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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언론 통제 등 대선법 개정 혈안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언론 통제 등 대선법 개정 혈안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언론의 선거 취재 및 보도를 제한하고 점령지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에 열을 올리고 있다. AP통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언론사 소속의 언론인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등을 취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개정 대선법에 서명했다. 개정법에 따라 독립 언론사와 프리랜서 기자 등은 대선 취재가 제한되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러시아 내에서 접근이 차단된 온라인 공간에서도 선거 관련된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지역 및 군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는 군사기지나 계엄령이 발령된 지역의 선거 취재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헤르손주 등 점령지 4곳에서도 러시아 대선투표가 실시되며, 동시에 언론 취재는 제한된다. 이미 러시아는 지난 9월 계엄령이 선포된 해당 점령지들에서 지방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대선 개정법은 계엄령이 발령된 지역의 선거 절차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방부, 연방보안국(FSB), 지역 수장의 협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 개정안 내놓은 이유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이미 정권을 강하게 휘어잡고 있는데다, 국영 언론이 단단하게 뒤를 받쳐주는 모양새이고, 무엇보다 대중 사이에서도 반대 기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대선법 개정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4일 “점령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려는 움직임은 불법 합병을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려는 푸틴 대통령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향후 어떤 평화회담에서도 러시아의 협상 탁자에서 (이들 지역 반환이) 제외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국제법상 점령지에서의 투표는 불법 행위다. 그러나 러시아는 2014년 불법으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도 선거를 치렀으며,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도 지방선거를 실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이번 대선법 개정은 러시아가 해당 강제 병합 지역들이 러시아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공고하게 알리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난 9월 지방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합법적이고 가시적인 충성심과 지지율을 강조할 목적으로 분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왜 무소속으로 출마할까?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위와 맥락이 같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 국내 정치 부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 입후보를 위한 ‘추대 그룹’ 조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 그룹에 의해 후보로 추천받아야 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처음으로 출마한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고,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왔다. 당시에도 대선 전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통합러시아당과 친(親) 크렘린계 정당 인사 등 668명이 참여한 추대 그룹이 꾸려졌었다. 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 중 하나로, 유권자들의 초당적 지지로 당선된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출마해 추가로 6년의 임기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이 71세인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약 80세까지 정권을 휘어잡는 셈인 만큼, 사실상 영구 집권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성주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유독성 침출수 다량 방치…대구 시민 식수원 오염 ‘비상’

    성주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유독성 침출수 다량 방치…대구 시민 식수원 오염 ‘비상’

    대구 시민과 경북 고령·성주 군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취수원 상류에 다량의 침출수가 장기간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식수원 오염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15일 성주군 등에 따르면 성주읍 성주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에 침출수 1만 7000여t 처리가 4년 가까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산단매립장 사업주가 부도를 낸 뒤 지금까지 방치하기 때문이다. 이곳으로부터 15㎞ 하류에는 대구시민 식수원인 달성군 매곡·문산·죽곡 취수장과 고령·성주군 식수원인 고령취수장 등 총 4개의 취수장이 있다. 애초 산단매립장은 2012년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지정폐기물매립장으로 인·허가가 났고, 성주군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13년간 사업장폐기물 매립을 허가했다. 하지만 사업주는 이를 무시한 채 사용개시 4년 만인 2017년 6월 매립허용량의 95%인 40만 7679㎥를 전국에서 반입한 폐기물로 채운 뒤 부도를 냈다. 사후관리비용 77억원 중 사업주 이행보증금도 36억원만 납부하고, 41억은 미납했다. 이에 감독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은 2020년 1월 2년 반 동안 방치된 산단매립장을 폐쇄 조치했다. 매립장은 방치되는 동안 각각 두 차례의 침출수 오염사고와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엄청난 악취를 발생시켜 성주군민들을 위협하고 괴롭혔다. 마침내 대구환경청과 성주군은 산단매립장 내 빗물·지하수 침투 방지 및 가스 유출 방지, 가스 소각기 설치, 복토 등 산단매립장 안정화에 나서 지난 7월 1차 사업을 준공했다. 이번 사업은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주의 이행보증금으로 진행됐다.그러나 올해 재정자립도 11.64%로 여건이 열악한 성주군이 최종 안정화를 위한 침출수 처리 비용 47억원(국·지방비 각 50%)을 확보하지 못해 침출수로 인한 열 발생과 이에 따른 피해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 지정폐기물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침출수에는 발암물질인 페놀과 비소,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 등이 함유돼 유출시 수질 오염이 불가피하다. 인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도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부도난 사업주에 사후관리이행보증금 청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안정화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면서 “사업 지연 등으로 침출수가 유출될 경우 지하수 뿐만 아니라 식수원 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 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주군은 민간시설인 폐기물매립장에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1월 공매를 통해 소유권을 성주군으로 이전한 뒤 국비 확보에 나섰다.
  • 2012년 재집권 후 가장 비호감 총리 된 기시다…그래도 교체 안 되는 이유

    2012년 재집권 후 가장 비호감 총리 된 기시다…그래도 교체 안 되는 이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12년 여당인 자민당의 재집권 이후 가장 비호감 총리로 찍히며 정권 운영의 구심력을 잃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 9월 개각을 단행했지만 두 달 만에 차관급 인사 3명이 각종 스캔들로 줄지어 낙마했고 각종 선거에선 여당인 자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뒤를 이어 장기 집권을 꿈꾼 기시다 총리이지만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만 겨우 지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차관급 3명이 잇따라 경질된 데 대해 “일련의 사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무라 요시후미 국가공안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차관급 3명 경질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결속하고 노력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헀다. 전날 재무성의 간다 겐지 부장관은 지방세 체납 의혹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경질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불륜과 성매매 전력이 드러난 야마다 다로 전 문부과학성 정무관과 선거법 위반 행위를 사주한 가키자와 미토 전 법무성 부장관이 사임한 바 있다.기시다 총리는 경제 대책이 중요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강조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강조했지만 3명이나 징계하면서 거짓말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자민당 소속 전직 각료는 아사히신문에 “내각 지지율이 낮으면 자민당 지지층도 떨어져 나가는 데다 무당파층의 지지조차 얻을 수 없다”며 직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말기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가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2021년 도쿄올림픽을 무리해서 치른 뒤 지지율이 급락해 결국 연임을 포기했고 그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가 당선되면서 총리가 될 수 있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기시다 총리의 위기론은 지지율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극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1~12일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7.8%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역대 최저치였다. 특히 일본 정치권의 법칙인 내각과 여당 지지율 합계가 50%가 안 되면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아오키 법칙’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 지지율 합계는 56.8%였다. 또 지난 3~5일 교도통신 104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3%였는데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정권 교체 전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고물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에 대한 무리한 추진, 실패한 개각 등으로 기시다 총리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다른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는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내각이 사태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민당에 정권을 뺏겼고 그 후 민주당(현재 입헌민주당)은 무능한 정당으로 찍혀 일본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자민당 내 기시다 총리의 대체제가 없어 기시다 총리로서는 당분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파벌의 지지를 받아 총리가 되는 자민당 체제에서 기시다 총리는 네 번째 파벌인 기시다파(45명)의 수장으로 기반은 약한 편이다. 하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99명)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구심력을 잃어 집단지도체제로 굴러가는 등 기시다 총리에 맞설 상황이 아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선호하는 차기 총리감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비주류, 고노 담당상은 마이넘버카드 실책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자민당 내 총리 후보군으로는 지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 조성진 끝나고 또 조성진… 이번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협연

    조성진 끝나고 또 조성진… 이번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협연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번에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팬들로서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조성진을 연달아 보는 기회에 기대감이 크다. 조성진은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게반트하우스와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 12일 베를린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연주했던 조성진은 이번에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낭만주의 최고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베를린 필만큼 한국 관객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클래식 음악 역사에 존재감을 강하게 남긴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81년 창단한 관현악단으로 멘델스존, 리스트, 브람스, 슈트라우스 등 서양 음악사의 거장들이 직접 지휘대에 오른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7~12일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베를린 필이 왔다 갔음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이번 공연을 지휘하는 안드리스 넬손스는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혁신적인 지휘자 중 하나다. 보스턴 심포니와 녹음한 음반은 그래미에서 최우수 관현악 퍼포먼스 부문과 최우수 엔지니어링 앨범 부문에서 네 개의 상을 받았다. 조성진이 없는 16일 공연은 이 악단의 진가를 경험할 기회다. 1부에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연주하는데 바그너는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이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하나다. 2부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역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884년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세계 초연한 바 있고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쿠르트 마주어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는 등 브루크너 음악에 특히나 강점을 보여왔다. 넬손스 역시 “브루크너의 음악은 저에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다”고 할 정도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3대 오케스트라로 빈 필, RCO, 베를린 필을 주목하는데 사실 놓치지 말아야 할 오케스트라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라며 “멘델스존, 바그너 같은 수많은 작곡가가 스쳐 간 역사적으로도 대단한 오케스트라고 고유의 소리를 간직했다. 이름은 잘 안 알려졌지만 주목해야 할 오케스트라다”라고 말했다.
  • 위기의 ‘배터리 3사’ 선장 바꿀까

    위기의 ‘배터리 3사’ 선장 바꿀까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투자 전략 수정에 나서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전기차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연말 인사를 앞두고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눈길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시작으로 다음달 삼성SDI까지 임원 인사가 이어진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과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LG엔솔 권영수, 세대교체 가능성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최대 실적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며 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만큼 권 부회장에게 키를 계속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앞선다. 다만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1957년생으로 LG에선 세대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SK온 지동섭, 실적 부진에 불안 지 사장도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조만간 흑자 전환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연임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는 SK온 출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초기 투자를 총괄해 왔던 만큼 본격적으로 ‘성과 내기’에 돌입할 시점에 대표이사를 교체할 가능성은 낮다는 논리다. 다만 SK온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데다 경쟁사 대비 초라한 실적은 불안 요소다.●삼성SDI 최윤호, 유임 전망 우세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 전망이 우세하다. 대표직을 맡은 지 2년째에 불과한 데다 양호한 실적을 낸 까닭이다. 최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임기 초반에는 빠르게 삼성전자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평이다.
  • 이종석 “위장전입 사과, 사퇴 없다”… 여야 ‘尹 친분·보은인사’ 싸고 공방

    이종석 “위장전입 사과, 사퇴 없다”… 여야 ‘尹 친분·보은인사’ 싸고 공방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를 기각시킨 데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이 기각한 만큼 이 후보자에게 ‘핀셋 보은’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개인적 인연이 있는 데다 이 장관 탄핵소추 사건의 주심을 맡아 기각을 결정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헌법재판관 8명 중 서울대 법대는 6명”이라며 “대통령과 법대 동문이어서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면 지금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또 여당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 기각이 당시 헌법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이었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2021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에 반발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회피한 이력도 문제 삼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로 오면 그때도 회피할 것이냐”고 압박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헌법소원 회피하고는 사안이 다를 것 같다. 직책 때문에 그렇다. 그때 상황에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 민주당은 이 후보자와 배우자 등이 6차례의 위장전입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고위공직자, 또 후보로서 과거에 위장전입이 있었던 것,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하면서도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위장전입 의혹이 있었지만 사퇴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웅 의원은 “(전임 정부에서는)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팬클럽 카페지기가 코레일유통 이사가 됐다. 이른바 내로남불이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등 양대 사법 수장이 모두 공백 상태에 있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은 이미 5년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8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는 통과하지 않았느냐. 제가 확인한바 238표 중 201표가 찬성이었다”고 말했다.
  • 이종석 청문회 ‘보은 공방’…야 “尹 동기에 李 탄핵 기각” 여 “기각, 재판관 전원일치”

    이종석 청문회 ‘보은 공방’…야 “尹 동기에 李 탄핵 기각” 여 “기각, 재판관 전원일치”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를 기각시킨 데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이 기각한 만큼 이 후보자에게 ‘핀셋 보은’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개인적 인연이 있는 데다 이 장관 탄핵소추 사건의 주심을 맡아 기각을 결정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헌법재판관 8명 중 서울대 법대는 6명”이라며 “대통령과 법대 동문이어서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면 지금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또 여당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 기각이 당시 헌법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이었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2021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에 반발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회피한 이력도 문제 삼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로 오면 그때도 회피할 것이냐”고 압박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헌법소원 회피하고는 사안이 다를 것 같다. 직책 때문에 그렇다. 그때 상황에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 민주당은 이 후보자와 배우자 등이 6차례의 위장전입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고위공직자, 또 후보로서 과거에 위장전입이 있었던 것,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하면서도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위장전입 의혹이 있었지만 사퇴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웅 의원은 “(전임 정부에서는)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팬클럽 카페지기가 코레일유통 이사가 됐다. 이른바 내로남불이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등 양대 사법 수장이 모두 공백 상태에 있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은 이미 5년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8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는 통과하지 않았느냐. 제가 확인한 바 238표 중 201표가 찬성이었다”고 말했다.
  •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파란불… 2027년 연면적 8240㎡ 규모로 개관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파란불… 2027년 연면적 8240㎡ 규모로 개관

    포항시가 추진하는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에 파란불이 켜졌다.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한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가 최근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박물관의 무분별한 설립과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했다. 박물관 건립의 첫 단계이기도 하지만 통과 기준이 엄격해 가장 큰 관문으로 간주된다. 제도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90건의 신청이 들어와 60건만 통과됐다. 시는 지난해 사전평가에서 탈락한 후 재도전해 이번에 통과됐다.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예산은 약 46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240㎡ 규모로 박물관에는 5개의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체험실, 도서실, 편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건립추진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부지를 박물관 터로 정했다. 특히 1300㎡ 이상 규모의 수장고를 확보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할 예정이다. 포항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유적과 유물 등을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문적·체계적으로 연구·전시할 시설과 조직이 없어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건축 및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50만 포항시민의 염원이 모여 이룬 쾌거”라며 “우리 고장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할 포항시립박물관이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준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속보]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10년만에 개정… 북핵 고도화 반영

    [속보]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10년만에 개정… 북핵 고도화 반영

    한국과 미국이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문서인 ‘맞춤형 억제전략’(TDS)을 10년 만에 개정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개정된 TDS에 서명했다. TDS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군 수장 간 전략문서다. TDS는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개정 TDS에는 북한의 WMD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모든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에 합의함에 따라 정보공유를 비롯해 기획과 실행 등 확장억제의 전략적 방향성이 개정 TDS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소식통은 “기존 확장억제가 미국의 핵전력에 의존하고 있다면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가동에 따라 미국의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측의 재래식 전력 지원을 위한 공동 기획과 실행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SCM에선 NCG 운영의 구체화를 비롯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한미 국방장관의 확장억제 관련 논의 결과는 회의 후 발표되는 SCM 공동성명에 반영될 예정이다.
  • [단독] 사법수장 공백 50일… ‘대국민 사법서비스’ 결국 차질

    [단독] 사법수장 공백 50일… ‘대국민 사법서비스’ 결국 차질

    대법원장 공석 사태 장기화로 ‘대국민 사법서비스’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후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안 권한대행이 소속된 대법원 3부 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법원 3부는 김재형 대법관이 퇴임해 대법관 3명으로 운영되던 시기였는데 4명이 심리를 담당한 올해 선고가 되레 더 줄었다. 13일이면 50일째를 맞는 사법수장 공백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대법원장 퇴임 이후인 9월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대법원 3부 선고는 73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0건과 비교해 15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김 전 대법관이 퇴임(9월 2일)하고 오석준 대법관은 부임(11월 28일)하기 전이라 안 권한대행과 노정희·이흥구 대법관 등 3명만 심리를 했다. 대법원은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2명의 대법관이 4명씩 3개의 소부를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법원은 지난달 내규 개정을 통해 안 권한대행에 대한 새로운 사건 배당을 일부 줄이기로 했지만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우려가 컸다. 안 권한대행이 주심이 아니더라도 소부 합의에는 기존처럼 참여하는 등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1월 1일 퇴임하는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에게는 지난 1일부터 형사 구속사건이 배당되지 않고 있어 다른 대법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구속사건은 신속한 처리가 필요해 퇴임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법관에게는 주심 배당을 하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내규다. 더욱이 안 권한대행과 민 대법관이 퇴임하면 그 자리는 당장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권한인 대법관 후임자 임명 제청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해서다. 따라서 대법원장 임명이 지연되면 대법관 2명의 공백도 그만큼 길어진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대법원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사건 처리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고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사회적 영향력 큰 사건들 많은데후임 늦어 전원합의체 엄두 못 내비시각장애인 안마업 등 5건 계류이달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앞둬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 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았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앞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추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건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다친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 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점을 고려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이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였을 때도 손해배상액 증가 등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 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연속 인준 거부는 야당도 부담… 조희대·이종석 통과될까

    연속 인준 거부는 야당도 부담… 조희대·이종석 통과될까

    대법원장에 이어 유남석(66·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장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못한 채 퇴임하면서 헌정사상 최초로 사법부 양대 기관 수장 공석 사태가 현실화됐다.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 후보자와 이종석(62·15기) 헌재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준 절차를 준비하고 있지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법 공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사법 공백이 단순히 수장 부재에 그치지 않고 일선 법원의 심리와 판결에 ‘등대’와 같은 기준이 되는 법률·헌법의 해석 및 적용에 대한 논의를 멈추게 한다는 점이다. 국민 삶과 밀접한 사법서비스에 대한 차질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법원장·헌재소장 임명 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법부가 안정을 되찾는 것은 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상황에 달려 있다. 대법원장과 헌재소장은 모두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과 헌재는 모두 수장 임명 절차가 늦어지면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기준 대법원은 수장 없이 49일째, 헌재는 3일째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각각 선임인 안철상(66·15기) 대법관과 이은애(57·19기) 재판관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일단 국회는 13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하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인 이 후보자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국회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지명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도 까다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추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 문제 등으로 강대강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역시 윤 대통령과의 친분과 재산 신고 문제 등이 쟁점이 돼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다만 조 후보자의 경우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 로펌에 가지 않고 대학교수의 길을 택해 ‘전관예우’ 논란이 없는 데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 전 후보자에 이어 연달아 인준을 거부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회로 공이 넘어간 것과 별개로 사법 공백은 이미 현실화했다. 대법원은 내년 1월 1일 퇴임하는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임명 제청 절차가 연쇄적으로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되는 ‘소부’와 전원합의체 심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 역시 통상 한 달에 한 번씩 선고해 왔는데 이번 달은 선고 기일을 잡지 않기로 했다. 이 후보자는 현직 헌법재판관이라 인사청문회 준비로 당분간 업무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사건을 심리할 수 있는 재판관이 7명뿐이기 때문이다. 헌재는 헌재법에 따라 9명의 재판관 중 7명만 출석하면 사건을 심리할 수 있지만, 위헌 결정이나 탄핵 심판 등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해 현재 체제로 선고하는 게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형제 헌법 소원과 안동완 부산지검 차장검사 탄핵 심판, KBS 수신료 분리 징수 헌법 소원 등 주요 사건 심리와 선고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3개월째 ‘올스톱’된 전합 재판비시각장애인 안마 허용 등 주요 재판 5건 계류오는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전합)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 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인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춰버리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개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이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것을 감안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은 지난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면서 손해배상액 증가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여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단독] 현실화된 국민 사법서비스 차질…‘수장 공백’ 후 대법원 3부 선고 감소

    [단독] 현실화된 국민 사법서비스 차질…‘수장 공백’ 후 대법원 3부 선고 감소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 침해 목소리4명 체제에도 작년보다 선고 줄어安, 소부 합의는 참여...업무 가중 대법원장 공석 사태 장기화로 ‘대국민 사법서비스’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후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안 권한대행이 소속된 대법원 3부 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법원 3부는 김재형 대법관이 퇴임해 대법관 3명으로 운영되던 시기였는데, 4명이 심리를 담당한 올해 선고가 되레 더 줄었다. 13일이면 50일째를 맞는 사법수장 공백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대법원장 퇴임 이후인 9월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대법원 3부 선고는 73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0건과 비교해 15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김 전 대법관이 퇴임(9월 2일)하고 오석준 대법관은 부임(11월 28일)하기 전이라 안 권한대행과 노정희·이흥구 대법관 등 3명만 심리를 했다. 대법원은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2명의 대법관이 4명씩 3개의 소부를 구성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대법원은 지난달 내규 개정을 통해 안 권한대행에 대한 새로운 사건 배당을 일부 줄이기로 했지만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우려가 컸다. 안 권한대행이 주심이 아니더라도 소부 합의에는 기존처럼 참여하는 등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도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안 권한대행이 서류 결재 등으로 재판에 집중하기가 좀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1월 1일 퇴임하는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에게는 지난 1일부터 형사 구속사건이 배당되지 않고 있어 다른 대법관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구속사건은 신속한 처리가 필요해 퇴임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법관에게는 주심 배당을 하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내규다. 더욱이 안 권한대행과 민 대법관이 퇴임하면 그 자리는 당장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권한인 대법관 후임자 임명 제청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해서다. 따라서 대법원장 임명이 지연되면 대법관 2명의 공백도 그만큼 길어진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대법원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사건 처리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고,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상 초유의 양대 사법 수장 공석…조희대·이종석 국회 문턱 통과할까

    사상 초유의 양대 사법 수장 공석…조희대·이종석 국회 문턱 통과할까

    대법원장에 이어 유남석(66·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장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못한 채 퇴임하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사법부 양대 기관 수장 공석이 현실화됐다.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 후보자와 이종석(62·15기) 헌재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준 절차를 준비하고 있지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법 공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사법 공백이 단순히 수장 부재에 그치지 않고 일선 법원의 심리와 판결에 ‘등대’와 같은 기준이 되는 법률과 헌법의 해석 및 적용에 대한 논의가 멈춘다는 점이다. 국민 삶과 밀접한 사법서비스에 대한 차질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법원장·헌재소장 임명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법부가 안정을 되찾는 것은 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상황에 달려 있다. 대법원장과 헌재소장은 모두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과 헌재는 모두 수장 임명 절차가 늦어지면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기준 대법원은 수장 없이 49일째, 헌재는 3일째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각각 선임인 안철상(66·15기) 대법관과 이은애(57·19기) 재판관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일단 국회는 13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지 한 달여만이다. 하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인 이 재판관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국회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지명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도 까다로울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추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 문제 등으로 강대강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역시 윤 대통령과의 친분과 재산 신고 문제 등이 쟁점이 돼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다만 조 후보자의 경우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 로펌에 가지 않고 대학교수 길을 선택해 ‘전관예우’ 논란이 없는 데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 전 후보자에 이어 연달아 인준을 거부하기는 부담일 거라는 시각도 있다. 국회로 공이 넘어간 것과 별개로 사법 공백은 이미 현실화했다. 대법원은 내년 1월 1일 퇴임하는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임명 제청 절차가 연쇄적으로 ‘멈춤’ 상태다. 이에 따라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되는 ‘소부’와 전원합의체 심리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헌재 역시 통상 한 달에 한 번씩 선고해 왔는데 이번 달은 선고 기일을 잡지 않기로 했다. 이 후보자는 현직 헌법재판관이라 인사청문회 준비로 당분간 업무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사건을 심리할 수 있는 재판관이 7명뿐이기 때문이다.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9명의 재판관 중 7명만 출석하면 사건을 심리할 수 있지만, 위헌 결정이나 탄핵 심판 등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해 현재 체제로 선고하는 게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형제 헌법 소원과 안동완 부산지검 차장검사 탄핵 심판, KBS 수신료 분리 징수 헌법 소원 등 주요 사건 심리와 선고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금융당국 수장들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단의 회동이 임박하면서 이날 나올 상생 보따리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적어도 앞서 하나금융, 신한금융의 1000억원대 상생안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지주 관계자는 “1000억원 정도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 “차라리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알아서 잘해보라’는 식이라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6일 또는 7일 상생안을 내놓을 예정이었던 KB금융이 발표를 보류한 것도 이런 기류 때문으로 전해졌다. 우리, NH농협금융그룹도 서둘러 대책을 공개하기보다는 정부 요구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각서는 각 금융지주가 코로나19 이후 벌어들인 이자 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나 출연 형태로 내놓는 안도 거론된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갈아타기)해주거나 일부를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금융지원 등에 쓰자는 아이디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가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은행권도 그런 비슷한 형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은행권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출연 또는 기부하는 규모를 증액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권은 2012∼2025년 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관련해 설립·운영 지원금(1750억원)과 펀드 출연금(6700억원)을 내놨고,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에 취약계층 대출과 보증 재원으로서 약 7000억원을 이미 출연했거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20여개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금융지원과는 별개로 2019년 1조 10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 2021년 1조 617억원, 2022년 1조 2380억원 등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은행 등은 고금리 시대에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 원금이나 이자 상환을 연장 또는 유예해주거나 일정 부분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분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은 재정 정책으로 이뤄져야 한다. 재정으로 지원할 일의 상당 부분을 왜 금융 사기업에 떠넘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무대에서 동료들에게 ‘외면’ 당한 정우성

    무대에서 동료들에게 ‘외면’ 당한 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 언론시사회에서 함께 촬영한 동료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김성수 감독의 새 영화 ‘서울의 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배우들과 김성수 감독은 무대에 마련된 포토월 앞에서 사진 촬영에 임했다. 배우 이성민, 황정민, 정우성, 김성균이 나란히 포토월 앞에 섰는데, 황정민은 정우성이 자신의 오른쪽에 서자 이성민을 향해 투덜댔다. 정우성 옆에 서면 외모로 비교를 당한다는 귀여운 투정이었다. 이 말을 들은 이성민은 순간 웃음을 빵 터뜨렸고, 정우성은 황정민에게 더욱 다가가 어깨를 감싸 안았다. 이후 배우들에 이어 김성수 감독이 무대에 오르자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을 가장 가운데 위치인 자신의 왼쪽으로 안내하려 했다.그러나 김성수 감독은 손을 내저으며 정우성 바로 옆에 서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했고, 정우성은 감독의 단호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 사이에 있던 김성균도 김성수 감독이 정우성의 안내를 단칼에 거절하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으려는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12·12 군사반란을 전면으로 다룬 첫 번째 영화다. 황정민은 쿠데타를 이끄는 보안사령관이자 하나회 수장 ‘전두광’을 연기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모티프인 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민머리 분장을 하고 코도 둥글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전두광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다. 이성민은 전두광의 움직임을 감지한 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 정상호를, 김성균은 헌병감 김준엽으로 분했다.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은 영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에 윤종규·조용병·손병환 등 6인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에 윤종규·조용병·손병환 등 6인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군 6명이 결정됐다. 후보 명단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이 포함됐다. 10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휘원회(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위원별 추천 후보를 논의하고 잠정 후보군 6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다음 주 중 회추위 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면밀히 검토·평가한 뒤 최종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잠정 후보군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민간 출신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임영록 전 회장을 제외한 5명 후보 모두 민간 출신이다. 임 전 회장은 ‘반민반관’ 경력에 해당하는데 행정고시에 20회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자금시장과장 등을 거쳐 재경부 2차관을 지낸 후 KB금융지주 사내이사 겸 사장,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달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 회장은 2014년부터 KB금융을 이끌며 회사를 ‘리딩뱅크’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병 전 회장 또한 비은행 계열사 확대 등을 통해 신한금융의 성장을 이끌었다. 손병환 전 회장은 NH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인물이다. 조준희 전 행장은 기업은행 출신으로 기업은행장을 역임하고 YTN 사장을 지냈다. 박진회 전 행장은 씨티은행의 디지털금융 강화와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 전략 투자 등 디지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인물이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 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8억원에 육박하는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어 민관에서 관심이 높은 자리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나오는 은행연합회장이라 정부와의 소통이 용이한 관료 출신이 될 거란 전망이 있었으나 최근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비판이 커지면서 민간 출신에 대한 선호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12월 1일 취임한 김광수 현 회장은 이달 3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은행연합회장은 정관상 1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정춘택 3~4대 회장만이 연임한 바 있다.
  • 팔 무장단체 “두 인질 석방 준비…이스라엘이 적절한 조치 취해야”

    팔 무장단체 “두 인질 석방 준비…이스라엘이 적절한 조치 취해야”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과 전쟁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인질 2명을 조건부로 석방할 의사가 있다며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이슬라믹 지하드의 군사 조직인 알 쿠드스 여단 대변인은 이날 녹음된 메시지를 통해 “여성과 남자아이 등 2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인도적, 의료적 이유로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만 이 조치는 실행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이스라엘은 동영상을 중요한 생존 징후로 묘사했지만 두 사람이 석방될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길 거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아울러 이슬라믹 지하드가 “심리전 테러”를 획책한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에서 두 인질은 카메라를 보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한다. 한나 캇시르(77)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오는데 지난달 7일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하마스에 끌려갔다. 같은 공동체에 살던 13세 소년도 동영상에 나온다. 두 사람이 주어진 원고를 그대로 읽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BBC는 전례를 좇아 3분남짓한 문제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싣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쟁포로와 인질을 선전에 이용하는 행위는 국제 인권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카메라 앞에 섰을지 모른다. 앞서 이삭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끌려간 인질 몇몇이 조만간 석방될지 모른다는 언론 보도들을 일축했다. 그는 석방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뒷받침하는 어떤 정보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얼마 전 하마스 등이 끌고 간 인질들이 242명이라고 했다가 239명이라고 정정했다. 이 가운데 4명이 하마스에 의해 풀려났고, 한 명은 이스라엘군이 작전 중 구출했다. 하마스는 인질들을 “안전한 곳과 터널들”에 데리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인질 가운데 어린이가 20명이며 60세 이상이 10~20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헤르조그 대통령은 카타르 총리가 도하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을 만나 더 많은 인질 석방이 가능한지 협상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두 고위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와 칼레드 메샬이 카이로에 도착,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을 만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카타르와 이집트 방송들은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에미르(군주)가 10일 카이로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어 인질 석방 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 美 “이스라엘, 민간인 대피하도록 매일 4시간 교전 중지”

    美 “이스라엘, 민간인 대피하도록 매일 4시간 교전 중지”

    이스라엘은 민간인들이 교전 지역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스라엘로부터 (교전)중지 동안, 이 지역에 군사작전이 없을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4시간 교전 중지는 이날부터 시행되며 이스라엘이 매일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이를 시행하는 시간을 발표하게 된다고 커비 조정관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는 특히 민간인들이 전투행위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기존 인도주의적 통로에 더해 해안가 도로를 인도주의적인 이동통로로 연다고 커비 조정관은 말했다. 그는 “첫 통로는 지난 며칠 (하루) 4~5시간 동안 개방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남쪽으로 이동하게 했다”면서 “해안가 도로인 두 번째 통로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남쪽으로 다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달 4일부터 매일 4시간 동안 민간인에게 가자지구 남부로 향하는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 국제 미디어 담당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가자지구 인도주의 정책의 변화는 없다면서 “우리는 인도적 구호 등을 위해 제한적인 구역과 시간 안에 진행되는 전술적, 지역적 교전 중단만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된 교전 중단은 일주일에 두 차례 4시간 동안 민간인의 남쪽 이동과 구호품 이동을 위해 이스라엘이 이어온 인도적 통로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헥트 중령은 이어 “하마스가 사람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압박을 가하지만 수만 명이 이동한 것을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민간인 대피)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 측은 일시적 교전 중단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어떤 부분도 합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면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떠나기 앞서 휴전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 “없다. 가능성이 없다(None, no possibility)”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인도적 목적을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일시적 교전중지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정식 휴전은 아니라고 재차 분명히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흘간의 ‘인도적 교전 중지’를 요구했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며 “나는 사흘보다 더 긴 교전 중지를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인도적 교전중지 제안을 받아들이기까지) 내가 희망한 것보다 좀 더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을 포함한 인질 석방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석방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 총리와 미국·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수장이 이날 도하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일시적 교전 중단 문제를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의 3자 회담이 열린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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