    “국민이 철부지냐”… 이재명 ‘3대 사안 3색 대응’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국민은 철부지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방역에 해가 된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이익공유제’의 효율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사면론’에는 말을 아끼는 전략적 태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 가며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며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작심발언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공개비판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는 논리를 ‘국민’을 내세워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2·3차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결정했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은 경기도 등 지자체별 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방역 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내 이견 표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보수정당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를 두고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보자는, 선의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선의에 방점을 찍은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선 “사면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감사원, 산업부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 감사

    감사원, 산업부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 감사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감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와 별개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적법하게 추진됐는지를 들여다보는 감사다. 감사 결과 탈원전 정책이 기본적으로 법과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위법성이 드러날 경우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산업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우선 산업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서면감사를 벌인 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장에 방문해 대면 감사를 벌인다는 입장이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수정하기 전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왔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전 비중을 낮추는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것인데, 이 계획이 상위 정책인 2차 에기본과 상충한다. 원전 비중이 2차 에기본에서는 29%이지만 8차 전력계획에서는 11.7%로 낮아졌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월성 1호기 감사 당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차 에기본과 정합성(논리체계에서 우선 필요로 하는 요건) 문제가 있음에도 왜 수립했느냐는 질의를 감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것도 감사원이 절차적 타당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탈원전 정책의 타당성이 아닌 절차적 적법성을 따져 보겠다는 의미다. 감사원 관계자는 청와대가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사 결과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위법했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탈원전 정책으로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은 관련 기업의 줄소송도 예상된다. 관련 공무원들의 권한 남용에 대한 책임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재명, “국민이 철부지냐”…3대 사안 3색 대응

    이재명, “국민이 철부지냐”…3대 사안 3색 대응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국민은 철부지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방역에 해가 된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이익공유제’의 효율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사면론’에는 말을 아끼는 전략적 태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 가며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며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작심발언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공개비판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는 논리를 ‘국민’을 내세워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2·3차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결정했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은 경기도 등 지자체별 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방역 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내 이견 표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보수정당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를 두고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보자는, 선의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선의에 방점을 찍은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선 “사면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BTJ성남 교회 2곳서 33명 무더기 확진

    BTJ성남 교회 2곳서 33명 무더기 확진

    경기 성남시의 교회 2곳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33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에 있는 A교회 신도 56명 가운데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교회 신도 1명이 지난 8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목사 부부와 다른 신도 16명도 9∼13일 잇따라 확진됐다. 신도 가운데 2명은 지난달 BTJ열방센터를 다녀와 방문자 명단에 올랐으며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원구에 있는 신도 수 26명의 B교회의 경우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모두 15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B교회 신도가 아닌 BTJ열방센터 방문자 1명이 이 교회를 자주 찾았는데 지난 12일 확진됐다. B교회는 지난달 초부터 예배를 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 ‘탈원전 감사’…전광훈·윤석열 냄새”(종합)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 ‘탈원전 감사’…전광훈·윤석열 냄새”(종합)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하고 주인 행세”“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감사원, 11일부터 ‘산업부 에너지정책’ 감사이낙연, 감사 첫날 “월성 원전 삼중수소 충격”李 “감사한다더니 뭐했나” 감사원 강력 비판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임기 보장해주니 임기 방패로 정치를 하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의 기본정책 방향을 문제 삼고 바로잡아주겠다는 권력기관장들의 일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며 이렇게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에 감사 대상이 된 2017년 12월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2년마다 수립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무리해야 했는데, 확인 결과 2015년 7차 전력수급계획은 과다하게 수요를 추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전력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20년 평균 경제성장률을 연 3.5%로 산정, 약 원전 8기분에 해당하는 전력이 과다하게 추정돼 있었다는 것이다.“감사 필요한 건 불법·탈법적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임 전 실장은 “정부는 수정된 전력수요를 감안해 석탄화력을 줄이고 과다 밀집된 원전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면서 “그 결과가 노후 석탄화력 조기폐쇄 및 신규 석탄화력 착수 중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성 1호기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전 법원 판결로 수명 연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반영할 필요가 있어 전력수급에 영향이 없을 경우 가급적 조기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것의 선후를 따지는 자체가 현실 정책 운용과는 거리가 먼 탁상공론”이라면서 “감사가 필요한 것은 과잉 추정된 7차 수급계획, 불법·탈법적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이라고 덧붙였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 “탈원전 감사 아니다”산업부 “법적 문제 없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날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특히 이들 계획이 원전 감축 방안을 담은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다만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탈원전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여러 정책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번 감사의 초점은 정책의 적정성이 아닌 수립 과정의 적정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서면감사 후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하면 현장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너지기본계획이 전력수급계획의 상위 개념이긴 하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감사원 감사 시작한 당일 與 맹공이낙연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한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은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느냐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의 감사의 초점이 무엇이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 점 의혹도 없이 삼중수소 은폐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감사원은 물론이고 국회가, 당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2일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민주당은 전날인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경고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서 밝힌 삭제 자료 숫자 444건보다 86건이 늘어났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복원했으나, 일부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검찰이 국민의힘 등이 고발에 따라 원전 수사에 착수했으며 여권은 수사에 협조한 감사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안84의 부동산 문제 다룬 만화에 “50억 건물주가…”

    기안84의 부동산 문제 다룬 만화에 “50억 건물주가…”

    네이버에 연재하는 만화 ‘복학왕’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다루고 있는 기안84가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기안84가 지난 12일 올린 ‘복학왕’은 아파트 청약대회를 주제로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사람들 간의 경쟁을 다루고 있다. 특히 최근 만화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인 임대주택에 대해서 “선의로 포장만 돼있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오른 아파트값과 이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그린 기안84의 만화에 대해 현실을 잘 그려냈다는 시각도 있지만,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다. 기안84가 2019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상가 건물을 46억원에 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물주가 행복주택에 사는 사람을 비하했다’ ‘행복주택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모욕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자수성가한 건물주는 현실을 풍자하면 안되냐는 반박도 이어졌다. 기안84가 웹툰을 통해 스스로 번 수익으로 산 건물인만큼 비판이나 폄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또 기안84가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반영했을 뿐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지난해 기안84의 ‘복학왕’은 여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에 키조개를 얹고 깨는 장면으로 ‘여성 혐오’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여성 인턴은 능력이 없어도 남성 상사와의 성관계를 대가로 정직원에 채용됐다는 내용이란 해석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안84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생각했는데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일부 장면을 수정한 바 있다. 그가 출연 중인 MBC 방송 ‘나혼자산다’에도 하차 요구가 이어졌고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는 부당한 검열이란 주장도 나왔다. ‘나혼자산다’는 이후 강남 아파트에 월세를 사는 김광규와 아파트를 산 육종완 등이 출연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상을 연예인의 입을 통해 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루다 개발사 사과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명백히 위반”

    이루다 개발사 사과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명백히 위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지난 13일 자사 앱 ‘연애의 과학’에서 심리 테스트 명목으로 수집한 개인정보 1700건을 온라인에 15개월 간 무단 유출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스캐터랩은 논란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수집 절차에 대해선 “적법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또 “원하는 사용자에 한해 데이터를 폐기하겠다”고 밝혀 아직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 제3자의 개인정보는 데이터베이스(DB)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피해자들은 “카톡 대화를 AI 개발에 사용하는데 동의한 적 없다”며 “나머지 데이터도 전면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애의 과학’ 앱 이용자들은 연인과 나눈 최소 수개월치의 카카오톡 대화를 전송하면서 별다른 동의 절차를 밟지 못했다. 앱 이용자의 카톡에 있던 집주소, 예금주명이 포함된 계좌번호, 건강정보 등 개인정보 다수가 지난달 23일 출시한 이루다와 채팅한 제3자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정보인권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13일 “‘개발’에만 치중한 AI산업육성, ‘이루다’는 예정된 참사”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고 “특정 상대방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전부 수집한 건 각각의 사항을 알리고 명시적으로 동의를 받도록 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했다. 스캐터랩은 앱 로그인 초기화면에 있는 ‘로그인함으로써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동의합니다’라는 문구 하나로 동의가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처리방침에는 연애의 과학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에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광고에의 활용’이 있다. 개인 카카오톡 100억건을 활용해 이루다를 만든 것이 신규 서비스 개발에 포함된다고 본 것이다. 시민단체는 “‘신규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광고 활용’이 연애의 과학 앱을 이용하기 위한 필수정보인지 의문”이라며 “필수정보가 아닌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선택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한 유니콘 스타트업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규서비스 개발이라는 단 한 줄로 포괄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에는 부족해보인다”며 “업계에서 개인정보를 가볍게 여기는 문화가 퍼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가연 오픈넷 변호사도 “카카오톡 대화를 제공 받기 위해 동의를 받는 과정은 명백히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전문가의 법적 자문을 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루다를 성노예로 만드는법’ 등을 공유했던 일부 남성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이용자들이 즐기는 알페스(Real Person Slash) 역시 성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남초 커뮤니티에 일반인 여성의 사진을 공유해 성희롱하는 비공개 게시판이 있다고 폭로하는 청원 글을 올리면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됐다. 두 청원은 14일 기준 각각 19만 6000명, 19만 3000명을 넘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연말정산, 현금영수증 발행도 휴대전화로

    연말정산, 현금영수증 발행도 휴대전화로

    국세청 모바일 홈택스 애플리케이션 ‘손택스’가 PC 홈택스(www.hometax.go.kr)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연말정산과 현금영수증 발급도 휴대전화로 할 수 있다. 국세청은 손택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2019년 말 212종에서 1년여 만에 705종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로 신고할 수 있는 국세는 부가세 등 정기신고 세목 3종에서 11종으로 늘었고, 신고 후 수정·경정청구와 기한 후 신고 기능이 추가됐다. 양도·증여·소비·원천·종부·교육·인지·주세 등은 모든 납세자가 모바일에서 신고할 수 있으며, 부가가치·종합소득·증권거래세는 일부 납세자를 제외하고 가능하다. 올해 초부터는 모바일로 연말정산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사업자가 손택스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고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전자세금계산서 일괄·반복·복사 발급과 세무대리인(세무사)의 고객 세무정보 조회 기능 등도 추가됐다. 오는 20일부터는 모바일에서도 연말정산 챗봇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기 흰고래 예쁘죠?” 美 공원, 벨루가 태아 초음파 영상 공개

    “아기 흰고래 예쁘죠?” 美 공원, 벨루가 태아 초음파 영상 공개

    미국의 한 해양테마공원 측이 흰고래로도 불리는 벨루가 암컷 한 마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어미 배 속에서 새끼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담은 보기 드문 초음파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KSAT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州) 관광명소 ‘시월드 샌안토니오 지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암컷 벨루가 루나(Luna)의 배 속 태아를 촬영한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은 태아 상태의 새끼 벨루가가 움직일 때마다 그 머리와 눈 그리고 상반신 일부가 나타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공원 측은 “어미는 ‘허즈번드리 트레이닝’(husbandry training)으로 불리는 특수 훈련을 받은 덕분에 수의팀이 검사하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있어 초음파 영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즈번드리 트레이닝은 동물원 등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등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으로 행하는 훈련 방법을 말한다. 공원 측은 또 “우리는 루나의 임신 소식을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 새끼 벨루가를 시월드 가족으로 맞이할 날을 기대하며 어미를 24시간 내내 보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음파 영상 속 새끼 벨루가는 오는 가을쯤 태어날 예정이다. 현재 20세인 어미 루나는 이 공원 태생으로 지금까지 새끼 세 마리를 낳았다. 지난 2010년 태어난 첫째 애틀라(Atla)는 인공수정으로 잉태된 최초의 벨루가들 중 한 마리로 유명하지만, 루나가 양육을 거부하는 바람에 사육사들 손에 의해 키워질 수밖에 없었다.반면 3년 뒤 두 번째로 태어난 샘슨(Samson)과 2016년 마지막으로 태어난 케나이(Kenai)는 루나가 직접 키웠다. 벨루가는 최대 수명 약 50세로, 몸길이는 최대 5.5m, 몸무게는 최대 1.6t까지 나갈 수 있다. 암컷은 보통 3년마다 새끼 한 마리를 낳으며 임신 기간은 최소 14개월부터 최대 16개월까지다. 새끼는 태어났을 때 몸길이 1.5m, 몸무게 80㎏에 달하며 그 즉시 어미와 함께 물 속을 헤엄칠 수 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어미의 젖을 먹기 시작하며 수유 기간은 1, 2년 동안 지속된다. 벨루가는 태어났을 때 회색빛을 띄지만 성장함에 따라 점차 하얗게 변한다. 주로 북극해에서 살며 여름철에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따뜻한 남쪽 해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벨루가는 특유의 친절함과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육하고 있다. 이들은 사냥과 해양 오염 그리고 전염병 노출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개체 수는 약 20만 마리로 추정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사노피, 강원도, 중앙그룹, KB국민카드, 법제처

    ■ 사노피 △ 재무총괄(CFO) 전무 임현정 ■ 강원도 ◇ 과장급 승진·전보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 기획정책부장(민원지원부장 겸임) 김광진 △ 강릉시 황병관 △ 보건복지여성국 방역대응과장 박원섭 △ 기획조정실 기획법무과장 강성룡 △ 재난안전실 비상기획과 김남준 ◇ 담당급 승진·전보 △ 대변인실 유현주 △ 총무행정관실(장기교육) 유경진 △ “ 유창균 △ ” 이해용 △ “ 최순칠 △ 총무행정관실 탁여희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장추월 △ ” 최길원 △ “ 예산과 박병천 △ ” 미래전략과 우준형 △ “ ” 최일규 △ “ 세정과 강선구 △ ” 회계과 김혜경 △ “ ” 이종천 △ “ 교육법무과 이계중 △ ” “ 김종수 △ 경제진흥국 경제진흥과 정호철 △ ” 기업지원과 김승미 △ “ ” 이상봉 △ “ 사회적경제과 임계선 △ ” 자원개발과 이상열 △ “ ” 조진옥 △ 첨단산업국 바이오헬스과 박희자 △ “ 정보산업과 김광영 △ ” “ 김상래 △ ” “ 한석봉 △ 일자리국 여성장애인일자리과 이송연 △ 글로벌투자통상국 중국통상과 소은주 △ ” 항공해운과 장병철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마케팅과 윤태환 △ “ ” 홍미료 △ “ 문화예술과 김종렬 △ ” 체육과 장영철 △ 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 안영미 △ “ 경로장애인과 김현정 △ ” “ 박영택 △ ” 여성청소년 가족과 최영주 △ “ 보건위생정책과 박춘원 △ ” 감염병관리과 김진성 △ 농정국 유통원예과 김석군 △ 녹색국 산림소득과 김강민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김상범 △ “ ” 조은아 △ 건설교통국 도로과 권용덕 △ “ 치수과 박영민 △ 평화지역발전본부 남북교류과 유정숙 △ ” 평화지역문화과 박상범 △ “ 평화지역경관과 이은주 △ 의회사무처 김희숙 △ ” 이진길 △ “ 진기성 △ ” 허인자 △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최철순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김상수 △ “ 김승원 △ 감사위원회 박수연 △ ” 오현식 △ 기획조정실 예산과 강선애 △ 글로벌투자통상국 일본구미주통상과(일본본부 파견) 강병직 △ 기획조정실 김태훈 △ 일자리국 청년어르신일자리과 정문준 △ 평화지역발전본부 총괄기획과 전인경 △ 의회사무처 한세동 △ 농업기술원 권훈희 △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 김경환 △ 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 원희숙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이필례 △ 총무행정관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 김진엽 △ 총무행정관실(저출산고령위원회 파견) 남진우 △ 총무행정관실 이대균 △ “ (사회갈등조정위원회 파결) 이혜숙 △ 총무행정관실(국무조정실 파견) 이혜영 △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과(국가균현발전위원회 파견) 안재홍 △ 글로벌투자통상국 투자유치과(강원도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판견) 김동겸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산업통산자원부 파견) 박병후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견) 황삼 △ 총무행정관실(행정안전부 파견) 심우철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숙식과 김덕한 △ 강원도립대 기획홍보처 정영미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황선금 △ 총무행정관실 이영섭 △ ” (장기교육) 임재선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류재익 △ “ 수질보전과 허강주 △ 건설교통국 교통과 김기호 △ ” “ 박철화 △ 농정국 유통원예과 정규철 △ 감자종자진흥원 감자원종장장 이인희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조혁묵 △ 자연환경연구공원 이성진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김동기 △ 총무행정관실(산림청 파견) 전욱찬 △ 농정국 동물방역과 박유진 △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장 이상진 △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정상선 △ 삼척시 윤경식 △ 보건복지여성국 보건위생정책과 김정환 △ 보건복지여성국 방역대응과TF 최순열 △ 첨단산업국 데이터산업과 함광준 △ 녹색국 산림관리과 용수준 △ ” 환경과 김범수 △ “ ” 김진수 △ “ ” 최경락 △ “ 수질보전과 이성률 △ ” “ 전성구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경관과 박정우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김영각 △ 녹색국 환경과(한강유역환경청 파견) 이혜진 △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과 이원대 △ ” 회계과(청사건립준비TF) 우창효 △ “ 회계과 정명수 △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유산과 김은경 △ 녹색국 수질보전과 이기환 △ 건설교통국 지역도시과 김태진 △ ” “ 신우순 △ ” “ 정명구 △ ” 건축과 심천섭 △ “ 건축과(공공주택건설추진단TF) 홍종현 △ ” 토지과 이기환 △ “ ” 이송주 △ “ 치수과 여영균 △ ” “ 조은아 △ ” 철도과 이정규 △ 도로관리사업소 태백지소장 정원수 △ “ 북부지소장 김원수 △ 감사위원회 김종덕 △ 글로벌투자통상국 중국통상과(중국본부 파견) 박기철 △ ” 레고랜드지원과(강원중도개발공사 파견) 최용철 △ 건설교통국 건축과(국토교통부 파견) 김영선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개발과 박용철 △ “ 올림픽시설과 곽승원 △ 첨단산업국 정보산업과 권명순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작물연구과 김용복 △ ” “ 환경농업연구과 임수정 △ ” “ 농식품연구소 장은하 △ ” “ 산채연구소 최성진 △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장 김순래 △ 보건복지여성국 방역대응과TF 한태삼 △ 기획조정실 세정과 김영규 △ 첨단산업국 데이터산업과 김은경 △ 글로벌투자통상국 중국통상과 임형준 △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과(문화행사지원TF) 김은겸 △ 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 박용환 △ 평화지역발전본부 남북교류과 전준환 △ ” 평화지역문화과 김승겸 △ 서울본부 김길래 △ “ 엄성용 △ 자연환경연구공원 김현배 △ 기획조정실 예산과(강원도개발공사 파견) 강의현 △ 경제진흥국 자원개발과(강원랜드 파견) 이정석 △ 글로벌투자통상국 레고랜드지원과(강원중도개발공사 파견) 최수진 △ 문화체육관광국 관광마케팅과(강원도관광재단 파견) 이미정 △ 평화지역발전본부 남북교류과(남북강원도협력협회 파견) 손창옥 △ 의회사무처 이희정 △ 보건복지여성국 여성청소년가족과 신보미 △ 총무행정관실(역사기록원TF) 박찬주 △ 첨단산업국 에너지과 김정식 △ ” “ 김학성 △ 녹색국 환경과 윤갑수 △ 농정국 축산과 오승석 △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장윤식 △ ” 조경순 △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식품검사과 직무대리 최봉출 △ 보건복지여성국 공공의료과 목진우 △ “ 방역대응과TF 김성우 △ 건설교통국 철도과 남창진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구중림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경관과 양지동 △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박춘근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방일균 △ ” 최근배 △ 재난안전실 재난대응과 최성환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인삼약초연구소 고병대 △ 산림과학연구원 임업연구실장 직무대리 최종운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 고석현 △ “ 환경연구부 신용건 △ ” 안중혁 ■ 중앙그룹 ◇ JTBC △ 미디어비즈본부 비즈솔루션담당 조학식 △ ″ 비즈솔루션팀장 이형권 △ ″ 콘텐트솔루션팀장 박영우 △ ″ 채널사업팀장 박유현 ■ KB국민카드 ◇ 부장 승진 △ 기업고객사업부장 윤부원 △ 온라인영업부장 김현일 △ 데이터개발부장 조희래 △ 자금부장 박태화 △ IT기획부장 이희석 △ 총무지원부장 김동욱 △ 홍보부장 신우현 ◇ 유닛장 승진 △ 국제마케팅유닛장 이승연 △ 고객상담유닛장 조창섭 △ CB유닛장 이경민 △ 경영지원유닛장 김지웅 ◇ 지점장 승진 △ 동래지점장 이경 △ 제주지점장 권재환 ◇ 부장 전보 △ 락인/공공사업부장 송호영 △ 고객서비스부장 오현아 △ 영업추진부장 김재현 △ 고객마케팅부장 제창희 △ 마이데이터사업부장 박종철 △ 플랫폼채널부장 곽노은 △ 데이터마케팅부장 박진용 △ 신금융사업부장 황상만 △ 재무기획부장 이성한 △ 미래혁신부장 임형욱 △ 채권관리부장 박용휘 △ 신용기획부장 김태우 △ IT상품개발부장 김강용 △ 정보개발부장 송성섭 △ HR부장 이상열 △ 감사부장 황해수 ◇ 지점장 전보 △ 영업부장 한우철 △ 강남지점장 이용섭 △ 노원지점장 장우석 △ 마포지점장 이경수 △ 영등포지점장 이상욱 △ 인천지점장 정병두 △ 대구지점장 한경창 △ 천안지점장 박동하 △ 원주지점장 임우순 ■ 법제처 ◇ 서기관 승진 △ 경제법제국 송정은
  • 트럼프 탄핵안, 2번째 하원 통과 ‘오명’… 공화 10명 탄핵 ‘찬성’

    트럼프 탄핵안, 2번째 하원 통과 ‘오명’… 공화 10명 탄핵 ‘찬성’

    트럼프 탄핵안 찬성 232표로 과반 넘겨 하원 통과작년 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 역사상 첫 2번 가결의회난입참사 충격에 공화당도 탄핵 찬성 10표 던져펠로시 “명백한 현존 위험, 상원도 가결해 탄핵해야”AP “매코널, 트럼프 퇴임 전 상원 소집 안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통과됐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하원에서만 2번이나 탄핵안이 가결된 역사상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이날 미 하원은 ‘찬성 232표·반대 197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과반을 넘는 222명이어서 통과는 어렵지 않았지만, 공화당 하원의원 중에서도 10개의 찬성표가 나온 것이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가 미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는 의미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안 표결 전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명명하고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 반란을 선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측근들은 의회 난입 참사 당일에 지지자들을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라며 주장하고 있지만,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말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동안 ‘사기 선거’라는 거짓말을 반복했다며 상원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아 탄핵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은 탄핵 추진이 바이든 정권이 기치로 든 ‘국민 통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지를 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민주당이 너무 빠르게 탄핵안을 추진한 건 “실수라고 믿는다”고 했다. 탄핵을 통한 분열 조장보다는 통합에 힘을 모으자는 주장도 다수 나왔다. 하지만 공화당의 댄 뉴하우스 하원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폭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와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분개했다”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4쪽에 이르는 탄핵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 선동을 했으며, 지난 2일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개표결과를 뒤집어 달라고 회유 및 협박을 했던 것 등이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막으려는 듯 ‘공직을 맡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다만, 공직 자격박탈은 탄핵안이 상·하원 모두 통과된 뒤에야 상원이 별도로 추진할 수 있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상원 통과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이 의회 난입 참사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전날 잇따랐다. 하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에 탄핵안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 내 소식통은 단기적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에 큰 피해를 끼친 것은 분명하나, 장기적인 정치적 이해타산을 고려한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이후 민주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라는 촉구하자 이 역시 거부한 바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불능으로 판단될 경우 직무를 박탈하고 부통령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후 탄핵심판을 진행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실제 퇴임 후 탄핵한 전례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원의원 100명 중 양당이 정확히 50명씩인 상황에서 가결정족수인 3분의2를 넘기려면 공화당에서 17개의 배신표가 나와야 해 역시 쉽지 않다. 전날 기자들에게 “탄핵 추진은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속”이라고 비난하고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부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어떤 폭력도 있어선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탄핵 하원 두 번째 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사 새로 써

    탄핵 하원 두 번째 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사 새로 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찬성 232명, 반대 197명으로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 이어 임기 중 두 차례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민주당 의원 222명은 13일 오후 3시 58분(이하 현지시간)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소추안에 전원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197명 중 10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앤드루 존슨,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존슨과 클린턴은 상원에서 부결됐고, 닉슨은 하야했지만, 트럼프처럼 임기 중에 두 차례나 탄핵안이 가결된 미국 대통령은 없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 표결 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상원에 상정될 경우 어떻게 투표할지 아무런 입장이 정리된 것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지만 표결 후 오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때까지 상원이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또다시 상원 문턱을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20명 정도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하원 표결 전에 탄핵 소추에 찬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직간접으로 표시했다고 보도해 귀추가 주목된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민주당 의원 전원(50명)이 찬성하고, 17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이 반기를 들면 된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결 전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에 대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clear and present danger)”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 반란을 선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면서 상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 표현은 수정헌법 제1조에 규정된 표현의 자유를 합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판단 기준으로 쓰이는 법 해석 원칙이다. 올리버 웬델 홈즈 대법관이 1919년 처음 제시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를 아무리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거짓말로 극장 안에 불이 났다고 외쳐서 패닉을 유도한 사람까지 보호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뒤 대법원은 공공 안전에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위험을 야기하는 행동까지 보호할 수 없다는 이 원칙에 따른 판례를 확립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또 지난 6일 의사당을 공격한 사람들은 애국자가 아니라 “국내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살아있고, 숨 쉬는, 탄핵 대상이 되는 범죄”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에 난입한 폭도들을 선동했다고 지적하고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퇴임 직전 탄핵 추진을 비판하며 부당함을 주장했으나 일부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민주당이 그토록 짧은 시간 내에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실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짐 조던 하원의원은 탄핵 추진이 대통령 파면을 원하는 민주당의 “집착”이라고 비난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거론하고, 탄핵 대신 “나라를 한데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댄 뉴하우스(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이날 탄핵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으며 하원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데비 레스코 하원의원도 단합이 필요한 시기에 퇴임 일주일을 앞두고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뉴하우스 의원 말고도 리즈 체니(와이오밍주), 애덤 킨징어(일리노이주), 프레드 업튼(미시건주), 제이미 에레라 뷰틀러(워싱턴주) 등 탄핵 지지를 공표한 공화당 하원의원은 6명으로 늘어났는데 실제 표결 과정에 10명으로 늘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화 1인자도 등 돌렸나… 심상치 않은 ‘트럼프 탄핵 찬성’ 기류

    공화 1인자도 등 돌렸나… 심상치 않은 ‘트럼프 탄핵 찬성’ 기류

    펜스 “정치 게임…” 수정헌법 25조 거부트럼프 “끔찍한 마녀사냥… 분노 일으켜”언론 “매코널, 탄핵안 추진에 내심 흡족”공화, 표결 당론 안 정해 소신투표 여지도해리스 위협 등 이어져… 軍 추가 투입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회 난입 참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거취 문제를 두고 미 정가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특히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의중이 탄핵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가가 술렁였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쪽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50%를 웃돈다”며 “상원의 충성파들은 트럼프에 대한 반(反)혁명을 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탄핵안’에 대해 내심 흡족해했다고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뉘우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령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상원에서 탄핵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예상이었다.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재적인원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 최소 17표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원 공화당의 사령탑인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을 공개 지지라도 한다면 반란표가 17표를 넘을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 관련 입장 표명을 하지 않기만 해도 공화당 의원들의 소신 투표 여지가 커진다고 CNN은 분석했다. 공화당 상원의 ‘트럼프 손절’ 분위기는 탄핵 찬성을 천명하는 이 당 하원 의원들의 기류와 무관치 않다. 현재 공개적으로 이탈 의사를 밝힌 공화당 의원은 당내 하원 ‘넘버3’이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포함해 4명이다. 공화당이 당론 반대를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탄핵 심판대에 두 번 연속 오르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에 더해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때와 달리 (탄핵)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탄핵안 표결에 앞서 이날 미 하원은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23표 대 반대 205표로 통과시켰다.결의안은 사실상 탄핵으로 가는 징검다리 차원이었다. 발동의 키를 쥔 펜스 부통령은 표결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나는 내게 주어진 헌법상 권한을 넘어 대통령선거 결과를 결정하라는 (트럼프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 국가의 명운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치적 게임을 벌이려는 하원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까지 곁에 서기로 한 펜스를 빼면 고립무원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자신을 향한 탄핵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공식 반발했다.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한 자리에서 “탄핵 사기는 가장 크고 가장 악랄한 마녀사냥의 연속”이라며 “더 큰 분노와 분열,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워싱턴DC의 분위기는 과거 축제와 같았던 취임식이 예정된 곳이라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삼엄하다. 특히 국회의사당과 내셔널몰 일대에는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취임식을 전후해 추가 폭력 사태 경고가 잇따르면서 13일부터 도시 일대가 봉쇄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사당 둘레에는 2m 정도의 철망이 들어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위협 보고도 나오는 등 폭력사태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자 당국은 취임식 전후 경계태세 강화를 위해 주방위군 1만 5000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속타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속터지는’ 현실

    ‘속타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속터지는’ 현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하는 여야가 진영별 후보단일화를 필승 카드로 꼽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오직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염증이 커졌고 후보들 역시 자신이 양보해야 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필요성은 여당보다는 야당이 더욱 절실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야당의 승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단일화에서 멀어지는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견제가 심화되자 독자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안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대표성은 결국 국민들께서 정해 주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공유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게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더이상 안철수 얘기를 하지 말라. 콩가루 집안 된다”고 불호령을 내린 이후 당내에서는 안 대표와의 협력을 말하는 목소리가 사라졌다. 당대당 통합을 주장했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조차 “(안 대표가)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안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고 말했다. 범여권의 단일화 논의는 험악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 각각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두 후보 모두 당내 경선 통과조차 불투명하다. 선거 때만 되면 등장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간 범진보 단일화도 이번에는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비례위성 정당을 꾸려 비례대표 의석을 석권한 이후 정의당 내부에서는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이날 김 의원이 “우리가 한명숙 후보 시절에 노회찬 후보께서 (득표수를) 가져가면서 단일화가 안 돼서 생겼던 문제, 아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뜻을 크게 같이했으면 좋겠다”며 2010년 지방선거 상황을 돌이키자 정의당이 즉각 “상식도 없고 무례하다”고 반발한 것이 범여권의 상황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민주당은 출마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선거”라며 “그런 분들과의 단일화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혐오 발언’하면 카카오 서비스 이용 제한…국내 기업 최초 근절 원칙 제정

    ‘혐오 발언’하면 카카오 서비스 이용 제한…국내 기업 최초 근절 원칙 제정

    카카오가 ‘증오·혐오 발언 근절 원칙’을 수립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한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 이같은 원칙을 발표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이루다 사건’으로 디지털·인공지능(AI) 윤리 논쟁이 불거지자 기존에 준비해온 규정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카카오는 13일 공식 브런치를 통해 ‘증오 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약 1년에 걸처 증오 발언 근절을 위한 원칙을 마련했다. 카카오 측에서는 “온라인 증오발언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국내외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카카오 역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디지털 공간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증오발언 대응 원칙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카카오는 표현의 자유를 남용해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발언을 경계하기 위해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로는 특정 대상을 차별하거나 이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일방적으로 모욕·배척하는 행위에 반대하기로 했다. 출신 지역이나 국가, 인종, 외양, 장애 및 질병, 경제상황, 종교, 지위, 연령, 성별, 성 정체성 또는 기타 정체성 요인을 대상으로 증오·혐오 발언을 하는 것에 맞서겠다는 것이다. 둘째 원칙으로는 이러한 차별에 기반해 특정 개인이나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증오발언’에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셋째 원칙은 이용자의 의무에 대한 내용이다. 이용자는 폭력을 선동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발언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타인의 존엄성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한 공공정책이나 자신의 신념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 원칙으로 카카오는 ‘증오발언’ 근절을 위해 정책, 서비스, 기술, 디자인을 고도화 하기로 했다. 사내 교육과 모니터링도 강화해 내부로부터 발생할지도 모르는 차별와 증오의 싹을 경계하기로 했다.이러한 원칙을 반영해 이날 카카오의 회원 운영정책 일부가 수정돼 공지로 나갔다. 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시 금지하는 활동에 외양, 질병 유무, 경제 상황, 지위, 성체성, 성적 지향 등을 요인으로서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거나 차별·편견을 조장하는 행위가 추가됐다. 이용자가 금지하는 행위를 하게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카카오 계정과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처럼 디지털 공간 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전날(12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증오 발언 근절 원칙 수립 과정에 카카오 미디어자문위원회, 시민사회 전문가,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언론법학회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 증오발언 근절을 위해 기업이 원칙을 제정해 이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게시물 운영정책의 금지항목에 일부 포함된 경우는 있으나 카카오와 같이 대상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대응 의지를 밝힌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 극우 시위에 에어비앤비 호스트 골머리…취임식까지 ‘긴장’

    미 극우 시위에 에어비앤비 호스트 골머리…취임식까지 ‘긴장’

    에어비앤비 “증오단체 소속 투숙 금지”폭력 우려에 호스트 ‘숙박 거절’숙박비 올리고 오바마 사진으로 예약 차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일주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극우주의자들이 또 대규모 폭력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워싱턴DC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전국에서 몰려드는 시위 참여자 때문에 워싱턴DC에서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호스트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도했다. WP는 “지난 6일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에 참여한 수천명의 트럼프 지지자 중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찾은 사람이 많았다”며 “바이든의 취임식이 임박하면서 호스트들은 무심코 ‘내란주의자’에게 집을 내어줄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예약자 명단을 검토해 ‘증오 단체’(hate group) 소속이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이의 투숙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투숙객에게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일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폭력을 선동하려 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럿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 때도 이들의 투숙을 금지한 바 있다.하지만 제 집을 낯선 이에게 빌려줘야 하는 호스트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혐오 단체를 어떻게 정의하고 검증하는지 불분명하고, 게스트가 체크인한 뒤 호스트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DC에서 2017년부터 에어비앤비 ‘슈퍼 호스트’로 활동한 신시아 해리스(67)는 “우리는 미 수정헌법 1조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러 DC에 오는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우리의 재산과 이웃을 위해 신경 쓰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회 난입 사태 직전 예약한 이들은 달랐다. 그는 “몇몇 시위 참여자들이 폭력적일 수 있다는 보도를 봤고,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폭력적인 방식과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호스트들의 거절은 더 늘고 있다. 해리스는 예약을 에둘러 거절하기 위해 하룻밤 숙박비를 500달러(약 55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올렸다. 이들이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탓에 코로나 민감도도 높아졌다. 한 호스트는 자신의 목록에 웃고 있는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의 사진을 추가하고,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우리 집은 ‘애국심 강한’ 가정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집은 코로나19에 민감하고 평화로운 가정입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연방수사국(FBI)이 16일부터 최소 20일까지 50개 주의 주도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는 워싱턴DC에서 무장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 공지를 통해 알리면서 연방 정부는 취임식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도시를 봉쇄하기로 했다. 취임식 날 의사당 주변은 폐쇄되고 군 병력 1만 5000명이 주변에 배치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순장조? 암중모색?… 난감한 트럼프 측근들의 마지막 행보

    순장조? 암중모색?… 난감한 트럼프 측근들의 마지막 행보

    트럼프·미 의회 양쪽서 “수정헌법 25조 발동” 압박받은 펜스 부통령대만 관계 복원·쿠바 테러국… 유럽방문 취소당한 폼페이오 국무장관4년 전 측근 대부분은 트럼프 재임중 경질… ‘임기 후반까지 남은 죄’‘정권이양 책임 떠맡은 부통령, 막판 정책 강행하는 국무장관.’ 퇴임이 임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탄핵 절차가 모색될 정도로 워싱턴 정계가 전대미문 혼돈 속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각기 다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임 중 ‘트위터 해고’를 일삼은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남은 측근이 별로 없지만, 그 측근들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을 수습하느라 논란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양 쪽의 압박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지난 대선에 불복 절차를 밟으라고 종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폭력점거가 있었던 6일(현지시간) 이후엔 미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직무를 중단 시켜야 한다고 펜스 부통령을 압박 중이다. 결국 13일 현재 펜스 부통령에게는 모순적인 두 가지 과제가 부과된 상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하는 일,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에게 백악관의 권한을 이행하는 일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직무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저지 쪽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미 하원은 대통령 탄핵 표결에 돌입할 태세이며, 펜스 부통령에겐 여전히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까지 여러 변수를 관리하고 여러 정치적 중재를 하는 일이 부여되어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서만 국무부가 대만에 대한 외교적 규제 해제(9일), 쿠바 테러지원국 재지정(11일) 등의 강성 조치를 취해서다. 일련의 조치들의 결과, 12일 행정부 교체 전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려던 폼페이오 장관 계획이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룩셈브루크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국가 고위 당국자를 만날 예정이었는데, 이들이 거절한 탓이다. 대통령 임기가 며칠 안남은 상황에서 미 국무부의 조치들이 ‘몽니’나 ‘국제관계 대못박기’로 여겨지던 평가가 반영된 면담거절이란 분석이 많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전임 미국 대통령들처럼 연임에 성공했다면 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수모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뒷수습을 떠맡고 있지만, 두 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에게도 과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끝까지 함께한 죄이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었던 이들 상당수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떠났다.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2018년 11월 7일 트위터로 해고 당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 끝에 2018년 12월 해임됐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주 의사당 난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장한 것. 이런 일은 사이비 정치 지도자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하는 쪽에 섰다. 역시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이었지만 경질됐던 존 켈리 전 비서실장 역시 최근 언론과 “내각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앞줄에 서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폭풍전야’ 워싱턴, 의사당 2m 철조망 앞엔 ‘트럼프 탄핵’ 깃발

    ‘폭풍전야’ 워싱턴, 의사당 2m 철조망 앞엔 ‘트럼프 탄핵’ 깃발

    국회의사당 앞 트럼프 지지 팻말 안보여주 방위군 및 경찰의 내외각 경비 ‘삼엄’13일~22일 길거리 주차 금지 팻말도민주당 의원 “4000명 무장 트럼프 지지자바이든 취임식 앞두고 국회 포위 가능성”의원들 총기 반입 요청에 금속탐지기 설치 트럼프 “탄핵은 가장 악랄한 마녀 사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방해하고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탄핵돼야 마땅합니다.”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탄핵’(Impeachment)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있던 한 시민은 “트럼프의 잘못을 말하자면 끝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근에 ‘트럼프는 끝났다’(Trump is over)고 쓴 팻말을 든 시민도 눈에 띄었지만 ‘트럼프 지지 팻말’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경비는 삼엄해고, 거리는 한산했다. 이튿날부터 이곳을 포함한 워싱턴 중심지역이 봉쇄되며 1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된다. 오는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무력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방수사국(FBI)의 경고도 나온 상황이다. 의사당 안에는 주 방위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고, 의사당 앞 유니온 스퀘어에는 30여명의 경찰이 외곽 순찰을 했다. 특히 의사당 주변에는 2m 정도의 철망이 세워졌고, 경찰차와 바리케이트 검문소 등으로 모든 국회 진입로를 차단한 상태였다.인근을 산책하던 40대 백인 여성은 “취임식날 (국회 난입 참사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참사로 시위대와 경찰 6명이 사망했고,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려던 상·하원 합동회의는 6시간 남짓 중단된 바 있다. 연방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오는 24일까지 워싱턴 기념탑의 관람을 금지했다. 실제 이날 국회의사당은 물론 내셔널 몰 인근의 길거리 주차장에는 13일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주차를 금지한다는 경찰의 공지가 붙어 있었다. 이날 민주당 소속인 코너 램 하원 의원은 CNN방송에 출연해 극렬한 4000여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취임식을 앞두고 국회의사당 주변을 포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총을 쏠 때를 규정하는 교전규칙까지 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에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기를 취임식장에 반입하겠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취임식장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했다고도 전했다. 이외 바이드 당선인을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향한 위협이 포착됐으며 FBI가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난입 사태 후 첫 공개 행사로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수정헌법 25조는 내게 전혀 위험 요인이 되지 않지만,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 사기는 가장 크고 가장 악랄한 마녀사냥의 연속”이라며 “(탄핵 추진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분노와 분열,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무정지시키는 수정헌법 25조가 발동되지 않을 경우, 13일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난 가운데 개그맨 이휘재 가족도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이휘재씨 부인 문정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휘재 이웃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세요” 호소 그런데 이 사진에 아랫집 이웃이라는 네티즌이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 네티즌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드린다”며 불편을 호소했다.이에 문정원씨는 하루 뒤인 지난 12일 댓글을 통해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 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고 해명했다. 부인 문정원 사과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아 속상” 또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정원씨는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 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집에서 아이들과 야구하며 뛰는 사진도 논란이휘재씨 가족의 층간소음 유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9월 이휘재씨가 아이들과 집 안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사진도 재조명됐다. 문정원씨는 당시 “아침 EBS 끝나고 야구타임. 본인 운동 하다 말고 올라와서 둥이 운동 챙겨주는 둥이아빠”라고 적었다. 층간소음 논란 이후 이 사진에는 “매트도 안 깔고 집에서 야구해서 층간소음 낸다는 곳”, “아랫층뿐 아니라 윗층으로도 소리가 다 올라온다. 아랫층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며 이휘재씨 가족의 배려없음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이휘재씨 가족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로 이사했다. 해당 빌라는 이휘재씨가 결혼 전 살던 곳으로, 1층 현관을 지나 2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3층엔 쌍둥이 방과 안방이 있는 구조다. 문정원씨는 리모델링 된 집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해당 주택은 단독주택이 아니라 빌라다. 집을 세로로 둘로 쪼갠 형태로, 1층에 다른 가족이 거주하고 이휘재씨 가족이 2·3층과 다락을 쓰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개그맨 안상태도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 항의받아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씨 가족 역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3월 임신 28주차의 몸으로 이사를 했다는 글쓴이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윗집에서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아내 SNS에 트램펄린, 굽 높은 구두 사진 결국 남편이 두어번 층간소음 문제를 호소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또 한 차례 찾아갔더니 윗집에서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죠?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이후 글쓴이가 해당 개그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니 집에서 아이가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사진, 트램펄린 위에서 높이 뛰어노는 사진, 나무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또 바람을 넣기 위해 모터 소리가 크게 날 수밖에 없는 에어짐이 설치된 사진도 있었다며 “제 친구가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어 A씨 아내 계정에 ‘이거 층간소음 괜찮냐’고 질문했더니 ‘층간소음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층간소음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배려없는 환경에 개선이 안되고 있었던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니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관리실을 통해 신생아가 있으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수차례 얘길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만난 김에 다시 한 번 웃으며 ‘부탁 좀 드린다’ 했더니,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며 “속으로 드디어 해방이라고 좋아했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 포털로 확인해 보니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안 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수정하고 반복돼 아직도 매도는 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상태 “죄송…이사 예정”…아내 “악의적 글 속상” 글쓴이는 해당 개그맨이 누구인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들로 안상태씨가 지목됐다. 이후 안상태씨는 여러 매체에 “아이가 뛴 것이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 “아랫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최고가를 올려 내놓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매가보다 낮춰 올려 놓았고, 어제도 집을 보러 사람이 왔다”며 “모두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상태씨의 아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글 속엔 아랫집이 이사 오기 전 사진도 있었다. 아이가 집에 없거나 자고 있을 때에도 항의 민원이 들어왔다”며 속상해했다. 또 “몇십번을 항의하면서도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택 늘면서 1년새 층간소음 민원 51% 증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 6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843건)보다 51% 늘었다. 층간소음 민원 폭증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재택근무 확산 및 온라인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 의회 난입 시위 언론 탓…이낙연 “가짜뉴스 단호 대처, 전담기구도”(종합)

    미 의회 난입 시위 언론 탓…이낙연 “가짜뉴스 단호 대처, 전담기구도”(종합)

    李, 미 의사당 난입 시위 언급“가짜뉴스·조작정보로 특정인 명예 상처”“반사회적 문제 용납할 수 없다” 경고“관련 입법 2월 임시국회서 마무리” 예고민주, 탄핵 불복·대선 불복 거론 뒤 국힘 향해“자당 후보 총선 불복 입장 안 밝혀 유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대선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의해 장악되는 미국 의사당 난입 시위를 언급하며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믿고 선동에 휘둘리면 견고해 보이던 민주주의도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 차원에서 가짜뉴스에 더 단호하게 대처하고, 필요하면 전담 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李 “가짜뉴스 믿고 선동 휘둘리면 민주주의 한순간에 흔들리는 것 확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의사당 난입 시위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도 가짜뉴스와 조작 정보로 사회의 혼란과 불신을 가중하고, 특정인의 명예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문제로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관련 입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다.민주 “미 정치상황 통해 극우·선동 나쁜 정치 말로 어떻게 되는지 인식” 염태영 최고위원도 “미국의 정치 상황을 통해 극우와 혐오, 선동이라는 나쁜 정치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경계심을 갖고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 선거 주장과 선동의 근저에는 탄핵 불복, 대선 불복의 그림자가 넘쳐 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자당 후보의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선거를 거듭 주장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비판 언론에 “국민의 적”가짜뉴스 취급, 언론 적대감 부추겨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의회로 몰려가면서 의사당이 봉쇄됐다. 수백명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건물 쪽으로 진입하면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상·하원 회의는 중단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상·하원이 합동회의를 열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워싱턴DC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의회로 행진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주변을 둘러쳐진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로 진입했다. 경찰이 제지했지만 막지 못했다. 일부가 의사당 건물 안까지 진입하면서 결국 의사당은 봉쇄됐다. 경찰은 최루가스까지 동원하며 해산을 시도했으며 4시간 만에 충돌로 5명이 숨진 뒤 해산됐다.미 의사당 폭도들 ‘언론 죽여라’카메라 부수고 폭언·폭행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난동 사태의 또 다른 피해자는 언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평소 주요 언론매체들을 “국민의 적”이라고 부르고 가짜뉴스로 취급하며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겼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전날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언론사 기자들을 두 번째 타깃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카메라를 빼앗아 박살 내고, 협박 등 폭언을 퍼부은 것은 물론 의사당 문에 ‘언론을 죽여라’라는 글귀까지 새겨넣었다. 블룸버그뉴스 기자인 윌리엄 터튼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의사당 밖에서 한 무리의 시위대가 카메라 기자들에게 다가와 “여기서 나가라”고 외친 뒤 촬영 장비를 부수는 장면이 찍혔다. CBS뉴스 기자인 칩 리드는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분쟁 취재 때 사용한 보호장구를 다시 입었다며 “미국 의사당 경내에서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시위자로부터 ‘경찰이 기자들을 보호해줄 것 같으냐’는 협박을 받았다면서 “우리 주변에는 경찰관이 아무도 없었다. 무서웠던 순간이었다. 이들은 언론에 매우 화가 나 있었다”고 술회했다. 전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소수의 트럼프 지지자 집회를 취재하던 CBC방송 촬영기자는 누군가의 주먹에 얼굴을 얻어맞았다. NBC방송의 워싱턴 계열사 WRC-TV의 쇼마리 스톤 기자는 “이것은 수정헌법 1조(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조항)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전에 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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