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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오염 대책 못세워 “착잡”(국무회의:13일)

    ◎“미봉책 안된다” 근본대책 마련 지시/이 총리/“국회통과법 시행령 조속 제정” 보고/법제처 13일 열린 올해 두번째 국무회의의 분위기는 여느때보다 무거웠다.낙동강 식수오염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데도 정부 차원에서 당장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모두 안타깝다는 표정들이었다. ○…회의는 상오 8시에 시작해 25분만에 끝났다.안건이 적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9시부터 청와대에서 노동부 업무보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이회창총리가 『낙동강 오염문제는 미봉책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보다 심도있는 논의는 관계장관회의와 다음번 국무회의로 미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안건이 처리된 뒤 서청원정무1장관은 『부산·경남지역의 식수오염 사태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집중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국무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 이에 이총리는 『낙동강 오염문제와 관련해 어제 현장에 갔다왔다』면서 『이번 사태는 한번 발생한 문제로만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대증치료가 아닌 종합대책의 마련을 강조. 이총리는 『근본적으로 수자원관리,환경감시체제,소관업무 중첩문제등을 대상으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금명간 내무·법무·건설부와 환경처등 관계부처 장관이 회의를 갖고 종합대책을 만들어 국무회의에 보고하도록 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특히 3년전 대구지방 식수오염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을 의식한 듯 『이번에도 정부가 일을 잘못 처리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결정적으로 금이 가게 된다』고 주의를 환기. ○…회의가 끝난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이총리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한 것 같았다』고 전하고 『낙동강 오염상태가 이렇게까지 되도록 방치한데다 당장 화끈한 대책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피력.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낙동강 오염문제는 이총리 내각에 주어진 첫번째 시련』이라면서 『이총리는 이번 사태가 처음 알려질 때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계부처에 1차 구두지침을 내린 뒤 지난 11일에는 공문으로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소개. 이 관계자는 『부처별 대책이 14일까지는 만들어질 것이므로 그 직후 식수오염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예고. 관계자는 이어 우선적으로는 환경오염감시및 상수·하수관리기관 사이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해 낙동강 식수오염문제를 해결한 뒤 장기적으로는 한강과 영산강을 포함,3대 강 유역의 식수원을 전면 재점검하고 관리기구도 정비하는 문제에 정부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낙동강 문제말고도 대통령령의 정비및 「한국방문의 해」추진방안도 간단하게 거론. 황길수법제처장은 『지난해 정기국회를 통과한 1백57개 법 가운데 아직 대통령령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신속히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이총리는 『모법이 나온 뒤 시행령이 늦어지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니 곧 바로 시행령을 만들라』고 말하고 『생활개혁 추진도 부처별로 관계자들을 독려해 꼭 실천되도록 하라』고 지시. 〔처리안건〕 ◇대통령령안=▲교원자격검정령(개) ▲노동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서울특별시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등 직제(개)
  • 부산·경남 식수원 합천댐으로/정부 방침/광역상수도망 연내 착공

    ◎낙동강 오염 분뇨방류 탓/수원 관리체계 일원화/이 총리 【부산·창원=이기철·강원식기자】 부산·경남권의 식수원이 낙동강에서 합천댐으로 바뀐다.또 4개행정부처로 분산돼있는 식수원 관리체계가 단일화된다. 이회창국무총리는 12일 낙동강 수질오염 상황을 살펴보기위해 경남 김해군 덕산정수장등을 방문,『식수오염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 근본적인 해결 대책을 세우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수행한 최형우 내무부장관,박윤흔 환경처장관,정문화 부산시장,김혁규 경남도시자에게 『내무·건설·보사·환경처로 다원화돼있는 물관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오염사고가 난지 10일이 되도록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환경정책을 소홀히 다룬 공직자는 그 자리에 남아있을 수없도록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경남지사는 『경남지역의 식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합천댐물을 끌어다쓰는 방안을 건설부에 건의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 이날 경남 함안군 칠서수원관리사무소를 방문한 최내무부장관은 『합천댐물을 마산·창원·진해등 경남지방과 부산일부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건설부등과 협의,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장관은 합천댐광역상수도 건설사업비 3천3백39억원은 추경예산으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며 관계부처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면 올해안에 공사가 착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회창총리의 지시에 따라 수질관리는 환경처가,수자원확보및 공급은 건설부가,배관은 내무부와 각 시·도가,음용수 수질기준은 보건사회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는 물관리 행정기구를 기구개편차원에서 환경처나 외청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통합해 전담하는 지방공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구·부산=한찬규·김정한기자】 낙동강 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2일 달서천하수처리사업소가 하루 4백여t의 생분뇨중 10%만 분뇨처리장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공단폐수·생활하수와 함께 처리해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또 지난 1일과 2일 연휴기간중 분뇨종말처리장을 가동하지 않아 3일 한꺼번에 많은 분뇨를 처리한 사실과 하루 25만t의 생활·공단폐수중 20%인 5만여t을 처리능력 부족으로 인근 하천으로 그냥 내보내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번 낙동강오염사건이 달서천하수처리사업소에서 분뇨를 제대로 정화처리하지 않은채 방류해 빚어졌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형사1부 이상완부장검사를 반장으로 검사3명과 수사요원5명등 9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확대,편성했다.
  • 낙동강 물관리 일원화를/오세창(특별기고)

    ◎상시측정망 설치해야 수질악화 예방 지난 91년 3월의 페놀사태이후 낙동강살리기운동이 폭넓게 전개되어 한동안 식수를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듯 하였으나 제2의 페놀사건이라 일컫을 정도의 암모니아성 질소검출 파동이 1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한마디로 충격적인 사건이다.일시적 방편으로 상류댐에서 방류량을 몇배로 늘리고 소독약만 마구 푸는 것으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달성공단내 수돗물의 취수장은 대구 염색공단의 폐수로 오염된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달성군 화원에 위치해 있어 악취의 원인은 금호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정연휴로 폐수방류량이 늘고 갈수기가 겹쳐서 물의 오염도가 더욱 악화되었으며 저온으로 난분해현상으로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현재의 물관리 행정체제로는 사전예방이나 대책·피해방지 등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세울 수는 없다.정부의 물정책부재와 행정구역단위의 지역이기주의가 영남인 1천3백만의 생명줄을 망쳐놓은 결과이다.낙동강은 강원도·경북·대구·경남과 부산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일관된 시책이 있을 수 없고 아직도 서로의 책임전가로 원인규명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관리 행정체제를 보면 상수원 수질관리는 환경처에서,상수원 댐건설과 물공급은 건설부와 수자원공사,정수장 운영과 배출업소 단속은 지방자치단체,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수질검사는 보사부가 각각 담당하여 통합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다. 물론 수질개선은 단시일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정부,기업과 국민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수질을 살리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그 다음에 경제적 뒷받침이 요청된다. 우리가 현재 환경개선비로 투자하는 GNP 0.1∼0.2%는 선진국의 10분의1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국민소득 7천달러는 빛좋은 개살구이다.환경파괴의 감가상각을 하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소득을 고려하여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사실 수질검사도 지금과 같이 주별·월별로는 원인규명이 불가능하며 신속한 처방과 사전예방을 위해 상시 측정망을 설치하여 사후대책에도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나라 제2,제3의 도시가 이렇게 식수난에 허덕이는 것은 한마디로 행정의 부재요 정책의 빈곤이라 하겠다.자라에 놀란 사람 솥뚜껑에도 놀라듯이 페놀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이때 또다시 닥쳐온 충격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시민들은 식수해결을 위해 더많이 약수터와 지하수를 찾아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도로는 차량행렬로 장사진을 이루어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다행이다.지하수마저 오염되는 날에는 우리 모두가 식수를 수입해서 마시는 날이 오지나 않을지! 영남인 1천3백만의 젖줄인 낙동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일원화하는 등의 대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한편 이미 시궁창으로 변한 금호강 물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임하댐의 도수조 공사를 앞당겨서 유지수를 하루 30만t이상으로 늘려야 하며 대구시민의 생활하수와 염색공단의 폐수를 정수하여 하류로 흘러보내야 한다. 끝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행정당국의 상호협동체제 구축과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더 늦기전에 1천3백리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
  • 물행정 분산,오염 막지못했다/4개부처서 관리… 서로 책임 떠넘겨

    ◎부처이기에 밀려 개선책 “사장”/단속권 시·도이양후 감시 소홀 낙동강 오염과 같은 대형사고를 막기위해서는 현행 환경행정의 일원화가 시급하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환경보전을 등한시한 개발위주의 정책으로 환경오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행정조직은 60년대·70년대 개발시대의 행정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급증하는 환경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91년 「낙동강 페놀오염」 등 엄청난 사건을 겪었음에도 그동안 「땜질식 처방」의 사후 미봉책만 제시하는데 그쳐 또다시 같은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사전예방차원의 적극적인 환경관리행정의 부재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현재 상수원 수질관리는 환경처가,상수원댐 건설과 물공급은 건설부와 수자원공사가,정수장 운영과 배출업소 단속은 내무부를 축으로 한 각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수질관리는 보사부가 각각 담당하는 등 4개부처가 제각각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난마처럼 얽혀있는 현행 물관리 체계 아래에서는 수질오염사태는 언제나 재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4일 경북 달성 논공정수장에서 악취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단지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오일펜스설치작업을 지원하고 자치단체에 상수원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선에서 그치고 만 것도 업무영역은 중복돼 있지만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상위행정조직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페놀사건이후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 권한이 중앙행정의 지방위임이라는 여론에 밀려 시·도로 넘어가면서 수질오염원관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지역경제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자치단체로서는 배출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관계전문가들은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천법·수질환경보전법·수도법 등 다원화 돼 있는 법규·제도 및 행정조직을 일원화하고 유역별로 종합적인 관리체제를 세워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수자원 뿐만아니라 자연환경보전업무도 국·공립공원 등 자연공원지정은 내무부가,도시공원관리는 건설부가,생태계보전지역지정은 환경처가,천연기념물보호구역지정은 문체화부가 맡고 있어 유사업무에 6개부서가 매달려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자연환경보전업무도 물관리업무처럼 개발위주의 부처와 환경보전업무부처가 중첩관리,난맥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복지행정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선진국처럼 개발과 이용위주의 부처가 관장하고 있는 환경자원관리업무가 통합·관리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폐수관리 좀 더 철저히 하라(사설)

    낙동강 7백리의 독수고통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부산 마산 창원등지에서 9일째 악취수돗물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은 이제 설거지조차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악취제거용 소독약냄새가 하나 더 추가되었기 때문이다.「페놀사건」의 악몽을 누구나 되새기게 되고 그동안 행정은 무엇을 해왔는가 묻게 된다. 그런가하면 한강의 조짐도 불안하다.신도시 개발등 수도권인구가 증가해 한강물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팔당댐 하류의 한강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9∼12월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은 2백2t으로 이는 92년 같은 기간 3백24t의 62%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서울시는 이미 밝히고 있다.물의 자정능력이 그 한도를 넘어 한강수질에도 언제 비상이 걸릴지 아슬아슬하기는 마찬가지다. 낙동강 상수원은 대검이 수사에 나섰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진상을 알게는 될 것이다.그러나 맑은 물 정책은 일어난 일의 진상을 캐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있음을 다시 지적해야 한다는 것이 답답하다.특정업체나 특정거점의 폐수방류로서만이 아니라 갈수기가 되면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총체적 오염의 단계에 와 있다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이렇다면 또 보다 실질적이며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무엇보다 급한 일이 총량적 파악이다.낙동강이든 한강이든 폐수의 자정능력은 실제로 얼마인가,그리고 그것이 시기적으로는 어떻게 되는가만이라도 추정해 낼 수 있어야 한다.그렇지 않고 도시나 공장 개발을 계속하면서 오염규정들의 철저시행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부분적 대책에 지나지 않는다. 총량의 전제아래 또 모두가 나서 해야 할 일은 전면적인 물절약 운동이다.물이야말로 제한된 자원이다.물순환은 일정지역에 매년 같은 양의 물만을 공급할수가 있다.여기에 지하수는 또 재생마저 불가능한 자원이다.요즘 우리가 먹는 물은 날이 갈수록 지하수로 대체되고 있다.이 역시 누군가가 우리의 지하수자원은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짚어 보면서 사용해야 할 일이다. 많은 나라에서 보다 지혜로운 물자원 아끼기 운동을 하고 있다.독일의 제지공장은 70년대부터 1㎏의 종이를 생산하는데 물 7㎏만을 쓰는 생산공정을 개발했다.이는 낙후된 공장이 사용하는 물의 1%에 불과하다.이스라엘은 세류관개의 개척자다.도시하수를 관개용수로 쓰는 연구도 현실화돼 있다. 환경악화와 함께 물 관리 추세는 세계적으로 통합된 기관에 의한 강력한 일관성으로 진행이되고 있다.11일 열린 낙동강 수질오염대책회의가 오염물질 배출의 철저관리와 함께 물관리업무통합을 검토키로 한 것은 바른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이번 정한 원칙들은 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낙동강 수돗물/늑장행정이 화불렀다/사고발생 10일째…원인도 못밝혀

    ◎“취수장서 악취” 주민제보 묵살/하류로 번지자 뒤늦게 댐방류/“제2의 페놀악몽”… 약수터마다 장사진 낙동강오염사건의 파장이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염원인은 물론 책임소재도 가려지지 않은채 상수도행정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북 달성에서 기름띠가 발견되면서 표면화된 이번 「수돗물오염사태」는 문제의 강물이 하류로 흘러내리면서 지난 주말 마산·창원지역에 파급된데 이어 지난 9일부터는 부산에까지 미쳐 지역주민들이 오염식수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낙동강유역에서의 이같은 사태가 연일 계속되자 영남지역 1천만주민들은 지난 91년에 겪었던 페놀사태를 또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피해지역 시민들은 건강을 걱정한 나머지 비싼 돈을 들여가며 생수를 사먹는가 하면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한꺼번에 약수터를 찾는등 「식수전쟁」까지 벌이고 있다. 수도관련당국에서는 뒤늦게 상류지역의 댐의 물 방류량을 크게 늘리도록 하는등 조치를 취했으나 시기를 놓쳐시민들의 식수오염공포를 해결해주지는 못하고 있다.검찰당국도 문제가 심각해지자 수사반을 편성,낙동강오염경위와 행정당국의 사전사후조치에 대한 적정성여부를 캐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채 기초조사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수도행정당국이 사건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기는 커녕 얼버무리거나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달성군수도사업소측은 지난 3일 상오 경북 달성군 주민들로부터 관내 논공취수장 강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이를 경북도나 대구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등 관련기관에 보고나 통보조차 않고 우물쭈물하는 바람에 초동조치를 취하는데 실패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오염사실을 알게된 것은 발생 35시간이나 지난 4일 하오8시쯤 수돗물이 흐리고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서였다.이때는 이미 오염된 낙동강물이 경남권 취수장인 함안의 칠서정수장까지 흘러내려가 이 지역주민들이 악취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을때였다.이 사실을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통보받은 경남도에서도 즉각 도민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엄청난 양의 소독약을 잔뜩 풀어 오히려 심한 악취만 발생시키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경북도와 경남도가 오염사실을 알게된 즉시 관계기관의 협조아래 낙동강상류댐의 방류량을 늘리는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수돗물오염 정도를 덜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초동단계에서의 조치가 소홀했던 탓에 사고발생 열흘이 가까워가는데도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12월 경북 영주군 적서농공단지의 삼양금속의 폐압연유 5t이 내성천을 거쳐 낙동강본류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쪽에서는 대구분뇨처리장에서 미처 처리되지 않은 방류수를 대량으로 방류한 것이 보다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당국도 아직까지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갈수기에 상류지역의 공장이나 축사등에서 쏟아 부은 악성폐수가 이번 강물오염의 주원인일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 각종 업소에 대한 단속과 함께 도청이나 상수도사업소의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선에 머물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특히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공직자들의 구태의연한 행정처리자세.낙동강오염으로 수돗물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문제를 걱정하거나 소관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로 늑장을 부린 것은 과거에 늘 보아온 행태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게 됐다.더욱 한심한 것은 오염사태가 사회문제로 부각된 이상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를 외면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거부터 행정관청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가 문민시대 2년째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 수돗물 공급 중단/마·창지역 큰불편

    【창원=강원식기자】 낙동강물 오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낮12시부터 군부대 이전공사와 관련,마산·창원·진해시 일부지역으로 공급되는 대형송수관을 이설한다는 이유로 36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이때문에 지난 3일부터 낙동강 오염으로 수돗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이 지역주민들은 더욱 큰 불편을 겪었다.또 마산과 창원공단의 일부업체는 공업용수가 없어 조업을 중단해 수십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 율곡사업 59일감사 최장기록/감사원 발간 감사백서 내용

    ◎국세청 지적사항 “최다”… 4년째 불명예/3천53건 적발… 전년비 8백여건 줄어 감사원은 30일 문민정부 출범 이후 10개월 동안의 감사활동을 정리한 감사백서를 발간했다. 지난 1년동안 개혁이라는 사회적 합의 아래 가장 활발한 사정활동을 해온 기관이 감사원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수치로 나열해 본 올해의 감사실적은 지난해 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감사적발건수가 지난해 3천9백9건에서 올해는 3천53건으로 8백56건이 줄었다. 또 감사결과 환수된 금액은 지난해의 1천2백94억원 보다 1백34억원이 적은 1천1백60억원이었으며 피감기관에 인사조치를 통보한 건수도 9백77건에서 8백21건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수치상의 감사실적이 줄어든데 대해 감사원은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등에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다 보니 감사를 많이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과거처럼 경미한 법규위반행위까지 무작정 「법대로」처리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업무를 챙기다 일어난 실수는 관대하게 처분한 것도 적발건수가 줄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올해 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국가기관은 국세청으로 5백95건이 적발됐다.국세청은 작년까지 4년동안 이 부문에서 계속 수위를 차지해 왔는데 올해도 이같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경찰청이 1백72건,율곡사업 감사를 받았던 국방부가 1백70건,건설부가 1백16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역시 서울시가 4백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1백5건,충남 38건,부산 36건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정부투자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1백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기통신공사가 37건,담배인삼공사가 27건,평화의 댐 감사와 관련된 한국수자원공사가 26건 등이었다. 감사원으로부터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행정규제로 3백34건이 지적됐으며 민원및 인허가 2백60건,기획관리 1백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감사요원이 투입된 감사는 지난 6월7일부터 한달동안 진행된 서초·청량리경찰서에 대한 기관종합감사로 연인원 1천1백17명이 감사에 참가했다. 감사기간이 가장 길었던 감사는 율곡사업 감사로 지난 4월27일부터 6월23일까지 59일동안 계속됐다.여기에다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로 잠시 미뤄졌던 차세대전투기사업 감사결과가 7월9일 발표된 것까지 계산하면 장장 73일에 걸쳐 감사가 이루어진 셈이다.
  • 수공·도공감리공단/사장 임명 공식출범

    한국수자원공사의 자회사인 (주)수공종합감리공단과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주)도공종합감리공단이 22일 출범했다. (주)수공감리공단 박용승씨도공감리공단 홍옥성씨 (주)수공 종합감리공단 사장에는 박용승 전건설부 상하수도국장,(주)도공 종합감리공단 사장에는 홍옥성 전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이 각각 선임됐다.
  • 외면 당하는 중기제품/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광주직할시 광산구 하남공단내에 위치한 주식회사 고리(대표 신용구)는 PVC 수도관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전체 인원이 75명이지만 미 PolyTechUniv.이학박사 출신이 연구소장으로 있으며 별도의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총력을 경주한 결과 최근 4년간 모두 7가지의 신기술을 개발했다.때문에 92년 8월 상공부로부터 기술선진화 업체로 지정됐고 11월엔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했다.지난 8월에는 세계 최초로 「충격파장 중첩원리」를 이용한 3중 내충격PVC 수도관을 개발,공진청으로부터 NT(New Technology)마크 1호를 획득했으며 과기처로 부터는 KT(Korea Good Technology)마크도 받았다. 정부가 수돗물 오염방지를 위해 내년 4월1일부터 강관사용을 불허할 예정이기에 고지의 신제품은 더욱 의미가 있다. 그러나 신사장은 9일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대표의장 최종현)가 이 회사를 방문,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기술개발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신기술로 생산한 제품은 아무도 사지 않기 때문이다.제품의 기술적 우위와 품질의 경제성 및 위생성,시공후의 안정성 등에서 국제걱 수준을 웃돌지만 중소기업 제품이란 이유만으로 관공서·대기업등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것이다. 그간 15억원이나 쏟아부은 연구개발비는 경영 압박요인으로 작용,회사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상공부와 건설부,내무부와 과기처등 정부 4개 부처가 그간 이 회사의 신기술을 인정,이 제품의 사용을 권유하는 공문을 토개공·수자원공사등과 대규모 건설업체에 발송했지만 믿고 구매하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만일 대기업이 이런 제품을 개발했다면 물건이 모자라 못팔 것입니다.지금 생각 같아선 모든 노하우를 대기업에 넘겨주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이 아무리 훌륭한 신제품을 개발한다 해도 「구매의 보수성」때문에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정부가 보증하는데도 구매를 꺼리는 현실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중소기업 육성을 외치기에 앞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제품을 믿고 사용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모두가 중소기업을 이해하고 지원해야 산업의 하부구조가 튼튼해질수 있다.
  • 송수관 파열 4개시 단수/안산·수원·안양·평택

    ◎지반침하로… 철야복구 작업 【안양=조덕현기자】 6일 상오 6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60 오뚜기식품앞 흥안로에 매설된 광역 2단계 원수관(직경 1천8백㎜)이 지반침하로 연결부위가 파열,팔당물을 공급받는 안산시 전지역과 수원·안양·평택등 3개시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수자원공사는 이날 상오8시30분부터 7일 상오7시까지 원수공급을 중단하고 철야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로 비상급수원이 없는 안산 전지역에서는 소방차 3대와 비상급수차 1대등 4대를 동원,물을 공급하느라 큰 소동을 빚었으며 안양3·4·5동과 수원 율전·이목동 등 고지대 주민들도 상수도가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 군사기밀 범위축소… 공개요청권 신설/국회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민방위대원 훈련하다 상해땐 보상/공익사업 농어촌도로 점용료 면제/마약 불법제조 장소·자금제공 처벌/부동산 중개업소의 지점설치 허용 ▲주민등록법개정안=전출신고 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주민등록발급 통지를 받은뒤 60일 이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처벌하던 것을 7개월로 연장. ▲민방위기본법개정안=민방위대원이 교육훈련중 상해를 당하는 경우 재해보상금과 휴업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민방위대원의 신고의무위반등에 대한 벌칙을 과태료로 전환. ▲사행행위등 규제법개정안=투전기업및 기계식 구슬치기에 의한 기타 사행행위업 등의 허가규정을 폐지. ▲군사기밀보호법개정안=군사기밀의 정의를 국가안전보장에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군관련물건으로 축소하고 국민의 군사비밀공개 요청권을 신설하는 한편 외국을 위한 군사기밀의 누설은 가중처벌. ▲군사시설보호법개정안=통제보호구역을 군사시설의 최외곽경계선으로부터 5백m를 초과할 수 없도록 설정범위를 축소하고 보호구역내에서의 건축허가절차를 완화. ▲국가안전기획부 직원법개정안=계급정년을 1급은 7년에서 5년으로,2급은 8년에서 7년으로,3급은 10년에서 9년으로 각각 단축하는 대신 5급은 15년으로 명시. ▲징발재산정리에 관한 특조법 개정안=83년말 이전에 환매권이 발생했으나 국가의 환매통지가 없어 환매권이 소멸된 징발재산에 대해서는 피징발자가 95년말까지 환매할 수 있도록 함. ▲군인공제회법개정안=군인공제회가 생활자금대부,자기집마련 지원사업등 각종 복지·후생사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목적사업 범위를 확대. ▲방어해면법개정안=군사작전상 긴급한 사유로 방어해면의 구역을 임시로 지정할 수 있는 자를 합동참모의장,해군작전사령관 또는 함대사령관으로 함. ▲농어촌도로정비법개정안=전기·통신·가스사업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농어촌도로를 점용하는 경우 점용료를 면제하고 농어촌도로정비로 인한 시설물의 이전에 대한 공사비용은 군수가 부담. ▲마약법개정안=마약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신약의 허가요권을 강화하고 마약을 불법제조할 목적으로 원료물질을취급하는 자뿐 아니라 원료보관을 위한 장소및 자금을 제공하는 자도 처벌. ▲노인복지법개정안=사회복지법인이 아닌 민간기업이나 개인도 유료노인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게함.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개정안=처방전이 없는 경우 약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시판할 수 없는 연령을 만14세 미만에서 18세미만으로 조정. ▲결핵예방법개정안=신생아는 출생후 1년내에 반드시 결핵예방접종을 받도록의무화. ▲전염병예방법개정안=제1종 전염병중 두창을 삭제하고 제2종전염병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렙토스피라증 쓰쓰가무시병을 신설.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민자에 의한 임대주택건설을 활성화.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중개업자의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각 지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 ▲수도법개정안=간이상수도사업과 전용상수도사업의 허가권자를 건설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이양. ▲한국수자원공사법개정안=한국수자원공사의 자본금을 국가외에 지방자치단체등도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 ▲수출품품질향상에 관한 법안=수출검사제도를 민간이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포장등에 일류화상품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함. ▲공산품품질관리법개정안=품질 명장을 포상하는 한편 소비자가 물질을 식별하기 어려운 공산품의 제조업자에 대해서는 품질표시를 의무화. ▲교육공무원법개정안=교육연수기관에도 교원을 둘 수 있도록 함.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기본협약 비준동의안=온실가스의 배출및 제거에 관한 국가통계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계획을 수립 공표함. ▲폐기물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동의안 ▲북대서양 다자간 장래어업협력에 관한 협약가입동의안 ▲94년도 수출입보험종류별 계약체결한도에 대한 동의안=94년도 수출보험 종류별 계약체결 한도를 93년보다 2조2천억원 증가된 5조8천억원으로 책정.
  • 수자원 보전지구 지정/해안 용도따라 4개지역 세분/건설부 방침

    건설부는 25일 국토를 둘러싸고 있는 해안을 체계적으로 개발·보전할 수 있도록 「해안역 관리법」을 제정하고 「해안역 용도지역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해안역 용도지역제와 관련,국토개발연구원은 해안을 ▲보전해역 ▲개발조정해역 ▲항만관리해역 ▲준보전해역 등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이를 사전에 예고,용도에 따라 보전 또는 개발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전해역은 수자원을 보호·육성하는 수자원보전지구,생태계와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자연환경보전지구로 나누어 관리하고 개발조정해역은 간척·매립 대상지인 공유수면 매립지구와 수산자원·대륙붕자원을 개발하는 수산자원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항만관리해역은 항만지구와 어항지구로 나누고,준보전지역은 연안오염 관리지구,해안관광지구,해안선지구(해안선배후 육지 50m 내외)로 구분하도록 했다. 건설부는 국토개발연구원이 제시한 4개 해안용도지역제를 토대로 종합적인 해안관리제도 시안을 올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 중국 삼협댐 개발 수자공,참여키로

    【대전 연합】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중국 장강 삼협댐개발사업에 수자공의 전문기술자를 파견하는등 중국 수자원조사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자공의 이윤식사장은 지난 10월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중국 수리부 하경 부부장과 장강 삼협 공정개발 총공사 위영휘기술위원을 만나 양국간 수자원개발에 관한 기술협력에 합의,중국의 수자원조사사업에 한국이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수자원공사는 중국 최대규모의 수자원개발사업인 장강 삼협댐개발사업에 우리나라 전문기술자를 파견하며 오는 94년부터 중국 국립 수리수전과학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연구소가 수자원계획및 건설에 관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 공단 조성·분양 내일부터 감사

    감사원은 15일부터 국가공업단지조성 및 분양관리실태에 대한 계통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오는 27일까지 6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한국토지개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국가공업단지 분양가격결정과정 ▲국가공업단지조성 관련법률 및 제도상의 문제점 ▲공업단지 미분양과 분양계약 해약요인등을 집중점검한다.
  • 연근해·원양어업 실태와 문제점

    ◎수산업/어족고갈·인력난·노후선박 “3중고”/어획량 줄어 출어 포기… 양식장도 적자로/90년이후 각국 규제강화… 원양어업 위기/어가소득 농가의 85% 수준… 해양오연도 날로 심각 13일 상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경남 남해군 설천면 감암리마을.한달전 광양만에서의 선박사고로 어떤 재난보다 더 무서운 「기름띠」가 할퀴고 지나간 이곳은 그때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듯 67가구의 주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다.해안과 선착장 등에는 검은기름이 남아 있었고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던 고깃배들이 출어를 포기한채 닻을 내리고 있었다.굴·바지락의 공동양식장은 아예 「폐허」로 변해버렸다.「총체적위기」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수산업의 현장은 어딜가나 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치어까지 훑어낸 결과인 어자원고갈,청정해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극심해진 바다오염은 물론 세계의 자국어장 보호정책으로 수산인들은 안팎으로 가혹한 어업전쟁을 치르고 있다.벼랑끝에 서 있는 우리 수산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긴급점검해 본다. ▷어업현황◁ 우리나라 수산업은 91년 기준 생산량 세계 10위,수출규모 6위의 수산대국이다.그러나 86년 3백65만t인 많은어획의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적·질적으로 발전해오던 수산업은 지난91년 2백98만t을 생산,생산량과 수출이 모두 하향추세로 돌아섰다. ○생산·수출 하향세 전국 연근해 어획물량의 30%를 취급하고 있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경우 90년 33만7천t이던 위탁판매 실적이 92년 27만t으로 뚝 떨어졌다.고기잡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성산포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1만8천㎏을 기록한 옥돔 어획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정도 감소한 7만㎏에 불과해 어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의 명태잡이도 마찬가지.지난 86년 3만6천여t이던 명태 생산량은 해마다 감소,92년에는 12%선인 4천5백t으로 격감했다. 이 때문에 명태잡이로 생계를 꾸리던 거진·속초 등지의 어민들이 도시로 떠나 86년 5만3백41명이던 강원도내 어민이 92년 3만6천5백23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70년대 다른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던 어가소득도 80년 이후 농가나 도시가계 소득에 비해 낮아져 92년말 어가소득은 평균 1천2백37만1천원으로 농가의 85%,도시근로자의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장 황폐화 확산 어촌의 이어현상은 산업화와 어업의 규모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 「고기가 없으니 바다를 떠난다」는 이유도 크다는 현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연근해 어업자원 고갈◁ 60년대 20만㎦이던 어로가능 해역이 어로장비의 과학화와 어로기술의 개발,어선규모의 증대로 최근들어 85만㎦남짓으로 4배이상 넓어졌다. 국립수산진흥원 증식부 박병하부장(57)은 『어장은 넓어졌으나 70년대 중반 3.59Mt/㎦이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근에는 2Mt/㎦이하로 감소했다』고 걱정했다. 우리나라 주변 수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중국·북한·대만의 어선들도 출어하는데 이들 나라에서 잡는 어획량이 한해 9백만t을 웃돈다고 볼때 전세계 해면어획량 8천4백56만t의 11%정도에 달한다. 좁은 어장에서의 남획으로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수산자원의 재생산마저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이 분포해있는 서해안의 경우 어획물에 대한 종류별 조성비율은 지난 65년 고기류가 80%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0%이하로 감소한 반면 10%미만에 불과하던 새우·게류는 최근 어획물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물밑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양어업 실태◁ 국내 원양어업은 70년말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될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선원부족과 자금난 ▲연안국들의 어업규제강화 ▲해양환경보호 강화추세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날로 상황이 악화되고있다. 77년 미·소 양대국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자국의 수자원보호에 나선 이후 92년말 현재 세계 1백44개 연안국 가운데 1백13개국이 앞다투어 바다의 빗장을 꼭꼭 잠그고 있다.이들 연안국은 수산자원보호와 함께 자국의 연근해 어업의 생산성 증대를 꾀하는 이른바 「길러서 잡는 어업」의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소비는 늘어 지난해말 현재 5대양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모두 7백59척으로 한해 98만4천t의 각종 수산물을 잡아들였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금까지 원양어업은 초창기인 60년대 어획량이 한해평균 10만t 수준에 머물렀으나 80년대부터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등 국내외의 호조건에 힘입어 93만여t까지 증가하다 90년대들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 황금어장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알래스카·베링해 등 북태평양의 어장에서의 어자원고갈과 함께 대폭적인 입어조건 강화로 우리 원양업계는 러시아 캄차카수역과 남미의 페루·아르헨티나 수역등지에 새 어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쿼터량의 40%에 달하는 막대한 입어료를 선불로 요구하는 등 연안국들의 까다로운 규제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페루어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총 9백만달러의 입어료를 지불하고 허가만기일인 지난 2월17일까지 이곳에 출어한 원양어선 18척이 척당 1천3백t∼1천6백t밖에 잡지못해 3백만달러의 막대한 외화손실을보기도 했다. ▷문제점◁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80년 1인당 27㎏이던 수산물소비량이 지난해 40.5㎏으로 급증하고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58%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따라서 수산업의 위기는 수산분야 종사자의 문제만이 아닌 식량수급 차원에서 중대한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 및 장비부족.「3D기피현상」에 따른 선원부족과 70%이상이 노후화된 선박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간척·매립 및 공장폐수등에 따른 근해연안의 오염과 ▲빈번한 선박사고와 기름유출 ▲남해안의 부영양화 현상에 따른 적조 등도 고기가 살기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적조로 인한 피해는 지난 90년 42회 발생에 3억6천여만원,92년 21회 발생에 1백94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경남 통영군 산양면 학림어촌계 이용균씨(54)는 『갈수록 고기가 잡히지않는다』면서『올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수온까지 안맞아 어촌계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식장의 고기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어획고 절반 감소 특히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최근 해마다 어획량이 20%이상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통(2척)당 2억5천만∼3억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인 1억2천만원∼1억5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어민들의 상당수가 폐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오폐물에 의한 바다오염도 심각하다.부산 남항의 경우 86년 오물·폐유·분뇨 등 오폐물 2천6백17t을 수거했는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운 8천5백여t을 수거했다. 부산시에서 18명의 인력과 청소선 3척·오물운반선 2척을 동원,깨끗한 바다관리에 힘쓰고 있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오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 의견/「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수산외교 강화… 원양업 지원해야/김용문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 자원과장 『수산업의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정부당국 어업관계자 등이 혼연일체를 이뤄 수산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합니다』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자원과 김용문과장(55·연구관)은 최근 위기에 처한 수산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어민·소비자 모두가 「바다는 나의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수산자원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로기술발달·시설현대화·첨단기기개발 등에 힘입어 수산물 총생산량은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단위노력당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수산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또한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어민소득이 다른 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왔으나 80년대 들어서는 농가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 비해 훨씬 떨어져 어업종사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산업침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혔다. 따라서 어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치어남획금지 및 해양환경보호대책 수립 등 어업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전체 생산량의 20%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양식어업의 확충도 수산업의 불황타개에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선박들의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무분별한 간척·매립,불법어로 등도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양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수산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촉진 및 경영다각화 등 자구책 모색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현재 1차산업수준에 머물러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학계의 연구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금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여건(산동성이 부른다:상)

    ◎에너지·관광 유망…“세감면” 혜택/석유 등 자원 풍부… 근로자 월급 60불/“부산보다 가까운 거리” 친절한 상담 황해를 사이에 두고 옹진반도와 마주보는 산동반도가 한국의 기업인들을 부른다.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은 중국내의 다른 경제개방구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그러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는 유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인천에서 뱃길로 4백㎞ 서쪽으로 나가면 산동반도의 위해항에 닿는다.서울∼부산보다 조금 가까운 거리이다.산동성은 남북으로 상해와 북경을,동서로는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라 예부터 육·해상 교통이 발달됐다.최근에는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타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곳곳에 항만과 도로가 건설되고 도시마다 호텔과 공장을 짓느라 세워진 대형 크레인들이 즐비하다.지난 70년대 극심한 부동산투기 바람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의 개발붐을 연상케 한다. 이 곳 관리들의 주요 일과는 투자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한국·홍콩·대만·싱가포르·미국 등의 기업인들을 접대하는 일이다.위해의 위성도시로 인구가 75만명인 영성시의 경제기술개발구 주임을 겸하고 있는 자오 시 띠앤(조희전)부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 갈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력·수자원 등은 물론 통신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합작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복지후생비를 포함해 월 60∼75달러로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길림성·요령성·흑룡강성)에 비해 20%가 싸다.각 지방정부에서 설정한 경제기술개발구에 입주하는 외국 기업에는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면적 15만4천㎦에 인구는 8천5백70만명.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대략 인구는 2배이고 면적은 1.5배가 조금 넘는다.인구밀도가 우리보다도 높지만 80% 이상이 평야 지대여서 도시 이외의 지역은 마을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다.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지난해 3백60달러(추정). 『한 해 농사로 성 전체의 인구를 3년간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거둬들입니다』(미아오 센 이 교남시부시장).산동성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공업이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주요 광물로는 금·유황·석고의 매장량이 전국 1위이고 석탄과 석유는 국내에 공급하고 남는 양을 수출하며 중국 제2의 유전인 승리유전(매장량 3억t)이 있다.화학·전자·도자기·기계 공업도 발달 돼 있다.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산업도 유망업종이며 1천5백㎞에 달하는 해안선에 길이 10㎞가 넘는 백사장들이 널려 있어 관광산업의 전망도 좋다.청도·위해·교남·영성 등 주요 항구도시 해변에는 대만과 홍콩 자본이 호텔과 빌라 등 휴양시설들을 짓고 있다. 산동성은 내륙과 반도가 각각 절반씩으로 내륙의 성도인 제남과 반도의 동북단에 위치한 위해를 잇는 길이 6백㎞의 4차선 고속도로가 건설 중이다.내년에 완공되면 내륙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반도의 경제개방구에서 생산되는 경공업 제품,연해지역의 수산물등 각종 물자의 수송이 원활해진다.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화북평원을 동서로 가르는 이 고속도로는 금년 초부터 일부 구간이 개통됐다.그 위를 일본산 고급 승용차들이 시속 2백㎞로 질주한다.교통량이 워낙 적기도 하지만 차선의 폭이 경부고속도로의 1.5배 정도로 넓어 대륙적 풍모를 느낄 수 있다.가끔씩 현대의 쏘나타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 국도나 지방도로로 접어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국도는 대개 4차선,지방도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포장상태는 좋은 편이다.그러나 차선이 표시돼 있지 않거나,표시된 경우라도 대부분 황색 중앙선이 없다.교통순경도,교차로에 신호등도 없다.교통량은 우리의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도로 수준. 2t짜리 적재함 2개를 연결한 출고된 지 10년은 넘었음직한 낡은 트럭들이 주종이고 경운기,자전거,우마차가 뒤섞여 무질서하게 달린다.그 사이를 승용차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시속 1백㎞ 이상의 고속으로 곡예 운전한다.곳곳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개발 초기의 무질서 현상이라고나 할까.
  • “러·일 「핵투기」 조사결과 밝히라”(의정중계:3일 본회의)

    ◎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 대책은/질문/「DJ 납치」 75년 한·일 양국간 일단락/답변 ▷사회분야 질문◁ ◇황윤기의원(민자)=아직 잔존하고 있는 기업간 거래비리등 사회비리의 척결방안은.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인사조치 내용과 향후 방향은.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대책은.한탕주의 사고에서 비롯되는 제반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사정은 과거에 대하여는 관용과 용서를,앞으로에 대하여는 엄격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사회불안 심리를 없애야 한다. 각종 국민운동조직이 가담하는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새나라운동」을 전개할 용의는.수자원 관리체계를 일대 혁신하기 위한 구상은.인신매매등에 의한 실종자수가 얼마나 되며 대책은 무엇인가.국민소득 1만달러가 될 때까지 한시법률,긴급명령 또는 강력한 행정지도로 일체의 태업과 파업을 금지시킬 용의는. ◇박석무의원(민주)=현정부는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민심수습과 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해 내각은 총사퇴하라.범죄의 급증에 대한 근본대책은.민주계 인사로서 정부 산하기관및 투자기관에 들어간 사람은 몇명인가.사정의 편파성과 보복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원조씨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전교조문제와 관련,교육계의 화합과 교육발전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발표토록 건의할 용의는.ABC제도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공보처가 소위 광화문팀이라는 모니터링팀을 운영하는 이유는.2002년 월드컵대회를 남북한 공동으로 유치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은. ◇김찬우의원(민자)=개혁의 새차원은 인간존중의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사회 내면에 스며있는 관료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새정부 복지정책 방향과 실천계획은.향후 복지예산을 어떻게 늘려갈 것인가.보사부 내무부 총무처등으로 분산돼있는 복지행정을 일원화해야 한다.식품·의약품 분야는 별도의 독립전문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환경처의 위상제고 방안은.한·중 양국간 환경협력관계 추진계획과 환경투자재원 조달방안은. 주요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즉각 실시하고 안전과 관련한 법령을 총정비하라.향후 건설될주요 사회간접자본등에 대한 별도의 안전관리기구를 설립하라.러시아와 일본의 핵폐기물투기 문제에 대한 정부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빠른 시일내에 발표하라. ◇신계륜의원(민주)=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이 사건을 비롯,12·12,5·18,김대중납치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담당할 대통령직속기구로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정부산하 투자·출연기관의 해고노동자들을 우선 전원 복직시켜라.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이유와 공론화 시기는.파업사업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어떤 근거와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가. 무주택자를 위한 국민주택장기저리융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장애아동에 대한 대책은.민간탁아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 군사독재시절 발생한 40여건의 의문사에 대한 사인을 재조사할 용의는.6공하에서 시국사범으로 형을 살아 입영적령기가 4∼5년 지난 5백30명의 학생을 구제할 용의는. ◇이순재의원(민자)=사회 전분야에 개혁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위한 정부차원의 구상은.국민의식개혁을 생활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교육혁신방안,유아교육제도의 정착방안은. 문민시대를 맞아 문예진흥시대를 꽃피울 좋은 기회라고 보는데 현정부의 문화관은 무엇인가.외국문화침투에 따른 문화종속을 막기 위해서도 영상산업에 대한 제조업수준의 지원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영화산업에 대한 종합적 실천계획은.해외소재 문화재의 국내 환수를 위해 문화체육부 외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발족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법테두리를 벗어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 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일련의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유흥업소 영업시간제한 완화문제는 사회적 여건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하겠다.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출범이후 인사문제를 더욱 신중히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 친인척이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해 한·일 양국은 지난 75년 7월 당시 외교적 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하고일단락지었기 때문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거론하기가 곤란하다.고문은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하며 고문 가혹행위가 밝혀지면 엄격한 사법적 판단에 따라 법적조치를 받아야한다. 현재 노동관계법개정문제는 노사및 이해당사자의 첨예한 대립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해구내무부장관=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기필코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전담반을 구성,원점에서부터 재수사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은 그동안 불구속 수사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구속사건 점유율이 91년 7.9%,92년 7.6%로 감소추세에 있다.앞으로도 부당한 구속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오병문교육부장관=학교교육의 활성화와 관련,학부모의 건전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유지와 학부모대표·교사들로 가칭 학교교육협의회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관련 조직가운데 일부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들은 정비해 나가겠다.엘리트 체육의 육성 발전을 위해 엘리트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중단된 꿈나무선수제를 부활해 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전국민 연금제도의 전면실시에 앞서 내년까지 농어민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는 등 모두 8개 사업을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재가노인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사분규가 경제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단체행동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일용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도록 적극 강구하고 있다. ◇최창윤총무처장관=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95년을 목표로 행정정보공개법의 제정을 추진하면서 선진외국의 사례에 대한 정밀조사와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황산성환경처장관=지난달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따라 연례 환경장관회의 개최,환경협력공동위 설치,연구소간 정보기술 교환,환경현안에 대한 공동조사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 ◇오린환공보처장관=ABC협회측이 자립운영 의사를 밝히면 지금이라도 정부의 공익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이제도는 언론계와 광고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므로 정부가 개입할 성격이 아니다.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세무당국이 판단,실시여부를 결정할 사안이다.
  • 명태 최대어장… 국내수급 큰 차별/오호츠크공해 어업협상 결렬 파장

    ◎어자원 보호 명분 러,공해조업 불허/러 수역서 어획땐 입어료 부담 엄청 지난 27,28일 양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오호츠크공해조업에 관한 다자간회의가 연안국인 러시아와 조업국(한국·폴란드·중국·일본)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결렬됨으로써 연간 명태수요가 50만t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러시아는 오호츠크공해의 어업자원이 심각히 고갈되고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당장 조업중단을 주장한 반면 조업국들은 자원고갈이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25% 감축한 선에서 조업을 계속하겠다고 맞서 결국 아무 합의사항 없이 회담을 끝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5월 오호츠크공해 조업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앞으로 이 지역에서 명태잡이를 하는 어선에 대해 러시아경제수역내 조업쿼터 배정을 해주지 않고 러시아항구 입항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조업을 못하도록 공해상에서 해군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갈 방침을 천명해놓고 있다. 오호츠크공해는 오호츠크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전체 오호츠크해의 3%에 해당되는 4만3천㎦.오호츠크해는 매년 우리나라 어선 32척이 진출,연간 30만t의 명태를 잡아온 명태수급의 최대 어장이며 이중 20만t정도를 공해에서 잡아왔다.공해조업을 못할 경우 러시아수역에서 쿼터배정을 받아 조업을 해야 되는데 이 경우 러시아측에 알이 있는 명태는 t당 5백달러,알이 없는 명태는 t당 3백달러씩 입어료를 지불해야 돼 막대한 외화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이 지역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러시아측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업을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금년부터 이 지역 명태잡이를 중단했다.폴란드와 중국은 최근까지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9월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호츠크어족자원에 관한 국제회의가 열렸으나 자원평가에 대한 러시아와 조업국들간 견해차가 커 합의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조업국들은 공해상에서의 수자원 남획을 자제하자는게 국제적인 추세임을 감안,객관적인 조사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25∼30%씩 어획량을 줄이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측은 즉각적인 전면 조업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회담에 임한 조업국 대표들은 러시아가 어로자원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외국 배들이 공짜로 들어와 고기를 잡아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발상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조업국들은 국제법상 공해어업자유가 엄연히 보장돼있는데 이같은 러시아측의 주장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조업방해를 위해 실력행사에 들어갈 경우 조업국들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게 사실이다.러시아는 지난 5월에 이미 한차례 해군 군사훈련을 이 지역에서 실시,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따라서 오는 11월 11,12일 서울에서 열릴 한·러 어업공동위 회의에서 러시아경제수역내 조업쿼터 배정과 입어료 책정이 적정선에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명태잡이 업계는 막대한 외화손실과 함께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 황 총리 국정현안에 강한 소신 피력(국무회의:21일)

    ◎개혁법안 처리위해 당정협조 강화 강조 21일 상오 열린 제50회 국무회의에서는 황인성국무총리가 최근의 각종 현안에 대해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이는 황총리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과거보다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황총리는 이날 6개 현안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바를 밝히면서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 황총리는 먼저 국토대청결문제에 언급,『오는 토요일 실시될 전국 일제 청소의 날 행사에 가급적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황총리는 이어 『올 정기국회에서 주요 개혁정책 관련법안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협조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날 통과된 약사법개정안에 대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정당한 여론수렴절차가 있으므로 약사·한의사측은 모두 적법절차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을 펴야하며 학생본분을 망각한 수업거부등 집단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촉구. 황총리는 네번째로 전교조 복직교사문제와 관련,『때늦은 감은 있지만 전교조 가입교사들의 전교조탈퇴및 교단복귀는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복직교사들이 2세를 위한 교육에 전념하게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이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황총리는 서해 여객선침몰사고에 대해 『공식모금을 않았는 데도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시. 마지막으로 황총리는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사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국제환경단체의 대응에 비한다면 우리 정부가 더욱 해결노력을 벌여야 한다는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면서 동해 어획물의 안전도확보및 핵투기재발방지를 위한 관계 부처의 확고한 대책마련을 거듭 당부. 일련의 강력한 황총리 지시와 관련,오린환공보처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기록적인 당부말씀』이라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 ○…이에 앞서 의안처리시 다른 안건은 이견없이 통과됐으나 슬롯머신업소폐지를 골자로 한 사행행위규제법은 일부 참석자의 제동으로 처리가 유보. 이경식부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관광객을위해 그러한 업소가 필요한 측면도 있는데 탈세등의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고 황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들이 이부총리 견해에 동조. 비교적 많은 26건의 안건처리가 끝난뒤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러시아 핵폐기물투기사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김과기처장관은 『러시아가 이미 투기한 핵물질이 우리 해안에 도착하려면 10∼15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온누리호가 현장에 가서 핵물질 도착 1주일전 쯤에는 핵폐기물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자료를 보내올 것』이라고 설명. ◇법률안 ▲지방공무원법(개) ▲주민등록법(개) ▲소방법(개) ▲군인연금법(개) ▲사방사업법(개)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 ▲수도법(개) ▲한국수자원공사법(개) ▲약사법(개) ▲고용보험법(제)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및 파견근무자보호에 관한 법률(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 ▲국가안전기획부법(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제) ◇대통령령안 ▲전기통신공사업법시행령(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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