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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사람 DNA’ 물려받은 아기, 영국서 태어나

    ‘세 사람 DNA’ 물려받은 아기, 영국서 태어나

    세 사람의 유전자를 지닌 아기가 영국에서 태어났다. 아기에게 심각한 질환이 유전되지 않게 하려고 특별한 기술을 사용해 나타난 결과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여성이 특정 체외수정 기술로 자신과 남편 그리고 난자 공여자 등 3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관인데, 외모나 성격 등 특징을 만드는 세포핵 유전자(DNA)와 다른 DNA를 갖는다. 비중은 전체 유전자 중 0.1%에 불과하다. 특히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에게서만 자녀에게 유전된다. 확률은 6000명 중 1명, 약 0.016%에 불과하지만 변이된 미토콘드리아 DNA가 자녀에게 유전되면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엔 근이영양증과 간질, 심장병, 지적장애, 치매, 파킨슨병, 헌팅턴병, 비만, 당뇨병, 암 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막기 위해 개발된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MDT)은 많은 부모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 기술은 아기 아버지의 정자와 정상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난자 공여자의 핵을 제거한 난자를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수정란을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킨 뒤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다. 이 경우 아기는 부모와 난자 공여자까지 세 명의 유전자를 갖게 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전체 유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1% 정도이기에 이 중 99.8% 이상이 부모의 유전자가 된다. 물론 이 시술도 위험이 있다. 때에 따라서 소수의 비정상 미토콘드리아가 어머니의 난자에서 공여자의 난자로 넘어가 아기가 자궁에 있을 때 증식할 수 있고 따라서 아이에게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어느 경우에는 비정상 미토콘드리아가 증식하고 또는 증식하지 않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법을 개정해 MDT 시술을 허가했으나 정작 세계 최초의 3명 유전자 아기는 멕시코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6년 요르단 출신 부모 사이에서 미국 의료진에 의해 이 시술이 시행됐고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다만 당시 미국에서는 이 시술이 승인받지 못한 상태라 멕시코에서 시술이 이뤄졌다.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은 가디언에 영국에서 MDT로 태어난 아이의 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5명 미만이라고 전했다.
  • 수입의존 ‘찰광어’ 터봇, 국산종자로 대량 양식길 열렸다

    수입의존 ‘찰광어’ 터봇, 국산종자로 대량 양식길 열렸다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찰광어(찰진광어)로 불리는 ‘터봇’ 종자가 국산 종자로 대량 양식하는 길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터봇’ 완전양식을 위한 연구를 통해 수정란을 시험 보급한 결과 도내 민간 배양장에서 대량으로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터봇’은 유럽산 가자미의 일종으로 일반광어보다 육질이 찰지고 단단해 ‘찰광어’로도 불린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14개 양식장에서 터봇을 양식 중이고 해외에서 스테이크나 찜요리 등으로 고가에 판매돼 활어 수출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터봇은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가 높아 매년 활어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터봇 수출은 63톤으로 2020년 14톤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도내 전체 양식장 중 90%가 넘는 360여개소가 광어를 양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터봇 가격은 ㎏당 2만 6000원으로 광어(㎏당 1만원)보다 비싼값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도내 어류 양식산업은 2021년 기준 광어 생산량이 87.6%로 단일 어종 양식에 편중돼 소비시장 여건 등 양식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양식대상종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터봇 친어(번식을 위해 사육되거나 보유되고 있는 성숙 어류) 관리가 어렵고, 수정란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중국에서 종자를 수입해 양식하고 있어 다년간 어미화, 호르몬을 이용한 수정란 생산 및 인공수정 방법 등을 연구해왔다. 올해 116만개의 인공수정란을 4개소의 민간배양장에 시험 보급했으며, 1개소에서 종자 5만 마리(길이 5~8㎝)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터봇 수정란 보급을 확대하고 종자 생산 기술을 지원, 수입 의존도를 낮춰 양식어민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아하! 우주] 태아 같은 아기 행성 포착… “주변 물질 흡수하며 ‘성장중’”(연구)

    [아하! 우주] 태아 같은 아기 행성 포착… “주변 물질 흡수하며 ‘성장중’”(연구)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된 생명체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생긴 작은 수정란이 착상한 후 점점 자라나 10달 후 세상에 나오고 아기에서 그 작은 아기가 커서 성인이 되는 과정은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동시에 기적 같은 일이다.  이렇게 태어나기 전에는 매우 작지만, 점점 커져서 어엿한 성체가 되는 것은 지구나 목성 같은 행성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아직 아기별이던 시절 태양 주변에 있는 가스와 먼지가 모인 고리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작은 물질들이 모여 생성됐다.  물론 46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순 없지만, 과학자들은 많은 아기 별 주변에서 원시 행성계 원반을 확인해 행성 생성 가설을 검증했다. 물론 가스와 먼지가 가득한 성운에서 생성되는 아기별도 관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주변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태어나는 작은 원시 행성(protoplanet)을 포착하는 일은 과학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과제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연구팀은 잘 알려진 원시 행성계 원반 중 하나인 HD169142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태아 같은 원시 행성을 발견했다. HD169142는 지구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원시 행성계 원반이 우리가 봤을 때 내려다보는 각도로 있어 관측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연구팀은 관측을 통해 태양계의 해왕성 궤도에서 원시 행성계 원반의 물질이 옅어지는 고리 같은 간극을 발견했다. 이런 간극은 보통 자라고 있는 원시 행성이 물질을 흡수한 결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이 간극의 한쪽에서 초음파로 본 작은 태아 같은 덩어리를 확인했다. 하지만 낮은 해상도 때문에 실제 행성인지 아니면 주변을 지나고 있는 가스 덩어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연구팀은 몇 년에 걸쳐 이 덩어리가 행성 같은 케플러 운동을 하는지 관측했다. 그 결과 이 덩어리는 아기별 주변을 공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력으로 주변 고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모델에 의하면 이 원시 행성은 아주 작은 태아는 아니고 이미 목성만큼 큰 행성으로 주변에서 물질을 흡수하면서 계속 자라는 중이다. 초음파 영상으로 생각하면 착상한지 얼마 안 된 작은 아기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자란 태아로 임신 후반기에 접어든 셈이다.  현재는 아기별인 HD169142이 먼 훗날 일반적인 별이 되는 시점에 이르면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주변 가스를 밀어내기 때문에 원시 행성계 원반은 흩어지게 되고 그 속에서 자라던 행성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행성계를 이루게 된다. 물론 현재 생성 중인 행성은 아마도 하나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은 영겁의 세월을 사는 별과 행성에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각 과정이 수백만 년에 달해 하나의 별에서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대신 여러 단계에 있는 아기별과 원시 행성계 원반을 관측해 별과 행성의 탄생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망원경과 관측 장비가 발전할수록 더 자세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HD169142는 중요한 관측 목표로 후속 관측과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 
  • 1세 아기 두개골에…또 다른 ‘쌍둥이’ 자라고 있었다

    1세 아기 두개골에…또 다른 ‘쌍둥이’ 자라고 있었다

    대두증을 앓고 있던 갓난아이의 두개골에서 ‘쌍둥이 태아’가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간) 중국의 한 대학 병원 의사들이 1세 아이의 두개골 안에서 일란성 쌍둥이의 태아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대두증과 운동 능력 상실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평균보다 머리가 큰 아기에게 종양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고, 즉시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찍었다. 하지만 의료진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아이 두개골에서 태아가 발견된 것이다. 태아는 두개골 안에서 혈관을 공유하며 뇌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 때문에 아이는 뇌 일부분에 척수액이 고이는 증상을 보였다. 태아는 연결된 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뼈와 팔, 손까지 발달한 상태였다.DNA 분석 결과…제거된 태아는 ‘아이의 쌍둥이’ 의료진은 즉시 기생 태아를 두개골에서 제거했고, DNA 분석 결과 해당 태아는 아이의 쌍둥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전뇌로 발달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의료진은 세포 분열 과정에서 미처 분리되지 않은 부분이 ‘숙주 태아’의 전뇌로 발달했을 것으로 봤다. 숙주 태아는 정상적으로 수정된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며 단독으로는 생존할 수 없기에 ‘태아 속 태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쌍생아 소실은 임신 10-15주 사이에 수태된 쌍둥이 중 하나가 임산부나 다른 쌍둥이에 흡수되어 유산하는 것으로, 완전히 흡수돼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태아 상태로 남거나, 신체 일부가 섞이기도 한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발생률은 50만분의 1로 매우 드물다.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약 200건이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많이 발견되지만, 성인에게서도 극소수 사례가 있다. 한편 의료진은 현재 수술을 받은 아이의 예후를 살피고 있으며, 장기 후유증이 남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겨울철 남해안 대표 특산종 ‘꼼치’ 구경오세요

    겨울철 남해안 대표 특산종 ‘꼼치’ 구경오세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여수 돌산읍 해양수산과학관에서 2월 한 달 겨울철 남해안 대표 특산종인 꼼치(물메기)와 꼼치알을 특별 전시한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꼼치의 바닷속 습성을 관찰하고, 수산자원의 보존 가치를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꼼치는 45㎝까지 성장하는 대형 어종임에도 1년만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단년생 종이다. 꼼치의 뼈와 근육은 칼슘, 철분 등을 많이 함유해 숙취 해소를 위한 해장국 재료로 많이 쓰인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인기가 많은 어종이다. 하지만 최근 남해안에서의 꼼치 자원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해양수산과학원은 2020년부터 자원량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꼼치 수정란을 확보, 자체 부화해 어린 물고기를 대량 방류하고 있다. 2020년 2606만마리, 2021년 2302만마리, 지난해 2590만마리를 바다로 보냈다. 해양수산과학관에는 꼼치를 비롯 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명태, 소리 내는 물고기(쥐치류․복어류․성대)와 하와이‧홍해 바다의 다채로운 열대어 등을 볼 수 있다. 100여종 5000여마리의 생물을 전시하고 있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충남 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과학관은 다른 아쿠아리움에 비해 입장료가 저렴하고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호응이 높다”며 “타 전시관과 차별화된 우수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전남 대표 전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방류 연어, 몇 년 만에 돌아올까?

    방류 연어, 몇 년 만에 돌아올까?

    울산 태화강에서 방류된 연어는 어느 해역을 돌아서 몇 년 만에 돌아올까? 울산 태화강생태관은 지난해 2월 태화강에서 부화·방류된 이석(귓속뼈) 무늬 연어 회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단에 ‘태화강 연어 자원증강 및 보존 연구용역’을 의뢰, 다음달 결과가 나온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연어 회귀 주기와 추정 경로 등이 담긴다. 태화강생태관은 2019년부터 연어 수정란 부화 과정에 수온을 조절해 나무 나이테와 비슷한 이석 무늬를 만들었다. 이 고유한 무늬는 나이와 출생지를 알 수 있다. 이전에는 연어에 숫자를 세긴 ‘와이어 칩’을 심어 출생지를 표기했지만, 칩이 쉽게 빠지고 대량으로 하기도 어려웠다. 이렇게 부화한 이석 무늬의 태화강 연어는 2020년 10만 마리, 2021년 20만 마리, 지난해 33만 마리가 방류됐다. 2020년 처음 방류된 이석 무늬 연어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태화강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태화강에서 방류된 연어가 몇년 만에 돌아오는지, 어느 해역을 거쳐 오는지, 다른 지역에서 방류한 연어가 태화강으로 오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연어 회귀가 줄어드는 원인을 밝히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태화강생태관은 이석 무늬 연어를 분석하면 ‘연어 재산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어는 특성상 영해와 공해를 넘나든다. 태화강 연어가 다른 나라에서 잡히면 이석 무늬로 태화강 태생을 확인하고 재산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김나리 태화강생태관 연구사는 “러시아가 일본 어선들로부터 러시아 연어에 대한 재산권을 주장해 분담금을 받아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 단일 기질 기반 단일 배아 대사진단 측정법 개발됐다

    단일 기질 기반 단일 배아 대사진단 측정법 개발됐다

    계명대 의과대학 의용공학과 허윤석 교수팀은 단일 배아 진단을 위한 단일 기질 기반 형광 측정분석법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미국 화학학회 (ACS)가 발간하는 분석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Analytical Chemistry” (I.F.: 8.008, JCR 상위 7.47 % 이내)에 게재됐다.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노산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난임 인구의 증가세는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난임을 극복하고자 보조생식술 또는 체외수정시술이라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나, 30%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성공률과 경제적 부담, 시술 대상자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정란 (또는 배아)의 발달을 도울 배아 배양 및 평가시스템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허 교수팀은 체외수정 시술 시 단일 배아가 발달하면서 소모하는 에너지원인 포도당 (Glucose) 소모량과 배출하는 젖산염 (Lactate)의 극미량 변화량을 측정할 수 있는 단일 기질 기반 형광 측정분석법을 최적화하였다. 이를 활용하여 마우스 모델에서 배아 발달 단계별 단일 배아의 대사량 (포도당 소모량과 젖산염 배출량)을 성공적으로 측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측정된 대사량과 배아 발달 속도와의 상관관계를 실험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개발된 진단법이 체외수정 시술 시 체외 배양된 배아의 질(quality)을 평가하고 자궁 착상을 위한 배아 선별진단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또한 최적화된 진단법을 활용하여 당뇨 진행 단계별 인체 혈액 샘플에서 포도당과 젖산염 농도를 측정한 후 병증의 진행 단계와 혈액 내 포도당 및 젖산염 농도의 상관관계를 추가로 제시해 건강 모니터링 분야 활용 등 범용성 또한 보여 주었다. 현재 허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배아 분석과 진단에 관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본 연구는 허 교수 가 교신 저자, 허 교수의 지도학생인 타파 시마 (계명대 대학원 의학과 의용공학전공 석박사통합과정)가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실 (Basic Research Lab, BRL) 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육성사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연구) 과제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 “갓난아이 뱃속에서 8명의 ‘태아’ 발견됐다”

    “갓난아이 뱃속에서 8명의 ‘태아’ 발견됐다”

    태어난 지 21일 된 신생아의 뱃속에서 무려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태아 속 태아’로 불리는 기생 쌍둥이다. 최근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자르칸드주의 한 사립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복부에서 태아가 발견됐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배가 임신을 한 듯 부풀어 있었고, 그 안에서 실제로 태아가 발견된 것이다. 정밀검사 결과 21일 된 여자 아기의 복부에서 무려 8명의 ‘기생 태아’가 있었다. 병원 측은 태아의 발달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태아의 크기는 3~5cm 정도로 복부 낭종 내부에서 발견됐다. 응급수술 끝에 기생 태아는 모두 제거됐고, 아기는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기생 쌍둥이 달고 태어난 아기…무사히 분리 수술 지난 9월 머리와 심장이 없는 기생 쌍둥이를 달고 태어난 중국의 한 아이도 있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의 옌 모씨가 몸무게 2.9㎏의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심장과 머리가 없는 기형적인 쌍둥이를 가슴 위에 달고 태어났다. 태아가 형성될 당시 일란성 쌍둥이였으나 한 명의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성장이 멈췄고, 이후 정상적으로 발달한 또 다른 태아 위에 기형적으로 매달려 태어난 일종의 희귀 선천성 질환이었다. 이 아이는 출생 직후 선전시 시립어린이병원으로 이송돼 분리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발생률 ‘50만분의 1’…기생 태아 뭐길래 기생 태아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원래는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이다. 1808년 영국 의학저널에 처음 기록된 기형종의 일종으로 발생률은 50만분의 1로 매우 드물지만,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자주 발생된다. 보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약 200건 이상 보고돼 있다.
  • 아픈 반도체 노동자, 아프게 태어난 2세들

    아픈 반도체 노동자, 아프게 태어난 2세들

    “나는 왜 아프게 태어났어?” “나 때문에 아이들이 아픈가 봐. 그런데 난 사람들이 이런 거 몰랐으면 좋겠어.”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의 클린룸에서 일했던 혜주(가명)씨는 첫 수유를 하자마자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느꼈다. 아이는 모유를 삼키지 못하고 게워 냈다. 같은 회사에서 20년 일한 수정(가명)씨는 임신 4개월차에 아이에게 신장 하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회사 온양사업장에 1991년 입사해 1998년 임신을 이유로 퇴사한 미선(가명)씨의 아이는 태어난 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아팠다. 선천성 거대결장으로 아이의 대장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책은 “해결 방안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는 잘 들리지 않게 마련”(이상수 반올림 활동가)인 반도체 노동자들의 나쁜 건강이 2세에게 옮겨지는 문제를 들려준다. ‘생식건강’, ‘태아산재’ 등 우리가 외면했던 단어들이 아프게 다가온다. 2007년 스물셋에 삶을 접은 황유미씨를 기억할 것이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1년 8개월 생산직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급성 림프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떴다. 처음으로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한 투쟁 끝에 2014년 서울고법은 황씨가 산재로 숨졌다고 인정했다. 1023일의 농성 끝에 4년 뒤 삼성의 사과와 보상을 받아 냈다. 반도체 전·현직 근무자들의 질환 보상제도가 마련돼 지난 2월까지 87명이 직업병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반도체 노동자의 자녀들은 수정란, 정자, 태아로 존재할 때 화학물질과 방사능에 노출돼 선천성 식도폐쇄, 콩팥무발생증, 방광요관 역류, IgA신증 등등을 물려받는다. 대장을 모두 들어낸 아이도 있다. “여기서 오래 일하면 딸만 낳는다”고 농담으로 지나쳤다. 피해는 연결됐다. 국가나 사회, 기업이 외면한 책임은 모두 엄마에게로 전가됐다. 10년 전 ‘기록노동자’ 희정이 그들을 만났을 때 생리통, 생리불순 얘기를 들었지만 새기지 못했다. 한 활동가의 표현대로 “처음, 시작부터 문제가 있었다.” 희정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사무실 한쪽에 책상 들여놓고 논문과 상담 기록들을 뒤졌다고 했다. 피해 노동자뿐만 아니라 보건학 연구자, 노무사, 제주의료원 관계자 등을 만나 2011년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에 이어 생생하고 진실된 르포를 엮었다.
  • ‘기생 쌍둥이’ 달고 태어난 아기…목숨 건 분리 수술 성공 [여기는 중국]

    ‘기생 쌍둥이’ 달고 태어난 아기…목숨 건 분리 수술 성공 [여기는 중국]

    머리와 심장이 없는 기생 쌍둥이를 달고 태어난 중국의 한 아이가 출생 직후 무사히 분리 수술을 마쳤다. 중국 선전네트워크뉴스는 지난달 22일 광둥성 선전시의 옌 모 씨가 몸무게 2.9kg의 남자 아이를 출산했으나 이 아이가 4개의 팔과 4개의 다리 외에 심장과 머리가 없는 기형적인 쌍둥이를 가슴 위에 달고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명 ‘태아 속 태아’로 불리는 기생 쌍둥이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원래는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이다. 보통 머리, 다리, 팔, 생식기 등이 몸에서 자라는데 이번에 발견된 사례는 정상적인 태아 가슴 위로 머리와 심장이 없는 기생 태아가 붙어 자란 형태로 나타났다. 태아가 형성될 당시에는 일란성 쌍둥이였으나 한 명의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성장이 멈췄고 이후 정상적으로 발달한 또 다른 태아 위에 기형적으로 매달려 태어난 것으로 일종의 희귀 선천성 질환이었다.  이 아이는 출생 직후 선전시 시립어린이병원으로 이송돼 분리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돼 현재는 회복실로 옮겨진 상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태아 50만 명 중 한 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기형적 사례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약 200건 이상 보고돼 있다. 특히 이번에 출생한 아이 위로 자란 기형적인 형태의 태아는 머리와 심장은 발달하지 않은 반면 손과 발, 비뇨 기능을 갖춘 외부 생식기는 일정 기간 성장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기생 태아는 모체 안에서 정상 태아를 통해 주로 혈액 공급을 받았으며, 정상 태아의 흉골과 왼쪽 어깨 하부의 동맥, 정맥 등에 복잡하게 연결돼 있었다.선전시 어린이 병원 부국장인 마오젠시옹 박사는 “산전 초음파 시 두 명의 태아가 복부를 통해 연결돼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면서 “그 중 기생 태아는 정상 태아 심장 위에 달려 있는 형태로 정상 태아의 심장에 큰 부담이 되고 있었다.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시간이 지체될 경우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약 3시간 20분 동안 태아의 분리 수술을 집도했던 의료진들은 뱃속 태아의 기형적 성장을 확인했으나 출산 후 정상적인 상태로 분리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하에 정상적인 출산 시기까지 기다려 분리 수술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마오젠시옹 박사는 “출생 직후 정상적으로 성장한 아이의 기생 태아 사이에 장기와 혈관이 어느 정도 연결돼 있는지 신중하게 평가하고 판단한 이후에 수술을 통해 중요 장기를 분리하고 혈관을 정리해 여분의 조직을 제거했다”면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기형아 출산율이 높은 국가 중 한 곳으로 매년 약 90만 명의 기형아가 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평균 35초당 1명의 기형아가 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산부는 산전 검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발견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하동 섬진강 재첩 생산 회복기대...인공종자 생산 성공

    하동 섬진강 재첩 생산 회복기대...인공종자 생산 성공

    경남 하동군이 갈수록 줄어드는 섬진강 재첩자원 회복을 위해 추진한 재첩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인공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해 최근 섬진강 하류 재접 서식지에 첫 시범방류까지 마쳐 섬진강 재첩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하동군은 하동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섬진강 재첩을 육성하기 위해 ‘패류지역 특화품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첩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섬진강 유역 재첩 서식 등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재첩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해 인공종자를 방류한 뒤 방류효과를 조사하는 등의 사업이다. 2019년 부터 사업비 9억 2500만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하동군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민간 양식장 등과 민·관·학 협력을 통해 재첩 인공종자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서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올해 1월 인공종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에 있는 민간배양장에서 지난 5월부터 재첩 인공종자 3400만패(1360㎏)를 생산해 지난 18일 하동읍 신기리 섬진강 일원에 시범 방류했다. 이번에 시범 방류한 인공종자는 섬진강 재첩 서식지에서 모래와 함께 채취한 성숙한 어미 재첩을 민간 배양장으로 옮겨 수정란을 받아 사육한 것이다. 크기는 1㎜ 안팎으로 모래알과 비슷하다. 하동군은 방류한 인공종자는 1년쯤 지나면 크기 1.5㎝ 안팎으로 자라 어미재첩이 되고 2년이 지나면 2~2.5㎝까지 자랄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팀은 섬진강에 방류한 인공종자가 잘 자라는지 2주일에 한번씩 6개월여 동안 관찰해 방류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방류한 재첩 인공종자가 재첩 자원회복과 생산량 확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인공종자 생산과 방류 사업을 해마다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섬진강 재첩은 상류지역에 섬진강댐과 주암댐, 다압취수장 등의 건설로 하천유지 수량이 줄어들면서 서식지와 생산량이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626t이던 생산량이 2010년에는 188t으로 줄었다. 서식지 면적도 1990년 이전에는 210㏊에 이르렀으나 2010년에는 140㏊로 30% 가까이 줄었다.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해서는 하천유지 유량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 서식지와 생산량 회복을 위해 2006년 부터 해마다 하류에 있는 재첩을 하동읍 두곡리 주변 상류로 이식하는 서식지 확대사업도 한다. 최근 3년간 하동군 섬진강 재첩 생산량은 2020년 462t(14억 9800만원), 2021년 178t(5억 8400만원), 올해는 지난달까지 364t(10억 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첩은 ‘가막조개’ 또는 경상도 사투리로 ‘갱조개’라고도 불리는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이다. 재첩 주 서식지는 하동읍 신기리 일원 섬진강 지역으로 바닷물과 강물이 섞이는 기수지역 모래와 펄 등에 서식한다. 5~6월이 제철이며 산란기는 7~8월이다. 재첩은 지방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나 빈혈 예방에 좋은 영양식품으로 꼽힌다. 주로 국으로 끓여 먹는다. 회나 부침으로 요리해 먹기도 한다.
  • 경북도, 어린 빙어 대량 생산해 안동댐에 첫 시험 방류

    경북도, 어린 빙어 대량 생산해 안동댐에 첫 시험 방류

    경북도가 자원 남획 등으로 사라져 가는 빙어 어자원 회복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어린 빙어를 대량 생산해 시험 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어미에서 인공 채란해 수정·부화한 어린 빙어 3만 마리를 키워 지난달 29일 안동댐에 놓아 보낸 것. 센터는 일부 자치단체에서 수정란 또는 갓 부화한 새끼를 방류하는 것과 달리 부화한 뒤 몸길이 3∼4㎝로 5개월 정도 키워 방류했다. 센터는 이렇게 대량으로 어린 빙어를 생산해 방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도내 빙어 어획량은 2006년 230t에 이르렀으나 최근 주요 댐·저수지 환경변화와 고수온 및 빙어 유전자원 열성화 등으로 지난해에는 6t까지 줄었다. 센터는 도내 낙동강 유역 어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매년 어린 고기 170만 마리 정도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올해는 빙어와 같이 어업인이 선호하는 경제성 어종인 동자개, 미꾸리 등을 대량 생산해 주요 댐과 호수, 하천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빙어는 겨울에 먹이를 먹지 않아 몸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하며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겨울철 별미로 자리잡았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빙어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부가 어종의 종자생산 및 방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7000만분의 1’ 확률…‘일란성 쌍둥이 2쌍’ 동시에 임신한 사례

    ‘7000만분의 1’ 확률…‘일란성 쌍둥이 2쌍’ 동시에 임신한 사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의 한 여성이 수천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한 사례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네스(35)는 불임과 유산 등을 반복하다 지난 2월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뒤 병원을 찾았을 때, 초음파 검사를 하던 담당 의사는 의아함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녀의 자궁 안에서 총 4명의 태아가 자라고 있으며, 이는 네 쌍둥이가 아닌 일란성 쌍둥이 2쌍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네스의 자궁에서 자라는 일란성 쌍둥이는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2명으로 확인됐다. 담당 의사는 “네 쌍둥이가 아닌 일란성 쌍둥이 두 쌍을 동시에 임신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당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을 때, 이런 ‘현상’이 가능한 지 알수가 없어서 곧바로 관련 자료를 찾아봐야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해 “자연 임신을 통해 네 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70만 분의 1~100만 분의 1로 극히 희박하다. 여기에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할 확률은 7000만 분의 1에 달한다”고 전했다. 네스는 “첫째 딸을 임신하기까지 상당히 어려웠고, 이후 유산을 경험하기도 했다”면서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임신할 즈음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다. 마치 할머니가 내게 쌍둥이들을 선물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로부터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했다는 진단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하지만 그 확률이 최대 7000만 분의 1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놀랐다”고 덧붙였다.ABC뉴스는 “두 개의 각기 다른 난자가 수정되고, 각각의 수정란이 또다시 분리되면 일란성 쌍둥이 두 쌍을 동시에 임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스는 현재 남편이 과거 결혼생활에서 태어난 세 아이, 자신이 이혼한 남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등 총 6명이서 생활하고 있다. 쌍둥이 두 쌍이 더 태어나면 10명의 대가족이 된다. 그녀는 온라인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이러한 사연을 소개한 뒤 “6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는 가족이 함께 살 더 큰 집과 차가 필요하다”며 기부를 호소했다. 이에 현재까지 7000달러(약 910만 원)에 가까운 돈이 모였다. 두 쌍의 이란성 쌍둥이가 7000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세상에 나오는 예정일은 오는 10월이다. 네스는 “고위험 산모인 만큼 임신 30~32주차에 유도 분만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담당 의사의 말에 따라 8월 중 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지방자치단체에도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통해 행정서비스 성과를 향상시키거나 미래까지 예측하는 등 너도나도 빅데이터를 각종 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테크노파크 등과 손을 잡고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우 개량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고 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한 이 사업을 위해 도내 희망농가 250곳을 대상으로 한우의 도축 성적(도축한 이후 판명된 육질 등 평가 성적), 체중, 혈통 등이 수집된 유전자 데이터가 구축된다. 농가 한 곳당 100마리 정도의 한우를 키우고 있어 총 2만 5000여마리의 정보가 모인다. 도는 이 가운데 우량종축으로 선정된 150두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정란을 받아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개체도 찾아낼 수 있다. 세종시는 지방세 빅데이터 체납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징수 활동에 나선다. 최근 5년간 축적된 체납 이력, 부과 정보, 신용등급 등을 모은 뒤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납부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는 사전 안내로 자진납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 처분을 유예하거나 복지부서로 연계한다. 체납자 거주지와 직장, 주정차 위반 장소 등을 수집해 체납차량의 이동 패턴도 분석한다. 자주 나타나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정해 집중 단속을 펼치기 위해서다. 세종시 관계자는 “체납 이력 건수만 40만건이 넘는 등 방대한 자료가 활용된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돼 효율적인 상황별 징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북구는 빅데이터를 통해 범죄예측 분석지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3400여건의 사건·사고 등을 분석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간을 선별해 이를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 상가 1만 53개의 최근 3년간 동단위 임대면적과 평당 전세가 등이 담긴 빅데이터를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동별 임대면적에 따른 전세가를 알 수 있고 해당 지역의 월별 추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보 제공과 데이터 분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들도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 하반기까지 데이터허브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고,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포항공대 등과 ‘빅데이터 AI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효율적인 선진 행정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빅데이터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반려견들의 종양 정보 데이터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온전하게 유전자 전달하기/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온전하게 유전자 전달하기/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염색체는 단백질과 DNA로 구성되며 DNA에는 여러 유전자들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정자나 난자에는 23쌍의 염색체가 나뉘어 정확하게 23개씩의 염색체가 있어야 한다. 이들 염색체는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복제돼 전달되는 실질적인 유전물질이다. 자손에게 부모 유전자가 전달될 때 염색체가 고스란히 복제되고 정확하게 나뉘어 생식세포로 전달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염색체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을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분리돼 22개의 염색체를 가진 생식세포와 정상적으로 분리된 23개의 염색체를 가진 생식세포가 수정되면 45개의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는 착상조차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특정 염색체 수가 많아지기도 한다. 대부분 유전자 수가 적은 13, 15, 16, 21, 22번 염색체 중 어느 한 염색체가 3개씩 있어 47개 유전자를 가진 태아들이 발견된다. 이 경우 모두 유산되며, 13번 염색체가 3개인 아이는 출생하자마자 곧 죽는다. 21번 염색체를 3개 지닌 아이는 신생아 1000명당 1명꼴로 태어나는데 목숨은 이어 갈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지적장애가 나타나고 펑퍼짐한 얼굴을 갖고 있으며, 키가 작고 심장 기형을 보인다. 그리고 호흡기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바로 다운증후군이다. 다운증후군 신생아의 출생은 산모 나이 20대 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35세 전후로 크게 증가하고 40대 이후부터는 급격히 높아진다. 여성의 나이에 따라 다운증후군 신생아가 증가하는 이유는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난자의 세포분열이 40세 이상까지 지속하기 때문이다. 즉 긴 시간 동안 세포분열에 손상을 주는 여러 자극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는 생식세포 분열이 2주 정도면 끝나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지는 정자와 비교된다. 성염색체는 수가 많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XXX, XXY, XYY 등 염색체 수가 2개를 초과하더라도 생존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XXXY, XXXXY처럼 숫자가 더 많더라도 일부만 차이가 있을 뿐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심지어 X 염색체 하나만 가진 터너증후군인 사람들도 불임에 키가 작을 뿐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X 염색체는 여러 개가 있어도 하나만 활성을 나타내고, Y 염색체에 오직 71개의 매우 적은 수의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유전자 전달 과정에서 구조적 변화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염색체 일부가 소실된다든지 중복될 수 있다. 염색체 일부 조각이 거꾸로 배열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염색체끼리 연결될 수도 있다. 이런 변화가 유발하는 효과는 작지 않다. 왜냐하면 염색체 ‘일부’는 많으면 수십, 수백 개의 유전자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5번 염색체 일부가 소실된 아이는 정신 장애, 기괴한 생김의 작은 얼굴, 고양이 울음소리 등의 특징을 나타내고 초기 유아 때 사망한다. 9번과 22번 염색체 일부가 연결되면 세포 증식이 증가해 만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혈액암이 나타난다. 다행히 이 암은 글리백이라는 약으로 세포증식을 억제해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예들을 보면 염색체를 제대로 후손에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이름 모를 사람들 모두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존재하고 있다. ‘나’라는 존재가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늘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자.
  • 간(肝)에서 태아가 자라는 희귀 사례, 캐나다서 보고

    간(肝)에서 태아가 자라는 희귀 사례, 캐나다서 보고

    수정란이 자궁 아닌 간에 착상돼 태아로 자라나는 희귀 사례가 캐나다에서 보고됐다. 캐나다의 소아과 의사인 마이클 나비는 1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33세 여성 환자의 사례를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33세 여성 환자는 월경이 2주간 이어진 비정상적인 출혈이후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현지 의료진은 복부 전반을 대상으로 초음파 검진을 실시하던 중 간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했고, 분석 결과 간에서 태아가 자라는 자궁외 임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궁외 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인 자궁 내에 착상되지 않고 다른 곳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한다. 주로 난관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점점 자라는 태아로 인해 자궁 외 임신이 된 부위가 태아의 크기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는 것이다. 이 경우 급성 과다출혈로 임산부가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이를 확인한 현지 의료진은 “이 환자의 경우 수정란이 간까지 이동한 뒤 간에서 착상된 것으로 보인다. 환자는 자궁 외 임신이 확인되기 전 약 한달 동안 복부 팽만감의 증상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정란이 자궁 밖에서 성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궁 외 임신은 산모와 아기에게 모두 위험하다. 자궁 외 임신은 미국에서 5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간을 포함한 복부의 자궁 외 임신은 난관 등의 자궁 외 임신보다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간에서 태아가 자라는 자궁 외 임신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가 2017년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국적의 31세 여성 환자는 40일간 무월경과 27일간의 복부 팽창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간에서 ‘덩어리’가 발견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2008년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이력 외에는 별다른 병력이 없었고, 6년간 사용해 온 삽입형 피임기구도 정상 위치에 있었으나 자궁 외 임신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의료진은 수정란이 간에 착상된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미국 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는 “자궁 외 임신은 전체 임신의 2%정도를 차지하며, 난관 임신과 난소 임신 및 간 임신을 포함한 복강 임신을 아우른다”면서 “(위 환자 사례와 같은) 간 임신은 드문 유형의 복강 임신이다. 이전에 보고된 사례들은 대부분 간 파열과 출혈 등의 증상을 포함했으며, 이는 환자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 임신은 임신 초기에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대부분의 간 임신 환자는 간이 파열된 뒤 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경우”라면서 “종합적인 검사는 희귀 자궁 외 임신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보고된 사례의 캐나다 여성 환자는 간 자궁 외 임신 진단을 받은 즉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엄마는 위대하다”…11년간 14번 유산 끝에 딸 출산한 英여성

    “엄마는 위대하다”…11년간 14번 유산 끝에 딸 출산한 英여성

    14번의 유산이라는 고통과 상처 끝에 딸을 품에 안은 30대 여성의 사연이 많은 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하틀리풀에 사는 지나 맥기니스(37)와 남편 시몬 크로위(39)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부는 11년 동안 수도 없이 임신을 위한 노력을 했고, 14번의 임신과 14번의 유산을 겪어야 했다. 맥기니스는 “우리 부부는 2010년부터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수정란이 자궁 외부에 착상되는 자궁외 임신 등으로 매번 아이를 유산했고, 나팔관 중 하나를 잃는 등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2010년에 시험관아기시술을 시작한 이후 6년 동안 총 12번의 유산을 겪었다. 2016년 즈음에는 남은 나팔관마저 기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맥기니스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유산의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반복되는 유산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큰 상처를 안겼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병원을 찾는 일이 어려워졌고, 맥기니스-크로위 부부의 고통도 끝도 없이 이어졌다.그럼에도 두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올해 초, 다시 한 번 시험관아기시술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임신에 성공해 안정기를 맞이했을 때 또다시 시련이 닥쳤다. 임신부가 된 맥기니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맥기니스는 “임신 16주 정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다행히 증상이 심각하지 않았고, 무사히 딸을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맥기니스-크로위 부부는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의 한 병원에서 3.85㎏의 건강한 딸 롤라를 품에 안았다. 맥기니스는 “우리 부부는 이전에 있었던 (유산과 관련된) 아픔을 모두 잊은 채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나의 사연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나우뉴스]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미국인 비혼모가 두 살 터울의 백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란 마(53)는 지난달 막내딸 타라를 얻었다. 타라는 생물학적으로 2년 전 낳은 아들 토비와 이란성 쌍둥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마씨는 자발적 비혼모다. 오래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토마스(19)와 딸 타일러(17)가 그에겐 거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아이들이 독립할 때가 점점 가까워져 오자 마씨는 가족 구성원을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혼은 싫었다. 마씨는 “독립적인 편이고 연애나 결혼은 싫었다.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우리 가정에 어떻게 하면 새로운 구성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겐 아직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마씨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택했다. 그는 2018년 6월 백인 기증자의 정자와 난자를 체외수정(IVF) 시켜 수정란 9개를 얻었다. 그중 하나를 배양, 이식해 이듬해 6월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아기에겐 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마씨 나이 51세 때였다. 그는 “노산임에도 별문제 없이 출산했다. 내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은 다양했다. 중년의 동양 여성과 백인 아기를 조손 관계로 착각하거나, 마씨를 유모쯤으로 여겼다. 여러 편견과 싸워야 함에도 마씨는 왜 백인 기증자를 택했을까. 그는 “시험관아기시술 전 과정에 아이들이 함께했다. 기증자도 아이들과 같이 선택했다. 우린 가족이 되는데 인종의 다름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마씨는 시험관아기 토비에게 쌍둥이 동생을 만들어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얼린 배아로 또다시 임신에 성공, 딸 타라를 출산했다. 타라는 토비와 생물학적 남매로, 두 살 터울이지만 사실상 쌍둥이다.마씨는 “아이들이 어린 토비에게 친구 같은 형제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 내 생각에도 혼자 자라는 것보다 형제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출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 아니랄까 봐 두 아기 모두 잘 웃는다. 얼굴 생김새며 머리카락 색깔까지 똑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운동하고, 명상하며 청년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 중이다. 내가 항상 집에 있어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며 양육에 자신을 보였다. 마씨는 “내 인생의 목적은 아이들 성장에 동행하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물론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삶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기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함께 인생을 즐길 또래의 조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미국인 비혼모가 두 살 터울의 백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란 마(53)는 지난달 막내딸 타라를 얻었다. 타라는 생물학적으로 2년 전 낳은 아들 토비와 이란성 쌍둥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마씨는 자발적 비혼모다. 오래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토마스(19)와 딸 타일러(17)가 그에겐 거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아이들이 독립할 때가 점점 가까워져 오자 마씨는 가족 구성원을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혼은 싫었다. 마씨는 “독립적인 편이고 연애나 결혼은 싫었다.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우리 가정에 어떻게 하면 새로운 구성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겐 아직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마씨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택했다. 그는 2018년 6월 백인 기증자의 정자와 난자를 체외수정(IVF) 시켜 수정란 9개를 얻었다. 그중 하나를 배양, 이식해 이듬해 6월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아기에겐 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마씨 나이 51세 때였다. 그는 “노산임에도 별문제 없이 출산했다. 내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은 다양했다. 중년의 동양 여성과 백인 아기를 조손 관계로 착각하거나, 마씨를 유모쯤으로 여겼다. 여러 편견과 싸워야 함에도 마씨는 왜 백인 기증자를 택했을까. 그는 “시험관아기시술 전 과정에 아이들이 함께했다. 기증자도 아이들과 같이 선택했다. 우린 가족이 되는데 인종의 다름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마씨는 시험관아기 토비에게 쌍둥이 동생을 만들어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얼린 배아로 또다시 임신에 성공, 딸 타라를 출산했다. 타라는 토비와 생물학적 남매로, 두 살 터울이지만 사실상 쌍둥이다.마씨는 “아이들이 어린 토비에게 친구 같은 형제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 내 생각에도 혼자 자라는 것보다 형제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출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 아니랄까 봐 두 아기 모두 잘 웃는다. 얼굴 생김새며 머리카락 색깔까지 똑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운동하고, 명상하며 청년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 중이다. 내가 항상 집에 있어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며 양육에 자신을 보였다. 마씨는 “내 인생의 목적은 아이들 성장에 동행하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물론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삶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기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함께 인생을 즐길 또래의 조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경남도축산연구소, 가축 수태율 개선 작용제 개발

    경남도축산연구소, 가축 수태율 개선 작용제 개발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암소 수태율 개선에 효과가 있는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특허등록 및 민간기술 이전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베타카로틴은 식물체에 존재하는 천연색소다. 가축에게 먹이면 암컷 번식기관(난소 및 자궁)에 항산화제로 작용해 소를 비롯한 가축 암컷 수태율 개선에 도움을 준다. 경남도 축산연구소에 따르면 기존 베타카로틴은 소의 반추위(되새김위) 미생물에 의해 상당량 분해돼 그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남도 축산연구소가 개발한 코팅베타카로틴제는 반추위를 우회해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해 기존 베타카로틴제보다 효과가 높아진다.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2017년부터 4년간 연구 끝에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지난해 8월 특허등록을 마친 뒤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축산연구소는 코팅베타카로틴을 먹인 소에서 비코팅베타카로틴을 먹인 소보다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1.7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정란 이식을 위한 저수태 한우 대리모 199마리를 선정해 수태율 검증시험을 한 결과 급여군(34%)이 비급여군(25%)보다 수태율이 35%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연구소는 체내 흡수된 베타카로틴이 난소와 자궁내 항산화기능을 유지시켜 황체(척추동물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된 뒤 난소의 소포가 변화해 생기는 황색의 조직 덩어리)유지와 수정란의 자궁착상에 도움을 주어 수태율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경남도 축산연구소가 개발한 코팅베타카로틴제 연구 결과는 영국·유럽연합·프랑스 축산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수의·축산분야 국제저명학술지 ‘애니멀’ 12월호에 게재된다. 강광식 경남도 축산연구소장은 “올해 축산연구소가 4급기관으로 승격된 뒤 우수한 연구성과가 세계적 저널지에 게재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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