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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총리­한국언론사 정치부장단 일문일답

    ◎“북,일인 처 모국방문요청 무응답”/여중생 등 행불 10여명 북서 납치 확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9일 방일중인 이경형 서울신문 정치부장 등 한국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총리집무실에서 45분동안 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대북식량지원에 대한 입장은. ▲최종방침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60년대 북한에 간 뒤 소식이 없는 「일본인 처」들의 고향방문이나 편지왕래만이라도 할 수 있게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행방불명된 일본인들 10여명은 객관적으로 북한에 납치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각성제 밀수사건은 북한 정부가 모른채 대량생산할 수는 없다.북한이 (원료인) 염산에페트린을 대량 수입했다는 근거가 있다. ­대북식량지원과 일본인 처 문제를 분리 처리할 용의는.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나 한국정부가 같은 동포를 위해 협력을 요청하면 자세를 변경할 여지가 있다. ­대북 수교협상에 대한 기본입장은. ▲북한과의 조기 국교수교 교섭을 서두름으로써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다.교섭이 재개되면 92년 교섭이 중단됐을때 제기했던 일본인의 안부에 대해 확인을 요구할 것이다.현재 교섭재개의 전망은 없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사업비 부담문제는. ▲일본 전문가들은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을 개정중인데. ▲개정작업 결과가 6월 공개된다.미일방위협력을 둘러싼 공해상의 행동등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과정에서 한국측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 하시모토 총리는 질문은 없었지만 배타적 경제수역(EEZ) 교섭문제에 스스로 말을 꺼냈다.그는 『한국이 EEZ문제 해결후 어업협정을 교섭하자는 입장을 고집하면 불행해지는 것은 어민들』이라면서 『(일정기한이 돼)어업협정이 끝나면 연안국주의로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멕시코 고무화합물 제조사 미크로(G7으로 가는 길:70)

    ◎품질은 최고·가격은 최저 납기일 철저히 이행/오랜경험 바탕 독자적 노하우 축적/엄격한 품질관리로 고객 신용 확보/적정인원 투입 1인생산성 다른기업의 2배 93년말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공식 출범한 뒤부터 멕시코에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국과 캐나다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미국의 영향력은 특히 막강해서 「미국경제가 기침만해도 멕시코경제는 감기몸살로 몸져 눕는다」는 속설이 퍼져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순수 멕시코 자본과 기술로 세워진 중소기업 「미끄로(Micro)」는 국내·외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무화합물을 만드는 곳이다.자동차 타이어,고무줄,고무파이프,고무튜브,고무호스,고무깔판,수술용 고무장갑,고무마개,구두뒷창,지우개,공갈젖꼭지 등 거의 모든 고무제품에는 이 회사가 만드는 화합물이 원료로 첨가된다. 고무 화합물의 제조공정은 쉽게 비유하자면 빵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옥수수,밀가루,보리 등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빵」의종류와 맛이 완전히 달라지듯이 어떤 화합물을 섞느냐에 따라 고무 제품의 내용과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고무제품 원료 제공 그러나 실제로 고무화합물을 만드는 과정은 빵을 만드는 것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제품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리려면 거기에 맞게 첨가되는 화합물의 성질과 강도를 각각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예컨대 에어콘과 연결되는 고무패킹은 낮은 온도에 잘 견디는 내구력을 지녀야 하는데 이같은 특성이 나타나게 하는 화합물을 첨가하게 된다. 자동차 타이어의 고무튜브는 105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수 있는 내열성을 나타나게 하는 첨가물이 들어간다.자동차 타이어는 다른 고무제품에 비해 탄력성이 적어야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콩기름과 유황을 섞어 만든 지우개에 들어가는 첨가물은 165도의 고온에도 견디는 성질이 있다. 이처럼 용도에 따라 부풀게,질기게,또는 탄력있게 「특성」을 첨가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압력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공정이 가장 중요하다.미끄로가 「고품질」의 화합물을 만들수 있는 것은오랜 경험을 통해 이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낼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렇게 만들어진 화합물은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친 뒤에야 상품으로 내놓는다.회사 별채에 있는 연구실에서는 세 명의 연구원들이 매일 각 특성별로 고무 화합물의 색깔,습기,용해점,고무결,조밀성 등이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를 꼼꼼하게 검사한다.이들의 「합격판정」이 나와야 출고할 수 있다. 미끄로에서 만드는 고무 화합물은 모두 35 종류.그중에서도 자동차 타이어에 들어가는 첨가물인 불믹 테트라(Vulmic Tetra)가 대표상품이다.타이어를 만들때 고무첨가물을 넣지 않고 그냥 고무만 부풀려 만들면 2시간이나 걸리지만 이 화합물을 첨가하면 타이어 제조시간을 20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타이어 회사에서는 같은 시간에 더 많은 타이어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불믹테트라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수출이 30∼40% 차지 불믹테트라는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업계의 선두주자였던 미국계 반데르 빌트사의 경쟁제품 「술패드(Sulfads)」를 앞질렀다.품질은 같지만 가격이 30% 이상 싸기 때문이다.가격경쟁력의 원천은 저렴한 생산비에서 비롯된다.종업원들의 한 달 평균 임금이 200∼300달러(18∼27만원)선으로 미국기업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노동력의 질은 외국의 대기업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이 회사가 만드는 고무화합물의 「품질」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미끄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 인원만으로 제품을 만든다.이 회사의 종업원은 같은 업종의 다른 중소기업에 비해 절반 수준인 80명에 불과하다.생산에 꼭 필요한 적정인원만 투입하기 때문에 1인당 생산성은 다른 기업의 2배를 넘는다.이 회사가 한달 동안에 생산하는 제품은 120t,연간 생산량은 1천500t이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 4백만달러(한화 약 36억원) 가운데 순이익이 20∼25%나 되는 것도 「생산성」을 중시하는 「저비용 고효율」구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종업원 2명으로 출발 국내시장보다 수출위주의 경영을 하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이다.92년부터 수출이 비약적으로 늘기 시작했다.현재는 수출이 전체 판매량의 30∼40%를 차지한다.미국,중남미,유럽의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7개국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수출시장에서 미끄로의 성공 배경에는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는 마케팅전략이 숨어있다.고객회사들도 다른 곳에 납품을 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납기일만큼은 반드시 지킨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지금까지 고객사들과의 납기약속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이를 통해 미끄로는 믿을만한 동반자라는 인식을 고객회사들에게 심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미끄로는 지난 65년 엔지니어 출신인 로헬리오 뻬레스 만사노 사장이 직원 2명과 함께 자본금 1만5천달러로 창업했다.그후 30년이 넘게 세계의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저렴한 인건비에서 나오는 가격경쟁력,수출위주의 마케팅전략,효율적인 종업원 관리에서 나오는 높은 생산성,고객을 중시하는 철저한 서비스정신이 요체였다. ◎로헬리오 페레스 만사노 사장/“계속해서 신제품 내놓지 않으면 생존못해” 로헬리오 뻬레즈 만사노 사장은 『미끄로의 성장에는 30년 넘게 독자적으로 키워온 순수 멕시코 기술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중소기업인 미끄로가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 비결은. ▲수출 위주의 경영전략,고품질이면서도 저렴한 가격,철저한 신용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등이 합쳐진 결과다.물론 모든 것은 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특성은 무엇인가. ▲멕시코의 다른 동종업체들은 연구개발을 거의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신제품을 계속해서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했기 때문이다.고무첨가물을 만드는 시간을 더욱 단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수출시장은. ▲아직까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이 수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중국 등 잠재력이 풍부한 아시아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시장이 다변화되면 미국,중남미,유럽,아시아 등에 있는18개의 판매대리점도 더 늘어날 것이다. ­위기를 맞은 적은 없나. ▲94년 페소화 급락 사태때는 국내시장이 위축돼 고전했다.당시 최적인원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한 결과 위기를 벗어날수 있었다.지난해에는 중소기업부문에서 멕시코 수출상을 수상했다. ­한국에도 수출하고 있나. ▲아직은 안하고 있지만 아시아시장을 집중공략하면서 한국에도 조만간 수출할 것이다.우리 회사의 주요 제품인 고무의 부풀리는 성질을 만들기 위한 원료인 디메틸 아민,카본 디썰파이드,모르포린 등은 한국업체에서도 수입하고 있다. ­같은 고무첨가물을 만드는 한국 회사에 관해 들어봤는가. ▲한국의 고무첨가물 제조업체는 품질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훨씬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한국뿐 아니라 몇몇 아시아의 기업들이 멕시코에도 진출해 있지만 우리가 「가격」에서 앞서기 때문에 경쟁상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방콕의 현대건설(메콩강이 부른다:5)

    ◎“연산 1백만t”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자국수용 25% 충당… 일 미쓰이와 합작건설/기상 악조건에도 1,2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정보력·자금조달 취약점 일사와 합작 보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백80㎞쯤 떨어진 레이용주 매타풋 석유화학공단.3백만평의 이 공단 한편에선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태국 국영비료공장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80%의 습도,강력한 자외선‥.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우리 같으면 벌써 작업을 중지했을 날씨다.땡볕 더위에서 복합 비료공장과 석회석·인광석·암모니아 등 저장시설,부두접안설비가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1억6천2백만달러,미쓰이조선이 7천6백만달러에 합작 수주한 이 공사는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이다.생산능력이 연1백만t으로 태국 비료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하게 된다.태국은 세계2위의 쌀 수출국(지난해 6백만t 수출)이지만 비료는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인광석 등 비료원료는 요르단과 남아프리카에서,석회석은 북쪽으로450㎞ 떨어진 곳의 석회석 광산에서 실어온다.현대건설은 다음 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산 1백만t의 생산능력이 달성되는 것을 검증한 뒤 7월말께 철수한다. 이 비료공장은 연 인원만 1천7백만명(하루 평균 5천명)이 투입된 대공사로 현대건설은 국내 S사와 2차입찰까지 가는 경합을 벌였었다.당시 입찰조건은 △비료공장 건설경험이 있고 △국제적 신용도와 지명도가 높아야 하며 △향후 해외 수출도 주선해줄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2억4천만달러에 이르는 공사비를 파이낸싱(조달)해 주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막판 입찰에서 S사보다 1천만달러를 더 비싸게 써냈음에도 기술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받았다.국내에서 비료공장 건설경험을 내세운 S사에 비해 현대건설은 해외 비료공장 건설 등 플랜트건설 경험으로 지명도가 높았고 일본업체와 합작으로 파이낸싱 능력을 제고시킨 것이 수주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비료공장 공사는 당초 공기가 33개월이었으나 입찰과정에서 28개월로 단축됐다.발주처가 하루라도 빨리 제품을 생산,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발주처의 공기단축 요구도 애로사항이지만 건설인력,특히 숙련공을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현지인력중 숙련공은 목수와 철근공 정도.현대건설은 신규 노동력의 경우 일부 숙련공과 섞어 2∼3개월 훈련시킨뒤 현장에 투입시켜야 했다. 태국에서는 현장 노동인력들이 대부분 농촌출신이어서 수확기(1년에 3번)에는 뿔뿔이 고향으로 떠나기 때문에 인력확보가 하늘에서 별따기다.노동비용이 저렴(기능공 월5백달러)하지만 생산성은 절반쯤 밖에 안되는 점도 유념해야할 대목이다.철근작업만해도 한국에서 철근공들은 평균 하루 800∼1천㎏을 처리하지만 태국 인력은 잘해야 300㎏ 정도다. 비료공장 공사역시 특유의 「밀가루 지반」때문에 지하구조물과 매설물,배관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현대건설은 이 공사에 무려 2만1천개의 콘크리트 파일을 박았다.평균 1m 간격이다.국내에서 라면 3만5천루베의 콘크리트로도 넉넉했겠지만 약한 지반때문에 17만루베나 쏟아넣었다.특히 1년에 1천800∼2천㎜나 되는 강수량이 6월부터 10월에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공사에 복병이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현대건설은 1천2백만 인시 무재해(공사도중 다쳐서 1시간이상 현장을 떠나는 사고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공도 시공이지만 태국에서 공사수주는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다.현지 진출업체 관계자들은 『태국시장에서 공사를 수주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력이 관건』이라고 한결같이 얘기한다.우리업체들의 정보력은 일본업체보다 몇수 아래에 있다.우리 업체가 공사정보 수집에 3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면 일본업체는 보통 1백여명 가량 가동시키고 있다.발주처의 인맥,학벌까지 줄줄이 꿰고 있어 CIA정보력을 능가한다.그래서 태국에서 자금조달 능력과 정보력에서 뛰어난 일본업체와 손잡지 않고는 공사를 따낼수 없다는게 공공연한 얘기다.계열사로 현대종합상사를 두고 있는 현대건설이 일본업체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파이낸싱도 중요하다.단순 토목공사는 태국 현지회사들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문제는 누가 싼 자금을 주선하느냐에 달려 있다.굵직한 프로젝트일수록 그렇다.일본업체들은 4∼5% 내외의 싼 자금을 정책적으로 지원받아 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SOC(사회간접자본)부문은 공사금액이 크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수주에 절대적 변수다.이밖에 우리 업체들이 건설하는 플랜트에 들어가는 설비들이 대부분 일제나 영국 등 유럽제품이라는 사실은 우리 업체들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하루빨리 제고돼야 함을 일깨워준다.
  • 과즙 음료시장이 뜨겁다/7월 오렌지 원액 수입자유화로

    ◎신규업체 대거 참여… 판매 경쟁 오는 7월로 예정된 오렌지주스 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과즙음료 시장에 빅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과즙음료는 그동안 꾸준히 소비량이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전통음료 등에 수요층을 잠식당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수입 자유화라는 악재까지 겹쳐 과즙음료 업계는 예년에 비해 훨씬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렌지 농축액과 주스 완제품은 그동안 제주감귤협회로부터 국산 감귤을 수매한 비율에 따라 수입쿼터를 배정,사실상 수입을 규제했기 때문에 원료확보가 안돼 신규 참여가 힘들었다. 하지만 7월부터는 오렌지 농축액은 물론 완제품까지 수입이 완전 자유화됨에 따라 해태유업,빙그레,동원산업 등 유가공업체들이 오렌지주스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유업은 올 하반기에 냉장유통되는 오렌지주스를 내놓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빙그레도 내년 초부터 냉장 오렌지주스를 수입,시판할 계획이다.또 음료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동원산업은 연내 상온유통 제품을 출시,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식품·음료업체들은 물론 일부 유통업체까지 오렌지주스를 외국에서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들여와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오렌지주스에 대거 눈독을 들이는 것은 오렌지주스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기준 연간 5천6백억원 정도로 음료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오렌지주스 시장을 양분해온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음료는 시장고수에 몸이 바짝 달아있다.두 업체는 우선 오는 7월부터 냉장유통 오렌지주스를 내놓기로 하고 현재 제품 및 포장용기 개발,원료 수입선 물색 등에 나서고 있다.양사가 생산을 검토중인 제품은 현재 시판중인 농축액으로 만든 냉장주스가 아닌 비농축 원액으로 만든 최고급 냉장주스다.또 테트라렉스라는 용기를 사용,유통기간을 최고 2개월까지 늘릴 계획이다. 비농축 오렌지주스는 원액을 그대로 들여와 만드는 것으로 원액의 수분을 증발시켰다가 다시 물을 부어 희석시키는 농축주스에 비해 맛이 훨씬 좋지만 가격이 두배 이상 비싼 것이 흠이다.롯데와 해태는 이에 따라 농축액과 비농축액을 섞은 제품을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중이다. 냉장유통 오렌지주스 시장을 놓고 양대 음료업체와 유가공업체들이 벌일 한판승부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기능성 남성화장품 쏟아진다/고보습 스킨 에센스

    ◎한약 생약성분 함유/솔잎·감초 원료사용 기능성 남성화장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일제당은 최근 고농축 보습기능을 첨가한 「스팅 스킨에센스」를 출시했다.번들거림 때문에 밀크로션 사용을 기피하는 남성을 위해 스킨과 에센스를 복합 처방한 것이 특징이다.LG생활건강도 이달초 한약생약성분과 우디 아로머틱 향기로 신경안정효과를 강화한 「드봉 이지업 포맨」을 선보였다.쥬리아화장품이 남성복 메이커인 「서광」과 손잡고 내놓은 「보스렌자」는 귀리와 솔잎,감초 등의 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피부에 활력을 제공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풀무원도 스킨로션과 밀크로션 등 남성화장품 2종을 개발해 다단계 판매망을 통해 시판하고 있으며 애경은 다음달 1일 고급 남성화장품 「아놀드 파머」를 수입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 황장엽,「트로이의 목마」인가/윌리엄 테일러(특별기고)

    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려 할때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냉정하게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폐쇄적인 북한 내부의 실상은 거의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은 북한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할지 모른다.그의 발언은 과연 누구를 이롭게 할 것인가.그 자신인가,북한의 지도자들인가? 아니면? 나는 북한을 네번 방문하며 한달가량 머물렀다.그동안 북한의 여러곳을 방문했으며 북한지도자들과 수백시간에 걸쳐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했다.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일성과도 7시간 가량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나는 김일성대학에서 황장엽과 1시간30분동안 만나기도 했다.나는 북한지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갖고 있다.그러나 황과 찍은 사진은 없다.그래서 그가 나와의 만남을 부인할지도 모른다. ○황의 말에 세심한 주의를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평양의 세심한 선전의 범위를 넘는 북한의 실상을 볼수 없다.나도 북한의 실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그러나 관측은 할수 있다.그러한 관측을바탕으로 말한다면 황이 한국에 와서 말하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다.그는 선거의 해를 맞아 북한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언급을 통해 한국을 분열시킬수 있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파산했다.냉전후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버림받은 북한은 외부 원조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대규모 외국 차관을 갚지 못해 이제는 더 빌릴수도 없다.북한은 심각한 연료와 원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외국으로부터의 수입도 거의 막혔다.북한의 공산주의적 중앙통제 경제는 1990년 이후 매년 4.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산업가동율은 25%에 지나지 않는다.농업생산성도 극도로 낮으며 최근 2년간의 파멸적 홍수는 농업생산성을 더욱 악화시켜 왔다.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기아가 임박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북한은 모든 권력이 정치국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집중돼 있는 전형적인 공산독재국가이다.강력한 110만명의 북한군은 굶주리고 있는 주민들과는 달리 비교적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노동당 간부들의 권력을 지탱해주고 있는 받침대이다.북한에는 인권은 존재하지않으며 많은 감옥과 수용소들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북한군은 한국안보에 현실적인 중대한 위협이다.북한군의 3분의2는 군사분계선 가까이 전진배치돼 있다.군사분계선으로부터 30마일 안에 배치돼 있는 북한군은 지대지 미사일과 전투기,장거리 야포 등으로 서울을 공격할 수 있다. 북한의 위협은 북한군이 첨단무기로 무장한 65만명의 한국군과 3만7천명의 미군과의 전쟁에서 이길수 있다는데 있지 않다.진정한 위협은 현상황에서 북한이 폭발력이 강한 무기와 생·화학무기를 동원한 기습공격으로 3∼4일만에 서울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이다.한국에는 서울을 지킬 요격미사일 방위망이 없고 북한의 전투기 및 포병공격을 막을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정치에 위해 가할수도 서울을 파괴할수 있고 노동 미사일로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북한의 능력과 1∼3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CIA의 평가 등은 평양지도부가 미국·한국·일본과의 관계에서 강경자세를 취할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벼랑끝 외교를 활용해 오고 있다.그러한 외교접근은 1994년의 제네바 합의를 비롯한 외교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곤 했다.북한은 제네바 합의를 통해 원자로와 핵재처리시설을 동결하는 대가로 매년 50만t의 중유와 50억달러 규모의 2기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받기로 했다.평양은 또 서울과의 대화 재개도 약속했다.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 등은 지난 2년여동안 많은 양의 중유와 수백만달러어치의 식량 등을 북한에 지원했다.그러나 평양당국은 서울과의 대화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북한은 4자회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한국의 내부 폭발을 믿고 있다.북한은 또 군사위협을 가하며 한국의 학생운동과 노조에 침투시키고 한국의 내부폭발이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 파괴할 주요 목표물을 정찰하기위해 10만명의 특공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황장엽이라는 더 큰 위협이 있다.그가 말하는 것은 주목을 받을 것이며 언론에 보도도 될 것이다.12월 대통령선거전에 각 정당들은 그의 말을 선거에 최대한 활용하려 할 것이다. 황은 민주화과정에 있는 한국정치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수 있다.그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는 트로이 목마가 환영받았던 것과 같이 지금 한국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미 국제전략연 수석 부소장/정리=이창순 기자〉
  • 농약인삼(외언내언)

    일본서 만든 것도 중국사람들이 만든 것도 인삼제품은 「고려」라는 상표를 붙인다.인삼에 관한한 「고려」,그러니까 한반도산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산도 일본산도 「고려」행세를 하려하고 외국 인삼이 한국에 들어와 가공이 되고 그것이 다시 수출되기도 하는 것이다.그런 수입인삼들에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한다.그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 의해 제조정지를 당한 가공사가 5곳이나 된다고 한다. 인삼은 우리의 대표적인 보약이다.우리에게만 아니라 「보약」의 개념을 대표하는 약재가 인삼이다.그러나 농약이 잔류하는 약재는 독약일수 밖에 없다.독약을 보약으로 먹는다면 큰일이다.인삼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인삼은 우리 수출품의 상징적 상품이다.유학간 자녀들이 방학때 귀국하여 외국인 교수에게 정성스런 선물로 들고가면 환영받는 것도 인삼제품이고 고급화장품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것에도 인삼성분의 특산품이 있다. 말하자면 우리의 수출전략상품의 중요한 한 항목인 인삼이 외국에서 독이 든 원료를 수입하는 바람에 국제적인 신인에 먹칠을 당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심각한 일이다. 순수한 국산 인삼으로 전매청이 제조한 제품이나 제조중지된 제품이나 한결같이 「고려」라는 상품명을 붙이고 있어서 외국인에게는 차별이 어려운 것이 인삼이다.그 모든 「고려인삼」이 농약에 오염되었다는 의심을 받을수도 있다.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수 없다. 국산에 비해 엄청나게 싼 것이 수입인삼이므로 그것으로 인삼제품을 제조하려는 유혹에 업자들은 유혹을 많이 받겠지만 「고려인삼」 모두가 불신을 받게 되면 전체 인삼제품의 생명은 함께 단축되고 만다. 인삼만이 아니다.모든 수입한약재들이 농약에 오염되어 있다는 혐의를 받고있는 것이 현실이다.독이 든 외국약재가 우리 한약시장을 교란하는 일에 시급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보약이 독약이 되는 사회」는 곤란하다.
  • 외국산 인삼에 농약 다량/사용 금지 살충제 BHC 등 검출

    ◎수입가공 5사 제조정지 국내시장에서 폭넓게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등 외국산 밀수인삼에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 등이 다량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17일 국내산 인삼과 김포·인천 세관에 압류된 밀수 인삼,서울 경동시장 등의 중국산,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산 인삼에서 사용금지 농약인 BHC와 퀸토젠이 다량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외국산 인삼을 원료로 만든 한국인삼진흥(경기 안산시 목내동)의 고려인삼정골드,두승인삼(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고려인삼정골드,동일산업(경기 포천군 포천읍)의 고려인삼농축액,동원고려인삼(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고려인삼농축식품,고려인삼흥진식품(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고려인삼농축액등에서도 농약이 검출돼 1개월간 제조 정지와 해당 제품 및 원료 폐기 처분을 내렸다. 유기염소계 살충제인 BHC는 사람에게 두통·구토·현기증을 일으키며,심할 경우 호흡 곤란과 폐수종을 유발해 79년부터 국내사용이 금지된 농약이다. 87년부터 사용 금지된 퀸토젠도 잔류성이 강한 농약으로 많이 섭취하면 천식·발작·결막염 등을 일으킨다.
  • 김종진 포철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코렉스 공법·미니밀 신기술개발 주력/조강생산 2천600만t… 올 세계최대 달성/일부제품 값 인상해도 국제경쟁력 충분/한보 당진공장 생각보다 양호… 재고 줄이기 순조 포항제철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장기업중 최고인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면서도 생산성 향상 작업에서는 어떤 기업보다 한발 먼저 나간다.올해 포철의 주관심사도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이다.미래를 한발 앞서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오늘의 초일류기업 포철을 만들어냈다.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이 김종진 포철사장과 만나 한보철강 당진공장 문제와 올해의 영업계획 등 포철의 현안 등에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은 어느정도 목표하고 있습니까. ▲매출은 지난해보다 5천억원 이상 늘어난 9조5백55억원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1백80만t규모의 광양 미니밀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물량이 크게 늘어 납니다.이익은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올해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조강생산 2천6백50만톤으로 세계최대철강회사로 발돋움하는 일입니다.(윤석만 상무는 올해 이익목표를 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인니·중 등 진출 계획 ­국내의 큰 투자는 대개 끝이 난 것으로 압니다.대신 해외투자가 활발한데 새로 시작하는 해외투자는 어떤게 있습니까. ▲4월중에 베네주엘라에 고철대체제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6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미니밀 합작공장 건설을 역시 착공하고 10월달에 중국 대련에서 아연도강판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 ­삼미특수강의 창원 봉강공장인수로 때아닌 곤욕을 치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에 근로자가 2천200명이 있었습니다.이중에 1천900명 정도를 재고용했습니다.나머지 여기에 끼지 못한 사람들이 포철본사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회장 개인집에 몰려가 소란을 피우고,정치권에도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1천900명을 구했다고 생각지 않고 왜 그것밖에 재고용을 못하냐고 하면 안됩니다.그것도 굉장히 무리한 숫자입니다.포철의 경영방식으로는 사실 그정도 규모의 공장이면 1천500명이면 됩니다.그럼에도 1천900명이나재고용했습니다.포항제철 자체가 2만4천명이던 인력을 2만명으로 줄였습니다.이런 식의 후유증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조정은 이뤄질수도 없습니다.우리가 인수한 것은 법인이고,고용승계는 하지 않았습니다.포철은 법테두리를 벗어나서 경영을 할 수는 없습니다. (김사장은 포철이 인수를 해 정상가동을 하고 있는 공장 근로자들과 부도가 나 가동중지 상태에 있는 삼미특수강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의 상태를 비교해 포철의 봉강공장 인수의미를 새겨봐주도록 당부했다) ­포철이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강화작업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가지 생산성 향상운동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코렉스 공법과,미니밀의 운용에대한 선진기술을 확립하는 일을 현안으로 보고 있습니다.코렉스 공법이나 미니밀은 앞으로의 환경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확보하고 진전시켜야 할 기술들입니다.코렉스 공법의 경우 환경오염이 고로에비해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지금당장은 큰 경제성이 없다하더라도 2000년까지이산화탄소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낮춰야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발전시켜야 할 공법입니다.특히 지구상의 철광석은 괴광보다 분광상태인 것이 훨씬 많습니다.환경외에도 목표가 또 있는 셈이에요.포철은 현재 광양의 60만t규모 코렉스설비로 75만t까지 생산하고 있는 단계 입니다.우리는 A프로젝트와 B프로젝트 두가지를 추진중에 있습니다.이중 A프로젝트는 투입하는 철광석중 분광을 30%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이 정도는 이미 할 수 있습니다.B프로젝트는 분광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포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코렉스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더욱 기술을 발전시켜 분광을 더 많이 쓸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공급량·납기조절 용이 ­미니밀 사정은 어떻습니까. ▲미니밀은 고철을 원료로 하는대신 설치비가 워낙 싸고 시황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고로가 t당 건설비가 1천500달러인데 비해 미니밀은 350달러선입니다.고로는 한번 불을 붙이면 수명이 다할때까지 수요가 있던 없던 계속 쇳물을 생산해야하지만 미니밀은 수요가 없으면 불을 꺼버리면 됩니다.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겁니다.거기다 납기조절이 용이합니다.문제는 자동차 외장강판같은 고품질 냉연제품을 미니밀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특히 고철을 여러번 재생하게 되면 불순물이 많아서 품질보증이 어렵습니다.포철의 경우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이역시 연구개발해야 할 기술이 많은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한보철강의 당진공장 사정은 어떻습니까.당초 예상보다 실사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압니다.한보철강 당진공장의 상태는 생각보다는 훨씬 좋습니다.잘 지은 공장이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당장 A지구에서 하루 30억원어치의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매달 9백억원의 현금흐름이 있는 겁니다.우리가 처음 맡았을때 재고가 34만t이었는데 이게 지금은 21만t으로 줄어들었습니다.투자이익율을 7%로 계산할 경우 5조원어치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인수희망자와 채권은행단간에 가격이 결정될 것입니다. ­포철의 투자이익률도 그정도입니까. ▲포철은 물론 지금은 10%정도로 높습니다.그러나 포철도 초기에는 3∼4%의 낮은 때도 있었습니다.지금은 포항의 경우 감가상각이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광양은 아직 4기의 감가상각이 진행중입니다. ○지반 침하설은 와전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경우 어떤 기업들이 인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기존 철강업체들에 그런 능력이 있습니까. ▲역시 철강을 하던 회사가 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인수를 할만한 여러회사들이 있습니다.Y사 같은 곳은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D사의 경우도 재무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컨소시엄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글쎄요 우리한테는 잘 맞지않는 제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지반공사가 잘못돼 지반이 침하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지반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도 그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신문에 난 지반침하지역은 파일을 박지 않은,창고가 들어선 지역입니다.공장이 들어선 곳은 모두 파일작업을 했기 때문에 지반침하가 있을수 없습니다.철강공장에 지반침하가 있으면 공장자체가 가동이 안되는 겁니다.정태수씨가 은행돈을 엉뚱한데 다 쓰고 공장을 엉터리로 지었을 것이란 시각에서 보니까 그런 겁니다. ­포철은 언제까지 이렇게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듯합니다. ○최고품 최저가에 제공 ▲그렇습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올해만도 1천5백7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합니다.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을 계속해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을 창출해야만 현재와 같은 이익을 계속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노력합니다.포철은 지난 3년간의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현재는 2단계 경영혁신운동인 경제성마인드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런 운동들의 결과로 전체제품에서 고급강이 차지하는 비율이 93년의 25.3%에서 지난해는 30.4%로 증가했습니다.제품 톤당 노동시간은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철강의 수요는 늘기는해도 줄지는 않습니다.철기문화가 유지되는한 철강의 수요는 있습니다.포항제철의 장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국내에 공급하는 철강가격을 3%이상 높였습니다.그러면 이익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포철은 모든 원자재를 수입해 씁니다.달러환율이 크게 오른만큼 환차손에도 대비해야 합니다.이번에 일부 제품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대만이나 일본의 국내가격보다 우리가격이 20∼30%가량 낮습니다.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을 최저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쇳물신화 뒷심은…/김만제체제 경영혁신 “결실”/구조·조직·개편­경제성 마인드운동 주축/비용절감·생산성향상… 가격경쟁력 확보 포철의 경영혁신은 구조재편,조직·관리제도 개편,경제성마인드 운동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돼왔다.경영혁신은 김만제 회장이 지난 94년3월 취임 직후 유연한 조직,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줄기로 하는 자신의「녹색경영 철학」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그간 철강부문에서 쌓은 역량이 전사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계열사수를 46개에서 15개로 과감히 줄이고 7단계이던 결재단계를 3단계로 줄여 의사결정의 흐름을 빠르게 한 것이나 본부장제나 팀제를 통한 자율 책임경영체제의 정착은 혁신이 가시화된 예다. 결과는 질적,가격 경쟁력으로 나타났다.질적인 측면에서 고급강 비율이 높아지고 설비고장률이 0.14%에서 0.085%로 크게 낮아졌고 제품 t당노동시간이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다.그리고 직원 1인당 매출액은 93년 3억2천만원에서 4억5천7백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물론 각종 철강재의 내수 공급가격은 수입품에 비해 20∼30%정도 경쟁력을 확보해놓고 있다. 경제성 마인드 운동은 경영혁신의 고삐를 죄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혁신의 「과실」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비즈니스 의식」을 기업문화로 정착하자는게 골자다.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이 운동의 두축으로 포철은 지난해 9월 부문별 비용절감 및 비효율 업무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97년도 임직원 보수 동결은 한 실천 방안이다. 올해 이 운동은 2단계로 접어든다.포철은 경제성 마인드의 정착을 경영목표의 하나로 정할 만큼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목표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7년간 매년 경쟁력을 10%이상 높여 2005년 범포스코 차원의 경쟁력을 96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등 2개 부문에서 14대 과제와 77개 세부 실천항목을 선정해두었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2천8백만t 체제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의 효율적 추진,하이테크 제철소에 맞는 조업지원체제 확립,고객만족 판매체제 구축 및 글로벌 마켓팅 능력강화 등을 과제로 선정했고 생산성 향상 및 이익창출과 연계한 탄력적 노무비 관리,물류체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을 비용절감의 주요 실천덕목으로 삼고 있다.이를 통해 포철은 원가경쟁력 우위유지,고부가가치품목 구성비 확대,무결점실현,납기단축을 달성,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야심을 펴고 있다.
  • 올 정부 입법계획 114건 내용;Ⅱ

    ◎보험업법­교통법규 위반자 요율 차별화/산업표준화법­KS표시 허가업무 민간 이양/전기통신사업법­참여 외국인 등 지분제한 완화 ▷정보통신부(6건)◁ ▲전기통신사업법(개)=통신사업참여에 관한 외국인 등의 지분제한을 완화한다.음성재판매,국제콜백,인터넷전화 등 새로운 서비스의 관련정책을 수립한다.(7월)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가정 또는 교육기관 등에서의 프로그램복제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다.(7월) ▲전기통신공사업법(개)=통신공사업의 진입제한과 통신기술자격자보유제한기준을 완화한다.(8월) ▲전파법(개)=외국인이 대표자인 법인 등에 대한 무선국 개설을 허용한다.(9월) ▲우편법(개)=우편이용고객보호를 위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한다.(9월) ▲체신보험특별회계법(개)=체신보험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전담기구의 설립근거를 마련한다.(9월) ▷환경부(10건)◁ ▲먹는 물 관리법(개)=먹는 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용천수 등 샘물을 개발하는 자는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샘물개발허가를 받도록 한다.(제출완료) ▲습지보전법(개)=습지를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하여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한다.(3월) ▲호소수질관리법(제)=시장·군수·구청장이 낚시금지구역 및 낚시제한구역을 지정한다.(3월)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제)=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을 통합,4단계로 구분·관리하고 자치단체별 오염부하량 할당제를 도입한다.(3월) ▲자연환경보전법(개)=국내 생태계에 위해를 가져올 외래 동·식물을 지정·고시하고 수입을 규제한다.(4월) ▲수도법(개)=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0년 마다 전국수도종합계획을 수립한다.(4월) ▲수질환경보전법(개)=폐수처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외부전문기관에 맡길수 있도록 한다.(4월) ▲대기환경보전법(개)=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 대한 측정기기 설치를 위무화한다.(5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처리시설입지선정절차를 개선한다.(5월)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제도를 경제협력개발기구제도와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정비한다.(5월) ▷보건복지부(13건)◁ ▲사회복지사업법(개)=복지시설의 운영주체를 개인·단체로 확대한다.(5월) ▲생활보호법(개)=생활보호대상 등의 자활공동체 구성과 그 지원을 위한 자활지원재단을 설립한다.(6월)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개)=묘지 단위면적으로 축소하고,묘지 사용기간을 설정한다.(6월) ▲식품안전에 관한 법률(제)=식품수거·검사책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하고,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방청에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권한을 부여한다.(9월) ▲식품접객위생에 관한 법(제)=퇴폐영업 등 풍속사범 단속업무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퇴폐영업·미성년자 출입단속업무는 경찰청에,위생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 부과한다.(9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제)=장기매매행위를 금지하고 장기를 매매했을 때 처벌규정을 마련한다.(6월) ▲의료분쟁조정법(제)=의료인과 환자사이에 발생하는 의료분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시·도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7월) ▲마약법(개)=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마약법에 의한 특수법인으로 한다.(7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개)=향정신성원료를 사용할 때 마다 시·도지사에게 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보고로 완화한다.(7월) ▲대마관리법(개)=대마취급자 자격 상실은 신고만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7월) ▲국민연금법(개)=전업주부 등 적용제외 여성에 대하여 연금수급권을 인정한다.(6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보건의료정책진흥센터를 둔다.(6월)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한의학연구소의 이름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바꾼다.(7월) ▷노동부(6건)◁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제)=외국인고용희망 사업주에 대한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7월) ▲근로자파견법(제)=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와 일시적으로 노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 노동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근로자파견사업을 할 수 있다.(6월) ▲기능대학법(개)=직업훈련법인 등도 기능대학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기능대학 다기능기술자과정을 졸업하면 전문학사학위를 주도록 한다.(6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개)=공단의 조직과 운영을 개선한다.(6월) ▲직업훈련기본법(개)=직업능력개발의 목적·계획수립 등과 국가·지방자치단체·사업주·근로자의 책무를 명시한다.(10월)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제)=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학자금·생활안정자금·근로복지시설설치 지원 및 근로자 우대저축제도를 신설한다.(5월) ▷건설교통부(10건)◁ ▲자동차운송사업법(개)=신규등록제한을 폐지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6월) ▲한국도로공사법(개)=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린다.(7월) ▲대한주택공사법(개)=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린다.(7월) ▲철도소운송업법(개)=사업종별을 일원화한다.(7월) ▲댐 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수몰민에 대한 지원은 다목적댐 및 용수용댐에 적용한다.(8월) ▲교통안전공단법(개)=교통안전기금 분담금의 부담주체에 자동차검사시행기관을 추가한다.(8월)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수급조정용 토지매입권한을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한다.(6월) ▲도로법(개)=도로관련 5개법을 1개의 법으로 통합한다.(9월) ▲도시계획법(개)=도시계획결정권한을 시·도에 넘긴다.(10월) ▲도시개발법(개)=적용대상을 도시계획구역과 주변지역으로 한다.(10월) ▷해양수산부(9건)◁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제)=개발원을 법인으로 한다.(완료)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계획 및 용도지역제를 도입한다.(7월) ▲수로업무법(개)=해양조사 정보물에 대한 지적소유권 보호조항을 명시한다.(5월)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상선선원은 「한국해기연수원」,어선선원은 「한국어업기술훈련소」로 선원재교육기관을 이원화한다.(5월) ▲선박안전법(개)=선박검사의 위탁근거를 마련한다.(6월) ▲어항법(개)=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인도 어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한다.(6월) ▲선박직원법(개)=해기사면허증을 면허증과 승무자격증으로 나눈다.(5월) ▲선원법(개)=항해당직자의 근로시간을 주56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다.(6월) ▲한국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법(개)=공단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재정립한다.(7월) ▷총무처(1건)◁ ▲국가공무원법(개)=국가적 사업의 공동수행 등 필요한 경우 민간전문가를 일정기간 파견받아 근무할 수 있게 한다.(6월) ▷공보처(2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기간행물 발행업에 외국인투자를 허용한다.(8월) ▲광고진흥법(제)=광고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한국광고진흥원을 설립하고 광고진흥기금을 조성한다.(9월) ▷법제처(1건)◁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청구사건의 근거가 되는 명령·처분 등이 위법한지의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한다.(7월) ▷국가보훈처(1건)◁ ▲고엽제후유의증(의증)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법의 유효기간을 연장한다.역학조사결과 새롭게 후유증으로 규명된 질병에 대한 보상을 규정한다.(10월)
  • 북,일서 독극물 대량 수입

    ◎95년12월이후 4차례… 페놀·수은 45t/군사전용 가능… 일 불법수출회사 수색 일본 효고현 경찰은 4일 군사전용이 가능한 독극물을 북한에 불법 수출한 오사카(대판)사카이(계) 시소재 「쌍화무역」본사 등을 수색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쌍화무역은 당국에 독극물 판매·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채 95년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독극물인 페놀 4t과 수은 41t을 4차례에 걸쳐 고베(신호)항을 통해 북한 상사에 수출했다. 소독제,합성수지 제조 등에 쓰이는 페놀은 미군이 베트남전쟁에서 사용했던 고엽제에 함유돼 있는 맹독성 다이옥신 및 화약원료로,수은은 적외선 감지기 재료가 되는 등 군사전용이 가능한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은 지적했다.
  • 국제마약조직 무더기 적발/대만 폭력조직 연계…7개파 42명 구속

    중국에서 제조한 히로뽕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거나 대만의 폭력조직 「죽련방」과 연계해 히로뽕을 밀수입하는 등 중국·일본·대만 등 6개국에 거점을 둔 마약조직 7개파 조직원 5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7일 「양동식파」 총책 양동식씨(56) 등 4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씨 등 3명을 입건했다.「박대령파」 총책 박정렬씨(66)등 6명은 수배하고 하미드씨(27) 등 이란인 3명은 강제출국 조치했다. 양씨는 지난해 2월 교도소 수감동료였던 이해수씨(65·구속)등 3명을 중국 천진에 보내 현지 조선족으로부터 히로뽕 원료 1.8㎏을 구입,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중국 위해시에 밀조공장을 차린 뒤 히로뽕 2.5㎏을 제조,친동생인 박승렬씨(60·약사·구속)를 통해 국내에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 한은 90∼96년 한국·대만 수출입구조 비교

    ◎“수입폭증이 무역적자 주인”/한국,수출증가율 앞서도 수입 적은 대만이 흑자/기계산업 육성… 대외의존도 낮추는 것이 바람직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려면 수출을 늘리는 것보다 수입을 줄이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국내 기계산업을 육성해 시설재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절약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한국과 대만의 수출입구조 비교」에서 이같이 밝혔다.90∼96년중 우리나라의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연평균 8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대만이 연평균 1백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주요인은 수입증가율의 차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11%로 대만의 8.3%를 웃돌기는 했다.하지만 우리의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13.6%로 대만(9.9%)보다 높았고 수출증가율을 월등히 앞섰다. 기계류의 수입의존도가 높고 90년 이후 철강·화학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원유 등 에너지수입이 크게 는 것도 무역수지 적자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기초소재보다 공구·기계 등 가공품으로 특화된데다 난방수요도 적어 에너지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입중 기계류의 비중은 21.5%,원유·가스·석유제품 등 광물성 원료의 비중은 18.2%로 대만보다 각각 6%포인트,11%포인트 높다. 또 우리나라는 경공업제품의 수출비중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하락한데다 전자제품 자동차 등 가공조립형 제품과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과 같이 가격변화가 큰 소재부품의 비중이 증가해 수출의 안정성이 낮은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중 경공업의 비중은 21.5%로 대만의 36.4%보다 훨씬 낮다.우리나라의 전기전자와 자동차,화학의 수출비중은 각각 26.8%,9.3%,7.1%로 대만보다 각각 6.1%포인트,5.1%포인트,0.8%포인트 높다.
  •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식품 제조단계별 「위해요소 관리제」 실시”/생보대상자 생업자금융자 1,200만원으로 높여/음식쓰레기 줄이기위해 「좋은 식단제」 적극 보급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경제발전의 궁극적 목적이 복지수준 향상이라고 볼때 보건복지업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장관은 4일 서울신문 최홍운 사회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선진사회로 인정받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보건복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장관과의 인터뷰내용을 간추린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사회복지는 선진국수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선진국수준으로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복지수준은 세계 32위 ▲우리 경제수준은 세계 11위인데 비해 복지수준은 32위이며 재정에서 사회보장분야가 차지하는 비율도 6%에 지나지 않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2000년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지분야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복지향상을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조4천9백9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수준까지 높이고,생활보호대상자 자녀 학비지원대상을 인문계 고교생 전체로 확대하며,생업자금융자한도도 가구당 1천2백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입니다. 노령수당지급대상을 70세이상에서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금액도 월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시설이 부족해 민간기관에 가거나 집안에 방치되는 사례가 많은것 같은데요. ▲요즘 길에서 장애인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장애인출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곧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일반의 의식이 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주체로 변화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정부정책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올해 전체예산증가율이 20.3%,일반세출예산증가율이 12.8%인데 비해 장애인예산증가율은 39.3%나 됩니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9백38억원으로액수로는 태부족이지만 재정여건을 감안할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장애인 재활교육 역점 또 장애인복지과를 장애인복지심의관실로 승격시켰고 곧 과도 1개 더 늘릴 예정입니다.지체·시각·청각장애 등에서 내부장애도 장애의 범주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장애인이 기본생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활. 자립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보호시설을 늘리는 한편 단순한 보호에서 재활교육 및 치료 쪽으로 시설운영을 개선하겠습니다. ­주치의제도와 지정진료제도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시책이 의료계의 반발과 비협조로 정착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의료개혁의 방향과 가장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과제에 관해 말씀해주시지요. ▲주치의등록제도는 사전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의료계에서 제도실시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서비스제공의 내용 등 몇가지 문제점을 들어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지정진료제도 또한 현재 400병상이상의 수련병원 등 111개 병원이 지정돼 있으나 대부분의 지정진료 의료기관에서 본래의 취지를벗어나병원의 수입을 증대시키는 방편으로 운영하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의료개혁위원회가 설치돼 과제를 장·단기로 구분해 단기과제는 오는 3월,장기과제는 오는 10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의료수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낮아 문을 닫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습니다. ○포괄수가제 60곳 실시 ▲요즘 동네에 있는 외과는 문을 닫고 산부인과는 병실을 없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애 낳는 일을 도와주는 산부인과가 병실을 없앤다는 것은 애는 안받고 다른 치료만 하겠다는 것입이다.또 X레이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로 찍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의료체계가 왜곡되고 있습니다.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불합리하고 너무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 시범사업으로 전국 60개 병원에서어떤 주사를 놓고 어떤 약을 썼는지 하는 진료내용에 관계 없이 백내장수술은 얼마,맹장수술은 얼마 하는 식으로 진료비를 일정하게 매기는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약 분쟁해결을 위한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개학하면 다시 시끄러워질 같은데요.한·약 양쪽을 만족시킬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겁니까. ○공중보건 한의사 배치 ▲지난해에 한 약속을 모두 지키려고 한방정책관실을 만들고 그 밑에 2개과를 설치했습니다.또 30억원의 한의학발전기금을 책정해 한의계에서 자율적으로 각 대학에 배정하도록 했습니다.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G7프로젝트(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한의학관련 연구과제를 확충해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한약재를 이용한 한의약의 현대화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방병원의 시설현대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공중보건한의사가 보건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행정적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의든,한의든국민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품공급대책은 무엇입니까. ▲식품안전관리선진화를 위해 농약잔류허용기준 등 식품위생규격기준을 국제규격에 일치시키고,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소를 집중관리하기 위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를 확대실시할 예정입니다.또 불량식품을 영업자 스스로가 전량 회수,페기하도록 하는 식품회수제를 본격시행하고 콩나물·고추장·참기름 등 국민이 많이 찾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매년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 92년 「좋은 식단제」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좋은 식단제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좋은 식단제」를 빠른 시일 안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음식업계관련단체가 주축이 된 음식문화개선운동본부가 발족돼 범국민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불합리한 음식문화가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좋은 식단제」 정착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업 집중 육성 ­보건의료사업은 21세기에 우리가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할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보건의료사업발전을 위한 대책을 밝혀주시지요. ▲보건의료산업을 국가의 성장주도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개발사업은 「굿 헬스(Good Health) 21」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과학·의약품·식품과학·의료생체공학·보건의료정보·G7의료공학 등 6개 분야를 연구하는 사업입니다.연구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장기 보건의료기술개발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이를 토대로 2010년까지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내가 본 손학규 장관/취임 2개월… 사회복지수치 줄줄 외울 정도의 노력파/부드럽고 친화력 대단… 재야운동권 출신 풍토 안보여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문민정부가 발탁한 대표적 정치인이다.서강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93년 4월 경기도 광명시 보궐선거에서 여당후보로 당선, 정치에 입문한지 4년여만에 장관직에 오를 만큼 고속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여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도 거쳤다. 능력도 탁월하지만 신선하면서도 창의적인 이미지가 강점이다.매사에 의욕적이고 치밀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장관실에서 마주한 손장관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복지부장관으로 이름을 남기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가시적 업적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도 했다.정치인 출신 장관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지역구 주민을 의식,장관으로서의 활동과 업적을 하나라도 더 알리려고 애쓰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손장관은 『땅에 떨어진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전임 장관이 뇌물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면서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개인 「욕심」을 챙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인 듯했다. 개각 발표가 났을때 『괜히 흠집만 나는 것이 아니냐』 『몸조심하다 나와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복지부에 와보니 대부분 능력이 있고 잠재력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직원들을 감쌌다. 『문제가 많을수록 의욕이 생기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장관은 매일 아침 열렸던 간부회의를 없애는 대신 상오 8시30분부터 티타임을 갖는다.스스럼없는 분위기속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과·계장과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10명 단위로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취임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이런 일을 반복하다보니 직원들의 자신감도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지표나 수치를 줄줄 외울 정도로 이미 보건복지 행정을 궤뚫고 있었다. 손장관은 잘 알려진대로 유신정권에 맞섰던 재야운동권 출신이다.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강성일 것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인터뷰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웠다.사람을 당기는 친화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물 전쟁(외언내언)

    『물꼬에서 살인난다』는 말이 있다.관개시설이 없었던 시절 가뭄끝에 모처럼 비가 조금내리면 농부들은 자기논에 물을 대기에 혈안이 된다.논에 물을 대느냐 못 대느냐가 바로 일년농사를 가름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논두렁에서 물꼬싸움을 하는 사람은 없다.그런데 물 때문에 더 어마어마한 국가간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보다.유엔이 최근 내놓은 「세계 천연수자원의 포괄적 평가」란 보고서는 앞으로 2025년이 되면 83억명으로 예상되는 세계인구의 3분의 2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물부족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 하고 있다. 물부족 현상은 특별히 설명이 필요치않다.도시화와 문명화로 1인당 물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특히 식수문제는 심각하다.이 보고서는 전 세계인구의 최소 5분의 1이 그때가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물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인구 절반 이상은 제대로 위생처리 되지못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한다. 식수부족은 물론 환경 오염 때문이다.보고서는 더나아가 물이 곧 수요와 공급에 따라가격이 결정되는 상품화 할 것이며 물이 주 원료가 되는 제품가격이 폭등하는 사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다.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잔을 들이킬 날도 많이 남지 않았다. 21세기에 가면 캐나다가 가장 부자나라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북극에 접해있는 캐나다에는 빙산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많은 나라가 캐나다에서 오염되지 않은 얼음덩어리를 수입하러 들 것이기 때문이다.캐나다의 식수용 얼음은 지금 중동의 오일값보다 비싸게 먹힐게 확실하다. 『지구는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킬수 있지만 인간의 탐욕까지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이다.간디가 물을 염두에 두고 이말을 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옳다.인간의 허영과 과욕이 물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 한·가 상호보완적 경협 가속화 기대

    ◎통상장관회담 계기로 본 실태와 전망/양국 95년 교역량 43억9천만불 규모/한국 공산품·캐나다 원자재 수출 주종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교역과 투자는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캐나다는 한국에 주로 1차산품과 하이테크 상품을 수출하고 한국은 캐나다에 공산품을 수출해왔다.「보완적」 관계는 양국간 교역의 수치가 입증한다.캐나다는 한국의 13번째 수출시장이자 8번째 수입원이고 한국은 캐나다의 6번째 수출시장이자 9번째 수입시장이다.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로 볼 수 있다. 양국간 교역은 95년 43억9천4백만달러로 한국이 8억1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작년의 적자폭은 11월까지 14억2천만달러였다.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컴퓨터,자동차,반도체,의류,타이어,무선·통신기기,가전기기 등이고 캐나다의 수출품은 석탄과 코크스,제지용 원료,기계류,금속류,석유화학제품,곡류 및 곡분,알루미늄 제품 등이다.석탄,펄프,곡물,알루미늄 등 4가지가 전체 수출액 25억2천3백만달러중 8억3천만달러나 된다.자원확보측면에서 캐나다가 한국에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때문에 자원투자가 한국의 대캐나다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90년이후 작년 10월까지 63건 5억7백만달러의 캐나다에 대한 투자중 광업과 임업투자 건수는 5건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1억3천만달러가 넘는다.삼미특수강,포스틸,고려아연,온양팔프,동원임산,현대종합상사와 한국전력 등이 자원개발을 위해 진출해있다. 반면 캐나다의 대한투자는 소액 제조업 위주로 짜여져 있다. 캐나다는 한국의 대미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중요성이 큰데다 자원개발 및 첨단분야 특히 원자력발전 등에 있어 객관적인 기술력을 축적해놓고 있다.양국 통상장관 회담을 계기로 무역뿐 아니라 투자,기술협력,공동연구 및 자원개발과 제3국 공동진출 분야에서 경협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가스업계/눈덩이 손실액 어떻게…

    ◎수입가 급등·환율 상승… 인상요인 20%대/작년 1,900억 적자… 판매고시가 묶여 고심 가스업계의 목이 바싹 말랐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 도입단가는 급등하고 있는데 판매가격은 정부고시에 묶여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LNG 공급자인 한국가스공사는 작년도 단가·환율급등으로 약 9백억원(추정치)의 손해를 보았고 유공가스,LG칼텍스가스 등 LPG 공급자도 작년에 약 1천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가스공사만 올해 2천5백억∼3천억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올들어 1일부터 하루 1백2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가스업계는 정부가 가격현실화를 해주길 고대하고 있다.도입단가 인상분만큼 소비자가격을 올려 달라는 것이다. LNG 도입단가는 현재 t당 250달러,LPG는 330달러로 각각 지난번 요금조정 때인 95년8월에 비해 각각 60달러와 155달러나 올랐다.환율도 달러당 765원에서 845원으로 급등했다.그러나 소비자 판매가격은 LNG는 ㎥당 245원,LPG는 ㎏당 510원으로 고정돼 있다.이에 따라 원료비부문에서만 LNG의 경우 26%의 인상요인이 생겼다.LPG도 20∼30%는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에너지원간의 형평성도 문제다.휘발유는 95년 8월 이후 유가연동제 등을 통해 42%가 오른 것을 비롯,등유 44%,경유 53%가 각각 올랐다. 통상산업부는 인상요인을 인정하지만 서민가계에 미칠 영향과 물가걱정 때문에 물가당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LNG와 LPG는 각각 연간 수요량이 6백60만t과 6백만t으로 그 80%와 60%가 취사·난방용과 가정·상업용이다.
  • 에너지 가격 현실화로 절약 유도(정책기류)

    ◎「전가=물가안정」 기조 과소비 조장 “역효과”/유가자유화 등 시행… 소비자 저항 완화 과제 「물가안정이냐 국제수지방어냐」 올해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모습을 드러냈다.한승수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절약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물가를 다소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제수지쪽에 더 큰 비중은 두겠다는 정책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는 작년까지 저에너지가격정책을 펴왔다.되도록이면 에너지가격을 낮게 책정,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게 목적이었다.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정책은 정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낮은 에너지가격은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에너지 과소비를 조장했다는 것이다. 작년의 에너지수입은 2백44억달러로 추산된다.95년보다 30.8%가 늘어났다.이중 원유와 석유류제품 등 석유가 약 2백억달러나 된다.에너지수입이 폭증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부터다.에너지수입은 90년 1백9억2천만달러를 시작으로 91년 1백24억달러,92년 1백44억9천만달러,93년 1백50억9천만달러,94년 1백52억달러,95년 1백86억달러 등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같은 기간 우리의 무역수지는 적자행진을 계속해왔음은 물론이다.무역수지적자의 상당부분이 에너지수입 때문에 발생했음은 부인키 어렵다. 때문에 정부는 올해부터 고에너지가격정책을 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1일부터 자유화된 유가는 도입단가인상과 환율상승으로 작년말에 이미 3∼4%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발전원의 각각 19%와 20.3%를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에 의존하는 전기요금도 따라서 인상요인이 쌓이고 있다.가스요금은 현재 유가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자연 오르게 돼 있다.95년12월 유가와 환율은 배럴당 16.99달러와 달러당 775원에서 작년 10월 21.76달러와 861원으로 각각 올랐다.때문에 한전은 약 4천억원,한국가스공사는 약 1천억원의 환차손을 볼 것으로 보인다. 전력요금은 정책적으로 낮게 책정돼왔다.산업용의 경우 ㎾당 원가가 52원인데 49원을 받고 있다.그 결과 제조업의 경우 제조원가중 전력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85년 2.4%에서 95년 1.7%로 낮아졌다.외국과 비교해도 국내 요금은 매우 저렴하다.한국을 100으로 잡을 경우 일본은 231,대만 105,영국 124,프랑스 123 등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상품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격경쟁력을 상실했다.낮은 전력요금이 가격인하로 연결되지 않고 오히려 전력과소비를 조장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매년 12∼14%씩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3백만∼4백만㎾의 발전시설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이를 위해서 96년 7조2천5백억원,97년 8조6천억원,98년 9조4천억원을 각각 투자해야 한다.게다가 올해 유가인상으로 원료비만 약 1천억원 늘어났다.한전이 이익을 남기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더라도 최소한 9∼10%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게 한전측의 계산이다.통산부 고위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원가주의로 나가야 한다』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요금체계개편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가스도 싸기는 마찬가지다.한국을 100으로 잡은 도시가스요금지수는 일본이 307,대만 140이다.정부당국자는 최소한 대만수준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가스도입단가는 95년말 ㎥당 186.35원.그간 유가 및 환율인상분을 감안하면 지금은 200원을 넘어선다.소비자요금은 현재 ㎥당 245.73원이다.통산부 실무자는 『연료비의 경우 매년 산정,현실화해야 되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최소한 9원은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경우 취사용으로 한달동안 사용하면 대략 수천원정도 부담이 늘게 된다. 전력·가스요금의 주무부처인 통산부는 이달 중순쯤 물가당국인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벌여,이달말쯤 인상폭을 결정지을 계획이다.통산부는 전력요금의 경우 10∼12%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정도면 소비자물가가 약 1.4% 올라 소비자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물가안정·국제수지·에너지가격간의 방정식을 푸는 정부의 해법이 기대된다.
  • 무공해 섬유 제조 공정 개발/목재 펄프 원료… 의류용 리오셀섬유

    ◎세계 2번째… 부드럽고 흡수성 뛰어나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한 고급 의류용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섭 박사(고분자연구부)팀은 21일 (주)한일합섬과 공동으로 지난 95년부터 총 20억7천9백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독자적인 리오셀 섬유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성섬유 중에서 면에 비견할 만한 흡습성을 가진 것으로는 폴리노직(인견)이 손꼽힌다.폴리노직은 와이셔츠 등의 세직물및 폴리에스테르·면 혼방 직물 제조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유독한 이황화탄소를 사용하는 비스코스 공정을 채택,혐오 산업으로 인식돼 생산이 감소 추세에 있다.국내의 경우 지난 93년 원진레이온이 폐쇄돼 레이온 수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94년 한해만도 3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 리오셀 섬유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영국에서 개발된 환경 친화적 섬유이다.리오셀 섬유는 펄프를 아민옥사이드 용매에 녹여 제조하며 펄프 전처리­용해­방사­수세및 후처리­용매 회수 공정등을 거친다. 이박사팀은 이 공정에서 영국의 방법과는 달리 펄프와 용매의 복합 고형 입자를 제조한 뒤 이 입자를 녹여서 대형 방사구를 통해 방사시키는 독특한 연속 방사 기술을 사용했으며 용매의 정제와 회수도 저렴하게 할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공동 개발자인 (주)한일합섬측은 98년 7월까지 하루 2백㎏ 생산 규모의 시험공장을 가동하면서 공정을 최종적으로 확립한 후 연간 2만t을 생산하는 본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셀 섬유는 섬유의 질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을뿐 아니라 흡습성과 강도가 뛰어나며 기존 레이온에 비해 수축률과 구김이 적어 물세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또 드레스·셔츠·운동복·블라우스·스커트 등 의류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우리나라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연간 6조원의 관련 제품 수출효과가 예상된다.
  • 화장품 메이저/중 시장 쟁탈전

    ◎연20% 신장… 5년내 25억불 규모/말련 독주에 일·미·불·영사 맹추격 세계 유명 화장품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도성장으로 중국인들의 화장품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인구 12억의 방대한 시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시장의 규모는 18억 달러(한화 약 1조5천억원)로 2000년에는 25억 달러(2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특히 중국시장이 연평균 20%씩 급성장하는데다 중국여성들의 1인당 화장품 구매력이 평균 연 1달러를 밑돌아 세계평균(18달러선)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탓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현재 가장 앞서 나가는 업체는 화교자본인 말레이시아의 남원영방그룹.지난 82년 개방정책이 실시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영방은 중국과 합작,8개의 현지공장과 5천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영방은 경쟁자가 없는데다 중국인들이 수입화장품을 선호하고 중국제품보다 질좋은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했다.지난 95년에 중국시장에서만 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영방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세계 유명 화장품 메이커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일본의 시세이도와 미국의 막스 팩토,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디오르,영국의 엘리자베스 아든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시세이도 화장품의 경우 선진기술및 광고마케팅을 무기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의 매출액이 1억달러(약 8백30억원)를 돌파,남원영방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에 당황한 영방은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말레이시아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홍콩에서 가공하는게 영방의 전통적인 생산방식.하지만 이 시스템은 홍콩의 생산자본이 급등하며 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때문에 영방은 세계 유명메이커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점을 활용,생산가격을 유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수성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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