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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옥계에 리튬연구센터 건립

    ‘해양 용존 리튬 추출 실증 플랜트(가칭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부지가 강원 강릉 옥계면 금진리로 확정됐다. 강원도는 7일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센터 부지로 강릉 옥계로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추진 주체가 되고 포스코가 참여한다. 희귀 비철금속의 안정적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비철금속 클러스터 형성,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이 예상된다. 리튬은 이차전지용 원료뿐만아니라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도 사용되는 소재다. 경제성을 감안한 육상 채광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410만여t에 불과하며 앞으로 10년내 고갈이 예상된다. 육상 리튬은 또 칠레(300만t), 중국(54만t)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세계 각국이 치열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해양에서의 리튬 추출을 추진하게 됐다. 옥계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토해양부에서 150억원, 포스코에서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해상에서 연간 고순도 탄산리튬 30t 이상을 회수,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 구축과 탄산리튬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2015년부터는 연간 탄산리튬 2만~10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이 가동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리튬 수요(2008년을 기준 연 350억원 규모)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또 연간 2억~10억달러 수출효과, 2차 전지산업 등 연관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클러스터는 강원도가 정부에 지정을 신청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이다. 오춘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오는 9월 말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연말에는 센터건립이 시작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로열젤리가 건강기능식품?

    4일 서울 도심의 한 약국. 로열젤리 제품이 있느냐고 묻자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인데 이걸 드셔 보세요.”라며 한 제품을 권했다. 겉포장에는 ‘항균·항산화 기능’이라는 문구가 뚜렷하게 적혀 있었다. 약사는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있고, 감기에 걸렸을 때 목을 보호해 준다. 가격이 2만 6000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의 설명과 달리 로열젤리는 기능성을 표시해서는 안 되는 ‘일반식품’이다. 올해 관련 규정이 바뀌었지만 상당수 제품이 시중에서 버젓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관리당국은 아예 단속조차 안 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두 83종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가운데 로열젤리를 비롯, 자라·버섯·화분·효소·효모·식물추출물 발효제품 등 7종이 일반식품으로 변경됐다. 식약청은 기능성을 인정받은 목이버섯·표고버섯 균사체·영지버섯 추출물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를 ‘건강기능식품 공전’에서 삭제했다. 이에 따라 로열젤리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제품 광고나 포장지에 ‘영양보급’ ‘건강증진 및 유지’ 등 기능성을 나타내는 문구를 명기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전면 금지됐다. 문제는 식약청이 이미 제조·수입된 재고품에 유예기간을 주면서 불거졌다. 식약청은 제품 재고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한 업자들의 입장을 감안,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생산·수입한 제품은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런데 업자들이 이런 유예조치를 악용해 아직까지도 로열젤리를 건강기능식품으로 홍보·판매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로열젤리 원료를 일반식품으로 수입한 뒤 포장만 바꿔 다시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수입제품 판매사이트에서는 90% 이상이 ‘건강증진 효과’를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북유럽에서 수입한 100% 로열젤리를 판매한다는 K사이트는 60만원 상당의 수입 로열젤리 홍보 문구에 버젓이 ‘건강증진 및 유지’ 효과가 있다고 표기하고 있으며, N사이트는 수입 로열젤리 제품에 ‘고단백·영양공급’ 효과를 표기해 놓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식약청은 단속을 외면해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입된 로열젤리는 단 한 제품도 없다. 지난해까지 생산·수입된 제품은 유통기한까지 판매할 수 있지만 기능성 홍보는 금지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토탈 LPG시장 본격 진출

    삼성토탈이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에너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30%(1조 5000억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토탈은 27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LPG 탱크 준공 및 제품출하 기념식’을 가졌다. LPG 저장탱크는 지름 58m, 높이 40m, 저장능력 4만t 규모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이다. 단일 LPG 저장 시설로는 국내 최대다. 삼성토탈은 탱크 완공에 맞춰 지난 4일 LPG 2만 2000t을 처음 하역했다. 앞으로 매월 8만~9만t 규모의 LPG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토탈의 수입물량 대부분은 대산공장 나프타 대체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출하시설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 월 2만~3만t 규모로 자동차용 LPG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언대] 쌀값 안정 위한 대책 마련을/이창근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발언대] 쌀값 안정 위한 대책 마련을/이창근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쌀은 국민의 주식이고 농민의 자부심이다. 쌀농사는 대표적 농가소득원이다. 2008년 현재 쌀농사 수입은 농업총수입의 30%에 이른다. 농민들에게 쌀은 안정적인 소득 창출원인 셈이다. 이렇듯 중요한 소득원인 쌀값이 하락하여 2009년 쌀농가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최근 통계청의 쌀 생산비 조사 결과를 보면 2009년 쌀농가 소득은 전년에 비해 12%나 감소했다. 더욱이 재고과잉으로 현지 쌀값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올해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쌀값 안정을 위해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막걸리 열풍이 일본과 우리나라 등에 불어 소비가 급증했지만 정작 막걸리 업체들이 사용한 것은 대부분 수입쌀이나 밀가루이고 국산 쌀은 13.6%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국민 대부분이 막걸리는 국산쌀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막걸리 원산지 표시 의무화 조치는 국민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국산쌀의 소비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런 제도를 다른 식품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 국산쌀을 다량 소비하는 전통주의 육성도 필요하다. 해외구호물품으로 국산쌀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대북 쌀 지원이 어렵다면 아이티 등 재난을 당한 나라와 빈민국 등의 해외구호물품으로 쌀 지원을 해야 한다. 지금은 과잉 재고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힘이 들지만 그렇다고 쌀농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2007~2008년 세계적인 곡물가격 상승으로 전국민이 고통받은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쌀농사는 비단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에게도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에 따른 농지 잠식, 사료용 곡물 수요 급증, 옥수수가 원료인 바이오연료 생산 증가, 최근 아프리카와 서아시아지역의 쌀 소비량 급증, 중국의 쌀수입국 전환 등으로 식량 수급 불균형이 상존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독일 등의 농정 최고 책임자들이 올해 들어 유난히 식량안보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삼성發 LPG 가격인하 효과 올까

    삼성發 LPG 가격인하 효과 올까

    국제 원자재가 상승 속에 삼성이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사업에 진출, LPG 업계의 고질적인 독과점 구조가 깨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토탈은 국내 최대 규모의 LPG 저장소를 짓고 지난 1일부터 LPG 수입에 나섰다. 관심의 핵심은 ‘담합 전과’가 있는 LPG 시장에 가격경쟁이 촉발될지 여부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최근 충남 대산공장에 연 40만t 규모의 LPG 저장시설(탱크)을 완공하고 이달 중에 5000~7000t의 LPG를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 물량은 연간 100만t. 그중 60만t은 나프타 대체원료로 자체에서 소비하고 40만t이 차량용 LPG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연간 450만t이 소비되는 국내 차량용 LPG 시장에서 삼성토탈의 비중은 9%인 셈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저장시설의 시운전을 끝냈고 사업 허가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LPG 수입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입량이 적고 시중 판매가 주목적이 아니어서, 주목받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중이 적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삼성토탈이 LPG 사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LPG 저장시설이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데다, 자체 부두와 출하 시설을 보유함으로써 막대한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도 LPG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앞으로 저장시설을 증설해 수입 물량을 늘리면 내수 장악도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이로써 LPG 가격인하 효과도 주목된다. 국내 LPG 시장은 ▲SK가스와 E1이 양분하고 있는 수입 물량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4곳의 원유정제를 통한 생산 물량으로 구분된다. 6개 사업자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토탈은 공급하는 LPG가 원료 대체 후 남는 잉여물량이어서, 경쟁업체와 비교해 차별화된 가격을 앞세울 수 있다. 지난해 12월 LPG 업계에 사상 최대인 66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삼성토탈의 참여로 가격경쟁이 활발해진다면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엿보인다. 정유업계는 LPG 수입과 관련한 ‘석유수입부과금 역차별론’을 제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정유사는 원유수입 때 관세 3%와 ℓ당 16원씩의 석유수입부과금을 낸다. 정제과정에서 나온 LPG에도 ℓ당 16원씩 부과금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입 LPG에는 관세 2%만 매겨질 뿐 석유수입부과금이 없다. LPG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일방 통보하는 현재의 가격구조로는 마진 변동폭이 적기 때문에 삼성토탈이 얼마나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영화 25편 속 온갖 술 이야기

    혈기왕성한 시절에는 그게 문제였다. 한 번 꽂히면 반드시 해봐야 직성이 풀렸다. 인생 막장에 몰린 끝에 남은 재산 탈탈 털어 술 마시다 죽겠다며 환락의 도시를 찾은 남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보고서도 그랬다. 주인공이 선물받은 휴대용 술통에 시선이 쏠렸다. 그래서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 제법 그럴듯한 휴대용 술통을 찾아냈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차라리 소주 한 잔이나 더하자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술꾼의 품격’(임범 지음, 씨네21북스 펴냄)은 이렇듯 읽는 사람들에게 술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애주가를 위한 교양서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비롯해 영화 25편에 등장하는 온갖 술을 소재로 삼는다. 그 술들의 원료, 제조법, 유래 등을 자세하게 풀어서 영화 이야기와 맛깔스럽게 섞는다. 칵테일처럼, 폭탄주처럼. 무작정 부어라 마셔라 식의 에세이가 아니라 음주에 품격을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주도락가(酒道家)라면, 아니 주도락가가 아니라고 해도 읽어봄직하다. 흔히 자주 마시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맥주를 예로 들어보자. 에일 맥주와 라거 맥주라는 게 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에일은 고온 숙성 효모가, 라거는 저온 숙성 효모가 사용된다. 드라이 맥주는? 단맛을 줄인 맥주다. 라이트 맥주는? 칼로리를 줄인 맥주다. 이 밖에 술과 관련한 여러 팁이 덤으로 제공된다. 술에 관하여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한국이지만 저자가 다룬 한국 영화는 세 편에 불과하다. 일본의 산토리 위스키, 중국의 고량주가 위용을 뽐내고 있는 반면, 정작 진짜배기 우리 술은 등장하지 않는다. ‘질투는 나의 힘’과 ‘우묵배미의 사랑’에는 각각 1970~80년대 우리 술 문화를 상징하는 기타재제주 캡틴큐와 런던드라이진에 대한 추억이 담긴다. 양주는 수입이 규제됐고, 또 값이 비싸서 못 먹던 시절에 위스키, 브랜디, 럼, 보드카 등의 전체 20%도 안 되는 원액에 값싼 알코올을 섞어 만든 싸구려술을 기타재제주라고 한다.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는 1980년대 중반 군과 검찰에서 시작돼 이제는 대학생들도 익숙해진 폭탄주가 페이소스를 제공한다. 폭탄주의 원조를 한국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 폭탄주처럼 섞는 술을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보일러 메이커’라고 불렀다. 일간지(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의 대중문화평론가인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술 문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아쉬운 건 한국 전통의 명주가 적다는 것과,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소주와 맥주의 맛이 썩 훌륭하다고 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주든 맥주든 브랜드를 굳이 따지지 않고 술과 술을 섞어 마시는 일이 많다.” 1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농협 쌀 재고 줄이기 안간힘

    지자체·농협 쌀 재고 줄이기 안간힘

    지자체와 농협이 늘어나는 쌀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쌀을 사면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가 하면, 요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막걸리를 활용한 방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충북농협지역본부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명품 충북쌀 사랑미(米) 나누미(米)’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운동은 농협 충북유통매장에서 도내 미곡종합처리장의 브랜드쌀 1포(20kg)가 판매될 때 마다 200원을 적립해 이를 공동모금회에 쌀로 기탁해 불우이웃들을 돕는 것이다. 내고장 쌀을 팔아주면 지역 농민과 불우이웃들을 함께 돕는 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많은 소비자들이 동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충북도는 이 사업이 효과를 거두도록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내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에 돌입했다. 충북의 경우 현재 쌀 재고량은 5만 9500여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9200여t) 증가했다. 쌀값은 18% 하락했다. 경북도는 쌀막걸리를 공식행사 건배주로 사용하는 등 쌀을 주원료로한 전통주 육성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00억원을 마련해 막걸리 생산시설 현대화 및 쌀가공식품 생산공장 신·증설, 기계장비 설치, 위생시설 보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막걸리를 100% 쌀로 만들었을 때 쌀 소비량은 750㎖ 1병이 밥 한공기보다 많다.”며 “직속기관 및 사업소에 쌀 막걸리를 건배주로 사용하도록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도는 또 자장면 먹는 날로 알려진 ‘블랙데이’인 지난 14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쌀 자장면 시식행사도 가졌다. 구내식당 입구에 뻥튀기 기계를 설치해 놓고 우리쌀로 만는 뻥튀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는 내년부터 4월14일을 ‘쌀 자장면 먹는날’로 정해 운영키로 하고 도내 유관기관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 포천시는 수입쌀을 쓰고 있는 지역내 막걸리 제조업체 9곳과 최근 포천쌀 사용협약을 맺었다. 시는 2015년까지 ‘포천 전통술 특구’를 지정해 연간 6000t의 포천쌀을 소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김포시는 40㎏짜리 쌀을 사면 50ℓ크기의 쓰레기 봉투 2장(2400원)을 주고 있다. 강원 양구군은 27일부터 새달 5일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갖는다. 이 기간중에 20㎏은 4만 6000원에서 4만원으로, 10㎏은 2만 4000원에서 2만원으로 살 수 있다. 택배 주문시에는 택배비의 50%를 군에서 지원한다. 경남농협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경남쌀 판매 플러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 1인당 20㎏들이 쌀 100포 더 팔기와 농협 전 사무실에 쌀 판매창구 개설, 1사무소 1기업체 발굴, 거래 통장 표지에 쌀 판매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광역경제권 연계사업 선정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한 근거리·원거리 레이더 시스템 개발사업과 부생가스를 이용한 녹색기술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이 울산의 동남광역경제권 연계협력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최적항로 선정기술 국산화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의 ‘근거리·원거리 레이더 시스템 개발사업’과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사업단의 ‘녹색기술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이 동남광역경제권 연계협력 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별로 3년간 70억~8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레이더 시스템 개발사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선박용 레이더의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선박의 최적항로 선정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조선해양산업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기술 실용화 기술개발은 지역의 석유화학 업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H2의 포집, 저장, 제조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화학제품 원료와 수소연료전지의 원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녹색기술 개발을 이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학업체발생 CO2로 원료 등 생산 올해 새로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은 지난해 12월 사업공고 이후 권역별 광역경제위원회에서 추천된 60개 과제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울산 2개를 포함해 총 30개 사업 530억원(2010년) 규모를 최종 선정해 7월 말 사업시행자 선정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관계자는 “이번 광역 연계협력 사업에는 지역의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면서 “연구개발 인프라의 부족으로 국가 R&D 참여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기업체와 중소기업지원센터, 테크노파크 등이 국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내 후판시장 3파전 막오르다

    국내 후판시장 3파전 막오르다

    ‘현대산(産) 후판’이 현대중공업에 첫 번째로 공급되면서 국내 후판시장에 ‘3파전’이 막을 올렸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양강 체제였던 국내 후판시장은 현대제철의 가세로 후끈 달아오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요업체로 범 현대가(家)가 나서면서 단시일 안에 기존 양강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 생산능력 올해 101만t 현대제철은 12일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후판공장(연산 150만t 규모)에서 조선용 후판의 첫 출하식을 갖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적인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에 첫 제품을 출하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이미 3~4년 전부터 조선용 후판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국내 조선사와 기술협력을 실시해 왔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시장 진입을 앞두고 이달 초에 영국과 노르웨이, 독일, 미국선급협회 등 세계 10대 선급인증을 따냈다. 지난해 국내 후판시장은 총 1035만t 규모. 이 가운데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각 시장점유율 35%, 3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35%는 중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채우고 있다. 지난해 수입물량은 모두 430만t으로 고급재 중심의 일본산과 저가 제품인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가격 경쟁도 점쳐져 하지만 올해는 현대제철이 시장에 본격 뛰어든 데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후판설비를 증설해 확대 공급함으로써 예년과 달리 가격경쟁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철광석 등 원료로 후판을 만드는 포스코, 현대제철과 달리 철판을 만드는 중간 소재인 ‘슬래브’를 받아 후판을 제조하는 동국제강의 원가 압박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올해 후판 생산능력은 101만t으로 이 가운데 65% 이상을 조선용으로 공급한다. 동국제강은 당진공장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후판 생산설비를 증설해 지난달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포스코도 올 하반기 광양제철소에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가 650만t, 동국제강이 430만t으로 올해 국내 철강 3사의 후판 생산능력은 모두 1200만t에 육박한다. 문정업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가세와 포스코, 동국제강의 설비 증설에 따라 올해 국내의 후판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500만t가량 늘어난다.”면서 “후판의 수입대체가 일정 부문 이뤄지더라도 공급과잉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 클릭] ●후판 두께가 보통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으로 주로 선박과 건설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이다. 전체 후판의 70% 정도가 조선용으로 사용된다.
  • 막걸리 원료도 원산지 표시

    막걸리 등 주류와 한약 등의 원료를 원산지 표시 대상에 넣고, 쌀, 김치의 원산지 표시대상 업소를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몸에 해로운 식품을 수입하는 업자에게 징역 5년 이상의 형을 내리는 형량 하한제 도입도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관계부처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법은 위해식품을 제조·유통하다 적발되면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수입업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형량 하한제가 없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산업의 쌀/육철수 논설위원

    철·석유·반도체·세라믹 등을 흔히 ‘산업의 쌀’이라고 부른다. 인간이 쌀을 주식으로 해서 여러가지 영양을 얻듯이 이런 소재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철은 생활용품·기계·자동차·선박·항공기 등의 제조에 필수 재료다. BC 3000년 무렵부터 오늘날까지 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의 쌀’이기도 하다. 철은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1등 공신이라 할 만하다. 산업시설이 빈약하기 짝이 없던 1970년대 초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을 지으면서 산업입국의 도약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대일청구권자금 1억 2000만달러를 밑천으로 1970년 4월에 착공한 포철은 1973년 6월9일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박태준 당시 사장이 “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며 독려한 일화는 이제 전설이 되었다. 조강생산량 103만t으로 시작한 포스코는 2009년 말 현재 3110만t을 기록했다. 덕분에 건설·자동차·조선·가전 등 기간산업이 덩달아 발전했다. 포스코는 생산량에서 1998~1999년, 2001년에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의 철강기업으로 우뚝 섰다. 8일은 한국의 제철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진 날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준공했기 때문이다. 쇳물에서 제품생산까지 전 과정을 갖춘 일관(一貫) 제철소다. 세계 최초로 비산먼지 제로(0)를 달성해 ‘녹색 철강시대’를 연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그룹은 이 제철소 준공으로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원순환 고리를 완성한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됐다. 지금은 연산 400만t이고 연말에 2기를 완공하면 800만t이 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조강생산능력은 5660만t으로 세계 5위가 된다. 당진제철소 건설은 실업률로 고민하는 요즘, 일자리 17만개를 만들고 생산유발효과 24조원, 수입대체효과 80억달러 등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 포스코와 함께 경쟁시대를 열었다는 점도 의미 있다. 한국 철강사에 한 획을 그은 이날, 포스코는 때맞춰 또 하나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세계 32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002~2004년 3년 연속 1위를 했다가 6년만에 왕관을 되찾았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품질 높은 ‘산업의 쌀’을 많이 생산하길 기대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3월 수입원자재값 18개월만에 최고

    3월 수입원자재값 18개월만에 최고

    수입원자재 가격지수가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강재부터 비철금속, 유화 원료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9일 발표한 ‘3월 수입원자재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KOIMA 지수는 296.87로, 지난 2월보다 14.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9월 KOIMA 지수가 359.2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한 철강재 상승률이 11.4%로 가장 높았다. 달러화 약세와 공급차질 우려 속에 강세를 보인 비철금속이 9.11%, 국제 유가 상승으로 유화원료가 8.12%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니켈의 가격상승이 17.99%로 가장 높았고, 철근과 형근 재료로 사용되는 철괴인 빌릿도 16.8%나 가격이 올랐다. 나프타 수입가격 상승률도 14.91%에 이르고 선철(12.2%), 고철(12.82%), 전기동(8.85%), 알루미늄(7.27%)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총 30개 품목 중 20개 가격이 상승하고 4개가 하락했으며, 6개는 보합세다. 협회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발언대]막걸리 100% 국산쌀로 만들어야/엄재남 농협 창녕교육원 교수

    [발언대]막걸리 100% 국산쌀로 만들어야/엄재남 농협 창녕교육원 교수

    지난해 ‘막걸리 5억병 마셨다’는 신문기사도 있었고 수출도 전년 대비 41.9%나 성장하였다. 백화점에서 막걸리를 팔고 일본 관광객의 최고 인기 상품이 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잘 찾지 않던 젊은 층이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먹는 방법도 다양해져 막걸리 칵테일이 생겨나고, 수십 종을 동시에 전시 판매하는 막걸리바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막 거른 술이란 데서 비롯된 막걸리는 상고시대부터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우리에겐 친숙한 술이었고 우리의 생활 그 자체였다. 막걸리의 앞날이 밝다고 하더라도 갈 길은 아직 멀다. 막걸리를 5억병이나 마셨다지만 맥주 38억병에 비해 7분의1 수준이다. 또한 막걸리 수출액 628만달러는 포도주 수입액 1억 125만달러에 비하면 18분의1 수준이다. 쌀과 누룩을 발효시켜 막걸리를 빚는다는 사실은 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막걸리의 대부분은 수입산 밀가루 또는 수입산 쌀로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산 쌀을 일부 사용하고 있으나 그것도 보관이 어렵다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2005년산이다. 이러다 보니 국내산 원료를 100% 사용해야 주세법상 혜택을 주는 농식품부 지정 ‘전통주’에 국민의 술인 막걸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의 사케와 독일의 맥주가 자국 쌀과 맥주, 보리를 100% 사용하고 있는 실정을 보면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최근에는 전통주 업체라는 이유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 기업이 수입쌀로 만든 생막걸리를 내놓아 소비자를 배신하고 있다. 막걸리는 우리의 혼이다. 소비자는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내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먹고 싶어 한다. 막걸리는 당연히 국내산 쌀, 그것도 품질 좋은 쌀로 만들어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혼을 배신하지 않는 것이 경쟁력을 갖는 방편이 될 수 있다. 업체와 정부, 학계 등이 합심하여 막걸리의 장점을 살리고 다양화와 고급화에 힘써 막걸리를 와인에 버금가는 세계인의 술로 키워 나가자.
  •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 및 태양열 사업에서는 이미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분당지사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열 설비를 가동하고 있고 대구와 신안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 등 에너지의 자원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대구에 건설 중인 우드칩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는 대표적인 재활용에너지 사업이다. 재선충 피해를 입어 버려진 소나무를 잘게 재가공한 우드칩으로 난방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5000여가구에 전기를, 3400여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난지도의 쓰레기 매립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에너지는 서울 상암택지개발지구와 월드컵 주경기장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서울 강남 등 전국 12곳에서 소각열을 이용해 집단에너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해 799억원 규모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16만 5400toe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용인시와 수지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하수의 온도차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 완공되는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집단에너지사업도 전개 중이다. 국내 첫 폐기물 고형연료(RDF)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소와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못믿을 유명 커피전문점

    못믿을 유명 커피전문점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영업을 해온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커피전문점 70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무표시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17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위반사항은 ▲무표시 식재료 사용 7건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사용 4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2건 ▲기타 위생 취급기준 위반 5건 등이다. 특히 유명 커피 유통브랜드인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 세븐몽키스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탐앤탐스도 거미줄이나 먼지가 쌓여 있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원료를 보관·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빈은 종업원 건강검진 의무를 위반했다가 단속에서 적발됐다. 또 일부 커피전문점은 한글 표시가 없는 수입 자몽주스를 사용해 ‘홍자몽주스’로 판매했고, 품목 제조보고를 하지 않은 식품을 공급받아 샌드위치 등을 만든 업체도 있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중국 위안화 절상 초읽기 “한국 수출효과엔 제한적”

    중국 위안화 절상 초읽기 “한국 수출효과엔 제한적”

    중국 위안화 절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가 24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여는 등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급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회의에서 발표한 ‘위안화 절상 관련 논의와 우리 무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절상은 우리 수출에 우선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원화가치도 점차 동반 상승함으로써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위안화 절상으로 대(對)중국 수출품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본재 수출이 타격을 받고, 국내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 수출의 24%, 수입의 17%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자본재 수출엔 타격 국제무역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전체 수출은 다소 증가하지만 절상 폭이 3~5%로 적고, 원화 가치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통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산업별로는 조선, 플라스틱 제품, 비철금속, 섬유 등 중국과 경쟁하는 품목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소비재 수출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 다만 이들 비중이 대중 수출의 6%에 불과해 수출확대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93%를 차지하는 가공무역용 원자재와 자본재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어류, 목재류, 곡물 등 1차상품과 완구, 가방 등 저가 소비제품의 가격이 올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철강판, 정밀화학 원료, 석탄, 비금속광물 등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부자재의 원가 상승은 국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 위안화 절상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를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IEP는 위안화 환율과 원화 환율을 서로 ‘양’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며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우 한국의 수출증대 효과는 대부분 상쇄된다. 실제 위안화가 절상된 2005~2008년, 위안-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절상 시점 이르면 4월, 3분기 유력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출구전략의 틀 속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연구원은 중국이 실물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준율 인상→예금금리 인상→대출금리 인상→위안화 절상 순으로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출구전략 논의가 시작되는 오는 6월 캐나다 G20 정상회의 이후 달러 대비 3~5% 수준에서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증권보를 인용,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올해 3~5%가량 절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르면 4월부터 절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봉걸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의 위안화 절상 분쟁이 4월에 있을 미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등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양국 모두 파국을 원치 않는 만큼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막걸리에 국산 쌀 바람 불까

    8월부터 주류 주원료의 원산지를 표기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막걸리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수입쌀이나 밀가루를 원료로 쓰는 게 대세였다. 하지만 원산지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셈이다. 우선 매출 1위인 서울탁주제조협회가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협회는 충북 진천에 대규모 막걸리 공장을 짓는 중인데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는 모두 국산 쌀을 쓸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서울탁주 측은 국산 쌀을 이용한 막걸리 생산에 부정적이었는데 원산지 표시제 시행이나 최근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입쌀로 만든 생(生) 막걸리를 출시 중인 국순당도 당분간은 수입쌀을 그대로 쓰되 국산 쌀로 전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면주가는 150원 비싼 대신 국산 쌀을 원료로 쓴 막걸리를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가평의 ‘우리술’, 전남 광주의 ‘우리술’,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의 ‘참살이탁주’ 등이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를 내놓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밀가루 막걸리를 선호해 업체가 국산 쌀 전환에 미온적인 곳도 있다. 대구, 전남, 전북 등은 밀가루가 들어간 막걸리에 입맛이 길들어져 소비자들이 그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기준 국내에서 생산된 막걸리 중 쌀로 만든 제품은 49%였고 나머지 51%는 밀가루가 원료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가 도입되면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국산 쌀 막걸리는 가격이 좀 더 비싸겠지만, 소비자들이 찾는다면 앞으로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GS칼텍스 차세대 ‘전지용 탄소’ 양산

    GS칼텍스 차세대 ‘전지용 탄소’ 양산

    GS칼텍스가 차세대 탄소소재와 두께 0.15㎜의 박막전지 양산시대를 연다. GS칼텍스는 세계 3번째, 아시아 최초로 오는 6월부터 종이처럼 얇은 박막전지의 상업생산에 착수한다. GS칼텍스는 12일 경북 구미시에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생산 법인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연산 규모는 300t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 법인은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가 50대 50으로 합작했다. 세계 처음으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EDLC용 탄소소재를 상용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EDLC는 차세대 물리전지로 현재의 리튬이온 전지에 견줘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급속 충·방전 및 고출력 기능이 장점이다. 풍력·태양열발전소의 에너지 저장 및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의 보조전원으로 사용된다. 내년 선보일 현대자동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에도 EDLC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초기 단계인 세계 EDLC 시장 규모는 5000억~6000억원이지만 향후 1조 2000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세계 EDLC의 80%를 점유하고 있어 현재는 탄소소재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GS칼텍스는 2015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생산 규모를 9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께가 0.15㎜로 종이처럼 얇은 박막 전지도 6월부터 연간 70만셀 규모로 생산한다. 박막전지는 폭발과 발화 위험이 없는 차세대 전지로 배터리의 구성요소인 양극, 전해질, 음극 등을 얇은 필름에 집적시키는 기술이 관건이었다. GS칼텍스는 세계 3번째, 아시아 최초로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박막전지는 스마트폰, 인공장기 등의 극소형화에 기여할 수 있어 디자인 혁명을 주도할 기술로 꼽히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고부가가치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신에너지분야의 최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탄소소재와 박막전지뿐 아니라 수소에너지, 바이오연료 등 신성장 전략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산쌀 막걸리 생산 늘린다

    주류업체와 농민이 막걸리용 쌀을 계약재배하는 방법으로 국내산 쌀을 이용한 막걸리 생산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김포금쌀연구회와 ㈜우리술, 원삼농협과 배혜정누룩도가 10일 농업기술원에서 막걸리용 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 김포금쌀연구회는 막걸리 가공에 적합한 안다벼 100t을 우리술에 공급하고, 원삼농협은 고품질 유기농 추청벼 48t을 배혜정누룩도가에 공급한다. 재배계약으로 막걸리 제조업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쌀을 확보할 수 있고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매처와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김포금쌀연구회의 안다벼는 1㎏에 1600원, 원삼농협의 유기농 추청벼는 1㎏에 3400원으로 시중가보다 10~20%가량 저렴하게 공급된다. 최근 막걸리가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산 쌀을 이용해 만드는 막걸리는 8% 안팎에 불과하다. 수입쌀이나 밀가루 가격이 국내산 쌀의 30%가량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 업체가 수입쌀 사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도는 막걸리 가공에 적합한 다산1호, 안다벼, 드래찬, 보람찬 등 우량종자를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재배계약을 활성화해 2015년까지 도내 막걸리업체의 국내산 쌀 사용량을 전체의 42%인 1000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막걸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해 고품질을 유지해야 한다.”며 “막걸리 제조업체들도 이 같은 필요성을 인식, 국내산 고급 쌀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고 있어 계약재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작년 커피·담배수입 줄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대표적인 기호품인 커피와 담배 수입이 감소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10만 576t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커피 수입량이 줄어든 것은 2003년(7만 5331t) 이후 6년 만이다. 수입액도 2억 7628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수입액 감소는 2002년(7142만달러) 이후 5년 만이다.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수입량 기준으로 전체의 33.2%(3만 3364t)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는 커피의 원료인 생두를 수입하고 있다. 커피 수입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로 기호품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담배 수입량은 5만 1877t으로 전년보다 7.5% 줄었다. 담배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2005년(3만 457t) 이후 4년 만이다. 국가별로는 수입량 기준으로 중국이 전체의 23.5%(1만 2192t)로 가장 많았고 인도 23.2%(1만 2026t), 브라질 18.9%(9805t), 말라위 9.3%(4799t), 독일 5.2%(2699t), 그리스 4.7%(2438t), 미국 4.1%(2132t)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커피 수출량은 800t(469만달러)으로 수입량의 0.8%에 그쳤고 담배 수출량은 2117t(719만달러)으로 수입량의 4.1%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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