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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된 WTO선언문 초안 수정하라

    11월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협상’에서 채택할 선언문초안에 대해 한국·일본 등 4개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등 추가로 18개국이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15일 선언문 초안이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돼 있다고 판단,지난 12일 제네바에서 한국·일본·스위스·노르웨이 등 4개국이 수정안을WTO에 낸데 이어 EU등 18개 국가도 비슷한 의견을 담은 농업분야의 수정안을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추가로 동구권 5개국도 같은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여 미국측의 주장에 반대하는 국가가 현재 22개국에서 27개로 늘어날전망이다. 수정을 요구한 국가들은 ▲식품안전과 식량안보,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고려 ▲식량수출·입국간,선진·개발도상국간 공정한 규범확립 ▲다양한 농업형태의 공존인정 ▲농업보조의 점진적 감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이공동제안에는 EU 소속 15개 국가와 슬로베니아·키프로스·터키가 참여했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뉴라운드협상 초안에는 ▲모든 농산물에 대한 추가관세 감축과 궁극적인 폐지▲수출 보조의 추가 감축과 결과적인 폐지 ▲국내보조의 대폭 감축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 등 각국이 농업분야에 대한 제안을내년중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WTO 뉴라운드 선언문 韓·日등 4國 수정안 제출

    농림부는 14일 한국 등 4개국이 오는 11월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협상’에서 채택될 선언문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뉴라운드 선언문 초안이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됐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하고 지난 11일과 12일 제네바에서 한국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 4개 수입국 대표들이 두 차례 회동한 뒤 농업분야 등의 수정안을 WTO 일반이사회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는 ▲식품안전과 식량안보,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고려하고 ▲수출입국간 균형된 이익을 반영하며 ▲회원국들의 다양한 농업형태공존을 인정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선화기자 psh@
  • [국감초점] 보건복지위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당초 일정에 없던 의료보험통합 연기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보통합 6개월 연기 방침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여론 악화를 우려한 정치논리에 의한 것”이라며 연기 배경과 과정을 집중추궁했다.반면 여당쪽은 “실질적 통합을 위해 심도있는 논의와 절충이 필요하다”며 “야당은 정치공세를 그만두라”고 일축했다.여야는 오후 감사에앞서 긴급의사일정 형식으로 30분동안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의 보고를 듣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정의화(鄭義和)의원 등은 “차장관이 지난달 29일감사에서 내년 1월 의보통합 실시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며칠사이에 말을바꾼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로서 위증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차장관의사퇴와 김종필(金鍾泌)총리,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국민회의 김명섭(金明燮),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 등은 “직장의보의 비협조로 내년 1월 실시에 무리가 있으니6개월 후라도 충분한 공감대를바탕으로 통합을 이루는게 옳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이 차장관을 몰아붙이자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등이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냐,감사를 하는 것이냐”고 항의하는등 여야간고성이 오갔다. 차장관은 답변에서 “연기 방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내린 것”이라며 “통합에 반대하는 직장의보 등을 설득,협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장관은 “6개월 연기 개정안은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의 수정안 제출 대신 의원입법 형식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21세기는 여성시대] 1. 정치지도자(상) 여왕‘대통령

    ‘여성성(性)의 회복’이 21세기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전쟁과 폭력과 살상으로 점철돼온 20세기의 인간성을 지배해온 것이 ‘남성성(性)’이었다는데서 오는 자성의 소리가 높기 때문이다.“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사건은 여성해방의 시작과 남성우위의 붕괴”라고 에리히 프롬도 일찌기 설파했듯이 21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사건은 새로운 성(性)패러다임의 변화임을 예측하기어렵지 않다.대한매일은 이 새로운 성패러다임의 예측을 위해 20세기 각분야에서의 전현직 세계여성지도자들의 소개와 여성운동의 현주소 등을 시리즈로기획,‘여성성’의 실체를 다양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이해심,인내심,공평성 등 대부분 모성애의 특성으로 표현되는 여성성이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정치분야가 꼽힌다.20세기 인류사회에 저질러져온 전쟁과 폭력과 살상의 대부분이 바로 정치적 결단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상 200여개의 국가 가운데 여왕이나 여대통령을 국가수반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7개국,2차세계대전 이후로부터 따지면 모두 44명에 달한다.한편 여성총리는 모두 22명이고 그 가운데 현직은 3명이다. 이같은 수치는 2차대전 이후 세계 정치지도자의 총 수가 1,200여명 이라는통계와 비교해볼때 0.5%의 지극히 미미한 비율이다. 수반이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등 일반 정치인의 비율에 있어서도 여성 비율은 현저하게 떨어진다.1998년을 기준으로 여성의원 비율이 가장 많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0.4%,다음은 노르웨이 39.4%로 대부분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인도네시아 12.6%,필리핀 11.5% 등 아시아국가들은 현저하게 낮고 민주주의의 선도국인 미국도 12.6%에 불과하다.한국의경우는 더욱 떨어져 3% 정도 수준이다.따라서 유엔개발계획(UNDP)이 계량화한 여성세계화지수 순위가 한국은 정치·경제발전에 훨씬 못미치는 73위에머무르고 있다. 현직 여성 국가수반 가운데 그 상징성이나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은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73).52년 2월 부친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윈저가의 네번째 왕으로 즉위한 그녀는 15개 영연방국의 상징적 국가원수이며 세계 최장수 여성 국가원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59)는 72년 즉위 이래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부친 프레데릭 9세의 뒤를 이은 그녀는 옥스포드 고고학박사이자 화가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네델란드 여왕 베아트릭스(61)는 80년 4월 어머니 줄리아나 여왕에 뒤이어등극했으며 1890년에 등극한 외할머니 빌헬미나 여왕 등 3대 여왕으로 유명하다. 현직 여성대통령으로는 스리랑카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54),아일랜드의 매리 매컬리스(48),라트비아의 바이라프라이베르카(62),파나마의 미레야 아리아스(53) 등이 있다. 쿠마라퉁가는 어머니 반다라나이케가 현직 총리로 있어 모녀정치인으로 유명하며 88년 야당당수 이던 남편 암살 이후 정계에 투신했다.매컬리스는 매리 로빈슨전대통령의 후임으로 최초로 여성끼리의 지도자교체 사례를 남겼다. 프라이베르카는 의학·심리학 박사학위와 5개 외국어를 구사하는 석학인 동구 최초의 여성대통령.지난 9월1일 취임한 아리아스 대통령은 사망한 전대통령 아르눌포 아리아스의 미망인으로 올 연말 미국으로부터 파나마 운하를 이양받는 대역사를 앞두고 있다. 라윤도 국제팀장 ranuma@ * 여성해방 운동사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권리찾기에 나선 것은 20세기가 다되어서였다. 그 이전까지 여성의 지위는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남성에 예속된 신분이거나 아니면 소외된 계층,그 자체였다.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등장한 페미니스트 운동의 결정적 동기부여는 여성들의 참정권과 함께 재산권 획득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실제 서양 여성운동사에서 페미니즘의 기원은 계몽주의와 프랑스 혁명을 경험한 중산층 여성들이 자유주의적 신념을 자신들의 권리신장과 연결시키기시작한 1840년대를 기점으로 한다. 재산권의 평등한 향유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중산층 여성들의 페미니스트 운동은 이후 공창(公娼)제도 폐지,반음주,반폭력 등 가정내 여성을 위협하는남성적 악의 척결이라는 사회정화 페미니즘 운동으로 전개되어 갔다. 미국에서 1839∼98년 사이 금주령을 투표로 통과시키기 위해 여성들이 참정권 획득의 캠페인을 광범위하게 벌였던 사실은 대표적인 예이다. 참정권 문제가 지상최대의 과제였던 19세기 후반의 여성운동은 영국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창문을 부수는 등의 폭력성을 띨 정도로 과격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영국은 20세기초인 1918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3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했으며 미국 역시 1920년에야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 1920년대와 30년대에 걸쳐 서구 각국에서는 여성의 투표권 획득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법적평등이 달성되었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페미니즘 운동도 서서히 침체국면에 들어가면서 보수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대공황기때인 1930년대는 여성들이 남성들의 일을 훔쳤다는 원망까지들으며 미국 등지에서는 반(反)페미니즘 분위기가 팽배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진보적 여성해방운동’ 또는 ‘전투적 페미니즘’ 이름으로 새로운 여성운동이 일기 시작했다.특히 래디칼 페미니즘을 주도한 미국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은 강간,아내구타,어린이 성폭력,낙태 합법화,동성애 등을 여성해방운동의 주제로해 또다른 차원의 여성권리를 앞세웠다. 20세기말,확대된 여성해방운동의 이념은 이제 정치·경제 영역뿐 아니라 사회 각 영역의 대안적 사유방식으로 자리잡으며 서구뿐 아니라 제3세계까지도확대되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세계 여성해방운동 주요연표 ▲1848 세계 최초의 여성권리대회 미국 세네카 폴즈 개최.▲1903 영,여성 사회정치연합(WSPU) 창설.▲1918 영,여성 참정권 획득.▲1923 미,전국 여성당헌법 수정안(남녀 평등권) 의회 제출.▲1936 미,산아제한 합법화.▲1949 프,시몬 드 보봐르 ‘제2의 성’ 출판.▲1950 미국의 여성취업률 30%.▲1960 미,식품의약국(FDA)산아제한용 피임약(필) 인가.▲1963 미,여성운동의 어머니베티 프리던 ‘여성의 신비’출판.▲1964 미,시민권리법안 제정-EEOC(고용평등기회위원회)설립.▲1966 미,최대의 여성조직인 ‘NOW’ 베티 프리던에 의해 조직.▲1968 미,‘뉴욕급진여성’단체 미스 아메리카대회 반대 데모.▲1973 미,대법원 임신중절권 합법화.▲1988 바버라 해리스 신부,최초의 성공회여성주교로 서품.▲1995 제4차 베이징 세계여성대회
  • 정부기관 부패등급 매긴다

    정부 39개 부·처·청과 공공기관의 부정부패지수가 수치로 측정돼 오는 연말 공개된다. 또 각 민원기관에 접수된 공직자 및 민간의 부패 의혹은 신빙성이 있을 경우 검찰에 신설된 비리조사처로 통보돼 즉각 수사에 들어가게 된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는 27일 윤형섭(尹亨燮)위원장 주재로첫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운영세칙 및 활동방향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업무 행태가 다른 점을 감안해 오는 부패지수 측정에 앞서 11월까지 기관별 부패지수 측정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위원회는 또 공직자 등의 비리 고발과 부패 방지 정책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접수를 위해 인터넷 홈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자체 접수창구를 조만간 열기로 했다. 위원회는 다른 민원창구나 시민단체나 경제단체 등과도 연계,반부패 제도개선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집할 방침이다.또 오는 11월까지 국무조정실이 작성할 부패방지 기본법안을 검토,정부측 최종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최종안에는 부패지수가 높은 기관이나 해당공무원에게는인사등 각종 조치에서 불이익등 주는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모든 공무원에게 적용할 표준행동강령도 12월까지 완성하기로 했다.내년에는 ▲교육·병무·조달 등 부패에 취약한 분야에 대한 행정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부문의 부패방지 대책을 세우고 ▲부패친화적인 관행과 국민의식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동티모르 파병’ 통외위 진통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위원장 柳興洙)는 27일 정부가 제출한 ‘국군부대의동티모르 다국적군 파병 동의안’을 처리한 뒤 본회의로 넘길 예정이었으나한나라당이 수정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 진통을 겪었다. 이날 통외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측은 파병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인도네시아 교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정부안 가운데 ‘보병 파견’조항을 삭제하고,‘보병을 제외한 지원부대’로 할 것을 골자로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의원은 “동티모르에 걸프전 처럼 전투를 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인권유린을 방지하기 위한 치안유지가 목적”이라면서 전투병 파견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무소속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전투부대 파견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수정안은 호주가 지휘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호주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등 양쪽(정부안과 한나라당안)에 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홍순영(洪淳渶)외교통상장관은 “동티모르에 국군을 파견할 경우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원안대로 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위원장 金燦于)는 이날 처리시일이 촉박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동티모르 파병동의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29일부터 10월18일까지 국정감사 일정에 들어간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중국 건국50돌](2)개혁·개방정책 손익계산

    1978년 12월,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三中全會)에서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선언한지 21년.다음 세기 초강대국으로의 용틀임을 하고 있는 세기말 중국의 개혁·개방 대차대조표를 살펴본다. 사회주의 속의 시장경제라는 중국의 실험은 일단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물론 개혁·개방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97년 덩샤오핑 사망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개혁·개방의 성과는 주요 경제지표가 말해주고 있다.78년 당시 422억달러(약 50조원)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이 98년 9,620억달러로 20배 이상 폭증했다.연평균 9.6%이상의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GNP)이 860달러를 넘는 중등 수입국가(786∼3,125달러)대열에 진입,중진국으로 도약했다. 대외 교역량도 급증했다.78년 206억달러에서 98년 3,239억달러로 15배 이상 늘었다.외환보유고는 1억6,700만달러에서 1,450억달러에 이르러 유럽연합(EU)·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다.외국인 투자도 선진국의 개발도상국에 대한투자 가운데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같은 고도성장으로 연소득 5만위안(약 750만원) 이상되는 신흥 부자가 3,000만명이나 생겼으며,절대빈곤층 인구는 2억3,000만명에서 4,200만명으로크게 줄었다. 그러나 경제성장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도농(都農)·계층·지역간의 빈부격차와 환경오염,부정부패 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사회주의의 주요 강점중의 하나인 평등주의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78년 도시와 농촌가구의 소득은 각각 342위안(약 42달러)과 133위안이었으나 97년에는 5,010위안과 2,090위안으로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소수민족 농민들의 경우 연간 수입이 평균 851위안 밖에 안돼 집단 반발 요인으로작용하고 있다. 환경 문제도 개혁·개방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어두운 한 단면이다.환경오염은 중국내는 물론 한국과 일본에까지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공기가세계에서 가장 나쁜 10대 도시중 9개 도시가 중국에 속해 있고,수질은 사람들이 마실 수 없는 4등급 이상이 무려 77%나 된다. 급격한 산업화로 급증하는 공업폐수로 발해만이 ‘죽음의 바다’로 변한지오래고,중국 동북부 라오닝(遼寧)성의 아황산가스가 황해를 건너와 한국과일본에까지 산성비를 내리게 하고 있다. 특히 물질 만능주의의 팽배로 각종 부정부패가 잇따라 터져 주룽지(朱鎔基)총리가 전쟁을 선포했을 정도다.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1,600여명의 검찰관이 부패사범으로 몰려 중징계됐고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같은기간동안 1,000억위안이나 낭비됐다. 김규환기자 khkim@ *빛바랜 사회주의 뒤안길 ‘샹첸칸(向錢看)’.돈만 보고 쫓아간다는 뜻으로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새로 생겨난 유행어이다.특히 지난 3월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된 헌법개정안이 샹첸칸 바람을 부채질하는 바람에 중국의 사회주의 이념이 퇴색되고 있다. 헌법수정안은 ‘공유제 경제’의 보충적 지위에 머물렀던 개체(個體)경제와사영(私營)경제 등 비(非)공유제 경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중요 구성부분으로 격상시켰다.사회주의 출범 50년만에 사유제를 헌법에 보장함으로써,그동안 소규모 상점·식당 등을 운영하는 개인 상공업자인 ‘꺼티후(個體戶)’와 개인기업들의 각종 법적·행정적 제약에서 풀렸다. 사회주의의 주요 덕목이던 평생고용을 의미하는 ‘철밥통(鐵飯碗)’의 신화는 이미 깨졌다.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을 개혁하면서 인력을 대폭 감축,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중국의 공식 통계로는 2.9%로 돼 있으나,실제로는 16% 정도인 2억명이 실업자이거나 불완전 고용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가 모든 것을 제공해주던 사회주의 복지정책도 예외가 아니다.사실상사문화돼 개인이 능력껏 해결해야 하는 자본주의의 무한 경쟁체제로 접어 들었다.소속 기관이나 회사에서 거의 공짜로 나눠주던 주택 무상분배제도가 지난해 폐지됐고, 정년퇴직하면 퇴직전 최종 월급의 60∼100%를 받던 퇴휴금(退休金)제도도 거의 사라졌다. 의료비도 매월 일정 비율이나 일정액의 의료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무료로 대학교육을 시켜주고 졸업하면 직장을 배치해주는 제도도 지난해 없앴다. 이제 공산당 일당체제를 유지하는 정치 분야를 제외하면 중국에서 사회주의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 셈이다. [김규환기자]
  • [사설] 東티모르 독립 보장돼야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하려는 동(東)티모르인들의 의지는 단호하고도 확고해 보인다.지난달 30일 실시된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여부를 묻는 역사적인주민투표에서 동티모르인들은 투표율 99%에,78.5%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독립의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유엔(UN)이 투표관리를 했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약속아래 투표가 실시됐음에도 동티모르의 독립에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다.그것은 장차 독립 동티모르의 대통령으로 유력시 되고있는 사나나 구스마오씨가 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동티모르에서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막기위해서는유엔평화유지군이 즉각 투입돼야 한다고 촉구한 데서도 잘 드러나 있다. 동티모르의 치안문제는 대단히 우려할만 하다.독립을 반대해온 동티모르내친인도네시아 민병대들은 투표전부터 공공연히 “티모르 주민들이 독립의 길을 선택하면 불바다를 만들어 놓겠다”고 공언해 왔고 ‘치안유지’를 위해이곳에 와 있는 인도네시아군도 언제 티모르인에 총을 겨눌지 모르는 상황인것이다. 오는 11월,인도네시아 의회가 동티모르를 병합키로 한 76년의 결정을 폐기하는 헌법수정안을 승인해줄 것인가도 불안의 한 요소다.인도네시아 의회에는 동티모르의 독립을 반대하는 강력한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 유엔의 태도도 아직까지 불분명하다.평화유지군을 보내야하고 최소한 3∼5년동안 동티모르 전 독립과정을 주관해야할 유엔이“아직은 직접 개입해야할 근거가 없다”는 어정쩡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취약성도 문제다.동티모르는 주민의 90%가 절대 빈곤층이다.인구의반은 문맹이다. 25만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인들이 떠나게 되면 동티모르는 당분간 경제적 암흑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천연자원이 풍부하나 이를 효율적으로 개발하자면 최소 10년은 소요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티모르는 독립해야되고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동티모르인의 강력한 독립의지가 있기 때문이다.역사는 강제적으로 통합된 국가는결국 독립되고 만다는 확실한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티모르 주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수용할 것임을 약속한다”는 인도네시아 B J 하비비 대통령의 국제적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또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동티모르의 독립을 확고하게 지원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에서의 살육전은 계속 될 것이다.확실한 보장이 없음에도 전인구의 3분의 1을 희생해 가며 독립투쟁을 해왔던 동티모르는 남은 인구의 반을 더 잃더라도 독립투쟁을 결코 포기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 [오늘의 눈] 대우 해법의 허점과 교훈

    16일 그룹 재무구조개선 약정 수정안이 발표됨으로써 대우는 사실상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이번 수정안은 정부와 채권단,대우 3자가 협의과정을 거쳤지만 사실상 정부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재계 서열 2위인 대우의 해체는 한국현대사에서 처음일 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논쟁거리가 될 법 하다. 그런데 대우 처리과정을 놓고 최근 재계 일각에서 ‘정치적 음모론’이 제기돼 주목된다.이들은 정부가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농락하듯’ 대우에 줬다가 빼앗았다 하면서 대우가 고강도 유동성 개선방안을 내놓은 지 한달 만에 대우 해체안을 일방적으로 확정,발표했다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있다.요컨대 각본에 따른 의도된 결과였다는 주장이다. 대우의 입장에서는 무슨 소린들 못하겠느냐고 치부할 수도 있다.다만 정부가 대우의 해법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납득시켰는지 다소 의문이다.대우의 진짜 환부가 어디인지,증세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되는지국민들은 명쾌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아직도 대우의 재무상태에 관해 공개된 내용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소문도 없지 않다. 재벌개혁의 대의명분이 여론의 동의를 얻고 있다고 해도 그 강도와 방식에대해선 다양한 견해가 나올 수 있다.정부의 대우수술이 회생보다는 희생을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더욱이 대우 처리과정에서 정부가 보여준 일관성없는 태도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되새겨봐야 한다. 대우 수술의 ‘집도의(執刀醫)’로 나선 이상 정부는 원인을 규명하고 공개할 책임이 있다.자칫 대우가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성공하지 못하고,국가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경우 비난의 화살이 정부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재벌개혁의 목적이 재벌해체 그 자체에 있다는 음모론자들의 주장은 위험천만한것이다.그러나 투명한 개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정부는 재벌개혁의 목표가 우리 경제의 회생과 중흥에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dragonk@
  • 통과 무산된 법안 어찌되나

    인권법,방송법 등 주요 개혁법안의 임시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여권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13일 폐회된 제206회 임시국회에서 이들 개혁법안들을 처리하려 했지만 여야간 이해 대립이나 여여간,당정간 의견조율 미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인권법 오는 26일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로 처리시기를 넘기기로 여야가합의한 상태다. 국가인권위 위상문제로 여야간 다소 대립이 있지만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된 가장 큰 이유는 당정간 의견불일치 때문이다.예산편성과 관련,해당부서인 법무부는 자체예산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기획예산처 예산을 주장하는 등 당정간 이견이 있다.시민단체와의 의견조율도 필요하다. 야당은 정부·여당이 합의안을 갖고 오면 언제든지 통과시켜 주겠다는 입장이다.오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패방지법 1년째 법사위에서 표류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96년에 이어 98년 수정안을 제출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내부고발자 보호제도 도입을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원안에 있었던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과 특별검사 부분이수정안에는 빠져 있다”며 수정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정기국회 처리까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 한나라당은 일단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 뜻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형평성 문제가해결되면 정기국회에서 처리에 응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측도 형평성의 문제를 들어 정기국회 때 6·25 및 월남전 등 참전군인보상에 관한 법률과 함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법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과같이 형평성문제로 정기국회로 넘어갔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지난해 따로 법률안을 제출한 상태로 개념과 대상에서 약간의 이견을 보이고 있다.특히 적용기간에 대해 한나라당은 10월유신이후부터 6·29선언까지를 주장하고 있고 국민회의는 기간설정에 반대하는처지다. 이와 함께 대상자를 무죄확정을 받은 사람으로 한정하는 문제는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법안이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각 상임위의 ‘떠넘기기’ 때문이다.법사위,정무위를 거쳐 1년만에 행자위로 온 상태다.그러나 여야 모두 입법의 필요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정기국회 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법 ‘KBS의 경영위원회’구성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자민련은 경영위원의 절반씩을 방송위원회와 국회에서 추천하도록 하자는절충안을 내놓았고 한나라당도 기존입장을 대폭 양보하는 대신 경영위원회설치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정치권 개입 우려를 이유로 경영위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또 방송계와 시민단체도 뜻을 달리하고 있다.방송계는 이 법안에 반발,최근 파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는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어이들간 의견조율도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정기국회처리를 기대하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반도체 시장 호황 관련주 강세행진…940선 회복

    주가가 사흘만에 올라 94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반도체 관련주와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증권주들이 강세행진을 펼치며 시장을 선도했다.반도체 가격상승에 힘입어 현대전자 LG반도체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정보통신 등 수출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투신권의 760억원 순매수를 포함,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유지한 반면외국인들은 80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는 11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수정안 확정을 앞두고 대우차판매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증권 통신 쌍용차 등이강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종목들도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조립금속 의약 고무 화학 나무 음식료업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 대우처리 왜 전면에 나섰나

    정부가 사실상 대우그룹 구조조정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대우문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처리해 ‘제2의 기아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채권단의 소극적 대처 제일은행 등 6개 주요 채권은행으로 된 ‘대우그룹구조조정 전담팀’은 대우가 낸 계획을 토대로 각 계열사의 처리 방안을 담은 구조조정 방안 초안을 지난 6일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에게 보고했다.11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수정·반영한다는 일정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위원장은 구조조정 수정안 초안을 보고받고 채권단의 소극적인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는 후문이다.채권단이 대우가 마련한 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거의 손질하지 않고 이위원장에게 보고했기 때문이다. 실제 채권단의 보고 내용에는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 등 금융 계열사의매각 계획이 빠져 있었다.채권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이 나서서 덩치가 큰대우증권을 팔라고 주문하는 것은 힘든 정황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금감위는 그러나 대우그룹이 지난달 “그룹을 자동차와 무역 중심의 전문그룹으로 재편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채권단이대우증권 등의 매각 계획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수정안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시각 금감위 등 관계 당국은 대우문제를 단순히 대우와 채권단만의문제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대우문제를 방치하거나 문제해결이 장기화할 경우 우선 해외에서 대우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지고,그렇게 되면 제2의 외환위기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우려한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330조원에 이르는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중 외국인 투자지분은 20%나 되며,외국인 보유 주식의 절반쯤은 매일 유통된다”며 “대우의 구조조정 작업이 신뢰를 얻지 못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시에 발을 빼면 국내 금융시장은 무너진다”고 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국이 대우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채권단을 다그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원칙 대우문제를 풀기 위한 정부의 큰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올 연말까지 6개월 안에 매듭짓는다는 점과 채권단으로 하여금 매달 점검해 미흡하면 제재를 하거나 계열분리 또는 출자전환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게 한다는것이다. 금감위는 그러나 “대우그룹 계열사의 매각협상 주체는 대우”라고 강조한다.이위원장은 “채권단이 협상의 주체가 되면 자문그룹을 선정해야 하는 등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경기고 동문들인 이위원장과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주채권은행인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 등 대우 구조조정의 세 주체가 역할 분담을 잘 해야 할 때다. 오승호기자 osh@
  • 2조7,381억 추경안 제출

    정부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비 1조4,400억원을 포함한 모두 2조7,381억원의 올해 2차 추경예산 수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수해복구비를 제외한 나머지 추경 예산은 중산층 및 서민생활 안정지원비 1조748억원,지방재정 지원비 2,233억원으로 이미 국회에 제출한 2차추경예산 원안에 포함돼 있다. 추경안이 정부안대로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올해 재정규모는 모두 88조4,850억원에 달해 98년 예산대비 9.6%가 증가하게 된다. 박선화기자 psh@
  • 대우 구조조정 복병은 없나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나 대우사태의 연내 해결을어렵게 하는 복병들도 만만치 않다. 당장 대우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매각여부를 둘러싸고 정부와 채권단·대우 등이 이견을 보이고 있고 해외부채의 처리도 풀기 어려운 과제다. ■금융 계열사 정리 여부 채권단은 대우증권 등 8개의 계열사만 남긴다는 방침이나 정부는 대우증권·서울투신운용 등 금융 계열사를 계열분리후 매각해야 한다며 압박의 고삐를 죄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방안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수정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금융 계열사는 전문그룹으로 재편할 자동차와 무역 부문의 지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업이므로 처분할 수 없다는 것이 대우측의 입장이며 채권단도이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금융계열사가 대우그룹에 지원한 자금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해 부채축소를 위해서는 대우증권 등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해외부채 처리 대우의 해외 부채는 13개 해외 채권금융기관이 지난 3일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 등에게 “국내 채권금융기관과 해외 채권금융기관을 차별해서는 안되며,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서한을 보내면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정부가 지급보증을 할 수는 없으며 대우가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전제,“대우 본사가 지급보증을 한 부채의 처리가관심사”라고 걱정했다.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대우그룹 해외 현지법인의 외화차입금 68억4,000만달러 중 본사가 지급보증을 한 금액은 57억달러(6조9,000억원)나 된다.이중 연내 만기도래분 27억달러의 만기연장 여부가 해결의 관건이다. 대우는 오는 18일 해외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만기연장을요청할 계획이다. 만기 연장을 위해 김 회장이 국내 채권금융기관에 내놓은10조원대의 담보를 해외 채권금융기관과 나눠 갖거나,대우가 해외 채권금융기관을 위해 추가 담보를 내놓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호기자 osh@
  • 대우 속전속결 처리‘제2기아사태’ 차단

    정부는 대우문제를 과감하고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대우증권 및서울투신운용 등 금융 계열사를 추가로 매각 대상에 포함시키고,대우증권과(주)대우의 건설 및 대우중공업의 조선 부문 등 3개 계열사는 연내 매각을추진키로 했다.이는 대우그룹을 자동차와 무역 부문 등 2개 부문 중심의 전문그룹으로 신속히 재편,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대우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하고 대우를 조기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이처럼 대우문제를 ‘속전속결’식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지난 97년기아사태 처리를 정치권의 압력 등에 밀려 질질 끌다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등 외환위기를 초래하고 만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에 따라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빠르면9일쯤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우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한 뒤 오는 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 수정안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8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초안을 마련하면서 매각대상에서 제외한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의 매각을 구조조정 방안에 포함시키도록 채권단에 지시했으며,대우가 낸 처분 대상 자산 중 조기매각이 가능한 자산은 매각을 앞당기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우증권과 함께 대우중공업 조선부문과 (주)대우 건설부문 등 3개사의 연내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며,(주)대우 건설부문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성업공사가 공적자금으로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대우증권이 대우그룹에 지원한 자금의 규모는 1조1,500억원 쯤이며,서울투신운용도 계열사 회사채 인수 방식으로 1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2개금융 계열사가 지원한 2조원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의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서울투신운용은 연간 1,000억원의 수익을 내고,대우증권은 올해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수익성이 좋은 업체들이어서 이를 조기 매각하는 것이 대우그룹의 구조조정비용을 줄이는 길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대우증권의 매각이 이뤄지기 이전 환매(還買·예금인출)사태 등 시장에 동요가 생기면 즉각 개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증권을 처분하게 되면 대우그룹의 남는 계열사는 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대우자판,대우통신 차부품부문,대우캐피탈,(주)대우 무역부문,대우중공업 기계부문 등 7개가된다. 오승호 박은호기자 osh@
  • 금감원·채권단“증권·건설 계열분리후 매각”

    금융감독 당국과 대우그룹 채권단은 대우증권 등 금융계열사와 ㈜대우 건설부문을 계열에서 떼어낸 뒤 매각하는 계획을 대우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수정안에 명시하기로 했다.김우중(金宇中)회장이 경영에 실패할 경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조항도 반영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계열사인 한국전기초자를 일본 아사히글라스사에 팔기 위해 이달 중순 이 회사와 가격협상을 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4일 “대우그룹은 자동차와 무역 중심의 전문그룹으로재편키로 했기 때문에 대우증권 등의 금융계열사와 ㈜대우 건설부문의 계열분리후 매각계획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수정안에 추가해야 한다”며 “매각시기는 연내 매각이 어려울 경우 내년 상반기 등으로 명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김 회장이 내놓은 10조원대의 담보를 채권단이 처분하면 김 회장의 경영권도 없어지는 효과가 생기지만 경영실패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김 회장의 퇴진을 약정에 명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15일까지 약정을 이같이 수정,금감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오승호 김환용기자 osh@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전주권(3회)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주민들은 지역개발의 청신호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전주권 그린벨트는 전주를 중심으로 3개 시·군에 걸쳐 총면적이 225.4㎢에 이른다.전주시가 14개 동에 103.4㎢,인근 완주군이 7개 읍·면 111.56㎢,김제시 2개 면 10.8㎢ 등이다.전체 도시계획 면적의 70%나 된다.이곳에는 현재 3만2,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전주권 그린벨트는 지형적으로 절반 이상이 임야로 돼 있는데다 동쪽과 남쪽의 경우 모악산과 만덕산,남고산성 등 100∼790m 높이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평야부인 서쪽과 남쪽은 대부분 국토이용관리법상 농지의 전용이 불가능한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다.게다가 전주지역엔 자연공원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많다. 이런 점들 때문에 해당 시·군들은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돼도 무분별한 도시개발 등 역기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향토사단의 이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시는 동북쪽일대 46만여평을 차지하고 있는 향토사단이 정상적인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왔다. 이번에 해제된 군부대 부지는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였던 36만7,000여평이다.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이전비용도 부지를 매각하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전에 따른 문제도 거의 없는 편이다.시는군부대가 이전하면 이곳에 영상랜드와 휴식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환경평가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인뒤 건교부의 도시기본계획 수립 지침이 내려오면 실무자 협의회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연말까지 도시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일단 전체 그린벨트 해제대상 면적 가운데 경지정리가 잘된 우량농지나 공원 등 60%는 보존지구로 남기고 나머지 40%는 비교적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운 자연녹지로 지정하기로 했다.또 자연녹지는 도시개발 속도 등을 감안해 추후 주거용이나 상업용,공업용 등으로 변경,지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절차가 끝날때까지는 현재의 그린벨트 관련 규정을엄격하게 적용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발표 이후 부동산중개소에는 가격을 묻는 전화가 간혹 있긴하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땅값은 최근 1년여동안 전체적으로 50%가량 올랐다.다만 대지와 잡종지 등은 평당 50만∼60만원,2만∼3만원선에서 별 변동이없다.또 임야 역시 보존임지로 묶여있기 때문에 가격이 거의 그대로다.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토지라인 대표 남궁동명씨(41)는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된만큼 앞으로 이들 지역의 땅값은 지금보다는 적어도 30∼50% 오를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 美, 경수로건설등 核협력 제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하원은 21일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혹을 완전히해소하지 않는한 일체의 대북 핵협력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무부 수권법안 수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원안대로 확정될 경우 대북 경수로건설에 따른 미국의 핵심부품제공에 지장을 가져와 사실상 경수로 건설이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305대 120으로 가결된 이 법안은 제시 헬름스 상원외교위원장과 벤저민 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최근 상정한 북한위협감축법안(본보 7월17일자 보도) 중 제5조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법안은 북한이 94년 미국과 맺은 제네바 합의와 92년 체결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는 한 북한에 일체의 핵관련 시설이나 물질,그리고 기술 등을 이전할 수 없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법안은 또 ▲IAEA 사찰팀의 모든 시설 접근 ▲비핵화선언 준수 ▲모든 핵관련 프로그램 중지 등 조치가 수반되도록 대통령이 점검,의회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북한 핵지원을 금지하는근거는 북한 등 적대국가들에 대한 핵지원을 막고있는, 지난 54년 입법된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안은 앞으로 상원절충을 거쳐 상하원 공동의결법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며,수정없이 원안대로 확정될 경우 북한에 건설되고 있는 경수로의 핵심부품이나 기술제공에 제한조건으로 작용하게 된다. hay@
  • ‘두뇌한국 21사업’ 전면 보완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인 ‘두뇌한국21사업’(BK21) 가운데 인문·사회계열분야의 사업이 전면 수정·보완된다. 또 과학·기술분야의 신청 지원자격 가운데 교수연구업적평가제·연봉제·계약제 등이 아예 없어진다. 교육부는 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BK21사업’ 수정안을 발표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분야의 사업은 대학간 연합 또는 학과간 통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감안,이미 공고된 내용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학회 등을 통해 지원분야와 신청자격 등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BK21사업’과 사업지원조건을 연계할 경우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수연구업적평가제·연봉제·계약제 등은 지원조건에서 분리해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 수정안은 또 지역우수대학 육성사업의 지원대상을 지방대학의 학부생 외에대학원생도 장학금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교육부 김용현(金容炫) 고등교육지원국장은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부분적으로 추진과정에문제점이 드러난 인문·사회계열분야를 수정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부분은 그대로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전국 국·공립대 및 사립대 교수협의회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반민주적 대학정책의 전면개혁을 위한 전국 교수연대회의’(공동대표 손호철 민교협공동의장)는 정부·여당의 ‘두뇌한국21사업’의 수정·보완방침과 관련,“인문·사회계열 사업뿐만 아니라 사업계획 자체를 백지화하고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졸속추진 ‘두뇌한국 21사업’ 수정배경·문제점

    교육부의 ‘두뇌한국 21사업’(BK21)이 공고된 지 한달 남짓 만에 대폭 수정됐다.일선 대학과 교수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교육부로서는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재정경제부와 예산청은파문이 확산되자 이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책정을 꺼리고 있어 사업 추진자체가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수정배경 교수들의 집단 반발이 1차적인 원인이 됐다.이공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데 대한 인문·사회계열 분야 교수들의 불만이 컸다.서울대사회대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반발은 지방대학으로까지 확산됐다.지난 5일 서울대교수협의회는 사업의 전면철회를 주장했고 국·공립대 교수협의회 및 사립대교수협의회는 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각 대학의 로비를 받은 정치권의 이해도 궤도수정에 한몫했다.이날 발표된수정안은 5·6일 이틀 동안의 당정협의를 거쳐 7일 국정협의에서 확정됐다. ?문제점 사업 지원자격 가운데 유독 교수업적평가제·연봉제·계약제 등 교수신분과 관련된부분만 삭제한 것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라는 사업의 기본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학의 개혁 추진을 전제로 시작된 사업에서 교수의 신분은 보장해 주도록 방향을 정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전면 수정에 들어간 인문·사회분야의 사업을 관련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고하기까지는 적어도 5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안자 따로,추진자 따로’ 방식의 사업추진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사업을 입안한 이해찬(李海瓚)전교육부장관과 해당 국·과장은 대학의 반발이 확산되자 이공계열 중심의 사업에 인문·사회계열 분야를 추가했다. 하지만 장관과 국·과장이 바뀌면서 후임자들은 입안 당시의 취지를 제대로살리지 못하고 파문 막기에만 급급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지방 대학원으로까지 확대한 것은 사업 성격상 연구중심대학원 육성과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업이 ‘나눠먹기식’ 지원으로 변질되면처음 의도했던 ‘특화’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교육부 관계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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