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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재설계 압력… 與 “전국민 재난금” 野 “소상공인 지원”

    추경 재설계 압력… 與 “전국민 재난금” 野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소비 진작에 맞춰 설계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대대적인 손질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손실보상 지원금액과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재정 당국 압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과 경기부양 예산을 대폭 삭감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민주당은 소득 하위 80%에게 지급하기로 한 재난지원금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12일 “강화된 방역수칙을 함께 감내하는 국민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지급하는 위로금”이라고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규정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 위로 차원의 지원금인 만큼 4차 대유행에 맞춰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당에서는 재난지원금이 최소 90%+α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추경안에 담긴 6000억원의 손실보상 예산도 국회 심사 과정에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재정 당국은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추가 세수 확보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6000억원 정도의 손실보상 예산이 잡혀 있는데 그 부분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1조 1000억원이 책정된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예산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예산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과 경기부양용 예산을 전액 삭감해 소상공인 피해 지원으로 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인위적인 경기부양용 예산, 세금낭비성 단기알바 일자리 사업 등 3조원 이상을 삭감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또 신용카드 캐시백과 재난지원금(8조 1000억원)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매표행위를 하는 전형적인 선심성 정책”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여야의 시각차로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15일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는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착수한다. 여야는 상임위원회 심사와 예결소위를 거쳐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 은마아파트 소유 조응천, 집주인 2년 실거주 의무 폐지

    은마아파트 소유 조응천, 집주인 2년 실거주 의무 폐지

    아파트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2년 실거주를 해야만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규제가 철회되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특히 재건축 조합원의 실거주 의무를 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국내 대표적인 재건축 희망 단지인 은마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조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 남양주로 지난 3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목록에 따르면 42억 3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함께 소유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5억 9000만원에 전세를 주고 있다. 실거주 2년 의무는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의 핵심 내용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 통과가 지연되다 결국 이날 법안에서 빠지게 됐다. 특히 6·17 대책 이후 임대차 2법 통과에 따라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시행되면서 세입자가 기존 2년에 2년을 더해 총 4년을 거주할 수 있게 됐지만, 집주인이 실거주한다고 하면 계약갱신이 되지 않도록 해 ‘실거주 2년 의무’가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과 충돌하는 면이 있었다.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화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가운데 철회된 첫 주요 규제 정책이다. 조합원 실거주 의무 부여 방침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압구정동 등 초기 재건축 단지의 사업 속도는 크게 빨라졌다. 후속 입법이 추진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강남구 개포동 주공 5·6·7단지를 비롯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방배동 신동아,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양천구 신정동 수정아파트 등이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압구정동에서도 올 2월 4구역을 시작으로 5·2·3구역 등이 잇달아 조합설립 인가를 얻었다.
  • 성남 위례신도시 12일째 택배 대란…노사 갈등에 물품 10만건 쌓여

    성남 위례신도시 12일째 택배 대란…노사 갈등에 물품 10만건 쌓여

    택배기사와 대리점 간 갈등으로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지역이 10여 일째 택배 배송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택배 물품 10만 개가 쌓여있다. 위례신도시 등 성남 지역 대리점 10여 개 소속 노조원 70여 명은 지난 1일부터 파업중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일주일 가량 택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12일 노조에 따르면 오는 14일 경기지부 총파업 여부를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반이 찬성할 경우 오는 20일부터 노조 소속 기사 100여 명이 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택배 대란은 CJ대한통운 성남 신흥대성대리점 소속 기사들과 대리점주 간 갈등으로 시작됐다. 노조는 대리점주가 조합원들의 노조 가입을 빌미로 갑질과 폭언을 일삼았고, 기사 1명이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부당해고 피해자라고 밝힌 강석현 씨는 이날 경기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리점주는 노조 가입이 확실시된 인원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고,회유가 통하지 않자 택배 배송 구역을 빼앗으려 했다”며 “제 차량 명의와 배송 기사 사번이 임신한 아내 명의로 돼 있었는데 이를 빌미로 꼬투리를 잡아 기어이 해고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측은 강씨가 타인인 아내 명의로 된 택배 차량을 운영하는 건 화물 운송사업법상 불법이며, 이 때문에 과태료 처분까지 받은 강씨를 계약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대리점 측의 비리와 갑질,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지부 노조원들이 합심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9일부터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해고 조합원을 비롯한 해당 대리점 조합원들이 천막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리점과 노조 간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해고를 주장하는 택배기사가 다른 지점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했고, 문제가 제기된 집배점 사안에 대해 조사 후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계속돼 화주와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며,파업이 지속될 경우 해당 지역을 배송 불가능 지역으로 지정하고 집화 중지 등의 조처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파업으로 배송 차질을 빚고 있는 지역 주민이다. 성남 수정구 일대는 신도시 지역으로 배송물량이 많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택배기사들이 나서서 배송한다해도 시간안에 도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택배 대리점에 직접 찾아가서 물건을 찾으려 하다가 아직 하차·분류작업이 끝나지 않아 이마저도 불가능하단 답을 듣고 헛걸음을 하기도 했다.
  • 재정분권 어디까지 왔나?… 서울시의회, 공론의 장 마련

    재정분권 어디까지 왔나?… 서울시의회, 공론의 장 마련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9일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의 의미와 지방재정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조임곤)와 학술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학술세미나는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제1세션(10:40~12:00)은 ‘재정분권 1단계 운영 성과’, 제2세션(13:30~14:50)은 ‘재정분권 2단계 문제점과 미래과제’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제3세션(15:00~16:20)은 ‘청년논문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 발제자로 나선 이재원 부경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재정분권 1단계 성과와 한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로 가기 위해 지역연대와 정부혁신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국민과 주민 눈높이에서의 정의로운 재정분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균철 경기대 교수는 실증분석 사례를 통해 세입분권의 확대가 반드시 지역 간 재정격차 확대와 소득격차 확대로 나타나지 않음을 설명하고, 아울러 이전재원을 통한 과도한 재정 형평화는 단기에 지역 간 재정격차만 줄여 줄 수 있을 뿐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성장을 유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확산하고 있고 직업공무원제에 대한 시민들의 회의도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보다 큰 틀에서 지방의회의 재정분권 혁신 전략과 재정혁신 거버넌스로서의 역할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선대 임상수 교수는 1단계 재정분권 이후 국고보조사업 비중 상승으로 인한 자주재원 비중의 하락과 지방소비세 확대로 인한 기초자치단체의 자체세입 비중의 하락, 세입 확충과 사무 이양의 괴리에 따른 지자체 간 재정 갈등에 대해 설명하며 2단계 재정분권 추진 시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은 그간 서울시의회가 추진했던 노력에 대해 발표하면서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한 재정분권 문제, 광역에 집중된 세수와 기초지자체 재정여건 개선효과 미흡,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에 따른 지방비 부담 가중, 수도권에 부여된 지역상생발전기금의 부담과 역차별 문제 등에 대해 지적했다. 제2세션 발제자인 유태현 남서울대 교수는 2단계 재정분권의 주요내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정분권은 1회성으로 끝나는 조치가 아니며, 이번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과제는 앞으로의 정부가 계승 추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앙․지방자지단체, 학계, 시민 등 모두가 함께 해야 진정한 재정분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상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기획위원은 재정분권만큼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예산 편성․심사․집행 과정에 대해 국민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재정분권 역시 실제 국민들에게 어떤 편의와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가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2단계 재정분권 추진 과정에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래지향적 지방재정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중앙과 지방 간 기능 배분의 원칙의 구축, 도시와 농촌 모두에 적합한 맞춤형 재정분권의 추진방안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연하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재정분권의 기본원칙은 지역의 일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고 지역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인데도 주민의 역할은 과연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재정에 대한 지역 주민과의 접점 확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승우 서울시의원은 2단계 재정분권 관련 복지빅딜, 지방교부세 자연감소분 보전,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폭, 특정장소분 개별 소비세 지방이양 등 쟁점사항을 설명하고, 지나친 형평성 강조가 아닌 각 지방정부 스스로의 재원을 통해 지역실정에 부합한 행정서비스 공급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세션은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논문 공모전 선정작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생각하는 지방재정분권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성범 학생(고려대 대학원)은 ‘지방정부의 가계이전지출이 지역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4명의 학생 중 이주열 학생(경상대)은 ‘동남권 지역 지방자치단체 청년정책 분석, 청년정책 사업내역을 중심으로’, 이유나 학생(경희대)은 ‘자치분권 2.0 시대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방향, 지방의회 주도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김민지․정희원 학생(서울여대)은 ‘재정분권 진행경과 분석 및 그에 따른 미래의 서울시 지출방향 제언,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박수현 학생(조선대)은 ‘소득함수 추정법을 활용한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탈루율 분석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재정분권 학술세미나에서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비롯해 청년들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밝히면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고, 이 중 재정분권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재정분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니 서울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최저임금 2차 수정안, 1만320원 vs 경영계 8810원...격차 좁힐까

    최저임금 2차 수정안, 1만320원 vs 경영계 8810원...격차 좁힐까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320원과 8810원을 제시했다. 12일 오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노사 양측은 박준식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1차 수정안(1만440원)보다 120원 낮은 1만320원을 제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1600원(18.3%) 높은 금액이다. 경영계는 1차 수정안에서 제출한 8740원보다 70원 높은 8810원을 냈다. 올해 최저임금의 70원(0.8%) 인상을 제시한 것이다. 양측 격차가 1510원으로 여전히 큰 만큼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안에서 3차 수정안을 내라고 할지 주목된다. 이날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접점을 찾을 시도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밤이나 오는 13일 새벽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윤석열 “박근혜·이명박 등 고초 생각하면 마음 무척 아파”

    윤석열 “박근혜·이명박 등 고초 생각하면 마음 무척 아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수사 지휘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과거 보수정부 인사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에 대해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2일 동아일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지휘한 이른바 ‘적폐수사’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통합 판단되면 대통령이 사면 결단할 것” 그는 “정권 초기 수사뿐 아니라 검사는 수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분들이 저에 대해서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경우에 따라서 원한까지 갖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또 “검사가 법을 집행한다고 해서 고통 받는 분들의 감정까지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두 전직 대통령 등의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사면의 권한을 두는 이유는 국민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 통합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와서 되짚어 보니 수사가 과했다거나, 이런 방향으로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 드는 수사가 있나’라는 질문엔 “수사를 하다가 ‘아 제대로 했다’고 생각 드는 건 나중에 시간이 지나 보면 ‘조금 덜 할걸’ 하는 생각이 들고, 또 반면에 ‘미진했다’고 생각 드는 건 나중에 ‘아 그 정도가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선배들에게 들은 적이 있다”면서 “저 역시 검찰총장을 마치고 나서 보니 선배들의 경험담 내지는 가르침이 이해가 좀 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文정부 성공 위한 충언…진심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 윤 전 총장은 ‘야권 주자로 나섰는데 문 대통령에게 어떤 감정이 드느냐’는 질문에 “저 스스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충언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제 진심이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난 애처가…X파일 아무 근거 없는 비방”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선 “아내를 좋아하니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면서 “대한민국 남편들이 애처가라고 하지 않으면 어디 집에서 잘 살 수 있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 가족 관련 의혹들에 대해선 “아무 근거도 없이, 비방을 위한 비방만 난무한다면 굳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부인이)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최재형과 단일화, 정권교체 위해서라면 결단” 이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야권의 경쟁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단일화를 포함해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선 “상식에 의해 나라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느냐는 기준에 맞춰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이순녀의 문화발견] 디지털 아트와 NFT 아트, 가깝고도 먼

    [이순녀의 문화발견] 디지털 아트와 NFT 아트, 가깝고도 먼

    1999년 어느 날 뉴욕의 동물원에 다녀온 유치원생 아들은 제일 인상 깊었던 호랑이를 그리겠다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유치원에서 배운 컴퓨터 드로잉 프로그램을 열어 호랑이 이미지들을 찾더니 마음에 드는 이미지들을 조합해 자기만의 호랑이 그림을 완성했다. 당시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디지털 아티스트 코디 최(60)는 무릎을 쳤다. 디자인과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1997년부터 미래학에 관심을 두고 데이터를 작업 재료로 삼아 온 그는 “개인의 상상력이 아니라 컴퓨터 가상공간 속 데이터의 중첩과 증식의 결과물”이 21세기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주목받을 것을 직감했다. 아들 컴퓨터에서 해킹한 디지털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베이스(DB) 페인팅 시리즈 ‘애니멀 토템’의 탄생 배경이다.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이자 2017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 활약했던 코디 최의 초기 작업들이 20여년 만에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13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1999 코디 최+NFT’에서 1999~2000년 제작한 디지털 회화 5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에 최근 전 세계 미술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가 들어간 데는 이유가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파일의 원본성과 소유권을 보증하는 일종의 ‘디지털 장부’다. 코디 최는 얼마 전 ‘애니멀 토템’ 시리즈 2점을 NFT로 발행해 각각 7만 이더리움(약 1700억원)에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시’에 올려 화제가 됐다.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로 제작한 모자이크 이미지 파일 ‘매일: 첫 5000일’을 약 800억원에 팔아 생존 작가 최고가 3위에 오른 기록보다 두 배 높은 가격이다.광풍과도 같은 NFT 시장에 서둘러 올라타고 싶어서였을까. 전시장에서 만난 코디 최의 얘기는 방향이 달랐다. “NFT 아트 작가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선 작품을 얼마에 팔았고, 얼마에 팔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서로 사주겠다는 얘기도 오간다. 정작 디지털 아트의 예술적 가치와 의미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NFT 작품에 과도한 가격을 매겨 논란을 야기한 것도, 20여년 전 디지털 아트 작품을 다시 꺼내 전시를 연 것도, 온통 돈에만 정신이 팔린 작금의 비정상적인 NFT 아트 현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NFT 아트의 출발은 무한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아트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수정과 삭제가 불가능한 표식으로 원본성과 소유권을 증명함으로써 디지털 예술품 창작자들에게 날개를 달아 줬다. 신진작가든 아마추어든 누구나 간편하게 NFT 작품을 발행하고, 공개된 시장에서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획기적이다. 지금까지는 소수의 선택된 작가들이 갤러리나 경매시장을 통해 높은 중개료를 내고 작품을 판매하는 게 일반적인 유통 경로였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정하고 투기적 요소가 많은 암호화폐와 맞물리면서 이런 장점보다는 고가의 낙찰 이벤트에 휘둘리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게다가 기존 유명 실물 그림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NFT 아트 시장에 내놓는 사례가 늘어나는 현상은 가상세계에만 존재하는 디지털 창작물을 보호하고, 활성화하려는 애초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 NFT 아트가 디지털 아트의 혁신이 아니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놀이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길 만한 대목이다. 과열 양상으로 인해 저작권 침해 등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결합을 뜻하는 메타버스 시대가 이미 도래한 마당에 미술시장의 가상현실인 NFT 아트도 혼란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건 진보한 디지털 아트로서 NFT 아트가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고민이다. 코디 최는 “현재 NFT 아트에는 디지털 기술만 있고, 디지털 세계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행동이 바뀌었다고 저절로 내용이 변하지 않는다. 디지털 아트와 NFT 아트. 아직은 그 간극이 커 보인다.
  • 후쿠시마도 무관중 경기… 입장권 환불 9300억원 등 ‘적자 올림픽’

    후쿠시마도 무관중 경기… 입장권 환불 9300억원 등 ‘적자 올림픽’

    日 연기 비용 포함 17조 4700억원 투입축구·사이클 등 26개 경기만 관중 수용이번 주 선수단 본격 입국에 방역 긴장일본 도쿄도 등 수도권 4곳에 이어 홋카이도, 후쿠시마현 등에서도 도쿄올림픽 경기장 관중 수용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전 경기 무관중 개최가 확정됐다. 약 9300억원에 이르는 입장권 환불액,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예정된 도쿄도 등의 긴급사태 발령까지 일본이 입는 경제 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자민당 정권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딛고 부흥을 이뤄 낸 상징으로 삼으려 했던 도쿄올림픽이 시작도 전에 민폐의 상징으로 추락하는 모양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21일 이곳에서 관중을 수용해 치르려 했던 소프트볼과 야구 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열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로써 올림픽 총경기의 96.5%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되며 관중을 수용해 경기를 치르는 곳은 이바라키현과 미야기현(모두 축구), 시즈오카현(사이클) 등으로 26개 경기에 불과하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일본은 이 지역에서 도쿄올림픽 경기를 개최해 부흥한 일본의 모습을 보여 주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계획이 틀어져 버린 셈이다. 다만 지난 8일 일본 정부와 조직위 등 5자 협의에서 ‘감염 상황에 큰 변화가 생기면 5자 협의에서 대응을 검토한다’며 관중 수용 가능성을 남겼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당시 협의에서 “도쿄도의 감염 상황이 개선되면 (무관중 방침을) 수정해야 한다”며 강하게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관중 수용 여부에 민감한 데는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 비용을 포함해 154억 달러(약 17조 4700억원)가 투입된 올림픽 역사상 최대 비용이 들어갔지만 이를 메우고 흑자를 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도쿄도에 긴급사태를 네 번째로 발령했지만 이것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휴일인 이날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96명 많은 6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수치 기준으로 22일 연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기간에 방역이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일본 내각관방에 따르면 이번 주(12~18일) 2200여명의 외국 선수단 및 관계자가 본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다. 하지만 우간다(2명), 세르비아(1명)에 이어 9일 이스라엘 선수단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되면서 현재 일본의 방역 시스템으로 추후 물밀듯이 들어올 외국 선수단에 대한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與 “역선택 유도에 법적 대응 검토”... 김재원 “왜 화를 내는지”(종합)

    與 “역선택 유도에 법적 대응 검토”... 김재원 “왜 화를 내는지”(종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공개 독려한 가운데, 이에 대해 민주당이 ‘역선택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11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하셔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를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님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라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게 되면 이같은 역선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회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대선후보 선출에 민심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게 돼 있는 당헌을 수정해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하나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이에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대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제1야당의 정치 수준과 단면을 보여주는 충격적 작태”라며 “이준석 대표가 말한 새 정치는 결국 저질 구태정치로의 회귀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의 행위를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법률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정진욱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역선택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사실상의 범죄행위”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지지자 등 야권은 민주당 경선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경선에 개입해야할 정도로 자신이 없는가”라며 “참 나쁜 정치의 진수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여당의 비판에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그대들이 가만히 있는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거인단이 되어 달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선거인단이 될 수 있고, 200만 명이 투표할 거라고 선전하지 않았나”라며 “역선택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자신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정 부대변인을 향해서는 “부대변인이라는 자가 ‘역선택은 범죄’라고 소리치며 설치는 꼴을 보니 캠프에 망조가 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집값 잡기, 정부 의지만 있으면 어렵지 않아”

    윤석열 “집값 잡기, 정부 의지만 있으면 어렵지 않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광화문의 캠프 사무실에서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만남 뒤 “내치에서 정부가 관여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거”라며 “주거 안정과 집값 잡기라는 것이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시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은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는 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만남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25세 사회 초년생이 서울의 평균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2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집값이 올라가는 것은 무주택자인 청년들을 약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 전 총장 측이 전했다. 김 본부장은 또 “분양가 상한제를 강화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의 대출금 회수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본부장과의 만남은 윤 전 총장이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민생 탐방의 세번째 행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대법관 퇴임 후 10년째 정원 가꾸던 이홍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대법관 퇴임 후 10년째 정원 가꾸던 이홍훈

    11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법조의 재야’ 이홍훈 전 대법관이 고향인 전북 고창에 꾸미고 있던 정원을 우연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봤다. 대법관으로서 많은 진보 성향의 판결을 내렸던 그가 고향에 돌아와 부인, 딸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정원의 사계 변화와 함께 담아낸 그 프로그램을 본 것이 지난 5월 6일이었는데 두 달 만에 비보를 들었다. 고인은 이날 오전 6시 50분 눈을 감았으며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그의 손때가 묻은 정원이 굽어 보이는 선영이다. 유족은 근조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며 11일 오후 1시 이후 조문은 가능하지만 12일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수도권에 시행됨에 따라 친족 문상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 프로그램에서 털어놓은 대로 4년 전에 담도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 대수술을 받아 “하루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에 비춰보면 될 것 같다. 그가 10년째 가꾼 정원은 미완성으로 이제 큰딸 유진 씨와 부인 박옥미 여사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언젠가 그 정원을 찾아가 인터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졌는데 세상을 이렇게도 빨리 등졌다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아래는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한 부고 기사 일부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 4기로 1977년 판사로 임관했다. 그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관을 지냈다. 정통 엘리트 법관이면서도 ‘법조 내 재야’로 불릴 만큼 진보·개혁 성향으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과 사법 정의에 중점을 두고 판단해 기본권 보호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는 판결을 많이 내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판사 시절 이적표현물 제작·배포의 처벌과 관련한 국가보안법 조항은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만 적용해야 한다며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급 휴직원을 내고 출산을 했더라도 근로기준법상 출산휴가 2개월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근로자의 기본권을 옹호한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대법관 시절에는 다양한 진보·개혁 성향의 소수 의견을 내면서 전수안·김지형·김영란·박시환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근로자들의 파업을 무조건 업무방해로 간주해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리며 단순 파업도 당연히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여겼던 기존 대법원 판례를 수정했다.  특히 2011년 4월 22일 ‘4대강 사업 집행정지 신청’ 전원합의체 사건에서 그가 내린 신청 기각 반대의견은 법조계에서 지금도 회자될 정도다. 이 사건 주심인 이 전 대법관은 “환경문제가 포함된 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미래의 세대인 우리 자손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될 환경이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4대강 사업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법관 퇴임 뒤에는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과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2년 동안 서울대학교 법인 이사장을 지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설치한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는 등 법조계 원로로 활동했다. 이렇게 큰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조용히 고향의 정원을 가꾸며 역시 큰병을 이겨낸 큰딸 유진 씨, 둘째 딸 유봉 씨와 살뜰한 부녀의 정, 부인과 알뜰한 정을 나누는 모습은 적지 않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래 KBS 다큐 인사이트의 ‘아버지의 정원’ 동영상을 한번 찬찬히 둘러 보시길 권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의 슬픔에 심심한 위로의 말 건넨다.
  • 김재원 “與 대선후보 선거인단 신청…추미애에 마음 가”

    김재원 “與 대선후보 선거인단 신청…추미애에 마음 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하셔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어 달라”고 독려했다. 11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다퉈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기꺼이 한 표 찍어드리려고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를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님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비꼬았다. 유력 주자인 이 후보 대신 경쟁력이 약한 추 후보를 찍어 야권에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것. 이 같은 발언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면 역선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 대선후보 선출에 민심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게 돼 있는 당헌을 수정해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이에 반대 의견을 표한 것.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출마 당시부터 “당원의 권리를 되찾아주겠다”며 “당원의 의사를 배제하고 공천권을 멋대로 전횡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권리당원 1200명(50%,) 일반국민 1200명(50%)를 대상으로 8명의 선호도 조사를 한 뒤 본선에 오를 6명(예비경선 컷오프)의 후보를 정한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신청한 것은 1차 선거인단(7월5~11일 모집)으로 8월11일~15일에 투표할 자격을 얻는다.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8월15일에 개표한다. 2차 선거인단(7월16~8월3일 모집)은 8월25~29일 투표해 29일 개표하고, 3차 선거인단(8월16~25일 모집)은 9월1~5일 투표해 5일 개표한다. 여기에 70~80만명으로 예상되는 권리당원 투표값을 더해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 번식은 곧 죽음… 14시간 짝짓기 후 죽는 동물

    번식은 곧 죽음… 14시간 짝짓기 후 죽는 동물

    번식이 곧 죽음인 동물이 있다. 죽을 때까지 사랑을 나누는 아주 작은 포유류 동물 엔테치누스(Antechinus) 이야기다. 엔테치누스는 매해 8월 한 달 중 2주 간이 번식 기간이다. 이 때 번식에 가능한 개체는 모두 짝짓기에 나선다. 수컷은 짝을 찾지 못할까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짝짓기 과정에서 무리한 나머지 끝난 직후에 죽는 경우가 많다. 수정이 되면 28일 뒤에 새끼들이 태어나는 데 어미도 출산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한다. 출산한 암컷 중 약 15%만 살아남아 두 번째 번식 기간을 맞는다. 포유 동물학자 앤드류 베이커 박사는 “엔테치누스는 체내 출혈이 일어나고, 궤양이 생기고, 군데군데 털이 빠지고, 가끔은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비틀거리면서도 짝짓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는 엔테치누스의 짝짓기를 다룬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12시간 동안 불타는 처음이자 마지막 교미’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수컷 엔테치누스는 12시간의 교미를 마치고 죽음을 맞이할 장소로 가 홀로 최후를 맞이한다. 어미들은 혼자서 새끼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호주 퀸즈랜드 공과대학은 지난 2015년 “엔테치누스의 짝짓기는 광란에 가까워 마치 자살과도 같은 성생활”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엔테치누스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유실로 개체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 정진철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운영 중단 막기 위해 재정지원 기준 등을 조례로 법제화“

    정진철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운영 중단 막기 위해 재정지원 기준 등을 조례로 법제화“

    지난 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오는 20일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시행한 지 17년이 된 서울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그동안 시행방침과 협약에 근거하여 운영해오던 것에서 탈피하여 서울시 조례로 입법화되어 새롭게 출발한다.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이 지난 5월 25일 발의하여 통과된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에 따르면 ▲준공영제의 정의 ▲시장과 사업자의 책무 ▲운송수입금공동관리업체협의회 및 수입금 공동관리에 대한 사항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정산에 대한 사항 ▲재정 지원 및 정산·보고에 대한 사항 ▲외부감사 ▲경영상태와 서비스에 대한 평가 ▲재정지원금 환수 및 지급 중단에 대한 사항 등이 조례로 입법화됐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운행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대중교통수단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8일 TBS 뉴스 생방송에 출연한 정 의원은 준공영제의 정확한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내버스 운영에 공공의 관리기능과 민간의 효율성을 결합하는 것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서울시가 시내버스 노선, 운행계통 등의 조정권한을 가지면서 표준운송원가에 따른 운송사업자의 운송수입 부족분에 대해 재정지원하는 것”이라고 답하면서, “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세심한 토론과 검토를 거치고 버스조합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최초 시행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약 8조 6700억, 연간으로는 4800억 이상의 보조금이 투입됐지만 출범 당시 부실회사까지 포함시켜 시작하다 보니 여러 내부 부조리 가 있었으며, 정비직과 사무직의 열악한 처우 등의 문제점도 계속되고 있다”며, “시내버스 운영 중단을 막고 양질의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정지원 기준 등을 조례로 법제화하고 버스회사도 이에 따라 재정지원을 받는 만큼 외부회계감사와 조례 상 준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04년 7월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기존 민영체계의 시내버스를 개선하여 공공관리와 공공시설기반으로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운송수입금공동관리제를 통해 운송비용 대비 총 운송수입금 부족액을 보전하고 있다. 시내버스 65개 회사, 7405대를 대상으로 올해 예산 4561억 원이 책정되어 있다.
  • 4차 대유행과 맞물린 ‘국회의 시간’…전국민 지원금·소비쿠폰 추경 흔들

    4차 대유행과 맞물린 ‘국회의 시간’…전국민 지원금·소비쿠폰 추경 흔들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3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심사가 9일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위기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만큼 현재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4차 대유행에 전국민 지원금을 주자는 여당의 태도가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 “최근 변화되는 상황, 세수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는 11일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지난 7일 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나온 소속 의원들의 전국민 확대 의견을 압박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4차 대유행으로 전면 재설계를 주문할 가능성이 나온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회는 지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심의에 들어가 있지만, 이렇게 전개되는 코로나 위기의 상황에 맞춰서 충분한 수정을 거쳐나가겠다”고 했다. 또 “예상되는 피해와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재난지원금을 포함해서 수정할 부분을 수정해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제 80%밖에 줄 수 없다는 논란에서 벗어나 전 국민에게 주는 것으로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가 거리두기 1단계 달성 등 명확한 (지급 시기) 기준을 제시하고, 도달하면 바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추경 재설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 지원금 논쟁이 아니라 손실보상과 피해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낙연 후보는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코로나19 안정세를 전제로 소비 진작 및 경기 활성화를 고려해 편성됐다”며 “불행히도 국면이 바뀌었다. 새로운 틀을 고민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 취약계층의 피해 특별지원을 확대하고 맞벌이 부부의 긴급돌봄 지원을 추가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후보는 “추경안 중 재난지원금 예산 약 10조원에 대해 판단을 다시 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며 “재난지원금 예산은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피해가 큰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보강, 고용 지원 예산 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추경안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4차 대유행을 ‘문데믹(문재인 대통령+팬데믹)’이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의 현금성 지원 예산 대폭 삭감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고비마다 방역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아마추어 정권의 무능 탓에 대한민국이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라 ‘문데믹’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2차 추경안에 소비쿠폰 지급 등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정치 방역적 사고에 기인한 방역 불감증이 재앙의 씨앗이 되고 만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도 “2차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인데 소비 진작은 코로나를 확실히 잡으면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4차 대유행 본격화 단계서 소비 진작 명목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상황 판단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 최저임금 1만440원 vs 8740원

    최저임금 1만440원 vs 8740원

    ‘20원 인상안에 반발’ 민주노총 집단 퇴장사 “소상공인·영세기업 외면하면 안 돼” 노동계와 경영계가 8일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제출했다.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 800원을 제시했던 노동계는 수정안으로 360원 낮은 1만 440원을, 올해 최저임금과 동일한 8720원을 요구해 온 경영계는 20원 많은 8740원을 수정안으로 각각 내놨다. 노사 양측의 간극이 당초 2080원에서 1700원으로 좁혀졌다.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가 제시한 수정안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1720원(19.7%) 높은 금액이다. 경영계의 수정안은 올해보다 20원(0.2%) 많다. 노동계는 ‘3인 가구 월 생계비(202만 8988원)×임금인상전망치(5.5%)×소득분배개선분(2%)’으로 산출한 월 환산액(218만 1162원)을 월 근로시간(209시간) 기준 시급으로 환산해 수정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 요인은 없으나 심의 촉진을 위해 인상안을 제시했다”며 “2019년 대비 2020년 불변 부가가치 기준 노동생산성이 0.2%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원 인상 수정안은 사실상 동결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노총 근로자위원은 집단 퇴장했다. 다만 9차 전원회의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9차 전원회의가 열리는 12일 밤이나 13일 새벽 의결 가능성이 있으나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수정안 제출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해 그 범위에서 수정안을 내라고 할 수도 있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퇴장하며 기자들에게 “동결안을 내고 싶으나 수정안을 내라고 하니 20원 냈다라는 게 사용자 측 입장”이라며 “수정안 제출 전 사용자 위원에게 ‘생산성도 안 되는 일 못하는 노동자를 임금 주고 데리고 있어야 하냐. 우리는 땅 파서 경영하냐”란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절박한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올릴 여력이 되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 어려운 분에게 조금 양보해 달라” 金총리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호소

    “더 어려운 분에게 조금 양보해 달라” 金총리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호소

    예결위원장에 민주당 박홍근 의원與 ‘전 국민 지급’ 의견 많아 엇박자야당 “당·정 집안싸움 볼썽사납다”국회가 공석이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여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불씨를 살리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에서 소득 하위 80% 선별 지급을 호소하면서 당정청 엇박자도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집안싸움이 볼썽사납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시정연설을 통해 “가족의 삶과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 더 양보해 달라”며 선별 지원을 담은 정부안을 처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작은 차이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죄송하다”며 “기여만 하고 혜택은 받지 못한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라디오에서 “당정 간에 충분히 논의해 (선별 지급안을) 합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은 이런저런 생각을 밝힐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당정 간 합의안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와 이 수석은 국회의 심의권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선별 지급안이 당정 합의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정하고 당 지도부와 협의하면 의원들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고 숙의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정책의총에서도 ‘당의 주도성 강화’를 언급하며 지급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정책의총에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추경안 심사를 총괄할 예결위원장에는 3선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이날부터 각 상임위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고, 예결위 종합심사(14~15일) 등을 거쳐 오는 23일 추경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급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경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입장 등을 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득 하위 80%’라는 기준선을 그어 놓고 편 가르기를 하더니, 이제는 당정협의에서 합의한 사항마저 손바닥 뒤집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재난지원금을 80% 국민들에게 줄 것인지 100%에게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정말 한가한 고민”이라며 “실제 피해자 지원을 중심으로 전면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백신 기회도 안 주고 왜 우리 탓만 하나”… 발끈한 2030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이틀 연속 1200명을 넘는 등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20, 30대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청년들의 활동량이 더 많아질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정부가 20, 30대 백신 접종을 후순위로 미뤄 놓고 젊은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탓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모(30)씨는 “잔여 백신 신청을 계속 시도했지만 자리가 나오질 않아 접종을 포기했다”며 “백신을 맞을 기회조차 주지 않고 2030세대 탓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도모(34)씨는 “청년들의 백신 접종이 늘지 않는 한 코로나19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원인을 2030 탓으로 돌리는 듯한 정부 메시지가 여러 차례 나와 반발을 샀다. 지난 7일 페이스북 ‘대한민국 정부’ 계정에는 ‘20~30대 분들께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적모임 자제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가 “2030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게 정부 책임이지 개인 책임인가”라는 등의 반박 댓글이 이어져 문구가 수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에게 먼저 백신을 제공하려고 ‘고위험군 우선’ 접종 체계를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강화해 사망률이 줄면 젊은층의 강도 높은 거리두기 필요성도 떨어질 수 있다”며 “지금 정책을 바꾸면 고위험군 보호도 제대로 못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2030의 접종 의지가 다른 연령대보다 낮아 먼저 접종을 해도 생각만큼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접종 후순위인 40, 50대의 반발 등 오히려 또 다른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속도전’을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2030이 ‘왜 우리부터 빨리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느냐’라는 항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려고 한다”며 “50대까지 접종이 되고 나면 그다음부터 20, 30, 40대 순서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 [인사] 경기 수원시

    ◇ 4급 전보 ▲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 김용학 ◇ 5급 승진 ▲ 기획조정실 인적자원과(국민권익위원회 파견) 정욱환 ▲ 장안구 하현승 ▲ 권선구 이선동 ▲ 팔달구 김상태 ▲ 팔달구 행궁동장(동장 공모직위) 송종백 ▲ 팔달구 신경호 ▲ 팔달구 이경운 ▲ 팔달구 이재숙 ▲ 영통구 권정희 ▲ 영통구 김영균 ▲ 영통구 최강구 ▲ 팔달구 유성희 ▲ 상수도사업소 맑은물생산과장 임병수 ▲ 권선구 오명근 ▲ 권선구 윤신구 ▲ 팔달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현미 ▲ 장안구 김덕녕 ▲ 영통구 유정수 ◇ 5급 전보 ▲ 언론담당관 박용민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과장 권혁주 ▲ 경제정책국 일자리정책과장 최종진 ▲ 경제정책국 지역경제과장 송성덕 ▲ 경제정책국 노동정책과장 김도현 ▲ 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장 최승래 ▲ 문화체육교육국 교육청소년과장 김은주 ▲ 환경국 기후대기과장 유원종 ▲ 안전교통국 시민안전과장 민효근 ▲ 의회사무국 박찬우 ▲ 의회사무국 이소희 ▲ 의회사무국 이주철 ▲ 농업기술센터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과장 김영민 ▲ 수원시립미술관 미술관정책과장 남상은 ▲ 복지여성국 보육아동과장 김수정 ▲ 장안구 한송현 ▲ 권선구 이동희 ▲ 도시정책실 도시계획과장 이장환 ▲ 안전교통국 건설정책과장 유근열 ▲ 도시개발국 도시정비과장 홍대동 ▲ 화성사업소 문화유산시설과장 김민수 ▲ 상수도사업소 맑은물공급과장 한상국 ▲ 팔달구 김정화 ▲ 의회사무국 지준만 ▲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장 차선식
  • 편집인협회, 여당에 “언론규제 법안 추진 중단” 촉구

    편집인협회, 여당에 “언론규제 법안 추진 중단” 촉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소위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상정한 것에 대해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법 개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편집인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언론의 책임을 과도하게 규정할 경우 선으로 위장된 비위나 잘못된 행위, 제도와 관행에 대한 비판기능이 제한될 우려가 크다”며 “이번 언론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중대한 국정 현안에 대한 비판기능이 제한받으면서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여당 단독으로 진행된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민주당 대안’을 제시했다. 수정안은 언론의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 보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최대 5배까지 하고, 모든 정정보도를 당일 ‘머리기사’로 강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편집인협회는 “손배액을 손해액의 5배까지 부담시키는 개정안은 우리나라 법률체계와도 맞지 않는다”며 “정정 보도를 신문의 첫 지면에 게재토록 강제하는 조항 역시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미디어바우처법도 ‘좋은 언론’, ‘나쁜 언론’이라는 선악 구도를 형성하고 국민 갈등과 사회 정치적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중단되거나 재검토돼야 마땅하다”면서 “편집위원회 설치 및 편집규약 제정을 강제하는 독소조항도 삭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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