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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공급, 공공·민간 사이 절충점 찾을 것”

    “주택공급, 공공·민간 사이 절충점 찾을 것”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공급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공공 주도와 민간 사업을 절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집값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두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노 후보자는 “지금 주택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 두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주택 정책의 방향의 큰 틀을 수정하지 않고 ‘2·4 부동산 대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부 반발이 있지만, 공공 주도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후퇴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민간사업에 대한 절충 의지를 내비쳤다. 노 후보자는 서울시의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와 관련한 질문에 “부동산 정책은 국토부 혼자서 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도 공급 확대 정책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시책의 절충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도심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공공 주도의 정비사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선에서 민간이 추진하는 정비사업도 터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86만 가구의 신규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려면 굳이 오 시장과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자체장들이 공동주택 공시가격 결정 권한을 이양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가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는 공시가격의 현실화 정책은 밀고 나아가되, 공시가격 산정 오류 등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의 참여를 늘리고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中 성장률 18.3%?… 기저효과·물가 감안 땐 고작 0.6%

    中 성장률 18.3%?… 기저효과·물가 감안 땐 고작 0.6%

    중국 정부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고 발표해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년 동기가 아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고, 지속적인 생산 증가가 외교 충돌 중인 호주 경제를 돕는 딜레마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전년 대비 1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감염병 봉쇄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실제 추세를 알려면 직전 분기(2020년 4분기)와 비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절적 요인과 물가변동 등을 감안한 전 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0.6%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4분기의 3.2%(수정치)보다 크게 하락했다. 후베이성 봉쇄로 중국 경제가 마비된 지난해 1분기를 빼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기업들의 산업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소비 등 다른 지표는 여전히 기대치를 하회한다. 중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도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더한 2년 평균 성장률은 5.0%에 그쳤다. 바이러스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6.4%)에 못 미친다”고 했다. 호주 최대은행 커먼웰스뱅크의 라이언 펠스먼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1분기 성장률 ‘18.3%’는 다소 왜곡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책임론’에서 시작된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가 되레 호주 경제를 돕는 역설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날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수입한 철광석 현물가격은 t당 178.43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이 178달러를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철광석 가격이 t당 8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초 바이러스 사태로 수요 감소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던 중국 철강업계는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부랴부랴 사재기에 나서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바닷가재 등에 고율관세를 부과해 호주 정부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학의 수사’ 보고서 왜곡 파문… 이규원 검사 고의성 여부가 핵심

    ‘김학의 수사’ 보고서 왜곡 파문… 이규원 검사 고의성 여부가 핵심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김학의·윤중천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정황이 확인됐고, 별장 성접대 관련 비위가 의심되는 법조 관계자를 특정했다.”(2019년 5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수사를 이끌어 낸 2019년 당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발표 내용이 왜곡된 보고서를 근거로 했다는 의혹이 19일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했던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조사단이 작성한 1200여쪽 분량의 최종보고서와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박관천 면담보고서 등 자료를 공개했다. 왜곡된 면담보고서를 바탕으로 최종보고서가 작성됐고, 해당 보고서가 충분한 검증 없이 법무부 과거사위에서 심의되는 한편 언론에 유출돼 오보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 박 변호사 측 주장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과정에서)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며 “진상조사단 단원, 과거사위 위원, 언론 보도 책임자 모두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 내용 중 ▲김학의 임명 배후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이 있다는 의혹 ▲윤석열·윤갑근 등이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청와대가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이 실체가 불분명한데도 부풀려져 기재된 것으로 꼽힌다. 핵심은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의도적으로 면담보고서를 왜곡했는지 여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 2월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윤중천씨를 조사하면서 “이 검사와의 조사에서 면담보고서에 적힌 내용을 말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검사를 고발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이 검사의 허위 보고서 작성 및 언론 유출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검사 측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대검 진상조사단의 단체 대화방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원으로 김 전 차관 사건 조사에 참여한 A씨는 “통상 조서는 여러 차례의 조사를 거쳐 빈 곳을 메꾸고 수정하면서 작성된다”며 “윤씨가 말을 바꾼 것일 수도 있어 전체 대화 녹음파일이 있지 않은 한 이 검사가 보고서를 날조했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분위기에 쫓겨 무리해서 조사가 이뤄졌을 수 있고, 단원들이 각자의 일을 하다 보니 중간중간 수사 내용이 유출되는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며 “보고서 날조 여부는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검사 사건은 현재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중앙지검에서 공수처로 이첩된 상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조만간 직접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 검사 측은 이날 수원지검에서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검찰의 공소권 행사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접수했다. 공수처의 재이첩 요청을 무시한 채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취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與 부동산특위 출범… 종부세·대출규제 다 손본다

    與 부동산특위 출범… 종부세·대출규제 다 손본다

    부동산 정책 수정을 꾀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최우선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손보기로 했다.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 문제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감경해 주는 것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뿐 실수요자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공시가 현실화로 사실상 ‘증세´가 이뤄졌고, 이에 대한 민심 이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부동산 관련 정책을 점검·보완할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혁신의 핵심은 민생과 개혁”이라며 “자동차의 앞바퀴에 민생을 걸고 뒷바퀴에 개혁을 걸고 사륜구동차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듯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보완하기 위해 부동산특위를 설치했다”며 “주택 공급, 주택 금융, 주택 세제 및 주거복지 등 부동산 관련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특위가 논의하는 방향은 보유세 완화와 대출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보유세, 그중에서도 종합부동산세를 집값 기준 상위 1~2%에만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이광재 의원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지가 9억원 초과 기준을 대폭 상향할 필요가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종부세 대상은) 상위 1%였다. 현재 서울 기준 (종부세 대상이) 16%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재 6억원 이하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재산세 한시적 감면 기준을 결정할 때 민주당 내에서도 9억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밖에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조정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노웅래 의원이 현행 LTV 기준을 40%에서 60%로 상향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공공 위주의 공급 기조는 유지하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규제도 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진선미 의원이 맡는다. 국토위,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은 물론 민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장도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집권여당의 종부세 완화 정책에 대한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부동산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과 다름없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등 26일부터, 60~64세 새달 중순 이후… AZ접종 앞당겼다

    경찰 등 26일부터, 60~64세 새달 중순 이후… AZ접종 앞당겼다

    방역 당국이 30세 미만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남은 백신 64만명분을 60~64세 접종에 활용하기로 했다. 당초 60~64세는 3분기 접종 대상이었지만 계획이 바뀌어 이르면 5월 중순 이후 65~74세 고령자와 함께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미만을 제외한 17만 3000명의 백신 접종은 당초 계획했던 6월보다 한 달여 앞선 이달 26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브리핑에서 “30세 미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남은 물량을 60세 이상으로 접종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5~74세 고령층에 대한 접종은 이르면 5월 중순, 늦어도 5월 하순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고령층과 기존 접종자의 2차 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0만명분(700만회분)은 5~6월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온다. 정 청장은 “최대한 공급 일정을 앞당기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회필수인력 접종 계획도 일부 조정된다. 정 청장은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군인(12만 9000명)의 접종 일정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정부가 젊은층의 접종 일정을 앞당긴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분기 접종 계획에 항공승무원을 새롭게 포함시켰고 접종 일정도 한 차례 더 수정해 5월에서 4월 19일로 앞당겼다. 교육부 요청에 따라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등의 접종 시기도 기존 6월에서 5월로 조정했다. 기존 계획에 없던 고3 학생과 담임교사도 여름방학쯤 백신을 맞는다. 이처럼 정부가 접종 계획을 수차례 변경하면서도 항상 접종 중요도에서 ‘1차’로 꼽았던 고령층 접종 시기를 이보다 늦은 5월 중순이나 하순에 배치한 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방역 당국은 우선순위를 정할 때 의학적으로 고위험군 보호 필요성이 가장 크다고 했다. 그런데 정부가 정치적 이유나 사회적 필요성 때문에 기존 계획에 없던 집단의 접종 시기를 앞당겨 방역의 목적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고령층이 원래 (먼저 접종)하는 게 맞다”면서도 “사회필수인력의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일단 순서나 효율성을 고려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고위험국인 남아공, 탄자니아 등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정 청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백신의 효과와 면역 항체 지속 기간 그리고 미국의 3차 접종 계획 등 불확실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해야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적인 백신 확보를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와 내년도 이후 백신 확보에 대한 부분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양평군의회, 주민 발의 ‘농민수당 조례안’ 상정…연간 60만원 ‘농가’에 지급

    경기 양평군의회는 주민 발의 조례안인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을 이달 임시회(21∼29일)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양평군민 2672명이 제정 청구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은 논밭 면적을 합해 1000㎡ 이상(농업경영체 등록 기준)인 양평지역 농업인 가구당 연간 60만원 이내의 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해당 조례안과 유사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경기도의회에서 논의함에 따라 처리를 미뤘다. 군의회 관계자는 “주민 발의 조례안 처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며 농민단체 등의 요구가 많아 이번 회기에 상정하기로 했다”며 “반대하는 의원이 없는 만큼 원안 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조례가 시행돼 도비가 지원될 경우 농민수당 조례를 수정해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으며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은 양평군 농민수당 조례안과 달리 지원 대상을 ‘가구’에서 ‘농민 개인’으로 확대했다. 지원 액수는 양평군과 같은 연간 60만원이며 도비와 시·군비를 50%씩 분담한다. 양평군 입장에서는 전액 시비인 농민수당 대신 사업비의 절반을 도비로 지원받는 농민기본소득으로 지급할 경우 소요 예산이 8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가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농민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벌일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비 지원이 늦어질 경우 자체적으로 농민수당을 먼저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시·군 가운데 여주시가 2019년 11월 최초 농민수당 조례를 제정했으며 내용은 양평군의 것과 동일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어쩌다 한국이 백신 후진국 됐냐” 야당 공격에 홍남기 ‘발끈’

    “어쩌다 한국이 백신 후진국 됐냐” 야당 공격에 홍남기 ‘발끈’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부와 야당이 백신 정책 현황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대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답변석에 섰다. 야권이 ‘백신 무능론’을 펼치며 매섭게 질타했고, 홍 부총리가 이를 해명하면서 양측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세계 100위권 밖으로 르완다나 방글라데시보다 못하다”며 “왜 대한민국이 백신 후진국인지 국민들이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접종 속도라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평가도 있다”고 비판하자, 홍 총리대행은 “잘못된 뉴스를 강조하면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백신 추가 도입을 노력 중이라는 홍 총리대행에 “국민은 정부를 믿지 않는다”, “희망고문을 하지 말라”고 지적했고 홍 총리대행은 해명 기회를 달라고 했다. 또 홍 총리대행이 ‘대정부 질문 주도권은 국회의원에게 있다’는 정 의원에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된 것을 전 국민이 보게 하느냐”고 맞서자, 야당석에서는 고성이 나왔다. 이를 본 박병석 국회의장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공세에 가세했다. 심 의원은 “정부가 자꾸 헛된 약속과 희망 고문을 하니 국민들이 불신한다”면서 “백신 조기 도입 실패에 대해서 솔직히 인정하고 전략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총리대행에게 정부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더 주려는 모양새였다. 홍 총리대행은 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백신 수급계획에 대해 더 할 말이 있느냐”고 하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정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역대 최고 분기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 왜?

    역대 최고 분기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 왜?

    중국 정부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고 발표해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년 동기가 아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고, 지속적인 생산 증가가 외교 충돌 중인 호주 경제를 돕는 딜레마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전년 대비 1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감염병 봉쇄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실제 추세를 알려면 직전 분기(2020년 4분기)와 비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절적 요인과 물가변동 등을 감안한 전 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0.6%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4분기 3.2%(수정치)보다 크게 하락했다. 후베이성 봉쇄로 중국 경제가 마비된 지난해 1분기를 빼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기업들의 산업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소비 등 다른 지표는 여전히 기대치를 하회한다. 중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도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더한 2년 평균 성장률은 5.0%에 그쳤다. 바이러스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6.4%)에 못 미친다”고 했다. 호주 최대은행 커먼웰스뱅크의 라이언 펠스먼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1분기 성장률 ‘18.3%’는 다소 왜곡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로나19 책임론’에서 시작된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가 되레 호주 경제를 돕는 역설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수입한 철광석 현물가격은 t당 178.43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이 178달러를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철광석 가격이 t당 8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초 바이러스 사태로 수요 감소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던 중국 철강업계는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부랴부랴 사재기에 나서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바닷가재 등에 고율관세를 부과해 호주 정부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반기문 “文정부서 법치주의와 인권 흔들리고 있다”

    반기문 “文정부서 법치주의와 인권 흔들리고 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동창회 4·19민주평화상 제1·2회 수상자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수상사에서 문재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은 4·19민주화운동 61주년을 맞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클럽에서 열린 제1·2회 4·19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4·19민주이념이 내재된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와 인권이 국정 담당 세력에 의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편향된 이념과 진영에 얽매여 ‘국민의 정치’아니라 ‘우상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깊이 성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북전단금지에서 보듯이 현 정부의 인권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대응은 감상적 민족주의와 평화지상주의만 요란할 뿐 유효한 대안과 비전도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인권위) 공동 위원장인 제임스 맥거번 민주당 하원 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권위의 대북전단법 청문회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국회가 그 법의 수정을 결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인권보고서 한국 편에서는 여권 인사들의 부패와 성추행 혐의, 대북 전단 살포 불법화를 포함한 표현의 자유 제한 등을 4가지 중대한 이슈 중 하나로 꼽았다.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문재인정부 아래서 우리는 인사청문회 때마다 한없이 부끄러웠다”며 “선우후락(先憂後樂)은 못할지언정, 체질화된 내로남불, 특권과 독선, 부패와 타락부터 먼저 배웠더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은 오직 높은 도덕성으로만 할 수 있는데, 저들의 행태가 과연 다른 사람들의 눈에 정의로운가”라며 “민주화된 세상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답답하고 불안한가. 암울한 의문은 끝이 없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주거안정, 투기 근절 최우선”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주거안정, 투기 근절 최우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 공급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공주도와 민간사업을 절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 하면서 집값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주택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민의 주거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 두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주택 정책의 방향의 큰 틀을 수정하지 않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2·4공급대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부 반발이 있지만, 공공 주도의 도심 주택 공급 확대정책을 후퇴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민간사업 절충 의지도 내비쳤다. 노 후보자는 서울시의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와 관련한 질문에 “부동산 정책은 국토부 혼자서 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관계 부처와 지자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도 공급 확대 정책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시책의 절충도 가능하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도심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 공공 주도의 정비사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선에서 민간이 추진하는 정비사업도 활성화 길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86만 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 목표를 채우려면 굳이 오 시장과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자체장들이 공시가 결정 권한을 이양하라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가 장기계획으로 추진하는 공시가격의 현실화 정책은 밀고 나아가되, 공시가격 산정 오류 등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의 참여를 늘리는 등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늦추거나 세율을 낮춰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낮추는 것은 노 후보자가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는 정책인데다, 부동산 시장 투명성 확보라는 큰 틀의 정책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고 볼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인터뷰] “온리원오브, 소년의 아름다움 표현… 파트2는 ‘극락’”

    [단독 인터뷰] “온리원오브, 소년의 아름다움 표현… 파트2는 ‘극락’”

    7인조 보이그룹 온리원오브(나인, 밀, 리에, 준지, 러브, 유정, 규빈)가 최근 컴백과 동시에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온리원오브의 새 앨범 ‘인스팅트 파트1’(Instinct Part.1)은 제목처럼 ‘본능’을 주제로 했다. 타이틀곡 ‘리비도’(libidO)는 성본능·성충동을 뜻하는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개념으로, 멤버들은 무대에서 진한 스킨십을 포함한 안무 등으로 이를 표현했다. 멤버들은 앨범 발매일인 지난 8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콘셉트의 혁명”, “금기의 파괴”, “음악적인 실험과 깊이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며 완성도를 자신한 바 있다. 이들이 보여준 음악과 콘셉트는 단순히 논란을 의도한 노이즈 마케팅일까, 아니면 그보다 깊은 숨은 의도가 있을까. 온리원오브의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가수 발굴과 곡 수집)을 총괄하는 프로듀서 제이든 정을 18일 서면으로 만나 제작 의도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파격적인 안무에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나요. “논란이 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논란만 일으키는 게 목적이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온리원오브가 하는 음악과 가려고 하는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논란으로 봐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멤버들도 준비했던 부분이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수정 요청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했기에 그에 상응하는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돌 그룹 콘셉트에 ‘리비도’ 개념을 가져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텐데 이런 기획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리비도’와 ‘인스팅트 파트1’은 꽤 오래 전부터 준비한 기획입니다. 온리원오브는 처음부터 섹시함을 방향으로 만들어진 팀이고요. 데뷔 때도 ‘위버섹슈얼’(Ubersexual)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습니다. 2년 남짓 동안 몇 장의 앨범을 내면서 온리원오브만의 음악적인 기초를 다졌다고 생각했고 이제 과감하게 시도를 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리비도’ 개념의 활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리비도’는 심리학적인 용어입니다. 단순히 ‘나 너랑 자고 싶어’가 아니라 충동의 근원을 담은 용어입니다. 그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부분이지만 쉽게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화두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지점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말을 꺼낼 수 있는 그 지점 말입니다.” -이번 앨범 ‘인스팅트 파트1’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 했나요. “앨범을 들어보시면 모든 곡들이 본능이라는 주제를 또렷하게 관통하고 있습니다. ‘바이레도’(byredO)도 온리원오브 특유의 사운드 질감을 살리면서 섹시하고, ‘티어 오브 갓’(tear Of gOd) 역시도 성적 충동에 대한 자기 고백입니다. 그저 관심을 받기 위한 소재가 아니라 온리원오브가 추구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파트1’에 이어 ‘파트2’에서도 본능 콘셉트가 이어지는지 살짝 스포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는 앨범 작업을 미리 끝내놓는 편입니다. ‘파트2’의 콘셉트는 ‘극락’(Ultimate Bliss)으로 이어집니다.-뮤직비디오 속 동성애 코드가 인상적입니다. 본능이 향하는 방향을 이성(여성)이 아닌 동성으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뮤직비디오를 동성애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아름다움’입니다. 소년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초반 안무가 시작될 때 화면에 컬러에서 흑백으로 들어갑니다. 현실에서 충동적 판타지의 공간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에게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충동적이기도 합니다. 그건 사랑일 수도, 우정일 수도, 그 중간의 모호한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소년들은 서로에게 끌리기도, 질투하기도, 감정을 확인받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이런 낯선 감정이 일어날 수 있는 판타지를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알고 난 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멤버들과는 앨범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의견도 많이 냅니다. 뮤직비디오 콘셉트 역시도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분들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멤버들은 맥락도 모른 채 찍은 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지만, 멤버들의 연기 몰입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데뷔곡 ‘사바나’(savana)부터 발표하는 음악마다 온리원오브만의 확고한 색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온리원오브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지금 케이팝, 그 중에서도 남자 아이돌이라는 음악적 장르는 전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정형화됐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정형화된 시퀀스로 형식화된 것처럼요. 온리원오브는 케이팝의 정형화를 따라가지 않고 용기 있게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가 데뷔 앨범부터 ‘점-선-면’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내세운 것도 우리만의 음악을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작 ‘프로듀스 바이 [ ]’(Produced by [ ]) 시리즈도 마치 멘토링처럼 좋은 프로듀서들의 도움을 받아 ‘온리원오브만의 음악이 무엇일까’ 찾아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온리원오브만의 색깔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중들께 확인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열린세상] 비대면의 시대, 일상의 비가역적인 변화/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비대면의 시대, 일상의 비가역적인 변화/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세계 대부분의 사무직이 그러하듯 나 역시 업무를 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다. 그중에서도 순위를 매겨 보자면 엑셀과 파워포인트, 혹은 워드 정도가 되겠다. 하지만 최근엔 이들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생겼는데, 팀스(Teams)라는 프로그램이다. 팀스는 2017년에 출시된 프로그램으로 주로 채팅 및 화상회의, 파일 공유 등의 단순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렇게 단순한 기능의 프로그램이 갑자기 주목받게 된 이유는 작년부터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 때문이다. 보통 오프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던 회의가 사라지며 대체수단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팀스뿐만 아니라 슬랙(Slack), 카카오워크 등의 다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도 존재하는 기능이며 화상회의는 줌(Zoom)이나 웨벡스(Webex)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다만 굳이 팀스가 이들 프로그램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까닭은 전 세계적인 범용성에 있다. 나는 본래 업이 외국 회사와 협업할 일이 많아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며 외국 엔지니어들과 교류를 했지만, 코로나 상황 때문에 지난 1년간은 인천 공항 밖을 나선 적이 없다. 처음엔 커뮤니케이션의 감소로 인해 업무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였던 게 각국의 많은 엔지니어가 각자 자기 집에서, 창고에서,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이 플랫폼을 통해 접속하며 일을 해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플랫폼 덕택에 미팅 횟수가 이전보다 많아지고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변화됐다는 점이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직접 만나는 것에 비해 효율적인 점은 생각보다 많이 있다. 예컨대 미국에 있는 설계 업체와 영국에 있는 시공 업체, 그리고 싱가포르에 있는 장비 업체와 일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모든 참여자들이 한 장소에서 만나 회의를 진행하는 일은 계약을 하고 최소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서로에게 크게 부담되지 않으니 손쉽게 다 같이 모일 수 있게 된다. 미팅을 위한 교통비도 필요 없고, 회의 장소 예약도 필요 없어 불필요한 회의 비용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요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수준은 1년 전에 비해서도 엄청난 향상을 보여 주고 있는데, 화면을 공유하고 그 화면 위에 필기를 하거나, 클라우드 서버 안에서 같이 수정하며 협업하는 일도 가능하다. 심지어 인공지능 기술의 향상으로 화자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 적는 라이브 캡션 기능도 탁월한데, 이쯤 되면 외국인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보다 미팅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하는 편이 어떤 면에서는 더 효율적이게 된다. 귀로 한 번 듣고 눈으로 재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회의 수를 세어 보니 보통 하루에 네다섯 개, 많게는 10개까지 되더라. 10개면 30분씩만 잡아도 5시간인데, 이게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내에서 서로의 일정을 확인하고 약속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시간도 없어지니 15분, 30분 단위의 짧은 미팅도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외국의 최신 기술 보유 회사와 협업하는 일도 이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가능한 일이 됐다. 계약도 굳이 수백, 수천 장의 계약서를 출력하지 않고 다큐사인과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대면으로 충분히 실시할 수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코로나 이전에 10조원 내외였는데, 현재 현대자동차를 넘어선 50조원가량으로 거래되고 있다. 아마도 코로나 시대가 종결되더라도 계약은 이전의 서면으로 회귀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계속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비대면의 시대에 우리는 일상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결코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전보다 빨라진 변화의 속도, 이에 따른 가치관 변화에 우리는 얼마나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을까. 한 번쯤 그 비가역적인 변화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부동산 반성문’ 쓰는 여당… 종부세·공시가·주담대 개편 만지작

    ‘부동산 반성문’ 쓰는 여당… 종부세·공시가·주담대 개편 만지작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윤곽이 잡혀 가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수정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부와 호흡을 맞춰 주택공급 확대와 투기 억제라는 큰 틀을 유지하되, 1가구 1주택인 실수요자의 세 부담 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당내에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동산 정책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세금, 공시가격, 대출 규제 문제까지 모두 포함해 밀도 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 눈높이에서 기존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한 후 미세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역시 민주당이 거론하는 여러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당정이 가장 심도 있게 살펴보는 방안은 실수요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보유세 부담 완화다. 고령자와 장기보유자 공제 혜택을 확대하고,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이 여야 의원 발의로 국회에 올라가 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어떤 결론이 나올지 현재로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속도 조절도 검토 대상이다. 정부는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30년까지 9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의 경우 이런 현실화율 정책에 집값 상승까지 겹쳐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최대 폭인 19.08%나 올랐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부세 등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과 등의 기초자료로 쓰인다. 재보선 기간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시가격 상승률을 10%로 제한하자”고 당에 건의했다. 공시가격 속도 조절이 여의치 않다면 대안으로 재산세 감면 대상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이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는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당정에서 오는 6월쯤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는 LTV와 DSR을 10% 포인트 우대해 주고 있는데, 대상과 혜택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직 자금력이 부족한 30~40대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자들 죽었으면”…‘성경의 역사’ 남혐 논란에 결국 수정

    “남자들 죽었으면”…‘성경의 역사’ 남혐 논란에 결국 수정

    네이버 웹툰 ‘성경의 역사’가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웹툰 ‘성경의 역사’에 남혐 발언이 나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해당 웹툰 캡처본에는 한 인물이 “그 사진 뿌린 ××가 대학 와서 만난 남친이래”라고 하자 다른 인물이 “아 미친… 남자들 제발 죽었으면”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같은 발언에 ‘남혐’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모든 남자에게 몰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안 된다”, “화가 난다고 남자들 다 죽으라니 명백한 남혐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웹툰의 평점을 낮추는 일명 ‘별점 테러’를 하기도 해 평균 8점대를 유지하던 별점이 6점대로 떨어졌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저 정도가 남혐이면 이미 세상은 엄청난 여성혐오를 경험하고 있는 것”, “여혐이 더 심하지 않나”, “웹툰에 너무 엄격한 잣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성경의 역사’는 현재 해당 대사를 “그런 ××들 제발 없어졌으면”으로 수정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청문 정국의 ‘김부겸 카드’…野, “쇼윈도 개각” 비판

    인사청문 정국의 ‘김부겸 카드’…野, “쇼윈도 개각” 비판

    여야, 인사청문 앞두고 ‘총력전 태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 정국 중심에‘송곳검증’ 벼르는 국민의힘“변화 의지 없는 구색 맞추기” 평가절하4·7 재보선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여야가 인사청문 정국에서 격돌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지명한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을 이번 주초 송부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줄줄이 청문회가 열리게 된다. 청문 과정에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재보선 승리 기세를 이어 가야 하는 국민의힘 모두 총력전 태세다. 청문 정국의 중심에 서게 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 들러 청문회 준비단과 인사하고 현안을 검토했다. 김 후보자는 “아직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현안에 대한 답변을 삼갔다. 그는 지난 16일 지명 직후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리는 국회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은 실질적으로 173석을 보유하고 있어 야당이 끝까지 반대해도 자력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재보선 민심을 감안하면 인준 강행은 부담스럽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화합·통합의 메시지를 담아 김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원활하게 인준을 매듭지어야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가 대구·경북(TK) 출신으로 대야 관계가 원만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될 때도 여야 합의로 청문회를 통과한 경험이 있다.하지만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가 지난해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으로 지칭했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에 사실상 반대한 것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부겸 카드’에 “대통령이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는데, 임기 1년 남은 어떤 각료가 거역하면서 국정을 바꿀 수 있겠나”라고 평가절하했다. 대변인들도 당정청 개편에 대해 “근본적 성찰이나 변화 의지가 없는 구색 맞추기”, “쇼윈도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와 한나라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정책 방향을 수정할 자신이 있느냐. 없다면 왜 총리직을 맡는지 모르겠다”며 “극단의 정치를 이끄는 이른바 ‘대깨문’들에게 왜 아무 소리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온건 합리적 노선을 걸어온 김 후보자 지명과 이철희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임명한 것은 나름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평가할 만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모녀 살인범 김태현 남학생도 수년간 스토킹”[이슈픽]

    “세모녀 살인범 김태현 남학생도 수년간 스토킹”[이슈픽]

    “딱 이렇게만 말씀드리겠다. 김태현, 저 짓 한 것 한번이 아니다. 집착하고, 스토킹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과 일가족을 살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태현(25). 그는 체포된 지 열흘 만에 포토라인에 서서 스스로 얼굴을 드러내고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 제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김태현이 카메라 앞에서 ‘일단 죄송합니다’라고 한 것은 ‘죄송합니다’가 아닌 ‘일단’에 진심이 내포돼 있다”고 평가하며 “‘일단 죄송하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눈꼽만큼도 죄송하지 않다. 날 무시했기 때문에, 알고보면 내가 피해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태현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 김태현은 택배 상자에서 집 주소를 알아냈고, 아파트 1층에서 검은 패딩을 입은 채 서성이며 고인을 공포심에 떨게 했다. 범행 당일 그는 피해자 아파트 주변 마트에서 흉기를 구해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문을 두드렸다.‘문 앞에 물건을 놓고 가달라’고 했지만 그는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침입해 작은딸과 어머니, 그리고 큰딸 순으로 죽였다. 김태현은 큰딸 시신 옆에 누운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신상이 공개되자 주변인들은 김태현이 평소엔 조용하지만 돌연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곤 했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성(性)도 나이도 상관없이 누군가를 집착하고 괴롭혔다. 중학생일 당시 성인이었던 김태현으로부터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는 한 남성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름을 듣자마자 공포로 떨려왔다”고 제보했다. 김태현은 실제 생활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집착을 보였고, 군대 제대 후에는 온라인 세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친분을 가지게 된 사람에게는 선물을 주겠다며 집 주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범행 당일 김태현의 행적이 CCTV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김태현에게 범행 장소 인근은 낯선 곳이 아니라 무척 익숙한 곳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 장소 주변을 이미 수십 차례 다녀갔다는 뜻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외출하기 두려운 봄철… 어린이들이 읽을 자연과학 도서는

    외출하기 두려운 봄철… 어린이들이 읽을 자연과학 도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700여명을 넘나들며 ‘4차 대유행’이 사실상 현실화된 가운데,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외출보다는 독서를 권장하게 된다. 문학이나 그림책과 비교하면 어린이를 위한 자연과학 부문 도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교사, 사서,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발간한 ‘2021 추천도서목록’의 어린이 자연 과학 서적 일부를 소개한다.●초등 저학년 학생에겐 공룡 등 생물 서적 권장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자연 과학 서적으로는 ‘공룡이 나타났다!’, ‘난 곤충이 좋아’, ‘날쌘 담비야’, ‘조개는 왜 껍데기가 있을까?’ 등이 있다. ‘공룡이 나타났다!’(소피 헨 지음, 김영선 옮김, 보림 펴냄)는 공룡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담을 뿐 아니라 공룡의 실제 크기를 다룬다. 60㎝가량 되는 큰 판형을 가진 책을 펼쳐보면 공룡의 실제 발자국, 알, 코, 부리 등 공룡의 몸 전체 혹은 일부를 담은 장면이 나온다. ‘난 곤충이 좋아’(소피아 스펜서 마거릿 맥나마라 지음, 전수경 옮김, 미디어창비 펴냄)는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 소피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소피아는 곤충을 죽이지 않으려고 집 안에 들어온 곤충을 결국 놓쳐버리는 웃지못할 사건을 겪는다. ‘날쌘 담비야’(최태영 지음, 비룡소 펴냄)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담비의 한해살이를 세밀하고 잔잔한 그림으로 담았다. 이 책은 소중한 생명이 우리와 같이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동물들의 삶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마중 물이 된다. ‘조개는 왜 껍데기가 있을까’(멜리사 스튜어트 지음, 김아림 옮김, 다섯수레 펴냄)는 연체동물의 껍데기가 왜 모양·크기·색깔이 각각 다양한지 알려주는 책이다. 껍데기의 생김새는 각각의 연체동물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작가는 수채화와 글로 전달한다.●초등학교 중간 학년에는 신체, 우주, 항공 등 다양한 관심사 반영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과학 도서로는 ‘내 이웃의 동물들에게 월세를 주세요’, ‘밥에서 똥까지’, ‘블랙홀이 뭐예요?’, ‘어린이 비행기 대백과’ 등이 있다. ‘내 이웃의 동물들에게 월세를 주세요’(마승애 지음, 노란상상 펴냄)는 수의사인 저자가 시골 살림을 시작하면서 만난 이웃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웃 텃밭에 상추와 고추를 훔쳐가는 밤손님의 정체를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밥에서 똥까지’(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1인 지음, 김영화 옮김, 풀빛 펴냄)는 우리 몸의 소화, 흡수, 배설의 원리를 상세하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탄수화물과 지방의 비교, 단백질이 하는 일과 종류, 대변 색깔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은 웬만한 성인 건강 서적에 견줘도 부족하지 않다. ‘블랙홀이 뭐예요?’(미네시게 신 지음, 전희정 옮김, 이성과감성 펴냄)은 ‘블랙홀’에 대해 쉽고 친절한 설명을 담은 그림책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블랙홀이 어떻게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준다. ‘어린이 비행기 대백과’(손봉희 지음, 바이킹 펴냄)는 비행기의 탄생 과정부터 독특한 비행기의 종류까지 역사와 과학을 소개한 책이다. 80여 종의 비행기를 복엽, 단엽, 전투기, 여객기 등으로 묶어 구분해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초등 고학년 학생에겐 과학사, 이론, 바이러스 등 높아진 눈높이 적용 5~6학년 과학 도서로는 ‘과학의 우주적 대실수’, ‘매머드 사이언스’, ‘원자에서 우주까지 과학 수업 시간입니다’, ‘지구를 들었다 놨다!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있다. ‘과학의 우주적 대실수’(루카 페리 지음, 김은정 옮김, 봄볕 펴냄)는 과학자들이 실수로부터 연구 방향을 수정하고 인내하며 다시 연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학자도 실수를 하며, 실수의 결과를 바로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때로는 그 실수에서 발견이 시작된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매머드 사이언스’(데이비드 맥컬레이 지음, 이한음 옮김, 크래들 펴냄)는 화학·생물학·물리학·지구과학으로 이어지는 과학 이론이 망라돼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물질, 생명, 에너지, 힘, 지구와 우주 등 다양한 과학의 원리를 매머드를 통해 쉽게 알려준다. ‘원자에서 우주까지 과학 수업 시간입니다’(마이크 바필드 지음, 이은경 옮김, 풀과바람 펴냄)은 다양한 과학자들의 업적과 실험을 소개한 책이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가 내용을 쉽게 파악하고 실험을 직관적으로 따라할 수 있다. ‘지구를 들었다 놨다! 세균과 바이러스’(유다정 지음, 다산어린이 펴냄)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봉건제도를 무너뜨린 흑사병,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멸망시킨 두창, 황열, 발진, 콜레라 등이 어떻게 인류 역사를 바꿨는지를 일깨워준다.●모든 학년이 공유할 책들도 흥미진진 이밖에 전 학년이 모두 공유하면서 볼만한 자연 과학 도서도 있다. ‘경이로운 동물들’(벤 로더리 지음, 이한음 옮김, 보림 펴냄)은 자연사 화가가 쓰고 그린 친절한 동물 그림책이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 위장, 진화, 암수, 색깔의 비밀 등을 담았다. ‘우리는 물이야’(이정모 지음, 아이들은자연이다 펴냄)는 화학과 물에 대해 안내하는 책이다. 우리 몸 대부분을 이루는 물질은 물이다. 물 캐릭터와 주인공이 대화하면서 물의 탄생, 물의 구성, 물의 작용과 변화에 대해 세세히 알려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작태 규탄 결의안 대표발의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작태 규탄 결의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지난달 30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왜곡하고, 독도가 불법 점거되어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일본의 교과서 역사왜곡 작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하여 긴급안건으로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본적지가 독도이면서 현재 독도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유근식 의원은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학습지도요령 개정 및 교과서 검정을 통해 끊임없이 역사왜곡을 자행해 왔다”면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주권에 대한 침해 시도를 계속해왔는데 이번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로 드디어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왜곡된 교과서로 배우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과서를 이용해 자국의 미래세대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역사왜곡 작태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책을 주문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 일본 정부는 교과서 검정을 악용한 역사왜곡 작태를 즉각 멈추고, 지금까지 검정을 통과한 역사왜곡 교과서를 즉각 수정 할 것 ▲ 일본의 교과서 역사왜곡은 결국 스스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 일본의 허황된 독도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역사왜곡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더욱 단호하고 철저한 대응 주문 ▲ 일본의 역사왜곡은 동북아시아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사안인 만큼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한 대처 주문의 내용이 담겼다. 경기도의회는 긴급 안건접수된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 작태 규탄 결의안’을 전날 교육기획위원회에 회부했으며,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심의가 이뤄질 경우 오는 2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원오 성동구청장, 금호동 장터길·대현산 안전 점검

    정원오 성동구청장, 금호동 장터길·대현산 안전 점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금호동 장터길 확장 사업과 응봉근린공원(대현산) 정비 사업과 관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정 구청장은 지난 15일 응봉근린공원(대현산)과 금호동 장터길을 직접 찾아 위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실무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한시 합동점검반도 구성했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를 찾아 실무진들에게 안전한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정 구청장은 30년간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금호동 장터길을 찾아 통행불편 여부 등 전반적인 현장 사항을 확인했다. 금호동 장터길은 이번달 1구간 건물철거를 완료하고 보행로를 우선 개방한다. 앞으로 2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3차로로 넓어진 도로와 함께 양방향 보도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정 구청장은 또 응봉근린공원(대현산)을 찾아 위험 사각지대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번달부터 어린이집 및 유치원 20개소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현산 유아체험단 추진 장소 등을 둘러봤다. 상반기 대현산 장미특화거리 조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실무진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대현산 산책로 보수정비 지대를 확인하고 올해 조성될 숲속도서관과 응봉산 274번지 일대 노후 석축정비 및 수목식재 등도 점검했다. 정 성동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기까지 꼼꼼히 살피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함께 주민의 일상생활도 안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태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4)이 주관한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채인묵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금천1)을 비롯해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강동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 사회를 맡은 기획경제위원회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 등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8명의 토론자들이 참석하였다.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이태성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농산물 생산량의 약 52%를 공영도매시장이 담당하고 이 중 가락시장은 공영도매시장 거래물량의 37%를 취급하는 핵심적인 시장”이라고 언급하면서, “도매시장이 경매중심으로 운영되면 높은 유통비용과 경매 경직성, 공정성의 문제가 야기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위원장은 “이러한 도매시장의 침체와 구조적인 문제는 결론적으로 생산자, 소비자가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되어 도매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면서. “온라인 거래의 대폭 증가, 도매시장 외 거래확대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도매시장도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요구 받고 있어 이를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의 발제가 끝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윤두 건국대학교 교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주요 거래방법인 경매·입찰은 전통적으로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유통비용이 증가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거래제도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조례 개정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공공성을 담보하고 개설취지에 부합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형태로 발전하기 위한 근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승구 동국대학교 교수는 “시장 참여자인 생산자와 상인,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갈등 구조를 이룰 수밖에 없고 모든 거래는 기본적으로 마케팅파워와 거래교섭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면서,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필요성의 근거 마련을 위한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이신우 본부장은 “도매시장 유통정책의 실패는 개설자인 서울시보다 중앙정부(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규정승인권을 이용한 모법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무력화에서 비롯된다”면서 “중도매인 등 소상공인에 대한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계속된 토론에서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연합회 가락시장지회 이재흥 사무총장은 “개정조례안은 상위법에 규정된 사항을 조례에 중복 규정하여 체계정당성이 위배되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개정안 중 일부 조항에 대해 삭제 또는 수정 의견을 제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무진 정책위원장은 도매시장의 공적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강정현 사무부총장은 “현장의 농민들은 여유가 없어 당장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 영세 출하자들을 위한 정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가격·거래교섭력이 약한 생산자들의 유일한 출하창구인 도매시장이 이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한국마트협회 김성민 회장은 “도매시장이 잘 돌아가야 좋은 상품을 마트가 가져갈 수 있고 식당과 자영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 고 말하면서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장도매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고, 마지막으로 토론자로 나선 농수산식품공사 이니세 유통본부장은 “개설자가 도매시장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 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가 마무리된 후 이태성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조례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공영도매시장의 공적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 도매시장의 변화가 출하자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참석대상을 최소화하고, 전체 내용은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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