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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총리 경쟁자’ 치웠나

    기시다 ‘총리 경쟁자’ 치웠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대규모 개각을 단행한 건 자신의 장기 집권을 위해 차기 총리 후보로 주목받는 인물들을 견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기시다 총리의 이번 인사에 대해 “중의원 조기 총선과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를 위한 견제용”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각료 19명 중 13명을 바꾸는 대규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로 선출되는데 자민당 총재 선거는 내년 9월에 열린다. 자민당 네 번째 파벌인 기시다파의 수장인 기시다 총리는 기반이 약해 인사에서 파벌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는 아소 다로 부총재(아소파),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모테기파),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아베파) 등 각 파벌 핵심 인물을 연임시켰다. 또 2년 전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던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유임하며 자신의 통제하에 뒀다.기시다 총리는 기시다파 핵심 인물이자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을 교체했다. 그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고, 오는 18일 뉴욕 유엔총회 등 외교 행사도 잇달아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경질된 하야시 전 외무상은 주요 보직조차 맡지 못했다. 일본에서 외무상은 보통 임기가 최대한 보장되는 편이다. 기시다 총리는 2012년 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4년 7개월이나 외무상을 맡았고 이후 고노 다로, 모테기 도시미쓰 등도 2년 이상 외무상을 했다. 하야시 전 외무상은 임기 2년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거 총재 선거 출마 경력이 있는 하야시 전 외무상을 주목받는 자리에서 제외하고 싶었다는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소식통은 “하야시 전 외무상이 총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말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그를 라이벌로 여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외무상 교체 이유에 대해 “외교는 장관도 큰 역할을 하지만 정상급 외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나 자신이 선두에서 외교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가미카와 요코 신임 외무상을 ‘포스트 기시다’로 키우고 싶어 외무상에 앉혔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70세인 가미카와 외무상은 19년 만의 여성 외무상으로 세 차례 법상(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각료 경험이 풍부하다. 한편 교도통신은 13∼14일 이틀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9.8%로 지난달보다 6.2% 포인트 상승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 ‘평가한다’는 응답은 37.6%였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43.9%였다.
  • [사설] 대북 제재 허문 러, 유엔 상임이사국 자격 없다

    [사설] 대북 제재 허문 러, 유엔 상임이사국 자격 없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탄약 등 재래식 무기 거래가 주요 의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오는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도 정전 70주년 평양 행사에 파견돼 북한산 무기에 대해 김정은 설명을 들은 인물이다. 김정은·쇼이구 회담은 푸틴과의 회담에서 결정된 군사 거래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대표단에는 재래식 무기와 핵·잠수함·정찰위성을 다루는 분야의 북한군 수장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양측이 무엇을 주고받을지 짐작이 가는 대표단 구성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국제적으로 엄격히 금지된 사안이다. 2016년 안보리 결의 2270호는 경화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에 대해 대북 거래를 금하고 있다.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서 거부권을 지닌 5개 상임이사국의 하나다. 2차 대전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해 설립된 유엔 체제를 두 나라가 정면으로 흔들고 있는 것이다. 핵을 보유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상임이사국은 핵 확산 차단 역할을 해 왔다.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어도 대북 제재로 고통을 맛보게 했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북한을 감싸고 돌면서 제재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도 제대로 된 성명 하나 못 내는 게 유엔 안보리다. 2270호도 러시아가 도장을 찍은 결의다. 러시아 스스로가 안보리를 무력화하는 행위를 한다면 상임이사국 자리를 내놓는 게 합당하다. 북러의 군사 거래는 우크라 전쟁의 부조리한 인명 피해를 확대할 뿐이다. 중국조차도 푸틴에게 전쟁을 끝내라고 조언하는 상황이다. 제재의 벽에 막혀 무기 구할 데조차 없는 러시아가 택한 게 불량국가 북한이다. 푸틴의 행보는 33년 한러 관계를 벼랑 끝에 세웠다. 푸틴이 언급한 위성을 비롯해 핵추진 잠수함의 핵심인 소형 원자로 등 군사기술이 이전된다면 우리에겐 이적행위에 해당한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다. 북러의 쌍끌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을 형해화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고립의 쓴맛을 보게 해야 할 것이다.
  • 모로코 국왕 ‘이상한 통치’

    모로코 국왕 ‘이상한 통치’

    모로코에 규모 6.8의 강진이 덮쳤을 때 프랑스 저택에 체류하다 이튿날 귀국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무함마드 6세 국왕이 나흘 만에야 피해자들을 찾아 다독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모코로 국영 매체는 국왕이 12일(현지시간) 저녁 마라케시 병원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국왕이 피해자들에게 입을 맞추고, 헌혈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하지만 국왕이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알하우즈주의 가난한 마을을 찾는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적했다. 국왕은 귀국 뒤에도 짤막한 성명만 발표해 원성을 샀다. 저녁에는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방송에 비쳤지만 그의 육성은 들리지 않았다. 이 와중에 각국이 앞다퉈 지원하겠다고 나서는데도 스페인과 영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네 나라의 도움만 받기로 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란 비판을 들었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무함마드 6세 국왕의 삶과 정치 모두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전했다. 입헌군주제인 이 나라에서 국왕은 헌법상 군대 수장과 종교계 수장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 국왕은 독일 태생의 종합격투기 선수 아부 아자이타르를 비롯한 고교 동창들 얘기만 듣는다는 비판이 있다. 아들이자 후계자인 물레이 하산(20)은 자질을 검증할 길이 봉쇄돼 있다. 신문은 국왕이 측근들에 에워싸여 있어 다른 사람은 접근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무함마드 6세는 1999년 즉위 이후 모로코를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나라로 바꿨다는 평가를 들었다. 가족법을 개정해 결혼 연령을 15세에서 18세로 높였고 여성에게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또 남편이 둘째 부인과 결혼하려고 할 때 첫째 부인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테러 방지 활동에서도 미국과 서방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국왕은 대본 없이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다. 언론 자유 지수는 세계 144위로 매우 낮다. 지난달 블로거 사이드 부카유드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신문 발행인 출신인 마크르 자마이는 “선왕인 하산 2세는 권위주의적이긴 했지만 다양한 조언자를 뒀다. 하지만 현 국왕은 일종의 거품 속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 국내 최초 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성남서 가동

    국내 최초 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성남서 가동

    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국내에서 첫 가동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 경기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소수력 발전을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준공식에 이어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수소·그레이수소·블루수소로 나뉜다. 그린수소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나 생산비용이 높다. 정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44억원이 투입됐으며 소수력 발전기 2기(700㎾)를 이용해 18t의 물을 수전해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수소차 40대분인 188㎏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수소는 2024년까지 성남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운송(튜브트레일러)으로 공급한다. 2025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충전소에 배관망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수공은 현대차·성남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정수장 생산 수소 공급을 위한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날 수공이 관리하는 다목적댐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분야 3개 정책 비전도 발표한다.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대와 수전해 기반 수소에너지를 물산업 포함하고 그린수소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다. 성남정수장에 이어 밀양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내년 상반기, 충주댐에 대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설치를 위한 용역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수소차 30만대 이상 보급 및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미현 칼럼] ‘尹 대학 후배’ 아닌 ‘양손잡이’ 선택한 KB/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尹 대학 후배’ 아닌 ‘양손잡이’ 선택한 KB/수석논설위원

    허구한 날 KB금융이 신문방송을 장식한 적이 있었다. 2014년 일이다. 당시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은 OK목장 저리 가라 식의 결투를 벌였다. 표면적인 갈등은 전산시스템 교체였지만 본질은 두 낙하산 간의 권력 다툼이었다. 한 사람은 기획재정부 차관, 또 한 사람은 금융연구원 출신이었다. 등에 업은 배경이 각기 다르다 보니 감독당국의 저울추도 갈렸다. 결과는 참담했다. 두 사람은 사실상 동반퇴진했고, KB금융은 1등(리딩 뱅크) 자리를 내줘야 했다. 국민ㆍ주택 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KB는 덩치는 큰데 주인이 없다 보니 관치금융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곤 했다. 황영기, 강정원, 어윤대 등으로 이어지는 최고경영자(CEO) 수난사는 그 산물이다. 망가진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운 사람이 지금의 윤종규 KB금융 회장이다. 2014년 끄트머리에 취임한 윤 회장은 곧바로 후계 구도를 고민했다. CEO가 될 만한 후보군을 추려 체계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게 하고 이사회에 자질 검증 기회도 꾸준히 제공했다. 어제 공식 내정된 양종희 차기 KB금융 회장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아니 정확히는 만들어졌다. 새 KB 수장이 반가운 건 4대 금융 인선 뒤에 으레 따라붙는 관치 잡음이 아직까지는 들리지 않아서다. 얼마 전 신한금융도 내부 출신이 회장에 올랐으나 갑작스런 수장 교체엔 관(官)의 견제가 작용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거꾸로 우리금융 회장은 실패한 관치라는 수군거림이 있다. KB도 처음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대구고를 나온 후보의 낙점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많았다. ‘빅4’ 회장 중에 영남 출신이 없는 점에 정권이 불편해한다는 확인 안 된 소문도 떠돌았다. 고향이 호남이고 순수 내부 출신인 양 내정자의 낙점은 일단 이번 인선이 ‘자율’에 기반을 뒀음을 말해 준다. 양 내정자는 말단 은행원으로 입사해 보험사에서 CEO를 했다. 혹자는 은행장 경험이 없는 점을 걱정하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4대 금융 가운데 은행장을 안 한 사람이 회장에 오른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는 변화를 꾀할 장점이 될 수 있다. 그가 예상을 깨고 자산 규모 700조원의 거대 KB 수장에 낙점된 것은 ‘양손잡이’(은행·비은행 두루 섭렵)의 잠재 능력에서 큰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리라. KB는 올 들어 ‘영원한 라이벌’ 신한을 제치고 1등 자리를 굳혔다. 상반기 순익은 3조원에 이른다. 그런데 눈을 해외로 돌리면 무람하다. KB의 해외 자산은 44조여원으로 전체 자산의 6.2%에 불과하다. 영국 전문지 더뱅커가 해마다 산정하는 세계 50대 은행에 국내 금융사 이름은 단 한 곳도 없다. 2006년 KB가 거둔 51등이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남아 있다. 중국이 올해 20위 안에 무려 10곳, 일본이 1곳을 올려 놓은 것과 대조된다. 이게 한국 금융의 현주소다. 경제 규모는 세계 톱10을 넘나드는데 말이다. K반도체, K팝, K푸드 등 수많은 수식어가 나오는데도 K금융이란 말은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 원인을 금융사는 당국의 과도한 간섭에서, 당국은 금융사의 안이한 이자장사 행태에서 찾는다. 아마 둘 다일 것이다. 그러니 KB가 국내 권좌를 탈환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외풍을 막고 내부 승계에 성공했다고 박수 치기도 남우세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국 간판 금융을 이끌 새 수장은 우물 안이 아닌 우물 밖을 봤으면 한다. 당장의 골칫거리(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해결을 넘어 K금융의 씨앗을 뿌리기 바란다. 그래서 성장 동력이 거의 소진된 한국 경제에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일자리를 줬으면 한다. 마침 새 얼굴로 진용을 짠 다른 금융그룹들도 이 경쟁에 가세하면 금상첨화일 터다. 그때쯤이면 OK목장의 혈투 따위는 완전히 망각의 역사가 됐을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도 해 본다.
  • [마감 후] 이재명 단식과 정치의 실종/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이재명 단식과 정치의 실종/하종훈 정치부 차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정부·여당은 이 대표에게 어떤 대화 메시지도 보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초췌한 모습으로 두 차례 수원지검에 출석했지만 쓰러질 때까지 단식을 지속할 태세다. 이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세는 뚜렷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전 조사보다 7% 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지지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61%로 뛰어 정부·여당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 목소리가 야당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 왔던 내부 목소리가 잦아들고 단식 천막에는 설훈·전해철·홍영표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이 대표가 당의 단합과 지지층 결집, 당내 리더십 확립만을 목표로 했다면 소기의 성과는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방탄 프레임’을 해소했는지는 미지수다. 여야는 단식 정국을 해결하려는 노력은커녕 연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극단적 대치의 단면을 보여 줘 ‘정치의 실종’만 가속화됐다.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중진들이 “건강이 걱정된다”며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해도 이 대표는 거절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탄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조롱하는 데만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로선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사즉생’ 단식이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에 휩쓸려 버린 것이 뼈아팠을 것이다. 민주당은 1990년 10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 시절 13일간 단식하며 지방자치제를 관철시켰던 성공 사례가 있다. DJ는 지방자치제에 대한 평소 신념과 진정성을 인정받은 여론에 힘입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방문도 한몫했다. 하지만 현 정부·여당에서 YS와 같은 ‘큰정치인’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애초 이 대표 단식의 목표가 모호하고 DJ와 달리 시기나 명분에서 국민적 공감을 얻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30%대를 넘나드는 저조한 지지율에도 이념 문제를 과도하게 쟁점화하며 거침없이 독주해 국민의 반발을 샀지만, 168석 거대 야당의 수장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단식에 돌입하면서 진정성을 의심받게 됐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해 보인다.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뿐 아니라 돈봉투 사건, 코인 투자 등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는 점도 단식의 동력을 떨어뜨린 계기가 됐다. 여야가 극한 대립에 몰두하는 가운데 이 대표의 ‘단식 선배’ 중 한 명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당부가 그나마 모범답안인 듯해 인용한다. “여당은 상대방을 파트너로 보고 이 대표를 찾아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야당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 정치가 사람들 행복하고 잘살게 하자고 하는 거고 (정치인은) 가장 모범적으로 국민들 대표하는 사람들인데 상대방 손을 잡아 주고 건강을 회복한 뒤 또 싸우면 된다.”
  • 서초에 국내 첫 ‘속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서초에 국내 첫 ‘속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서울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2028년까지 국내 최초의 ‘보이는(미술관형) 수장고’가 만들어진다. 박물관의 금고격인 수장고를 일반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개방한 ‘융합형 박물관’으로는 국내 첫 사례다. 서울시는 서초동 대법원 서편에 위치한 정보사 부지(현 서리풀공원)에 2028년까지 ‘미술관형 수장고’를 건립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 9500㎡에 건축비(공공기여비) 1260억원(공사비 약 1000억원, 설계비 약 65억원 등)이 투입된다. 개발비용은 민간의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기부채납으로 충당한다. 서리풀 특별계획구역은 SBC PFV(엠디엠그룹,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가 사업주체로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연면적 59만 593㎡에 업무·판매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네덜란드 출장길에 방문한 개방형 수장고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의 혁신사례를 접한 뒤 추진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2021년 문을 연 이 곳은 유리 그릇 모양의 건물 외관과 함께 보관 중인 전시품과 보관 과정을 공개해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았다. 시는 서초구에 들어서는 미술관형 수장고를 통해 시가 소장한 약 10만점의 미술품과 소장품을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유리창이나 가이드 투어,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소장품의 공개율을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수장고 건축물 자체를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명을 초정해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초청 건축가들은 던 밀레니엄 브릿지·런던 시청, 애플 파크와 전 세계 애플 스토어를 설계하고 세계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사(영국)를 비롯해 런던 테이트모던·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설계한 헤르조그 드 뫼롱사(스위스),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설계자인 MVRDV사(네덜란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와 국제연합(UN) City를 설계한 3XN사(덴마크)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건축가 조민석, 임재용, 유현준 등이 참여한다. 시는 설계 공모심사를 시민들에게 개방한 공개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하고 12월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수장고의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탄핵 거론’ 이종섭 사의… 이르면 오늘 2~3개 부처 개각

    ‘탄핵 거론’ 이종섭 사의… 이르면 오늘 2~3개 부처 개각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으로 야권이 탄핵을 예고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안보 공백 사태를 막겠다며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13일에 이 장관을 포함해 2~3개 부처의 수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 추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 장관은 최근 탄핵 추진 움직임 등에 직면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와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7군단·2사단을 ‘고별 방문’했다. 계룡대에서는 박정환 육군총장과 이종호 해군총장을 비공개로 만나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이 장관의 사의로 정부의 개각 시계도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에서 개각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이르면 13일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2~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는 비례대표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임으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거론된다. 야권 공조로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던 민주당은 개각 시점을 살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장관의 사의를 윤 대통령이 수용하면 헌법과 국회법상 탄핵소추는 불가능하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수사 외압의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윤석열 정부가 개각으로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며 “(이 장관을) ‘해임’이 아니라 ‘교체’하려는 대통령실의 시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 탄핵권은 정부의 위법이 명백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입법부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이종섭 사의·개각 임박에 野 탄핵소추 숨 고르기…與 “국면 전환 탄핵 남발”

    이종섭 사의·개각 임박에 野 탄핵소추 숨 고르기…與 “국면 전환 탄핵 남발”

    野 탄핵소추 예고한 이종섭 사의민주당 14일 의총에서 탄핵 재논의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으로 야권이 탄핵을 예고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안보 공백 사태를 막겠다며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13일에 이 장관을 포함해 2~3개 부처의 수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 추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 장관은 최근 탄핵 추진 움직임 등에 직면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와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7군단·2사단을 ‘고별 방문’했다. 계룡대에서는 박정환 육군총장과 이종호 해군총장을 비공개로 만나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이 장관의 사의로 정부의 개각 시계도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에서 개각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이르면 13일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2~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는 비례대표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임으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거론된다. 야권 공조로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던 민주당은 개각 시점을 살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장관의 사의를 윤 대통령이 수용하면 헌법과 국회법상 탄핵소추는 불가능하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수사 외압의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윤석열 정부가 개각으로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며 “(이 장관을) ‘해임’이 아니라 ‘교체’하려는 대통령실의 시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 탄핵권은 정부의 위법이 명백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입법부 최후의 수단으로 마련된 것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푸틴 경쟁자 ‘없음’…러 지방선거 매듭 ‘완전 장악’

    푸틴 경쟁자 ‘없음’…러 지방선거 매듭 ‘완전 장악’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9월 편입해 ‘새로운 영토’로 부르며 통제하고 있는 4개 지역의 첫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매체 RBC와 인터뷰에서 “국가 원수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7일로 예정된 러시아 대선에서 정권 연장을 노리고 있다. 통신은 “지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합러시아당이 러시아의 새로운 4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전했다. 사전선거에서 먼저 지방의원들을 뽑고, 지방의원들이 다시 행정 지도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행정수장 투표를 앞두고 이미 여권 압승은 예고된 것이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지방 행정수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전국 79개 지역에서 치렀다. 기존 러시아 행정구역은 크게 8개 연방관구(중앙·남부·북서·극동·시배리아·우랄·볼가·북캅카스)로 나뉜다. 그 아래 22개 공화국과 47개 (연방) 주, 9개 변경주, 1개 자치주, 4개 자치구, 2개 연방시를 합쳐 모두 85개 지역으로 쪼갰다. 여기에다 별도로 편입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화국과 주로 편입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연방에서 관할하는 주에서도 함께 진행해 모두 통합러시아당이 과반을 훌쩍 뛰어넘은 7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마리나 자하로바 헤르손 지역 선거관리위원장은 “헤르손 지역 유권자의 65.36%가 선거에 참여했다. 통합러시아당이 74.86% 득표율을 기록, 10.56%를 기록한 러시아 공산당 등을 따돌렸다”며 여당이 큰 차이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에서도 통합러시아당이 가장 높은 74.6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포리자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도 통합러시아당이 각각 83.01%, 78.0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에서도 여당이 득표율 1위를 차지하는 등 21개 지역에서 통합러시아당 후보 19명이 승리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소뱌닌(65) 현 모스크바 시장은 76% 이상의 지지를 받아 무난히 승리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이 43.5%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통제 중인 4개 지역에서 투표율이 훨씬 더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번 투표에 대해 러시아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불법적인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 [포착] 부시 전 대통령에 ‘서빙’하는 프리고진…푸틴 요리사의 몰락

    [포착] 부시 전 대통령에 ‘서빙’하는 프리고진…푸틴 요리사의 몰락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당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부터 서빙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만찬 당시 프리고진으로부터 직접 서빙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YES)에 부시 전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죽음에 대한 질문에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 "나를 놀라게 한 것은 G8 정상회담에서 프리고진이 나에게 음식을 서빙하던 사진을 최근에 본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사람은 셰프였다. 내가 아는 건 내가 살아남았다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이 언급한 G8 정상회담은 지난 200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을 말한다. 실제 소셜미디어 X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뒤에 서있는 프리고진의 모습이 확인되며 그의 왼편으로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인연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러시아의 독립 저널리스트인 드미트리 콜레제프가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2002년 촬영된 여러 사진을 보면 프리고진이 부시 전 대통령 뒤에 서서 직접 서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처럼 프리고진이 중요 자리에 참석해 서빙한 이유는 그가 2000년 이후 크렘린궁의 내외빈 만찬과 연회를 도맡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강도 혐의로 9년간 복역한 바 있는 프리고진은 인생의 3막을 살아온 파란만장한 인물이다. 복역 후 노점에서 핫도그를 팔던 그는 특유의 수완으로 지역 내에서 요식업자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그는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특히 지난 2014년에 그는 바그너그룹을 창설하면서 인생의 제 3막을 열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여러 분쟁에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악명을 얻은 그는 이후부터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칭에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큰 공적을 세운 프리고진은 그러나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 블랙핑크 데뷔 7년 만에…리사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블랙핑크 데뷔 7년 만에…리사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데뷔 7년차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연이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여러 상대와의 열애가 보도되면서 ‘양다리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해외 매체들은 리사가 미국 가수 도미닉 파이크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사와 파이크가 팔에 같은 모양의 타투를 새겼고 관계자들이 SNS 상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함께 언급했다 삭제했으며, 팬들과 함께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매체는 리사가 크레이지 호스 관계자 P씨와 열애 중이라고 주장했다. 크레이지 호스는 물랑루즈, 리도와 함께 파리 3대 카바레로 꼽힌다. 리사는 오는 28일부터 3일간 5회 공연을 펼친다. 매체는 “두 사람은 함께 일하며 서서히 관계가 깊어졌고 수차례 사적 만남을 가졌다. 함께 외식을 하고 쇼핑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리사는 지난 7월 프레데릭 아르노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2위이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수장 베르나로 아르노의 셋째 아들이자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 호이어의 CEO다. 지난달 리사가 프레데릭 아르노는 물론 그의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즐겼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 김정은 방러에 군 서열 1∼2위 수행…위성·잠수함·포탄담당도

    김정은 방러에 군 서열 1∼2위 수행…위성·잠수함·포탄담당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군부 실세들이 대거 수행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행단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포함됐다. 또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도 수행단으로 방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 거래와 관련해 주목되는 인물들이다. 박태성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설치한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태성과 해군 수장 김명식은 북한이 무기 거래로 챙길 수 있는 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기술 확보의 핵심 관계자다. 아울러 북러 간 연합훈련이 이뤄지면 해군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춘룡은 북한이 반대급부로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재래식 포탄 등의 생산과 관련이 있다. 그는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때 수행했다. 리병철과 박정천 등 군부 최고위층은 물론 무기 거래 관련 주요 보직자들이 동행한 것은 이번 김정은 방러의 군사적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고 풀이된다. 이외에 김광혁 공군사령관, 오수용 당 비서, 박훈 내각부총리 등도 수행단에 들어갔다.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러시아로 떠나는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김 위원장과 수행단은 출발 전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한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정은 친동생 김여정도 사진상에선 식별되지만, 김정은을 비롯해 환송받는 인사들과는 다른 위치에 서 있어서 동행 여부가 불분명하다. 통신은 이날도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장소 등을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은 외부로 송출되는 통신뿐 아니라 북한 내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출발 소식을 실으며 북러 정상회담을 대내외에 알렸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저녁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한편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 공급자 수자원公의 상수원 독점 검사… “지자체 ‘120만 식수’ 정기 수질평가를”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달 충남과 전북지역 상수원인 진안군 용담호 유역에 내려진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용담호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진 것은 2008년 조류경보제를 운영한 이래 처음이다. 늦더위로 녹조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120만명의 상수원인 용담댐의 수질검사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독점하고 있다. 광역상수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지역의 지자체도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외부 평가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만 수질검사를 실시한 뒤 전국 주요 도시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자체 운영하는 전국 정수장에 대해 매일 색도·탁도·잔류염소 등 6개 항목, 매주 8개 항목, 매월 6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취수원은 한달에 한번 6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다. 수자원공사가 자체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환경부로부터 수질검사 전문기관으로 인증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광역상수도의 수질검사를 공급자인 수자원공사 자체 검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 수자원공사가 공기업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수익을 내는 기관인 만큼 교차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5년 용담댐 상류 하수처리장의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수백차례나 임의로 조작했다가 정부합동감사반에 적발되기도 했다. 반면, 지자체가 공급하는 지방상수도는 매월 외부 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지방상수도는 매일, 매주 실시하는 정수장 수질검사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실시하지만, 매월 하는 61개 항목 검사는 대학이나 광역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등 환경부 인증 수질검사 전문기관에 의뢰한다. 전북도의회 임승식(정읍1) 의원은 “녹조가 심한 용담댐, 섬진강댐의 수질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K-water만 믿지 말고 지자체가 나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 역시 “지자체가 교차검사를 실시하면 정수장 수질검사 기간이 7~30일에서 3.5~15일로 단축되고 안전성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환경부가 광역상수도 교차검사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신대 첫 학기 신입생에 전액장학금 “통 크게 쏜다”

    동신대 첫 학기 신입생에 전액장학금 “통 크게 쏜다”

    동신대학교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2024학년도 일반학과 신입생에게 첫 학기 전액 장학금이라는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마련했다. 충원 합격자들에게도 같은 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 39개 학과…1479명 모집 11일 동신대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시 모집으로 39개 학과, 1479명(정원 내 1359명, 정원 외 120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1359명은 △일반전형 △지역학생전형 △지역학생기회균형전형 △성인학습자전형 △실기전형 △특기자전형으로 나눠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군사학과(학생부 70%+면접 30%)를 제외한 모든 모집 학과가 학생부 성적 100%로 신입생을 뽑는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만 선발하는 지역학생 전형은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합쳐 평가한다. 단,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는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실기전형은 학생부 20%와 실기 면접 80%, 특기자전형은 학생부 10%에 대회 실적 90%를 합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하는 성인학습자 전형에는 만 30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부 성적 100%로 평가한다. 정원 외 △성인학습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특성화고 졸업자전형은 모두 100% 학생부 성적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수시 원서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학교 홈페이지와 원서접수 대행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면접과 실기 평가는 다음달 24일 실시하고, 합격자는 오는 11월6일 이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는 오는 12월1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신입생 1151명 입학 등록금 면제 동신대는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일반학과 합격자들에게 우수인재장학금으로 입학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신입생을 모집하는 39개 학과 중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를 제외한 36개 학과의 수시 합격자들은 입학 첫 학기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수시 모집 인원 기준 최대 1151명의 신입생이 이 같은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학생부 반영 과목 성적 평균이 1.00등급인 신입생에게는 2학기 등록금 전액을 학생부우수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일반학과 신입생들은 또 수능과 학생부 성적에 따라 추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4.25 이내일 경우 4학기 등록금 전액을, 3.75 이내는 8학기 등록금 전액을 수능우수장학금으로 받는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대학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배움과 대학 생활의 즐거움을 깨닫고, 졸업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좋은 직업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성껏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 K-water 독점 광역상수도 지자체가 수질검사 실시해야

    K-water 독점 광역상수도 지자체가 수질검사 실시해야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 7일 충남과 전북지역 상수원인 진안군 용담호 유역에 내려진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용담호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진 것은 2008년 조류경보제를 운영한 이래 처음이다. 그러나 120만명의 상수원인 용담댐의 수질검사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독점하고 있다. 광역상수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지역의 지자체도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늦더위로 전국 상수원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으나 K-water는 외부 평가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만 수질검사를 실시한 뒤 전국 주요 도시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광역상수도 수질검사는 K-water가 자체적으로 실시해 물정보포털(MyWater)에 공개하고 있다. K-water는 자체 운영하는 전국 정수장에 대해 매일 색도·탁도·잔류염소 등 6개 항목, 매주 8개 항목, 매월 6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취수원은 한달에 한번 6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다. K-water가 자체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환경부로부터 수질검사 전문기관으로 인증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광역상수도의 수질검사를 공급자의 K-water 자체 검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는 “K-water가 공기업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수익을 내는 기관인 만큼 자체 수질검사 결과만 믿고 생활용수를 이용하기에는 꺼림칙한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더구나 K-water는 위탁관리를 맡았던 전북 진안 용담댐 상류의 환경기초시설을 부실하게 운영했다가 적발되는 등 도덕성이 크게 훼손된 전력이 있어 수질검사 결과에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K-water는 2015년 전북과 충남지역 10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전북 진안 용담댐 상류 하수처리장의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수백차례나 임의로 조작했다가 정부합동감사반에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반면, 지자체가 공급하는 지방상수도는 매월 외부 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있어 자체 검사만 하는 K-water와 대조적이다. 지방상수도는 매일, 매주 실시하는 정수장 수질검사는 자체적으로 실시하지만 매월 하는 61개 항목 검사는 대학이나 광역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등 환경부 인증 수질검사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임승식(정읍1) 의원은 “녹조가 심한 용담댐, 섬진강댐의 수질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K-water만 믿지 말고 지자체가 나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많은 도민들이 공급자 검사 결과만 믿는 식수를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K-water가 자체 검사를 철저히 한다고 할지라도 지자체가 교차검사를 실시하면 정수장 수질검사 기간이 7~30일에서 3.5~15일로 단축돼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환경부가 국민의 건강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광역상수도 교차검사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진흙의 계절’ 와도 반격 계속…“어떤 식으로든 전투”

    우크라, ‘진흙의 계절’ 와도 반격 계속…“어떤 식으로든 전투”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말 날씨가 춥고 습해지더라도 반격 작전을 계속 수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수장이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국장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YES) 포럼에서 ‘계절 변화가 반격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전투 활동은 어떤 식으로든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날씨가) 춥고 습하고 진흙탕으로 변하면 (당연히) 싸우기가 더 어렵다”고 인정했다. 실제 10월 말 ‘라스푸티차’가 찾아오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진흙의 계절’을 뜻하는 라스푸티차는 매년 초봄과 가을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가 진흙탕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전차의 진격으로부터 수도 키이우를 방어한 ‘1등 공신’이지만, 동시에 올봄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늦춘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은 영토 수복을 위한 대대적인 반격 작전에 나서 3개월간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12개 이상의 마을을 탈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같은 반격에 앞서 러시아군이 몇 개월간 구축한 방어선은 예상보다 견고해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군사 장비를 공급했으며,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시켰다. 그러나 최근 반격의 느린 진전으로 서방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방향에서 반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지만, 진전이 생각보다 느린 점을 인정하고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뢰밭뿐 아니라 러시아의 소형 자폭 드론이 대량으로 전선에 배치된 점이 우크라이나 반격을 지연시키고 있는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러 군, 우크라 점령지 내 42만 명 이상 병력 배치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비롯해 일시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4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부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해당 병력에는 점령 당국을 유지하기 위한 러시아 방위군과 기타 부대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거점으로 자폭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대상은 흑해 수출을 보호하는 협정이 만료된 이후 대체 수출 허브로 사용돼 온 이즈마일과 레니 항구라고 그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되찾은 남부 자포리자 격전지 로보티네와 인근 베르보베를 중심으로 반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해당 지역의 러시아군을 절반으로 나누려는 시도로 여겨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먼 이야기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 김재열 ISU 회장, 장인 이건희 회장 뒤이어 IOC 위원 유력

    김재열 ISU 회장, 장인 이건희 회장 뒤이어 IOC 위원 유력

    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입성을 눈앞에 뒀다. IO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회장을 비롯한 8명을 신임 IOC 위원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IOC는 “10월 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총회를 통해 여성 4명, 남성 4명의 신임 위원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행위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경우는 매우 드물어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 탄생이 확실시된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현재 활동 중인 위원은 99명이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이상 최대 15명)으로 구성되는데 김 회장은 ISU 수장 자격으로 후보가 됐다. 김 회장이 올림픽 관련 각종 권한과 투표권이 있는 IOC 위원으로 당선되면 현직 한국인 IOC 위원이 유승민 선수 위원(대한탁구협회장), 이기흥 위원(대한체육회장)까지 3명으로 늘어 한국 스포츠 외교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고 이건희 회장, 고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함께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유승민 선수 위원은 2024 파리올림픽까지, 이기흥 위원은 만 70세가 되는 2025년까지 활동한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파리올림픽 기간 신임 선수 위원 선거에 나선다.
  • 젤렌스키 “프리고진 죽인 푸틴…거짓말쟁이와 협상 못해” 일축

    젤렌스키 “프리고진 죽인 푸틴…거짓말쟁이와 협상 못해” 일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휴전 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신이 누군가와 화해 혹은 대화를 하고자 할 때, 거짓말쟁이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군사반란 두달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례를 거론하며, 이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다른 어떤 문제에서도 휴전에 나선 것을 본 적이 있느냐”며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지아와 몰도바도 거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한 연설에서도 “푸틴이 프리고진을 죽였다. 적어도 우리 모두는 이 정보를 갖고 있다. 다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며 프리고진 사망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거론했다. 아울러 프리고진 암살은 푸틴이 이제 ‘정치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미국을 포함한 동맹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여전히 확인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는 추가로 지원되는 무기에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된다고 밝혀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으로, 먼 거리에서 적의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파괴력이 특징이다. 폭발시 발생하는 방사성 먼지와 독성물질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더러운 폭탄’의 하나로 분류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4개월째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전투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거두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주 크리비리흐를 잇달아 공격,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부회장 선정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부회장 선정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8일 윤종규 회장에 이어 K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양 부회장과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HD)은행 회장 등 차기 회장 후보군 3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를 거쳐 양 부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자격 검증을 재차 거쳐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공식 추천할 계획이다. 뒤이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양 부회장은 1961년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서초역지점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3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해 2020년 12월까지 연임했으며, 2021년 1월 KB금융지주 보험·글로벌 등을 관장하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1월부터 부회장으로서 KB금융그룹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은행부터 보험에 이르기까지 KB금융그룹 핵심 사업에 두루 능통한 전문 금융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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