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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보전·국토개발 조화 겨냥/ 건교·환경부 파견공무원 발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는 23일 상호파견 공무원을 선정,발표했다. 건교부에서는 김명국 수자원국 하천계획과장과 고속철도건설기획단 김채규 서기관이 선정됐다.환경부는 임채환 환경평가과장과 유제철 폐기물정책과 서기관이 뽑혔다.이들은 인사교류 등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서로 자리를 맞바꾸게 된다. 양 부처가 공무원 상호파견제를 도입하게 된 것은 환경보전과 국토개발의 조화·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제의에 따른 것이다. 김 과장은 환경부 수질보전국 산업폐수과장을 맡고 임 과장은 건교부 입지계획과장을 맡게 된다.양 부처간 서로 협력관계에 있는 자리다. 반면 김 서기관이 근무할 부서는 환경부 환경정책국 환경평가과로 고속철도기획과와는 ‘창과 방패’의 관계에 있는 부서다. 공사가 중단된 경부고속철도 금정산 구간을 뚫어야 하는 건교부의 입장(창)과 환경보전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하는 환경부의 입장(방패)을 김 서기관이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제철 서기관은 건교부주택도시국 도시정책과에서 근무한다. 윤종수 환경부 총무과장은 “파견 대상은 양 부처의 업무를 이해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가운데 뽑았다.”고 말했다. 정덕모 건교부 총무과장도 “밀어붙이기식 개발논리보다 환경 마인드를 갖춘 직원을 선발,파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안희정·염동연씨 주말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1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44·수감중)씨로부터 2억원을 받았으나 생수회사 투자금 명목이었다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의 주장이 정황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씨를 주말쯤 소환,대가성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그러나 김씨와 안씨 모두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어 안씨가 받은 돈 2억원의 사용처를 캐기 위한 계좌추적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염동연씨도 같이 부를 계획이다.검찰은 염씨가 수자원공사 감사로 재직했던 98년 5월부터 99년 7월 사이에 나라종금에 예치된 수자원공사의 예금이 10억∼20억원대에서 100억원대까지 불어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5000만원이 수자원공사 예금을 유치한 대가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구체적 자금예치 과정 확인을 위해 수자원공사 부장급 직원 2∼3명도 소환,조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건교부 정책수립에 여론조사 결과 반영

    건설교통부는 건설교통 관련 6개 중점 시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매년 2차례 실시,정책 결정에 반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교부는 건설교통 정책이 수요자인 국민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의 의견과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분야는 ▲국토의 미래상 ▲지역균형발전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도로·수자원 ▲교통안전 ▲부동산 등이다.오는 6월쯤 첫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조사내용은 국토여건에 관한 이해도 및 정책에 대한 만족도,개발과 환경에 대한 의식과 조화 방안,예산 제약을 고려한 건설교통정책 우선순위,개발계획이나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참여 의사,SOC 확충·운영에 대한 평가 및 만족도 등이다. 단기적인 여론 파악이 필요한 분야는 매년 2회,장기적인 추세 파악이 중요한 분야는 1∼2년에 한 번씩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시민단체 등과의 마찰로 정책이 지연되는 일이 많다.”며 “국민여론 분열에 따른엄청난 국가경제·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주먹구구 재해관리 피해 키운다

    ‘정부의 재해 불감증은 고질병인가.’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피해가 커졌던 것도 결국은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피해주민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보상을 받지 못했고,보상을 받더라도 복구비가 피해액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아 정부와 피해주민 사이의 불신의 골도 무척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감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행정자치부 등 76개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연재해 대비실태’ 감사와,일반국민과 재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서 각각 지적됐다. ●피해 키운 정부의 부실한 재해관리 엄청나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정부가 효과적인 재해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감사원 지적의 요점이다. 재해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재해대책위원회’가 국가재난관리계획이나 방재관리기본계획 등을 위해 주로 서명회의만 개최하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구조조정을 하면서 재해 관련업무담당 공무원을 대량 감축하는 무책임한 모습도 보여줬다.그동안 각 자치단체의 평균 구조조정 비율은 13%였던 반면 재해업무를 담당하는 방재 인력은 22%나 대량 감축됐다. 행자부의 주먹구구식 재해위험지구 선정도 문제였다.경남 김해시 장유지구는 1998년 이후 매년 3차례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재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지난해 다시 수해를 입었으며,충북 영동군과 경북 구미시는 정비사업이 완료됐다는 이유로 제외했으나 다시 수해가 발생했다. 방재관련 시설도 재해 대비에는 역부족이었다.기상청이 노후화된 기상레이더의 교체를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으나 묵살됐고,수자원공사가 운영·관리하는 25개 댐 가운데 충주댐 등 7개 댐이 홍수 때 붕괴위험이 있는 것 등 안전성이 미흡했다. ●수재민들 정부의 재해예방 노력에 불만 일반국민과 수해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의 55.4%와 피해주민의 35.4%가 정부의 사고예방노력 미흡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자연재해 발생뒤 정부의 지원 및 복구활동에 대해 피해주민의 9.2%만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6%에 달해 상당수가 정부의 복구지원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유로는 보상금이 없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답변이 41.7%로 가장 많았고,복구에 소극적이거나 늦어서가 25.7%를 차지했다. 정부의 보상금은 피해금액의 10분의1 수준인 10.5%에 불과했으며,피해민의 55.6%가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정 조기집행 합격점

    올 1·4분기 정부의 재정집행 실적이 당초 계획(37조 6000억원)보다 1억 7000만원 많은 39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재정자금의 조기집행을 통해 경기를 떠받친다는 정부 방침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정부 부처들의 재정 조기집행 노력은 합격점이었고,공기업들의 재정 조기집행 노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기금운용실적은 낙제점이었다.정부가 11일 열린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에서 국민주택기금의 금리 인하 대책을 마련한 것도 기금대출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건설교통부 재정조기집행 실적 1위 정부 부처들은 29조원의 예산을 조기집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적은 31조 6000억원으로 9.1% 초과했다.경기부양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쥐고 있는 건교부는 당초 계획(2조 5000억원)보다 37% 많은 3조 4600억원을 집행했다.정부 부처 가운데 집행실적이 가장 좋았다. 다음은 4조 7800억원 계획에 6조 4000억원을 집행한 교육인적자원부(33% 초과),3조 8500억원 계획에 4조 9700억원을 집행한 행정자치부(29% 초과) 순이었다. 가장 낮은 부처는 8500억원을 계획했다가 7900억원 집행에 그친 정보통신부,1500억원 계획에 1400억원을 집행한 과학기술부 순이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연구개발(R&D)예산이 대부분인 과기부의 경우 1분기에 집행하기 어려운 점 등 부처별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기업에서는 수자원공사가 1500억원 계획에 1700억원을 집행해 계획을 초과달성했고,농업기반공사는 2800억원 계획에 2700억원을 집행해 계획에 못미쳤다. ●기금대출 실적 저조 5조 3900억원의 기금을 대출할 계획이었으나 4조 3300억원 집행에 그쳤다.특히 국민주택기금의 경우 2조 5600억원 계획에 1조 8300억원 집행에 그쳐 실적은 71.8%에 불과했다. 변양균 예산처 차관은 “실적이 부진한 기금 융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지원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계획의 97%밖에 집행하지 못한 정보화촉진기금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의 대책도 나왔다. ●상반기 재정집행 실적도 초과할 듯 집행실적은 1분기에이미 계획을 초과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6조 1000억원 집행 계획을 초과할 전망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장·차관과 공기업 임원들이 3월말부터 4월11일까지 재정조기집행 현장을 찾아 실적을 점검하는 등 독려활동을 벌였다.”면서 “따라서 2분기에도 재정조기집행 실적은 계획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집행 계획은 83조 7000억원이다.하지만 정부는 아직 추경편성 등의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824억 들인 서안산IC~반월공단 4.5㎞/ ‘600m 때문에’ 무용지물 우려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시화·반월공단 4.5㎞ 연결도로가 불과 600m 구간의 공사지연으로 전구간 개통이 상당기간 늦춰지게 됐다. 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 주변 안산∼시흥 국도 39호선과 서안산IC 차량 진·출입로의 상습정체 현상은 물론 시화·반월공단의 교통체증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道公, 집단민원에 7년째 착공못해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요금징수소 진출입구가 7개에 불과,심한 정체 현상을 빚어 인천방면에서 공단진입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인근 국도 39호선은 하루 10만여대의 차량이 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문제의 구간은 경기도 안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가 지난 97년부터 서안산IC∼시화·반월공단을 잇는 길이 4.5㎞,너비 30m,왕복 6차선 신설 도로중 시흥시내 600m다. 모두 824억원을 들어가는 이 공사는 수자원공사가 2.2㎞를 맡아 공정률이 93%이며 안산시 역시 1.7㎞ 구간 공사를 60%까지 진행,올 연말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은 공정률 93~60% 순조 그러나 나머지 구간을 책임지고 있는 도로공사가 집단민원에 밀려 시흥시내 600m 구간에 대한 토지보상조차 못해 착공시기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새 도로가 나는 지역의 이웃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등을 이유로 방음벽이 아닌 방음터널과 각 가구마다 방음창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민원 때문에 건설교통부에 요청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리계획변경안마저 승인되지 않고 있어 안산시 구간 공사가 모두 끝나도 새 도로는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환경부·건교부 인사교류 추진/ 핵심과장 보직 맞바꾸기로

    환경보전과 국토개발 우선순위를 놓고 대립관계에 있던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가 핵심과장 보직에 사람을 맞바꾸는 인사교류를 전격 실시한다. 한명숙 환경부장관은 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물론 한시적이란 단서를 달았다.지금까지 개발이냐,환경이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두 부처가 일방통행식의 업무 추진에서 벗어나 통합·상생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끈다. 두 부처의 인사교류 아이디어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건교부 업무보고 때 제안했다고 한다. 최종찬 건교부장관도 업무보고에서 “환경없는 개발은 없다.”고 밝혀 환경친화적인 개발방침을 천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두 부처 장·차관과 실국장들이 참석한 합동오찬에서 (이 방침을)합의했다.”면서 “우선 핵심과장 두 자리에 한해 시범적으로 1년6개월가량 파견근무를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부처는 아직까지 교환 대상자와 핵심 부서를 정하지 않은 것 같다.환경부는 환경·수질·상하수도정책과 등이 우선 순위로 꼽히고,건교부는 국토·토지·주택도시·도로·수자원 정책과 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상기자 jsr@
  • 부시의 전쟁 / 이라크전 이것이 궁금하다 - 국내외 전문가와의 문답풀이

    이라크전이 일반적 전망과는 달리 장기전의 수렁으로 빠져들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막강한 화력과 첨단 정밀 무기를 앞세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 등 당초 예상이 속속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뜻밖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라크전을 둘러싼 갖가지 궁금증과 돌출변수들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문답풀이를 통해 점검해 본다. 전쟁 언제까지 지속될까?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송영선 실장은 “(미·영 연합군의) 군사 작전은 4월말까지는 종료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도가 섭씨 45∼47도를 오르내리는 상태에서 50∼60㎏의 군장을 메고 작전을 수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라크는 수자원에 문제가 있는 나라여서 전염병 등 위생시설 문제 때문에라도 4월말 이후는 버티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실장은 “이런 이유에서 이라크도 4월까지만 견디면 승산이 있다고 버티고 있는 것이고,미국 입장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여론 언제까지 지지할까? -이라크전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전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68%로 6개월내 최고를 기록했다는 게 30일 뉴스위크의 여론 조사 결과다. 워싱턴 포스트는 ABC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는 75%에 달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국민들은 미군 사상자가 추가로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만,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4명중 3명은 지지하는 등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다만 “전쟁 장기화로 여론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라크의 게릴라전 과소평가했나?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 등 미군 지휘부는 공식적으로는 이를 부인한다.“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군의 비정규전의 위력을 미군 수뇌부가 무시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CNN방송은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집권 바트당 민병대와 특수부대인 ‘사담 페다인’이 연합군의 후방에서 ‘치고 빠지기’전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전쟁 개시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남부에서 민간인 복장으로 거짓 항복을 하는 ‘사담 페다인’부대에 연합군이 몇차례 피해를 당하면서 미군 수뇌부가 최소한 게릴라전에 대한 사전준비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이라크 민중봉기 왜 안 일어나나? -개전 전부터 연합군이 은근히 기대했으나,아직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로빈 쿡 전 영국 외무장관은 31일 “누구도 적이 협조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지만,부시 대통령은 그랬다.”고 비꼬았다. 이라크가 종교적으로는 후세인을 지지하는 수니파와 다수의 시아파간 갈등,그리고 인종적으로는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 움직임 등으로 사분오열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라크 내부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시아파는 후세인을 미워하지만 12년전에 이라크를 무너뜨린 미·영에 대한 애정은 없다.”고 분석했다.1차 걸프전 이후후세인이 부족장들을 회유,상당한 장악력을 확보했다는 정보도 있다. 중동통인 CNN방송의 종군특파원 크리스티안 아만포의 취재에 따르면 ‘언제 봉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수 이라크인들이 “사담 후세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이라고 대답,상당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자살특공대’ 참여 자발적인가? -AFP는 지난 29일 “군인들이 자살 폭탄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FP는 연합군에 투항한 민병대원들이 “오토바이에 폭탄을 싣고 연합군 부대로 돌진할 것을 강요당했으며,말을 따르지 않으면 총으로 쏘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여자를 포함한 모든 아랍인들이 언제든지 ‘페다인’에 참여,기꺼이 순교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고,이라크 TV는 순교자원자 수가 4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한 무장조직은 30일 서방언론사들에 팩스를 보내 “자폭 공격조 1진을 바그다드에 파견했다.”고 했고,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시리아 출신 지원자들이 이라크 북부 모술에 도착했다.”고 전하는 등 아랍계 언론들은 자발적 자살특공대 수가 늘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라크,생물·화학전 준비하는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소량 갖고 있지만,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31일 밝혔다.1991∼98년까지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담당했던 로저 힐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외신기자들에게 “이라크에는 (사찰활동으로) 스커드미사일 10∼25기,발사대 4대,제한된 수의 생화학 탄두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미 국방부가 이라크의 생물·화학전 기도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한 것은 화학무기제조지로 추정되는 나자프 부근의 한 공장과 나자프 건물들에서 찾아낸 300여개의 방호복,방독면,아트로핀 주사기,제독용 차량 및 장비 등이다.하지만 미국의 무기전문가조차 이것이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제조·보유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이라크군이 바그다드 주변에 생물·화학무기를 집중 은닉해 두고 있어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군 바그다드 언제 진격하나? -바그다드 공격을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지원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는 공격이 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군사전문가 티모시 가든 경이 전망했다고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그는 미·영 연합군이 현재 진격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바그다드에 대한 지상공격이 시작되려면 최소한 10만명 규모의 지원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보병을 이용해 조금씩 점진적으로 바그다드로 진격하는 것이 유일한 점령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날 미 제3보병사단 1∼2연대 병력 2만여명이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 인근까지 이동했다며 바그다드를 향한 대규모 진격이 1주일내에 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 국민들,후세인 대통령 진짜 존경하나? -사담 후세인(66)에 대한 평가는 양극을 달린다.바트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 수니파는 영국·미국 등 서구 제국주의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킬 지도자라고 치켜세운다.이라크 국민의 60%을 차지하는 이슬람시아파는 옛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과 다를 바 없는 ‘잔인한 독재자’라고 비난한다. 선문대 이원삼(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 교수는 “공화국 수비대조차 ‘후세인을 존경한다’기보다 자신의 권력·안위를 지키기 위해 정부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방연구원 문광건 연구위원도 “수십년간 대다수의 국민들을 탄압해 온 후세인 정부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은 많지 않다.”며 “다만 감시체제와 두려움 때문에 대항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후세인 대통령 어떻게 되나? -독일 일간 빌트지는 영국에 망명 중인 하이탐 라시드 위하이브 전 후세인 대통령 의전실장의 말을 빌려 “후세인이 이미 패배를 예견,시리아로 피신하는 등 호화스러운 망명을 위한 도주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그러나 이는 그다지 신빙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뉴욕 타임스는 “후세인은 시간을 벌기 위해 영토를 미국에 넘겨주고 아랍을 중심으로 한 제3세계 연합세력을 구축,‘이슬람의 영예를 지키는 방어자’가 될 구상을 해놓은 듯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라크,이스라엘이나 쿠웨이트 공격으로 확전 기도할까? -국방연구원 문 연구위원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이나 쿠웨이트로 전쟁을 확대할 의지가 있다해도 능력이 없다.”고 확언했다.91년 걸프전쟁 때 이스라엘에 공격을 퍼부었던 H2,H3 미사일 발사기지가 이번 전쟁 초기에 파괴된 까닭이다.또 스커드미사일이 10여차례 쿠웨이트로 날아갔지만 대부분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의해 산산조각났다고 전했다.저공 미사일이 2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내 유명 대형 쇼핑몰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새 미사일방어체제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게다가 이라크는 미사일 재고량이 부족해 공격을 지속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자살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문 연구위원은 “전쟁의 큰 흐름을 바꿀 전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국지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확전을 원치 않는 주변국이 전쟁에 뛰어들도록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었다. 구본영 이지운 정은주기자 kby7@
  • ‘시화호 친환경적 이용’ 심포지엄

    이규방(李揆邦) 국토연구원장은 한국수자원공사 후원으로 27일 오후 2시부터 안양 평촌 연구원 강당에서 ‘시화호 수변 지역의 친환경적 이용 방안’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 [CEO 칼럼] 지금은 ‘석유전쟁’ 중인데…

    “내 돈 쓰는데…” 생각 버려야 ‘자원빈국'서 무한대 소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테러국 지도자를 응징한다는 표면적인 이유말고도 ‘석유’라는 인류 최고의 자원을 둘러싸고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세녹스’라는 유사 휘발유 붐이 일었다.정부는 뒤늦게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고 했지만 기름값 10원이 아쉬운 서민한테는 제품의 단점보다 장점이 두드러져 보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무한대의 풍요를 누려오고 있다.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도로에 넘쳐나는 차량들,겨울철 아파트에서 반팔 차림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그리고 매일 헤아릴 수 없이 버려지는 1회용품들….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한국이나 한국인이 기대 이상으로 잘 사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아직도 지구에 이렇게 낭비할 자원이 많이 남아 있다니 놀라울 정도다. 선진국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외국에서 절약정신을 체득했다고 한다.우리는 그런 말들을 듣게 되면 ‘으레 하는 이야기’로 치부하거나,적당히 동의하는 선에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나 자신이 그렇게 꼬장꼬장하게 ‘따져 가며’ 사는 데 따른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은 까닭이다. 한국은 그야말로 자원빈국이다.초등학교 시절의 교육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석유 한 방울 안 나오며,산림자원이나 수자원 등 어느 것 하나 변변히 내세울 게 없다.그런데도 자원 소비는 ‘아쉬울 것이 없는’ 수준이어서 가끔 죄책감이 들게 한다. 더욱이 요즘 젊은 세대들은 새롭고 좋은 것만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충분히 쓸 수 있는 물건을 단지 유행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버리고 또 새 것을 찾는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순환구매가 빠르게 이뤄지므로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보면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일수록 자원 재활용 수준이 높다고 한다.이는 아무래도 사회적인 합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듯하다.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물건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공인된 합의가 있는 것이다.쉽게 사고,쉽게 버리는 소비행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거의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구조상 자원 종속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교육을 통해 유행보다 전통과 기능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자원 절약은 소비자만의 의무가 아니다.소비자에게만 자원절약을 강요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오래 전 자급자족 체제로 돌아가자는 억지주장이 될 수도 있다.기업은 경영상의 전략적 판단을 할 때 공익을 우선하는 쪽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생산된 제품이 환경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제품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지,그리고 소비자의 습관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지에 대해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는 자원이 더 많이 재활용되고,더 오래 쓸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과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또 소비적인 정책보다 대체에너지 개발과 같은 생산적인 정책에 예산과 인력을 더 많이 지원해 줘야 한다.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부 국가에 편중된 자원을 아까운 줄 모르고 쓰는 우리들의 자화상은 한치 앞을 내다 보지 못하는 어린아이와같다.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자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내 돈 주고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따위의 생각은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우리 모두의 생명을 이어주는 귀중한 자원에 사회적인 관심을 쏟아야 할 때다. 김 주 형
  • 부시의 전쟁/ 유엔 난민구호 대책은“식량 1000만명분 준비중”

    “1000만명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시나리오를 준비중”이라는 유엔 인도지원국(OCHA) 소속 한 관계자의 말은 전후 이라크가 겪을 피폐상을 가늠케 한다.‘최소한 740만명이 부상과 기아·질병 등으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유엔보고서도 나와 있다.이라크 내에서만 300만명의 민간인이 피란길에 나서고 국외이주 난민은 6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제단체 응급물자·의료 지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나 국제적십자연맹(IFRC)·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 구호단체들의 손놀림을 바쁘게 하는 소식들이다.UNHCR는 비록 이라크에서는 철수했지만 이란 서부 케르만샤와 터키의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요르단의 아카바 등 이라크 인접지역에 200여명의 직원과 응급 구호물자 등을 배치했다.또한 7개 응급팀을 구성하고 72시간내 출동태세를 갖춘 상태다. IFRC와 적신월사(RCS)는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이란·터키·시리아·요르단 등에 25만여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캠프를 준비중이며,인근 중동국가에서 수천명대의자원봉사자를 모집중이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전쟁기간 중에도 수십명의 직원들이 이라크내에 남아 음료수 제공과 의료봉사 활동 등 구호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FP는 이라크 주변에 1만 2000t의 식량을 배치하고 2만 4000t을 추가로 공수할 계획이다.이는 90만명의 난민을 약 10주간 먹여 살릴 수 있는 분량이다.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도 이라크내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위한 최소한의 수요에 대비,1400만달러의 자금을 요청해 놓았다. ●주변국 대규모 난민캠프 설치 이라크 국민들은 ‘병 주고 약 준다.’고 생각할지 모를 일이지만,미국도 전쟁 직후 이라크 민간인 지원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구호팀을 편성했다는 소식이다.미국은 무력충돌 발생 직후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과 의약품,재건비용 등으로 1억 5400만달러의 초기비용을 배당했고,사상 최대의 ‘신속 구호팀’을 조직해 훈련해 왔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다.그는 구호팀이 보건·식량·수자원·보호시설 분야 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됐으며,이라크근처에 긴급구호품도 미리 배치해 놓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라크 국민 앞에 놓인 재앙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관측이고 보면,난민지원에 대한 준비는 아직 크게 부족하다는 분석이다.더욱이 전쟁이 민간인들에게 미칠 피해의 규모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현지 날씨가 더워지면서 콜레라나 홍역 등 전염병이 돌고 영양결핍이 진행되는 등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될 여지가 많다. 국제앰네스티(AI)와 옥스팜 등의 구호단체는 이라크 민간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며,지뢰·집속탄(集束彈) 등의 사용이나 발전소 같은 주요 민간시설의 공격을 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의암댐 해체하면 340억 순이익 발생”최석범 한강수자원연구소 소장

    “한강수계에서 상대적 가치가 떨어지는 의암댐 해체를 적극 검토해 볼 시점입니다.” 한강수자원연구소 최석범(崔錫範)소장은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의암댐 해체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소장은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0.06%를 점하는 데 불과한 의암댐이 과연 존치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의암댐 건설로 춘천이 호반의 도시로 불리지만 잦은 안개 발생으로 교통사고를 비롯,농가소득 감소,부영양화에 따른 호수오염 등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의암댐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기능이 전혀 없는 데다 금강산댐 건설로 연간 발전 수입액은 63억원 정도로 떨어졌지만 의암댐을 유지하기 위한 감가상각비,인건비,주변 지원금 등은 연간 64억원에서 95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의암댐을 해체할 경우 드러나는 12만평의 하천부지를 매각하면 어민피해 보상금 20억원을 제외하고도 340여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소장은 “한강수계는 정부발표와는 달리 물이 부족하지 않은 만큼 춘천시는 댐을 해체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일반하천으로 완화된 규제를 받아 도시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이슈 따라잡기/ 청남대 개방 ‘관광자원화’ 마찰

    ‘상수원보호냐,관광지 개발이냐.’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개방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약속과 관련해 충북도와 주민,환경부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변에 위치한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그러나 충북도와 지역주민들은 발빠르게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관광자원화해야 충북도 윤영현 관광정책담당은 “상수원보호구역의 기본틀을 유지하고 그 범위 내에서 개발할 것”이라며 “청남대 본관건물은 전시관으로 이용하고 경호지역·산책로·골프장 등은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문의소재지에서 청남대까지 12㎞구간은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자전거 하이킹코스로 이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중앙부처에 소유·관리권 이양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이 기회에 그동안 개발제한으로 재산권 행사를 못한 만큼 충분히 보상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오히려 충북도의 제한적인 계획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의면번영회 김홍기 회장은 “현행법에서 수자원보호구역의 일정 부분을 완화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면서 “최대한 규제를 풀어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개발은 안 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290만명의 식수원인 대청댐의 수질보호를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제도의 틀을 유지,개발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생각이다. 환경부 수질보전국 관계자는 “청남대가 민간에게 개방될 경우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수질오염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난개발 등 주변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만큼 상수원 보호구역법에 따라 철저히 개발을 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청호는 현재 유역내 생활오수와 농경지 배수에 포함된 질소·인 등 부영양화 물질의 다량 유입으로 매년 조류(藻類)경보가 장기간 발령되고 있는 실정이다.규제완화를 해준다면 식수원의 오염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환경부는 대청호 수질보전과 주민들을 위해 하류지역에서 t당 120원씩 부담하고 있는 물이용부담금(올해 543억원)을지원 사업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시민도 엇갈려 환경단체들은 환경부 입장을 지지하는 반면,시민들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대통령 별장이 공개되는 만큼 편의시설 마련 등은 허용해줄 것을 주문한다.녹색연합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은 “생태관광으로 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며 “상수원관리 차원에서 개발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전희만(리라컴퓨터고 교무부장)씨는 “좋은 현장학습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변환경과 연계한 생태학습장 등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규제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충북도의 관광지 개발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유진상기자 jsr@
  • 국민1인 하루 수돗물 소비 374ℓ로 4년째 감소 추세,소득대비 물사용 日·캐나다의 2~4배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물과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급수량은 1997년 409ℓ를 정점으로 98년 395ℓ,99년 388ℓ,2000년 380ℓ,2001년 374ℓ로 줄었다.낡은 수도관을 바꾸고 물 절약을 강조하면서 물 소비량이 90년대 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아직도 일본(357ℓ),영국(323ℓ),프랑스(281ℓ)보다 많다. 가계소득 1000달러를 기준으로 한 생활용수 사용량은 42ℓ로 일본(9.7ℓ)과 이탈리아(19.1ℓ),캐나다(25.8ℓ),호주(22.4ℓ),영국(14.3ℓ),프랑스(10.7ℓ)의 2∼4배 수준이다.소득에 비해 물을 헤프게 쓰고 있음을 말해준다. ●수도료 t당 349원 세계 최저수준 우리나라 가정용 수도요금은 t당 349.4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편이다.이탈리아(670원),미국(769원),호주(1003원),일본(1590원),영국(1897원),프랑스(2101원),독일(2241원)의 2∼6분의 1에 불과하다.다른 상품과 비교하면 생수·콜라·우유에 비해 각각 1022배,1773배,2863배 싸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1년 약 40억t의 물부족이 예상된다.이중 22억t은 노후관 개량,절수기 사용,농업용수 절감 등으로 해결하고 효율적인 물 이용으로 6억t을 절약해도 12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물관리 세계 모범 국토의 60%가 해수면보다 6m가량 낮은 네덜란드는 역사가 ‘물과의 전쟁’ 그 자체다.그래서 오래전부터 물을 유용하게 개발·관리하고 아끼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물과의 전쟁,바다와의 싸움은 오래전에 시작됐다.11세기부터 맨손으로 둑을 쌓아 바다로부터 땅을 보호했고,16∼17세기에는 풍차를 이용한 간척지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바다정복’에 나섰다.이렇게 해서 1900년에는 16억 6000만평의 땅을 확보했다. 그러나 1953년 2월 북해(北海)는 무서운 파도와 해일로 공격,애써 쌓은 48㎞의 둑을 한순간에 앗아갔다.질랜드지역은 다시 바다로 변해 주민 1800여명과 수십만마리의 가축이 희생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네덜란드 국민은 ‘델타 플랜(Delta Plan)’을 세워 다시 바다정복에 나선다.이 사업은 라인강과 뮤즈강 하류의 로테르담과 질랜드 델타지역을 바다 위협으로부터 영구적으로지킬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대역사로 무려 50억 유로달러가 투자됐다. 라인강의 범람이나 북해의 해일에 대비해 설치한 로테르담 장벽,바닷물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하링블리트 수문,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우스터스켈더댐 등 10여개의 크고 작은 댐과 수문이 건설됐다. 네덜란드는 댐을 건설할 때 가장 먼저 환경피해 방지와 주민 어업권을 고려한다.단순히 물을 가두거나 해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메스란트케링 댐은 두 조각으로 만든 움직이는 수문.평소에는 바닷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수문을 열어 아무리 큰 화물선이라도 마음대로 지나갈 수 있게 한다.바닷물 흐름을 돌려놓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그러나 해일이 일어 바닷물이 역류하면 부챗살 모양의 양쪽 구조물을 맞대 바닷물을 막도록 설계됐다. 국제수리환경공대(IHE) 빌름 스판스 교수는 “로테르담이 쉘 정유사 등 국제적인 석유화학공단으로 발전하고,세계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델타플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물사랑,‘암스테르담 정수장’ 암스테르담 주변 도시의 100만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암스테르담 정수장의 시스템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수(源水)는 라인강의 더러운 물이다.55㎞의 파이프를 통해 끌어온 물은 모래밭에 만들어진 40㎞의 인공 운하를 통과하면서 자연 정수돼 1급수로 만들어진다.인공운하는 86㏊에 이른다.화약 약품을 넣어 물을 걸러내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친환경 정수 시스템인 것이다. 로테르담 류찬희기자 chani@
  • 반론/댐 건설 미래가치가 더 중요

    14일자 기고 ‘댐건설 得보다 失…'을 읽고 댐건설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 결과와 댐정책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야 한다는 견해는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시민운동을 위한 바람직한 진전이라고 본다. 그러나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장의 주장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우선 염 국장이 주장한 세계댐위원회(WCD)보고서의 내용은 문제점이 많다.WCD의 보고서가 공개되자마자 국제대댐회(ICOLD) 바르마 회장은 2000년 11월 공개적으로 “WCD의 보고서가 전세계 4만 5000개의 대댐 중에서 단지 8개의 댐을 골라 평가했고,그나마 한 개 댐을 제외하면 모두 30년 이상된 댐이었다.지난 1세기 동안 약 4000만∼8000만명의 사람들이 이주했다는 숫자의 진실성이 의심스럽다.설령 이주민이 그렇게 많다고 해도 그 숫자의 10∼2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댐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나쳤다.WCD에서 검토된 8개 댐은 개발 당시에는 환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지만 최근의 댐들은 환경친화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이들을 평가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결국 WCD보고서가 지닌 한계와 문제점을 우리 실정에 그대로 적용,비교한 것은 자칫 독자들에게 상당한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로 염국장은 우리나라가 지난 40년간 많은 댐을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수피해액이 70년대 1300억원에서 90년대에는 6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는 70년과 비교해 2001년에는 국민총소득과 1인당 국민소득이 각각 200배,128배가 증가하는 등 재산규모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 단순 비교이며 오히려 홍수피해액은 엄청나게 많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 지난 2001년 90년만의 가뭄에 86개 시·군의 약 30만명이 제한급수를 받았지만,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의 혜택을 받는 97개지역은 가뭄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세번째로 염국장은 댐을 통한 물생산비용이 올라 앞으로 댐건설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는 사회전반적인 면을 보지 못하고 물값의 경제성만을 논하는 왜곡되고 편협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건설비용이 상승했다고 도로나 아파트를 건설하지 말자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최근 유엔에서 발표한 ‘세계 수자원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자원은 양적인 면에서 세계 146위다.우리보다 물사정이 열악한 나라는 남아프리카,이스라엘,쿠웨이트 등 아프리카와 중동국가 등 몇몇 나라에 불과하다.그만큼 물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최근 몇년 동안 우리는 댐건설에 대한 찬반논쟁 때문에 신규댐을 착공하지 못했다.물부족을 피부로 느낄 때는 이미 너무 늦다.우리와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보다 균형된 시각에서 댐건설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 만 기 한국수자원공사 댐환경처 부장
  • [외교관 통신] 전대완 駐태국 공사

    국내와 해외를 오간 세월도 20년이 훌쩍 넘었다.그런데,왕을 왕같이 모시고 사는 나라는 태국이 처음이다.오늘 같은 대명천지에 ‘고리짝 같은’ 왕인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란 걸 금방 깨달았다.들여다 보면 볼수록 왕의 존재,왕가의 역할이 충분하게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아하,이렇게 해서도 사회가,국가가 성립될 수 있구나 싶고,그런 만큼 감탄이 절로 난다. 태국 왕실은 국민적 존경과 사랑을 향유하고 있다.일반적으로는 왕실부터 봉건·전제적 지배에 강한 미련을 갖기에 국가 근대화에 장애가 되기 십상인데,태국 왕실은 오히려 근대화를 주도했다.서양의 선진 문화와 문명을 받아들이고자 왕실이 먼저 해외유학에 나섰고 엘리트층에게도 널리 권장했다. 국민들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독립과 주권을 보전할 수 있었다는 데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며,그 만큼이나 왕실에 대한 신임도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물론,이제는 왕이 절대적 권력을 휘두를 수가 없다.1932년 청년장교와 관료를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개혁 쿠데타로 입헌군주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왕의 권위는 날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쿠데타 세력이 왕의 지지를 못 받으면 쿠데타 자체가 무산될 정도다.왕이 총리를 불러 앉혀 놓고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훈계를 한다.이런 권위는 어떻게 나올까.바로 왕이 나라 경영에 알게 모르게 구심역할을 하고,국민을 위해 부단히 봉사하는 까닭이다. 현 푸미폰 국왕,라마 9세는 1967년 이래 외국방문을 일체 중단하고 농촌복지사업 등,국민후생 향상에 온 마음을 바치고 있다.끊임없이 농촌지역을 방문한다.홍수 방지,조림,식수 확보,수자원오염 방지,유전자변형(GMO)식품에 대한 경각심 고양 등,어렵고 가려운 부분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정부에다 그 해결을 위임하는 게 아니다.왕가가 직접 사업을 펼치고 선도한다.크고 작은 이런 사업이 2000개가 넘는다.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정부에 넘긴다.국왕뿐만 아니다.전통 실크산업 육성은 왕비가,비행 간호단 운영은 왕의 누나가 하고 있다.소수민족 보호와 교육사업은 이미 타계한 왕의 모친과 부친이 했고,지금도 왕실에서 하고있다.모양만 내는 게 아니다.실제 땀흘리며 현장에 임한다.진실은 알려지게 마련,국민들이 따르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하겠다. 태국은 얼핏,날씨는 더워 짜증만 나고 거리에는 환락이 넘치며,국민은 느릿느릿 긴장감이 없어 보인다.정부는 연신 바뀌어 리더십이 약한 것은 아닌지,사회는 잘 견디어 나갈까 하는 의문을 한두 번은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천만의,만만의 의문이다.왕과 왕실이 나서서 국가중심을 위에서부터 반듯하게 잡고,국민은 절대적인 불교신앙으로 아래에서부터 흔들림이 없으며,지도층은 국제화되고 실질을 숭상하는 두터운 전문인력으로 중간에서 기둥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때때로 국왕은 국민이,또는 정부가 뒷심 부족하다 싶으면 ‘귀한 말씀’을 내리곤 한다.정부와 국민은 귀담아 듣고 마음에 담는다.이 얼마나 좋은 화음인가.우리 사회에도 이렇게 정신적으로 군림하는 존재가 있었으면 싶다. ●전대완(全大完·49)공사 약력 서울대 불문학과,외시 12회,핀란드 2등서기관,러시아 1등서기관,동구2과장,중구과장,뉴욕부총영사
  • [기고] 댐건설 得보다 失… 재고해야

    1997년 3월 브라질 쿠리치바 시에서는 러시아·프랑스·미국 등 20여 국의 댐 피해주민과 반대운동단체 대표들이 참가하는 회의가 열렸다.참가자들은 문화·정치·환경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댐으로 인해 비슷한 피해를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댐은 사람들을 고향에서 쫓아내고 비옥한 농지와 숲,보호받아야 할 장소를 수장하며,어장과 깨끗한 물의 공급을 방해하고 사회·문화적 분열과 지역사회 빈곤을 유발하는 현상을 성토했다.참가자들은 동일한 대상을 두고 같은 목표를 향해 투쟁하고 있음을 공감하고,연대투쟁해 생명의 강을 살리자는 ‘쿠리치바 선언’을 발표했다.이때부터 세계의 운동가와 주민들은 댐 건설 중단과 보상을 요구하는 투쟁을 함께 진행해 매년 3월14일을 ‘세계 댐 반대 행동의 날’로 기념한다.‘댐 반대 운동’은 특정 지역의 국지적인 갈등이 아닌 것이다. 다음해인 1998년 세계은행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높이 15m이상인 대형 댐에 대한 반대운동의 확산을 조사하고자 세계댐위원회(WCD)를 구성했다.위원회는 정부,NGO,댐 운영자,지역주민운동,학계,관련산업계 등 다양한 이해를 대표하는 12인 위원을 중심으로 36개국 68인으로 구성된 토론그룹을 운영하였다.그리고 5개 대륙 8개 댐을 심층 분석하고 56개국 125개 댐의 사례를 조사하였으며,사회·환경·경제성 등 17가지 주제별 평가를 진행하고,개인·단체가 제출한 950종의 자료를 검토했다.2000년 11월 드디어 ‘댐 개발’에 대한 ‘새로운 의사결정 준칙’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다국적 토목기업인 ABB의 최고 경영책임자와 세계대형댐위원회(ICOLD)의 전 회장이 포함된 이 위원회의 결론에 따르면,대형 댐은 세계적으로 4000만에서 8000만명의 주민을 이주시키고,세계 주요 강의 60% 이상을 조각난 호수로 만들었다.그런데도 손실과 이익을 교환하는 대조표를 작성할 경우,그 결과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결론지었다.예고한 만큼의 전기생산·용수공급·홍수제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더러 광범위한 피해를 불러오고,주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ICOLD는 댐 건설에 회의를 표하면서 다음의 권고안을채택하였다.내용은 ▲피해주민의 명확한 승인 ▲수자원과 에너지 대안의 충분한 모색 ▲기존 수자원·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기존 댐에 대한 성실한 모니터링 ▲기존 댐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 등이다. 오늘 우리는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1214군데의 대형 댐을 보유했고,국토넓이를 고려하면 가장 조밀하게 댐을 건설한 상태다.건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802개의 대형 댐을 건설했는데도 홍수피해액은 1970년대 연평균 1323억원,80년대 3554억원,90년대엔 6288억원으로 늘었다.지난해엔 5조 1497억원에 달했다.가뭄과 관련해서는 최근 3년동안에만 7차례 비상이 걸렸고,전력생산은 2001년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1.5%를 기록했다.또 댐을 통한 물 생산비용은 1974년 준공한 소양강댐이 3.3원/t이나 1996년 준공한 부안댐은 157원/t으로 증가해 경제성은 더욱 나빠졌다.이러한 수치들은 댐 개발자들의 약속과 달리 수백조원을 들여 건설한 댐의 구실이 의심스러운 정도이며,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댐 건설 위주의 물 정책을 고집한다.건교부는 2011년까지 26군데의 댐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농림부 또한 2451개를 10년에 걸쳐 세우겠다고 한다.더구나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는 사업방식을 고집하고,대안적인 물 공급 방안과 물 수요 관리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며,기존 댐에 대한 평가와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을 회피하는 등 ‘댐 위원회’의 권고사항은 철저히 무시한다.한국의 댐 건설론자들은 세계 최대의 숫자와 최고 규모의 댐을 자랑하는 현실을 만들 만큼 돈과 기술 그리고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으나,세계의 흐름과 사회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에 대한 이해 능력은 매우 저급함을 보여준다. 염 형 철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장
  • 점포주택용지등 2만여평 공급

    수자원공사는 경기 안산고잔지구에서 점포주택용지 등 6필지 2만 1000평을 공급한다.점포주택 및 다목적용지 2필지씩과 종합의료 및 종교시설용지 1필지다.17∼18일 추첨 또는 입찰을 통해 분양한다.분양대금의 70%까지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해준다.(042)629-3333.
  • 신국토관리전략 추진...8개광역권 특성화 산업 수도로 육성

    정부는 8개 지방 거점도시를 권역별 전략 산업에 맞춘 ‘산업 수도(首都)’로 육성키로 했다.또 자연재해에 견딜 수 있는 국토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한 ‘사전재해심의제도’도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참여정부의 신국토관리전략’을 수립,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추진할 신국토관리전략은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부처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며,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10개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확정지을 방침이다. 행정수도 건설,지방분권화,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 등 참여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토개발방향이다.국토기본법상 국토계획의 실천력 강화를 위해 5년마다 세우는 실천계획의 성격도 띠고 있다. ●참여정부 국정과제 구체화 지자체와 협력해 광역별 특성화에 따른 산업별 수도를 키운다.부산·경남권은 환태평양권의 국제물류수도로 육성된다.광주·목포권은 광·디자인 산업을 전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우리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수도를 지향한다.대구·포항권은 섬유패션산업과 철강 및 신소재산업의 국제거점지로 발전된다. 대전·청주권은 행정수도를 이전,국가중추관리기능을 수용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도시로 키운다. 아산만권은 수도권의 산업·물류기능 분산 거점도시로,군산·장항권은 기계·자동차부품 산업 중심도시가 된다. 광양만·진주권은 물류·항공산업 중심지로,강원 동해안권은 남북교류협력 및 국제 관광·휴양수도로 육성된다. ●방재형 국토체계 구축 행정자치부가 5년 단위로 세우는 ‘방재기본계획’보다 한층 강화된 국토방재형시스템이다.국토계획 수립과 동시에 국토방재계획을 세워 수자원,주택·도시 등 부분별 개발계획 작성에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각종 사업시행단계의 재해영향평가와 별도로 계획수립단계에서 ‘사전재해심의제도’를 도입, 추진키로 했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인천·부산 등을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한다.이에 맞춘 국토개발을 위해 국제교통망을 갖추고 연계 고속철도를 건설하는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기고] 강변 숲 조성해 오염 하천 되살리자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Fresh Water)’이며,오는 22일은 제11회째 맞이하는 ‘세계 물의 날’이다.지구상에 분포하는 물의 총량은 13억 600만㎦이고,이 중 97.2%가 해수라서 담수는 2.8%뿐이다.또 인류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강·호수·지하수의 일부로 전체의 0.05%에도 미치지 못하는데,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세계 인구의 3분의1이 물부족 상태로 살며,2025년까지는 3분의2가 물부족 상태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유엔 인구행동연구소(PAI)는 여러 가지 지표를 종합,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이용가능한 수자원량을 연간 1700㎥ 미만으로 규정해 리비아·모로코·이집트 등 11개국과 함께 물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평균보다 1.3배 정도 많은 1283㎜이지만,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0분의1 수준이다.게다가 이 가운데 45%는 증발하거나 지하로 침투해 55%만이 하천으로 흘러든다. 특히 우기인 6∼9월에 전체 강수량의 64.5%가 집중되는데 이시기의 강우는 대부분 홍수로 유실된다.따라서 효율적인 물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 한 물 부족 사태는 점점 악화할 것이다. 수자원 이용이 점점 어려워지는 까닭은 물 수요 증가에도 있지만 각종 오염원 탓에 수질이 악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수질 오염원은 일반적으로 ‘점 오염원’과 ‘비점 오염원’으로 구분된다.점 오염원은 생활폐수 처리장,공장,발전소,석유탱크,유정 등과 같이 하수관·도랑을 통해 배출되는 오염원을 말한다.지금까지 수질오염 방지 노력은 이러한 점 오염원 관리에 집중돼 왔는데,처리가 비교적 용이하고 심각성 또한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 경작지,목장,골프장,도시지역,공사장,주차장,도로 등지를 지나온 지표수나 땅에 스며든 물에 포함된 오염 물질은 비점 오염원에 해당한다.수질이 점점 악화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는,비점 오염원을 방지하는 국가적 대책이 부족한 점을 들 수 있다. 비점 오염을 방지하려면 비료의 과다사용을 제한하고,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접촉산화시설을 설치하며,콩과식물 등을 심어 질소고정을 통해자연적으로 농작물에 질소 공급을 유도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또 오염원과 강·호수·연못·개울 등의 사이에 위치하는 수변생태계를 보강하거나 각종 식물을 심어 지표·지하수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일종의 인공 숲띠(식생완충대,식생여과대·riparian forest buffer)를 조성해 방지할 수 있다.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하천 주변에 인공 숲띠를 조성,식생완충대로 활용한다. 건강하게 조성된 강변의 숲띠는 마치 저수지와 같아서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유실된 토양이나 영양소,농약,동물의 배설물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수질을 향상시킨다.아울러 곤충·새 등 동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해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한다.숲띠의 기능과 조성에 관해서는 이미 중국의 중세 자료에서 발견되며,조선 영조 36년(1760) 하천관리를 주업무로 설치한 준천사(濬川司)의 절목(節目)에서도 숲띠의 기능을 언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숲띠는 인공 제방 공사와 함께 급속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특히 도시하천의 경우 복개와함께 물의 흐름을 빠르게 할 목적으로 직강화(강을 직선으로 만듦)하고 콘크리트로 덮어 하천 주변의 숲띠가 발휘하던 여과와 서식처 기능이 약해졌다. 이제 하천정비 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삭막한 풍경으로 변해 버린 강변에 숲띠를 조성하자.나무를 심어 이미 울창해진 숲은 물론 마을의 하천주변이나 자투리 공간에 나무를 심어 건전한 환경과 하천 생태계를 만들자.치산치수(治山治水)가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근간임을 익히 알던 선조의 지혜를 되살릴 때다. 이 석 우 임업연구원 연구사·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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