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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지방의 조화(지자제 전면실시 2년:하)

    ◎국책사업 지연 일쑤… 해법 찾을때/고속철·신공항사업 지자체 요구 “몸살”/지속적 협의·배려로 주민불만 줄여야 댐 도로 항만 원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건설을 맡은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은 지자체 실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토지보상때 생기는 문제이다. 예전에는 지역주민과 토지보상 문제가 걸렸을때 지자체가 주민들을 설득,국책사업이 원활히 이루어 지도록 도와주었다.지금은 달라졌다.지역주민의 「표」를 의식한 자치단체장들이 주민의 편에 서서 국가에 과다한 보상을 요구하기 일쑤이다.때문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마찰로 국책사업이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이런 문제가 수십건이 넘는다.시발역을 어디로 정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건교부와 서울시가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건교부는 당초 계획대로 서울역을,서울시는 용산역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정부와 서울시가 합동으로 용역을 의뢰,타당성을 검토중이지만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지 않다.지난해 3월에는수원 평택 안산 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 10개 시·군이 경부고속철도의 경기남부역 설치를 집단으로 건의하는 경우도 있었다.지자체 실시 이전에는 있을수 없는 모습이다. 인천시 서구를 통과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신공항고속도로도 지자체의 요구로 몸살을 앓았다.인천시 서구가 서울 등지로 이동하는 주민의 편의를 위해 검암 IC를 내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했다.이에 건교부는 「공항행 전용도로」로 인천 서울간의 진·출입을 허용할 경우 개통초기부터 교통정체가 발생해 공항 이용객들이 제때에 공항에 도착할 수 없다며 「출퇴근용 불가」입장을 밝혔다.지자체가 토지형질 변경을 해주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자 정부가 「수도권 신공항건설 촉진법」개정안을 만들어 원활한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권한(토지형질변경 인·허가권)을 유보하는 조치를 취하기에 이르렀다. 한전의 인천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은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심해 주민들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경남권 광역상수도사업의 일환으로 합천군에 「황강 취수장」을 건설하려던 사업은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주민들의 반발에 사업자체가 보류됐다. 지자체간 이해다툼으로 국책사업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정부는 강원도의 건의에 따라 속초 양양 고성 등 동해안 북부지역을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댐 건설(97년∼2002년)을 추진중이다.급증하는 용수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양양군이 댐 건설시 하천이 마르고 연어가 살 수 없다는 등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밖에 불협화음을 낸 국책사업은 ▲영광군의 원전 5,6호기 건축허가 취소 ▲안면도 주민들의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등을 꼽을수 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은 이와 관련,『보상에 인색하면 주민은 손해만 보는 것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반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책사업이 줄 수 있는 위험성과 혐오감을 줄이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배려가 문제해결의 열쇠라는데는 이견이없다.
  • 님비현상 지방자치 걸림돌로/지자체 혐오시설 건설사업 겉돌아

    ◎단체장 무소신도 지역이기 부채질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개발과 혐오시설 설치 등을 둘러싼 지역이기주의(NIMBY)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사업들이 표류하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지역이기주의는 전에도 집단민원으로 표출된 적이 있으나,선출직 단체장이 취임한 뒤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지역이기주의는 건전한 지방자치의 조기 정착을 위해 반드시 극복돼야할 과제다. 올해초 인천 영흥도에서는 경찰력이 투입돼 일부 주민이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졌다.한국전력이 섬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인천시로부터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자,주민들이 발전소가 내뿜는 유독가스가 자연과 생활환경을 오염시킨다며 거세게 시위를 벌였던 것. 한전측은 숙원사업인 연륙교 건설,대대적인 환경설비 투자,1백67억원에 이르는 특별지원금 등 이미 약속한 법정 지원을 주민들이 믿으려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또 『인천시가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3개월이면 충분한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1년 반이나 늦은 올해 3월에야 내주었다』며인천시의 눈치보기 행정을 비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경남권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남 합천군에 황강취수장을 건설하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보류했다.군청 군의회 주민이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며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환경부 역시 94년 충북 보은 등 3개 시군을 중부권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시설 후보지로 선정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계획을 철회했다.환경부는 현재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충남 보령 복합화력발전소는 보령시가 지난해 건축허가를 내주었다가 사흘뒤 갑자기 착공 중지를 명령하는 바람에 7개월 동안 공사를 하지 못했다.중지명령은 올해초 한전이 주민들과 양식업 보상 등 몇몇 민원 해결에 합의한 뒤 풀렸다. 지역이기주의가 판을 치는데는 표를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자지단체장의 어정쩡한 태도가 큰 원인중의 하나다.단체장들은 정부와 주민 사이에서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다가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면 슬그머니주민 편으로 입장을 바꾸곤 한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은 『지역이기주의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설득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국민대 김병준 교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지 않고 혐오시설을 설치하려면 정책결정과정에 주민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SOC 기술개발 5,400억 투입/내년부터 5년간

    ◎해수 담수화·건설신소재 등 선진국수준 육성 정부는 내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모두 5천4백억원을 투입,해수 담수화 기술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핵심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20일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SOC 관련기술 개발계획을 확정,발표했다.이를 위해 현재 건설기술 투자비가 건교부 예산(97년 10조2천억원)의 0.4%(4백8억원)인 것을 앞으로 5년 동안 2%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1세기 초까지 중점 개발할 건설기술은 ▲건설신소재 개발 ▲물류자동화 기술 ▲항만시설의 최적 설계 및 시공기술 ▲공항터미널 순환공간의 활용 기술 ▲해수 담수화기술 ▲하수처리수 재이용기술 ▲환경친화적 국토확장 기술 ▲지하공간개발 및 활용기술 ▲건설정보화체계(CALS)구축 ▲건설사업관리기술 등·모두 11가지이다. SOC관련 기술은 도로 물류 공항 철도 항만 등 교통시설,용수 상·하수도 등 수자원,도시개발 및 신공간,SOC지원 정보화 기술 및 SOC공사관리 등 4개 부문으로나눠 추진되며 정보처리 및 컴퓨터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복합된 형태의 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정부가 건설기술에 집중 투자하기로 한 것은 건설투자가 지난해 말 현재 총 93조원(경상가격)에 이르나 기술력은 선진국의 70% 수준에 머물러 질적 성장이 양적 성장을 따르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특히 경제규모의 증가에 비해 SOC시설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산업활동 지원체계가 한계에 이르는 등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계획은 과학기술처에서 마련 중인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에 포함돼 오는 7월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범정부 계획으로 최종 확정된다.
  • 효과적인 부동산개발(부동산 길라잡이)

    ◎투기 대상으로 덤벼들면 큰 낭패/「투자」개념으로 전문기관 활용을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몇년 전만 해도 짧은 기간 안에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 재산형성 방법이었다.사놓기만 하면 값이 떨어지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세차익이 금융기관의 금리 이상으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가격의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주도면밀하지 못한 투자는 오히려 과중한 세금을 물게 되고 가격 폭락 등으로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의 개념도 당초의 소유나 투기의 대상에서 「이용」과 「투자」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이런 시대적 변화를 따르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부동산 신탁에 의한 개발방법이다. 부동산을 개발하고자 할 때는 우선 당해 사업의 수익성 여부가 관심이다.대상지를 선정할 때 땅값이 비싸거나 사업성 판단이 쉽지않은 시중의 토지 보다는 한국토지공사나 한국수자원공사,대한주택공사 등과 같은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사업지구 내의 토지를물색하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이다.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토지는 권리관계가 깨끗하며 인구가 밀집돼 사업판단이 상대적으로 쉽다.토지대금도 장기할부 등이 가능해 뜻이 맞는 몇사람이 모이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개발절차에 대해서도 일반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변화에 전문 지식이 없고 복잡한 부동산 관련 법규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현재 국내에는 4개의 부동산 신탁회사가 있다.부동산 신탁회사는 공익성 있는 기관이 모기업이어서 신뢰감을 가질수 있다.대한부동산신탁은 성업공사가 모기업이다.한국부동산신탁은 한국감정원이,주은부동산신탁은 주택은행이,한국토지신탁은 한국토지공사가 각각 모기업이다.따라서 부동산신탁회사 마다 나름대로 업무의 특성을 갖고 있다.(문의 02­3451­1122)
  • 물관리 환경부로 일원화/환경위 법안 제출/물처리기술개발연 설립

    국회 환경노동위 방용석 의원(국민회의) 등 여야의원 28명은 건설교통 농림 해양수산 내무부 등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수량과 수질관리를 환경부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물관리기본법」 제정안을 10일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의원들이 제출한 물관리기본법 제정안은 현재 건교부 산하 국토관리청 및 수자원공사,농림부의 농어촌진흥공사,통상산업부의 한국전력공사,내무부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량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관리기본법은 특히 지표수와 지하수의 수질,수량을 통합해 관리토록 하고 유역별로 물관리를 하며 5년마다 수량과 수질을 통합한 물관리기본계획을 반드시 수립토록 하고 있다. 또 한국물관리연구원을 설립,정책개발과 함께 용수배분 및 관리에 대한 연구와 각종 물처리 기술을 개발하도록 하며 물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물관리특별회계를 정부가 설치토록 했다. 의원들은 이를 위해 정부조직법상 건설교통부의 수량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할수 있도록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제출했다.
  • “탄산가스 억제·삼림보호”/20일 G7회담서 논의

    【워싱턴 교도 연합】 G7 선진국들과 러시아는 오는 20∼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이산화탄소의 배출 억제와 삼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다짐할 것이라고 미정부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이산화탄소 억제와 삼림보호에 대한 공약이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G7 선진국들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덴버정상회담에서 주요 환경문제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또 덴버 정상회담은 수자원보존 및 유엔 환경프로그램의 확대와 같은 환경관련 조치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8개국 지도자들은 「온실효과」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유엔 기상변화협약 제3차회의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를 다짐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연구개발비 30% 정부 부담/과기혁신 5년계획 발표

    ◎2002년까지/국가과학기술력 세계 10위권으로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소장 김인수)는 29일 국가 전체 연구개발투자의 정부 부담을 현재의 19%에서 2002년까지 30%까지 끌어 올리고 올해부터 5년간 2조3천7백억원을 들여 「중점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 등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 혁신 5개년 계획」(안)을 마련,공청회를 통해 발표했다.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안)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의 실행계획으로서 과기처,국방부,교육부,통산부,건교부 등 5개 부처와 함께 마련한 것이다. 이 안에는 2002년까지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을 총예산의 5% 수준으로 높이고 지방 자치단체가 예산의 1%,정부투자기관이 매출액 대비 4%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도록 유도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 「중점 국가연구개발 사업」은 선도기술개발 사업(G7프로젝트)외에 정보·자원·거대복합기술등 신규사업을 추진,국가 과학기술력을 현재의 세계 14위에서 2002년 1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산업설비와 사회간접시설의 엔지니어링기술 자립을 위해 정부예산 2천4백60억원등 4천9백억원을 투입하고 군사기술과 산업기술을 연계 개발하기 위한 민·군 겸용기술 개발에는 정부예산 2천6백18억등 총 3천4백억을 투자하도록 했다.또 경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도로,수자원,신도시 개발등 분야에 6천7백23억(정부 67%)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모방형 과학기술체제에서 창조적 과학기술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등에 5년간 5조2천5백억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기초연구투자 확대 및 기초연구진흥계획」외에 ▲이공계 대학 연구활성화 ▲과학기술교육 내실화 계획 등을 수립했다.
  • 원자력 이용 범위 다양화 시도 활발

    ◎IAEA,「해수 담수화」관련 내일부터 심포지엄/원자로서 나오는 중성자빔 뇌종양치료 연구도 원자력 발전이외의 분야로 원자력 이용 범위를 다양화 해보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자력 수요 확대를 위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원자력을 이용한 해수 담수화」과제를 갖고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26일부터 4일간 대덕 롯데 호텔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해수 담수화」는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수자원 부족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활용하는 기술이다.이를 위해서는 바닷물을 증발시켜 수증기로부터 민물을 얻거나 (증발법),반투막을 설치해 삼투압 이상의 압력을 걸어줌으로써 담수만 통과시키는 방법(역삼투압막법) 등이 사용된다. 어느쪽이든 담수화 설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열,전력 등의 대단위 에너지가 필요해 지금까지 석탄과 석유가 에너지 원으로 사용돼 왔다.원자력계의 제안은 이같은 담수화 설비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중소형 원자로를 통해 얻자는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장문희 박사는 『원자로에서 생산된 열은 35%만 전기에너지로 변환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방출되는데 이를 담수화 에너지로 이용할 경우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원자력이용 해수 담수화 설비는 러시아 중국은 물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이용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소는 오는 2002년까지 전력공급과 용수공급,냉난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소형 원자로 요소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연구에 착수한 상태이다.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23개국 전문가 3백여명이 참석,각국의 경험과 연구개발 현황에 관한 논문 50편이 발표된다. 원자로의 또다른 이용분야는 중성자 치료가 손꼽힌다.원자로에서 나오는 중성자빔을 뇌종양 환자등의 병소에 쏘여 종양을 제거하는 개념이다.이와 관련,한국과학기술원 조남진 교수팀은 전력용 원자로의 1백분의1 크기의 의학용 미니 원자로를 설계,특허를 출원했다.20% 저농축 핵연료를 사용하는 이 원자로는 병원단위에 설치할 수 있는 규모로 조교수는 『대형 병원과 공동으로 산업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은 대규모 민원과 폐기물 문제를 야기,세계적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발전 이외의 다른 분야 원자력 이용이 탈출구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지만 이들이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할수 있을지는 또 하나의 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을것 같다.
  • 라오스의 대우(메콩강이 부른다:6·끝)

    ◎저수량 6억t… 후아이호댐 건설 한창/아시아 최대 800m 낙차… 발전량 150㎿/라오스 남부 지도 바꿀 대역사 BOT 방식으로 축조/전력 85% 태국 수출… 10년내 투자비 회수 라오스 제3의 도시인 팍세에서 170㎞ 가량 떨어진 남부 열대림.메콩강과 그 지류 세콩강이 만나는 이 곳에선 라오스 남부의 지도를 바꿔놓을 대역사,후아이호 댐 공사가 한창이다.흙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덤프트럭들,수몰지역에서 이뤄지는 막바지 벌목작업 등으로 부산하다. 후아이호 수력발전소는 이른바 유역변경식 발전소로 댐과 발전소가 정반대 방향에 있는 것이 특색이다.대우건설이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축조하고 있다.해외 건설에서 BOT방식의 수주는 이 댐이 최초다.대우건설은 댐 축조와 발전소 및 송전설비의 건설비용을 대고 30년간 운영,운용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생산전력의 85%를 태국에 수출하며 30년 뒤 라오스 정부에 넘겨준다.태국은 경제개발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라오스와 1천500MW의 장기 전력공급 협정을 맺었다.후아이호 발전소도 이의 일환이다. 댐의 발전용량은 150MW로 우리의 안동댐 규모.공기는 97년 11월까지 48개월이다.94년을 기준해 전력판매단가는 ㎾h당 4.2센트로 책정됐다.94년 1월부터 상업발전 시점인 98년 9월까지 매년 전력단가를 복리로 3% 인상,송전시점에서는 ㎾h당 5.4센트에 팔게 된다.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는 대우가 60%,라오스가 20%,태국이 20%씩 출자해 설립됐다.총 공사비 2억3천만달러로 내부 수익률은 연 15%.10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댐이 들어서는 메콩지류는 강폭은 좁지만 낙차가 커 수력발전소 입지로 적합하다.유역면적 192㎢,저수면적 30㎢에 저수량 6억t으로 라오스에서 두번째로 큰 댐이다.유역변경식이어서 댐 반대편에 3㎞의 수평터널과 714m의 수직갱(직경 4m 내외)을 뚫어야 했다.아시아 최대의 낙차(800m)로 714m의 수직갱을 이용한 발전 역시 세계적 기록이다.곧 물을 담기 시작,98년 8월께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라오스 수상과 부수상 등 고위 관료들이 서너번씩이나 다녀갔고 현지인들에게도 관광코스가 됐다. 연 평균 6∼7%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라오스는 86년부터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농업관개시설과 전력,통신,도로 건설에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그러나 인구 5백만명에 80%가 산악지형이어서 수자원을 제외하곤 부존자원이 거의 없다.재정도 넉넉치 않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도 여건이 어렵다.코 앞에 메콩강이 굽이굽이 흐르지만 관개시설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 대부분 천수답이다.베트남과 태국,캄보디아에 둘러싸여 있어 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측면도 물론 있다.우리와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던 93년에 댐 건설이 착공됨으로써 라오스와의 민간외교에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대영 대우건설 현장소장(상무)은 『BOT방식으로 추진한 것은 하나의 모험』이라며 『남들이 꺼리는 시장을 개척하는 대우식 세계경영이 아니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분꺼뜨 대외경제협력위원회(수상 직속) 차관은 『양국간 수교(95년 10월) 이전에 발전소 사업이 시작돼 정부 내에서도 반대가 적지 않았었다』며 『당시 캄푸리 부수상이 적극 지원,성사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그는 『개발도상국의 국가위험을 감수하고 들어온 민간회사로는 대우가 처음이었다』며 『대우건설에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댐 건설과 관련한 각종 기자재의 통관과 인·허가 문제 등 대우의 대라오스 창구역을 맡고 있다. 후아이호 댐 공사는 세계 7개국의 노동력과 기술이 동원된 다국적 인력공사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타당성조사는 일본업체가,설계는 영국회사가,수직터널 공사는 남아공화국 업체가 맡았다.잡부를 제외한 기능인력은 태국과 필리핀,파키스탄에서 수입했다.태국인의 임금은 월 600∼800달러,필리핀은 이보다 100달러 높고 파키스탄인은 이보다 50∼100달러 낮다.현지인력은 2백달러 내외.수직갱 공사는 남아공의 샤프트 싱커스사에 5백만달러에 하청주었다.금광 등 수직터널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세계적인 업체로 현재 백인 17명,흑인 35명이 마무리 작업중이다. 다국적 인력을 쓰다 보니 식당만해도 한국·태국·라오스·필리핀·파키스탄인 식당 등을 따로 운영한다.파키스탄인에 대해서는 회교도와기독교인의 식당을 따로 마련해 놓았다.자는 곳까지 다 다르다.공사장 인력은 650명,이중 한국인은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50명. 공사초기에는 대형 건설장비들을 오지까지 운반하느라 고충이 많았다.60t이 넘는 중장비들을 육로로 들여와야 했기 때문에 중장비가 태국국경과 메콩강 지류를 통과할 때는 교량을 보수하거나 우회도로를 만들어야 했다.또 라오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라는 팍세조차 통신·의료시설이 부실해 전화를 하거나 응급환자가 생기면 태국국경을 넘어야 했다. 특히 풍토병인 말라리아는 외지인들에겐 무서운 복병.라오스인이나 태국인들은 내성이 있어 잘 걸리지 않지만 한국인이나 다른 나라 인력들은 걸리면 「죽을 고생」을 한다.우기(5∼10월)의 집중호우도 공사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지난해에는 홍수가 나는 바람에 공사현장에 보급이 끊겨 한동안 애를 먹기도 했다. 라오스는 수자원이 풍부해 발전여건은 좋다.국내 업체들이 해볼만한 사업도 수력발전 쪽이다.국내 업체로는 대우외에 동아건설이 세리안 세남노이수력발전소 공사를BOT방식으로 수주,착공을 준비 중이다.대우건설은 후아이호 댐건설을 계기로 종합적인 발전소 건설경험을 갖게 됨으로써 다른 발전프로젝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라오스의 세콩4 프로젝트나 세카탐지역의 추가 발전소 건설에 BOT방식의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라오스측과 발전단가 문제가 결정되지 않아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장대영 상무는 『발전단가 등 중요사항을 사전에 확실히 해두지 않고 공사에 착수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고 조언했다.동아건설도 판매단가를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향렬 건교부 차관보(폴리시 메이커)

    ◎“공장용지 문제 정부차원서 신속해결”/산업입지 지원단에 전문요원 상시배치 얘로 상담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은데다 산지가 많아 공장용지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적습니다.기업의 공장설치와 공단개발 등 산업입지와 관련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주기 위해 최근에 건설교통부 내에 「산업입지지원단」을 설치,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산업입지지원단의 단장을 맡은 이향렬 차관보(55)는 지원단을 개설하자 마자 상담이 몰려 앞으로 이를 의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산업입지제도와 절차를 꾸준히 개선해 왔으나 일선 집행기관들이 산업입지 관련업무를 잘 모르거나 소극적으로 처리하고 민간기업의 정보부족과 전문성도 없어 공장용지를 찾는 기업인에게 별로 보탬이 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중앙 정부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발족된 산업입지지원단은 전국 각지에 분산된 다양한 산업입지 정보에 대한 자문과 지방자치단체 등 집행기관에서 부닥치는 어려움을 정부차원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유도해주는 역할을 한다.또 기업의 애로 및 상담창구를 이곳으로 일원화하고 지자체와 관계부서간 협의를 대행해 준다.공단현황이나 분양가,입주업체 현황 등 산업입지관련 정보의 제공은 물론,개별토지에 대한 공장건립 가능 여부도 상담·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원단의 구성원도 단장인 차관보 외에 국토계획국장(부단장),입지계획·수도권계획·토지이용계획·수자원개발·도로건설·도시계획·건축과장 등 관련 7개 과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과천 정부청사 4동(건교부) 5층에 마련된 지원단 사무실(02­500­2808∼9)에는 전문상담요원 4명을 상시 배치,법령해석·자문·상담·안내 등의 산업입지 업무를 직접 지원토록 하고 있다. 이차관보는 『지원단이 가동된 지 며칠만에 10건이 넘는 상담이 들어와 이 가운데 50%는 즉시 해결해 주었고 나머지는 관계부서 및 부처와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인 또는 예비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기대했다.특히 『민원인들이 준농림지에 농업용 기계제조나 골판지 제조 등의 공장을 설립할 경우 관계법령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을 듣고 기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볼때는 더 잘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 이차관보는 서울대 사회학과(65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9년)을 졸업했다.71년 행정고시 10회에 합격했고 건설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국립지리원장·감사관·건설경제국장,건교부 교통안전국장·주택도시국장을 역임해 건설행정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모나지 않은 성격탓에 주변에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 신한국당 「고비용 정치구조개선」 공청회

    ◎“선거제도·정치관행 혁신해야”/자원봉사 활성화 등 제시/“부패방지법 제정” 요구도 신한국당이 9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정치개혁을 위한 다양하고 신랄한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졌다.학계와 시민단체,연구단체 등 각계를 대표한 참석자들은 특히 제2의 한보사건을 막고 「돈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제도개선을 포함한 정치권의 획기적인 단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미움과 투쟁의 정치에서 비롯된 구태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정치변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영일 제1정조위원장도 『현행 정치구조와 선거제도·관행의 일대 개혁없이는 연말 대선에서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고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정경유착과 부패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 방안으로 ▲선거연락소 등 선거운동기구의 축소 ▲순수자원봉사자의 충원 ▲개인의 정치자금 개별 수수행위 규제 ▲1백만원이상 후원금의 공개 및 소액다수제 활성화 ▲법외 자금수수의 금지 및 벌칙강화 등을 제시했다.기탁금을 정당이 직접 수령한뒤 선관위에 신고토록 함으로써 야당에도 기탁금이 가도록 유도하고 국고보조금의 정당별 배분을 총선득표비율로 변경할 것 등도 개선방향으로 지적됐다. 윤소장은 후원금의 한도를 기탁금 수준으로 상향 조정,후원회를 현실화하여 「지정기탁금제도」를 흡수하는 방안과 정치자금기부를 「정당」에 한정한 기존 조항에 「개인」을 첨가,후보자나 사조직 구성원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자유토론에서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장은 『여당이 정말로 돈안드는 정치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기존 법을 일부 수정하는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꼬집은뒤 『고비용정치의 원인인 현행 중앙당­지구당 체제나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부터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원순 참여연대사무처장은 『정치인과 정당,유권자의 혁명적인 의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회에서 부패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지정기탁금제의 완전 폐지 ▲법인의 후원회 기탁금지 ▲여론조사금지규정 해제 등을 주장했다. 신명순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선거는 돈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조직중심의 선거였다』고 규정하고 선거와 정당 관련 제도의 광범위한 개선을 강조했다.신한국당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장을 수렴,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내에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맑은물­규제와 지원으로/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지난주말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팔당댐 하류 한강둔치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푸른 산 맑은 물」이라는 구호아래 범국민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97 깨끗한 상수원지키기 현장캠페인」이 그것.덕소중·고교생,남양주시 직능·환경단체 회원,환경부·경기도 직원,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육군 충일부대 장병,특전사 비호부대 장병,인기 연예인 등 3천여명이 구슬땀을 흘려 플라스틱병·깡통·신문지·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 10여t을 치웠다.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한 참가자들은 상수원 보호야말로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깨닫고 돌아갔다. 날로 오염되고 황폐화해가는 우리의 국토를 되살리는 일은 그냥 책상에 앉아 급하다고 말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현장을 확인하고 실천해야 한다.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수원에 관한 문제는 더욱 절실하다. 환경부는 상수원을 그냥 방치했다간 우리 국민 전체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겠다고 결론짓고 한강을 비롯,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상수원수질 개선특별조치법」을 제정하려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지역이기주의에 보호 뒷전 당초 이 법안은 3월중 국무회의를 거쳐 임시국회에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이른바 님비(NIMBY)현상에 밀려 실패했다.정부는 5∼6월에 다시 열릴 임시국회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통과돼 시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이 역시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님비현상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를 안고 있는 경기도와 대구 위천공단 조성문제로 한창 다투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이다.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팔당호 주변의 개발이 어느정도 불가피하다는 경기도와 상수원 보호를 위해 개발을 반대하는 서울등 한강 하류지역간의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위천공단의 조성에 반대하는 부산·경남지역의 주장은 더욱 분명하며 강도 또한 만만치 않다.이 지역에서는 아예 「낙동강관리특별법안」을 만들어 의원입법으로 오는 임시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벼르며 환경부의 「특별조치법」제정에는 소극적이다. 국토 전체의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조치법」은 이렇게 「지역이기주의」에 눌려 한없이 표류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우리의 상수원은 오늘도 각종 오염물질로 썩어가고 있다.4대 강 상수원인 팔당(한강)과 물금(낙동강),대청(금강),무안(영산강)지역의 96년 현재 오염물질 발생량은 90년 대비 31%나 증가했다.이는 수질오염원인 인구가 4만2천여명에서 4만5천여명으로,산업시설이 1만3천여개소에서 2만8천여개소로,가축이 6백60여만두에서 9백70여만두로 늘어난 데서도 원인을 찾을수 있지만 주범은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고 있는 아파트와 숙박음식점에서 나오는 생활하수일 것 같다. ○수질개선특별법 제정해야 이렇게 된데는 지난 94년 국토이용관리법의 개정으로 상수원 가운데 일부 지역이 개발가능한 준농림지역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특별대책지역의 30%와 자연보전권역의 38%가 준농림지역으로 포함된 것이다.상수원 보호는 이제 더이상 미룰수 없는 문제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와 지원이 불가피하다.개발이익의 제한에 따른 특별지원도 필요한 것이다.이를 위해서도 국가차원의 특별조치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
  • 공유수면 매립의혹 추궁/국조 한보청문회

    ◎박승 전 건설 “부처협의로 만장일치 결정”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26일 국회에서 박승 전 건설부장관과 신영삼 전 건설부 수자원정책과장,박태서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청문회」를 속개,한보철강 공유수면 매립과정의 각종 의혹들을 집중 추궁했다. 위원들은 특히 6공정권의 한보 밀착설,지난 88∼89년 공유수면매립계획 변경 당시 박 전 장관의 개입설 등에 초점을 맞췄다.〈관련기사 4면〉 박 전 장관은 『공유수면 매립과정은 법률적·도덕적·행정적으로 한 점의 의혹이 없는 떳떳한 행정행위』라면서 『특히 공유수면매립 결정과정은 부처간 협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하도록 돼 있었기 때문에 로비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고 로비 의혹을 일축했다. 신 전 과장도 한보 매립면허 취득과정의 뇌물수수나 외압 의혹에 대해 『공유수면 매립면허는 조장행정으로 신청이 들어오면 긍정적인 검토를 하도록 돼 있다』고 부인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이날 현장조사활동과 청문회 등 45일간의 특위 활동 내용을 결산하는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작성소위를 구성,소위 위원으로 신한국당 김학원(서울 성동을)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국민회의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등을 정했다.
  • 26일 한보청문회 쟁점

    ◎한보·6공 관계­“떳떳한 행정행위” 밀착설 일축/외압·한보로비­“공무집행 특정사 배려 불가능”/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타당… 하자 없었다” 26일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는 한보철강 공유수면 매립과정의 정·관계 외압 의혹이 주 쟁점이었다.박승 전 건설부장관과 신영삼 전 건설부 수자원정책과장,박태 서 전대전지방 국토관리청장이 증인으로 출석,여야 의원들의 추궁을 받았다. ◇한보와 6공정권의 밀착설=신한국당 맹형규·김문수 의원은 『89년부터 90년 여름까지 한보 정태수 총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3차례에 걸쳐 50억원을 제공했는데,이때가 한보철강이 공유수면매립을 국토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면허를 받아낸 시기』라고 지적하고 『공유수면 매립을 허가한 것은 노씨의 지시에 의한 것이냐』고 따졌다.국민회의 조순형·이상수 의원도 『노 전 대통령 시절 기본계획의 전과정이 이뤄졌다』고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공유수면 매립과정은 떳떳한 행정행위』라며 특혜시비와 6공 개입설을 일축했다. ◇외압행사 및한보 로비의혹=신한국당 박주천·이강두 의원은 『유독 한보만 허가한 것은 한보의 악랄한 로비의 결과 아니냐』고 따졌다.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이상수·김원길,자민련 이인구·이상만 의원은 공유수면 매립계획 변경에 외압의 작용여부를 추궁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당시 어떤 지시도 받은바 없으며,한보가 직접 손을 쓴 적이 없다』고 극구 부인했다.또 신 전 정책과장도 『공무원이 공무를 집행할 때 전체를 보고 하지 특정회사를 위해 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공유수면 매립공사비 증가 의혹=신한국당 박헌기·이국헌 의원은 『외압에 대가를 지불하기 위한 로비자금 마련』이라며 5차례의 계획변경을 허가한 것도 이 때문 아니냐고 다그쳤다.자민련 이인구·이상만 의원은 처음 계획 당시 5백75억원에서 5차례 변경과정을 거쳐 2천7백억원으로 공사비가 증가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박 전 대전국토관리청장은 『한보의 재력과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대전국토관리청 소관』이라며 『당시에는 하자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신 전 과장도『기본계획 자체는 타당했으며,행정은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 “한강을 맑게” 민·관·군 한마음

    ◎3천여명 팔당댐 하류 쓰레기 10t 수거/학생·연예인 동참… 특전사 수중청소도/서울신문사 주최 「97깨끗한 상수원지키기」 깨끗한 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상수원 보호운동의 국민적인 동참을 위해 민·관·군이 함께 참가하는 「97 깨끗한 상수원지키기 현장 캠페인」이 26일 상오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팔당댐 하류 한강둔치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푸른 산 맑은 물」이라는 구호 아래 범국민적인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남양주시와 육군 충일부대가 주관했으며 환경부와 경기도가 후원,한국수자원공사가 협찬했다. 2시간여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덕소중·고교생,남양주시 직능·환경단체 회원,환경부·경기도 직원,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육군 충일부대 장병,특전사 비호부대 장병,인기 연예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해 각종 쓰레기 10여t을 치웠다. 행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을 비롯,강현욱 환경부장관,이인제 경기도지사,이성호 신한국당 의원(남양주),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강영길 육군충일부대장,김영희 남양주 시장,이문학 남양주시의회 의장,탤런트 양미경·최지우씨,가수 언타이틀과 김민종씨 등이 참석했다. 손사장은 개회사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화 과정의 부작용으로 전국의 강과 하천은 중병에 걸려있다』고 지적,『더 늦기전에 모두가 깨끗한 환경살리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강장관은 격려사에서 『푸른 산 맑은 물을 지키는데는 민·관·군이 따로 없다』면서 『이번 행사를 환경보전 실천의 기폭제로 삼아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1·2부로 나누어 진행된 행사에서는 육군충일부대 군악대가 환경캠페인 로고송을 신나게 연주하고 쌍용사물놀이패가 흥겨운 공연을 펼쳐 흥을 돋우었다. 참가자들은 둔치 곳곳에 널린 플라스틱병·깡통·신문지·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강가에 떠있는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도 모두 걷어냈다. 특전사 비호부대 수중잠수요원 25명은 고무보트 4대에 나눠타고 강바닥에 버려진 폐타이어·깡통·빈병 등을 수거했다.
  • 17개 주요 건설공사/특별 안전점검 실시

    건설교통부는 21일 산하 17개 기관 안전관련 책임자와 내무부 관계관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소집,국가주요 시설물 관리와 건설공사의 안전대책을 협의했다. 이에따라 22∼30일까지 건설안전심의관실 직원 8명으로 특별안전점검반을 편성,한국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부산교통공단 등 주요기관과 대전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중인 17개 주요 건설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 미 타임스­피커윤지 퓰리처상 공공부문상

    【뉴욕 AP 연합】 미국 뉴올리언스의 타임스­피커윤지가 7일 올해 퓰리처상의 최고 영예인 공공서비스 부문상을 수상했다. 타임스­피커윤은 루이지애나를 비롯한 세계 어업계가 당면한 수자원 고갈과환경오염문제,포획에서 양식으로의 전환 등을 심층 보도한 시리즈물로 이 상을 받았다. 이 신문는 또 월트 핸델스먼이 시사만화상을 받아 퓰리처상 2개 부문을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 공직자 비리유형과 제도개선 방향

    ◎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 제한/과적차량 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50개 경찰서 전산망 보안장비 설치/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기준개선 총리실은 6일 정부 부처 등 65개 각급 기관에 총 188개의 비리유형을 통보하고 연말까지 제도개선을 완료토록 지시했다.다음은 각 기관에 통보된 주요비리유형과 개선방안 내용. ▷중앙기관◁ ▲보훈대상자 취업알선(보훈처)=「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무고용 대상업체의 범위를 상향조정. ▲전철승차권 부당발권(철도청)=승차권 발권시 폐표금액과 매수가 자동확인되는 전산프로그램 개발. ▲전산자료 유출(경찰청)=경찰관이 일선 경찰관서에서 전산단말기의 비밀번호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보안체계가 허술한 점을 악용,컴퓨터조회를 통해 개인신상자료를 사설정보업자에게 넘긴 사례 발생.전국 50개 경찰서 전산망에 보안장비 설치. ▲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부과(법무부)=출입국사범 조사처리 과정에서 범칙금을 낮춰주는 비리의 발생소지.체류외국인 관리지침상의 범칙금 책정기준을 세분화·구체화하는 방안 검토. ▲사설학원 등록·운영(교육부)=불법행위로 학원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도 대표자만 교체하면 동일 시설·장소·교습과정의 재등록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관련 공무원들의 부조리 발생 소지.학원관련 법령 정비 필요. ▲건설공사 보상업무(건교부)=토지보상이 안된 상태에서 공사를 착공할 경우 보상협의 지연에 따른 관련공무원의 부조리 발생가능성.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 ▲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복무(병무청)=산업기능요원(근무기간 3년)으로 편입된 일부 고학력자들이 생산현장에 근무하지 않고 연구소.행정분야 등 비지정분야에 복무하는 사례가 있음.고학력자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제한 등 제도개선 검토. ▷시·도◁ ▲식품위생업소 불법·변태영업(서울시)=단란주점이 룸살롱화되면서 시간외 영업.미성년자 출입 등 불법.변태영업이 성행하고 있으며 단속공무원의 비리도 발생.식품위생업소를 음식점과 주류취급전문점으로 업종을 단순화하는 방안 검토. ▲적십자회비 모금(부산시)=자치단체에서 수납대행하고 있는 적십자회비 모금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이 기관별 목표액 달성후 나머지는 횡령할 개연성이 높음.기관별 목표할당제 폐지 필요. ▲버스승차권 판매소 허가(인천시)=버스승차권 판매소를 수시허가하는 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 발생.판매소 허가기준을 공개할 필요. ▲보건소 의약품 구입·관리(전북도)=보건소가 의약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제약회사와 유착될 가능성.약품 입찰과정에 대한 감독 강화.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전남도)=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시 농지관리위원들이 마을기부금을 요구하는 부조리 발생.2인의 농지관리위원의 확인을 받도록 돼 있는 제도를 폐지할 필요. ▷정부투자기관◁ ▲공중전화카드 판매대금 횡령·유용(통신공사)=보관수량 과다 등으로 판매대금의 일일결산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담당자가 공금을 유용하는 사례발생.전산시스템 운영강화및 관리자 확인절차 필요. ▲고속도로 과적차량 단속(도로공사)=운송업체간 과당경쟁과 단속요원의 근무태만·묵인 등으로 과적차량단속이 제대로 안됨.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 ▲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수자원공사)=발주자가 보험업체를 임의선정토록 돼 있는 제도로 보험업체간 과당경쟁과 부조리 발생.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기준을 구체화·객관화하는 방안.
  • 아랍­이스라엘 정면 대결/정착촌건설 갈등

    ◎공관 폐쇄­협상 무기 연기 【카이로 연합】 아랍연맹이 31일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조치를 동결키로 한 결의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유태인 정착촌 문제를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갈등이 아랍·이스라엘간 정면대치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요르단정부는 이날 아랍연맹의 결의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합작공항 건설협의를 중지한다고 이스라엘측에 통보했으며 오만도 이스라엘주재 무역대표부 폐쇄 검토에 들어갔다. 파레크 부웨즈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내 6개 아랍 공관과 기관들의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이번 각료회의에서 아랍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노력을 중단하고 ▲경제 보이콧을 재개하며 ▲이스라엘내 공관과 사무소를 폐쇄하고 ▲중동평화 다자회담에 불참하도록 권고하고 이같은 방침을 폐막성명에도 명기했다.이밖에 수자원과 경제협력,팔레스타인 난민문제,환경과 군축 등에 관한 다자간 협상도 즉각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아랍연맹의 대이스라엘 관계동결 결의를 맹비난하고 동예루살렘의 하르 호마 정착촌사업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전했다.
  • 건축가 윤승중(이세기의 인물탐구:126)

    ◎“갓지은 건물도 늘 있었던 것처럼”/주변과 조화된 기능적·유기적 공간 창조/60년대 김수근사단 합류… 한국건축 선도 반포대교를 건너 서초동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우뚝 선 대법원청사가 건축가 윤승중의 작품이다.수만평규모의 이 거대한 백색건물은 돌로 마감된 심풀한 조형을 보이면서도 열주와 창틀의 돌출,클래시컬한 디테일이 세부적으로 표현된 것이 눈에 띈다.그의 건물은 모뉴멘탈과 아날로지(류추)를 복합하지만 「전체가 부분에 대하여,부분이 전체에 대하여,건축은 유기적이어야 한다」는 거장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의 이론을 실천시킨다.그의 건물들은 대지의 수평에 동화된듯한 단순한 외형에 비해 한 동선으로 연결되는 플렉시블한 내면기능이 특징이다.아무리 갓 지은 건물이라도 새롭거나 생경한 이미지를 보이지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이 두드러진다.외형은 칸딘스키의 직선과 횡선으로 음영을 배분하고 건물전체에 입체성과 양광을 강조한다.또 건물안에서 생겨날 상황과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가장 쾌적하고편리한 공간을 조성해 나간다. ○기능에 맞춰 형태 결정 그는 60년대 그가 배우고 공부하던 김수근건축연구소시절에도 선배인 김수근씨와 이로인한 논쟁을 그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김수근씨는 먼저 모양을 정하고 나중에 기능을 형태속에 「집어넣는 식」이라면 그는 먼저 「유기성을 생각하고 형태는 기능에 맞춰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주의다.그리고 다분히 과장되고 때로는 자유분방한 김수근씨의 스케치들을 합리적으로 첨삭하여 곡면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공간장치들을 시공이 가능하도록 도면화하는 작업에 중점을 기울여왔다. 그는 대학 3학년때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대법원청사및 대법원장공관」설계경기에서 1등에 당선한 경력이 있다.이 계획은 무산되었으나 다음해 김수근씨가 남산에 계획된 「국회의사당 현상설계」에 당선되자 「국회의사당」이라는 최대의 이벤트를 계기로 안국동 김수근건축연구소에 합류하게 되었다. 우선 건축가 윤승중이라고 하면 60,70년대 우리건축을 이끌어온 김수근씨를 국제적 스타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은 건축계에선 누구나 아는 일이다.김수근씨는 지난 60년초 일본에서 배워온 「노출 콘크리트기법」을 아시아반공연맹본부인 자유센터와 오양빌딩 수도의대신관 등에 적용하여 탁월한 창의력과 응용력을 발휘해 보였고 윤승중은 그가 「장차 한국 건축계를 이끌어갈 큰 희망」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일본에 동경대교수인 당게겐조(란하건삼)를 중심으로한 도쿄만(만)계획팀이 있듯이 한국에서도 김수근을 앞세운 엘리트집단이 요구된다는 것이 윤승중의 판단이었다.그는 이를 위해 서울대공대 건축학과출신들을 김수근건축팀에 수합하고 60,70년대 한국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공헌했다. ○내부 합리적 동선 특징 단지 그로서는 메타볼리즘(소통)에 대한 동의와 철저한 질서체제에 관심을 갖고 모더니즘을 배경으로한 건축의 합리성,가변성과 피라미드 모형의 하이어라키등의 어휘에 익숙한 세대였으나 「김수근건축의 조형의지」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주장을 「조금씩 숨겨놓고」 논리적인 규칙들을 도입하여 적용하는 쪽으로 타협해 나갔다. ○영종도 신공항건설 참가 안국동에서 참여한 프로젝트중에서 그가 특별히 애착을 갖는 것은 노출 콘크리트기법의 대표적인 워커힐의 힐탑바나 타워호텔 국제회의장,역시 실현되진 않았으나 남산 서울음악당과 자유센터등이다.나무형틀의 질감을 살려낸 콘크리트의 조형어휘들이며 공간의 한정을 의미한 곡면지붕,토기파편을 소재로한 부조벽면과 기능을 초월한 공공 스페이스연출 등은 당시의 그에겐 신선한 건축체험이 아닐수 없었다.이렇게 그의 건축에의 길은 출발서부터 상서로운 기미를 보였고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김수근문하에서 일한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고 말할수 있게 되었다. 만 9년간의 안국동시대를 마감하고 70년,「도시와 건축을 근본으로 한다」는 취지의 「원도시건축」을 창립,후배인 변용과 함께 그는 지금까지도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그동안 태평양건설본사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태릉사격장 청주국제공항 국토개발원 수자원공사 한국종합무역센터의 전시동 등 최근에는 성남에 있는 경남 실버타운을 완공하고 영종도 신공항 대형프로젝트에 손대면서 「건물은 도시의 한부분이고 이 건물들이 어울려 도시를 만들어낸다」는 의지를 굳건히 지킨다.혼자서 빛나는 개성적인 건축이나 위대한 건축이 아닌,주변환경과 익숙하게 어울리고 전체에 도움이 되는 「좋은 건축」을 지향하려는 것이 변치않는 건축의지다. 그는 언제봐도 조용하다.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편이고 주변에서는 그가 화를 내는 것을 본 사람이 드물다.그와 절친한 건축가 공일곤은 「모션은 크지 않지만 철저히 자신을 절제하고 통제하는데 천재적」이라고 감탄한다.서울에서 위스키공장을 하던 윤기병씨의 아들 다섯중 둘째,종로구 화동에서 성장하면서 서울중·고와 서울대를 다녔고 고교시절부터 종로에 있던 음악실 르네상스에 드나들었다.건축과의 관계는 그의 부친이 취미삼아 일본에다 주문해서 구독하던 건축잡지를 보면서 건물과 인간과의 집요하고도 필연적인 관계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 건축학도시절에는 유기적 건축을 주장한 F L 라이트와 기능주의의 대표주자이던 르코르비지에,마천루안을 제시한 미스반데르로와 건축물과 환경과의 융합을 역설한 알바알토를 텍스트로 삼기도 했다.이제는 그들의 각 특징을 고루 수용하면서 그만의 편리성과 기능위주의 「훌륭한 집만들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강남구 신사동 원도시건축연구소에서 1백30여직원들과 하루종일 건축을 숙의하고 건국대 건축대학원에서 일주일에 두번 강의,가족은 한양대 섬유공예과를 나온 부인 조의정씨와의 사이에 남매.딸 성원씨 부부가 하버드대 건축대학원에 다닌다. 그는 21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고도의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하이테크 문화」와 「엔트로피 문화」의 공존을 수긍하고 첨단사회로 갈수록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건축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자연경관을 배경삼아 삶의 공간을 설계하는 예술가.「건축이 인간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는 것을 철저히 믿는 그는 건축의 기능과 기술을 구사하여 격조와 완벽성을 결집시키는데 앞으로도 언제나 선두에 서서 한국건축을 지휘하게 될 것이다. □연보 ▲1937년 서울 출생 ▲56년 서울고 졸업 ▲60년 서울대 공대 건축과 졸업 ▲61­66년 김수근건축연구소기획실장 ▲66­69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도시계획부장(김수근팀) ▲70년 「원도시건축」 창립 ▲70­89년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70­85년 원도시건축연구소 소장 ▲76­80년 대한건축학회 이사 ▲82­현재 성균관대 객원교수 ▲85­현재 (주)원도시건축대표이사 ▲90­96년 한국예총이사 ▲90­94년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 ▲94­96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95­현재 건설교통부 중앙설계심의위원 ▲96­현재 건교부 중앙기술심의위원 ▲96­현재 건국대 건축대학원 객원교수 ▲83­90년 독립기념관 건설위원 ▲85­96년 성균관대 공대 출강 ▷수상작품◁ 태평양건설본사(한국건축가협회상 78년) 한일은행종합연수원(한국건축가협회상 79년) 인제의과대부속백병원(대한건축사협회상 우수상) 대한화재해상보험본사(한국건축가협회상 80년) 한일은행본점(한국건축가협회상 82년) 삼천리산업본사(서울시건축상 83년) 한일투자금융빌딩(서울시건축상) 성균관대수원캠퍼스 체육관(대한건축사협회상 86년) 제일은행본점(서울시건축상 88년) 숭실대과학관(한국건축가협회상) 신도리코본사(대한건축사협회상 89년) 포항공대체육관(한국건축가협회상) 조선일보 신사옥(대한 건축사협회상 90년)외 ▷주요작품◁ 럭키빌딩 해운대관광호텔 피닉스관광호텔 소화아동병원 포항제철광양기술연구소 한국종합무역센터(사무동·전시동 및 조경) 대법원청사 청주국제공항 국토개발원 수자원공사 영종도신공항 분당 불루힐백화점 기상청청사 건국대충주병원 감사교육원 청사 등 2백여점 ▷수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표창 예술문화대상 한국건축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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