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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 양 「돌리」 탄생/한국과학자 이론 밑바탕

    ◎강원대 정희태 교수 「세포주기 동기화」론 이용/영국 윌머트 박사 수정란 발육에 성공 「인간 복제」의 예고편으로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복제 양 「돌리」의 탄생에 한국인 과학자의 이론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윌머트 박사(영국 로슬린연구소)는 어미양의 유방세포로부터 핵을 분리,다른 탈핵 미수정란(핵을 제거한 미수정란)에 이식해 수정란으로 발육시킨후 대리모를 통해 출산시키는 방식으로 「돌리」를 탄생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강원대 축산대학 수의학과 정희태 교수(36)의 「세포주기 동기화」이론을 이용했다는 것. 정교수의 이론은 동물복제를 위해 핵을 이식할때 가장 적절한 시기를 밝힌 것으로 세포 분화의 여러 주기중 세포가 분열을 시작해 DNA를 복제하기 전까지의 성장기(G1기)때에 맞춰 줄때 수정란의 친화력이 가장 높다는 것을 쥐를 통해 입증했다.정교수는 93년 이 연구로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같은해 세계적인 학술지 「번식생물학」지에 논문을 발표, 당시 「10년에 하나나올만한 연구」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윌머트 박사팀은 정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G1단계를 더욱 연장한 G0단계를 조성,수정란 발육에 성공했으며 이 사실을 네이쳐지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직접 인용하고 있다.
  • 생명윤리학회 조직을/송상용 한림대 사학과 교수(굄돌)

    영국·미국에서 양과 원숭이를 복제했다는 소식은 충격임에 틀림없다.지난 한달동안 신문들은 온통 이 문제로 덮이다시피 했다.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린이후 과학이 이토록 언론의 주목을 끈 일은 없었다. 동물의 복제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다만 수정란의 분열세포 아닌 체세포를 써서 성공했다는 데 뜻이 있다.그리고 인간복제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소동이 일어나는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았어야 한다고 믿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진 것 같다. 핵산의 구조가 밝혀지면서 분자생물학이 태어난지 반세기도 안되는데 생명과학의 발전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이다.인간복제 말고도 문제는 많다.사람의 유전정보를 모조리 밝히겠다는 야심적인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출발한 것은 7년전이었다.이 거창한 계획은 엄청난 약속과 위험을 함께 안고 있다.그밖에도 낙태,안락사 같은 해묵은 문제와 뇌사,장기이식 등 새 이슈가 있다. 첨단과학과는 거리가 머나 발등에 떨어진 난제로 아들을 좋아해 빚어진 성비 불균형이 있다.나는 이대로 가면 한국은 일처다부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곤 한다.내 얘기를 듣던 미국친구가 거들었다.전쟁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고.얼마나 끔찍한 생각인가. 유네스코는 국제생명윤리위원회를 만들어 「인간게놈과 인권에 관한 보편선언」을 채택하려고 5년째 모임을 갖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슈피로 프린스튼대 총장을 생명윤리자문위원장에 임명했다.그의 위원회는 지금 동물복제의 법적·윤리적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꾸미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한 지침만드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의과대학들은 생명윤리학자를 채용해 연구와 교육을 맡길 때다. 무엇보다도 철학자·과학자·의사·변호사들이 생명윤리학회를 조직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
  • 미 13세 소년이 개구리 복제

    ◎올 중학2년생… 30년대 발간 과학책 이용/학교실험실서 수정된 알 분할방식으로 【호네오예 폴스(미 뉴욕주) AP 연합】 원숭이와 양의 복제 성공으로 생명 복제기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13세 소년이 지난 30년대에 발간된 유전자 복제 서적을 바탕으로 쌍둥이 개구리를 탄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 뉴욕주 로체스터 인근 호네오예 폴스에 거주하는 중학교 2년생 팀 카사노군으로 세균 배양접시와 수족관,유리관 등 최소한의 실험기구로 3쌍의 아프리카 개구리 쌍둥이를 탄생시켜 8일 교내 과학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과학자들처럼 암양에서 떼어낸 체세포를 이용해 새끼양을 태어나게 한 것이 아니라 수정된 개구리알을 분할하는 방법으로 쌍둥이를 탄생시켰기 때문에 동물복제는 아니지만 중학교 과학수준에서 최소한의 장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팀군은 특히 30년대에 만들어진 복제 관련 서적에 나온대로 자연상태에서 수정된 개구리알을 고정시킨뒤 알을 분할하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팀군이 개구리 수정란이 2개로 분열된 직후 이를 각각의 개체로 분할해 쌍둥이를 만든 것으로 추측하면서 『이는 대학원생 수준에서도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 동물 천성도 조작… 닭이 메추라기 소리

    ◎미 신경연구소 뇌세포 이식통해 성공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메추라기의 울음소리를 내고 메추라기처럼 고개를 끄덕이는 닭이 뇌세포이식을 통해 만들어짐으로써 동물의 천성적 행동의 이식이 가능할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샌디에이고신경과학연구소의 실험신경생물학자 에번 밸러번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산 닭의 뇌에서 닭의 울음소리와 고갯짓을 관장하는 특정세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일본산 메추라기의 울음소리와 고갯짓에 관여하는 뇌세포를 이식,메추라기처럼 울고 고갯짓을 하는 닭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밸러번 박사는 닭과 메추라기의 수정란을 48시간동안 부화기에 넣었다가 알껍질에 작은 「창」을 뚫은 다음 배아상태에 있는 닭의 뇌중 특정부분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메추라기로부터 채취한 닭뇌의 특정부분에 해당하는 뇌세포를 이식한 결과 나중에 부화돼 태어난 이 닭은 메추라기처럼 울고 고갯짓을 했다고 말했다. 밸러번 박사는 메추라기의 뇌세포가 이식된 닭과다른 닭의 뇌세포가 옮겨진 닭의 울음소리와 고갯짓을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비교하는 한편 이 닭들이 태어난지 14일 후에 죽여서 직접 뇌세포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은 동물의 복제와는 다른 것이지만 최근 발표된 양과 원숭이의 복제성공에 뒤이은 것이어서 유전실험을 둘러싸고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원숭이 복제를 보는 국내외 시각

    ◎인간에 적용땐 혼란·무질서 초래/김영진 인하대 교수·철학 근래 인간복제의 문제로 세계가 떠들썩하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문제로 논란이 일기 시작하고 있으며 예상대로 빠르게 종교계,학계,언론계 등에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필자는 의료윤리와 생명윤리를 전공하는 학자로서 도덕적 측면에서 양이나 소와 같은 동물의 복제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인간복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한다.이러한 반대입장은 공리주의 윤리설과 실용주의에 근거한다. 인간복제란 어떤 것인가? 금년 2월23일 영국 에든버러에 있는 로스틴 연구소의 아이반 월마트박사 팀은 6년생 암양의 DNA 유전자를 다른 양의 난자와 결합해서 암수간의 교배나 수컷의 정액이 없이도 미수정란 핵을 체세포 핵으로 바꾸어 유전학적으로 똑같은 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유전학자들은 그 팀의 성공이 획기적이라고 말한다. 월마트 박사의 발표후 미국에서도 인간과 가장 가까운 원숭이의 복제가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왔다.또 냉동상태의 인간도 복제가 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올더스 헉슬리는 그의 소설 「신나는 세상」에서 과학자들이 한번에 90명 이상의 똑같은 아기를 낳는 이야기를 쓴 바 있다.그의 소설은 공상적이었다.그러나 월마트박사팀의 연구결과는 헉슬리의 공상이 이제는 공상이 아니라 인간의 복제도 정말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아주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것이다. ○헉슬리소설 현실로 나타나 이제 논의의 초점을 바꾸어 윤리적 차원에서 인간복제에 관한 논의를 전개해보자. 필자는 인간을 제외한 동물의 복제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찬성한다.공리주의나 실용주의의 차원에서 볼 때 양이나 소와 같은 것을 많이 복제한다고 해서 그것들의 존엄성이나 정체성(Identity)에 관한 윤리적 문제가 생길리 없다.오히려 더 많이 복제함으로써 인간의 복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예를 들면,인간과 비슷한 장기를 지닌 돼지에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해서 이식에 지장이 없는 인간의 장기를 생산하는 등의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복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전문가들은 인간복제도 부분적으로는 유익하며 실용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거시적 차원에서 볼 때 장점보다는 혼란,무질서,가치전도와 같은 나쁜 점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에 관련하여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은 뻔하다.양,원숭이 등과 달리 인간에게는 존엄성과 정체성이 매우 소중하고 필요하다.그런데 인간복제가 현실화되면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에 커다란 혼란과 도착현상이 생길 것이다.그리고 그 결과 도덕적,종교적,법률적,문화적 가치 및 체계가 거의 송두리채 무너질 것이다. ○모든 가치체계 무너질듯 이러한 결과는 공리주의의 윤리설과 실용주의의 입장에서 볼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인간복제가 허용되면 다음으로 새로운 종류의 인간소외 문제가 생길 것이다.즉 남자가 필요없어지기 때문에 남자가 소외되며 또 남녀가 서로 멀어지는 일이 생길 것이다.이것도 실용주의나 공리주의의 차원에서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남자에 의해 착취당한 여자들이나 성적인 억압을 당한 여자들에게는 남자의 역할이 필요없는 인간복제가 좋을지 모른다.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안락한 가정,남녀가 영과 육을 합쳐 만든 자식을 갖길 원한다.그런데 인간복제는 이러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위험성을 갖고 있다.따라서 좋은 것이 못된다. 언론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는 것처럼 연구와 실험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어야 하겠다. ◎인간복제 두려워할 일 아니다/로버트 웨이크브로이트 미 메릴랜드대 철학연 연구원 양과 원숭이의 복제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한발 앞으로 다가선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놓고 종교계,과학계의 찬반논쟁이 서서히 뜨거워지고있다.미국 메릴랜드대 철학·공공정책연구소의 로버트 웨이크브로이트 박사는 종교계의 주장과는 달리 제대로 알고보면 인간복제는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근착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그의 글 「인간복제는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를 요약한다. 다 자란 양을 유전자결합을 통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뉴스때문에 윤리적인 우려들이 높아가고 있다.이 우려들은 양을 복제했다는 사실이나 이 성공으로 동물들을 대량복제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복제의 가능성 때문에 생긴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된 윤리적인 우려들은 대부분 과장되거나 근거없는 것들이다.유전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한 유전자가 할수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게되면 불필요한 우려들이기 때문이다. 유전자 결합을 통해 인간을 복제하는 일은 공상과학소설에 나오는 것같이 인간을 복사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과는 다르다.쉽게 말해 인간복제는 쌍둥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일란성 쌍둥이는 생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도덕적,법률적으로 두명의 개별 인격체다.유전자 결정론을 너무 과신할 필요는 없다.유전자 결정론은 유전자가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하며 환경적인 요인이나 여타 성장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은 모두 무시한다.현재 많은 유전학자들은 이 유전자 결정론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윤리적 우려 대부분 과장 즉 유전자는 키,머리칼의 색등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또한 환경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지능이나성격등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 유전자의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고 간접적이다.이런 주장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있는 쌍둥이를 한번 살펴보면 유전자 결정론이 잘못된 것임을 쉽게 알수있을 것이다. 일례로 사고나 병으로 죽은 아이의 복제인간을 원하는 부모가 있다고 생각해보자.그러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새로 얻은 아이는 쌍둥이 동생쯤 되지 죽은 아이가 살아온듯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굳이 이런 일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다.필요한 장기때문에 인간을 복제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복제인간도 일단 만들어지면 완전한 인격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그의 장기를 마음대로 처리할수는 없다.체외수정(IVF)이나 정자이식을 통해 태어난 아기를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겨 함부로 다루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다른 예로 신디 크로퍼드나 엘리자베스 테일러처럼 매력적인 딸을 얻고 싶어하는 부모가 있다고 치자.아니면 노예나 애완동물처럼 자기 마음데로 부리고 이용하기 위해 복제인간을 만들려는사람이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복제인간을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 테이프을 사는 일처럼 쉽게 구할수 있는 세상이 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두자.과연 인간복제는 반대해야 하는가.나는 유전자 결정론이 오류라면 굳이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나는 인간복제 기술은 그렇게 어렵거나 거대한 시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금지법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생각지도 않는다. 거듭 말하지만 유전자 결정론은 오류일 뿐아니라 자칫 인종편견을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이다.인간복제를 위험시하여 금지한다면 우리는 이 유전자 결정론을 결과적으로 인정하고 부추기는 셈이 된다.우리는 배란촉진제를 먹는 여성을 비난하지는 않는다.우리에게는 자녀를 언제 몇명이나 낳을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같은 시간에 태어나지 않았을뿐이지 쌍둥이나 다름없는 아기를 만드는 일을 굳이 비난할 이유가 있을까. ○악용막는 제도적 장치마련 물론 나도 인간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일에 윤리적인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그렇지만 사악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인간에게 이득이 되게 운용한다면 인간복제는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정리=이기동 기자〉
  • 대만선 쥐 복제/양·원숭이 복제보다 앞서

    ◎미수정란 이용… 모두 암컷 【대북 DPA 연합】 양과 원숭이 복제 성공으로 세계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도 이보다 앞서 유전적으로 동일한 쥐 한쌍을 만들어내는 복제실험이 성공을 거뒀다고 중시만보가 4일 보도했다. 이 쥐의 복제실험은 한 의료기관 부설연구소에서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신문은 전했으나 연구소와 참가교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실험에 참가했던 한 교수는 이 신문 회견에서 『미수정란을 이용,쥐를 복제해냈기 때문에 두마리 다 암놈이며 지금도 살아있다』고 밝혔다.
  • 두려운 신세계(외언내언)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는 과학의 진보가 초래할 미래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말할때 자주 인용돼왔다.영국의 소설가이자 생물학자이기도 했던 헉슬리가 「멋진 신세계」에서 경고한 미래사회는 인간출생을 사회 지배층이 조절하는 세계.이곳에선 유전형질에 따라 인간을 알파(관리자),베타(중간관리자),감마(단순노동자)로 나눠 인공수정과 인공임신으로 공장생산한다.신분과 일은 평생 고정되고 사람의 임신은 금지된다. 지난 32년 발표된 이 공상과학소설의 현실화가 바로 우리 눈 앞에 다가왔다.소설에서 보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실험이 헉슬리의 후손인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성공한 것이다. 스코틀랜드 로슬린연구소가 6년생 양의 젖에서 떼어낸 단 한개의 체세포를 이용해 새끼양을 태어나게 한 클로닝(복제)에 성공한 것은 인간의 대량복제도 사실상 가능함을 보여준다.이 실험은 수정란을 분할시키는 그동안의 핵이식 기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유전공학에서 말하는 「복제」란 한세대에서 다음세대로 이어지면서 무한증식이 가능한 경우를 일컫는데 생식세포를 이용한 복제는 사실 엄밀한 의미의 복제는 아니었다.체세포에 의한 복제는 히틀러가 자신과 똑같은 젊은 히틀러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인간이 대량복제 된다면 사이버세계를 그린 윌리엄 깁슨의 공상과학소설 「뉴로맨서」에 묘사된,인간의 장기·호르몬 등의 거래 또한 실현될 수 있다.끔찍한 일이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이 실험과 관련,자문위원회에 법적·윤리적 영향을 검토하도록 한 것은 그 파장의 가공할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다. 인간복제가 초래할 윤리적 문제와 함께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 실험이 높은 수준의 과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 95년 핵이식 기법에 의한 복제송아지 출산에 성공했던 한국 과학계도 『윤리적 문제때문에 시도하지 않았을뿐 기술축적은 돼있다』고 밝힌다.인간복제 실험을 금지하는 법률이 몇개국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얼마나 억제력을 지닐지 의문이다.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가 두렵다.
  • 「모유 같은 우유」 생산 젖소 탄생

    ◎생명공학연 이경광 박사팀 세계2번째 개발/형질전환… 면역강화 「락토페린」 함유 유전자 조작으로 모유와 같은 성분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수퍼 젖소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서 탄생했다. 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변광호) 이경광 박사팀은 4일 국가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하나로 두산농산,두산인재기술원,건국대등과 함께 지난 92년부터 5년간 27억원의 연구비를 투입,모유의 주요 성분중 하나인 인체 락토페린 함유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젖소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보람」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숫소는 인체에서 락토페린을 만들어주는 유전자를 자체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재조합해 젖소 수정란의 핵내에 집어넣고 동결시킨후 이것을 젖소 대리모에 이식시켜 출산시킨 35마리의 형질전환 젖소중 한 마리다.
  • 「개 인공수정」 국내 첫 성공/포항 손화섭 수의사

    ◎세계 3번째… 혈통보존 효과 기대 개(견)에 대한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술이 미국·호주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 포항시 북구 덕산동 46의 5 손수의과병원 손화섭 원장(54)은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 인공수정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손원장은 지난 90년부터 개 인공수정 연구를 시작,지난 해까지 선진 축산국인 미국과 호주등지에서 9회나 연수하고 연구활동 끝에 6년여만에 인공수정에 성공해 앞으로 우수한 혈통의 개를 보존하게 됐다. 개발한 인공수정은 수컷의 정액을 채취,영하 1백96도의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암컷에 인공수정을 실시해 새끼를 낳도록 하는 방법이다. 손원장은 지난해 12월1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 이석호씨(30)소유 미국산 3년생 수컷 피풀에서 정액을 채취,10일간 냉동보관 시킨 뒤 12월11일 포항시 북구 곡강3리 안태영씨(40)소유인 미국산 2년생 암컷에 인공수정을 해 지난 2월9일 순종 4마리를 분만했다. 미국산 피풀은 마리당 2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장은 현재이같은 방법을 통해 10여마리에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특히 새끼를 배지 못한 암컷을 대상으로 수정란 이식술까지 성공해 분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축산업계는 지금까지 한우의 경우 인공수정이 활발하나 개는 다른 동물보다 정충의 활력이 약해 인공수정 방법을 개발치 못했다. 손원장은 『인공수정 성공으로 우리나라 진도개를 비롯,국내외 우수한 개의혈통보존이 가능하게 되고 개 수입에 따른 외화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구=이동구 기자〉
  • 복제 쌍둥이 송아지 첫 탄생

    ◎증체율·내병성 강한 어미소 수정란 채취/첨단기법 이용 대령 복사… 어미소에 이식 【수원=김병철 기자】 국내 최초로 핵이식 복제기법을 이용한 쌍둥이 한우 송아지가 탄생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 팀은 25일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 동원목장에서 핵이식 복제기법에 의한 쌍둥이 한우 송아지 2마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쌍둥이 송아지는 육질과 증체율·내병성이 강한 어미소의 수정란을 채취,핵이식 복제기법이라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동일한 유전능력을 지닌 수백개의 수정란으로 복사한 뒤 대리모 역할을 하는 어미소에 이식해 2백85일만에 태어났다. 지난 87년부터 9년간의 연구 끝에 생산에 성공한 쌍둥이 송아지는 몸무게가 26㎏과 29㎏으로 일반 송아지의 30㎏에 다소 못 미친다. 황교수는 『이 신기술은 인공수정한 소에 또 다른 수정란을 주입시켜 생산하는 기존의 복제송아지 생산기술보다 뛰어나,축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시험관 아기/서울 마리아병원,「포배기배아」 이식 첫 성공

    ◎착상률 52.7%로 높였다/우량 수정란 3개만 자궁에 옮겨/세쌍둥이 이상 임신 줄일수 있어 시험관아기 시술에 있어서 꿈의 시술이라 불리는 포배기배아 이식술이 국내 최초로 보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 평가 불임전문센터인 서울 마리아병원 불임연구팀(팀장 임진호)은 최근 개최된 추계 산부인과학회에서 수정된 배아를 5일까지 길러 이식시키는 포배기배아 이식술을 통해 임신성공률을 높이고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세쌍둥이 이상의 다태아임신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배기배아 이식술은 수정된 배아를 시험관 내에서 5일까지 배양시켜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발달한 포배기배아 3개 이하만을 자연임신과 같은 시기에 자궁속으로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이번 시술의 성공은 세계 최고수준의 배양체계를 확립하는 불임연구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수술은 38.3% 수정란의 배양체계확립은 시험관아기 시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그동안 이 배양체계가 확립되지 못해 대개 2∼3일내에 자궁속에 이식시켜왔고5일째 자궁에 들어가는 자연임신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이 임신성공률이 낮은 원인의 하나로 생각되어 왔다. 이번 마리아불임연구팀에서 발표한 5백51례의 포배기배아이식술은 수정란이 4개이상 확보된 경우에 비교한 결과 기존의 수술에 비해 임신성공률을 38.3%에서 52.7%로,출생률도 31.3%에서 38.6%로 끌어올린 반면,다태아 임신중 세쌍둥이 임신율 27.5%를 13.7%로 낮춤으로써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상적,윤리적 문제점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임상·윤리문제 해결 임진호 팀장은 『이번 시술로 많은 불임환자들이 다태아임신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이식하는 배아의 수를 1∼2개로 더 줄여 세쌍둥이 이상의 다태아임신을 완전히 없앨 예정』이라고 말했다.
  • 농업인구 반감/50년 1천2백만… 작년 5백만

    ◎농진청 발표 「광복이후 농업 변천」/연1만㏊ 감소… 2백3만㏊­경지면적/77년 주곡자급… 88년후 떨어져­쌀 생산량/유전공학 발달로 수확량 급증­원예·축산 광복이후 급속한 산업화·공업화로 농가인구가 50년 1천2백86만4천명에서 94년 5백16만7천명으로 크게 줄었다.인구 10명중 63.8명 꼴이던 것이 11.6명밖에 안돼 50년간 진행된 산업구조 변화를 실감케한다. 경지면적은 50년 1백97만㏊에서 농지조성 활성화로 68년 2백31만9천㏊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도시화·공업화에 추세에 밀려 매년 약1만㏊씩 줄어들어 94년에는 2백3만3천㏊ 수준을 유지했다. 농업진흥청이 2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복이후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성과」를 발표,분야별 농업기술 변천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수치로 정리했다. ◇벼·밭농사=지난 50년간 자포니카(일반벼)품종은 연평균 3백평당 4㎏,통일형품종(통일벼)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3백평당 9㎏씩 수확량이 증대됐다.전국 쌀생산량은 45년 4백8만2천t이던 것이 통일벼 개발로 77년 6백만5천t을 돌파,주곡자급을 달성했고 88년 6백5만3천t으로 최고치를 달성한 뒤 계속 생산량이 떨어져 94년 5천5백9천t을 기록했다.한편 영농 기계화에 힘입어 3백평당 노동력은 60년 1백31시간이 90년 37시간으로 72% 줄었다. 보리와 밀 수확량은 60년 1㏊당 3.5t에서 90년 6t으로 1.7배 늘었고 용도도 식용위주에서 식용·가공용·사료용으로 다양해 졌다.콩 수확량은 50년 1.1t/㏊에서 90년대 2.6t/㏊, 옥수수 66년 2.9t/㏊에서 90년 9.1t/㏊,참깨 55년 0.4t/㏊에서 94년 0.9t/㏊,땅콩은 60년대 0.9t/㏊에서 90년대 2.7t/㏊로 각각 늘어났다. ◇원예=과수연구는 신품종육성과 품질향상,생산비 절감기술 개발에 중점을 둬 지난 60년이래 사과 수확량은 ㏊당 25t에서 35t으로 1.4배,배는 30t에서 37t으로 1.2배 증가했다.시설오이 경우는 50년 35t에서 90년 1백25t으로 3.6배 늘었다.다른 채소류도 생산량이 서너배씩 증가해 김장 담그는 부담이 줄었다.한편 과학의 발달로 감자바이러스병 감염률은 50년대 80%에서 90년대 5∼10%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유전공학의 발달은 우량품종 개발로 생산력을 배가시키는 결과를 가졌왔으며 10a당 7백11㎏ 생산이 가능한 슈퍼쌀과 90년대 인공씨감자의 개발은 대표적인 예이다. ◇축산=유전공학과 밀접한 관계속에 축산분야는 육종번식과 사양관리,백신연구를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한우는 일소에서 고기소로 변했고 번식방법도 현재는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술이 발달,체중이 급증했다.체중은 60년대 18개월짜리 어미소가 3백㎏에서 90년 5백㎏으로 연평균 6.6㎏씩 늘었다.젖소도 60년 산유량이 어미소 한마리당 연간 3t에서 90년 5.4t으로 증가한 반면 노동력은 연간 7백52시간에서 90년 2백95시간으로 줄었다. 돼지는 하루체중 증가량이 60년대 5백31g에서 90년대 9백10g,연간 새끼낳는 횟수도 1.8회에서 2.2∼2.4회로 늘어났다.반면 소요 사료량은 3.7㎏에서 2.5㎏로 줄었다닭의 경우 산란닭이 연간 낳는 계란수는 60년 1백96개에서 90년 2백66개로 늘었고 무게도 58g에서 63g으로 늘었다. 한편 수의학의 발달로 검색가능한 질병수는 50년대 29개에서 90년대 1백99개로 크게 늘었고 예방약개발도 8개에서 55개로 획기적인 발전을 해왔다.
  • 쌍둥이 소생산확대 2천년 10만마리로

    오는 96년부터 송아지 생산비를 줄이고 양질의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한 쌍둥이 송아지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농림수산부는 오는 2000년까지 쌍둥이 송아지의 생산율을 20%에서 40%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10만마리의 암소에 수정란을 이식,4만마리의 쌍둥이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등과 연계해 소의 수정란 생산·이식기술을 이용한 쌍둥이 송아지의 생산계획을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쌍둥이 송아지의 생산 기술은 소의 난자와 정자를 암소의 몸속이나 시험관에서 인공 수정,수정란을 만들어 다른 암소의 자궁에 이식한 다음 7일 뒤 수정란 1개를 추가 이식해 쌍둥이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올해부터 가축 인공수정사·수의사·희망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등에서 수정란 생산·이식교육을 실시,전문 기술자를 양성한다.또 내년부터 98년까지 국고와 지방비 등 모두 3백24억원의 예산을 들여 9개 도 종축장에 수정란 생산센터를 설치,수정란 생산 및 공급기지도 구축한다.
  • 사람피 가진 돼지사육 성공/돼지장기 인체이식시대 예고

    ◎일 나고야대팀 일본 나고야(명고옥)대학 연구팀이 사람의 혈액형을 일부가진 돼지를 사육하는데 성공해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나고야대학 연구팀은 최근 사람의 피를 생성하는 효소유전자를 수정된 돼지의 난소에 주입시킨 뒤 이 효소처리 수정란을 19마리의 암퇘지 자궁속에 이식했으며 이중 3마리가 낳은 27마리의 돼지새끼가운데 1마리가 사람과 동일한 특성을 지닌 피를 함께 갖고 있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연구진은 돼지의 장기와 사람의 장기가 동일한 무게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돼지장기의 인체이식 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됐으나 돼지 피에 들어있는 항원이 사람의 것과 섞일 경우 거부반응을 나타내 사람과 동일한 특성의 피를 지닌 돼지를 사육하게 됐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 「매미의 지혜」로 섭리를 거스르면(박갑천 칼럼)

    「요화 알라우네」라는 영화를 본 것이 50년대였던 듯하다.40년이 흐른 지금도 그때 받은 충격만은 생생해진다.독일작가 한스 에베르스의 「알라우네」를 영화화한 것이었다.1911년에 쓰인 이 작품은 인공수정에 의해 태어난 생명이 인간들에게 끼치는 재액을 그려나간다. 가지과의 유독식물인 맨드레이크의 뿌리가 만드라고라인데 이는 알라우네라고도 불린다.이 식물은 교수형 당하는 죄수가 숨이 끊기면서 흘리는 정액이 땅에 떨어져 돋아난다는 전설을 지녔다.브링켄박사는 「이상적」인 창부를 찾아내어 그 자궁에다 사형수의 정액을 인공수정한다.태어난 생명이 알라우네인데 산모가 죽는 것으로부터 재액은 시작된다.아름다운 알라우네는 양성을 함께 지녀 모든 남녀가 빠져든다.하지만 그와 관계되는 사람은 하나같이 비참한 말로를 맞는다.그를 「창조」해낸 브링켄박사까지도. 이 작품은 사람의 지혜가 섭리의 영역에까지 끼어드는 일이 얼마나 참람되고 두려운 것인가를 경고한다.하지만 인류는 그걸 무시해온다.『순리를 버리고 역리를 따름은 재앙을 부르는 원인이다』(「소학」)하는 가르침에 낯돌려온다.그래서 배자(태아로 발육되기 전의 수정란)의 복제에 성공하여 판박이인간을 만드는 길을 열어놓고 있기까지 하다.섭리만이 알아서 조절해오던 남녀출산의 비율이건만 거기 끼어든지도 오래다.그 결과 불균형문제는 심각해진다.우리의 경우 금세기 안에 6명중 1명이 신부를 못구한다는게 숫자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편.얼마전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이 「생명윤리」결의안을 채택한 뜻도 그에 대한 성찰의 촉구였다 하겠으나 얼마나 받아들여질 것인지. 인지의 외람된 역리추구가 스스로 알라우네를 배출시켜 나가는건 아닐지.「장자」의 말을 한번 음미해보자.­『얕은 지혜는 깊은 지혜를 알 수 없고 명이 짧은 것은 명이 긴 것을 알 수 없다.아침에 났다가 저녁에 말라죽는 버섯은 초하루와 그믐이 있는 한달을 알 수 없고 여름에 나왔다가 가을에 죽는 매미는 봄·가을이 있는 한해를 알지 못한다.…』 섭리의 뜻에서 보자면 사람의 지혜가 버섯·매미보다 나을게 없다.하건만 사람들은 옅은지혜에 저라서 취하여 오만해져 있다.눈앞의 편익에 어두워져 해도 될 일과 안해야 할 일을 구별못한다.마침내 다다를 길이 어디일 것인고.
  • 「복제송아지」 국내 첫 출산/핵 이식기법 이용… 1백여두 임신중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핵이식기법에 의한 복제젖소 송아지가 생산돼 학계는 물론 축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 생물제어연구실 황우석 교수팀은 8년여간의 연구끝에 10일 상오2시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두미리 달성목장에서 몸무게 60㎏짜리 복제송아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 복제송아지 외에도 현재 1백여두의 대리모 소가 임신중이어서 올해안에 젖소와 한우의 복제송아지가 대거출산될 예정이며 96년에 1천5백두,97년부터 연간 5천두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핵이식 복제송아지는 우유의 양이나 질·육질·내병성·번식성 등 유전능력이 탁월한 한개의 수정란을 실험실에서 동일한 유전형질을 지닌 수백·수천개의 수정란으로 복제해 생식기에 이식해 생산하는 것이다.
  • 생명공학(외언내언)

    구약성서 창세기의 바벨탑이야기는 하늘에 닿는 탑을 쌓으려다 하느님의 진노로 말이 통하지 않게 되어 실패하는 노아 후손들의 도전과 좌절담이다.바벨탑은 불가능의 상징이며 인간의 오만과 무모함을 경계할 때 흔히 인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역사가 그 바벨탑에 대한 끝없는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인간존재의 어쩔 수 없는 숙명 같은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모른다.「인조 구세주」라고도 할 수 있는 현대과학문명도 따지고 보면 현대판 바벨탑이 되는 것은 아닌가.바이오테크놀로지로 불리는 생명공학의 경우 특히 그렇다.생산증대·질병극복·범죄근절등 인간구원의 긍정적 측면도 많지만 절대자의 최고걸작으로 통하는 생명질서 그 자체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생명공학의 문이 열린 것은 불과 40년전의 일이다.아직은 초기단계이나 결국은 유전자교환 또는 구조변경을 통해 그동안은 자연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인간조물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미 감자와 토마토를 합친 포메이토등 신종식물들을 만들어내는등 큰 발전을 보이고 있는지 오래다. 식물뿐아니라 동물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인간의 필요에 따라 변형되거나 전혀 새로운 동·식물들이 자유자재로 만들어지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고 보면 인간과학의 오만한 도전이 언제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걱정된다. 인간도 이 무서운 생명공학의 관심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종국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미국에서는 이미 인간수정란을 이용한 인간복제(복제)연구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2일자 뉴욕타임스가 성공했다고 전한 동물 정자세포의 유전자변형도 결국은 인간유전자변형연구의 일환이다. 인간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엄청난 괴물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은 아닌가.바벨탑의 경우처럼 인간이 인간을 만들게 될 때쯤이면 이세상도 끝은 아닐는지 모르겠다.기우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 수정란 상태서 유전병 검사 성공/차병원 이숙환박사팀

    ◎국내 첫 개가… 세계에서 두번째/건강한 수정란만 골라 임신 가능 국내 처음으로 배아가 착상되기전의 수정란에 대한 유전질환 검사가 실시되어 성공을 거뒀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이숙환박사팀은 지난 8월초 치명적 유전질환인 진행성 근육병(두셴근 위축증)보인자 신모씨(여·37)에게 체외수정을 한 뒤 3일째 수정란 일부를 잘라내 중합효소연쇄반응(PCR)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건강한 수정란임을 확인해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배아가 착상되려면 보통 8일이 걸리는데 이처럼 착상 전단계에서 유전질환을 진단해낸 것은 국내 처음있는 일이고 세계적으로도 벨기에 앙드레팀에 이어 2번째이다.유전질환의 착상전 진단은 90년대 들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은 성과가 저조,백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낭포성섬유종을 진단할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왔다. 지금까지 임산부의 유전질환이나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등을 가려내기 위해선 융모막검사·양수검사·초음파검사·태아당단백검사등이 쓰여 왔다.그러나 이러한 진단법들은 모두 임신 8주가 지나야 적용이 가능,유전병이나 염색체이상등이 발견될 경우 중절수술이 불가피했었다. 따라서 이번 착상전 유전병 진단으로 부모에게 유전질환이 있을 경우 체외수정을 통해 질환이 유전되지 않은 건강한 수정란만을 가려내 임신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신씨도 이미 진행성 근육병을 가진 두 아들을 낳아 그중 한 아들을 잃은 뒤 이처럼 체외수정을 통해 착상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주식거래·마권 농특세 부과/오늘부터 달라지는 것

    ◎개인도 해외증권 투자가능/집5채 소유자 임대사업자격/부실시공업체는 면허 취소/거주지 변동땐 전입신고만/주민등초본 타지서도 발급/CD­RP 최단만기 60일로 1일부터 농어촌특별세가 부과된다.개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1억원한도에서 허용된다.1일부터 달라지는 것을 부처별로 알아본다. ▷내무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7월부터 전국행정선망이 가동돼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주민등록등·초본이 발급된다.서울이외의 지역에서 서울의 주민등록 등·초본발급을 받을 수 있다.다만 서울에서 서울이외지역의 등·초본의 발급은 내년 1월1일부터 가능하다.거주지 이외의 읍·면·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을 때는 등·초본을 발급 1면마다 6백원,열람할때는 1회에 5백원의 수수료를 내야한다.그러나 거주지에서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열람할 때에는 지금처럼 각각 60원과 40원이다.이밖에 일반인도 1만원 수수료를 내면 행정전산망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전출·입신고=거주지 변경에 따른 전출·입신고가 전입신고만으로 가능케되고 전입신고를 할때 통·이장의 확인날인과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의료보험신고절차가 필요없게 됐다.또 여자도 세대주가 될 수 있게 된다. ▲주민등록증 발급=만17세가 되는 달로부터 1개월이내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도록 되어 있던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신청기간도 6개월로 늘어난다.주민등록증을 분실해 재발급받아야 하는 경우 지·파출소를 거쳐야만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다.다만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가 지금까지의 1천원보다 10배나 많은 1만원으로 오른다. ▷재무부◁ ▲농어촌특별세 시행=10년간 한시적으로 시행.과세대상 및 세율은 소득세·법인세·관세·취득세·등록세 감면액의 20%,각종 저축관련 감면세액의 10%,증권거래금액의 0·15%,법인세 과세표준에서 5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2%,취득세액의 10%,마권세액의 20% 등. ▲3단계 금리자유화 부분시행(7·18)=양도성 예금증서(CD),거액 환매체(RP),거액 기업어음(CP) 등 최단만기 91일에서 60일로 단축.거액 CP는 최장만기 1백80일에서 2백70일로 확대.은행의 표지어음 발행 및 매출허용. ▲개인및 법인의 해외증권 직접투자=개인 1억원,일반법인 3억원 한도에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외국 유수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을 살 수 있다. ▲외국인투자 활성화=공업용 모래채취업과 항공터미널 시설운영업,화약·불꽃제품 제조업 등 3개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완전 또는 부분개방. ▲중소기업 전환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상장 중소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상장 전환사채에 외국인 투자를 종목별 상장금액의 30%,1인당 5%까지 허용. ▷농림수산부◁ ▲농지전용 신청서류 감축=7가지에서 4가지로 감축. ▲축산업 등록기준 변경=종돈업은 20두에서 50두이상,양돈업은 1백두에서 2백두이상,산란계 양계업은 3만수에서 5만수이상,육계는 1만수에서 5만수이상. ▲한우 종축수출=한우,한우정액,한우수정란을 수출할 때 농림수산부장관의 추천필요. ▲축산물 분류변경=가축부산물(뼈·뿔·내장),로열제리,화분도 축산물에 포함. ▷상공자원부◁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 규제완화=이전 촉진지역내 공업단지의 중소기업 공장신설 허용.기준 공장면적률 5∼45%수준으로 조정.특정지역에 공장설립이 가능한 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입지기준확인서 발급제 도입.도시형 업종의 범위를 1백91개에서 3백38개로 확대. ▲고압가스 허가대상 완화=사고 위험도 적은 소규모 냉동제조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건설부◁ ▲임대사업자 등록자격 신설=임대목적으로 5가구이상의 주택을 건설 또는 매입해 소유권보전등기 및 소유권 이전등기 한 사람. ▲주상복합건물 사업계획 승인대상=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안의 상업용 면적 50% 이상,2백가구 미만은 제외해 건설을 활성화. ▲임대의무기간=국가 및 자방자치단체 지원이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은 영구임대 공공건설 임대주택(50년),국민주택기금 지원 무주택근로자 공공건설 임대주택(10년),공공건설 임대주택 및 민간건설 임대주택(5년),매입임대주택(3년). ▲부실시공 및 불법하도급업체 제재 강화=면허취소나 영업정지. ▷국세청◁ ▲세금계산서 교부·제출제도 변경=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인 물품공급자의 경우 세금계산서 종전 4매 발행에서 3매로 축소.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절차 간소화=수출신고서와 선박회사 대금청구서도 영세율 첨부서류로 인정.
  • 송아지값 떨어지면 정부서 보상/「생산 안정제」 도입

    ◎2∼3년내/쇠고기시장 개방 피해 최소화 위해/축산물 첨단처리장 10곳 신축/2천년까지/축산업 경쟁력향상 대책 마련 송아지 값이 정부가 고시하는 안정가격보다 떨어질 때 차액을 농가에 보전해 주는 「송아지 생산 안정제」가 2∼3년 안에 도입된다.백화점이나 슈퍼체인 등의 유통업체를 지닌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오는 2000년까지 도축 및 가공,진공 포장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축산물 종합처리장도 10곳을 세운다. 29일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축산업 경쟁력 향상대책」에 따르면 예컨대 정부가 고시한 송아지의 적정가격이 1백만원이고 시가가 90만원이면 그 차액 10만원을 국고에서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쇠고기 시장의 개방으로 양축농가가 입는 피해를 보전해 주는 것이다. 한우고기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설립되는 축산물 종합처리장으로 하여금 하루 소 50∼1백마리,돼지 1천∼2천마리를 처리토록 함으로써 전체 유통량의 40%를 맡도록 한다.우선 오는 96년까지 중부·영남·호남권에 한 곳씩 3개소를 설치한다. 종합처리장 설립을 위해 올해 축산발전기금에서 1백92억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했다.민간기업을 건설 및 운영의 주체로 하되,한우 전업농과 계약생산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유통구조를 이처럼 개선해 한우의 생산비를 현 2백2만3천원에서 오는 2001년 1백28만원으로 42%를,송아지는 1백7만원에서 72만2천원으로 32%를 감축할 계획이다. ◎축산업 경쟁력대책 내용/한우고기 전문판매점 97년 7백개로/젖소·돼지 전업농 육성·양계단지 조성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축산업 경쟁력 향상대책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우◁ 생산농가들로 하여금 한우번식회 등의 협업조직체를 구성토록 해,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및 대외 교섭력을 키우도록 한다.협업조직체에는 공동사육장과 가축관리장비,사료생산 장비,컴퓨터 등을 지원한다. 한우개량 사업은 생산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품종이 훌륭한 씨수소를 매년 30마리씩 뽑아 우수한 정액을 공급한다. 한우고기의 시장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현 1백1곳인 전문판매점을 97년까지 7백개로 늘려 판매량의 30∼40%를 소화하도록 한다.한우 생산농가를 현 57만가구에서 2001년까지 20만가구로 줄인다. ▷젖소◁ 2001년까지 1만가구의 전업농을 육성하고,마리당 산유량도 현 5천6백24㎏에서 7천㎏으로 늘린다.국립종축원과 축산시험장·축협 한우개량사업소 등에서 수정란 이식 기술자를 양성한다. 수수료를 받고 젖을 짜는 등 목장을 대신 관리해 주는 헬퍼(Helper) 조직을 육성한다.한 조당 2명씩 2001년까지 1백20조이다.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우유의 유통구조를 직판점과 슈퍼체인점 위주로 바꾼다.낙농진흥법이 개정되는 대로 민간 자율기구인 낙농진흥회를 설립,원유 및 유제품의 수급조절과 가격결정의 기능을 맡긴다.낙농가는 낙농진흥회와 계약을 맺어 원유를 공급하고,유가공 업체도 낙농진흥회에서 원유를 구입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돼지◁ 2001년까지 5천가구의 전업농가를 육성,전체 양돈 사육의 80%를 맡게 한다.2001년까지 80곳의 양돈단지를 조성한다.5백마리 이상을 기르는 5가구가 단지를 조성할 경우 가구당 3억원까지 시설자동화 자금을 지원한다. ▷닭◁ 지역 실정에맞는 양계단지를 2001년까지 50곳 조성한다.닭고기 비축시설을 갖춘 생산자단체 및 민간에 비축 및 방출 등의 수급조절 기능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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