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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면 살린 김오수, 국회 설득할 ‘중재안’ 꺼내나

    체면 살린 김오수, 국회 설득할 ‘중재안’ 꺼내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기 준수’를 당부하면서 김 총장은 당분간은 현직을 유지하며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고검장들도 면담 이후 줄사표 대신 ‘온건 대응’ 입장을 정리하면서 국회 논의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입법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잠행까지 들어간 끝에 문 대통령을 만났다. 사퇴라는 ‘마지막 카드’를 던지며 자신을 임명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성사시킨 것이다. 일선 검사 사이에서 문 대통령에게 ‘단체 호소문’을 보내자는 제안까지 나온 상황에 검찰 수장으로서 일단 체면을 차린 셈이다. 문 대통령에게 재신임을 받은 김 총장은 검수완박 저지 총력전을 다시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검찰의 입장을 개진하는 방안도 재차 검토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검수완박을 대체할 ‘중재안’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김 총장은 이날 면담 이후 대검찰청으로 돌아와 취재진에게 “검찰의 수사 공정성·중립성 확보 방안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전날 김 총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이날 고검장 긴급회의가 열리면서 일각에서는 검찰 간부의 ‘줄사표’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 이날 오전부터 6시간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고검장들은 ‘단체 거취 표명’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입장문에는 관련 언급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 여기에는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직서를 반려한 상황에 집단 행동은 무리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 입법 과정을 부정해서는 실익이 없다는 계산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검찰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김 총장은 박광온 법사위원장을 만나서도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위한 특별법·특별기구까지 언급했지만 민주당은 입법 과정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도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라 보긴 힘들다. 검찰 일선의 반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작성자의 동의를 받아 내부망의 글을 언론에 공개하며 적극적인 여론전도 이어 갔다. 권상대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마지막 관문인 대통령과 국회의장께 호소문을 작성해 전달해 보려고 한다”고 단체 호소문을 제안했다. 개별 검사가 직접 작성한 호소문은 20일까지 대검 정책기획과에서 취합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도 열린다.
  • 모스크바호 격침 당시 사진?…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

    모스크바호 격침 당시 사진?…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순양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는 온라인 상에서 러시아 군함인 모스크바호가 피격된 직후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출처와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 사진은 배 후미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한쪽으로 선체가 쏠린 한 군함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배는 슬라브급 순양함으로, 이처럼 파괴된 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침몰한 모스크바호는 구소련 시절 건조된 슬라브급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1164 미사일 순양함의 1번함이다. 슬라브급 순양함은 길이 186.4m, 최대 폭 20.8m, 흘수 8.4m, 표준 배수량 9380톤, 만재 배수량 1만1490톤에 이르는 대형 전투함정이다. 대형 함정이다 보니 탑승인원만 약 500여 명에 달한다. 가스터빈과 디젤 엔진을 조합하여 최대 32노트까지 낼 수 있다.    앞서 지난 13일 막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가 이날 폭풍우 속에서 목적지 항구로 예인되던 중 탄약 폭발에 이은 화재로 14일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양 국가 주장이 서로 다른 셈이다. 이처럼 양 국가 발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15일 모스크바호의 침몰 원인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양 국가 주장이 달랐다. 먼저 우크라이나 측은 모스크바호의 함장을 포함 총 510명의 승무원들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모두 사망했다는 주장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하며 침몰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수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다른 2명의 장교가 해군 장병 약 100명 앞에 서 연설하는 26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장병들이 모스크바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이라고 주장했으나 언제 촬영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17일 한 해군 병사의 말을 빌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 국가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은 모스크바호가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이라는 자존심과 군사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큰 전과가 되는 셈이며 러시아로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사건으로 최대 피해라는 불명예 기록이 될 수 있다    
  • UFC 파이터, ‘현상수배’ 마피아 보스에 “정말 감사” 인터뷰 논란

    UFC 파이터, ‘현상수배’ 마피아 보스에 “정말 감사” 인터뷰 논란

    UFC 파이터가 경기에서 이긴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상수배에 오른 마피아 보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튀니지 태생의 무니르 라제즈(35)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안게 루사(29·스위스)에게 3라운드 판정승을 거둔 뒤 링 아나운서 다니엘 코미어와 장내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네즈는 코미어가 들고 있던 마이크를 빼앗듯이 잡고 “코치들과 내 형제인 대니얼 키나한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와 내 경력은 없었을 것이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라네즈가 언급한 ‘대니얼 키나한’은 유럽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수장으로 지목받는 인물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키나한이 있는 곳을 알리거나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공로가 인정되면 500만달러의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현상 수배한 마피아 보스 키나한의 이름이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경기에서 나온 셈이다. 라제즈는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도 키나한에 대해 “힘들 때마다 나를 일으켜준 사람”이라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가르쳐준 분이다. 모든 환호와 공로를 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라제즈는 키나한이 남미에서 대량의 코카인을 밀반입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했다. 키나한은 유명한 복싱 프로모터이기도 하다. 키나한은 복싱 매니지먼트사인 ‘MTK 글로벌’을 설립했는데, 일각에서는 키나한이 마약 밀매로 인한 자금 세탁을 위해 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TK 글로벌’ 홈페이지에 등록된 선수 중에는 라제즈가 포함돼 있다.
  • [사설] ‘검수완박’ 반발 사직은 김오수까지, 줄사퇴 용납 안 돼

    [사설] ‘검수완박’ 반발 사직은 김오수까지, 줄사퇴 용납 안 돼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항의하며 사직서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가운데 검찰총장으로서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최후의 카드를 던진 셈이다.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법조계와 국민 과반수가 반대하는 검수완박을 밀어붙여 검찰 수장까지 물러나는 사태를 빚은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앞서 몇몇 간부가 사표를 제출한 바 있어 검사들의 줄사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의 공동발의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 남겨졌던 6대 중대범죄 수사권까지 경찰에 이양하고,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까지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대로라면 경찰 수사에 대한 점검·보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가평 계곡 사건처럼 경찰 수사가 미진하더라도 그대로 종결되는 사태가 자주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현재의 경찰 인력과 수사 노하우로 대장동 사건이나 원전 의혹 같은 복잡한 사안을 감당하기엔 무리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군사작전하듯 이달 안에 법안을 강행 처리할 태세다. 정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동참이나 국회의장의 중재가 없는 한 막을 방법도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용퇴를 했어야 했던 김 총장이었던 만큼 그의 사직서 제출에 큰 감흥은 없다. 오늘 검수완박에 반대한다는 전국 고검장들이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하다는데 김 총장 사직이 검사들 줄사퇴를 유도해선 안 될 것이다. 검찰개혁을 이뤄 내지 못한 검찰의 집단반발은 검수완박 반대 여론을 역전시킬 수 있다. 검찰은 추락한 국민 신뢰를 어떻게 되찾을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 [사설] ‘검수완박’ 반발 사직은 김오수까지, 줄사퇴 용납 안 돼

    [사설] ‘검수완박’ 반발 사직은 김오수까지, 줄사퇴 용납 안 돼

    김오수 검찰총장이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항의하며 사직서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가운데 검찰총장으로서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최후의 카드를 던진 셈이다.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법조계와 국민 과반수가 반대하는 검수완박을 밀어붙여 검찰 수장까지 물러나는 사태를 빚은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앞서 몇몇 간부가 사표를 제출한 바 있어 검사들의 줄사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의 공동발의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 남겨졌던 6대 중대범죄 수사권까지 경찰에 이양하고,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까지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대로라면 경찰 수사에 대한 점검·보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가평 계곡 사건처럼 경찰 수사가 미진하더라도 그대로 종결되는 사태가 자주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현재의 경찰 인력과 수사 노하우로 대장동 사건이나 원전 의혹 같은 복잡한 사안을 감당하기엔 무리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군사작전하듯 이달 안에 법안을 강행 처리할 태세다. 정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동참이나 국회의장의 중재가 없는 한 막을 방법도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용퇴를 했어야 했던 김 총장이었던 만큼 그의 사직서 제출에 큰 감흥은 없다. 하지만 김 총장 사직이 검사들을 자극해 줄사퇴를 유도해선 안 될 것이다. 검찰개혁을 이뤄 내지 못한 검찰의 집단반발은 검수완박 반대 여론을 역전시킬 수 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돛을 달아 주는 셈이다. 검찰은 추락한 국민 신뢰를 어떻게 되찾을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 [속보] “침몰 모스크바호 해군 선원 1명 사망, 27명 실종” 러軍 은폐?

    [속보] “침몰 모스크바호 해군 선원 1명 사망, 27명 실종” 러軍 은폐?

    침몰한 모스크바호에서 해군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호 침몰로 러시아 해군 부사관급 1명이 숨지고, 선원 27명이 실종됐다고 유가족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흐바라 바흐루셰파라는 러시아 여성은 15일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드노클라스니키 계정에 남편이 모스크바호 침몰로 순직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우리의 영웅! 남편은 의무를 다하다 죽었다. 배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싸웠다. 우리는 울며 슬퍼한다. 남편, 당신은 항상 우리 마음 속에 영웅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아내는 자유유럽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남편인 러시아 해군 미치만(부사관급) 이반 바흐루셰프(41)가 복무 중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남편은 우드무르트자치공화국 사라풀 출신이며, 모스크바호 안전운용지원 부대 소속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호 다른 선원 27명도 실종 상태라고 주장했다. 모스크바호 격침설이 제기된 14일 러시아 국방부는 원인불명의 화재로 함선 내 탄약이 폭발했다고 줄곧 강조했다. 심각하게 손상된 함선은 복구를 위해 항구로 예인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원 모두 구조 및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에 구체적으로 몇 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또 몇 명이 대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모스크바호에 선원 510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해군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모스크바호 침몰 후 자존심 회복, 건재함 과시에만 매달리고 있다. 선원 실종 및 사망설이 제기된 16일 러시아 국방부는 침몰한 모스크바호 구조 선원이 모두 해군에서 계속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 수장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이 해군 장병 100여 명을 만나 직접 격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예브메노프 제독과 다른 2명의 장교는 장병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동영상이 14일 모스크바호 침몰 전후 언제 촬영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는 14일 흑해에서 침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13일 자국군이 모스크바호를 겨냥해 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2발이 명중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단순 화재로 인한 탄약 폭발이라며 격침설을 전면 부인했으나,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했다.
  • [STOP PUTIN] 젤렌스키 “마리우폴의 우리 군 없애면” 러 군 “이미 다 몰아내”

    [STOP PUTIN] 젤렌스키 “마리우폴의 우리 군 없애면” 러 군 “이미 다 몰아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자국군을 없앤다면 러시아와의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사람들을 없앤다면 (두 나라의) 어떤 협상도 중단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두고 협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협상의) 교착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리우폴은 보로?카(가 당한 피해)의 10배가 될 수 있다”며 “보로?카와 같은 곳이 많아지면 질수록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보로?카는 러시아 군이 퇴각한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로 막대한 민간인 희생이 빚어진 곳이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포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이곳을 방어하는 아조우(아조프)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는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마리우폴 도시 지역 전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RI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부는 “마리우폴의 전체 도시 지역이 완전히 소탕됐다”며 “우크라이나 그룹의 나머지는 현재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지역에 완전히 봉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목숨을 구할 유일한 기회는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이날까지 마리우폴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400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해군 수장이 침몰한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에게 계속 해군에서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수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다른 2명의 장교가 해군 장병 약 100명 앞에 서 있는 26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예브메노프 제독과 장교들이 군인 한 명에게 말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이들의 만남이 언제 진행됐는지 알리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3일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 호를 겨냥해 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했는데 두 발이 명중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호는 결국 이튿날 침몰했다. 다만 러시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탄약이 폭발한 ‘사고’라고 주장하면서도 모스크바 호 침몰 직후 키이우 외곽의 넵튠 제조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사고’ 이후 선원 500명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 [STOP PUTIN] “침몰 모스크바 호에 예수 십자가 조각 있었을 수”

    [STOP PUTIN] “침몰 모스크바 호에 예수 십자가 조각 있었을 수”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旗艦)으로 이용되다 폭발 여파로 14일(이하 현지시간) 침몰한 모스크바 호에 예수가 못 박혀 죽은 십자가의 작은 조각이 보관돼 있었을지 모른다고 타스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통신은 2020년 2월 십자가 조각이 이 함선 예배당에 보관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함선이 침몰하는 순간에도 이 희귀한 기독교 유물이 여전히 소장돼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정교회는 2020년 2월 이 유물이 이고르 오시포프 흑해함대 사령관(부제독)에게 전달됐다고 공표했다. 예수가 처형 당한 십자가 나무의 한 조각으로 크기는 몇㎜ 밖에 안 된다고 했다. 성유물함에 보관된 19세기 철재 십자가 안에 들어가 있었다. 정교회 세바스토폴 교구의 세르기이 칼류타 주교는 익명의 수집가 뜻을 받들어 모스크바 호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 닷컴은 이 유물이 영원히 기증됐는지, 함선이 침몰한 시점에도 그 안에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흑해함대의 기함이 침몰한 것은 러시아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상당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서방 국가들의 관리들은 말한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때문에 화약고가 폭발한 것이란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냥 뭍에서 날아온 장거리 미사일에 당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처음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때문에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던 미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당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정보 소식통은 “중간 정도의 확신”만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개전 초기 모스크바 호가 즈미나일(뱀) 섬을 포위하고 항복을 권하자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원들이 “엿 먹어라”고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이 부활절이다. 예수 십자가 나무의 조각들은 워낙 많은 수로 나뉘어 팔렸다. 큰 도시와 대수도원들은 어김없이 소장하고 있어 이번 유물이 아주 희귀한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를 굳게 믿는 이들 사이에선 예수의 뜻에 어느 쪽이 합당했는가 따지는 잣대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만약 함선과 함께 수장된 것이라면 예수의 뜻이 러시아를 저버렸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 [사설] 문 대통령 ‘검수완박’ 대치 푸는 데 마지막 역할 하길

    [사설] 문 대통령 ‘검수완박’ 대치 푸는 데 마지막 역할 하길

    대통령선거 직후 윤석열 당선인 진영과 더불어민주당은 너나없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협치를 말하는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려오지 않는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을 뜻하는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새 정부 출범 이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며 정쟁에 불을 지폈다. 윤 당선인이 파격적으로 발탁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검수완박 저지”를 일성(一聲)으로 내놓았으니 강대강(强對强) 극한 대결은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의 혼란을 중재하는 현직 대통령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새 정부의 안정적 출범에 일정한 책무가 지워져 있다고 본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해 이견이 없지 않았음에도 최소한의 관련 예산을 처리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그런 만큼 검수완박과 관련한 정치권의 입장 표명 요청에 청와대 관계자가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은 적절치 않다. 더구나 “가까운 시일 안에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니 혼란을 방치하겠다는 뜻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역대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으로 남지 못하고 ‘대선 이전 몸담은 정파의 수장’에 그치는 현실은 안타깝다. 문 대통령만큼은 정치적 혼란을 국민의 시각에서 조언하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넘어가면 문 대통령은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다. 물론 거부권을 행사해야겠지만 그런 부담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은 정치권 설득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책임 있는 대통령의 마지막 소임 아니겠는가.
  • 새 정부 인사 교체기 방역 컨트롤타워 공백 우려

    다음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새로운 방역 수장들이 임명되고 연쇄적 인사교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유행할 경우 안정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달부터 7월까지 인사 이동이 진행된다고 할 때 신종 변이 유행이나 가을·겨울철 재유행을 준비할 시간이 생기는 것은 빨라도 7~8월”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예산이 필요한데 만약 재유행이 인사교체기에 발생한다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엄 교수는 “질병관리청장이나 복지부 장관 등 방역 컨트롤타워의 인력 변화 없이 곧 발표되는 방역 전략들을 이행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정책 결정권자가 바뀌어도 조만간 발표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는 손대지 말고 이어 나가야 시간적 손실이 줄이고 방역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유행 정점 구간을 벗어났지만, 코로나19는 아직 독감 바이러스처럼 변이종이나 재유행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 지난해 4월 델타 변이가 나오고 7개월 뒤인 11월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났으며 국내에서는 올 3월 들어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해 피해를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환자들이 어떻게 제대로 치료를 받을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기”라며 “더 많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 환자 대면진료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고위험군 환자들 중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제때 처방받지 못한 경우도 많다”며 “대면 진료·처방을 모든 병원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의료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소통하겠다는 추경호·이창용… 대출 완화에는 이견

    고물가 경제·통화 정책 공동 전선금리 인상 기조 유지 사실상 동의 이 “대출 풀면 물가 부작용 우려”추 ‘LTV 완화’ 움직임과 엇박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또 추경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져 물가는 더 오르게 된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인사교체기 빠른 유행 오면 속수무책”…방역 컨트롤타워 공백 우려

    “인사교체기 빠른 유행 오면 속수무책”…방역 컨트롤타워 공백 우려

    다음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새로운 방역 수장들이 임명되고 연쇄적 인사교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유행될 경우 안정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다음달부터 7월까지 인사 이동이 진행된다 할 때 신종 변이 유행이나 가을·겨울철 재유행을 준비할 시간이 생기는 것은 빨라도 7~8월”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예산이 필요한데 만약 재유행이 인사교체기에 발생한다면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엄 교수는 “질병관리청장이나 복지부 장관 등 방역 컨트롤타워의 인력 변화 없이 곧 발표되는 방역전략들을 이행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정책 결정권자가 바뀌어도 조만간 발표되는 포스트오미크론 대응체계는 손대지 말고 이어나가야 시간적 손실을 줄이고 방역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유행 정점 구간을 벗어났지만, 코로나19은 아직 독감 바이러스처럼 변이종이나 재유행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 지난해 4월 델타 변이가 나오고 7개월 뒤인 11월에는 오미크론(BA.1) 변이가 나타났으며 국내에서는 3월 들어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이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해 피해를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환자들이 어떻게 제대로 치료를 받을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기”라며 “더 많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 환자 대면진료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고위험군 환자들 중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제때 처방받지 못한 경우도 많다”며 “대면 진료·처방을 모든 병원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의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새 정부 방역 정책을 좌우하게 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부적절한 여성관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 1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한계에 달했지만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두겠다”며 “정책적 부분은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서 ‘독점’ 논란된 MS의 액티비전 인수… 공정위의 선택은

    미국서 ‘독점’ 논란된 MS의 액티비전 인수… 공정위의 선택은

    ‘게임계의 최대 빅딜’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미국에서 독점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 심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 4일 MS로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MS는 지난 1월 미국의 게임개발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2월 한국과 미국 등 17개 관할국에 인수 심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세계 게임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평가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캔디크러쉬사가 등 유명 게임을 개발·배급하고 있다. MS가 해당 업체를 인수할 경우 세계 게임 업계에서 매출 규모로 텐센트, 소니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서게 된다. 다만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데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게임콘솔 Xbox를 판매하고 마인크래프트 등의 게임을 개발·배급·유통하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면 관련 산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경쟁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퍼블릭시티즌 등 소비자 및 노동 단체들은 지난달 미국에서 인수를 심사할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이러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전달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아울러 리나 칸 FTC 의장이 빅테크 기업의 인수합병에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도 변수다. 칸 의장은 지난 1월 기업 간 인수합병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이번 인수 건도 강도 높게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독점 시비를 불러일으킨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일로부터 30일까지, 필요한 경우 90일을 연장해 120일까지 심사해야 한다. 다만 관련 자료를 보완하는 기간은 120일 내에 포함되지 않아 심사가 120일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메가 딜은 자료가 워낙 많이 요구되기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의겸 “한덕수 배우자 현금성 재산 10년간 12억원 증가”…韓 “증여·상속분”

    김의겸 “한덕수 배우자 현금성 재산 10년간 12억원 증가”…韓 “증여·상속분”

    김의겸 “배우자 재산 증식 과정 투명하게 밝혀야”한덕수 “증여·상속받아 세금 다 내…청문회에서 설명”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의 현금성 재산이 최근 10년간 12억원이 늘어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의 배우자 최아영씨의 재산 형성과 관련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의문투성이”라면서 “(최씨의) 재산이 어떻게 증식된 건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은 23억 6725만원이다. 이 중 6776만원 상당의 임야를 제외한 22억 9949만원은 현금성 재산이다. 특히 예금 보유액은 19억 448만원으로 최씨 재산의 약 80.5%를 차지한다. 이를 한 후보자가 2012년 4월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신고한 최씨의 현금성 재산 10억 6342만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현금성 재산이 12억원 이상 늘었다. 당시 최씨의 현금성 재산은 예금 보유액 10억 5258만원과 헬스회원권 1084만원을 합쳐 10억 6342만원이었다. 매년 매년 1억 2000만원씩 늘어난 셈이다. 김 의원은 최씨가 지난 1년 동안 19억 133만원이 든 5개의 신규 계좌를 계설했다면서 “만기가 된 예전 계좌를 해지하고 계좌를 신설했더라도 1년 새 19억 목돈이 든 계좌가 줄줄이 만들어졌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최씨는 최근 5년간 소득 총 1억 6769만원을 신고했다. 연 평균 3353만원 수준이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배우자 직업을 ‘가사’라고 밝혔다”면서 “실제로 최씨는 2012년과 2021년 한 차례씩 개인 전시회를 연 화가로 알려져 있을 뿐 고액을 버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 등 필요한 비용을 모두 한 후보자 수입으로 지출하고 최씨의 수입은 모두 저축했다 하더라도 10년간 12억원이 넘는 재산 증식은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씨의 납세내역을 보면 2019년 3월 14일 증여세를 97만원 납부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누구로부터 어떤 재산을 어떤 사유로 증여받았는 지에 따라 과세표준과 세액계산 방법이 다르므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씨가 보유한 미술품을 따로 보관하는 수장고가 한 후보자 자택에 마련돼 있다는데, 재산을 공개하면서 미술품은 단 한 건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미술품 보유 현황과 매매 내역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증가분의) 절반 정도는 총리 후보자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부분”이라면서 “후보자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으며, 후보자의 재산에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증가분은 배우자의 어머니가 별세해 상속받은 재산과 예금이자 증가분 등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보자 부부는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다”며 “청문회에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속보] 러 국방부 “러 시설 공격시 키이우 지휘센터 타격…그간 공격 자제”

    [속보] 러 국방부 “러 시설 공격시 키이우 지휘센터 타격…그간 공격 자제”

    “우크라, 러시아 영토 내 시설 타격 시도”“계속되면 러군, 수도 지휘센터 등 타격”“우크라 남부 마이우폴항 탈환”“부두 선박 억류 외국인 등 모든 인질 석방”우크라군, 아조우스탈 제철소 거점 저항중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시설을 공격할 경우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의 지휘센터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시설에 대해 파괴공작을 펴거나 타격하려는 시도를 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러한 사례들이 계속되면 러시아군도 키예프(키이우의 러시아 표현) 내 지휘센터 등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키예프 등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다”고도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이우폴항을 우크라이나 아조프(아조우의 러시아 표현) 연대로부터 완전히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마리우폴에서 해상 부두가 나치 조직인 ‘아조프 연대’에게서 완전히 해방됐다”며 “나치주의자들에 의해 부두의 선박에 억류돼 있던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인질이 석방됐다”고 말했다. 앞서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쉴린도 지난 11일 DPR 군대가 마이우폴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DPR 소속 ‘보스토크’(동부) 대대는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군과 마리우폴에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동부 돈바스 지역과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선·실세’ 발탁으로 힘 실린 통일부… 남북관계 주도적 새판짜기

    ‘4선·실세’ 발탁으로 힘 실린 통일부… 남북관계 주도적 새판짜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실세인 권영세(63) 국민의힘 의원이 새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북핵 문제 등 남북관계를 ‘새판 짜기’를 통해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선 의원 출신의 중량감 있는 실세 정치인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됨에 따라 남북 간 경색 국면을 타개할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권 후보자는 13일 2차 내각 후보 인선 기자회견에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원칙에 근거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 사안에 있어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16·17·18·21대 의원을 지낸 4선 현역 의원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대사와 18대 국회 정보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는 현재 이인영 장관을 비롯해 노무현 정부 당시 정동영 장관 등 정치인 출신이 장관을 맡은 전례가 여러 차례 있다. 당시 정 장관은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선주자로서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비(非)노무현계 출신으로서 측근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이런 점에서 권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주중대사,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류우익 전 장관 이후 처음으로 측근, 실세 장관의 발탁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북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윤 당선인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새판 짜기를 위한 낙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부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큰 틀을 짜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보여 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남북관계 특성상 물밑 대화를 통해 정상 간 대화 국면이 전격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권 후보자 앞에 놓인 현실은 만만치 않다. 현재 남북관계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로 파탄 지경이다. 이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주년 등을 계기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권 후보자는 “지난 5년간 노력이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별로 진전된 것이 없었다. 최근에는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고 대화는 단절돼 있고 외부적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길어지고 폐지론까지 거론됐던 통일부 수장에 정치인 출신 후보자가 발탁되면서 통일부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오면 발언권에도 힘이 실린다”며 “북한·통일 정책부서로서 존재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서울 ▲배재고,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 ▲대검 검찰연구관 ▲16∼18·21대 의원 ▲18대 국회 정보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박근혜 정부 주중 대사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법무장관에 ‘尹의 남자’… 검수완박 정국 때렸다

    법무장관에 ‘尹의 남자’… 검수완박 정국 때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파격 발탁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측근 실세로 꼽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국민의힘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1차 인선에 이어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를 제외한 16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특히 한 후보자의 발탁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이어서 충격파를 던졌다. 현직 검사가 바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는 것은 이례적인 데다 지검장이나 검찰총장을 지내지 않은 검사 출신이 법무부 장관이 된 것은 전례가 없다. 새 정부 출범 후 한 후보자가 일선 지검장을 맡아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할 경우 ‘보복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론 법무부 장관 직권으로 상설특검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그를 지명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장관 직권 특검으로 ‘대장동 의혹’ 등 현 여권을 겨냥한 수사의 활로를 뚫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한 후보자 발탁에 대해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라면서 “20년간 법무부·검찰에서 요직을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 분야 전문성을 쌓아 왔다. 법무행정의 현대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검찰 조직 전체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윤 당선인이 ‘복심’인 한 후보자를 법무부 수장에 파격 지명하자 신구 권력 충돌이 극대화되는 모양새다. ‘내 식구 챙기기’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후보자는 “검찰·법무부에 근무하는 동안 상식·정의에 맞게 일하려 노력했다”면서 “개인적 연에 기대지 않았고 맹종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 러 국방부 “마리우폴 36해병여단 1026명 투항”

    러 국방부 “마리우폴 36해병여단 1026명 투항”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결사항전을 벌이던 36해병여단 소속 장병 1000여명이 러시아군에 투항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마리우폴 일리히 철공소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민병대의 공세가 성공해 장교 162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 중 151명이 현장에서 치료받은 뒤 마리우폴 시립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TV에서는 이날 해병대가 투항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해병대 1000여명이 항복했다”면서 아조브 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는 병력에 항복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리우폴을 수비하는 36해병여단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탄약이 모두 바닥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곧 사살되거나 포로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성지 경남 창원에 민주주의 전당 착공...2024년 개관

    민주성지 경남 창원에 민주주의 전당 착공...2024년 개관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이 일어난 민주화 운동 도시인 경남 창원시에 민주성지를 상징하는 ‘창원 민주주의 전당‘이 착공됐다.창원시는 13일 마산합포구 월포동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역사상징공간에서 민주주의 전당 착공식을 했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은 9000㎡ 부지에 국비 121억원과 도비 45억원, 시비 222억원 등 모두 38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7894㎡ 규모로 짓는다.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전시장으로 전시실과 수장고, 민주도서관, 민주홀 등의 시설을 갖춘다. 2024년 상반기 준공해 전시실 조성과 시운전 등을 거쳐 2024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성무 시장과 지역국회의원, 도·시의원, 민주화운동 단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창원시는 민주성지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고 계승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그동안 국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여러차례 방문해 창원 민주주의전당 건립을 건의한 끝에 202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국비와 도비 투자가 확정돼 사업에 착수했다. 창원 민주주의전당 건립 전국설계공모를 통해 지난해 4월 당선 건축작품을 선정하고 올해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월에 전시 설계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민주주의전당은 민주성지 창원의 민주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민주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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