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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힘의 미학’ 홍어에 ‘명품’ 한우까지…영산포 홍어·한우축제 22일 개막

    ‘삭힘의 미학’ 홍어에 ‘명품’ 한우까지…영산포 홍어·한우축제 22일 개막

    전남 나주의 대표적인 미식 자원인 ‘영산포 홍어’와 ‘나주들애찬 한우’가 어우러지는 미식 향연이 펼쳐진다. 나주시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산포 숙성 홍어와 나주들애찬 한우를 앞세워 남도의 깊은 맛을 알리는 대표 미식 행사로 기획됐다. 16만㎡ 꽃양귀비 단지 조성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먹거리 중심 행사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 체험,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축제’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 인근에는 16만㎡(약 4만 8천 평) 규모의 대규모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했다. 붉은 꽃물결과 안개초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미식가 유혹 축제의 핵심인 먹거리 콘텐츠도 풍성하다. 현장에서는 국내산 홍어를 35%, 수입산은 50%까지 파격 할인 판매하며, 홍어거리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나주들애찬 한우’ 직영 판매장에서는 30% 할인된 가격에 고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존’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에어바운스, 인생네컷, 랜덤플레이댄스, 키다리 풍선아트, 매직 버블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로컬푸드 판매장과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소상공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축제 분위기를 달굴 공연도 풍성하다. 개막일에는 류지광, 박성현, 이은비가 무대에 오르고, 둘째 날에는 신승태, 진이랑, 이승우가 출연한다. 마지막 날에는 박서진을 비롯한 가수들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장행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장은 “5월의 나주는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며 “많은 관광객이 나주를 찾아 역사와 전통, 미식과 문화 등 나주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은도 못 막은 기름값”…한국보다 비싼 북한 휘발유 [핫이슈]

    “김정은도 못 막은 기름값”…한국보다 비싼 북한 휘발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중동 원유 공급망을 흔들면서 북한 장마당도 직격탄을 맞았다. 평양 휘발유값은 한달 새 60% 넘게 뛰었고 리터당 환산 가격은 한국 내 휘발유값을 넘어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재 장기화 속에 자력갱생과 북러 협력을 앞세워 왔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부른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불안까지 막지는 못한 셈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서 휘발유 1㎏은 2달러, 우리 돈 약 2898원에 거래된다. 휘발유 밀도 1리터당 0.78㎏을 적용하면 리터당 약 1.56달러, 2261원 정도다. 원화 환산에는 7일 오전 기준 원·달러 환율 1449.10원을 적용했다. 이는 한국 가격을 웃도는 수준이다. NK뉴스는 같은 날 한국의 보통휘발유가 리터당 1.41달러, 약 2043원, 경유가 1.40달러, 약 2029원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평양 휘발유값은 ㎏당 1.24달러, 약 1797원이었다. 리터당으로는 약 0.97달러, 약 1406원에 해당한다. 한 달 전만 해도 한국보다 낮았던 평양 휘발유값이 순식간에 역전된 셈이다. ◆ 호르무즈 막히자 평양 기름값도 뛰었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이 있다. NK뉴스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이란이 지난 3월 초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고, 그 뒤 브렌트유가 여러 차례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6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를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 길목이 막히면 국제유가는 곧바로 출렁인다. 북한은 제재 탓에 국제 원유 시장에 정상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공급 경로가 제한된 만큼 외부 변수에는 더 취약하다. 수입 연료 조달 비용이 오르면 장마당 가격도 빠르게 반응한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제재와 외부 압박 속에서도 경제 버티기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연료는 북한 경제의 약한 고리다. 원유와 석유제품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국제 가격이 뛰고 환율까지 흔들리면, 국가 통제와 배급 체계 밖의 장마당 가격은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대북 정보 매체 데일리NK와 아시아프레스의 조사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평양에서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당 0.99달러, 0.9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6일에는 휘발유가 1.10달러, 경유가 1.04달러로 올랐다. 아시아프레스도 지난달 24일 평양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당 1.10달러, 1.07달러로 집계했다. ◆ 환율 폭등까지 겹쳐…러시아에 추가 공급 요청 북한 원화 약세도 기름값을 밀어 올렸다. NK뉴스는 아시아프레스와 데일리NK를 인용해 북한 원화 환율이 3월 초 달러당 4만 5000원 수준에서 지난달 24일 6만 9000원, 지난달 26일 6만 9120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외화로 들여오는 연료 부담은 커진다. 불안 심리는 이미 시장에 번졌다. NK뉴스는 앞서 북한에서 유가가 빠르게 뛰자 이란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료 사재기가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가격이 더 오르거나 공급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장마당 거래를 자극한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에도 손을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북한이 지난 3월 말 러시아 측에 석유 제품 추가 공급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보통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월 1000t씩 공급할 상대를 찾았고, 역청 3000t과 원유 6000t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체제가 북러 밀착을 통해 에너지 숨통을 틔우려 하지만, 장마당에서는 이미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먼저 나타난 셈이다. ◆ 기름값 압박, 생필품 가격으로 번질 수도 전문가들은 연료비 부담이 북한 경제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본다. 휘발유와 경유가 오르면 생산비와 운송비도 함께 뛴다. 이는 식량과 생필품 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북한처럼 공식 경제와 장마당 경제가 뒤섞인 곳에서는 연료값이 물가의 선행지표처럼 움직인다. 농산물과 생필품을 지역 시장까지 옮기는 비용이 오르면 주민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생활비도 늘어난다. 특히 북한 주민 다수는 현금 소득이 제한적이다. 가격 충격을 흡수할 여력도 크지 않다. 연료비 급등은 차량을 운행하는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식량 유통, 공장 가동, 농업 생산, 시장 거래 전반을 압박할 수 있다. 중동 전쟁은 이미 국제 원유 시장과 한국 물가를 흔들었다. 이번에는 그 불똥이 북한 장마당까지 튀었다. 평양 휘발유값이 한국보다 비싸졌다는 사실은 단순한 가격 역전을 넘어, 김정은 체제의 통제 경제도 국제 에너지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7일

    쥐 36년생 : 가벼운 산책이 기분을 살린다. 48년생 : 큰 기대는 줄이는 편이다. 60년생 : 형통한 기운이 스친다. 72년생 : 실수는 조심하라. 84년생 : 재물의 흐름을 살피라. 96년생 : 일이 무난히 풀리는 날이다. 소 37년생 : 차분한 하루가 안정감을 준다. 49년생 : 꾸준함이 답이다. 61년생 : 행운이 서서히 따른다. 73년생 : 재물이 풍요로운 날이다. 85년생 : 건강이 회복되는 흐름이다. 97년생 : 휴식을 취하라. 호랑이 38년생 : 한템포 쉬면 실수가 줄어든다. 50년생 : 작은 수입이 따른다. 62년생 : 금전운이 밝다. 74년생 : 새로운 인연을 경계하라. 86년생 : 일이 쉽게 풀리는 날이다. 98년생 : 호운이 되살아난다. 토끼 39년생 : 욕심을 줄이면 마음이 편하다. 51년생 : 욕심을 줄이라. 63년생 : 새 구상을 해도 무방하다. 75년생 : 구설을 조심하라. 87년생 : 신중함을 잊지 말라. 99년생 : 주관을 분명히 하라. 용 40년생 : 주변을 살피면 기회가 보인다. 52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을 거절말라. 64년생 : 무리하지 말고 조절하라. 76년생 : 오해를 풀기 위해 힘쓰라. 88년생 : 컨디션을 조절하라. 00년생 : 견실함이 필요한 날이다. 뱀 41년생 : 조용히 집중하면 성과가 난다. 53년생 : 일이 수월히 진행된다. 65년생 : 행운이 가까이 있다. 77년생 : 안정이 우선이다. 89년생 : 활기가 도는 날이다. 01년생 : 기쁨이 따르는 흐름이다. 말 42년생 : 무리만 줄이면 편안해진다. 54년생 : 시비를 피하라. 66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78년생 : 구설을 조심하라. 90년생 : 자기 관리에 힘쓰라. 02년생 : 가정에 이익이 따른다. 양 43년생 : 여유로운 태도가 힘이 된다. 55년생 : 조급함을 버리라. 67년생 : 관재를 조심하라. 79년생 : 인내가 필요한 날이다. 91년생 : 변동의 기운이 있다. 03년생 : 웃음이 깃드는 흐름이다. 원숭이 44년생 : 작은 기쁨이 마음을 밝힌다. 56년생 : 가정에 좋은 소식이 있다. 68년생 : 기운이 밝아지는 날이다. 80년생 : 적극적으로 움직이라. 92년생 : 인내가 답이다. 04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하라. 닭 45년생 : 담담함이 하루를 편하게 한다. 57년생 : 인연을 가려 사귀라. 69년생 : 이익이 늘어나는 날이다. 81년생 : 여유를 가지라. 93년생 : 서두르지 말라. 05년생 : 검토를 철저히 하라. 개 46년생 : 마음을 비우면 갈등이 줄어든다. 58년생 : 명예운이 따른다. 70년생 : 건강이 회복되는 흐름이다. 82년생 : 이동이 길하다. 94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 06년생 : 손실을 조심하라. 돼지 47년생 : 평온함이 하루를 지켜준다. 59년생 : 마음이 평온하다. 71년생 : 문서운이 따른다. 83년생 : 자신감을 가지라. 95년생 : 출발이 순조로운 날이다. 07년생 : 즐거움이 많다.
  • 제조업·미래 산업·관광 한곳에… 광양만권 ‘복합 경제허브’ 도약

    제조업·미래 산업·관광 한곳에… 광양만권 ‘복합 경제허브’ 도약

    작년 매출 19조… 수출 26% 증가기존 철강·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율촌산단,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세풍산단, 반도체·수소 산업 유치주거·교육·문화 등 정주 환경 개선삶의 질 높여 일하기 좋은 도시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2004년 지정된 국가 경제특별구역이다.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원을 아우르며 광양항을 중심으로 산업과 물류 기능이 집적된 남해안 핵심 경제 거점이다. 항만과 산업단지, 배후 물류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 제조·수출 거점으로 성장해 왔다. 이 광양만권이 최근 산업 전환의 변곡점을 지나 ‘복합 경제허브’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철강과 석유화학 중심의 전통 제조 기반 위에 이차전지, 반도체, 수소 등 첨단 산업과 해양관광 기능이 결합하면서 산업 구조가 다층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생산 중심 산업단지를 넘어 투자, 생산, 물류, 정주, 관광이 결합된 복합 경제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형 확대 넘어 산업구조 내실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이 같은 변화는 주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6일 광양만권 입주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은 18조 9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수출은 25.6% 늘어나 전국 경제자유구역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사업체 수 역시 739개로 확대되며 산업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산업 구조의 내실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광양만권 경쟁력의 핵심 축은 광양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물류·수출 인프라다. 대형 선박 입출항이 가능한 항만 경쟁력과 배후단지, 철도·도로망이 결합된 입지는 원자재 수입과 완제품 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철강·석유화학과 같은 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첨단 제조업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 전환의 배경에는 기존 주력 산업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은 여전히 지역 경제의 중심축이지만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 규제 강화,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성장 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양만권은 이차전지, 수소, 첨단소재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자문위원회에서도 산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생태계 구축과 첨단산업 중심 구조 전환이 핵심 과제로 제시된 바 있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이 광양만권 산업 재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율촌산단을 중심으로 포스코 그룹을 비롯한 이차전지 선두기업의 투자가 집중되는 등 양극재, 전구체,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형성되면서 단일 공장을 넘어 산업 생태계 단위의 집적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단순 생산기지에서 벗어나 소재·가공·재활용이 순환하는 공급망 거점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광양만권의 전략적 가치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산업 변화는 물리적 공간의 재편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3813억원이 투입되는 세풍산단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첨단산업 집적을 위한 핵심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133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산단은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이행이 가능한 친환경 산단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탄소중립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유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첨단소재 기업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생산 4309억원, 일자리 2888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미국·중국·동남아 투자 유치 확대 투자유치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광양만권은 최근 미국계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며 외자 유치 기반 확대에 나섰다. 에너지, 첨단 제조,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단순한 입지 홍보를 넘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서 안정적인 생산거점을 확보하려는 기업 수요와 맞물려 실질적인 투자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대만 등 동남아 지역으로의 투자유치 활동도 준비돼 있다. 정주 환경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산단 중심의 기능에서 벗어나 근로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주거·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이 병행된다. 이는 기업 유치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산업 경쟁력과 삶의 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일하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광주·전남 행정 통합 흐름 속에서 광양만권의 전략적 위상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광주가 연구개발과 인재를, 전남이 산업과 에너지 기반을 담당하는 구조가 형성될 경우 광양만권은 광양항과 산단을 기반으로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핵심 실행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특히 이차전지, 수소, 첨단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구축은 통합 경제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광양만권이 지향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산업, 물류, 관광, 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 경제구조”라며 “올해 투자유치 2조 4000억원, 기업 37개 유치, 일자리 1270명 창출이라는 목표 역시 이러한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청장은 특히 “광양만권은 철강·화학 중심의 기존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산업을 접목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단 조성부터 정주 여건 개선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실행 중심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이걸 노렸나…“한국과 ‘미국산 원유’ 큰 거래 중” 주장, 진실은? [핫이슈]

    트럼프, 이걸 노렸나…“한국과 ‘미국산 원유’ 큰 거래 중” 주장, 진실은? [핫이슈]

    유가 상승으로 곤혹을 치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세계 원유 공급 위기를 미국산 원유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국에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알래스카로 선박을 보내라고 했다”면서 “현재 한국 및 일본과 엄청나게 큰 규모의 거래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알래스카는 사실 많은 아시아 국가와 매우 가깝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송이 어려워진 틈을 타 미국이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고 석유 판매 등으로 이익을 보겠다는 속내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동산 원유 구매길이 막힌 아시아 국가 일부는 이미 미국산 원유로 눈을 돌렸다. 지난달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선박 데이터를 이용해 아시아에서 미 남부 걸프 연안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이 70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블룸버그통신도 원유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이달 초 일본·한국·싱가포르·태국의 정유업체들이 다음 달 선적용으로 미국 걸프 연안 유종을 최소 6000만 배럴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 선적된 전체 물량과 비슷한 규모로 3년 내 가장 많은 수준이다. 더불어 아시아 국가들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산 원유 주문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석유가 풍부하다. 미국에서 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한국과 큰 거래 중’ 발언, 진실은?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일부분 사실이다.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액은 13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5.8% 급증했다. 중동 전쟁 직전인 2월(10억 6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30%가량 확대된 규모다. 지난달 수입액 통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 정유사들이 비(非)중동산 원유 도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만큼 미국산 원유 수입도 추가로 확대됐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정유사들은 그동안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산에 의존해왔다. 국내 정유 설비가 중동산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와 항공유 등을 뽑아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산이 한국으로 수송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0일인 반면 중동산은 20~23일 정도여서 물류비용 측면에서도 중동산이 유리하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비싼 운송비를 치르더라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과의 큰 거래’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중동산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과 미국이 ‘겹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원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거둔 수익은?미국의 에너지 호황은 이미 입증됐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달 15일 미국에서의 원유 수출량은 4월 10일까지 1주일 전주 대비 26% 증가한 하루 522만 5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기준 최근 7개월 중 가장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미국-이란 평화 협상 당일 “대량의 빈 석유 유조선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면서 중동산 원유 대체처로 미국이 부상했음을 강조한 배경이다. 다만 이러한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일 워싱턴포스트는 “휘발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백악관이 연방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전략 비축유 방출,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 일시 중단 등 지금껏 동원된 조치들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 유류세 폐지나 미국산 원유 수출 금지 등 남은 선택지는 경제적·정치적 부담이 크다”면서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일 기준으로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란 전쟁 직전 가격은 2.89달러에 불과했다.
  • 충주맨 후임 “김선태, 매일 ‘100만’ 닦달…나도 퇴사할 것”

    충주맨 후임 “김선태, 매일 ‘100만’ 닦달…나도 퇴사할 것”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최지호 주무관이 전임자인 ‘충주맨’ 김선태의 퇴사 당시 느꼈던 당혹감과 현재의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 주무관은 ‘겸손걸’이라는 별칭과 어긋나는 누운 자세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김선태의 퇴직 소식 이후 75만명대까지 떨어졌던 구독자 수는 최 주무관 체제에서 ‘추노’ 패러디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인 끝에 3개월 만에 다시 80만명 선을 회복했다. 최 주무관은 질의응답을 통해 김선태의 퇴사를 예견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 것이 왔다는 기분이었다. 평소 인수인계를 너무 성실히 해주고 운영을 믿고 맡기는 느낌이라 수상했다”며 “드디어 재앙이 왔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일 100만 (구독자) 언제 되느냐고 닦달을 계속했다”고도 말했다. 전업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김선태의 막대한 수익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내비쳤다. 최 주무관은 “함께 편집하던 영상이 이제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입이 됐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워낙 어나더 레벨이라 딱히 부럽지는 않다. 팀장님만의 고충이 있을 테니 응원하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버에 대한 꿈이나 의원면직에 대한 꿈은 전혀 없다”면서도 “만약에 구독자 100만명이 된다면 다 그건 구독자분들의 뜻이니 팀장님 따라 의원면직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근 만난 김선태의 근황에 대해 “얼굴에 윤기가 나더라. 역시 바깥 물이 좋고 행복해 보여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주시 홍보의 혁신을 이끌었던 김선태는 지난 2월 공직을 떠난 뒤 개인 채널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한국, 일본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주력 품목 15대→20대 확대”

    한국, 일본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주력 품목 15대→20대 확대”

    반도체 수출 139% 증가…D램 249%↑ 日 1895억 달러…韓보다 304억 달러↓ WTO, 1~2월 세계 수출 순위 첫 5위 中·美·獨·네덜란드 순…일본 6위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신규 주력 품목 전기기기·비철금속·생활용품도 추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1분기(1~3월) 수출이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한국이 수출 5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한국산 프리미엄’으로 몸값이 뛴 화장품, 농수산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품목을 주력 수출 품목으로 편입시키며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력 수출 품목을 기존 15대에서 20대로 확대했다. 산업통상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1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은 2022년 1734억 달러였다. 수입은 10.9% 늘어난 1694억 달러였다.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훨씬 더 많으면서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1분기(66.9억 달러)보다 653.8%(437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2% 증가한 1895억 달러로, 한국이 일본을 304억 달러 앞섰다. 한국이 분기 수출 실적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은 2024년 2분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의 글로벌 수출 순위는 세계무역기구(WTO) 공식 발표 기준 1~2월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656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3814억 달러), 독일(2984억 달러), 네덜란드(1598억 달러), 한국 1332억 달러 순이었다. 일본은 6위로 1203억 달러, 이탈리아(1183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산업부는 WTO에서 3월 누적 수출액 수치를 공식적으로 올리기 전이지만 3월 수출이 한국이 일본보다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누적 수출액에서 큰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수출을 일궈낸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1분기 수출은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8억 달러, 낸드는 377.5% 늘어난 5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AI 서버 투자 중심으로 견인되면서 반도체를 주력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가 30% 이상(31.3%)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자동차·일반기계 등 전통 제조업을 주력으로 수출하는 일본과 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 등을 주로 수출하는 이탈리아는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향후 수출 흐름에 대해서도 중동 전쟁과 삼성전자 파업, 대미 관세 등 부정적 이슈가 남아 있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반도체 업황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슈퍼 사이클에 들어간 반도체의 연관 품목인 정보통신(IT)기기나 무선통신기기 등도 수출이 많이 늘었고 비반도체 분야도 11.6% 수출이 늘었다”며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중동 전쟁과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지혜롭고 신속하게 정리되고, 초과 수요로 공급이 뒤쫓아가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을 종합할 때 D램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반도체 수출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컴퓨터 수출은 169% 증가한 75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40% 늘어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안팎에서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일본을 추월했고 현재 반도체만큼 업황이 뚜렷하게 잘나가는 종목이 일본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저하고’인 수출 흐름을 고려할 때 일본 수출액을 처음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 수출액은 7000억 달러(7097억 달러) 돌파하며 일본(7383억 달러)과의 수출 격차를 290억 달러로 좁힌 바 있다. 다만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상한 폐지를 위한 파업으로 인해 생산·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최소 30조원 이상의 손실은 물론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산업부는 이날 수출 다변화 영향을 반영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했다. 기존 15대 주력 품목 비중은 지난해 기준 77.2%인 반면 20대 비중은 86.3%에 이른다.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개 신규 품목이 추가됐다. 산업부는 1분기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해 석유제품, 선박, 컴퓨터, 바이오, 무선통신,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이차전지 등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172억 달러)은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영향 등으로 0.3% 감소했다.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품목 수출은 한류 확산 영향으로 1분기 화장품 수출(31억 3000만 달러)은 21.5%, 농수산식품(31억 1000만 달러)은 면류 24% 증가를 포함해 수출이 7.4% 늘었다. K콘텐츠 인기로 문구·완구(16.6%)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생활용품 수출(21억 달러)도 3.9% 증가했다. 전기기기 수출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변압기·전선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40억 5000만 달러로 2.5% 늘었고, 비철금속 역시 동·알루미늄 등 광물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28.9% 증가한 40억 9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를 유망 성장 품목에 포함시켜 주력 품목으로 키워냈듯이 지속적으로 통계를 제공해 5대 신규 주력 품목에 대한 수출 동향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 무역통계 분석 분류표인 MTI(6단위, 1263개 코드)를 산업·수출 구조와 품목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수출입 통계의 세부 품목을 조정했다. 지금까지는 반도체는 집적회로 코드에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가 혼재했으나 이를 각각 구분해 통계를 집계하고,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역시 신차와 중고차를 구분해 수출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바이오헬스도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분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님, 함정입니다!”…‘이란이 韓화물선 공격’ 트럼프 자작극? 왜 ‘중동판 통킹만’ 말 나오나 [권윤희의 월드뷰]

    “李대통령님, 함정입니다!”…‘이란이 韓화물선 공격’ 트럼프 자작극? 왜 ‘중동판 통킹만’ 말 나오나 [권윤희의 월드뷰]

    1964년 8월 통킹만에서 미국 구축함이 공격받았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린든 존슨 행정부는 이를 북베트남의 도발로 규정하고 보복 공습에 나섰다. 그러나 훗날 공개된 문서와 증언은 당시 공격이 과장됐거나 오인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이후 ‘전쟁 명분 조작’의 상징으로 거론돼왔다. 68일째에 접어든 이란전에서 다시 통킹만이 소환되고 있다. 무대는 호르무즈 해협, 표적은 한국 선사 HMM이 운용하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 ‘나무’호다. 트럼프 “혼자 움직이다 박살, 한국도 작전 합류할 때”4일 오후 8시 40분쯤,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해 있던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4시간 만에 불을 껐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모두 무사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 좌현 쪽에서 군사적 공격을 의심할 만한 파공은 육안으로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 선원은 폭발음이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정부는 폭발 여부 자체에도 신중한 입장이다. 정확한 원인은 나무호가 두바이항으로 예인된 뒤 현장 감식을 통해 규명될 전망이다. 6일 HMM에 따르면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이날 오후부터 사고 선박인 HMM 나무호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르면 7일 오후, 늦으면 8일 오전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접안하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 다만 외부적인 원인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소행으로 단정지었다. 그는 “이란이 ‘해방 프로젝트’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로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무관한 국가 선박들에 몇 차례 발포했다”며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ABC 인터뷰에서도 “그건 혼자 운항하던 한국 선박이었다”며 한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백악관 행사에서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43%의 석유를 조달한다고 거론한 뒤, “그런데 그들의 선박이 공격당했다. 그들은 선박의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들의 선박은 어제 박살이 났다. 하지만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들은 공격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구체적 판단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석유 수송을 의존하는 국가들이 해협 경색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에너지 이해관계와 안보 기여를 동시에 거론한 압박으로 읽힌다. ‘해방 프로젝트’ 개시일에 터진 사고…의혹의 배경 반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설’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사고 직후 친이란 성향 소셜미디어에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이 연출됐다는 ‘거짓 깃발’(false flag), ‘또 하나의 걸프판 통킹만’(another Gulf of Tonkin) 등의 표현도 확산했다. 나무호 사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공식 개시한 날 발생했다. 친이란 세력은 파공도 확인되지 않고 폭발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 책임을 먼저 못박았고, 사고 직후 동맹국 군사 참여 요구가 이어졌으며, 그 흐름이 해방 프로젝트 개시일과 겹쳤다는 점을 의혹의 근거로 제시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3월 14일 한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 등에 군함 파견을 공개 요청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직접 군사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무호 사고는 곧바로 해협 개방 작전 동참을 압박하는 소재가 됐다. 이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정부와 전두환 신군부 사이에 오간 비밀 통신기록 ‘체로키 파일’을 폭로한 미국인 탐사보도 기자 팀 셔록도 엑스(X)에 “이재명 대통령님. 함정입니다. 트럼프가 당신에게 통킹만 전술을 쓰려 하고 있습니다”라며 경계론에 가세했다. 이란이 한국 선박을 의도적으로 겨냥했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국 정부는 중동 전쟁 발발 후 이란에 특사를 파견했고, 이란도 한국의 이 같은 외교적 행보를 높게 평가해왔다.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이후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외교·안보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정황만으로 보복성 직접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여 거부하면 동맹 압박, 참여하면 이란 보복…한국의 딜레마 사고의 진실과 별개로, 우리 정부의 부담은 커졌다. 한국은 호르무즈를 통해 원유의 70%를 수입한다. 현재 해협에는 한국 선박 26척이 묶여 있고, 탑승한 한국인 선원만 123명이다. 외국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까지 합치면 160명이 두 달 넘게 해협 안에 갇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개시 보름 만인 3월 14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5개국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각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거나 대놓고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할 때 도움을 주지 않는 동맹’이라는 틀로 연신 비난해왔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일 독일 주둔 미군 약 5000명을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럽 동맹국들이 이란전 기여에 소극적인 가운데 나온 조치로, 동맹 압박의 선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와 주둔 미군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온 만큼, 한국도 비슷한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미군 2만 8500명이 주둔하는 동맹 관계와 대미 수출 의존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요구를 쉽게 외면하기 어렵다. 주한미군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억지의 중요성 차원에서라도 함부로 손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지만, 미국의 ‘동맹 현대화’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기질이 합쳐져 예상 밖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대로 군사 개입에 나서면 이란의 보복이나 추가 해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이란을 직접 자극했을 때의 에너지·해운 충격도 현실적인 위험이다. 중동 전쟁 발발 후 이란에 특사를 보낸 유일한 나라로서 쌓아온 외교적 자산도 군사 개입 시 한순간에 소진될 수 있다. 실제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지지 표명, 정보 교류, 인력 파견, 군 자산 투입의 1∼4단계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는 “이 지역에 어떤 군사 무기든 자산이든 보내는 행위는 이란이 비호의적이고 반 이란적인 조치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원인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적 기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선택은 더 복잡해졌다. 트럼프, ‘해방 프로젝트’ 이틀 만에 무기한 보류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승부수로 던진 ‘해방 프로젝트’를 전격 중단했다. 프로젝트 개시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의 만류와 협상의 급진전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현지언론에서는 이 구상이 실효성 의문 속에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확실한 성과를 담보하기엔 위험이 큰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결정을 통해 ‘합의를 추구하는 쪽’이라는 명분을 확보하고 추후 이란의 협조 여부에 책임을 묻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장관의 이날 중국 방문에 맞춰 해방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면서 중국의 이란 설득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로 중국도 타격을 입고 있고,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도 예정된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 평가된다.
  •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23만명 찾아 ‘성황’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23만명 찾아 ‘성황’

    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인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 함평군은 6일 축제 기간 총 23만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입장료 수입은 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주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2억 86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체험 부스 및 편의시설 입점 업체 역시 9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행사장 곳곳에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다양한 나비와 봄꽃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특히, 중앙광장 ‘팔랑나비 에어돔’에서 운영된 ‘나비 먹이 주기 체험’은 연일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축제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 맞춰 임시 개장한 ‘나빛파크’는 실외 놀이시설과 실내 체험 공간을 결합한 복합형 전시관으로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은 놀이와 체험, 휴식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서 함평의 새로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함평나비대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는 화려한 연출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어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함평 한우와 한돈 등 지역 먹거리를 알리기 위한 시식 행사와 함평군 농특산물 홍보도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 초청 가수 공연과 버스킹, 경연 프로그램 등 문화 콘텐츠와 전통놀이 체험, 농업·생태 체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균형 있게 운영되며 세대 간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는 관람객 참여와 체험 요소를 강화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 “동참하라더니 하루 만에 중단”…트럼프 호르무즈 작전, 韓 딜레마 커져 [핫이슈]

    “동참하라더니 하루 만에 중단”…트럼프 호르무즈 작전, 韓 딜레마 커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동참을 압박했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 지원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을 하루 만에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협 봉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그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 해역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를 이란 공격으로 규정하며 한국의 작전 참여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증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미국이 같은 작전을 하루 만에 멈추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정부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화재가 난 HMM 소속 ‘나무호’는 불길을 잡았지만 기관실 설비가 훼손돼 정상 운항이 어려운 상태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에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나무호는 두바이항으로 예인돼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인근 해역에 있던 다른 한국 선박들도 안전 확보를 위해 카타르 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과 다른 국가들의 요청,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의 엄청난 성공, 이란 대표들과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을 이유로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봉쇄는 전면적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작전 중단으로 더 애매해진 동참 압박 프로젝트 프리덤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한 작전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핵심 통로다. 이 해협이 막히자 미국은 각국 선박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통항 재개를 시도했다. 한국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나무호 화재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동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 선박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움직이다 공격을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 선사 측은 아직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나무호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일 저녁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선원들이 기관실을 밀폐하고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를 방출해 약 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폭발 원인은 조사 전이다. 선원 측 설명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온도 차가 있다. 전정근 HMM해상노조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선체에 구멍이 났거나 침수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나무호가 항해 중이 아니라 정박 중 피해를 입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폭발음과 물보라가 관찰됐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역 통제 경고도 이어졌던 만큼 외부 충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증거 없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란 정부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공식 해명이 명확히 나온 것은 아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한국 선박 화재를 근거로 동참을 압박한 뒤 하루 만에 같은 작전을 일시 중단한 셈이다. 작전은 멈췄고 봉쇄는 남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압박의 명분과 대응 시점이 모두 불투명해졌다. ◆ 선박 보호냐 확전 위험이냐 한국 정부의 부담은 작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 원유·가스 수입과 직결되는 전략 통로다. 선박과 선원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미국 주도 군사 작전 참여는 대이란 관계와 국내법 절차까지 얽힌 문제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HMM 선박 5척을 포함해 한국 관련 선박 26척이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호 화재 이후 UAE 앞바다에 있던 다른 한국 선박들은 서쪽의 카타르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해협 출구 쪽으로 무리하게 나가기보다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작전 참여 요구와 관련해 한반도 군사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즉각적인 참여도 거부도 아닌 신중 모드다. 참여하면 한국 선박 보호와 한미 공조를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이란이 한국을 미국 주도 봉쇄 작전의 일원으로 간주할 위험이 있다. 선원 측에서도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가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특정 진영의 선박으로 인식되면 공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참여하지 않으면 현장 선박 안전 문제와 미국의 추가 압박이 부담으로 남는다. 미국이 작전을 잠시 멈췄다고 해도 봉쇄가 유지되는 한 호르무즈의 한국 선박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 봉쇄는 그대로…韓 셈법 더 꼬였다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중단과 봉쇄 유지를 동시에 선언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잠시 멈췄지만 미국의 대이란 군사 압박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으로서는 “지금 참여할 것인가”뿐 아니라 “작전이 재개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까지 따져야 한다. 미국의 설명대로라면 이번 중단은 이란과의 최종 합의를 위한 시간 벌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 가능성을 거론했고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들의 요청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현장의 긴장은 여전하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미 합참의장 발언을 인용해 휴전 이후에도 이란이 상선에 9차례 발포하고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으며 미군도 10차례 넘게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UAE를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 정황도 이어지면서 휴전이 살얼음판 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르무즈 통항 차질은 한국 경제와도 직결된다. 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벌크선 운항이 모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회로가 사실상 없는 해협 특성상 단순한 물류비 상승을 넘어 운항 자체가 마비되는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동참을 요구하던 작전을 하루 만에 멈췄지만 봉쇄 카드는 내려놓지 않았다. 이란은 한국 선박 공격설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와 선사 측은 아직 사고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선원 측 설명까지 더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작전은 멈췄고 한국의 고민은 오히려 더 커졌다. 한국 선박을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그대로다. 동시에 미국 주도 작전에 합류할 경우 이란과의 충돌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 만의 방향 전환이 한국 외교·안보 당국에 더 어려운 숙제를 남겼다.
  • [포착] 푸틴의 ‘돈줄’ 화르르…우크라, 또 러 최대 정유시설 드론 공격

    [포착] 푸틴의 ‘돈줄’ 화르르…우크라, 또 러 최대 정유시설 드론 공격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석유 산업을 마비시키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레닌그라드주(州)에 있는 키리시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번 공격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 감시 위성사진 서비스(FIRMS)에도 감지됐는데,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텔레그램을 통해 “레닌그라드 지역 정유 시설에 대한 성공적인 공격을 수행했다”면서 “석유 제품이 담긴 탱크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망이 이 지역 상공에서 드론 18대를 격추했다”면서 “적(우크라이나)의 주요 목표는 정유시설이었다.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연이어 러시아 정유 시설 집중 타격키네프(KINEF)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정유 시설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 처리 시설 중 하나로 전체 원유 정유량의 6.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최대 2010만 톤의 원유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다양한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정유 시설 전체 처리 용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설비와 장비가 손상돼 복구에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흑해 항구도시 투압세를 비롯해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 등 정유 시설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중 투압세의 경우 지난 4월 16일, 20일, 28일 연이어 공격받으며 결국 가동이 중단됐다. 이곳은 연간 약 120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TV 방송을 통해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그 사례로 투압세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있었는데, 이는 심각한 환경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유조선까지 공격하며 범위를 확장했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군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주요 원유 수출 통로인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에서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이유는 러시아 석유 산업을 마비시키고 전쟁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는 수입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생산력 감축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한 유가 시장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6일부터 자체 휴전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당분간 잠잠해질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오는 8∼9일 휴전을 선언한 것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은 6일부터 자체적인 휴전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간의 생명이 그 어떤 기념일 행사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면서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시작되는 휴전 체제를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호의 없이는 모스크바에서 열병식을 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인 만큼 러시아 지도자들이 종전을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발언은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전승절을 맞아 오는 8∼9일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에 대한 화답이다.
  • 황재균, 은퇴하더니… “올해 수입 0원, 주식 마이너스 30% 있어”

    황재균, 은퇴하더니… “올해 수입 0원, 주식 마이너스 30% 있어”

    황재균(38)이 야구선수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새고_F5’에는 ‘어린이날 선물처럼 찾아온 SM 황금막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는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황재균이 만두를 빚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최강창민은 “저희 회사로 얼마 전에 입사했다”며 황재균을 소개했고, 황재균은 “창민이 회사 막내 황재균”이라고 인사했다. 은퇴 4개월 차인 황재균은 “평생 해온 야구보다 이제 막 발을 뗀 방송 일이 훨씬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방송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만두 반죽을 만들던 중 바지에 밀가루가 묻자 최강창민에게 옷을 사달라며 투정을 부렸다. 최강창민이 “돈을 그렇게 벌었으면서 사달라고 하냐”고 핀잔을 주자, 황재균은 “너 돈 많지 않냐. 나는 올해 수입이 0원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최강창민은 “주식 좀 하느냐”고 물었고, 황재균은 “조용히 해라. 요즘 확인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지금 기분 좋게 만두를 만들고 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재균은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을 묻는 질문에 “마이너스 30%인 종목이 있다”며 “특정 종목을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최강창민과 황재균은 슈퍼주니어 규현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황재균은 과거 부산에서 규현의 소개로 최강창민을 만났고, 세 사람이 술에 취해 가위바위보 내기를 하다 규현이 바다에 뛰어든 일화를 떠올렸다. 황재균은 선수 시절보다 몸무게를 7㎏ 감량한 근황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이돌용 앞치마가 작다며 불평해 예능 적응력을 드러냈다.
  • 술 끊는 대한민국

    술 끊는 대한민국

    고물가 영향 술 소비 감소 추세에‘취하지 않는 삶’ 새 문화까지 겹쳐주세 수입 3년째 줄어 3조 2119억 호프집 등엔 매출 악재… 폐업 증가 직장인 이가은(31)씨는 최근 술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저녁 약속 대신 러닝과 클라이밍으로 시간을 보낸다. 이씨는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컨디션이 확연히 떨어진다”며 “술자리를 줄이니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나를 위한 시간도 늘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부어라 마셔라’ 대신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가 확산하면서 주류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에 더해 청년층의 생활 방식 변화가 겹치며 자영업자들의 타격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살펴보면 2025년 주세 수입은 3조 2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세 수입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2021년 2조 6773억원에서, 거리두기 해제 이후인 2022년 3조 7665억원으로 급증했지만 2023년부터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 출고량도 줄었다.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07만 423㎘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소주·맥주 중심에서 벗어나 와인·위스키·하이볼 등 취향에 맞는 술을 가볍게 즐기는 흐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영향이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2024년 20대(만 19세 포함)의 하루 주류 섭취량은 64.8g으로 전년(95.5g)보다 30% 이상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단체 모임이 줄어든 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인 생활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일수록 자신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건강 관리 차원에서 술자리를 거부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업종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전국 호프집은 2만 193개로 1년 전보다 약 10% 감소했고, 간이주점도 7985개로 1000개 가까이 줄었다. 기타음식점 역시 같은 기간 1만 8637개에서 1만 7689개로 5.1% 감소했다. 통상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이 주류 판매로 이익을 충당해 왔기 때문이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자영업자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이 교수는 “주류 판매에 의존해 매출을 올리던 기존 방식은 앞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다시 포성 커지는 중동… 미·이란 휴전 붕괴 기로에

    다시 포성 커지는 중동… 미·이란 휴전 붕괴 기로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하자 이란이 곧바로 군사적 대응에 나서면서 불안하게 이어 오던 휴전이 붕괴 위기를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군을 지상에서 사라지게 하겠다”고 다시 발언 수위를 높이는 등 중동은 휴전 개시 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전쟁 국면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가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가를 요청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이 휴전 발표 이후 미군을 10차례 이상 공격했지만, 이는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4일 미국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소형 보트 6척도 아파치 헬기로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은 미 중부사령부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하고 미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과 동시에 수행 중인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은 방어 작전으로 이란 공격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하자 즉각 반격을 개시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군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미 군함에 미사일, 로켓, 드론 등으로 경고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에 “우리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며 더욱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 이란산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는 중국 방문에 나섰다. 아라그치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란은 미군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등 주변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UAE 외교부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자국 내 민간 시설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재개했다”며 이란의 군사행동을 규탄했다. UAE 국방부는 이란발 순항 미사일 4발을 탐지해 이 중 3발은 영해 상공에서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푸자이라 항구 공격으로 이란이 또다시 걸프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휴전 시작 이후 처음으로 UAE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향하던 항공기들은 공중에서 항로를 틀어야 했다. 오만 해안도시 부카에서도 부상자가 2명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명 파괴’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과격한 대이란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과 관련 “미국 선박을 겨냥하려고 한다면 이란의 군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해 전쟁 재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한다면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2~3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전 협상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답변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미국 측 요구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9개 항의 종전안을 제시했고, 이란은 14개 항의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배추·양파·참외 등 최대 40% 할인 라면·빵·과자 등 최대 58% 지원 김·오징어·고등어 최대 반값 할인 정부 “산지쌀값 하향세 유지될 것” 5월 한 달간 ‘농촌 관광 주간’ 운영 숙박 20%, 체험 활동 30% 할인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확대 추진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두 달간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쌀·계란·닭고기 등 기존 할인 품목에 더해 양파·배추·양배추·토마토·참외·애호박·파프리카 등을 최대 40% 깎아준다. 한우와 돼지고기도 자조금 단체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라면·빵·과자 등 가공식품 4000여개 품목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도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열고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김·전복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고등어는 300g 안팎 제품으로 구성한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를 선보인다. 1년 만에 쌀 15.6%·달걀 7.8% 껑충조기 19.6%·고등어 7.2% 올라앞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달보다 조기 19.6%을 비롯해 쌀 15.6%, 달걀 7.8%, 고등어 7.2%, 국산쇠고기 6.8%, 돼지고기 6.3%, 수입쇠고기 4.3%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전월 대비 닭고기 가격도 2.5% 올랐다.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인해 원유 수급 위기와 물류 차질 여파가 농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 물가로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비싼 쌀값’과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산지쌀값은 3월 15일부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산지·소비자 유통업체 등 시장 주체들과 전문가 대부분이 정부양곡 10만t 공급과 쌀 판매·소비 감소세 등을 감안할 때 쌀값은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비 등을 깎아주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5월 한 달간 운영한다. 농촌 체험 상품은 최대 30%,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해준다. 일부 지역은 농촌관광 상품 할인과 휴가지 원격 근무인 ‘워케이션’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먹거리와 여행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새벽배송 제한하면 택배비 건당 +1000원 불가피” 학계 분석 나왔다

    “새벽배송 제한하면 택배비 건당 +1000원 불가피” 학계 분석 나왔다

    새벽·야간 배송 종사자의 근로시간 제한과 이에 따른 수입 보전 입법이 시행될 경우 소비자가 부담할 택배 수수료가 건당 1000원 인상될 것이라는 학계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는 새벽·야간 배송 시간 제한이 논의되고 있다. 배송 기사 등 종사자의 건강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현재 새벽배송 기사들은 주 60시간 수준으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정은 새벽배송 노동시간을 최대 40시간으로 추진했다가 소득 감소에 대한 노동계 반발로 주 46시간이라는 절충안을 내놓고 추진 중이다. 이에 노동계는 소득 감소분에 대한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하되 줄어든 노동시간에 따른 소득 감소분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노동계의 요구대로 새벽배송 노동시간 제한과 수입 보전이 이뤄질 경우 택배 1개당 약 1000원의 인상 폭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상품학회의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합의의 소비자·소상공인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야간배송 시간제한으로 인한 택배 종사자의 근무 시간 단축과 수입 보전분, 물량 소화를 위한 추가 인력 인건비 등을 종합하면 택배 1건당 1061원의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추산됐다. 노동시간을 주 48시간으로 20% 단축할 경우 기존 종사자 1만 5000명(쿠팡, 컬리, CJ대한통운 기준)의 수입 보전액(월 165억원)과 한정된 시간 안에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추가 인력 3750명의 인건비(월 204억원)를 합산한 월 369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보고서는 이를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규모를 고려한 새벽배송 추정 물량 3476만건으로 나눠 택배 건당 수수료 인상액을 추정했다. 그러면서 “현행 입법 추진은 택배기사에 한정돼 있으나 새벽배송의 공급사슬을 고려하면 간선 차량 운전자, 물류센터 종사자 등으로 동일한 규제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학회는 “새벽·야간 배송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라는 정책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근로 시간의 일률적 제한보다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조치가 우선되어야 하고, 야간 배송 종사자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의무화, 연속 야간 근무 일수 제한, 휴식시간 보장 등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판 IRA’ 대상 조율… 국산 전기차도 포함될까

    국내에서 생산되고 판매된 제품의 규모에 따라 법인세를 깎아주는 ‘국내생산촉진세제’(촉진세제) 도입이 가시화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한국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하면서 향후 국회 논의에 순항이 예상된다. 적용 대상이 될 핵심 품목으로는 ‘전기차 배터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4일 “국내생산촉진세제를 7월에 발표할 세법 개정안에 담아 발표하기로 했다”면서 “적용 품목은 관계부처의 건의를 받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세제 적용 품목으로 2차전지와 관련한 부품을 재경부에 건의했다. 여기에는 배터리 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전구체, 리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를 축소하면서 영업이익에 직격탄을 맞은 산업이 바로 2차전지였다. 한국판 IRA가 도입되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생산·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반도체 소재와 장비 업체도 세제 적용 품목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방식은 기업이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에 비례해 세금을 깎아주는 ‘생산 연동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최대 쟁점은 전기차 포함 여부다. 자동차 업계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려면 국내에서 생산된 완성차까지 촉진세제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제 혜택을 받아 국산 전기차의 실질 판매 가격을 낮추거나 원가 부담을 덜어내야 값싼 중국산 전기차의 공습에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최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은 2022년 4.7%에 그쳤으나 2025년 33.9%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은 75.0%에서 57.2%로 곤두박질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에 안방을 내주지 않으려면 전기차가 반드시 촉진세제 적용 품목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산 제품에 대한 특혜라는 점에서 비롯된 ‘역차별’ 논란은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세제 개편안에서 빠진 것도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 때문이었다. 촉진세제 도입으로 수입차가 차별받게 되면 한국산 제품이 해당국에서 ‘보복 관세’를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 [씨줄날줄] 줄어드는 술 소비

    [씨줄날줄] 줄어드는 술 소비

    서울 강남역 근처를 지나다 보면 ‘낮술 환영’이라는 문구를 걸어 놓은 식당들이 눈에 띈다. 심지어는 ‘낮술의 성지’라고 써붙인 곳도 있다. 세상에, 낮술을 반긴다니. 예전에는 ‘낮술에 취하면 제 부모도 몰라본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데 모든 비즈니스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혹시 장사가 너무 안돼서 그렇게라도 하는 건 아닐까.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주세 수입은 2022년 3조 7665억원, 2023년 3조 5686억원, 2024년 3조 3282억원, 2025년 3조 2119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줄고 있다. 술 소비가 감소하니 술에 붙는 세금이 적게 걷힌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호프집 숫자도 지난해 3월 2만 2282곳에서 올해 3월 2만 193곳으로 1년 만에 10%가 사라졌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4분기 가계동향 및 연간 지출’ 조사에서도 주류 실질 지출 비중은 1년 전보다 5.3% 줄었다. 술 소비가 줄어드는 이유는 ‘부어라 마셔라’ 하는 회식 문화가 갈수록 사라지는 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건강을 관리하는 추세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전에 비해 음주 말고도 다양한 여가 생활이 가능해진 변화상 또한 한몫하는 것 같다. 뒤집어 보면 옛날엔 굳이 안 마셔도 되는 술을 주변의 압력으로 너무 많이 마셨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변화를 우리 사회가 선진국화한 단면으로 볼 수도 있다. 미국, 유럽 등의 직장인들은 대부분 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직행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술자리를 갖더라도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 술을 강권하지 않는다.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 음주가 줄어드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한두 잔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얘기마저 있었으나, 요즘에는 단 한 모금의 술도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 정설이 되고 있다. 다만 술이 많이 팔려야 돈을 버는 구조에 놓인 자영업자들이 마음에 걸린다. “변화에 적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조언하기엔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
  • [서울광장] 한불 협력과 ‘도자기 한류’ 가능성

    [서울광장] 한불 협력과 ‘도자기 한류’ 가능성

    황성신문 1902년 5월 19일자에는 대한제국 궁내부에서 왕실 재정을 담당하던 내장원이 프랑스에서 도자기 기술자를 초빙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법국인 래미옹(萊米翁)씨를 3년 기한으로 고용하고 외부(外部)에서 서명식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그 도자기 기술자가 레오폴드 래미옹이다. 지금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전시 ‘더 하이브리드’에 가면 그가 어떤 인물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전시를 둘러보며 래미옹이 숙련된 기술자는 아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갖는다. 세브르 도예학교 시절인 1900년 단체사진에 그의 모습이 보인다. 세브르 국립 도자기 제작소 출신이라고는 해도 대한제국에 도착했을 때는 도예학교를 갓 졸업한 신참 시절이다. 래미옹의 전공은 도자기에 문양을 넣는 것이었다. 그가 한국 미술사에 이름을 비친 것도 도자기가 아니라 그림 때문이었다. 그는 관립도자기제작소인 비기창에 근무하면서 역관을 양성하는 한성법어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당시 한성법어학교 학생으로는 훗날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로 기록되는 춘곡 고희동이 있었다. 춘곡은 래미옹이 교사 에밀 마르텔의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을 보고 서양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더 하이브리드’ 전시회에선 서양의 도자기 제작법을 받아들이려는 대한제국의 노력과 함께 저들로서는 새로웠을 한국 도자기를 바탕으로 유럽 취향의 상품을 개발하려는 프랑스의 움직임도 엿볼 수 있다. 전시회에 자세히 소개된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는 그 가교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프랑스 외교관으로 1887년부터 1906년까지 두 차례 서울에 주재했다. 그는 다양한 수집품을 자기 나라로 가져갔는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흔히 ‘직지’라 부르는 ‘직지심체요절’이 대표적이다. 플랑시 컬렉션에는 삼국시대 토기부터 고려청자, 조선백자에 이르는 다양한 도자기도 있었다. 그런데 세브르 제작소는 중국이나 일본 도자기에는 없는 한국의 기형(器形)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 전시회엔 세브르가 개발한 서울화병, 부산화병, 울산화병이 출품됐다. 한국 화병의 형태를 기반으로 다양한 색채와 문양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세브르는 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한국 화병 시리즈를 활발하게 개발했다고 한다. 조선백자는 오늘날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유산이지만 19세기 말에는 쇠퇴의 끝을 걸었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인 윌리엄 길모어는 ‘서울풍물지’(1892년)에 ‘모든 상점과 거리의 그릇은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한 것으로 가득하다’고 했으니 조선 도자기의 몰락은 생각보다도 일렀던 듯하다. 특히 왕실 식기는 수입품 일색으로 필리뷔, 아돌프 아쉬 앤 컴퍼니, 지앙, 알뤼오, 아빌랑 등 프랑스제가 주도했다. 1905년에는 일본 노리다케에 황실 상징인 오얏꽃 무늬 식기를 주문했다. 래미옹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유럽식 가마를 비롯해 새로운 설비를 들여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대한제국의 열악한 재정 사정으로 래미옹의 임금이 지불되지 않아 프랑스공사관이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그가 한성법어학교에서 ‘투 잡’을 뛰었던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비기창이 프랑스 설비와 래미옹의 기술로 새로운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세브르의 한국 화병 시리즈는 좀더 의미가 부각되어야 할 것 같다. 당시 유럽은 중국풍 ‘시누아즈리’가 정착하고 일본풍 ‘자포니즘’도 크게 유행하고 있었다. 세브르는 동양 선호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한국풍 도자기를 개발하려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만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한류에 포함시키며 자랑스러워한다. 한국 문화에 유럽 감각을 입힌 세브르 화병 역시 한류의 일부로 봐도 무리가 없다. 한국 화병은 무엇보다 한류의 출발점에 해당한다. 세브르가 이런 의미를 담아 현대적 감각의 서울화병, 부산화병, 울산화병을 다시 만들면 좋겠다. 여러 가지 용도의 한국형 도자기를 다양한 도시 이름으로 개발해 파는 방법도 있다. 120년 전과는 달리 지금은 성공하고도 남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중동 대체항로 뜨자 새 기회 맞는 K조선

    중동 대체항로 뜨자 새 기회 맞는 K조선

    이란전쟁 여파로 선박 발주가 늘면서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고부가 가치 선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수입국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선박 수요가 증가한 여파다. ●에너지 수입국들 공급망 다변화 수요 HD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5048억원이다. VLGC는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으로 LPG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원인 암모니아 운송의 핵심 선종이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484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바다 위 ‘LNG 터미널’인 FSRU는 LNG를 기체 상태로 바꿔 공급하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나 육상 터미널 건설이 어려운 곳에서 활용된다. 삼성중공업이 해당 선형을 수주한 건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FSRU는 육상 터미널보다 건조 기간이 짧아 신속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화오션도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을 총 5074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호르무즈 우회항로 신규 선박 증가 국내 조선사의 잇딴 수주는 호르무즈 해협 외 우회 항로 이용으로 신규 선박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전세계 발주 및 수주는 1758만CGT(표준선 환산톤수·554척)로 전년 동기(1253만CGT·554척) 대비 40.3% 늘었다. ●조선 3사 실적 예상치 웃돌아 대규모 LNG선 발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던 카타르의 LNG 시설이 전쟁으로 파괴됐지만, 여타 지역의 발주가 이를 보완하는 모습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동 외 공급망 다변화로 원유, LNG, 가스 화물의 운송 거리가 늘었다. 에너지 관련 선박 수요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3사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1분기 한화오션은 매출액 3조 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 70.6%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2조 9023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121.9% 증가했다. 오는 7일 실적을 발표하는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조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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