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입 원료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완도군수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탱크로리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차세대 TV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 산불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36
  • 지역특산주 기준 완화… 中企 규제 27건 개선

    지역특산주(酒)의 주원료 기준 범위가 완화되고 즉석판매 제조가공업 판로가 확대된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3개 민생 분야 27건을 대상으로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29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현재 지역특산주는 직접 생산하거나 제조장 소재지 또는 인접 지역 내 농산물을 주원료로 생산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접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를 5% 범위 내에서 사용할 경우에도 지역특산주로 인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특산주 개발과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자와 빵, 떡 종류를 생산하는 즉석판매 제조가공업자는 당일 제조한 제품을 뷔페음식점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최종 소비자에게만 판매 가능하다. 또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고령자용 특수영양식품 유형과 기준을 신설해 해당 식품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 형태로 영업하는 경우 주택용도 건축물을 사무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수입·판매업 시설 기준을 완화했다. 정부는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해 규제 개선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美, 가짜 펜타닐 때문에 6년만에 공공경보 발령

    美, 가짜 펜타닐 때문에 6년만에 공공경보 발령

    올해만 가짜 마약성 진통제 950만개 적발작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9만명 이상 사망 “중국 원료로 멕시코서 제조해 미국 수입”미국 마약단속국이 불법적으로 제조된 마약성 진통제 때문에 6년만에 ‘공공 안전 경보’(Public Safety Alert)를 27일(현지시간) 발령했다. 이는 가짜 약 때문에 피해가 막대할 때 발령된다. 불법 진통제 중에 중독성이 강한 펜타닐 및 메스 암페타민이 치사량을 넘게 함유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DEA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들어 적발된 가짜 진통제는 950만개 이상으로 직전 2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펜타닐이 치사량으로 간주되는 2㎎ 넘게 함유된 가짜 약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짜 약은 한 알만 먹어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펜타닐은 중환자들이 고통을 덜려 쓰는 마약성 진통제로, 모르핀보다 1만배 이상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A는 육안으로 가짜 약의 구분이 어렵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10대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위험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마약성 진통제를 통칭하는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이 미국 사회 내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 7월 존슨앤드존슨은 10년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약 밀매상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9만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외 마약 밀매 단속을 통해 DEA는 올해 2700개 이상의 총기를 압수했으며, 이는 2019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라고도 했다. DEA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가짜 알약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중국이 펜타닐 제조용 화학 물질을 멕시코에 공급한다”며 중국과 멕시코를 관련국으로 지목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대규모 마약유통조직을 이끄는 장젠(43)이라는 중국인 남성을 국제 현상수배까지 하며 체포에 나서기도 했다. 체포로 이어질 정보를 제공하면 현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다. 장젠은 인터넷을 이용해 펜타닐 등을 불법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자원개발 계약서 휴지 될라”… 기니 쿠데타에 속타는 中

    中, 정권 비호 속 알루미늄 원료 대거 수입철광석 채굴권 등 자원 확보 차질 우려“쿠데타 반대… 콩테 대통령 즉각 석방을” 내정불간섭 원칙 깨고 이례적 입장 표명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테러 확산’ 공포에 휩싸인 중국이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벌어진 쿠데타로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했다. 독재자인 알파 콩데 대통령과 체결한 여러 자원개발 계약서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어서다. 기니를 일대일로 교두보로 삼으려던 중국의 구상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중서부 아프리카의 복잡한 상황을 전하며 “기니에서 알파 콩데 대통령이 축출됐고, 차드와 말리는 군부 장악 상태, 니제르에서도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며 “이런 혼란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기니에 관해서 베이징은 다른 지역의 분쟁을 대하던 때와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니 쿠데타 다음날인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쿠데타로 권력을 빼앗는 것에 반대한다. 콩데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 정치에 끼어들지 않는 ‘내정 불간섭’을 외교 원칙으로 삼는 중국 정부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에 대해 “내정 불간섭과 우호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미얀마 쿠데타 때도 “당사자들끼리 적절히 해결하라”며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을 샀다. 이런 중국이 기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기니에서는 수십년간 독재 정치가 이어지다가 2010년 첫 민주선거에서 콩데가 당선됐다. 국제 자원가격 상승을 발판 삼아 자국 경제를 수월하게 성장시킨 데 힘입어 콩데 대통령은 연임(10년)까지만 허용된 대통령의 임기 규정을 고쳐 3선에 성공했고 장기 집권 발판을 마련했다. 야당 정치인과 시민들이 ‘신독재’에 반대해 시위에 나섰고 그에 대한 지지율도 급락했다. 이를 틈타 기니 공화국군이 지난 5일 대통령궁을 포위하고 새 정부 출범을 선언했다. 기니에는 중국의 산업 생산에 필수적인 알루미늄과 철광석이 풍부하다. 지난해 중국은 기니에서만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를 500만t 넘게 수입했다. 여기에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을 묻는 호주를 굴복시키고자 철광석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곳이 기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억t 이상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만두 광산 채굴권도 따냈다. 콩테 대통령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이번 쿠데타로 ‘타도 대상’이 된 그와 체결한 자원개발 약속이 효력을 가질 수 있을지 중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새 정부가 기존 계약의 문제점을 찾아내 무효화한 뒤 자원 개발을 다른 나라에 맡길 수도 있다. 왕궈칭 베이징 랑거철강정보연구센터장은 “시만두 철광석 프로젝트는 기니의 이전 정부와 체결된 것이어서 중국의 투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세상 가장 부유한 저항집단 탈레반, 기부-아편-세금-광물 수입원과 규모

    세상 가장 부유한 저항집단 탈레반, 기부-아편-세금-광물 수입원과 규모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저항단체의 하나로 손꼽힌다. 20년 동안 미국과 동맹국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한 재력 덕분이며 이제 미국을 몰아내고 국토를 장악했다. 영국 BBC는 어떻게 이렇게 든든한 재력을 갖추게 됐는지 27일(현지시간) 팩트 체크해 눈길을 끈다. 옛 소련에 맞서 이겨냈지만 20년 전에는 미국에 축출됐다. 10년 전에는 3만명 정도로 조직이 쫄아들었는데 현재 7만~10만명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에 따르면 2011년 연간 수입이 4억 달러 정도로 추정됐는데 BBC 심층취재에 따르면 2018년 말 15억 달러로 네 배 가까이가 됐다. 방송은 아프가니스탄과 해외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이 정교한 금융망과 납세망을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수입원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네 가지를 간추려 살펴본다. 첫째로 해외 기부. 아프간과 미국 정부 관리들은 파키스탄을 비롯해 이란과 러시아가 탈레반에 재정 원조를 한다고 의심해왔다. 물론 그들은 관성적으로 부인해왔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만 국가들의 민간인들이 상당한 돈을 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액수를 측정하기 어렵지만 탈레반 수입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연간 5억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연결고리는 오래됐다. 기밀로 분류된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는 2008년에 탈레반이 해외, 특히 걸프만 국가들로부터 1억 6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고 추정했다. 둘째로 마약 거래. 탈레반은 오래 전부터 불법 마약 거래에 세금을 부과해 저항운동에 보태왔다. 아프간은 세계 최대 아편 주산지인데 정제하면 헤로인 원료가 된다. 연간 15억~30억 달러 정도를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계 헤로인 공급량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아편은 큰 사업이다. 2019년 유엔 조사에 따르면 아편 경작으로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아프간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아편 재배자에게 10%의 세금을 매긴다. 아편을 헤로인으로 가공하는 공장은 물론 불법 밀수업자들에게도 세금을 징수한다. 이런 식으로 불법 마약경제로 1억~4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니콜슨은 2018년 아프간재건 특별감사실(SIGAR) 보고서에 마약거래 수입이 탈레반 연간 수입의 60%를 차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했다. 탈레반은 종종 마약산업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권좌에 있던 2000년에 이미 아편 경작을 금지했다는 것을 선전해왔다.셋째로 납세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왔다. 2018년 공개서한을 통해 탈레반은 자신들이 통제하는 구역 안을 오가는 아프간 무역업자들에게 연료와 건설자재 같은 다양한 재화들에 세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아프간 정부에 의해 축출된 뒤에도 주요 교역로, 국경 검문소 등을 장악해 수출과 수입 품목에 세금을 매겨 뜯어갔다. 이렇게 지난 20년 서방의 상당한 돈이 의도치 않게 탈레반의 주머니에 들어갔다. 서구가 뒷돈을 댄 도로와 학교, 병원 등 사회기반시설에도 세금을 매겼다. 심지어 곳곳에 흩어진 동맹국 군 기지에 보금품을 전달하는 트럭 기사들로부터 많은 돈을 뜯었다. 심지어 정부의 대민 서비스 활동에까지 손을 뻗쳐 돈을 뜯어갔다. 이 나라 전력회사 사장은 2018년 BBC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이 여러 지역의 전기 소비자들로부터 매년 200만 달러를 뜯어갔다며 혀를 내둘렀다. 탈레반이 미군 등의 기지를 접수할 때마다 무기와 자동차, 무장 차량 등을 압수해 챙겼다. 마지막으로 광물 수입이다. 광물과 보석 원석, 희귀 금속이 다양한데 오랜 혼란 때문에 제대로 발굴되지 않았다는 장점이 더해진다. 연간 1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채굴 작업의 대부분이 소규모로 진행되며 불법으로 진행된다. 이제 정국을 장악했으니 탈레반은 채굴 장소를 장악해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을 쌓게 됐다. 유엔 감시기구의 201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탈레반은 남부 헬만드주에서만 25~30곳의 불법 광산에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 “아프간 경제의 11% 아편 엄단” 탈레반의 약속 못 믿는 이유

    “아프간 경제의 11% 아편 엄단” 탈레반의 약속 못 믿는 이유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지난 2001년 축출되기 전에 아편 채취를 위한 양귀비 경작을 멈춰 헤로인 등 마약 유통의 고리를 끊어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01년에 아편 생산량은 확 줄었지만 그 뒤 몇년 동안 탈레반 장악 지역들에서는 아편 경작량이 꾸준히 늘어났다고 영국 BBC가 25일 팩트체크를 했다. 양귀비 꽃에서 추출한 아편은 헤로인과 같은 중독성 강한 마약의 원료가 된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아프간은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지로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2018년 UNODC는 이 나라의 아편 재배가 국가경제의 11%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전국을 장악한 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가 전에 권력을 쥐었을 때는 마약을 생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아편 경작량을 다시 0으로 만들 것이며 밀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과거 탈레반이 통치했을 때 아편 경작 면적은 1998년 4만 1000㏊에서 2000년 6만 4000㏊로 늘어났다. 특히 탈레반이 장악한 헬만드 지방에서 가장 왕성하게 불법 경작됐다. 세계 불법 재배량의 39%를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다 2000년 7월 탈레반은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의 양귀비 경작을 금지했다. 이듬해 5월 유엔 보고서는 “탈레반 점령지에서의 양귀비 경작 금지가 완벽한 성공에 가까워졌다”고 결론 내렸다. 이렇게 되자 2001년과 이듬해 전 세계 아편과 헤로인 압수량이 눈에 띌 만큼 줄었다.하지만 그 뒤 상황은 달라졌다. 최근까지 아프간 정부가 장악한 지역에서도 아편 재배가 이뤄지긴 했지만 탈레반 세력이 발호하는 지역들에서도 아편 경작이 빠르게 늘어났다. 예를 들어 2018년 탈레반이 통제하던 남부 헬만드와 칸다하르 등은 아편 재배에 가장 많은 토지가 이용됐다. 아편 재배는 아프간의 일자리를 만드는 원천이 되고 있다. UNODC의 아프간 아편 서베이에 따르면 2019년에 만든 일자리만 12만개다. 미국 국무부는 탈레반이 아편 경작에 세금을 매겨 수익을 내고 있고 가공과 거래를 통해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편 재배농으로부터 10% 경작세를 납부한다. 물론 아편을 헤로인으로 가공하는 공장은 물론 불법 마약을 유통하는 거래업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한다. 탈레반이 연간 불법 마약을 유통시키는 양은 1억~4억 달러로 추정된다. 미국의 감시기관 아프간재건 특별감사관실(SIGAR)에 따르면 이 금액은 탈레반 연간 수입의 60%에 이르게 된다. 아프간에서 자라난 아편으로 만들어진 헤로인은 유럽 시장 유통량의 95%에 이른다. 하지만 미국 마약단속청(DEA)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는 대부분이 멕시코산이고, 아프간산은 1%에 그친다고 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편의 90% 이상은 육로로 옮겨졌다. 하지만 인도양과 유럽을잇는 해상에서 몰수되는 양이 최근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오락가락하는 모습도 있지만 아편 생산과 아편 압수량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모습은 아프간에서의 아편 경작 추세와 일치한다. SIGAR에 따르면 마약 몰수와 체포가 이뤄져도 이 나라의 양귀비 경작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8년 이후 아편 몰수량은 2019년 한 해의 아프간 아편 생산량의 8%에 그친다.
  • 코오롱 실적 훨훨… 수입차 호황 속 ‘4세’ 실적도 쑥쑥

    코오롱 실적 훨훨… 수입차 호황 속 ‘4세’ 실적도 쑥쑥

    재계 서열 40위 코오롱그룹 실적이 훨훨 날고 있다. 특히 2년 넘도록 그룹 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영을 이어와 눈길을 끈다. 2018년 연말 전격 퇴임한 코오롱그룹 최대주주 이웅열(65) 명예회장에서 장남 이규호(37)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합성섬유 제조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 1조 1841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 당기순이익 777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81.8%, 순이익은 357.6%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전년대비 160% 증가한 6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0억원 이상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 경쟁력 강화와 5G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골프 브랜드 약진으로 매출이 올랐고,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 패션 부문 호조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플라스틱 제조사 코오롱플라스틱도 올해 2분기에 지난해보다 88% 오른 1001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원료값과 해상운임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황 호조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자 절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5일 실적을 공시하는 건설·유통 기업 코오롱글로벌도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인 18.1%(16만 7377대)를 기록하면서 이규호 부사장이 맡은 수입차 유통 부문 실적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독일차 비중은 62.3%(10만 4244대)에 달하는데, 코오롱글로벌은 BMW·아우디를 주력 판매하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BMW 판매 호조와 볼보·아우디 신규 판매에 따른 유통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사장은 상무 1년 만에 전무로, 다시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2018~2019년 자신이 총괄한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사업(FnC) 실적이 부진에 빠지면서 경영권 승계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오롱 계열사 실적이 반등하면서 이 부사장의 ‘4세 경영’ 가능성에 다시 시선이 쏠린다.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은 “아들 경영권 승계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부사장의 경영 실적이 좋을수록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부사장은 코오롱그룹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고, 등기이사도 아닌 터라 경영권 이양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 [속보] ‘변비약 성분’ 불법다이어트식품 업자들 적발

    다이어트 효과를 내세워 무허가 의약품과 불법 식품 수십억원어치를 만들어 판 제조업자와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총 71억7000만원 상당의 불법 다이어트 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업체 17곳의 관계자 18명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업체 4곳의 관계자 5명은 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 의약품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체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두루마리 형태의 ‘패치랩 슬림패치’, ‘랩티디 슬림핏패치’ 등 8개 반제품 4.2t 분량을 수입해 패치형 불법 의약품 484만장을 제조한 뒤 다른 업체 3곳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 3곳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데도 패치형 의약품 484만장 중 390만장(69억 3000만원 상당)을 다이어트나 피로회복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며 자사의 누리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관하던 나머지 94만장은 식약처 수사 과정에서 압수 등 판매 금지 조처됐다. 나머지 업체 13곳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센나잎’이 포함된 차나 환 등 불법 다이어트 수입식품 2억4000만원어치를 판 혐의(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식품위생법 위반)를 받는다. 센나잎은 주로 변비약에 쓰이는 성분인 ‘센노사이드’가 들어 있어 식품 원료로는 쓸 수 없고 의약품으로만 사용하도록 규제된 성분이다. 남용하면 설사나 복통,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위경련이나 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업체 13곳에서 판매한 태국산 ‘피트네 허벌티’ 등 15개 제품 모두에서는 센노사이드 A·B가 나왔다. 센노사이드 A는 1g당 최대 9.15㎎, 센노사이드 B는 최대 10.7㎎ 검출됐다.
  • 포스코, 친환경 소재 기업 변신… 전기차 배터리사업 ‘올인’

    포스코, 친환경 소재 기업 변신… 전기차 배터리사업 ‘올인’

    광양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 2023년 완공연산 2만t… 전기차 주행거리 핵심 원료수산화리튬 2023년 생산하면 첫 국산화“철강 기업이야 배터리 소재 기업이야.” 포스코그룹이 최근 전기차 배터리 소재·원료 사업에 사력(社力)을 다하고 있다. 철강 사업만으론 미래 시장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나선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를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되게 하겠다”며 미래차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포스코는 28일 2300억원을 들여 ‘고순도 니켈’ 정제 공장을 전남 광양제철소 인근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니켈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핵심 원료로, 순도가 높고 함유량이 많을수록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포스코는 계열사 SNNC가 제련하는 중간 생산물 ‘니켈매트’를 습식정제해 순도 99.9% 이상의 고순도 니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공장은 2023년 완공된다. 생산 규모는 연 2만t으로 전기차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는 최근 리튬생산 법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출범하고 전남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리튬은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가 2023년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면 첫 국산화를 이루게 된다. 생산 규모는 연 4만 3000t으로 전기차 100만대 분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아르헨티나 염호에도 2만 5000t 규모의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음극재와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극재 공장은 전남 광양과 경북 구미에, 음극재 공장은 세종에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8일 경북도·포항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포항에 연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코아 생산 확대를 본격화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원료 생산 체제를 모두 갖춘 포스코는 전기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 ‘이 오토포스’까지 출범했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배터리 소재·원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활동은 하반기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해외공장 설립 계획을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이런 사업 체질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20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 반도체 품질 좌우하는 물… 우리 기술로 ‘초순수’ 만든다

    반도체 품질 좌우하는 물… 우리 기술로 ‘초순수’ 만든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30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를 위해 한국에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K반도체’ 전략에는 반도체 벨트 조성과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이 담겼다. 이 중에는 반도체 단지에 10년치 용수 물량 확보 방안이 포함됐다. 반도체 산업은 물 사용량이 많은 업종이자 물이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2019년 국내에서 하루 공급되는 공업용수(339만 2000㎥) 중 12.7%(44만 6000㎥)를 반도체 산업에서 소비한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초순수’(Ultra Pure Water)를 사용하는데 생산 장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한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수공) 등 공공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초순수 생산을 위해서는 수량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수질이 요구된다. 먹는물을 넘어 물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통합물관리가 중요해졌다. ●원수에서 30개 공정 거쳐 초순수 생산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말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한파로 전력 부족 및 수도관이 동파하면서 정상적인 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약 6주간 생산시설이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약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슷한 시기에 대만에서는 56년 만에 도래한 겨울 가뭄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의 저수율이 떨어지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인 TSMC에 물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 TSMC는 물탱크 트럭을 동원해 외부에서 용수를 공급받아야 했다. 2000년대 초반 인텔은 공업용수에서 ‘요소’(Urea) 농도가 높아져 반도체 불량이 발생하자 2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2019년 반도체 산업에서 하루 사용한 공업용수량(44만 6000㎥)은 인구 130만명, 경기 수원의 하루 생활용수량과 맞먹는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공업용수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일평균 사용량이 2025년 105만 6000㎥, 2030년 127만 8000㎥, 2040년 169만 500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여기에는 수질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반도체 공정은 표면 세척이 중요하고, 세척에 사용하는 초순수는 원수에 포함된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정수처리·역삼투압(RO)·여과막 등 30개 공정을 거쳐 생산한다. 원수 수질에 따라 수처리 공정의 난이도가 결정되는데 이는 비용 문제와 직결된다. 초순수는 물속에 포함된 불순물(전해질·미생물·생균·미립자 등)과 이온 등을 제거해 물 분자만 존재하는, 이론적인 순수(純水)에 가장 근접한 물이다.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를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총유기탄소량(TOC)의 농도가 3ppb(10억분의1) 이하일 정도로 고순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정수된 물(수돗물) 10t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초순수는 5t 정도다. 6인치 웨이퍼 한 장당 1.5t의 초순수가 사용된다. 권병수 수공연구원 스마트워터연구소 책임위원은 27일 “초순수는 전기가 통하지 않을 뿐 아니라 깨끗함 정도로는 표현이 부족하다”며 “물 분자만 있어 마시면 오히려 인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제약·바이오 등 초순수 수요 급증 초순수 생산 기술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공정 설계와 초순수 배관, 수처리 약품 등은 일본 기술로 수출 규제 등 외부환경에 취약하다. 부품 교체 등을 제외한 고장 발생 시 속수무책일 뿐 아니라 비용 부담 등도 크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사업의 필수원료인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수공이 2012년 자체 연구를 추진하다가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사태 이후 국가 연구과제로 전환했다.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 국산화 기술개발’에 총 480억원(민간 부담금 180억원)을 투입한다. 초순수 주요 생산 공정 및 설계 100%, 부품(시공) 60%, 운영기술 국산화로 2025년 하루 2400t 생산을 목표로 하는데 빠르면 2023년 웨이퍼 생산공장에 국산설비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 유성에 위치한 수공연구원에는 하루 25t의 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가 설치돼 있다. 정수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 공정이 가동 중인데 초순수 1t 생산 설비 구축 비용이 약 1억원에 달한다. 초순수 생산의 핵심부품인 자외선 산화장치(UV)와 저농도 용존산소 제거용 탈기막 국산화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고순도 공업용수 공정 및 수질 성능 평가, 반도체 폐수를 이용한 고순도 공업용 원수 확보 기술 검증도 병행되고 있다. 수공이 플랫폼 역할을 맡았다. 초순수 시장은 2010년 28조원에서 2025년 68조원 규모로 2.4배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의 70%가 아시아에 집중됐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시장이다. 확장성이 큰 것은 아니지만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했다는 실적만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고순도 공업용수는 반도체뿐 아니라 제약·바이오·정밀화학 등 수요가 늘면서 수처리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황규원 삼성전자 기흥화성단지 총괄시설팀 프로는 “순도 차이가 있는데 삼성에서 사용하는 초순수는 맨 끝단으로, 물 오염 시 전체 공정이 오염될 수 있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며 “초순수 국산화로 비용 절감 및 안정적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이 기대되지만 기술 검증을 감안할 때 단계별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속 가능한 용수 확보 대책 시급 삼성전자 기흥화성단지는 팔당댐 용수를 공급받는다. 원수에 포함된 요소 등 성분 검증을 마쳤다. 수질이 생산비용과 직결되면서 기업들은 깨끗한 원수를 희망한다. 상류물을 선호하고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는 포인트에서 취수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계절적으로 용수 확보와 수질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물 관리 역량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 국토의 63%가 산악지형인 데다 연평균 강수량(1252㎜)의 55%(693㎜)가 여름에 집중된다. 댐·저수지·상수도 등 시설이 확충돼 1965년 51억㎥이던 용수 이용량이 2018년 244억㎥로 4.8배 늘었다. 수질오염총량제 도입,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확대 등으로 공공수역 수질도 개선했다. 2005년 오염총량제 도입 후 하천 좋은 물 달성률(BOD 2㎎/ℓ 이하)이 2006년 74.6%에서 2018년 84.3%로 올랐다. 향후 물 수요를 감안할 때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환경부는 하천 수질과 오염원에 수량 관리를 포함한 유역 물순환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하·폐수 재이용 활성화와 용수공급 부족 지역은 용도에 따라 지하저류지·강변여과수 등 다양한 대체 상수원 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기후변화와 증가하는 산업용수 수요에 대비해 통합물관리와 지속가능한 용수 확보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50만명 숨진 ‘마약성 진통제’ 사태… 30조원 배상 합의

    1999년부터 20년간 5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죽음으로 내몬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와 관련해 지방 정부들이 제약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26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합의금으로 일단락됐다. 소송 건수만 해도 3000건이 넘을 정도로 오피오이드 남용은 심각한 사회문제였다. 오피오이드의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은 향후 9년간 50억 달러를, 3대 약품 유통업체 아메리소스버진·카디널헬스·매케슨은 18년간 210억 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금은 1998년 담배 기업들이 46개주에 25년간 2060억 달러(약 237조원)를 지급한 이래 23년 만에 최고액이다. 향후 주·시·카운티 등이 모두 서명하면 합의금의 100%를 받게 되며, 이탈이 많을수록 각 지방 정부가 받는 합의금은 줄어든다. 또 지방 정부들을 대표한 변호사 비용만 무려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미국에서 오피오이드는 강력한 중독성에도 그저 ‘조금 센’ 진통제 정도로 취급되며 쉽게 처방됐다. 사회적으로 오·남용 문제가 커지자 처방은 2012년부터 줄었지만, 길거리의 불법 판매량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9만 3000명)가 전년 대비 29.4%나 증가했는데, 이 중 오피오이드 사망자가 7만명에 육박한다. 지방 정부를 대리한 변호사 측은 이번 합의가 큰 상징성을 지니지만 실질적 내용으로는 ‘1단계 합의’라고 했다. 합의금의 용처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합의안에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예방·치료·교육 등 합의금의 용처가 제한돼 있지만, 그럼에도 지방정부들의 이행 의지가 중요하다. 때문에 20년 전 담배 기업들이 내놓은 2000억 달러 이상의 소송 합의금이 금연 정책이 아니라 지역 인프라 구축 등에 쓰였던 사례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조슈아 샤프스타인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AP통신에 “(합의금이) 오피오이드와 싸우기 위해 사용돼야 하는데 (다른 데) 낭비될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담배 소송 합의금의 경우 극히 일부만 금연 정책에 쓰였고, 대부분은 예산 적자를 메우거나 광케이블 설치 및 도로 보수에 사용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N 주최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불법 오피오이드 대책과 관련해 중국이 멕시코로 수출하는 오피오이드 원료가 완제품이 돼 미국에 수입된다며 “중국과의 만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페트병으로 고부가 의류 원사 쏙쏙… 민간기업 손 잡고 친환경 첨병 앞장

    폐비닐 재활용 위해 생산·유지보수 협약 서울 강북구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과 수거, 고품질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과 소비로 이어지는 통합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다른 서울 자치구가 최근 들어 하나둘 민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작하려는 때에 강북구는 결과물을 뽑아내고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블랙야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페트병 분리배출을 시작으로 수거와 선별에 이르는 촘촘한 시스템을 가동한다. 주민이 내놓은 투명 페트병을 강북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에 보내 압축한 뒤 전문 재활용업체에 반출한다. 민간 기업은 페트병에서 재생원료(플레이크)를 추출하고 가공해 부가가치가 높은 의류용 원사를 만들어 낸다. 이 같은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생산한 친환경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국내에서 고품질의 재활용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연간 2만 2000t의 폐페트병을 수입하는 게 현실”이라며 “블랙야크 측이 기술은 갖고 있지만 수거된 페트병 품질이 떨어져 사업을 못 한다기에 우리가 맞춰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에서 투명페트병에서 뽑아 낸 원사로 만든 티셔츠를 받아다가 구청장 24명에게 나눠 줬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고품질 페트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번동 강북재활용선별장에 ‘투명페트병 선별 전용시스템’을 만들었다. 라벨을 떼고 세척한 투명페트병을 쏟아부으면 구멍을 뚫어 압축해 거대한 플라스틱 육면체 형태로 만들어내는 기계가 시운전을 마치고 지난 5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구는 이미 180t가량의 투명페트병을 한 덩어리로 압축해 협약 기관에 매각했다. 양질의 투명 페트병을 얻기 위해 구는 ‘투명페트병 종량제봉투 교환사업’도 한다. 주민이 매주 목요일 페트병 30개를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 10ℓ로 바꿔 갈 수 있다. 생수병, 우유병 등 투명페트병 종류와 크기에 상관없이 교환 가능하다. 페트병을 깨끗이 세척하고 상표를 제거한 뒤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으면 된다. 지난해 12월 구는 비닐 자원 순환과 재활용 제품 수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폐비닐을 녹지·도로·하천사업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폐비닐을 별도로 분리배출·수거·선별하는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가로수 보호판, 옥상 녹화용 빗물 저금통, 로드매트, 보도블록 등 재활용 제품을 설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간 기업은 제품 생산과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 괴산군, 미선나무로 건강기능식품 개발 추진…결과 주목

    괴산군, 미선나무로 건강기능식품 개발 추진…결과 주목

    충북 괴산군이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8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 미선나무사업단 의뢰를 받은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험은 지원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시작됐다. 50명은 알약 형태로 만들어진 미선나무 추출물을 12주간 먹고, 나머지 50명은 먹지 않은 뒤 각자의 몸 변화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들은 본인은 물론 누가 미선나무 추출물을 먹었는지 모른다. 동물대상 실험을 통해 체중감소 등의 효과를 얻은 군은 이번 실험에서 체중 8%, 체지방 12%, 허리둘레 6%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면 식약처에 미선나무 잎 추출물의 건강기능성식품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체지방감소 건강기능식품 원료 대부분을 수입해 이번 임상실험의 의미가 크다”며 “미선나무 잎 추출물이 식약처 인증을 받게되면 외국원료 대체는 물론 수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선나무는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지구촌에서 한반도에만 자생하는 세계 1종 1속의 희귀식물이다. 현재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괴산지역 미선나무 군락지는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이다. 충북 영동, 전북 부안 등에도 군락지가 있다.
  • 글로벌 태양광 패널 폴리실리콘 가격, 신장위구르 인권 제재로 5배 급등

    글로벌 태양광 패널 폴리실리콘 가격, 신장위구르 인권 제재로 5배 급등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인권문제에 대한 제재로 인해 글로벌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 폴리실리콘 가격이 5배로 급등했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에 쓰는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은 지난해 6월 1㎏당 6달러대에서 최근 27달러까지 치솟았다. 실리콘은 반도체에 사용하는 것만큼 높은 순도가 필요하지 않지만 태양광 패널 제조에는 필수적이다. 태양광 패널 생산량은 신장 위구르를 포함해 중국에서 세계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은 지난해 여름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화재와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폭등한 계기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5월 강제노동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수입을 금지하는 인도보류명령(WRO)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WRO를 활용해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폴리실리콘으로 제재 조치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제 태양광 패널을 문제 삼으면서 공급 혼란을 우려한 웨이퍼와 패널 메이커들이 폴리실리콘 사재기에 나섬에 따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유리와 알루미늄 등 다른 부자재 가격도 덩달아 고공행진에 나서 폴리실리콘과 이들을 조합해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커진 것이다. 현재 세계 태양광 패널 생산의 80%를 점하는 중국 제품 등의 출하가격은 1와트당 0.22달러로 1년 전에 피해 20% 뛰었다.
  • 지구를 살리고 삶의 질 제고…한국판뉴딜에 뉴라이프텍스 등 선정

    지구를 살리고 삶의 질 제고…한국판뉴딜에 뉴라이프텍스 등 선정

    폐페트병으로 야외활동복 기능을 갖춘 패션 상품을 개발해 상용화한 뉴라이프텍스 전담반 등이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선정됐다.정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6월 ‘한국판뉴딜’에 뉴라이프텍스 전담반, 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박찬규 서울문백초등학교 교사, 울산시 부유식해상풍력발전 등 4개 사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이달의 한국판뉴딜’을 발표하고 있다. 뉴라이프텍스 전담반은 국내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일본·중국·대만에서 수입하던 재생 폴리에스터 원료를 대체해 녹색산업 혁신, 새로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실현한 ‘그린뉴딜’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선한 영향을 주게 된다.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장섬유(얇은 두께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하면 약 4200억원의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명주 교수는 에너지 자급자족(제로에너지) 등 ‘그린 리모델링’ 전문가이다. 2013년 10월 국토교통부 주거환경부문 여성 1호 연구개발(R&D) 연구단장에 선정됐고, 국내 최초 에너지 자급자족 공동주택인 ‘노원이지하우스’의 기획·설계·감독과 연구 관리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원이지하우스는 2017년 건축물에너지효율 최우수등급과 녹색건축물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2018년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분야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았다. 박찬규 교사는 협력을 통한 배움의 학교, 온라인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실 조성을 위해 책자형 교과서 대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학생들이 미래형 수업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그린뉴딜’이자 ‘지역균형뉴딜’을 담은 지자체 주도형 선도 사업이다. 울산은 지자체 최초로 지역균형뉴딜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지역균형뉴딜의 대표 사례이자 상생일자리 사업으로 부유식해상풍력을 설계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녹색·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태양광 패널 원료 수출 제한…위구르족 인권탄압 연루 中기업

    美, 태양광 패널 원료 수출 제한…위구르족 인권탄압 연루 中기업

    미국 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족 인권탄압과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기업에 대한 태양광 패널 원료 수출을 금지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생산된 반도체에 들어가는 재료 폴리실리콘의 수입 금지 조치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호신실리콘산업과 신장생산건설병단(XPCC), 신장다초뉴에너지, 신장이스트호프비철금속, 신장GCL뉴에너지 등 중국 기업 5곳을 미국 기업의 수출 제한 대상 목록에 올렸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의 인권 탄압 및 강제노동에 관여했다고 수출 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기업에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은 연방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미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수출제한 대상에 포함된 호신실리콘산업에 대한 수입 금지 제재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강제노동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로부터의 수입은 전면 금지되며, 폴리실리콘을 강제 노동으로 생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경우에만 미국 통관이 허락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태양광 패널과 폴리실리콘의 세계 공급량의 절반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여기는 중국] “비싸면 사먹지 말던가”…中 초고가 아이스크림 알고보니

    중국 아이스크림 중 일명 ‘에르메스’라는 별칭이 붙은 초고가 브랜드 대표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중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쉐가오’(钟薛高)의 린성(林盛) 대표가 베이징TV와의 인터뷰 중 “원가 대비 높은 가격이 아니며, 살 사람만 구매해라”, “비싸면 먹지 말던가”라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그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던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공유, 조회수 4억 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업체의 초고가 아이스크림 성분에 대한 광고가 허위 사실로 드러나면서 업체 대표가 나서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린 대표가 지난 2018년 창업했다. 해당 업체 아이스크림은 1개당 66위안(약 1만1600원대) 수준에 판매 중이다. ‘왕홍’(인터넷 스타)을 활용한 광고 홍보에 성공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판매한 고가의 아이스크림은 총 3400만 개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쉐가오 창업 이전, 린 대표는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업체 창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해당 업체는 고가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올 4월에는 68위안, 88위안 등 역대급 최고 가격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출시 첫 날 1000개 한정 판매 홍보 이벤트를 진행,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제품 재판매를 위한 누리꾼들의 경매가 진행되는 등 1개당 최고가 200위안(약 3만51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는 기현상이 발행했다. 업체 측은 지난 2019년 6월 단 4일 동안 판매된 분량은 지난 2018년 창업 첫 해의 물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고가의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오히려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업체 측의 고가의 아이스크림 판매 방식을 놓고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 분위기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상당수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고가의 아이스크림 구매력을 과시하는 등 과소비 조장 풍조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업체는 별도의 당분이나 대체 당을 첨가하지 않고 100% 유기농 재료로 맛을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장 투루판 지역에서 공수한 고가의 적포도와 아일랜드산 치즈, 가나산 초콜릿, 일본 수입산 말차 등을 사용, 물은 일절 넣지 않았으며 우유로 맛을 내는 방식 탓에 원료 자체의 가격이 높다는 것이 업체 측의 입장이다. 또, 색소, 향료, 유화제 등을 넣지 않았으며, 막대 아이스크림의 막대 부분도 천연 재료를 활용했다고 홍보했다. 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1개당 60위안이 넘는 중쉐가오 제품의 원가는 최소 40위안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주장이 허위로 드러났다고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신원바오’는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가 사용한 포도는 일반 등급의 대용량 저가의 제품이었으며, 물 대신 우유로만 맛을 냈다는 업체 주장과 달리 모든 제품이 물이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관할 법원은 중쉐가오에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행정 시정명령을 내렸던 것.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중쉐가오 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창업 초기였던 지난 2019년 4월과 8월 두 차례 허위 과장 광고로 행정 처분을 받았고 각각 3000위안, 6000위안의 벌금을 납부했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창업 초기 부족한 경험 탓에 관련 법규에 대한 해석이 분명하지 못했다’면서 ‘더욱이 회사 내부적으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사태에 이르렀다. 향후 소비자와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것이며 제품 품질과 원재료 사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MK글로리아, 중국 3대 맥주 출시… 고품격 맛의 깊이 선물

    ㈜MK글로리아, 중국 3대 맥주 출시… 고품격 맛의 깊이 선물

    MK글로리아그룹은 중국 3대맥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드림비어를 통해 세계가 인정한 중국 3대 맥주인 ‘주강맥주’와 맥주 입문자들에게 최상의 맥주로 통하는 ‘판다 아이즈 허니에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이 없는 밀 맥주 ‘판다 귤피 밀맥주’를 출시하고 지난 10일 국내 독점 공급을 시작했다. MK글로리아 관계자는 “중국 3대 맥주 중 하나인 ‘주강맥주’는 라거스타일의 맥주로 전통 방식으로 부드러운 맛과 독특한 맥아풍미가 일품이다. 고품격 원료만을 선별, 유럽 전통 방식으로 양조하여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지니고 있다”며, “적당한 쓴맛과 맥주 특유의 짜릿한 풍미를 더한 맥아와 홉과 쌀을 첨가해 더욱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는 최상의 맥주”라고 소개했다. 함께 출시한 수제맥주 ‘판다 아이즈 허니에일’은 판다 브루어리의 첫 작품이자 브루어리를 대표하는 맥주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수제 맥주의 기준인 ABV(Alcohol by Volume-맥주의 알콜도수), IBU(International Bittering Unit-맥주의 쓴 정도), SRM(Standard Reference Method-맥주의 색)의 밸런스가 완벽한 ‘판다아이즈 허니에일’은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묵직한 바디감으로 시작하여 부드러운 피니쉬까지 한 모금만 마셔봐도 최상의 맥주임을 느낄 수 있어 맥주 입문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판다 아이즈 허니에일’ 맥주에 이어 출시 된 ‘판다 귤피 밀맥주’는 벨기에 밀 맥주 스타일에서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뉘앙스인 정향과 오렌지 껍질의 향을 모티브로 판다 브루어리만의 특색을 잘 살린 수제맥주이다. ‘판다 귤피 밀맥주’는 고수, 밀, 감귤 껍질 등을 첨가해 상큼한 맛과 목넘김에 부담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밀 맥주라고 설명했다.㈜MK글로리아 장민기 회장은 “이미 국내 유통시장은 글로벌화 된 것이 냉정한 현실이며 앞으로의 비즈니스는 똑같거나 경쟁력이 없는 아이템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내에 수없이 많은 국내맥주, 수입맥주가 존재하지만 엄선된 재료만을 고집하는 고품질의 ‘주강맥주’는 ‘칭따오맥주’ 신화를 충분히 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판단하여 ‘주강맥주’ 국내독점공급계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출시 의미를 밝혔다. 대형물류창고를 확보한 ‘주강맥주’와 ‘판다 아이즈 허니에일’은 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 유명드라마 촬영 협찬 등 경영컨설팅 전문기업다운 디테일한 홍보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빠르고 유니크하게 상품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어 앞으로의 MK글로리아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온즈, 스마트 헬스케어‧천연소재로 새로운 도약 준비

    ㈜라온즈, 스마트 헬스케어‧천연소재로 새로운 도약 준비

    ㈜라온즈(대표 신상용)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라온즈는 지난 2001년에 창업 이래, IC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신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라온즈가 개발한 ‘스마트글래스’는 파킨슨 환자를 위한 보행보조기구다. 제품에는 AR(증강현실)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접목했다. 환자에게 보행동결(갑자기 얼어붙은 사람처럼 몸이 말이 듣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면, 보행 방향 바닥에 특정한 시각적 패턴을 생성해 보행동결 현상을 해소하고 외부 도움 없이 정상 보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천연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서 직접 생산‧가공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우간다 현지에 천연물 가공센터를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천연 바이오 소재를 만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어버터를 비롯한 천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원료를 기존의 화학적 용매 추출법이 아닌 유럽의 엑스트라버진(처음 짜낸 질 높은 상태)등급의 냉압착 방식으로 생산해 국내를 넘어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한 이스라엘 MobileODT사와 지난 2019년부터 독점 수입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와 제약 관련 산업의 생산, 품질관리 분야의 축적된 시스템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 설비‧생산관리시스템‧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상용 대표이사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도전과 창조‧사회적 기여‧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백년 지속 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고객과 주주 그리고 모든 라온즈 가족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렌지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렌지가 쏘아 올린 작은 공

    4년 전 지인이 식물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 회사를 만들었다며 원료의 주인공 식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했다. 상업 활동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하지만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지인의 제안이라 기꺼이 요청을 받아들여 세 종의 식물을 그렸다. 그때 내가 첫 번째로 그린 식물은 오렌지다.그간 사과와 딸기, 포도, 복숭아 등 수많은 과일을 그렸는데도 오렌지만큼은 그린 적이 없다.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일이기도 했다. 오렌지는 사과 다음으로 대표적인 과일이며, 감귤류(시트러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데. 더구나 한철 과일이 아니라, 일 년 내내 우리나라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오렌지를 그리는 동안 가장 까다로웠던 작업은 열매를 채색하는 과정이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오렌지색을 재현해야 했다. 오렌지색은 주황색과 동의어지만, 내게 오렌지색과 주황색은 조금 다르다. 오렌지색은 조금 더 밝고 노란빛이 약간 섞인 색이랄까. 사실 16세기 전까지 오렌지색이라는 색이름은 없었다. 노란색 혹은 빨간색으로 불릴 뿐이었다. 색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할 땐 사프란(크로커스)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후에 아시아에서만 재배되던 오렌지가 포르투갈 상인에 의해 유럽에 전해지면서 오렌지색이라는 이름이 탄생한다. 오렌지색의 주인공인 오렌지, 밤색의 밤, 그리고 올리브색의 올리브처럼 내가 그리는 식물이 곧 색이름의 주인공일 때, 나는 더 예민하게 채색할 수밖에 없다. 나는 노란색과 빨간색 사이의 오렌지색을 재현해 그림을 완성했고, 이 그림은 오렌지 향이 메인이 되는 향수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그렇게 2주 정도 오렌지라는 식물에 몰입해 그림을 다 완성하고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오렌지는 사과나 포도와 같은 여느 과일을 그릴 때보다 더 강력하게 나를 이끌었다. 마트의 오렌지 매대를 마주할 때, 카페의 오렌지주스 메뉴를 보면서, 심지어 여느 온실에 가서도 오렌지가 떠올랐다. 오렌지의 역사는 곧 온실의 역사이기도 하다. 17세기 프랑스와 네덜란드 귀족들은 아시아에서 온 이국적이며 향기로운 과일 오렌지를 좋아했다. 마침 유럽에서는 유리 제조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던 시기였기에, 귀족들은 유리와 벽돌로 이루어진 건축물에서 오렌지와 그의 가족인 감귤류를 재배했다. 오렌지 온실, 오랑주리는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처럼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오랑주리는 온실과 흡사하면서도 온실에 비해 벽돌 구조가 많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귀족들이 오랑주리에 집착할수록 온실 기술과 대중화가 진전됐다. 내가 온실을 다니며 오렌지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며칠 전에는 집 근처 과일 도매 시장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다채로운 과일 상자 디자인에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박스에 그려져 있는 과일 그림 때문이었다. 과일 상자 중에도 외국에서 수입되어 온 오렌지 상자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오렌지는 과일 상자 라벨 디자인을 발전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1950년대까지 과일은 목재 상자 안에 담겨 유통됐다. 수확한 과일을 나무 상자 안에 넣고 나면 꺼내 볼 수 없기 때문에 과일을 재배한 농장명과 수확일, 품종명을 안내하는 그림을 상자에 붙였다. 소비자에게 선택받으려면 눈에 띄어야 했고, 그렇게 과일 상자 라벨 디자인이 발전했다. 딸기와 사과, 포도 그 외 수많은 과일 중에서도 오렌지가 상자 라벨 디자인의 으뜸이다. 이것은 스페인과 미국이 오렌지를 재배한 시기와 그래픽디자인이 발전한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930년대 스페인의 오렌지 상자 라벨은 현재까지 인테리어용 그림과 상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이용된다. 오렌지 주생산지 중 한 곳인 미국에는 ‘감귤 상자 라벨 협회’가 있으며, 회원들은 과거에 생산된 감귤 상자 라벨을 수집하는 데에 몰두한다. 언젠가 일하며 알게 된 한 과일 농장의 사장님께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우리도 패키지를 예쁘게 만들면 과일 판매가 좀더 잘되지 않을까요?” 그는 아직 상자 디자인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연중 내내 작물을 재배하고 유통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 고단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작물을 보관할 상자를 만들어야 한다면 과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그림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의 대규모 과일 유통 시장이 그러하듯 언젠가 우리도 과일 상자 패키지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오렌지로부터 시작된 색과 건축물 그리고 라벨 디자인. 오렌지라는 이름을 띠지만 작은 나무 열매를 향한 인간의 커다란 열망 그 자체이기도 하다.
  • 최정우 ‘영토 확장’… 철강 중심서 친환경 소재기업 ‘잰걸음’

    최정우 ‘영토 확장’… 철강 중심서 친환경 소재기업 ‘잰걸음’

    철강기업 포스코가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포스코의 외도 중심에는 최정우 회장이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미래 먹거리 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포스코는 1일 친환경 산업가스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수소에 이어 산업가스로까지 사업의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날 한국화학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업체 티이엠씨(TEMC)와 4자 컨소시엄을 꾸리고 ‘저(低) 온난화지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식각가스 및 냉매가스 제조기술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가스란 반도체·석유화학 등에서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가스를 통칭한다. 식각가스(에칭가스)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회로의 불필요한 부분을 정교하게 깎아내는 핵심 소재이고, 냉매가스는 냉장고와 에어컨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이 두 가스는 지구온난화를 부르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데, 포스코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식각가스와 냉매가스를 만들어 팔겠다는 게 협약의 취지다. 현재 국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친환경 식각가스의 90% 이상이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된다. 포스코가 개발에 성공하면 처음으로 식각가스 국산화를 이룬다. 현재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시 생산하고 있다. 양극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짓고 있고, 전남도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계에서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음극재까지 2차전지 소재를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은 포스코뿐”이라면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철강기업이라기보다 사실상 친환경 소재기업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렇다고 포스코가 철강 산업을 아예 내버려둔 건 아니다. 포스코의 경영 실적을 지탱하는 건 여전히 철강 사업이다. 최근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잿값 상승으로 자동차·조선·건설 업계에선 곡소리가 나고 있다. 하지만 철광석으로 철강을 생산해 파는 포스코에는 오히려 호재다. 포스코는 철광석 공급처 호주 로이힐 광산을 운영하는 로이힐홀딩스에 12.5% 지분 투자를 했고, 지난 4월 15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첫 배당금 500억원을 받은 이후 누적 배당금은 총 2700억원이다. 포스코는 철광석값 상승 덕분에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조 5520억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포스코가 1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체들이 4월에 이어 5~6월에도 가격 인상에 성공했고, 철강 가격 인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