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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북 소니픽처스 매각설도

    동네북 소니픽처스 매각설도

    황당한 ‘B급 코미디’에 불과했던 영화 ‘인터뷰’가 해킹 사태 덕분(?)에 ‘표현의 자유’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영화제작사 소니픽처스는 죽을상이다. 개봉 취소로 5억 달러(약 5497억원)의 돈을 잃은 데 이어, “테러에 굴복한 겁쟁이”라는 비판으로 체면까지 구겼다. 소니는 “영화를 공개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 등의 내용을 담은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결정에 대한 비판론을 자세히 전했다.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이들은 인터넷 무료공개 제안을, 북한인권단체는 DVD 형태로 영화를 북한에 뿌리겠다는 제안<서울신문 12월 19일자 12면>을 내놓았다.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는 “10만 달러에 영화를 내게 넘기면 내 블로그에다 무료 공개하겠다”고 제안했다. 배우 조지 클루니도 “김정은이 우리가 볼 내용을 결정토록 해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영화감독조합(DGA)은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도 매한가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부터 개봉 취소를 “실수”라 지적했다. 공화당 쪽은 더하다. 밋 롬니 전 대선후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은 트위터에다 소니에 물러서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인터뷰’ 감독과 출연진도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출연 배우인 롭 로베는 소니픽처스를 두고 “체임벌린 총리 같은 짓을 했다”고 비판했다.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나치에 유화책을 펴다 2차 세계대전을 허용했다고 비난받은 인물이다. 비난은 태평양을 건너 일본의 히라이 가쓰오 소니 회장에게까지 번졌다. LA타임스는 소니사의 이메일 해킹 자료를 분석해 히라이 회장이 북한의 반발이 공식화되기도 전인 지난 6월부터 영화 ‘인터뷰’를 굉장히 불편하게 여겼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암살 등 몇몇 잔혹한 살해장면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고 이에 맞춰 제작진은 9월까지 수정작업을 했다. 그럼에도 불만은 여전했고, 이 때문에 회장과 제작진 간 이견을 조율하는 이들이 무척 곤혹스러워했다. LA타임스는 “1984년 입사 이후 경영 파트에서만 일해 온 히라이 회장에게 영화 산업은 아주 낯선 분야였다”고 지적했다. ‘표현의 자유’ 문제의 민감성을 이해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본 본사와 미국 자회사 간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악의 경우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부분만 매각할 수도 있다. ‘해킹 피해자’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 가해자’ 격이 되어버린 소니는 일단 방향을 틀었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공동대표는 CNN에 출연해 “극장 체인들이 개봉을 거부하는 바람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면서 “영화를 어떤 식으로 공개할는지 다양한 방식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고교 커플 소총 들고 페북에 사진…정학 논란

    美 고교 커플 소총 들고 페북에 사진…정학 논란

    미국의 15세 고등학교 커플이 소총을 들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10일 간 정학을 당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심심잖게 발생하는 교내 총기사고로 몸살을 앓고있는 미국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이 사건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이스트 톤턴에 위치한 브리스톨-폴리머스 기술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이 학교 학생인 15살 티토 벨레즈와 여자친구 제이미 페레리아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문제는 두 학생 모두 소총을 들고 학교에서 이날 예정됐던 댄스파티인 'Homecoming 2014'를 태그(tag) 한 것. 이 사진은 SNS를 돌고돌아 뒤늦게 학교 측 관계자에게 확인됐고 학교 측은 곧바로 징계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 27일 두 학생을 불러 의견을 청취한 후 10일 간의 정학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 관계자는 "만약 문제의 사진 게시를 사전에 알았더라면 행사를 취소했을 만큼 중대한 사안" 이라면서 "학교 및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했다" 며 징계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진 속 총이 플라스틱 총알을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이기 때문이다. 벨레즈는 "이 총은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으며 배터리도 없었다" 면서 "사진을 촬영한 장소도 학교가 아닌 집"이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SNS에서는 거창한 논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 수정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학생들의 권리라고 주장한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면 이에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정부 정보수집 맞서… 트위터의 반격

    국가기관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한 다음카카오 측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위터사가 미국 법무부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소송이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블로깅업체 트위터는 “이용자들에게 조금 더 구체적인 투명성 보고서를 제공하도록 허용하라”며 캘리포니아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법조항에 대한 위헌소송도 함께 냈다. AP통신은 “수사기관에 협조한 건수만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는 걸 넘어 협조한 정보의 종류까지 공개하겠다는 것이어서 이전 논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트위터의 법무담당부사장인 벤 리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소송밖에 길이 없었음을 설명했다. 리는 “지난 4월 법무부와 FBI를 상대로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투명성 보고서를 만들어 보여줬으나 허락받지 못했다”면서 “내부 논의 끝에 이런 상황은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1조에 위배되는 것이자, 공공적 관심사에 대해 진실된 것들을 말할 트위터의 권리에도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투명성 보고서’란 정부기관이 안보를 이유로 이용한 이용자 정보나 감청자료 등의 건수를 기록한 보고서다. 2013년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인해 국가정보기관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감청과 사생활 침해가 문제로 떠오르자, 지난 1월 미 법무부와 구글, 페이스북,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인터넷 업체들 간 합의로 도입된 제도다. 수사기관은 법원의 영장이나 해외정보감시법(FISA)상의 명령에 따라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되, 인터넷업체는 이 협조내역을 건수로만 밝힐 수 있도록 했다. 단, 건수도 구체적 수치가 아니라 0~999건, 1000~1999건 하는 식으로 1000건 단위로만 표시토록 했다. 그러나 이 조치 역시 의심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포털업체 야후가 정보제공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 법무부로부터 하루에 25만 달러씩의 벌금형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곧 법원의 비밀 유지 명령으로 물밑으로 가라앉았으나, 그게 어디 야후뿐이겠느냐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시민자유연합 자밀 재퍼 부대표는 당장 “다른 업체들도 트위터를 본받길 바란다”는 환영 논평을 내놨다. 반면 미국 정부는 떨떠름한 표정이다. 애밀리 피어스 미 법무부 대변인은 “다른 회사들과는 정교하게 잘 협력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한 투명성 정보가 주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논평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대법 “경찰 휴대전화 조회땐 영장 있어야”

    경찰이 범죄 용의자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려면 반드시 법원 영장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수정헌법 제4조에 따라 국민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 대법원은 25일(현지시간) 대법관 9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발표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판결문에서 “현대의 휴대전화는 단순한 기술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수단이 아니라 많은 미국인의 사생활을 담고 있다”며 “경찰이 용의자 휴대전화를 조사할 때 답은 간단하다. 영장을 받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판례에 따라 용의자의 호주머니에서 소지품을 꺼낼 수 있었고 미 사법기관들은 이 판례를 휴대전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법무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체포한 용의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내장된 정보를 범죄 혐의 입증에 사용했지만 미리 영장을 얻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약 및 조직범죄 용의자가 법무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항소심을 거치는 과정에서 영장 없는 휴대전화 정보 열람은 사생활 침해라는 주장이 나왔고, 대법원은 결국 “중립적인 위치의 법관으로부터 발부된 영장이 있어야 휴대전화를 수색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다만 용의자가 휴대전화 안의 증거를 파손할 우려가 있을 때 경찰관이 휴대전화 자체를 압수하거나 외부로부터의 무선 신호로 정보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압수한 휴대전화를 전자파 차단 용기에 넣을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법조계는 이번 판결을 ‘불합리한 수색과 압수에 대응해 국민의 신체, 주거, 문서, 소유물을 확보할 국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고 규정한 수정헌법 제4조의 취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돼 온 국가안보국(NSA) 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과도한 감시 위험에 대해 대법원이 관심을 보임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피의자 손에 쥔 스마트폰 영장 없이 들여다봤다면…

    피의자 손에 쥔 스마트폰 영장 없이 들여다봤다면…

    피의자가 손에 쥐었던 스마트폰은 범죄 도구일까? 아니면 집처럼 꼭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의 영역일까? 미국 대법원이 이 물음에 대해 정반대의 판결을 내린 하급 법원의 결정을 놓고 29일부터 심리에 들어간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갱단 활동의 증거로 검찰이 제출한 피고의 삼성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을 증거로 인정해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피고 변호인은 검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한 스마트폰 저장 자료를 증거로 인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보스턴 항소법원의 판결은 달랐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 없이 용의자의 플립형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조회해 집을 알아냈고, 영장을 받아 집을 수색한 결과 코카인과 마리화나, 총기 등을 찾아냈다. 항소법원은 피고에게 20년형을 선고했지만 영장 없이 수색한 휴대전화 기록을 바탕으로 입수한 물품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학교 등 집 밖에서 나온 증거들만 인정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이 아니어서 저장된 내용을 들여다봐도 상대적으로 사생활을 침해할 여지가 적었지만 보스턴 항소법원은 캘리포니아 법원보다 엄격하게 프라이버시 문제를 염두에 뒀다. 검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불리한 판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미국에서는 수정헌법 제4조에 따라 기본적으로 영장 없이는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용의자가 체포 당시 휴대하고 있던 물건에 대해서는 증거 보호 차원에서 영장 없이 수색이 가능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스마트폰을 체포 당시 휴대하고 있던 범죄 도구로 보는 수사기관의 입장을 지지한다. 그러나 보수·진보를 막론한 인권단체들은 사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구매 기록, 정치단체 가입 기록 등 방대한 사생활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일종의 ‘집’으로 간주해 영장 없이 수색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사건의 변호인인 제프리 피셔는 “2012년에만 1200만명이 체포됐다”면서 “대법원이 영장 없는 스마트폰 수색을 인정하면 무단횡단, 자전거 역주행 등 경범죄 피의자도 무차별적으로 스마트폰을 수색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슈퍼팩 기부총액 제한 폐지… 美 2016 대선은 ‘쩐의 전쟁’

    미국 연방대법원이 2일(현지시간) 공직선거 후보자나 정당, 후보 외곽 지원 조직인 슈퍼정치행동위원회(슈퍼팩)에 대한 개인의 선거자금 기부 총액 제한을 전격 폐지했다. 이에 따라 거액 기부자는 총선거 또는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에 무제한 돈을 뿌릴 수 있게 돼 금권 선거가 횡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법원은 이날 개인이 후보나 정당, 슈퍼팩에 낼 수 있는 정치 후원금 총액을 2년간 12만 3200달러(약 1억 3000만원)로 제한한 연방 선거법 조항에 대해 위헌 5명, 합헌 4명으로 폐지 결정을 내렸다. 여러 후보들에 대한 기부금 총액을 4만 8600달러로, 정당과 슈퍼팩에 대한 총액을 7만 4600달러로 각각 제한한 조항도 무효화됐다. 그러나 특정 후보에 대한 기부는 선거당 260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한 조항은 유지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2010년 특정 후보 지원을 위해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지출하는 광고·홍보비에 제한을 둘 수 없다고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결정으로 개인과 기업, 단체 모두 합법적으로 무제한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결정에서 보수적 대법관 5명과 진보적 대법관 4명의 판단은 엇갈렸다. 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해당 조항은 수정헌법 제1조를 침해하는 것으로 무효”라며 “후보에게 돈을 기부하는 것은 선거 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라고 판시했다. 반면 진보 진영의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정부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에 공화당은 환영을 표한 반면 민주당은 비난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은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기부자들은 원하는 것을 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척 슈머(민주) 상원의원은 “파멸의 길로 이르는 조치”라며 “법이 정치 시스템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도 우려를 나타냈다. 선라이트재단은 “금권 선거가 최고 법정의 인가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CIA, 美상원 정보위 컴퓨터 불법수색 의혹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의회 상원 정보위원회의 컴퓨터를 불법 수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측 수장이 서로를 공격하는 등 정면 출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정보위가 제기한 CIA의 의회 불법 수색 의혹을 공식화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CIA의 수색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권력분립 원칙을 어겼을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한다”면서 강도 높게 비난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평소 CIA 등 정보기관 활동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 같은 비판은 이례적이다. 정보위는 최근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억류 프로그램 등 비밀공작 내용을 조사한 것과 관련해 CIA 일부 요원이 정보위 조사관들의 컴퓨터를 뒤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CIA가 정보위 컴퓨터를 불법 수색하고 기밀문서를 몰래 삭제했다는 사실을 지난달 정보위 간사인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과 존 브레넌 CIA 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파악했으며 법무부에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CIA의 이번 수색이 수정헌법 제4조와 CIA의 국내 사찰을 금지하는 연방법, 대통령 행정명령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한 뒤 CIA에 부적절한 수색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브레넌 국장은 파인스타인 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이보다 더 진실과 다른 것은 없다”며 “이번 사안은 적절하게 처리되고 있으며 적절한 당국에 의해 감독되고 있고 사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기업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톰 하트만 지음, 이시은 옮김, 어마마마 펴냄) 기업을 인간으로 판단한 미국 수정헌법의 맹점, 이를 악용한 기업의 행태를 까발린다. 미국 얘기만은 아닐 듯하다. 460쪽. 2만원. 정의의 적들(표창원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우리 사회의 범죄와 범죄자들을 수사 및 처벌한 과정을 분석하고 정의의 관점에서 평가한다. 흉악범부터 권력자와 재벌까지, 차별 없이 낱낱이 파헤친다. 312쪽. 1만 4000원. 차이나 핸드북(성균중국연구소 엮음, 김영사 펴냄) 광범위한 중국을 현대사, 정치, 사회, 한·중관계 등 8개 범주 104개 주제로 정리해 중국을 개괄적으로 살필 수 있다. 544쪽. 1만 8900원. 탈핵학교(김익중 외 지음, 반비 펴냄) 방사능 공포는 일상을 파고들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핵발전과 방사능의 문제를 기초부터 의학, 공학, 역사, 사회, 윤리, 종교적 관점에서 고루 풀었다. 344쪽. 1만 8000원. 애도하는 미술(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펴냄)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미술가의 작업 속에 나타난 죽음을 시신, 해골, 제사, 한국전쟁, 자살 등 14개 주제로 분화해 조명했다. 408쪽. 2만원.
  • 폴 상원의원, 오바마 고소는 대선노린 꼼수?

    폴 상원의원, 오바마 고소는 대선노린 꼼수?

    미국 공화당의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이 국가안보국(NSA)의 휴대전화 무차별 도·감청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고소했다. 헌법을 수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승소 가능성보다는 2016년 대선을 노린 정치 행보라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폴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 유권자 단체 ‘프리덤워크스’와 함께 “전화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미국 국민을 대표해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오바마 대통령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을 6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며 이미 수십만명이 서명으로 집단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 의원은 “집단 소송은 누군가에 대한 경멸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헌법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6년부터 거의 모든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정보를 모아 온 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이 부당한 검문검색을 거부할 수 있는 수정헌법 4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폴 의원이 현직 대통령을 정면으로 고발한 것은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NN은 “폴 의원이 지금 오바마를 겨냥하는 것은 2016년 대선에 도전할 때 상대할 민주당 후보를 겨냥하는 것”이라면서 “그가 웹사이트에서 1000만명의 국민에게 소송 참가 서명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요청하고 있고, 이는 대선 지지자들을 모으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소송의 법률적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법률 분석가인 앨런 더쇼위츠 하버드대 법학과 교수는 “폴 의원이 이번 소송에서 정부의 감청으로 인한 국민의 손해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승소 가능성보다는 정치적 행동에 목적을 두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한 악마 숭배 단체가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 설치할 ‘사탄 동상’의 디자인을 공개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에 본부를 둔 악마 숭배 단체가 오클라호마 주 국회의사당 보존위원회에 기부를 신청한 ‘사탄 기념물’의 구체적 모습이 담긴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펜타그램(Pentagram·오각형 별 모양의 상징물로 본래 성스러움을 상징하나 뒤집을 경우 사탄을 의미)과 함께 흔히 성경 속 악마를 묘사할 때 등장하는 날개와 뿔이 달린 염소가 의자에 앉아있다. 놀라운 것은 염소 양 옆에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아이들인데 해당 악마 단체의 대변인 루시안 그리브즈(Lucien Greaves)는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도록 기획된 것”이라며 “사탄주의자들 뿐 아니라 지역 사회 눈높이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동상의 크기를 약 2미터 정도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는 일부 공화당 국회의원과 기독교 단체들에 의해 강행 설치된 ‘십계명 비’가 있다. 이를 두고 무신론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대는 ‘기독교 십계명비’의 공공기관 설치가 수정헌법1조에 명시돼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념비 철거를 주장해왔으며 최근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마침 최근 악마 숭배 단체가 혼란을 틈타 ‘종교의 자유’를 빌미로 ‘사탄 동상’ 기부를 신청했고 주 공화당 대변인 바비 클래브랜드(Bobby Cleveland)는 “사탄주의자들은 종교단체가 아닌 미치광이들”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오클라호마 지부 법률 책임자 브래디 핸더슨(Brady Henderson)은 “사탄 기념물도 십계명처럼 종교 상징물의 관점에서 설치한다는 것인데 문제없다. 사탄 기념물이 문제가 된다면 십계명도 똑같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십계명 비가 강행 설치된 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갑자기 끼어든 악마주의자들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은 더 웃기는 일”이라는 의견부터 “미국시민자유연맹의 논리적 반박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제시되는 중이다. 사진 출처=satanic temp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美의회로 보낼 ‘사탄 동상’ 이미지 공개…논란 확산

    한 악마 숭배 단체가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 설치할 ‘사탄 동상’의 디자인을 공개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뉴욕에 본부를 둔 악마 숭배 단체가 오클라호마 주 국회의사당 보존위원회에 기부를 시청한 ‘사탄 기념물’의 구체적 모습이 담긴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펜타그램(Pentagram·오각형 별 모양의 상징물로 본래 성스러움을 상징하나 뒤집을 경우 사탄을 의미)과 함께 흔히 성경 속 악마를 묘사할 때 등장하는 날개와 뿔이 달린 염소가 의자에 앉아있다. 놀라운 것은 염소 양 옆에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아이들인데 해당 악마 단체의 대변인 루시안 그리브즈(Lucien Greaves)는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도록 기획된 것”이라며 “사탄주의자들 뿐 아니라 지역 사회 눈높이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동상의 크기를 약 2미터 정도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는 일부 공화당 국회의원과 기독교 단체들에 의해 강행 설치된 ‘십계명 비’가 있다. 이를 두고 무신론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대는 ‘기독교 십계명비’의 공공기관 설치가 수정헌법1조에 명시돼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념비 철거를 주장해왔으며 최근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마침 최근 악마 숭배 단체가 혼란을 틈타 ‘종교의 자유’를 빌미로 ‘사탄 동상’ 기부를 신청했고 주 공화당 대변인 바비 클래브랜드(Bobby Cleveland)는 “사탄주의자들은 종교단체가 아닌 미치광이들”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오클라호마 지부 법률 책임자 브래디 핸더슨(Brady Henderson)은 “사탄 기념물도 십계명처럼 종교 상징물의 관점에서 설치한다는 것인데 문제없다. 사탄 기념물이 문제가 된다면 십계명도 똑같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십계명 비가 강행 설치된 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갑자기 끼어든 악마주의자들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은 더 웃기는 일”이라는 의견부터 “미국시민자유연맹의 논리적 반박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제시되는 중이다. 사진 출처=satanic temp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 진보 거물 NSA 감청 맹비난… 공화 잠룡도 “집단 소송”

    미국 의회 진보파 거물인 버나드 샌더스 상원의원이 무차별 감시 논란을 빚은 미 국가안보국(NSA)을 압박하고 나섰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의원들이나 국민에 의해 선출된 공직자를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했는지, 지금도 하는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스파이 행위’에 대해 “공식적이든 개인적이든 의원들의 전화통화 내역과 관련된 메타데이터 수집이나 웹사이트 및 이메일 정보 수집 등을 망라한다”고 규정했다. NSA는 4일 이를 해명한 성명에서 “통신정보 자료를 수집하는 NSA의 권한 중에는 국민에 대한 사생활 보호 절차가 포함돼 있다”며 “미 의회 의원은 다른 미국 시민들과 같은 수준으로 사생활을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의회와 함께 사생활 보호 사안에 대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지만, 샌더스 의원의 질문에 직접적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지는 NSA가 민간인뿐만 아니라 미 의원을 대상으로 정보 감시를 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한편 미 공화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랜드 폴 상원의원도 통신감시에 반발해 미 정부와 NSA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다. 폴 의원은 3일 저녁 폭스뉴스 채널에 출연해 사생활 보호 원칙을 규정한 미 수정헌법 4조를 지키고자 6개월 전부터 집단소송 서명을 모았고, 현재 소송 참여 희망자가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감시) 영장만 받아서 수백만 명에 적용하는 것이 헌법적으로 옳은지가 쟁점”이라면서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집단소송 사안으로 가장 적합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법원 “NSA 전화 정보수집 위헌”… 안보보다 사생활 보호 중시

    미국 연방 지방법원은 16일(현지시간)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휴대전화 통화기록 정보 수집은 위헌이므로 이런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자료를 파기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아직 상급심의 판단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한 공권력의 사생활 침해보다는 국민 개인의 사생활 보호가 중요하다는 판결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DC 지방법원의 리처드 리언 판사는 이날 시민단체 ‘프리덤워치’ 설립자 래리 클레이먼이 “NSA의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이 국민의 사생활 권리를 침해하는 만큼 이를 중단해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클레이먼의 손을 들어줬다.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NSA의 대량 정보 수집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준 판결로, 오바마 행정부는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언 판사는 “이번 사건과 같이 모든 시민 개개인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첨단 기술을 동원한 정보 수집보다 더한 사생활 침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특별한 의심 대상이 아닌 실질적인 모든 미국민을 상대로 매일 이뤄지는 휴대전화 통화기록 정보 수집을 인정하는 재판부는 없다”고 밝혔다. 또 불합리한 수색과 압수를 금지한 수정헌법 제4조를 거론하며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헌법 제정에 참여한 제임스 매디슨도 이 같은 정부의 사생활 침해를 보면 경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언 판사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에 무선 통신회사 버라이즌을 통한 원고 측의 통화기록 수집을 금지하고 현재 보유한 데이터를 파기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리언 판사는 “다만 이번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절차는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이 사안에 얽힌 국가 안보 이익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판결 이행을 항소심 결정 때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판결과 관련, “현재 법무부가 판결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탄 동상을 의회로!” 美악마주의자들 주장 ‘파문’

    “사탄 동상을 의회로!” 美악마주의자들 주장 ‘파문’

    기독교 십계명과 사탄 동상을 같은 종교 상징물의 범주로 봐야 할까? 일부 공화당 국회의원과 기독교 단체에 의해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회 의사당에 강행 설치된 ‘십계명 비’를 둘러싼 무신론 단체와의 갈등이 커져가는 중 여기에 악마주의자들까지 가세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뉴욕에 본부를 둔 한 악마 숭배 단체가 오클라호마 주 국회의사당 보존위원회에 ‘사탄 기념물’ 기부를 신청했다고 8일 보도했다. 해당 악마 단체의 대변인 루시안 그리브즈(Lucien Greaves)는 주 위원회에 보낸 편지에 “우리는 사탄의 역사와 예술성이 포함된 기념물이 지역사회 기준과 맞아야한다고 생각해 충실히 지킬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펜타그램(Pentagram·오각형 별 모양의 상징물로 본래 성스러움을 상징하나 뒤집을 경우 사탄을 뜻하게 된다)과 사탄 상징물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그는 만약 오클라호마 주가 허가할 경우 기념물 설치에 약 2만 달러(한화 약 2100만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주 공화당 대변인 바비 클래브랜드(Bobby Cleveland)는 “사탄주의자들을 종교단체로 볼 수 없다. 그들은 미치광이 범주에 넣어야 될 것”이라며 제안을 일축했다. 그러나 무신론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오클라호마 지부 법률 책임자인 브래디 핸더슨(Brady Henderson)은 “사탄 기념물도 십계명처럼 종교 상징물의 관점에서 설치한다는 것인데 문제 될 것 없다. 만일 사탄 기념물이 문제가 된다면 십계명도 똑같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미국시민자유연대는 ‘기독교 십계명비’의 공공기관 설치가 수정헌법1조에 명시돼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념비 철거를 주장해왔으며 최근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자료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모델’ 김정은?

    ‘모델’ 김정은?

    김정은(왼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드카 회사에 이어 이번에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광고에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홍보하기 위해 광고 모델로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칸다시안(오른쪽)과 김 제1위원장의 사진을 나란히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 내걸었다. “김씨들, 같은 홈페이지에 등장한다”라는 문구도 함께 내세운 이 광고는 데일리메일의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유명 연예인부터 베일에 쌓인 김 제1위원장의 소식까지 모두 알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전체 뉴스의 25%를 연예와 오락에 편중시키는 등 선정적인 보도 형태로 유명한 신문이다. 미국에서는 수정헌법에 따라 국내외의 공인을 대상으로 한 패러디와 광고는 표현의 자유로 인정받는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에도 한 보드카 회사가 맨해튼 남쪽에 내건 대형걸개 광고의 모델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성 치마 속 ‘촬영’은 무죄?…美 법정 논쟁

    여성 치마 속 ‘촬영’은 무죄?…美 법정 논쟁

    지하철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것도 인간의 권리다? 최근 미국의 한 남자가 치마 속 촬영 권리를 주장하며 이색적인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주인공은 매사추세츠에 사는 마이클 로버트슨(31). 로버트슨의 사연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보스턴 지하철에서 한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다가 적발돼 체포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이같은 사건의 범죄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값을 받지만 로버트슨은 달랐다. 미국수정헌법 제1조(The First Amendment)를 들먹이며 촬영의 자유를 주장하고 나선 것. 지난 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최고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로버트슨의 변호인 마이클 멘켄은 특이한 반론을 제기했다. 멘켄은 “만약 어떤 사람이 신체의 일부를 노출했다면 이는 고의적 혹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 이라면서 “따라서 그(그녀)에게 프라이버시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뢰인은 그냥 눈앞에 보이는 것을 찍었을 뿐 직접적으로 카메라를 갖다 대지도 않았다” 면서 “치마 속에 속옷을 입었기 때문에 누드사진으로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공공장소에 미니스커트의 여성이 있다면 일부로 입었기 때문에 이를 보고 촬영할 권리도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변호인은 “탈의실이나 목욕탕 등은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촬영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주장에 매사추세츠 법률 담당 변호인은 “황당한 궤변”이라면서 “로버트슨은 원치 않는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찍었다” 고 반박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정부에 건넨 정보 공개하게 해달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페이스북과 야후도 자사가 미국 정보당국에 제공한 정보를 공개하게 해 달라며 미국 비밀법원에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구글과 MS가 낸 소송은 법원에 계류 중이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야후는 소장을 통해 자사가 접수한 해외정보감시법원의 명령 건수를 공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외정보감시법원은 1978년 미국의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설립된 비밀법원으로 감청 허용 여부 등 해외정보 사찰 관련 사안을 담당한다. 이들 업체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전 필리언 야후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다른 인터넷 기업과) 동일한 이해관계에서 출발한다”면서 “우리는 정보당국이 요구한 사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콜린 스트레치 페이스북 법무자문위원도 “오늘 우리는 다른 기업의 소송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과 MS, 페이스북, 야후, 애플, 팔톡, 아메리칸온라인(AOL), 스카이프, 유튜브 등 인터넷 기업들은 미국 정보당국이 ‘프리즘’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전방위적 정보수집 활동을 펴는 데 협조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프리즘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당국의 합법적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해서만 응했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는 이번 소송을 미국 정부의 무분별한 정보 요구를 억제하기 위한 ‘압박용 카드’로 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NSA, 자국민 정보수집 사실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자국 인터넷 통신량의 75%를 감시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가운데 NSA가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한 사실이 정부 문서를 통해 재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미국 전체 인터넷 통신량의 75%까지 감시할 수 있으며,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NSA가 수집한 미국 국민 간의 통신 정보는 대부분 폐기되지만 그중 일부는 NSA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고 주장했다. WSJ의 보도 직후 NSA는 국가정보국(DNI)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WSJ의 보도는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에 근거한 NSA의 해외정보 수집활동에 대해 독자들을 호도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서 “NSA는 잠재적 테러 용의자로 지정된 해외 거주 외국인에 대한 특정 정보만을 수집할 뿐”이라고 밝혔다. NSA는 또 세계 인터넷 통신량 가운데 1.6%에 접근할 수 있으며 분석관들은 단 0.00004%만 들여다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NSA가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으로부터 허가받은 범위를 넘어 2008년부터 3년간 테러 혐의와 관계없는 미국민의 이메일 정보를 1년에 5만 6000여건씩 수집한 사실이 DNI가 이날 공개한 기밀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FISC는 의견서에서 NSA는 “(불합리한 체포와 수색을 금지하는) 수정헌법 4조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통신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는데, 이 정보는 NSA의 표적과 상관이 없고 국가안보상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시민단체 “전화 감청은 위헌” 정부 제소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미 정부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의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이 “NSA의 전화 감청 행위는 수정헌법 1조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4조에서 보장하는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관련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ACLU는 법원에 NSA의 통화 내용을 수집하는 기밀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미 정부가 그동안 보관해 오던 모든 통화내역을 삭제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청했다. ACLU가 제소한 고위 관계자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비롯해 국방부,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당국 수장들이다.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기업들은 “기업이 정부의 정보 공개 요청에 적극 협조한 것처럼 비치는 것은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구글은 이날 공식블로그에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해 “구글이 마치 정부기관의 고객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노든과 8년간 그와 교제했던 여자 친구 린지 밀스(28)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스노든은 미스터리한 남자였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자취를 감춘 스노든은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를 갖고 “나는 반역자도 영웅도 아니다. 미국인일 뿐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정의로부터 숨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범죄 행위를 알리기 위해 있는 것”이라면서 미 정부의 본국송환 요청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상원, 총기구매자 신원·전과 조회 합의

    지난해 12월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 참사를 계기로 추진돼 온 총기 규제대책 가운데 총기 구매자에 대한 예외 없는 신원·전과 조회 조치가 미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합의됐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해 온 공격무기·대용량 탄창 거래 금지는 빠져 반쪽짜리 합의라는 지적도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총기 규제 종합대책으로 논의돼 온 방안 가운데 총기 거래자에 대한 신원·전과 조회를 모든 상업적 총기 거래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면허가 있는 거래상에게서 총기를 구입할 때만 전과를 조회하도록 돼 있다. 이번 협상 타결을 주도한 민주당 조 맨신(웨스트버지니아) 의원과 공화당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의원은 “총기 판매점은 물론 총기 전시회나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거래까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총기 소지 지지 여론이 강한 지역 출신인 맨신 의원은 “이번 대책으로 범죄자나 정신이상자가 무기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총기권을 옹호하는 지역구를 둔 투미 의원도 “범죄 전력 조회가 총기 규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정헌법 2조에서 보장한 총기 소유권을 침해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상식일 뿐”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이 법안을 이르면 11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조치는 친척 등 개인 간 거래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기존 총기 소유자는 새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통과가 유력하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일부 민주당 의원이 지지해 온 공격무기 및 대용량 탄창 거래 금지 등의 조치는 이번에 논의조차 되지 않아 양당 의원들이 추가적 총기 규제 조치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의회 표결을 앞두고 10일 시카고 고등학교 등을 방문, 총기 규제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총기 폭력 자제를 눈물로 호소했다. 미셸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한 지 일주일 만에 총격으로 숨진 흑인 여고생 하디야 펜들턴을 거론하며 “하디야는 나였고 나는 하디야였다”며 “그러나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꿈꾸던 삶을 이뤘지만 하디야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여전히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CNN은 지난 9일 뉴저지주에서 4세 어린이가 집에 있던 22구경 장총을 쏴 함께 놀던 6세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테네시주에서 4세 어린이가 친척 아주머니를 권총으로 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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