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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새 지도자로 나임 카셈 선출…이스라엘 “그도 오래 못 가”

    헤즈볼라 새 지도자로 나임 카셈 선출…이스라엘 “그도 오래 못 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달 사망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나임 카셈(71)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스랄라를 살해한 이스라엘은 조만간 그도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헤즈볼라는 서면 성명을 통해 “슈라(헤즈볼라 최고 의사결정기구) 이사회가 카셈을 새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1953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1982년 헤즈볼라 창립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나스랄라가 수장이 되기 1년 전인 1991년부터 사무차장을 지냈다. 나스랄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은신해 지난달 사망하기 전까지 헤즈볼라 2인자이자 대변인으로서 외신 인터뷰를 해왔다. 하지만 레바논에서 그는 전임자인 나스랄라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을 공습해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차기 수장 1순위로 거론되던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표접 공습으로 숨졌다. 카셈의 선출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그 역시 두 사람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어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그가 만약 전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하솀 사피에딘의 전철을 밟는다면 하마스 역사상 가장 단명하는 수장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가 조직을 해체하지 않는 한 레바논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엑스에 “그의 임명은 잠깐에 불과하다. (그를 제거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라고 적었다.
  • “이란, 사실상 알몸 상태…이스라엘 미사일 못 막는다” 美 중동 특사

    “이란, 사실상 알몸 상태…이스라엘 미사일 못 막는다” 美 중동 특사

    이스라엘이 지난 주 이란의 방공망 대부분을 파괴하면서 사실상 벌거벗겨진 채로 놔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는 내부통화에서 이란은 “본질적으로 발가벗은 상태”라면서 이스라엘의 미사일을 더 이상 방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도 폭스 뉴스에 “이란의 방공망은 대부분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지난 26일 새벽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쿠제스탄, 일람 등 3개 주의 군사시설을 폭격하면서 러시아제 S-300 지대공 미사일 포대 3곳을 파괴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군이 폭격을 가한 S-300 포대가 하나 더 있으며 이 역시 사용이 불가능할 수준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이란은 러시아와 계약을 맺고 2016년부터 옛 소련 시절 개발된 S-300 포대를 도입해 핵시설과 주요 공항 등 고(高)가치 시설 주변에 배치하고,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호위에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9일 이란 이스파한주에 있는 나탄즈 핵시설 인근에 배치돼 있던 S-300 포대를 파괴한데 이어 이번에도 S-300 포대를 다수 파괴하면서 이란 방공망을 손쉽게 무력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 소련이 개발한 S-300 시스템은 지상의 레이더들이 공중의 목표물을 감지하면 중앙통제실에서 정보분석을 거쳐 지대공 미사일이 자동 발사되는 구조다. 그러나 이란이 운용하는 S-300은 최근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거의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이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WSJ은 이번 이스라엘 공습이 이란의 중요 군사 인프라를 파괴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인 러시아군의 군사 장비에 대한 평판도 손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S-300을 잃었고, 지난 5월과 8월에는 S-300을 개량한 최첨단 모델인 S-400도 파괴됐다. 수십년간 음지에서 ‘그림자 전쟁’을 벌여온 양국의 분쟁은 지난 4월 13일부터 직접 장거리 폭격을 주고받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리아내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 미사일만 120여발을 퍼붓는 대규모 공격을 가한 것이다. 이란은 이달 1일에도 탄도 미사일 180여발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재차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7월 31일 테헤란에서 폭사하고, 지난달 27일에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마저 이스라엘의 폭격에 숨지자 이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란의 첫번째 공격은 발사한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의 90% 이상이 도중 격추됐고, 두번째 공격에서도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은 미사일은 소수에 불과했다. 반면 4월 19일과 10월 26일 이스라엘이 진행한 공습에서 이란 방공망에 요격된 이스라엘 무기는 극소수이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지닌 가장 우수한 방공망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부터 민감한 군사시설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양국의 군사적 역량에 심각한 격차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제 이스라엘군은 이란 상공에서도 폭넓은 행동의 자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이란 무기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이란은 많은 반성과 함께 이런 종류의 새로운 위협을 요격할 수 있는 대공방어체계에 많은 돈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내년 국방비를 3배로 증액한 증액할 방침이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방 예산을 약 200% 인상할 계획”이라며 의회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예산안에 이런 증액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늘어난 국방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중동 매체인 알자지라는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이란의 군사 지출은 약 103억달러(약 14조3067억원)였던 반면 이스라엘은 같은 해 국방 예산으로 275억달러(약 38조1975억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 이기흥 회장 3선 도전 첫걸음 뗐나…공정위에 심사 요청

    이기흥 회장 3선 도전 첫걸음 뗐나…공정위에 심사 요청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위한 선결 조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는 체육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장이 최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3번째 임기 도전 관련 심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다만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거치면 3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다.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에서 당선돼 체육회 수장에 오른 뒤 내년 2월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은 아직 3선 도전을 공식 표명한 적은 없지만 이번 자료 제출로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공정위의 3연임 심의 기준은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 ▲재정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하여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 등이다. 이 회장이 스포츠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다음 달 20일부터 직무 정지 상태로 선거에 대비하게 된다. 이 회장은 전국체육대회 폐회일인 이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연임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저도 후보자가 되려면 절차를 밟으면 된다”며 “못하게 막혀있는 상황이 아니고 심의받으면 된다”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이 회장은 현재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집행위원회 회의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관리하는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2월 중 선거 공고, 같은 달 말 후보 등록에 이어 내년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전날 3선 도전을 선언한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초 소위원회를 개최해 1차 심사를 하고 11월 12일 전체 회의에서 선거 출마 적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포착] 갈길 바쁜 우크라, 680㎞ 떨어진 체첸 군사학교 드론 공격한 이유

    [포착] 갈길 바쁜 우크라, 680㎞ 떨어진 체첸 군사학교 드론 공격한 이유

    러시아의 거센 동부 진격에 수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멀리 떨어진 체첸공화국의 군사학교를 드론으로 공습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약 680㎞ 떨어진 체첸공화국의 군사학교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텔레그램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경기장처럼 둥근 건물 지붕 위로 화염이 솟구치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텔레그램에 “이날 오전 6시30분께 러시아특수부대대학(RUS)이 공격받았다”면서 “사상자는 없으며 화재는 진압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이 꿈에도 생각치 못한 종류의 복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공격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시도한 가장 긴 거리의 드론 공격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타깃이 된 이 군사학교는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약 35㎞ 떨어져 있으며, 군인과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총기, 공수, 산악, 드론 훈련 등 다양한 전투 기술을 교육하는 시설이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월 이 시설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파병을 앞둔 장병들을 치하하고 이들 덕분에 러시아가 ‘천하무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체첸공화국은 북한군이 투입되기 전까지 이번 전쟁에서 유일하게 러시아편에 서서 군대를 파병했다. 체첸공화국은 지금까지 약 4만 7000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특수부대 등 최정예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을 빠르게 돌파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이틀 사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를 비롯한 4개 마을을 점령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AFP 통신은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빠르게 진격하는 반면 열세에 놓인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처지라고 보도했다.
  • 스타벅스, 주 3일 ‘이것’ 안 하는 직원 해고하기로…내년부터 시행

    스타벅스, 주 3일 ‘이것’ 안 하는 직원 해고하기로…내년부터 시행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브랜드인 스타벅스 본사가 내년 1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 방침을 지키지 않는 사무직 직원을 해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공지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주 3일 사무실 근무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무직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책임 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앞선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해 1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 규정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하이브리드 근무 요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고될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재차 강조했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근무 요건의 책임 소재를 강화한 정책은 지난 9월 스타벅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브라이언 니콜의 의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요리 프랜차이즈 기업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력으로 스타벅스의 수장으로 영입된 니콜 CEO는 현재 회사 제트기를 이용해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서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본사까지 일주일에 세 차례 거의 1000마일을 출퇴근하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니콜 CEO가 지금까지 주 3일 출근 규정을 충족 또는 초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주에 발표된 사내 공지에서 회사 측은 ‘화요일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며, 부서별 관리자가 적합한 출근 요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근무가 일상화됐지만, 일상이 회복됨에 따라 대면 근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사무실 출근 규정이 속속 도입됐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미국 내 기업의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사무공간 공실률 또한 낮아져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내년부터 전면적인 사무실 근무를 예고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지난달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거나 경영진급 간부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쇼팽 사후 200년 만에 신곡 공개… ‘미발표 왈츠곡 악보’ 뉴욕서 발견

    쇼팽 사후 200년 만에 신곡 공개… ‘미발표 왈츠곡 악보’ 뉴욕서 발견

    낭만주의 시대를 상징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1810~ 1849)이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왈츠 악보가 사후 200년 만에 발견되면서 세계 클래식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쇼팽의 알려지지 않은 왈츠 악보를 찾게 된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인기 피아니스트 랑랑이 연주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쇼팽의 미발표 작품이 발견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에 발견된 A단조 왈츠곡은 쇼팽이 20대 초반이던 1830~1835년에 작곡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지난봄 미국 뉴욕 ‘모건 라이브러리 앤드 뮤지엄’에서 음악 큐레이터로 일하는 작곡가 로빈슨 매클렐런은 수장고를 살펴보다 ‘아이템 147호’를 발견했다. 가로 13㎝, 세로 10㎝ 정도 크기의 악보 맨 위에 필기체로 ‘Chopin’(쇼팽), 왼쪽 상단에는 ‘Valse’(프랑스어로 왈츠)라고 적혀 있는 걸 본 그는 숨이 멎을 뻔했다. 그는 곧바로 악보 사진을 찍어 쇼팽 연구 권위자인 제프리 칼버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에게 보냈다. 칼버그 교수 역시 “입이 떡 벌어졌다”면서 처음 보는 곡이라고 말했다. 48마디로 구성된 이 곡은 길이가 약 80초에 불과할 정도로 짧고 도입부에 ‘포르테’(f·강하게)를 세 번 겹쳐 쓴 포르티시모가 표기된 점이 기존 쇼팽 왈츠와 사뭇 다르다. 모건 박물관은 전문가 감정을 맡긴 결과 종이와 잉크 재질, 필적뿐만 아니라 ‘쇼팽의 인장’으로 평가되는 낮은음자리표가 그려진 걸로 미뤄 쇼팽의 작품이라고 확신했다. 무엇보다도 이 곡의 주요 멜로디가 쇼팽 스타일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알려진 쇼팽 왈츠는 20번까지 번호가 붙어 있지만 20번은 진품이 아니고 17번도 진위 논쟁이 있다. 이외에 10여곡 더 있다고 알려졌지만 악보는 전해지지 않는다. 쇼팽은 종종 머리에 떠오른 악상을 악보에 그린 뒤 잉크로 그은 흔적을 남겼고, 친구들에게 “미발표 작품은 사후에 폐기되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악보로 연주 영상을 찍은 랑랑은 “이 곡의 거친 도입부가 폴란드 시골의 엄혹한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며 “가장 쇼팽다운 스타일의 곡 중 하나”라고 말했다.
  • “북한군 러시아 파병 최대 규모는 2만명”…정권 불안 때문에 더는 불가능

    “북한군 러시아 파병 최대 규모는 2만명”…정권 불안 때문에 더는 불가능

    북한군이 러시아에 1만명 가까이 파병된 가운데 최선희 외무상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밀착을 과시했다. AP통신은 29일 북한 외교 수장인 최 외무상이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으며 30일 모스크바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로 향하기 전인 28일 최 외무상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를 만났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 국빈 방문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체결한 전략적 대화 협정의 일환이라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더욱 가까워졌다.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올해 세 번째로 이미 1월과 9월에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 밀착은 강화되어 지난해 7월 이후 한 달에 두 번꼴로 북러 고위급 회담이 열렸으며, 올해에는 이미 24회 이상 북러 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30년 동안의 북러 회담 횟수는 연평균 5회 이하였다. 북러 간 공식 무역도 급격하게 증가해 올 상반기에만 무역 규모가 5290만 달러(약 730억원)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양국 무역 규모는 3440만 달러에 불과했다. 북러 간의 무역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반면 중국과 북한의 무역은 아직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한편 북러 밀착에 대해 자유주의 정치를 연구하는 독일의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북한이 최대 2만명의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단은 28일 펴낸 ‘푸틴의 파트너’란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들이 최대 10만명 파견까지 내다봤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병력은 2만명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은 1만명 규모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000명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북한군이 시리아와 앙골라 등에 파견된 사례를 평가한 결과 북한 정권의 안정 유지, 군인들의 탈북 위험, 국방 능력 약화 등을 고려할 때 2만명 이상 파병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대규모로 비축한 오래된 탄약 이외에 러시아에 지원할 자산이 거의 없어 결국 지원이 한계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고서는 북러 사이의 무기 거래를 돈으로 환산했을 때 최대 55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북한 경제 규모의 약 4분의 1 수준이며, 양국 간 무역액 최저 환산치는 17억 달러다. 보고서는 “북한은 낡고 신뢰할 수 없는 군사 기술을 제공하고 예측할 수 없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세계적 지위를 훼손할 수 있다”면서 “북러 밀착은 중국과의 관계를 긴장시킬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신임 수장 나임 카셈 선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신임 수장 나임 카셈 선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당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셰이크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선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한 달여 전 나스랄라 피살 이후 헤즈볼라 2인자로서 사실상 조직을 이끌어 왔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나스랄라를 암살했다. 이후 차기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도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헤즈볼라는 지난 23일 확인했다. 올해 71세인 카셈 신임 사무총장은 1982년 헤즈볼라 창립자 중 한 명으로 나스랄라가 수장이 되기 전 해인 1991년부터 사무차장을 지냈다. 1953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그의 부모는 이스라엘 접경 크파르 마을 출신이다. 나스랄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잠적한 이후에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헤즈볼라 최고위급 관리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나스랄라 사후에는 나스랄라가 선호하는 구어체 레바논어보다 더 격식 있는 아랍어로 3차례 TV 연설을 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 뉴욕 모건박물관, 약 200년 만에 쇼팽 미발표 왈츠곡 발굴

    뉴욕 모건박물관, 약 200년 만에 쇼팽 미발표 왈츠곡 발굴

    폴란드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음악이 작곡된 지 거의 200년 만에 발견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의 모건도서관·박물관 수장고에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쇼팽의 왈츠곡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틀 전 최근 발견된 쇼팽의 왈츠를 피아니스트 랑랑이 연주한 녹음본과 함께 공개했다. 1849년 39세의 나이로 절명한 천재 작곡가 쇼팽의 미발표 작품이 새로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쇼팽은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교회에 술병 안에 그의 심장이 보존돼 있을 정도로 음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다른 클래식 작곡가들에 비해 다작을 하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 피아노 독주를 위한 작품만 250여 곡을 썼다. 이 작품은 큐레이터 로빈슨 맥클렐런이 새로운 컬렉션을 분류하던 중 발견했다. 그는 파블로 피카소가 서명한 엽서, 프랑스 여배우 빈티지 사진, 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의 편지 등과 함께 147번에 있던 쇼팽의 알려지지 않은 곡의 악보를 발견하고 얼어붙었다. 그는 악보를 발견하자마자 디지털 피아노로 연주해봤다. 그는 악보를 연주한 뒤 감상에 대해 “이 곡은 조용하고 불협화음으로 시작하여 폭발적인 화음으로 폭발하는 비정상적으로 화산 같은 곡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쇼팽 학자인 제프리 칼버그에게 악보를 찍은 사진을 보냈다. 악보를 본 칼버그 교수는 “입이 떡 벌어졌다”면서 “전에는 본 적이 없는 작품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원고의 종이와 잉크를 테스트하고 필체와 음악 스타일을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끝에 이 작품이 낭만주의 시대의 위대한 환상주의자인 프레데릭 쇼팽의 미발표 왈츠곡으로, 반세기 만에 처음 발견된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쇼팽이 20대 초반이었던 1830년에서 1835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원고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쇼팽의 다른 왈츠보다 짧다. 48마디로 이루어져 있어 약 80초 길이에 불과하다. A 단조의 이 곡은 시작 부분 근처에 최대 볼륨을 의미하는 트리플 포르테가 표기된 것이 특이하다. 하지만 모건은 쇼팽의 몇 가지 특징을 지적하며 왈츠가 진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일단 종이와 잉크가 쇼팽이 당시 사용했던 것과 일치하고, 악보에 그려진 필체가 쇼팽의 필체와 일치한다. 악보에는 쇼팽의 서명은 없었지만 악보에 쓴 필체를 통해 쇼팽의 인장이라 볼 수 있는 낮은 음자리표가 있었다. 이 왈츠에는 리듬과 표기법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지만, 맥클렐런은 “쇼팽이 작곡한 곡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NYT는 “발굴된 걸작에 대한 보고가 때때로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위작과 위조의 역사가 있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이 발견이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요한 발견도 있었다”고 짚었다. 예를 들어, 독일 라이프치히의 한 도서관은 지난 9월 12분 분량의 모차르트 현악 삼중주 사본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쇼팽 왈츠곡의 특이한 점은 진위 여부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원고의 사진을 검토했지만 모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음악 교수인 존 링크 “이것이 정말 쇼팽의 음악인가?”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매우 특이한 요소가 많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필체, 종이, 잉크의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하고 결정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미발표 작품이 “쇼팽의 상상력이 완전히 발동한 상태, 즉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기 전에 일종의 창조적 폭발을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발표된 곡이 공개된 것에 대해 쇼팽은 어떻게 느낄까. 쇼팽은 종종 격렬한 낙서와 검은 잉크로 자신의 실수를 은폐했고, 친구들에게 “미발표 작품이 사후에 폐기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스티븐 휴는 “자신의 음악이 여전히 사랑받는 것에 기뻐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왈츠가 “아주 사소한 작품일 수 있지만 매력과 소중함이 있다”며 “쇼팽이 자신의 유산이 강하고 자신의 곡이 잘 수집되고 잘 연구되고 잘 녹음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 그의 미발표 작품을 발굴한 맥클렐런이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맥클렐런은 BBC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장 확신하는 것은 쇼팽의 손으로, 쇼팽이 직접 손으로 쓴 종이에 쓰여졌다는 것”이라며 “완전히 확실하지 않은 것은 그가 작곡한 음악이라는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98% 정도 확신하며, 이 곡을 들어본 많은 사람들이 이미 쇼팽의 곡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음악에는 기존 쇼팽의 곡과 다른 면이 있다“면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오프닝은 조금 놀랍지만 완전히 이채로운 건 아니다. 그리고 멜로디는 쇼팽의 특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첨단 융복합 신도시·산단 조성… 귀농·귀촌하는 함평 만들 것”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함평만에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월야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산단 배후에는 ‘1만명 신도시’ 건설출산 장려와 교육 지원결혼 땐 600만원, 첫 출산 200만원신혼·다자녀 가구 주담대 이자 지원지역 대학생에겐 등록금 전액 지급농수축산업 소득 증대농수축산물 생산~소비 선순환 관리학교 급식 공급, 생산 조직 자립 목표올 먹거리지원센터 출범… 고용 창출“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위기 대응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통해 지방소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배후도시 조성 등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응과 함께 대규모 산업과 신도시 개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과 먹거리 종합 계획을 통해 농수산물 선순환 체계를 구축, 귀촌 인구를 늘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역소멸 위기 극복 대책은. “함평군의 9월 기준 인구수는 3만 107명으로 인구 3만명 붕괴를 앞두고 있다.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모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군부대로 전입하는 학생과 군 장병에게 10만원의 전입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49세 이하 부부에게는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고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에는 월 최대 25만원의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첫째를 낳은 부부에게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3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넷째 이상은 1000만원의 신생아 양육지원금도 준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9월에는 군청 홈페이지에 지역을 살리는 첫걸음은 바로 주소 옮기기와 외부에서 전입한 분들을 따뜻하게 맞는 것이라는 호소문을 게재해 군민 동참을 당부했다.”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의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전남도와 함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의 신도시 조성과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도시기반시설 등 모든 분야를 혁신하는 계획이다. 먼저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인 함평만 일원에 2000여억원을 들여 휴양과 치유, 레포츠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월야면에는 15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첨단기술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1기당 5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20기와 연관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배후에는 204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정주 인구 1만명 규모의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도 건설한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은. “관광 등에 따른 체류 인구는 지방소멸 대응의 또 다른 대안이다. ‘축제의 고장’으로 이름난 함평군의 체류형 관광은 축제에서 시작된다. 전남 대표 축제인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 등 한시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머물고 가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은 문화유물전시관과 황금박쥐전시관, 나비곤충생태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가상현실(VR) 문화체험장, 자동차극장 등의 테마관광자원으로 리뉴얼해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함평엘리체컨트리클럽과 함께 학교면 일대에 600여억원을 투입해 84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수영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보면에는 72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등록금 지원 방안은. “함평군이 지역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5년부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지원 규모를 등록금 전액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2025명에 이르는 함평 출신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대학등록금의 실 납부액 전액 지원 외에도 성적우수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을 별도로 지원해 지역 인재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함평군의 등록금 장학사업은 지역민들이 기부한 함평 인재양성기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2030년 100억원을 목표로 했던 기금이 군민들의 호응으로 올해 벌써 97억원을 달성했다.” -교육발전특구 계획과 전망은. “지난 7월 글로컬(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 스포츠 교육도시 도약을 위한 교육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연간 최대 30억원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지원과 맞춤형 교육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스포츠 교육도시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간 공동 교육 과정과 고등학교, 대학교, 산업계의 연계 체계 구축 등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도 실현한다.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특성화된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함평 농수축산업 발전 방향은. “함평은 농수축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축인 만큼 지속가능한 농수축산업 소득과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먹거리 종합계획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하나의 선순환 체계로 관리해 군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월 소득 150만원 이상의 ‘월급 받는 농부’ 2000농가 육성과 연간 매출액 4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판매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리고 학교 급식과 어린이집에 지역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해 생산공동체 조직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먹거리 종합계획 추진을 위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올해 출범시키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기대 반 우려 반 ‘미술품 물납제’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기대 반 우려 반 ‘미술품 물납제’

    모든 세금은 현금 납부가 원칙이다. 그러나 상속세의 경우 부동산만 상속받고 현금이 부족하면 나누어 내는 연부연납과 물납이라는 대안이 있다. 2021년 말 문화재 및 미술품의 물납을 허용하는 조항이 신설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통과돼 올해부터 상속재산에 문화재와 미술품이 포함돼 있는 경우 물납을 허용하고 있다. 미비점 몇 가지를 지적해 보자. 첫째, 물납 대상 미술품을 심의하는 전문기구가 필수적이다. 실행 초기에 모호성이 있더라도 대상 미술품의 범주를 설정해야 한다. 모든 미술품이 물납 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물납 대상 미술품의 범위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잘못하면 국공립미술관 수장고가 잡동사니로 차버리게 된다. 저렴한 미술품을 매입하고 가치를 부풀려 물납으로 납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는 절차상 미비한 제도의 허점을 노리는 것으로 제도의 실패는 물론 결국 납세자인 국민의 피해로 돌아온다. 둘째, 감정기관의 확대가 필요하다. 몇몇 감정기관만으로는 미술품 물납제를 떠받치기에는 부족하다. 감정기관을 최소 열 군데 이상으로 늘리고 감정기관들 스스로 윤리 선언을 하도록 해야 한다. 가치평가는 감정기관들마다 다를 것이므로 세무당국으로서는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셋째, 미술품 물납제 법규의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 8일 물납제가 도입된 이후 첫 적용 사례가 나왔다. 물납된 미술품 4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반입됐다고 한다. 물납제는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가액보다 많을 때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올해 1월 서초세무서에 물납 신청된 10점 중 4점이 받아들여졌다. 모든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미술품으로 물납할 수 있는 외국의 경우와 달리 한국은 단지 미술품의 상속세만 미술품으로 물납할 수 있는 제한적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다. 물납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 국공립미술관의 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제도인 미술품 물납제가 납세 편의로 치우치지 않고 절세 방법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명계 전 소더비 아시아 부사장
  • “이란 최고지도자, 중병…차남이 후계자 될 듯” NYT

    “이란 최고지도자, 중병…차남이 후계자 될 듯” NYT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가 중병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그가 사망하면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5)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YT는 “하메네이의 심각한 건강 상태로 인해 그의 후계를 둘러싼 조용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발언권을 갖게 될 것”고 언급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정치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이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수년간 아버지의 뒤를 이를 잠재적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 왔던 인물이다. 하메네이의 여섯 자녀 중 둘째 아들로, 강경 보수 성향의 엘리트 성직자이자 정치인으로 성장한 그는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IRGC 정보수장에 오른 호세인 타에브와 친교를 맺는 등 이란 보안기관 내부에 탄탄한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될 것이란 전망은 지난 5월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시 되던 에브라임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중도·개혁파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더욱 커졌다. 하메네이 중병설, 이스라엘 보복 공격 직후 나와이번 보도는 이스라엘이 이달 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지난 26일 새벽 이란의 수많은 군사시설을 보복 공습한 직후 나왔다. 특히 이란 수뇌부는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하면서도 강경한 표현은 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국가와 민족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 첫 수소 차량 운반 트럭, 현대차 아산공장~평택항 운행

    국내 첫 수소 차량 운반 트럭, 현대차 아산공장~평택항 운행

    국내 최초 수소 차량 운반 트럭(카트랜스포터)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경기 평택항에서 운행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평택항 수소 교통복합기지에서 ‘수소 차량 운반 트럭 시범사업’을 위한 수소 차량 운반 트럭 인도식이 열렸다. 시범사업은 지난 2022년 평택시 ‘수소 사용차 중심 수소 이동 수단 특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경기도·평택시·현대차·에스케이이엔에스·현대글로비스·한국가스기술공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카트랜스포터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자동차를 운송할 수 있는 특수장비를 설치해 10월 인증을 마쳤다. 최대 6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380㎞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을 인수하여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구간(왕복 40㎞)에 수출용 차량 운반 용도로 투입하고, 시범사업 6개월간 데이터를 축적해 총소유비용(TCO) 및 환경개선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시범사업을 거쳐 내연기관 차량 운반 트럭(1132대)을 단계적으로 수소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차량 운반 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하면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가 크다”면서 “수소 차량 보급 활성화를 위해 차량 제작과 충전시설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11번째 세계유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31일 개관

    국내 11번째 세계유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31일 개관

    우리나라의 11번째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전시와 교육이 이뤄지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31일 문을 연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때 경기도가 약속했던 사항으로,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건축 연면적 2천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50억 원(국비 125억 원, 도비 125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 수장고 ▲지상 1층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강당 ▲지상 2층 하늘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상설전시실에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한 남한산성의 탁월함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신라부터 근현대에 이른 남한산성의 역사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인터렉티브(쌍방향)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남한산성 축조에 기여한 벽암대사의 진영(眞影·고승의 초상화) ‘국일도대선사 벽암존자 진영’과 남한산성을 방문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표류기’ 등도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의 47일간의 항전을 다룬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류들을 통해 화포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문화관의 특징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신라와 조선의 기와를 미라클글라스(영상스크린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접합유리) 영상으로 구현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초대형 기와가 전시돼 1천400년간 이어진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개관식은 10월 3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제58호인 ‘줄타기’가 개막공연으로 열린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0월의 마지막 날, 남한산성의 가치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역사문화관을 개관하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이 와서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한미, 31일 워싱턴서 외교·국방장관회의… 北 러시아 파병 논의 주목

    한미, 31일 워싱턴서 외교·국방장관회의… 北 러시아 파병 논의 주목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수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머리를 맞대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촉발된 한반도 안보 위기의 해법 마련에 나선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한미 2+2 장관회의는 2021년 한국에서 5차 회의가 열린 뒤로 3년 만이다. 양국 장관들은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협력 이슈 등에 대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군대를 보낸 북한 등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정책 공조를 논의할 전망이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별도의 한미 외교 장관회담도 개최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조 장관과 김 장관은 이어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빌 블레어 국방장관과 함께 내달 1일 제1차 한국, 캐나다 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이 2+2 장관회의를 갖는 건 미국, 호주에 이어 캐나다가 3번째다.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 양국의 국방·안보·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지난 23일부터 러시아 내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집결하고 있는데, 그 인원이 최대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26일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복이 러시아에 입국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이달 24일 시점에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병 부대 간부 명단을 입수했는데, 그 명단 가장 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 측근에게 파견부대 수장 역할을 맡긴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해 러·북의 군사적 협력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영복은 2016년 ‘폭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수부대 제11군단장을 지냈으며, 최근 김정은의 공개 행보에 동행한 인물이다. 북한은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했는데, 첫 사령관을 맡기도 했다. 북한의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돼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복은 현지에서 일종의 고위급 관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관련 정보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군이 지난달부터 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내에 북한군 파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정보도 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25일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북한 장병 30명(소대병력)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군 3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당장 병력이 부족한 판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총국은 또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며 이 명칭이 다소 경멸적인 의미를 띤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군 제18해병여단 장병은 북한군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이 파견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며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는 욕설도 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전했다. 정부, 美·나토 대응논의 속도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한다.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 및 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링단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도 참여해 북한군의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을 수행·조언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나토 측과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 등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돕는 형태였지만,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부담이 큰 공격용 무기보다는 공병 장비나 방공체계, 지뢰살포 장비 등 방어용 무기 지원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나 고성능 차량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내며 자동차 관련 업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 연 것으로,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가 대거 소개됐다. 행사가 마련된 건 정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기간 중 인사를 나눈 것이 인연이 됐다. 정 회장은 “도요타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도요타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요타 회장은 토요타의 레이싱팀 가주에서 ‘모리조’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도요타 회장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지 몰랐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더 나은 사회,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도요타 회장은 개막 행사에서 정 회장을 토요타 고성능 차량에 태우고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차량을 회전시키는 일명 ‘도넛 주행’을 펼치며 약 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양사의 수소차 사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수소차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으로 보고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11조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지난 1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브랜드 부스에도 ▲배터리 모터와 수소 연료전지를 결합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롤링랩(기술을 실제 주행환경에서 검증하는 차량) ‘N Vision 74’ ▲액체수소로 구동되는 토요타의 ‘GR 코롤라 H2 콘셉트’ 등 수소차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 회장은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차량용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본명보다 유명한 별칭 ‘헬소닉’1990~2000년대 게임서 따온 이름아버지 따라 초등생 때 컴퓨터 다뤄게임 아이템 지켜 내려 ‘해킹’ 배워세계 3대 해킹 대회 석권 ‘펄펄’한국 최초 美·日·대만 대회 휩쓸어유명세 떨치자 ‘블랙해킹’ 유혹도주변 조언으로 ‘화이트해커’ 길로금융계로 뛰어든 ‘화이트해커’국내 첫 화이트해커 보안조직 수장AI가 만든 악성코드 방어·분석 일상정부 지원 부족… 인재 유출 아쉬워 토스에는 30대 임원이 있다. 30대 후반도 아닌 초반의 젊은 나이. 구성원들 사이에선 그의 연봉이 얼마인지, 또 성과급은 얼마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진다. 건물 한켠에 늘 주차된 이탈리아 슈퍼카의 주인이 그일 것이란 소문도 무성하다. 하지만 부러움 섞인 추측과 소문에 질투나 시샘은 없다. 적어도 그가 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나아가 세계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27일 만난 이종호(33) 토스 보안 리더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화이트해커’다. 정부나 회사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막아 내고 무력화하는 게 그의 임무다. 해커들 사이에선 본명보다 ‘헬소닉’(Hell Sonic)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이종호는 몰라도 헬소닉을 모르는 국내외 해커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게임 좋아했던 소년… 韓 최고 해커로 헬소닉은 1990~2000년대 유행했던 게임 ‘고슴도치 소닉’에서 따왔다. 이 리더가 해킹에 관심을 갖고 첫발을 내디딘 시점도 이맘때쯤이다. 컴퓨터를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교내에서 컴퓨터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 리더는 중학생 시절 본격적으로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커가 된 결정적인 이유도 게임이었다. 유명 게임 ‘디아블로2’에 빠져 있던 10대 시절, 그는 몇 년간 노력 끝에 모은 아이템들을 해커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이 리더는 “어린 마음에 정말 허무하고 충격도 컸는데 한편으론 ‘저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중학교 1학년이 된 그는 해커 공부를 시작했다. 이 리더는 “당시만 해도 해킹을 배울 만한 기관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책을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포털사이트 카페 같은 커뮤니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닥치는 대로 해킹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도 철없던 시절엔 ‘어둠의 길’에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해킹으로 큰돈을 벌어 보겠다는 욕심보다 역량을 인정받고 싶었다. 그 후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사이트를 뚫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결국 꼬리가 잡혔고 치기 어린 행동에 책임을 져야만 했다. 이 리더는 “지금 생각하면 치기 어린 행동이었다. 다만 당시엔 내가 가진 실력과 기술이 어느 정도의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를 화이트해커의 길로 인도한 것은 주변의 해커들이었다. 그들은 어둠이 아닌 빛의 영역에서도 그의 역량이 충분히 빛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리더는 “커뮤니티에서 함께 활동했던 해커 형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유혹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해 줬다”며 “내가 가진 해킹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깨닫게 됐다”고 회상했다. 전 세계의 해킹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세계 3대 해킹 대회를 모두 휩쓴 것은 그의 수많은 이력 중에서도 단연 백미다. 2015년 미국의 데프콘 CTF, 일본의 세콘, 대만의 히트콘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인 최초다.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자 다시 유혹의 손길은 늘어났다. 이 리더는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모를 사람들이 거액을 제시하며 기업·정부 시스템 해킹 등 불법적인 일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철없던 시절의 자신처럼 기로에 서 있는 청소년 해커들을 보면 이 리더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블랙해킹’은 화이트해킹에 비해 훨씬 쉽다”며 “불법인지 모르고, 혹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욕심에 나쁜 길로 빠지는 해커들이 많은데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역시 제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해커, 금융보안에 뛰어들다 대부분의 화이트해커는 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회사에 자문을 하거나 시스템 솔루션을 제시하는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다. 이 리더 역시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팀원들과 활동했었다. 그랬던 이 리더가 국내 금융업계로 이직한 것은 4년 전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의 삼고초려가 있었다. 이 리더는 “회사의 수장이 보안에 진심이라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며 “동시에 우리나라 금융업계의 보안에 대해 연구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리더의 보안팀이 만들어진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 국내 금융사들 중 그의 팀처럼 화이트해커만으로 구성된 조직은 없다. 자타 공인 국내 최고 실력을 보유한 그에게 요즘 반복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건 인공지능(AI)이다. 이 리더는 “요즘은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들을 공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공격 유형도 계속 바뀌다 보니 그에 맞는 보안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데 대부분의 힘을 쏟는다”고 전했다. 요즘 화이트해커들은 사람이 아닌 AI와 승부를 벌이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 내듯 AI가 만들어 낸 수많은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방어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자동화된 시스템들이 많아지면서 해커들이 파고들 틈이 많이 생겼다”며 “AI가 만들어 내는 악성코드들이 하루에도 수만 혹은 수십만 개씩 쏟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요즘엔 아예 악성코드를 생성하지 않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수법도 등장해 통제장치 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뚫을 테면 뚫어 봐’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버그바운티 챌린지’(모의 해킹대회)도 이 리더와 팀이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 리더는 “무차별적인 AI의 공격에 대비해 더 넓은 시선으로 새로운 유형의 공격을 마주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지는 인재 유출… “문화 개선 절실” 이 리더는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정부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22살의 청년이었던 그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마음만 먹으면 한국 정부나 민간 기관 대부분의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여전히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처음 목소리를 낸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력 양성, 인식 변화, 정책적 지원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들 사이에선 ‘자신만의 노하우를 오픈하는 순간이 은퇴의 순간’이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그런데도 이 리더는 정부의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에서 멘토로 활동할 만큼 후진 양성에 진심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을수록 좋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뛰어난 실력의 국내 화이트해커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해킹 강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에는 수만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화이트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1000명도 채 되지 않는 이들이 국내 보안을 책임지는 실정이다. 이 리더와 함께 합을 맞춰 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던 화이트해커 이정훈씨도 삼성SDS에 입사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글로 자리를 옮겼다. 이 리더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 비해 한국의 화이트해커들은 그 수는 적지만 실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특히 미국은 다양한 IT기업들이 화이트해커의 역량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는 문화가 확실히 정착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당장의 보안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만큼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뛰어난 인재를 양성해 내고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이 리더는 “망분리를 했다고 해서 해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망분리를 완화했다고 해서 보안 능력이 완전히 약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망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블랙해커들의 공격 난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분명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리더는 “‘규제를 완화해 줬으니 이제 금융사들이 알아서 해’라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적 진보를 이룰 기회를 얻은 만큼 그에 걸맞게 각자 특화된 보안 시스템 마련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팀의 보안 역량을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리더는 9.5점이라고 답했다. 자타 공인 최고의 실력자인 그가 0.5점을 비워 둔 이유가 궁금했다. 이 리더는 “보안에서 100%란 없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자민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의 단독 과반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 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러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에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약 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 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석~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자민당이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한 선거가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석~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뤄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의석수 차이가 근소하면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정권을 연장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을 수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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