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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C어학원, 5월부터 SAT/ACT여름특강 실시… 최대 30% 할인

    MCC어학원, 5월부터 SAT/ACT여름특강 실시… 최대 30% 할인

    코로나 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며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지금 이번 여름방학 SAT공부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대치동 MCC어학원(이하 MCC)은 오프라인으로 공부를 하려니 감염이 우려되고, 그렇다고 안 하려니 뒤처질 걱정이 되는 상황에서 답을 제시한다. MCC는 내달 5월부터 오픈하는 2021년 SAT/ACT여름특강에서 MCC의 트레이드 마크인 ‘소수정예반’을 더욱 강화해 클래스당 6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의 방역수칙은 기본으로 하고, 거기 더해 MCC만의 확실한 운영 노하우로 책상 간 거리두기, 지정좌석제를 실시해 학생들이 코로나 감염 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MCC어학원 션 원장은 “학원도 비즈니스다. 하지만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이 비즈니스 측면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학생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MCC의 사명이다. 그 무엇도 이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MCC는 6~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북클럽을 여름 방학 기간 중 새롭게 선보인다. 본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리딩 실력을 높이기 위해, CollegeBoard의 추천 도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퀄리티 아티클, 연설문 등을 분석적으로 읽는다. 또한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이슈에 대해 디베이트를 진행하며, 에세이를 작성하고 에디팅을 받게 된다. 또한 주별로 진행되는 그룹 또는 개인 프리젠테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영어의 플루언시와 이넌시에이션, 내용의 구성과 전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MCC는 내달 5월 말일부터 오픈하는 SAT/ACT여름특강을 이번 4월 내에 등록하는 경우 최대 3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여름특강 내용, 조기 할인율 등의 상담을 원할 경우 MCC의 전문 컨설턴트와의 전화, 카카오톡, 이메일, 학원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홍익인간/문소영 논설실장

    [씨줄날줄] 홍익인간/문소영 논설실장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교육법이 정한 교육 가치였다. 고려 말 쓰인 ‘삼국유사’ 고조선조와 ‘제왕운기’ 전조선기에 홍익인간은 환인이 환웅을 인간 세상에 내려보내면서 제시한 지침으로 적시돼 있다.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이러한 건국이념은 원효의 화쟁(和諍)사상, 불교의 ‘교선일치’(敎禪一致) 전통, 유불도(儒彿道)를 통합한 동학(東學) 등 한국 사상의 중요한 골간을 이뤘다. 조선시대에는 뜸하던 이 ‘홍익인간’은 일제강점기에 대종교가 들고나왔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이승만 정부에서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전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홍익인간을 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개념은 1950년대에 폐기되다시피 했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반포한 국민교육헌장에서 부활했다. 박노자 교수는 “안호상의 홍익인간은 일제 시대의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어설프게 표절했다”며 “전체주의적 잠꼬대”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최근 민형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이 제출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에서 홍익인간이 빠져 논란이 됐다. 민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선 교육이념으로 명시된 ‘홍익인간’을 ‘민주시민’으로 변경했다. 개정 이유로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교육지표로 작용하기 어렵고, 1949년 제정된 교육법의 교육이념을 그대로 적용해 사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런 움직임에 역사학계와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을사오적’에 빗대 ‘신축(辛丑) 12적’이라고 부를 정도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하는 교육이념을 공론화 과정도 없이 국회의원 몇 명이 모여 문구 하나 고쳐 바꾸려는 발상 자체가 오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심이 들끓자 민주당은 입법 철회 의사를 밝혔다. 정부 예산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삭제하려는 움직임도 뒤늦게 알려졌다.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는 2019년부터 진행된 ‘교육과정 총론 개정방안 연구’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교육기본법 2조에 제시된 홍익인간의 개념을 수정”하라고 제안했다. 여당 의원 12명과 입을 맞춘 듯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비춰 부적절하다”고 적시했다. 몽고 침략기나 일제시대 국난의 시기 홍익인간의 이념은 한민족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 후 국가 건설의 청사진인 대한민국 건국강령 제1장 총칙에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의 이념을 집어넣었다. 기왕에 논란이 된 김에 ‘홍익인간’에 대한 공론화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행하면 어떨까. symun@seoul.co.kr
  • “정치 똑바로 해라”… ‘깨어 있는 자본주의’가 움직인다

    “정치 똑바로 해라”… ‘깨어 있는 자본주의’가 움직인다

    ‘트럼프와 콜라병’ 사진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미국 조지아주의 투표법 개정안에서 시작된 일이다. 조지아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신분 증명을 강화하고, 부재자 투표 신청 기한을 축소하며, 드롭박스(이동식 투표함) 설치를 제한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하자 민주당 성향의 단체들이 기업들을 압박해 이에 반대하도록 했다. 일부 기업들이 이 요구에 호응했는데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자 코카콜라 마니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카콜라 보이콧을 선언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을 보이콧하자”고 호기롭게 제안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전화기 뒤에 놓여 있는 콜라병을 들킨 것이다. ●美 대기업들, 공화당에 반기 미국의 대기업들이 공화당과 맞서고 있는 이런 현상은 ‘깨어 있는 자본주의’로 불린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100여개 기업의 경영진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온라인 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 반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아마존, 애플, 블랙록, 골드만삭스 등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부터 씨티그룹 회장 제인 프레이저, 60개 이상의 로펌 등이 참여했다.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를 비롯해 스타벅스, 타깃, 리바이 스트라우스, 링크드인 등 소매 및 제조업 분야의 회사들도 망라됐고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구단주도 참석했다. 이들도 개정안에 찬성한 정치인에 대한 후원금을 끊고, 법을 개정하려는 지역에는 투자를 늦추는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코카콜라와 델타항공은 법안 수정을 요구했고 미국 프로야구(MLB)는 오는 7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려던 올스타전의 개최지를 바꾸고, 신인 드래프트 개최권도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전 회장인 케네스 체놀트 등 유명 흑인 기업인들은 “중립지대는 없다. 더 많은 사람이 투표하는 데 찬성하든지, 아니면 투표를 하지 못하게 억압하든지 둘 중 하나”라고 몰아붙였다. 기업들의 ‘깨어 있기’는 미국 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영역도 한정돼 있지 않다. 조지아주 투표법 개정안이 ‘민주주의’에 관한 일이라면 중국의 신장(新疆) 위구르 문제는 ‘인권’에 관한 것이었다. 앞서 3월에는 나이키를 필두로 H&M, 랠프로런 등 국제적 기업들이 뭉쳐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를 제기했고 일부는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문제는 산업계를 재편하고, 국가별로 법률과 규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국제 외교 지형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들까지 적극 나서 이 분야의 주도권을 쥐려는 노력들을 펼치다 보니 파급효과가 증폭되고 있다.●공화당 “다수 배제하는 정치 참여 안 돼” 다만 ‘깨어 있기’에는 비용이 든다. 나이키가 중국에서 겪은 불매운동 같은 것이다. H&M 상품은 중국 최대 쇼핑 사이트에서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 정도에서 전선이 형성되는 것과 전략적 차원의 물품으로 갈등하는 것은 다른 얘기일 수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폴리실리콘이 기업과 중국 간 새로운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태양열 집열판의 필수 소재인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 생산량의 40%가량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되고, 중국 업체들은 웨이퍼 생산과 패널 조립 등도 통제하고 있어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폴리실리콘이나 태양광 패널 관련 소재들도 면화처럼 신장위구르 강제노동과의 연계성이 있는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비용 문제는 차치하고 공급선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추진 사업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일부 의원들은 중국 태양광 패널 구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중국 정부는 서방의 태양광 회사들이 중국과의 거래를 중단하면 누구 손해이겠느냐는 태도다. 반격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공화당이 친민주당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제동을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의원은 “기업들도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지만, 다수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공화당원들도 코카콜라를 마시고, 비행기를 타고, 야구를 좋아한다”며 기업들의 정치 개입에 으름장을 놓았다. 공화당은 반공화당 성향의 기업에 불매운동으로 맞불을 놓는 한편 공화당이 장악한 주정부의 해당 기업에 대한 증세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코카콜라, MLB, 델타항공, 씨티그룹, 비아콤CBS, UPS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독려했다.●‘깨어 있는 자본주의’ 어디까지 ? ‘깨어 있는 자본주의’는 ‘깨어 있기’의 한 부분이고,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캔슬 컬처’(cancel culture) 등과 연동돼 진행되는 일정한 역사의 맥과 흐름이 있는 사회 및 정치운동이다. 다만 사회 현상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복잡하게 전개되다 보니 주요 주체인 정당과 기업들이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전통적으로 친기업적인 공화당으로서는 기업들과 전투를 치르기에 껄끄러운 점들이 있다. 당장 워싱턴포스트는 “‘기업 아메리카’에 대한 공화당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공화당은 이제 법인세율 인상을 지지할 것인가?”라고 비꼬고 있다. 이 운동의 최대 수혜자이자 추동 세력인 민주당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문제를 무한정 적용해 나가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남부 국경에 쏟아지는 이민 물결에 공약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난을 받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지역 불법 이민문제 원인이 기후변화에 있다”는 옹색한 주장으로 예봉을 피해야 했다. ‘깨어 있는 기업’들은 ‘정치화’에 대한 미국 내 비용도 따져 봐야 하지만, 해외 활동에도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페이스북과 와츠앱, 트위터 등 빅테크 회사들이 인도에서 농민 시위와 관련된 정보와 계정 폐쇄 등 정부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당국의 보복 위협에 위축된 것 같은 상황이다. 반대로 ‘덜 깨어 있는’ 기업들은 정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행동할 것을 요구받으며 ‘보이콧’ 협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정당들은 여기서 밀려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폴리티코는 “정치적 올바름이 대기업의 중역실을 차지해 보수적 가치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항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 문제를 다룰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와 콜라병’ 같은 상황이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른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풍부한 배후수요 매력적인 투자처 ‘판교 아이스퀘어’ 주목

    풍부한 배후수요 매력적인 투자처 ‘판교 아이스퀘어’ 주목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공급된 ‘판교 아이스퀘어’(C2블록)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지난 23일 분양 홍보관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판교 아이스퀘어’에 오픈 첫날부터 많은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쏟아진 것. 또한, 분양 홍보관 사전 방문 예약도 빠르게 이뤄졌다.‘판교 아이스퀘어(I-Square)’ 사업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C1, C2블록에 업무·상업, 주거·문화시설, 광장, 콘퍼런스, 전시 등 복합지원시설을 건설해 지역의 중심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첨단 기업들이 모일 혁신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금번 분양 물량은 C2블록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23~84㎡ 규모의 오피스텔 251실과 지하 1층~지상 3층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45실이다. 특히, ‘판교 아이스퀘어’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중심에 들어서 750여 기업, 4만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 수요를 직접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판교 제1~3테크노밸리가 모두 완성되면 약 2,500여 기업과 약 13만여명의 배후수요를 두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에는 대형 앵커테넌트들의 입점이 예정돼 상권 활성화 또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판교 아이스퀘어’ C1블록에는 집객력이 높은 스타벅스를 비롯해 키즈카페,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판교 아이스퀘어’ 상업시설에는 공연장, 미술관, 전시관, 쇼핑, F&B, 뷰티, 메디컬 등 다양한 업종이 구성될 예정이어서 365일 활기가 넘치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 보니, C1블록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연면적 약7만7천평의 초대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C2블록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공급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접근성이 탁월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인접한 대왕판교로를 이용하면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판교신도시를 차량 10분 거리로 진입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접근이 수월하다. 운정~삼성~성남~동탄을 잇는 GTX-A 노선(예정)과 월곶~판교선(예정) 등의 교통호재도 잇따르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또한, 신분당선과 경강선이 지나는 판교역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도 예정돼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하차 후 곧바로 판교제2테크노밸리로 접근할 수 있는 경부선 판교 환승정류장(ex-hub)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매매가 자유롭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판교 아이스퀘어’는 선시공·후분양 단지로 사업 안정성이 높고, 계약 후 언제든지 매매거래가 가능하다. ‘판교 아이스퀘어’는 설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오피스텔은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구조부터 2~3인 가구를 위한 평면으로 다양하게 구성했고, 전실에 전기쿡탑, 냉장냉동고,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을 기본으로 제공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층 공유 라운지에는 1인 업무 및 식사가 가능한 프라이빗 부스, 입주민 전용 서재,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커뮤니티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판교 아이스퀘어’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의 입주는 2021년 5월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해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외눈’ 장애인 비하 의미 없어…왜곡 유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이란 표현을 써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반박에 나섰다. 26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혜영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추 전 장관은 야권 등에서 편향됐다고 비판받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면서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24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외눈’ 표현에 대해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5일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 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자신이 사용한 ‘외눈’ 표현에 대해 “사전적 의미는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두사 ‘외-’는 ‘혼자인’ 의 뜻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뜻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 ‘외눈하나 깜짝 안 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어준 옹호한 추미애… 여야 모두 날 선 비판

    김어준 옹호한 추미애… 여야 모두 날 선 비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과 달리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옹호하자 여야 가릴 것 없이 비난이 쏟아졌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의 모든 언론이 재벌, 자본, 검찰, 정치권력 등 기득권 세력과 한편이 된 상황인 가운데 팩트에 기반한 방송,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방송,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며 김씨를 두둔했다. 하지만 진보·보수 양 진영 모두 추 전 장관 비판에 가세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4일 “추 전 장관의 ‘외눈’, ‘양눈’이라는 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면서 “해당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추 전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년 시절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5선의 이상민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추 전 장관은 잠잠히 계시는 게 도움이 될 텐데 또 나섰다”며 “조국 사수에 이어 김어준 수호천사까지 나서면 내년 정권교체 1등공신이라 우리로선 나쁠 게 없다”고 꼬집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락가락 與, 종부세 완화서 감면 혜택 확대로 선회

    오락가락 與, 종부세 완화서 감면 혜택 확대로 선회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부동산 정책 수정을 검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관련 속도조절에 나섰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는 한편 당내 반발도 거세지자 종부세 기준을 손대기보다는 감면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출범한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특위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7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무위·기재위·국토위·행안위 위원장, 여당 간사 등을 포함해 15명으로 특위를 구성한다. 4개 상임위의 분야별 전문가도 2명씩 총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종부세 기준을 포함해 감면혜택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과세 기준을 수정하기보다는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부자 감세´, ‘정책 후퇴´라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를 위한 세제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우고 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방침이다. 장기보유·장기거주자 또는 노인층에게는 더 공제해 주고, 고령층의 경우 납부를 미뤄 주는 방식 등이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부동산 해법은 백가쟁명식으로 치닫고 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데는 의견이 같지만, 세제 완화냐 대출 완화냐를 두고 해법이 다르다. 이광재 의원을 필두로 김병욱, 정청래 의원 등이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종부세 완화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부동산특위가 검토하기도 전에 반대 의견이 튀어 나왔다. 진성준 의원이 “종부세 부과 부담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진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소병훈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 더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종부세 완화보다는 대출규제 완화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 고위 당정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변이·면역 기간 우려에 ‘3차 접종’ 대비… 16~17세 확대도 고려

    변이·면역 기간 우려에 ‘3차 접종’ 대비… 16~17세 확대도 고려

    백신 효과 극대화… 美도 부스터샷 고려 18세 미만 화이자 접종 여부 이달 말 발표식약처, 화이자 일반냉동고 보관도 허가당국 “접종센터 추가 설치 등 계획 수정”정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18세 미만 접종 확대’ 등에 대비해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설명을 종합해 3차 접종이 실제 이뤄지는 것인지, 왜 추가 물량 확보가 필요한지 짚어 봤다. Q. 3차 접종이 뭔가. 1차 접종도 못 했는데 3차 접종이 필요할까. A. 화이자를 예로 들면 1차 접종 후 21일이 지나 2차 접종을 한다. 그래야 백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면역 지속 기간이 얼마나 될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이런 우려 때문에 화이자는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3차 접종이 필요할지) 올해 여름이 끝날 때쯤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Q. 화이자 백신은 18세 미만에도 접종 가능한가. A. 현재 우리나라 접종 계획에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빠져 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 3월 품목허가를 할 때 16세 이상에게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친 뒤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때 접종 대상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Q. 화이자 백신은 일반냉동고에 보관해도 되나. A.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의 허가사항 가운데 보관 및 유통 조건으로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병)은 영하 25도∼영하 15도에서 최대 2주 동안 보관 및 운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지난 16일 추가했다. 기존 허가사항이던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은 영하 90도∼영하 60도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는 조건도 그대로 유지한다. 화이자 백신은 보관과 유통을 초저온 냉동고에서 해야 했는데 이제는 조건이 훨씬 덜 까다로워진 셈이다. 이에 따라 당국도 “하반기 접종 물량이 대거 증가될 것으로 예상해 예방접종 센터 추가 설치 등 접종계획을 다시 세워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이상반응이 적나. A. 이상반응이 없는 백신은 세상에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통계를 봐도 이날 기준으로 이상반응 신고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1건, 화이자 백신은 56건이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이 ‘매우 드물다’, ‘접종의 이익이 크다’는 전제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이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떠한 백신이든 접종이 이뤄질수록 임상시험에선 없었던 새로운 이상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치 테마주 뺨치는 잡코인… “거품 빠지면 상당수 사라질 것”

    정치 테마주 뺨치는 잡코인… “거품 빠지면 상당수 사라질 것”

    과열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대폭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20~30대를 비롯해 투자에 뛰어든 이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기획 ‘2021 코인 광풍’ 상·하 시리즈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첫 회에서는 최근 우후죽순 쏟아지는 ‘잡코인’(주식의 잡주처럼 주요 코인이 아닌 암호화폐)의 실태를 짚었다.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 상장된 571개 암호화폐 중 약 22%(중복 포함)가 국산 코인이다. 국내에서 사고 팔리는 전체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94%에 달한다. 가격이 오를 때 상승폭이 워낙 가파르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지 않은 잡코인이 아무 실체 없이 ‘한탕’을 노리고 제작, 유통된다는 점이다. 불량 코인들이 대거 거래되면서 개인투자자의 피해 가능성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몸집 큰 코인의 미래를 두고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할 수 있지만, 잡코인들은 가격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상당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잡코인의 생산·유통과 투자 과정을 추적했다.●군소 거래소 잡코인 상장 하루 만에 ‘뚝딱’ “코인이요? 대학 학부생 수준으로 코딩할 줄 알면 금방 만들어요.” 코인업계의 한 종사자는 암호화폐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기초적인 형태의 토큰(코인) 개발은 누구나 단 몇 시간 만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깃허브’ 등 오픈소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 코드를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 새 코인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며, 해킹 등에도 뚫리지 않는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만들려면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코인이 ‘돈’이 되려면 사람들이 이를 사고팔아야 한다. 주식처럼 코인도 거래소에 상장돼야 매매가 쉬워져 가치가 오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잡코인은 발행보다 거래소에 상장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코인 제작부터 상장까지 걸리는 기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백서 제작과 홈페이지 개설, 법률 자문, 감사보고서 작성, 코인 정보를 교환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거쳐 상장하는 데까지 보통 3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둔다. 그러나 소규모 거래소 가운데는 한 달, 빠르면 하루 만에 상장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잡코인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안 한다는 얘기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다른 암호화폐의 백서를 그대로 베껴 A4 용지 1~2장 분량으로 제출해도 통과되는 곳이 있고, 백서를 아예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다”면서 “거래소마다 검증 강도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코인 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 최근에는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백서 제작은 500만원대, 디파이 플랫폼 구축엔 3000만원가량이 든다. 오딧 비용은 1000만원대 내외, 법적 자문을 받는 데 5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여기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마케팅 비용까지 고려하면 암호화폐 상장에 들어가는 비용만 1억~2억원 수준이다. 상장 과정을 돕는 브로커에게 억대의 비공식 ‘상장피’(상장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퍼져 있다. 암호화폐 상장 과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려면 브로커에게 10억원을 내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빗썸, 업비트 등 대형 업체들은 “상장피를 받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잡코인 실체 모호… 단타 매매론 돈 못 벌어” 이렇게 상장된 이후에도 법적인 문제가 불거지거나 당초 백서에 제시한 계획대로 사업을 이행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암호화폐 ‘고머니2’ 사건이 대표적이다. 개발사 측은 고머니2가 5조원 상당의 투자를 받았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공시했으나 허위로 드러났다. 업비트는 이 코인을 상장 폐지시켰다. 허위 공시 탓에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지만 현재 이들을 구제해 줄 제도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2월 말까지 약 3년 동안 국내 4대 거래소에 새롭게 상장된 암호화폐는 546개, 상장 폐지된 암호화폐는 175개였다. 국내에서 발행·거래되는 잡코인의 상당수가 뚜렷한 목적이나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 연구소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암호화폐는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 가치보다 투자 가치에 집중돼 있다 보니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이나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기보다 검증되지 않은 호재에 기대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증시와 달리 참고할 만한 분석 기준도 부족하다. 암호화폐의 정보를 총망라한 백서 의존도가 절대적이지만 이마저도 신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거창하게 늘어놓거나 유명 기업 이름을 앞세워 가치를 부풀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데다 유명 개발자의 이름을 백서에 올려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가 슬그머니 수정하는 등의 편법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는지, 재단의 경력이 믿을 만한지, 백서에 소개한 사업계획이 어느 정도 진척돼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인 발행 시점 등을 확인해 지나치게 최근에 급조된 코인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박승호 샌드스퀘어 대표는 “코인 개발은 외주업체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영역인 만큼 코인의 가치는 기술 수준보다 개발 재단의 역량과 프로젝트의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들을 모은 이후에도 재단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적극적으로 코인의 가치를 높이는지를 점검해야 투자의 불확실성을 그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 전문가는 “잡코인은 마치 정치 테마주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사는 사람들도 실체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짧게 사고파는 ‘단타’ 매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다”고 꼬집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종부세 완화 속도조절하는 민주당…감면혜택 확대 가능성도

    종부세 완화 속도조절하는 민주당…감면혜택 확대 가능성도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부동산 정책 수정을 검토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관련 속도조절에 나섰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는 한편 당내 반발도 거세지자 종부세 기준을 손대기보다는 감면 혜택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후 출범한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특위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7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무위·기재위·국토위·행안위 위원장, 여당 간사 등을 포함해 15명으로 특위를 구성한다. 4개 상임위의 분야별 전문가도 2명씩 총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종부세 기준을 포함해 감면혜택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식으로 과세 기준을 수정하기보다는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부자 감세‘, ‘정책 후퇴’라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를 위한 세제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우고 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방침이다. 장기보유·장기거주자 또는 노인층에게는 더 공제해 주고, 고령층의 경우 납부를 미뤄 주는 방식 등이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부동산 해법은 백가쟁명식으로 치닫고 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부동산이라는 데는 의견이 같지만, 세제 완화냐 대출 완화냐를 두고 해법이 다르다. 이광재 의원을 필두로 김병욱, 정청래 의원 등이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 등도 종부세 완화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부동산특위가 검토하기도 전에 반대 의견이 튀어 나왔다. 진성준 의원이 “종부세 부과 부담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진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고, 소병훈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 더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종부세 완화보다는 대출규제 완화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오늘 고위 당정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방망 해킹 피해 초래한 백신업체...법원 “제재 정당”

    국방망 해킹 피해 초래한 백신업체...법원 “제재 정당”

    북한이 군 내부 전산망인 국방망을 해킹한 사건에서 백신업체가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제재 처분을 받은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백신 프로그램 개발 및 판매 업체 A사가 조달청장을 상대로 낸 부정당업자제재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방부 국군사이버사령부에서 추진하는 ‘바이러스 방역체계 구축사업’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6년 9월 해커가 백신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해 수정된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군사자료 등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국방망 해킹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국방부는 2017년 5월 조달청에 A사에 대한 부정당업자 제재를 요청했고, 2018년 2월 조달청은 이를 받아들여 6개월간 A사의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A사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A사는 재판에서 조달청이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면서 제재 사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 제품에 문제가 없고, 해킹 사실을 은폐하거나 취약점을 알면서도 미조치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해킹 사건은 전체 보안관리 체계를 책임지는 국방부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A사가 편의를 위해 자체 보관하는 비밀키들을 부실하게 관리했고, 1차 해킹이 당시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주소(IP)가 발견됐음에도 조치하지 않아 2차 피해를 보게 했다”고 판단했다. 또 “해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국방부에 알리지 않아 계약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백신 사업의 중요성 등을 고려할 때 원고가 일정 기간 국가와 체결하는 계약에 입찰을 제한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악성코드가 A사에서 유출된 비밀키를 이용해 생성됐고, 백신 프로그램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처분 사유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나우뉴스] ‘중국인이여 문화인되라’…목줄 3번 안하면 반려견 도살

    [나우뉴스] ‘중국인이여 문화인되라’…목줄 3번 안하면 반려견 도살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취(海淀 ) 중관촌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상현 씨. 이 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공동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대형견 2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크게 놀라는 사고를 당했다. 19층 규모의 공동아파트에 거주하는 이 씨는 이날 오전 8시 출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 11층에서 탑승한 또 다른 아파트 거주민의 반려견 두 마리로부터 이 같은 불편을 당한 것이었다. 당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이 씨는 문이 열리자마자 자신의 얼굴로 달려든 사모예드 두 마리를 보고 매우 놀랐던 것. 사모예드는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에서 순록 사냥과 썰매 끌기 등을 하던 견종으로 성견의 무게는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욱이 이날 이 씨에게 달려들었던 대형견은 목줄과 입마개를 일체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두 마리의 대형견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20대 여성 견주 역시 이 씨를 향해 뛰어드는 대형견을 저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씨는 “회사에서 제공한 사택에 거주하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아파트라서 서로 조심하는 것을 예의로 알고 있다”면서 “이날 밀폐된 공간에서 대형견 두 마리가 달려드는 바람에 크게 놀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물리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일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가 반려견 목줄 착용 의무화 법안을 내놓았다.중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과 외출한 견주를 처벌할 방침이라고 24일 이같이 공고했다. 또, 견주는 반드시 해당 관할 파출소에 반려견 등록과 정기적인 광견병 예방 백신 접종 신고서 제출 등이 의무화됐다. 일명 ‘중화인민공화국동물방역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은 지난 1997년 통과됐던 ‘동물 전염병 예방법’의 수정안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견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 착용 및 반려견 등록을 증명하는 공식 인증서 등을 소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려견 입양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예방 접종 증명서를 관할 파출소에 제출하지 않을 시 관할 정부는 관련 기관에 통보, 예방접종을 요구하거나 해당 반려견 도살 처분을 내릴 수 있다.실제로 중국 윈난성 정부는 반려견 산책 규정을 강화, 법령을 세 차례 이상 어긴 견주에 대해 반려견을 도살 처분토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또 일부 지방 정부는 반려견의 목줄 길이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제시, 비문화적인 반려동물 입양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시행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해당 법안을 통해 동물간 전염병 확산을 방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의 위험성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처벌 및 벌금 수준은 각 지역 정부에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추미애 ‘김어준 엄호’하다 역공 당해…“秋, ‘외눈’ 장애인 비하 사과해!” 장혜영·이상민

    추미애 ‘김어준 엄호’하다 역공 당해…“秋, ‘외눈’ 장애인 비하 사과해!” 장혜영·이상민

    장혜영 “장애 비하 안해도 정치표현 가능”민주당 이상민도 “추미애 표현 시정해야”추미애 “외눈 보도 언론과 달리‘김어준 뉴스공장’은 양눈 보도” 옹호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구두계약 23억 세금 출연료’ 논란을 겪고 있는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엄호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하며 사용한 ‘외눈’ 비유에 대해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장혜영 “정치인, 장애 혐오 발언 아무리 지적 당해도 안 고쳐져” 이해찬, 과거 “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인권위, 민주당에 장애인 인권교육 권고도 장 의원은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인사들의 장애 혐오 발언은 아무리 지적을 당해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은 채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정치편향 논란이 불거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며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과 달리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었다. 장 의원은 국가인권위가 이해찬 전 대표의 구설수 때부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민주당은 여태 시정 권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추 전 장관의 발언은 당 차원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인권위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는 이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 지난해 8월 이 전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에게 ‘장애인 인권교육’을 실시하라고 당에 권고한 바 있다.장애 앓은 김상민 “틀림없이 잘못한 것”“사과해야…이래서 차별금지법 필요해” 장 의원의 비판과 관련, 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이 적절하다고 동감했다. 이 의원은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하다. 그는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누구든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차별적이거나 혐오적 언동을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반법으로서의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김어준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감사원 비난…“공직자도 아닌데 들추나” 김어준 “오바들 하지 마라” 불쾌“내곡동이나 엘시티 취재해라”TBS “출연료 구두 계약은 업계 관행” 감사원은 김씨에 대한 출연료 과다 및 절차적 부적절 지급 논란에 대해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힌 뒤 최근 TBS를 방문해 사전 조사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TBS는 김씨의 출연료가 200만원이고 이는 TBS 제작비 지급 규정에 어긋난다는 의혹에 대해 “출연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라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 예산으로 김씨의 출연료를 과다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18년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간 70억원의 수익을 내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비는 총 수익의 10%에도 못 미친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에 대한 구두 계약에는 공식 입장문에서 “TBS뿐만 아니라 방송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면서 “진행자가 요청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씨 역시 자신의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불쾌함을 표시해왔다. 그는 “내 출연료와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는데 이게 나라가 망할 일인가”라면서 “출연료의 세금 처리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출연료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 오바들 하지 말라”면서 “그 에너지로 내곡동 취재나 엘시티 취재를 하시기 부탁드린다”고 그동안 자신이 방송에서 제기했던 야당에 대한 의혹들을 취재하라고 화살을 언론에 돌렸다.국힘 “김어준, 법 위에 군림하려 해”“억울해? 당당하면 감사 응하면 돼” 野 “근거도 없이 시민세금 375억 투입”윤한홍 “멋대로 고액 출연료 감사 필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씨의 이러한 감사원에 대한 항의성 발언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김씨와 TBS가 스스로 당당하다면 감사원의 법에 따른 절차에 응하면 될 일”이라면서 “뭐가 그리 억울한가. ‘김어준 퇴출 요청’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31만명에 이르렀다. 청와대도 회피하지 말고 정확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TBS는 서울시민의 세금이 한 해 375억원이나 투입되는 공적 방송사”라면서 “수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서면계약도 없이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도 없이 구두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도 TBS 사장 마음대로 책정하도록 하는 등 세금 집행을 주먹구구식으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인이여 문화인되라’…목줄 3번 안하면 반려견 도살

    [여기는 중국] ‘중국인이여 문화인되라’…목줄 3번 안하면 반려견 도살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취(海淀 ) 중관촌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상현 씨. 이 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공동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대형견 2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크게 놀라는 사고를 당했다. 19층 규모의 공동아파트에 거주하는 이 씨는 이날 오전 8시 출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 11층에서 탑승한 또 다른 아파트 거주민의 반려견 두 마리로부터 이 같은 불편을 당한 것이었다. 당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이 씨는 문이 열리자마자 자신의 얼굴로 달려든 사모예드 두 마리를 보고 매우 놀랐던 것. 사모예드는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에서 순록 사냥과 썰매 끌기 등을 하던 견종으로 성견의 무게는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욱이 이날 이 씨에게 달려들었던 대형견은 목줄과 입마개를 일체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두 마리의 대형견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20대 여성 견주 역시 이 씨를 향해 뛰어드는 대형견을 저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씨는 “회사에서 제공한 사택에 거주하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아파트라서 서로 조심하는 것을 예의로 알고 있다”면서 “이날 밀폐된 공간에서 대형견 두 마리가 달려드는 바람에 크게 놀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물리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일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가 반려견 목줄 착용 의무화 법안을 내놓았다.중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과 외출한 견주를 처벌할 방침이라고 24일 이같이 공고했다. 또, 견주는 반드시 해당 관할 파출소에 반려견 등록과 정기적인 광견병 예방 백신 접종 신고서 제출 등이 의무화됐다. 일명 ‘중화인민공화국동물방역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은 지난 1997년 통과됐던 ‘동물 전염병 예방법’의 수정안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견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 착용 및 반려견 등록을 증명하는 공식 인증서 등을 소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려견 입양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예방 접종 증명서를 관할 파출소에 제출하지 않을 시 관할 정부는 관련 기관에 통보, 예방접종을 요구하거나 해당 반려견 도살 처분을 내릴 수 있다.실제로 중국 윈난성 정부는 반려견 산책 규정을 강화, 법령을 세 차례 이상 어긴 견주에 대해 반려견을 도살 처분토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또 일부 지방 정부는 반려견의 목줄 길이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제시, 비문화적인 반려동물 입양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시행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해당 법안을 통해 동물간 전염병 확산을 방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의 위험성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처벌 및 벌금 수준은 각 지역 정부에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추미애 “양눈 보도 김어준”에 정의당 “장애 비하” 비판

    추미애 “양눈 보도 김어준”에 정의당 “장애 비하” 비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이라며 진행자 김어준씨를 칭찬하자 야권에서 비난이 터져나왔다. 추 전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에 “거의 모든 언론이 재벌, 자본, 검찰, 정치권력 등 기득권 세력과 한 편이 된 상황인 가운데 팩트에 기반한 방송,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방송,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며 그 것이 바로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고 밝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추 전 장관의 ‘외눈’ ‘양눈’이라는 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다”며 “해당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라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여러 번 공개적으로 역설해오신 추미애 전 장관인만큼 본인의 차별적 언행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간을 보이는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녀의 말은 한 자, 한 자가 옳고 그름을 넘어선 시와 소설의 세계이다”고 조롱했다.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추미애 장관은 잠잠히 계시는 게 도움이 될텐데 또 나섰다”며 “조국 사수에 이어 김어준 수호천사까지 나서면 내년 정권교체 1등공신이라 우리로선 나쁠 게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세금챙기는 김어준에 비하면 세금 안챙기고 유튜브 하는 유시민이 차라리 양심이 있어 보인다”며 “오버도 적당히 하시라”고 주문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전 장관 등 최근 여권이 ‘김어준 지키지’에 나선 것은 “내년 3월 대선을 위해선 ‘뉴스 공작’이 절실하다는 뜻”이라며 속이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앞서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하나의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것은 굉장히 과거 지향적”, 유력 당권 주자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렵지 않으냐”는 발언도 다시금 조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CDC 자문기구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용 재개” 권고

    美 CDC 자문기구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용 재개” 권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가 앞서 사용 중지됐던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TTS)이라는 드문 증상을 나타낸 여성 15명의 사례를 검토한 뒤 이같이 권고했다. ACIP는 얀센 백신의 이익이 이 백신과 연관된 드문 혈전 증상의 위험을 능가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ACIP는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에게 얀센 백신을 권고한다는 종전의 권고안 내용을 유지하되, 백신의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J&J도 해당 문구 내용에 동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ACIP는 CDC로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800만여명 가운데 모두 15명의 여성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고를 받고 사례를 검토, 투표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 13일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로 얀센 백신과 연관된 혈전증 사례를 파악한 결과 모두 15명의 혈전증 환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명은 드문 뇌 혈전증이었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7명은 입원 중이며 나머지 5명은 퇴원했다. 15명의 환자 중 13명은 50세 미만의 여성이었다. 혈전증을 보인 남성은 없었지만 CDC는 남성에게는 위험성이 ‘제로(0)’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ACIP가 얀센 백신의 사용 재개를 권고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곧 얀센 백신의 접종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후에는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이번 권고안을 승인한 뒤 FDA가 긴급사용 승인의 권고 문구를 수정하는 절차가 남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시동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시동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채인묵 의원)는 지난 22일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경찰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돼 올해 7월부터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기존의 경찰조직 중 자치경찰사무를 수행하는 경찰을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지휘·감독하는 일원화 모델로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조직 창설에 따른 막대한 예산 지출과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었지만, 국가경찰사무와 자치경찰사무 구분의 한계, 이원화된 지휘·감독 체계 등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논의됐다. 그러자 의회 차원에서 심도 있는 조례안 심사와 원활한 제도화를 위해 지난 3월 2일 자치경찰제 시행 준비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위원장 강동길 의원과 서윤기, 이병도, 최선, 여명 의원이 참여했고, 그 동안 서울시경찰청 현장방문, 제주도 자치경찰단 간담회, 자치경찰 토론회 개최 및 참석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소위원회는 조례안에 대한 서울시와 서울시경찰청의 이견을 조율하고 미비점을 보완한 소위원회 수정안을 마련해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보고했다. 채인묵 위원장(금천1)은 “소위원회에서 서울시와 서울시경찰청 간 의견 차이를 원만하게 조율한 수정안을 그대로 의결했고, 자치경찰위원회와 사무국 설치를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개정조례안을 함께 처리해 자치경찰제 운영과 제도화에 대한 첫발을 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채 위원장은 “보궐선거로 타 시·도보다 자치경찰제 시행 준비가 늦은 편이므로 조례안 처리를 계기로 추진에 속도를 높이며,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점검으로 제도 변화에 따른 치안 공백을 막고 시민친화적인 자치경찰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세대] 콘텐츠 집단전쟁과 표현의 자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콘텐츠 집단전쟁과 표현의 자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유튜브, 웹툰 등 콘텐츠 업계가 어휘 문제로 뜨겁다. 문제가 되고 있는 용어들은 ‘허버허버’(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묘사), ‘오조오억’(무언가가 많음) 같은 여초 사이트에서 쓰는 용어들이다. 남초 사이트 이용자들은 이런 단어가 남성비하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그들은 목표로 삼은 콘텐츠의 링크를 공유하고(좌표찍기), 단체로 항의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내(화력지원), 콘텐츠 생산자와 플랫폼을 압박했다. 압력은 꽤 효과적이어서 문제가 된 이들은 공개사과를 하거나 표현을 수정했다. 콘텐츠를 즐기는 여성들은 남성들의 격한 반응에 황당해했다. 이런 표현들은 그저 재미를 위한 인터넷 용어에 불과하지 딱히 혐오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남성들이 할 말이 없지는 않다. 남초 사이트가 보여 준 집단행동은 이전 콘텐츠에 대해 여초 사이트가 보여 준 행태와 흡사하다. 그들 역시 특정 표현을 혐오적이라 문제 삼으면서 집단행동을 조직했다. 의도와 목적이 합리적일 때도 있었지만, 군중 심리에 의해 일단 움직이고 생각은 나중에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인터넷 방송인 보겸이 주로 쓰는 인사말인 ‘보이루’(보겸+하이루)를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한 것은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황당한 예이다. 여러 차례 논란을 낳은 기안84의 ‘복학왕’ 같은 작품은 표현 수정과 엄격한 검토를 요구하는 여초 사이트와 이런 압력으로부터 작품을 방어하려고 나선 남초 사이트의 전장이 된 지 오래였다. 그런 의미에서 ‘허버허버’나 ‘보이루’가 실제 혐오 표현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게 됐다. 성별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콘텐츠를 압박해 결과를 얻어내고야 마는 집단행동이 확산되는 현상이 그 자체로 문제이다.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이런 집단행동은 무기력한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성취감을 안겨 주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자연히 상대편은 결집하게 돼 갈등 국면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최초의 목적이나 명분은 이미 중요하지 않고 갈등을 위한 갈등만이 남았다. 문제는 콘텐츠를 향한 이런 집단적 압박의 분위기가 생산자와 플랫폼의 창작 의지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표현 하나하나마저 특정 대중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의식해야 한다면 창작의 에너지가 만개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 네이버의 경우 논란이 생길 것을 최소화하고자 많은 표현을 업로드 전후에 검열하고 있다. 한국 만화계는 군사독재 시대 창작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다.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며 비상한 한국 콘텐츠는 이제 새로운 종류의 도전에 직면한 듯하다. 집단행동을 통해 콘텐츠를 압박해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을 엔터테인먼트로 여기게 된 대중검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중검열의 타오르는 불꽃이 콘텐츠 업계 전체를 태우기 전에, 표현의 자유에 관한 강력한 기준과 합의가 다시 마련돼야 한다.
  • 쉿! 바이오 소통 중… 숲, 귀 기울여 봐요

    쉿! 바이오 소통 중… 숲, 귀 기울여 봐요

    대부분의 물고기들에게 이성 교제는 불필요한 일이다. 체외수정을 하기 때문이다. 암컷이 알을 낳고 수컷이 그 위에 방정하면 끝이다. 대서양 몰리는 다르다. 이들은 체내수정을 통해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다. 제 유전자를 가능한 한 많이 퍼트리려면 왕성한 ‘성생활’이 필수다. 체내수정을 하려면 앞서 암수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이 있어야 한다. 수컷은 큰 암컷과 짝을 지으려고 하지만 떼 지어 사는 탓에 암수가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들은 ‘삼각관계 소통’을 선택했다. 경험이 없는 수컷 몰리는 다른 수컷이 어떤 암컷을 선택하는지 지켜보다 그대로 따라한다. 노련한 수컷은 경쟁자의 ‘훔쳐보기’에 맞서 연막전술을 쓴다. 자신의 ‘여성 취향’을 숨기고 작은 암컷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 노련한 녀석이든, 연막작전에 넘어간 신출내기든, 선택의 시간 이후는 인간과 같다.대서양 몰리처럼 지구상 모든 동식물들은 소통을 한다. 축구장 678개 크기에 나이가 2400살에 이르는 미국 오리건주의 조개뽕나무버섯부터 망원경으로도 겨우 보이는 나노아케움 이퀴탄스 고세균에 이르기까지, 예외는 없다. 이를 바이오커뮤니케이션(Biocommunication)이라 부른다.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와 소통을 뜻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합쳐진 단어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는 동식물들의 다양한 바이오커뮤니케이션 행태를 연구한 생태 다큐멘터리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잔뜩 담겨 있다. 동식물들은 냄새, 소리, 동작, 모양, 색상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소통한다. 책이 주목한 건 바로 이 부분이다. 시골 토끼와 도시 토끼의 대화법이 어떻게 다른지, ‘포유동물의 소셜미디어’ 공중변소에선 어떻게 여러 동물들의 정보가 교환되는지, 버섯이 어떻게 덫을 놓으며, 물고기는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대다수 곤충은 음악적인 소리를 수없이 만들고 듣는다. 예컨대 날개에 있는 고막기관을 통해 위험을 인지하는 나비, 더듬이 속 청각 수신기로 암컷의 진동을 포착하는 수컷 모기 등 독특한 예는 수없이 많다. 물고기는 대체로 눈 뒤의 두개골이나 부레에 있는 속귀를 통해 청각 정보를 주고받는다. ‘청어 방귀’가 재밌다. 청어들은 이동할 때 저마다 부레에서 휘발성 가스를 만들어 항문관으로 배출한다. 수천 마리의 청어떼가 동료들의 방귀 소리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하는 셈이다.물론 속임수도 있다. 곤충난초는 흑벌 수컷에게 거짓 정보를 발송해 수분에 활용한다. 꽃의 색과 모양을 암컷 흑벌처럼 꾸미고, 암컷이 수컷을 유혹할 때 내는 화학물질과 똑같은 물질을 방출한다. 엉뚱한 곳에 교미 행동을 한 수컷 흑벌은 두 번 다시 같은 꽃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속는 녀석은 또 생기겠지만. 책을 통해 얻는 건 동식물 세계에 대한 경이로운 발견이다. 멀리서는 고요해 보이는 숲이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많은 소리와 빛, 냄새들로 떠들썩하다. 저자는 “더 자주 삼림욕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예기치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민심을 얻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일… 분열 안 돼당이 변하면 윤석열 입당 등 해결될 것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의동 후보는 보수정당의 파격적 변화를 위해선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거대여당과의 원 구성 재협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도 ‘민심을 얻는 것이 먼저’라며 자강과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유 후보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재보궐선거에선 이겼지만 여전히 우리 당이 세대·지역·가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오해와 편견들이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조차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친문(친문재인) 정당’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3선이자, 71년생인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변화에 대한 당의 강한 의지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여당과의 관계에서 투쟁만을 앞세우는 건 의미가 없다며 투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4석과 101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여당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힘은 민심에서 나온다”며 “이번 보선 결과에서 드러났듯 향후 대선 국면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는 의석수가 아닌, 누가 민심의 동아줄을 견고하게 붙잡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윤 전 총장 영입,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 민감한 사안도 당이 먼저 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선 과정에서 국민들과 만났을 때 야권재편, 합당, 복당 등의 문제는 ‘여의도만의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며 “지금 국민들은 코로나19, 취업, 전·월세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우리 당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윤 전 총장의 입당도,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도 적절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탄핵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유 후보는 “탄핵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이미 존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이 다시 분열하는 일만큼은 절대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결국 당이 변화와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쓴소리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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