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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임신부, 부양의무자 적용에 생활고 극심

    청소년임신부, 부양의무자 적용에 생활고 극심

    가족으로부터 외면받고 근로능력도 없는 청소년임신부가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1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한부모에게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아이를 출산해 한부모가 되기 이전의 임신부는 부양의무자 적용을 받고 있다. 가족이 자신을 보호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한다. 출산 이후 한부모가 되면 부양의무자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지원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통상 심사기간이 3개월가량 소요돼 지원 공백이 발생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부양가족과 연락이 단절됐다면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이 ‘단절’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입법조사처는 “청소년임신부 중 이렇게 원가족과 단절돼 있는 경우 극심한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발표한 ‘2019 청소년부모 생활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임산부 315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기초생활급여와 한부모가족급여 모두 받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50.8%로 절반을 웃돌았다. 동일집단 절반가량은 월수입이 100만원 이내였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은주희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책임연구원은 “임신 전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부모들은 자기 집 또는 배우자 집, 미혼모시설에서 부모와 떨어져 거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는 부모 또는 원가족으로부터 충분한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임신·출산기에 경험하는 절대 빈곤은 미혼모가 자녀양육을 포기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면서 “청소년임신부의 생계부양의무자 적용을 폐지해 안전한 출산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퀘벡주의 경우 부모가 있더라도 함께 살지 않는 청소년임신부는 임신 20주 이후부터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은 부모와 따로 사는 청소년 미혼모에게 부모의 부양능력과 관계없이 소득지원, 주거지원, 세액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가족과 단절’ 청소년임산부 생활고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가족과 단절’ 청소년임산부 생활고

    가족으로부터 외면받고 근로능력도 없는 청소년임신부가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1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한부모에게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아이를 출산해 한부모가 되기 이전의 임신부는 부양의무자 적용을 받고 있다. 가족이 자신을 보호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한다. 출산 이후 한부모가 되면 부양의무자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지원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통상 심사기간이 3개월가량 소요돼 지원 공백이 발생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부양가족과 연락이 단절됐다면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이 ‘단절’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입법조사처는 “청소년임신부 중 이렇게 원가족과 단절돼 있는 경우 극심한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발표한 ‘2019 청소년부모 생활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임산부 315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기초생활급여와 한부모가족급여 모두 받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50.8%로 절반을 웃돌았다. 동일집단 절반가량은 월수입이 100만원 이내였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은주희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책임연구원은 “임신 전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부모들은 자기 집 또는 배우자 집, 미혼모시설에서 부모와 떨어져 거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는 부모 또는 원가족으로부터 충분한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임신·출산기에 경험하는 절대 빈곤은 미혼모가 자녀양육을 포기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면서 “청소년임신부의 생계부양의무자 적용을 폐지해 안전한 출산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퀘벡주의 경우 부모가 있더라도 함께 살지 않는 청소년임신부는 임신 20주 이후부터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은 부모와 따로 사는 청소년 미혼모에게 부모의 부양능력과 관계없이 소득지원, 주거지원, 세액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우리 아기에겐 프리미엄만!” 산양분유 ‘퓨어락 젬밀’ 부모들에게 호평

    “우리 아기에겐 프리미엄만!” 산양분유 ‘퓨어락 젬밀’ 부모들에게 호평

    100% 자연방목 뉴질랜드 산양유를 담고 있는 산양분유 ‘퓨어락 젬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저출산 기조에서 우리 아기에게 만큼은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프리미엄 분유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런칭한 산양분유 ‘퓨어락 젬밀’은 2017년부터 아기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로 국내 프리미엄분유 시장에서 자리잡은 퓨어락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산양분유 ‘퓨어락 젬밀’의 기초가 되는 산양유는 청정지역 뉴질랜드의 드넓은 초원에서 자연방목으로 자란 산양의 힘찬 기운을 담고 있다. 퓨어락 젬밀은 산양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아기에게 전달할 수 있게 분유 속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설계했다. 산양유는 중쇄지방산 함유량이 높고 베타가제인 단백질 비율이 높아 편안한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산양분유 ‘퓨어락 젬밀’은 신바이오틱스 유산균을 g당 400만 CFU 이상 섭취할 수 있게 개발되어 아기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퓨어락 젬밀’은 미세조류로부터 추출된 ‘식물성 DHA’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기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뼈 건강을 위한 ‘칼슘’, 초유 성분인 ‘락토페린’ 등 영양성분이 골고루 설계되어 아기 주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퓨어락 젬밀이 공식수입원 주식회사 퓨어랜드 관계자는 “갈수록 산양분유 퓨어락 젬밀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제품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주식회사 퓨어랜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퓨어락 쇼핑몰 ‘퓨어랜드몰’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근대광고 엿보기] ‘안티푸라민’이 폐렴 치료제?/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안티푸라민’이 폐렴 치료제?/손성진 논설고문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은 1926년 6월 서울 종로2가에서 문을 열었으니 창립 100주년까지 5년 남은 장수 기업이다. 창업자 유일한(1895~1971)은 9살 때 대한제국 순회공사 박장현과 그의 조카 박용만을 따라 미국으로 갔다. 박용만은 네브래스카주 커니에 한인소년병학교를 세운 독립운동가인데 유일한은 그 학교에 다닌 뒤 미시간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철도회사와 제너럴일렉트릭 사원으로 잠시 근무하다 숙주나물 통조림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해 큰돈을 벌었다. 국내로 들어와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은 1939년 사업차 미국으로 갔다가 미국 육군의 OSS 한국담당 고문으로 발탁됐고,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국방경위대를 창설했으며, 국내로 침투하는 특수공작원 훈련을 받았다. 소년병학교 시절에 품었을 독립운동의 의지를 늦게나마 실천한 것이다. 유일한은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던 유한양행이 1933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 지금도 애용되는 안티푸라민이다. 타박상,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 동상 등이나 벌레 물린 자리 등의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다고 돼 있지만 수십 년 전에는 배가 아프면 배에 바를 정도로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안티푸라민을 코나 입 등 호흡기 근처에 얇게 바르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었다. 세균이 안티푸라민의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호흡기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소염진통제인 안티푸라민이 균을 죽일 수도 없고 바이러스가 냄새를 맡을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얘기라고 했다. 아마도 안티푸라민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1936년의 위 ‘안티후라민’ 광고를 보면 안티후라민이 폐렴과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돼 있다. 중간에 감모(感冒)와 폐렴 치료라고 쓰여 있는데, 감모는 ‘주로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걸리는 호흡기병’이다. 광고에서는 안티후라민이 기존의 폐렴 치료제인 ‘개자니습포’(芥子泥濕布·겨자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아마포에 발라 쓰는 전통 약품)의 단점을 제거하고 약효를 강화한 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까 초기의 안티푸라민은 바르는 약이 아니라 습포제(파스처럼 환부에 붙이는 약)였던 것으로 보인다. 관절염이나 신경통 외에도 폐렴, 폐렴 카타르(점막이 헐면서 부어오르는 염증), 유행성 감모, 기관지염, 편도선염, 늑막염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적었다. 지난해에 났던 이상한 소문이 이런 초기 광고에 나타난 효능 때문은 아니겠지만 조금은 이해가 간다.
  • [인사]

    ■외교부 ◇대사△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 오동일 ◇국장·심의관△조정기획관 김재휘△해외안전관리기획관 이우성△동북아시아국 심의관 최용준△국제법률국 심의관 홍지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3급 승진△출입국기획과장 김정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4급 승진△서울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이취경△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임은진△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장 오점근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장 김은미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도로국장 이윤상 ◇과장급 전보△도시재생역량과장 김영혜 ■금융위원회 ◇국장급 전보△금융산업국장 이형주△금융혁신기획단장 안창국△금융안정지원단장 김홍식 ◇비상임위원△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보△수입식품안전정책국 디지털수입안전기획과장 이종화△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관리TF팀장 김세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첨단의약품품질심사과장 손경훈△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세포유전자치료제과장 오일웅△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 체외진단기기과장 정호상△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 심혈영상기기과장 이원규△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화장품연구과장 윤혜성△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의료기기연구과장 박창원△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기준분석과장 전대훈△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농축수산물안전과장 김성희△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김규△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최용훈
  • ‘최악 적자’ 도쿄올림픽 ‘최고 성적’에도 일본 여론 싸늘

    ‘최악 적자’ 도쿄올림픽 ‘최고 성적’에도 일본 여론 싸늘

    대규모 적자 불가피, 추산보다 3배 더 들어개막 이후 코로나19 일일확진자 3배 증가8일 밤을 끝으로 폐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종합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올림픽 개최 비용에 따른 최악의 적자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폭발적 확산으로 일본 내 여론은 싸늘하다. 日 올림픽 개최 비용 31조 눈덩이“리우 두배 수준, 올림픽 사상 최다 경비” 일본 정부가 이번 도쿄올림픽으로 떠안아야 할 비용은 역대 올림픽 중 최고 수준으로 전망된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천문학적 위약금 등을 우려해 개막을 강행했지만 무관중 개최 등으로 적자 폭을 메우지 못했다. 일본이 올림픽 개최를 위해 쓴 비용이 당초 추산의 세 배에 이르는 3조 4000억엔(약 31조)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 초 경기장 건설비용, 대회 준비,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부담 등 올림픽 직접 경비가 총 1조 6440억엔이라고 발표했었다.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는 최신호에 “이 금액에는 올림픽 이후에도 사용될 시설의 개보수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도가 추가로 잡은 액수는 7349억엔”이라고 보도했다. 또 “정부는 직접 경비만 계산하지만, 회계검사원(감사원)은 올림픽 관련 사업까지 포함하면 정부의 지출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총 비용을 종합해보면 도쿄도 1조 4519억엔, 중앙 정부 1조 3059억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7060억엔 등 총 올림픽 지출 경비가 약 3조 4600억엔에 이른다. 지난 1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도쿄올림픽의 총 비용이 최대 280억 달러(약 32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두 배 수준이자, 동계‧하계 올림픽 통틀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관중 올림픽으로 치르게 되면서 도쿄올림픽의 손실은 더욱 불어났다. 조직위 비용은 기업 스폰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담금, 티켓 판매 등으로 충당되는데 무관중이 되면서 약 900억엔(약 9300억원)의 수입이 사라졌다. 관중을 상정하고 계약한 음식, 자재 등 추가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토 토시로 조직위 사무총장은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로 日 의료체계 붕괴 위기한편 올림픽 개막 이후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3일 4225명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일 1만 5713명으로 세 배가 넘게 급증했다.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입원 제한’ 카드까지 꺼낼 정도로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자숙과 거리가 먼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면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현장에서 별로 먹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도 “선수들의 훈련과 노력, 도전은 칭찬받을 만하다”면서도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세계인의) 축제를 벌이면서 국민들에게는 ‘위기감을 가지세요’라고 말하는 모순은 초등학생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올림픽 열어 IOC만 이득, 그런데 왜 죽자살자 하는 걸까?

    올림픽 열어 IOC만 이득, 그런데 왜 죽자살자 하는 걸까?

    일년 미뤄진 끝에 지난달 23일 막을 올려 그런대로 순항하며 8일 막을 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 개최 비용은 154억 달러(약 17조 6176억원)다. 늘 올림픽 막바지에 이런 기사가 나오는데 AP 통신이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7일 정리해 눈길을 끈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을 감안해 300개의 병상이 갖춰진 병원 하나를 일본에서 짓는다면 5500만 달러가 드니 이런 규모의 병원을 300개 가까이 지을 수 있다. 또 일본 초등학교의 평균 건설 비용이 1300만 달러정도 되니 1200개의 초등학교를 지을 수 있다. 또 보잉 747 한 대가 4억 달러정도 되니 38대 정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일본 정부의 예산 집행을 감시하는 기관들은 154억 달러의 곱절 정도가 실제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67억 달러를 뺀 나머지는 일본인들의 세금으로 충당한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3억 달러 정도를 책임져준다. 그나마 이 중 얼마는 팬데믹 이후 수백만 달러정도가 삭감됐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1960년 이후 올림픽은 그 전 대회보다 개최 비용이 평균 172% 상승했다. 도쿄 대회의 경우는 집계 기준에 따라 111~244% 늘어났다. 연구를 주도한 벤트 플라이버그는 “IOC와 개최 도시 둘 다 비용을 추적하는 데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비용을 추적할수록 비용이 늘어난 것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IOC와 개최 도시는 당황할 일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IOC가 개회식 비용 같은 것을 떠안아주면 개최 비용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홀리 크로스 단과대학에서 스포츠경제학을 연구한 빅터 마테슨은 “올림픽 비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어차피 발생할 것들을 올림픽에 맞춰 서두른 사회간접자본까지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1964년 도쿄올림픽은 준비하는 비용을 얼마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가장 값싼 대회이면서 가장 비싼 대회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400억 달러 이상 든 대회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510억 달러가 들어가 가장 비싼 대회로 잘못 알려졌다. 플라이버그는 “베이징과 소치 대회에는 도로와 철도, 공항, 호텔 등등 인프라 비용이 들어간 반면, 도쿄 대회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누가 돈을 지불할지를 모호하게 만들어 IOC는 일단 올림픽을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득을 본 것처럼 보이며 이윤을 추구하지 않아야 하는 IOC의 재정적 이득은 국기들과 시상식, 팬데믹을 이겨낸 선수들의 투혼 얘기 뒤에 가려진다. 여기에다 도쿄 대회는 일년 미뤄져 그에 따른 비용이 전가된다. 관리들은 28억 달러 정도가 최종 비용에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관중 대회로 치러져 8억 달러 정도의 관중 수입이 사라졌다. 이 손실은 일본 정부, 아마도 도쿄도 정부가 부담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거대 광고회사 덴쓰 등 국내 후원기업 15곳으로부터 33억 달러를 거둬들였는데 많은 스폰서 기업들이 무관중이라 투자한 돈만 날렸다고 불평을 해댄다. 도요타는 국내 광고에서 자사 몫을 빼기로 했다. 결국 이번 대회 개최로 가장 큰 재미를 본 것은 IOC다. 관중은 없었지만 대회를 개최해 중계권료 수입으로만 30억~40억 달러를 쥐었다. IOC는 중계권 수입이 75%를 차지하고18%는 스폰서 수입이 차지한다. IOC가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강행하게 밀어붙인 원동력은 개최도시 합의 때문인데 IOC에게 유리하게 돼 있지 개최 도시에게는 불리하게 돼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재정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IOC의 연기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고 부정했다. 그는 15개월 전에 취소하지 않고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보험으로 커버하면 훨씬 재정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결정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와 IOC는 한 번도 대회를 취소하면 얼마나 보험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그러면 도쿄는 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왜 다른 도시들도 그럴까? 독일의 스포츠경제학자 볼프강 매니그는 올림픽은 경기 부양 효과가 적어 어떤 가치라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을 친구들 잔뜩 불러모아 내 돈으로 여는 파티에 비유했다. 그냥 친구들이 즐겁게 놀다 가고 나중에 날 좋은 친구로 기억해주길 바라는, 그런 파티 말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매니그는 “30년 가까이 연구에 매달린 결과, 올림픽은 국가(지역이라도)의 수입과 고용, 세금 수입, 관광 등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데 경제학자들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홈 어드밴티지와 개최국에 더 많은 메달이 돌아올 수 있고, 새 경기시설, 국제 인지도가 나아지고 도시 재생 사업 등이 원활해지는 이득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물론 일본 건설자본들은 이득을 챙긴다. 8개의 새 경기장을 지었는데 도쿄 국립경기장은 14억 3000만 달러가, 새 수영센터는 5억 2000만 달러가 들어갔다. 2024년 파리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조직위원회도 새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물론 일본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5조 달러 규모의 경제에는 얼마 안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 “뛰어난 지도력·탁월한 봉사정신 경의”… 박승원 광명시장,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 감사패 받아

    “뛰어난 지도력·탁월한 봉사정신 경의”… 박승원 광명시장,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 감사패 받아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미국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 협의회와 워싱턴 협의회가 맺은 청소년 교류 사업과 관련해 박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에 따른 감사 표시로 주어졌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이영희 광명 평통 협의회장이 지난 4일 박 시장에게 전달한 감사패에 “박승원님께 감사드린다”며 “뛰어난 지도력과 탁월한 봉사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주(州) 시민을 대신해 기쁜 마음으로 이 패를 드린다”고 적었다. 평통 광명시 협의회와 워싱턴협의회는 2006년 자매결연한 이후 이후 청소년 교류 사업과 북한 수해 복구에 연탄 10만 장 등 각종 물품을 전달하는 등 대북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워싱턴과 메릴랜드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청소년 교류사업에 많은 메릴랜드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래리 호건은 2015년 제62대 메릴랜드 주지사로 당선돼 재선 성공과 함께 현재 제63대 주지사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주지사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회 분을 한국에서 수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인 유미 호건(한국명 박유미)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메릴랜드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미국인 퍼스트레이디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미국 전체 주 첫 퍼스트레이디로 평가받는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텅쉰, 살얼음판 걷듯 그토록 조심했건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텅쉰, 살얼음판 걷듯 그토록 조심했건만…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당국의 불편한 눈짓만 보고도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납작 엎드려 ‘규제의 칼날’을 어렵사리 모면해왔는데, 이번 만은 정말 피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그룹 회장처럼 한번도 결기 있게 대들지 않고 당국이 부르기만 하면 쪼르르 달려가 순종하고 꼬리를 내리면 될 줄 알았았는데…. 알리바바와 쌍벽을 이루는 ‘정보기술(IT)공룡’ 텅쉰(騰訊·Tencent)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텅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텅쉰을 겨냥해 규제의 화살을 정조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통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당국이 더욱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학생들이 가장 좋아 하는 게임이 ‘왕저룽야오’(王者榮耀·Honor of Kings)라며, 일부 학생은 이 게임을 하루 8시간씩 한다는 등 왕저룽야오를 여러 차례 문제의 근원(根原)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왕저룽야오는 텅쉰유시(遊戱·Tencent Games)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세계 등록 회원 수만 2억명을 넘는 등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10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나눠 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적의 기지를 공략하는 게임인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과 비슷하다. 이날 규제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6.11%나 곤두박질치자 텅쉰은 어김없이 고강도 게임 규제방안을 내놓으며 ‘백배사죄’했다. 텅쉰은 미성년자의 평일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휴일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각각 줄였다. 또 ▲ 12세 미만은 현금 결제를 금지하고 ▲ 미성년자 성인 사칭 단속을 강화하며 ▲ 의심 계좌는 재인증 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19년부터 밤 10시~다음 날 오전 8시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고, 평일 게임 시간도 1.5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있다. 텅쉰그룹은 ‘짝퉁’을 양산해 ‘카피캣’(Copy cat·모방품)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세계 최대 게임 업체다. 텅쉰그룹의 시가총액은 현재 7738억 달러(약 885조원·포브스 집계)에 이른다. 라이벌 알리바바(6575억 달러)를 일찌감치 제쳤다. 마화텅(馬化騰·50)이 선전(深?)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대학 동기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창업했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회사를 운영하고, 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술 개발을 전담해왔다. 초기 수익 모델은 무선호출기(속칭 삐삐)와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였지만 휴대전화에 밀려 무선호출기가 몰락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이때 눈여겨 본 것이 인터넷 메신저다. 인터넷 메신저 시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ICQ’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AOL 인스턴트 메신저’가 양분하고 있었다. 텅쉰은 ‘OICQ’를 출시했다. ‘개방’을 뜻하는 오픈(Open)을 덧붙이긴 했지만 ICQ를 그대로 베낀 제품이다. 그렇지만 OICQ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정보를 이용자 PC에 저장하는 ICQ와 달리 텅쉰 서버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 접속해도 동일한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통했다. 이 덕분에 베끼되 더 좋게 하는 ‘창조적 모방’은 텅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2000년 ICQ를 인수한 AOL이 텅쉰을 지적재산권 위반으로 고소했다. 패소한 텅쉰은 OICQ를 ‘QQ’로 바꿨는데,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 QQ는 중국인을 위한 여러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세력를 넓혔다. QQ는 2002년 이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QQ는 이용자수가 많았지만 돈 버는 방법을 몰랐다. 한국에서 해답을 찾았다. 홈페이지와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싸이월드의 캐시 아이템에 주목했다. 단순히 예쁜 아이템만 제공하기보다 실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QQ 이용자의 아바타에 입힐 수 있는 창조적 모방을 꾀했다. 2003년 내놓은 아바타 상품 ‘QQ쇼’는 텅쉰에 돈벼락을 안겨주며 QQ는 중국의 ‘국민 인터넷 메신저’라는 입지를 굳혔다. PC용 인터넷 메신저의 전성기였던 2009년 QQ의 가입자수는 10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텅쉰은 카카오톡을 참고해 2011년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WeChat)을 선보였다. 웨이신은 중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를 바탕으로 이용자수를 빠르게 늘렸다.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오프라인 결제, 음식 배달, 쇼핑, 공과금 납부,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현금이나 카드 없이 웨이신만 있어도 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웨이신은 서비스를 개시한지 1년 만에 5000만명, 2017년에는 월간 실사용자수가 10억명을 돌파하는 등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굳혔다. 자신감을 얻은 텅쉰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게임 분야다. 자체 포털서비스인 QQ닷컴에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면서 게임 강국 한국에 주목했다. 2003년 한국의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수입을 시작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량 수입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텅쉰의 유통력과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텅쉰을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로 올려 놓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인기 AOS(적진 점령)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일본의 유명 IP인 닌텐도 ‘마리오카트’와 허드슨 ‘봄버맨’을 베껴 ‘QQ스피드’와 ‘QQ탕’이라는 게임을 출시했다. 짝퉁 게임을 양산하며 돈을 벌어 개발자를 확충해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게임을 개발했다. 대표적 작품이 ‘왕저룽야오’다. 이젠 소니와 닌텐도,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게임업계 강자들도 텅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웨이신과 게임이라는 두축을 바탕으로 텅쉰은 2018년 4월 아시아 IT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IT 기업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시가총액 8705억 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끝내 시련이 찾아왔다. 텅쉰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부딪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중국 정부는 2018년 텅쉰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임 사업을 강력히 규제했다. 중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판호‘(版號·중국내 게임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중단했고 미성년자 시력 보호와 게임 중독 예방을 명분으로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내놨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텅쉰에 대해 규제를 지속하는 것은 텅쉰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추진한 경제정책의 산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텅쉰과 알리바바 등은 후 전 주석이 추진한 외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의 대표 주자다. 순수 중국 자본으로 성장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상황이 다르다. 텅쉰이 후 전 주석의 영향력을 지우려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정책에 반하는 기업인 셈이다. 텅쉰이 정부의 입맞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콘텐츠를 내놨지만 규제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 기재부 “계란값 6000원대 목표…점검반 운영해 담합 조사”

    기재부 “계란값 6000원대 목표…점검반 운영해 담합 조사”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계란값 안정화 방안 논의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이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계란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산란계 살처분 보상금 지급을 서두르고 담합행위도 조사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6일 이억원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AI 발생 이후 산란계 1671만 마리가 도살처분되면서 계란값이 크게 올랐다. 계란을 낳을 수 있는 연령의 닭이 부족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탓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계란 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57.0% 올랐다. 계란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해외에서 계란을 수입해왔고, 이달과 다음 달에도 각각 수입계란 1억개를 수입해 가격을 확실히 인하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판(30개) 기준으로 계란값은 지난 2월 7821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1일 7545원, 지난달 15일 7526원, 그리고 이날 7140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값이 6000원대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살처분되면서 줄어든 산란계 수를 빨리 회복시킬 수 있게 살처분 보상금 지급을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도 15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확대하고, 8~10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금리도 1.8%에서 0%로 인하하기로 했다. 들여오고 있는 수입계란은 공급가격을 4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 인하하고,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 직접 판매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란값 모니터링, 담합·사업자단체 금지행위 감시와 법 위반행위 사전계도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운영을 통해 가격동향, 재고 증감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담합 징후를 포착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기재부와 공정위뿐만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 등으로 구성되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이 총괄반장을 맡는다.
  • 코로나19의 몽니…메시, 바르사와 21년 만에 황혼 이혼

    코로나19의 몽니…메시, 바르사와 21년 만에 황혼 이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와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가 재정 규약에 발목이 잡혀 결국 갈라서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구단과 메시가 새 계약에 합의해 오늘 계약서에 서명할 의사가 분명했지만 재무적·구조적 장애 탓에 계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월 말 계약 기간이 종료되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메시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다. 또 메시가 남미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직후에는 재계약에 구두 합의하기도 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2026년까지 5년 계약 기간에 연봉을 50% 줄이는 내용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일부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2년을 더 뛴 뒤 미국프로축구(MLS) 무대에 진출하고, 이후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앰배서더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과제가 하나 있었다. 메시가 연봉을 자진 삭감하기로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바르셀로나는 전체 선수단의 임금 규모를 더 줄여야 했다. 스페인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선수 영입 때 수입보다 많은 지출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도입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연봉 상한선은 6억 7100만 유로(약 9088억 6000만원)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으나 올해 3월에는 3억 4700만 유로(약 4700억원)로 쪼그라 들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구단 수입이 줄어든 결과다. 그러나 이 때문에 메시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 상한 초과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메시의 선수 등록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다른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하며 지출을 줄여보려 했으나 네투, 사무엘 움티티, 필리피 코티뉴, 앙투안 그리즈만 등 고액 연봉자들이 그대로 팀에 남게 됐다. 지난 4일에는 라리가가 CVC 투자펀드로부터 27억 유로(3조 6571억원)의 투자를 받아 구단에 분배한다고 했으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내용이 장기간 구단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이에 따라 2000년 그 유명한 냅킨 계약서로 시작한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차기 행선지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거론된다. 메시는 현재 FA 신분이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메시와의 이별 소식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최근 수년 간 구단 수뇌부와 불화로 지난해 8월 이적 추진하다 새 수뇌부가 들어서며 마음을 바꿔 바르셀로나와 끝까지 함께하기로 마음 먹었던 메시도 계약 불발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가 전날 재계약을 하기 위해 (휴가를 보내던) 이비사에서 돌아왔으나 라리가 규정에 따라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는 구단의 통보를 받았다”며 “메시는 잔류를 확신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여기는 중국] 차가 얼마나 많길래…벤츠 주차하고 4년 간 깜빡한 여성

    [여기는 중국] 차가 얼마나 많길래…벤츠 주차하고 4년 간 깜빡한 여성

    고가의 수입차를 소유한 여성이 주차한 차량을 무려 4년 동안 깜빡하는 기막힌 사건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4년간 주차비로 5만 위안(약 880만원)의 폭탄요금을 물게 됐다. 중국 유력언론 시나닷컴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 Y씨는 지난 2017년 쓰촨성 청두시에서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기 위해 자차로 이동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Y씨의 친구들은 그가 술에 취하자 친구들의 차량으로 귀가를 도왔다. 그날 밤 모임 이후 Y씨는 호텔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에 대한 기억을 무려 4년 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 Y씨가 잊고 있던 차는 시가 100만 위안(약 1억7200만원) 상당의 벤츠였다. 호텔 관리소 측에서는 주차장에 장기간 주차된 그의 차량에 대해 장기 투숙객의 것이라고 여기고 세차를 돕는 등 관리를 하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호텔이 매각, 소유주가 변경되면서 새 인테리어 작업중 장기 주차된 벤츠 차주를 찾게 된 셈이다. 관할 경찰서 신고를 통해 차주 Y씨를 찾은 호텔 측은 그에게 지난 4년 동안의 장기 주차요금 5만 위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공안 연락을 받은 Y씨는 “내 차가 4년이나 호텔에 주차해 있었느냐”면서 “믿을 수 없다. 4년 전 일을 까마득히 잊었는데 주택 주차장에 세워 둔 차들을 찾아보니 바로 그 한 대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난 4년동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확대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고 했다. 문제는 호텔 측이 Y씨에게 요구한 장기 주차 비용이 무려 5만 위안에 달했다는 점이다. 관할 공안국은 고가의 주차비에 대해 총 6000위안으로 조정해 Y씨와 호텔 간의 갈등을 합의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Y씨의 재정 상태와 소유한 차량의 수에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차를 몇 대나 가지고 있어야 평소 타던 차가 없어진 것을 4년이 지나도록 모를 수 있는 것이냐”면서 “개인 소득으로 젊은 여성이 이렇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냐. 그녀의 재정 상태와 부정부패 연관성 등을 추가 조사해야 한다”, “벤츠 한 대를 사더라도 그 유지하는 비용도 서민들에게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인데 이런 사연을 접할 때마다 힘이 빠진다. 도대체 이런 사람들이 몇 명이나 더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경상수지 6월까지 14개월 연속 흑자

    경상수지 6월까지 14개월 연속 흑자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월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43억 달러를 넘어 1년 전보다 13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88억 5000만달러(약 10조 1200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6월 흑자 규모(71억 6000만달러)보다 2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모두 443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만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14억 달러 넘게 늘어나 76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536억 3000만달러)이 35.9%, 수입(460억 2000만달러)이 38.2% 각각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9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운송수지 개선 등에 따라 적자 규모는 4억 달러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소득 증가로 지난해 6월 18억 1000만달러에서 25억 3000만달러로 늘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2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0억 7000만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8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를 통틀어 금융계정 순자산은 338억 6000만달러 늘었다.
  • [씨줄날줄] 이집트 3.65원 빵/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집트 3.65원 빵/황성기 논설위원

    인류 문명의 발상지답게 메소포타미아는 빵의 기원지다. 기원전 6000~4000년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밀가루를 반죽한 뒤 빵을 굽는 발명을 했다. 당시에 발효시킬 효소는 발견하지 못했다. 밀 재배와 빵 만들기는 고대 이집트로 넘어가서 발효빵이란 신발명품을 탄생시킨다. 남은 빵 반죽이 공기 중의 효모균과 만나 자연 발효한 것이다. 다음날 구웠더니 빵이 부풀어 올랐고 맛도 한결 좋았다. ‘우연한 발견’으로 발효빵의 기원지는 이집트가 됐다. 현대 이집트는 세계 최대급의 밀가루 수입국이다. 이집트인 1억 400만명의 주식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빵이다. 공갈빵처럼 속이 빈 ‘아에시’나 ‘발라디’가 대표적이다. 이집트의 상설시장인 ‘수크’에 가면 빵 판매소가 있다. 1이집트 파운드(약 72.9원)에 발라디 20개를 살 수 있다. 1개에 3.65원꼴이다. 세계에서 가장 싼 이집트 빵이 가능한 것은 정부가 보조금을 수십 년째 지원하는 덕분이다. 올해에만 3조 2789억원이 빵 보조금으로 책정됐다. 하루 5개까지 살 수 있는 보조금 빵은 이집트 서민들의 생명선이다. ‘빵과 자유, 사회적 공정’이란 현수막이 수도 카이로에 걸렸던 게 2011년 1월 25일 ‘아랍의 봄’으로 불렸던 이집트 혁명 때다. 이집트 국민에게 빵은 자유이자 사회적 공정이었다. 30년 독재의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진 표면적 이유가 민주화 요구라면 그 배경에는 국민의 생활고와 경제난이 있었다. 이듬해 정권을 잡은 무함마드 무르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 지원을 받고는 정부 보조금을 줄이려 빵값 인상을 시도했다. 결국은 3.65원짜리 빵에 손을 대려던 무르시는 성난 군중의 폭동에 의해 정권을 내놓아야 했다. 지금도 수크에 가면 상인들로부터 “빵에 손을 대면 큰일이 난다”는 전설과 같은 무시무시한 경고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무르시가 빵 보조금을 만지작거리다 낙마했고, 1977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대통령도 ‘빵 폭동’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으니 전설이 아닌 실화겠다. 그런 교훈에도 지금의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은 “빵 20개에 담배 한 개비 가격”이라며 빵값 인상을 언급해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시시 정권도 IMF의 구제금융 대가로 식료품 보조금을 꾸준히 줄여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겨 돈이 돌지 않고 국민의 생명선인 빵 보조금 삭감 예고로 서민을 압박하면서 빈민층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빈부 격차가 심한 남미 칠레에서는 2년 전 지하철요금 50원 인상에 폭동이 난 적 있다. 경제적 성과의 극소수 독점이 일상화한 이집트에서 빵으로 상징되는 재분배 질서를 깨려는 시시 대통령의 앞날이 불안해 보인다.
  • 당신 목숨값 공정할까요

    당신 목숨값 공정할까요

    한 의대생이 건널목을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유족은 ‘의사가 돼 정년 65세까지 일한 경우’를 따져 사고 차주 보험사를 상대로 10억여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사망 당시 학생이었던 점을 들어 25∼29세 남성 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4억 8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고인의 높은 성적과 의사시험 합격률을 고려해 원심 판단을 뒤집고 9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최근 결정했다. 사망한 이가 의대생이 아닌 취업준비생이었으면 어땠을까. 생명값은 사람마다 다른 것일까. 세계인권선언문은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서 동등하다’고 밝힌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모든 것에 값이 매겨진다. 인간의 생명도 예외가 아니다. 통계학자이자 보건경제학자인 하워드 스티븐 프리드먼은 ‘생명 가격표’를 통해 이 기준을 고민해 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우선 인간 생명에 일상적으로 가격표가 붙는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격표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투명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는 사실에도 주목한다. 2001년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 사건 당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희생자 보상 기금 특별단장으로 미국 최고의 중재자인 케네스 파인버그를 임명했다. 파인버그는 비경제적 가치와 피부양자 가치, 경제적 가치를 합산하는 보상금 산출 방식을 제시했다. 비경제적 가치에 따라 모든 희생자에게 우선 기본적으로 25만 달러(약 2억 8500만원)를 똑같이 주고, 피부양자 1인당 추가로 10만 달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생명 가격표가 달라지는 결정적인 부분은 경제적 가치였다. 희생자의 평생 기대소득, 각종 수당과 기타 혜택 등을 계산한 뒤 실효세율에 맞춰 조정해 산출했는데, 이에 따른 보상금 최저액은 25만 달러, 최고액은 700만 달러가 넘었다. 생명의 값이 30배 가까이 차이가 난 셈이다.저자는 이런 현실을 두고 생명에 가격을 매기는 방법이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우선순위, 그리고 공정성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한다. 성별, 인종, 민족, 문화적 편견 등에 따라 나라별로 지역별로 기준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노인보다는 젊은이, 빈자보다는 부자, 외국인보다는 내국인, 타인보다는 가족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우선순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기주의로 흐를 수 있다. 예컨대 코로나19 백신 40억회분 가운데 80% 이상이 세계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다. 한쪽에서는 백신이 모자라 국민들이 죽어나가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추가 접종까지 나서는 형국이다. 생명의 값을 따지는 기준을 어떻게 삼느냐는 결국, 낮은 가격표가 붙게 된 사람들이 그만큼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쩔 수 없이 생명값을 내야 한다면, 그 기준을 집요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생명을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고, 불평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가격표를 최대한 공정하게 산출하도록 부단히 애쓰자는 제안이 당연하면서도 와닿는다.
  • 수입차 상반기 점유율 18.1% 역대 최고

    수입차 상반기 점유율 18.1% 역대 최고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수입 신차 판매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1%로 확장됐다. 5대 가운데 1대꼴이다. 반면 국산차는 판매 부진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쳐 울상이다. 국내에서 수입차 구매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16만 7377대가 팔리며 반기 기준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급증했다. 최근 2년 사이 증가율은 36.5%에 달한다. 그야말로 돌풍 수준이다. 반면 국산차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 1위 현대차는 지난달 5만 985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6%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30.1%, 르노삼성차는 21.3%, 쌍용차는 15.7% 줄었다. 기아만 유일하게 늘었지만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고,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배경과 관련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구매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이자 장기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입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였던 애프터서비스(AS)가 대폭 강화된 것도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 마련이 어려워진 30~40대가 제2의 자산인 고가 수입차에 눈을 돌리며 ‘분풀이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독과점 강화로 국산차의 다양성이 실종된 것이 수입차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 수입차 ‘웃고’ 국산차 ‘울고’… 무엇이 수입차 전성시대 불렀나

    수입차 ‘웃고’ 국산차 ‘울고’… 무엇이 수입차 전성시대 불렀나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수입 신차 판매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1%로 확장됐다. 5대 가운데 1대꼴이다. 반면 국산차는 판매 부진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쳐 울상이다. 국내에서 수입차 구매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16만 7377대가 팔리며 반기 기준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급증했다. 최근 2년 사이 증가율은 36.5%에 달한다. 그야말로 돌풍 수준이다. 반면 국산차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 1위 현대차는 지난달 5만 985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6%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30.1%, 르노삼성차는 21.3%, 쌍용차는 15.7% 줄었다. 기아만 유일하게 늘었지만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고,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차 업계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상황이다.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배경과 관련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구매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이자 장기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입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였던 애프터서비스(AS)가 대폭 강화된 것도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 마련이 어려워진 30~40대가 제2의 자산인 고가 수입차에 눈을 돌리며 ‘분풀이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집 못 살 바에 고급 수입차라도 타자”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독과점 강화로 국산차의 다양성이 실종된 것이 수입차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71.8%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성능과 품질이 뛰어난 수입차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관측도 나온다.
  • “다 올랐다”…마트 간 송영길 붙잡고 호소한 주부

    “다 올랐다”…마트 간 송영길 붙잡고 호소한 주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장바구니 물가 점검에 나섰다. 송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1년 전보다 소비자물가가 57% 급등한 달걀, 45.9% 오른 마늘을 비롯해 양곡·과일 코너를 둘러봤다. 그는 농축산물, 반찬 가격 등을 살펴본 뒤 “마늘, 무, 계란값이 많이 올라 걱정이 된다. 쌀값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폭염 등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11개월 만에 최고인 2.6%를 기록한 데 따른 점검 차원이었다.송 대표가 삼겹살 300g, 계란 15알, 쌀 4kg, 복숭아 한 박스, 샤인머스캣 한 박스, 애호박 2개, 마늘 한 봉지를 장바구니에 담고 계산대에 서자 총 17만7000원이 찍혔다. 이날 마트에서 송 대표를 만난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올랐다고 호소했다. 양파, 두부, 건빵을 담은 한 주부는 송 대표의 팔꿈치를 붙잡고 “많이 비싸졌다. 정말 다 올랐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부는 “복숭아도 비싸졌다. 그렇다고 제철인데 아예 안 먹을 수도 없지 않으냐”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마트 방문을 마치고 “최근 소비자물가가 2.6% 인상돼 서민들 걱정이 많다. 작년 태풍 피해로 생산량이 줄고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산지 물량이 줄었다”면서 “계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계란 수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살펴본 것을 기초로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등과 물가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北, 상류층 양주 수입 풀어달라면서 주민들에겐 “수입병은 잡귀신”

    北, 상류층 양주 수입 풀어달라면서 주민들에겐 “수입병은 잡귀신”

    北 노동신문 “신념 박약하면 패배주의 싹터” 북한이 미국의 제재 품목 가운데 ‘상류층 생필품’인 고급 양주와 양복 등을 수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면서 정작 주민들에게는 “수입병은 잡귀신”이라며 국산품 사용과 자력갱생을 강조했다.북한 주민들의 필독 매체인 노동신문은 5일 사설에서 “신념이 박약한 사람에게서는 예외 없이 보신과 소극성, 패배주의와 요령주의, 수입병과 같은 잡사상, 잡귀신이 싹트고 자라나게 된다”며 외부 문물에 대한 관심을 경계하고 사회주의 신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관 앞에 겁을 먹고 앉아 뭉개거나 조건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동면하는 현상, 패배주의 한숨 소리는 혁명적 신념의 결핍으로부터 산생된다”며 “이런 일꾼들이 있는 곳에서는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이 이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재와 코로나19 등으로 ‘자급자족’ 할 수 밖에 없는 북한은 지난해 말 반동문화사상배격법을 제정해 주민들이 외부 문물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고, 자력갱생의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주민들이 자본주의 문화에 매료돼 민심이 이반하고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그러면서도 정착 북한의 고위층들은 수입 양주와 양복을 ‘상류층의 생필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제재를 꼭 풀어주길 원하는 생필품 품목으로 고급 양주와 양복이라며 “김정은 뿐 아니라 상류층 보급용”이라는 이유를 댔다. 북한 체제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날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수입품에 대한 배척 인식을 곳곳에 드러냈다. ‘어쩔 수 없다는 관점을 어떻게 깨버렸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모든 부문에서의 국산화를 강조하며 원산구두공장도 수입에 의존하던 일부 자재들을 자체 생산해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연구개발 제품, 첫 해외수출 길 올라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연구개발 제품, 첫 해외수출 길 올라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가 개발한 저칼로리 워터젤리 3종이 지난 4일 첫 해외수출 길에 올랐다.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는 생물전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생물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유산균 배양액을 이용한 저칼로리 워터젤리 3종을 출시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이코노믹사는 이번 6000달러의 첫 수출에 이어 향후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제품에 대해 수입의사를 밝혀 관내 기업의 수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에는 순천소재 수출 유망기업으로 지난 2019년 순천시장 표창을 받은 ㈜마린테크노가 러시아 수출사업을 적극 지원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지자체 연구기관에서 개발된 제품이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에 앞장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에서 보유한 생물전환 분야의 다양한 특허를 활용해 관내 기업의 수출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순천 천연물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연구기관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수입대행업체인 JHE GLOBAL사도 중국 상해 자유무역지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남 기업 제품 상시 전시관의 (재)순천바이오헬스케연구센터 개발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해 소재 건강식품과 의료품 수출입회사인 상해삼승진출구(유)에서 저칼로리 워터젤리 3종, 아로니아 발효음료, 아로니아 홍삼 스틱 등 전시제품에 대해 수입 가능 유무를 타진해와 1만 8000달러 규모가 수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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