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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특별법’ 野 단독 의결로 행안위 안건조정위 통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野 단독 의결로 행안위 안건조정위 통과

    이태원참사특별법이 3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은 31일 행안위 전체 회의에 상정해 이를 통과시킬 계획이다. 행안위 안조위는 이날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건조정위원 6명 가운데 송재호 위원장을 비롯한 이해식·오영환 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소속 김웅·전봉민 의원은 불참했다. 통과된 법안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추천위원회를 별도로 두지 않고 국회의장과 여야, 유가족 대표 측이 직접 조사위원을 추천하도록 했다. 국회의장 추천 1인, 여당 추천 4인, 야당 추천 4인, 유가족 대표 측 추천 2인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피해자 범위는 기존 안보다 축소했다. 피해자는 희생자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로 한정하며 단순 거주·체류자는 배제했다.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 3촌 이내 혈족을 피해자로 인정한다는 기존 방안은 반영하지 않았다. 또 피해자 배·보상과 관련해선 법적 근거 조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보다는 선언적 문구를 반영했으며, 정부의 희생자 명단 공개를 통한 ‘피해자들의 연대할 권리’ 역시 통과된 법안에선 배제됐다. 이날 안조위에 참석한 의원들은 여당과의 합의 통과를 위해 법안을 수정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여야 합의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반영해야 할 사항들을 삭제하고 유족 의견을 다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감수하면서 합의에 충실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민의힘에 합의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안조위를 통과한 특별법을 31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 새만금 개발 재검토, 이번만 4번째… 신공항·철도 ‘좌초’ 위기

    새만금 개발 재검토, 이번만 4번째… 신공항·철도 ‘좌초’ 위기

    새만금 개발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며 개발계획의 수정이 또다시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잼버리 파행과는 무관하단 입장이지만, 예산이 대폭 깎이며 ‘징벌적 예산삭감’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새만금 국제공항과 인입철도 등은 사업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공항·철도·도로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균형발전정책 효과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새만금 SOC 사업 점검 TF’ 구성을 시작했다. 국토부 산하 새만금개발청은 “기본계획을 재수립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조만간 별도의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 발주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을 빚은 데 이어 내년 예산안에서 새만금 관련 주요 SOC 10개 사업에 책정된 예산을 기재부가 대거 삭감한 사실이 전날 공개됐다. 소관 부처에서 편성한 예산 6626억원 중 5147억원(75%)을 삭감한 1479억원만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이에 잼버리 파행에 따른 ‘징벌적 예산삭감’이란 지적이 제기되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년도 SOC 사업은 모두 원점 재검토 원칙에 따라 사업별 진행 상황과 거기 따른 필수 소요를 반영하고 있고, 새만금 SOC 사업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편성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측은 “연 단위 SOC 예산은 사업 진도, 단계에 따라 전년과 차이가 생긴다”면서 “현재 새만금-전주고속도로의 공정률이 54%밖에 되지 않는 등 새만금 관련 SOC 사업 진행이 더딘 사정을 고려해 내년치 예산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재부 예산심사가 잼버리 이후 예산심사를 진행한 점에 비춰봤을 때 ‘잼버리와 연계되면서 새만금 SOC 예산이 확충됐다’는 식의 비판 여론이 정부 예산안 편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은 2011년 3월 새만금종합개발계획 확정 이후 4번째다. 2014년 4월, 2017년 12월, 2021년 2월에 기본계획 변경이 있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존 계획을 뛰어넘는 새만금 빅픽처를 짜달라”고 지시한 데다, 이번에 연구용역비가 이전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변경의 폭이 매우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새만금 개발계획 재검토는 아직 착공되지 않은 사업이 주된 대상이다. 새만금을 관통하는 동서·남북 고속도로는 완공됐고, 전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나 새만금항 공사도 시작됐다. 반면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등은 아직 착공 전이어서 두 사업이 아예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를 갖춘 물류 최적지’라는 직전 기본계획의 큰 틀이 흔들리게 된다. 트라이포트 시설 중 특히 지난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이 되었던 국제공항이 사업 재조정의 표적이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은) 그동안 기본계획의 일정과 절차에 맞춰 사업이 진행됐는지, 과거 사업의 타당성이 잘 반영되어 있는지를 보는 것이지, 새만금 공항 예타 면제를 번복해야 하는지 보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중이다.
  • 국내 첫 임신한 레즈비언 부부 ‘딸’ 출산했다

    국내 첫 임신한 레즈비언 부부 ‘딸’ 출산했다

    김규진(32)씨가 지난 2019년 동성 연인 김세연(35)씨와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된 후 임신, 딸 ‘라니’(태명)을 출산했다. 김규진씨는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후 병원에서 ‘엄지척’ 하는 사진을 올려 한 아이의 부모가 됐음을 알렸다. 김규진씨는 지난 6월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알렸고 ‘대한민국 저출생 대책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베이비 샤워를 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과정들은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2020)라는 이름의 책으로 출간됐다. 두 사람은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윤리지침상 “정자 공여 시술은 법률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혼인 신고를 허용하는 미국 뉴욕에서, 지인들이 있는 서울에서 두 번의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들은 한국에서 법적 부부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 김세연씨는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를 쓸 수 없다. 이들은 이날 우먼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소수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주지 못할 거면 세금이라도 깎아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가족의 모습 다양해야 건강한 사회 김규진씨는 딸 ‘라니’가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안전하게 컸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김세연씨 역시 “서로를 존중해줄 수 있는 사회에서 컸으면 좋겠다”라며 “이혼 가정이든 재혼 가정이든 조부모 가정이든 가족의 모습은 다양하고, 다양성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가능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엄마가 왜 2명이야’라는 질문에는 “네가 속한 곳은 엄마가 둘인 가정이고, 엄마들은 너를 너무너무 원했기 때문에 중요한 결정을 한 거다. 이건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결혼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두 사람 모두가 낳을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잼버리 파행 징벌로 새만금 난도질… 전북도민 거센 반발

    잼버리 파행 징벌로 새만금 난도질… 전북도민 거센 반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 새만금 사업까지 난도질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정부가 내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78%나 대폭 칼질한데 이어 ‘새만금 기본계획(MP)’을 다시 수립하기로 결정하자 전북도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등 도내 정치권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납득할 수도 , 받아들일 수도 없는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정부가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0만 전북도민과 함께 예산 삭감 반대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하고 있다. 도내 상공인단체와 노동단체 등도 정부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하고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정부의 일방적인 잼버리 파행 책임 전가와 새만금 예산 삭감 사태를 규탄하고 있다. 전북도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도 모자라 숙원 사업들을 뿌리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묻는 징벌적 차원에서 새만금 사업 자체를 도마에 올려 난도질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등 대형 SOC 사업을 백지화 하거나 대폭 수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북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개발을 무산시키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역대 정부에서 기본계획 변경이 3차례 있었으나 예전과 달리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모든 정황이 결코 전북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전북도의회는 이날 “새만금 SOC 예산 살려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도의회는 “전북도를 향한 잼버리 파행 책임에 따른 정치공세가 도를 넘더니 급기야 새만금 SOC 예산을 난도질 했다”며 “파행의 모든 책임을 전북으로 몰아가며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정치적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염영선 전북도의회 대변인은 “정부 여당에 새만금 SOC에 대한 정치공세 중단과 예산 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500만 전북도민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전주상공회의소, 사회복지협의회 등 경제·사회단체들도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새만금 SOC 예산 칼질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軍장병에 “내시·어우동 분장해달라”…지역축제 황당 요청

    軍장병에 “내시·어우동 분장해달라”…지역축제 황당 요청

    강원도 인제군의 한 지역 축제에서 인근 군부대에 대민 지원요청을 하면서 장병들에게 왕·하녀·어우동 등으로 분장해 ‘포토존’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자신을 “인제군에서 생활 중인 육군 간부”라고 소개한 A씨의 제보가 공개됐다. A씨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마의태자 문화제와 관련해 “인제군 상남면에서 상남면 인근 소재 부대에 인원 협조 요청했다”며 “현재 부대에서는 간부 50명을 지원해 주라고 해서 인원을 편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 업무는 마의태자 행렬 시 선두·후미 안전관리, 개회식 무대 주변 정렬, 움직이는 포토존 등 세 가지였다. A씨가 문제점으로 짚은 것은 ‘움직이는 포토존’ 업무였다. 간부들이 10명씩 신라 의상을 입고 교대로 1시간당 20분씩 행사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포토존을 운영하는 일이다. A씨는 “안전 통제, 교통 통제 등은 이해할 수 있으나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삐에로 역할이 과연 국민을 위한 대민지원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자체 예산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개인의 초상권과 인권이 무시되는 처사인 것 같다”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내시, 하녀, 신하, 어우동, 역할을 맡는 게 과연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대민지원이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것이) 사회에서 바라보는 군인들의 현실”이라며 “삐에로 역할을 맡게 될 간부들의 인권을 부디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논란이 일자 인제군 관계자는 “군부대와 상생하자는 의미에서 요청한 일이었다. 불편함을 느낀 분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 프로그램 수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흉기난동범보다 혜빈이를 기억해 주세요”

    “흉기난동범보다 혜빈이를 기억해 주세요”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두 번째 사망한 피해자 김혜빈(20)씨 유족이 고인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가해자 최원종이 아닌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아주대 장례식장을 찾은 김씨 친구들도 “혜빈이가 얼마나 밝고 좋은 사람이었는지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유족 동의를 얻어 전날 숨진 김씨의 사진과 실명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의원은 김씨가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쓴 ‘고비가 있을 때마다 좋은 어른들이 있어 준 것이 감사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는 글을 인용하며 애도했다. 김씨의 유족은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준 외동딸이었다”며 “밝고 장난기가 많았고 착실하고 책임감도 강했다”고 김씨를 그리워했다. 사고 당시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김씨의 친구들은 상상도 못 한 참변에 말을 이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의 친구는 “처음 소식을 듣고 흉기에 다친 피해자일 거로 생각했는데 차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을 거라곤 상상 못 했다”며 “그 이후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는데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고 말했다. 가해자의 서사 대신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한 사례는 서현역 사건으로 먼저 숨진 이희남씨의 유족도 마찬가지였다. 이씨 유족 측은 지난 12일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주목받는 현실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고인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들이 원하는 바가 현 형사사법제도 안에서 잊혀 왔던 것 같다”며 “가해자는 재판 과정에서 반성문이나 탄원서로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반면 피해자는 경찰 수사 외에는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주목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최원종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최원종이 망상을 현실로 착각하고 폭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분석하면서도 그가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봤다.
  • 선거제도 전문가 57% “비례대표 늘려야” 소수정당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확대”

    선거제도 전문가 57% “비례대표 늘려야” 소수정당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확대”

    68% “준연동형 비례제 불만족”위성정당 창당 문제 주요 원인 선거제도 전문가 중 57%는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의 68%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불렀던 해당 제도가 손질될지 주목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9일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관련 전문가(정치학·법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89명 중 279명(57%)이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지역구 의원 수 축소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구 의원 수를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 수는 줄이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113명(23%), ‘지금 그대로가 좋다’는 답변은 97명(20%)이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334명(68%)이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는 58명(12%), ‘그저 그렇다’는 97명(20%)으로 집계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불만족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위성정당 창당으로 인한 제도 취지 약화’(43%)가 가장 많았고 ‘낮은 비례대표 의석수 비율’(21%), ‘일부 비례대표 의석에만 연동 적용’(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여야가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개편안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답보 상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얻지 못할 경우 이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충하는 방식이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이를 무력화했다. 위성정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지역구 의석수와 관계없이 정당 득표율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재도입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유지·확대를 주장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과거로 퇴행하자는 것”이라며 “위성정당을 방지할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 ‘이태원 참사 특별법’ 野 단독 행안위 안조위 상정…이르면 30일 통과할 듯

    ‘이태원 참사 특별법’ 野 단독 행안위 안조위 상정…이르면 30일 통과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처리까지 강행한다는 목표로 이르면 30일 안조위에서 법안을 의결할 예정이나 정부·여당이 강력하게 반대해 여야 대치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안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상정했다. 회의에는 안건조정위원장인 송재호 의원을 포함해 이해식, 오영환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3명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안건조정위원인 김웅, 전봉민 의원은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불참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법조문을 심의했고 논의를 추가로 해야 하는 부분은 내일(30일) 오후 안조위를 속개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위원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인다면 내일은 안조위에서 법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조위 재적 위원 6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 가결이 가능하다. 국민의힘 위원 2명이 불참하더라도 야당 주도로 법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후 31일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법안을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긴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등당 등 야당 의원 183명이 공동 발의한 특별법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조위는 직권으로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조사를 수행하며, 자료·물건의 제출 명령, 동행 명령, 고발·수사 요청, 감사원에 대한 감사 요구, 청문회 등을 할 수 있다. 또 필요시 특별검사 도입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 등으로 이미 사건의 진상이 충분히 규명된 상황에서 특별법으로 구성될 특조위가 경찰과 검찰의 수사, 청문회까지 동원할 수 있게 된 점을 들어 법안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도 특별법에서 규정한 피해자의 범위가 넓은 점 등을 이유로 법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전문가 57% “비례대표 확대 필요”…68% “준연동형 비례제 불만족”

    전문가 57% “비례대표 확대 필요”…68% “준연동형 비례제 불만족”

    선거제도 전문가 중 57%는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의 68%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꼼수 위성 정당’ 논란이 불거졌던 해당 제도가 손질될지 주목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9일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관련 전문가(정치학·법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89명 중 279명(57%)이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지역구 의원 수 축소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구 의원 수를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 수는 줄이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113명(23%), ‘지금 그대로가 좋다’는 답변은 97명(20%)이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334명(68%)이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는 58명(12%), ‘그저 그렇다’는 97명(20%)으로 집계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불만족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위성정당 창당으로 인한 제도 취지 약화’(43%)가 가장 많았고, ‘낮은 비례대표 의석수 비율’(21%), ‘일부 비례대표 의석에만 연동 적용’(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여야가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개편안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답보 상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얻지 못할 경우 이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충하는 방식이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 위성 정당을 창당하면서 이를 무력화했다. 위성정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지역구 의석수와 관계없이 정당 득표율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재도입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유지·확대를 주장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과거로 퇴행하자는 것”이라며 “위성 정당을 방지할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 이수정 교수, 신림동·서현역 흉기 난동에 “코로나19와 밀접 연관”

    이수정 교수, 신림동·서현역 흉기 난동에 “코로나19와 밀접 연관”

    최근 20~30대 남성들에 의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에는 코로나19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경기 성남 서현역 등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주 밀접히 상관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비대면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사회화되는 과정들이 결핍된다”며 “여러 가지로 참고 있다가 대면 사회가 되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것들이 다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이런 예견이 됐었다며 “외국의 경우에도 테러가 늘어날 거란 이야기와 일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들이 코로나19 이후 상황적 특성과 맞물려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건이 없지는 않아 보이지만 지금 은평구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영천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 사실은 그전에도 일어났던 부류의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저녁 시간대에 술 한잔을 걸치는 와중에 충돌 끝에 흉기 난동이 일어나고, 이런 일들은 사실 예전부터 많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주점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사건에다가 최근 젊은 세대들의 살인 예고 글이 함께 여러 가지 불안을 조성하다 보니 지금 범죄에 대한 공포가 과거보다 좀 심화하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은 핵무장 아닌 오염수 방사능 차단에 집중하라”

    박강산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은 핵무장 아닌 오염수 방사능 차단에 집중하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속적인 핵무장 발언을 비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서울시가 진행한 방사능 측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월과 3월 페이스북 글과 언론 인터뷰, 6월 시정질문, 8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은 지속해 주장한 바 있다. 박강산 의원은 오 시장의 계속되는 핵무장 발언에 “한국의 차기 대권주자이자 유력 정치인으로서 역사를 과거의 냉전 시대로 회귀시키는 일이며 북한의 핵 개발 명분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전통적인 한미동맹의 균열을 낳을 그뿐만 아니라 한국이 전 세계에 구축한 소프트파워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오 시장의 지속적인 핵무장 주장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그 자체만을 조건으로 대규모 지원을 하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도 엇박자를 이루는 것”이라며 “지난 4월 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공동합의문으로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도 결을 달리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또한 박 의원은 “주장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핵무장 완료에는 핵실험의 단계와 핵폐기물과 방사능 처리까지 포함된다”고 지적하며 오 시장에게 핵무장 발언을 철회하거나 일부 수정할 의사를 질문했지만, 오 시장은 “핵무장 주장은 국익에 도움이 되고 제 소신이며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지난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며 서울시가 과거 엉터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기 위해 자문을 맡긴 내용을 비판했다. 해당 내용에는 ‘이러한 때에 서울시가 나서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식품 중 방사능을 측정해 시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하면 서울시는 웃음거리가 되고, 서울시가 하는 일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다’ 등의 내용이 담긴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가락시장의 농수산식품공사에서 활용한 LUDLUM 26-1 모델을 포함해 서울시가 사용한 표면 오염도 측정기들은 알파선과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능 물질이 내부에 있는 식품에 무용지물한 기기였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 의원은 “서울시 행정은 25개 자치구의 표준이 되는데 모 자치구에서는 서울시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그대로 참고해서 초중고 방사능 측정기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서울시가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지 못한 문제도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가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힌 고성능방사능검사 기기인 감마핵종기기 또한 모든 검사 과정이 최대 10시간까지 걸린다”며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오염수와 처리수의 호칭에 대한 박 의원의 질문에 굳이 표현하면 오염희석수가 적절하다고 답변하며, 서울시가 새로 확보하기로 한 고성능 방사능 검사 장비에 대해서 현재 과학기술로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 동대문구의회 ‘선진정책 연구모임’, 대전 상옥체육공원 충남 예산시장 등 전국 현장에서 배운다.

    동대문구의회 ‘선진정책 연구모임’, 대전 상옥체육공원 충남 예산시장 등 전국 현장에서 배운다.

    - 우수정책사례 2개 지역(3곳) 방문, 주제별 심도 있는 간담회 가져 - “혁신적인 사고와 꾸준한 사후관리 및 정비의 중요성 깨달아”서울 동대문구의회의 의원 연구단체인 ‘동대문구 선진정책 연구모임’은 지난 17일 ‘우수 체육공원 시설’과 ‘특화거리 조성개발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대전광역시 상옥체육공원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시장 △예산군 삽교읍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를 방문해 체계적인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연구모임은 지난 4월 진행한 ‘청년창업 지원’을 주제로 현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 행보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정책 및 행정 집행기관인 각 지방자치단체 관리주체와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정책 입법기관인 의회(예산군의회)도 참여해 복합·다변적인 간담회와 현장방문이라는 평이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이 관리주체인 대전하수처리장 상옥체육공원은 총 면적 8만 2625㎡(체육공원 3만 6425㎡, 환경공원 4만6200㎡)로, 천연잔디 축구장과 테니스장, 배구 연습장, 게이트볼장, 사회인야구장 등 모두 9종류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대전시민은 물론 그 외 지역 방문객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야간운영을 함으로써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이 체육공원은 일반 공원 같은 지상이 아니라 대전하수처리장의 마지막 수처리 단계를 담당하는 4단계 시설(4처리장)의 옥상에 위치해있다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공원시설은 흔히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하수처리장을 역으로 이용하여 대전시민의 건강증진 및 생활체육복지 혜택으로 환원하고자 조성했다고 한다. 이어 방문한 충남 예산군의 예산시장은 1981년 개설된 연면적 6719㎡ 크기의 상설 재래시장이다. 이 지역을 고향으로 둔 요식업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18년 예산군과 상호 협약을 체결하여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고, 2023년 1월 초 본격 개장 이후 전국 각지의 방문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지는 등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또, 백종원 대표가 일부 협력한 것으로 알려진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는 예산시장 활성화와 같은 해 시작된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동대문구 용두동 주꾸미 특화거리와 비슷한 면이 많다. 연구모임은 예산군의회와 예산군청 양측 모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예산군청 실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시장 활성화의 첫걸음이 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련 사업 추진 과정, 예산시장 · 삽교 곱창특화거리 운영현황 및 향후 관리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답이 이루어졌다. 체육시설 주제를 선정한 김용호·서정인·정서윤 의원은 대전 상옥체육공원에 대해 “하수처리시설이 있다고는 하나, 악취의 정도가 미미하다. 골칫덩이로 전락하기 쉬운 환경기초시설을 주민 복지를 위해 성공적으로 활용한 예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동대문구에 다기능 복합 체육시설을 신규 설립하게 될 경우나,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한 시설 구조를 가진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의 운영에 참고하는 등 견학 결과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예산시장과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에 대해 해당 주제를 선정한 최영숙·장성운·김세종 의원은 “관련 분야의 인지도 있는 민간 사업가가 제공한 전문적인 정책 대안을 적극 수용한 점이 성공의 큰 부분으로 보인다”면서 “동대문구 재래시장 및 용두동 주꾸미 특화거리 관련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집행부와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모임 의원들은 “두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사업 추진 시 혁신적 사고를 적극 활용할 것과 사업 출범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앞선 성공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참고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동대문구의 정책이 수립되길 바란다.”며 이날의 현장 방문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의회의 ‘동대문구 선진정책 연구모임’은 국내외 자치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 조례 및 우수한 정책 교환을 바탕으로 동대문구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결성됐다. 서정인 연구모임 대표(용신동),김용호(전농1,2동, 답십리1동), 최영숙(용신동), 장성운(전농1‧2동, 답십리1동), 정서윤(답십리2동, 장안1‧2동), 김세종(회기동, 휘경1‧2동) 의원 등 여셧명이 활동 중이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민간위탁제도, 고용승계 의무로 공공기관 양산으로 전락”

    이상욱 서울시의원 “민간위탁제도, 고용승계 의무로 공공기관 양산으로 전락”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민간위탁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민간위탁제도는 행정기관의 사무 중 일부를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맡기는 것으로 행정의 능률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용돼 예산 낭비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 의원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은 민간위탁제도 문제 원인의 하나로 ‘고용승계 의무 규정’을 지적했고 “민간위탁 예산을 줄이기 힘든 이유는 인건비 때문인데, 인건비를 줄이지 못하는 핵심은 ‘고용승계 의무규정’ 때문”이라며 “민간위탁 고용승계 의무비율이 80%에 달한다. 수탁기관이 바뀌어도 인력이 그대로 승계되어 대표만 바뀌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위탁제도가 한 번 몸담으면 고용이 보장되는 기형적인 ‘서울시 공공기관’ 양산으로 전락한 것이다. 또한 이 의원은 “고용승계의무는 반시장적일 뿐 아니라 인적 구성 경직화, 효율성 저하, 혈세 낭비의 요인이 된다. 서울시는 고용승계비율을 낮췄지만 신규수탁 된 회사가 고용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특혜 채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고용승계 의무가 있어 소용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민간위탁의 문제점으로 ‘동일 기관 장기 또는 반복 수탁’을 꼽았다. 지난 2011년 이후 신규 위탁사무 201개 중 동일 기관 연속 수탁이 54.7%를 차지, 3회 이상 연속 위탁하는 곳은 51개에 이른다. 이 의원은 “연속 수탁은 전문성을 인정받는 일이기도 하지만 ‘유사수행실적’이라는 정량평가 배점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서울시에서 민간위탁 관련 제도 및 선정 기준 등을 수정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세훈 시장님의 ‘서울시 바로 세우기’에는 민간위탁 사업의 정상화가 포함돼 있다. 정부에도 지침 개정을 요구해 공정성을 해치는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극적인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시민을 위한, 기회의 평등과 공정성을 신뢰받을 수 있는 서울시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기대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마감 후] 경제성, 시민의 삶 그리고 정치/김동현 전국부 차장

    [마감 후] 경제성, 시민의 삶 그리고 정치/김동현 전국부 차장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대규모 투자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경제성을 따지는 사전 예비타당성조사제도를 만들었다. 당시 텅 빈 외환보유고를 채우기 위해 외화를 구걸하던 우리 정부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선심 쓰듯 달러를 던져 주며 내건 조건이기도 했다. 이 제도는 2006년 국가재정법을 만들면서 완성됐다. 지방정부 사업의 저승사자 ‘예타’가 탄생한 것이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서울시와 수도권 서북부 시민들이 10년 동안 바랐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타에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의 경제성 평가(BC) 점수로 0.36을 줬다. 한마디로 사업의 경제성이 형편없다고 본 것이다. 맞다. 경제성이 형편없는 사업에 재정당국이 도장을 꽝꽝 찍어 주면 후손들이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난다. 실제 의정부 경전철과 용인 경전철은 부족한 사업성으로 수천억원의 세금을 먹는 하마가 됐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세금 먹는 하마로 평가받는 이들 사업은 당시 예타를 모두 통과한 사업이다. 나라 곳간을 지킨다는 예타에 대한 신뢰가 순식간에 ‘금’이 가는 순간이다. 예타에서 탈락했던 사업의 현재를 보면 ‘금’은 ‘균열’이 된다. 2015년 개통된 호남고속철도는 개통 당시 하루 승객이 1만 6000여명이고, 지금은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다. 한마디로 대박 노선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정 과제 달성이 덤으로 보일 정도다. 그런데 광주KTX는 예타 경제성 평가에서 0.36을 받아 추진해선 안 되는 사업으로 분류됐다. 수많은 사업에 대해 평가하다 보면 틀린 것도 나올 수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실수로 틀렸을까’ 하는 의심도 든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은 처음 예타에서 각각 0.33과 0.66의 낮은 경제성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구간을 수정하더니 경제성이 있다고 결론 났다. 무슨 조화가 있었길래 사업성이 이렇게 획기적으로 좋아졌을까. 이 정도면 시민들 입장에선 예타가 의심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의심’은 예타를 주관하는 기획재정부 2차관실의 고위 공무원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확신’이 된다. 시민들은 예타가 정치화됐다고 본다. 문제는 정치권력의 칼자루는 국민이 쥐고 있지만, 예타의 칼자루는 기재부 고위 관료들이 쥐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영역이고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분명 통제되지 않는 권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타에서 떨어진 뒤 해당 지역 시민들은 출퇴근길 지옥철과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삶을 낭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울분을 터뜨렸다.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공약이었음에도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한 탓’이라는 분노도 나온다. 서울시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눈빛은 싸늘하다. 경제성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삶이다. 그 시민의 삶을 보듬는 것이 정치라면 그들의 삶이 어떤가를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비 오는 출근길 우산을 들고 사람을 밥알처럼 꾹꾹 눌러 담은 지하철에 몸을 싣는 김 과장의 삶을 말이다.
  •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선거법 개정 관련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4개 소수정당이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반발했다. 정의당은 소수정당 존폐 위기 속에 ‘재창당’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자강’으로 선회하려는 낌새도 보이고 있다. 기본소득당·시대전환·정의당·진보당 등 4개 소수정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이른바 ‘2+2’ 협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국민들은 물론 저희도 밀실에서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양당 위주의 선거제 협상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밀실 협상 중단 및 정개특위 즉각 재가동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을 거스르는 병립형 회귀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전원위원회를 열고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선거제 논의에 활기를 더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지속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선거제 협의체를 만들면서 소수정당은 논의에서 배제됐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정의당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향후 논의가 진행되면 당연히 소수정당과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정의당은 선거제 개정 국면이 소수정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고심이 깊다. 녹색·진보 등 제3 정치세력과의 연합을 통한 재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세력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자강’으로 전략을 선회하려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최근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로 권수정 전 정의당 시의원을 공천했다. 앞서 정의당은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낼 ‘통합 후보’를 물색하고자 했지만, 논의가 난항을 겪자 당초 계획을 뒤엎고 정의당의 단독 후보를 낸 셈이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의당 지도부는 ‘자강’을 통한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보다 정의당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세워 당의 혁신을 매듭짓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의당 내부도 여러 세력으로 분화되고 있어 ‘자강’ 노력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정치 유니온 ‘세번째권력’은 탈이념·탈진보과 정의당 해체, 신당 창당을 주장한다. 김종대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금태섭·양향자 신당 등을 포함해 보다 넓은 범위의 제3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문제는 당내 균열이 번질 조짐도 크다는 점이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 대변인 등은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을 만들었다. 세번째권력도 지도부와 거듭 엇박자를 내는 만큼 탈당의 여지가 다분하다.한편 ‘제3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신당 ‘한국의희망’은 이날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대국민서약에서 “한국의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희망 지도부는 29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리스닝 투어’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도 당 지도부로 합류했다. 최 교수는 수락연설에서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고, 인재를 배양하고, 부단히 혁신하는 일을 하면 선도국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도부 소개를 마친 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존 정치세력의 엄청난 저항과 반동이 있을 것이다. 거침없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창당대회에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도 내빈으로 자리했다.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연다. 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희망과 연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힘을 모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의원도 이날 금 전 의원에 대해 “정치적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고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 논란과 더불어 ‘정율성(1914~1976) 역사공원’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광주시가 거듭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을 걸겠다며 철회 압박의 최전선에 나서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반면 야당은 보수정권 노태우 정부가 시작한 정율성 기념사업을 뒤늦게 여권이 문제삼는다며 ‘낡아빠진 이념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28일 전남 순천시에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면서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며 직을 걸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헌법소원과 행정사무 감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태세다. 보훈부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선 지방자치법 184, 188조를 근거로 행정사무감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장이 지자체 사무에 대해 조언 또는 권고, 지도를 할 수 있다’, ‘지자체장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 주무장관이 서면으로 시정을 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사례가 나오면 감사원 감사 청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원 조성은)국민정서와 동떨어졌다. 호남, 광주 출신이라고 용납이 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 정율성은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했으며,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그가 작곡한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로 채택됐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선 일사불란하게 반대 목소리로 수렴되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율성이라는 분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만드는 건 국가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공세를 정치적 의도가 담긴 ‘색깔론’으로 본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우 정부가 정율성 음악회를 개최한 이래 30년 동안 어떠한 논쟁이 없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철 지난 반공 이데올로기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 84살 멕시코 할머니 복중에서 40년 전 죽은 태아가...[여기는 남미]

    84살 멕시코 할머니 복중에서 40년 전 죽은 태아가...[여기는 남미]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멕시코 할머니의 몸속에서 죽은 태아가 발견됐다.현지 언론은 두랑고의 한 병원을 찾은 80대 할머니에게 복중 태아가 발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머니는 자신이 임신을 했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올해 84살로 배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았다. 심한 복통의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진행한 병원은 깜짝 놀랐다. 촬영한 영상에서 형체가 뚜렷한 태아가 보였기 때문이다. 의사 알레한드로 산체스는 “할머니가 촬영한 자기공명영상을 보니 상당히 큰 태아가 보였다”며 “복중태아는 이미 미라가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영상을 분석한 병원은 복중아기가 사망한 지 4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기는 임신 40주 정도 됐을 때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은 밝혔다. 할머니는 그러나 40년 전 자신이 임신을 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할머니는 “아기를 가진 적이 없는데 몸속에 죽은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병원은 자궁 외 임신이라 할머니가 임신 사실을 몰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내에 착상하지 않고 나팔관이나 복강 내 혹은 난소나 자궁경부에 착상하여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병원 측은 “자궁 외 임신을 한 뒤 임신부가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기록이 있어 할머니도 이런 경우가 아니었는지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복통은 단순한 배탈이었다. 복중 태아와 복통 간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은 복중 태아의 처리 방안을 놓고 회의를 열었다. 미라가 된 태아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선 나왔지만 병원은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의사 산체스는 “할머니가 80대 고령인 점, 40년간 할머니의 건강에 복중 태아가 큰 위협이 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수술을 하지 않는 게 할머니를 위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복중 태아가 발견된 멕시코 할머니는 중남미 역대 두 번째 고령 사례자다. 최고령자는 지난 2015년 복중 태아가 발견된 92세 칠레 할머니다.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병원으로 이송된 92세 할머니는 검사 과정에서 복중 태아의 엄마였다는 사실이 확인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 현진영 얼굴에 형광빛…갑자기 이게 무슨 일?

    현진영 얼굴에 형광빛…갑자기 이게 무슨 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 측이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2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박남정과 함께 걸 그룹 스테이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남정은 딸 시은이 속해 있는 스테이씨를 현진영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진영의 얼굴에 형광빛이 번지는 송출 오류가 발생했다.27일 ‘살림남2’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방송된 323회에서, 약 2초간 빛 번짐처럼 송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이는 편집 프로그램의 오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예정”이라며 “시청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남긴 미국 내 유일한 건물…하버드 카펜터 시각예술 센터 [노승완의 공간짓기]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남긴 미국 내 유일한 건물…하버드 카펜터 시각예술 센터 [노승완의 공간짓기]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56)는 현대 건축의 개념을 정립한 ‘건축의 아버지’로 불린다. 1914년 그는 철근 콘크리트의 특성을 살려 ‘도미노 시스템’을 제안했다. 라틴어로 집이란 뜻의 도무스(Domus)와 혁명(Innovation)을 줄여 만든 용어다. 이는 최소한의 얇은 철근콘크리트 기둥들이 모서리에서 바닥판을 지지하는 구조로 바닥 슬래브와 몇 개의 기둥, 그리고 층을 이어주는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에겐 현재 익숙한 건물의 형태지만 당시에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혁신적인 건축 개념이었다. 스위스 태생으로 주로 유럽에서 활동했던 그가 유일하게 미국에 남긴 건물이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하버드대학교 내 카펜터 시각예술센터(Carpenter Center for the Visual Arts)다. 학창 시절 르 코르뷔지에의 10권짜리 작품집을 사서 그의 스케치 하나하나를 따라 그리며 공부했던 터라 실제 지어진 건물을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보스턴에서 그 소원을 이루었다. 근대 건축의 5원칙을 세우다 르 코르뷔지에는 자신이 고안한 도미노시스템의 특성을 살려 근대 건축의 다섯 가지 원칙을 만들었다. 우선 필로티(Piloti)를 만들어 기둥으로 바닥 슬래브를 위로 띄워 1층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둘째는 기둥이 바닥을 지지하고 있으므로 벽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서 ‘자유로운 평면’이 가능해졌다. 셋째는 평면이 자유로워지니 입면(façade)도 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입면’ 또한 가능해졌다. 넷째는 넓어진 평면을 따라 수평으로 긴 창을 내어 외부 조망을 더 많이할 수 있는 ‘가로로 넓은 수평 띠 창’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건물이 들어서면서 잃게 된 조경면적을 옥상에 되찾아주기 위한 ‘옥상정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다섯가지 원칙을 100% 구현한 사보아 주택(Villa Savoye)을 1931년 파리 근교 쁘아시(Poissy)에 완공했다. 르 코르뷔지에가 남긴 미국 내 유일한 건물 르 코르뷔지에는 예전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는, 당시 하버드대 디자인 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이던 호세 루이스 세르트(José Luis Sert)로부터 카펜터 센터(1963년 완공)의 설계를 요청받았다. 그는 자신이 주창한 근대건축 5원칙을 여기에도 완벽하게 적용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당시엔 이런 전통적인 도시에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합당하냐는 논쟁이 많았다.카펜터 시각예술센터 건물의 구조를 하나씩 살펴보면 건물의 경사 램프가 본 건물과 약 30도 정도 꺾여 배치되어 있어 건물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투시도 효과와 함께 살짝 공간의 긴장감을 준다. 이러한 설계 기법은 고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도 적용되었는데, 아크로폴리스 정상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 옆을 따라 오르는 경사 램프가 신전과 평행하지 않고 살짝 기울어져 있어 투시도 효과가 극대화되고 긴장감을 고조시킨 후 램프 끝을 돌아서면 클라이막스인 정면이 드러나는 구조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의도적으로 이 기법을 반영했는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그는 1911년 6개월간의 동방여행중 그리스 아크로폴리스를 방문했다. 메인 공간인 3층에 위치한 세르트 갤러리(Sert Gallery)는 필로티로 띄워 배치했고 이 곳에 이르는 두개의 경사 램프가 각각 퀸시 스트리트(Quincy street)와 프레스콧 스트리트(Prescott Street)로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 램프를 통해 거리를 걷다가 자연스럽게 건물로 들어왔다가 다시 반대편 도로로 나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건물 내부의 갤러리와 사무 공간을 볼 수 있고 잠시나마 비도 피할 수 있고 그늘을 즐길 수도 있다. 필로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 슬래브, 즉 무량판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소 위험해 보일 정도로 드롭패널(Drop Panel)이 없는 플랫플레이트 슬래브(Flat Plate Slab)로 시공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르 코르뷔지에가 워낙 슬래브와 기둥을 제외하고 다른 구조물이 노출되는 것을 싫어해서 드롭패널을 거꾸로 슬래브 위쪽으로 시공하고 모든 설비 급배기 라인도 별도 튜브 모양의 에어 필드 플로어(Air filled floor)를 바닥 슬래브 위에 설치해서 바닥 몰탈을 타설하여 해결했다고 한다.  램프를 따라 갤러리 옆으로 가다보면 옥상 정원 형태의 소규모 정원을 볼 수 있다. 최초 계획에는 5층 옥상 위에 계획되어 있었으나 준공 때 옥상정원은 사라지고 대신 갤러리 옆에 작은 정원 형태로 수정된 듯 하다. 지독한 노출 콘크리트 사랑 르 코르뷔지에의 본명은 샤를 에두아르 쟌느레(Charles-Edouard Jeanneret-Gris)로 원래 화가가 되고 싶어 했고, 여러 화가들과 교류하며 1918년부터 1925년 사이에 퓨리즘(Purism·순수주의)을 추구했다. 이전 피카소의 큐비즘(Cubism)에서 자주 보이던 산발적인 장식을 배제하고 기본 형태에 충실하며 장식적인 디테일을 없애자는 운동이다. 그래서인지 건축을 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출 콘크리트를 특히 즐겨 사용하였다. 그리고 노출콘크리트가 주는 육중하면서도 단순한 매스감과 함께 유리와 스틸 프레임 등을 주로 사용하여 재료간의 대비와 조화를 추구했다. 필로티와 램프를 오가면서 건물의 자유로운 입면 형태를 살펴보다보면 건물 코너에 곡선을 따라 유리를 지지하고 있는 수직부재인 멀리온(Mullion)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콘크리트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요즘 PC(Precast Concrete)라고 부르는 방식처럼 미리 현장에서 콘크리트로 제작해 놓고 창을 끼울 때 같이 설치하였다. 또한 그는 건물의 배치에 따라 태양빛이 실내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신중하게 고려했는데 태양의 고도에 따라 직사광선이 실내에 깊게 들어오지 않도록 차양을 세심하게 설계한다. 이 때 차양이나 루버(Louver)까지도 콘크리트로 제작하여 건물과 일체감 있게 계획하는 것을 즐긴다. 지난해 국내에서 한 카페를 방문했는데 마치 르 코르뷔지에의 손길이 닿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사한 건축 기법들을 적용하여 무척 반가웠다. 외부의 수평띠창을 적절하게 분할하여 콘크리트-실제로 두들겨보니 GFRC(유리섬유보강 콘크리트)로 판단-로 차양을 내었고 내부 인테리어는 목재와 타일 등을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리즘적으로 계획하여 마치 퓨리즘의 재해석처럼 느껴졌다.  근대 건축의 다섯가지 원칙이 적용된 건물을 실제로 보니 책으로만 보며 막연히 상상해보던 것과는 확실히 스케일감이 다르게 느껴졌으며 역시 건축 거장의 손길은 달랐다. 하지만 이 원칙이 소개된 지 백여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건축은 어떠한 원칙이 지배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매사추세츠 글·사진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 “文, 훈수정치 그만하라”…김태흠 지사, ‘정율성 논란’ 연관 저격

    “文, 훈수정치 그만하라”…김태흠 지사, ‘정율성 논란’ 연관 저격

    김태흠 충남지사가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훈수정치를 그만하라”고 저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논쟁, 이념논쟁이 목불인견(目不忍見·눈 뜨고는 차마 볼 수 없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릇된 역사인식으로 임기 중 (해놓은) 본인의 치적이 지워질까 한 마디 보태는 문재인 대통령님도 훈수정치는 그만하시지요”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북한을 우리의 동맹으로 여기는 그릇된 역사인식이 우리 국민을 학살한 북한군 응원대장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이란 대참사를 일으켰다”고 했다. 문 정부 때 정율성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려 했던 점과 문 전 대통령이 여러 사안과 관련해 자주 발언하는 점을 연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주적을 국민의 세금으로 기념하는 천박한 역사관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웅들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라며 “침략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기린다면 조만간 김일성 기념공원을 조성하자는 주장까지 나올까 무섭다”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독립 영웅과 호국장병의 피와 희생으로 세워진 나라”라며 “정치 셈법에만 매몰돼 천박하기 그지없는 천둥벌거숭이 행태로 영웅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중국 베이징대 연설에서 “광주시에는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한국의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 ‘정율성로’가 있다”고 했다. 얼마 뒤 정율성의 조카는 보훈처에 정율성을 독립유공자로 추서해달라고 신청했으나 당시 보훈처에서 “독립운동을 진짜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북한군 선전부장을 지내고, 중공군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한 사람을 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최근 광주광역시가 ‘정율성 역사공원’을 추진하면서 여야 정치권까지 찬반으로 나뉘어 논란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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