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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송, 헌법재판관 출신… 이재명 변호인 역임은성수 사의… 靑, 홍남기 후임론 선그어금감원장에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또 차관급 인사 6명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인권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후보 중 송 후보자를 낙점했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사시 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대북송금 사건 특별검사도 맡았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약자 인권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후보자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정책 관련 핵심 보직들을 거쳤다. 또 이날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내정되면서 금융 당국의 양대 수장이 동시에 바뀌게 됐다. 임기 말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 분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를 전담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기용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승진시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이날 인선 중 송 후보자와 홍 원장은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송 후보자는 2019년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고, 홍 원장은 이 지사 정책자문단에 속해 있다. 순조로운 청문회 등을 위해 이재명계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고려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현재까지 쉼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은 위원장이 거론돼 경제부총리 교체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으나, 여권에선 은 위원장이 더이상 공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홍 부총리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행시동기’ 수장… 금융위·금감원, 한목소리 내나

    ‘행시동기’ 수장… 금융위·금감원, 한목소리 내나

    고 “금리인상” 매파… 가계부채 ‘고삐’금통위원서 직행… 금통위 독립성 우려정, 文정부 첫 관료 출신·국제금융 전문금융 당국의 두 수장인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5일 동시에 교체·임명되면서 금융정책 기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크고 작은 갈등을 빚었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초 약 3개월째 공석이던 금감원장 인사만 예상됐으나 인사 폭이 커진 것으로, 두 금융 당국 수장이 동시에 새로 임명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경제 관료 출신 수장이 잇따라 임명되면서 그동안 예산 독립 및 인사권 문제를 둘러싸고 이어 온 양 기관의 갈등 관계가 완화되고 각종 현안에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정은보 금감원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28회 동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보다는 행시 1기 선배다. 정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관료 출신 금감원장이기도 하다. 나이는 1961년생인 정 내정자가 고 후보자보다 한 살 더 많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80학번, 고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이다. 고 후보자는 2016년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금통위원으로 임명되며 한은법이 개정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금통위원 출신이다.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낸 매파 인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돌연 금통위원에 결원이 생기는 형국이 되면서 금통위의 독립성에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금통위원 자리가 정부 관료 요직으로 가는 관문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고 위원의 경우 7명의 금통위원 중 한은 총재가 추천한 인사인 만큼, 외려 한은과 금융위의 소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정 내정자 역시 금융위와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경제정책 전문가다. 2019년부터 기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를 맡기도 했다. 금융정책뿐 아니라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업무 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가 폭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 수해 피해 환경분쟁위 조정 신청 날짜 제각각에 지역 갈등

    수해 피해 환경분쟁위 조정 신청 날짜 제각각에 지역 갈등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댐 수해 지자체들이 피해 배상을 위한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신청 날짜가 제각각이어서 지역간 갈등을 빚고 있다. 일부 지역이 서류가 갖춰져 신청했다는데 반해 다른 지자체에서는 조금만 더 기다려 손발을 맞추면 좋았을텐테 하는 불편함을 보이고 있다. 댐 수해 피해지역은 섬진강댐, 합천·남강댐, 용담·대청댐 등이 있는 전북과 전남, 충북, 경남 등 14개 시·군이다. 이중 지난달 9일 경남 합천군을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청주시, 지난 2일 구례군 등 3개군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공공·민간 부분에서 1807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본 구례군은 1차로 1818명이 1042억원의 피해 배상 신청서를 제출했다. 빠른 시기에 주민 200여명의 2차 접수장을 추가로 제출할 방침이다. 김창승 섬진강 수해복구 구례대책위원장은 “한사람의 누락자도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협의를 거친 사항으로 오는 15일 이전까지 접수되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군에서 신청서 등 모든 제반 서류 작성에 도움을 줘 쉽게 마무리했다”며 “1년이 지났는데도 일상 복귀가 늦어지고 있어 빨리 보상을 받기 위해 먼저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곡성군수해피해대책위원회도 오는 11일 1276명의 824억원 피해 신청서를 접수할 방침이다. 이처럼 일부 지자체들이 개별적으로 환경분쟁위에 접수하자 전북도 등 다른 지자체들은 공동보조를 맞추지 않은데 대해 서운하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피해 규명과 보상을 받기 위해 1여년동안 공동대응을 해왔는데 막상 보상과 관련해서는 개별 대응을 하고 있어 힘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수해 원인과 대책 등이 동일하기 때문에 마무리까지 같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섬진·용담댐 하류 수해지역인 전북 남원·임실·순창·진안·무주 등 5개 시·군을 비롯 다른 지자체들은 이달 중에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수해피해 산정액을 조사한 결과 남원시 584억원, 순창군 105억 6100만원, 진안군 79억 3900만원, 무주군 12억 9600만원, 임실군 5억 9900만원 등 총 787억 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환경분쟁조정위는 법적 조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하는 제도로 지난 4월 관련법이 개정돼 댐 수해피해도 조정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처리 기간이 9개월이나 돼 자칫 올해 안에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수재민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이모(56·남원시)씨는 “수자원공사 등 책임 소재 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식으로 일 처리를 하고 있어 보상 문제가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걱정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 배구·양궁·체조 맹활약… 그 뒤엔 묵묵한 회장님 지원

    배구·양궁·체조 맹활약… 그 뒤엔 묵묵한 회장님 지원

    한국 양궁의 ‘금빛 질주’도, 여자배구 ‘원더우먼’들이 쓴 기적의 승리도, 도쿄올림픽 한국 국가대표들의 맹활약 뒤에는 우리 기업의 묵묵한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4일 서울신문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29개 종목의 연맹·협회 현황을 종합한 결과, 현직 기업인이 협회장을 맡고 있는 종목은 1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체육회에 소속된 전체 종목 가운데 대기업 회장 등 기업인이 수장을 맡고 있는 비중이 절반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협회장 자격으로 올림픽 종목을 후원하는 비중은 그보다 더 높은 것이다. 특히 평소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는 비인기 종목들은 기업의 뚝심 있는 지원이 뒷받침되며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동메달을 따며 사상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체조의 빛나는 성과 뒤에는 대한체조협회장을 맡아 온 포스코가 있다. 포스코는 1985년부터 37년간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아 왔으며, 그동안 지원한 금액은 210억원에 이른다. 올림픽 최고 효자종목인 양궁도 현대차그룹이 37년간 후원해 온 종목이다. 현대차가 양궁에 쏟은 금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599억 1600만원으로, 이번 올림픽과 함께 6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성과를 이룬 사격을 위해 18년간 160억여원을 지원해 왔다. 스포츠를 향한 오너들의 관심은 단순히 예산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서기도 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그룹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양궁 훈련에 접목해 화제가 됐다. 신차 개발 시 부품 내부 균열을 점검하는 기술을 활에 적용한 ‘활 비파괴 검사’, 최상급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 머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체육계의 숙원이었던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에 나서고, 발전재단 설립과 남녀 실업팀 창단 등의 역할을 하며 핸드볼의 사회적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총재인 배구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고, 여자배구팀은 이날 ‘4강 신화’를 쓰며 더 큰 인기가 예상된다.
  • 방준혁 이번엔 게임사 인수에 2.5조 베팅… 또 잭팟 터트리나

    방준혁 이번엔 게임사 인수에 2.5조 베팅… 또 잭팟 터트리나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또 다시 큰 베팅에 나섰다. 지난 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5000억원을 쏟아부어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하는 스핀엑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코웨이 인수에 이어 또다시 조(兆)단위 금액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투자에 남다른 안목을 보여줬던 방 의장이 이번에는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잭팟’을 터트릴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이 카카오뱅크, 하이브 등에 투자했던 지분의 가치는 현재 4~149배로 크게 불어났다. 2016년 3월 40억원에 인수했던 카카오뱅크 지분 3.94%의 가치는 지금 5943억원으로 5년새 149배가 됐다. 이것은 공모가(3만 9000원)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에 오는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하게 되면 그 가치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2018년에 연달아 투자를 집행했던 카카오게임즈(500억원)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2014억원)의 주식 가치도 지금 각각 5배와 10배씩 부풀었다. 2015년 2월 3911억원에 인수한 엔씨소프트 지분 8.9%는 현재 4배 늘어난 1조 5795억원까지 커졌다.우려의 시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방 의장이 자신과 친인척 관계인 방시혁 의장이 키운 빅히트, CJE&M 게임사업부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남궁훈 대표가 수장인 카카오게임즈에 투자를 결정하자 일각에선 과연 냉철한 판단에 의한 것이었는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상장 대박’을 치자 이러한 의구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방 의장은 지난해 2월 국내 렌털 1위 기업인 코웨이도 1조 7400억원에 인수했는데 올해 코웨이의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순항하고 있다. 방 의장이 이번에 전세계 3위의 소셜 카지노 업체를 인수한 것은 해외 시장을 노린 포석이다. 넷마블은 이미 전체 매출 중에 7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슬롯머신이나 포커 등을 모바일로 즐기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어렵기 때문에 북미나 유럽에 집중할 전망이다. 애초에 넷마블이 화투나 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통해 성장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장르인 소셜 카지노와도 궁합이 잘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코웨이에 이어서 스핀엑스까지 연이어 조단위 투자에 나선 것은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넷마블은 인수 대금의 80%를 금융권과 자체 자금을 통해 올해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4년에 걸쳐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사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인수한 회사들과 기존 사업 사이에 얼마나 끈끈한 시너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기로에 선 ‘오세훈 리더십’… 산하기관장 10곳 공백 길어지나

    기로에 선 ‘오세훈 리더십’… 산하기관장 10곳 공백 길어지나

    ‘부동산 4채 보유’ 논란을 빚은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오 시장 취임 후 실시한 첫 산하기관장 인선부터 스텝이 꼬이면서 남은 인사까지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 등 주요 산하기관장의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6개 투자·출연기관장 중 현재 자리가 비어 있는 곳은 SH공사를 포함해 모두 10곳이다. 현재 서울연구원, 서울여성가족재단, 서울복지재단, 사립교향악단,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장학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등의 수장이 공석이다. 이 가운데 여성가족재단과 디자인재단은 대표이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울연구원 등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조차 못 하고 있다. 오 시장의 임기가 약 10개월 남은 가운데 인선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 안팎의 시각이다. 부동산이나 도덕성 문제 등에 있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엄격한 검증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난 부동산 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오 시장의 입장에서 이번 김 후보자의 낙마는 타격이 크다. 또 SH공사 수장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오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부동산 정책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시 26개 투자·출연 기관장 중 SH 등 6곳은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시의회와의 협치도 과제로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동의 없이 시장이 산하기관장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협치를 위해 오 시장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아졌다”면서 “빨리 다른 산하기관의 인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H공사 임추위는 신임 사장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기존 임추위는 사장이 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운영된다.
  •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아세안 위크’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6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선권 외무상의 ‘깜짝 참석’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다만 북미가 화상으로 조우한다 해도 어색한 만남에 그칠 전망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지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으로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이날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규정한 남중국해와 관련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은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교란시키는 ‘개별 역외국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미국을 견제하며 회의 첫날부터 미중 간 양보 없는 설전을 예고한 셈이다.
  • ‘투자의 귀재’ 방준혁, 연이어 兆단위 베팅…또 ‘잭팟’ 터트릴까

    ‘투자의 귀재’ 방준혁, 연이어 兆단위 베팅…또 ‘잭팟’ 터트릴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또 다시 큰 베팅에 나섰다. 지난 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5000억원을 쏟아부어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하는 스핀엑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코웨이 인수에 이어 또다시 조(兆)단위 금액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투자에 남다른 안목을 보여줬던 방 의장이 이번에는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잭팟’을 터트릴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이 카카오뱅크, 하이브 등에 투자했던 지분의 가치는 현재 4~149배로 크게 불어났다. 2016년 3월 40억원에 인수했던 카카오뱅크 지분 3.94%의 가치는 지금 5943억원으로 5년새 149배가 됐다. 이것은 공모가(3만 9000원)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에 오는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하게 되면 그 가치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2018년에 연달아 투자를 집행했던 카카오게임즈(500억원)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2014억원)의 주식 가치도 지금 각각 5배와 10배씩 부풀었다. 2015년 2월 3911억원에 인수한 엔씨소프트 지분 8.9%는 현재 4배 늘어난 1조 5795억원까지 커졌다.우려의 시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방 의장이 자신과 친인척 관계인 방시혁 의장이 키운 빅히트, CJE&M 게임사업부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남궁훈 대표가 수장인 카카오게임즈에 투자를 결정하자 일각에선 과연 냉철한 판단에 의한 것이었는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상장 대박’을 치자 이러한 의구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방 의장은 지난해 2월 국내 렌털 1위 기업인 코웨이도 1조 7400억원에 인수했는데 올해 코웨이의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순항하고 있다.방 의장이 이번에 전세계 3위의 소셜 카지노 업체를 인수한 것은 해외 시장을 노린 포석이다. 넷마블은 이미 전체 매출 중에 7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슬롯머신이나 포커 등을 모바일로 즐기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어렵기 때문에 북미나 유럽에 집중할 전망이다. 애초에 넷마블이 화투나 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통해 성장한 곳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장르인 소셜 카지노와도 궁합이 잘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코웨이에 이어서 스핀엑스까지 연이어 조단위 투자에 나선 것은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넷마블은 인수 대금의 80%를 금융권과 자체 자금을 통해 올해 조달하고, 나머지 20%는 4년에 걸쳐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사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인수한 회사들과 기존 사업 사이에 얼마나 끈끈한 시너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아세안지역안보포럼서 북미 조우북측선 안광일 대사 참석 가능성정의용, 남중국해 항행 자유 강조미중 설전 예고 속 시험대 오를듯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북미가 화상으로 만나는 일정도 예정돼 있으나 현재로선 어색한 만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까지 아세안 회원국들과 주변국 간의 회의가 연쇄적으로 열린다. 이중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ARF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비록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회의여서 리선권 외무상이 나올 수도 있다. 남북 통신선 복원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변화 움직임이 있지만 미국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을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이날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가 주요 의제로 꼽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에 대해 우리 정부도 같은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아세안 위크’는 한국에도 외교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여가부, 페미니즘을 부정적 단어로 만들어…폐지보단 부총리급 키워 인구정책 전담을”

    ‘안산 선수·쥴리 벽화’ 뒤늦은 입장문여가부가 존폐론 점화시킨 셈 됐지만 부처와 중첩 많아 제 목소리 어려워저출산 등 가족문제 전담으로 이관해獨가족부처럼 인구절벽 컨트롤타워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저출산 문제와 다양한 가족문제에 대해 여가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하고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여가부는 현재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폐지를 하는 것보다는 가족문제, 저출산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서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론은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또 최근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스트 논란 및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 등으로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여가부가 안산 선수와 ‘쥴리 벽화’에 대한 입장문을 뒤늦게 낸 것 자체로 잠잠했던 여가부 존폐론을 이슈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가부는 페미니즘, 젠더 문제를 굉장히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도록) 만든 죄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가부의 수장들이 정파적으로만 가니까 그렇다”면서 “정치권에서 자리를 줘야 하니까 이 정부에 불리한 이야기는 못 하고 정당성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그렇다고 여가부를 단순히 폐지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가족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부총리급 격상을 주장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여성·가족·노인·청년·청소년 문제를 담당하도록 예산을 늘리고 조직을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여가부 예산은 총 1조 2325억원으로 중앙부처 가운데 예산이 가장 적다. 그는 “현재 여가부의 업무들이 다른 부처와 중첩돼 있는 것이 많아 정부부처 내에서 여가부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는 업무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 어린이집 등 시설 보육은 보건복지부, 아이돌봄사업 등 방문보육은 여가부가 맡고 있는 업무를 정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구청장은 독일의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약칭 가족부) 및 일본의 ‘1억 총활약상’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여가부를 독일의 가족부와 같은 역할과 위상을 가진 부처로 강화해야 현재의 문제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부가 저출산 정책을 포함한 여성·고령층·청년·청소년정책 등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른 사안들을 고유 업무로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취업과 생애 첫 내 집 마련, 산후 우울증, 난임을 포함한 육아 문제 및 노인 문제를 연동해야 인구절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초구는 조부모가 손주 돌봄 교육과 돌봄 수당까지 지급하는 손주돌보미사업, 임신·출산·육아 전용 보건소인 모자보건소,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서리풀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일본도 인구정책을 전담하는 ‘1억 총활약상’이라는 장관직 신설에 이어 어린이청까지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저출산은 전 부처가 관련돼 있는 문제로 복지부의 조정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여가부로 이관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은희 “여가부, 부총리급 격상해야…저출생 전담 위상 재정립”

    조은희 “여가부, 부총리급 격상해야…저출생 전담 위상 재정립”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저출산 문제와 다양한 가족문제에 대해 여가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하고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가부는 현재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폐지를 하는 것보다는 가족문제, 저출생 문제 점담하는 부서로서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론은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또 최근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스트 논란 및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 등으로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여가부가 안산 선수와 ‘쥴리 벽화’에 대한 입장문을 뒤늦게 낸 것 자체로 잠잠했던 여가부 존폐론을 이슈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부는 페미니즘, 젠더 문제를 굉장히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도록) 만든 죄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여가부의 대처 및 정영애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에 제출된 질문만 받고 추가질문을 받지 않는 것 모두 폐지의 당위성만 높이는 자충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가부의 수장들이 정파적으로만 가니까 그렇다”면서 “정치권에서 자리를 줘야 하니까 이 정부에 불리한 이야기는 못하고 정당성이 없어지고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그렇다고 여가부를 단순히 폐지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가족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부총리급 격상을 주장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여성·가족·노인·청년·청소년 문제를 담당하도록 예산을 늘리고 조직을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여가부 예산은 총 1조 2325억원으로 중앙부처 가운데 예산이 가장 적다. 그는 “현재 여가부의 업무들이 다른 부처와 중첩돼 있는 것이 많아 정부부처 내에서 여가부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는 여성·보육·아동 관련 업무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 어린이집 등 시설 보육은 보건복지부, 아이돌봄사업 등 방문보육은 여가부가 맡고 있는 업무를 정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구청장은 독일의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약칭 가족부)’ 및 일본의 ‘1억 총활약상’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여가부를 독일의 가족부와 같은 역할과 위상을 가진 부처로 강화해야 현재의 문제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부가 저출생 정책을 포함한 여성·고령층·청년·청소년정책 등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른 현대사회의 예민한 사안들을 고유한 업무로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취업과 생애 첫 내집 마련, 산후우울증, 난임을 포함한 육아 문제 및 노인 문제를 연동해야 인구절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초구는 조부모가 손주 돌봄 교육과 돌봄 수당까지 지급하는 손주돌보미사업, 임신·출산·육아 전용 보건소인 모자보건소,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서리풀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일본도 인구정책을 전담하는 ‘1억 총활약상’이라는 장관직 신설에 이어 어린이청까지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만 있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행 노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생은 전 부처가 관련돼 있는 문제로 복지부의 조정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여가부로 이관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휴식 취한 법조계…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온다/박성국 기자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휴식 취한 법조계…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온다/박성국 기자

    법조계는 보안 유지가 특별히 강조되는 취재 기관의 특성과 단독 기사의 파급력이 맞물리면서 언론계에서도 취재 경쟁이 유난히 치열해 기자들 사이에서는 기피 근무지로 꼽힌다. 대형 수사가 한번 시작되면 계절의 변화조차 느끼지 못하고 지나기도 한다. 그런 법조계에서도 ‘기사 보릿고개’가 있으니, 주요 수사와 재판이 사실상 일시 정지되는 정기 인사철과 약 2주간 전국 법정 휴정기가 있는 ‘7말 8초’ 여름 휴가철이다. 법조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시기 ‘기사 기근’을 호소하는 기자들에게 한 검찰 간부가 남긴 말이 구전처럼 전해지고 있다. “기자분들 몽골 초원에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말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멀리서 보면 그저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이죠? 하지만 그 말들은 마주가 엉덩이를 ‘탁’ 때리는 순간 미친 듯이, 좌우도 보지 않고 저 대륙 끝까지 달리기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시기 아닐까요.” 10여년 전 전해 들은 이 말이 갑자기 떠오른 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와 법정 하계 휴정기 등 휴가철을 맞아 텅 빈 기자실을 보며 곧 다시 달려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당장 법무부·검찰 등 법조계 수장들의 여름휴가는 이번 주 중 마무리된다.지난달 30일 짧은 휴가에 들어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하반기 법무부 운영에 복귀한다. 박 장관은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강성국 법무부 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법무실장 자리를 채우고, 교정본부 등 각 실·국·본부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검찰 스폰서 문화’ 감찰 등 법무부가 상반기에 추진해 온 굵직한 현안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박 장관은 현직 검사가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대적인 조직 진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상황에 따라서는 법무부와 검찰 간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지난달 26일 각각 휴가를 떠난 김오수 검찰총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는 2일 각자 업무에 복귀해 다시 주요 사건 현안을 지휘한다. 지난 6월 말 검찰 중간간부의 90% 이상을 바꾼 인사 이후 한 달 가까이 인계받은 기존 사건 등 기록 검토를 진행해 온 검찰은 8월부터 기존 사건 처분 및 신규 사건 개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장이 이끄는 대검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배임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월성원전의 경제성 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대전지검은 백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외에 배임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배임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김 총장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하면서 우선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수사심의위는 한 달 넘게 열리지 않고 있지만, 이달 초에는 심의위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윤석열 전 총장 재임 당시 대표적인 정권 겨냥 수사로 꼽힌 ‘월성원전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 등 대부분을 마무리했지만,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과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 수사 등은 여전히 민감 수사로 남아 있다. 이 밖에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피고발인인 윤 전 총장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부실 수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언제나 대선을 앞둔 시국에는 어떤 수사를 하든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는데, 이번 대선은 전직 검찰총장과 전직 감사원장이 함께 뛰어들면서 더욱 민감하게 됐다”면서 “특히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이 제1야당 경선에 뛰어든 만큼 경선이 본격화하기 전에 수사 속도를 내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춘천 수돗물 취수관 파손 복구 이어 무더위속 취수원 냄새물질 제거 혼신

    강원 춘천시가 상수도 취수관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며 곤혹을 치른데 이어 폭염으로 악취까지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춘천시는 취수관 파열에 이어 연일 37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취수원 주변 수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냄새 물질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최근 용산정수장 상류 춘천댐측과 협의해 댐 방류량을 지난달 29일부터 초당 22t에서 40t으로 늘렸다. 물 방류시간도 늘리고, 용산정수장 활성탄과 응집제 투입량도 늘렸다. 이는 정수장 상·하류의 의암호와 춘천호 일대 수온 상승으로 냄새유발 물질(2-MIB, 지오스민)이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2-MIB와 지오스민은 조류 증식에 따른 부산물이다. 자칫 취수장으로 유입되면 수돗물에서 풀냄새와 흙냄새를 일으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지오스민은 나오지 않았지만, 2-MIB가 13ppt 검출됐다. 13ppt는 냄새를 맡으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수치다. 해당 물질은 끓이면 쉽게 휘발 되는 성질이 있고, 인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원수와 정수의 냄새 물질을 현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하는 등 폭염속에서도 수돗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에서는 지난달 9일 소양취수장의 시설 고장으로 시내 전 지역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나 고지대나 외곽마을은 수돗물이 2~3일씩 정상 공급 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충북 대청호 녹조 오염원 집중 점검 나서

    충북 대청호 녹조 오염원 집중 점검 나서

    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 녹조가 작년보다 한 달 일찍 발생하면서 충북도가 축사 등 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1일 대청호 주변의 쓰레기 수거, 환경기초시설·정수장 관리 강화, 축사 등 오염원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청호 상류 지역의 폐수·가축분뇨 배출시설과 개인 하수처리시설 순찰을 강화했다. 도는 폭염으로 조류가 급격히 확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가 서식하는 표면(수심 3m)보다 낮은 심층수(수심 12m)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회남(보은) 수역에서는 조류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취수탑이 있는 문의(청주)와 추동(대전 동구)에서는 물 1㎖당 각 494cells, 420cells의 조류가 검출됐다.
  • [서울광장] 감동 없는 이재명·이낙연의 ‘이전투구’/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감동 없는 이재명·이낙연의 ‘이전투구’/이종락 논설위원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내건 정당의 역사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고 뜨거웠던 대선 후보 경선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이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한국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해 정당 보스들이 장악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캠페인을 내걸어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고 당으로 온 노무현 고문은 대선 1년 전인 2001년 12월 22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지율이 겨우 1.6%였다. 하지만 노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2002년 4월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노풍’(盧風)을 일으켜 ‘이인제 대세론’을 꺾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노 후보의 대역전극은 ‘체육관 선거’에 익숙했던 많은 사람을 정치 현장으로 불러 모은 계기가 됐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경선도 뜨거웠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동영, 이해찬, 손학규, 한명숙, 유시민 후보는 간판급 정치인들이자 계파 수장이었다. 친노무현계 3인방 중 이해찬 후보가 유시민, 한명숙 후보를 설득해 단일화를 했지만 정동영 후보에게 석패했다. 하지만 ‘친노’와 ‘비노’의 치열한 내전은 엄청난 후유증을 낳은 끝에 대권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헌납했다. 2012년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국정 10대 과제를 들고나와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손학규 후보를 물리치고 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지만 ‘경제민주화’를 내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3.6% 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경선도 유력 후보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좌우로 포진해 정책과 이념 경쟁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가 좌파였다면 안희정 후보가 ‘보수와의 대연정’을 내걸고 격돌했다. 하지만 중도좌파 정책을 선보인 문재인 후보가 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리고 4년 뒤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2명의 전직 국무총리와 현직 경기지사의 대결로 어느 때보다 중량감 있는 경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역대 최악의 경선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다. 국가 경영을 위한 정책 대결 대신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 논란과 ‘족보 전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 입에선 조선시대 신분을 가르던 “적자(嫡子), 서자(庶子)” 등의 호칭이 나오는 등 당내 경선이 과거로 회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지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도 여전히 ‘언더독 효과’에 기대고 있는 듯하다. 언더독은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심리 현상을 뜻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지지율 한 자릿수부터 치고 올라가는 드라마나 서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 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돼 정치인으로서 출발부터 꽃길만 걸었다. 상대 후보들의 비난에 대해 “나를 만만하게 봐서 저렇게 공격한다”, “내가 얼마나 어렵고 못살았는지를 아느냐”는 식의 마이너리티 피해 의식을 이젠 버려야 한다. 여권 1위 후보에 걸맞은 몸짓과 위상을 보여 줘야 지지율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 기간에 무슨 비전을 보여 줬는지를 곰곰이 되돌아봤으면 한다. 국민에게, 권리당원들에게 ‘이낙연표 정책’을 제대로 각인시켰는지를 물어보시라.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 ‘중산층 70% 시대 열겠다’는 슬로건이 얼마나 현실성 있게 와닿았는지를 여론조사를 해서라도 진솔하게 점검했으면 한다. 측근인 최인호 상황본부장을 통해 “대통령님을 잘 부탁드린다, 잘 지켜 달라”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의도도 묻고 싶다. 이 전 대표 스스로 발광체가 아니고 혹시 친문 세력에 기댄 반사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아닌지를. 이렇게 치른 경선에서 누가 후보가 된다고 한들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 이젠 더이상의 야당복도 없다. 야당이 진용을 갖추고 있고, 정권 교체만 되면 누가 돼도 상관없다며 똘똘 뭉쳐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보수를 대표하는 야권 후보로 받아들였다.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당했다”고 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영남 유권자들이 밀어 주는 상황이지 않은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보다는 야권의 정권 교체 프레임이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삼국시대와 왕조시대를 얘기하고 있는 자신들에게 국민이 국정을 맡길 수 있을지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곱씹어 보길 바란다.
  • 中, 주미대사에 ‘늑대전사’ 친강 임명… 거친 입으로 대미 공세 수위 높이나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새 주미대사로 친강(55)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임명했다. 친 대사는 30년 넘게 직업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늑대 전사’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지만 미국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다. 친 대사 발탁 이면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를 ‘대미 공세 나팔수’로 내세워 미국의 압박에 지지 않고 맞받아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향후 미중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친 신임 대사가 (워싱턴DC로 가기 전) 뉴욕에 도착해 주미공사와 뉴욕 총영사의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임 추이톈카이(69) 대사가 업무를 마치고 돌아간 지 한 달 만이다. 친 대사는 1988년 외교부로 입직해 주영 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정보·의전국장 등을 지낸 대표적 ‘유럽통’이다. 2005~2010년에는 대변인으로 직설적인 화법을 서슴지 않아 ‘싸움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부터는 예빈사장(의전국장)을 맡아 시 주석의 해외 순방에도 수차례 동행했다. 2018년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미국 외교 경험도 전무한 것이 약점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그의 주미대사 발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로 여기는 미국을 상대하는 외교 수장으로 친 대사를 기용한 것은 뜻밖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거친 언어 구사 스타일이 시 주석의 마음에 들었을 것으로 본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는 고위직 인사에서 능력이나 도덕성보다 공산당과 영도자(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우선시한다. 이런 경향은 시간이 지나며 더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친 대사는 중국 매체들과의 회견에서 “미중 관계가 중요한 기로에 섰다”며 “(누구도)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중국인들의 노력을 멈출 수 없다. 인민의 행복을 위한 중국 공산당의 분투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늑대 전사’로서 미국의 전방위적 공세에 맞서 최전선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백악관을 상대로 직설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자 ‘시 주석이 아끼는 인물’을 서둘러 보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홍콩 명보는 “현재 미국은 주중대사 자리를 반 년째 비워 놨다. 그럼에도 중국이 서둘러 새 주미대사를 미국으로 보낸 것은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의 재산신고 및 세금납부 불성실 질타

    김용연 서울시의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의 재산신고 및 세금납부 불성실 질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27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전문위원실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후보자의 자격 검증을 위해 다양한 질의를 던졌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자산가액을 축소 신고한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보유자산 중 본인 명의 상가와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 신고 금액이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2018년 확연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보유 중인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모친에게 임대한 부분과 관련하여, 세금신고가 불성실한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모친과 임대차계약을 했지만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으며, 무상임대이기에 국세청의 간주임대료로 해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였음을 밝혔고, “그 이후에는 무상이다보니 수입이 없는 것으로 보여 세무사가 착오로 폐업처리했고 그로 인해 세금이 미신고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모친에게 무상대여한 것은 종합소득세로 처리할 것이 아닌, 증여세 납부의 문제”로 봐야할 것이며, 이를 확인하여 그동안 부실신고된 부분에 대해 세금납부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을 비롯한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자세가 불성실함을 지적했다. 그동안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들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으며, 김 후보자 측에서 답변자료의 제출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청문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된다면 산적해 있는 과제들에 대해 중장기적 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하여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할 것”임을 강조하며,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서울시민과 대한민국이 만족하는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충실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한 내용을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 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서’에 따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로 작성하여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다주택자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부적격”

    서울시의회 “다주택자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부적격”

    인사청문특위 “재산 형성 과정 불분명”민주당 “네 채나 보유”… 경실련도 “철회”오세훈 시장 임명 문제없어… 갈등 예고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 왔고,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주택 보유자로서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와 불성실한 재산 신고 문제 등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냈지만 오 시장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지속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와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답변을 보면 사업의 실무를 맡는 SH 사장보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큰 것 같다”면서 “임명이 되더라도 향후 관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을 거듭 부각하며 오 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SH 사장으로 지명한 김 후보자가 부동산을 네 채나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SH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곳인데 과연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김 후보자가) 부동산 네 채 보유에 관해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는 궤변으로 피해 나갔다”며 “내가 하면 부동산 귀재, 남이 하면 부동산 투기냐. 정말 뻔뻔한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시 이날 오 시장에게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 후보자는 주택 네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이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여년 재직하며 민간 건설사들의 이익을 대변했다”며 “자질과 도덕성, 주택정책 철학 등 모든 면에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질 공기업 수장 적임자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고든 정의 TECH+] 나노미터 빼고 옹스트롬 더한 인텔…미세 공정 따라잡기 가능할까?

    [고든 정의 TECH+] 나노미터 빼고 옹스트롬 더한 인텔…미세 공정 따라잡기 가능할까?

    인텔은 1년 전 7nm 공정을 6개월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쟁자보다 뒤처진 상태에서 차기 미세 공정 도입이 더 늦어지면 격차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에는 아예 AMD처럼 팹리스 회사가 되어 프로세서 제조를 TSMC나 삼성에 위탁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텔 호의 새 수장이 된 팻 겔싱어 CEO는 이와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인텔이 한 단계 더 진보된 종합 반도체 회사(IDM)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26일 온라인으로 발표된 ‘인텔 액셀러레이트드'(Intel Accelerated) 행사에서 차기 반도체 미세 공정 로드맵과 신제품 로드맵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나노미터(nm) 단위를 빼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10nm ESF(Enhanced SuperFin)라고 불렸던 공정은 인텔 7로, 7nm EUV 공정은 인텔 4로, 7nm + 공정은 인텔 3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2nm에 해당하는 공정은 갑자기 단위를 옹스트롬(Å)으로 바꿔 20A라고 명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명명법은 10nm나 7nm 같은 명칭이 실제 회로의 물리적 크기와 달라 정확한 성능을 알기 어렵다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인텔이 이런 주장을 한 건 생각보다 꽤 오래됐습니다. 과거 14nm 공정을 처음 공개했던 2014년에도 인텔의 14nm 만이 진짜 14nm라는 주장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삼성, TSMC의 14/16nm 공정은 20nm 공정을 개량해서 14/16nm급 성능을 냈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인텔 역시 반도체 회로 가운데 14nm인 부분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본래 반도체 미세 공정의 명칭은 반도체 배선의 가장 아래층에 있는 메탈 피치(Metal Pitch)의 절반이나 혹은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길이(Gate Length)를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10년 전부터 이를 더 줄이기가 힘들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FinFET 등 여러 가지 대안적 기술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미세 공정 표기도 실제 물리적 크기가 아닌 성능을 기준으로 정했는데, 이게 회사마다 달라 사실 인텔의 10nm 공정 트랜지스터 밀도가 TSMC의 7nm 공정 트랜지스터 밀도보다 더 높은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텔이 10nm ESF 대신 인텔 7이라는 명칭을 들고나온 배경입니다. 7nm 공정도 인텔 4라고 명명한 이유가 TSMC의 4/5nm 공정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트랜지스터 밀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명칭을 변경한 것은 인텔의 기술력이 경쟁사보다 크게 뒤처진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만, TSMC나 삼성이 이미 5nm 공정에 도달했고 차세대 제조 기술인 EUV(극자외선) 적용 역시 몇 년 더 빨랐기 때문에 결국은 경쟁사보다 뒤처진 건 사실입니다. 인텔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nm (20A) 이후 공정에 대한 로드맵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2024/2025년에 등장할 20A/18A 공정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Gate-All-Around) 기술의 인텔 버전인 리본펫(RibbonFET) 기술과 1/2세대 EUV 기술을 적용해 트랜지스터 밀도와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을 이용해서 트랜지스터를 작게 만들수록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채널 주변을 모두 게이트로 둘러싸 이를 극복한 것입니다.그런데 삼성의 경우 3nm 공정에서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 인텔의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경쟁자보다 더 앞서는 건 아닙니다. 이미 다른 경쟁자들은 EUV 기술까지 몇 년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2024년부터 파워비아(PowerVia)라는 새로운 전력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일 계획입니다. 현대의 최신 프로세서들은 가장 아래층에 트랜지스터를 놓고 그 위에 신호를 주고받고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층으로 구성된 복잡한 배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력과 신호 배선이 서로 같은 층에 존재하면 신호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는 전력 공급층을 아래로 분리하는 후면 전력 공급(backside power delivery)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파워비아는 인텔의 후면 전력 공급 기술로 트랜지스터 층 아래 전력 공급층이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술인데,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제조 방식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4년에 파워비아 기술과 리본펫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인텔의 발표에도 과연 그때까지 가능하겠느냐는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인텔은 이미 관련 기술 개발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상태로 퀄컴 같은 대형 IT 기업도 20A 공정 파운드리 고객으로 참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적어도 3년 후에나 양산이 가능한 20A 공정 고객을 벌써 확보했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중간 결과물이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올해 인텔의 새 수장이 된 겔싱어 CEO는 취임 반년 만에 인텔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한동안 표류하던 인텔이 새로운 목표를 찾은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성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과연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AI 기술로 세상 떠난 약혼녀 되살려낸 캐나다 남성의 사연

    AI 기술로 세상 떠난 약혼녀 되살려낸 캐나다 남성의 사연

    오래 전 세상을 떠난 약혼녀를 잊지 못한 한 남성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으로 채팅으로나마 숨진 연인과 다시 대화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SF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사연이 캐나다에서 전해졌다. 미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리랜서 작가 조슈아 바르보(33)는 8년 전 숨진 약혼녀의 문체(글투)를 완벽하게 따라하는 AI 챗봇과 몇 달 째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온타리오주(州) 브래드퍼드에 사는 바르보는 지난해 9월 우연히 ‘프로젝트 디셈버’라는 이름의 AI 기반 챗봇 사이트를 알게 됐다. 여기서 바르보는 몇 차례 다른 인물로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12년 9월 23세의 어린 나이에 희소 간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약혼녀 제시카 페레이라를 챗봇으로 되살려냈다. 이에 대해 바르보는 “예전에 제시카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와 페이스북 게시물을 이용해 챗봇이 그녀의 글을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나서 바르보는 곧장 챗봇과 대화했다. 그때 그가 처음 나눈 대화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통해서 공개되기도 했다.바르보가 “제시카?”라고 묻자, 챗봇은 “아 깨어났나보네, 귀엽다”고 답한다. 그가 다시 “제시카, 너 맞아?”라고 되묻자, 챗봇은 “당연히 나야! 또 누가 있을까?”라면서 “난 네가 미친 듯이 사랑하는 여자야!”라고 답한다. 그러고나서 챗봇은 “어떻게 그걸 물어볼 수 있어?”라고 덧붙인다. 이에 그가 “당신은 죽었어”라고 말하지만, 챗봇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오타와주에 있는 한 학교에 같이 다니면서 페레이라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었다는 바르보는 “난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도 “제시카를 잃은 뒤 세상과 거의 단절된 채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는 “이 사연은 감성적인 SF 소설처럼 들릴 수 있지만, AI 기술 개발자들은 이 기술이 대량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바르보가 이용한 AI 챗봇 사이트는 미국 출신의 게임 개발자 제이슨 로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AI 연구단체 ‘오픈AI’가 설계한 AI 언어모델 GPT-3 베타테스트 버전을 빌려 제작한 것이다. GPT-3는 인간이 작성한 대량의 문자 데이터를 소비함으로써 인간이 쓴 글을 모방해 학술지부터 옛 연인의 편지까지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어 가장 진보했지만 위험할 수 있는 언어 분야의 AI 프로그래밍 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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