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정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다주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조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이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황석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34
  • [역사교과서 수정] ‘정권따라 교과서 수정’ 논란일 듯

    3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수정권고안을 전달받은 6개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출판사와 집필진들은 내용을 검토하고 11월 말쯤에는 최종수정안을 확정하게 된다. 한 달여간 수정작업 결과를 전달받은 교과부는 최종확인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는 교과서 인쇄작업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해야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인쇄가 모두 끝나 3월 새학기부터는 수정된 교과서를 각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새달 말까지 최종수정안 확정 그러나 집필진이 교과부의 수정권고를 거부하는 경우 이같은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검정 교과서의 경우 교과서 내용에 대한 수정 권한은 원칙적으로 집필진에게 있어 수정권고를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필진이 수정을 거부하면 교과부는 현행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직권수정’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교과부 장관이 교과서 내용의 수정을 명령할 수 있다. ●수정 거부땐 보·혁논쟁 불가피 하지만 이같은 규정을 교과부가 실제로 적용한 전례가 없는 데다, 진보·보수진영간 마찰이 첨예한 상황에서 이같은 강수를 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집필진과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논란의 소지는 더 남아 있다. 정부가 이미 검정절차까지 거친 교과서에 대해 다시 문제가 있다며 수정의견을 내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적법한 교육과정절차에 따라 만든 교과서에 대해 정권의 성향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같은 ‘좌편향’ 논란은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우편향’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고 혼란은 학생들에게 모두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교과부의 수정권고안에 대한 전문가의 검토가 적정했느냐 여부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교과부는 전문가협의회를 비롯, 막판 최종감수를 누가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정부 내년 예산안 재편성 검토

    [기로에 선 금융위기] 정부 내년 예산안 재편성 검토

    정부는 금융불안 여파로 실물경제가 교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도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내수 부양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나라 살림 씀씀이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파급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산업·중기·에너지, 보건·복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 확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재편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규모 감세를 추진하고 있으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즉각적인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재정이 확대되면 우선적으로 SOC와 산업·중기·에너지 등 분야의 예산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R&D) 등 서비스 관련 분야 예산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청와대와 재정부 관계자는 “고용 창출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SOC,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서비스,IT분야 등 예산을 확대한다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예산지출을 과감하게 확대하고 수출증가 둔화에 대응해 내수를 활성화하는 선제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 지원을 제시했다. 재정부는 이 대통령의 언급을 토대로 수정안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향으로 내년 예산안이 다시 짜여진다면 분야별 비중도 달라질 전망이다.SOC분야의 비중은 당초 7.9%(21조 1000억원)에서 많게는 8% 대 중반 가까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산업·중기·에너지 분야도 당초 비중 5%에서 5%대 중반 안팎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건복지 분야 비중도 9%(73조 7000억원)에서 상당 부분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당초 마련한 내년도 재정 총지출 규모를 7조∼10조원 안팎까지 늘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당초 예산안 273조 8000억원이 280조원 이상으로 확대되게 된다. 정부는 성장률 둔화에 따른 예상 세입 축소와 추가 감세까지 고려할 때 적자국채를 발행해 예산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산안 개편 작업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재정부는 다음달 중 정부안을 마련해 한나라당 등과 조율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역사교과서, 국사편찬위 수정지침 존중해야

    좌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6종의 고교용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 사료편찬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수정지침을 제시했다. 국편은 ‘한국 근현대사 검토 및 서술방향’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은 정통성있는 국가이며 북한과 관련해서는 유일체제의 문제점 등을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표현에 대해 구체적인 팩트의 잘잘못을 언급하기보다는 서술방향의 큰 틀을 제시했다. 국편이 제시한 수정지침은 개관 12개항, 단원별 서술방향 37개항 등 모두 49개항이다. 보수와 진보가 갈등을 빚는 핵심사항인 광복 이후의 현대사 부분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을 계승한 정통성있는 국가’‘이승만정부가 정부수립에 기여한 긍정적인 면’‘북한의 주체사상 및 수령유일 체제의 문제점’‘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 등등의 서술방향을 제시했다. 대체로 옳은 방향설정이라고 본다.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견해를 달리하는 사안이 많고, 이미 검증을 통과한 내용을 국가기관이 조목조목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의 다양성과 학문의 개방 차원에서 서로 다른 시각에서 서술한 책을 교과서로 채택하는 검인정교과서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편의 지침을 바탕으로 교과서 수정안을 마련하되 지나친 밀어붙이기는 삼갈 것을 권고한다. 좌편향을 바로잡으려다 우편향을 초래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를 새겨들어야 한다.
  • “교과서에 대한제국·임정 계승 담아야”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근현대사 교과서에 명확히 서술해야 한다는 국사편찬위원회(국편)의 지적이 나왔다. 북한 정권의 성립과 변화과정은 비판적인 면과 함께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북한 자료는 체제 선전용임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인용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6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토대로 수정안을 만들어 이달 말 교과서 발행사에 권고하고 11월 말까지 수정·보완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3월 학기에 쓰이는 교과서부터 바뀐 내용이 반영된다.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은 “위원회가 제시한 보고서는 교과서 수정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사, 교육전문직, 교수 등 15명 내외로 역사교과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6종의 근현대사 교과서 가운데 문제가 된 253개 내용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교과서별로 교육내용과 수준에 커다란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역사해석에서 편향성을 피하고 교과서 내용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한 범위에서 서술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49개항의 구체적인 교과서 서술방향을 제시했다. 위원회가 밝힌 서술방향에 따르면 ‘현대사회의 발전´ 단원을 서술할 때 우선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설명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 정부입법계획 625건으로 수정

    법제처는 13일 올해 국회제출 법안을 545건에서 625건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법제처는 지난 6월 발표한 기존 정부입법계획에서 118건을 추가하고 38건을 철회하는 내용의 정부입법계획 수정안을 고시했다고 말했다.국회에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인 주요 추가법안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각종 감세법안, 한국연구재단법안과 한국장학재단설립법안 등 국정과제 관련법안, 부처산하 각종위원회 폐지법안, 감사직무의 공정성을 위해 감사위원 제척·회피 규정을 개선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 등이다.부처별 추가법안은 지식경제부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부(17건), 행정안전부(14건), 기획재정부(11건) 등의 순이다.법제처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법안을 제출 완료할 예정”이라며 “입법계획대로 정기국회에서 정부 제출법안을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美구제금융안 통과 이후] 부실자산 인수 어떻게 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재무부는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법이 통과됨에 따라 부실채권을 인수할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무부가 즉시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돈은 2500억달러이며,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1000억달러를 추가로 들여 부실자산을 사들일 수 있도록 수정안은 규정하고 있다. 또 나머지 3500억달러는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 의회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부실자산 인수시한은 2009년 12월31일까지이며 연장될 수 있다. 재무부는 부실자산을 인수, 관리하기 위해 5∼10개 정도의 자산관리회사와 계약을 하고, 여기에 20여명의 법률과 금융·회계 전문가들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부실자산 평가와 인수절차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게 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부실자산을 인수하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재무부는 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또 재무장관의 권한 행사를 감독하기 위한 위원회도 설치해야 한다. 재무부의 부실자산 인수는 정부가 낮은 가격을 제시한 금융기관의 자산부터 인수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을 따르려면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부실자산의 가격을 최대한 낮춰 제시해야 한다. 이 경우 정부는 싼값에 부실자산을 인수하기 때문에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은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어 건전성 회복에 얼마만큼 기여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kmkim@seoul.co.kr
  • 美 부실자산 인수 본격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구제금융법 수정안이 상원에 이어 3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재무부는 부실자산 인수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부실자산을 인수하기까지 최소한 수주일이 걸리고, 공적자금 투입으로 신용경색이 풀릴 것인지 의문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157.47p(1.50%p) 떨어졌다. 앞서 미 하원은 700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1500억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내용의 구제금융법 수정안을 찬성 263표, 반대 171표로 통과시켰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하원의 표결 승인 직후 법안에 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구제법안이 경제에 완전한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우리는 금융시장을 보호하고 자본을 확충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수단을 갖게 됐다.”면서 부실자산 인수말고도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성명을 내고 “FRB는 신용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추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금융위기 파장] 구제금융안 하원 표결 ‘美민주 보수 의원’이 관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이 구제금융 수정안의 표결처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외의 복병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의회 지도부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하원의 1차 표결 결과는 찬성 205, 반대 228로 나타났다. 반대표 가운데 12표만 찬성으로 돌려놓으면 구제금융 수정안은 통과된다. 하지만 1차 표결 당시 찬성했던 의원 가운데 반대로 돌아서는 의원이 생긴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보수성향 하원의원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블루도그’가 주목받고 있다.1차 표결 때는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지만 수정안 투표에서는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블루도그는 낙태와 동성애, 사회보장 등 주요 정책에서는 민주당의 당론을 따르지만, 재정 문제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수정안에 1500억달러의 세금감면안이 추가되자 이들은 세금감면으로 재정적자가 늘어나게 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때문에 50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블루도그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하원 일각에서는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일부 내용을 다시 수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블루도그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해 이탈표를 최소화하느냐가 3일(현지시간) 상정되는 구제금융 수정안 처리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kmkim@seoul.co.kr
  • [美대선 한달 앞으로] 역전 가능성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지만 미국 대선도 막판 돌발 변수로 상황은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다. 우세를 유지해가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불어닥친 ‘페일린 열풍´으로 3주가량 매케인에 선두를 내줬고, 이후 금융위기로 판세는 재역전됐다. 현재로서는 금융위기와 함께 경기침체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제가 최대 이슈가 될 공산이 크다. 선심성 예산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던 매케인은 1500억달러의 감세조항이 포함된 이번 7000억달러 구제금융 법안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다소 입지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오바마에서 매케인 쪽으로 대거 이동했던 백인 여성표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들이 막판에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도 변수다. 무엇보다도 궁지에 물린 공화당 측이 남은 한 달 동안 전세를 역전시키려 어떻게 나오느냐가 최대 관심이다. 네거티브 선거전략의 귀재로 부시 대통령을 2차례나 대통령에 당선시킨 칼 로브가 버티고 있는 매케인 진영에서 어떤 공격 카드를 꺼내드느냐에 따라 막판 선거양상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아직까지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가장 민감하고 파괴력이 큰 것은 역시 인종 문제다. 이라크전과 경제위기, 부시 행정부 8년에 대한 염증 등 유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바마가 확실한 우세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면에도 인종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인종 문제를 촉발시켰던 오바마 후보의 교회 담임 목사였던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가 이달 중 책을 출판할 계획이어서 오바마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이 여동생의 전남편을 해고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이른바 ‘트루퍼 게이트’의 조사 결과도 10월 중 나올 전망이어서 결과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mkim@seoul.co.kr
  • [美 금융위기 파장] 세계 실물경제로 번지는 ‘먹구름’

    금융 부문에서 촉발될 미국 월스트리트발(發) 위기가 실물경제의 ‘메인스트리트’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법안이 지난 1일 상원에서 통과된 뒤 하원에서도 3일(현지시간) 재상정돼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물경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전 세계 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아시아·유럽 증시도 동반 추락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2일에도 수정안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자 하원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수정안의 통과를 자신했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는 이날 ‘블랙 먼데이’를 재현했던 지난달 29일 수준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48.22포인트(3.22%) 폭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46.78포인트(4.03%) 하락한 1114.28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2.68포인트가 떨어지면서 2000선이 무너졌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3일 216.62포인트(1.94%) 하락한 1만 938.14를 기록,2005년 5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1만 1000선이 붕괴됐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386.34포인트 떨어졌다. 캐나다 토론토증시의 S&P 종합지수는 813.97포인트나 하락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은 고용 시장이 악화되면서 소비 위축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2일 발표한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 신청자는 모두 47만 4000명으로 전주보다 1000명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1주일 이상 실업수당 신청자는 359만 1000명으로 2003년 9월 이후 최대치로 기록됐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차량 판매는 지난 9월 한달 동안 96만 4973대에 그쳐 1993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대 미만으로 추락했다. 포드 자동차의 9월 판매는 미국에서 34%나 위축됐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영국은행연합회(BBA)의 3개월물 달러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는 이날 나흘 연속 상승,4.21%를 기록했다.3개월물 유로 리보도 0.03%가 오른 5.32%로 역대 최고치다. 리보 금리의 상승은 세계적으로 주택 대출금리 등 각종 금융상품의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 ●“유가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경제 침체에 따른 생산 및 소비 둔화로 국제 유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56달러 떨어진 배럴당 93.97달러로 마감했다.WTI는 장중 한때 93.88달러까지 하락했다. 피크를 기록한 지난 7월 147.27달러보다 50달러 이상 빠졌다. 뉴욕타임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유가 하락을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힐, 北군부 ‘이례적 만남’

    힐, 북한 군부와 왜 만났나?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3일 방북 기간 중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박의춘 외무상뿐 아니라 이찬복(73)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상장)를 이례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美 비확산 전문가 힐 방북 동행 지난해 6월,12월에 이어 세번째 방북한 힐 차관보는 지난 2차례 방북에서도 북측 군부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방북에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찬복 상장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밝혀 협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이기도 한 이 상장은 영어에 능통해 미 의회나 학계 방북단을 만나 협의하는 역할도 해왔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측 비확산 전문가가 힐 차관보와 동행했고 북측에서 군부가 나온 것을 보면 핵 검증 의정서에 포함돼야 할 민감시설 접근 등 비확산·군축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지난 7월 미(未)신고 핵시설·핵물질에 대한 접근과 시료(샘플) 채취 등 국제적 기준에 따른 검증 방법을 담은 핵 검증 의정서 초안을 북측에 제안했으나 북측이 이를 ‘강제사찰’이라며 거부한 뒤 8월 검증 대상 및 절차를 완화한 수정안을 수차례에 걸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공식 반응이 없다가 8월 중순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전격 중단했으며, 지난달 3일 복구에 착수해 26일에는 재처리시설을 일주일 내 재가동하겠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다.●군축 전문가 전면 등장 분석도 이에 따라 북·미간 핵 검증 대상과 방법, 수위를 실질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비확산 및 군축 전문가가 협상 전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판문점대표부가 지난 8월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등 대남·대미 공세를 펼쳤던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주장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구제금융법안 상원 통과…금명 하원서 표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구제금융 법안이 1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의결된 수정안은 지난달 29일 부결됐던 원안에 예금보호 한도 확대, 세금 감면 등이 추가된 만큼 3일 하원에서도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및 예금보호 한도 확대, 세금 감면 등이 포함된 법안을 찬성 74표, 반대 25표로 가결했다.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하원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그대로 통과되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표결에 참석, 찬성표를 던졌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하원이 이번 주에 법안을 통과시켜 내 책상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미 경제는 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kmkim@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표심 앞세운 하원의원 12명 설득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하원의원 12명의 마음을 바꿔라.”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 표결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위기에 처한 구제금융안을 살리기 위해 특명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하원 표결에서 찬성 205, 반대 228로 12표가 모자라 부결됐기 때문이다. 의회 지도부는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접촉하며 수정된 내용을 근거로 설득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한편 이날 저녁 늦게 진행된 상원 표결에서 양당 의원들은 하원과는 달리 주저없이 구제금융안에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만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공화 양당 상원 원내대표들은 표결에 앞서 구제금융안이 일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등 정치적인 부담도 크지만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반대 분위기가 우세했던 하원과 달리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구제금융법안을 가결시킨 데에는 서로가 처한 정치적인 입장이 다른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중간선거를 포함해 2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100명 의원 가운데 3분의1만 재신임을 받아야 해 나머지 3분의2는 이번 11월 선거와는 무관하다. 반면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은 전원이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날 하원은 반대 입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공화 하원의원들도 추가된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존 야무스 하원의원(켄터키)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공화당의 짐 램스타드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수정안을 받아본 뒤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고할 뜻을 비쳤다. 램스타드 의원은 “예금 보호 한도 확대와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추가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수정안에 오히려 반대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중도 성향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세금 감면 조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공연하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탈표를 감안할 때 공화당 지도부의 부담이 더 커졌다.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낙관한다.”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당 지도부는 3일까지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 안정적인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 정가에서는 ‘구제(bailout)’라는 용어 대신 중립적인 ‘구조(rescue)’라는 용어를 쓰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제라는 단어가 납세자들에게 세금으로 월가를 구제한다는 것을 연상시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신문이 구제 대신 구조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고, 양당 대선 후보들도 동참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구제금융안 수정안의 주요 내용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구제금융법안은 7000억달러를 투입해 금융사들의 부실자산을 정부가 인수한다는 지난달 29일 하원에서 부결된 원안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대신 법안에 반대했던 하원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조치들이 추가됐다. 수정안에는 우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 보호한도를 현재 1인당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일반 국민들과 중소 사업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다. 둘째,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1500억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이다. 세금감면 혜택은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기보다는 기존의 감면 혜택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셋째, 선물파생상품 등에 대한 회계 평가 기준을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쪽으로 완화했다. 법안은 금융사들이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선물파생상품을 현재 시장가격으로 평가함으로써 생겨났던 대손상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가평가제를 유예할 수 있는 권한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부여했다. 의회는 이번 조치로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의 서류상 가치가 필요 이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금융위기 기로에] 수정안 어떤 내용 추가됐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일(이하 현지시간)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에는 예금 보장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일부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30일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예금 보장한도 확대를 제외한 다른 내용들은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미 행정부간에 유력한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차원이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보장한도 10만→25만弗 유력 예금 보장한도 확대도 현재의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1년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유력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상향 폭이나 기한은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다고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이 설명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무책임하게 투자를 늘렸다가 위기에 처한 월가 금융기관들을 구제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감안, 일반 국민들과 중소 기업 등 이른바 ‘메인 스트리트’를 겨냥한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 또는 연장하는 내용들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과 관련한 개인세와 사업세 중 일부를 감면해 주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도했다. 또 연구개발(R&D) 사업세 및 아동세 공제와 함께 카트리나를 포함해 최근 허리케인 피해자들의 세금 공제를 확대해 주는 방안도 반영될 것으로 덧붙였다. ●주택 1000弗 세금감면 등 ‘당근´ 논의 의회 지도자들, 특히 민주당 관계자들은 실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주택 소유자들에 대해 100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기업들에 대해 시한이 만료된 세금 감면 혜택을 연장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세금 감면 혜택 방안은 줄어든 세수만큼 지출을 줄이거나, 다른 세원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 예산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민주당 하원의원 47명이 이를 반대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민주·공화당 의원 보좌관들이 경고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기본틀은 전혀 손 안대 현재 거론되는 수정안은 그러나 지난 29일 하원에 상정됐다가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의 기본 틀은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미 정부가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사들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2500억달러를 투입하고 초당적인 감시기구를 운영하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경영진의 연봉 상한을 규정하는 내용이 유지된다. kmkim@seoul.co.kr
  • 수정 구제금융법안 美 상원 2일 표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이 수정된 구제금융 법안을 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표결에 부친다. 상원은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 이례적으로 하원에 앞서 표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상원은 구제금융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기존법안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일부 내용을 수정한 자체 안을 마련, 상정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하원에서 한 차례 부결된 구제금융 법안이 다시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수정 구제금융안에는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은행 예금 보장한도를 1년 동안 한시적으로 현재의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예금인출 사태를 막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수정안에는 이밖에 일부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1일자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세금 감면 규모는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업자 수당 확대 및 주택소유자에 대한 세금 감면 방안 등도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선 후보는 예금 보장한도의 상향 조정안에 지지를 표시했으며, 두 사람 모두 상원 표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하원은 2일 낮부터 협상을 재개해 수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중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일 뉴욕 증시는 상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과는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또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42.65포인트(1.31%) 빠져 1만 708.0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71%와 1.38% 내렸다. kmkim@seoul.co.kr
  • [금융위기 기로에] 금융법안 처리 숨가쁜 워싱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정부와 의회는 유대교 신년 휴일인 30일(이하 현지시간) 의회가 쉬는 관행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안을 살리기 위해 물밑 협상을 진행하는 등 긴급하게 돌아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한 뒤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과 전화로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을 조속하게 마련해 처리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의회 지도부도 29일 하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접촉하며 수정안에 대한 지지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하루종일 반대 의원 133명과 일일이 전화접촉을 시도했으며, 양당 직원들도 설득이 가능한 의원 명단을 추려 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구제금융 법안 부결 직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치자 하원의원 사무실에는 구제금융법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전화와 이메일이 빗발쳤다. 전날까지 구제금융안 처리에 반대했던 분노에 찬 유권자들의 목소리와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조 하튼 의원의 공보비서인 션 브라운은 “많은 사람이 (법안의 부결로) 자신이 입은 손해에 대해 불평하는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70대 30 혹은 60대 40의 비율로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전화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역시 반대표를 던졌던 공화당 피트 획스트러 의원의 대변인은 투표 전에 걸려온 전화의 90∼95%가 법안에 반대하는 내용이었으나 부결된 이후 유권자들 전화 내용이 찬성과 반대가 반반 비율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급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반대표를 던진 양당 하원의원들에게 입장을 재고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이같은 변화를 감지한 양당 지도부는 수정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미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구제금융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버라이존, 마이크로소트프,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대기업 CEO들은 정치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구제금융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프리 이멜트 GE의 CEO는 월가의 금융불안으로 소비자들과 직원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취합해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렇다고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여론이 사그라진 것은 물론 아니다. 감세와 작은 정부 등을 주장해온 보수주의자들은 구제금융안 부결과 그에 따른 주가 폭락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당의 피터 디파지오 하원의원은 “이번 투표는 정치생활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kmkim@seoul.co.kr
  • 주식공매도 1일부터 전면금지

    국내 증시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되고 기업들이 하루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한도가 현행 총 발행주식의 1%에서 10%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미국의 금융위기와 구제금융 법안의 부결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주식 공매도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사들의 전산시스템을 변경해 1일부터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금지 시한은 정하지 않고 증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금융위는 20영업일 간 공매도 금액이 코스피시장에서 총 거래액 대비 5%(코스닥시장은 3%)를 초과한 종목에 대해 10영업일 간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공매도 자체를 금지키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도록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일일 한도를 이날부터 연말까지 1%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당초 2일 계획한 당정 협의를 앞당겨 중소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금융시장 위기의 잠재적인 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기가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 외부 충격에 대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임승태 사무처장은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됐지만 조만간 수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양호하고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과거와 달리 튼튼하기 때문에 우리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 처장은 “중소기업과 미분양 아파트 문제 등 잠재적인 국내 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조속히 협의해 속도감있게 대응하겠다.”면서 “키코 관련 중소기업 대책도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당·청 종부세 충돌

    정부와 청와대가 24일 거센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개편안을 입법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여권 내부에서도 상충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를 감안, 일부 조정이 가능하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중론으로 대두돼 조율 과정에서 수정 폭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또 종부세율 인하와 60세 이상 1주택 보유 고령자 종부세액 감면 등은 정부의 입법 예고안대로 추진하고,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던 종부세 과표적용률(80%)을 낮추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종부세 개편안은 부자를 위한 감세가 아니라 잘못된 세금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종부세 개편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의 주안점은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에 있다.”고 언급,‘부자를 위한 정권’이라는 야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자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원안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그러나 “나중에 수정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정부가 탄력적으로 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개편을 확고히 추진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글자 하나도 못 고친다는 입장은 아니다.”며 부분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종부세 세제 자체는 잘못됐고 앞으로 재산세와 통합해 폐지하는 것이 맞지만 서민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정·청은 종부세 개편 입법예고안 수정 방안에 대한 물밑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토론회를 연 데 이어 25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입장을 정리한 뒤 이번 주말께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서 수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진경호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靑 “종부세 인기에 영합안해”

    靑 “종부세 인기에 영합안해”

    정부와 청와대가 종합부동산세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부자를 위한 감세가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는 이례적으로 3시간을 넘게 이어졌다. 주요 의제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대한 논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개편안은 부자를 위한 감세가 아니라 잘못된 세금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일고 있는 부자 감세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1%를 위한 감세라고 주장하는데 잘못된 징벌적 과세로 인해 단 한명의 피해자라도 있다면 바로잡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무조건 부자를 위한 감세라고 공격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여론몰이나 인기에 영합해 소위 배아픈 병을 고치겠다는 포퓰리즘으로는 선진국에 들어갈 수 없다. 다소 인기가 없더라도 옳은 방향과 정책이라면 원칙과 정도에 따라 궂은일도 마자하지 않아야 하는 게 정부와 여당의 임무이자 역할”이라면서 개편안에 반대하는 야당과 여당 일부세력을 공격했다. 종부세 경감이 재산세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세수 부족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이 강구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도 효율적이고 작은 정부를 만드는 정부 방침에 호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전하는 쪽으로 노력하지만 스스로 절감 노력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우선 정부 원안을 제출, 원안대로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여당 일각에서 종부세 부과기준을 조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이 대변인은 “국회 입법 과정에서 미세조정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국회의 몫”이라고 밝혀 일부 수정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종부세 법안이 당장 통과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국회 상임위와 법사위 등 거쳐야 할 절차와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