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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日태도 예의주시”

    정부가 일본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안을 일본측에 전달한8일 여야는 ‘일본 정부의 교과서 재수정’을 한 목소리로촉구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의 요구에 대해 즉각적이고 성의있는 시정조치를 취하고 역사왜곡이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이어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일 선린우호관계가 중대한고비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 대변인은 특히 “정부는 이번 사태가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계기가될 수 있도록 국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비공식 논평을 내고 “정부의 재수정 요구는 당연한 것이며,우리 당은 앞으로 일본 정부의 태도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정부의 이번 조치가 일본에 대해 진심으로 항의하려는 것보다는 ‘보여주기식’ 통과의례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정부가 외교력을 총동원해 이를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일본 정부는 이제라도역사왜곡에 대해 반성하고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측의재수정안을 수용하여 즉각 시정에 착수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는 것 외에 정치권 차원의다른 지원 활동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들이 당장 직접 일본을 방문, 항의하거나 불채택운동에참여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일본정부의 시정 움직임이나 일본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 “못고친다” 파동 장기화 예고

    “공은 넘어왔지만…” 한국 정부가 8일 요구한 역사 교과서 재수정에 대해 총리를 비롯한 일본 고위 당국자는 일제히 ‘불가(不可)’로 응수했다.예상됐던 반응으로 파동의 장기화를 예고한다. [일본측 대응과 전망] 일본 정부는 과거사를 사죄한 95년의무라야마 총리 담화를 들어 한국측에 다시 한번 ‘수정 불가’에 관한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NHK는 보도했다.‘해라’,‘못한다’는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한국측 대응과 여론을 봐가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시간벌기 작전’을 구사할 태세다. 문부과학성은 역사학자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 집단을 구성,한국측 수정안에 대한 정밀검토에 들어갔다. 이날 주요 각료들의 발언을 꼼꼼히 뜯어 보면 이전과는 다른 변화도 감지된다.“한국측 주장을 받아들여…”(고이즈미 총리),“정정도 있을 수 있다”(도야마 문부과학상)는언급은 후퇴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빠르게는 이달 말 상하이(上海)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 회담이 고비가 될 듯하다.일본측 응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외무성에서는 양국 전문가들이 역사인식문제를 공동연구,검정 지침을 마련하자는 절충안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7일 국회연설 대로 한·일 관계 악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일본에서 형성돼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재수정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류] 일본 언론들은 8일자 석간신문 1면 머리기사등으로 보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일본 정부는 교과서 재수정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문제를 원만하게해결하겠다’(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고 고이즈미 총리가 약속한 만큼 (어떻게든) 대응에 내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왜곡 교과서를 만든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은 “일본정부가 재수정에 응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전국 네트 21’측은 “침략을 받은 한국측 처지에선 당연한요구”라고 평가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교과서 왜곡 본때 보여라”

    정부가 8일 일본 정부에 35개 항목의 역사교과서 왜곡 재수정 요구안을 전달한 데 대해 시민단체와 학계,시민들은“늦게나마 구체적으로 수정을 요구한 것은 환영하지만 이를 어떻게 관철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전쟁피해보상추진협의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는 “35개 항목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 수정안을 지지한다”면서 “요구안이 최대한 수용될 수 있도록 시민운동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양미강(梁美康·여)총무는 “특정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수정 요구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평화와 인권 의식을 토대로 일본의 역사 인식과 역사교육 과정을 교정할 장기적 프로그램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金點九)사무국장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일본문화 개방 연기 등 외교·문화적 분야에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의 역사교육에 대한 반성과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서울대 국사학과 권태억(權泰檍)교수는 “역사 관련 단체들이 지난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는데도 정부와 언론이 뒤늦게 호들갑을 떠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학계도 일본 역사학계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의식을 바로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청담고 박진동(朴振東·36·국사)교사는 “일본을비판하기에 앞서 점수 따기 위주의 우리 역사교육에 대한진지한 반성과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정부와 학계,시민사회가 합심해 한·일의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구체적 계획과 재원을 마련해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양대 이수정(李守禎·22·여·중문과 3년)씨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는 근본적으로일본의 오만과 우리 정부의 눈치보기 외교가 빚어낸 작품”이라면서 “정부와 국민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강력히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부 이정화(李柾和·57·관악구 신림2동)씨는 “세계의평화와 화해·협력의 흐름을 거짓 역사로 왜곡하려는 일본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한데 모아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성공회대 교직원 송영일(宋永一·31)씨는 “일제 강점기에 동아시아 각국에서 일어난 종군위안부나 민간인 학살 등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할 때 피해 국가와 일본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며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다. 전영우 박록삼 류길상기자 anselmus@
  • 인권법‘3표차 통과’의미

    지난달 30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인권법(국가인권위원회법)의 향후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여야는 또 한나라당이 제출한 인권법 수정안의 1표차 부결과,민주당이 낸 인권법 원안의 3표차 가결을 두고 각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인권법 향후 일정=인권법은 15일 이내에 국회에서 대통령에게 이송된다.동시에 차관회의·국무회의에 회부되고,의결을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재가를 받아 바로 공포된다.이 과정의 최대 소요시간은 20일이다. 이렇게 되면 국가인권위원회 설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므로,법령에 따라 이르면 5월 말부터 위원회 구성에 들어간다.11명의 위원은 대통령 4명,국회 4명,대법원 3명씩 각각 지명한다. 시행령은 행자부가 만든다.법무부는 여기에 간여할 수 없다.인권법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되도록 했으므로 11월 말쯤 발효될 전망이다. ◇가결 의미=여야가 유리한 주장을 펴면서 의미를 달리 부여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인권법 통과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오랜 투쟁과열망의결실”이라며 “이 법이 탄생하도록 노력해온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국제적 기준에 맞는 인권 보호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민주주의와 인권국가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도 실리와 명분을 챙겼다고 주장한다.민주·자민련·민국당의 3여 공조를 확인하고 3년이나 끌어온 법을 처리한 실리에다,무소속 의원들이 찬성은 안 했지만 기권표를 던져 명분도 얻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1표차로 부결되긴 했지만 명분은 얻은것으로 자평했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이 한나라당이 제출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예로 들었다.시민단체가 한나라당안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인권법 국회 통과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인권국가’로서 제도적 틀을규정한 국가인권위원회법(인권법)을 기립투표로 가결 처리했다. 인권법은 공포된 뒤 6개월 후부터 시행됨에 따라 늦어도 11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출범,검찰과 경찰 등 공권력에의해 인권침해를 당했거나 평등권을 침해당한 조사와 구제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 법사위를 통과한인권법 등 2개의 개혁 법안과 한나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표결에 부쳐 민주당이 제출한 인권법을 273명의 재적의원가운데 찬성 137명,반대 133명,기권 3명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어 한나라당이 대우차 사태에 대한 책임자 문책을 이유로 제출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연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민주당 의원과 자민련 의원 20명 등 99명이 찬반기표를 하지 않았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몰려나가 고함을 지르며 이만섭(李萬燮)의장에게 “투표 불참자 명단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투표함을 에워싸는 바람에 개표가이뤄지지 못해 자동 폐기되게 됐다. 국회 의사국 관계자는 “일단 투표를 실시했으나 개표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자동폐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부패방지법은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돈세탁방지법과 함께 5월 또는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인권법은 인권위원회를 소속이 없는독립된 국가기구로 하고,국가기관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를조사대상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연대 등 73개 시민단체는 ‘특별검사제’ 도입이 무산된 데 대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라”며 크게반발했다. 앞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 이완구(李完九)총무 등은 이만섭 국회의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인권법-해임건의안-부패방지법 순으로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정부 재수정안 최종확정

    30일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4차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정부의 왜곡 교과서 분석안과 재수정 요구 내용은 A4용지 1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대학 논문집 형태로 만든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검토’라는 제목의최종본은 당초 교육부가 전문가팀의 240쪽 짜리 검토 내용과 이를 검증한 국사편찬위원회의 75쪽 짜리 보고서를 단일화한 것이다. 분석 최종본은 ‘국제화 시대의 역사교과서를 보는 시각’이라는 서론과 역사인식 문제,역사서술에 대한 인식 검토등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눠졌다.최종본의 말미에는 지난 98년 한일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 내용을 비롯,각종 국제기구 관련자료,한일관계 관련 자료가 첨부돼 있다. 재수정 요구항목에는 ▲한반도 강제병합 과정의 한국내 여론 왜곡 ▲황민화(皇民化) 정책의 왜곡과 황국사관의 부각▲군대위안부 기술의 은폐·축소 ▲관동대지진 사건 당시조선인 학살사건 축소·왜곡 ▲태평양전쟁의 정당성 부각및 일본 피해 강조 ▲극동 군사재판의 불공평성 주장 등 한일근대사 부문이 집중 포함됐다. 또 ▲신라와 백제 등의 대일 조공 주장 ▲임나일본부설의기정 사실화 등 고대 한일관계를 왜곡한 대목도 재수정 요구대상으로 적시됐다.‘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쪽의 교과서는 물론 기존 7종 교과서가 축소·누락 기술한내용도 담겨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80년대 역사교과서 왜곡 당시에는총론적으로 접근을 했는데,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분석했다”면서 “다만 정부 문서로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일본이 시비를 쉽게 걸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은 일본으로 넘어간 형국이다.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지만,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성의있게 받아들일지는 예단키 어렵다.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 등‘재수정 불가’를 고수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오는 24·25일 베이징(北京) ASEM 외무장관 모임에서 열릴한 ·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외교적 해법이 모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성인 ‘만18세이상’으로

    미성년자 연령 논쟁에서 국회 문화관광위가 법사위에 ‘판정승’을 거뒀다.현행 규정(만18세 미만)-정부제출 개정안(연19세 미만)-문화관광위안(만18세 미만)-법사위안(연19세미만) 등으로 오락가락하던 연령논쟁이 현행 유지 쪽으로결론이 난 것이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최근 미성년자 연령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음반·비디오게임물법(음비법) 개정안에 대해미성년자를 ‘만18세 미만’으로 하는 수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국회 법사위는 음비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보호법이 미성년자를 ‘연19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는점을 들어,‘만18세 미만’으로 넘어온 문광위안을 수정해본회의에 상정했었다. 그러나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의원 등여야의원 40여명은 영화진흥법,공연법 등 문화관계법이 모두 미성년자를 ‘만18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들어 본회의에 별도 수정안을 제출했다.연령을 상향 조정할경우 영화계와 연극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본회의에서는 ‘만18세 미만’ 수정안을 먼저 표결에 부쳐 찬성 118명, 반대 40명, 기권 6명으로 가결시킴으로써 법사위 안인 ‘연19세 미만’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용인에 아파트 못짓는다

    경기도 용인시에 이미 지정된 개발예정지역을 빼고는 아파트 신축이 사실상 금지된다.시 전체 인구가 2006년 85만명,2016년까지 96만4,000명으로 묶이는 데 따른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인시가 2016년을 기준으로 마련한 도시기본계획안을 심의,개발예정지는 축소하고 녹지는 보전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건교부는 경기도 화성 동탄과 전남 무안 남악 신도시,대구 매천지구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화성지구는 2003년 6월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하고 첨단 정보통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용지를 확보해 자족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하이닉스 반도체 “기존 대출 연장을”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26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채권단을상대로 기존 채무 1조6,000억원을 만기연장해달라는 내용의하이닉스 재무구조 수정안을 발표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SSB는 내년중에 돌아오는 신디케이트론8,000억원과 외화·시설대출금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의 기존 대출금을 각각 오는 2003년과 2004년으로 만기를1∼2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회사채신속인수제를통해 차환발행하는 회사채 만기를 SSB측의 요청대로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해줄 수 없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보완책이다. SSB는 또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를 전제로 하이닉스가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나 같은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발행해 국내 금융권이 인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렇게 하면 내년중에 돌아오는 2조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지 않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효과가 있다고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5월초 하이닉스반도체의 로드쇼가 예정돼 있어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통해가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수정안이 단지 기존대출금에 대한 만기연장을 요구하고 있어 거부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개혁3법 이번국회 처리 합의

    여야는 인권법,부패방지법,돈세탁방지법 등 3개 개혁법안을 이번 국회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25일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3당 총무회담을 갖고오는 27일 낮 12시까지 각 법안에 대한 합의안 도출에 최대한 노력하되,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각당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해 표결처리키로 했다.민주당 이총무는 “27일 정오까지 3개 개혁법안이 법사위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때는 이르면 28일,늦어도 3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표결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총무는 그러나 재정건전화법 등 재정 3법은 계속 협의키로 해 법안 처리가 다음 회기로 미뤄졌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경찰의 대우차 해고노동자 과잉진압 사태에 대한책임을 물어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개혁3법 표결처리 합의 안팎

    여야가 25일 인권법,부패방지법,돈세탁방지법 등 3개 개혁법안에 대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키로 합의한 것은국회가 더 이상 표류할 수 없다는 공감에서 비롯됐다. 여야는 개혁 3법을 이번 국회에서조차 미제로 넘길 경우양측 모두 국민여론이나 실리면에서 큰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야는 오는 27일 낮 12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당의 수정안을 본회의에제출,표결처리키로 해 각자 실리를 찾기 위한 전략짜기에몰두하고 있다. 민주당은 개혁법안의 회기내 통과에 대한 합의를이끌어낸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그동안 개혁 법안의 표결처리 방침을강력하게 천명한 것이 마침내 주효했다며 반기고 있다. 이상수(李相洙)총무도 “개혁 3법에 대해 진일보한 합의를이뤘다”며 밝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번 합의가 자민련,민국당과의 정책연합을 이룬뒤 수의 열세를 의식한 한나라당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자평하고 있다. 지도부는 이번 합의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처리와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해임 건의안은 국회의장이 판단할 문제“라며 여유를 보였다.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지도부는 개혁 3법의표결처리를 동의해 준 것을 ‘야당의 대승적 결단’으로 표현하고 있다.개혁 3법에 대한 처리를 오래 끌어봤자 야당으로서도 이익이 될 게 없을 것이라는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창화(鄭昌和)총무도 합의 이유를 묻자 “야당이 계속 발목을 잡아서 정국이 안된다는 얘기가 있어서…”라고 대답할 정도로 야당도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이번 합의가 한나라당으로서도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오히려 여야의 ‘윈-윈’(Win-Win)전략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강성 이미지인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국회운영 스타일이 유연해졌다는 점이 알려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득이라는 해석이다. 여야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총무간 협상에서5월 국회 개회와 건강보험·현대문제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를 이뤄냈을 가능성도 있다.이 관측이 사실이라면 야당으로서도 드러나지 않게 적지않은 실리를 챙긴 셈이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자금세탁방지법 수정 배경

    논란을 거듭해온 자금세탁방지법에 대해 24일 여권이 다시수정을 검토키로 한 것은 여론에 밀린 탓이다. 정치권은 이전에도 여론의 비판에 몰려 정치자금을 이 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다.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수정안의 골자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가운데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연결계좌추적권을 담은 10조3항을 삭제키로 했던것을 원상 복구한 것이다. 그러나 연결계좌에 대한 계좌 추적 없이는 돈세탁 방지제도 자체가 무력화할 것이라는 비판이 국회 안팎에서 제기돼왔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천정배(千正培)의원은 “여야 합의안이 FIU의 기능을 마비시킨 것으로 법 제정 의미나 정치자금 포함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한나라당은 표면적으로는 ‘절대 수정 불가’ 태도를 취하고 있다.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도 “계좌 추적을 선관위에 1차 통보토록 한 것도 여야가 정치인에 대한 표적 사정 우려에 공감한 것”이라면서 “크게 잘못된 것이 없으면합의안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신문고시 자율 우선 유도””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과 최학래(崔鶴來) 신문협회장 등 신문협회 회장단은 1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만나신문고시 제정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신문고시는 법에 근거한 것”이라며 “신문고시를 만들더라도 신문협회의 자율시정이 선행되도록 하고,자율시정이 안될 경우 신문고시에 따라 시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신문협회 회장단은 이에 대해 “신문고시를 제정하기보다신문업계의 자율시정 노력에 맡겨야 한다”며 반대의사를표명한 뒤 “부득이하게 만들 경우에는 신문협회의 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공정위가제출한 신문고시 수정안을 심의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문고시안 수정·보완

    규제개혁위원회는 11일 서울 정부 중앙청사에서 경제1분 과위원회를 열어 신문고시안 수정안을 심의,일부 보완해 1 3일 전체회의에 넘겼다. 따라서 무가지 한도와 고시안 시행시기는 13일 열리는 규 제개혁위 전체회의(공동위원장 李漢東국무총리·姜哲圭서 울시립대교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분과위는 이날 공정위가 제출한 신문고시 수정안을 토대 로 심의를 벌였으나 무가지 한도를 10%에서 상향조정하고, 시행시기도 다소 늦추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 신문고시가 반드시 5월1일부터 시행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 말해 시행시기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정위는 이날 무가지 한도를 지국이 영업활동을 시작한 3개월 동안은 유가지의 15% 내에서 인정하고 그 뒤로는 10 % 이내로 정하는 등의 수정안을 제출했다.분과위는 공정위 의 수정안 가운데 두가지 쟁점을 제외한 나머지 현안에 대 해서는 대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특히 강제투입 금지기간 을 3일에서 7일로 늘리기로 했다. 박정현 최광숙기자 jhpark@
  • 신문고시 쟁점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고시를 부활시키려는 것은 기본적 으로 신문시장의 정상적인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신문업계에는 무가지 제공,강제 투입 등 타업종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불공정거래가 만연한 신문시장의 독과점 현상은 여 론 독과점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문업계 내부의 자율규제는 그동안 별다른 성 과를 거두지 못해 업계 내부에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왜 필요한가?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지난달 28일 낸 성명 에서 “신문협회는 96년 이후 26회나 시장정상화를 결의했 으나 오히려 경쟁은 극심해진 상황”이라며 “(신문업계가 )자율규제로 과당경쟁을 풀어 나가겠다는 것은 허구”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결국 ‘신문고시’는 이같은 신문업계의 고질적 병폐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행정·제도적 장 치라고 할 수 있다. ‘신문고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96년 조선-중 앙간의 이른바 ‘신문전쟁’을 계기로 이듬해인 97년 신문 고시가 제정된 바 있다.당시의 신문고시는 ‘무가지 20%로 제한’과 ‘경품 금지’ 등 주로 신문 판촉의 무질서 규제 가 골자였다. 그러나 신문협회의 자율규제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이 신문고시는 99년 파기됐다.당시 신문협회는 오히려 신문고 시의 존속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있다.무가지 살포, 경품제 공을 완전금지한 협회의 자율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문사들은 “위약금 물면 될 것 아니냐”는 식으로 공공 연하게 기준을 위반하는 등 강제 투입이나 경품 제공 등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신문업계가 타율 규제를 자초했다고 도 볼 수 있다. ■쟁점 이번에 공정위가 내놓은 신문고시(전문13조,부칙) 역시 예전 고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다 만 규제대상을 좀더 포괄적으로 규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판매·광고 뿐만 아니라 ‘거래강제행위의 금지’(제8 조) ‘부당한 자금·자산·인력지원의 금지’(제11조) 등 일부 경영에 관련된 항목에 대해서도 규정했다. 신문고시안 가운데 논란이 됐던 부분은 ▲무가지 10%로 규제 ▲강제 투입 3일 이상 금지 ▲구독료 10% 이상 경품 제공 금지 등이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11일 규제개혁위에 무가지 한도를 10%에서 15%(지국 영업 시작 후 3개월부터 는 10%)로 늘리고,강제투입 금지기간도 당초 3일에서 7일 로 늘리는 등 수정안을 제출,논란의 여지를 줄였다. 한편 지난 2월16일 공정위가 신문고시 부활방침을 천명한 이래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은 찬성 내지 중도적 입장을 견지한 반면,족벌언론들은 연일 자사 지면의 기사 ·사설 등을 통해 ‘신문고시 반대’를 외쳐왔다.특히 동 아일보의 경우 4월 들어 거의 매일 신문고시 관련 특집기 사를 실었고,10일자 ‘신문고시,공정위 작품인가’라는 기 사에서는 공정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외압 의혹 5가지를 제기하기도 했다. 동아-공정위간의 불편한 관계는 공정위가 동아일보 출입 기자의 ‘공정위 출입금지’ 벽보를 게재하는 사태로 번지 기도 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고시 부활 ‘찬성’이 대세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고시안 제정과 관련,경제1분과위 위원들은 대체로 부활하자는 쪽으로 분 위기가 기울고 있다.11일 열린 3차회의에서는 1,2차회의에 서 강경하게 나오던 일부 민간위원들의 목소리도 다소 낮 아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신문고시안 도입 시기와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서 는 위원들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대세는 찬성 신문고시 제정에 반대하던 일부 민간위원들 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한 민간위원은 “규제 조항이 많은 공정위 안에 불필요한 조항이 조정되면 신문고시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당연히 필 요하다”며 당초 강경하던 입장을 누그러뜨린 모습이었다. 반대 의견을 보이던 다른 민간위원도 “무가지 비율 등에 있어서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공정위가 수정안을 제공 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한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난항 불공정행위와 관련된 조항에 대한 자구 수정 작업을 벌이고 강제투입 금지기간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지만 신문고시안 도입시기와무가지 제한 비 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핵심 쟁점을 13일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데서 알 수 있듯이 일부 민간위원들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는 않았다. 13일 전체회의에 대비,정부측에서는 위원들을 상대로 신 문고시안 도입의 불가피성을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그 근 거로 정책집행에 있어서의 ▲일관성 ▲투명성 ▲책임성 확 보 등을 꼽고 있다. 이처럼 몇몇 민간위원들의 태도변화와 정부측의 설득작업 이 맞물리면서 13일 공정위의 수정안을 기조로 한 신문고 시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아직도 높다는 분석이다. 총리실 관계자도 “신문고시 제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는 공정위를 최대한 지원해야 할 입장”이라면서 “13일 전체회의에서 심의를 종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 해 이를 뒷바침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정거래위 ‘告示’ 수정안 전체회의 재론 전망

    신문고시 부활이 논란 끝에 일부 보완하는 선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무가지 허용 범위와 시행시기 등은 완전 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13일 규제개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 시행시기는 당초의 5월1일에서 한두달 늦 추는 선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쟁점사항 부분 해소 규제개혁위원회 경제1분과위 2차회 의(4일)에서 제기됐던 3가지의 쟁점사항이 2가지로 줄었다 .무가지 한도,강제투입 기간,신문사와 지국간의 관계 등 기존 쟁점사항 가운데 강제투입 기간과 신문사와 지국간의 관계 등 두가지는 의견일치를 도출해 냈다. 공정위가 제출 한 수정안대로 합의한 것이다.그러나 무가지 허용 범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차가 좁혀지지 못했으며,새로운 쟁점 으로 신문고시의 ‘시행시기’ 문제가 제기됐다.이밖에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3가지 문안에 조정작업이 가해졌다.이 를테면 ‘신문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사전협의 없이 일 방적인 결정’으로,‘부당하게 하는 행위’는 ‘정상적인 관행에 못미치는 행위’로 바뀌었다.그리고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되는 경우’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경우 ’로 보다 구체화했다. ■13일 전체회의 전망 공정위가 수정제의한 ‘3개월 동안 15% 이후 10%’안의 골자는 역시 10%다. 유가지의 10%를 무가지 한도로 정하는 내용은 신문사와 공정위 모두에게 부담이다. 쉽게 말해 A신문사가 10% 한도를 넘어 15% 무가지를 찍어 배포한다는 사실을 B신문사가 공정위에 고발한다면 공정위 로서도 일일이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점이 규제개혁위에서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5% 안팎의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새로운 쟁점은 5월1일 시행시기. 공정위는 “최근의 환율급등에 따라 전량을 수입하는 신 문용지 원료부담 가중 등의 국민경제적 손실 경감을 위해 하루도 늦출 수 없다”며 5월1일 강행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불과 1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시행하겠다는 것 은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규제개혁위 민간위원들의 지적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행시기가 늦춰지더라도 한참 뒤로 늦춰질 것같지는 않 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몇달씩 늦춰진다면 신문고시를 시 행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며 “1∼2개월 정도 늦어진다면 취지를 손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문고시안 오늘 재심의

    규제개혁위원회는 11일 경제1분과위원회를 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고시안에 대한 재심의를 벌인다. 회의에서는 무가지의 10% 한도,강제 투입 3일 제한,본사와 지국과의 규정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는 5월1일 신문고시 부활 방침을 거듭 밝히고있으나 일부 위원들이 문제조항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결과가 주목된다.특히 몇몇 위원들은 신문고시안 제정에대한 문제점을 담은 수정안을 오는 13일 전체회의에까지올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숙기자 bori@
  • 임시국회 기선잡기 신경전 치열

    2일 개회된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여야 간에“밀리지 않겠다”는 힘의 논리가 팽팽하다.민주당은 표대결 불사를 호언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기간 출국금지령을 내렸고,한나라당은 쟁점 현안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대화로 문제를 풀겠지만 끝내 합의가 안되면표결로 처리하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수(李相洙)총무가 2일 의원총회에서 한 이 말은 이번 국회에 임하는민주당의 태도를 웅변한다. 민국당의 가세로 3당 공조체제와 국회 과반수 의석(137석)을 갖춘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주요 입법들을 반드시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법·반부패기본법·돈세탁방지법 등 개혁 3법과 민주유공자예우법·약사법 등이다.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은 이미 상임위(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상태인 만큼 바로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건강보험 재정위기와 현대건설 특혜 시비,3·26 개각 등을 빌미로 쉽사리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과 26∼30일 절대 국회를 비우지 말도록 2일 소속 의원들에게 엄명을 내렸다.상임위별로 출석상황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이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출석률이 낮아 장관들이 상임위 답변 때 위축된다고 한다”며 특히 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전원 출석할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한바탕 격전에 대비,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 파국이나 정국 경색이 오더라도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정 총무는 “3당 공조체제인 여당은 수의 힘으로 돈세탁방지법·인권법·약사법 등 민감한 안건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반드시 지키면서 수적 우세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의국정 파탄과 개각 실패를 국민에게 알리고,국정 혼란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현대사태,건강보험 재정위기,공교육 붕괴,언론사세무조사,실업,외교 혼선 등을 도마에 올릴 방침이다.한나라당은 3·26 개각과 관련,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에서 인사청문회 수준으로 일문일답식 공세를 벌여 개각의비전문성과 나눠먹기식 행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4월 임시국회 “”표결처리 - 개각 공세”” 한판대결

    4월 임시국회는 여느 때와는 다른 모습을 띨 것 같다.여권이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연합으로 첫 시동을 거는 국회이기 때문이다.여권은 수적 우위를 통해 과감하게표결 처리를 감행할 계획이다.한나라당은 정부의 실정을집중 부각함으로써 이를 극복하는 작전을 준비 중이다. ■3당 연합 3당은 지금까지 미뤄온 현안들을 어떻게든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최근 “인권법,돈세탁방지법,반부패기본법 등을 야당과 협의하되 합의를 이루지 못할 때는 표결 처리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해왔다.수적 우위에서 오는 자신감의표현이다. 예산회계법 등 3개 예산 관련 법안과 함께 법사위에 계류중인 약사법도 주사제의 15%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키는 수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문제는 야당이 벼르고 있는 의료보험 재정 대책이다.하지만 일단 당정간에 조정만 끝나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난맥상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에서 예상되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3당 총무간합의대로 ‘노 샤우팅(no shouting·소리지르지 않기)’ 결의문을 채택하거나 총무간 발표문을 마련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개각 공세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3·26 개각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전방위 공세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개별 장관을 상대로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개각 이후 정부 각 부처에서 파생되고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당에 접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여당은 “개각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야당이 내각흔들기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구체적 사유 없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개각을 문제삼는 것은 민생의 발목을 잡는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30일 당3역 간담회 직후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의 공식 브리핑과 논평을 통해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을 공격했다.장 부대변인은 또 “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는커녕 호수도 없는 충북 진천이고향으로 해당 부처 내에서도 인사의 적절성을 놓고 반발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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