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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강남구 공청회 개최등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 방침

    재산세 납부일이 두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세저항을 우려한 서울 서초·강남구 등이 자치단체장의 조정권을 내세워 인상률에 대해 탄력세율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조례를 통해 재산세율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이를 활용해 자치구가 직접 세율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자치구들이 재산세율을 낮출 경우,구청장의 재산세율 조정권을 중앙정부로 환수하고 재정지원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행정자치부가 초안과 수정안을 만들 때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마찰이 재연될 조짐이다. 서울 서초구는 30일 조세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열고 구청장이 세율조정권을 발동,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재산세 인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서초구 아파트 주민 가운데 약 75%가 국민주택 규모에서 산다.”면서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재산세를 최고 5배 이상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정부안을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구청장의 고유권한인 세율조정권을 환수해서라도 재산세 인상을 강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재산세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1가구1주택을 가진 주민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안겨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완규(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산세 인상과 탄력세율 제도의 활용’이란 주제발표에서 “재산세제 개편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급격한 조세부담 증가를 완화시키면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면 지자체에 법적으로 보장된 탄력세율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감산세율을 30% 적용하면 공동주택(아파트)의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142∼370.3% 증가해 정부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재산세 인상 부담도 덜 수 있다.”면서 “그러나 상당수 단독주택의 재산세는 감소하는 만큼 감산세율을 공동주택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초구측은 “정부의 재산세 권고안에 따라 단지별 인상내역을 분석한 결과,전용면적 25평 이하 아파트는 2∼3배,40∼50평형대는 4∼5배 상승한다.”면서 “특히 잠원동 롯데캐슬 42평형은 520%가 오르는 등 중대형 아파트일수록 급격한 인상폭을 보여 조세형평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도 오는 3일 구의회 주도로 ‘재산세율 조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며,탄력세율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과세 불형평을 시정하고 부동산 보유과세 정상화를 통한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재산세를 서울 강남의 경우 기존보다 5∼6배,강북은 20∼30% 인상키로 했었다.재산세는 오는 6월1일을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지며,7월 중순∼하순에 납부해야 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책진단] 감염폐기물 처리정책 ‘표류’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배출되는 감염성 폐기물처리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정부가 오랜 실태조사 끝에 현행보다 위생관리를 강화한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6개월 전에 입법예고까지 마쳤지만 지금껏 시행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집단의 반발에 밀려 ‘정책 후퇴’ 조짐이 나타나는가 하면 상·하위법이 ‘따로 노는’ 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탈지면등 연간 3만 6000여t 배출 감염성 폐기물은 인체조직 적출물이나 환자들을 치료하고 난 뒤 배출되는 거즈·탈지면,실험동물의 사체 등 감염위험이 있는 폐기물로 연간 3만 6000여t이 배출되고 있다. 엄격한 위생처리 및 관리가 요구되지만 일반 생활폐기물과 섞여 유통되거나,제대로 멸균·분쇄되지 않은 상태로 처리되는 사례가 많아 소각장 인근 주민 등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병원폐기물은 멸균·분쇄한 뒤 다른 일반폐기물과 혼합해서 소각하거나 매립’토록 한 현행 법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병원 폐기물에 대한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같은 해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1년여에 걸쳐 병원폐기물의 배출·유통·처리실태 등에 대한 조사와 관련 업체·전문가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사전절차도 밟았다. 그런 끝에 ▲병원폐기물은 일반폐기물과 별도의 전용소각장에서 소각하고 ▲관리설비가 미비한 소·중형 소각로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각로 설치 허용기준을 시간당 0.2t→2t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마련했다. ●시민단체 등 반발 환경부는 그러나 입법예고 후 6개월째 여전히 ‘뜸’을 들이고 있다.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야 시행할 수 있는데,아직 법안제출 일정조차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세소각업체와 멸균·분쇄업체,병원·의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어 의견을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원안대로 갈지,수정안을 마련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부의 이같은 입장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소각시설 대형화 등 규제의 부당성(영세소각업체) ▲병원폐기물의 직접 소각 반대(멸균·분쇄업체) ▲기존보다 비용상승(배출업자) 등 만만찮은 반대논리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강화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기 때문에 지금 와서 수정 검토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환경부 정책이 이해관계자들의 입김에 따라 원칙없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감염의 불예측성·위험성 등을 감안하면 안전관리 우선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또 이같은 정책 표류로 인해 상·하위법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논란거리다. 폐기물관리법과 시행령 개정안은 당초 일정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상위법의 위임을 받아 마련된 시행규칙 개정안은 시행되지 못함으로써 ‘반쪽 입법’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과 시행령 개정에도 불구하고)당분간 현행 규칙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총선 1인2표제로

    총선사상 처음으로 1인2표제가 도입되고 정치신인들에게 명함배포 등 제한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이로써 지난 1월1일부터 계속돼 온 사상초유의 ‘선거구 위헌사태’는 69일 만에 해소됐다. 국회는 9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북지역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인 이른바 ‘양승부 수정안’은 재표결 끝에 재석 167명 중 찬성 72,반대 65,기권 30명으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으나 재석 과반수(84명)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정개특위에서 합의했던 선거법 개정안 원안은 재석 169명 중 찬성 116,반대 31,기권 22명으로 통과됐다.이에 따라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이 한 선거구가 됐다. 개정 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273명)보다 26명 증원돼 299명(지역구 243명,비례대표 56명)으로 됐다.또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에 각각 한 표씩 투표해 득표율에 따라 정당별로 비례대표 의원수를 배분,당선자를 확정하는 1인2표제가 도입된다. 특히 정치신인들은 선거일 전 120일부터 관할 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명함배포,e메일 발송,선거사무소 설치 등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17대 총선의 경우,선거일 전 120일이 지남에 따라 개정 선거법이 시행되는 즉시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개정 선거법은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정당연설회 폐지 ▲국회의원 및 후보자 축·부의금 전면금지 ▲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 ▲인터넷 언론매체에 선거관련 글 게재시 실명확인 의무화 등을 담고 있다. 정당법 개정안은 지구당 폐지 및 경선탈락자 출마 금지 등을,정치자금법은 기업의 정치자금 제공 전면 금지,고액 정치자금 기부자(개인,시·도지부 120만원,중앙당 500만원 초과자) 내역 공개 등을 각각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번 임시국회를 오는 12일까지 열기로 회기를 결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난지도골프장 1만5000원

    오는 5월 문을 여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난지환경 대중골프장’ 이용료가 라운드(9홀)당 1만 5000원,연습장은 시간당 8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8일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립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수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개정 조례안은 공포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서울시는 사용료를 골프장 1만 5000원,연습장 1만 2000원으로 책정한 안을 제출했지만,시의회가 연습장 사용료를 33% 감액한 8000원으로 수정 통과시켰다.교육문화위는 “당초 6000원으로 책정됐던 연습장 사용료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인상 요구에 따라 1만 2000원으로 조정한 것은 지나치게 인상한 것”이라고 삭감 사유를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열린세상] 새로운 리더십과 상향식 공천/김민전 경희대 정치학 교수

    공천을 주지도,자금을 지원하지도,그리고 고정표를 동원하지도 못하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간파한 의원들이 과거와 같이 당 지도부의 지시에 복종할 리 없는 것이다. 각정당의 총선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각 당 공히 이번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과거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했다.그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를 총선의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움직임마저 있다. 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분명 3김(金)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치현상이다.3김 시대에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3김의 리더십이 강화되었다.3김이 공천권을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의원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충성경쟁에 나섰다,또한 3김은 지역에서 고정표를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의 통로 역시 거머쥐고 있었기 때문에 자금을 얻기 위해서,그리고 표를 얻기 위해서 의원들은 당의 철저한 거수기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은 변했다.상향식 공천의 도입으로 더 이상 당 지도부가 절대적인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또한 현 지도부는 지역주의라는 고정표를 지니고 있지도 않다.게다가 정치개혁특위에서 합의된 정치 관계법이 입법될 경우 정당 지도부가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게 된다.개혁안에 의하면 2006년까지 중앙당과 시·도 지부 후원회를 모두 폐지하기로 하였다.이는 3김 시대와 같이 중앙당이 자금을 마련하여 후보를 지원하는 일이 불가능해짐을 의미한다. 결국 공천을 주지도,자금을 지원하지도,그리고 고정표를 동원하지도 못하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간파한 의원들이 과거와 같이 당 지도부의 지시에 복종할 리 없는 것이다.이제 3김 시대에 보아 왔던 의원이 정당의 거수기로 전락하는 현상은 보지 않게 된 것이다.그러나 여기에는 다른 종류의 함정이 있다.정당의 리더십 부재가 정치의 파편화를 초래하여 무능과 무책임의 정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권력의 자원이 개인 의원 중심으로 편재되는 새로운 정치상황에서 정치의 파편화가 아니라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하기 위한 새로운 국회 운영의 관행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 개인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3김 시대는 3김의 의사가 곧 당론이었고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건의 법안을 처리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의원 개인의 책임을 물을 필요도 방법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의원 개인이 자율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본 회의는 물론이고 위원회에서도 기록 표결을 하여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대해 철저하게 유권자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의원 개개인의 판단이 중시되는 만큼 의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의원 개개인에게 제공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당 총재의 한마디로 당론이 결정되던 시기에는 영수회담을 통해 당 총재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개별 의원에게 양질의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다. 소수와 다수의 의견이 조화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러한 차원에서 보면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현재의 국회 심의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본 회의에 상정된 법안의 내용을 거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키거나 부결하는 것이 우리의 입법 관행이었다.대립하는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한 과정이 없었다.이제 우리 국회도 본회의에서 수정안도 제안하고 그 과정에서 각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민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처하여야 한다.선진 의회에도 의원들의 출석 미달로 의사진행이 지연될 때에는 강제 출석권을 발동하기도 하며 의사진행의 방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호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3김 시대와 같은 군림하는 정당의 리더십은 한계에 봉착했다.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의원들 상호간은 물론이고 의원들과 국민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러한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김민전 경희대 정치학 교수 ˝
  • [사설] 탄핵정국 노 대통령이 풀어라

    탄핵정국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정면대치의 양상이다.현 상황을 그냥 두기엔 국가 현실이 순탄치 않음을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권이 직시했으면 한다.따라서 ‘거대 야권의 부당한 정략적 압력과 횡포에 굴복 안 한다.’는 청와대나 ‘8일 탄핵발의 당론 유지’를 거듭 천명한 민주당,또 노 대통령에게 ‘재발방지와 국정운영 태도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선 한나라당 모두 한 발짝 물러서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줄 것을 권한다.민생은 지금 폭설대란까지 겹쳐 난리 아닌가. 먼저 노 대통령이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총선을 정권에 대한 평가라고 하면서 대통령의 손발을 묶고 있는 현행 법과 제도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그렇다고 총선 관련 의사표시를 굽히지 않고 야권과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지나치다.또 청와대가 나서지 않아도 야권의 탄핵발의에 정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는 점을 국민들도 안다.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선거법 준수와 공정한 총선관리를 국민에게 약속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야권의 주장도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구하기 어렵다.열린우리당 일각에서 국민에 의한 ‘국회 해산론’으로 맞받아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실을 감안한 대응이다.실제 16대 국회의 지난 4년간 궤적은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물론 대통령과 정권에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긴 하나,민주당 역시 지난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 보인 게리맨더링식 선거법 수정안 상정 등 잘못이 한둘 아니다.한나라당도 아직 ‘차떼기 정당’ 이미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야권은 우선 선거법 등 정치개혁 입법을 처리하고,지난 대선때 과오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 급선무다.탄핵 발의는 차후 문제다.˝
  • 회기넘겨 선거법처리 또 무산 ‘먹통’국회

    여야 정치권이 해도 너무 한다는 지적이다.17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한 채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의견차로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 자정을 넘겨 처리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정치관계법 처리를 위한 3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해졌고,‘방탄국회’의 오명을 또다시 뒤집어 쓰게 됐다.특히 여야가 서로 네탓만 하면서 짜고 치는 인상이 짙어 강한 비난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밤 11시23분 본회의를 속개,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으로 26명을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민주당 양승부 의원 등 62명이 통폐합 대상인 무주·진안·장수 등의 선거구 획정을 재조정하는 수정안을 기습상정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반발,임시국회 회기를 넘김으로써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했다. 박관용 의장은 3일 0시6분쯤 “임시국회 회기를 넘겨 이 상태로는 표결할 수 없다.”면서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선거법 등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산회를 선포했다.이에 따라 빨라야 6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선거관계법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는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일제 치하에서의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역사적 단죄를 위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법 통과로 50여년 만에 친일 역사를 청산할 기틀이 마련됐다. 하지만 입법 과정에서 친일행위의 범위가 축소되면서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어 17대 국회에서 개정 논의가 제기될 여지를 남겨 놓았다.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법은 찬성 151표,반대 2표,기권 10표로 가결됐다. 국회는 그러나 ‘한국전쟁 휴전이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특별법’은 찬성 72표,반대 96표로 부결처리했다.또 의문사진상규명법 개정안은 아예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해 오는 6월이 활동시한인 의문사진상규명위의 활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여야는 오후 정치개혁특위를 속개,막판 절충작업을 벌인 끝에 비례대표 정수를 현행 46명에서 56명으로 늘리는 데 가까스로 합의했다.특위는 또 선거법에 ‘시·도별 국회의원을 최소 3명으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2곳으로 줄어든 제주의 선거구를 제주·북제주갑,제주·북제주을,서귀포 등 3곳으로 늘렸다.이에 따라 전국 지역구는 243개로 16개가 늘어났다. 진경호 박록삼기자 jade@ ˝
  •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부처 직제개편작업 탄력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이로써 그동안 미뤄져 왔던 각 부처의 기능조정과 이에 따른 직제 개편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안은 재난전담관리기구인 소방방재청을 행정자치부 외청으로 설치토록 하고 행자부의 인사기능을 중앙인사위원회로 넘겨 인사위가 인사 관련 업무를 관장토록 규정하고 있다.또 영·유아 보육 관련 업무는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정보통신부에 분산돼 있던 전자정부기능은 행자부로 넘어가게 된다.기획예산처의 행정개혁 기능도 행자부에 이관된다.법제처·국가보훈처의 기관장은 차관에서 장관급으로,문화재청 기관장은 1급에서 차관급으로 각각 격상돼 위상이 강화됐다.동시에 그동안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던 정무직 공무원을 일괄적으로 법률에 근거토록 바꿨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마련됐으나 신설되는 소방방재청장의 직위를 정무직으로 할 것이냐,소방직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결국 청장과 차장 중 1명은 반드시 소방직으로 한다는 수정안이 통과된 뒤에야 개정안이 통과됐다.이 때문에 행자부는 행정개혁·전자정부 문제를 맡게 될 부서까지 내부적으로 만드는 등 조직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한 뒤에도 인사 발령을 내지 못하는 등 속을 태워왔다.행자부 관계자는 “근거 법률이 마련된 만큼 각 기관간 기능조정과 이에 따른 직제 개편 등 후속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개법 무산 이모저모

    국회는 2일 밤 늦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진통을 거듭한 끝에 무산됐다.이에 따라 정치개혁법안 처리는 3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여야가 밤늦게까지 안건처리를 늦춰 방탄국회 재소집을 유도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본회의를 무산시킨 직접적인 요인은 민주당 양승부 의원 등 60명이 발의한 선거법 수정안이다.이 수정안은 정개특위의 합의안을 수정해 전북의 일부 지역구를 조정하려는 것이었다.남원·순창 선거구를 순창·무주·장수로,김제·완주를 김제로,진안·무주·장수·임실을 완주·임실·진안으로 바꾸는 게 주요 골자다.이 선거구들이 인구·행정구역·교통 등 지역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민주당 유용태 총무는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이 수정안의 처리 협조를 요청했고,홍 총무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이 수정안에 가결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돌렸다.이를 본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정개특위의 합의안을 어긴 것”이라며 박관용 의장에게 사회를 보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 의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상정된 법안이므로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수정안과 정개특위 합의안을 잇따라 상정하려 했으나,장영달 의원 등이 의장석까지 올라가 “이건 사기”라며 강력히 항의했다.의장과 열린우리당 의원간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시간은 자정을 넘겨 2월 임시국회는 회기가 종료됐다. 홍 총무는 “여권의 관권·불법 선거운동 타파 투쟁의 일환으로 이 안을 수용했으나 정개특위 합의정신에 어긋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개특위에서 합의안이 도출돼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도 ‘피말리는’ 초읽기의 연속이었다.법사위에서의 축조심사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고,본회의에서 법안 찬반토론도 기존 5분에서 3분으로 제한할 정도였다. 또한 국회는 의원정수를 놓고 원내총무 회담,정개특위 간사회담에서 합의했던 내용이 수차례 번복됐다.다분히 당리당략 냄새가 짙었다. 비례대표 의원정수 문제와 관련,한나라당 박종희 의원 등이 “표결을 통해 전체위원들의 의견을 묻도록 하자.”고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지난 2개월간 지속했던 지루한 논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의원정수 299명은 모든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두 달의 공전끝에 어렵사리 합의한 내용”이라면서 “이것을 다시 표결처리하자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심규철 의원도 “간사간 합의 내용이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공유되지 않았다.”고 말하자,민주당 장성원 의원은 “이렇게 간사회의에서 어렵게 합의한 부분을 뒤집어버릴 것이면 뭐하러 간사를 뽑고 간사회의를 하느냐.할 필요없다.”고 흥분했다.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비례대표 정수는 진통끝에 현행 46명보다 10명 늘어난 56명으로 합의,특위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17대 국회 의원정수는 지역구 의원 243명을 포함해 모두 29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앞서 정개특위는 제주도에 3석을 허용하는 특례조항 신설을 표결에 부쳐 찬성 18표,반대 1표로 가결시켰다.후보자 방송토론 초청대상을 지지율 5% 이상 얻은 후보들로 한다는 조항도 통과됐다. ‘등록한 후보자에 대해 선관위가 벌금형 이상의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도록 한다.’는 조항 중 벌금형을 ‘금고형’으로 높이는 안도 가결됐다.이 안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자,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차라리 무기징역형 이상으로 높여라.이것은 개악이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전광삼 박록삼기자 hisam@˝
  • 친일 반민족특별법 수정안 한나라, 2일 처리 검토

    한나라당이 ‘일제 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둘러싸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보류시켰다가 비난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친일정당’,‘민족정기 정립을 외면하는 정당’으로 공격당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측은 1일 본질이 잘못 전달됐다고 항변했다.법안 제정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다만 법 조문체계에 문제가 적지 않아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법 조문을 보면 처벌의 기준을 지위로 삼고 있으나 행위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당시 일제 때의 지위를 기준으로 처벌할 경우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무리하게 적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수정안을 제출,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이 정책국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벌였다.한나라당은 본회의 직전 의총을 열어 수정 및 처리 여부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키로 했다.그럼에도 이 법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특히 시민단체 등에서는 법사위에서 수정,본회의에 올려진 법안도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이를 더 고친다면 오히려 17대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쪽이 낫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이지운기자 jj@˝
  • 韓·칠레FTA 162대71 국회 통과 “싱가포르와 연내 체결”

    우리나라도 칠레를 시작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출범한다.정부는 올해 싱가포르,내년 일본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매듭지을 방침이다.새달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FTA공동연구위원회가 발족한다.장기적으로 미국·중국 등과도 FTA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통상교섭체제를 ‘공격형’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16일 “통상교섭본부 조직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FTA전담국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조직개편 전까지 한시적 체제로 부내 다자 통상협력과와 통상정책기획과를 FTA1과와 FTA2과로 개편키로 했다.정부는 한·칠레 FTA 비준 과정에서 드러난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회와 민간단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면 칠레산 포도주 관세는 단계적인 감세를 거쳐 5년 뒤 철폐된다.포도는 현재 45%의 관세가 10년간 15%의 관세로 수입된다.커피·배합사료·종우·양털 등은 발효 즉시 무관세로 수입된다.쌀·사과·배 등 칠레산 농산물 394개 품목은 FTA 대상에서 빠졌다.반면 자동차·휴대폰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은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3전4기끝 처리… 4월 발효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사흘전 이라크 추가 파병 비준동의안처럼 ‘3전4기’끝에 통과됐다.표결 결과는 재석의원 234명 중 찬성 162,반대 71,무효 1표 등으로 집계됐다. 본회의는 또 FTA비준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법 수정안과 농어민 삶의 질 향상특별법도 통과시켰다. 고건 국무총리는 박관용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세가지 지원대책을 추가로 밝혔다.농업용 상호금융자금의 금리 8% 중 3%포인트를 정부가 보전해 주고,경영이양직불제 지원연령을 현행 69세에서 72세로 연장하며,직불제를 연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칠레 외교장관 통화 비준안은 양국 정부가 국회동의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면 통지를 교환한 뒤 4월1일쯤 발효될 전망이다.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 3500여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4·15총선에서 비준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바로스 칠레 외교장관 대리(차관)는 이날 오후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비준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박대출 김수정기자 dcpark@seoul.co.kr˝
  • 정개특위 선거법 합의 안팎

    정개특위 간사단이 9일 선거구 인구상·하한선을 잠정 합의했으나,이에 따른 선거구 증감수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인구상·하한선을 10만 5000∼31만5000명으로 잡으면 21곳이 늘고 17곳이 통폐합돼 4개가 늘어나게 된다.하지만 선거구획정위가 어떻게 선거구를 구획하느냐에 따라 10개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적어도 순증 7개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열린우리당은 최대 2개까지로 맞서고 있다.적게 늘릴수록 4개 이상의 군이 한개 선거구를 이뤄야 하는 농·어촌 지역이 많아진다.해당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이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이다. 반면 지역구를 늘린 만큼 비례대표 수를 줄여야 하므로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예상된다.정개특위가 의원정수(273명)를 유지키로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결국에는 의원정수가 약간 늘어날 공산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지난 15대 국회 말 총무들이 합의하고 각당이 승인을 한 선거법 수정안이 본회의에서 거부되고 원안이 통과됐던 전례에 비추어볼 때,선거법 통과 여부는 예측이 쉽지 않다.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한 게 눈에 띈다.상위 50개 인터넷 매체에 글을 실으려면 실명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한편 정개특위는 논란이 됐던 다른 여러 문제들을 뒤로 미뤘다.선거권 연령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선출직공직자의 공무담임권 제한문제,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금지,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기간 조정문제 등 선거판도를 뒤바꿀 만한 조항들도 미합의 상태로 남아 있다. 대신 ▲선거일 전 12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및 명함배포,e메일 발송 등 제한적 사전선거운동 허용 ▲합동연설회·정당연설회 폐지 ▲의정보고회 및 출판기념회 선거일 90일 전부터 금지 ▲국회의원 및 후보자 축·부의금 전면금지 ▲300만원 이상 벌금형 확정시 당선무효 ▲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 등은 합의를 도출했다.하지만 이 조항들 가운데 일부는 법사위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지운기자 jj@˝
  • EU, 對美무역 보복 착수

    |제네바 연합|미국이 버드 수정안 철폐시한을 넘긴데 반발하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국 등 공동제소국의 대미 보복이 확실시되고 있다. EU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13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에 대미 보복의 승인을 요청하는 문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드 수정안이란 미국 세관이 외국업체로부터 거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금을 미국내 피해 업체들에 재분배토록 규정하는 내용이다. EU의 이날 발표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제소국들이 보복 대열에 합류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선도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1개 공동제소국 가운데 일본과 캐나다는 이미 보복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상태다.WTO 관측통들은 한국도 EU,일본 다음으로 버드 수정법에 의한 피해가 큰 만큼 보복 승인을 신청할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다만 피해가 경미한 2∼3개국 정도는 보복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공동 제소국은 한국 외에 EU,일본,호주,브라질,칠레,인도,인도네시아,태국,캐나다,멕시코 등이다. 공동제소국은 오는 26일 WTO의 분쟁해결기구(DSB)에 제출할 의제의 마감이 15일로 임박함에 따라 지난 9일 제네바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보복 여부를 논의했다.공동제소국은 13일 추가로 비공식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WTO 상소기구는 지난해 6월 버드 수정안이 WTO협정에 위배된다고 최종 판정하고 미국측에 이를 지난해 12월 27일까지 철폐토록 요구했었다.공동제소국은 외국기업에 벌금을 부과한 뒤 이를 미국내 경쟁기업에 기술개발비나 의료비,연금 등의 형태로 분배하는 것은 이중처벌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제소의 남발을 유도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제소,승소판정을 이끌어냈다.
  • [열린세상] 유권자가 지켜보고 있다

    새해를 맞는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지난 한 해 동안 마무리짓지 못하고 새해로 넘기게 된 사회적,경제적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지만,그보다는 새해가 다시 한번 정치에 사활을 걸고 이전투구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탓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정치권은 국민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도,지난 대선을 통해 표출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도,국가의 위신도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당리당략만을 위해 정쟁을 벌여왔다.재신임 정국과 단식 정국으로 이어지는 정치권의 끝없는 기싸움은 이태백,사오정,오륙도로 대변되는 경제적 어려움보다도 더 국민들을 맥빠지게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결의를 다져야 하는 이 시점에서도 정치권은 여전히 자기 밥그릇 챙기기와 상대방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다.선거구의 인구편차가 3대1을 넘지 않도록 늦어도 2003년 말까지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라고 헌법재판소가 판정한 지 2년이 지났지만,정치권은 법을 개정하지 못하고 현 선거구와 선거법을 위헌으로 만들었다.그러고는 모두 상대방의 탓이라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차떼기로 음성자금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정치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했음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진정한 양심고백을 하지도,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다.범국민개혁협의회가 만든 정치자금관련 안이라도 입법화시키라는 최소한의 국민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귀 막고 상대의 잘못이 더 크다고 강변하고 있을 뿐이다. 사사건건 정쟁으로 일삼던 정치권이 비리의원을 보호하는 데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듯 뜻을 같이했다.이심전심으로 비리의원 7명 전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후에는 비리의원들을 향해 축하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던지는 몰염치함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각 정당은 총선승리만을 외칠 뿐,정치관계법의 정비일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거구획정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돈 선거를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인 정비가 전혀 되지 않은 채 그 어느 때보다많은 정치지망생들이 당내 경선이다 뭐다 해서 선거바람에 휩싸일 경우 선거를 치르다가 나라가 망한다는 탄식이 나오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뻔한데도 정치권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치관계법을 처리할 심산인 듯하다.국가의 미래와 유권자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은 안중에도 없이 입법권을 최대한 전횡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지켜보고 있다.그리고 4월15일 한 표의 행사를 통해 정치권을 응징할 것이다.말로는 정치개혁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정치개악을 주도하고 있는 정당이 어느 당인지,그리고 당론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정치권의 기득권 지키기에 동조하고 있는 의원들이 누구인지 가려보고 있다. 유권자들의 말 없는 그러나 무서운 응징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으면,아니 총선에서 진정으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각 당은 조속히 정치개혁입법에 나서야 한다.그리고 그 출발점은 정치권 스스로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제시한 안을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정치권이 2년 동안 주물럭거려도 못 해온개혁입법을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을 2월까지로 연장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정치권은 일부 조항중 절대 받아들이기 힘든 조항이 있다면,각 조항별 수정안을 발의하고 기록표결을 거쳐서 수정하면 될 것이다.의원들은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입장 때문에 자신도 개혁입법에 반대하는 의원으로 총선에서 심판받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기록표결을 통한 정치개혁입법을 당 지도부에 촉구하여야 할 것이다. 김민전 경희대교수·정치학
  • 정부-우리당 ‘엇박제 2題’

    법안 심의 충돌 7일 국회 법사위 제2법안심사소위에서는 정부와 정치적 여당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김주현 행자부차관이 법안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자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한 것이다.임종훈 수석전문위원의 수정안 보고와 법안 제정을 주도한 우리당 송영길·김희선 의원의 의견 진술이 끝나자 김 차관은 “정부측 의견이 있다.”면서 제동을 걸었다. 김 차관은 “처벌대상과 관련,후손들이 반발해 국민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고,친일 반민족행위를 했던 분들이 대부분 사망했거나 나이 들어 증인과 참고인의 일방적인 진술을 막을 장치가 없다.”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친일 진상규명에) 나설 게 아니라 학계로 넘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영길 의원이 “누구의 뜻인데 이따위 소리를 하느냐.”며 발끈했고,김희선 의원도 “도대체 어느 정부냐.”며 김 차관을 쏘아붙였다. 그러자 회의를 주재하던 김용균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땡깡’을 부리면 회의를 진행하지 못한다.”며 의자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갔다.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정부의 공식 견해냐.”고 물었고,김 차관은 “국무조정실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다.”라고 공식입장임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그러자 김희선 의원은 김 차관에게 달려가 김 차관이 손에 쥔 보고자료를 빼앗았고,송영길 의원은 “진상규명을 못하게 하는 게 나라냐.”며 서류뭉치를 김 차관 앞 테이블에 던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이에 김 차관은 불쾌한 표정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한편 소위는 ‘6·25전쟁 휴전 이전 민간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법’ ‘동학농민혁명가담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박정경기자 olive@ 불황“네탓”공방 “정치만 잘하면 경제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정부 경제팀이 7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여당 수뇌부 앞에서 정치권을 질타했다. 입법부의 감시를 받는 행정부 관리들이 국회의원들,특히 여당 대표의 면전에서 대놓고 정치권을 비판한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사건’이어서 주목된다. 오전 10시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허상만 농림부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새해인사차 열린우리당을 방문,김원기 의장과 정세균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면담했다.이런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의례적인 덕담을 주고받는 게 보통이다. 정세균 의장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를 밑돈 점을 감안해 올해 목표를 6%에서 더올려야 한다.”고 주문했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정상’이었다.정부측의 예상답변은 ‘열심히 하겠다.’ 정도였다.그런데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갑자기 “한말씀 드리겠다.”면서 “경제가 정치에서 해방되면 성장률이 1∼2% 더 올라갈 것이다.”고 받아쳤다.장내에 돌연 긴장감이 돌았다.이에 옆에 있던 김 부총리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는 커녕 “정치권의 도움을 받으면 (초과 성장률이) 2∼3%는 될 것”이라고 가세했고,허상만 장관도 “한·칠레FTA가 국회에서 통과되면 일시에 해소될 것”이라고 거들었다.정부측이 작심한 듯 했다. 그러자 이우재 의원이 불쾌한 표정으로 “경제가 관료주의에서 해방되면 1∼2% 더 성장할것”이라고 반격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냉각됐다. 이 의원은 “행정부가 기업에 간섭만 안하면 경제가 잘 된다.관에서 이것저것 따지고 자기 보신만 하니까 구로공단에 입주한 제조업체들이 다 떠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규제를 풀려면 다 풀어라.”고 요구했다. ‘신경전’은 결국 김병일 장관이 “경제가 잘 되도록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해달라.”고 무마에 나서면서 종료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뉴스플러스/한나라 유아교육법 수정 처리키로

    한나라당은 7일 유아교육법 제정과 관련,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유아교육계와 보육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수정안을 마련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유아교육계의 요구대로 사립유치원 교사 인건비 지원을 수용한 유아교육법 수정안과 보육계의 주장대로 민간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비 지원 등 5개 요구조건을 받아들인 영유아보육법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참여정부 1단계 조직개편 의미·내용/부처 조직·정원 확대 ‘몸집’ 키워

    참여정부의 1단계 정부조직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그동안 정부조직 개편을 ‘각 부처 기능개편(1단계)→부처간 기능조정(2단계)’ 등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다.따라서 이번 19개 부처의 직제 개정으로 1단계 개편작업은 사실상 매듭지어진 셈이다. ●미완의 개편 이번 직제 개정으로 대부분의 부처가 조직과 정원을 확대하는 등 몸집을 키웠다.이에 따라 각 부처의 직제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초에는 부처마다 예년보다 큰 폭의 승진·전보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이처럼 부처별 조직과 정원이 확대된 데는 철도청이 효자노릇을 했다.철도청의 철도시설 건설·관리기능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됨에 따라 일반직 417명,기능직 475명 등 정원이 892명 축소됐다.정부는 공무원 총정원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어서,다른 부처의 경우 최대한 이 숫자만큼의 정원 확대 여력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단계 개편작업은 ‘미완의 개편’이라는 평가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부결됨에 따라 ▲행정자치부 인사 기능의 중앙인사위원회 이관 ▲기획예산처 행정개혁 업무의 행자부 이관 ▲행자부 소관 업무에 전자정부 관련 업무 추가 ▲보건복지부 영·유아 보육 관련 기능의 여성부 이관 ▲법제처·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기구 격상 등 주요 과제가 현재 ‘실행 불능’ 상태에 빠진 탓이다.정부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로 하여금 수정안을 제출,이번 회기 내 처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나 각종 현안이 난마처럼 얽힌 국회와 정치권 사정을 감안한다면 그 가능성은 무척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16대 국회에서 통과가 어려울 경우 이들 과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산업·통상·금융 등 부문의 정책 및 집행기능을 재편하는 2단계 정부조직개편 작업과 맞물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김병준 위원장은 최근 사석에서 “(2단계 개편은) 1단계에 비해 ‘핵폭풍’급 위력을 가질 것”이라면서,부처간 대대적 기능조정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었다. ●부처별 직제개정 내용 재정재경부는 소속기관 조직을 축소해 전체적으론 본부에 과 1개,심의관(3급) 2개를 더 늘린다.국세심판원의 심판관 자리가 1개 줄어들고,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의 회수관리과가 없어진다.금융정책국에 신설되는 금융심의관이 공자위 사무국장을 겸임토록 해 상호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경제정책국은 폐지되는 국민생활국의 주요 기능을 거의 흡수했다.물가정책·소비자정책·복지생활과가 예전 기능을 그대로 안고 경제정책국으로 자리를 옮겼다.물가정책과는 현 생활물가과의 기능을 흡수,확대됐다.경제정책국의 정책조정·조정1·조정2과는 폐지되고 정책기획·인력개발과가 신설된다.또 정책조정국 신설은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정책조정총괄·지역경제정책과 등 신설 2개 과와 경제정책국에서 넘어온 산업경제·기술정보과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경제정책과는 현 조정2과와 복지생활과의 일부 업무를 넘겨받는다.국고국의 재정자금과와 재정정보과는 재정정보관리과로 통합된다.이밖에 ▲금융정책국 금융산업과는 기업·금융 구조조정 관련 정책 총괄조정 ▲경제협력국 지역협력과는남북경제교류협력 분야 등 국제경제과 업무를 이관받아 각각 신설된다.별정직(1급 상당)인 국세심판원장은 관리관도 임명할 수 있도록 복수직 자리로 바꿨다. 1실·3개 과(담당관) 신설로 국장급 자리가 4개 늘어나는 국방부의 경우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는 합의됐으나 기획예산처 협의가 끝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이다.획득실이 폐지되나 정책실 및 방위사업실 등 2개 실이 새로 생긴다.현 획득실 군수관리관은 군수국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통영·충주구치소,창원소년원 신설 및 20개 과·135명 정원 확대(법무부) ▲산업정책국으로 기업활동 규제완화 업무 이관(산업자원부) ▲세무서 5곳 및 서울지방청 국제거래관리국 신설 및 정원 87명 확대(국세청) ▲본청 정원 8명 증가,소속기관 정원 11명 감축(조달청) ▲892명 정원 축소(철도청) ▲가맹사업업무 담당 1개과 신설 및 정원 5명 확대(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변경된다. 박은호 장세훈기자 unopark@
  • 기고/덕수궁터 美대사관 건립 반대한다

    1년 넘게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덕수궁 터에 미국 대사관을 건립하는 문제가 지난 18일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 회의에서도 결론을 못내 보류되었다.매장문화재분과는 덕수궁 터에 미대사관 신축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사적분과와 건조물분과 등 관련 분과와의 합동회의 또는 전체회의로 최종결정권을 넘겨 ‘신축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미대사관 신축예정 부지인 옛 경기여고 자리는 조선시대 역대 임금의 초상(御眞)을 모신 덕수궁의 선원전과 왕과 왕비의 혼백을 모신 흥덕전이 있던 터다.미대사관 측도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당초 함께 건립하려고 했던 직원용 아파트는 포기하고 15층 규모의 대사관 청사만 짓겠다고 수정안을 제시한 것이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유적은 보존하되 대사관 건물을 짓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사관 건립계획에 대해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도록 설계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말로 건립 강행 의사를 밝혀 왔고,설계를 맡은 미국의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 또한 “새로 건축될 대사관 건물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건축에서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소의 역사성이다.덕수궁이 어떠한 곳인가.세계사에서 드물게 긴 단일왕조의 마지막 궁궐이다.그런 만큼 우리 민족에게는 역사적으로 너무나 소중한 장소인 것이다. 건축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꼭 있어야 될 건축,있으나마나 한 건축,있어서는 안 될 건축이 있다.남의 나라 왕궁터에 대사관을 짓는 것이 꼭 필요한 건축이 될 수 있겠는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지난날 우리가 문화재에 무지할 때 덕수궁 인근에 난개발이 이루어지다 보니 이제 와서 미대사관 건립은 안 된다고 항변하는 것이 어쩌면 자업자득일 수도 있다.이렇게 우리 스스로 내 나라 역사를 무시하고 흔적을 함부로 없애다 보니 이웃나라 중국에서 발해·고조선과 함께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이다.또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억지 주장하는 것 아닌가.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내 나라 역사 지키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역사를 잃는 것은 영토를 잃는 것보다 더 큰 과오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혹시라도 정부는 문화재위원회에서 ‘신축’쪽으로 결론을 내주길 은근히 바랄 것이 아니라,하루빨리 덕수궁 터를 사적지(문화재보호구역)로 지정하고 미대사관 측에 대체 부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이것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과 건축문화를 살리고,국가와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종호 건축사·명예논설위원
  • 서울시 재건축연한 차등 30일 시행

    서울시내 아파트 재건축 허용연한을 건축연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확정,시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최근 시의회가 서울시안(당초안)과 시의회안(수정안)을 절충한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도정조례)를 의결,오는 30일 공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5층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1992년 1월1일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40년,1981년 12월31일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20년이 지나면 각각 재건축할 수 있다. 또 1982년 1월1일∼1991년 12월31일 준공된 아파트는 1년이 지날 때마다 대상 연한이 2년씩 늘어난다. 따라서 1982년에 준공된 아파트의 경우,22년이 경과하는 내년에 재건축이 가능하다. 4층 이하 공동주택의 경우 1992년 1월1일 이후 준공된 것은 30년,1981년 12월31일 이전 지어진 것은 20년이 지나야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1982년 1월1일∼1991년 12월31일 사이 준공된 경우에는 1년 경과 때마다 허용연한이 1년씩 늘어난다. 재개발사업 때 가구당 전용면적을 115㎡ 이하로 하되 종전 주택규모가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하는 주택 수만큼 전용면적 165㎡ 이하에서 조정이 가능토록 했다. 임대주택 비율은 총 건립 가구수의 17%나 거주 세입자 가구수의 35% 이상중 가구수가 많은 쪽에 맞춰 짓도록 했다. 심의회는 각 가정이 수도 사용량을 직접 검침할 때 수도요금 일정비율을 감면해 주는 내용의 ‘수도조례’ 개정조례와 20대 이상의 주차전용 건축물을 지을 때 취득·등록세의 절반을 줄여주고 도시계획세와 공동시설세도 5년간 50% 경감해 주는 등의 ‘시세감면 조례’ 개정조례도 의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말많던 소방방재청 끝내 무산

    정부와 국회가 ‘청장 직위’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었던 소방방재청 설립안이 끝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정무직 청장’이냐,‘소방직 청장’이냐를 놓고 국회와 정부간,소방직 대 비(非) 소방직 공무원간 심각한 힘겨루기가 이어져 이것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등 올해 잇따른 대형 사건·사고의 교훈으로 대두된 재난관련 총괄 관리기구의 설립은 그 절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시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게 됐다.결국 내년 총선이 끝난 뒤 국회가 새로 구성된 이후에나 다시 논의될 전망이어서 후유증과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소방방재청 설립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정부 원안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등 180명의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해 두 안 모두 부결시켰다.소방방재청의 청장 직위를 ‘소방직’으로 제한하자는 전 의원 수정안에 대해서는 189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가,찬성 86·반대 67·기권36명으로 출석의원 과반수(95명)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이어 표결된 정부 원안도 찬성 83·반대 52·기권 54명으로 역시 부결처리됐다. ●정부·국회 배수진 최근 한달 동안 정부와 국회는 청장 직위를 놓고 심각한 갈등과 함께 힘겨루기를 벌여 왔다.정부는 소방방재청이 민방위·재난·소방직렬 등 일반직과 특정직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만큼 “청장 자리를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크다.”고 주장해 왔다.‘소방직 청장’안이 통과될 경우 위헌심판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법제처에 유권해석도 의뢰했었다.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장관직 사퇴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수정안을 발의한 전 의원측의 기류도 마찬가지였다.주변에선 “정부 원안이 통과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등 배수진을 쳤다는 전언이다.한나라당도 비록 소속의원 136명이 수정안 발의에 동의,서명했지만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결국 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가 “재해·재난을 관리하는 수장을 일반직이 맡는 것은 곤란하지만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도 문제”라고 정리,의원 자유투표로 결정했다. ●공직사회 내홍도 한몫 청장 직위문제를 놓고 정부조직법 개정 자체가 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는 무엇보다 공직사회 내부 갈등이 컸다.소방직과 비(非) 소방직으로 나눠 상호 비방과 성명전 등이 난무했다.특히 2만 5000여명의 소방직 공무원과 8만여명의 의용소방대원 등 10만여명에 이르는 소방관련 종사자들의 대 국회의원 로비가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이도저도 아닌 선택’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지적이다.이에 맞서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직장협의회 모임인 ‘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대’ 등 각종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내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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