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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중계석/인간복제·생명공학연구 절충점 모색

    - 국회 과기정보위 공청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金炯旿)는 7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간복제와 관련해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인간복제 문제 및 생명공학 연구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생명윤리와 난치병 치료연구의 바람직한 절충방안을 모색했다.공청회 주요 발표내용을 정리한다. ●김상희 여성민우회 대표 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체세포 배아복제는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이들은 체세포 배아복제를 법으로 금지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배아복제와 관련된 연구에는 생명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인간생명은 그 자체로 존엄하며,도구화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배아는 장차 인간으로 태어날 잠재적 생명체이다.연구용으로 배아를 생산·폐기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배아복제가 허용되면 난자가 상품화될 가능성이 높다.배아복제 연구는 많은 난자를 필요로 하고,이는 여성들의 몸에서 채취될 수밖에 없다.여성의 몸이 상품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배아복제를 허용하면 상대적으로 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 연구의 발전을 가로막게 된다.따라서 질병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생명과 여성을 도구화하는 배아복제는 당연히 금지돼야 한다.종간교잡 역시 생명윤리를 떠나 인간도 아니고 동물도 아닌 새로운 종의 출현이 야기될 수도 있는 만큼 금지돼야 한다.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복제인간이 나올 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에 체세포 핵이식 실험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21세기 생명공학의 근간인 ‘치료복제’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복제인간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궁 안으로 배아를 이식하는 행위를 완벽하게 제한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생명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는 배아를 파괴할 수 없다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고자 한다.그러나 치료복제는 복제인간,즉 생명체를 전제로 해서 연구되는 것은 아니다.포배기의 배아는 태아는 아닌 것으로 생명공학자들은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 ●신동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산업계와 과학계는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일반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반면 생명윤리 주장 역시 생명공학에 대해 잘못된 정보와 어설픈 대책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해 모든 생명조작기술을 금지시킬 수는 없다.이종간 교잡행위를 통하여 인체에 유익한 인슐린이나 인공 피부조직을 얻는 기술은 비록 복제기술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또 죽은 태아의 태반에서 추출되는 배아 줄기세포를 연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로마 교황청도 인정한 방법이다.심각한 유전적 결함이 증명된 수정란 또는 성숙한 배아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것도 법적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 4년을 넘게 끌어온 입법의 공백과 비생산적인 생명윤리 논쟁은 일단락돼야 한다.현행 의료법과 형법으로도 인간복제는 금지할 수 있다.
  • [사설]충격적인 복제인간 탄생

    우려하던 복제 인간이 태어났다.이를 강행한 클로네이드사는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위한다는 종교집단의 비밀조직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며 앞으로전개될 혼란이 걱정된다.클로네이드는 4명의 복제아 대리모가 더 있어 곧 출산할 것이라 한다.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도 내년 1월 초 복제인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가상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인간 복제에 활용된 방법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여서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복제하려는 사람의 유전물질인 DNA만 든 핵을 떼어내 역시 핵을 제거한 여성의 난자에 융합해서 만든 복제 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적어도 신체적으로는 나와 꼭같은 인간이 몇년후에 태어난다고 생각해 보자.또 그 아이의 어머니는 난자를 제공한 사람인가,자궁을 제공한 사람인가.한 남자와 한 여자의 유전자를 반반씩 이어받아 아들,딸을 낳아 가정을 이루는 것이 전통적인 인간의 풍습임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기술적으로도 1997년 태어난 돌리가 조로(早老)현상을 빚고 있고 이후 소,돼지,양,쥐 등 수많은 복제 동물들이 실험과정이나 태어난 이후 죽어가 불완전하다.하물며 영장(靈長)인 인간에게는 어떤 이유로도 이런 실험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난치병과 불임 치료를 위한다지만 설득력이 없다. 우리도 남의 얘기로만 넘길 일이 아니다.이번 클로네이드의 대리모 가운데한국 여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 않는가.아직 부처간 주도권 다툼으로 정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생명윤리법을 하루빨리 입법화하고 생명윤리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국제적으로도 유엔이 중심이 되어 세계적인 규약을 만들어 지구상 어디에서도 반인륜적인 인간 복제행위가 근절되도록 감시할 것을 권고한다.
  • 마침내 현실화된 ‘맞춤인간 시대’

    세계 각국이 인간복제와 관련,앞다퉈 금지 법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미국 종교집단 ‘라엘리언 무브먼트’ 소속 클로네이드사가 27일 사상 최초로 인간복제를 통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밝힘에 따라 인간복제를 둘러싼 의학·윤리적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의학·윤리적 논쟁 재가열 전문가들은 인간복제 과정에서 유산과 선천성 기형,면역체계 결함,조로(早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997년 탄생한 복제양 돌리를 비롯해 소·쥐·돼지·고양이 등 지금까지 복제된동물들이 겉으로 정상처럼 보이나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로레인 영 박사는 복제과정 자체가매우 복잡해 수많은 잘못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으로 안전 문제가따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톨릭을 중심으로 한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인간복제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로 자연법칙에 어긋나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며 반발해 왔다. ◆복제인간 탄생은 대세?대부분의 국가들은 인간복제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영국만은 유일하게 치료 목적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를 허용하고 있다.유엔에서도 복제인간을 금지하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다.아기 출산을 위한복제만 금지하자는 독일·프랑스와 모든 형태의 인간복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랑스·호주에서 아기 출산용 인간배아 복제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나 치료용 인간복제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러시아는지난 4월 5년간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본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안 마련이 복제인간 탄생의 대세를 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지난해 5월 미국의 불임치료 전문의 파노스 자보스 박사는 미 의회에 출석해 5개 단체가 인간복제를 시도중이라고 증언한 바 있으며,지난달 이탈리아 산부인과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내년 1월 복제 남자 아기가 세르비아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복제아기 어떻게 만드나 클로네이드가 극도의 보안속에 인간 복제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복제 방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방법을 추정하고 있다.첫번째는 돌리를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방법.이는 먼저 사람의 귀나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낸 뒤 유전물질인DNA만 담긴 핵을 분리하고 다른 여성에게서 난자를 채취한 뒤 여기서 핵을 제거한다.그 다음 복제하고자 하는 세포의 핵을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난자와 융합해 만든 복제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 후 9개월 동안 키워내면 인간 복제는 완성된다. 두번째는 순수하게 난자만으로 초기 배아를 만들어 내는 단성생식 기술이다.지난해 ACT가 인간배아 복제를 만들어냈을 때 사용한 방법이다. 박상숙기자 alex@
  • EBS 5부작 특별기획 다큐물 30일부터 방영 /아기성장과정 밀착분석 보고서

    EBS는 어린아기의 성장 과정을 8개월간 밀착 분석한 5부작 특별기획 ‘아기성장보고서’(오후10시40분)를 오는 30일부터 5일간 연속 방송한다.아이의탄생에서부터 3세까지의 과정을 담은 국내 제작 다큐멘터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1부 세상을 향한 첫걸음’편에선 아기가 수정란에서 인간 개체로 성장하는 과정과 살기 위한 원초적 본능을 소개한다.예컨데 일주일도 안 된 신생아가엄마 젖과 다른 이의 젖 냄새를 구별하고,7개월짜리 아기를 러닝머신위에 올려놓으면 마치 걷는 듯 발을 내딛는다.이 모두가 생명활동을 위한 감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란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2부 아기는 과학자로 태어난다’편에서는 끊임없이 스스로 배워가는 아기의 인지능력을 분석한다.3개월된 아기들은 ‘1+1=2’라는 것을 이해하며 ‘1+1=1’이라고 하면 당황한다.또 4개월된 아기들은 어떤 물건이 공중에 오래떠있으면 주시한다.중력의 법칙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의아해 하는 것이다. ‘3부 애착,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조건’편에선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지발달의 기초가 되는 정서적 안정감임을 강조한다.출생전부터 형성된 엄마와 아기간의 애착관계는 안고 바라보는 대화를 통해 발전한다.때문에 생후1년간 부모와의 관계가 아이의 학교·사회생활 등 평생에 영향을 미친다는것.생후 1년동안 아기가 보호자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뇌성장이 정상아에 비해 더딜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4부 언어습득의 비밀’은 아기의 언어능력 편.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울음으로 세상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시작한다.12개월 전후로는 그들만의 제스처로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고,그러면서 단어를 배운다.이는 마치 원시부족과 생활하며 그들의 말을 배우는 것과 같다. ‘5부 육아의 키워드’편에선 어린이 집이라는 새 환경에 놓인 18~24개월된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성격을 나타내고 발달시키는 지를 분석한다.류재호담당 PD는 “기존의 아기와 관련된 TV 프로그램이나 책은 영재 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시청자들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아기들에 대한 순수하고 원초적인 이해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start########## date 20021226 page 17 edit 05 titl 푸드채널,노무현대통령 당선자편 재방영 text 케이블·위성 요리전문채널 푸드채널에서는 ‘거인들의 저녁식사’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편을 27일 오후 11시30분 재방영한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당시 민주당 고문이었던 노무현당선자는 영화배우 문성근과 함께 출연해 자신의 정치철학,‘노사모’,권양숙 여사와의 연애담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노무현 당선자는 당시 “대통령이 된다면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링컨처럼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인들의 저녁식사’는 사회 각계의 유명인사들을 초대해,정치·사회·예술·문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국내 최초의 ‘식탁토크쇼’다.
  • [열린세상] ‘자궁의 소리’ 축제 되려면

    여성단체가 ‘자궁의 소리’라는 주제로 기금 모집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고 이를 ‘여성의 힘을 세상에 드러내는 축제’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여성의 출산 기능은 여성의 고유한 능력으로서 여성의 힘의 바탕이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깔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나라의 인구 동향에서 새로운 변화가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우리나라 여성의 출산력이 1인당 1.3명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군대에 입영할 병사들의 부족으로 대체복무를 줄여 나가겠다고 얼마 전 국방부가 발표했다.이어 대학 입시를 위한 수학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의 숫자가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대학 정원보다 적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여성들이 자녀를 적게 낳는 데 있다. 그동안 자식을 낳는 것,특히 아들을 낳는 것은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무였다.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가족 중심의 체계 속에서 여성은 효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계혈통을 잇는 임무를 일차적으로 행하지 않으면 가족 내에서 온전하게 자리를 잡지 못해 왔다.하지만 여성이 출산하지 못하면 벌을 받을지언정 출산 기능 그 자체가 가치를 높여 주는 근원이 되지는 못했으며,여성의 출산은 자녀양육의 임무로 연결되었고,이러한 기능과 역할은 사회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오히려 장애요소로 작용하였다.그리하여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기피되거나 인적자본에서 열등하게 취급되었다. 오늘날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출산과 자녀양육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숨어있다.출산력 저하는 그동안 출산 능력을 사회적인 주요 가치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여성들의 주장을 무시해 온 우리 사회의 자업자득의 결과이다.더 나아가 자녀양육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적으로 떠맡기고 그 어려움에 사회가 귀 기울이지 않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핵가족 내에서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인 ‘사람을 키우는’자녀양육에 국가가 예산을 투입하여 이중 노동에 시달리는 취업여성들과 그 가족들을 뒷받침하라는 요구를 간과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모성보호법의통과로 미비하나마 출산한 여성과 자녀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되었지만 실지로는 큰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여성이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근로자들은 원천적으로 모성보호법의 수혜자에서 제외되어 있다.또한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데 비해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표류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이와 더불어 효 윤리의 붕괴로 자녀들로부터 노후에 부모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힘들게 임신 출산하며 자녀를 키울 이유가 없어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출산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남아선호 사상은 약간 줄어든 것 같이 보이지만 아직도 가부장제를 지키고 있는 부계혈통주의가 굳건한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태아성감별에 이어 체외 수정을 통해 남아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을 착상시키는 방법이 이미 우리 나라에도 시술되고 있어 곧바로 아들을 낳을 수 있게 되었다.일년에 약 일백만태아가 여아라는 이유로 낙태되고 있다는 비공식적 추정도 있는 터에 여기에 덧붙여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출산력을 떨어뜨리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불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한 이유를 낮은 출산율에 크게 기인한다고 본프랑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리콴유 총리가 직접 나서서 고학력 여성의 출산을 독려한 바 있다.이번기회에 여성이 행하는 출산과 자녀양육이 개인의 일만이 아니라 인력이 유일한 자원인 우리 나라의 국가적인 존립이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깨달았으면 좋겠다.그리고 여성들도 개미 같은 허리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임신해서 불룩해진 배가 아름답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여성학
  • 복제돼지 탄생·폐사 안팎/ 동물복제기술 세계수준 입증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팀이 탄생시킨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태어난 지하루만인 6일 폐사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동물복제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련 학자들에게 또다른 과제를 안기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대만에 이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네번째 나라가 됐다.그러나 지난 2월 황 교수팀의 연구용 돼지가 분만 직전 사산했으며 지난달 14일 김진회 경상대 축산과학부 교수팀이 조혈촉진유전자(EPO)를이식한 복제돼지를 탄생시켰으나 역시 보름만에 폐사했다. ◆국내 연구수준- 황 교수팀이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99년 2월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본 궤도에 오른 체세포복제기술은 이번에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탄생으로 한단계 진전됐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핵 공여세포에 GFP(녹색형광발현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형질전환시킨 공여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는 기법으로 체세포를 복제했다.황 교수는 “앞으로 원하는 유전자를 넣거나 빼내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한국인 과학자 박광욱 박사가 포함된 미주리대 프래더 박사팀과 영국 PPL사는 GT(초급성면역거부)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의 한계- 돼지는 면역체계가 인간과 다르긴 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고 임신기간이 짧아 생산이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어 인공장기 생산용 복제연구의 대상으로 주로 사용된다.그러나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핵이식 과정에서 전기적 융합에 매우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복제동물이 일찍 폐사하는 원인이 한가지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체세포복제와 형질전환- 체세포복제는 이미 분화된 체세포 염색체(2n)를 유전물질인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뒤 인위적 세포융합과정을 거쳐 복제수정란으로 유도,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일정기간의 임신과정을 거쳐복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형질전환 동물복제는 체세포복제과정 중핵이식 직전에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고시안테나/ 고용보험심사위 연구원 모집 등

    ***고용보험심사위 연구원 모집 ◇노동부=경기도 과천 고용보험심사위원회에서 근무할 조사연구원 ○명을 모집한다.원서 접수는 31일까지 노동부 고용보험과에서 한다.응시원서는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나 고용보험심사위원회 홈페이지(eiac.molab.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교 성적증명서 각 1통이다.해당자의 경우 경력증명서,취업보호대상자증명서,장애인등록증명서 각 1통을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민간계약직으로 임용된다.기본 근무기간은 1년이며 업무 능력과성과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하다.(02)502-6631. ***가축위생연구원 2명 선발 ◇경상남도=가축위생 연구원(계약직) 2명을 선발한다.해당분야는 유전·수정란·육가공·축산환경·축산정보관리·수의임상 분야. 원서교부 및 접수는 오는 8월26∼28일 도청 총무과에서 한다.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9월6일 면접시험이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11일 발표할 계획이다. 외국어(영어·일어)나 정보화능력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수준에따라 가산점이 부여된다.(055)211-2631. ***국방홍보원 신문부장 뽑아 ◇국방홍보원=국방일보·국방저널·국방화보 제작을 총괄하는 신문부장(일반계약직 4호)을 모집한다.원서는 오는 8월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2가동 국방홍보원에서 접수한다.원서는 국방홍보원 홈페이지(www.dapis.go.kr) 채용공고에서 내려받아 A4 용지에 양면으로 인쇄한 뒤 사용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국방홍보원 신문부 운영계획서,최종 학력증명서,경력증명서,주민등록초본(병역 사항 포함) 각 1통이다. 서류 합격자에 대해 면접시험을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22일 이후 개별 통지할 계획.계약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1년 연장이 가능하다.(02)754-1735,3721.
  • [녹색공간] 배아복제 의료와 윤리의 한계

    며칠 전 과학기술부가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필자는 우선 과기부가 거의 모든 관계자의 참여 아래 수십 차례의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마련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안을 납득할 절차와 이유 없이 무시한 것은 정부의 정책결정이 여전히 반민주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인간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도구가 되리라고 기대되고 있다.1998년 미국의 연구진들은 잔여수정란과 유산된 태아의 생식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때부터 줄기세포가 주목을 끌게 되었으며,페니실린 이후 최대의 의학적 발견으로 칭송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의학적 발견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다 맥없이 사그라든 역사를 차분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필자는 인간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실용화가 가능할지,또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지금,‘원리적’인 가능성만을 두고 잠재적 수혜자인 환자들에게 당장 기적이 일어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은 연구자의 윤리뿐만 아니라 인간적 도리의 측면에서도 자제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문제는 윤리적 장점 외에,성체줄기세포연구가 과학적으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 우월한가 하는 데에 있지만 현재로는 단정하기 어렵다.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 논의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더 활발히 벌어져야 한다.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쟁점 중 하나는 줄기세포의 한가지 공급원인 인간배아를 둘러싼 논쟁이다.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에서 배아는 파괴될 수밖에 없는데,배아를 인간생명체로 본다면 그 파괴는 곧 살인행위가 된다.반면에 배아를 물질로 보는 입장에서는 허용 가능한 연구가 된다.하지만 인간배아의 지위에 대한 논란은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그것은 진위보다는 신념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원천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는것은 그 의학적 유용성이 용납하기 쉽지 않다.그러므로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확고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판단이다. 줄기세포 연구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금지하는 반면,불임치료를 위해 창출된 배아 가운데 인공수정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배아를 연구 소재로 허용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결정은 윤리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의학적 유용성을 살리기 위한 고심의 산물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필요한 세포조직을 얻더라도 거부반응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활용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거부반응을 해결하는 방법은 ‘줄기세포 은행’과 더불어,환자 자신의 체세포로부터 배아를 복제하고 이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아복제를 허용하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지금이 적절한 때도 아니다.허용할 것인지를 검토할 시기는 다른 방법들을 이용하여 줄기세포 연구가 진척되어 실용화가 머지않았을 때,특히 거부반응 문제가 최대의 관건이 될 때이다.그때까지는 허용되어서 안된다. 황상익 서울대 의과대 교수
  • 재미 한인과학자 첫 어류복제 성공, UCLA 이기영박사

    미국에서 연구활동중인 한국인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어류 복제에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이기영(사진·35) 박사와 슈오 린 박사는 열대어의 일종인 ‘제부라 피시’의 세포에 해파리 발광유전자를 넣은 뒤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8월호)’ 인터넷판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제부라 피시의 발생 초기 배아세포를 3개월 동안 실험실에서 배양한 뒤 이 세포의 핵에 해파리에서 꺼낸 발광유전자(GFP)를 삽입,형질을 전환시키고 형질전환된 세포의 핵을 미리 핵이 제거된 난자 550개에 주입했다.이 가운데 11개가 수정란처럼 분열하면서 새끼가 됐으며 이 치어들이 성장하면서 녹색 빛을 발해 발광유전자가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또이들이 번식해 태어난 후손에게도 이 유전자가 전달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인간복제 금지입법 화급하다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보건복지부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안’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병든 것을 대체할 새 인간장기를 생산할 수 있거나 잘못된 유전자를 찾아내 치료할 수 있을 때 지금의 난치병들은 쉽게 고쳐진다.14일이 지나지 않은 수정란 세포덩어리를 인간배아라 하는데,이것의 핵심 부분으로서 210여개 특정 장기로 분화하는 배아줄기세포를 생명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얻어낼 때 대체장기의 대량생산 길이 트인다.이처럼 중요한 배아줄기세포의 원천인 인간배아를 얻는 데 인간복제 문제가 걸려있어,과학계 종교계 등의 주시 속에 행정부가 법안을 마련한 것이다. 복지부 시안은 불임부부 치료에 사용하다 남은 냉동 잉여배아 중 5년이 지난 것을 이용하는 인간배아 연구를 허용했다.대신 핵 제거 난자에다 귀·혀 등의 인체 세포 핵을 융합하는 체세포 핵이식 방식으로 배아를 창출하는 것을 금지했다.이 ‘체세포 인간배아 복제’방식에서 나온 줄기세포의 장기는 잉여배아 방식과는 달리 이식 때 거부반응이 전혀 없다.그래서 우리는이를 금한 복지부 시안에 과학자들이 반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체세포복제 인간배아를 실험실에서 장기로 키우는 대신 여성 자궁에 착상하면 그대로 복제인간이 태어나기 때문에,우리는 이를 금한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우리는 인간복제 금지를 요체로 하고 있는 이 시안이 빠른 시일내에 법률로 제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생명공학계의 반발,배아의 생명성을 들어 인간배아 연구를 전면 금지하자는 종교계의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이것이 조속 법률제정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비슷한 시안을 내놓은 부처간의 갈등으로 법제정이 지연돼서도 안된다.왜냐하면 미국의 클로네이드사 등 인간복제에 집착한 외국회사들이 인간복제 금지법이 없는 우리의 현 상황을 ‘복제인간 첫 출현지’로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씨줄날줄] 우럭

    고급 어종인 우럭이 머지않아 군장병들의 식탁에 오를 것이라고 한다.해양수산부는 우럭 1500t을 군에 납품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납품 단가는 ㎏당 3120원.이 값이면 매운탕용으로 군에 납품되는 수입산 대구보다 싸다.해양부가 군납품을 계획한 것은 재고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를 돕기 위한 것.중국산 활어 수입이 급증해 6만여t의 재고가 쌓여 있다. 봄철 산란기에 서·남해안 일대의 바다낚시 명소마다 주말이면 꾼들이 몰려든다.바다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우럭은 최고의 표적이다.낚시를 바닥 가까이까지 내려 저층에서 떼지어 다니는 놈들을 건져 올릴 때의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막 잡아 올린 놈을 즉석에서 얇게 떠 깻잎·쑥갓·풋고추를 곁들이면 쫄깃쫄깃 씹는 맛은 일품이다.여기에 소주 한잔을 더하면 금상첨화.예로부터 자연산 우럭은 넙치와 함께 ‘흰살 생선’이라 하여 횟감으로는 최상품으로 쳤다.그러나 넙치는 자연산이 거의 잡히지 않는데 비해 우럭은 꾸준히 잡히고 있다.지난 해 생산량은 약 2765t. 우럭은 어류로는 보기 드문 생태특성을 지니고 있다.새끼를 낳는 난태생이며,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 포식성 어류이다.보통 9∼11월에 암수가 교미를 한다.수컷의 정자가 암컷의 생식소 안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철에 난자를 만나 체내수정이 이뤄진다.수정란은 모체에 태반이 없어 난황을 먹고 자란다.한번에 6㎜ 정도 크기의 새끼 4만∼40만마리가 태어난다.자연산 암컷은 3년 걸려 35㎝,수컷은 2년 걸려 28㎝ 크기로 자라야 생식능력을 갖춘 어른이 된다.서해안의 태안반도에서 남해안의 거제도 사이와 일본의 홋카이도와규슈지방,중국 등 온대 해역에 분포한다.작은 어류와 오징어류 등을 잡아먹고 산다. 양식산이 시중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 초반.지난해에는 4만여t이나 생산됐다.서남해안 700여곳의 양식장에서 우럭을 키우고 있다.대개2년 걸려 0.5㎏ 무게로 자라면 내다 판다.국립수산과학원의 명정인 박사는“양식산을 1∼2㎏까지 키우려면 4년 정도 걸리는데 사료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우럭은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자연산은 넙치·도다리와 함께 3대 고급 횟감으로 꼽힌다.그러나 양식기술의 발달과 중국산 활어 수입이 늘면서 옛 영화를 잃어가고 있다. 염주영 논설위원
  • [씨줄날줄] ‘不死 인간’

    인간복제에의 끈질긴 집념으로 유명한 미국의 클로네이드사가 비밀리에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했고,이 회사에 10명의 한국인이 인간복제를 신청했다고 한다.클로네이드 대표 클로드 라엘은 외계인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는 종교집단을 만든 사람인데 지난해 방한,한국이 인간복제를 실행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열 명의 한국인은 어떤 마음에서 인간복제를 신청했을까.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드는(출생시키는) 인간복제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똑같은 물건을 기계로 대량 찍어내듯 같은 사람을 줄줄이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인간복제는 이를 막는 윤리적·법적 금제에 걸려 아무도 시행해 보지는 못했지만(최소한 공식적으로) 이것이 사라지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1997년 복제 양 돌리 탄생으로 동물복제는 성공했다.지난해 11월 체세포를 통한 인간 배아(胚芽)복제가 성공했다는 뉴스로 세계가 떠들썩했다.수정후 14일 미만의 수정란을 배아라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불임 부부들의 시험관 임신 시술때 나오는 냉동 수정란을 녹여 복제하는 데 그쳤다.복제라기보다는 자궁 밖에서 일정 기간 배아를 배양하는 데 성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달리 미국 ACT사가 최초로 성공한 체세포 핵이식법 배아복제는 성숙한 체세포를 핵 제거 난자와 융합시킨 것으로 완벽한 인간배아 복제다.복제 양 돌리를 만들 때 사용한 방법으로,개인의 혈액이나 살점에서 체세포를 떼어내 복제한 만큼 체세포 핵을 제공한 사람과 유전자가 동일한 개체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이 회사는 당시 6개 세포단계로 분열시키는 선까지만 배아복제를 실시했다.배아가 세포분열을 지속하면 줄기세포가 되는데 이 세포는 210여개의 장기로 자라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복제된 배아를 실험실에서 계속 배양해 장기로 키우지 않고,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킬 경우,말 그대로 유전자가 동일한 복제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모든 연구가 이 선에서 그치고 있다.그러나 계속했다고 해도 이 인간복제에서 나온 인간은 나와 똑같이 생겼을 수는 있지만,결코 똑같은 인격을 가진 개체일 수는 없다.그것은 ‘마음’을 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전정보가 동일한 또 다른 개체를 만드는 데 그친다. 즉 일란성 쌍둥이 형제를 만드는 편법이지, 결코 내가 영원히 사는 불사의 비법은 아닌 것이다. 김재영/ 논설위원
  • 송사리 유전자로 환경호르몬 판정

    국립환경연구원은 물고기 유전자를 이용한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 판정기법을 개발,환경호르몬 검색시험법으로 채택되도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환경연구원측은 “”새로운 판정기법은 성숙한 송사리 암컷만이 갖는 수정란 구성성분인 난막전구체가 에스트로겐 등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경우 수컷에도 나타나는 현상을 이용한 방법””이라면서 “”어떤 물질이 어린 송사리나 수컷에 난막전구체를 만든다면 이 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방법보다 감응도가 높고 시험결과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국제사회의 공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을 미국의 환경독성학회지와 일본의 약학회지 등 유명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오일만기자
  • 정영채 교수, 장서 기증·퇴직금 장학금으로

    정년퇴임으로 교단을 떠나는 노교수가 평소 보관해온 장서와 함께 장학금을 학교에 기증했다. 지난달말 정년퇴임한 중앙대 동물자원학과 정영채(65) 명예교수는 수의학 및 축산학 분야 장서 2000여권을 학교 도서관에 기증하고 ‘후학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의일부인 2000만원을 내놓았다.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뒤 70년부터 중앙대에 몸담아온그는 80년대 중반 토끼 체외 수정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킨데 이어 한국 수정란 이식학회 회장과 한국축산학회 회장등을 역임한 한국 축산학계의 원로다. 중앙대는 그의 호를 따 ‘청은(靑隱)장학기금’을 설립,운영키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치매 실험쥐 개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인간화 치매 실험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치매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실험동물자원실 김용규 박사팀은 유전자이식기술을 이용,인간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원인 유전자 가운데 하나인 ‘프리세닐린2(PS2) 변이 유전자’를 이식한 실험쥐를 태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우리나라에서 치매 실험쥐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실험쥐는 치매유발 유전자인 PS2 변이유전자를 치매환자로부터 추출,수컷 실험쥐의 정자핵에 주입한 다음 암컷실험쥐의 난자핵과 결합해 수정란을 만든 뒤 이를 대리모에 해당하는 다른 실험쥐에 착상시켜 만들어낸 것이다. 김 박사는 “앞으로 노령 인구의 급속한 팽창으로 치매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치매실험쥐가 치매연구와 신약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가짜 복제소 왜 나오나

    ‘가짜 복제소’ 파문에는 예산과 계획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는 국내 국책사업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이번일로 99년 국내 첫 복제소 ‘영롱이’ 탄생 이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온 국내 동물복제 기술의 명성에도 상당한 타격이예상된다. 파문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복제소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에 대해 관리와 지원을 게을리 했다는 점.축산기술연구소는 2000년 6월 우량 소에서 추출해 만든 체세포복제 수정란을 838마리의 암소(대리모)에 이식시켰다. 그러나 대리모 소를 기르는 농가에 대한 혜택은 ‘복제소가태어나면 시가보다 30% 정도 비싸게 축산연이 사들인다’는정도에 불과했다.하지만 수정란이 대리모 소의 자궁에 제대로 착상돼 정상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기껏해야 실험실 기준 2∼15%선.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사업초기 대리모 소의임신실패·유산·사산 등에 대비,적절한 농가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예산부족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실패 위험을 두려워한 많은 농가들은 복제 수정란 이식 외에별도로 성공확률이 높은 인공수정을 실시했다.그 결과 일반 축사환경에서 838마리중 9.2%인 77마리가 임신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그러나 최종 출생한 39마리중 33마리는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인공수정과 복제. 소의 인공수정은 대리모가 발정이 이뤄졌을 때 수소의 정액을 자궁내에 주입하는 아주 단순한 작업에 속한다.인공수정에서는 통상 5,000만개의 정자를 발정 당일 주입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매우 높다.우리나라에서는 25년 전부터 축산농가에 보급돼 지금은 농민들 스스로가 인공수정을 시킬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반면 체세포 복제는 분자생물학의 발달과 함께 최근 급진전된 고난도의 하이테크놀로지에 속한다.핵을 제거한 난자에체세포의 핵을 이식,전기충격을 가해 수정란으로 만든 뒤,발정한 지 7일 정도 지난 대리모의 자궁내에 이를 착상시키는방식이다.복제에서는 정자가 필요없다. 복제된 수정란 한 개를 자궁내에 착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임신율은 2∼15%로 낮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제를 하는 이유는 체세포를 제공한 우량동물과 유전자가 동일한 송아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인공수정으로는 유전자가 똑같은 송아지를 생산할 수 없다. 함혜리기자
  • [사설] 어이없는 가짜 복제소

    농림부 산하 축산기술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송아지 39마리 가운데 6마리만이 진짜고나머지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 우리 축산농가들은 파도처럼 밀려드는 해외 축산물에고전해 왔다.축산물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생명공학과 기술의 발전 및 축산 행정의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부와 학계,축산업계가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가짜 복제소 파문은 이같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어이없는 사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가짜 복제소 파문의 책임을 농가와 수의사 등에 돌리고 있다.수태율을 높이기 위해 축산농가들이 인공수정후체세포 복제 수정란을 이식해 달라고 희망했고,인공수정사나 수의사들은 거래선 유지를 위해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등 빗나간 상혼을 발휘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정부는 복제 수정란이 제대로 이식되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지 않았고 수태실패에 따른 손실보상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함으로써 예산이헛되게 집행되도록방조했을 뿐 아니라 축산행정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떨어트렸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양 돌리가 양으로서는 한창 나이인 5살인데도 불구하고 ‘노인병’인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인간 면역체계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복제 돼지의 탄생 등 새해 벽두부터 생명공학관련 빅 뉴스가 해외에서 날아 들고 있다.생명공학을 둘러싼 국제적인 경쟁은 날로 치열해져 벤처기업이나 대학들도 ‘세계 최초’와 ‘대량 생산’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물론 돌리의 관절염에서 보듯이 동물복제에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실정이다.우리나라가 이 경쟁 대열에서 처지지 않으려면 관련 행정과 연구에 대한 신뢰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정부는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파문이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
  • 국내 복제소 대부분 ‘가짜’

    국내에서 체세포복제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복제 송아지’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복제소가 아닌 것으로밝혀졌다.이에 따라 우수 한우 보급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복제소 사업이 큰 위기를 맞게 됐다. 8일 농림부와 축산기술연구소 등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축산농가 복제소 보급사업을 통해 태어난 복제소는 6마리에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국의 암소 838마리에 체세포복제 수정란을 이식해 생산한 송아지 39마리중 15% 수준이다.정부는 지금까지 이들 39마리 대부분이 진짜 복제소일 것으로 추정해 왔다. 축산연 관계자는 “송아지들의 유전자를 감식한 결과 33마리는 복제소가 아닌 평범한 소로 판명됐다”면서 “체세포복제 수정란을 공급받은 축산농가들이 암소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인공수정(수소 정액을 암소에 주입)을 시킨 탓”이라고 말했다.농림부는 2000년 가축개량사업의 하나로 ‘체세포 복제기술에 의한 형질전환 가축생산’을 15개 첨단기술 개발과제중 하나로 선정,복제소 보급을 적극 추진해 왔다. 99년 체세포복제를 통해 처음으로 송아지를 탄생시킨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는 “복제소 보급사업 대상농가와 인공수정사 등에 대한 사전교육 및 사후관리가 미흡했기때문”이라며 “예산을 확충해 치밀하게 사업을 추진하지않으면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복제소 보급사업은 성공하기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광우병 걱정없는 소 나온다

    과학기술부는 광우병 내성을 지닌 소 개발의 책임자로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선정하는 등 정보통신부 ‘IMT-2000 출연금’을 지원받는 14개 연구과제의 세부책임자 선정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향후 3년 동안 40억원이 투입되는 ‘광우병 내성 소 개발사업’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는 국내 동물 복제기술을 이용,광우병을 정복해 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소의 체세포에서 광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온(Prion) 단백질’을 제거한 뒤 이 체세포의 핵을 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소의 난자에 이식,수정란을 만드는 것이다.이 수정란을 대리모에 착상시켜 송아지가 생산되면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황 교수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황 교수는 △프리온 유전자 제거기술 △형질전환 복제수정란의 배양기술 △대리모 선발 및 유지관련 기술의다양한 기반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프리온이 없어도생존에는 지장이 없었고 이들 쥐에변형된 프리온을 투여해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미 보유한 체세포복제기술에 프리온 단백질을 제거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술만 개발한다면 광우병 정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법제처 ‘법령정보 시스템’ 최우수 신지식 행정사례로

    행정자치부는 23일 우리나라의 모든 법령을 수록,인터넷을 통해 찾아볼 수 있도록 한 ‘법령정보 시스템’을 최우수 신지식 행정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법제처 조창희 전산사무관은 올해의최우수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돼 근정훈장을 받는다. 또 농어의 수정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식기술을 개발,어민소득을 높인 해양수산부 남해수산연구소의 한형균수산연구관과 일선학교의 물품구매와 시설공사에서 역경매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열린 감사행정을 도입한 서울시 하호성 지방교육행정주사는 근정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행자부는 24일 오후 3시 정부 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신지식공무원 선발 및 제31회 창안상 시상식을 갖고 이들을 포함한 수상자 58명에게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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