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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공공기여 확대로 물꼬 튼 은마… 오세훈표 재건축 사업 탄력

    교통·공공기여 확대로 물꼬 튼 은마… 오세훈표 재건축 사업 탄력

    답보 상태였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에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려는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측과 서울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일대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미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분과위원회를 통과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에는 보·차혼용 통로 계획과 공원 조성 등 공공기여 계획 등이 대폭 개선됐다.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고자 하는 추진위 측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서울시는 지난 9월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및 경관심의 자문 결과’를 반영한 보완사항 8개 항목을 추진위 측에 통보했다. 일반 통행차량과 주민차량 간의 동선 계획이 불분명해 이를 정확히 하고 보행 편의와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추진위 측은 이러한 여덟 가지 사안에 대한 개선 사항을 마련해 제출했고, 도계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에 보완 사항으로 꼽혔던 교통 문제와 공공기여 부분들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공급을 확대하려는 서울시의 의지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 취임 뒤 재건축 규제가 속속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잠실주공 5단지를 시작으로 8월 여의도 공작아파트 등 그간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노후 단지가 잇따라 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를 비롯해 압구정 아파트 지구 일부 단지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의 대장주 역할을 했는데, 해당 단지가 사업 추진의 장애물을 넘었다는 것은 서울시 재건축 사업 전체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일대 정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비계획 통과 소식에 전용면적 76㎡ 가 1년 전에 비해 6억원 이상 떨어지며 20억원선이 무너졌던 분위기는 반전됐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급매물을 내놨던 집주인이 일단 (매물을) 거둬들이겠다고 했다”며 “오름폭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정비계획 통과 소식이 당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정부는 최근 1주택자 장기보유자를 비롯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을 낮추는 개편안을 발표했으나 초과이익이 많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부담금 인하폭이 적어 불만이 큰 상황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은마아파트 자체는 입지나 사업성이 뛰어나 상승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올라가는 시점인 데다 대출 이자도 늘어나고 있어 다른 사업지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정부의 규제 완화 정도가 미비한 상태라 재건축 활성화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곧바로 조합 설립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절차에 필요한 서면 결의서 및 동의서 징구에 나설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 ‘강남의 상징’ 은마, 최고35층 재건축

    ‘강남의 상징’ 은마, 최고35층 재건축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의 심의 문턱을 넘었다. 재건축 움직임이 시작된 지 24년 만이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개최하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33개동 577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공공주택 678가구도 포함된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도계위는 공공기여를 통해 24시간 보행과 차량 통행이 가능한 보차혼용 통로를 만들고 근린공원(1만 3253㎡)과 문화공원(4081㎡)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공청사(파출소)도 들어선다.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규모로 1979년 준공됐다. 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강남구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라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후 1998년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결성 움직임이 시작됐고, 2003년에 추진위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1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2017년 8월에는 최고 49층으로 짓겠다는 정비안을 도계위에 제출했지만 서울시의 ‘35층 제한 룰’에 걸려 미심의 결정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춘 수정안을 내놨으나 보류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도계위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 취임 뒤 재건축 규제가 속속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이 소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5년 만에 수정 가결되면서 향후 강남구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강남 상징 ‘은마 아파트’ 재건축 추진 24년 만에 서울시 심의 통과

    강남 상징 ‘은마 아파트’ 재건축 추진 24년 만에 서울시 심의 통과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의 심의 문턱을 넘었다. 재건축 움직임이 시작된 지 24년 만이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개최하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33개동 577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공공주택 678가구도 포함된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도계위는 공공기여를 통해 24시간 보행과 차량 통행이 가능한 보차혼용 통로를 만들고 근린공원(1만 3253㎡)과 문화공원(4081㎡)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공청사(파출소)도 들어선다.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규모로 1979년 준공됐다. 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강남구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라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후 1998년 재건축사업이 시작됐고, 2003년에 재건축추진위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1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2017년 8월에는 최고 49층으로 짓겠다는 정비안을 도계위에 제출했지만 서울시의 ‘35층 제한 룰’에 걸려 미심의 결정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춘 수정안을 내놨으나 보류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도계위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 취임 뒤 재건축 규제가 속속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이 소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5년 만에 수정가결되면서 향후 강남구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속보] 은마아파트, 19년만에 서울시 재건축 심의 통과

    [속보] 은마아파트, 19년만에 서울시 재건축 심의 통과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최초 상정된 지 5년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설립된 지 19년 만이다. 서울시는 19일 제11차 도계위에서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 동 4424세대로 구성된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다. 이날 통과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최고 35층 33개 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재건축된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도계위는 공공기여로 보차혼용 통로를 만들고 근린공원(1만3253㎡)과 문화공원(4081㎡)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공청사(파출소)도 들어선다. 은마아파트는 대단지일 뿐 아니라 대치동 중심부에 위치해 강남 재건축의 대표 주자로 꼽혀왔다. 1990년대 중반부터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있었지만, 재건축이 본격화한 시점은 2003년 추진위가 승인받은 이후부터다. 2010년 여러 차례 반려 끝에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2017년 8월에는 최고 49층으로 짓겠다는 정비안을 도계위에 제출했지만 서울시의 ‘35층 제한 룰’에 걸려 ‘미심의’ 결정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춘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보류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도계위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었다. 그사이 재건축 방식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소송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 취임 뒤 올해 들어 재건축 규제가 속속 완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2월에는 추진위가 35층 규모의 새 재건축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고, 도계위 소위원회는 8월 24일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건축 배치와 서측 건축물 배치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자문 의견을 제시했다. 추진위는 이를 반영한 수정안을 9월 말 구청을 통해 서울시에 제출했고, 이날 5년 만에 도계위에 상정돼 통과됐다. 현재 재건축 조합 설립 추진 단계인 은마아파트는 향후 조합 설립을 거쳐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게 된다.
  • [단독]檢, 김근식 ‘화학적 거세’ 청구 검토…전문가들 “단기 효과 있지만 제도 개선 병행돼야”

    [단독]檢, 김근식 ‘화학적 거세’ 청구 검토…전문가들 “단기 효과 있지만 제도 개선 병행돼야”

    검찰이 출소 전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화학적 거세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대증 요법인 만큼 치료감호법 개정 같은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근식이 성충동 약물치료 법률이 정한 청구 요건에 해당하는지 등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지청은 지난 16일 구속된 김근식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기한이 만료하는 다음달 4일 전에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2011년 시행된 성충동 약물치료 제도는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증 환자가 재범 위험성이 인정되는 경우 검사의 청구와 법원의 판결을 통해 최장 15년의 범위에서 치료 명령을 선고할 수 있다. 김근식이 지난 17일에 형기가 종료된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당시에는 해당 제도가 시행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그사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검찰이 다음달쯤 새로 공소를 제기하는 성범죄에 대해서는 약물치료 명령 청구가 가능하다. 현행 화학적 거세는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차단하는 약물이나 에스트로다이올 같은 여성호르몬을 주사제로 주입해 성욕을 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소아성기호증이나 가학증 등 성적 성벽(性癖)이 있거나 정신과 전문의 감정에 의해 스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로 판명된 성도착증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검찰이 김근식에 대한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하면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화학적 거세의 효과는 이미 어느 정도 입증이 됐다고 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약물 치료 대상자 8명에 대해 2년 이상 추적 관찰을 했을 때 그 기간 재범은 없었다”면서 “심리치료만 했을 때보다 1.45~3.10배 효과가 더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도 “국내에서 2011년 관련법 시행 이후 62명을 화학적 거세했는데 그 이후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김근식에 대해서도 화학적 거세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화학적 거세만으로 김근식 같은 성범죄자를 모두 제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물치료는 약물 투여를 중지하면 효과가 다시 사라져 이보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심리치료에도 순응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강제로 약물을 투약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다만 치료감호소에 감호 위탁을 하고 자발적으로 주사를 맞으면 조건부 가출소를 시키고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다시 부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가장 효과적인데 충분하다고 볼 수 없는 게 약물치료”라며 “재범 위험성이 아주 높으면 바로 출소시킬 게 아니라 종합적 시설을 만들어 재범 위험성부터 낮추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공공기관, 중국산 정보통신기기 사용제한 추진”

    [대만은 지금] 대만 “공공기관, 중국산 정보통신기기 사용제한 추진”

    대만 디지털발전부가 국가 안보를 고려해 중국산 정보통신기기의 사용 제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발전부는 지난 8월 27일 출범해 탕펑 행정원 디지털 정무위원(장관 급)이 부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19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디지털발전부는 정부 기관에 국가의 보안을 위협하는 제품에 대한 사용제한 준칙 개정안을 지난 11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만의 정보통신 보안에 위협 요소로 꼽히는 중국산 정보통신기기의 대책이 명시됐다. 기관이 중국산 정보통신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명확한 사유와 함께 정보기관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건별로 처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된 규정의 적용 범위는 공공부문을 비롯해 공공부문의 아웃소싱 분야에 이르며, 특히 아웃소싱 분야에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불특정인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정보통신장비’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만 압박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대만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전자간판이 해킹 당해 펠로시를 비방하는 메시지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그뒤 디지털발전부는 관련 규칙을 수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전자간판은 외주로 운영된다. 리화이런 디지털발전부 정무차장(차관)은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기기가 중국 본토에서 제조되어서는 안 되며,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업자도 이를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탕펑 디지털부장은 이러한 내용을 예고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는 정보통신 장비에 대해서는 공공 인터넷 서비스 접속에 관한 규정으로도 관리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관악구,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기후변화 정책 특별상 수상

    관악구,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기후변화 정책 특별상 수상

    서울 관악구가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우수정책 기후변화 분야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수준 등을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곳에 수여하는 상이다. 관악구는 민·관협치를 통해 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자원순환도시를 조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도시대상 우수정책 평가 중 기후변화 부문에서 특별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자원순환·탄소중립 마을 조성 ▲2026년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투명페트병 및 우유팩 유가보상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 운영 ▲서울시 자치구 최초 재활용품 전용봉투 제작·배부 ▲맞춤형 분리수거대 확대 보급 등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는 ‘청정 안전삶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관악’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여러분들도 일상 속 재활용 분리배출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종인 “尹 총선 패하면 식물 대통령”

    김종인 “尹 총선 패하면 식물 대통령”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5개월 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0~30%대에서 답보하는 현상에 대해 “비전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못 보여줘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 윤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 김 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준석 신당론’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며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상당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니 중도층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당시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당시 윤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한 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말한 바 없다”며 “말만 있을 뿐 구체적 실행방안이 없으니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의 비전은 이미 공약 단계에서 제시가 됐어야 했고 인수위원회에서 구체화 됐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지난달 미국 뉴욕 방문 당시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75% 가까이가 그 비속어 이야기를 한 것으로 인식할 정도면 슬기롭게 넘어갈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이를 어떻게 시정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대처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니 부정적 여론이 더 많이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 김 전 위원장은 “2024년 공천에서 국회에 진입하느냐 여부가 정치 재기의 중요한 기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면서도 “다만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노원구 병은 국민의힘에게 어려운 선거구인데다 마땅한 후보도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이 전 대표가 공천 탈락자들과 함께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는 “과장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가 현재 신당을 창당할 정도의 정치적 역량이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와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려면 전면개각을 단행하고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이 여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선생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결함으로 인사정책 실패를 들었다”라며 “2024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으로 연명해 나가는 비참한 운명이 될 것이며, 이는 보수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신 변호사에게 인사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어도 내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해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또 곧 있을 전당대회에서 중도층의 표를 끌어올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는 것에도 뜻을 함께했다고 신 변호사는 전했다.
  • ‘김치용 배추’ 구글 번역에서 ‘Chinese’ 빠졌다…서경덕 “중국 ‘김치공정’ 맞설 것”

    ‘김치용 배추’ 구글 번역에서 ‘Chinese’ 빠졌다…서경덕 “중국 ‘김치공정’ 맞설 것”

    전 세계 수십억명이 사용하는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용 배추’를 검색하면 ‘Chinese cabbage for Kimchi’(김치를 위한 중국 배추)로 번역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구글이 ‘Chinese’ 단어를 삭제했다. 19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용 배추’를 영어로 번역하면 ‘Chinese cabbage for Kimchi’로 결과가 나와 큰 논란이 됐다”면서 “많은 네티즌들과 함께 구글 측에 항의해 ‘Chinese’를 뺀 ‘cabbage to make kimchi’로 수정이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서 교수는 “‘Kimchi cabbage’로 정확하게 바뀌지 않은 것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Kimchi cabbage‘를 ’김치용 배추‘의 정식 명칭으로 인정했다. 국제 식품분류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가 2013년 ’Kimchi cabbage‘로 분리 등재된 것이다. 이번 구글 측의 대응과 별개로 서 교수는 “현재 구글 번역기에서는 ‘김치’와 ‘kimchi’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간체 및 번체 모두 ‘파오차이’(泡菜)로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파오차이는 쓰촨성의 절임 김치를 뜻한다. 서 교수는 “파오차이가 아닌 우리 정부가 지정한 신치(辛奇)로 시정해 달라고 지속해서 항의할 것”이라며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구글 번역기에서 ‘파오차이’(泡菜) 결과를 확인하면, 우측 하단에 있는 ‘번역 평가’를 클릭한 후, ‘수정 제안하기’를 들어가 ‘泡菜’를 지우고 ‘辛奇’로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당당히 맞서기 위해선, 이런 기본적인 김치의 표기 및 번역부터 올바르게 고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함께 또 힘을 모아 보자”고 독려했다.
  • 이수정 “김근식, 배우자 있는 조두순과 달라…재범 가능성 높다”

    이수정 “김근식, 배우자 있는 조두순과 달라…재범 가능성 높다”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이 출소 하루를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근식은) 조두순과 달리 배우자가 없어 재범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김근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자가 ‘김근식이 어떤 성향이길래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이 교수는 “김근식은 전과 22범으로 이 중 꽤 많은 전과가 성범죄 전력”이라면서 “그런데 2000년에도 아동 성폭행으로 5년형을 선고받고 출소 16일만에 재범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1명의 연쇄 성폭행 행각이 드러나고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도 교도소 안에서 지속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기록이 있다”면서 “작년에도 2건의 폭행에 대해 재판을 받아 형이 1년 더 늘어난 상황이다. 또 교도소 안에서 400시간이 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수강했지만 여러 문제 행동을 보이는 등 재범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아동성범죄자의 부류를 나눠 설명했다. 그는 “아동성범죄자는 크게 두 부류로, 아동만 공격하는 사람이 있고 어른을 공격하다가 어른이 존재치 않으면 아동을 공격하는 타입이 있다”면서 “김근식은 2000년도 이후 아동만을 계속 성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소아성애적 경향이 고착됐다. 김근식과 같은 타입이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성범죄자 조두순 역시 출소 당시 우려가 컸지만 별다른 얘기가 들려오지 않는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김근식과 조두순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두순의 경우에는 배우자와 함께 동거하고 있다”면서 “배우자가 있느냐, 없느냐, 가족이 함께 동거하는 가족이 있느냐. 없느냐가 재범 가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에는 2년까지 머물 수 있기 때문에 김근식의 경우 그 이후가 전혀 보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실무자들도 굉장히 위험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조두순과 직접 (재범 가능성에 대해) 비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해 왔으며 당초 지난 17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 16일 출소를 하루 앞둔 김근식을 2006년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구속했다.
  • [황수정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못 이기는 이유/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못 이기는 이유/수석논설위원

    우리와 다르게 미국의 민주당은 정치화법에 무능했다. 적어도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오랫동안 그리 느꼈다. 진보주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보다 못해 민주당을 위한 지침서를 썼다. 프레임 이론서로 잘 알려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그렇게 나왔다. 정치적 가치를 담은 언어를 누가 효율 있게 프레이밍해서 발화하느냐. 정치 의도가 스민 낱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전달하느냐. 그것이 부지불식간 정치 승패를 가른다. 레이코프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판정패다. 귀를 닫아 걸고 있어도 뭔가 찌릿한 느낌 때문에 자꾸 복기하게 되는 말. 그런 파장의 언어가 윤 대통령에게서는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굳이 꼽으라면 취임 100일 연설에서 “국민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던 말 정도다. 건망증까지 심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 나는 기억나는 게 더 없다. 그날 윤 대통령이 “국민”을 왜 스무 번이나 불렀는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언술은 절대우위다. 프레이밍 언어 구사력이 탁월하다. 내로남불 적반하장 비판 여론은 개의치 않는다. 진보 좌파의 이념 공식에 들어맞도록 계산된 언어를 조합하는 습관이 입에 익어 있다. 이런 거다. 임대주택 예산을 줄이겠다는 정부를 비판할 때. 그저 핏대나 세우는 소득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비정한 예산”이라고 감성 언어로 틀을 짜서 공격한다. 전 정권의 방만했던 씀씀이 탓에 긴축할 수밖에 없어진 재정 상황은 단박에 묻어 버린다. 이유 막론하고 서민 주거를 덜 챙기는 윤석열 정부는 인정머리 없다. 그렇게 비정한 정부로 만든다. 기초연금 접근법도 그렇다. 이 대표는 국회 대표 연설에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올려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겠다며 입법 추진을 선언했다. 그러고는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가서는 콕 찝어 말한다. “부부가 같이 살면 기초연금을 깎는데, 이건 ‘패륜’ 예산이다.” 이로써 이재명의 기초연금은 그냥 연금이 아니다. 무너진 윤리까지 구제해 줄 도덕적 사회 안전장치로 탈바꿈한다. 귀에 꽂히지 않을 수 없다. 연금으로 패륜을 바로잡는다는데. 한마디를 해도 편을 가르고 선악을 가른다. 뭔가 거북해도 뇌리에 제대로 박힌다는 점에서 성공한 정치어법이다. 민주당은 이런 이 대표를 전방위로 받쳐 준다. “비정한 예산”이 발화되기 무섭게 당 대변인부터 의원들까지 이를 반복재생해 준다. 이럴 때 친문ㆍ친명으로 쪼개지는 일은 없다. 지난 정권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협박을 불사하며 다져 놓은 원팀 정신이 있다. 군용품 예산이 줄었다고 최고위원은 “우리 아이들 전투화, 팬티 제대로 신기고 입혀야 하는데, 윤 정부의 ‘비정한 예산’”이라며 울 것처럼 호소한다. 전투화, 팬티의 단가 자체가 줄어 예산이 줄어든 거라고 정부가 해명해 봤자 이미 뒤차다. 아들을 군대 보냈거나 보낼 엄마들은 어떤 해명도 귀에 안 들어온다. 이런, 괘씸한 정권. 해외 칼럼이 “지지받는 정책도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기본적 정치 트릭(trick)조차 못 익혔다”고 윤 대통령을 꼬집었다. 그렇다면 여당을 보자. 고도의 정치어법은 언감생심이다. 체급에도 안 맞는 말싸움에 휘둘린다. 원래 좌충우돌인 야당 초선의원이 “정권 퇴진”을 주장한다고 여당 대표 자격인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말이냐”고 판을 키운다. 레이코프의 프레임 언어 교본에 따르면 가장 어리석은 대응이다. “탄핵”이란 말이 나오는 순간 유권자들은 ‘대통령 탄핵’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런 요령부득의 총합이 지금 집권당이다. 지는 줄도 모르고 지는 중이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쯤은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보수권에는 답답하다고 지침서를 써줄 열성 지식인이 있지도 않다. 그러니 윤 대통령, 더 늦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열공하시라.
  • [특파원 칼럼] 전술핵·핵공유 만병통치약 아니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전술핵·핵공유 만병통치약 아니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2018년 6월 가까이서 취재했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라고 명시됐다. 북한의 비핵화가 눈앞에 있는 듯했다. 북한이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진행하면 한미는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을 주는 식이 예상됐다. 하지만 외교가에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북미 관계가 정점을 찍은 그때 한 외교관은 “남·북·미·중·러·일 6개의 행성이 일렬로 서야 가능한 일이다. 비핵화는 여전히 멀다”고 했다. 그로부터 1년 반 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있었다. 종전선언 합의를 기대하던 국내 분위기와 달리 협상 전날 정부 인사에게서 “낫싱 오어 에브리싱”(Nothing or Everything)이라는 말을 수차례 들었다. 결렬 아니면 완전합의일 뿐 중간은 없다는 의미다. 타협의 줄다리기인 외교의 영역에선 듣기 힘든 언어였다. 미국의 기준이 너무 높다는 얘기도 들렸다. 99번 손을 맞잡아도 단 한번 틀어지면 끝인 게 협상이다. 그렇게 북핵 역사 70년 만에 기적이 일어날 뻔했던 순간이 사라졌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선 후 북한은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폐지’, 즉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 투입의 영구 중단을 요구했다. 한미가 받지 못할 카드를 들이밀며 대화를 거부한 셈이다. 그러더니 지난 5월부터 ‘핵무력 정책의 법제화’를 신호탄으로 도발을 시작했다. 원하면 어떤 곳이든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각종 미사일을 쏴 댔다. 핵보유국 인정을 받기 위한 계산된 도발일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도 북한에 맞대응할 핵억지력을 갖춰야 하고, 실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를 하자는 주장이 비등하다. 하지만 미국은 어느 나라에도 핵 버튼을 같이 누를 권한을 준 적이 없다. 그러니 전술핵 재배치론이나 핵공유론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마시는 격이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은 사석에서조차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일본도, 대만도 가만 있지 않는다. 핵이 늘어나면 중국과 러시아가 꿈틀대고 동북아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는다. 동북아의 위기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경제적 이익과 배치된다. 국내에선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한 진보정권과 강대강으로 대치한 보수정권 중 어느 시기에 북한이 더 핵무력을 고도화했냐는 낡은 논쟁을 벌이지만 남한은 애초부터 변수가 아닐 수 있다. 북한에게 핵무력은 생명줄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믿을 수 없다. 평화 무드 때도 대결 기조 때도 겉으로는 웃고 화내며 그들은 꾸준히 핵무력을 발전시켰다. 결국은 핵보유국 인정이 목표일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비등해진 배경에 이런 북핵 고도화와 함께 한미동맹을 보는 시선의 변화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을 보며 미국이 위기 때 한국을 최우선으로 도울까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실현 불가능한, 실현 가능하더라도 얼마나 걸리지 모르는 핵공유가 아니라 당장 우리 군의 압도적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동시에 대화의 창을 열어 두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한미동맹에만 기대는 것은 우리의 자강 의지를 의심케 할 뿐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다.
  • 공무원시험 등 1년간 4660문제… 무오류에 도전하는 ‘출제의 달인’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공무원시험 등 1년간 4660문제… 무오류에 도전하는 ‘출제의 달인’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각종 공무원시험 문제는 모두 인사혁신처 국가고시센터에서 출제된다. 경기 과천시 관악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고시센터는 국가보안시설답게 여느 교도소보다도 더한 보안을 자랑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모든 전자기기를 쓸 수 없으니 고시센터에 입소하는 시험출제위원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시험출제를 담당하는 고시센터 직원들도 꼼짝없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1년에 절반 이상을 ‘고급 감옥’에서 지내야 하는 오순종 시험출제과장을 인사처의 도움을 받아 18일 만났다. 오 과장은 7급 일반직 공채로 총무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29년 동안 중앙인사위원회, 행정자치부 등에서 인사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시험출제 업무를 총괄한다고 들었다. 담당 업무를 소개해 달라. “인사처가 주관하는 5급, 7급, 9급 공채시험과 각종 경력채용시험을 포함해 연간 17종 시험의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문제 출제 관련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험 문제 출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중 수시로 문제은행을 보완하고 시험위원 후보자도 발굴·관리하고 있다. 작년 한 해 객관식은 213과목 4660문제, 주관식은 134과목을 출제했다. 시험출제위원들은 일정 기간 국가고시센터에 입소하는데 나도 같이 입소해 생활한다.” -국가고시센터는 어떤 식으로 운영하나. “국가고시센터는 외부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된 자체 폐쇄망으로 문제은행시스템을 운영한다. 출제 업무 종사자는 전원 휴대전화나 스마트워치 같은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없고 합숙 기간 동안 외부와 연락이 완전히 끊긴다. 한 번 입소하면 문자메시지, 이메일, 인터넷 검색은 물론 전화통화까지 모든 게 차단된다. 음주나 외출도 불가능하다. 흡연자들은 2주 동안 필요한 담배를 미리 챙기지 않으면 강제 금연을 해야 한다. 합숙 기간에는 모든 출입문과 창문도 봉쇄하고 내외부를 24시간 폐쇄회로(CC)TV로 감시한다. 보안 및 방호요원이 주기적인 순찰과 출입관리를 한다. 최근에는 고시센터 상공에 굵은 낚싯줄 그물망을 설치해 드론 진입도 차단한다.”-시험출제를 위해 1년에 적지 않은 기간 집을 떠나 있다고 들었는데, 그로 인한 어려움이 클 것 같다. “시험출제과장 발령을 받은 게 올해 1월인데 그 뒤로 6개월가량 고시센터에서 생활했다. 세상과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채 생활해야 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해 절반 이상을 외부와 연락하지 못하는 상태로 갇혀 지내다 보니 특히 사람관계에서 고민이 많다. 예기치 않게 지인들로부터 오해를 받아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합숙출제 기간 중 주변에 경조사가 있을 때는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 -이산가족이 따로 없겠다. “사실 가족들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들으며 생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스트레스가 적지 않지만, 나 혼자 겪는 어려움이 아니니까 직원들에게 표시하지 않으려 한다. 고시센터에 입소해 며칠 동안은 스마트폰 금단증상도 겪는다. 나도 모르게 ‘검색해 봐야겠다’ 하며 스마트폰을 찾곤 한다. 고시센터에서 달리 할 일도 없으니 책이라도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 솔직히 고시센터에 있을 때는 빨리 나가야지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 누군가 고시센터를 ‘고급 감옥’에 비유하던데, 그보다는 제대 기다리는 말년병장 같은 느낌이다. 며칠만 참으면 집에 간다 하는 식으로 날짜를 세면서 지낸다. 집에 가면 아내가 준비해 준 맥주부터 마신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보통 아침 6시 일어나고 기본 근무시간은 9시~오후 10시라고 보면 된다. 합숙 기간은 정해져 있는데 그 안에 모든 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문제가 완성될 때까지는 매일 자정을 훌쩍 넘어서까지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출제과장의 경우 모든 과목을 검토하게 되는데, 하루에 검토해야 하는 문항이 200~300개는 된다. 분량으로 따지면 B4 용지 40~60쪽 정도다. 문제가 완성된 이후 시험위원이나 재검토요원은 문제검토에 대한 부담에서 어느 정도 해방돼 개인적인 시간을 갖게 되지만, 나로선 시험지 인쇄와 점자 문제지 제작 때문에 마음 편히 지낼 수가 없다. 2주간 합숙하고 나면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데, 그 기간에는 휴가를 많이 가라고 직원들을 독려하는 편이다.” -공무원시험 문제는 어떻게 출제되나. “인사처에서 주관하는 공무원시험은 기본적으로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험을 앞두고 문제은행에 출제했던 출제위원을 제외한 별도 선정위원이 일정 기간 합숙을 통해 문제은행에서 실제 시험에 사용할 문제를 선정 검토해 출제한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 시각에서 문제를 검토하는 재검토요원,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참여해 교차 읽기교정 등 다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문제를 확정한다. 지난 한 해 213과목 4660문항을 출제했음에도 오답 정정률이 0.06%였던 건 면밀한 출제 절차와 이를 잘 따라준 시험위원, 재검토요원, 시험출제과 직원들 덕분이다. 시험지 뒤에는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깃들어 있다.”-시험위원 선정과 관리도 엄격할 것 같다. “인사처에선 학계, 정부, 연구기관 등에 소속된 유능한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험위원 후보자로 관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시험별, 과목별 특성에 따라 시험위원의 세부전공, 시험위원 참여 경력 등을 적절히 고려해 시험위원으로 위촉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보람을 느낄 때도 많았을 것 같다. “사실 고시센터는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인원이 집단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집단감염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이 시험 출제를 차질 없이 해 왔다는 게 가장 보람 있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합숙 전에 시설과 인원에 대한 감염 예방과 합숙 기간 중 합숙인원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퇴소가 임박해선 시험위원들이 ‘한국에서 고시센터가 가장 안전하다. 퇴소하기 겁난다’는 농담을 하는 걸 들었는데 보람을 느꼈다.” -아찔했던 때도 있었을 것 같은데. “역시 코로나19다.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에 달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진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서 합숙 직전에 시험위원과 재검토요원 2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돼 급하게 대체자를 위촉해야 했을 때는 출제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 또한 자가격리자, 확진자 수험생들에게 이상 없이 시험문제가 전달되도록 인쇄 포장 계획을 계속 수정하면서 자칫 큰 실수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 시험 시작 전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시험 출제 업무를 맡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인사부서에서 나에게 시험출제과장 자리를 제안했을 때 솔직히 고민이 많았다. 처음엔 선뜻 내키지 않았다. 사무관 때도 공개채용과에서 2년가량 일을 해봤기 때문에 외부와 단절된 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자리라는 걸 잘 알았기 때문이다. 28년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우수인재 선발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맡겠다고 했다. 전임자는 정년을 앞두고 3년가량 일하다 퇴직하기도 했지만 보통은 시험출제과장을 맡으면 2년가량 사회생활을 포기해야 한다. 휴가를 가더라도 해외여행은 생각도 못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 EU, 시진핑에 대한 기대 접어… ‘협력 대신 경쟁’ 새 대중전략 짠다

    EU, 시진핑에 대한 기대 접어… ‘협력 대신 경쟁’ 새 대중전략 짠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대가 서막을 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미국·서방 국가들과의 간극을 넓히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에 대한 위협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의 발전을 시민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핵심은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새 대중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EU가 2019년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경쟁자·체제 라이벌’로 규정하고 ‘협력과 경쟁’ 기조를 천명한 지 3년 만에 대중 전략의 수정이 가시화된 것이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예전에는 중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쟁’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 8월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 행동를 강화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EU는 중국을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에서 유일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자’로 선언하고 견제를 지속할 것을 천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위협’을 새로운 전략 개념에 명시해 ‘안보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런 흐름이 ‘EU도 대중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인 18일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공표도 모두 취소됐다. 지난 14일로 예고된 수출입통계 발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등 ‘3연임’ 띄우기에 박차를 더하는 터에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를 밑돌자 당대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불편한 진실’을 덮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수치를 예정된 일정에 발표했다. 전례 없는 발표 연기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 장충단길 골목상권 살리기 본격화

    장충단길 골목상권 살리기 본격화

    서울 중구가 장충단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로컬브랜드로 ‘히스토리컬시티’를 내세워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구는 장충단길 골목상권 주변의 남산, 장충단공원, 남소영광장, 장충체육관, 다산성곽길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상권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구에는 태극당, 족발집 등 맛의 ‘이력’을 갖춘 노포도 몰려 있다. 이러한 지역 특색을 배경으로 역사문화거리의 특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구와 상인회, 주민대표, 신용보증재단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했고, 매월 1회 실무협의회를 열어 로컬브랜드 발굴과 상권 인프라 구성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LG전자와 협업해 수정약국 뒤편(퇴계로 56길 29)에 ‘어나더 바이브, 장충’이라는 전시 체험 공간을 열었다. 구는 앞으로도 이 공간을 상권의 매력과 방문객의 성향, 최신 문화를 융합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고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장충단길 골목상권의 역사문화자원에 매력 있는 이야기와 브랜드를 접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 日 뭐가 무서워… 엔 무너져도 초저금리 버티나

    日 뭐가 무서워… 엔 무너져도 초저금리 버티나

    장기불황 직전 1990년 이후 처음日중앙은행 단기금리 -0.1% 유지금리 인상 땐 불황 장기화 우려해외환보유고로 달러 방어 ‘안간힘’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8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49엔대까지 밀리면서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기준금리를 올리고 영국은 감세 정책을 철회하는 등 각국이 달러화 초강세 현상인 ‘킹달러’에 대응하지만 일본은 손을 놓은 모양새로 금융위기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쿄 외환시장의 엔달러 환율은 148.95~97엔으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49엔대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일본의 장기불황 직전이자 ‘거품경제’ 후반이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이다. NHK는 “영국의 감세안 철회 발표로 재정 악화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가 환매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110엔대에 머물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계속 올라 연초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다.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지난달 블룸버그에 “엔달러 환율이 150엔 등 특정 선을 돌파할 경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같은 규모의 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엔화와 파운드화,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차이로 각 통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면서다. 한국은 기준금리를 3%까지 올리며 방어에 나섰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달 22일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는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엔화 약세에 대한 일본 안팎의 우려가 커져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킨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엔화 가치 하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2013년 4월 아베 신조 2차 내각 때부터 시작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은)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고 성장 회복과 고용 증가라는 의미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일본이 금리 인상 카드를 쉽게 꺼내지 못하는 것은 역으로 일본 경제의 취약함을 드러낸 격으로 분석된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집중적으로 올리는 것과 똑같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한 금리 차이에 따른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어렵다”며 “일본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2020년 기준 여성 54.4%, 남성 22.2%) 기업은 임금 인상을 꺼려 금리 인상 시 소비 위축으로 인한 불황이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9월 소비자물가를 볼 때 미국이 8.2%, 한국이 5.6% 각각 상승한 것과 비교해 일본은 2.8%에 그쳤다.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1026조엔(약 978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일본 국채에 대한 이자 지불 비용도 늘어난다. 일본 정부는 현재 1년 예산의 25%를 국채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금리를 올리는 대신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엔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버티려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환율 방어 효과는 일시적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 2380억 달러(1747조원)로 전월 말보다 4.2% 줄었다. 지난달 22일 24년 만에 미국채를 대량 매각해 엔화를 사들이는 환율 개입에 나선 이후다. 김 주임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는 인식을 차단하기 위해 버티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일본은 주요 국가들의 합의를 통해 달러화 약세를 이끌어 낸 1985년 플라자합의처럼 이번에도 주요 7개국(G7) 차원의 시장 개입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를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를 막기 위해 각국이 협조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조차 사라졌다”고 말했다.
  • “카카오 독과점 규제”… 힘 받는 온플법

    “카카오 독과점 규제”… 힘 받는 온플법

    의원발의안 8건·정부안 1건 계류野 “반드시 연내 처리”… 與 ‘신중’정부 ‘자율규제’ 궤도수정 불가피지난해 1월 여야와 정부가 모두 발의했다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진 동력을 잃었던 대형 플랫폼 갑질 규제법안인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이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 문제가 부각되면서 입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자율 규제에 방점을 두면서 온플법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거대 플랫폼의 독점 폐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 온플법 법제화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 대해 기존 반독점법과 다른 별도의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온플법을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8일 서울신문에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확실히 장담할 순 없지만 정부 측을 설득해 연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표준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 업체에 대한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월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면서 규제 관할권을 두고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싸움을 벌이게 되자 양측 안을 각각 손질해 연내 처리하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대선 정국이 시작됐고, 온라인 생태계 위축 등 플랫폼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흐지부지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자율 규제 방침이 정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재조명받게 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 관련 법안은 의원 발의 법안 8건, 정부안 1건이다. 여야는 민간 데이터센터의 재난관리시설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성중·최승재 의원이 발의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토대로 ‘디지털정전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조승래·변재일 의원은 전날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안보실 주도로 출범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디지털 재난 관련 범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조승래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플랫폼 폐해를 막아야 한다고 급선회하고 있다”며 “여야가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과거엔 약간 유보적이었는데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도 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공정위 국정감사 때 온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자율 규제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 독과점 플랫폼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온플법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독과점 피해 등을 들여다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의 경제 영역을 해치거나 일종의 규제를 다시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내일(19일) 당정 협의에서 어느 법안까지 개정할지는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논의하겠지만 야당이 추진하는 온플법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보긴 이르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보다는 자율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문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남용 문제에 대해선 규제 필요성이 있다”며 “불공정거래 이슈(온플법)와 독과점 남용 이슈는 서로 성격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여당도 거대 플랫폼들의 갑질 폐해가 연이어 불거지고 규제 여론이 비등하면 마냥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영상] “슈퍼마켓 선반에서 메추리알이 부화했어요”[이슈픽]

    [영상] “슈퍼마켓 선반에서 메추리알이 부화했어요”[이슈픽]

    진열대에서 “삐약” 소리가…식용 메추리알 깨고 나온 ‘메추라기’ 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이 부화하는 일이 발생했다. 매장 내 온도가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등 부화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브라질 G1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서 메추라기가 알을 깨고 부화했다. 알을 깨고 나온 메추라기는 플라스틱 포장 안에서 꼬물꼬물 움직였다. 판매용 메추리알 한판에는 30개가 들어있는데, 이 가운데 4마리가 밀폐된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 부화한 것이다.슈퍼마켓에서 일하는 고메스는 “선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동료 얘기를 듣고 진열된 상품을 점검하다가 플라스틱 상자 안에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놀란 고메스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 이 모습을 녹화했고, 여기엔 상자 안에서 꼬물거리는 새끼 메추라기가 담겼다.메추리알이 부화하려면 섭씨 37도, 습도 6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데, 당시 매장 온도는 섭씨 40도였다고 한다. 생물학자 마테우스 비에리아는 “슈퍼마켓 안의 열과 습도가 메추라기 부화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정란은 암컷이 혼자 낳은 알로, 수정되지 않아 새끼가 부화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현지 동물 전문가 브루노 코스타는 “보통 농가에선 암컷만 모아놓고 사육하는데, 해당 제품을 납품한 농가가 메추라기 암컷과 수컷을 함께 사육하다 우연히 유정란이 포함돼 마트로 유통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푹염에…트럭 위, 가정 집에서 부화한 병아리들 중국에서는 계란을 싣고 가던 트럭 위에서 병아리들이 부화되기도 했다. 이날 중국 매체가 운영하는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트럭 한 대가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계란을 싣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자세히 보면 쌓아 올려진 계란 위로 갓 부화한 새끼 병아리들이 꼬물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최근 폭염 등 이상 기온으로 유정란이 부화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강원도 강릉의 한 가정집에 보관 중이던 달걀이 부화했다는 제보가 전해졌고, 앞서 2016년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서도 가정집 냉장고 위에 올려 둔 유정란 6개 가운데 3개가 부화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 자원순환센터, 암사 아리수정수장, 암사초록길 현장 방문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 자원순환센터, 암사 아리수정수장, 암사초록길 현장 방문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역주민 뜻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17일 강동 자원순환센터, 암사 아리수정수센터, 암사초록길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시설 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강동구의회 문현섭 구의원도 함께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강동 자원순환센터’는 지하에 폐기물 처리시설이 입지하고, 지상부는 체육공원으로 조성되는 환경시설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기반시설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강동 자원순환센터는 오염물질 배출 및 악취 등의 환경문제를 최소화했고, 메탄가스를 음식물쓰레기 건조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 절약에 일조토록 했고, 공원을 조성해 주민친화공간과 환경시설이 공존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박 의원은 “주민생활 영향은 최소화하고, 완공시 지역주민의 자부심이 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암사 아리수정수센터를 방문한 박 의원은 아리수정수센터 시설을 둘러본 후 세계 최고 수질의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현장점검 일정의 마지막은 암사초록길이었다.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 선사 유적지와 한강 수변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림픽대로(암사동 164) 왕복 8차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폭 50m, 녹지 6300㎡ 규모의 초록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했지만, 2013년 올림픽대로 교통체증 유발 등, 중단됐던 사업이 강동구민 10만 서명운동과 함께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20년 공사가 재개됐다. 박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현장에서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라며 안전 우선으로 사업이 진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강동지역이 한강과 인접하나 특징적인 한강변 랜드마크 시설이 부재해 지역주민들의 설치 요구가 많았다”라며, 자연생태적중요성을 넘어, ‘암사초록길’이 지역의 명소가 되길 기대했다.
  •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美 이어 EU도 “중국은 ‘전면적 경쟁자’“ 천명..견제 가속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대가 서막을 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기다렸다는 듯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오는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새 대중 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분야에서 미국·서방 국가들과 간극을 넓히고 있다.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에 대한 위협과 홍콩·신장 인권 문제도 심각하다”며 “국가의 발전을 시민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 내용은 EU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흘러 나왔다. EU가 2019년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경쟁자·체제 라이벌’로 규정하고 ‘협력과 경쟁’ 기조를 천명한 지 3년 만에 대중 전략의 수정이 가시화된 것이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예전에는 중국과 ‘협력’에 조금 더 방점을 뒀지만 이제는 ‘경쟁’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 8월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 행동를 강화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EU는 중국을 경쟁국으로 인식하고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에서 유일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자’로 선언하고 견제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지난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위협’을 새로운 전략 개념에 명시해 ‘안보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이 ‘EU도 대중 정책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는 정책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중국 정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인 18일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공표도 모두 취소됐다. 지난 14일로 예고된 수출입통계 발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연일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등 ‘3연임’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는 국면에서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를 밑돌자 ‘대관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불편한 진실’을 덮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수치를 예정된 일정에 발표했다”며 “중국의 전례없는 발표 연기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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