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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통계 OECD방식 변경/통계청,98년부터

    ◎기준일전 4주간 구직경험 있으면 포함 오는 98년부터 고용동향을 조사할 때 일자리가 없는 실업자로 분류하는 기준이 지금보다 훨씬 확대된다.따라서 현행 통계기준으로는 실업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도 실업자로 분류될 여지가 있게 돼 전체 실업률이 높아지고 고용정책 수립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가단은 우리나라가 OECD에의 가입초청을 받기 이전 우리나라를 3차례 방문,각종 고용통계의 종류 및 수준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고용통계 조사방법이 OECD측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이 OECD에 가입하면 OECD가 시행하는 고용통계 조사방법과 맞춰 실업자의 구직활동 기간을 4주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노동관련 전문가 및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고용통계 조사시 적용하는 실업자 분류기준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통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98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고용동향을 조사할때 실업자로 분류하는 기준을 현행 「과거 1주일 동안 한 번이라도 구직활동을 벌인 적이 있는 사람」에서 「과거 4주일 동안 한 번이라도 구직활동을 벌인 적이 있는 사람」으로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98년부터는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1주일 이전이 아닌 예컨대 10일이나 20일 이전에 구직활동을 폈던 적이 있는 사람도 실업자에 포함된다.OECD는 구직활동 기간을 4주일을 기준으로 해서 실업자 여부를 판정,OECD 회원국의 통계를 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도 질병이나 날씨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1주일의 구직활동 기간과 상관없이 실업자로 분류하기 때문에 4주일로 확대된 이후에 실업률이 지금보다 얼마나 높아질지 여부는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고용동향과 관련,취업시간대별 취업자 통계를 낼때 파트타임(시간제 근로) 또는 풀타임(정식 근로) 여부를 구분할 계획이다.지금은 이런 구분없이 취업시간대별로만 집계하고 있다.
  • 여야 OECD비준안 처리 합의 언저리

    ◎“파행땐 직무유기” 한발씩 양보/쟁점 검경중립화·방송법개정안 싸고 한때 “고성”/「제도개선」문제서 분위기 반전… 양보·수정안 수용 여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동의안 처리문제에 극적으로 합의했다.지루한 힘겨루기로 일관하던 여야는 19일 이틀째 4자회동을 갖고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4자 회동◁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은 이날 하오 4시15분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다시 만나 2시간동안 막판 절충을 벌였다. 회의초반 제도개선특위의 핵심 쟁점인 검·경중립화와 방송법 개정방안을 논의하면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박총무는 『중요한 안건을 빼고 심의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따졌고 서총무는 『그럼 다 논의하자』며 분위기를 잡았다.박총무가 『다 들어준다는 얘기냐』고 공세를 펴자 서총무는 『심의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제도개선 문제에 대해 윤곽을 잡은 여야는 이어 OECD 처리로 들어갔다.서총무는 20일 강행처리에서 25일로 양보안을 냈고 야당총무들은 『심의 시간이 촉박하다』며 하루 연기한 26일 수정안으로 낙착됐다. ○…회담후 서총무는 『합의가 안되면 파행이 뻔하기 때문에 여야가 한발씩 양보했다』며 만족스런 표정이었다.야당총무들도 『심의도,대비책도 없는 OECD 비준안 처리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국회의 직무유기라는 각오로 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표결방식에 대해 서총무는 『기립이나 무기명 투표와 상관없이 처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찬반토론을 거쳐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움직임◁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20일 OECD 비준안 처리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서총무에게 협상 전권을 맡기는 양동작전을 구사했다.서총무는 이미 여야간 충돌은 피할 수 있도록 「양보수」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수한 국회의장이 OECD 비준동의안을 직권 상정할 경우 실력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표면적으로 고수했다. ○…여야는 4자회동을 앞두고 숨가쁜 막후 접촉을 계속했다.상오 10시 30분 국회의장실에선 김수한 의장과 신한국당 서총무와 국민회의 박총무 등 3자회동을 했다. ◎여 외국 사례 공개/헝가리·멕시코 등 단시일·압도적 가결/“국회 상정” 반대는 시대착오 강력 비난 신한국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논리를 개발중이다.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공개했다.대부분 우리보다 무역수지 규모나 국민총생산액(GNP)이 적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사례가 주종을 이뤘다. 사례는 강삼재 사무총장이 수집했다.그는 먼저 90년대 들어 경제개발에 나선 폴란드의 경우 찬성 356표,반대 14표로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고 했다.헝가리도 반대는 전혀 없이 찬성만 279표로,체코도 찬성 117표,반대 4표로 동의안을 가결시켰다는 것이다. 또 OECD 비준을 위한 국내조치에 소요된 시간도 멕시코가 10일만에,헝가리는 한달만에 처리했다고 했다. 강총장은 『우리가 이들 나라 보다 가입을 늦춰야 할 이유가 뭐냐』며 『OECD 가입 비준동의안의 상정마저 반대하는것은 시대착오적이며,정파적 이익에 급급하는 행태』라고 개탄했다.
  • 추예 1조1천억 승인/국회 본회의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속개,1조1천7백58억원 규모의 96년도 제1회 추경예산수정안과 95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지출승인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소액사건심판법 개정안 등 6개 법안과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 명칭변경안 및 국회상임위위원정수 규칙개정안을 처리했다. 올해 추경은 당초 정부 요구안 가운데 세입에서 세계잉여금 사용액 1천억원이 축소되고 세출에서 재해대책예비비 1천억원이 삭감됐다.〈관련기사 5면〉 추경세출안은 ▲지방재정교부금 증가분 985억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분 876억원 ▲재해복구소요지원을 위한 예비비 3천억원 ▲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세입결함보전을 위한 재정투융자지원금 4천747억원 등이다.
  • 신한국/야 정치공세에 강력 항의/국회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여/“야 결의문은 공갈 협박용” 불쾌/지도부 회의전 긴급구수회의/야/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서/결의문내고 대여공세 본격화 국회는 12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95년도 세입세출 결산·예비비지출 승인안과 96년도 제1회 추경예산 수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등 11개항의 의사일정을 40여분만에 처리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본회의 직전 합동의총에서 결의문을 내고 대여 공세를 본격화하자 신한국당이 총무접촉을 통해 강력 항의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본회의·상임위◁ ○…제14차 본회의는 야권의 합동의총으로 개의시간이 예정보다 40여분 늦어졌다.여야 지도부는 본회의장내에서 수시로 긴급회의를 통해 향후 국회운영대책을 숙의했다. ○추경 수정안 만장일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서청원 원내총무,박관용 국회 통일외무위원장,한승수 경제부총리 등은 회의 직전 긴급구수회의를 갖고 야권의 결의문 내용을 분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비준 동의안 처리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국민회의측도 본회의 도중이해찬 의원과 정동영 대변인,김한길 의원 등이 모여 귀엣말을 주고 받았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산회 직전 OECD가입 비준 동의안과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간 격돌을 우려한 듯 원만한 국회 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김의장은 『남은 회기동안 전운이 감도는 험악한 분위기가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생산적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 했다. 앞서 신임 유종하 외무장관은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검경중립법 진전없어 ○…이어 하오에는 법사 농림해양 통산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97년도 예산안과 법안 심사활동을 계속했다.제도개선특위는 3개 소위별 회의를 열어 법안 심의에 들어갔고 재해대책특위는 내무 농림 건설교통부 등 3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었다. 특히 제도개선특위 소위는 정치관계법,검경중립 관련법,방송관계법 등에 대한 법안심사에 착수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뚜렷,이렇다할 진전이 없었다. 방송관계 소위에서는 공보처 폐지,방송위원회 구성방법등을 놓고 공방을벌였다.여당은 공보처를 그대로 두되 관장업무를 방송 인·허가권과 최소한의 기본 행정업무로 국한시키자고 주장했으나 야당은 공보처 폐지와 방송 인·허가권의 방송위 이관으로 맞섰다. ○3당 총무 30여분 논의 ▷총무 접촉◁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총무접촉은 신한국당 서총무의 긴급 제의로 30여분동안 이뤄졌다.서총무는 접촉 직후 『야권이 합동의총 결의문에서 「국회가 파행직전에 있고 그책임이 여당에 있다」는 식으로 표현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고 이에 대한 야당총무들의 배경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야당총무들은 『제도개선특위가 너무 진척이 되지 않는데 대한 당내 불만이 반영된 것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당장 파행으로 가려는 의도는 없다.결의문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으며 표현이 과했다면 개인적으로 사과하겠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라고 해명했다고 서총무는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말까지 제도개선문제를 원만히 다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국회가 파행으로 가는 것을 막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불쾌감 직설적으로 표현 ○…앞서 서총무는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의 결의문 내용에 대해 『전례없고 정치 도의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공갈 협박용 결의문을 낸 것은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전근대적인 작태』『내년 대권을 노리고 정치를 꼼수와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1차 수순』이라며 근래 보기 드물게 극도의 불쾌감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 국회 예결위/공공요금 인상 움직임 집중포화(정가 초점)

    ◎“허리띠 졸라매자며 요금인상 앞장서나”/“유류값 인상은 물가 등 감안 추후에 결정” 96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한 11일의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심정구·신한국당)에서는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등 정부 경제정책의 난맥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야권은 예비비(3천억원)과다책정등 추경안의 방만한 편성을 지적,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여야는 한차례 정회,간사협의 끝에 예비비 가운데 1천억원을 삭감해 당초 정부원안보다 1천억원이 줄어든 1조1천7백58억원 규모의 추경 수정안에 합의했다.줄어든 세출규모만큼 세입분 가운데 95년도 세계잉여금 사용규모를 1천억원 축소키로 했다. 국민회의 설훈 장성원 의원은 『경쟁력 높이기와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조한 정부가 앞장서 유류가격 등 공공요금을 인상,물가안정을 파괴하려 한다』고 성토했다.같은당 김영진 의원도 『추곡가는 동결하려 하면서 당초 약속을 어기고 공공요금을 인상하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가세했다. 신한국당 이완구 의원은 서면질의를 통해 『96년도 수입증가로 인한 관세수입 증가분 4천5백1억원이 추경안 세입으로 활용,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호화사치품 수입 등 과소비를 우려한다면 관세 증가분을 수출확대 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자민련 이인구 구천서 의원은 『과소비 풍조가 만연한데 추경안을 원안대로 집행하면 대선을 앞두고 물가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하자』고 제동을 걸었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유류가격 인상은 소비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 인상시기와 계획은 물가 등을 감안,추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공공요금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 남동익 건설교통부 수송 심의관(폴리시 메이커)

    ◎“경부고속철 안전최우선 시공”/세계적 전문가 30여명 초청 현장 재점검”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질타를 받은 현안 중 하나는 경부고속철도이다.안전을 무시한 일부 부실공사에다 민원이 1천건이 넘는 등 사사건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많았다. 이 때문에 건설교통부 남동익 수송심의관(51·이사관)은 무척 곤혹스러웠다.더구나 직책을 맡은지 며칠 안돼 경부고속철도에 대한 현황 파악조차 돼 있지 않았다. 『경부고속철도는 지난 92년 6월에 착공,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 공정이 68% 정도 진척됐지만 전체적으로는 10%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당초의 계획공정 보다는 상당히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요』 남국장은 『경부고속철도가 우리 건설사상 규모나 기술면에서 매우 중요한 건설공사여서 잘하려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겼다』며 『그러나 품질이나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세계적 안전 전문가 30여명을 초청,연말까지 전 노선의 공사현장 등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리터널(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재시공과 관련,『착공전에 공사현장의 지하 50∼100m에 폐광이 있었던 사실을 알고도 보강공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은 너무 안일한 자세였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의 경우 국가적으로 큰 프로젝트를 보통 10년 정도 준비하는데 우리는 시간적으로 급히 서두른 것이 여러 문제점을 낳았다고 말했다. 『경부고속철도에 관해서는 정부의 관련 책임자로서 할말이 없습니다.그러나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철저한 안전성 재검토로 경주노선 및 상리터널 등의 문제를 포함,기본계획의 종합적인 수정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발표할 것입니다』 남국장은 그러나 공기지연이나 사업비 증가,일부 새로운 노선 등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어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이익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아내 해결점을 적극 모색하고 고속철도건설촉진법의 제정과 건교부내 고속철도건설지원단(가칭)을 두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치밀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해나가는 등 앞으로 정부차원의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사대부고(61년)와 서울대 토목과(64년)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학원에서 교통계획과정(82년)을 수료했다.기술고시 7회(72년)로 도로·공항기술사와 교통기술사 자격을 갖춘 SOC분야의 전문가.미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에서 7년간 파견근무를 했으며 일을 꼼꼼하고 철두철미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육철수 기자〉
  • 환경 부담금제 제자리 걸음

    ◎물가상승·경기후퇴로 부처간 이견… 근본취지 퇴색/유리병 폐기물 예치금 인상계획 취소/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크게 후퇴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각종 환경개선 부담금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환경부가 쓰레기를 크게 줄이기 위해 올해 폐기물예치금과 폐기물부담금,대기오염물질 배출 부과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 앙등과 경기후퇴 등을 이유로 상당부분 계획을 취소하거나 부담을 낮춘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텔레비전·세탁기·에어컨 등 3개 가전제품 1개마다 폐기물예치금을 30원씩 걷어 왔으나 올들어 텔레비전은 90원,세탁기와 에어컨은 50원씩으로 올리고 냉장고에도 새로 70씩원을 물리려로 하다 부처 협의과정에서 4가지 모두 38원 씩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크기에 따라 1.5∼3원씩 하던 유리병의 폐기물예치금을 3∼7원으로 2배 가량 올리려던 계획은 아예 취소됐다. 또한 먼지·암모니아·황화수소·이황화탄소·불소화합물 등 10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해 총량배출 부과금제도를 도입하려했으나 연간 3백억원 이상의 추가부담이 국민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통상산업부 등의 반발로 배출업소의 부담을 크게 낮춰야 했다. 살충제 병·과자봉지·껌·1회용 기저귀·합성수지제품 등에 매기는 폐기물 부담금도 1백% 안팎으로 올려 1회용품의 소비와 쓰레기를 줄이려던 계획도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업계와 일부 정부 부처의 반발에 부딪혀 인상안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하수의 보전과 효율적 사용을 위해 지하수로 만드는 술과 청량음료에 새로 수질개선부담금을 매기려던 계획 또한 관련 법규를 입법예고한지 6개월이 넘도록 확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시행시기도 98년 뒤로 미루는 수정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같은 환경관련 각종 부담·부과금 인상안의 후퇴로 정부가 환경정책의 골자로 삼고 있는 오염자 부담원칙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서성 환경부차관은 『기업이 내는 환경개선 부담금과 배출부과금 등은 기업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시켜 다가올 그린라운드시대에 적절히 대응할 수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국민들의 자원 절약적 소비생활을 지도할 수 있어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이대항 위원〉
  • 노동법 합의개정 밝은 전망/노개위 협의 급진전 안팎

    ◎노사양측 핵심쟁점 양보안 제시/노총은 타협 거부… 막판 변수로 헌법개정보다도 더 어렵다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노사 합의로 처리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11일 열린 노사관계 개혁위의 노동관계법 개정요강 소위에서 노사가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으나 핵심쟁점에서 양측이 기존입장을 수정할 용의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노개위의 합의여부에 상관없이 노동관계법 개정을 강행하리라는 계산 아래 지난 1일 노개위에 불참하면서 장외투쟁을 선언했던 민주노총이 이날 노동관계법 개정요강 소위에 참석,지금까지 근로조건을 악화시킨다며 극력 반대했던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경총도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기는 했으나 단위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전면 허용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노동관계법 개정의 최대 쟁점에 노사 양측이 일단 유연한 자세로 전환한 셈이다. 그렇다고 이같은 입장변화가 곧바로 노동관계법의 합의개정 가능성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총이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다분히 명분축적을 위한 「정치적인 제스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민주노총은 노개위에 참여함으로써 실체를 인정받는데 성공했다고 판단,지난 1일 노개위에서 뛰쳐나왔으나 「오해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막후채널을 통해 「민주노총의 희망대로 상급단체만 복수노조를 허용하지 않고 모든 노동관계법 개정을 유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달됐다는 것이다.따라서 민주노총은 자신들 때문에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단 「전향적 검토」라는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경총 역시 『재계가 개혁을 거부했다』는 비난을 듣지 않기 위해 복수노조의 전면허용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재계로서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입장만 고수하면 복수노조 수용불가 보다는 명분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계산한 것 같다.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이 금지되면 조합원 5천명 이하인 사업장의 노조는 대부분 무력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과 경총의 이같은 태도와는 달리 한국노총과 전경련의 어떠한 「타협」도 거부하겠다는 자세를 견지,노동관계법의 최돌 합의처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노동관계법 개정의 「벼랑끝」 타결 여부는 노사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정치권의 입장을 감안할 때 노사가 정치의 색을 벗고 국민경제의 논리로 돌아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정치권 및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노동관계법 연내 처리유보」의 목소리도 유의해 볼 대목이다.〈우득정 기자〉
  • 노동관계법 개정 급진전/노개위 18일 전체회의

    ◎민노총­정리해고제/경총­복수노조 수용 검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14일 11차 전체회의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을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복수노조 허용,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 도입 등 일부 핵심 쟁점에서 노사가 입장변화를 보임에 따라 추가적인 절충을 위해 한차례 더 전체회의를 갖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노동법 개정시안은 오는 16일 12차 전체회의에서 결론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열린 노개위 노동법개정 요강소위에 지난 1일부터 불참한 민주노총 대표가 참석,지금까지 수용을 거부해온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도입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오는 2000년까지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면 격주토요휴무가 가능한 주 48시간의 변형근로제를 수용하고 ▲정리해고제의 요건을 89년 판례수준인 「급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제한하되 노조와 협의 및 합의를 하면 정리해고제 도입을 수용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경총도 복수노조 금지 입장을 철회,노동계의 요구대로 단위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대표는 이들 쟁점의 세부내용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재계가 요구하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문제 등에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노개위 전체회의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이 합의처리되지 않고 표결처리되면 노개위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경련도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파견근로제 등 이른바 3제는 조건없이 수용하고 복수노조 금지·사업장 내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제 3자 개입 금지 등 3금은 계속 존속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노사관계법 개정의견」을 노개위에 제출했다.〈우득정 기자〉
  • 불법이민자녀 공교육 박탈 조항/미,이민개혁법안서 삭제

    【워싱턴 연합】 미국 공화당은 24일 이민개혁법안에서 불법이민자의 자녀들의 공교육 혜택을 박탈하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결정,법안 처리를 놓고 클린턴 행정부와의 대결을 피하기로 했다. 공화당의 이같은 결정은 『불법이민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공교육을 차별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해온 클린턴 행정부와 민권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조항을 통과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브 돌 대통령후보가 적극 뒷받침해온 이 법안은 그동안 공화당 내부에서 조차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다 공교육 박탈조항이 포함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강경입장에 직면,미의회 통과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민주·공화 양당은 문제의 공교육 박탈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나머지 법안내용의 골격은 살리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이번 회기중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에 「기층선거」 있다/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지구촌칼럼)

    「중국의 성공적인 경제개혁에도 불구,정치개혁면에선 조금의 진전도 찾아볼 수 없다」고 일부 서방국가들은 비판한다.과연 사실인가. 서방 몇몇나라들의 정치세력들은 이같은 비판과 함께 제재실시를 위협하며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 든다.이들 세력들은 언론을 이용,이같은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국내외에 퍼뜨리고 있고 사실 광범위한 동의를 얻어가고 있다.하지만 어떤 것이 사실인가. ○민주정치 구현에 배가 중국은 경제개혁에 중점을 두고 추진중이지만 정치개혁 역시 소홀히 생각한 적은 없다.특히 지난 몇년동안 중국은 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민주적 정치 구현에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중국이 목표로 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는 발달된 경제와 선진적 과학기술,문화교육 뿐아니라 고도의 민주정치를 필수요건으로 한다.중국정치개혁의 목표도 위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12억 인구의 거대국가고 이는 12억 인구의 물질과 문화적 욕구·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점에서 중국의 정치개혁은안정적인 보조를 취할 수밖에 없다.중국의 헌법은 「중국의 일체 권력은 인민에게 속하며 인민은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지방의 각급 인민대표대회란 기관을 통해 국가권력을 행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방국가의 의회에 해당하는 인민대표대회는 인민의 국가관리에 대한 직접참여의 폭을 넓히고 국가기관에 대한 감독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정치민주화를 실현코자 한다. 이같은 배경에서 최근 중국정치개혁은 인민대표대회 제도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데 우선적인 중점을 맞추고 있다.공민의 자유선거 권리행사를 위해 여러차례 선거법을 수정했고 선거제도를 바꾸어왔다.이미 인민대표대회 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지역이 현과 현급 지역(군에 해당)까지 확대됐고 현급이하의 성진(읍에 해당)과 향촌(읍이하 단위)에선 주민자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작년부터 적잖은 성지역에선 이같은 기층 선거와 주민 자치제도의 획기적인 진전과 발전을 성취해냈다. 인민대표대회의 제도개선 및 역할강화와 함께 중국정치개혁의 또다른 주요 조치는 법 제도를 완비하는 것이다.인민의 민주적 권리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법제도를 강화해야 하며 민주정치의 제도화·법제화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이 점에서 개혁개방이래 중국의 입법부문의 성과는 현저하다.82년 제정한 현행헌법과 이후 통과된 두 헌법수정안외에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각급 상무위원회가 선후 통과시킨 법률만도 3백여개나 된다.국무원은 8백여개의 행정법규를 반포했으며 지방인민대표대회는 4천2백여개의 지방차원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행정법규 8백개 반포 이러한 법규의 완비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와 인민의 민주권리를 확보하려는 중국정치개혁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당 협력 정치체제의 진전과 민주당파및 무당파인사들의 정치참여확대,정부기구의 개혁과 국가공무원 제도의 확립등도 모두 중국의 정치개혁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또 반부패,청렴한 공직사회를 건설하려는 시도도 정치개혁프로그램중 하나다.홍콩에 적용될 「1국 2체제」정책,한 나라의 두가지 정치체제 실험도 길게는 이같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을 흔들어대기위해 내세우는 서방의 인권·정치개혁의 진전에 따라 중국의 인권상황도 나아지고 있다.서방적 시각과 달리 중국은 생존권을 주요한 인권이라고 본다.생존권이 없이는 어떤 인권에 대한 논의도 있을 수 없다.생존권은 생명권,기본적인 물질생활 보장권,발전권등을 포함하는 기본권이다.세계의 7%에 해당하는 경작지를 가지고 세계 인구의 22%를 먹여살려야 한다는 중국적 상황은 이같은 사상의 배경이다. 최근 제정한 민사소송법·형사소송법·행정소송법·국가배상법·부녀권익보호법·미성년보호법·노인권익보호법·장애인보장법 등의 법제도 마련은 인권보장을 확대하려는 시도다.우리는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민주제도와 인권보장이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중국은 적잖은 다른 나라들처럼 이 방면에서 더 많은 노력과 진전을 이룩해야함을 알고 있다. ○인권보장 확대도 추진 그러나 서방의 일부국가와 일부 세력들이 중국의 정치개혁의 성취를 부인하고 냉전시대의 수단으로 중국을 공격하고 흔들어대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다.우리는 이들의 관심은 중국의 인권이 아니라 중국이 서방의 정치발전모델을 답습하고 따라주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본다.또 중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줄여보자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밖에 달리 볼 길이 없다.그들은 중국정치개혁이 자신들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는다는데 대해 불만이다. 중국은 그러나 나름대로의 발전방향과 나름대로의 설계에 따라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신중국의 성립으로 두손을 움켜쥐고 벌떡 일어선 중국인민은 중국국정과 역사문화전통에 따른 나름의 정치모델에 따라 자신의 길을 갈 것이다.이것이 중국이 추구하는 민주·자유·부강·문명의 현대화국가의 추구점이다.
  • EU,대미 보복조치 확대/집행위 수정안 승인…「쿠바제재법」 대응

    【런던 IRNA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7일 이란과 리비아및 쿠바에 투자하는 회사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 위협에 대응하는 입법계획 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지난달 마련된 대응법안의 수정안을 채택했는데 오는 10월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담에 이를 제출,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EU는 당초 쿠바 제재를 겨냥한 미국의 헬름스­버튼법에 대응하기 위해 EU 내에 자산을 보유한 미국 소송관계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유럽회사들이 손해보는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응법안을 마련했었다.
  • 저비용·고능률의 정치/최호중 전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시론)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기 국회가 열리고 있다.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임금이 너무 빨리 올라갔고 그에 비해서는 생산성이 그다지 높아지지 않았다는 이른바 고비용 저능률 때문이라고들 하는데,고비용 저능률로 말할것 같으면 뭐니뭐니 해도 정치분야가 그 어느것보다도 두드러지지 않나 싶다.제발 이번 국회에서는 정쟁만을 일삼지 말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능률을 올리는 그야말로 생산적인 실적을 거두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정기국회는 새해 예산을 책정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흔히들 국민의 혈세라고 하면서 나라에서 거둬들인 세금이 국리민복을 위해서 유효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짜임새 있는 국가예산이 마련되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작은 집안 살림 하나를 꾸려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한 나라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는가 하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가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모자람이나 잘못이 있는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되는 것이 용납될 수는 없는 일이다. 좋은 예산을 마련하려면 우선 정부에서 제출하는 요구안이 현실적으로 타당해야 한다.우리사회의 제반 욕구가 날로 높아가고 있고 국제환경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세운 세계화를 이루어 나가려면 나라예산도 이에 알맞게 변혁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나라의 예산규모가 빤한데 별 도리가 없다고 하면서 예산당국이 내려보내는 예산편성지침을 보면 신규 사업은 인정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예산 요구는 전년도의 몇%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 하나의 관례가 되어왔다.현실적으로 긴요하지 않게 되어버린 사업이라도 예산을 쉽게 따기 위해서는 그 사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해 두어야 하는 모순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얼마전에 정원을 늘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직개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장관에게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예산도 그런 맥락에서 한번 과단성있게 혁신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느껴지는 것이다. 아울러,여러번 검토되다가 흐지부지되고 말았지만 예산담당 기관을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다루어 볼만한 일이다.부처 이기주의 때문에 예산편성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거나,경제개발위주로 국정이 운영되는 단계가 지나버린 오늘의 현실을 고려하고,또 대통령 책임제의 우리나라 통치형태를 감안해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알맞은 예산운용방안이겠는지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국회에서의 예산심의도 효율화하는 것이 요망된다.예산심의에 앞서 그 기초자료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국정감사가 실시되는데,타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 독특한 제도가 국회나 국회의원의 세를 과시하고 그에 비해서는 실익이 없는 것이 되지 말아야 한다.또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한 끝에 마련된 예산수정안이 예산결산위원회 심의과정에서 거의 반영되지 않는 일도 없어야 한다. 예산결산위원회에서는 전 국무위원을 참석시킨 가운데 국회 본회의의 정책질의를 방불케하는 예산심의가 이루어지고 때로는 철야로 회의가 계속되기도 한다.필요하다면 며칠밤을 새운다고 잘못될 것이 없지만같은 내용의 질문과 답변이 되풀이되는 낭비는 없어야 하는 것이다. 예산 심의는 법정기한이 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게 마련이다.막바지에 몰려 「주고받기(Give and Take)」식으로 적절히 배분해서 예산을 성립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지금 경제가 어렵다고 야단들이지만 경제만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국정 전반에 걸쳐 어느 하나 쉬운것은 없다.또 우리만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세계가 모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그러기에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을 이겨내고 세계화를 이루는 일이 용이하지 않다.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는 짜임새 있는 나라 살림살이가 절실하다.그래서 새해 예산이 어떻게 짜이는가가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고비용,저능률은 경제면에서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정치,국회운영,그리고 국정 전반에 걸쳐 저비용·고능률이 하루속히 실현되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 싸고 진통/한·미 SOFA 개정협상 안팎

    ◎미,별도 수감시설에 수용 등 요구/쟁점 일괄타결까진 시간 걸릴듯 한국과 미국간의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미국측은 11일 외무부에서 열린 SOFA 개정 7차협상 첫날 회의에서,우리측이 지난 3월 전달한 개정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측의 수정안은 우리측의 개정초안과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그 간격을 좁히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양국 대표는 이날 개정 대상이 되는 쟁점 현안 하나하나를 놓고 양국의 안을 비교하며 의견절충을 계속했다. 이번 SOFA 개정작업의 가장 큰 쟁점은 미군 피의자의 신병을 언제 우리측이 인도받느냐 하는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미국측도 재판후 인도하기로 되어있는 현 규정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국 검찰의 기소이전 단계에서도 신병을 인도할 수 있다는데 이미 동의한 바 있다.다만 미국측은 그 대상 범죄의 범위를 최소화하는 등 이 문제를 다른 현안들과 연계시키고 있기 때문에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측이 제기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미군피의자의 조사 과정에 미국측 변호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미군 피의자의 진술을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국측은 또 미군 피의자는 미국내 형무소의 수준과 비슷한 별도의 수감시설을 마련,그곳에 수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양국은 『96년 1월까지 SOFA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지난해 11월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태이다.특히 미국측은 SOFA가 개정되지 않으면,현행 SOFA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우리측만큼 협상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 미국측이 수정안을 가져왔기 때문에 양국간에 본격적인 절충은 이뤄지게 됐다.다만 전체적으로는 쟁점 전체에 대한 일괄 타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일부 현안에서 절충이 이뤄지더라도 이번 회의에서 완전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SOFA 개정 7차 협상 재개

    한국과 미국은 11일 외무부에서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제7차 협상을 재개했다. 미국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월 우리측이 전달한 SOFA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 이에따라 양국은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기등 핵심 쟁점에 대한 양국 개정안을 비교하며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12일 회의를 속개,쟁점사항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 북·러 원조조약 오늘 시효 만료/새 기본조약 연내체결 협상

    ◎자동군사개입 조항은 삭제 북한은 러시아와 기존 「조·소 우호원조조약」의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러·북간의 기본조약 체결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러시아측이 통보한 양국간 새로운 기본조약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전달,양측이 새 조약 체결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옛 조약 1조의 자동군사개입 조항 삭제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이미 합의가 이뤄져 늦어도 올해안에는 양국간의 새로운 기본조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북한과 옛 소련이 지난 61년 체결,5년마다 연장돼온 「러·북간 원조조약」은 10일자로 사실상 효력이 정지된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 SOFA 7차 협상/내일부터 서울 개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7차 협상이 11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지난 3월 우리측이 전달한 SOFA 개정 최종안에 대한 수정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 학생부 등급점수차 외국어대 축소 확정

    한국외국어대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등급간 점수차를 줄이고 특차모집시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내용의 97학년도 입시요강을 6일 확정 발표했다.지난 3월 발표한 입시요강을 수정한 것이다. 수정안은 학생부의 교과성적 등급을 15등급에서 9등급으로 조정해 등급간 격차를 재학생 등 학생부 대상자는 2.5점에서 2점으로,검정고시 출신자 등 수능비교대상자는 5점에서 4.25점으로 줄였다.
  • 고대 학생부 반영률 낮춰/교과·출결성적 등급간 점수차 줄여

    97학년도 고려대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반영률이 대폭 낮아진다. 고려대는 현재 9등급으로 돼있는 교과성적의 등급간 점수차를 기존 5점에서 2점으로 줄이고 5등급인 출결성적의 등급간 점수차도 2점에서 1점으로 줄이는 내용의 「학생부 반영방법 수정안」을 30일 발표했다. 봉사활동과 특별활동 등 비교과영역도 기존 8등급에서 3등급(등급간 1점차)으로 줄이기로 했다. 고려대는 학생이 적은 학교와 많은 학교의 형평성을 고려,학생수가 1백명 이하인 학교는 석차를 총인원수로 나눠 계산하는 석차백분율방식대신 석차에서 0.5를 뺀뒤 총인원수로 나누는 방식을 채택해 학생수가 많은 학교의 백분율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로 했다.
  • 연세대 특차 50% 수능만으로 선발/97학년 입시요강

    연세대는 27일 전체 모집정원의 48%를 차지하는 특차모집인원 가운데 절반을 수능시험성적만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종전대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을 합한 총점으로 뽑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학년도 입학전형계획수정안을 발표했다. 일반전형은 종전대로 논술(자연과학부의 경우 수리탐구I) 성적 및 수능성적만으로 각각 10%씩 우선 뽑고 나머지 80%를 수능·학생부·논술·면접점수의 총점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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