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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패배 파장 최소화” 요구에… 대통령실, 김행 사퇴 수용

    대통령실이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엄중한 인식을 드러낸 뒤 곧바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것은 이번 보선 패배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권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짧은 입장을 냈다. 앞서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자세를 낮췄다. 대통령실은 당초 야권의 사퇴 요구가 쏟아지던 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끼며 전날 보궐선거 전까지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결과적으로 선거 결과가 김 후보자 거취를 결정한 모양새가 됐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고 밝혀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가 자진사퇴 배경이 됐음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대통령실에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김 후보자가 압박을 느낀 것으로도 관측된다. 또 대통령실로서는 현 정부에서 폐지를 약속하며 위상이 크게 떨어진 여가부 수장을 굳이 무리해서 인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 가는 데 집중하는 한편 국정 전반을 다시 살피며 전열을 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총선, 집권 3년차 등과 맞물린 인적 쇄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여가부에 대해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현숙 현 장관 체제로는 국감 등 중요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차관 체제를 유지하며 후임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 편중 내각’이란 지적이 여전한 만큼 여성 정치인이나 여성 관료 등에서 후보를 물색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시 내각 구성한 네타냐후 “모든 하마스 죽은 목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전시연정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수장인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시 대응을 위한 비상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하마스에 대해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며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장담했다. 36만 예비군 총동원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충돌 엿새째인 12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는 유일한 발전소가 가동을 멈춰 전력이 끊기는 등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남부를 겨냥해 로켓 공격을 이어 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양측 사망자는 최소 2400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대비해 현지 미국인과 가자지구 민간인을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날 통화하고 사태를 논의하는 등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한 주변국 외교 노력도 본격화됐다.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자국민 인질 신병 확보 및 구출에 고심하고 있다. 하마스에 납치돼 끌려간 민간인과 군인 최소 150여명 중 미국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정확한 인원이나 소재 파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서 실종된 미국인 17명 중 ‘매우 적은 수’가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도 “이 숫자가 계속 늘어날 뚜렷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의 인질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의 숫자와 건강 상태 등을 파악 중이라고 CNN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부대와 인질 협상 전문가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협력 중이나 직접 구출 작전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상군 파병과 마찬가지로 아직 선을 긋고 있다. 한편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이 지난 7일 기습공격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놓고 엇갈리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공습 배후설’을 공식 반박했지만,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12일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조심하라’고 분명히 전했다며,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고했다.
  • “日가공식품서 방사능 검출” vs “전면 수입금지는 지나쳐”

    “日가공식품서 방사능 검출” vs “전면 수입금지는 지나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 2023년 8월 현재까지 일본에서 생산한 식품 359건 3263t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일본산 가공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어 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으로 수입금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수입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06건 3186t의 식품에서 집중적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한 이후인 2014년부터 검출 건수가 53건 77.1t으로 대폭 줄었으나 매년 가공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2011년 5월 1일 이후부터 가공식품 및 농산물에 대해서, 2013년 9월 9일부터 수산물에 대해서 미량이라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에 반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9곳(아오모리, 군마, 이시카와, 후쿠이, 와카야마, 돗토리, 야마구치, 오이타, 미야자키)을 제외한 38개 지역의 커피, 초콜릿, 비타민, 장류 등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일본 전역의 식품이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위 의원은 지적했다. 2014년에는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이 아닌 에히메현 참돔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으며,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들어온 청상아리에서도 방사능이 각각 3.3Bq(베크렐), 2.3Bq 검출됐다. 올해도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에서 수입된 장류 0.3t과 기타수산물가공품 2.4t에서 방사능이 미량 검출됐다. 이에 대해 위 의원은 “식약처는 방사능이 검출되면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샘플 조사이기 때문에 한계가 뚜렷하며, 세슘-134, 세슘-137, 아이오딘-131 등 3종의 방사능만 검사하고 있어 나머지 방사능 물질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일부터 2차 방류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의 유해 핵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본 가공식품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일본산 가공식품 수입금지 등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수장관 “일본 수산물 전부 수입금지는 과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중국처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과도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재갑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전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우리나라는 대일 수산물 수출 흑자국이다. 4배 정도 수출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확대하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野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해야”… 해수장관 “과도”

    野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해야”… 해수장관 “과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과도하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후쿠시마의 수산 가공품은 유입되고 있다며 수입 금지 조치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의 경우 활어는 들어오지 않는데 후쿠시마산 수산 가공품이 통조림과 건조제품, 젓갈류 등의 형태로 식탁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과 인근 현의 농축수산물에서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2119건에 달한다”며 “우리도 중국처럼 일본산 수입 금지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수산물 가공품 부분과 관련해서 우회해서 들어와도 규제할 수도, 막을 방법도 없다”며 “정부가 지금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되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수입 금지 조치를 철저히 유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구멍이 뚫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승환 장관은 “전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우리나라는 대일 수산물 수출 흑자국이다. 4배 정도 수출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후쿠시마의 수산 가공품 유입 관련,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후쿠시마산 농산물이나 수산물이 다른 곳에서 가공됐을 때 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세세하게 다 지역별로 표시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정희용 의원은 “수산물뿐만 아니라 수산 가공품까지도 핵종 검사에서 미량이라도 발견이 되면 추가 핵종 검사를 다 요구하면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젓갈이나 어묵, 통조림은 수입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청어알의 경우 후쿠시마현에서 가공하지만 주재료가 원산지가 네덜란드산이다. 열빙어알로 만든 샐러드 제품도 확인해 보니 원산지가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라고 말했다. 조승환 장관도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다른 지역에서 가공됐을 때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방사성 물질이 나오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해 9월 ‘원전 오염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라는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비공개한 데 대해 조승환 장관은 “비공개 결정에 대해 정부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내용, 일본 정부가 한국의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경우 한국이 패소할 가능성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싱가포르, 전기차·수소경제·배터리 재활용서 협력 기회 찾는다

    한국·싱가포르, 전기차·수소경제·배터리 재활용서 협력 기회 찾는다

    한국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이 싱가포르로 날아갔다. 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싱가포르제조연합회(SMF)는 12일 싱가포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한-싱가포르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 KAMA,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융합 얼라이언스(H2KOREA), 한국모빌리티학회, 현대자동차 등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싱가포르 측에서는 SMF와 경제개발위원회(EDB), 싱가포르경제인연합회(SBF) 등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또 KAMA와 한국자동차연구원, H2KOREA,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장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했다. 전동화에 따른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맞춰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손잡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전기차와 수소경제,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할 분야로 꼽혔다. 강남훈 KAMA 회장은 “한국은 싱가포르가 국가 전략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기차와 수소경제,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라면서 “두 국가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 수립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먼 로 EDB 부사장도 ‘제조업 강화를 위한 동남아의 기회’라는 주제 발표에서 “생산 공급망 다양화 등 동남아의 성장 기회는 엄청나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동남아가 한국 기업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망한 장소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0년 4%에서 2030년 65%, 2050년 100%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정부는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의 50%를 수소로 공급한다는 고 선언하기도 했다.
  • 이란-사우디 정상 45분간 통화…이집트 팔레스타인 유일 대피 육로 차단

    이란-사우디 정상 45분간 통화…이집트 팔레스타인 유일 대피 육로 차단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이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해 45분간 통화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질적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7년여만에 양국 관계가 정상화된 이후 처음 나눈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 범죄를 종식시킬 필요성에 관해 논의했다”고 이란 국영 통신사 이르나(IRNA)가 보도했다. 두 정상은 45분간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곤경, 분쟁 종식의 필요성, 이슬람 세계의 단결에 대해 논의했다고 IRNA는 전했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가 지속적인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국가와 당사자들과 소통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생명을 잃는 것에 반대한다”며 “국제법상 인도주의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재정적, 군사적으로 지원해 왔지만 지난 7일 공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대통령 외교정책고문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의 수장들과 통화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오니스트 정권의 전환점이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트는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가자 지구 국경을 통해 인도적 지원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가자지구를 탈출하는 난민들을 위한 피난로를 안전하게 보장하자는 제안은 거부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의 포격을 피해 자국으로 피난을 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떠나려는 민간인들의 유일한 대피로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국영통신사 MENA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집트 군용기가 등장해 라파 건널목을 파괴했다. 시나이 인권재단의 아흐메드 살렘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집트 군이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순찰을 돌며 이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내무부는 “지난 9일과 10 양일 간 포격이 이뤄져 라파 건널목의 팔레스타인 쪽 진입입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집트 측도 “이 건널목을 폐쇄했다”며 “가자지구로 여행하려던 팔레스타인인들은 시나이반도 북부의 주요 도시인 알 아리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라파 건널목은 230만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육로다. 나머지 40㎞의 국경은 바다와 이스라엘과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약 8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라파 건널목을 통해 가자 지구를 떠났고, 약 500명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이스라엘과는 아랍 국가 최초로 수교를 맺은 이집트는 2011년 ‘시나이 반란’의 기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꺼려한다. 하마스는 당시 시나이 반도의 무슬림형제단 등 무장 단체의 군사훈련과 무기 보급을 담당했다. 튀르키예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양측이 중재를 요구할 경우 터키가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서진, 이효리·이상순과 한식구 되나…“긍정적 논의”

    이서진, 이효리·이상순과 한식구 되나…“긍정적 논의”

    배우 이서진이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논의 중이다. 소속사 안테나 측은 “이서진과 전속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테나는 유희열이 수장으로 방송인 유재석, 가수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 슈퍼주니어 규현, 러블리즈 출신 미주, 페퍼톤스, 박새별,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윤석철 등이 소속돼 있다. 이서진은 지난 9월 13년간 몸담았던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안테나 1대 주주는 지분 57.9%를 보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희열 안테나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지분 21.3%(약 32억원)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유재석은 지난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20.7%를 약 30억원에 매수해 3대 주주에 올랐다.
  •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남부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들이 참수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늦은 오후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순전한 악(sheer evil)”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일부 사례는 이슬람국가(IS)가 보여준 최악의 잔혹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수된 어린이들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볼 것,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결단코 이럴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언론에서 하마스가 급습한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다는 끔찍한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마당에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이 소식을 문자 속보로 전한 영국 BBC는 백악관에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서둘러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사흘 전에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텍사스, 공화) 위원장은 11일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해 정보당국으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집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사태 사흘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비밀로 분류된 정보에 너무 깊이 들어가길 원치 않지만, 경고는 있었다”며 “어느 급에서 이뤄졌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런 내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9일 AP 통신 보도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정보기관 관리가 “우리는 ‘큰 것 한방’(something big)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경고했으나 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만 집중하고 가자지구의 위협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세계 최강 중 하나로 평가됐던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사실은 내부적으로 붕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에서 사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총리실은 이어 “이집트에서 사전에 온 메시지는 없었다”며 재강조한 뒤 “총리는 정부 수립 이전부터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얘기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두고 미국발로 엇갈리는 보도들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likely)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거나, 작전을 조율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일어날 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그 시스템(이란 정부) 내부에서 최소한 일부는 분명하게 알았거나 계획 단계에서 기여했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결론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는 미국 정보 부문 당국자들의 전언을 소개했다.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그에 협력하는 제3국 인사들의 회합 등 미국 당국이 모니터링하는 이란의 움직임에서 이번 사태와 연결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재까지 이란의 ‘공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확실한 증거 없이 이란의 개입을 예단할 경우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확대와 격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이 보이는 신중함의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미국 조야에 이스라엘에 대한 초당적 유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하마스를 ‘한 몸’으로 규정하면 그것은 이란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 전력 끊겨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이스라엘군 전면 봉쇄 철회하라”

    전력 끊겨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이스라엘군 전면 봉쇄 철회하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거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무력충돌 닷새째를 맞은 11일(현지시간)에도 이어진 가운데 주 전력마저 끊긴 가자지구에는 어둠과 신음이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따른 연료 부족으로 이날 오후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주 전력이 끊겼다. 병원들은 비상 발전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마저 이틀이나 나흘정도만 버틸 수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는 수 세기를 거슬러 중세시대로 돌아갔다”며 “붕괴 직전”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5만명이 넘는 피란민을 위한 음식과 식수가 12일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거나 전면 봉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6시간 휴전을 제안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알아라비야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집트가 제한적 휴전 상태에서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유일한 통로인 라파 통행로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하는 계획을 미국 등과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가자지구에 인도적 구호물자가 반입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가자지구 내 병원들은 현재 비상 발전기로 가동되고 있으며 (발전기용) 연료가 며칠 안에 고갈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일은 의료시설에 최대한 빨리 부족한 물품과 연료를 공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봉쇄는 민간인이 필수적으로 누려야 할 식량과 에너지 등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적십자의 구호 인력이 활동할 여건을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다. 전기·수도·식량·연료·의약품 공급을 차단하는 전면 봉쇄는 국제인도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데 유엔과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등이 목소리를 모았다.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은 고의로 민간인들을 겨냥하고 살해하지만, 우리는 전시 법률을 옹호한다”며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 전술에 에둘러 우려를 나타냈다. 이스라엘은 예고 없는 공습에 인질을 한 명씩 살해하겠다는 하마스의 위협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날 밤에도 200곳 이상을 타격하는 등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사용하는 가자지구의 대학을 공격했다고 밝히는 등 모스크와 주택, 병원, 학교 등 무차별 공습을 이어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예비군과 대화에서 “우리는 하마스 무장대원과 지도자들의 알려진 거처는 제약이 있더라도 모조리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 적신월사에 따르면 이 과정에 팔레스타인 의료진 4명이 숨졌다. 지난 7일 밤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주택 2만 2600채와 병원 10곳, 학교 48개가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는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으려는 필사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수장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과 전시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저녁 가자지구 접경 인근에서 “공중에서 공세를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상에서도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장병들에게 학살자에 대해 자제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주춤했던 하마스의 로켓 공격도 다시 이어지고 있다. 하레츠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최소 2명이 부상했다. 이 밖에 남부 스데로트와 니르암, 이빔, 에레즈, 가자 인근 네티브하아사라는 물론 중부 텔아비브 지역에서도 로켓 경보가 울렸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169명을 포함해 1200명이 숨지고 300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260명을 포함해 최소 1100명이 숨지고 5339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혔다.요르단강 서안에서도 28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2300명(하마스 대원 시신 1500구는 별개)을 넘어섰고, 부상자 합계는 8000명을 훌쩍 넘는다.
  • [사설] ‘황제숙박’ 채희봉 전 가스公 사장, 세상이 우습던가

    [사설] ‘황제숙박’ 채희봉 전 가스公 사장, 세상이 우습던가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해 4월 재임 중 영국 런던을 방문하면서 하룻밤 숙박비가 260만원인 호텔 스위트룸에 사흘간 묵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장관급 공무원의 해외 숙박비 상한이 95만원인데 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펑펑 썼다. 이런 ‘황제숙박’이 가능했던 이유는 가스공사가 자체 ‘여비 규정’에 임원과 고위 간부의 해외 출장 숙박비를 무제한으로 허용하고 있어서다. 채 전 사장의 몰염치한 행동도 놀랍지만 사기업도 아닌 공공기관이 해외 출장 숙박비 상한 규정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8조 6000억원의 미수금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문재인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가스 요금 인상을 유보하면서 손실이 급증했다. 채 전 사장은 문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뒤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가스공사 수장을 맡았다. 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주역으로 월성 원전 조기 폐쇄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그릇된 정책으로 나라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안겨 놓고도 자신은 하룻밤 자는 데 수백만 원씩 펑펑 써댄 것이다. 채 전 사장만 나무랄 일도 아니다. 감사원이 그제 발표한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를 보면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참담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77억원어치 노트북 5690대를 3급 이하 직원 모두에게 지급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직원 12명만 다니는 사내 대학을 운영하며 퇴직자 57명을 시간강사로 고용해 제 식구를 살뜰히 챙겼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법·갑질 행태도 여럿 적발됐다.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아울러 신속한 혁신 실행이 필요하다.
  • 김태오 DGB금융 회장 ‘용퇴’ 전망… 전문성 갖춘 새 얼굴들 촉각

    김태오 DGB금융 회장 ‘용퇴’ 전망… 전문성 갖춘 새 얼굴들 촉각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DGB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이달 중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주관하에 간담회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헤드헌팅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른 금융지주사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헤드헌팅 업체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 DGB금융이 지난달 25일 열린 첫 회추위에서 외부 후보를 포함하는 방안에 합의한 만큼 조만간 확정될 1차 후보군(롱리스트)엔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내외부 후보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까지만 해도 3연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됐던 김 회장은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용퇴를 결정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18년 5월 취임한 김 회장은 2021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3연임을 하기 위해선 만 67세 이상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거나 재선임할 수 없도록 제한한 내부 규범을 수정해야 한다. 1954년 11월생인 김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임되는 내년 3월 만 69세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DGB금융이 회장 연령 제한을) 다른 금융사 수준(만 70세)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수도 있지만 이미 회추위가 시작된 상황에선 축구 시작 후 룰(규칙)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연령 제한 완화를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셀프 연임’을 위한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커진 것이다. 김 회장이 물러날 경우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는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꼽힌다. 외부 인사로는 대구 출신인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나 2020년 DGB금융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던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어 지역 금융권에서는 힘 있는 관료 출신이 DGB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불법계좌 개설 파문을 일으킨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여부에 관해 “인가 문제는 사업계획 타당성이나 대주주 적격성 등 법으로 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서 “심사 과정에서 (불법계좌 개설 등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당초 연내 시중은행 전환 목표를 세우고 지난 9월 중으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불법계좌 개설 정황이 포착되며 신청 시기를 10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 野 “李 체포동의안 단정적 표현” 韓 “그 정도 자신감 없어서 되겠나”

    野 “李 체포동의안 단정적 표현” 韓 “그 정도 자신감 없어서 되겠나”

    1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장관이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면서 단정적인 표현으로 이 대표의 혐의가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공세를 펼쳤다.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가 재판이 시작되면 드러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민주당과 한 장관은 35년 만의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서도 서로 책임론을 제기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달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한 장관이 가결을 요청하며 “이 대표가 비리 혐의 정점이고 이 대표가 빠지면 구속된 실무자들의 범죄사실은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라고 발언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의 이런 발언은 감정이 많이 투입된 것”이라며 “국민과 법원에 대한 설득력을 스스로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당시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많다고 했지만, 법원은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거나 ‘(이 대표가 범죄에) 직접 개입했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고 공세를 가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는 짧은 시간에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기록을 한 명의 판사가 보는 재량이 많은 영역”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도 영장이 기각됐지만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이 야당 대표를 구속하려 하는데, 그 정도 자신감도 없어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해 법무부 책임론도 제기했다. 송기헌 의원은 “낙마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검증을 법무부가 한 게 맞느냐”고 질의했고,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만 하고 가부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 한 장관은 이 전 후보자의 비상장 주식 소유 현황이나 미신고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검증 대상에 대해 검증에 관여한 사람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책임론에 대해서도 “(이 전 후보자 낙마는) 입맛에 맞는 사법부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당리당략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범계 의원의 법무부 장관 시절 미국 출장비 내역과 관련해 전임 정부 때와 올해 확인된 법무부 자료상 금액이 다르고, 공무원 해외 출장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내용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당은 다르지만 동료로서 마주 앉아 있는 의원에 대해 해외 출장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한동훈-민주당 격돌…이재명 수사, 인사 검증 등 갈등 최고조

    한동훈-민주당 격돌…이재명 수사, 인사 검증 등 갈등 최고조

    1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장관이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면서 단정적인 표현으로 이 대표 혐의가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공세를 펼쳤다.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가 재판이 시작되면 드러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민주당과 한 장관은 35년 만의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서도 서로 책임론을 제기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달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한 장관이 가결을 요청하면서 “이 대표가 비리 혐의 정점이고 이 대표가 빠지면 구속된 실무자들의 범죄사실은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라고 발언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의 이런 발언은 감정이 많이 투입된 것”이라며 “국민과 법원에 대한 설득력을 스스로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당시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많다고 했지만, 법원은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거나 ‘(이 대표가 범죄에) 직접 개입했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고 공세를 가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는 짧은 시간에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기록을 한 명의 판사가 보는 재량이 많은 영역”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도 영장이 기각됐지만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이 야당 대표를 구속하려 하는데, 그 정도 자신감도 없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해 법무부 책임론도 제기했다. 송기헌 의원은 “낙마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검증을 법무부가 한 게 맞느냐”고 질의했고,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만 하고 가부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 한 장관은 이 전 후보자의 비상장 주식 소유 현황이나 미신고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검증 대상에 대해 검증에 관여한 사람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 장관은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책임론에 대해서도 “(이 전 후보자 낙마는) 입맛에 맞는 사법부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당리당략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 전 후보자는 비상장 주식 신고 누락 등 개인적 문제가 불거지고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대치하면서 지난 6일 국회 표결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범계 의원의 법무부 장관 시절 미국 출장비 내역과 관련해 전임 정부 때와 올해 확인된 법무부 자료상 금액이 다르고, 공무원 해외 출장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내용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당은 다르지만 동료로서 마주 앉아있는 의원에 대해 해외 출장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 이복현 압박에 김태오 DGB회장 연임 ‘안개속’…후임 인선 본격화

    이복현 압박에 김태오 DGB회장 연임 ‘안개속’…후임 인선 본격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DGB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이달 중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주관 하에 간담회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헤드헌팅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른 금융지주사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헤드헌팅 업체를 고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DGB금융이 지난달 25일 열린 첫 회추위에서 외부 후보를 포함하는 방안에 합의한 만큼 조만간 확정될 1차 후보군(롱리스트)엔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내·외부 후보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초까지만 해도 3연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던 김 회장은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용퇴를 결정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18년 5월 취임한 김 회장은 2021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3연임을 하기 위해선 만 67세 이상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거나 재선임할 수 없도록 제한한 내부 규범을 수정해야 한다. 1954년 11월생인 김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임되는 내년 3월 만 69세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DGB금융이 회장 연령제한을) 다른 금융사 수준(만 70세)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수도 있지만 이미 회추위가 시작된 상황에선 축구 시작 후 룰(규칙)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연령제한 완화를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셀프 연임’을 위한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커진 것이다. 김 회장이 물러날 경우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는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꼽힌다. 외부 인사로는 대구 출신인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나 2020년 DGB금융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던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어 지역 금융권에서는 힘 있는 관료 출신이 DGB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불법 계좌개설 파문을 일으킨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여부에 관해 “인가 문제는 사업계획 타당성이나 건전성, 대주주 적격성 등 법으로 봐야하는 것들이 있다”면서 “심사 과정에서 (불법 계좌개설 등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당초 연내 시중은행 전환 목표를 세우고 지난 9월 중으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불법 계좌개설 정황이 포착되며 신청 시기를 10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 양종희, KB 계열사 릴레이 소통… 대규모 인사 전 ‘조직 안정’ 올인

    양종희, KB 계열사 릴레이 소통… 대규모 인사 전 ‘조직 안정’ 올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다음달 취임을 앞두고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과 릴레이 소통에 나섰다. 올 연말 다수의 KB금융 계열사 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인사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 안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내정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4일부터 11개 계열사 경영진과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만남은 17일까지 이어진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경영기획·여신·리스크전략, 영업·마케팅·소비자보호, 글로벌사업, 테크·디지털전략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주 상견례를 마쳤다. 이번 주부터는 KB손해보험, KB라이프,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KB저축은행, KB데이타시스템, KB국민카드 등의 순으로 경영진과의 만남을 갖는다. 양 내정자가 취임 전부터 이처럼 경영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건 9년 만에 수장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조직 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계열사 11곳 중 9개 계열사 대표 10명이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인사나 조직 개편이 있을 거란 전망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통상 12월 중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해 왔는데, 대표는 기본 2년 임기 이후 실적이나 그룹 내부 사정에 따라 추가로 1년씩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8개 계열사 중 7곳의 CEO가 재선임됐는데, 당시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선 지난해 1월 취임한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를 제외한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들은 3년 이상 재임한 상태라 대규모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임기가 1년 연장됐던 박정림 KB증권 사장의 경우 금융당국이 라임펀드 재검사에 착수하면서 징계 결과에 따라 연임에 실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감원은 2020년 박 사장에 대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의결했는데,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징계 수위가 최종 의결될 경우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에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양 내정자는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와 관련해 “이사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경쟁력을 도모하고 임직원의 헌신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 등을 고려해 발굴하겠다”면서 “능력 위주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대법원장 공백에… 與 “국민피해 가중” 野 “尹 인사검증 실패” [막 오른 국감]

    대법원장 공백에… 與 “국민피해 가중” 野 “尹 인사검증 실패” [막 오른 국감]

    대법 “판결 투표, 심판 대상 아냐”김태우 측 ‘보복판결 심판론’ 반박 여야는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따른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의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부결 투표로 인해 국민이 보는 피해가 가중됐다고 야당을 성토했지만, 민주당은 부적격 인사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인사 검증 실패를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법원행정처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감에서 “자칫 사법부의 장기 부실 운영을 초래했을지 모르는 후보자를 지명해 사법부의 신뢰 위기를 초래한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국회가 막아선 것”이라며 “잘못된 인사 추천을 대통령이 하면 바로잡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도 “여태 이분처럼 매우 많은 문제가 생긴 후보자가 대법원장 후보자로 거론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부결 당론 채택은 정부와 여당에 우리 입맛에 맞는 대법원장을 임명하라는 공개적 의사표시”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당대표에 대해서는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면서도 지키려고 애쓰면서 대법원장의 경우 정쟁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감장에 대신 출석한 안철상 권한대행(선임 대법관)은 “사법부의 어려운 상황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측이 꺼낸 ‘보복 판결 심판론’에 대해 “법원 판결은 투표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처장은 ‘대법원이 무엇을 보복했느냐. 보복 판결이 맞느냐’는 의원 질의에도 “1, 2, 3심 재판부가 모두 그런 것 없이 판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며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던 것을 두고 ‘보복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 대법원장 공백에…與 “국민 피해 가중” vs 野 “尹 인사 검증 실패”

    대법원장 공백에…與 “국민 피해 가중” vs 野 “尹 인사 검증 실패”

    여야는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로 인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의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부결 투표로 인해 국민의 피해가 가중됐다고 야당을 성토했지만, 민주당은 부적격 인사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인사 검증 실패를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대법원 법원행정처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자칫 사법부의 장기 부실 운영을 초래했을지 모르는 후보자를 지명해서 사법부의 신뢰 위기를 초래한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국회가 막아선 것”이라며 “잘못된 인사 추천을 대통령이 하면 바로잡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도 “여태까지 이분처럼 매우 많은 문제가 생긴 후보자가 대법원장 후보자로 거론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부결 당론 채택은 정부와 여당에 우리 입맛에 맞는 대법원장을 임명하라는 공개적 의사표시”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당 대표에 대해선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면서도 지키려고 애쓰면서 대법원장의 경우 정쟁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 대신 출석한 안철상 권한대행(선임 대법관)은 “사법부의 어려운 상황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측이 꺼낸 ‘보복판결 심판론’에 대해 “법원 판결은 투표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처장은 ‘대법원이 무엇을 보복했느냐. 보복 판결이 맞느냐’는 의원 질의에도 “1, 2, 3심 재판부가 모두 그런 것 없이 판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며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던 것을 ‘보복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 “러, 우크라전서 노획한 서방무기 하마스에 지원” 우크라 정보당국

    “러, 우크라전서 노획한 서방무기 하마스에 지원” 우크라 정보당국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전에서 노획한 서방 무기를 지원받아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밝혔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이날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러시아는 하마스 무장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도발에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HUR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우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 중 노획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제조 무기를 이미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계획대로라면 우크라이나군을 비난하고자 서방 무기를 하마스 테러범들에게 정기적으로 판매했다는 가짜 뉴스가 나올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이란과 우호관계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7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러시아 크렘린궁이 서방의 이목을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이스라엘 위기로 돌리기 위한 정보 작전 차원에서 하마스의 공격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석한 바 있다. HUR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최근 러시아로 망명한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의 루슬란 시로비 중위가 제기한 관련 발언을 근거로 삼아 관련 주장에 신빙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이같은 도발 목적은 우크라이나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서방 동맹국들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의 흐름을 완전히 중단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은 이후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해온 무기들이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에 의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 무기들은 미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두고 간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분쟁 지역에서 통제할 수 없이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말에 대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민간인 수백 명을 살해하고 일부를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있다. 이렇게 데려간 인질은 최대 150명에 달하고, 이스라엘 국적이 아닌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양측 사망자는 1600명, 부상자는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스라엘 측에서만 약 900명이 숨지고 2400명 넘게 다쳤다고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10일 현지 신문 하레츠에 밝혔다.
  • 대법원장 공석에도… 전원합의체 심리·선고 계속한다

    대법원장 공석에도… 전원합의체 심리·선고 계속한다

    35년 만의 대법원장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대법원이 판례 변경 등을 다루는 전원합의체(전합) 심리를 기존처럼 진행하고 선고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선 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전합 선고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대법원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에 공백이 생겨선 안 된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은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전합 심리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합 심리는 대법관 각자가 의견을 내고 취합하는 과정인 만큼 재판장인 대법원장이 공석이라도 가능하고 법원조직법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열흘 전에만 일정을 미리 공지하면 언제든지 전합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은 또 대법관 의견이 압도적으로 일치한 경우 전합 선고도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이견이 있더라도 소수의견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법관 의견이 팽팽하게 갈릴 경우엔 선고를 보류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3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되는 전합은 6대6으로 의견이 맞설 경우 대법원장이 ‘캐스팅보트’를 쥔다. 따라서 안 권한대행이 이 역할을 하기엔 부담이 있는 만큼 신임 대법원장 부임 때까진 선고를 미룬다는 것이다. 대법원 측은 “대법원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은 재판”이라며 “재판의 정상화를 위해 기존 사건들을 포함해 전합 심리를 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이 이르면 이번 주 대법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민복기 전 대법원장의 정년퇴임으로 3개월간 공백이 이어졌던 1978년 12월∼1979년 3월에도 4건의 전합 선고를 내린 전례가 있다. 현재 전합이 심리 중인 사건은 총 5건이다. 손해배상의 기준이 되는 ‘일실 수입’(피해자가 잃어버린 장래의 소득)을 한 달에 며칠치로 계산할지에 관한 소송, 마사지업을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해 비시각장애인에게도 허용할지가 쟁점이 된 사건 등이 심리 중이다. 다만 대법원은 이달엔 전례 등을 고려해 전합 심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안 권한대행은 지난달 25일 사법행정사무를 다루는 대법관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공석 사태에 대한 대법관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전합 심리·선고에 대해 “대행 체제하에서 이뤄진 사례도 있다. 앞으로 검토돼야 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헌정사상 대법원이 수장 공백에 따라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초대 김병로 대법원장이 정년 퇴임하면서 김두일 대법관이 1957년 12월~1958년 6월 대법원장 직무를 대행한 것이 첫 사례다. 2대 조용순 대법원장이 1960년 5월 임기를 마치고 배정현 대법관이 이듬해 6월까지 권한을 대행한 적도 있다. 이 체제는 역대 최장인 13개월 20일간 이어졌다. 5·6대 민복기 대법원장이 1978년 12월 퇴임한 후 이영섭 대법관이 이듬해 3월까지 권한을 대행하기도 했다. 9대 김용철 대법원장이 1988년 ‘2차 사법파동’으로 물러나자 이정우 대법관은 16일간 권한을 대행했고 11대 김덕주 대법원장이 1993년 부동산 투기 문제로 물러나자 최재호 대법관이 14일간 직을 수행했다.
  • “하마스 ‘알아크사 홍수’ 작전 주도”…모하메드 데이프는 누구

    “하마스 ‘알아크사 홍수’ 작전 주도”…모하메드 데이프는 누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Al Aqsa Flood)’ 작전을 주도한 인물은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 카삼 여단(IQB)의 최고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58)로 추정된다. 데이프는 7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뒤 공개한 육성 메시지를 통해 “지구상의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큰 전투의 날”이라며 공습 개시를 선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무함마드 데이프의 정체와 그간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데이프는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슬람 운동을 공격했고, 알아크사(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모스크)를 모독했다”면서 “하마스 대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오늘은 더 밝고 영광스러운,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날”이라고도 말했다. 데이프는 1965년 가자지구에 있는 칸 유니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항 운동에 참여한 아버지와 삼촌의 영향을 받아 20대인 1980년대 후반 하마스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주요 지명 수배자에 오른 뒤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최소 7차례의 암살 시도를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살라 셰하데가 사망하자 IQB 조직을 이끌게 됐다. 20년 넘게 숨어서 지냈으며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생활 방식 탓에 ‘손님’(the guest)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연설한 적도 거의 없어, 육성 메시지가 공개된 것도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데이프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대한 하마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저히 숨어 살았지만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신체 일부가 마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데이프가 2014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아내와 어린 아들을 잃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데이프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하마스의 로켓, 드론, 자살 폭탄 테러 등 공격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2009년 데이프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데이프를 ‘하마스 군부 핵심 인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러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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