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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꼬싸움/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굄돌)

    수리시설 없이 내리는 빗물에만 농사를 의존하던 전통사회에는 물꼬싸움이란 것이 있었다.입겨룸질하다가 감정이 격해지면 가지고간 삽으로 사람을 쳐서 죽이는 사건도 더러 생겼다.가물면 가문대로 비가 내리면 내린대로 생기는 싸움이었다. 세계의 물꼬싸움이 시작된 지는 오래다.1967년 이스라엘과 회교권 나라들 사이에 벌어진 이른바 6일전쟁도 정치적 갈등과함께 요르단 강의 물문제까지 맞물린 싸움이었다.이와 같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물꼬싸움은 갈수록 심해지면서 21세기는 ‘물전쟁 시대’로 되리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바 있다.지난 3월22일 ‘세계 물의 날’에 즈음하여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린 ‘세계 물 포럼’에 참가한 학자들도 그 점을 한번 더 상기시키면서 물부족으로 인간의 삶이 위협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덧붙여 경고했다. 이러한 물꼬싸움의 그림자는 말속에도 어린다.영어에서 ‘경쟁상대’를 뜻하는 말 라이벌(rival)과 강을 뜻하는 말 리버(river)가 같은 뿌리에서 출발된 까닭이 그 물꼬싸움과 관계되기 때문이다.라틴어 리발리스(rivalis)가 ‘경쟁자’라는 뜻과 함께 ‘강(강)’의 혹은 ‘대안(대안)의 사람’의 뜻도 가지고 있음은 강을 사이에 둔 대안의 사람끼리가 경쟁자였던데 연유한다.그들은 농사 지으면서는 물꼬로 해서,홍수가 져서 강의 경계선이 지워지면 또 그 원점문제로 해서 다투게 돼있는 사이였다.그러한 옛날의 경쟁관계가 현대에 다시 되살아나는구나 싶기만 하다. 우리가 ‘평화의 댐’을 쌓은 것도 북한이 걸어온 물꼬싸움 때문이었다.하지만 이건 다른 나라들 사이의 물꼬싸움­이들테면 티그리스강의 흐름을 두고 시리아·이라크·터키가 다투는 것이나 갠지스강을 두고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다투는 것과는 양상이 다르다.다른 나라들은 물을 서로 뺏으려는데 비해 평화의 댐은 북한이 쏟아내리는 수공을 막으려는데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도 우리는 ‘국내의 물꼬싸움’에서 벗어나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늘어만 가는 물수요에 따라 수자원 예비율은 떨어져 가건만 새로운 수자원 개발을 가로막는 요소들은 너무도 많고 복잡한 것이 아닌가.사사로운감정의 물꼬는 막으면서 대국을 위하는 물꼬만은 터 나가야겠다.
  • “이번 대선은 새정치 확인 시금석”/김 대통령 시정연설

    98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저의 임기중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된 데 대해 각별한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우리 민족사에 있어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의 책임을 맡아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정보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합류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우리의 제도와 관행을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고 삶의 질을 높이며,21세기 미래에 대비해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은 시대적 당위였습니다. 개혁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발전의 순리였으며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의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우리 스스로가 변하지 않고서는 세계의 무한경쟁에서 이길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이런 믿음에서 지난 4년8개월동안 국정의 각 분야에서 개혁과 21세기 준비를 추진해왔습니다.이른바 권력기관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고,군 통수권확립과 군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그리고 금융개혁을 추진함으로써 경제정의를 구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역사 바로 세우기’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국민화합과 사회정의를 진작시키고자 했습니다. 21세기 통일된 세계중심국가·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되어야할 국가발전의 기본과제라고 믿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많은 불편과 고통을 참고 견디면서 개혁을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국민이 부여한 책무에 한 점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4자회담’은 현재 예비회담 단계에서 몇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유와 인내를 가지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앞으로 4자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의 당면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해 추진할 것입니다.경수로 지원사업은 남북한의 많은 인원이 서로 협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추진해나가는 첫번째 대규모 역사로서 앞으로 남북교류와 신뢰구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그러나 지난 해 발생한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과 지난주에 2명의 양민이 휴전선상에서 납치된 것을 보더라도 우리는 북한의 대남 무력적화 노선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체질개선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부와 기업 모두가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감내해야할 것입니다.지난 8월부터 시행중인 ‘금융시장 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은 성업공사의 기능확대와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통해 조기에 정리해나가고,제2금융권에 대한 한은특융 지원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교역상대국의 합리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수용하겠지만 부당한 요구나 압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 규제개혁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구조개혁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제도와 관행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해 나감으로써 국가경쟁력과 정부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댐 건설 및 상수도 확충사업도 연차별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과 함께 ‘댐 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금년도 예산에 비해 5·8%늘어난 총 75조5천6백억원입니다.이는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작년에 비해 거의 동결된 수준입니다.정부가 절약을 솔선수범하면서 경제의 체질과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분야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룩해온 국정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펼쳐 나가야 하겠습니다.저는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에 있는 힘을 다할 것입니다.
  • 상선약수/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굄돌)

    수자원공사 서울사무소 사장실에는 “상선약수”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내가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지난 1월 청곡 윤길중선생이 써보내 주신 것이다.우리나라 물을 다루는 공기업의 장으로 되었으니 새겨 생각해 보라는 노정치인의 뜻이었다고 헤아리면서 두고두고 고맙게 여겨오는 터이다. 두루 알고 있듯이 이 말은 ‘노자=도덕경’(8장)에 나온다.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여기서 말하는 선이란 ‘진리’라는 뜻에 가깝다.서양으로 친다면 플라톤의 ‘이데아’라 할 수도 있겠다.말하자면 그가 주장하는 이른바 무위자연의 도이다.그는 그렇게 물의 덕을 높이 찬양한다. 왜 그런가.“물은 능히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기 때문”이다.생명의 근원인 물이고 보면 만물을 살리는 어머니가 아닌가.하건만 그 공을 뽐내본 일이 없다.뽐내기는 커녕 오히려 낮은데를 찾아 자리잡는 겸양을 보인다.“그러므로 ‘도’에 가깝다”는 것이 ‘노자’의 눈길이다.이와 같은 물을 두고 61장에서는 다시 “큰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다”면서 천하의 모든 물이 만나는 하류를 칭송한다.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는 물이지만 어떤 힘이 막으면 멎는다.가파른데서는 알레그로 콘 브리오로 흐르다가도 평평한 곳에 이르면 진양조 가락 내뽑으며 활량이 된다.둥근데 담으면 둥글게 되고 네모진 그릇에서는 네모진 채로 스스로를 고집하지 않는 물.괴어 있으면 썩기도 하지만 한번 화가 나서 붉덩물 일으킬 양이면 불타고 난 자국보다도 무섭게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린다. ‘노자’는 물의 덕목을 하나 더 내세워 사람들에게 삶의 자세를 가르친다.“천하에 부드럽고 약하기로는 물보다 더한 것이 없지만 굳고 강한 것을 이기는데 이보다 더한 것이 없다”(36장·78장)면서.그 말 그대로 단단한 바위는 쇠뭉치에 부서져도 날카로운 칼날이 물을 베지는 못하지 않던가.그래서 태풍이 낙락장송은 부러뜨려도 가녀린 풀잎은 쓰러뜨리지 못한다. 모든 생명을 살리는 물은 깊은 가르침까지 준다.그 물의 소리를 올바로 들을수 있게 돼야겠다.
  • 반도체공장 신·증설 차질 우려

    ◎공업용수·전력 등 인프라 확보 어려워/한전·수자공·업체 등 건설경비도 서로 떠넘겨 반도체업계가 공업용수와 전력 등 인프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메모리반도체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국업계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수조원을 들여 설비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필요한 인프라가 제때에 뒷받침되지 않아 자칫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1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시황에 맞춰 적기에 대량생산해야 하는 점을 감안,반도체 3사가 모두 공장 신증설에 나서고 있어 제작공정 특성상 많은 용량의 공업용수와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전·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업체 등이 경비분담 문제로 각종 규정을 들어 떠넘기기를 하는 등 공장 증설에 차질이 우려된다. LG반도체는 충북 청주공단에 짓고 있는 64메가D램 반도체 일관공정 2개 라인의 가동에 필요한 공업용수의 조달을 위해 수자원공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용수공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재협의에 들어갔다.공업용수의 적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초 하루 4천t,오는 99년 초에는 하루 8천t의 용수부족이 예상된다. 내년에 64메가D램의 본격 양산에 들어갈 세계 최대의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하루 3만1천t의 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기흥 공장은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 증설에 따라 내년부터 하루 3만t을 추가 공급받게 돼 있어 한숨을 돌린 상태다. 문제는 부지난으로 경기도 화성지방공단에 신설할 제3공장의 급수난.오는 99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이 공장은 용수 뿐만 아니라 전력 공급도 풀어야할 과제다.전기사업법 시행규칙은 1만㎾ 이상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2년전에 공급요청을 하도록 돼 있어 전력여유분이 없을 경우 적기 공급이 불투명하다.10㎞에 이를 송전선로 건설비용도 서로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려는 동부전자에게도 이 규정이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동부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조6천억여원의 융자가 결정되는 대로 조만간 충북 음성공장 건설에 나설 예정이나 공업용수와 전력 확보가 정작문제로 꼽히고 있다. 현대전자 이천공장은 부족한 부지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기존의 32만평 외에 8만평의 확충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1만8천평만 허가한데다 자연보전권역에 위치해 앞으로 예상되는 부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부딪쳐 있다.
  • 이름의 인연/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굄돌)

    사람의 이름 가운데는 장래의 소망을 담고 있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온갖 복을 누리라는 만복이라든지 오래 살라는 장수따위가 그것이다.하지만 그건 역시 소망일뿐 그 이름의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이름뜻대로 산다고 할 수는 없다. 이와 같이 소망을 담지는 않았다 해도 더러는 그 사람의 운명과 맞아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이름도 세상에는 있을 수가 있다.더구나 한자로 지어진 이름의 경우는 그러한 해석의 여지가 많아진다.한자는 뜻글자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옛사람들은 남의 이름을 놓고 그 이름이 이러한 글자였기에 그 사람 신세가 이렇게 되었노라면서 입방아에 올리기도 했다. 가령 조선 중기의 문신 김홍도의 아명인 ‘귀갑’에 대해서 하는 얘기들(김시양의 ‘자해필담’등)을 보자.그의 아버지 꿈에 선인이 나타나 그렇게 지어주라 해서 따랐던 것인데 그는 자라서 과거에 장원급제한다.그러자 ‘귀갑’은 “갑으로 돌아간다”는 뜻이고 ‘갑’은 십간의 으뜸이므로 그 이름이 맞아 떨어진 거라고들 했다.그런데 그는 나중에 갑산으로 귀양가서 죽는다.그러니까 이번에는 이름 그대로 “갑산에서 돌아갔다”고 수군거리고 있다.남의 얘기 하기 좋아하는 견강부회였다고 하겠는데 이런 해석이 가능한 이름은 현대인 가운데도 적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 예를 일일이 들 겨를은 없지만 내 이름 ‘임정규’의 경우도 수자원공사와 인연이 있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기묘한 우연’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성인 ‘수풀 림’자와 우리 나주 임씨의 항렬인 ‘쌍토 규’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지녀야 하게 되어 있는 ‘운명의 글자’였다고 치자.한데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가운데 글자까지 ‘우물 정’자이니 희한하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나무 우거진 숲속에 흙으로 담을 쌓아올려 큰 우물 만들 사람”이고 큰 일에 관여할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아니한가. 이 말을 남들은 객담이라 할지 몰라도 나로서는 한자리 얘깃거리로 넘겨 버릴수만은 없다.깨끗한 물을 넉넉하게 고루고루 공급해야할 책무의 막중함을 이름과 관련지어 되새겨보게 하기 때문이다.
  • 대학이 지역발전 견인차 돼야/이은웅 충남대 교수·전기공학(기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간의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어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각 지역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어느 지방은 편리한 입지여건을 활용하고,어느 지역은 도로,수자원 등 우수한 도시하부지역을 활용하며,어떤 지역은 풍부한 노동력과 기술능력 공급을 내세운다.21세기초를 바라보는 요즈음 이와 같은 지역의 물적·인적기반과 더불어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는 기관이 지역소재의 우수한 대학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다분히 중앙집중적인 국가발전의 모습을 띠고 있는 우리로서는 실감이 나지 않겠으나 지역의 거점대학이 지역발전의 핵심을 이루면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선진국에서 입증되고 있다.일반적으로 대학의 역할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지역발전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첫째,지역이 배출하는 우수 고교생을 교육시켜 그 지역으로 내보냄으로써 지역발전에기여할 수 있다.둘째,고급기술인력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셋째,대학과 산업체간의 활발한 산학협동을 통하여 상품개발,공정개선,기술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넷째,대학의 연구인력,교육인력중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구개발능력을 기업화시킴으로써 첨단산업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된다.무엇보다도,대학의 연구인력은 거의 모든 학문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기에 기업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자 할때는 언제나 기초연구를 제공할 뿐더러 응용연구에도 동참할 수 있다. ○케임브리지 사례의 교훈 과거 대학은 내고장 인재를 받아들여 훌륭히 교육시켜 지역에 내보내는 소극적인 역할에 머무른 감이 없지않다.그러나 21세기의 문턱에 다다른 오늘의 대학은 지방화·세계화의 물결로 교육과 학문의 온상에 안주할 수 없음을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미국 서부 태평양연안지역의 실리콘밸리는,스탠퍼드대학의 전자공학분야 육성을 위한 지역과 대학의 협조,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연구비 지원,대학교수의 헌신적인 자세가 이루어낸 산학협동의 결실이다. 유럽지역에서도 실리콘밸리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유사한 개발이 이루어졌다.그리고 영국의 캠브리지 과학단지,독일의 도르트문트 기술단지 등 대학주도형의 연구단지 모델이 대표적인 사례다. 영국의 캠브리지 과학단지는 대학이 지역의 산업혁신과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다.캠브리지 지역은 유럽의 다른 교육도시처럼 정적인 대학도시로서 지난 몇세기동안 대학인들에게는 ‘학문의 고향’처럼 인식되었지만 일반시민에게는 별로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였다.런던과 떨어져 있는 입지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한채 세월만 흘러갔다.산업혁명의 발원지인 북부 맨체스터 지역과도 떨어져 있어 산업발전,지역경제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채 오직 세계적인 대학이 있다는 자긍심 이외에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대학촌이었다.그러나 1970년대 영국의 경제불황과 대학에 대한 지원삭감은 명문대학들마저도 스스로 자립을 찾아야 하기에 이르렀다.흥미롭게도 이러한 위기요인이 새로운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었다.캠브리지 대학에 소속된 ‘트리니티 칼리지’가 그 선봉에 서서 대학 소유의 토지를 내놓고,대학의 시설과 연구인력을 내세우면서 전 영국과 유럽 및 북미주에 이르기까지 산학협동을 위한 ‘연구개발형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였다.그 결과 1972년 과학단지를 건립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대학내 연구단지 뿐만 아니라 캠브리지 지역 전체가 첨단산업발전의 교두보로 될 만큼 엄청난 지역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산·연·학 연계 산업혁신 주도 우리나라도 이러한 선진국의 모델이 서울대,연세대 등 수도권 대학에서는 추진되고 있으며,포항공대 등 지방소재대학에서도 대학연구단지를 건립하여 산학협동과 대학발전을 꾀하고 있다.필자가 근무하는 충남대를 비롯한 여러 중점지원 공과대학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대학내에 산연학 공동관을 건립하고 지방정부와 관련기관,기업,상공인의 협조를 받아 기술두뇌 육성,산학협동에 초점을 맞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중소기업의 창업,공동 기기 대여 등지역의 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리고 과학기술처의 지역연구센터사업도 지방대학의 산학협동을 진작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21세기는 새로운 도전의 시대다.이에 대한 대비로서 지방거점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학연구단지 건설계획이 훌륭히 결실할 수 있도록 중앙 및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그 지역내외 모든 관련기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
  • 일제잔재/유만근 성균관대 교수(굄돌)

    일본이 조선을 지배한 기간은 불과 35년 미만이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남긴 흔적은 여기저기서 좀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그중 언어에 관련된 것만 보아도 한두가지가 아니다.일본이 학교교육을 통해 독일을 예찬하고 프랑스를 악평하는 편협성을 보인 바람에,우리나라 노인들은 아직도 그 두나라에 대해,어려서 배운대로,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그리고 외국어로서 불어보다 독어를 더 많이 배우는 나라를 이 세상에서 한국 말고 다시 찾기 어려운 것도 다 일본시대 유산과 광복후 우리의 무심 탓이다.지금은 일본조차 독어보다 불어를 더 배운다. ‘인왕산’이 일정시대에 ‘인왕산’으로 둔갑했다가 최근에 ‘인왕산’으로 회복되었는데,‘중량교’는 아직도 ‘중랑교’로 둔갑한 채 쓰이고 있다.서울 ‘다릿골’(교곡)은 한자로 획수가 많다고 획수 적은 ‘월곡’으로 바꾸고,“‘다릿골’이나 ‘달골’이나 그게 그것 아니냐”고 모욕적으로 나왔다 한다.1939년에는 조선총독부가 당시 경성방송국에 날벼락 명령을 내려,‘동경,이등박문…’을 전에 없이 일본한자음으로 읽으라 했다.그때 제2 방송과장 심우섭은 이것이 당치않고 불편하다고 거세게 항의하다가 여의치 않자,집에 와 사표를 써서 우송하고 방송국에 출근하지 않았다.그 해 9월10일에 결국 사표가 수리되었다.그때부터 방송에서 생긴 일본음 혼용관행이 ‘중낭교’처럼 내내 뻗쳐오는 중에,지난 9월 18일에는 KBS보도국이 ‘북경,강택민…’대신 중국한자음을 채택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는데,참으로 어이없는 잘못이다. 이웃나라 간에 현지원음 사용은 식민지가 아닌 한,어느 나라에도 없는 것이다.현지원음주의라는 역사상 일찍이 문화교류가 없던 지구 반대편 나라끼리,편리한 딴 어형을 도저히 달리 찾을수 없을때,할 수 없이 채택하는 가장 불편한 방법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보이게,안 보이게 우리를 휩싸고 있는 일본 식민지 잔재를 우리는 언제나 다 벗을꼬?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10∼11월에는 곽배희·김종환·유만근·임정규씨가 맡습니다. ▲곽배희(51)=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이화여대 법학과,동 대학원 사회학과 졸.기독교방송 PD 역임.저서 ‘남편은 적인가 동지인가’. ▲김종환(40)=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서울대 전자공학과,동 대학원 박사.로보틱스 전공. ▲유만근(58)=성균관대 영문과 교수.국제음성학회(IPA)평생회원.서울대 영문과,동 대학원 석사.저서 ‘한글·로마자 대조표기 서울말 발음독본’ 등 다수. ▲임정규(55)=한국수자원공사 사장.중앙대 행정학과 졸,미국 뉴욕대 국제정치학 수료.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특별보좌역.동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역임. 지난 8∼9월 수고하신 박경미·이승복·조남진·한만진씨께 감사드립니다.
  • KAL기 사고로 본 구난체계(서울신문 포럼)

    ◎‘안전투자’ 소홀… 대형사고때마다 허둥지둥/관제시설 30년전 기술에 의존… 관제사 증원 급선무/미 NTSB 같은 안전기구 신설·전문가 양성 시급 □참석자 ·한대수 내무부 재난관리국장 ·이재붕 건설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기창돈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교수 지난 6일 괌 아가냐공항 인근 니미츠힐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특히 93년 목포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제기된 상황대처의 미숙과 구난체계의 허점 등이 이번 사고에서도 되풀이 됐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욱 컸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를 계기로 한대수 내무국 재난관리국장,이재붕 건교부 항공정책과장,기창돈 서울공대교수를 초청,장수근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장의 사회로 우리나라 구난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진단했다.〈편집자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우리에게 대형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강구의 시급성을 제시한 것 같은데 기교수님부터 먼저 진단해주시죠. ▲기창돈 교수=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면에서 안전대책이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대형사고들은 ‘안전투자’를 등한히해 일어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는 안전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한대수 국장=그동안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예방 및 수습과 관련,정부가 많은 질타를 받아 왔습니다.그러나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재난예방과 사고발생에 따른 구조·구난을 규제한 재난관리법을 마련,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사고발생시의 초동대처를 위해 내무부 직속으로 ‘중앙 119구조대’와 각 소방서단위로 구조구급대를 편성,신속한 구난업무를 수행중입니다.동시에 각 부처별로 개별법을 마련,재난의 예방·관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은 해외에서 일어난 사고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앞으로는 해외에서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연구와 준비가 있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재붕 과장=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와 관련,정부 부처간 업무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솔직히 이번 해외사고에 대한 대처과정에서 각 분야별 표준대응절차(SOP)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이 때문에 유족들로부터 정부는 무얼 하고 있느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죠.따라서 해외 사고에 대해 각 파트별 세부절차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게다가 이번 사고는 미국영토인 괌에서 발생,유족들의 현장접근통제 등 한미간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도 없지 않았습니다. ­현재 재난관련업무가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고 관련법규도 9개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법규의 통폐합 및 재난관리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문제도 검토해볼만하지 않을까요. ▲한국장=일본의 예에서 보듯 통폐합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구조구급대가 1차수습을 한 뒤 사고처리가 이어지는데다 각 소관 부처별로 수행기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현행법규로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그러나 재난전담기구설치는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과장=대한항공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건교부 항공국의 확대개편과 NTSB와 같은 전문기구의 신설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항공국을 항공청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는 ‘작은 정부’지향방침에 어긋나 쉽게 이뤄질 것 같지 않습니다.다만 미국의 NTSB의 경우 항공전문요원이 307명이나 되는데 비해 우리나라 건교부 항공국은 사고전문요원이 4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사고가 나면 그때그때 관련 요원들을 차출해 ‘사고조사반’을 구성하는 실정입니다.이번 사고를 통해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국 기구확대 필요 ▲기교수=저는 견해를 좀 달리합니다.미국의 NTSB는 큰 기구가 아닙니다.전문기구일 따름입니다.NTSB의 인원도 갈수록 축소되고 있습니다.다만 우리나라도 NTSB와 같은 조직은 아닐지라도 미국의 연방항공청(FAA) 등을 참고로 건교부의 항공국을 항공청으로 따로 떼어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구로 확대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제대로 승진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항공기 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에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또 항공기 사고는 사고수습여하에 따라 그 차이가 크게 납니다.그런 점에서 항공청의 신설과 항공청을 통한 전문요원의 양성은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화제를 공항의 관제쪽으로 돌려보겠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 때도 아가냐공항의 관제시설에 문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지적되지 않았습니까.우리나라 공항에는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기교수=항공업의 덩치가 커지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 공항의 관제시설 등은 매우 열악합니다.우리나라의 항공량은 매년 2∼4배 가량 늘어나고 있습니다.그러나 항공관제사의 수는 30%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공항관제장비에 기인된게 아닌가 하는 게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국내에서의 항공사고를 막으려면 우선 공항관제장비부터 보강해야 합니다. 지난 93년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목포공항에 임시 관제장비만 설치했을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시설투자가 사고예방의 지름길입니다.불가항력적인 경우가 없진 않습니다만 장비는 투자한 만큼 사고예방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공항 16곳중 12곳 군용 ▲이과장=공감입니다.우리나라는 전체 16개 공항 가운데 12개가 군용공항입니다.군용공항은 전시에 대비,대부분 산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국내 모든 공항에 2000년초까지는 계기착륙장치(ILS)를 설치할 예정입니다.그러나 속초·목포 공항은 지리적 여건으로 계기착륙장치의 작동이 불가,인근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을 신설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입니다. ▲기교수=국내 공항 장비와 관련해 한가지 덧붙이고자 합니다.기존 국내 공항의 각종 관제시설들은 30년전의 기술로 개발된 것들입니다.미국에선 현재 위성을 이용한 항법장치 등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항법장치가 고장이 나더라도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미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기는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해야 합니다.이에 대비해서라도 국내 공항의 장비들도 최첨단기기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관제사·조종사 부족 등 인력문제도 짚어 주시지요. ▲이과장=국내 공항에는 모두 208명의 관제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증원을 위해 현재 관계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급증하는 항공수요로 김포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있는데 이 문제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 해소될 것입니다. 현재 조종사 숫자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모자라지 않습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 소속 조종사는 995명으로 대당 6명꼴입니다.다만 외국인조종사가 284명이 포함돼 있어 자체 수급이 가능하도록 여러 방책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항공기의 정비문제와 관련해서는 95년 8월까지 정부에서 정비점검을 해오다 보유대수가 늘고 최첨단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1∼2년간은 항공사 자체검사,3년째는 정부가 점검하는 선진국형 검사체제를 도입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외국의 경우,재난 예방에 민간단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나라는 어떤가요. ▲한국장=현재 재난구조에 관련된 기관은 소방서,경찰,군,의료기관,대한적십자사,한전,가스공사,수자원공사,도로공사,석탄공사,전기통신 등 12곳입니다.여기다 민간단체로 춘천산악구조대 태백광산구조대 삼성3119구조대 등 36곳이 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때와 같이 정부의 힘만으로 구난이 어려울 때는 정부가 민간구조대에 구조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고 명령도 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앞으로 큰 재난발생시 이들 민간분야의 노하우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규정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또 특수정보의 공유및 구난전문기법과 관련,정부와 민간단체간에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구난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각종제도 보완 작업을 ▲한국장=그렇지 않습니다.지금까지 발생한 각종 대형사고들을 형태별로 분류해 생존자구조,사고수습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을 갖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사고현장 수습 및 구난에 필요한 구조장비나 헬기 등 물자들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까지 상세히 파악해 두고 있습니다.내무부 소속 중앙119구조대는 삼풍사고 이후 보상절차 유가족문제 장례 등 사고유형별 대처방법을 분석,사고대책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5년단위로 내용을 수정,인원과 장비를 적극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과장=특히 이번 대한항공 801편 해외 추락사고를 계기로 건교부에서도 내무부와 협조,해외에서의 재난에 대비한 각종 제도의 보완계획을 입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봅니다.인적·물적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세워야 할 안전대책과 관련,한 말씀씩 해주시죠. ▲이과장=지금까지 대충주의와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에서는 법과 제도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야 하며 민간부문에서도 누구나 사고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적 책임의식을 갖고 사고예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장=최근 안양에서 있었던 박달고가 교각붕괴사고의 경우 한 시민의 119신고로 대형재난을 사전에 막은 대표적인 예입니다.모두가 안전 감시원이라는 차원에서 사고예방에 나서야 대형사고 및 재난을 사전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정리=주병철·김상화 기자〉
  • 이,골란고원 댐공사 강행/아랍권 강력 반발

    【예루살렘·암만 AP AFP 연합】 이스라엘이 시리아내 점령지 부근에 댐 공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아랍권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요르단은 26일 골란고원 하단부 비무장지대에 댐을 공동 건설하자는 이스라엘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파예즈 타라우네 요르단 외무장관은 “요르단은 시리아가 영토권을 주장하는 지역에 댐을 건설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문저 하다딘 수자원장관은 “이스라엘의 댐 건설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하고 이스라엘의 무리한 계획은 이스라엘과 요르단및 시리아와의 평화를 위협할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사회간접자본장관은 24일 야르무크강에 수자원 저장용 댐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당정협의 새해 예산안 주요내용

    ◎고속도 건설에 2조6,784억 투입/농어촌개선 7조·교육비 GNP 5% 확보/국민연금 전국민 확대… 의보급여 300일로 재정경제원이 25일 신한국당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의 분야별 내용을 요약한다. ▷사회간접자본◁ ○지하철사업 9,860억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사업은 차질없이 지원하고 신규사업은 우선 순위에 따라 반영키로 했다.교통애로가 심한 구간과 주요 산업단지 연결도로를 신설해 산업물류를 원활히하는데 역점을 둔다. 강릉∼동해,한남∼반포,성서∼옥포구간의 도로를 새로 확장하는 등 고속도로 건설에 2조6천7백84억원을 투자한다.철도는 올해 새로 착수한 경춘선 복선전철,장항선 개량,충북선 전철화 등 6개노선의 설계를 계속 지원한다.경인2복선,수원∼천안2복선 및 청량리∼용문간 복선전철 등 대도시권 광역전철망 사업의 지원을 확대,2천4백66억원을 투자한다. 지하철 건설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을 서울 25·%에서 40%,광역시는 30%에서 50%로 높여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준다.9천8백60억원이 든다.지하철 개통 첫해에한해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댐건설 보상비 총액 출자 부산신항과 목포 신외항,인천북항 등 5개 신항만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소요 예산을 반영한다.신항만 개발에 2천5백83억원,일반항만 개발에 3천7백64억원을 지원한다. 인천 국제공항은 당초 계획대로 2000년 말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확대한다.공항시설에 3천1백억원,교통시설에 1천6백60억원을 투입한다. 댐건설 보상비 예산을 수자원공사에 총액출자하여 보상을 조기에 마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광역상수도 건설비의 수공 부담분 30%를 국고로 전환하고 국고 3천억원을 출자한다. 경부고속철도는 현재 사업계획을 재조정중에 있으므로 계획이 확정된 뒤 예산을 결정한다. ▷교육개혁◁ ○교직수당 2만원 인상 교육투자 GNP 5%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96년부터 62조원을 투자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98년에는 세수부진으로 교육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당초 계획보다 미달될 전망이다.따라서 GNP 5% 수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기채 등 보완대책을 검토중이다. 국립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토록 하기 위해 ‘국립대학 특별회계’를 설치한다.정비가 인건비와 시설비를 지원하고 대학운영비는 수업료,기성회비 등 자체 수입으로 충당한다. 교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교직수당을 월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2만원 인상한다. 98년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완전 전산화하고 99년까지 모든 초중등 교원에게 PC보급을 마친다. 외국어교원 연수원을 98년 완공하고 전문대,개방대 교원의 산업체 현장연수를 위해 300명의 연수경비를 지원한다. ▷사회복지◁ ○주택 융자금 1천억 늘려 ‘국민복지 기본구상’ 등에서 제시된 복지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지원금을 최저생계비 수준까지 인상,거택보호자에게 월 10만9천원씩 지급되던 것을 내년부터 12만7천원씩 지원한다. 장애인 생계보조수당을 2급 단독장애인까지 확대한다.의료보험 급여기간을 270일에서 300일로 확대하고 의료보호 진료비 미지불금을 해소한다. 98년 7월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을 실시한다.도시자영자에대해서도 국민연금을 실시하고 연금관리공단의 추가소요인력은 지역의료보험조합의 여유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 생보자 이외에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35만명에게 ‘경로연금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국립의료원을 개편해 ‘중앙응급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암질환 치료 전담기관인 암센터가 99년 개원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동법 개정에 따른 ‘노동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대책’을 차질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근로자 지원특별대책에 1천2백67억원을 지원한다.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액을 1천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린다.근로자 자녀학자금 등 생활안정 지원을 확대한다.직업전환훈련 등 근로자 교용안정사업을 새로 지원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본 연금을 월 45만원에서 48만원으로 3만원 인상하고 간호수당을 10% 인상한다. ▷중기·과기◁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자금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출연을 확대한다.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시설 및 자금지원을 1천8백12억원으로 늘린다. 기업의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 양성 등 산업기술개발 분야의 지원도 강화,산업기술자금을 6천4백34억원에서 7천3백26억원으로 늘린다.부실채권의 조기정리를 위해 성업공사 출자 및 ‘부실채권정리기금’에 융자를 지원한다.부실채권정리기금에 5천억원을 지원하고 성업공사에 4백억원을 출자한다.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설법인의 법인세중 50%를 수도권 이외의 해당 지자체가 사용토록 지원한다.G7사업 등 정부의 연구개발사업을 내실있게 지원한다.특정연구개발에 3천2백80억원을 쓴다.초고속 정보망 구축 등 국가 정보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환경·문화◁ 낙동강 수질개선 대책 등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낙동강 1천억원,산업단지의 하폐수시설 설치비와 상수원 보호구역내 정화조시설 개량사업에 50%를 신규 보조하는 등 6천2백90억원을 지원한다.쓰레기 소각시설 25곳과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5곳에 설치비를 지원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대회 개최를 차질없이 지원한다. 지자체가 개최하는 각종 국제문화행사와 국민운동단체에 대한 지원도 계속한다.경주EXPO50,강원EXPO22,광주비엔날레 등이다. 신도시 등 치안수요 증가지역에 파출소 30곳을 증설하고 어민의 안전조업과 독도경비를 위해 5천t급 순찰함을 새로 건조한다. ▷외교·통일◁ ○탈북자 정착시설 건립 OECD 가입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공적개발원조’(ODA)를 꾸준히 확대한다.남북협력기금을 확대하고 탈북주민의 정착 지원시설을 99년까지 세운다. ◎농어촌 개선/미곡처리장 39곳 신설·90곳 증설/밭 경지정리·용수개발 중점 투자 모두 42조원이 들어가는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은 98년에 올해보다 1조1천억원이 더 필요한 7조8천억원이 투자돼야 한다. 이에 따라 농어업 투자는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에 집중지원한다. 농업진흥지역 안의 경지정리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까지 완료하고 밭기반 정비 및 용수개발 사업 등에 중점 투자한다.가을에 착수할 면적을 4만4천㏊에서 4만9천㏊로,밭기반 정비 사업량을 8천㏊에서 9천500㏊로 각각 늘린다.대중규모 용수를 231곳 개발하고 수리시설을 개보수한다.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해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수 화훼 특작 등 품목별 생산 및 유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쌀 생산 농가를 위한 미곡종합처리장(RPC)은 당초 계획된 400곳이 차질없이 설치되도록 연차적으로 확대한다.39곳을 설치하고 90곳은 증설하며 260곳에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영농 영어 양축자금 등 농어민에 대한 경영자금 지원을 4조8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린다. ‘15조원 농어촌특별세’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1조5천억원을 투자할 수 있도록 세수부족분은 차입으로 보전한다. 올해 정부양곡방출 물량 감소와 양곡증권 원리금 상환시기가 98년에 집중됨에 따라 양곡관련 지원 소요가 932%나 대폭 증가한 9천7백5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곡 수매물량 8백10만석 가운데 정부 직접수매물량를 5백만석으로 유지한다.
  • 가뭄에 혼난뒤 ‘물자원법’제정/‘수자원 보호는 전국적 사업’규정

    올들어 혹독한 가뭄에 시달린 북한은 수자원을 적극 조사·개발하고 효과적으로 보호·이용하기 위한 ‘물자원법’을 제정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가 채택한 이 법은 모두 5장 37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자원의 보호를 전국가적,전사회적 사업으로 규정하고 수자원의 조사와 개발 보호 이용에서 제기되는 원칙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이 법에는 또 수자원에 대한 과학연구사업을 강화하고 필요한 기술자·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문제,수자원의 조사·개발·보호·이용분야에서 세계 각국 및 국제기구들과의 교류·협조를 발전시키는 문제들이 규정되어 있다. 한편 북한은 60여일간 지속된 가뭄으로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자 각 시·군에 지하수 개발을 촉구해왔다.
  • 상수원 보호와 지역주민 권익(3당후보 정책대결:7)

    ◎3당이해 제각각… 해법찾기 고심/신한국당­환경보호·지역개발 병행… 타협 모색/국민회의­기초시설 확충·주민생활권 보장 역점/자민련­엄격 규제뒤 피해주민 지원강화 추진 연말 대선에서 여야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 조차 이해관계가 뚜렷이 엇갈리는 정책 이슈는 상수원보호 문제다.특히 지난 184회 임시국회에서 정부입법으로 환경노동위에 상정된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이 여야간·지역간 대립으로 법안심사소위의 심의조차 거치지 못하고 계류중이어서 대선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한국당◁ 낙동강 수질개선과 위천공단 조성 문제를 놓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이 쉽사리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회창 대표도 “환경보존과 지역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원론만 강조할뿐 명확한 견해 표명은 유보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 출신 의원들은 정부입법의 특별조치법이 미흡하다고 보고 ‘낙동강관리특별법’을 의원입법으로 상정해 놓은 상태이며 대구·경북 의원들은 정부의 특별조치법 자체가 ‘낙동강특별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팔당상수원 인근지역을 지역구로 갖고있는 경기지역 의원들도 특별조치법이 특정지역만을 위한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정부 법안이 낙동강 수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반면 경기지역의 규제는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연말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당내 지역별 시각차가 두드러져 ‘솔로몬의 지혜’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당 정책위의 고위관계자는 “지역간 이해관계가 극명한 상수원문제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하는 것은 대선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때문에 이대표는 지역별 이해관계의 최대공약수를 도출,상수원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애로사항을 솔직히 호소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야당측이 호남지역은 상수원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대선 유세과정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 논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회의◁ 현 정권이 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상수원 보호에 재원이 많이 들어가면 국민을 설득해 수도요금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 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편의적으로 토지용도 변경을 해주거나,무분별하게 러브호텔이 늘어서고 있으나 이를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탓한다. 상수원 지역 주민들은 규제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규제와 단속을 바라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따라서 밀어붙이기 식의 규제나 단속은 한계점에 도달,환경기초시설 확충과 함께 지역주민의 생활권을 보장해 주어야 할 단계가 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제정을 추진중인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은 토지선매제 등 지역주민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이는 수질개선사업 및 주민지원 사업에 대한 소요재원확보 방안이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또 종합적인 오염원 조사가 되지 않은 채 서두르고 있는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탓에 이 법 제정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지켜지는 법이 되도록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수질오염 물질 총량규제와 함께 상수원을철저히 보호하는 시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또 지역주민 지원을 확대하고 물관리 행정을 일원화하며,물 사용문화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 공급에 치중했던 것을 지양,수요까지 포함하는 통합수자원수급계획을 도입해 효율적 물가격제도를 정착시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민련◁ 궁극적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서둘러 확충하는 것만이 수자원보호와 인근주민들의 권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이는 막대한 재원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우선 수질보호를 위한 규제는 엄격히 지켜나가되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민련은 “정부가 전국 42개 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한 곳도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경제적 유인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발을 크게 두가지 이유로 분석했다.토지이용 제한 등 경제적 피해가 주된 이유이지만 정부의허술한 수질보호정책도 원인이라는 설명이다.허남훈 정책위의장은 “팔당·대청호 특별대책지역의 경우 규제규모 미만의 각종 위락시설이 급증해 효율적인 수질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돼 수질오염을 악화하고 있는 현실이 보호구역내 주민들에게 반발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무엇보다 오염자부담원칙과 수혜자부담원칙을 조화있게 적용,보호구역 주민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서해안 고속도 월곶IC 개통/시화공단 진입로 2.6㎞도

    한국도로공사는 4일 서해안고속도로 월곶 IC의 진출입로 왕복 4차선 470m와 수자원공사가 시행한 시화공단 진입로 2.6㎞가 완전 개통된다고 밝혔다. 서해안고속도로 인천기점 15.2㎞에 있는 월곶 IC는 94년 7월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설치됐으나 시화공단 진입로 건설이 지역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늦어져 그동안 임시로 왕복 2차선인 284번 지방도로(시흥∼안산)에 연결,운영돼 왔다.
  • 하청업자와 짜고 ‘검은돈’5억원 조성/수자원기술공단 40명 문책

    ◎감사원 7명은 고발 감사원은 31일 한국수자원공사 자회사인 수자원기술공단이 하도급업자와 짜고 인건비 등을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5억6천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뒤 업무추진비 등으로 변칙사용하거나,횡령 또는 상급기관에 상납하는 등 불법사용한 사실을 적발,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고위간부를 포함한 공사 및 공단관계자 40여명에게 해임,정직,문책 등의 인사처분을 통보하고,이중 범죄행위를 저지른 7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댐,광역상수도 유지보수 및 점검업무를 맡고 있는 수자원기술공단은 하도급업자와 결탁해 공사 노임이나 중기 임차료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 시화호의 교훈(사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지난 22일부터 시화호 물을 매일 일정량 무기한 방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배수관문을 완전개방,해수로 호수를 채울 계획인 것이 알려졌다.이제는 ‘죽음의 호수’로 불리는 시화호 악몽을 벗는 길이 호수자체를 없었던 것으로 할 수 밖에는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고 본다.다만 지난 3월 시화호 오염수가 해양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일단 20일 간격,5백만t씩 방류해 왔기 때문에 우선 이 영향평가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졌는지를 공표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화호는 포기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인근 공단의 방대한 폐수와 생활오수의 정화처리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는한 담수호가 아니라 폐수호가 될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지난해 7월부터 만1년간 인공습지조성,수중기폭장치 등 각종 개선책을 시도했으나 오염도는 더 악화됐다는 사실도 현상태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백하게 해준다. 그렇다해도 단순히 해수화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바다에도 오염의 한계가 있다.그리고 해양어획량의 90%가 연안수역에서 얻어지는 것도 명백한 현실이다.따라서 이 지역 폐수 상황을 그대로 두고 시화호만 폐쇄하는 것은 또하나의 임기응변에 지나지 않는다.96년4월 인천을 비롯 서해안 전역을 99년까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세운바 있다.이를 당연히 앞당기고 배후오염배출업소 단속강화,오염부하량 감축,오폐수 종말처리장 설치등의 대책을 확실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다. 또하나 할 일은 철저한 반성이다.5천억원이나 되는 재원을 낭비케한 이 무모한 시화호사업에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행정의 정당성자체를 훼손하는 것이다.시화호 사업의 과정과 구조를 세부까지 재점검하고 어디서 무엇이 잘못된 결정이었는 가만이라도 분명히 밝히는 분석평가서를 만들어 이런 경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교훈서로 삼아야 할것이다.
  • 본사 환경보호 현장행사 및 캠페인/상반기 결산

    ◎“깨끗한 산하지킨다” 학생·시민 등 35만명 동참/‘음식쓰레기 50% 줄이기운동’ 전국민이 열렬한 성원/중고생 참여 갈수록 증가… 「환경봉사 정신」 뿌리내려/환경부장관·서울시장 등 각계인사·유명연예인도 꾸준히 참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영삼 대통령과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등 세계 60여개국 정상을 비롯,180여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환경특별총회가 열렸다.이에 앞서 6월 5일 서울에서는 세계 각국 대표들이 제25회 세계 환경의날 국제행사를 갖고 환경보전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했다.이처럼 올해는 그 무엇보다 환경문제가 심각하고도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해다.「푸른 산 맑은 물」이란 기치아래 각종 환경보전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신문사 또한 그 어느 해보다 새롭고 다양하고 알찬 환경보전운동을 펼치고 있다.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가 올 상반기에 새로 펼친 환경보전 행사만 하더라도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실천결의대회〉〈민·관·군 합동 상수원보호 현장 캠페인〉〈서울 환경사진공모전〉 등으로 한결같이 뜨거운 호응과 격찬을 받은 대형 행사였다.뿐만 아니라 지난해 15차례에 이어 올해도 12차례 계획아래 이미 4차례 행사를 가진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과 「등산로 나무뿌리 흙덮어주기 현장 캠페인」 「국군장병과 함께하는 안양천 환경보전 현장캠페인」 등도 모두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이밖에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행사도 두차례나 가졌으며 「제4회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 횐경 글짓기대회」가 한글날 결선대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음식쓰레기 줄이기◁ 5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실천결의대회」에는 한국음식업 중앙회,주부환경봉사단,전국주부교실 중앙회,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서울시·구청공무원,주부클럽연합회 회원 등 5천여명이 참가,음식쓰레기 50%줄이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순 서울시장,강현욱 환경부장관과,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영화배우장미희 교수,탤런트 이영하씨 등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결의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 지하도앞까지 행진하며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환경의 달 행사◁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지난달 28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안양천에서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안양천 환경정화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7273부대(부대장 김충배 소장) 장병 1천2백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 등 4천여명이 참가했다. 현장에는 윤서성 환경부차관과,최경선 경기부지사,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의장 김충배 소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냇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우는 본을 보였다.영화배우 장미희,탤런트 도지원,인기그룹 잭스키스 등 연예인들도 나와 인기를 끌었다. ▷나무뿌리 흙덮기◁ 5월18일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수락산 등산로에서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수락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임채정 국회의원,김학재 서울시 행정부시장 김용채 노원구청장을 비롯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휴일 등산객 등 2만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수락산 입구 배드민턴장에서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들을 들고 올라가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주었다. 서울시 소방본부와 산림청 소속 헬기 두대가 수락산 정상까지 1.5t 가량의 흙을 4차례씩이나 날라 등산객들 모두가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는 이날 등산로 입구에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운동」의 취지와 참여요령을 알리는 철제 홍보판을 세우고 관리사무소에 흙주머니 1만6천개를 위탁,등산객들이 연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수원보호 캠페인◁ 4월 26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팔당호 하류 한강둔치에서 벌어진 민·관·군 합동 상수원보호 현장캠페인에는 육군충일부대와 특전사 비호부대 장병,덕소중·고교생,환경부와 경기도 직원,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 등3천여명이 참가해 한강 주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쓰레기 10여t을 치웠다. 행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강현욱 환경부장관,이인제 경기도지사,이성호 신한국당 의원,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장,김영희 남양주시장,강영길 육군 충일부대장,탤런트 양미경·최지우씨,가수 김민종씨와 언타이틀 등이 참가했다. 특전사 비호부대 수중잠수요원 25명은 고무보트 4대에 나눠타고 강바닥에 버려진 폐타이어,깡통.빈병 등을 수거했다. ▷중·고생 봉사활동◁ 5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 둔치에서 벌어진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 지키기 양재천 현장캠페인」에는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숙명여고 동덕여고 등 관내 20개 중·고교 학생과 지도교사,서초구 관계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 등 6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은 양재천 둔치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영동2교에서 주암교 사이 3.5㎞ 길이의 양쪽 둔치를 따라가며 냇가에 마구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줍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땀흘려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지난 달 14일 강남구 수서동 탄천 둔치에서 열린 「탄천 현장캠페인」에는 모두 8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13일 중랑구 묵동천 캠페인에도 4천여명이 참가했다.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모두 15차례 이어졌던 「깨끗한 한강 지키기 캠페인」의 올해 행사는 지난 4월 20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뒤쪽 중랑천 둔치에서 무학여고 성동고 서울사대부고 등 성동구내 17개 중·고교생 등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철새 모이주기◁ 2월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강산저수지 앞에서는 「문화유산의 해」를 기려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밀렵꾼들이 뿌려놓은 독극물에 중독됐다 치료를 받고 완쾌된 독수리 5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행사였다.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올들어 첫번째이자 통산 51번째로 공동주최한 「민통선지역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행사의 일부였다.이 자리에는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한일성 두산음료 사장,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과 어린이 등 2백40명이 참가했다.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서는 민통선 지역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물까치 황조롱이 비오리 두루미 기러기등 철새에게 밀 1천250㎏을 먹이로 뿌려주었다. 3월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맹금류먹이주기 및 구조 독수리 자연방생행사」가 벌어졌다. ▷환경사진공모전◁ 서울지역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와 공동 주최한 「서울 환경사진공모전」이 6월3일부터 12일 사이 지하철 서울시청역 특별전시장에서 열렸다. 모두 555점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위대가 지나간 여의도 광장에 어지럽게 널린 쓰레기를 다룬 이재원씨의 흑백작품 「현장을 말한다」가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고 김형덕씨의 「창덕궁 낙선재」와 정미경씨의 「천하태평」이 은상을 받았다.〈이대행 위원〉
  • 팔당호 오염원 집중조사/환경부 ‘수질개선 종합대책’ 마련키로

    ◎150개 집수구역 나눠 수질악화 원인 분석 환경부는 8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팔당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한강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문기관에 팔당호의 수질악화 원인을 분석하도록 맡기는 한편 팔당호 유역을 1백50개 집수구역으로 나누어 오염원과 수질·수량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지천별 수질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조사가 완료되면 오염원을 낱낱이 명기한 팔당호 유역관리도를 작성,수질개선 종합대책의 구체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질악화의 주범인 질소와 인 등 부영양화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현재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0ppm으로 돼 있는 하수도 및 분뇨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방류수질 기준치를 10ppm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강수계에 이웃한 기초자치단체끼리의 환경행정협의회를 구성,한강수계 및 지방의 하천살리기 운동을 강역화·협의화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팔당호 상수원 오염행위의 단속을 보다 강화하고 준농림지안에 숙박·음식점의 설치를 금지하고 축산폐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질보전 실적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에 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하고 하루 처리용량 15만3천t의 14개 하수처리장 건설도 오는 99년까지 완공해 현재 30%에 머물고 있는 하수처리율을 1백%로 높일 계획이다. 환경부의 김동욱 수질보전국장은 『단기적으로 합동대책을 마련해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을 건설해나가 팔당호 수질을 기준치 1.0ppm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한 제언/조원천(전문가 기고)

    최근 인공 담수호인 시화호에 대한 수질개선 요구가 크나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수질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94년1월 시화방조제의 끝막이 공사가 완료됨으로써 생성된 시화호는 1천7백만평에 이르며,3억3천만t의 저수능력을 가진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이다.이 담수호를 만들게 된 시화지구개발사업의 목적은 반월만에 12.6㎞ 방조제를 축조하여 대단위 매립지를 만들어 수도권의 부족한 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98년에 제1단계 사업이 끝나게 되면 여의도의 64배가 되는 5천1백12만평의 국토가 우리 지도에 편입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시화호의 수질악화는 계획당시 예측한 것보다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이는 안산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인구의 유입,공단의 입주기업체 급증,그리고 사육 가축수의 증가로 한정된 정화능력을 크게 초과한 오염물질이 시화호에 그대로 흘러든데 그 원인이 있다.더욱이 전량 분리처리 하여야 할 오·폐수가 우수관을 통하여 시화호로 직접 유입되어수질은 더욱 악화되었다. 최근 정부 관계부처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협력하여 이 문제 해결에 부심하고 있다.시화호의 과제는 크게 두가지다.즉 현재의 시화호 수질을 정화하는 것과 앞으로 깨끗한 수질을 영구히 유지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시화호를 현재와 같이 담수호로 계속 유지하는 방안,이를 해수호로 바꾸는 방안,그리고 호수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세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안의 경우,현재 시화호의 자정작용에 필요한 깨끗한 물의 유입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문제가 있다.담수를 자연교체하는데 약 200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연정화는 실제로 불가능하다.환경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4천5백억원의 수질개선 사업이 시행되는 경우 어느정도 수질개선 효과는 기대되나 이 투자만으로 1천7백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의 수질을 만족하게 관리할 지는 의문이다. 둘째안으로 이곳을 해수호로 전환하는 경우,시화호내의 물을 해수와 정기적으로 교환하거나 방조제를 개방하여 순환시킬수 있다.이것은 즉시 시행가능한 손쉽고 유리한 방안이다.그러나단점은 호수내의 오·폐수가 해안으로 방출되어 주변 해수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는 적은 양을 장기간에 걸쳐 방류할 수 밖에 없다.이에 현재 오염된 호수의 수질을 주민이 원하는 가까운 시간내에 해결하려면 호수의 일시개방에 주민이 흔쾌히 동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세번째는 시화호의 매립경제성이 있는 수심 약 3∼4m이하가 되는 약 8백만평을 추가로 매립하는 방법이다.시화호를 9백만평(1억8천만t)으로 축소시켜 현재와 장래의 수질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이다.이로써 자연정화기간이 1개월로 단축되어 7배나 빠르게 순환되는 등 폐수시설투자의 규모화와 집중화로 호수의 수질개선 뿐만 아니라 안산,시화지역 해안의 오염을 근원적으로 막을수 있다.이방안은 별도의 재원조달 없이 자체 개발이익금을 근거로 자금을 차입하여 매립사업과 동시에 오폐수 시설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화호의 현안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이 거대한 호수를 유지하는 경우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및 항만개발 등 이 지역의 산업도시화 수요의 폭등으로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조속히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여 서해안 지역의 신규 경제수요를 흡수해야 한다.이 경우,지역주민은 매립기간동안 분진,소음등의 영향을 수용하는 자세가 요구되며,또한 당장 시급한 시화호 오염방지를 위하여 해수와의 주기적 순환으로 최소한의 수질유지가 가능토록 하는 주민의 선택이 필요하다.이처럼 시화호의 수질개선에 관한 최선의 선택을 위하여는 주변 주민과 기업체에 종사하는 분들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이 문제 해소를 위해 탁월한 제안을 하여준 환경단체 및 연구기관의 조언 또한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다.그리고 관련부처와 수자원공사의 빠른 의사결정이 핵심 관건이다.〈한국에너지연구회 대표간사〉
  • 지역개발 공약 지지호소/여 춘천 합동연설회

    신한국당 경선후보 7명은 7일 하오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연설에 참석,국정운영 비젼과 지역개발 공약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이날도 참석한 1천300백여명의 당원과 대의원들을 향해 ‘강원도 푸대접론’ 등을 제기,지난 5일 경기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정서에 기대는 연설전략을 구사했다. 이회창 후보는 “민주계,민정계를 찾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라면서 “그런 분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맡을 수 있겠느냐”고 정발협의 ‘반이 움직임’을 비난했다.박찬종 후보도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정발협이 특정인을 지지할 경우 당은 심각한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정발협 사수파를 비난했다. 김덕룡 후보는 “누가 과연 문민개혁을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인지,누가 지역화합정부를 창출할 적임자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호소했고,이한동 후보는 “강원도는 해방이후 지금까지 50년 이상 우리 안보의 대부분을 책임져 왔으나,무대접·푸대접만 받는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수성후보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남북한 자유관광지대를 건설하고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반드시 포기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고,최병렬 후보는 “서울시민들이 마시는 수자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공장은 커녕 집 하나 짓기가 어려운게 강원도”라며 지역개잘 공약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인제 후보도 “우리당내에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조장해 권력을 잡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본선승부론’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은 8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충북대의원들을 상대로 3차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 정부투자기관 방만 운영/감사원 적발/상위직 최고 159% 증원

    ◎위탁교육 15배나 늘리기도 감사원은 일부 정부투자기관들이 조직과 인력을 방만하게 운영하면서 상위직 임직원 급여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등 예산을 낭비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각 기관에 지시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감사원이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8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실시한 「정부투자기관 인력관리 및 급여성 경비 집행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석유개발공사등 10개 기관은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정원조정과정에서 전체 직원 수와 하위직직원 수를 감소하거나 소폭 증원한데 반해 2급이상 상위직 직원수는 최저 1.9%에서 최고 159%까지 늘렸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기관은 대학원과 출자회사에 대한 교육 업무파견 인원수를 44∼1천566%나 늘렸고 파견자들에게는 인건비와 교육비외에 연구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18개 기관이 시간외 수당을 실제 시간외 근무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직원에게 직급별로 일정액씩 지급해왔고 대한주택공사 등 13개 기관은 실제 휴일근무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직원에게 휴일근무수당을 일률적으로 지급해온 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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